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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측 “집무실 후보지 검토 중…기존 청와대 들어갈 가능성 제로”

    尹 측 “집무실 후보지 검토 중…기존 청와대 들어갈 가능성 제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용산을 포함해 여러 개의 후보지를 놓고 검토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16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기존 청와대로 윤 당선인이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정치개혁을 선언하며 지금의 청와대 밖으로 나오겠다고 한 것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소통이 중요하다는 오랜 의지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워낙 청와대란 곳이 구중궁궐로 느껴져서 들어가면 국민들과 접점이 형성되지 않고 소통 부재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 “새 길을 낼 때는 장애물이 많다. 특히 경호와 보안 같은 상당히 많은 난관에 부딪혔음을 알게 됐다”며 “그렇지만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소통 의지를 어떤 것보다 우선에 두고 있음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결정할 때는 신호등 개수도 파악해야 할 정도로 국민께 불편을 드리지 않으면서도 국정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치밀하게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오늘내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처럼 간단히 결정지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 10일 저희가 취임해 새 대통령 집무실에서 국민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다는 점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 집무실을 기존의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문의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청사 등도 후보지로 거론됐다. 김 대변인은 ‘용산이 국민 소통에 적합한 장소인가’라는 질문에는 “결정되면 그 뒤에 말씀드리겠다”며 “그걸 전제로 말씀드리는 게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취임식 이전에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약으로 낸 사항”이라며 “진행을 보며 말씀드려야지 아직은 좀 이르다”고 언급했다.
  • 산불 피해지역 간 尹… 인수위 첫 출근한 安

    산불 피해지역 간 尹… 인수위 첫 출근한 安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울진비행장에 도착해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울진과 동해 등 산불피해지역을 방문했다(위 사진). 오른쪽 사진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같은 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인수위 집무실에 첫 근무를 위해 출근하며 차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광화문 외교부 청사 검토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광화문 외교부 청사 검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또는 광화문 외교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의 이전을 검토했으나 건물 내 공간 확보의 어려움으로 국방부 청사와 외교부 청사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다만 역대 정부에서도 당초 공약과 달리 취임 후 경호·의전 문제로 집무실 이전을 결국 포기한 전례가 있어 최종 이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15일 윤 당선인이 꾸린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에 내정된 윤한홍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선자께서 청와대를 나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대신 옆 건물인 외교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과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TF는 이번 주 내 구체적인 이전 방안을 확정 짓는 것을 목표로 내부 회의를 진행 중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국정운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는 다른 부처들과 함께 이용해야 해 건물의 절반밖에 활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배제된 상태다. 국방부 청사를 이용하면 광화문에 비해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고 외부와의 차단도 용이해 경호 우려를 덜 수 있다. 유사시 국방부 지하 벙커를 쓸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국방부에 집무실을 두게 된다면 대통령 관저는 용산구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 청사로 결정될 경우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이 관저로 유력하다. 다만 정부서울청사와 마찬가지로 경호 등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윤 의원은 “광화문은 유동인구가 많아 바리케이드나 전파 차단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 ‘후드티에 청바지’ 사진 공개한 마크롱, ‘젤렌스키 코스프레’?

    ‘후드티에 청바지’ 사진 공개한 마크롱, ‘젤렌스키 코스프레’?

    “군용 낙하산이 그려진 후줄근한 후드 티셔츠와 청바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전속 사진작가가 최근 자신의 SNS에 공개한 마크롱의 사진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모방한 듯한 옷차림에 트위터 등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그가 “젤렌스키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즈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마크롱의 전속 사진작가 소지그 드 라 모아송니에르는 자신의 SNS에 엘리제궁 집무실에서 촬영한 마크롱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화제가 된 것은 그의 후줄근한 옷차림이었다. ‘슬림 핏’의 남색 정장을 즐겨 입으며 ‘옷 잘입는 대통령’으로 이름난 그는 사진에서 검정색 후드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면도도 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참모들과 대화하는가 하면 한쪽 눈을 감고 윙크를 하거나 심각한 표정으로 서류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후드 티셔츠에는 군용 낙하산으로 보이는 그림이 새겨져 있었다.이같은 사진은 트위터에서 ‘마크롱의 젤렌스키 코스프레’라는 키워드로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마크롱과 젤렌스키가 둘 다 44세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더 타임즈는 “마크롱이 젤렌스키 룩(look)을 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정장을 벗어던지고 카키색의 군용 티셔츠와 점퍼 등의 차림으로 공식 석상에 나서고 있다. 수면이 부족한 듯 충혈된 눈과 면도를 하지 않아 수북해진 턱수염은 수도 키이우를 사수하는 ‘전시 지도자’의 상징이 돼 국제사회에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 마크롱의 이같은 사진은 대선을 앞둔 그의 ‘이미지 전략’으로 풀이된다. 데일리메일은 “마크롱은 정장과 구두 등 날카로운 복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카키색 티셔츠 하나만으로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인물이 된 젤렌스키를 통해 매력적이고 친근한 캐릭터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진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분석했다.다음달 10일과 24일 각각 대선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를 치르는 프랑스에서 마크롱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마크롱은 1차 투표에서 28%, 결선 투표에서 56.7%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과 서방세계 사이에서 ‘중재자’를 자처하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전장을 지키고 있는 젤렌스키를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에 이용했다는 비판은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더 텔레그래프는 “마크롱의 젤렌스키 변신은 우스울 정도로 잘못된 판단”이라면서 “정치적인 사진 촬영은 실제 현실의 무게와 일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윤석열 당선인, 집무실은 ‘국방청사’ 관저는 ‘한남동’ 유력

    윤석열 당선인, 집무실은 ‘국방청사’ 관저는 ‘한남동’ 유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 미군기지 부지가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취지다. 당초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집무실을 두고 총리공관에 관저를 마련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호 문제를 고려해 제외됐다. 반면 국방부 청사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나 외교부 청사와 비교해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고 외부와 차단도 용이해 안정성이 확보된다. 집무실을 국방 청사에 둘 경우, 관저는 용산구 한남동 육해공군 참모총장 공관이나 외교부·국방부 장관 공관 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청와대를 시민들에 완전 개방한다면 기존의 지하 벙커 대신, 국방부 청사와 연결된 지하 벙커를 유사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함께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국방부 이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국방부 신청사와 구청사에 남은 공간이 충분해 소폭의 리모델링만 하더라도 집무실 등을 옮기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게 윤 당선인 측 판단이다. 다만 집무실 이전은 대통령직 인수위 청와대 개혁 TF가 꾸려질 때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에, 어디로 옮길지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다음 정부는 임기 첫날부터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국정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옮기고, 청와대도 해체해 민관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위원회 중심의 대통령실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청와대 개혁 업무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총괄하고 있다. 업무에는 청와대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을 도심으로 옮기는 문제를 비롯해, 민정수석실 폐지 등 청와대 운영 시스템 전반을 개혁하는 업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구체적인 청와대 이전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 안철수, 인수위 집무실 첫 출근...“조직 만들고 업무 파악”

    안철수, 인수위 집무실 첫 출근...“조직 만들고 업무 파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에 대한 국정운영 밑그림을 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를 이끄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15일 인수위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9시쯤 안 위원장은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차려진 인수위원장 집무실로 출근했다. 안 위원장의 집무실은 3층, 윤 당선인은 4층에 각각 마련됐다. 앞서 전날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이곳에서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차담회를 하고 향후 인수위 운영 방향과 인선 등을 논의했다. 이날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상징색인 짙은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안 위원장은 첫 출근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저도 조직들도 만들고 업무 파악도 하고 그래야 되는 상황”이라며 답변을 대신했다. 그는 “특히 저는 다른 전임 인수위원장과는 달리 코로나특위를 맡아서, 코로나 특위도 함께 꾸려야 하는 거니까 일이 훨씬 더 많죠”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그는 코로나특위 인선 콘셉트에 대해 “조만간 간담회에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 安, 백팩에 주황색 넥타이 차림…인수위 집무실 첫 출근

    安, 백팩에 주황색 넥타이 차림…인수위 집무실 첫 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국정운영 밑그림을 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를 이끄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15일 인수위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차려진 인수위원장 집무실로 출근했다. 안 위원장의 집무실은 3층, 윤 당선인은 4층에 각각 마련됐다. 안 위원장은 전날 집무실로 첫 출근한 윤 당선인과 이곳에서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차담회를 하고 향후 인수위 운영 방향과 인선 등을 논의했었다. 이날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상징색인 짙은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안 위원장은 첫 출근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저도 조직들도 만들고 업무 파악도 하고 그래야 되는 상황”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안 위원장은 “특히 저는 다른 전임 인수위원장과는 달리 코로나특위를 맡아서, 코로나 특위도 함께 꾸려야 하는 거니까 일이 훨씬 더 많죠”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그는 코로나특위 인선 콘셉트에 대해 “조만간 간담회에서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안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특위의 코로나 대응 방향과 관련, “크게 의료·손해보상 두 파트”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의료 파트에서 방역, 백신 정책, 중환자 병상 확보 이런 부분을 담당하고, 다른 파트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손해보상을 어느 정도, 어떤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국가 재정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실현 가능할지에 대해 기획재정부 출신 공무원과 여러 분야 전문가와 함께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앞으로 언론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승용차를 타고 집무실로 들어갔다가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만나기 위해 걸어나온 안 위원장은 “(출근길에) 기다리고 계시다고 해서 인사드리러 왔다”며 “아마 삼청동 쪽에 (인수위 사무실이) 준비가 되고 있는데, 준비가 되면 티타임이나 간담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앞으로 매일 인수위 집무실로 출근하며 상근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원장 집무실 옆에는 위원장 부속실이 꾸려질 예정이고, 건너편에는 인수위 ‘뼈대’를 담당하는 기획조정분과 집무실이 마련됐다.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인 추경호 의원이 맡았으며, 안 위원장의 측근인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기조분과 위원으로 활동한다. 안 위원장은 조만간 부속실 인선을 마칠 예정이다.
  • 윤석열 당선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

    윤석열 당선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심화에 동의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북한 핵 문제 및 최근 국제사회의 현안인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었다. 존슨 총리는 윤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 동안 한국과 영국의 관계가 한층 깊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말 강화된 무역협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 디지털, 산업 및 군사 협력을 심화하자고도 의견을 모았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영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취임이후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마감 후] 대통령과 소주 한잔/장진복 사회2부 기자

    [마감 후] 대통령과 소주 한잔/장진복 사회2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대 대선 당시 퇴근길에 시민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주로 청와대 관저에서 ‘혼밥’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대통령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었을까. ‘소주 한잔’ 공약은 5년 전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포장마차에서 소주와 두부김치를 놓고 나누는 대통령과의 진솔한 대화를 국민들은 기대했다. 경호와 보안을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이 없던 일이 되면서 퇴근길 남대문시장에 들러 소주 한잔 나누는 대통령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문 대통령은 18대 대선에 도전했던 10여년 전에도 소주를 찾은 적이 있다. 서울 신촌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광해’를 보고 한바탕 눈물을 쏟은 문 대통령은 인근 설렁탕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한동안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다가 “소주도 한잔 하죠”라며 술을 시켰다. 훗날 문 대통령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올랐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에게 소주 한잔은 대국민 소통의 약속이자 정치적 동지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 국가 지도자의 자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었다. 정치인이 술을 마시면 화제가 된다.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 거물급 정치인 간의 만남에는 뭘 먹고 뭘 마시는지가 부각되고 ‘막걸리 회동’, ‘치맥 회동’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건강 때문에 오래전 술을 끊었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후보 단일화를 이룬 역사적 회동에서도 테이블 위에 캔 맥주가 등장했다. 심지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 대통령이 즐겨 마신 와인은 한국에서 불티나게 팔린다. 개인적으로 정치인의 음주에 환멸을 느낀 적이 있다. 20대 국회에서 한 원내 정당은 연대·통합 문제로 격한 내홍을 겪었다. 화합을 위해 열린 술자리에서 흥건하게 취한 국회의원들은 보란듯이 러브샷을 하고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비슷한 시기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엄마들은 특수학교를 지어 달라고 무릎을 꿇었다. 두 사진은 나란히 포털 뉴스에 소개됐다. 하필 그 즈음에 회식을 한 이들에게 잘못을 물을 수는 없지만, 차별과 싸우고 갈등을 좁히며 약자를 품는 정치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 윤 당선인은 누구보다 술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 자리에서 맥주 3만㏄를 마신다’고 할 정도로 주량이 세다고 한다. 술과 사람을 좋아해 사법시험 9수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앞으로 첫 여야 대표 회동, 첫 한미 정상회담 등에 오르는 오찬주, 만찬주, 건배사 등은 전부 이슈가 될 것이다. 언론은 윤 당선인이 누구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왜 마셨는지 중계하고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윤 당선인과 소주 한잔을 기울인다면. 정치권은 보여 주기식 스킨십이 아닌 진정한 협치와 화합을 주문할 것이다. 임창정의 노래 ‘소주 한잔’이 나온 2003년에 태어나 올해 대학 신입생이 되는 청년들은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보장받는 공평을 바랄 것이다. 소주값 인상 소식에 벌벌 떠는 서민들은 무탈한 내일을, 사회적 약자들은 어떤 이유라도 무릎 꿇을 일 없는 더 나은 세상을, 모든 엄마들은 아이들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원한다. 윤 당선인은 공약대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퇴근길 광화문에서 시민들과 소주 한잔 나누며 이런저런 목소리를 들어 주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또 한번 기대하고 있다.
  • ‘광화문 대통령실’ 광장의 기능 약화시키나

    ‘광화문 대통령실’ 광장의 기능 약화시키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회의 중심지인 ‘광화문’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겠다고 선언하면서 광화문 광장의 역할이 새 화두로 떠올랐다. 대통령을 경호하느라 사회적 고비 때마다 결집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나오던 공간인 광화문의 광장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겠다며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을 분리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광화문 광장은 14일 현재 확장 공사 중에 있다. 공사가 끝나면 광화문역부터 한강 반포지구까지 7.6㎞의 보행 가능 시민공간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공사 때문에 광화문 광장을 피해 인근 청계광장이나 종로 쪽에서 진행됐던 집회·시위도 광화문 광장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광화문 대통령 집무실’이 꾸려질 정부서울청사 인근으로 대통령 경호 구역이 새롭게 설정된다면 주변 집회·시위 활동에 제약이 가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광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대통령이 광화문으로 출근한다면 광화문 광장 시위가 지닐 상징성이 커지겠지만 경호상 이유로 집회 신고 중 제약도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은 대통령 관저가 있는 청와대 100m 이내 집회를 금지하고 있지만, 대통령의 집무실에 대한 별도 금지 규정은 없다. 단 대통령이 광화문에 상주할 경우 대통령 경호처장 재량으로 경호 구역이 설정된다. 시민사회에선 벌써부터 광화문의 광장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단 우려가 나왔다. 2018년 집시법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는 양홍석 변호사는 “광화문은 시민들의 의사가 폭발했던 역사적 경험이 있는 장소인데, 시민의 접근이 제한된다면 정부서울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취지가 반감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윤은주 도시개혁센터 간사는 “시민들의 광장 이용권을 보장하면서 집무실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민들이 광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공론화하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 尹 “속도감 있게 실천”… 출근 첫날 남대문시장 찾아 ‘민생 소통’

    尹 “속도감 있게 실천”… 출근 첫날 남대문시장 찾아 ‘민생 소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 출근 첫날인 14일 첫 공개 행보로 남대문시장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윤 당선인의 이례적 행보를 두고 민생 현장에서 국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이날 남대문시장에서 상인회 관계자들과 만나 “선거운동을 하면서 시장을 많이 다니고, 많은 분 이야기도 들었는데 (시장은) 민생경제의 바탕이 되는 곳”이라며 “중산층으로서 튼튼하게 국가 경제·사회를 받쳐 줘야 나라도 걱정이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큰 리스크 없이 일만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살 수 있게 국가에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여러분께 드린 말씀도 제가 다 기억을 한다. 인수위원회 때부터 준비해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여러분과 나눈 말씀들을 확실히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상인회 대표들은 코로나 위기로 벼랑에 몰린 현실을 전하고, 교통 인프라 해결과 전통시장의 전성기를 가져올 장기적 관점의 협조를 요청했다. 윤 당선인은 그간 소상공인들이 영업시간 제한과 거리두기 등 국가 대책에 협조하며 사유재산권에 제한을 받아 왔다면서 “정당한 보상이 정부의 의무”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남대문시장이 잘돼야 서울의 경제가 사는 거 아니겠느냐”며 어린 시절 남대문시장에서 물건을 산 기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간담회 후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 화답하고 시장 안의 한 식당에서 꼬리곰탕을 먹는 등 ‘서민 행보’도 이어 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행보에 대해 “과거 한번 찾아뵈었던 상인분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현장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인회 대표들도 “자영업자들의 눈물을 닦아 줄 대통령이 되시기를 기대한다”며 윤 당선인에게 화답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당선인이 첫날 민생 행보로 후보 시절 자신이 내뱉은 말을 직접 지키고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남대문시장을 찾아 “정책의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코로나19 긴급구조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10대 공약 가운데 1번 역시 ‘코로나19 극복, 회복과 도약’이었다. 윤 당선인은 그 연장선으로 인수위에도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윤 당선인은 남대문시장 방문 직전 이뤄진 인수위 지도부와의 차담회에서도 ‘국민’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 처음 출근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김 대변인 등과 함께 차담회를 가졌다. 일종의 첫 상견례 자리였다. 원 기획위원장이 “당선인의 뜻을 잘 담아 안 위원장과 권 부위원장을 잘 보필해 대국민 약속을 국민들이 느끼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자 윤 당선인은 대뜸 “당선인의 뜻이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옆에 있던 권 부위원장이 “당선인이 국민의 뜻을 받으시니까”라며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자 윤 당선인도 “아유, 그렇게 해야죠. 우리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통상적인 덕담이 오고 가는 자리였음에도 인수위 업무 목표의 중심이 당선인인 자신이 아닌 국민이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지도부를 향해 강조한 셈이다.
  • 인수위 면담 무산에 축하난 던지는 장애인연대

    인수위 면담 무산에 축하난 던지는 장애인연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축하 난을 던져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장연 측은 이날 윤석열 당선인의 첫 공식 업무 시작과 인수위 구성을 축하하며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항의 차원에서 난을 깨뜨렸다. 연합뉴스
  • 前민주당 대표·원조 친노… ‘尹의 정치 멘토’ 2金 전면에

    前민주당 대표·원조 친노… ‘尹의 정치 멘토’ 2金 전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한 김한길(69)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민주당에 25년 동안 몸담으며 비주류 좌장 역할을 해 온 원로 정치인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당선인 집무실에서 인수위원회 차담회를 하면서 김한길 위원장에 대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통합을 이룰 분”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국민통합은 시대정신이고 국민 명령”이라며 “갈등과 분열의 늪을 벗어나기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노(비노무현)계 인사로 25년을 민주당에 몸담았다. 2013년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뒤 2014년 당시 새정치연합을 만들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다. 이후 안 대표가 2015년 12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자, 이듬해 1월 같은 당을 탈당한 뒤 안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2017년 대선에서 안 대표를 지원했던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외연 확장을 위해 구성한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정계에 복귀했다. 윤 당선인이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임명한 김병준(68)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랜 기간 지방분권 철학을 주창해 왔다.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였던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지방분권 철학을 공유하며 인연을 맺은 ‘원조 친노’ 출신이다. 1994년 노 전 대통령이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소장을 했다. 윤 당선인은 김병준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대해 “자치와 분권에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 정부 지역균형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 특보 등을 지내는 등 중책을 맡았다. 국정농단 사태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직전 국무총리로 지명됐으나 철회된 뒤 ‘보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2018년 지방선거 참패 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맡기도 했다. 대선에서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 위원장은 선대위 해체 후 백의종군했으나 공약과 집권 플랜 구체화 작업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발표한 간사 추경호(62) 국민의힘 의원, 이태규(58) 국민의당 의원, 최종학(55)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추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로 앞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이 의원은 대선 전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후보 단일화 협상에서 공을 세웠다. 안 위원장은 최 교수에 대해서는 “정책과 법률에 실제 반영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유명한 회계 전문가”라면서 “윤석열 정부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묘수를 찾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수위 면담 무산에 축하난 던지는 장애인연대

    인수위 면담 무산에 축하난 던지는 장애인연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축하 난을 던져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장연 측은 이날 윤석열 당선인의 첫 공식 업무 시작과 인수위 구성을 축하하며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항의 차원에서 난을 깨뜨렸다. 연합뉴스
  •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김한길, 지역균형위원장 김병준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김한길, 지역균형위원장 김병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69)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김병준(68)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열린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의 차담회에서 이러한 인선을 발표하고 “모든 국정 업무는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국민통합의 적임자로 김 전 대표를 선거대책위원회 새시대준비위원장, 김 전 위원장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 발탁했으나 선대위 해체로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안 위원장에 이어 김한길·김병준 위원장 ‘3각 체제’로 인수위를 꾸리게 되면서 윤 당선인의 통합 구상에 힘이 실리게 됐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에게 속도감 있는 인수위 구성을 당부하고 “국정과제 로드맵을 일일 단위로 꾸준히 밀도 있게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주 내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안 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추경호(62) 국민의힘 의원, 이태규(58) 국민의당 의원, 최종학(55) 서울대 경영학 교수의 임명을 발표했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은 김용현(63) 전 합참 작전본부장을 경호처장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당선인의 충암고 1년 선배다.
  • 尹 “신상털기 청산” 민정수석실 없앤다

    尹 “신상털기 청산” 민정수석실 없앤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를 공식화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당선인 집무실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과 차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 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196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만든 민정수석실이 5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민정수석실은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을 감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검찰과 국정원 등을 지휘·통제하는 무소불위의 권력기구로 변질돼 지탄을 받아 왔다. 윤 당선인은 “일명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며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신상털기와 뒷조사를 벌여 왔는데,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지향하는 대통령실은 사정기능을 없애고 국민을 받들어 일하는 유능한 정부로, 정책 어젠다를 발굴하고 조정 관리하는 데에만 힘쓸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이 언급한 ‘사직동팀’의 공식 명칭은 경찰청 형사국 조사과로 고위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 관리 및 첩보 수집 기능을 담당한 조직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시로 2000년 10월 해체됐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에 따라 오로지 국가 안보, 국민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발언”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당선인 구상의 일단을 피력한 것으로 앞으로 인수위 논의 과정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정치개혁 어젠다 중 하나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정부 혁신 공약으로 수석비서관과 민정수석실·제2부속실의 폐지 등을 골자로 한 대통령실 조직 재편을 제시했다.
  • ‘결사항전’ 젤렌스키, 16일 미 의회서 화상연설… 미 “존경과 찬사”(종합)

    ‘결사항전’ 젤렌스키, 16일 미 의회서 화상연설… 미 “존경과 찬사”(종합)

    침공 3주째 젤렌스키, 미 의회 상대 첫 연설젤렌스키 “숨지 않아… 누구도 두렵지 않다”펠로시 “민주주의 지키는 용감한 국민 지지”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연설한다고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14일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16일 상원과 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화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300명가량의 미 상·하원 의원들과 화상 면담을 한 적이 있지만, 개전 이후 미 의회를 상대로 연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면담에서 미국과 유럽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항공기·드론·방공 미사일 등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요청했었다.미 “끔찍한 공격 직면한 우크라 지원,러 경제 무력화·고립 약속 변함 없다” 펠로시 의장과 슈머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환영한다”면서 “용감하게 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우리의 지지를 보내는 기회가 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는 러시아의 부당하고 잔인하며 불법적인 전쟁에 직면해 놀라운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경외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연설은 “그 국민에 대한 존경과 찬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인하고 끔찍한 공격에 직면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 경제를 무력화하고 고립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인도주의적·안보적·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우리(미 의회)의 약속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미, 우크라에 17조원 규모군사·인도적 지원 예산안 통과 미 의회는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 지원을 위한 136억 달러(약 16조 8000억원) 규모의 군사·인도적 지원안이 담긴 1조 5000억 달러(약 1852조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또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번 주에는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고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는 물론이고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서부지역에까지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화상으로 영국 하원에서 연설하며 러시아에 대한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서방에 지원을 호소했었다.암살 위협에도 “난 키이우에 머물 것”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의 암살 위협에도 텔레그램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집무실을 촬영한 뒤 “한가지 분명히 하겠다. 나는 여기 키이우에 머물겠다”면서 “숨지 않을 것이고 누구도 두렵지 않다”고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국외피신 권고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서방 정보당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제거 목표 1순위로 지목돼 목숨이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영국 더타임스는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수차례 암살 위기를 모면했다고 보도했다.서방은 러시아가 키이우로 진격하면 우크라이나 정부를 폴란드로 옮겨 망명정부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줄곧 키이우에 머물며 전쟁을 지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애국적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만큼 총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전쟁에 나선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여러 도시에서 무기가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협상할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에게 ‘이런 방식으로 평화를 이루겠습니다’라고 말할 방법을 찾을 때까지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속보] 尹 “인수위 회의 직접 주재…국정과제 밀도있게 챙기겠다”

    [속보] 尹 “인수위 회의 직접 주재…국정과제 밀도있게 챙기겠다”

    尹, 安에 ‘속도감 있는’ 정부 인수인계 주문하기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이번주 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가동하면 당선인으로서 인수위 전체회의 주재는 물론 수시로 점검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수위 관계자들과의 차담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국가안보와 민생을 위해 속도감 있게 정부 인수인계 업무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윤 당선인은 또한 “제가 국정과제 로드맵을 일일 단위로 꾸준히 밀도 있게 챙겨 나가겠다”며 “책임지고 격려하며 점검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차담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권영세 부위원장·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참석했다.
  • 윤석열 당선인, 첫 행보로 시장 찾아 “중산층 튼튼해야 나라도 걱정 없어”

    윤석열 당선인, 첫 행보로 시장 찾아 “중산층 튼튼해야 나라도 걱정 없어”

    윤석열 당선인, 남대문 시장 찾아현장 속에서 민생 듣겠다는 의지 표명첫 출근 차담회에서도 ‘국민’ 강조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출근 첫날인 14일 첫 공개행보로 남대문시장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윤 당선인의 이례적 행보를 두고 민생 현장에서 국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이날 남대문시장에서 상인회 관계자들과 만나 “선거운동을 하면서 시장을 많이 다니고, 많은 분들 이야기도 들었는데 (시장은) 민생경제 바탕이 되는 곳”이라면서 “중산층으로서 튼튼하게 국가 경제·사회를 받쳐줘야 나라도 걱정이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큰 리스크 없이 일만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살 수 있게 국가에서 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여러분들께 드린 말씀도 제가 다 기억을 한다. 인수위 때부터 준비해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여러분들과 나눈 말씀들 확실히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당선인은 “남대문시장이 잘돼야 서울의 경제가 사는 거 아니겠나”라면서 어린시절 남대문 시장에서 옷과 운동화, 개학 전 가방 등을 산 기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간담회 후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 화답하고 시장 안의 한 식당에서 꼬리곰탕을 먹는 등 ‘서민 행보’도 이어갔다. 후보 시절 때처럼 베이지색 목 폴라티에 검정색 재킷을 걸친 편한 차림이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당선인의 이례적 행보에 대해 “과거 한번 찾아 뵈었던 상인 분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현장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상인들도 “약속을 지켜주시고, 시장을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환영했다. 윤 당선인이 첫날 민생 행보로 후보 시절 자신이 내뱉은 말을 직접 지키고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남대문시장을 찾아 “정책의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코로나19 긴급구조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10대 공약 가운데 1번 역시 ‘코로나19 극복, 회복과 도약’이었다. 윤 당선인은 그 연장선상으로 인수위에도 코로나비상대응특위를 설치했다. 특위에서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상과 방역·의료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된다. 인수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특위 위원장을 겸임한다.윤 당선인은 남대문시장 방문 직전 이뤄진 인수위 지도부와의 차담회에서도 ‘국민’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 처음 출근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등과 함께 차담회를 가졌다. 일종의 첫 상견례 자리였다. 원 기획위원장이 “당선인의 뜻을 잘 담아서 안 위원장과 권 부위원장을 잘 보필해 대국민 약속을 국민들이 느끼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자, 윤 당선인은 대뜸 “당선인의 뜻이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인수위 업무 목표의 중심이 당선인인 자신이 아닌 국민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읽힌다. 옆에 있던 권 부위원장이 “당선인이 국민의 뜻을 받으시니까”라며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자 윤 당선인도 “아유, 그렇게 해야죠. 우리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통상적인 덕담이 오고 가는 자리였음에도 ‘국민’을 위한 인수위를 만들어야 된다는 점을 거듭 지도부를 향해 강조한 셈이다.
  • 尹, 민정수석실 폐지한다…“신상 털기·뒷조사 잔재 청산”

    尹, 민정수석실 폐지한다…“신상 털기·뒷조사 잔재 청산”

    ‘특별감찰관제’ 가동하는 방안 추진폐지되는 민정수석실 기능 일정 수준 대체“인수위에서 역점 둔 정치개혁 어젠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열린 안철수 인수위원장·권영세 부위원장·원희룡 기획본부장과 차담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일명 ‘사직동 팀’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정치적 반대 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 신상 털기와 뒷조사를 벌여왔는데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지향하는 대통령실은 사정 기능을 없애고 오로지 국민을 받들어 일하는 유능한 정부로 정책 어젠다를 발굴하고 조정 관리하는 데에만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사직동팀은 청와대 특명에 따라 고위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 관리 및 첩보수집 기능을 수행한 조직이다. 공식명칭은 ‘경찰청 형사국 조사과’지만 종로구 사직동 안가에서 작업을 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으며 지난 2000년 10월 김대중 전 대통령 지시로 해체됐다. 이날 언급된 민정수석실 폐지는 윤 당선인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정부혁신 분야 첫 번째 공약으로 ‘국정운영 방식의 대전환’을 예고한 윤 당선인은 대대적인 대통령실(청와대)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정권 고위층을 검증하고 대통령 친인척 문제를 관리하는 ‘민정수석실 폐지’는 그중 핵심으로 꼽혔다. 공약 추진 의사를 재확인한 윤 당선인의 이날 발언에 대해 김 대변인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은 헌법·법률이 정한 권한에 따라 국가 안보·국민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당선인 의중이 반영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는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당선인 구상의 일단을 피력한 것”이라며 “앞으로 인수위 논의 과정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정치개혁 어젠다 중 하나로 반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정상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김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특별감찰관제에 대해 “법과 원칙이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은 당선인의 일관된 생각”이라며 “인수위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당선인에게 보고돼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특별감찰관제는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인척·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의 고위공무원 등에 대한 비리를 막기 위해 지난 2014년 도입됐다. 폐지되는 민정수석실 기능을 일정 수준 대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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