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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거벗겨진 대통령/蔣正幸 논설위원(外言內言)

    섹스 스캔들은 언제나 세인(世人)의 관심을 끌게 마련이다.성(性)이 인간 공통의 관심사인데다 둘만의 은밀한 관계를 들춰보는 재미까지 곁들여있기 때문이다.스캔들의 주인공이 부(富)나 인기,권력을 가진 유명한 사람일수록 관심은 더하다.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에 관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의회조사보고서가 온통 화제다.미국은 물론 세계가 충격적이고도 적나라한 보고서 내용에 관심을 쏟고 있다.보고서가 실린 인터넷은 밀려드는 접속희망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언론들도 앞다투어 대서특필하고 있다. 클린턴이 백악관 인턴직원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 2년여에 걸쳐 10차례의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내용이다.클린턴이 연방대배심 증언에서 이미 시인했던 ‘부적절한 관계’를 넘어선 행위들을 ‘섹스’‘성기’‘성교’ 등의 단어들을 동원,실감나게 전하고 있다.세계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서재에서,화장실에서 벌인 갖가지 놀라운 행위들은 세계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듯하다.미국이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탄핵이냐,사임이냐 최대의 위기에 몰린 클린턴은 눈물과 사죄작전으로 궁지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미국국민들은 대통령의 추잡한 행위에 놀라고 실망은 하지만 대통령직만은 그대로 수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아직은 높다.백악관측도 대통령의 행위가 잘못된 것이기는 하지만 탄핵사유가 될 위증이나 사법방해는 없었다고 방어에 나섰다.그러나 의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다 11월의 중간선거까지 겹쳐 클린턴의 앞날은 아무도 점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뛰어난 그동안의 업무실적이나 여론의 힘을 입어 요행히 탄핵만은 면한다 하더라도 그의 지도력에 치명타를 입을 것은 분명하다.냉전종식 이후 유일한 강대국인 미국이 지도력을 잃는다는 것은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세계는 지금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경제위기,러시아사태,환경재앙,지역분쟁 등 세기말적인 몸살을 앓고 있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지도적 역할을 해야할 미국이 대통령의 사생활로 흔들린다는것은 우려되는 일이다.세계의 주요 증시들은 벌써부터 ‘클린턴 쇼크’를 겪고 있다.미사일 발사에 핵개발 의혹등 북한문제를 안고있는 우리로서는 걱정이 더할 수밖에 없다. 미국 대통령의 섹스스캔들로 세계가 멍들지나 않을까 염려스럽다.
  • 벼랑선 클린턴­성추문 보고서 주요내용

    ◎르윈스키·클린턴 집무실 등서 10차례 성관계/95년 인턴때 집무실 밖 복도서 첫 관계/15차례 폰섹스… 클린턴이 전화걸어 주도 클린턴 대통령과 전 백악관 인턴직원 르윈스키양과의 성추문에 대한 스타 검사의 의회보고서가 인터넷으로 공개됐다. 총 445쪽에 달하는 보고서 내용은 즉각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인터넷 주소는 http://thomas,loc.gov/icreport,http://www.house.gov/icreport,http://www.access.gpo.gov/congress/icreport 등 3개다. 공개된 보고서는 지난 1월의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재판과 7월의 연방 대배심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했던 증언을 반박하는 내용들이 주로 이루고 있다. 특히 르윈스키는 10차례의 ‘성 관계’를 가졌다며 적나라하게 증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의 문화적 현실을 고려해 적절치 못한 어휘는 다소 완화해서 주요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성관계◁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와 ‘성적 관계’,‘성관계’를 가졌음을 부인했다. 또 자극과 만족을 목적으로 르윈스키의 가슴 등과 접촉했음을 부인했다. 반면 르윈스키는 대배심 증언에서 백악관 인턴직원으로 있으면서 22살인 95년 11월부터 실질적인 성적 행동을 비롯해 대통령과 10차례의 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다. ①95년 11월15일=백악관 인턴직원이었고 대통령과 처음으로 성적 접촉을 가졌다. 오벌 오피스(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밖의 복도에서 오럴섹스를 했다. 대통령은 가슴을 만지고 키스도 했다. 성적으로 자극시키는 손동작도 있었다. ②95년 11월17일=오벌 오피스 밖의 개인 욕실에서 오럴섹스를 했다. 가슴을 손으로 애무하고 키스도 했다. ③95년 12월31일=스웨터를 벗기고 손으로 가슴을 애무했으며 키스도 했다. 오럴섹스를 했다. ④96년 1월7일=오럴섹스를 했다. 가슴을 손과 입으로 애무했다. 클린턴이 오럴섹스를 해주고 싶다고 제의했지만 신체적인 이유로 거절했다. ⑤96년 1월21일=가슴을 애무했다. 오럴섹스를 나눴다. ⑥96년 2월4일=대통령이 불렀다. 드레스와 브래지어를 부분적으로 들어 올리기도 했다. 성적으로 자극시키기 위해 깊숙한 성감대를 만졌으며 오럴섹스를 해주었다. ⑦96년 3월31일=대통령이 만남을 주선,그녀의 하의를 벗기고 직접 애무했다. ⑧96년 4월7일=가슴을 만졌으며 대통령에게 오럴 섹스를 해줬다. ⑨두번의 연속적인 만남=97년 8월16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만났다. 키스를 나눴으나 오럴섹스는 거부했다. 이날 만남에서 다른 성행위는 없었다. 대통령의 폴라 존스 재판증언을 3주 앞둔 97년 12월28일 오벌 오피스에서 또 만났다. ‘정열적인 키스’를 나눴으나 다른 성적 접촉은 없었다. ▷폰섹스◁ 르윈스키는 대통령과 대략 15번의 폰섹스를 나눴다고 증언했다. 대통령이 르윈스키에게 매번 전화를 걸어 폰섹스를 주도했다. ▷물질적 증거◁ 르윈스키는 97년 2월28일 대통령과 만났을 때 입고 있었던 드레스를 특별 수사팀에 제출했다. 그녀는 이 옷에 대통령의 정액이 묻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별 검사실의 요청에 따라 연방수사국(FBI)은 드레스의 흔적을 분석했다. 특별검사실은 대통령의 DNA샘플을 요청했다. 98년 8월3일 백악관의 한 의사가 특별검사실의 한 변호사와 FBI의 한 요원 앞에서 대통령의 혈액을 채취했다. 가장 민감한 DNA분석을 통해 FBI는 르윈스키의 드레스에 묻은 정액이 사실상 대통령의 것이라고 확실히 결론지었다. 대통령의 것이 아닐 가능성은 7조8,700만분의 1이다. ◎핵심 쟁점/성관계­스타:르윈스키 드레스서 정액 발견.클린턴:“부적절한 관계 가졌다” 시인/조사방해­스타:미국인·의회 기만 전략 구사.클린턴:돕기위해 공개적인 노력했다 ◇연방 대배심 등 ‘선서 증언’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거짓말. ▲스타=클린턴은 8월 17일 대배심 증언과 1월 17일 폴라 존스 성희롱 소송 증언에서 르위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함으로써 선서를 하고서도 거짓말을 했다. ▲클린턴=성관계를 가졌는지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며 이질문을 성교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가졌는지 여부. ▲스타=연방수사국(FBI)시험은 르윈스키의 드레스에서 발견된 정액이 클린턴의 것 임을 논란의 여지없이 입증해주고 있다. ▲클린턴=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가졌음을 시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비하고 추한 주장들이 공개된 것은 대통령에게 굴욕감을 주고 사임을 강요하기 위한 의도이다. ◇클린턴이 스타의 조사를 방해하려 했는지 여부. ▲스타=대통령은 98년 1월 이후 미국민과 의회를 기만하는 전략을 추구했으며 7개월동안 형사적 조사를 지연,방해하고 8월에는 미국민과 의회를 속였다. ▲클린턴=증인 매수는 없었다. 백악관은 참모들이 변호인을 확보하는 것을 지원하고 증인들과 대화를 나누어 조사결과에 대한 조언을 하기 위한 “공개적이고도 합법적인” 노력을 했다. ◇클린턴이 르윈스키나 개인비서 베티 커리에게 르윈스키로부터 받은 선물을 회수하도록 요구했는지 여부. ▲스타=클린턴은 선물회수 문제와 관련,소환에 불응하려는 한 증인을 도움으로써 사법권을 방해하려했다. ▲클린턴=르위스키에게 선물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했다고 시인했다. 선물들을 처분하도록 암시하지 않았고 더구나 커리에게 르윈스키에게 준 선물을 회수하도록 요구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다. ◇클린턴이 르윈스키나 커리의 증언에 대해 영향을 미치려 했는지 여부. ▲스타=클린턴은 잠재적 증인으로 떠오른 커리에게 영향을 미칠 의도로 폴라 존스 재판에서 증언을 한 다음 날 커리를 집무실로 불러 들였다. ▲클린턴=증인 매수는 없었다. ◎보고서/性관련 어휘 5,000회 등장/법률용어 별로 없고 ‘탄핵’은 15번 나와 공개된 보고서에는 낯뜨거운 어휘들이 대거 등장해 인텃네에서는 ‘어른들만 열람’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컴퓨터로 분석 결과,보고서에서는 성 관련 어휘가 무려 5,000번이나 등장. ‘오럴섹스’,‘폰섹스’,‘성적 접촉’,‘성관계’,‘성욕’,‘성교’ 등 온통 성관련 용어로 뒤덮여있다.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성적(sexual)’. 무려 406번이나 나온다. ‘섹스’라는 말도 164번에 이른다. ‘젖가슴’이 62번,‘시가’ 23번,‘정액’ 19번,‘질’ 5번,그리고 ‘성기’와 그 변형어가 64번 사용됐다. 연인이 상대방에게 ‘줄 수 있다’는 의미의 ‘선물’이란 단어가 215번,‘사랑’도 18번 쓰였다. ‘성적으로’는 9번,‘섹시’와 ‘더욱 섹시’ 그리고‘성행위’ 등은 각각 1번씩 쓰였다. 법률 용어는 적었다. ‘사법’뒤에 붙은 ‘방해’라는 말은 11번,‘위증’ 40번,‘탄핵’ 15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성추문 보고서 일지 ▲98년 1월7일=르윈스키,클린턴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내용의 선서 진술서에 서명. ▲1월12일=르윈스키의 친구이자 국방부 직원 린다 트립,르윈스키가 클린턴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관해 얘기하는 대화 내용을 비밀리에 녹음한 테이프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전달. ▲1월17일=클린턴,폴라 존스양 성추문 소송에서의 선서 증언을 통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 ▲7월17일=스타 검사,클린턴에게 대배심 출두를 요구하는 소환장 발부. ▲7월27일=르윈스키,처음으로 특별검사팀과 면담을 갖고 클린턴과의 성관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짐. ▲7월29일=클린턴,8월17일 백악관에서 폐쇄회로 TV를 통해 연방 대배심 증언을 하겠다고 발표. ▲8월6일=르윈스키,연방 대배심 첫 증언. ▲8월17일=클린턴,연방대배심 증언후 대국민 연설에서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 시인. ▲9월4일=클린턴,더블린 방문시 처음으로 르윈스키 스캔들과 관련해 ‘죄송하다’는 표현 사용. ▲9월9일=스타 검사,의회에 보고서 제출. ▲9월10일=클린턴,민주당 상원 지도부와 회동해 르윈스키 스캔들 관련 사과. 하원법사위 스타 검사 보고서 공개 권고 의결. ▲9월11일=하원 전체 회의,스타 보고서 전문 공개 의결.
  • 클린턴 ‘성추문 파문’ 전세계 강타

    ◎스타 보고서 의회 전격 제출 이후/지구촌 주가·달러화가치 동반하락/‘스타보고서’ 오늘 인터넷에 공개/국민 51% “위증교사땐 탄핵해야”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파문’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수사보고서가 의회에 전격 제출되면서 전세계 주가는 유례없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상황이 다급해지자 민주당 의원들에게 용서와 함께 구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러나 부인인 힐러리 여사만이 운명을 같이 하겠다며 옆자리를 지키고 나서 ‘조강지처(糟糠之妻)의 교훈’을 실감케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뒤늦게 동지들에게 자신의 행위를 샅샅이 털어놓고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느라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9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민주당 헌금자 모임에서 용서를 구한 데 이어 10일에는 백악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성추문에 대해 장관들에게 사과했다고. ○…‘스타 보고서’가 제출되면서 클린턴의 지지도가 7%포인트 떨어졌다. ABC TV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는 51%. 8월 중순에는 64%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가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시켰다면 탄핵돼야 한다고 답해 민심이 변했음을 실감케 했다. ○…미국인들은 그러나 클린턴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점수를 주었다. PEW연구센터가 8일까지 10여일에 걸쳐 2,266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무려 61%가 클린턴 대통령의 직무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예전과 비슷한 수치다. 클린턴의 정책과 개인적인 행동을 구별하고 있다는 증거로 풀이됐다. ○…클린턴 성추문의 스타 검사보고서가 인터넷으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접속시도가 폭주. 하원 운영위원회는 특별한 부분을 제외하고 인터넷에 올리기로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뉴트 깅리치 하원 의장은 11일 하오 2∼4시(한국시간 12일 상오 3∼5시) 사이 ‘하원 인터넷’에서 문제의 내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주소는 http:/thomas.loc.govcrepart와 http:/www.house.gov/ 그리고 http:/www.access.gpo.gov/congresscreport 등 3개다. 한편공개 소식이 알려지자 순식간에 접속시도 건수가 1만여에 이르러 접속 건수 폭주로 실제로 보고서 내용을 볼 수 없게 될 것으로 관측되기도. ○…미국의 주가와 달러화가치는 대폭을 기록했다. 클린턴의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의 다우지수는 311.53포인트가 하락,7,553.49를 기록했다. 즉각 중남미 주가의 추락을 불러왔고 다음날인 11일에는 일본 주가를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 뜨렸다. ○…힐러리 여사의 남편 사랑은 더 뜨거웠다. 끝까지 냉정을 유지하면서 10일 저녁 민주당 기금모금 만찬에 클린턴과 다정한 모습으로 입장해 “내 남편이자 우리의 대통령을 소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한마디. ○…클린턴의 추문을 가장 신랄하게 비난해온 공화당의 헬렌 체너웨스 하원의원(60)이 과거 6년간이나 기혼남과 불륜 관계를 맺어왔던 것으로 들통나 머쓱해졌다고. 최근 아이다호 스테이트먼지와의 인터뷰에서 80년대에 사업관계로 알고 지내던 번 레이븐스크로프트씨와 6년간 불륜 관계를 가졌다고 고백. 그러나 클린턴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강변. ◎주요 탄핵사유/백악관 CCTV 증언서 위증/7개월 거짓말 방어는 권력 남용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하원에 제출한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조사보고서에서 탄핵되어야 하는 사유로 11개항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지난달 17일 백악관 폐쇄회로 TV 증언에서 대배심에 상당 부분 거짓 증언. ▲폴라 존스의 재판이 진행중이던 지난해 1월과 지난 1월에는 백악관 비서실 직원 베티 커리를,그리고 지난해 7월 르윈스키를 각각 만나,위증을 논의. ▲백악관이 경호원들의 증언을 지연시키기 위해 법무부와 접촉. ▲정부 고용인(대변인) 등을 활용해 거짓말을 계속. ▲지난해 1월 폴라 존스 재판에서 르윈스키와 성관계가 없었다고 거짓 증언. 바로 다음날 커리를 집무실로 불렀고 이후 르윈스키는 커리를 만나기 위해 백악관을 자주 방문. ▲존스 재판 취하를 위해 지난해 7월14일 하오 9시30분 집무실에서 르윈스키를 만나 린다 트립을 만나는 데 문제를 제기하고 트립이 린제이를 만나도록 설득. ▲르윈스키가 백악관 근무 의사를 표명하자 97년 여름 개인 보좌관에게 일자리를 알아보라고 요구. ▲백악관과 국민 세금을 이용,7개월간 거짓말을 방어하도록 한 것은 권력 남용.
  • 朴 법무­샤네 국제사면委 사무총장/‘韓國 인권상황’ 설전

    ◎샤네­“장기수·준법서약 유감”/박 법무­“양심자유 침해 아니다” 朴相千 법무부 장관은 10일 하오 집무실에서 피에르 샤네 국제사면위원회(AI·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사무총장과 만나 국가보안법 개정 등 국내 인권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朴장관과 샤네 총장의 대화내용 요지이다. ▲샤네 총장=아직도 (한국에) 장기수가 남아 있는데 대해 유감이다.준법서약서는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닌가. △朴장관=법 준수를 약속할 수 있는가를 묻는 ‘준법서약제’는 사상이나 신념과는 무관한 것으로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 장기수는 17명으로 대부분 남파간첩이다.우용각씨(69)가 38년으로 가장 오래 복역중이다.70세가 넘는 고령 장기수는 없다. ▲샤네 총장=국가보안법의 남용으로 구속된 사람들이 많다.국가보안법을 개정할 용의는 없는가. △朴장관=국가보안법은 북에 동조해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존재한다.완전 폐지는 무장을 해제하라는 것과 같다. 현행 국가보안법은 헌법재판소의위헌결정에 따라 과거의 독소조항을 많이 정리했지만 아직도 일부 모호한 규정이 남아 있다.언젠가는 모호한 내용을 정리해야 할 것이다.하지만 IMF 상황에서는 경제회복 문제가 보다 시급하다. 지금 국가보안법 개정을 논의하는 것은 갈등만 일으킨다. 법무부는 현재 과도적인 조치로서 국가보안법의 남용을 막기 위해 법규정을 엄격히 해석하고 적용하도록 감독하고 있다. ▲샤네 총장=한국정부가 추진중인 ‘국민인권위원회’의 설립에 민간단체 및 AI의 의견을 반영해주기 바란다. △朴장관=물론 참고할 것이다.오는 10월중 인권법을 국회에 제출,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일인 12월10일 공포할 계획이다. 대통령이 직접 공포할 예정이다.앞으로 인권문제는 정부기관이 아닌 독립된 법인인 ‘인권위원회’가 감시하게 된다. ▲샤네 총장=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강제출국,근로조건의 열악 등 인권침해가 많다.한국은 지금까지 한 사람의 난민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朴장관=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해서는 검찰권을 행사,시정해나가고있다.인권법에서는 외국인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보호받도록 규정할 방침이다.
  • “내각제 위해 사심 버렸다”/金 총리,지구당 위장 사퇴

    ◎후임에 金學元 의원 자민련 명예총재인 金鍾泌 총리가 충남 부여지구당 위원장직을 사퇴했다.朴俊炳 총장이 지난 7일 총리 집무실에 직접 가서 사퇴서를 받았다. 金총리는 지역구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그런데 영입 인사를 배려한다면서 내놓았다.金龍煥 수석부총재는 “金총리가 내각제를 위해 사심을 버렸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내각제 개헌을 위한 ‘배수의 진’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자민련은 9일 당무회의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해 입당한 金學元 의원을 후임 위원장 직무대리로 임명한다.
  • 李碩熙 前 국세청차장 大選자금 차명계좌 운용

    ◎徐相穆 의원·고교동창 명의… 검찰,추적 착수/金佑錫 전 장관 구속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8일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모은행에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만들었다는 진술울 李 전차장의 주변인물로부터 확보,문제의 계좌에 대한 추적에 나서는 등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불법모금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미국에 도피 중인 李씨와 李씨의 친·인척 계좌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한나라당 대선자금 불법모금 과정에서 徐相穆 의원이 직접 받은 돈 외에 李씨가 자신의 계좌로 입금받은 흔적이 드러났다”면서 “李씨가 모금한 돈의 일부를 착복한 사실도 드러나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한국통신과 한국중공업 등 공기업으로부터 모금된 2억원이 李씨의 고교 동창인 전 J은행 모지점 임모 출장소장의 차명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확인,자금의 흐름을 추적중이다. 대구지검은 부산지역 여권의 金모의원이 95년 지방선거 전에 청구 張壽弘 회장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청구그룹 비자금 계좌추적과정에서 거액의 돈이 金의원에게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으나 대가성을 밝히지 못해 소환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金의원 외에 여야중진을 포함한 정치인 4∼5명이 청구로부터 1억원 이상씩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이 확인되는 대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94년 洪仁吉 전 의원이 민방허가를 대가로 청구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검찰은 국회 건설교통위원장 재직 때인 96년 초 동아건설로부터 김포매립지 용도 변경과 관련,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이날 출두토록 통보한 한나라당 白南治 의원이 지병을 이유로 출두하지 않음에 따라 금명간 2차 소환장을 보내기로 했다. 白의원은 검찰에 전화를 걸어 “고혈압으로 출석이 어렵지만 추후 변호인을 통해 출두 일자를 통보해 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이날 경성으로부터 아파트 건축 관련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金佑錫 전 건설교통부장관(61)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했다. 金 전 장관은 94년 11월 집무실에서 경성 李載學 사장(38·구속)으로부터 “경기도 고양시 탄현지구 아파트 건축사업과 관련,도시기본계획안이 빨리 처리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사과상자에 담긴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李文永 경기대 석좌교수(국난극복의 지혜를 듣는다)

    ◎拱手平章­신명나는 일터 만들자/아랫사람에 알맞은 권한 부여/공평정대한 정치 펼쳐야 拱手平章이라는 한문은 천자문에 나오는 말이며,공수평장으로 읽는다.拱手는 손을 팔짱끼든지,두 손을 저고리 소매에 넣고 일견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平章은 공평정대한 정치를 하는 모습이다.이 공수평장은 윗사람이 아랫사람 각자에게 일을 맡길 뿐 아니라 각자에게 일하는 데 알맞은 권한을 부여해 아랫사람이 신명나게 일을 하게 하고,윗사람은 편하게 팔짱끼고 있는 통치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이 넉자 한문을 바로 오늘의 정치·행정개혁을 이룩하는 열쇠말 같이 생각한다.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국회의원이며,행정을 하는 사람들은 공무원들이다.대통령이 국회의원·공무원 등에게 공수평장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조직이론으로 볼 때에 국회의원들과 공무원들­이 경우 이사관들과 서기관 정도의 전문직들­을 결정작성의 중심으로 만들고 있다는 뜻이 된다.이 경우 윗사람은 아랫사람들의 결정작성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파악하며 평가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왜 아랫사람에게 권한위임하는 일이 필요한가를 말해보자.수년전에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었다.그 당시 정치하는 사람들은 옛 정권이 형편없는 부실공사를 하여서 이런 참사가 났다고만 말했다.그런 점도 물론 있었다.그러나 담당구역 구청의 건축계장에게 건물과 구조물의 사용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부여되어 있어서,이 공무원의 결정을 시장은 물론 청와대도 어찌할 수 없이 존중하는 행정풍토가 마련되어 있었더라면 일찌감치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다행히 金大中 대통령은 행정의 중심이 청와대가 아니라 장관이라고 언명한 바가 있다.몇달 전에는 공무원들 앞에서 개혁의 주체가 될 것을 부탁한 바도 있다.대통령이 직제표를 집무실 서가에 꽂아놓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담당서기관이나 이사관 정도를 불러들여서 정책을 문의하고,의견을 교환하며,결정케 하고,책임지게 하기를 바란다.이 경우 담당공무원은 전문지식이 들어있어 맡은 일에 통달한 머리만 갖고 들어가야지,심지어 서류뭉치도 갖고 들어가서는 안된다.대통령이 어느 부의 서기관을 불러들였다는 소문은 전체 공무원 사이에 쏜살같이 퍼질 것이며,이렇게 되면 전체 공무원으로 하여금 ‘아전’이 아니라 ‘어른’이 되고자 하는 동기를 심어주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한편 국회의원을 어른으로 만드는 일이 당면한 개혁과제이다.어른이란 무엇인가? 결정작성을 혼자서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그런데 오늘까지의 국회의원들은 공천을 준 중앙당의 포로가 되어 중앙당의 지시대로 손을 드는 거수기가 되어왔다. 다행히 이번 총리와 감사원장 인준에서는 당의 소속을 구애치 않는 투표가 행하여졌으니 정치개혁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하다.이웃나라 일본만 해도 자신이 소속한 보스의 명에 따라 투표할 정도로 상하간의 유대가 강하며,이 강한 유대는 정경유착을 통한 금권정치와 이어져 있다.소수인으로부터 다액을 받는 후원제도가 시정되어 지역내 다수인으로부터 소액을 받는 후원제도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행정개혁이 개혁의 전부가 아니다.이들 분야는 다만 대통령이 직접 관여 여부를 결정할수 있는 개혁분야에 불과하다.대통령의 관여 관계가 없는 시장경제와 노동조합,대학·언론·종교 등 문화계,야당 등 구석구석에서 공수평장하는 윗사람들이 속출해 신명나는 국민의 참여로 국난을 극복해나갈 것을 나는 기대한다.
  • 大田청사 지방 분권 취지 무색/입주기관 각종회의·행사 서울 고집

    ◎핵심부서·청장실 중앙 별도 운영도/간부들 잦은 서울행 업무공백 우려 정부 대전청사 이전이 완료된 가운데 입주기관 상당수가 주요부서를 서울에 남겨두거나 기념행사 장소마저 서울을 고집하고 있어 ‘대전 이전’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다. 대전청사에서 계획됐던 행사조차 막판에 서울로 변경해 개최하는가 하면 과천청사 등에 서울사무소나 별도의 청장 집무실까지 운영하는 곳도 있다. 행사의 성격이나 일정 등을 감안,서울 개최가 불가피한 점도 있겠지만 가능한 한 대전에서 개최하도록 유도하지 않고서는 지방분권을 기한다는 본래의 이전 취지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관세청은 2일 하오 농수축산물 밀수·부정무역 특별단속 대책회의를 서울 강남의 옛 관세청에서 열었다. 통계청도 이전 후 처음 맞은 제4회 통계의 날 기념식을 지난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졌다.또 같은날 하오엔 서울 종로 통계연수원에서 ‘우리나라 가계의 생활실태 변화의 추이’라는 제목으로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했다.4일에는 역대 기관장 간담회를 서울에서 갖기로 했다. 중기청도 지난달 19일 대전청사에서 갖기로 했던 ‘벤처기업인상’ 시상식을 청장의 국회참석 일정을 이유로 갑자기 서울로 변경,실시했다. 이처럼 기관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이 ‘서울행’으로 빈번하게 자리를 비움에 따라 업무공백을 초래할 가능성이 많다. 청장집무실 등 중요 정책부서를 아예 서울에 남겨두고 온 기관도 있으며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업무의 효율성을 기한다는 명목으로 없던 사무소를 서울에 새로 설치하려는 기관들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은 서울의 과천청사에 사무실을 유지하면서 핵심부서인 중소기업정책국을 그대로 남겨놓았다.청장은 서울에서 중소기업육성 관련회의가 많아 화요일과 목요일은 정기적으로 서울로 올라가고 있다. 이같은 정부 대전청사 입주기관들의 ‘서울 지향’으로 기업의 유입 및 지역 부동산경기 활성화 등 당초 기대됐던 ‘이전 특수’도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말 현재 전체 공무원 4,000여명 가운데 가족과 함께 대전으로 이전한 숫자는 1,327가구에 불과했으며,차량이전도 기대치의 반밖에 안되는 1,000여대에 그쳤다.
  • 李 한나라 총재 첫날/대선자금 수사에 비장감마저

    ◎李康來 정무수석 맞으며 공식집무 시작/생산현장 방문일정 잇단 탈당설에 연기 8개월만에 ‘당권’을 다시 잡은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1일 상오 7시20분쯤 金大中 대통령의 축하난을 들고 종로구 가회동 집을 방문한 청와대 李康來 정무수석을 맞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이어 당직자들과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9시쯤 여의도 당사로 돌아와 현관에 도열해 있던 사무처 요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李총재는 6층 집무실로 가기 전 기자실에 먼저 들러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런저런 질문에는 미소로 대신했다. 기자실 방문에는 좀처럼 얼굴을 보이지 않던 의원 20여명이 수행해 ‘실세총재’임을 과시했다. 감색싱글 차림의 李총재는 시종 밝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당직자회의에서는 “우리당이 새롭게 출범하는 마당에 여당측에서 대선자금을 가지고 정치사정을 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정략적인 발상이다. 도적히 묵과할 수 없다. 엄중하고도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비장한 어조로 대여 포문을 열었다. 李총재는 국회 본회의 열리기 전 의원총회를 주재하고,당소속 의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하오에 생산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검찰의 徐相穆 의원 소환수사 방침 및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 등 당내 긴박한 사정으로 방문일정을 뒤로 미뤘다.
  • 백범사상 실천운동연합,복원운동 전개

    ◎“민족의 얼 서린 경교장 살리자”/김구 선생 만년 자취 밴 곳/국가문화재 지정 요구/국회서 새달 안건으로 다뤄 백범(白凡) 金九 선생의 얼이 서린 경교장(京橋莊)을 복원하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경교장은 선생이 해방 직후인 45년 11월 환국한 뒤 安斗熙에게 암살당한 49년 6월까지 3년7개월 동안 집무실 겸 거처로 썼던 곳.해방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족 단결을 위해 고뇌하던 선생의 만년(晩年) 자취가 배어 있는 곳이다.이곳에서 임시정부 포고령을 선포하고 신탁통치 반대성명을 발표했으며 수백명의 대학생들이 선생의 북한 방문을 막기 위해 시위를 하기도 했다.선생이 흉탄에 쓰러진 곳도 이곳이다. 일제 때 광산 갑부였던 崔창학이 35년 2층 석조 건물로 지어 무상 임대한 경교장은 선생이 암살된 뒤 자유중국 대사관,미군 주둔지,베트남 대사관으로 쓰이다 68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의 소유가 됐다.1층은 병원 사무실로,피살 현장인 2층은 의사 휴게실 등으로 쓰이고 있다. 백범사상 실천운동연합(상임대표 金仁壽)은 96년부터 대국민 서명,국회 청원 등을 통해 복원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국가문화재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한때 병원측이 철거하려는 사실을 알고 철회시키기도 했다. 지난 29일 뜻을 같이하는 시민단체·학계 인사와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방치된 경교장을 둘러보았다.이 단체를 중심으로 한 복원 요구를 받아들여 국회 문화예술소위원회는 다음달 정식 안건으로 다룬다. 金상임대표는 “겨레의 사표(師表)인 선생이 돌아가신 지 50년이 다 되도록 경교장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후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 鮮于仲皓 총장 부인 조사 안팎

    ◎“서울대 총장 딸도…” 과외 파문 확산/총장 사과문 발표후 외부접촉 사절/대학측 구조조정 차질 빚을까 부심 서울대 鮮于仲皓 총장이 딸에게 2,000만원 짜리 과외를 시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28일 사퇴의 뜻을 내비치는 등 서울 강남지역 고액과외 파문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鮮于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사퇴의사를 밝혔다. 하오 6시30분쯤 서울대 본관 4층 대회의실에 침통한 표정으로 나타난 鮮于총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5분여 동안 낭독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鮮于총장은 “고액과외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집무실로 돌아갔다. 총장 집무실에는 崔松和 부총장을 비롯,교무·기획처장 등 보직 교수들이 모여 밤늦게까지 대책을 논의했다.이들은 “책임져야 할 일은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서울대 구조조정안을 추진하다가 이런 일을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鮮于총장은 집무실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취재진 면담 및 외부인과의 접촉을피했다. 청와대에서도 사실 확인을 위해 총장실로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鮮于총장은 토목학회장, 수자원학회장 등을 맡고 있는 토목학계의 원로.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캐나다 서스캐처원대,미 콜로라도대에서 수문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서울대 중앙도서관장,공대 학장,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96년 2월 교수 직선에 의해 임기 4년의 21대 총장에 임명됐다. ○…교육부는 鮮于총장의 사퇴를 전제로 사건이 불러올 파장과 서울대 개혁 등 앞으로의 교육현안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鮮于총장이 금명간 사퇴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교육부의 대체적인 관측. 교육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불법 고액과외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오는 31일 전반적인 과외근절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李海瓚 교육부 장관은 국회 예결위 출석에 앞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鮮于총장의 고액과외 및 후속대책 등을 숙의했다. ◎총장 부인 문답/담임이 학원 소개… 불법인줄 몰랐다/작년 수능 앞두고 2천만원 지불 鮮于仲皓 서울대 총장의 부인 韓모씨는 28일 하오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고액과외를 시킨 경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금 심정은.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다.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불법인지 몰랐다. ­지난번 진술에서는 부인했는데. ▲지난번에는 남편이 모르고 있어 숨기려 했다.하지만 나같은 피해자가 다시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든 것을 털어 놓았다. ­피해자라는 뜻은. ▲세상에 자식의 담임교사를 못믿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한마디로 학원과 담임에게 속았다.학원상담 때의 말과는 달리 시간표와 강사진이 엉터리였다.거의 모든 시간을 아이 혼자 독서실에서 보냈다. ­어떻게 학원에 가게 됐나. ▲지난해 9월 담임인 權씨로부터 전화가 왔다.딸의 성적이 안 좋은데 좋은 학원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H학원을 소개시켜줬다. ­얼마짜리 과외를 시켰나. ▲지난 해 9월말부터 수능시험 때까지 한달 반 동안 전과목에 걸쳐 2,000만원짜리 과외를 받았다.돈은수표로 줬다.학원장 金씨를 찾아가 상담을 한뒤 정말 딸의 성적이 오를 것 같았다.돈은 남편 몰래 형제들에게 빌렸다.
  • 클린턴­르윈스키 염문 전개과정

    ◎95년 6월­르윈스키 백악관 인턴직원 근무/96년 10월­민주당 모금행사장서 뜨거운 포옹/97년 12월­존스양 증언 앞두고 마지막 만남/98년 8월­르윈스키 ‘10여차례 성관계’ 증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증언대에 섰다.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넘긴 클린턴 대통령.쉰두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18일 그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25살 미모의 여성과 가진 ‘성관계’를 털어놔야 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운명의 굴레에 말려든 것은 지난 95년.그해 6월 백악관은 대학을 막 졸업한 21살의 모니카 르윈스키를 인턴 직원으로 채용한다. 르윈스키는 로스앤젤리스에서 유명한 암전문 의사의 딸.발랄한 성격과 육감적인 외모는 여성편력가 클린턴을 사로잡았다.파네타 수석 보좌관실의 무보수 인턴 사원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르윈스키와 클린턴의 ‘우정을 넘어선 관계’는 그해 11월부터 시작됐다. 12월 백악관 입법 사무실 보수직 인턴으로 자리를 옮긴 르윈스키의 임무는 의원들의 편지를 대통령 집무실로 전달하는 일.집무실 출입은 자연스럽게 보호됐다. 용무없이도자주 백악관을 드나드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백악관 비서실측은 96년 4월 그녀를 국방부 대변인실로 발령냈다.하지만 국방부로 옮긴 뒤에도 르윈스키의 출입은 여전했다.96년 말까지 드나 든 회수는 30여차례.클린턴과의 밀회가 절정에 이른 때다.클린턴 대통령이 ‘모자 핀’‘금 브로치’ 등을 집중 선물한 것도 이 시기다. 그해 10월과 11월,민주당 모금행사와 대통령 재선 축하모임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뜨거운 포옹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가 여전히 뜨거웠음을 입증한다. 르윈스키는 이해 여름부터 국방부 동료직원 린다 트립에게 클린턴과의 밀월을 털어놓았고 가을부터 두사람의 전화통화는 녹음됐다.97년 봄을 지나면서 두사람 관계는 소원해지기 시작했다.르윈스키가 지난 6일 대배심에서 “95년 말부터 1년6개월 동안 10여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한 증언으로 미루어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난 것은 5월쯤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에서의 마지막 만남은 지난해 12월28일.폴라 존스 사건 법정 증언을 앞두고 였다.그리고 지난 6일 르위스키는 특별검사 앞에서 강하게 부인해오던 클린턴과의 ‘성관계’를 시인했다.또 체액이 묻은 것으로 알려진 드레스,전화 녹음 테이프,받은 선물도 모두 검사에게 넘겼다.르윈스키는 증언에서 클린턴의 맞게 될 어려움을 걱정하며 눈물도 흘렸다고 전해진다. 이번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곤혹스럽게도 ‘사실’을 털어놔야 했다.가서는 안될 길을 서슴없이 걸었던 업보였다.
  • LG그룹/具本茂의 정도경영(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인간존중·가치창조로 ‘초우량’ 지향/“더뎌도 올바른 길 가야” 취임식때 제2혁신 선언/“격식보다 자유토론 통해 의사 결정” 프로정신 중시 “강함은 부드러움에서 나온다” 具本茂 LG회장을 두고 한 말일까. 13만여명을 거느린 재벌총수답지 않게 具회장은 ‘이웃 아저씨’처럼 가까이 다가온다. 양주보다 소주가 제격이고 양식보다는 김치찌개가 더 어울린다. 그러나 이면에는 ‘프로정신’이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1등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잭 웰치 회장을 가장 좋아한다. 취임 일성도 “초우량 LG,1등 LG”였다. 그러나 지름길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다소 더디더라도 바른 길만을 고집한다. 철저한 유교식 교육을 받은 탓인지 외도를 허용치 않는다. 이른바 정도(正道)경영이다. 95년 2월 ‘3세 경영’의 시대를 열때 具회장은 ‘강한 LG’를 강조했다. ‘제 2의 혁신’이란 말도 취임사에 여러차례 담았다. ‘안정경영’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종전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과거 LG는 삼성과 현대라는 재계의 양두마차에 가려 제 빛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현실에 안주,2등과 3등도 만족스럽게 받아들이곤 했다. 과거의 영화(榮華)가 퇴색하고 있다는 굴욕적인 얘기도 들었다. 具회장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더이상 3등에 머무를 수가 없었다. 그의 승부근성이기도 했지만 글로벌 경영에선 초일류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확신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10년 안에 재계의 선두에 서겠다는 ‘도약 2005년’의 발표는 재계에 ‘선전포고’로 비쳐졌다. 미국의 대형 가전업체인 제니스사 인수에 이어 경전철 사업과 부산가덕도 신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참여에도 적극적이었다. 96년 6월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개인휴대통신(PCS) 사업권을 따내자 재계는 LG의 변신을 예사롭지 않게 바라봤다. 그러나 LG는 ‘공격경영’이라는 말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LG의 경영이념이 왜곡됐다고 한다. LG가 과거와는 다르게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한 것은 분명하나 공격경영이라는 표현에는 중요한 점이 간과돼 있다. ‘정직과 공정을 바탕으로 인간존중과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주력한다’는 정도경영이다. LG가 최고를 지향하는 것은 양(量)이 아니라 질(質)이다. 이윤을 추구하는게 기업의 ‘권리’라면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임무’다. 다른 기업보다 뛰어난 기술로 1등을 했을 때만 ‘임무’를 100%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공정하고 철저한 경쟁을 통해서다. 具회장이 지난 3월 사장단 회의에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고 고객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법인은 LG브랜드를 공유할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은 정도경영을 구체화한 사례다. 그렇지만 LG가 삭막한 프로의 세계만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선대의 경영이념인 인화와 화합은 具회장에게로 이어졌다. 具회장은 격식을 싫어한다. 서류로 보고받기 보다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하기를 좋아한다. 회장실은 늘 열려있다. 과장이나 차장은 언제든지 노크할 수 있다. 회장 집무실은 그룹 임직원의 휴게실이기도 하다. 회장 전용헬기는 임직원들의 출장차량으로 활용된다. 具회장은 아직도 임·직원에게 존댓말을 쓴다. 회장과 직원이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고 있다. ◎具 회장 진면목/남 배려할줄 알고 직원과 잘 어울려 승부근성 정평 나 얼마전 일이다. 서울 여의도 트윈빌딩 앞을 지나던 LG 具本茂 회장(53) 이승용차 안에서 보니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힘겹게 길가 화단에 걸터앉아 있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具회장이 비서에게 말했다. “저기에 의자를 설치하면 어떻겠소” 얼마후 정류장 부근에는 돌의자 63개가 마련됐다. LG 직원들에게 회장에 대해 물으면 무엇보다 남을 배려하는 세심한 마음씨를 꼽는다. 공장에 기념 식수 하나를 하더라도 기왕이면 휴게실 근처에 심어 직원들이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하지만 “촌사람처럼 생겼다”는 본인 표현에도 불구하고,승부근성은 정평이 나있다. “내 골프 핸디는 고무줄 핸디다. 내기 할 때는 잘 하지만 그냥 치면 잘 못한다”라는 말에서도 그의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잘 나타난다. 具회장은 광복 직전인 45년 2월 경남 진양군에서 具滋暻 현 명예회장의 4남2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고 15회 졸업생으로 63년 연세대 상대 1학년을 수료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애시랜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중매로 만난 부인 金英植 여사(46)는 金泰東 전 보사부장관의 딸로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왔다. ◎LG사이언스홀/기업 ‘사회환원’에 좋은 본보기/민간 최대 과학관 10년째 운영/640평 규모… 관람객 200만명 돌파 벽과 바닥이 온통 파란색인 무대에 맨손으로 서서 허공에 공을 튀기는 동작을 하면 한쪽에 설치된 TV에 본인이 실제 농구장에서 농구공을 튀기며 경기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상대편 수비수를 제치고 덩크슛을 쏠 수도 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 서관 3층 ‘LG 사이언스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내용중 하나다. 총 면적 640평으로 민간 최대규모의 과학관인 사이언스홀은 연평균 15만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으면서 관람객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곳에 와 보면 기업이 사회를 위해 얼마나 바람직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첨단산업을 개척해온 LG가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87년 개관한 사이언스홀은 방학인 요즘도 하오 1시쯤 되면 대기표가 매진될 정도로 관람객이 많다. 덕분에 트윈빌딩 로비는 언제나 놀이공원 처럼 어린이들로 북적댄다. 관람객이 직접 미래 과학의 실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기 비결. 10개의 전시관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은 생명과학관,신기술관,환상체험관 등이다. 생명과학관에서는 컴퓨터 합성기로 얼굴을 찍고 잠시 기다리면 1∼50년 뒤에 자기가 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신기술관에 들어서면 4.3g짜리 손톱만한 로봇이 눈길을 끈다. 더 작은 로봇이 개발되면 사람 몸에 들어가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도우미가 설명한다. ◎‘락희화학공업사가 모태’ LG 성장사/47년 럭키그림­55년 치약 생산으로 기반/58년 금성사 설리베 흑백TV 최초로 생산/95년 LG로 그룹명 개칭… 사원만 10만명 “보통학교요?” 손위 처남이 불쑥 던진 권유에소년신랑 具仁會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러나 이내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으로 가슴이 콩콩 뛰었다. LG그룹 신화의 서곡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LG의 창업주인 고(故) 具仁會 선대회장은 1907년 경남 진양군 지주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보수적인 가정에서 한학을 익히던 具회장은 13세때 만석군 집안인 許씨 가문과 결혼한 뒤 처남의 권유로 보통학교에 편입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신학문에 눈을 뜬 具회장은 19세의 나이에 사회에 뛰어들어 고향에서 소비협동조합 운동을 전개했다. 이때 터득한 ‘장사 감각’을 바탕으로 1931년 진주에서 ‘구인회상점(具仁會商店)’이라는 포목상을 열면서 천부적인 상술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45년 해방후에는 부산으로 진출,우연히 손을 댄 화장품판매업에서 짭잘한 이윤을 남긴다. 작은 성공이었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간파한 具회장은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팔기로 결심,오늘날 그룹의 모체(母體)인 ‘락희화학공업사(樂喜化學工業社)’를 설립했다. 이때가 47년 1월로 락희화학에서 만든 ‘럭키크림’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55년 ‘럭키치약’을 생산한 락희는 이어 세탁비누,화장비누,가루비누를 줄줄이 내놓았으며,67년에는 국내 최초로 샴푸도 개발했다. 화학 업계를 석권하는 과정에서 58년에는 전자 쪽으로 눈을 돌려 금성사(金星社)를 설립한다. 당시 일본 ‘통산성백서’에서 전자공업을 유망한 분야로 전망한 것을 보고 힌트를 얻은 것이다. 59년 국내 최초로 라디오 개발에 성공한 금성은 이어 선풍기 자동전화기 세탁기 냉장고 흑백TV 등을 국내 최초로 생산,‘전자제품’하면 금성이라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 具회장은 69년 타계했다. 70년 1월 45세의 나이로 2대 회장에 취임한 具회장의 장남 具滋暻 회장은 25년 동안 재임하면서 취임 당시 8개였던 계열사를 20개로,2만명이었던 사원을 10만명으로 불려 현재의 ‘몸집’을 만들었다. 95년 1월1일을 기해 그룹이름을 ‘LG’로 바꾸고 제2의 도약을 선언한 具회장은 다음달 22일 돌연 장남인 具本茂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계열사 현황(*는 상장회사) 회사명 업종 설립 연월 *LG화학 종합화학 생활건강 47. 1 LG석유화학(주) 석유화학 78. 3 (주)LG실트론 반도체 재료 83. 4 LG얼라이드시그널 엔지니어링 프르스틱 89. 2 (주) CFC 대체 물질 LG오웬스코닝(주) 유리장섬유 제조 도매 90. 5 LG MMA(주) 유기화학제품 91. 3 *LG­Caltex 석유류 및 석유화학제품 67. 5 정유(주) LG정유판매(주) 석유류 도소매 70.12 *LG­Caltex LPG 수입,저장,판매 84. 9 가스(주) 호유해운(주) 유류수송 72. 8 원전에너지(주) LPG 도·소매 95. 6 *LG전자(주) 종합전기·전기·통신 58.10 LG전자부품(주) 종합전자부품,금형제조 70. 8 LG마이크론(주) 전자부품 및 전기사업용 83. 5 기계장치 LG포스타(주) 스피커,스피커시스템 제조 71. 9 LG소프트(주) 컴퓨터 S/W,컴퓨터 교 85. 2 육/출판/음반/영상 LG히다찌(주) 소프트웨어 개발/수출 시 86. 9 스템 자문,판매 및 관련 서비스 *LG정보통신(주) 종합정보통신기기 제조 79. 9 *LG산전(주) 산업용 전기·전자기기 및 87. 3 시스템,승강기,FA기기 및 메카트로닉스 LG하니웰(주) 자동제어시스템 및 기기 84. 5 *LG반도체(주) 반도체 소자 및 디스플 89. 5 레이 기기 (주)LG텔레콤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96. 7 LG정밀(주) 방위산업장비,정밀계측기기,76. 2 차량용전장품 *LG산전(주) 환경산업설비,농업기계, 62. 5 산업기계,무선통신시스템, 케이블류,산업소재 LG기공(주) 전기·통신공사업 74. 7 *(주)LG금속 비철제련,특수소재,금속 36. 6 귀금속 가공 *(주)LG상사 종합무역의류제조,도·소매 53.11 *LG건설(주) 종합건설 69.12 LG엔지니어링(주) 종합기술용역 78.10 LG에너지(주) 발전,전기업 96.10 LG ENC 설계,감리 83. 3 LG엔지니어링(주) 종합기술용역 78.10 (주)LG유통 수퍼마켓,빌딩관리 단체급 71.12 식,편의점 (주)LG백화점 백화점 94. 2 (주)LG애드 종합광고대행 84. 7 (주)LG­EDS 정보처리서비스 87. 1 시스템 *LG증권(주) 증권 73. 6 LG투자신탁운용(주)금융증권,투자신탁업 88. 3 LG선물(주) 선물거래 92. 7 *LG화재해상 손해보험 59. 1 보험(주) LG신용카드(주) 여신금융 88. 3 LG신용정보(주) 채권추심 98. 5 *LG종합금융(주) 금융,부동산 73. 5 (주)부민상호 신용금고업 67. 7 신용금고 (주)LG스포츠 오락,문화,및 83. 1 운동관련 사업 한무개발(주) 관광호텔 85.11 (주)LG경제 경제·경영·환경연구 86. 4 연구원 및 자문 (주)LG레저 서비스 88.11 (주)LG홈쇼핑 종합유선방송,통신판매, 94.12 홈쇼핑프로그램 공급 LG창업투자(주) 금융96. 7 *극동도시가스(주) 도시가스 배관 자재 81. 3 (주)LG인터넷 부가통신 97. 7 (주)LG돔 돔구장의 건립 및 운영 97. 9 (주)LG교통정보 부가통신업 외 97.12
  • 李起浩 노동부장관 인터뷰/“실업을 자기계발 기회로”

    ◎3D 업종 못간다면 실업급여 지급 유예/일용직 실업자 대상 생활보호사업 확충/신속한 구조조정도 실업대책중의 하나 “IMF시대에 평생직장 개념은 사라졌습니다.실업을 고통스러운 기간으로만 보지 말고 보다 나은 임금을 얻기 위한 자기개발의 시간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과천 제2청사 집무실에서 만난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자신의 실업관을 이렇게 피력했다.그는 “앞으로는 근로자들이 평생동안 평균 7∼8회 이상 직장을 옮겨야 하는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담=염주영 경제과학팀 차장 ­실업급여 지급대상 확대로 재정이나 인력 지원상의 문제는 없습니까.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실업급여를 줄 수는 없습니다.예컨대 3D업종에는 아직도 1만6,000여명을 고용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는데도 아무도 안간다고 합니다. 정부가 3D업종을 알선했는데 못가겠다면 실업급여 지급을 유예토록 하겠습니다.고용보험 업무 분야의 부족인력은 민간인으로 충원,민간의 전문성과 효율성 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일용직 근로자에대한 대책은. ▲40만명에 이르는 일용직 실업자를 대상으로 생활보호사업을 확충하고 정부가 주는 양곡량도 늘리겠습니다.중고생 자녀의 학비도 면제토록 하겠습니다.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은행과 기업 직원들의 반발이 심합니다. ▲노동시장이 유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물론 중소기업까지 합치면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유연한 편이지요. 예컨대 동일 직장 취업기간만 보면 우리나라는 평균 4년 정도에 불과합니다.미국도 4년 안팎이지만 유럽은 8년이 넘어요.취업기간이 길면 해고가 자유롭지 못하고 경직화된 것을 의미합니다. ­고용유지 노력이 구조조정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구조조정과 고용유지는 선택이 아닌 조화의 문제입니다.기업은 해고를 최후 수단으로 활용해야 하고 근로자도 평생직장이란 인식을 버려야 합니다. ­많은 실업대책이 나왔으나 1회성이라는 지적들이 많은데요. ▲실업이 갑자기 늘다 보니 중·장기 대책이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는 거시정책으로 풀어야지요.기업의 경영안정이 이뤄져야 하고 금융경색을 없애 중소기업 연쇄도산을 막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한 신속한 구조조정도 일종의 실업대책입니다.부처간 조정을 통해 다각적인 대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연말 실업자수를 예상한다면. ▲6월 말 현재 실업자수가 153만명에 달합니다.하반기에도 경제성장률의 하락으로 30만∼40만명이 늘 것으로 예상합니다.
  • 단재·백범 그리고 안기부(金三雄 칼럼)

    “이성(理性) 말고는 어떠한 주인도 인정하지 않는 자유인의 세계에만 태양이 빛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때가 되면 폭군과 노예,성직자들과 그들의 우둔하고 위선적인 도구에 지나지 않는 종교의 신자들은 역사 속이나 무대 위에서밖에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이다.” 인간의 이성과 진보를 위해 프랑스 혁명에 참가했다가 비참한 죽음을 당한 수학자이며 계몽사상가,그리고 혁명 사상가인 콩도르세는 ‘인간정신진보사’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콩도르세가 처형되고 20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 대체적으로 인류사는 이성과 진보의 과정을 거쳐왔지만 프랑스혁명이 반혁명과 나폴레옹 독재의 반동기를 겪었듯이 인류는 몽매와 압제에 시달려왔다. 우리 역시 이성과 진보의 과정보다 몽매와 압제의 기나긴 터널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중세의 어둠 속에서 프랑스혁명의 횃불이 근세의 여명을 열었듯이 우리도 광주항쟁,6월항쟁,그리고 새정권의 출범과 함께 이성과 상식이 통하는 변화의 시대를 열고 있다. ○의열단과 한인애국단 변화의 가닥에는 안기부도 포함된다. 군사정권의 모태에서 태어난 안기부(중앙정보부)가 새로운 역할,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려는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반가운 일이다. 비록 ‘국가정보원’으로 개명을 해놓고도 국회파행으로 개명신고조차 하지 못한 과정에서 추구하는 변화이지만 과거 어두웠던 시절 원부(怨府)의 이미지를 씻고 새롭게 환골탈태하려는 노력은 값지다. 안기부는 힘과 권력을 상징했던 조형물을 철거하고 내곡동 청사 진입로에 시야를 널리 해외로 돌리자는 뜻에서 광개토대왕비를 원형의 크기대로 세워 8·15광복절에 제막식을 갖는다고 한다. 안기부의 변화는 조형물의 교체만이 아니라 단재 신채호,백범 김구 선생의 존영을 이종찬 부장 집무실에 걸기로 했다는 점이다. 이는 상징성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 흔히 안기부의 연원을 일제시대 고등계경찰이나 건국 직후 악명을 떨친 육군특무대를 연상하는 잘못을 씻고,일제에 항거하기 위해 조직된 비밀결사인 단재의 의혈단이나 백범의 한인애국단에서 뿌리를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단재의‘조선혁명선언’으로 잘 알려진 의열단은 1919년 11월 만주 길림성에서 조직된 항일운동단체다. 창단 직후‘공약 10조’와 뒤에‘5파괴’‘7가살(可殺)’이란 행동목표를 독립운동의 지침으로 채택했다. ①천하의 정의의사(事)를 맹렬히 실행하기로 함 ②조선의 독립과 세계의 평등을 위해 신명을 희생하기로 함 등 10개조와,파괴대상으로 ①조선총독부 ②동양척식회사 등 일제식민지 통치기관을 들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 백범이 한인애국단을 창설한 것은 1926년 12월, 만주사변 이후 임정지도부는 중국인의 악감(惡感)을 해소하고 독립운동의 새로운 국면을 전개하기 위해 일제에 대한 파괴와 암살을 계획했다. 한인애국단은 바로 이런 목적으로 비밀리에 결성되고 이봉창 의사의 도쿄 사쿠라다문(櫻田門)의거,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훙커우공원(虹口公園)의거 등이 감행되었다. 항일무장투쟁에 빛나는 금자탑이다. 의열단과 한인애국단이 망국기 국권회복원동의 첨병이었다면 제2국난기로 불리는 오늘 안기부는 그 정신을 이어서‘정보는 국력이다’란 부훈에 걸맞는,21세기 정보화시대를 뒷받침하는 책임과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단재·백범 정신으로 건국 반세기동안 이승만과 군사정권에 의해 단재와 백범정신이 굴절되었다. 이 분들의 애국사상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다. 안기부가 구태를 벗고 이들의 애국정신으로 국난극복의 선두에 서고자 하는 자세는 바람직하다. 문제는 실천이다. 아무리 외양이 바뀌고 구호가 요란해도 본질이 바뀌지 않고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도 없다.“나는 우리나라의 청년 남녀가 모두 과거의 조그맣고 좁으라운 생각을 버리고 우리 민족의 큰 사명에 눈을 떠서 제 마음을 닦고 제 힘을 기르기로 낙을 삼기 바란다”(백범일지) 기왕에 백범과 단재의 정신을 안기부의 정신으로 받들기로 했다니 과거의 ‘좁으라운’생각을 버리고 ‘민족의 큰 사명’에 눈을 떠서 분발할 것을 당부한다. 그래서 이성의 시대를 열어가자.
  • 내일 離任 張庭延 주한 中 대사 인터뷰

    ◎“장쩌민 주석 등 중 지도자들 한반도 안정에 각별한 관심”/‘11월 김 대통령 방중’ 21C 양국관계 기틀마련/경제수역 확정·어업협정 체결 등 쉽게 해결될것/재임중 북핵해결 틀 마련·4자회담 시작돼 보람 장팅옌(張庭延·62) 초대 주한 중국대사가 6년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12일 중국으로 돌아간다.한국 근무를 끝으로 40년동안의 외교관 생활을 마무리하는 그는 “두나라가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 대사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이 한·중 관계발전과 한반도 안정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장주석을 비롯,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리펑(李鵬) 전 총리 겸 현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등 주요 지도자들이 모두 한국을 방문했고 한국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있습니다” 명동 중국대사관 대사 집무실의 한 면을 가득 차지하고 있는 휘호도 한·중관계 발전을 보여준다는 설명도 이어졌다.95년 11월16일 한국 방문중이던 장쩌민 국가주석이 ‘방문이 성공적이었다’며 흥에겨워 마지막 방문지 제주도에서 써 준 것이란다. 장 대사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이 두나라 관계를 한단계 끌어 올리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 대통령의 방문은 21세기 두나라 관계의 방향과 기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장쩌민 국가주석,주롱지(朱鎔基) 총리 등 최고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와 폭넓은 현안 논의 등 이해를 더욱 깊게 할 것입니다” 그는 金 대통령과의 여러차례의 만남이 한국생활을 더욱 기억나게 한다고 말했다.야당 시절 사무실을 방문하고 경기도 일산의 자택에 초대받았던 일화도 소개했다. “金 대통령은 중국 역사와 문화에 정통하고 세계 정세에도 뛰어난 안목을 갖고 있는데다 야당시절 중국을 세번이나 방문,중국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어 두 나라 관계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읍니다” 이어 “金 대통령이 중국에선 지식인뿐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야당시절부터 TV와 신문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고 폭넓은 존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대사 자신이 가장존경하는 한국인이 金 대통령이라고 털어놓았다. 92년 8월 수교이후 두 나라가 6차례의 정상회담과 28차례의 외무장관 회담을 가졌고 서로 3번째 교역국으로 성장하는 급속한 관계발전을 이룩한 것이 대사로서 기쁨이란다. 대사 부임때만해도 한국인의 중국에 대한 감정에 대해 걱정스럽고 불안했었다고 회고했다.“두나라 사이엔 역사상 불행한 시기도 있었고 수교후 6년동안 어려운 문제도 있었습니다.” 재임기간동안 남북한과 중국,미국이 참가하는 4자회담이 시작되고 북한 핵문제도 해결의 틀을 마련하는 등 한반도정세가 완화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보람이라고 했다. “특정 사안과 관련,한국 정부가 북한에 ‘강력한 요구’를 부탁할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결국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중국의 원칙이 수용될 수 있었고 결과도 좋았다고 봅니다.” 63년부터 3차례에 걸쳐 15년동안 북한에서 근무한 장대사는 남북관계를 풀어가는데는 “무엇보다 신뢰회복이 시급하다”는 충고도 잊지않았다.“중국은 한반도 남북의 문제해결을 위해측면지원을 할 수도 있고 대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도 도움을 줄 수도 있읍니다.그러나 문제해결의 주체는 남북한이란 점을 잊어선 않될 것입니다” 북한에서 15년,한국생활 6년.한반도에서만 21년을 산 그는 한국인들은 성질 급한 것 빼놓고는 다 좋은 것 같다고 빙긋이 웃는다.“성실하고 정력적으로 일에 몰두하는 자세야 말로 남북한 똑같은 한민족의 장점”고 평했다. 북한 핵위기 등 남북문제와 관련,주한 미국대사 등과도 적잖은 ‘의견교환’을 나누었다는 그는 “경제수역 획정문제,어업협정의 체결 등이 현안이지만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北京)토박이인 장대사는 베이징대학에서 ‘조선어’를 전공한 뒤 58년부터 외교부에 근무해 온 중국내 제1의 한반도 전문가.서울 사람과 구분않될 정도의 유려한 우리말을 구사한다. 퇴임후 계획과 관련,“한반도와 관계된 일을 할 생각”이라며 21세기의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 옛 시각이 아닌 새로운 눈으로 중국을 바라봐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韓·러 관계 정상화 최선”/洪 외통,러 대사 접견

    ◎외교 현안 포괄적 재검토 洪淳瑛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와 만나 최근 양측간 외교 마찰로 훼손된 양국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洪장관은 이날 상오 세종로 청사 집무실에서 아파나시예프 러시아대사의 예방을 받고 최근 한·러 외교분쟁 과정에서 양국간 의견차이와 오해가 있었다고 보고,앞으로 이견을 해소하는데 외교적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이에 따라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 재입국 허용,주러 한국 정보담당요원의 철수,한·러 외무장관 회담재개 문제 등 지난달 양국 외무장관회담의 합의사항에 인식의 차이가 있는 만큼 이들 문제를 포괄적으로 재검토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책결정 쉬운일 아니군요”/1일 명예농림장관 河靑씨의 하루

    ◎회의주재­서류결재 눈코뜰새 없이 바빠/소값 폭락 막도록 암소도 수매 결정 평범한 촌부가 하루짜리긴 하지만 장관이 됐다. 농림부가 도입한 ‘1일 명예장관’에 첫 위촉된 河靑씨(56)는 22일 상오 경남 진주에서 상경,과천 정부청사로 출근했다.헐렁한 작업복이 몸에 익지만 오늘은 양복에 넥타이 차림이다.출근지는 농림부 건물 4층 명예장관 집무실.金成勳 농림부장관실 바로 옆에 있는 회의실로,하루동안 명예장관직 업무를 수행할 장소다. ‘농림부 명예장관’이라는 팻말이 놓인 책상 앞에 앉아 우선 조간신문에 난 농림행정 관련 기사를 스크랩한 서류를 읽었다.상오 9시부터 30분동안 진행된 기획예산담당관의 주요 업무보고를 받은 뒤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축산국장 들어오라고 하세요” 22년째 소와 함께 살아온 河 명예장관의 주 관심사는 당연히 축산행정이다.金玉經 축산국장과 4개 과장으로부터 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소값 폭락을 진정시킬 방안이 있습니까” “축산농가들의 부담을 덜려면 앞으로 수소뿐아니라 암소도 수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동안 머리를 맞댄끝에 오는 27일부터 암소 수매를 시행하도록 결정하고 담당 국과장과 金東泰 차관의 결재가 끝난 서류에 사인을 했다.河 명예장관이 이날 결재한 안건은 ‘축산법개정안’ ‘농업개량조합 등 통폐합 계획보고’ 등 모두 7가지.회의 주재하랴,서류 결재하랴,각 국실 순회점검하랴….온종일 부산한 하루였다. 바쁜 업무 도중에 잠시 짬을 낸 河 명예장관은 “농촌 현장의 아픔이 농업정책에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했습니다.하지만 정책을 만드는 과정도 어려운 축산 현실만큼이나 쉽지 않군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 농림부 민·관 거리좁히기 1일 명예장관제

    ◎민원인이 장관으로… 간부들 쩔쩔맨다/업무보고도 받고 행정문제점 등 논의 ‘장관직 문호를 개방합니다’ 농림부가 민간인 등에게 농림행정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주기위해 ‘1일 명예장관제’를 도입했다. 농민,농업단체 대표,소비자 및 시민단체 대표,지방자치단체장 등을 명예장관으로 위촉해 농림행정을 살펴보도록 한 것. 첫 명예장관은 경남 진주에서 낙농업을 하는 河靑씨(56)가 선정됐다.河씨는 22일 과천 농림부 청사로 ‘출근’한다.청사 4층 金成勳 농림부장관실 바로 옆의 국제회의실이 ‘집무실’이다. 아침 9시에 집무실에서 기획예산담당관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축산국장을 비롯,실무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축산행정의 문제점 발전방향 등을 논의한다.축산국 산하의 4개 과를 돌며 정부의 축산정책이 결정되는 과정등을 체험하게 된다. 농림부 蘇萬鎬 공보관은 “명예장관제 실시로 민간과 정부와의 거리가 한층 좁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매월 두차례씩(2주·4주째 수요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발로 뛰어보니 실감난다”/李 재정·朴 산자 수출현장 점검 나서

    ◎이 재경­퇴출은 거래기업 등 방문 애로 청취/박 산자­임원회의 참석… “듣던 것과 다르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과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이 20일 수출현장을 찾았다. 정부의 각종 수출증진책이 일선현장에 먹히지 않고 있다는 수출업체들의 하소연이 이들을 집무실 밖으로 내몰았다. 李장관은 하오 경기도 안산의 반월공단을 찾았다.지난 3월 취임 이후 수출현장 방문은 처음이다.전기압력밥솥 수출업체인 세광알미늄과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벤처기업 (주)세종을 둘러보며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李장관은 “동화은행과 거래하고 있었는데 인수은행인 신한은행이 보증기관의 신용보증서를 받아가도 어음할인을 거부했다”는 김태공 성광전기 대표의 ‘항의성’ 질문을 받고 “신한은행에 확인해 기업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경기 등 5개 퇴출은행과 거래하는 12개 업체 대표들과 면담을 가졌다. 각종 시책이 창구에서는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다는 업체대표의 지적에 대해 “일선 기관장들이 자주 방문,제대로 집행되는 지를점검하도록 하겠다”고 애써 설명했다. 崔弘健 산업자원부 차관과 秋俊錫 중소기업청장,崔洙秉 신용보증기금이사장,李景載 중소기업은행장,金振晩 한미은행장 金耕宇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朴三圭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李英雨 수출보험공사 사장 등이 수행했다. 朴장관은 하오 인천 남동공단으로 향했다.중소기업체를 방문하고 수출보험공사 인천지사,수출입은행 인천지점,조흥은행 남동공단 지점,인천세관을 잇따라 찾아 무역금융이 제대로 돌고 있는지 등을 살폈다. 재영금형정공(주)을 찾아서는 ‘일일 명예 수출담당 이사’자격으로 임원회의에 참석,회사의 돈 문제를 ‘고민’하고 정부의 수출입관련 금융제도를 조언했다.이어 찾은 조흥은행 등에서는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금융기관의 대출 기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당부했다. “둘러보길 잘했어.역시 안에서 듣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은 달라”.朴장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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