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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공천 할 얘기 다해… 지켜보겠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4일 서울 통의동 당선 집무실에서 만났다.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다. 대선 후 세번째 만남이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박 대표는 왕 부부장에게 ‘니하오’라는 중국어 인사말을 건넨 것이 발언의 전부다.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 사이에도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이 당선인이 악수를 청했고 박 전 대표가 목례로 답했을 뿐이다. 박 전 대표는 회동 후 정치 현안에 대해 얘기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당선인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계파의 이해를 떠나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한 데 대해 서는 “당연한 말씀”이라고 받았다. 그러면서 “그런 것은 어떻게 잘 실천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전날 강재섭 대표가 박 전 대표의 연이은 공천 관련 발언에 “모욕감을 느낀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영남 물갈이 40% 그런 얘기가 자꾸 나오다 보니 이런 상황까지 왔다.”면서 “한가지 궁금한 게 당 대표가 그런 일련의 얘기가 나올(할) 때는 모욕감을 느끼지 않다가 제가 얘기를 하니까 모욕감을 느끼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할 얘기는 다 했다. 더할 얘기는 없다. 당에서 어떻게 하느냐만 남아 있고,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고사’에도 불구하고 이 당선인이 새 정부 첫 총리로 박 전 대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당에 남아서 도와드릴 일은 도울 생각”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압수물 파일형태로 수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집무실인 승지원을 특검이 압수수색한 14일 서울 이태원동 고급 주택가에는 전에 없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승지원에 특검 수사관 10여명이 들이닥친 것은 오전 8시30분쯤. 이들은 이원곤 검사의 지휘로 증거 확보를 위해 승지원 내에 있는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뒤졌다. 압수수색은 4시간 남짓 진행됐다. 이들은 통상의 압수수색과 달리 수십개의 서류 박스 대신 달랑 노트북 2대와 서류봉투 4개 등만 들고 한남동 특검 사무실로 돌아갔다. 수사관들은 다른 내용을 덮어쓰거나 삭제된 파일을 복구하는 프로그램과 장비를 가져가 승지원 내의 컴퓨터에 연결해 일부 파일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도곡동 압수수색팀은 이학수 부회장이 출근한 직후 자택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같은 주상복합아파트에 사는 김인주 사장, 최광해 부사장의 집에 대한 수색도 차례대로 진행됐다. 수색을 마친 수사관들은 서류가방과 서류봉투를 들고 승합차량에 탄 뒤 곧바로 주차장을 빠져 나갔다. 압수수색은 오후 3시쯤 도곡동 전용배 상무의 집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조를 나눠 현장으로 급파됐던 수사관들이 정오 쯤부터 속속 특검팀 사무실로 복귀했다. 압수물 가운데 서류를 담은 박스는 눈에 띄지 않았다. 대부분의 압수물이 파일 형태로 메모리 카드에 수거됐음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개인 자택이다 보니 사무실과 달리 박스로 들고올 만한 압수품이 아니고, 주로 서류와 컴퓨터 관련 내용물”이라고 말했다. 허를 찔린 삼성측 관계자들의 변호인 이완수 변호사는 이날 오후 특검 사무실을 방문, 수사팀을 면담했다. 이 변호사는 압수수색과 관련,“관계자들이 당혹해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李회장 부자 ‘정조준’

    李회장 부자 ‘정조준’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수사 착수 닷새 만인 14일 오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인 승지원을 비롯해 핵심 임직원의 자택 등 8곳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은 무엇보다 삼성의 허를 찌르자는 의도가 짙어보인다. 또 삼성 최고위층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는 것은 특검이 이들의 범죄 관련성에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비리 입증단서 상당부분 확보한 듯 특검은 지난 10일 출범 이후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기록 등 관련 자료를 면밀히 분석, 압수수색 대상 장소와 인물을 선별해 왔다. 그 결과 특검은 이 회장을 비롯한 핵심 임직원의 개인적 공간을 공략하는 것이 보다 실효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삼성 본사를 비롯, 대다수 계열사가 하드디스크 포맷과 이메일 삭제 등을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룹 최고위층부터 직원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대상자를 상대로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검팀이 이미 이들의 비리 관련성을 입증할 단서를 상당부분 확보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또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에서 계좌추적 등을 통해 1000여개의 차명의심계좌를 확보했기 때문에 계열사 압수수색을 통한 기초 자료 입수보다는 그룹 지휘부가 관여한 정황, 즉 연결고리부터 파악하자는 의도가 엿보인다. 특히 특검이 처음부터 이 회장의 집무실인 승지원에 들이닥친 것은 향후 ‘특검 정국’을 성역 없이 보다 공격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 그룹 관련 의혹을 처음 폭로한 삼성의 전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를 비롯해 많은 시민·사회단체는 그동안 불법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승계, 정·관계 로비의 배후로 이 회장을 여러 차례 지목해 왔다. 하지만 특검 수사에 철저히 대비해온 삼성조차 특검이 설마 ‘살아있는 권력’인 이 회장의 집무실을 첫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듯하다. ●사무실 압수수색땐 뒷북 수사 가능성 삼성그룹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승지원에 대해 법원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 것은 비자금 조성·관리 등에 이 회장이 직접 관여했다는 사실을 시사한 것이나 다름없다. 특검 수사가 시간이 갈수록 삼성을 옥죌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이번 압수수색이 이 회장 부자 소환조사의 예고편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다. 특검은 압수물을 분석해 소환 대상자를 추려내는 한편 계좌추적을 통해 비자금 조성 과정과 사용처의 흐름을 파악해 나갈 계획이다. 승지원 압수수색으로 충격파를 던진 마당에 어떤 관련자를 소환한다고 해도 당초 예상보다 삼성측의 저항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구조본 전략기획실과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뒤따를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이 사무실 압수수색에 철저히 대비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데다 자칫 뒷북을 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향후 특검팀의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어떻게 승지원을…”

    14일 기습을 당한 삼성 임직원들의 표정은 ‘경악’ 그 자체였다. 한 임원은 “어떻게 승지원을….”이라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승지원이 압수수색당한 것은 처음이다. 승지원은 삼성 입장에서 보면 ‘심장부’나 마찬가지이다.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이자 외부인사들을 맞이하는 영빈관이다. 이 회장의 선친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살던 집이기도 하다.1987년 이병철 회장이 세상을 뜨자 이 회장이 공들여 개조, 지금의 모습으로 꾸몄다. 대지만 300평에 건평 100평으로 본관과 부속건물 2개동(棟)으로 구성돼 있다 겉은 단아한 한옥이지만 속은 삼성의 최첨단 기술과 이 회장의 남다른 인테리어 안목이 집대성돼 있다.70년 삼성 역사의 혼과 기업이념이 응축된 ‘메카’(성지)인 셈이다. 삼성맨들이 이날을 “블랙 먼데이”라 부르며 충격에 빠진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한 직원은 “솔직히 그룹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이나 계열사는 (압수수색을)예상했지만 승지원은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정신적 충격뿐 아니라 심장부가 뚫린 데 따른 ‘실질적’ 타격에 있어 보인다. 한 임원은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 낌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해 사전 대비를 못했다.”며 “무슨 서류 등을 들고 나갔는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사전 대비를 못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승지원의 상징적 성격을 모를 리 없는 특검팀이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이곳을 급습한 데다 재무팀 핵심라인의 자택을 차장급 실무자선까지 모조리 뒤졌다는 점에서 삼성의 ‘긴장 강도’는 극에 이르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회장 집무실 압수수색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4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개인 집무실인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 및 부속건물과 삼성 구조본 전략기획실 임직원 6명의 자택 등 8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어제 저녁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오전 8시30분쯤부터 수사관 50여명을 투입해 삼성 관련 인사 7명의 자택과 집무실 등 모두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전략기획실장인 이학수 부회장의 서울 도곡동 자택,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의 도곡동 자택과 경기 남양주 별장, 최광해 전략기획실 부사장의 도곡동 자택,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의 도곡동 자택, 최진원 전략기획실 부장의 경기 분당 자택, 김상규 전략기획실 차장의 서울 대치동 자택이 포함됐다. 이 회장과 함께 비자금 조성과 관리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략기획실 임직원에 압수수색의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삼성 비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 수사 이후 한 달 보름 만이다. 하지만 당시는 삼성증권 본사와 전산센터 등 일부에 국한된 것으로 이 회장 등 최고위층부터 직원까지 광범위하게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회장이 집무실로 사용하고 삼성그룹 핵심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승지원이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검팀이 수사 개시 닷새 만에 전면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검찰에서 넘겨 받은 자료에서 그룹 최고위층이 비자금 조성·관리 등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특검팀이 압수수색 결과에서 성과를 얻는다면 조만간 삼성 그룹 임직원을 줄소환하는 등 수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李당선인 측근 김백준씨 총무담당 보좌역에 선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가 당선인 총무담당 보좌역에 선임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김 전 감사는 이 당선인의 재산을 사실상 관리해 왔고, 이 당선인이 2001년 인터넷증권사인 ‘e뱅크코리아’를 설립할 때 실무를 맡았다. 이 당선인측 한 인사는 “김 전 감사가 비서실 소속 총무 담당 보좌역으로 어제부터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전 감사는 “보좌역으로 정식 발령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힐 “6자 수석대표회담 조기 개최 어려워”

    힐 “6자 수석대표회담 조기 개최 어려워”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0일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비핵화 2단계를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8일 방한한 힐 차관보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예방한 뒤 베이징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렇게 된다면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그 다음 비핵화 단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열 준비가 돼 있는 것 같지 않다.”며 회담의 조기 개최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부시, 李당선인 조기 방미 요청 힐 차관보는 이에 앞서 이 당선인을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로 예방,“빠른 시간 안에 미국을 방문해 대화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가능한 한 빨리 가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이 당선인의 미국 방문은 취임 직후인 3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당선인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선인이 원칙적 입장에서 조기 방미의사를 밝힌 것으로, 구체적 방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 당선인은 실용외교 구상을 설명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의 중요성과 함께 두 나라 전통 우호관계의 복원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지난주 금요일 부시 대통령과 한시간 동안 한국에 대해서만 대화를 나눴으며, 부시 대통령은 당선인과의 (지난달) 통화를 매우 즐거워했다.”고 부시 대통령의 안부를 전했다. ●모리 日특사도 접견 이 당선인은 힐 차관보와의 회동에 이어 이날 오후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 일행을 접견했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모리 전 총리는 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조기에 일본을 방문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후쿠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당선인과 모리 전 총리는 북핵 해결을 위한 양국 협력방안과 함께 중단된 ‘한·일 정상 셔틀외교’ 복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미경 한상우기자 chaplin7@seoul.co.kr
  • 김문수 “과도한 수도권 규제 경기발전 저지”

    김문수 “과도한 수도권 규제 경기발전 저지”

    “경기도는 잠재력을 지닌 땅이 많지만 그동안 힘이 없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7일 서울신문과의 새해 인터뷰에서 정부의 수도권 개발제한 조치가 경기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수도권 개발 억제 정책으로 그동안 잠재적 개발 및 발전 가능성이 묻혀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이와 관련,“시작해야 할 크고 작은 일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헬기를 타고 수도권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실용경제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섬으로써 경기 도백인 그에게 정치적·정책적으로 힘이 부쩍 실렸다.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수첩대장’으로 알려진 대로 포켓 수첩에 적어 놓은 내용을 들춰보며 도정(道政) 청사진을 하나씩 풀어놓았다. 김 지사는 “그동안 잘할 수 있는 것도 못해 안타까웠다.”며 수도권 규제 문제를 먼저 꺼냈다. 그는 얼마 전에 방문했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강이 없어 바닷물을 끌어들여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계 최고의 건물을 짓고 있는 현장을 확인하고 놀랐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두바이보다 우수한 인적 자원에 좋은 땅과 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할 수 있는 게 극히 제한돼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대기업도 못하게 하고, 대학도 못들어 오게 하고, 임대아파트만 계속 짓고 있다.”며 과도한 수도권 규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수부(首府)도시인 수원에도 군용 비행장 등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어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비행장을 시화호 간척지 등으로 옮기면 부지에 첨단산업 연구단지나 대학 등을 유치할 수 있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세계 최대 김 지사는 시화호 개발에 이어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얘기로 화제를 돌렸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가 시화호 간척지 북쪽에 조성중인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의 면적은 약 470만㎡(약 142만평)로 LA 유니버설 스튜디오(약 170만㎡)의 2.8배,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약 180만㎡)의 2.6배,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54만㎡)보다 무려 8.7배나 큰 세계 최대 규모라고 상세한 수치까지 꿰고 있었다. 그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며 실무지원팀이 1월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 사업뿐 아니라 화성 동탄과 서울 강남을 잇는 대심도 지하철 건설을 비롯, 평택∼중국 웨이하이간 한중 해저터널 건설, 서해안의 환황해권과 중국의 동해권, 북한의 해주·남포권을 아우르는 개발 구상안 등도 이명박 당선인에게 건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심도 지하철을 설명할 때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조그만 수첩을 꺼내 추가 설명을 했다. 김 지사는 “서울시장을 지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가 많고 각종 규제가 한국경제 발전의 걸림돌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새 정부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최근 이 당선인이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투자를 당부하며 규제를 풀어주겠다고 했는데, 매우 잘한 일이며 이는 한국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규제 문제를 다시 꺼냈다.“개발 주장을 그렇게 폈는데도 환경부 지침 하나 고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이유로 공장 증설을 불허한 하이닉스 이천공장 문제를 거론하며 “13조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하는데도 ‘그 지역에서 구리가 나오면 안 된다.’는 지침을 빌미로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불만을 내보였다. ●관련 광역단체 환경·교통협력 강화 또 경기도에는 서울의 화장장과 분뇨처리장, 정신병원 등 적지 않은 혐오시설이 들어서 있는데도 서울시에 버스 한대 올려보내기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 지사는 “우선 서울·인천 등 수도권 광역자치단체들과의 ‘칸막이 행정’을 없애는 것이 시급하다.”며 “대기·수질·교통 등 환경·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금의 수도권교통조합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한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수도권광역교통청’의 설립을 적극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제를 정치쪽으로 돌렸다.“대권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권에 대한 꿈은 갖고 있지만 ‘환자’처럼 처신하지는 않겠다.”고 짧게 말했다. 대담 정기홍 지방자치부장 정리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김태호 경남지사

    [단체장 새해 설계] 김태호 경남지사

    김태호 경남지사는 새해 첫 업무를 경남의 대표적 수출 현장인 마산자유무역지역을 방문해 기업인과 근로자를 격려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제’를 화두로 꺼내면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행보를 맞췄다. 김 지사는 마산에서 기업협회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이 새 정부에 바라는 열망은 ‘경제를 살려 달라.’는 것”이라면서 “함께 힘을 모아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긍정은 수명을 연장시킬 정도로 대단한 힘을 갖고 있다.”면서 “긍정의 힘을 수출 전사들에게 불어 넣어 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지난 4일 김 지사의 집무실에서 분주한 모습의 그를 만났다. 대화 주제는 역시 경제였다. 그는 “경남도가 추진하는 남해안 프로젝트야말로 최선의 경제 살리기”라며 “이는 경남뿐만이 아니라 장차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동·서·남해안발전특별법의 국회 통과는 헌정 사상 지방정부가 국가 어젠다 설정을 주도한 최초의 사례”라면서 “이로써 경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고,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가 주창한 ‘남해안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연안권발전법 취지는 난개발 방지 연안권발전법은 오는 6월27일 시행된다. 그동안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마련되고, 총리실 산하에 ‘동·서·남해안권발전위원회’가 구성되면 실무기획단에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 도의 기대와 달리 일각에서는 연안권발전법 때문에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10월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제10차 람사르총회’를 경남에서 개최하면서 남해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연안권발전법의 취지는 난개발을 방지하자는 것”이라며 “개발과 보전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가 남해안 시대와 람사르총회를 통해 화학적으로 융합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친환경적인 ‘남해안발전종합계획’을 수립, 여수 세계박람회와 연계시키면 남해안시대가 가시화되고, 아울러 람사르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포스트-람사르’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환경수도 경남의 브랜드를 확고히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남해안 시대를 어떻게 구체화시킬지 궁금해 하자 김 지사는 “새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인 ‘한반도 선 벨트(SUN BELT)전략’에 도가 추진하는 남해안시대 프로젝트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고 소개했다. ●주요 현안, 국책사업 추진 길 열려 동남권 신 공항 건설,88고속도로 조기 확장, 해양·조선산업 육성,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조성, 창원 국가산업단지 구조 개편, 신 성장 동력산업 육성 등 경남의 주요 사업을 국책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설명이다. 김 지사는 “이와는 별도로 연안권발전법이 발효되면 부산·전남·경남 등 3개 시·도는 남해안권을 동북아 7대 경제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남해안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담길 경남 지역의 공간개발계획을 밝혔다. 마산을 해양 개발·남해 경제권의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한다. 진해는 해양 물류와 경제교류, 통영은 문화와 예술·해양 레저, 남해는 휴양+해양 레저, 하동은 전원휴양, 고성은 해양레저스포츠의 남부거점으로 각각 육성된다. 특히 올해부터 2012년까지 연안 8개 시·군에 1930억원을 투입, 남해안을 ‘제2의 지중해’로 개발할 계획이다. 연안 시·군에는 고급형 해양레저 관광수요에 대비, 요트 계류장과 클럽하우스 건설, 마리나 시설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요트산업이 남해안시대 핵심선도 사업 김 지사는 “다가올 ‘마이 요트’시대에 대비해 요트산업을 남해안시대 핵심 선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요트산업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발주했다.”고 말했다. 용역 결과를 오는 5월 국가 마리나 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1조 4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진 로봇랜드 유치에 성공, 다시한번 저력을 발휘했다.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데다 워낙 대형 사업이라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었지만 그의 정치력은 빛났다. 그는 “최악의 여건이었지만 로봇랜드는 미래 첨단산업과 해양관광산업의 결합이라는 남해안 시대의 핵심을 실현하는 사업이어서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람사르총회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역점 사항”이라며 “전 세계인이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환경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과 북한의 대표단도 초청, 세계의 이목을 경남으로 모으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올해 복지예산을 2500여억원 더 늘려 1조 3400여억원으로 잡았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씨줄날줄] 봉황휘장/육철수 논설위원

    봉황은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상서롭고 고귀한 상상의 새다. 봉(鳳)은 수컷이고 황(凰)은 암컷인데, 옛 문헌에 묘사된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아마 직접 본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그렇지 않나 싶다. 가장 그럴듯하고 마음에 드는 묘사는 열 가지 동물을 닮았다는 기록이다. 앞은 기러기(신의), 뒤는 기린(슬기), 턱은 제비(부귀), 부리는 닭(성실), 목은 뱀(풍년), 꼬리는 물고기(兵權), 이마는 황새(고귀), 뺨은 원앙(원만), 몸은 용(인재), 등은 거북(예지력)과 유사하다고 한다. 깃털은 5색이고 5음을 내서 운단다. 오동나무에 깃들고 대나무 열매와 감천수를 마시며, 덕치(德治)가 이루어지는 나라만 골라 날아든다고 전해진다. 예로부터 봉황이 덕·의·예·인·신(德義禮仁信)을 두루 겸비한 성군(聖君)을 상징한 연유일 것이다. 정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서 1967년 1월31일 대통령의 지위와 권위를 상징하는 표장(標章)으로 봉황휘장을 만들었다.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 대통령이 참석하는 장소, 대통령이 이용하는 항공기·차량·열차, 그리고 대통령이 주는 임명장과 표창장 등에는 어김없이 황금색 봉황휘장이 장식돼 있다. 여기에는 나라의 태평과 훌륭한 국가지도자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담겼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이렇게 멋있는 휘장을 쓰지 말자고 했다고 한다. 봉황이 너무 권위적이라는 게 이유다. 국민을 섬기고, 국민과 거리를 좁히려는 차원이라니 달리 뭐라고 할 말이 없다. 하기야 역대 대통령들은 독재와 쿠데타, 비리 구속, 친인척 관리소홀, 탄핵과 실정 등으로 숭고한 봉황휘장의 의미를 수시로 훼손했다. 이 당선인은 전임자들이 인격과 통치는 국민의 기대에 한참 못 미쳤으면서 봉황휘장을 달고 위세를 부리던 모습이 못마땅했을지도 모른다. 봉황휘장을 쓰고 안 쓰고는 이 당선인이 선택할 문제다. 낡은 권위를 털어내고 낮은 데로 임하려는 그의 충심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휘장에는 국가와 국민의 자긍심도 들어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개인적 결단을 굳이 말릴 수는 없으나, 새 국가지도자로서 봉황휘장 본연의 상징에 걸맞은 품성과 통치력을 발휘해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李 당선인 “미·중·일·러 특사 파견”

    李 당선인 “미·중·일·러 특사 파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조만간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4강에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통의동 집무실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폴 울포위츠 전 국방차관, 로버트 갈루치 전 북핵협상 대표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등 미 유력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주 대변인은 “오는 8,9일에 특사단을 구성한 뒤 상대국들과 협의, 방문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강 특사단장이 내부적으로 정해지긴 했으나 상대국과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주 대변인은 특사단 파견 시기에 대해 “취임 전에 특사가 가면 저쪽(해당국)에서 취임식 때 축하사절이 오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외교 소식통은 “미·중·일·러 특사는 모두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사단장으로는 미국의 경우 정몽준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일본은 이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포함한 원로급 인사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변인은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미 유력 인사들과의 접견에서 이 당선인은 “한·미 양국은 북핵문제 해결 및 동맹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미측 인사들은 “가까운 시일내에 미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전 9시부터 1시간30분간 이어진 접견에서 이 당선자와 미측 인사들은 북핵과 한·미 동맹 강화, 개성공단, 탈북자, 북한 인권, 이라크 에너지개발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대변인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의 경험담과 조언을 주로 주고받았다.”면서 “다만 자세한 대화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측에서는 정몽준 의원과 박진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를 비롯해 김우상 연세대 교수, 남성욱 고려대 교수,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권종락 당선인 외교보좌역 등이 배석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뉴스위크 ‘올해 주목할만한 인물’에 한인 미셸 리

    뉴스위크 ‘올해 주목할만한 인물’에 한인 미셸 리

    미국의 시사잡지 ‘뉴스위크’가 2008년 주목할 만한 인물로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사진)을 꼽았다. 뉴스위크지는 지난달 31일자 기사에서 미셸 리를 ‘관습을 깨는 용기있는 개혁자’라 칭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워싱턴 DC의 교육개혁을 이끌고 있는 그녀의 2008년 활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특히 미셸 리 교육감의 직설적인 말투와 관내 교육환경을 발전시키기 위한 열정 및 결단력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 7월 미국 워싱턴 DC 교육감으로 부임한 한국계 미셸 리는 취임하자마자 분홍색 카펫이 깔린 집무실의 가구들을 들어내며 현장을 누볐다. 올해로 37세인 미셸 리는 처음에 애드리안 펜티 워싱턴DC 시장이 교육감 자리를 제안해 왔을때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펜티 시장의 강력한 의지를 읽은 미셸 리는 제안을 수락하고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교육개혁조치를 단행하기 시작했다고 뉴스위크지는 전했다. 미셸 리는 코넬 대학과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한 뒤 교사생활을 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통령 취임식때 ‘봉황휘장’ 못볼 듯

    대통령 취임식때 ‘봉황휘장’ 못볼 듯

    ‘대통령 취임식 때 봉황 휘장을 볼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의 상징인 ‘봉황 휘장’에 대해 권위적이라며 거부감을 표시했다. 다음달 25일 취임식 등 대통령 의전 행사에서 봉황 문양이 바뀔지 주목된다. 이 당선인은 3일 인수위 집무실에서 박범훈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예전에 (대통령)행사 때 보면 휘장이 너무 권위적인 것 같더라. 특히 봉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식을 가장 검소하게 하면서도 국민이 친근감을 느끼도록 인상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보단 관계자는 “봉황 휘장 문제는 의전 문제와 연결되므로 비서실 등을 통해 당선인이 직접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도 “국민을 섬기고 낮은 자세에서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의 철학이 취임식에서도 잘 드러나게 하겠다.”고 말했다.5년 전 노무현 대통령도 취임식 때 봉황 휘장 대신 태극문양을 세 사람이 둘러싸고 있는 새로운 상징물을 사용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평화는 인내 갖고 추구해야 할 의무”

    로마 가톨릭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일(현지시간) 신년 메시지를 통해 “가족은 일차적이고 바꿀 수 없는 평화의 교육자”라며 “평화는 신의 선물이다.”고 강조했다. AP,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80세인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신년 미사를 집전하며 “진정한 평화는 그저 인간의 업적물이거나 정치적 합의의 결과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간구해야 하는 최우선의 신의 선물”이라면서 “평화는 인내를 갖고 추구해야 하는 의무”라고 밝혔다. 이어 “인류는 하나의 대가족”이라며 가족과 평화의 관계를 강조한 뒤 “가족의 권리를 부정하거나 제한함은 평화의 근본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신년미사 집전 후 집무실 창으로 나와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수천명의 순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미소를 보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盧대통령, 李당선인에 신년 난 보내

    노무현 대통령은 1일 관저에 머물며 참모·지인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50여일 남은 국정 운영과 퇴임 이후 활동 계획을 구상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명박 당선인의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 차성수 시민사회수석을 보내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에게 ‘근하신년’이라고 적힌 난을 전달했다. 임 실장은 “인수인계 과정에서 서로 불쾌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 혹시라도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차 수석은 “당선인 주변에 중견 정치인이 많아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인계에 어려움이 없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 대통령 내외는 오전 문재인 비서실장을 비롯, 실장·수석·보좌관 등 참모 10여명으로부터 세배를 받고 떡국을 먹으며 덕담을 나눴다. 노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도 난을 전달했다. 노 대통령은 임채정 국회의장과 이용훈 대법원장 등 헌법기관장과 각 정당 대표에게도 이날부터 3일까지 잇따라 참모들을 보내 신년인사 난을 전달토록 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특파원 칼럼] 사르코지와 이명박의 실용주의/ 이종수 파리 특파원

    ‘사르코지는 아직 배고프다?’ 프랑스 언론들이 잇따라 조망하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개혁 2기’ 모습이다. 대부분 개혁 강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의 2007년은 역동의 도가니였다. 개헌 뒤 처음으로 같은 해에 대선(5월)과 총선(6월)이 실시됐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좌우파를 아우르는 ‘개방 인사’로 파격적인 내각을 구성했다.‘100일 개혁’ 청사진도 밝혔다. 그가 ‘개혁 보따리’를 풀 때마다 정부 개혁, 대학 개혁, 이민법 개정안, 공기업 개혁안 등 놀랄 만한 법안들이 튀어 나왔다. 모두 민감한 사안이어서 역대 정권은 손도 못 대거나 대증요법에 그쳤다. 노동계 총파업과 대학생의 학교 봉쇄 등 거센 사회적 저항이 이어진 것도 사안의 민감성을 방증한다. 아직 결실을 맺지는 않았지만 ‘사르코지 7개월’이 보여준 몇가지 장면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킨 우리 정치지형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프랑스는 대선 이후 한국처럼 인수위 같은 기구를 구성하지 않는다. 대통령이 당선과 거의 동시(10일 뒤)에 취임하기 때문이다. 대신 취임 직후부터 국정 전반의 개혁안을 쏟아냈다. 이처럼 인수위 없이도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것은 프랑스 정당 구조 때문이다. 주요 정당은 정권 인수에 대비, 내각책임제의 ‘섀도 내각’과 비슷한 조직으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한다. 이에 견줘 한국 정당은 구조가 취약해 수권 준비가 부족하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인수위 시스템은 짧은 시간내 국정 전반을 점검하느라 무리수를 낳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르코지의 개혁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대목은 실용주의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이념이라는 추상적 구호에 실증난 유권자들을 ‘잘살자’라는 구호로 사로잡았다. 당선 뒤에는 ‘잘살기 위해서’를 강조하며 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다. 19세기 관념론 철학에 반발하면서 확산된 실용주의는 법·교육·정치·사회 등 각 분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넓게 해석하자면 유용성·효율성·실제성을 강조하는 사상이나 정책을 가리킨다. 이런 맥락에서 사르코지의 실용주의도 외연이 넓다. 좌파 인사를 아우르는 이른바 ‘개방 인사’ 정책이 대표적이다. 외교 전략에서도 실용주의는 이어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빽빽한 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면서 늘 ‘명분’보다 국가의 ‘실리’를 앞세웠다. 지난 3일 알제리를 방문했을 때 이전 대통령들과는 달리 과거의 식민 지배를 사과하면서 수십억유로의 계약을 따냈다. 이런 철저한 실용주의에 힘입어 사르코지는 잇단 스캔들에도 불구, 여전히 과반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일성도 실용주의였다. 그의 실용주의는 어떤 방식으로 영글지 모른다. 이런 맥락에서 사르코지식 실용주의가 ‘참고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정파를 달리했던 좌파 인사에게도 국정 동반의 문을 열었다. 과거보다는 미래를 선택하면서 지지 기반을 넓혔다. 결선 투표를 치르지 않는 한국 대선에서 당선자가 과반의 지지율을 얻기란 쉽지 않다. 이런 한계를 테메우는 데 사르코지식 실용주의와 거기에서 탄생한 ‘개방 정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더구나 당선 뒤 지지 기반 확대는커녕 공천 문제를 언급하면서 당내 분열 조짐마저 보인 현실을 감안하면 ‘개방’의 미덕은 커 보인다. 사르코지는 총파업 국면에서 최대의 노조연맹 위원장을 엘리제궁으로 불러 대화했다. 강한 반발을 무릅쓰고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원수를 초청해 100억유로(약 13조 7000억원)어치의 물건을 팔았다. 교육부 장관은 학생연맹 대표를 집무실에서 만났다. 모두 사르코지식 실용주의의 ‘얼굴’이다.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열린세상] 엉뚱한 생각/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열린세상] 엉뚱한 생각/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정말 “총알보다 표가 더 강하다.”라는 링컨의 말이 생각나는 선거였다. 또한 드라마였다. 너무 좋고 흥분되어 잠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나라 전체도 구국의 임무를 완수한 영웅을 맞이하듯이 온통 흥분의 도가니에 싸인 듯하다. 어느 방송국에서는 무대까지 만들어 대통령 당선자를 모셔다가, 이름이 새겨진 액자를 선물하면서 집무실에 걸어달랬다. 신문들도 온통 당선자 찬사로 가득하다. 그 정도로 새 지도자가 위대한가. 현 정부에 대한 염증도 섞여 있겠지. 아니면 이제 자기들 세상이 되었다는 포효인가. 그 모두의 표출인 듯하다. 주요 신문 매체에서는 눌렀던 봇물을 터뜨리듯이 주요 이슈로 당선자를 극찬한다.CEO 출신 대통령이라 경제 문제가 쉽게 해결되고, 선진정치가 잘 이루어질 듯이 다룬다. 정말 그럴까.CEO 출신은 경제를 알고 또 정치를 잘할 수 있지만, 또한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대통령은 당선자가 이야기했듯이 국민을 위하여 국민을 섬기면서 나라를 다스린다.CEO는 이익추구를 위하여 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회사를 경영한다.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인 출신이 아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군출신 독재자들이 대통령하는 동안 경제가 많이 부흥했다. 우연인가. 혹시 경제를 몰라서 경제 전문가에 맡겼기 때문이 아닐까. 추진력 때문이라면 당선자에게 기대해볼 만하다. 어떻든 이제는 차분하자. 차기 정부의 정책들은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을 것임이 확실하다. 그만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당선자의 의중이 잘 펼쳐지길 바란다. 정책 속에는 특히 약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배려가 포함되길 기대해 본다. 그런데 선거에 공신이면서 당선자 주위에 포진한 보수 정치인들이나, 사회적 이슈 때마다 자기 세를 과시하는 보수 NGO 사람들의 득세가 걱정된다. 주요 신문 매체들도 대표적 보수들이라 누가 약자들의 입장을 대변해줄까 염려된다. 그런데도 국민화합을 위하여 차기정부에서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소망하지 않을 수 없다. 두려운 건 법조계의 보수 성향이다. 최근 기소나 판결들을 보면 약자를 보호하는 법이 아니고 가진 자를 지켜주는 법인 듯하다. 사회적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하다. 더욱이 강한 보수에게 너무 약해 보인다. 이제는 변협까지 보수이다. 재벌비리를 폭로하는 변호사를 비판한다. 검찰을 대상으로 하는 특검인데도 검찰 출신만을 특검후보로 추천하면서 중립성과 객관성이 담보된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코웃음칠 일이다. 정말 무전유죄 유전무죄의 말이 사라지게 하는 당선자의 개혁을 기대해 본다. 현 상태로는 대학사회에서까지 보수 성향이 짙어 개혁의 가능성은 밝아 보이지 않는다. 학문 연구는 비판적으로 진실을 추구해가는 과정이므로, 교수들은 본질적으로 개혁적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자유로운 개혁적 분위기가 대학에서 많이 사라졌다. 연구비를 받기 위해서는 능력보다는 패거리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 사회에서와 똑같다. 그 해소를 차기 정부에 바라고 싶다. 경부대운하는 많은 파장을 불러올 듯하다. 내년에 경부대운하 특별법을 제정한다는 뉴스가 나온다. 만일 그 건설 대신에 서울에 소재한 유명대학들을 지방으로 이전시키면 어떨까. 지방 분교가 있는 대학은 분교를 확장하고, 분교가 없는 대학은 적절한 곳으로 이전하면 된다. 그곳에는 대학타운이 형성되어 교육도시가 되고, 서울은 서울대로 주택문제, 교통문제, 공장 규제문제 등이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엉뚱한 생각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적어보는 것은 서울에 기인한 심각한 양극화와 암담한 교육 현실을 그만큼 직시해달라는 요청이다. 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 인수위 속도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6일 인수위원회 인사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속도전’에 돌입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후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집무실에서 이경숙 인수위원장을 만나 효율적이고 빠른 업무 추진을 주문했다. 그는 짧은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지체할 게 없다. 내일 전문위원까지 (임명)되면 인수위 업무에 들어가 달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나는 내일부터 기업인들을 만나 투자 좀 많이 하라고 할 것”이라면서 “중요한 일은 (이 위원장이)가급적 한달 이내에 마무리짓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부드러운 힘으로 세상을 바꿔 나가겠다.”면서 “인수위 보고자료나 개인 의견이 미리 발표돼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조용하지만 빠르게 업무를 진행하겠다는 뜻이다. 이 당선자는 인선과정에서 장고를 거듭한 것과 달리 이날은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했다.27일로 예정됐던 인수위 출범식은 하루 앞당겨졌고 인수위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1차 전체 회의도 곧바로 열었다. ●이 위원장 철저한 ‘입단속´ 강조 이 위원장이 주재한 비공개 회의에서는 철저한 ‘입단속’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이 위원장은 “모든 인수위 관련 내용은 대변인을 통해서만 발표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인수위원은 당내외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심의 결과라는 해석이다. 당초 기획조정분과 간사에는 이 당선자의 최측근 전략통인 박형준 의원이 유력했으나 막판 맹형규 의원으로 바뀌었다. 7개 분과를 총괄·조정하는 업무를 박 의원에게 맡길 경우 발생할 당내 반발을 미연에 방지하고 3선의 맹 의원으로 위상과 비중을 맞추려는 포석이다. 대신 박 의원은 기획조정분과 정무위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백악관에 불… 대피 소동

    |워싱턴 이도운특파원|19일 오전 7시(현지시간)쯤 백악관의 부속건물인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불이 나 백악관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2층의 딕 체니 부통령 의전실 쪽에서 일어났으며,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화재 당시 체니 부통령은 길 건너편 서관(웨스트 윙)의 집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불이 난 건물이 낡았다는 점을 들어 CNN은 누전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했다.dawn@seoul.co.kr
  • 변양균 “4800만원어치 선물” 신정아 “꽃뱀으로 비하 말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변양균(58)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17일 열린 공판에서 신정아(35)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고액의 선물을 줬다고 시인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신씨에게 반지와 목걸이 등을 선물했냐.”며 변씨를 추궁했다. 이에 변씨는 “신씨로부터 그림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신씨가 ‘기억에 남는 좋은 것으로 선물해 달라.’고 말해 신씨가 갖고 있는 상품권과 합해 선물을 사기도 했고, 원하는 선물을 직접 고른 뒤 알려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밝힌 선물은 다이아반지(1248만원 상당), 명품시계(891만원 상당) 등 6차례에 걸쳐 모두 4800만원어치다. 이에 대해 신씨는 “존 버닝햄에게 부탁해 변 실장의 자화상을 그려주고 집무실에 작품을 설치하는 것을 도와줬다.”면서 “(변씨가) 비용을 주려고 했지만 (내가) 받지 않아서 (선물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를 꽃뱀 등 저속한 표현으로 비하하는데, 세상에는 아름다운 인연도 있으니 저속한 표현으로 비하하는 것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변씨에게 “7월12일부터 신씨가 출국하기 전인 16일까지 63차례에 걸쳐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 맞냐.”고 물었고, 변씨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전화와 문자를 자주 주고받았다.”고 시인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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