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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피플] 김종천 LG데이콤 상무 “인터넷전화 이미 대세…더 키울 것”

    [비즈&피플] 김종천 LG데이콤 상무 “인터넷전화 이미 대세…더 키울 것”

    “요즘 호박이 넝쿨째 굴러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데이콤 본사 18층에 있는 myLG070사업부의 김종천 상무 집무실에는 최신형 인터넷전화기가 전시돼 있다. “이 녀석들이 앞으로 LG데이콤을 먹여살릴 겁니다. 품질이 떨어진다고요? 제가 친가와 처가를 합쳐 사돈에 팔촌까지 이 전화를 쓰게 했는데 통화품질을 문제 삼는 사람은 없어요.” 김 상무는 시종일관 “인터넷전화는 이미 대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불편한 게 있을 텐데요.’라고 묻자 그는 “상대방이 통화 중일 때가 많다는 게 문제라면 문젭니다.”라고 답했다. 070 가입자간 무료통화라 1시간 이상씩 수다를 떠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김 상무의 자신감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LG데이콤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지난달 말 15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최초로 서비스를 실시한 지 22개월 만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매달 10만명 이상씩 늘고 있다. 김 상무는 “신규 가입자의 절반은 고객이 먼저 찾아온 경우”라면서 “인터넷전화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전화는 시내·시외·해외 통화 가릴 것 없이 요금이 일반 유선전화(PSTN)보다 절반 이상 싸다. 인터넷 기반이어서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가 동시에 가능하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폰뱅킹도 전화기 화면에 뜨는 글자를 보면서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번호이동제도가 완비돼 굳이 070을 붙이지 않고, 기존에 쓰던 집전화 번호를 그대로 쓸 수도 있다.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기존 통신사들이 집요하게 ‘070은 스팸 번호’라는 네거티브 전략을 폈고, 품질도 불안정했다. “품질을 극복하느라 특허만 31개를 받았습니다. 요즘은 070번호 이미지가 좋아져 후발 사업자들이 우리에게 고맙다고 할 정도입니다.” 김 상무는 인터넷전화기를 항상 들고 다닌다. 무선인터넷(와이파이) 공유기가 있는 곳의 반경 50m 내에서는 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전화를 설치한 집과 사무실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를 가든 이 전화기에 통화 가능 ‘안테나’가 잡히는 날이 조만간 올 겁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검찰이 ‘사람 잡은’ 경우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검찰이 ‘사람 잡은’ 경우

    측근과 가족을 통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640만달러의 뇌물을 받고 사업 특혜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자살함으로써 검찰 수사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첫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2003~2004년 사이 수많은 정·관계 및 재계 인사들이 검찰 수사를 받다 목숨을 끊었다. 대북송금과 관련, 특검에서 기소된 뒤 15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대검 중앙수사부의 수사를 받던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은 2003년 8월4일 서울 계동 현대 사옥 집무실에서 투신했다. 이듬해인 2004년에는 안상영 전 부산시장,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등 다섯명의 피의자가 잇따라 자살해 ‘자살 신드롬’까지 우려됐다. 안 전 시장은 운수업체에서 뇌물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별건으로 서울에서 조사를 받고 내려온 뒤 2월4일 부산구치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004년 3월11일에는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3000만원을 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남 전 사장이 한강에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노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라고 발언한 직후였다. 4월29일에는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재직 시절 납품비리 등의 의혹으로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박태영 전남지사가 역시 한강에 몸을 던졌고, 6월4일에는 전문대 설립 과정에서 뇌물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던 이준원 파주시장이 역시 한강에서 투신 자살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산행 나서기 30분전 컴퓨터에 유서 남겨

    투신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선택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평소 즐겨하던 독서도 못한 채 밤을 설친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의 검찰 출두가 임박하자 극심한 정신적 압박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노 전 대통령의 비서관과 경호원 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로 인한 스트레스로 수일 전부터 잠도 못 자고 식사도 제대로 못 한 채 사저 집무실에도 나오지 않았다. 한동안 끊었던 담배도 피웠다. 오랜 친구이자 고교 동창인 ㈜센트랄 강태룡(63) 대표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른 친구들이 잠시 만났는데 노 전 대통령이 무척 면목없어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원호 전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정신적 압박감으로 몸무게가 많이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거 하루 전인 22일 사저 움직임은 평소와 사뭇 달랐다. 이날 오후 평소 1~2명씩 퇴근하던 비서관과 사저 근무자들이 한꺼번에 6~7명 퇴근했고, 퇴근 시간도 평소에 비해 30분~1시간 정도 일렀다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참모들을 사저에서 일찍 내보내고, 주변을 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5시10분쯤 사저 안에 있는 컴퓨터로 유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유서가 최종 저장된 시간은 오전 5시21분이었다. 이미 자살 결심과 자살 방법을 굳히고 봉화산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유서는 한 비서관에 의해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이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중략).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화장해라. 운명이다.”라고 적혀 있다. 유서에는 노 전 대통령의 착잡한 심경과 함께 가족들을 위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라는 대목에선 고향에 남고 싶은 심정을 드러냈다. 김해 특별취재팀 ksp@seoul.co.kr
  • 검찰 조사 이후 자살 빈번…국가 배상안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개인 비리와 관련된 검찰 조사 끝에 투신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의 조사를 받다 끝내 죽음을 택한 저명 인사들의 사례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검찰의 조사를 받다 자살해 국민들에게 가장 충격을 준 사건은 2003년 8월 4일 현대 비자금 사건으로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서울 계동 집무실에서 투신한 일이다. 정몽헌 회장의 죽음 이후 “전화번호부처럼 두꺼운 책으로 머리를 맞기도 하는 등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인격적 모멸감을 느겼다.”는 고인의 발언이 측근을 통해 언급되기도 했으나 검찰은 예의를 다해 수사했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었다. 검찰 수사의 주요 조사자인 유명 인사가 자살한 첫 사례는 ‘정현준 게이트’를 규명할 핵심 인물로 기대를 모았지만 2000년 10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여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래찬 당시 금융감독원 국장이다. 또 2004년 2월에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 중이던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 ‘사회적인 수모를 모두 감내하기가 어렵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안 전 시장 사망 한 달여 만인 2004년 3월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3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한강에 투신해 숨졌다. 남 전 사장의 죽음 이후 “인사 청탁을 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말해 자살 계기를 제공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기도 했다. 남 전 사장이 숨진 지 한달 보름만인 2004년 4월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리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박태영 전남지사도 한강에 투신 자살했다. 또 2004년 6월 4일 한강에 투신자살한 이준원 파주시장도 주변 인물들이 뇌물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연루 여부에 대해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었다. 2005년 11월에는 불법도청 관련 검찰수사를 받아오던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08년 10월 10일에는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수사 대상에 올랐던 김영철 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이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주요 피의자가 목숨을 끊는 경우에 기소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검찰은 ”수사에서 당한 모욕 때문보다 확대 진행되는 수사에 압박을 느꼈기 때문은 아닌가 추측한다.”는 식으로 해명해왔다. 검찰 수사 도중 사망하더라도 국가는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 대법원은 2006년 12월 “수갑을 차지 않고 자유롭게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사망한 경우 국가는 손해배상책임이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흘 전부터 식사도 거르고 집무실 밖으로 안 나와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흘 전부터 심한 정신적 압박 때문에 식사를 자주 거르고 사저 안에서도 집무실 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쿠키뉴스가 전했다.  특히 전날 오후 대검 중앙수사부로부터 23일 권양숙 여사의 검찰 출두를 통보받고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쿠키뉴스는 비서관 및 경호원들의 전언을 인용했다.이들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지인들과 노사모 회원들이 격려 전화를 걸어오거나 사저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면담을 거절하고 전화 통화에도 응하지 않았다.  또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등 후원자들이 구속된 데 이어 아들과 딸,사위 및 권 여사 등으로 수사망이 좁혀오자 “정부가 너무 한다.모든 것을 안고 가고 싶다.”는 넋두리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컷뉴스는 노 전대통령의 사망을 확인한 뒤 실신했다가 정신을 차린 권 여사가 휴식을 취하던 부산대병원 11층 VIP 병실을 찾은 한 고향친구의 증언을 인용,”어제 밤 봉하마을 사저에서 노 전대통령 내외와 함께 통닭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눴다.”며 “나쁜 마음 먹지 말라고 당부를 했는데 느낌이 이상했다.눈빛에 절망이 가득했다.노 전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고 침통해 했다.  VIP 병실에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노 전대통령의 측근 30여명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이 사저 뒤 봉화산 부엉이 바위 위에서 몸을 던지기 직전,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경호원이 “각하”하며 노 전 대통령 쪽으로 뛰어갔으나 투신을 막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이 등산로를 자주 이용해온 장성찬(57·경남 창원)씨는 “평일 40~50명 정도가 이용하는 곳이며 정상 부근에는 계단을 이용하도록 되어 있어 미끄러지거나 일부러 뛰어내리지 않으면 아래로 떨어질 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고 쿠키뉴스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평구청장 부인 체포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홍순보)는 6일 박윤배 부평구청장의 부인 S(53)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S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S씨가 주차빌딩 인허가와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구청장 전 수행비서 L(41)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박 구청장의 자택과 집무실을 제외한 구청 주차관리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인허가 관련 서류를 가져갔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유지 시 기증자에 감사패

    최명희 강원 강릉시장 7일 오전 11시 집무실에서 시가 5000만원 상당의 개인 사유지를 시에 기증한 시민 권오서(아파트 경비원)씨에게 기념패를 전달한다.
  • 靑 비상경제대책회의 100일

    靑 비상경제대책회의 100일

    청와대는 23일 ‘비상경제대책회의’ 출범 100여일을 맞아 그동안의 활동상을 정리한 보도자료를 내놨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현 경제위기를 전시에 상응하는 국면으로 규정, 경제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즉각적으로 범(汎) 정부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구다. 이명박(얼굴)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설립됐다. 청와대 지하 벙커에 마련된 ‘워 룸(war room)’ 성격의 비상경제상황실에서 지난 1월8일 첫 회의를 열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지금까지 총 15차례 회의를 열어 3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회의를 통해 재정의 조기집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세 차례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자평했다. 첫 회의에선 중소기업 및 가계의 대출현황 점검결과를 토대로 자금공금 대책을 마련했다. 1월15일 2차 회의에선 실직 가장 및 일용직 근로자 등 위기가구에 대한 주거지원 대책을 확정했다. 또 지난달 12일 11차 회의 때는 중소상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 대책을 검토했고, 1주일 후 열린 12차 회의에선 서울 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해 일자리 창출·유지대책이 추경예산에 확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대통령은 수시로 이수원 상황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경제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해외 순방 때면 비상경제상황실 보고서를 국내 자료 중 최우선으로 챙긴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설명했다. 또 비상경제상황실에서 올리는 경제지표와 분석보고서는 매일 새벽 대통령 관저로 배달된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집무실 출근 전에 이 자료들을 꼼꼼히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아르헨 대통령궁에 2번이나 ‘도둑’ 망신살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의 허술한 보안이 또 웃음거리가 됐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고 24시간 군이 보초를 서는 대통령궁에 도둑이 들었다. 벌써 두 번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대통령궁 내 박물관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대통령궁 지하 1층에 개관돼 있는 국가박물관에 들어가 보관돼 있던 아르투로 프론디시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1958∼1962년 재임)의 어깨띠와 지휘봉을 훔쳐갔다. 아르헨티나에서 어깨띠와 지휘봉은 대통령의 상징물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2008년 프론디시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그가 재임 때 사용했던 어깨띠와 지휘봉을 대통령궁 지하 박물관에 전시해왔다. 박물관 측은 어깨띠와 지휘봉이 도둑맞은 것도 모르고 있었다. 언제 도난사건이 발생했는지도 당연히 모른다. 지난 3일 박물관의 한 직원이 우연히 유리관에 보관돼 있던 대통령 상징물이 없어진 것을 발견한 것. 그는 박물관 관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관장은 관심도 두지 않았다. 그는 “누군가 청소 하려고 가져간 것으로 보고 문제를 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어깨띠와 지휘봉이 끝내 나타나지 않자 부랴부랴 대통령비서실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 이미 도난이 확인된 날로부터 10일이 지난 12일(이하 현시시간)이었다. 비서실에선 13일에야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언론은 “박물관이 내부수리 때문에 1월부터 폐쇄돼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내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경비도 없고, 감시카메라도 설치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도둑이 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궁 지하 박물관이 도둑을 맞은 건 2007년에 이어 올해가 벌써 두 번째다. 2007년에도 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전직 대통령의 금시계와 만년필 등 유품을 훔쳐간 바 있다. 범인은 아직도 잡히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랑의 저금통… ’ 전달식 가져

    이광준 강원 춘천시장 14일 집무실에서 새마을 춘천시지부 임원 8명과 함께 ‘사랑의 저금통 및 나눔장터 수익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받은 저금통 2000여개는 공무원들에게 나눠줘 연말쯤 불우이웃 돕기 등에 사용된다.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추악한, 뻔뻔한 그들

    박연차 사건의 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로까지 미쳤다. 설마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도덕성과 청렴성을 그토록 줄기차게 부르짖던 참여정부였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 부부를 포함, 친인척은 물론 핵심인사 모두 ‘검은돈’을 받은 혐의가 짙어지고 있다. 그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국민을 기만했다. 그래서 배신감이 더 커지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옥죄어 오자 노 전 대통령은 선수를 치고 나왔다. “제 집(권양숙 여사)에서 부탁했다.”고 말했다. 재임 중에는 이같은 발상이 정공법, 정면돌파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일부 언론이 앞장서 두둔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누구도 그의 편을 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욱 심한 매질을 해대고 있다. 권력무상을 느낄 법하다. 청와대는 권부의 심장이다. 국가사정을 총괄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서 뒷돈 거래가 이뤄졌다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하지만 엄연한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박씨의 심복인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이 돈가방을 들고 청와대로 가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것. 청와대 안살림을 맡고 있는 총무비서관 집무실과 관저에서 돈거래가 이뤄졌다. 권 여사도 검찰에서 이를 시인했다고 한다. 이쯤되면 끝까지 갔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노 전 대통령은 교묘한 어법으로 수사의 본질을 흐리려 하고 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잘못은 잘못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진실과 검찰의 프레임이 다른 것 같다. 엉뚱한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다.”라고 적어 ‘법망’을 빠져 나가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정 전 총무비서관의 영장기각에 힘을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박씨에게서 빌렸다.”고 했다. 사인(私人)간의 거래로 몰고갈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그러나 검찰이 여기에 말려들 가능성은 ‘제로’라고 본다. 수사진을 믿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 측근임을 자처했던 이들의 언행 역시 볼썽사납다. “내 잘못이오.”라고 말하는 사람을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박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고 애쓴다. ‘리틀 노무현’이라는 별명을 들었던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얘기는 쓴웃음을 짓게 한다. 그는 “오죽하면 항간에서 내가 박연차 회장의 돈을 받지 않은 것을 놓고 ‘연차수당도 못 받았느냐.’라고 말하겠느냐.”고 결백을 강조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도다.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인정을 했고, 일종의 대국민 사과(돈받음 시인)도 했다. 정부에서도 전직 대통령 예우에 걸맞은 배려가 있어야 한다.” 다름아닌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은 정치인이다. 노 전 대통령에게 유감이 많을 듯한데도 용기(?)있는 제안을 했다. 그래서 박 의원에게 물어봤다. “이런 불행한 일들이 끝날 때도 됐잖아요.” 조지 워싱턴은 “잘못을 저지르는 것보다 변명하는 것이 더 나쁘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를 듣고 있는가. poongynn@seoul.co.kr
  • MBC 김주하 앵커 등도 제작거부

    MBC ‘뉴스24’ 김주하 앵커가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의 교체에 항의하며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뉴스투데이’의 박상권, 현원섭, 신기원 앵커도 제작에 참여하지 않는다. MBC기자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그동안 제작에 참여했던 비대위 소속 앵커 4명과 편집부 기자 7명, 수습기자 7명 등이 오전 9시부터 제작거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측은 단독진행 프로그램은 다른 진행자를 기용하고 기존 2명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은 단독진행으로 바꾼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날 ‘뉴스24’에 신동진 아나운서를 대체 투입했다. 한편 비대위와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엄기영 사장의 집무실이 있는 MBC방송센터 10층 복도에서 앵커 교체에 항의하며 무기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비대위 양효경 기자는 “사측이 앵커 교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투쟁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라면서 “추가 제작거부 등 여러 가지 폭넓은 투쟁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백범 집무실 ‘경교장’ 2011년 완전 복원

    백범 집무실 ‘경교장’ 2011년 완전 복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 백범 김구 선생의 집무실로 쓰였던 경교장(사적465호)이 논란 끝에 복원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경교장의 소유주인 삼성생명·강북삼성병원과 협의 끝에 경교장 전체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종로구 평동 강북삼성병원 안에 위치한 경교장은 1939년 지어진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로, 백범 선생이 1945년부터 1949년 암살될 때까지 머물렀다. 1967년 삼성재단이 매입해 현재 강북삼성병원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2층의 백범 집무실(69㎡)은 2005년 기념실로 단장됐지만 나머지 공간은 약국, 창고 등으로 쓰이고 있다. 병원측은 보호자 대기실(33㎡)로 사용되는 1층 일부 공간과 지하층을 제외한 나머지만 시에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시가 원형 복원을 꾸준히 설득해 내년 3월쯤 경교장에 있던 모든 의료시설을 이전하기로 했다. 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4월부터 착공, 2011년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노무현 자금수수 파장] “盧 청와대서 100만달러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6월 청와대 경내에서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의 돈 1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10억원)를 건네받은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다. ●檢 “정상문이 에 돈가방 전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9일 “노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박 회장이 정승영(59) 정산개발 대표를 정상문(63)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 집무실로 보내 정 전 비서관에게 100달러짜리 1만장이 들어 있는 가방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돈 가방을 정 전 비서관이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노 전 대통령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홍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이 게시한 사과문을 보고 빌린 돈이라는 주장과, 권양숙 여사가 개입돼 있다는 주장을 처음 알았다. 차용증도 없고, 빌려줬다는 식의 진술을 박 회장이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측은 “지난번 사과문에서 밝힌 것과 배치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검찰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또 퇴임 직전인 지난해 2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36)씨가 받은 5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50억원)와 관련, “노 전 대통령 ‘애들’이 요청해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다고 여기고 줬다.”는 박 회장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애들’은 연씨와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로 전해진다. 홍 기획관은 “(500만달러를 노 전 대통령이 요구했다는 부분에 대해)나중에 말하겠다.”고 밝혀 이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회장의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추부길(53·구속) 전 청와대 비서관 외에 천신일(66)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등 정치권과 청와대 등에 전방위로 로비한 정황을 잡고 천 회장을 이날 출금조치했다. ●천신일 출금·강금원 구속 수감 한편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57·구속) 창신섬유 회장은 횡령과 조세포탈 등에 대한 혐의로 이날 밤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됐다. 강 회장은 2004년 이후 회사 돈 266억원을 개인적으로 빼 썼고 법인세 16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또 정 전 비서관에 대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1억원어치와 3억원의 현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은주 오이석기자 ejung@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가족 재산 고지 거부한 의원 101명 공개합니다 YS “盧, 형무소 갈 것”에 박희태 “각하 건강 만세” 빈대의 증가를 조심하세요 이 불황에 택시요금 500원이나 올리다니 부엌의 터줏대감 가마솥
  • [노무현 전격고백 파장] 정치권·네티즌 반응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은 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개 사과에 당혹해 하면서도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는 이날 “우리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의 섣부른 언급이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전직 대통령이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집무실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와 관련한 내부 회의를 주재하다가 노 전 대통령의 사과문에 대해 보고받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청와대의 입장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청와대가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이 관련된 사안을 청와대가 함부로 말할 수 있겠느냐.”면서 “수사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의 칼끝이 노 전 대통령을 향하니까 사전에 ‘빌린 돈’이라며 희석하려는 전형적인 ‘노무현 수법’”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고, 검찰은 성역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장윤석 의원은 “권양숙 여사와 관련됐다면 사실상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일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민망하고 안타깝다.”면서 “사직 당국이 엄정하게 수사해 연루 여부를 밝혀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충격과 당혹 속에 반응을 자제했다. 정세균 대표는 당 대표실에서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의원은 “불행한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뒤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옛 민주계의 한 의원은 “도덕성을 기치로 내세웠던 분이 국민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공언하던 분이 (부패의) 당사자가 되는 것을 보는 국민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도 말을 삼갔다. 안희정 전 의원이 운영하는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말하기 곤란하다.”며 입을 다물었다.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은 “놀랐다거나, 충격이라거나, 기쁘다거나, 슬프다거나 그런 감정이 없다. 내용을 알아 봐야겠다.”고만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공식 홈페이지인 ‘사람 사는 세상’ 게시판에는 열성 지지자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 “노공이산님 빚, 우리가 갚읍시다.”(온니유), “당신들은 돈 없으면 옆집에 꾸러 간 적이 없습니까.”(내 마음), “안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럼에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아자쩡), “언제나 함께 할께요.”(simsaes) 등 주로 노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글이었다. 반면 일부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이디 ‘에헴’은 “현 정부와 비교해 보니 다른게 없다. 그냥 느껴지는 게 ‘아, 정말 속았구나.’ 이거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dismiss83’은 “무엇보다 가슴 아픈 일은 바로 오늘 당신과의 이별이다. 오늘로 노사모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락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노건평씨, 박회장에 ‘입김’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노건평씨, 박회장에 ‘입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정치권 인사 등에게 돈을 건네는 과정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67)씨가 전달자 역할을 적잖이 해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주로 김해 등 경남지역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넬 때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이 2004년 6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전 건평씨를 찾아가 출마를 알렸다. 장 전 차관은 경남도 부지사 시절부터 건평씨와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후 건평씨는 박 회장에게 “마음 크게 먹고 한번 도와주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건평씨의 얘기를 듣고 선거자금으로 사용할 현금 수억원을 당시 장 전 차관의 선거본부장이던 김모씨를 통해 전달했다. 앞서 건평씨는 2005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때 전 열린우리당 김해갑 선거구에 전략공천된 이정욱(60·구속) 후보를 도울 때도 박 회장의 돈을 끌어다 건네줬다. 건평씨는 당시 이씨의 부탁을 받고 선거 열흘 전인 2005년 4월20일 김해 봉하마을 인근 저수지 창고 주차장에서 박 회장으로부터 현금 2억원이 든 라면상자를 받은 뒤 김해관광호텔 앞에서 이씨에게 건넸다. 또 선거 막판에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는 이씨의 말을 듣고 박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추가로 받아 이씨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건평씨가 또 다른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건네는 중간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건평씨의 의도는) 당시 열린우리당을 많이 도와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또 다른 수혜자가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박 회장은 집무실 금고에 항상 현금 3억~5억원을 쌓아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박 회장의 금고에 직접 돈을 넣어 확인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또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방위로 금품을 살포할 때 현금 외에 상품권, 달러 등을 이용해 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 529억 낭비

    노동부가 고용지원센터 청사매입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하는 바람에 529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낭비했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24일 고용지원센터 매입 관련 감사청구 결과를 공개하고 “노동부가 2006~2007년 고용보험기금을 재원으로 23개 고용지원센터의 청사 건물을 매입하면서 당시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청사수급관리계획보다 넓은 청사건물을 취득해 고용보험기금 529억원을 절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서울, 안산, 전주, 보령, 포항 등 5개 고용지원센터 청사의 활용 실태를 확인한 결과 장관집무실, 지청장 집무실 등 실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중복설치하거나 직원숙소, 지방노동청 청사로 사용하는 사례를 확인했다.”면서 “직원용 업무공간을 정부기준보다 평균 122% 과다하게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주영 삶과 업적 한눈에

    정주영 삶과 업적 한눈에

    현대중공업이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아산기념전시실을 23일 개관했다. 울산 본사 1층 문화관에 설치된 전시실은 1934㎡ 규모로 정 명예회장의 유품 120여점과 사진, 동영상 등이 전시돼 있다.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사용했던 현대중공업 집무실과 서산농장 숙소 등도 원래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전시실은 ▲아산의 생애와 철학 ▲경제활동 ▲사회공헌 ▲미래를 개척하는 현대중공업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아산의 생애와 철학’ 코너에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적인 기업의 회장이 되기까지 일대기를 보여 주는 사진과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고인의 굳은 신념과 근검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낡은 구두 세 켤레도 전시돼 있다. ‘경제활동’ 코너에는 중공업과 자동차 건설 등 정 명예회장의 손으로 일군 회사들의 성장 과정을, ‘사회공헌’ 코너에서는 인재양성과 국제교류, 남북관계 등에 헌신한 고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래를 개척하는 현대중공업’에서는 이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후회없는 시인의 삶 살겠다”

    “후회없는 시인의 삶 살겠다”

    “30대 중반부터 어쭙잖은 민주화운동에 발을 들여놓은 뒤 조계종 종단개혁이며 교육개혁에 매달려 살았습니다. 이제 홀가분하게 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창작열을 후회없이 불태우겠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장으로는 처음으로 5년 임기를 다 채우고 오는 24일 퇴임하는 청화(65) 스님. 퇴임에 맞춰 시집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월간문학 출판부)를 낸 스님은 16일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를 쓰며 살고 싶었지만 출가승의 어쩔 수 없는 소임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제부터는 후회없는 시인의 삶을 살겠다고 거듭 밝혔다. 청화 스님은 격동기 조계종단 안팎에서 개혁의 목소리를 높이고 실천했던 젊은 스님들의 모임인 실천승가회의 중심 인물. 1994년 종단개혁에 깊숙이 관여했고 그 개혁의 정신을 무엇보다 조계종단 교육에 담아내야 한다는 뜻을 세워 조계종 최고 대의기관인 중앙종회에서 오래도록 활동했다. 2004년 교육원장 자리에 오른 것도 ‘개혁의 큰 뜻을 살려달라.’는 전 총무원장 법장 스님(2005년 입적)의 간곡한 요청에 따른 것. ‘체질에 안 맞는다.’며 고사했지만 막무가내로 청하는 법장 스님의 뜻을 따라 결국 5년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됐다고 한다. ●5년 임기 마치고 24일 퇴임 “전생의 업 때문에 시인이 됐다.”는 말마따나 따져보면 스님이 출가한 계기도 문학이다. 소년시절 우연히 춘원 이광수의 산문집을 읽고는 그 산문집에 자주 등장하는 절 집을 찾아가 발심을 했다고 한다. 문 틈으로 들여다본 법당의 금빛 조각(불상)과 댓돌위에 달랑 놓인, 누구 것인지도 모를 한 켤레의 흰 고무신에 왠지 모를 환희심을 가졌고 결국 머리를 깎았다. 시인이 되고 싶은, 조금은 모순된 생각에서 출가를 했지만 절집 살이는 시인의 삶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예불도 해야 하고 수행도 해야 하고 절집 살이가 그리 녹록한가요.” 결국 갖고 있던 문학 책이며 습작들을 모두 불태우고 스님의 길만 달리던 무렵 소요산 자재암에서 함께 습작했던 도반 스님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승복에 감춰졌던 ‘시인’이 되살아났다. 197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조 ‘채석장 풍경’ 당선으로 공식 등단한 시인이다. 시집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는 등단 후 31년만에 처음 낸 시집. “등단 전 선방에서 수행을 열심히 했고 지금도 나름대로 화두 참구를 계속하고 있다.”는 스님은 시를 쓰면서도 시집 낼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래 전부터 지인들이 시집을 내라는 제의를 했지만 퇴임 후로 미루다 최근 ‘퇴임에 맞춰 시집을 내는 게 어떻겠느냐.’는 주문에 고집을 꺾었다. ●등단 후 31년만에 낸 시집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표제시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포함해 시집에 담긴 시들은 시인이 되고 싶어 출가했지만 개혁적인 실천운동가로 살았던 스님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다. 시인의 감성과 출가 수행자의 냉철함 사이를 오가는 고민도 적지 않다. ‘몸을 따라가는 길에는 아침 연꽃이 멀어지고 노젓는 사공 마음에는 달빛 언덕이 가까운 법. 이 앞에 다시 무릎을 꿇고 인생을 더 묻지 말라.’(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무슨 전쟁이 끝난 밤이냐 사선을 넘어온 듯한 목숨들이 살아 있다고, 아 살아 있다고 외치는 저 조용한 환호성을 보아라’(밤 불빛) “시가 너무 감성적으로 흐르면 썩거나 곪아버린다.”는 청화 스님. “시를 짓는 것조차도 한낱 망상에 지나지 않을 수 있지만 물질과 몸 중심에 빠진 세태 속에서 인간의 존엄한 품위와 정신성을 살려낼 수 있는 방편이라면 언제까지든 시를 쓰겠다.”고 말한다. 글ㆍ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정권 이양

    반정부 시위를 이끌던 야권 지도자가 대통령궁에 입성하며 3개월째 지속됐던 마다가스카르 사태가 종국을 맞이하고 있다고 AP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울러 피신해 있던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이 이날 군부 세력에게 자신의 권력을 이양했다고 발표, 마다가스카르 정국이 안정될지 주목된다. 전날 군부를 앞세워 수도 안타나나리보 중심부에 자리잡은 대통령궁 집무실을 접수한 야권 지도자 안드리 라조에리나 전 안타나나리보 시장은 이날 대통령궁에 스스로 발을 들여놓으며 권력쟁취의 마지막 점을 찍었다. 라조에리나 전 시장은 이날 1만여명의 지지자들에게 “현 정부 장관 8명이 나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반정부 세력은 라조에리나 전 시장이 과도 정부 수반을 맡을 것이며, 앞으로 24개월 이내에 ‘제4공화국’의 출범을 위해 개헌을 하고 대통령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은 도심에서 10㎞ 정도 떨어진 또 다른 대통령궁에 피해 있다가 이날 대통령직 사임을 발표한 뒤 모처로 피신했다고 대통령측 대변인은 전했다. 대통령 가족들은 지난주 군대가 반정부 시위대로 넘어가자 출국했다. 2007년 지방선거에서 야당 후보로 수도인 안타나나리보 시장에 당선된 라조에리나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국을 대통령이 폐쇄하는 등 언론 통제 정책을 쓰자 이에 반발,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왔다. 이 시위는 초반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대통령 호위대가 시위 진압과정에서 시민 28명을 사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커지고 라조에리나가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자 반정부 움직임은 탄력을 받게 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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