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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박 前대통령 때문에 보수 없어져”

    MB “박 前대통령 때문에 보수 없어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보수진영의 몰락에 대해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의 책임을 거론하며 우려를 나타냈다.이 전 대통령은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집무실을 예방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잘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박 전 대통령 때문에 보수가 큰일 났다. 다 없어져 버렸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배석자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경제 문제를 두고도 “(박 전 대통령 시절) 세무 조사가 워낙 많아 기업을 경영할 수 없는 환경이 됐다”면서 “그게 잘못됐고 그래서 경제도 나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내각에서 근무했던 공직자를 언급하며 “권력기관을 동원한 조사가 진행돼 너무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이 2012년 대통령 당선 뒤 이 전 대통령 측근에 대한 보복성 세무 조사를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새로운 보수를 탄생시키는 데 몸을 던질 것을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보수가 희생정신이 좀 부족하다”며 “희생하면서 헌신하면서 정말 건강한 보수, 중도 보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극우 보수나 극좌나 진보 이런 건 우리 사회에 맞지 않는다”면서 “세계적 추세를 보면 어떤 진로를 가지고 가느냐가 중요하지 덩치가 크다고 그렇게 잘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에둘러 바른정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 이 대표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캠프의 대변인을 맡아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은 전력이 있다. 그렇지만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옛 친이계와 함께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트럼프에 ‘손가락 욕’?…시카고 컵스 선수 사진 구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선수의 묘한 손동작 하나가 구설을 일으켰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시카고 컵스 소속의 중견수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손가락 욕'을 하는 듯한 모습으로 구설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사진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시카고 컵스 구단주와 일부 선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던 중 촬영됐다. 이날 시카고 컵스 측은 45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45번이 새겨진 컵스 유니폼을 트럼프에게 선물하는 등 행사가 벌어진 백악관 집무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과 함께 웃던 알모라는 자리에 앉아있는 트럼프 대통령 옆에 서서 중지 손가락을 아래로 펴드는 묘한 행동을 보였다. 서구에서는 손가락 욕으로 오해될 수도 있는 장면. 이 사진은 현지 지역언론인 시카고 선타임스가 촬영했으며 이후 트위터에 올라 순식간에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알모라는 진화에 나섰다. 알모라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날을 학수고대해왔다"면서 "미국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매일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손가락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가 펴져있다"면서 "대통령에게 결코 그같은 짓(욕)을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해명에 현지언론도 사진을 확대하며 알모라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 컵스 선수들의 백악관 방문은 공식적인 행사는 아니다. 잘 알려진대로 미국의 4대 스포츠 우승팀은 전통적으로 백악관을 찾아왔으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시카고 컵스는 지난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 퇴임을 며칠 앞두고 공식 방문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출국…대통령 전용기 ‘코드원’은?

    문재인 대통령 출국…대통령 전용기 ‘코드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취임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이날 오후 2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코드원(Code-one)’을 타고 미국 땅을 밟게 된다.코드원 기종은 대한항공 보잉 747-400이다. 비행기 외관에는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색 바탕에 적색과 청색 가로선이 그려져 있다. 선 위에는 대한민국(KOREA)라고 적혀 있다. 코드원은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1층 앞쪽에는 집무실과 침실, 휴식시설, 회의실 등 대통령 전용공간, 뒤쪽에는 기업인 등 비공식수행원과 기자들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2층은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공식 수행원들을 위한 공간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미국 순방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억동 광주시장 주요 도로건설사업 현장 방문

    조억동 광주시장 주요 도로건설사업 현장 방문

    조억동 경기 광주시장은 27일 시민중심의 현장행정을 위해 주요 도로건설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 방문을 했다. 이번 보고회와 현장방문은 시에서 추진 중인 주요 도로건설사업에 대한 진척 현황과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적기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조 시장은 집무실에서 관계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추진중인 42건의 도로건설사업에 대한 사업추진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어 조 시장은 △성남~광주간(지방도338호선) 도로 확포장 공사 현장을 시작으로 △회덕~회덕간(시도31호선) 도로 확포장 공사 △탄벌동~목현동 도로정체 구간을 방문하여 철저한 안전관리로 사고를 방지하고 사업을 조기에 준공하여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브라질 검찰, 테메르 현직 대통령 부패 혐의로 기소

    브라질 검찰, 테메르 현직 대통령 부패 혐의로 기소

    브라질 검찰이 브라질의 현직 대통령을 기소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26일(현지시간) AP 등에 따르면 브라질 호드리구 자노 연방검찰총장은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 출신인 연방 하원의원을 부패 혐의로 기소했다. 브라질에서 현직 대통령을 부패 혐의로 기소하기는 처음이다. 자노 총장은 이날 법원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테메르 대통령 등의 처벌이 필요하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3월 7일 집무실에서 세계 최대 육류 가공회사인 JBS의 조에슬레이 바치스타 대표를 만나 대화한 내용이 녹음 테이프를 통해 공개되면서 거센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녹음 테이프에는 테메르 대통령이 JBS에 세금과 대출 혜택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과 뇌물 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의 입을 막기 위해 금품을 계속 제공하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청와대 앞길/진경호 논설위원

    20여년 전 백악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대통령 집무실이 아니었다. 담장 밖 잔디밭 여기저기에 놓여 있던 벤치와 그 벤치에 두 다리 쭉 뻗고 누워 있는 홈리스, 노숙자들이었다. 낯선 것도 잠시, 가만히 멈춰 세운 눈길 속에서 그들은 정지용 시인의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백악관 풍경을 이루고 있었다. “여기가 바로 미국”이라고 몸으로 말했다. 어제 청와대 앞길이 열렸다. 정확하게 말하면 낮에만 통행이 가능했던 종로구 효자삼거리~팔판삼거리 앞길을 밤에도 다닐 수 있게 된 것이다. 매일 저녁 차창을 빼꼼히 내리고는 “부암동 가요”라고 신고(?)해야 길을 내주던 검문소의 호가호위도 사라졌다. 지금도 청와대 앞이 1인 시위대의 집결지인 상황이고 보면 “여기가 바로 대한민국”이란 말이 나올 날도 머지않은 듯싶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 담 저쪽에 내가 있는 까닭이고 / 내가 사는 것은 다만 / 잃은 길을 찾는 까닭입니다.’ 윤동주의 ‘길’ 마지막 구절처럼 청와대 주인도 ‘내가 있는 까닭’을 다시 열린 길에서 거듭 새겼으면 한다.
  • 英보수당·DUP 소수정부 합의… 코너 몰린 메이 구사일생

    英보수당·DUP 소수정부 합의… 코너 몰린 메이 구사일생

    북아일랜드에 1조4500억 지원 총리 불신임 때 반대표 던지기로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조기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보수당이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과 소수정부(연립정부) 구성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BBC 등이 26일 보도했다.보수당을 이끄는 메이 총리와 알린 포스터 DUP 대표는 이날 런던 총리집무실에서 막판 협상을 벌인 끝에 이른바 ‘신임과 공급’(confidence and supply) 합의에 서명했다. 이로써 총선에서 하원 과반(326석)에 못 미친 318석을 얻은 보수당은 10석의 DUP와 의석을 합쳐 과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DUP는 예산안과 정부 입법계획을 담은 ‘여왕 연설’ 등 정부 제출 핵심 법안들을 지지하고 총리 불신임안이 상정될 때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양측의 합의는 연립정부보다 느슨한 형태로 DUP가 내각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대신 보수당 정부는 앞으로 2년간 북아일랜드에 기존에 발표된 5억 파운드 이외 10억 파운드(약 1조 4500억원)를 추가 지출하기로 약속했다. 이 자금은 인프라, 보건, 교육 등에 쓰인다. 또 보수당은 겨울철 난방비 지원 중단 등 DUP가 반대한 공약들을 이행하지 않기로 했다. 협상 타결에 따라 보수당 소수정부는 28~29일 ‘여왕 연설’에 대한 의회 표결을 넘길 수 있게 됐다. 메이 총리가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보수당 소수정부 출범을 끌어냈지만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의 강력한 이탈) 진로를 고수해야 한다는 강경파와 소프트 브렉시트(유연한 이탈)로 변경해야 한다는 온건파 간 당내 갈등은 계속돼 메이 총리 흔들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49년 만에 ‘청와대 밤산책’

    49년 만에 ‘청와대 밤산책’

    “이렇게 하나하나 개방하고 시민께 돌려드리다 보면 국민과 소통하고, 늘 국민 곁에 있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49년 만의 청와대 앞길 개방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자 50여명의 행사 참여 국민들이 박수 치며 환호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돼서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닫혀 있던 문을 열고 스스로 발 딛고 서 있는 위치를 낮춰 더 많은 사람과 마주 보고 더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무실을 비서진이 있는 건물로 옮기니 소통이 활발해지고, 경호 문턱을 낮추니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또 “아무래도 경호실과 경찰 일은 더욱 많아질 것 같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잘 부탁드리겠다”면서 “앞으로 많은 분들이 편히 통행하시고,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이 길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앞길은 1968년 1·21 사태(김신조 침투사건)를 계기로 49년간 가로막혀 있었다. 청와대는 이날부터 열린 청와대를 구현하겠다는 취지로 춘추관(청와대 기자실)과 분수대 광장을 동서로 잇는 청와대 앞길을 야간에도 개방했다. 이날부터 청와대 주변 5개 검문소의 육중한 바리케이드가 철거되고 대신 서행을 안내하는 교통안내 초소가 설치되는 등 24시간 개방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정숙 여사, 시민들과 청와대 앞길 산책…“국민께 돌려 드려 기뻐”

    김정숙 여사, 시민들과 청와대 앞길 산책…“국민께 돌려 드려 기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시민 50여 명과 함께 49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앞길을 산책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을 기념하고자 연 ‘청와대 50년 만의 한밤 산책’ 행사에서 지난 22일부터 청와대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해 당첨된 시민 50여 명을 만났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청와대 앞길 개방의 의미를 짧게 설명하고 나서 산책은 시작됐다. 시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김 여사는 한 할머니와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반세기 만에 열린 청와대 앞길의 야경을 이곳저곳 돌아보며 걸었다. 김 여사는 주변에서 같이 걷는 시민과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15분 남짓 걸어서 김 여사와 시민들은 경복궁 신무문에 도착했다. KBS 국악관현악단의 대금 연주와 박준 시인의 축하 시 낭송은 초여름 밤 산책의 깊이를 더했다. 김 여사는 ”원래 8시면 통행이 막혀서 적막했는데 오늘은 활기가 넘쳐서 참 좋다“며 ”오래 가물었는데 이렇게 단비가 내려서 더 반갑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작은 변화지만 권력이 막아섰던 국민의 길, 광장의 길을 다시 국민께 돌려 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여러분께서도 기쁘게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닫혀 있던 문을 열고 더 많은 사람과 마주 보고 더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 한다“며 ”집무실을 비서진 건물로 옮기니 의사소통이 활발해지고 경호 문턱을 낮추니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하나하나 개방하고 시민께 돌려 드리다 보면 국민과 소통하고, 늘 국민 곁에 있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호실 직원과 경찰에게 ”시민의 안전을 잘 부탁한다“고 인사한 김 여사는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30분 남짓 이어진 ‘한밤의 청와대 앞길 산책’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日 국방장관 대화 해킹 방지 ‘핫라인’ 첫 합의

    대북 군사정보 교류도 도움 기대…朴정부 체결 GSOMIA 계승 의미 “한국과 일본의 국방장관이 최근 양국 간 군사 목적의 핫라인을 개설키로 합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실무책임자들이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도쿄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두 나라는 지난해 6월부터 관련 협의를 시작했으며 지난 3일 한민구 국방장관과 일본의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이를 연내 개설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한·일 국방장관 간 핫라인은 이번에 처음 개설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양국 방공실무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우발사고 방지 등을 위해 레이더를 관측하는 실무 요원 간의 핫라인이 운영되는 정도였다. 핫라인은 양국 국방장관의 집무실에 설치된다. 두 나라 국방장관이 올해 내 직접 통화할 수 있는 별도의 전용선, 즉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합의한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대외적인 보안 유지를 위한 해킹 방지의 시급성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금처럼 일반 회선을 사용한 통화는 도청이 쉽다. 국방장관 같은 극도의 보안을 요하는 고위급 간 대화가 그 내용에 관계없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안보와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많은 나라 간에 이를 개설해 운용하고 있는데도 한·일 간에 아직 개설되지 않고 있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란 지적도 있다. 핫라인 개설 합의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최근 들어 북한의 미사일 기술 발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고, 최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과 미국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정도까지 진전을 거듭하면서 미·일 양국이 한·일 군사정보의 교류 및 협력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군도 미·일을 통해 보완적인 군사정보 등 대북 정보가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한편 핫라인 개설 합의는 박근혜 정부에서 체결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을 문재인 정부에서도 계승하기로 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서별관회의 폐지… 정책 결정과정 투명화

    서별관회의 폐지… 정책 결정과정 투명화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설계하고 실행에 옮길 수뇌부인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 그리고 재벌개혁을 진두지휘할 공정거래위원장이 첫 공식 간담회를 가졌다. 이 만남을 계기로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기업 빅딜과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등 우리 경제의 메가톤급 이슈를 밀실에서 다뤘던 ‘서별관회의’는 ‘광화문회의’로 탈바꿈한다.●새정부 경제정책 방향·재원대책 논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부총리 집무실에서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문재인 정부 ‘경제 컨트롤타워’가 공식 간담회를 갖기는 처음이다. 간담회에서는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재원 뒷받침 방안, 새로운 공공기관 운영 틀 모색 등 다양한 경제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특히 고용 불안과 분배 악화 등으로 민생경제에 대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이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돼 공공부문 일자리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혁신과 성장을 통해 민간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기업정책의 큰 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공정한 시장질서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은 엄정히 처벌하되 원칙을 지키면서 혁신·투자·상생협력 등에 적극 나서는 기업에 대한 지원은 강화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과 기업에 대해서 경제정책을 일관되게 가져가야 한다”면서 “재벌개혁은 신중하고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게, 또 예측가능하게 할 것이다. 부총리 의견을 충실히 따르면서 시장에 의견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내각 인사가 완료되면 현안에 따라 경제팀 장관들과 함께 주요 현안에 대해 격의 없이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 실장은 “과거에는 (이런 간담회와 비슷한 것으로) 서별관 회의가 있었는데, 부총리가 경제의 중심이라는 것을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제가) 부총리 집무실로 왔다”면서 “다른 부처 장관이 임명되면 자주 이런 자리를 갖겠다”고 화답했다. ●장하성 “他장관 임명되면 자주 모일 것” 이는 과거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경제수석이 중심이 돼 청와대 서쪽 별관에서 주요 경제 현안을 다뤘던 ‘서별관회의’를 광화문 부총리 집무실에서, 부총리가 주재하는 공개회의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별관회의는 법적 근거도 없었고, 참석자와 회의 개최 시기가 공개되지 않았다. 의사록이나 회의록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참석자들이 밀실 회의에 기대어 의사결정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이 항상 따라다녔다. 특히 지난해 6월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2015년 10월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 지원 방안을 논의할 때 본인은 들러리 역할만 했고 정부와 청와대가 모든 것을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회의록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도 없었다. 정부는 앞으로 이날 간담회와 같은 경제 컨트롤타워 회의를 열고, 참석자 발언을 담은 회의록이나 속기록도 남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시 현황 한눈에 보여요

    서울시 현황 한눈에 보여요

    서울시는 시장 집무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재난, 화재, 교통사고, 대기질, 상수도 수질 상태, 물가정보 등 서울의 모든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26개 주요 사업 담당자, 23개 소방서 지휘차량 등과 화상통화로 소통하고 업무 지시까지 내릴 수 있다.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가동한 최첨단 시스템”이라며 “시장이 현장에 가지 않고도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지시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이 직접 대형 스크린을 보며 시스템 작동 원리, 사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트럼프 ‘사드 욕설’, 누구를 향했나...靑 “외교 관례상 설명 못해”

    트럼프 ‘사드 욕설’, 누구를 향했나...靑 “외교 관례상 설명 못해”

    ‘막말 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사드 한반도 지연 배치’와 관련한 회의에서 “심한 욕설을 했다”는 보도와 나왔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심한 욕설도 많이 섞여 있었다”고 한다고 중앙일보가 19일자에 전했다. 이 매체는 “욕설을 했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했지만 소식통이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당사자 가운데 한명인지, 워싱턴에 있는 한국 대사관 관계자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욕설의 대상이 회의에 참석한 이들인지, 사드 배치를 지연한 것과 관련된 것인지도 명확히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나 대통령이되서도 욕설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한편 소식통은 “트럼프의 입에선 ‘차라리 (사드를) 빼라’는 말도 나왔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트럼프의 격노는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에 전해졌다고 한다. 고위 관계자는 18일 “정의용 실장이 당시 서울 브리핑에서 예정에 없이 ‘한·미 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가 없다’고 재확인(reassurance)하게 된 것은 이런 워싱턴 소식이 들어온 뒤 상황이 긴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에서 너무 외신이나 바깥에서 나온 내용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외교 관례상 여러 당사국 관계 때문에 설명을 자세히 못 드리는 것 뿐이니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사드 한국배치 지연 논란에 크게 화냈다”

    “트럼프, 사드 한국배치 지연 논란에 크게 화냈다”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문제를 둘러싼 논란에 격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불러 한반도 안보현황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사드 지연 논란에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부는 한미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는 없다”고 긴급 브리핑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백악관의 상황을 파악한 뒤 나온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 실장은 회견에서 “사드는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다. 정권이 교체되었다고 해서 이 결정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추가 배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자 ‘한국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식으로 성격을 규정짓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사드 관련 사항은 미국 정부에 대단히 중요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것은 최고위급 차원에서 있었던 대화이고,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에 헌신하고 있으며 그 공약은 철통 같다”고 말한 뒤 “우리는 그 상황과 사드의 추가 배치 중단에 대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류 속에 미국을 방문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16일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사드의 한국 배치와 관련, 학자의 입장에서라는 전제로 “사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 말했다. 이어 “사드가 동맹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 “방어용 무기체계인 사드 때문에 동맹이 깨진다면 (한반도) 유사시 미군이 온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고도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노에 들끓는 英…‘메이 불신임’ 검토

    뒷북대책에 “정의 원해” 퇴진 시위…여당 의원들도 불신임 투표 검토 영국 런던의 최악의 화재 참사에 대한 미흡한 정부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자리까지 흔들리고 있다. 런던 경찰은 17일(현지시간) 지난 14일 발생한 24층 임대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5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발표한 사망자 30명보다 28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2차 대전 이후 런던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됐다. 런던 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실종자 58명 모두를 사망자로 추정한다고 확인한 뒤 아직 경찰이 알아차리지 못한 실종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부상자 19명 가운데 10명이 위독한 상태라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국민들은 메이 정부가 부실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화재 발생 후 전면적 공개 조사만 약속했을 뿐 화재 원인이나 인명 피해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메이 총리가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에게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는 게 현지 언론의 진단이다. 런던 시민 수백명은 6일 그렌펠 타워가 있는 켄싱턴첼시 구청 앞으로 몰려가 “정의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실태 공개와 생존자 지원을 요구했다. 이를 의식한 듯 메이 총리는 화재 현장 인근 생존자들의 임시 거처인 교회를 방문했지만 시위자들의 비난에 급히 차에 오르는 장면이 목격됐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이날 91세 생일 기념 성명에서 “침울한 분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며 화재 참사의 안타까움을 밝혔다. 메이 정부는 뒤늦게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메이 총리는 집무실에서 피해자 가족과 생존자, 자원봉사자 등을 2시간 30분 동안 만난 뒤 성명에서 “지원이 충분하게 제공되지 않았다”고 인정하며 긴급 기금 지원 대책을 발표했지만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선데이타임스는 보수당 인사를 인용해 메이 총리의 대응에 불만을 느낀 보수당 의원들이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역대 3위 장수 외교장관’ 윤병세, 열정 보여줬지만…

    ‘역대 3위 장수 외교장관’ 윤병세, 열정 보여줬지만…

    강경화 신임 외교부 장관이 공식 임명됨에 따라 지난 4년 3개월간 외교부를 이끌던 윤병세 장관의 소임도 끝났다.윤 전 장관은 2013년 3월 11일, 박근혜 정부 첫 외교 사령탑이자 제37대 외교장관으로 취임했다. 제17대 박동진(1975.12.19∼1980.9.1), 제3대 변영태(1951.4.16∼1955.7.28) 전 장관에 이어 역대 장수 외교장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 각료 중 박 전 대통령 재임기와 그 이후 권한대행 시기를 넘어 현 정부 초반의 신·구 장관 교체기까지 쭉 자리를 지킨 유일한 사람이다. 심지어 임명권자인 박 전 대통령보다 더 오래 자리를 지켰다. 그의 재임 기간 북핵 협상 프로세스가 가동되지 못한 가운데 북한은 지난해 1월과 9월의 제4, 5차 핵실험과 연쇄 미사일 발사를 통해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의 고도화를 이뤘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을 선두에서 이끌었지만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지는 못했다. 한동대 박원곤 교수는 “작년부터 한국 정부는 마치 대북 제재·압박이 (수단이 아닌) 목적인 것처럼 보이는 입장을 이어갔다”며 “외교의 가능성을 열어뒀어야 했는데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2015년 12월 28일 일본 외무상과 함께 발표한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 및 여론과 괴리됐다’는 비판 속에 기로에 섰고,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인해 한중관계는 1992년 수교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한일·한중관계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동안 한국 외교의 일관된 원칙과 전략을 찾기 어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미중간의 치열한 경쟁구도, 북한의 도발 폭주,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 행보 등 한국을 둘러싼 외교 환경상의 난관이 너무 컸기에 떠나는 그에게만 화살을 돌리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재임 기간 보여 준 업무에 대한 열정은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자정 넘은 시각까지 집무실을 지키는 것은 거의 일상이었다. 대북 제재·압박이라는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의 핵심 과업을 수행하는 데는 주변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의 집중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바로 이 맛” “죽을 맛”… 조직개편 한 스푼의 위력

    [관가 인사이드] “바로 이 맛” “죽을 맛”… 조직개편 한 스푼의 위력

    정부조직 개편이 마무리됐다. 당초 예상보다는 소폭으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많다.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해양경찰청 부활, 소방청 독립, 국가보훈처 장관급 격상 등이 핵심이다. 조직 개편은 공무원 개개인에게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조직과 인력 배분을 놓고 조직 간 물밑작전과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이유다. 조직 개편을 둘러싼 공무원들의 기대와 감춰진 이야기를 들어봤다.# 중기청·보훈처 장관급 격상 ‘횡재’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은 ‘숙원’을 이룬 중소기업청이다. 중기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 지원 기능,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업·벤처 지원 기능, 금융위원회의 기술보증기금 관리 기능 등을 넘겨받아 장관급인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됐다. 국무총리실 산하의 국가보훈처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를 놓고 지금의 여당과 심각한 갈등을 빚었던 국가보훈처로서는 횡재를 한 셈이다. 차관급 조직이 장관급 격상에 목매는 까닭은 권한과 대우가 천양지차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수장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권과 표결권을 가진다. 중기청 관계자는 “외청인 까닭에 청장(차관급)은 반드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통해서만 각종 안건을 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산업부 장관의 눈치를 안 보고 안건을 올리고 소신 있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어 정책을 펴는 데 유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큰형님’인 산업부 장관이 퇴짜를 놓거나 ‘노’(NO)를 하면 중기청 관련 안건을 올릴 수 없었다는 얘기다. 국무위원들이 내는 필수 안건에는 법률안과 예산안, 훈장 등 포상자 선정 등이 포함된다. 조직과 기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승진 기회도 많이 생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장관급 부처로 격상되면 부처 내에 3명의 정책관(국장급)으로 구성되는 ‘실’(室)을 만들 수 있게 된다”며 “이것 때문에라도 승진 기회가 많이 생기게 마련”이라고 했다. 예컨대 외청의 기획조정관(과장급)은 기획조정실(실장급)로 바뀌게 된다. 과장급이던 대변인도 국장급으로 격상된다. 수장에 대한 처우도 좋아진다.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르면 올해 장관급 연봉은 1억 2530만원으로 차관급(1억 2169만원)보다 361만원 많다. 집무실 면적도 정부청사관리소 규정에 따라 부속실을 포함해 장관은 165㎡, 차관은 99㎡까지 쓸 수 있다. 관사 규모 역시 장관은 아파트 전용면적 기준으로 198㎡, 차관은 165㎡이다. 단독주택을 원하면 장관은 231㎡, 차관은 198㎡까지 허용된다. 관용차 배기량 사이즈도 달라진다. 장관급은 3800㏄, 차관급은 3300㏄ 이하다. # 쪼그라든 산업부·국토부·미래부 ‘불면의 밤’ 조직을 다른 부처로 떠나보내야 하는 산업부와 국토교통부, 미래부는 고민이 적지 않다. 산업부는 산업인력과, 기업협력과, 지역산업과의 30명을, 미래부는 창조경제기획국 42명을 각각 중기청에 보내야 한다. 국토부도 물관리 일원화로 수자원국과 관련된 하천 지방조직 336명을 모두 환경부로 보내야 한다. 경제부처 국장급 관계자는 “가야 할 인원이 안 가면 조직 정원을 잡아 먹어 승진 적체가 심해지고, 거꾸로 오지 않으면 승진이 빨라져 결국 다른 부처만 호강시켜준다”고 지적했다. 신설 부처의 사무관 자리에 예정된 인력이 오지 않으면 기존 조직의 7·9급 공무원들의 승진이 빨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인사 적체가 심한 부처에서는 과장 승진을 앞둔 서기관이나 서기관 승진을 앞둔 사무관들은 기회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산업부와 국토부, 미래부 등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출 희망자를 우선적으로 받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예전에도 중기청에 갔다가 승진해 2년 만에 친정에 복귀한 간부들도 있다”며 “이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만 보면 다 활용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 지역산업과 ·지역경제총괄과의 운명은 정부조직법의 큰 틀이 정해진 가운데 앞으로의 관건은 부처 간 직제와 기능에 대한 세부 협의가 어떻게 이뤄지느냐다. 이와 관련해 중기청과 산업부의 기싸움이 한창이다. 산업부는 사실상 확정된 ‘지역산업과’의 중기청 이전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중기청의 요구가 순수하지 않다”는 말까지 나온다. 업무적으로 보면 ‘지역경제총괄과’가 중기청으로 가고 ‘지역산업과’가 산업부에 남는 것이 순리적이다. 하지만 올해 지역산업과에 배정된 예산 4500억원이 두 과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중기청은 “지역산업과 담당 업무인 산업기술단지(테크노파크) 조성·지원에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하는 데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산업부 측은 “산업기술단지는 중소기업 지원뿐 아니라 충남 반도체 등 대기업까지 포함하는 지역산업 육성 전략을 세운다. 중기청이 대기업도 아우르는 업종별 육성정책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박했지만, 중소기업 정책의 강화라는 대세를 거스르지는 못했다. 산업부는 중기청의 ‘기업협력과’ 이전 요구도 상당부분은 예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협력과에는 산업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키우고 있는 ‘스마트공장팀’이 있다. 올해 민관 합동으로 스마트공장에 1108억원이 투자되고, 2021년까지 지금의 7배 수준인 2만개로 확충된다. # 해양경찰청 “해수부와는 전혀 다른 부처” 해양경찰청은 1996년부터 20년 가까이 ‘상전’으로 모신 해양수산부로 원대복귀한다. 그런데 표정이 밝지 않다. 해양 산업을 진흥·육성하는 해수부와 안전을 우선해야 하는 해경 업무가 상충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경제 논리에 밀려 대형 사고가 반복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해경 관계자는 “경제부처와 전혀 별개인 경찰조직이 함께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는다”며 “경찰청, 소방청과 함께 안전 주무부처인 행자부의 외청으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다른 속내도 내비친다. 다른 해경 관계자는 “이왕이면 입지가 좁은 해수부보다 조직과 권한에서 힘 센 행자부로 가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 아니겠느냐”고 털어놨다. # 웃고 있는 문체부·교육부 ‘안심은 이르다’ ‘국정 농단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당초 우려와 달리 조직 개편의 소나기를 피해 갔다. 문체부 공무원은 “조직이나 공무원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며 “문화·예술가 역시 문체부가 축소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반발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안심하기는 일러 보인다. 여당과 행자부는 내년 6월 개헌 시점에 맞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큰 폭의 조직 개편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김태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본질적인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면 개헌 논의와 맞물려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취임 한달] 경호원 장막 걷고 참모와 노타이 토론… 소통의 문 열었다

    [文대통령 취임 한달] 경호원 장막 걷고 참모와 노타이 토론… 소통의 문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 달은 ‘탈(脫)권위’와 ‘소통’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국민에게 대통령이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를 알려줬다.●무릎 굽혀 꼬마와 눈높이 맞추고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대통령으로서의 첫 출근길을 지켜보러 나온 주민들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대통령은 무릎을 굽히고 몸을 낮춰 한 꼬마와 눈높이를 맞췄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안전펜스 너머의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전임 대통령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국민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11일 신임 수석비서관 등과의 오찬 자리에 들어설 때 양복 재킷을 벗는 것을 도우려는 청와대 직원에게 “제 옷은 제가 (벗을게요)”라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는 추모사를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가던 5·18 희생자의 딸에게 다가가 그를 안아 주기도 했다. ●5·18 유족 스스럼없이 안아주기도 지난달 22일 휴가 중 모친이 살고 있는 부산 영도구로 이동할 때는 방탄 차량 대신 청와대 직원들과 25인승 미니버스를 탔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배려였다.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그동안 5부 요인들이 앉던 자리에 목함지뢰 사고로 부상을 입은 군인들이 앉았다. 대통령은 청와대 기술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했다. 견학 온 방문객들에게 손을 흔들었다거나 차에서 내려 ‘폴더인사’를 했다는 목격담이 인터넷에 퍼지기도 했다. 참모진과 언론을 향한 적극적인 소통 노력도 주목받았다. 문 대통령은 취임 뒤 첫 인선 발표를 포함해 한 달 동안 3번 춘추관을 찾았다. 지난달 19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선을 발표할 때는 사전에 약속하지 않았던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 집무실을 참모진이 근무하는 여민관에 꾸리고 ‘노타이’ 차림의 대통령과 참모들이 직접 커피를 타 마시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낮은 경호 주문에 경호실은 곤혹 문 대통령이 ‘낮은 경호’, ‘열린 경호’를 주문해, 경호실장이 곤혹스러워할 정도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재인 정부 한달] 파격의 30일…직접 커피 따르고 시민들과 셀카

    [문재인 정부 한달] 파격의 30일…직접 커피 따르고 시민들과 셀카

    8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30일째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중 하나는 ‘파격’이었다.문 대통령은 취임 당일부터 전임 대통령들과는 다른 탈권위 행보를 보여주면서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뒤 차에 오르기 전 여야 지도부와 당직자는 물론 일반 시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고 인사를 나눴다. 이 모습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문 대통령이 경호 수위를 낮추고 ‘열린 경호’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11일 전남지사 퇴임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주영훈 경호실장이 곤혹스러워할 정도로 ‘경호 좀 약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관저가 정비되기 전까지 홍은동 사저에서 출근할 때마다 주민의 ‘셀카’ 요구에 일일이 응하는가 하면 청와대에 견학 온 어린이들을 보고 차에서 내려 먼저 인사를 건넨 것, 사인을 받을 노트를 가방에서 꺼내는 어린이를 가만히 기다려준 것도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해석됐다. 이런 파격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신념 때문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행사의 의전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장관 등 내빈이 대통령을 맞이했지만, 이제는 대통령과 해당 행사에서 상징성을 띤 분들이 나란히 입장한다는 내용이었다. 박 대변인은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고 해당 행사를 여는 것도 상징성을 띠는 분들의 뜻을 기리고 축하·애도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 대통령의 옆자리는 4부 요인 대신 목함지뢰 사고로 부상을 입은 군인들이 차지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과의 관계에서도 격식보다는 소통을 중요시했다. 취임 이튿날인 청와대에서 신임 수석 등과 오찬을 함께한 문 대통령은 테이블 앞에 앉으며 재킷을 벗자 이를 받으려는 직원에게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식사를 마치고 재킷을 입지 않은 채로 한 손에는 커피 한 잔씩을 들고 참모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담소하는 모습은 문재인 정부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파격’과 ‘소통’이란 기조는 청와대 회의에서도 유지됐다. 지난달 25일 비서동인 여민관 내 집무실에서 열린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마치고 청와대는 이날 회의가 ‘계급장, 받아쓰기, 사전 결론’이 없는 ‘3無 회의’였다고 설명했다. ‘노타이’ 차림으로 모인 문 대통령과 참모들이 손수 커피나 차를 타 먹고 격의 없이 토론하는 모습은 문 대통령이 강조해 온 ‘소통하는 대통령’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전 정부와는 확연히 달라진 회의 풍경은 한달이 지나며 정착되는 분위기다. 언론과 직접 소통하려는 모습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외에 춘추관에서 직접 기자들을 만난 적이 극히 드물었다. 문 대통령은 인선 발표차 한 달동안 춘추관을 세 번 찾았고 그 중 한 번은 ‘각본 없이’ 질문을 받기도 했다. 현재까지 이어진 문 대통령의 ‘파격’에는 대부분 호평이 따른다. 그러나 새 정부의 성과가 이를 받쳐주지 않거나 ‘소통 행보’가 문 대통령 개인의 ‘보여주기’에만 그친다면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伊화가 세월호 추모작 안산시에 기증

    伊화가 세월호 추모작 안산시에 기증

    제종길(오른쪽) 경기 안산시장이 5일 시청 집무실에서 이탈리아 화가 울리비에로 울리비에리(83)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그린 유화 작품 3점을 전시기획가 최택진·장솜귤씨 부부로부터 기증받고 있다. 제 시장과 최씨 부부가 들고 있는 그림은 ‘기억’.안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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