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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농철 코로나19로 인력난 가중...경남 농사일 외국 노동자 집단감염 비상

    영농철 코로나19로 인력난 가중...경남 농사일 외국 노동자 집단감염 비상

    농촌지역에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일할 사람이 없어 영농철 인력난이 만성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장기화 되면서 인력 수급이 원할하지 못한 때문이다.짧은 기간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농사철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쓰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입국제한 등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일삯도 급등해 농민들은 이중삼중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우리나라 마을·양파 대표 산지 경남 창녕에서 최근 마늘·양파 수확 현장에서 일하던 중앙아시아인 노동자들 사이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경남 농사 일터에 외국인 노동자 공급이 중단됐다. 14일 경남도와 창녕군 등에 따르면 창녕군 한 외국인 전문식당 종업원(외국인)이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를 매개로 이날까지 감염된 외국인 확진자가 9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대부분 창녕지역 마늘·양파 재배 현장에서 수확한 양파·마늘을 들어 옮기는 일을 하는 러시아(53명)·우즈베키스탄(5명)·키르기스스탄(21명)·카자흐스탄(11명) 등 중앙아시아 사람들이다. 중앙아시아 사람들은 체격이 튼튼하고 힘이 강해 농촌 일꾼으로 선호한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마늘·양파 수확철을 맞아 지역으로 유입된 외국인 노동자들 사이에 확진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주1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특히 경남지역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자만 영농일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남도는 양파·마늘 주산지인 창녕·합천·함양군 지역을 중심으로 경남에 거주하며 수확기에 농사일을 하는 외국인 합법 체류 노동자는 3100여명으로 파악했다. 불법체류 노동자는 이보다 3배 많은 9000여명으로 추산했다. 마늘·양파 수확 현장 외국인 노동자 일삯은 수확 초기에 하루 10만원이던 것이 지난달 14만원까지 오른 뒤 최근에는 17만원까지 치솟았다. 경남도는 도내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창녕지역 집단 감염과 진단검사 의무화 조치 등으로 경남지역을 떠나거나 농업이 아닌 다른 업종으로 이직할 가능성이 커 농업분야 인력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인력중개센터와 농민 등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들은 국적별로 자체 네트워크 정보망을 통해 전국 곳곳을 다니며 농사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현재 마늘 수확은 78%, 양파 수확은 62%가 완료된 가운데 이달 중순까지 수확이 이어져 7만 7000여명의 일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외국인 노동자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농어촌공사, 농협, 도교육청, 군부대,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공공기관 농촌일손돕기 참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기관마다 1~2차례 추가로 일손돕기를 할 계획이다.특히 양파·마늘 주산지인 창녕·합천·함양 지역에는 공공인력을 지역별로 지정해 전담 지원하는 ‘지역 전담 일손돕기 지정제’도 실시한다. 시·군과 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를 설치해 일손돕기 희망자와 일손부족 농가를 연결한다. 시·군별로 실시하는 공공근로사업도 농번기와 겹치지 않게 농작물 수확 시기 등을 고려해 이달말까지는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촌 일손돕기 참여가 코로나와 인력부족으로 이중고를 겪는 농가에 큰 힘이 된다”며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전국 지자체와 각 기관 등에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일손돕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일 광주전남지역 대학교총장협의회,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대학생 농촌봉사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와 각 대학, 농협은 대학생 봉사활동 참여자를 모집해 일손 부족농가에 연결하고 봉사학점 인정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참여학생에게 교통과 간식, 상해보험 가입 등을 지원해 농가 부담이 없도록 한다. 경북도는 국민 참여형 농촌일손 돕기를 한다. 농촌 일손돕기 봉사를 원하는 국민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일손 돕기 알선창구를 도내 23개 시·군에 46개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경북도청 모든 부서와 향우회, 취미클럽 등이 참여하는 농촌일손돕기를 이달말까지 진행한다. 충북 괴산군은 지난 8일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한국주재사무소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75명이 다음달 입국해 14일간 자가격리를 거쳐 괴산지역 영농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괴산군은 이번 협약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의 귀국 보증 각서를 받아냈다. 각서에는 코로나 감염 등 입국한 근로자들이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이송비용을 자체 부담해 귀국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국내에 들어온 뒤 행방을 감춰 불법 체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1인당 250만원의 담보금도 받아놨다. 이런 조건을 제시한 덕에 괴산군은 법무부로부터 이들의 입국을 승인받을 수 있었다. 작년에는 이런 각서를 써 준 국가가 없어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을 데려올 수 없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괴산군에 타 지자체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괴산 남인우기자 kws@seoul.co.kr/
  • G7, 중국에 ‘강경’ 입장... “신장 인권 존중·홍콩 자치권 허용해야”

    G7, 중국에 ‘강경’ 입장... “신장 인권 존중·홍콩 자치권 허용해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미국의 주도로 중국을 향해 공식적으로 강경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G7 정상회담 폐막 후 나오는 최종 공동성명(코뮈니케)에 중국이 민감해하는 사안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7 최종 공동성명에 각국 정상들은 신장 지역 주민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홍콩의 자치권을 허용하라고 중국에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특히 신장과 관련해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존중하고, 홍콩반환협정 및 기본법에 명시된 홍콩에 대한 권리와 자유, 고도의 자치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우리의 가치를 증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을 통해 중국을 겨냥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양안 관계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에서 현상을 바꾸고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어떤 일방적인 행동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약화시키는 중국의 비시장 정책 및 관행에 대해 집단적 접근법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촉구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회의에서 우한 실험실 유출설을 포함해 다양한 가설을 논의했다. 교도통신도 일본 외무성을 인용해 G7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 관련 내용이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과 관련해 달라진 분위기를 언급하며 “2018년도 G7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는 북한과 러시아에는 한 문단이 통으로 할당됐지만 중국은 명시적으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당시엔 중국과 관련해서는 어떤 것에서도 합의에 이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G7는 중국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공동성명 안에는 공통된 과제에서 공동 이익이 있으면 협력하겠다는 의지가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콘월 공동취재단·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 11일 하루 174명 신규확진…경로 불명 32%

    경기, 11일 하루 174명 신규확진…경로 불명 32%

    경기도는 11일 하루 동안 174명(지역 170명,해외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2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4만114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의정부에서 주점과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의정부시 한 주점과 관련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나흘 새 도내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8일 방문자 1명이 먼저 확진된 뒤 9∼10일 접촉자 7명, 11일 접촉자 2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화성시 유치원 및 어린이집 관련해서는 원아 3명과 가족 1명 등 4명이 더 감염돼 지난달 28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가 27명이 됐다. 안성시 농수산물 물류센터(누적 33명)와 관련된 확진자는 2명 더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94명 54.0%이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환자는 55명 31.6%로 집계되는 등 곳곳에서 일상감염이 지속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46명이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거리두기 3주 연장…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규확진 565명

    거리두기 3주 연장…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규확진 565명

    교회와 시장, 회사와 학교 등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565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로 집계됐다. 정부는 일상감염이 줄지 않고 있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현재 밤 10시까지) 조치를 내달 4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65명 늘어 누적 14만7422명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24명으로,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각종 모임·다중이용시설·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205명, 경기 170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394명(75.0%)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23명, 대전 22명, 대구 21명, 부산13명, 충북 12명, 강원 10명, 울산 6명, 경북·제주 각 5명, 광주·전남·충남 각 4명, 전북 2명 등 총 131명(25.0%)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북구의 한 교회에서 지난 9일 이후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3명으로 늘었다. 충북 충주시의 자동차 부품회사와 관련해서는 8일 이후 총 14명이 확진됐고, 경남 창녕군 외국인식당(누적 87명)과 인천 남동구 가족·학교(56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0명으로,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부산(13명), 경기(4명), 서울·광주(각 3명), 대구·경남(각 2명), 인천·세종·강원·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98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4%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5명으로, 전날(153명)보다 2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813명 늘어 누적 13만803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49명 줄어 총 740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14만535건으로, 이 가운데 987만91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2만220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2%(2만9471명 중 565명)로, 직전일 1.63%(3만4202명 중 556명)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114만535명 중 14만7422명)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거리두기 3주 더 연장, 조금 더 인내해 집단면역 앞당기자

    정부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및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달 4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의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매장 이용은 기존처럼 오후 10시까지만 가능하고 유흥시설은 계속 문을 닫아야 한다. 500~600명대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방역 수준을 현단계에서 동결한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7차례나 연장되며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에 국민들의 피로감이 한계에 다다른 측면이 있고, 백신 접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긴 했지만 정치권에서 또다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확산 위험성은 여전하지 않은가. 방역 당국은 다음달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키로 했는데 자칫 국민에 ‘방역 완화’ 신호를 주지 않도록 확산 추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만 한다. 당국은 일단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더라도 수도권 등에서 환자 발생률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달말까지 전체 국민의 25% 정도가 백신 접종을 한차례 이상 마칠 것이기 때문에 그 때부터는 일상회복을 조심스럽게 단계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자칫 충분한 집단면역을 통한 억제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완전히 방역이 이완된 분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충분히 검토해보길 바란다. 식당과 카페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영업시간이 자정까지 확대된다는 기대감에 벌써부터 들뜬 분위기라고 한다. 서울시는 마포구 등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헬스장 등에 대해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 서울형 상생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일 것임은 분명하다. 마땅히 최우선적으로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터줘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이완된 분위기가 팽배해진다면 자칫 집단면역 시기를 한참이나 늦출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부 방역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면서 현행 거리두기를 한두달 병행하면 하반기에는 확진자 숫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당국은 이런 조언들도 충분히 새겨듣길 바란다. 국민 모두가 조금만 더 인내하면 집단면역 완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만큼 거리두기의 불편함을 감내하면서 방역의식을 다시한번 굳건하게 다져야 할 것이다.
  • [달콤한 사이언스] 코로나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 혐오감 부른다

    [달콤한 사이언스] 코로나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 혐오감 부른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동양인을 상대로 ‘묻지마 테러’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 같은 극우정치인들은 의도적으로 인종차별과 혐오감을 부추기기도 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이 같은 인종차별과 배타성, 타인에 대한 이유없는 혐오감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과도한 걱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심리학과 마음·행동연구소 연구팀은 건강과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은 사람,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더 크게 인식하고 자신 이외의 사람들에 대한 배타적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진화심리학’ 6월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20년 3~5월에 미국 성인남녀 913명을 대상으로 3가지 종류의 실험을 온라인 설문조사방식으로 실시했다. 연구팀은 우선 조사대상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다음 연구팀은 위해성, 공정성, 집단 충성도, 권위 순응성, 순수성이라는 5가지 도덕원칙에 대한 실험참가자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일련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시나리오별로 각각 12개 문항을 제시한 뒤 문항별로 ‘전혀 문제 없음’부터 ‘매우 잘못됨’까지 5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충성도 평가에는 ‘집안 대대로 내려온 가업을 포기하고 다른 기업에 취업한다’, 공정성 평가에는 ‘다른 세대보다 집안 수리를 빨리하기 위해 집주인이나 관리인에게 뇌물을 준다’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조사 결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더 엄격한 판단기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똑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더 너그럽고 이유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는 식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전인수격 사고방식이 더 증가했으며 타인에 대해 배타적으로 사고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는 다양한 감정과 직관에 의존하며 결국 도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혐오감은 당초 인간이 위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했다는 감정으로 더러운 화장실을 피하고 싫어하는 것도 질병에서 피하기 위해서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라는 질병에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서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은 나 아닌 타인을 혐오하게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떠오르는 혐오감과 배타적 감정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시몬 슈넬 교수(실험사회심리학)는 “우리의 안녕이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에 위협받고 있지만 사람들은 바이러스라는 무생물이 아닌 사람에게 감정을 이입해 판단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라면서 “이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슈넬 교수는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상황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타인에 대한 배타성이나 혐오감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산 사직에 최대 1만명, 울산 문수에 최대 2만명 입장 가능

    부산 사직에 최대 1만명, 울산 문수에 최대 2만명 입장 가능

    부산 사직야구장에 최대 1만여명,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최대 2만여명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새로운 거리두기를 준비하기 위해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스포츠 경기장 관중 입장 규모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거리두기 2단계 지역(서울·경기·인천·대구)은 경기장 수용 관중 비율을 현행 10%에서 30%로, 1.5단계 지역(부산·대전·광주·경남)은 30%에서 50%로 각각 확대된다. 이번 조치는 백신 접종 증가와 그동안 철저한 방역 조치로 경기장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이 고려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지 않으면 해당 조치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야구는 준비 과정을 거쳐 15일 잠실, 창원, 광주, 고척, 대전에서 열리는 경기부터 입장 관중을 늘리기로 했다.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은 실내인 점을 고려해 입장 비율이 10%에서 20%로 올라간다. 잠실 경기장의 경우 최대 7500명 가량, 18일부터 경기가 있는 사직야구장은 최대 12000명가량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다. 현재 A매치 및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일부 코로나19 순연 경기를 제외하고 휴식기에 들어간 프로축구 K리그1와 리그가 정상 진행되고 있는 K리그2도 관중 입장이 확대된다. K리그1의 경우 19일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FC-FC서울, 20일 울산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성남FC 경기는 새 방침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은 최대 5000명,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경우 최대 2만 2000명가량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프로축구를 주관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지난해부터 관중 수용 규모에 몇 차례 변동이 있었기에 좌석 배치 등은 시뮬레이션으로 대비한 상황”이라며 “다음 주말 경기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구단들과 협의해 혼란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수도권 영업시간 제한 완화’ 내달 거리두기 개편안 어떤 내용 담길까

    ‘수도권 영업시간 제한 완화’ 내달 거리두기 개편안 어떤 내용 담길까

    당국이 다음달 쯤부터 수도권의 식당·카페·노래연습장·유흥시설은 자정(밤 12시)까지, 그 밖의 시설은 시간제한 없이 영업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히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쏠린다. 개편안이 내달쯤 계획대로 시행에 들어가면 방역당국이 초안을 공개한지 약 4개월 만이다. 방역당국이 지난 3월 밝힌 초안 내용을 보면 우선 현행 5단계(1→1.5→2→2.5→3단계)는 1∼4단계로 재편된다. 거리두기 단계는 해당 지역의 ‘인구 10만명당 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나뉜다. 이 지표가 0.7명 미만이면 1단계, 0.7명 이상이면 2단계, 1.5명 이상이면 3단계, 3명 이상이면 4단계로 격상된다. 전국 기준으로는 363명을 기준으로 1·2단계가 나뉘고, 이어 778명 이상이면 3단계, 1천556명 이상이면 4단계가 된다. 단계 결정 시에는 감염 재생산지수와 감염경로 불명 비율 등이 함께 고려되고, 특히 3∼4단계 결정 시에는 중환자실 가동률이 70%를 초과했는지도 판단 기준에 포함된다. 이 개편안을 적용하면 현재 수도권과 전국은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사적모임 금지의 경우 1단계에서는 제한이 없으며 2단계에서는 8인까지(9인 이상 모임금지), 3∼4단계에서는 4명까지(5인 이상 모임금지) 모이는 것이 허용된다. 다만 4단계 때는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만 모일 수 있는 ‘3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적용된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자율과 책임 기조하에 사실상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가 대부분 폐지된다. 클럽·헌팅포차·감성주점 등 일부 유흥시설을 제외하고는 4단계에서도 영업을 할 수 있다. 다만 영업제한 시간은 3단계부터 업종별로 다시 밤 9시까지로 순차적으로 제한된다. 1·2단계에서는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진다고 초안에서 밝혔지만 이후 전문가, 자영업자 등과의 논의를 통해 수도권의 식당·카페·노래연습장·유흥시설은 자정까지 제한을 두기로 했다. 개편안은 현행 5단계 거리두기가 지나치게 세분돼 있어 대응 메시지가 명확하지 않고, 또 외국에 비해 과도한 조치가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그간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금지를 위주로 방역정책을 펼치다 보니 자영업자 등 서민은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보는 반면 집단감염이 빈발한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사업장에 대한 관리는 상대적으로 느슨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개편안 발표는 사실 계속 미뤄져 왔다. 지난 2월 정부는 개편안 관련 공개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3월부터 개편안을 적용하려고 했었다. 백신 첫 접종일인 지난 2월 26일에 맞춰 개편안을 시행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지금까지 연기돼 왔다. 하지만 최근 백신 접종률이 20%를 넘어서고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을 중심으로 국민 5명 중 1명은 1차 접종을 끝마쳐 유행이 어느 정도 안정화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종안은 다음 주쯤 공개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어른들이 코로나 백신 맞으면 아이들 안 맞아도 될까”

    [사이언스 브런치] “어른들이 코로나 백신 맞으면 아이들 안 맞아도 될까”

    국내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기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접종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백신접종 인원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각종 혜택들을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등에서도 내놓고 있어 접종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올해 안에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각국 보건당국은 또다른 고민에 빠졌다. 어른들에게 예방접종을 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면 아이들도 코로나19에 대해 보호할 수 있을지, 아이들이 코로나19를 퍼트리지나 않을지에 대한 고민 때문에 백신접종 나이를 낮춰야 할지에 대한 것들이다. 11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이 같은 보건당국의 딜레마를 소개하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와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처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소도시인 세라나의 사례를 소개하며 성인들이 백신접종을 맞으면 아동의 감염사례도 감소한다고 소개했다. 세라나는 ‘프로젝트S’라고 불리는 중국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벡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한 곳이다. 시노벡은 다른 백신들에 비해 예방률은 50% 수준으로 낮았고 중증전환이나 변이바이러스를 막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덕분에 코로나19 감염환자는 80%, 사망자는 95%나 줄었다고 현지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세라나 인구 4만 5000명 중 성인은 62%에 불과했지만 백신접종 이후 아이들의 감염사례도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미국이나 이미 백신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 같은 곳에서도 올 1~5월까지 18세 미만 아동,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사례는 이전에 비해 8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 1월 중순 16세 이상 인구 10만명당 559명이던 감염률이 현재는 10만명당 1.5명으로 급감했으며 지난 3월 전면등교를 실시한 이후에도 현재 아동 감염률도 10만명 당 1.5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메디컬센터 모니카 간디 교수(감염병)는 “이 같은 사례들은 성인이 예방접종을 한다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아이들을 비롯해 다른 사람을 보호하는 집단면역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아이들이 성인들보다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실이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아동, 청소년들이 또 다른 확산의 ‘저수지’가 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확산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영국은 현재 예방접종률이 60%에 이르고 있르고 있는데 5월 말 기준 초중등학교 아동청소년의 코로나 감염률이 10만명당 600건에서 100건으로 떨어졌다. 그렇지만 코로나19 감염에 강한 아동청소년에서 여전히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것은 아이들이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자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영국 레스터대 의대 줄리언 탕 교수(호흡기질환·바이러스학)는 “백신접종 이후 아이들의 감염률도 눈에 띄게 줄고 있기는 하지만 성인들의 감소율처럼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여전히 주목해야 할 점이며 이 같은 상황에서 당장 학교의 전면등교를 실시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호주 멜버른 머독아동연구소 킴 멀홀랜드 교수(감염병·면역학)는 “아동 중에서 중증 코로나 환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해서 ‘감염이나 확산위험이 없다’고 봐서는 안된다”라면서 “더군다나 최근들어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변이 바이러스들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2세 아동 청소년들에게까지는 최소 1회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탕 교수는 “아이들에게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무증상 감염의 잠재적 저장소로서의 위험과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출현을 막아 집단면역을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현행 거리두기·5인모임 금지 3주 더…체계 개편도 준비”(종합)

    “현행 거리두기·5인모임 금지 3주 더…체계 개편도 준비”(종합)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유지다음달 4일까지…4개월째 이어져정부 “코로나 확산 위험 최대한 억제7월에 있을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준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다음달 초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1일 “6월 14일부터 7월 4일까지 앞으로 3주간 현행대로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치를 유지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5일부터 시행된 현행 조처는 7차례나 연장되며 4개월째 이어지게 됐다. 권 1차장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주간 평균 500명대 후반이며, 감염 재생산 지수도 지난 4주간 1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유행 규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흥업소, 주점, 펍, 학교,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13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현재의 방역 수준을 유지해 코로나 확산 위험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가면서 7월에 있을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충실히 준비하겠다. 전남·경북·경남에서 시행 중인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범 적용을 강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경기·공연 관람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문화 활동 분야는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참석 가능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어제 하루 1차 예방접종을 받은 분은 73만여명으로 누적 1000만명을 넘어섰다. 6월 열흘 동안 약 480만명이 접종에 참여해주셨고, 우리나라 인구 20% 이상이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말까지 13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예방접종 목표가 무사히 달성된다면, 우리 사회의 코로나19 위험도는 대폭 낮아질 것”이라며 “멀게만 느껴지고 생각됐던 일상 회복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7월부터 수도권 식당·카페 자정까지 영업 앞서 보건복지부는 전날 7월부터 시행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과 관련해 “새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등은 자정 운영제한이 있고 그 외 시설은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개편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르면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은 새 체계에서도 2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수도권의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유흥시설은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발달장애아·부모 “백신 언제 맞나요”

    “발달장애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치료받는 게 가장 문제예요. 버둥거리는 아이를 붙잡느랴 상처 치료하는 데도 1시간이 걸리는데, 격리돼 코로나19 치료를 받을 때는 어떻겠어요.” 발달장애 아들을 둔 류승연(44)씨는 혹여 자신이 아들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키지 않을까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다. 아들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사람이 자신인데, 40대가 백신 접종을 받으려면 2개월가량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신문과 만난 최선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무총장은 “아이들을 돌볼 때 늘 살얼음판”이라고 했다. 어린이집·유치원 교사와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는 2분기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됐지만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아동복지시설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들은 배제됐다. 전 국민 대상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3분기(7~9월)에는 이렇게 감염에 취약한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 아동 돌봄 종사자 등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해 사각지대를 더 좁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일부 주에서 발달장애인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했지만, 한국은 아직이다. 윤진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무처장은 “대부분의 장애인이 코로나19에 취약한데, 발달장애인은 장애 특성상 마스크 착용 자체가 어려워 감염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발달장애인 본인은 물론 밀접접촉하는 부모에 대해 어떤 고려도 없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은 비장애인 환자의 6.5배다. 류씨는 “아들 학교에서도 한 학생이 코로나19에 걸려 전교생이 검사를 받았는데, 옮긴 이가 학생의 부모였다”면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의 발달장애인일수록 주변 환경이 백신으로 무장돼야 하지만 교사, 치료사, 활동지원사도 접종한 상황에서 정작 주 돌봄자인 부모가 빠졌다”고 호소했다. 정부의 접종계획에 따르면 2분기 장애인 백신 접종은 ‘거주시설·이용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대상으로만 이뤄졌다. 시설 밖 장애인은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니다. 집단 감염 우려가 큰 아동복지시설은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코호트(동일집단) 수준 격리를 하며 고군분투 중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3분기 접종계획에서) 필수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부분을 백신 접종 우선순위로 두는 방안을 질병관리청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속보] 백신 1차 접종률 20% 돌파… 1045만명 접종

    [속보] 백신 1차 접종률 20% 돌파… 1045만명 접종

    정부가 올해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1차 접종률이 10일 20%를 돌파했다. 누적 1000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104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20.4% 수준이다. 1차 접종자는 이날 누적 1000만명을 넘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인구의 19.6%에 해당하는 16만 705명이 접종을 마쳤는데, 이는 지난 2월 26일 접종이 시작된 지 105일째 되는 날 세운 기록이다. 정부는 이달까지 ‘1300만 명+α’, 최대 14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9월까지 최소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신 접종 사각지대’ 발달장애인·아동복지시설 “우린 언제 맞나요”

    ‘백신 접종 사각지대’ 발달장애인·아동복지시설 “우린 언제 맞나요”

    “발달장애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치료받는 게 가장 문제예요. 버둥거리는 아이를 붙잡느랴 상처 치료하는 데에도 1시간이 걸리는데, 격리돼 코로나19 치료를 받을 때는 어떻겠어요.” 발달장애 아들을 둔 류승연(44)씨는 혹여 자신이 아들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키지 않을까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다. 아들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사람이 자신인데, 40대가 백신 접종을 받으려면 2개월 가량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신문과 만난 최선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무총장은 “아이들을 돌볼 때 늘 살얼음판”이라고 했다. 어린이집·유치원 교사와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는 2분기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됐지만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아동복지시설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들은 배제됐다. 전 국민 대상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3분기(7~9월)에는 이렇게 감염에 취약한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 아동 돌봄 종사자 등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해 사각지대를 더 좁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일부 주에서 발달장애인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했지만, 한국은 아직이다. 윤진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무처장은 “대부분의 장애인이 코로나19에 취약한데, 발달장애인은 장애 특성상 마스크 착용 자체가 어려워 감염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발달장애인 본인은 물론, 밀접접촉하는 부모에 대해 어떤 고려도 없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은 비장애인 환자의 6.5배다. 류씨는 “아들 학교에서도 한 학생이 코로나19에 걸려 전교생이 검사를 받았는데, 옮긴 이가 학생의 부모였다”면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의 발달장애인일수록 주변 환경이 백신으로 무장돼야 하지만 교사, 치료사, 활동지원사도 접종한 상황에서 정작 주 돌봄자인 부모가 빠졌다”고 호소했다. 정부의 접종계획에 따르면 2분기 장애인 백신 접종은 ‘거주시설·이용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대상으로만 이뤄졌다. 시설 밖 장애인은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니다. 집단 감염 우려가 큰 아동복지시설은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코호트(동일집단) 수준 격리를 하며 고군분투 중이다. 최 사무총장은 “집단 거주 시설은 공간 분리가 어려운데도 아동은 코로나19에 많이 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종사자들이 우선접종 대상에서 빠졌다”며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 보호아동, 학대피해 아동돌봄에 제약이 생기고 위축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3분기 접종계획에서) 필수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부분을 백신 접종 우선순위로 두는 방안을 질병관리청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끼리·사자도 시름시름…인도 동물들 코로나 집단감염 비상

    코끼리·사자도 시름시름…인도 동물들 코로나 집단감염 비상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한 가운데 현지의 동물들도 집단감염 피해를 입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남부 타밀나두주 무두말라이 호랑이 보호구역에서 코끼리 28마리가 코로나19 집단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더 정확한 결과를 파악하기 위해 새끼 2마리 등 이들 28마리에서 채취한 샘플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동물 질병 연구소로 보냈다. 감염된 28마리에서 별다른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최근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아리그나르 안나 동물원에서 사자 9마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 가운데 암사자 한 마리가 죽자 동물 검사를 확대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 남동부 하이데라바드의 동물원에서도 8마리의 아시아 사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에타와 사파리공원에서도 사자 한 마리가 감염됐다. 동부 자르칸드주의 란치 동물원에서는 지난 4일 10살 호랑이 시바가 고열에 시달리다 죽은 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피해를 입는 동물들이 늘어나자 당국도 심각성을 깨닫고 당분간 인도 전역의 호랑이 보호구역 관광을 중단하기로 했다. 암사자가 죽은 아리그나르안나 동물원은 인도 전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폭증 사태로 4월 20일부터 이미 일반 관람객을 받지 않고 있었다. 인도호랑이보호국은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동물에게로 바이러스가 옮겨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달 초 일일 신규 확진자 수 41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주춤해진 상태다. 그러나 최근에도 하루 8만~9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의 신규 확진자 규모를 보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위생 취약 핫스폿 해외여행…항생제 내성 유전자 옮긴다

    위생 취약 핫스폿 해외여행…항생제 내성 유전자 옮긴다

    2019년 늦가을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됐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하루 이틀이면 전 세계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게 된 영향이 컸다. 외국 여행이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항생제 내성을 가진 장내미생물과 유전자까지 옮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0’으로 수렴됐던 외국 여행 수요가 코로나 종식 후 다시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부설 게놈과학·시스템생물학센터, 병리·면역학과, 분자미생물학과, 의생명공학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의대 의료미생물학과, 암스테르담대 의대, 에라스무스대 메디컬센터 의료미생물학·감염과, 암스테르담 국제보건발전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외국 여행객들이 항생제 내성(AMR) 유전자를 가진 장내미생물을 갖고 귀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 ‘게놈 의학’ 6월 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3년 1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8세 이상 네덜란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여행 후 다항성박테리아 운반’(COMBAT) 연구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특히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북아프리카, 동아프리카 등 4개 지역을 여행했던 19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여행 전후 장내미생물 군집과 유전자 변화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한 지역들은 열악한 위생 상태와 의료 상황 때문에 항생제 내성균이 많이 발견되는 이른바 ‘핫스폿’(hot spot)이다.사람은 약 39조개의 미생물을 갖고 있는데 대부분 대장이나 소장 등 소화기관에 집중돼 있다. 이들 소화기관에 있는 미생물을 ‘장내미생물’이라고 부른다. 장내미생물은 영양소 분해나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비만, 대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과 면역계질환,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 우울증, 양극성장애 같은 신경정신질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장내미생물에는 인체에 유익한 것과 유해한 것들이 모두 존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생제 오남용과 항생제가 포함된 각종 화학물질로 키운 농축산물을 통해 항생제 내성을 가진 유해한 장내미생물도 늘고 있는 추세다. 연구팀은 여행 전후로 실험대상자들의 장내미생물을 메타게놈 염기서열 분석법으로 조사하고 지금까지 알려진 AMR 유전자 자료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여행자들 대부분 출국 전에는 없었던 AMR 유전자를 가진 장내미생물들이 여행 이후 발견됐다. 이렇게 발견된 AMR 유전자는 56종이었으며 그중에는 항생제 내성이 강해 어떤 항생제도 통하지 않는 고위험 AMR 유전자도 10종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온 실험대상자들에게서 고위험 AMR 유전자가 가장 많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AMR 유전자는 여행 이후에 발견된 만큼 해외여행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항생제 내성 장내미생물을 전달하고 확산시키는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의대 존 펜더스 교수(의료미생물학)는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돼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되면 다시 여행자들이 늘어날 텐데 이때 보건학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점은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의 빠른 확산”이라면서 “이번 발견은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확산 차단을 위한 공중보건정책을 수립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산서 코로나19 확진 16명…변이 감염 6명 추가

    부산서 코로나19 확진 16명…변이 감염 6명 추가

    부산시는 9일 16명의 코로나 19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누적 확진자는 5천85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감염원인을 알 수 없는 사례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한 음악 학원 관련 원생 2명도 추가 감염됐다.관련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북구 한 식당에서도 확진자 가족 접촉자 1명이 감염돼 지금까지 8명이 확진됐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인 알파형 변이 감염자 2명도 나왔다. 지금까지 알파형 변이 감염자는 모두 6명이다. 이 중 4명은 경남·대구 확진자의 접촉자이고,2명은 감염 원인이 불명확한 확진자 가족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 유증상 확진자 가족 중 변이 감염이 확인됐지만 전체 확진자 대비 수가 많지 않고 현재로선 추가 확진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1건도 추가됐다. 지난 3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70대가 5일 후 숨져 방역 당국이 백신과의 인과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었던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건수는 아스트라제네카 8건,화이자 5건 등 모두 13건이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5만6천230명,2차 2천251명 등 5만8천481명이었다. 현재까지 백신 1차 접종률은 부산시 전체인구의 19.9%(66만6천669명),2차 접종률은 4.1%(13만8천965명)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관광객 폭증 제주…조기 집단면역 백신 우선 접종 건의

    관광객 폭증 제주…조기 집단면역 백신 우선 접종 건의

    원희룡 제주지사가 여름 휴가철 제주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것에 대비해 조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원지사는 9일 오후 도청 브리핑실에서 제주도민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정부 건의문을 통해 “제주도민의 집단면역 수준인 도민 70%인 49만명 분량을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에 우선 배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원지사는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은 해외관광이 불가능하기에 더욱 많은 분이 제주를 찾아오고 있고 휴가철을 맞아 그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그동안 제주도는 전례 없이 감염자가 적었지만 여행객들이 늘면서 지역감염으로 확산되고 최근에는 확진자 수가 연일 두자릿수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는 우리 국민 전체의 공간이기에 청정 제주의 방역이 흔들리면 심신이 지친 국민들은 갈 곳을 잃게 된다”며 “제주의 방역 위기는 결국 대한민국 전체의 상처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지사는 “백신만 있으면 제주도는 짧은 기간 내에 집단면역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 뒤 “대통령님과 질병관리청,국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9일 현재 제주도민 백신 1차 접종자는 11만7704명,2차 접종완료자는 2만8854명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58명으로, 지난 5월부터 확진자 발생이 전달 대비 4배 가까이 급격히 증가하며 4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는 당초 13일까지 계획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0일까지 연장,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등의 영업 제한 시간을 밤 11시에서 밤 10시로 1시간 앞 당겼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5일 김두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을 면담하고, 선제적 예방접종 등 안전한 제주관광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코로나의 그늘… ASF·AI 소리 없이 확산 “이동 경로 막아라”

    코로나의 그늘… ASF·AI 소리 없이 확산 “이동 경로 막아라”

    ASF 3년째 확산… AI 역대최대 발생광역 울타리 밖에서 감염 개체 발견AI, 해외에서 인체 감염사례도 보고백신·치료제 다 개발 안 돼 차단 고민코로나19 장기화로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9년 첫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3년째 확산 중이고 지난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한 후 올해 재유행할 것으로 예고됐다. ASF·AI가 농가에 발생하면 키우던 가축을 전부 살처분할 수밖에 없다. 양돈·가금류 농장·농가들이 바이러스 차단에 집중하고 있지만 한 번의 방심이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ASF의 인위적 확산이 확인되고 겨울 한파로 AI 발생 유형이 변화하면서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방역 전략 수정이 필요해졌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현실에서 질병을 옮기는 ‘위험한 존재’인 야생동물의 이동 차단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ASF 동남진… 인위적 확산 첫 확인 2019년 10월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야생 멧돼지 ASF 감염이 첫 확인된 후 올해 5월 현재 2개 시도, 14개 시군에서 총 1421건의 감염개체가 발견됐다. 발생지역은 경기 4곳(파주·연천·포천·가평), 강원 10곳(철원·화천·양구·고성·인제·춘천·영월·양양·강릉·홍천)으로 동남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돈 농가 감염은 2019년 9월 경기에서 처음 나온 이후 14건, 지난해 2건, 올해 강원 영월에서 1건이 나타나는 등 총 17건이다. 야생 멧돼지의 이동 차단을 위해 울타리를 확대 설치하고 있다. 현재 경기 파주~강원 고성까지 동서를 잇는 광역 울타리(1182㎞)와 발생 장소 중심의 1차 울타리(45곳·121㎞), 이동 차단을 위한 2차 울타리(28곳·545㎞)가 설치됐다. 다만 발생 지역이 주로 산악지대가 많아 설치에 어려움이 있고, 계곡 등은 자칫 홍수·산사태 등 또 다른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지난해 11월 이후 포천·가평·인제·춘천 지역의 광역울타리 밖에서 감염 개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12월 이후 기존 발생 지역과 거리가 있는 영월·양양에서도 양성 개체가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28일 폐사체가 발견된 영월 주천 신일리는 기존 광역울타리에서 62㎞ 떨어진 곳이다. 올해 1월 4일에는 기존 발생지에서 40㎞ 거리인 양양에서 감염 멧돼지가 나왔다. 영월과 양양, 강릉 등은 역학 조사 및 수색 결과 중간지역에 감염 개체가 없어 인위적 전파 가능성이 추정되고 있다 ASF는 산에 먹이가 부족하고 번식기인 겨울철 멧돼지의 활동 범위가 확장되면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2019년 56건, 2020년 857건에 이어 올해 1~5월 현재 508건이 발생했다. 정원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대응팀장은 8일 “ASF의 장기화 및 토착화에 대비한 대응 방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백두대간을 통한 남쪽으로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인력과 항공기·드론 등을 투입해 국립공원 주변 지역 수색 및 포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AI 유형 변화로 방역 전략 수정 필요 지난해 겨울 국내 고병원성 AI 발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AI는 지속적으로 변이가 발생하고 해외에서는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계할 바이러스로 지목하고 있다. 환경부와 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국내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야생조류에서 234건, 가금류에서 109건이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검출은 올해 1월 한 달에만 108건에 달했다. 역대 최대 발생했던 2016년 겨울과 비교하면 야생조류(65건)는 3.6배 증가한 반면 가금류(166건)는 65.7%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6년 당시 경험이 반영된 방역 대책으로 가금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발생농장 등을 출입했던 차량을 통제하고 예방 차원의 살처분 범위를 검출지점 500m 이내에서 3㎞ 이내로 확대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했다. 국내 고병원성 AI는 세계적으로 유행한, 병원성이 높고 지속기간이 길어 폐사율이 높은 H5N8형이다. 올해는 겨울 한파와 폭설로 수면이 얼면서 먹이 부족 등으로 취약해진 기러기류와 고니류 등 덩치가 큰 철새들의 집단폐사가 발생했다. 철원과 고성에서는 기러기류, 경북 구미와 경남 창녕에서는 고니류 집단폐사가 보고됐다. 환경부 등은 AI가 서식지에서 감염된 후 월동지에서 확산시키는 형태를 감안해 겨울 철새 번식지인 시베리아와 몽골 등에서 감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바이러스가 확인되면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몽골 서식지 조사에서 고병원성이 확인돼 발생이 예측됐지만 한파에 ‘유행기’가 빨라졌다. 겨울 철새가 국내에 도래한 후에는 주요 도래지와 상습 발생 지역 등을 핵심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예찰 및 관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재성 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연구팀 보건연구관은 “레이더와 위치추적장치를 이용해 AI 유입 경로를 밝히는 동시에 유전체 유래 분석 등을 통한 발원지 추적 등 전문적인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접종자 1000만… 완화된 방역 새달 시행, 전문가들은 “8~9월 확진자 증가” 경고

    접종자 1000만… 완화된 방역 새달 시행, 전문가들은 “8~9월 확진자 증가” 경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9일 1차 접종자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 약 20%가 접종을 한 셈이지만 역설적으로 방역에 대한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각종 방역 지표에 경고음이 울리는 상황에서 ‘NO마스크’ 등 혜택으로 경각심까지 약해지면 8~9월쯤 확산세가 강해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8일 중대본 회의에서 “현재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이번 주 중에는 전 국민의 20% 수준인 10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확실시되고 이달 말까지 1400만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역 당국은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하고 1차 접종만 해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6월 말 방역 완화로 인해 8~9월쯤에 일부 확진자 증가가 있을 거라는 시뮬레이션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도 “(고령층 접종이 끝난 6월 이후) 대폭적인 방역 완화가 시작되면 불안한 시기를 2~3개월 보내게 될 것”이라면서 “9월까지는 조심스럽게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방역 지표 곳곳에서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최근 1주(5월 30일∼6월 5일)간 신규 확진자 중 가족·지인·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비율은 46.5%로 집계돼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유행 상황을 보여 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수도권의 경우 2주 만에 1.0을 다시 넘겼다. 방역 당국은 환기가 불충분한 다중이용시설을 고리로 올해 1월부터 집단감염 59건, 확진자 922명이 발생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당국에 따르면 주출입구와 부출입구를 함께 개방할 경우 비말입자 소멸 시간이 37.5%가량 줄어들었다. 중대본은 접종과 방역은 함께 간다는 기조 아래 다음달 방역 관련 보완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으로 인해 (국민들의) 심리적 이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자율과 책임 원칙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개편안과) 함께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당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증세를 보인 30대 남성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 또한 당국의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화이자는 2차 접종 때 이상반응 신고 비율이 높았다. 추가로 화이자 백신 65만회분은 9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고 지난 1일 한국에 처음으로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이르면 15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이범수·이현정 기자 bulse46@seoul.co.kr
  • 나주 어린이집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 발병

    전남 나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집단 발병했다. 합병증으로 발전할 경우 치명률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어린이집에서 지난 4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6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대장균에 감염돼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다만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주요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어린아이에게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미세혈관병성 용혈성빈혈과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은 감염 뒤 3주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환자들의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등원을 중지시키고 재원 중인 모든 원아와 교사, 조리 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검체 및 보존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진자의 가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관련 음식 재료를 추적 조사하며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소고기·생채소류 등의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사람 사이에서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되면 심한 경련성 복통, 구토, 미열, 설사 증세를 보인다.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며 5∼7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합병증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치명률이 3~5%에 이른다. 질병청은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식재료는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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