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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동부구치소 코로나 대참사, 文정부 위선의 민낯”

    김종인 “동부구치소 코로나 대참사, 文정부 위선의 민낯”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사람이 먼저임을 앞세우는 문재인 정부의 위선과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동부구치소 코로나 총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 전체 수용인원의 거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아비규환이 되어 가고 있다. 정부의 부실 방역이 낳은 후진국형 대참사”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동부구치소를 비롯한 교정시설은 이미 고위험시설로 분리돼 있음에도 정부는 철저하게 ‘방역 사각지대’로 방치해왔다”며 “교정시설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정부 책임하에 통제되는 국가시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법무부 장관과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다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검찰의 조사 착수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추미애) 현 법무부 장관은 ‘신천지 사태’ 당시 즉각적인 강제수사를 채근하며 검찰의 더딘 대응을 질책한 바 있다”며 “이번 사건도 신천지 및 8·15 집합 때의 방역수사 및 처벌 사례를 따라 검찰 압수수색 등 엄격한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당 내에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를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피해사례 접수와 국가 책임에 따른 배상 청구 등도 공동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생지옥’ 동부구치소 6명 추가 확진...전국 교정시설 1116명 확진

    ‘생지옥’ 동부구치소 6명 추가 확진...전국 교정시설 1116명 확진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수용자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가 수용자 분리 작업 등을 진행 중이지만 확산세가 쉽게 잦아들지 않으면서 초기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동부구치소 수용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동부구치소가 시행한 5차 전수조사에서 미결정됐던 수용자 7명 중 일부다. 이에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1090명(수용자 1047명, 직원22명, 가족과 지인 등 21명)이다. 이날 추가 확진으로 법무부가 추산한 전국 교정시설 확진 인원은 총 1116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격리 중이거나 격리가 해제된 수용자와 출소자, 직원을 합산한 수치다. 확진 판정을 받고 교정시설에 수용된 수용자는 988명(동부구치소 609명, 경북북부2교도소 342명, 광주교도소 19명, 서울남부교도소 13명, 서울구치소 1명, 강원북부교도소 4명)이다. 이날 제주교도소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동부구치소와는 무관하다. 제주교도소는 수용자와 직원 등 총 88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동부구치소도 5일 6차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섯 차례 전수검사에서 계속해서 세자릿수의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데에는 밀집도가 높은 수용시설 환경과 법무부와 방역당국의 뒤늦은 대응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3주만인 지난달 18일 뒤늦게 1차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에 확진자가 쏟아지자 수용자 분리·분산 수용 대책을 뒤늦게 시행 중이나 확산세가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천주교인권위원회는 ‘교정시설 내 수용자 집단감염에 대한 공개질의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법무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 이들은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최초 감염 발생 34일이 지난 뒤인 지난달 31일에서야 대책 브리핑을 발표했다”면서 “위 대책은 기존에 취해왔던 조치를 일부 보완한 것일 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한지 상세히 설명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정시설별 수용인원 비율 및 독거실 보유 현황과 집단감염 발생에 대응하는 매뉴얼이 존재하는지 등을 질의했다. 또 2명의 수용자가 코로나19로 사망한 데 대해서도 수용자의 사망 원인과, 그 과정에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한 경위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사태가 장기화될 시에 교정시설 3단계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 여부와 대책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2~3일 연달아 동부구치소를 방문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날 서울고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동부구치소의 집단감염 확산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아직 청문도 마치지 못한 후보자일 뿐이라 청문을 통과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받게 되면 구상하고 있는 것들을 점검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광주 효정요양병원 확진자 53명 분산...코호트 격리 대안될까

    광주 효정요양병원 확진자 53명 분산...코호트 격리 대안될까

    “흩어져야 살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65명(환자 53명)이 발생한 광주 효정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이 전국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다.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처럼 코호트 격리 중 대규모 수평 감염과 사망자 증가를 피하기 위한 긴급 대응방식이다. 광주시는 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과 합동 대책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직접 개입해 완전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대신 확진자를 비확진자와 분리·이격시키는 첫 조치다. 교차 감염 가능성을 전면 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이런 방침이 처음으로 적용된 4일 광주 효정요양병원 확진 환자 이송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시는 입원환자 53명이 집단 확진된 지 하루만인 지난 3일부터 우선 13명을 조선대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전남 강진 의료원 등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곳으로 옮겼다. 이들 확진 환자 가운데 25명은 늘 누워서 지내는 중증이다. 나머지도 겨우 몸을 움직일 정도로 감염병 자기 방어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골든 아워’를 놓치면 생명이 위험한 취약 계층인 셈이다. 나머지 40명 중 전북 남원 의료원 5명, 경북 영주적십자병원 2명,대전 보훈병원 2명 등 10여명을 다른 지역 병원으로 분산,배치했다. 시 관계자는 “병상이 배정된다하더라도 수용 병원이 해당 환자의 상태나 병력 등을 살펴 입원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절차를 거쳐야하는 만큼 확진자 모두를 옮기는 데 2~3일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효정요양병원은 입소자 293명과 종사자 152명 등 모두 445명이 활동하는 공간이다. 본관 2층에서 입원 환자 64명 가운데 51명이 확진 판명됐다. 1층에서는 2명이 감염됐다. 시는 앞서 지난 2일 1층에서 확진된 2명을 2층 집단 감염 장소로 곧바로 옮겨 동일집단 격리했고, 현재는 다른 곳으로 이송 중이다. 1층 입원환자 중 음성 판명된 15명은 그대로 격리하고, 2층에서 음성 판정된 13명은 신관 1층으로 분리해 동일집단 격리 조치했다. 그동안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층을 분리해 동일하게 격리된 것과는 달리 한 집단을 완전히 분리하는 방식이다. 광주시는 이 요양병원의 감염원도 바깥 출입이 자유로운 종사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다. 또 종사자에 대한 PCR 검사주기를 2주에서 3일로 단축하고, 매일 신속 항원 검사를 실시해 음성 결과 확인 후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광주지역에서는 지난달 21일 에버그린요양원 24명과 효정요양병원 53명 등 모두 77명의 환자가 집단 감염됐고, 에버그린요양원 환자 2명이 숨졌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감염 환자 분리 등을 통해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중수본과 힘을 합쳐 요양병원 등 취약 시설에 대한 감염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부 “3차 대유행, 전반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

    정부 “3차 대유행, 전반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3차 대유행’이 전반적으로 관리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4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현재 ‘전반적으로 3차 유행이 관리가 되고 있지 않나’ 하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3주간 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989명(2020.12.22∼28), 984명(2020.12.22∼28), 916명(2020.12.29∼2021.1.4) 등으로 완만한 감소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1천명대 확진자, 구치소·요양병원서 200명 넘게 나와서” 전날 연휴 검사 건수가 줄었음에도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데 대해서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120명 이상이 발생했고, 광주 요양병원과 인천 요양병원에서 많이 발생했다”면서 “이로 인한 확진자 수만 합쳐도 200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대한 환자 돌봄인력 지원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간병인이 기관·시설별로 고용되기보다는 개별 계약 형태로 외부에서 투입되는 경향이 많아 중앙 정부에서 (돌봄 인력을) 다 모집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 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상황에 맞게 간병 인력을 모집하고, 중앙 정부는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이어 코로나19 병상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에는 7962개, 감염병 전담병원에는 2392개의 병상을 쓸 수 있는 상태다. 또 준-중환자 병상은 72개, 중환자 전담병상은 168개가 남아 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수도권 환자는 꾸준히 감소해 이날은 ‘0’명이 됐다. “선별검사소 운영 단축, 오후 5~6시 검사량 적다”윤 반장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2주 연장 및 운영시간 단축(오후 6시→오후 5시)과 관련해선 “인력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1시간 단축하는 것으로 했다”면서 “오후 5시 이후면 어둠이 내려오기 때문에 오후 5∼6시 검사량이 전반적으로 다른 시간대에 비해 많지 않다는 부분을 감안했고, 또 검사량이 많이 몰리는 검사소에 대해서는 인력 투입을 통해 역량을 높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건소 진단검사는 그대로 운영되기 때문에 검사량 감소로 인해 잠재적인 감염자를 덜 발견할 수 있다는 우려는 약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대해서는 매주 검사를 하고 의심되는 경우 매일 신속항원검사도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론 효과적인 검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태권도학원 허용하면서 헬스장 운영 금지…“2주 뒤 고민해 조치”한편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2주간 연장하면서 학원 등 일부 시설에 대해서만 조건부 운영을 허용할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1대 1로 수업을 진행하는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은 계속 금지하면서 태권도 학원과 발레 교습소 등에 대해서는 9명 이하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 기준이 제각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정숙 중수본 생활방역팀장은 “지난달 8일부터 수도권 2.5단계를 진행하면서 실내체육시설 업계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2주 뒤 이런 집합금지 시설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허용할 수 있을지, 그 방향을 고민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60대 자택서 숨져…사후 확진”

    [속보] “60대 자택서 숨져…사후 확진”

    ‘집단감염’ 피혁공장 하청업체 60대 직원경찰 “31∼2일 사이 숨져”보건당국 “기저질환 있었는지 파악 중” 다니던 직장과 납품 업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출근하지 말라’는 회사지침에 따라 자택에서 머물던 하청업체 직원이 집에서 숨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후 확진’ 사례로 확인된 이 사망자는 경기 안산시에서 혼자 사는 60대 남성 A 씨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군포시의 한 피혁공장과 관련된 하청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4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A씨의 아들은 혼자 사는 아버지가 연락이 안 되자 집을 찾아갔다가 숨져 있는 아버지를 발견해 2일 오후 3시 119에 신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60대 자택서 숨져…사후 확진 받았다”

    “60대 자택서 숨져…사후 확진 받았다”

    ‘집단감염’ 피혁공장 하청업체 60대 직원경찰 “31∼2일 사이 숨져”보건당국 “기저질환 있었는지 파악 중” 다니던 직장과 납품 업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출근하지 말라’는 회사지침에 따라 자택에서 머물던 하청업체 직원이 집에서 숨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후 확진’ 사례로 확인된 이 사망자는 경기 안산시에서 혼자 사는 60대 남성 A 씨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군포시의 한 피혁공장과 관련된 하청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의 아들은 혼자 사는 아버지가 연락이 안 되자 집을 찾아갔다가 숨져 있는 아버지를 발견해 2일 오후 3시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의 통보로 시신을 확인한 경찰은 검안의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A씨는 사망 후인 다음 날 3일 오전 6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산시 관계자는 “A씨는 직원 중에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당분간 출근하지 말라는 회사(군포시 소재) 조치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질환이 있었는지 등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포시보건소가 A씨를 군포 피혁공장과 관련된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해 2일 오전 9시 전산망에 올려(등록해) 거주지 관할인 안산시 보건소에서 A씨에게 전화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안 됐다. 안산시보건소가 집 주소 등을 추가로 파악하는 중이었는데 그사이 아들이 숨진 A씨를 발견해 경찰로부터 2일 오후 4시께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일시 등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포의 해당 피혁공장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후 다른 직원, 직원의 가족 등으로 감염이 확산해 3일까지 엿새 동안 80명이 감염됐다. 공장직원들은 모두 자택 대기 중이며, 공장은 운영을 중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정부 코로나 3차 대유행 관리되고 있다 판단

    [속보] 정부 코로나 3차 대유행 관리되고 있다 판단

    정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 대규모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관리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4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3차 유행이 관리가 되고 있지 않나 하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3주간 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989명(12월22∼28일), 984명(12월22∼28일), 916명(12월29일∼1월4일) 등으로 완만한 감소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전날 연휴 검사 건수가 줄었음에도 이날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데 대해선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120명 이상이 발생했고 광주 요양병원과 인천 요양병원에서 많이 발생했다”면서 “이로 인한 확진자 수만 합쳐도 200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에는 7962개, 감염병 전담병원에는 2392개의 병상을 쓸 수 있는 상태다. 또 준-중환자 병상은 72개, 중환자 전담병상은 168개가 남아 있다. 특히 중수본은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수도권 환자는 꾸준히 감소해 이날은 ‘0’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번엔 제주교도소…확진자 발생에 880명 전수검사(종합)

    이번엔 제주교도소…확진자 발생에 880명 전수검사(종합)

    3일 제주교도소 직원 1명 확진돼직원·수용자 880명 전수검사 실시확진자 나오면 밀접접촉자 1인실 수용 법무부 교정본부 산하 제주교도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동료 직원과 수용자 880명에 대해 전수검사가 실시된다. 4일 제주도는 제주교도소 직원 1명이 전날 코로나19에 확진돼 제주교도소 수용자와 직원 등 총 88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교정시설이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집단생활 시설이자 폐쇄 공간인 만큼, 환자 발생 시 동선이 겹쳐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비 차원에서 이번 진단검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또 서울 동부구치소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제주에서 선제검사의 일환으로 고위험군부터 예방적 검사를 실행하기로 했다. 도는 전날과 이날 제주교도소 및 보건환경연구원과 잇달아 회의를 열어 전수검사 추진을 위한 상세 계획과 확진자 발생 시 분산 조치 사항을 논의했다. 제주교도소 측은 진단 검사가 시행되는 동안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원 및 수용자에 대해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도는 교도소 내 보건 인력을 동원해 이른 시간에 검사가 끝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제주교도소 교도관들에게 방호복 분리수거, 플라스틱 식기 사용 등의 세세한 방역 요령을 설명했다. 도는 전수검사로 확진자가 나오면 확진자에 대한 밀접 접촉자를 1인실에 수용하고 접촉이 적은 재소자들의 경우 2~4인 혼거실에 수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확진된 제주교도소 직원 1명과 같이 근무한 직원 9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도는 확진된 직원이 재소자와 업무상 접촉하지 않는 부서에 근무하지만, 교도소 내 정확한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도는 교도소 직원 확진자가 도내 44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1~2일부터 증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교정시설서 누적 1115명 확진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1115명으로 집계됐다.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1074명이고 교정시설 직원이 41명이다.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68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법무부가 집계하지 않는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의 가족, 지인, 출소자 등까지 더하면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90명이다. 동부구치소는 5일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6차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확진자 전원 이송한 부천 효플러스 요양병원 시설 재정비 예정

    확진자 전원 이송한 부천 효플러스 요양병원 시설 재정비 예정

    지난 연말 대기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전원을 타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한 경기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 요양병원이 내부시설 재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4일 부천시에 따르면 효플러스 요양병원에서 병상 부족으로 대기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지난 12월 31일 전원 다른 병원으로 이송 완료돼 현재 이 요양병원에는 직원이나 환자가 전무하다. 병원관계자들은 앞으로 당분간 지친 심신을 달래고 휴식을 취하면서 병원내부를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효플러스 요양병원은 지난 12월 11일 6명이 첫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이달 3일까지 총 1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대기하다 27명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뒤 20명이 사망해 모두 47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 코호트격리는 해제돼 이 요양병원에는 확진자나 근무하는 직원도 없어 운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 요양병원은 한 층 전체를 통째로 사용 중으로 200여명의 환자와 직원이 같이 생활했다. 수평공간에 붙어 있고 대부분의 환자가 누워있는 데다 기저질환이 있어 피해가 컸다. 중대본에 따르면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감염은 주로 종사자를 통해 시작됐으며, 코호트 격리 중 감염관리가 미흡했다. 또 의료자원과 전원 병상이 적시에 충분히 지원되지 않은 게 상황을 악화시킨 주된 원인으로 파악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효플러스 요양병원에서 코로나 확진 초기발생 후 잇따라 많은 환자가 확진됐고, 여유 병실이 없어 바로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할 여건이 안됐다”면서 “확진자 일부를 전원시키고 여백이 생기면 바로 조치하려 했지만 전담병원 병상 부족으로 바로 전원이 안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 건물에는 치과·식당 등 6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확진자 발생 이후 업체마다 피해도 막심하다. 1층에서 영업 중인 중국식당 주인 A씨는 “코로나에도 매출영향이 그리 크지 않았으나 요양병원 확진자가 발생하자 왕래하는 주민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매출액이 70%가량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인근 편의점 사장 B씨는 “코로나로 인한 매출액 감소는 미미했는데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늘고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매출이 반토막났다”며, “확진자가 전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는데도 확진자 발생지역이라는 이미지때문인지 매상이 이전처럼 회복되지 않는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낙연 “3차 재난지원금 9조3000억원, 설 전 지급 완료할 것”

    이낙연 “3차 재난지원금 9조3000억원, 설 전 지급 완료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4일 “내주부터 지급되는 3차 재난지원금 9조3000억원이 설 이전에 대부분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생존의 어려움을 짚으며 “민생 경제 회복에 전력을 쏟겠다”고 전했다. 그는 3차 재난지원금의 설 전 지급을 약속한 뒤 “그 다음에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한 “동부구치소를 포함한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집단 감염의 위험이 있는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한 새 감염 고리를 신속히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해 첫 주가 3차 확산의 기세가 꺾이느냐를 가를 중대 기로”라고 했다. 한편 양향자 최고위원은 “고통이 극심한 업종과 개인에 대한 3차 재난 지원 패키지에 더해 2차 전국민 재난위로금 지급을 위한 논의를 제안한다”며 “코로나 가시밭길을 묵묵히 견딘 모든 국민에게 드려야 할 위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종인 “동부구치소 대참사, 문 대통령 직접 사과하라”

    김종인 “동부구치소 대참사, 문 대통령 직접 사과하라”

    신천지 교주·전광훈 목사 구속 사례 언급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정부의 부실 방역이 낳은 후진국형 대참사”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4일 비대위 회의에서 “동부구치소 총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 전체 수용인원의 절반이 될 정도로 아비규환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태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인권의 가치가 깡그리 무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람이 먼저임을 앞세운 문재인 정부 위선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교정시설은 하나부터 열까지 정부 책임 아래 통제되는 국가시설이다. ‘K방역’ 실패의 책임자가 오직 정부라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핵심 책임자인 법무부 장관과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사건도 신천지 및 8·15 집회 때의 방역 수사·처벌 사례에 따라 검찰의 압수수색 등 엄격한 조사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며 “신천지 교주·전광훈 목사의 구속 사례가 있는 만큼, 과거 사례와의 형평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의 진상 조사와 피해 구제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증가세 꺾인 게 아니었다…코로나19 신규확진 1020명(종합)

    증가세 꺾인 게 아니었다…코로나19 신규확진 1020명(종합)

    새해 연휴 기간 검사 건수 감소로 잠시 주춤했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연휴 직전 평일보다는 2만건 가까이 줄었으나 서울 동부구치소와 광주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이라는 방역당국의 판단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검사 건수 평일 대비 2만건 적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0명 늘어 누적 6만 426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57명)보다 363명 늘었다. 이번 3차 대유행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가운데 환자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이틀간 연휴 중 검사 건수 감소로 820명→657명으로 대폭 떨어졌지만 그 외 평소 신규 확진자 규모는 1000명대 안팎에서 의미 있는 감소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 5770건으로, 직전일 3만 8040건보다 2270건 적다. 새해 연휴 직전 평일인 지난달 31일의 5만 5438건보다는 1만 9668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85%(3만 5770명 중 1020명)로, 직전일 1.73%(3만 8040명 중 657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7%(437만 6608명 중 6만 4264명)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45명→1050명→967명→1028명→820명→657명→1020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2020년 12월 29일∼2021년 1월 4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941명꼴로 발생했으며,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15.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985명, 해외 35명…지역발생 344명 늘어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85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41명)보다 344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24명, 경기 260명, 인천 101명 등 수도권이 685명이다. 비수도권은 광주 74명, 부산 34명, 경남 33명, 대구 29명, 강원 28명, 경북 25명, 충북 23명, 충남 22명, 전북·제주 각 9명, 대전 6명, 울산 5명, 전남 3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30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126명 추가로 나와 누적 1084명이 됐다. 또 경기 용인시 수지구 교회와 관련해 3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충북 충주에서는 상주 ‘BTJ열방센터’와 연관 있는 교회 2곳에서 16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누적 206명)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71명) ▲광주 효정요양병원(65명)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97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사망자 19명 늘어 누적 981명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9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351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733명 늘어 누적 4만 5240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268명 늘어 1만 804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16명)보다 19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8명), 서울(5명), 전북(4명), 부산(3명), 인천(2명), 충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7명, 캐나다 3명, 인도·러시아 각 2명, 미얀마·일본·파키스탄·그리스·독일·멕시코·브라질·탄자니아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22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29명, 경기 268명, 인천 103명 등 수도권이 70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부구치소 6명 추가 확진 누적 1090명…내일 6차 전수조사

    동부구치소 6명 추가 확진 누적 1090명…내일 6차 전수조사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누적 1090명이 됐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누적치)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1115명으로 집계됐다.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1074명이고 교정시설 직원이 41명이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7명 가운데 1명은 제주교도소 직원이다. 이 직원은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와는 무관하다. 나머지 6명은 대규모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동부구치소에서 나왔다. 지난 2일 진행된 동부구치소 5차 전수조사에서 판정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7명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새로 반영됐다. 나머지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 6명이 추가되면서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68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법무부가 집계하지 않는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의 가족·지인(21명)과 지난달 26일 출소 후 나흘 만에 확정 판정을 받은 출소자 1명까지 더하면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90명이다. 법무부와 달리 방역당국은 이들까지 모두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로 집계하고 있다. 동부구치소는 5일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6차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교정시설에 격리 수용 중인 수용자는 모두 989명이다. 동부구치소가 610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북부2교도소 342명, 광주교도소 19명, 서울남부교도소 13명, 강원북부교도소 4명, 서울구치소 1명 등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부구치소를 포함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집단감염 위험이 있는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감염고리를 신속히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36.6% 또 최저치…개각 반등 없었다

    문 대통령 지지율 36.6% 또 최저치…개각 반등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주간집계 기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8~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5주 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주간 집계 대비 0.1% 포인트 내린 36.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2% 포인트 오른 59.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역시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모름·무응답’은 3.6%로 전주와 같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3.3% 포인트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문 대통령이 스티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하며 직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상에 나서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을 포함한 소폭 개각 인사를 단행했음에도 지지율 반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900명에 육박하는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진 것 등이 부정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특히 추 장관에 대한 경질성 인사 논란이 진보층(8.1% 포인트↓, 69.2%→61.1%, 부정평가 35.7%) 지지 하락에 주된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율 변화를 보면 긍정평가는 Δ대구·경북(9.2% 포인트↑) Δ30대(4.1% 포인트↑) Δ정의당 지지층(1.8% 포인트↑) Δ보수층(3.2% 포인트↑) Δ무직(11.2% 포인트↑) Δ학생(3.0% 포인트↑)에서 전주대비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 응답은 Δ충청권(6.4% 포인트↑) Δ호남권(4.4% 포인트↑) Δ서울(2.7% 포인트↑) Δ남성(1.8% 포인트↑) Δ20대(5.4% 포인트↑) Δ60대(3.9% 포인트↑) Δ열린민주당 지지층(3.7% 포인트↑) Δ진보층(7.6% 포인트↑) Δ가정주부(4.6% 포인트↑) Δ학생(3.1% 포인트↑)에서 전주대비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4월 재보선을 앞둔 서울에서는 지지율이 34.2%,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8.1%로 집계됐다.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으로 25.8%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와 제주에선 각각 54.6%, 59.0%로 50%를 넘겼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86.3%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2%로 극단적 대조를 이뤘다. 정의당 지지층에선 33.8%,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9.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에서는 15.3%에 그쳤다. 이념성향별 지지율은 보수층 응답자에서는 17.0%, 중도층에서 34.5%, 진보층에서 61.1%였다. ‘모름·무응답’ 층에서는 31.1%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핵심 지지층인 30대에서 39.6%, 40대에서 45.4%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60대에선 29.5%로 전연령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백신 확보 논쟁에서 빠뜨린 것/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백신 확보 논쟁에서 빠뜨린 것/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지난해 말 모든 전문가의 예상을 깨고 효과성이 90%가 넘는 코로나19 백신들이 개발돼 일부 국가에서 접종에 들어갔다. 긴급 승인된 백신이라 접종받은 이들의 면역력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는지, 만약 면역력이 접종받은 지 수개월 후에 사라진다면 목표로 하는 집단면역은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운송과 저장이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같은 효과성을 발휘할 것인지 등 여전히 모르는 사실도 많지만, 백신 접종 소식은 우리에게 더이상 절망하지 않아도 될 이유가 되고 있다. 이 백신 구매가 늦어지면서 정치권에서 한참 공방이 있었다. 미 정부가 긴급 승인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구입이 늦어지자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비판이 이어졌고 급기야 청와대 대변인은 백신이라는 과학에 정치를 개입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정치를 여야 간 정치적 공방이라는 뜻으로 사용했겠지만, 사실 백신은 과학의 결과물일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적 이슈이다. 백신 개발과 구입에 공적 자금을 얼마나 분배해야 하는지, 개발된 백신을 누구에게 먼저 접종할 것인지, 독점적 사용 권한인 특허권을 공중보건에 핵심적인 백신에도 똑같이 적용할 것인지 등 가치의 우선순위 결정이라는 뜻의 정치에서 백신은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이 논쟁 속에서 충분히 토론되지 않은 것은 막대한 공적 자금을 거대 제약회사가 개발한 백신을 구입하는 데 앞으로도 계속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모더나 백신만 하더라도 공식적으론 4만원 정도에 책정됐는데 4000만명분만 하더라도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우리처럼 불리한 입장에서 협상에 나서면 이 가격은 더 올라갈 수도 있다.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긴박한 시점에서 백신 확보가 무엇보다 우선이겠지만, 감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이렇게 대응할 것인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해외에 의존하는 대신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하는 국내 제약회사의 임상시험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국내 기업 육성이 유일한 대안인지 의문이다. 감염병 대응에 핵심적인 백신의 개발과 생산을 국내든 해외든 사기업에 맡기고 공적 자금으로 개발을 지원하고 구입하는 일로 충분한가 하는 말이다. BBC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들은 총 9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백신 연구 프로젝트에 투자했지만, 거대 제약사들은 3조원 정도만 그것도 외부 자금이 대부분인 채로 투입했을 뿐이다. 백신 개발 투자에 이렇게 기업들이 소극적인 것은 미국의 축지법 프로젝트에서처럼 다급한 정부가 자금 지원에 나서기 때문이고 사스 등 과거 보건 비상사태 때 기업들이 백신 개발로 큰 수익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발에 성공할 때쯤이면 알 수 없는 이유로 감염병이 종식되기도 하고, 계속 복용해야 하는 신약과 달리 백신은 한두 번 접종으로 구매가 끝난다. 독감 백신처럼 매해 접종이 필요하다면 기업들은 백신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마리아나 마추카토가 ‘기업가형 국가’라는 책에서 잘 보여 주었듯이 미국의 제약회사들은 혁신적인 신물질 발굴보다 리스크가 적은 기존 의약품 변형에 더 많이 투자한다. 1993년부터 10년 동안 미국에서 개발된 신물질 신약의 75%가 민간 기업이 아닌 공공 투자를 받은 국립 연구실에서 나왔다. 제약회사가 공적 의제에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는 문제들이 있자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엘리자베스 워런은 마추카토의 자문을 받아 정부가 보건복지부 내에 제약회사를 직접 설립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독점적 상황 때문에 꼭 필요하지만 개발되지 않거나 너무 비싼 의약품이 있다면 이 ‘공립’ 제약회사가 이를 제조하도록 했다. 감염병 대응이라는 중요 공공 이슈를 해결하는 데 기업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주주 이익이 우선시되는 현실에서 기업의 목표가 국가의 공공의제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정부가 제약회사를 설립하거나 공적 자금을 투자하되 그 결과물을 접근 가능한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조건을 붙이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하다.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정부는 국가신약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10년간 2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 속에도 기업에 책무성을 요구하는 공공성 강화 방안이 있었기를 소망한다.
  •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코로나 경각심 없는 ‘내로남불’ 공직자들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코로나 경각심 없는 ‘내로남불’ 공직자들

    “저녁 한적한 시간에 사람들 얘기 소리로 엄청 시끄러웠어요. 공직자면 특히 조심해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가요.”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만난 상인 A씨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채우진(34) 마포구의원의 ‘술파티’ 논란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단 한 번의 모임이라지만 만약 상황이 잘못돼 인근 주민과 상인들에게까지 피해를 준다면 어떻게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채 의원의 방역지침 위반이 큰 논란이 되면서 공직자들의 부족한 코로나19 경각심이 도마에 올랐다. 서울 마포경찰서와 마포구 등에 따르면 채 의원은 지난달 28일 오후 11시쯤 합정역 인근 파티룸에서 5인 모임을 하다 주민 신고로 현장에서 적발됐다. 당시 모임은 당국의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시행된 기간에 이뤄진 거라 시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현재 공적인 업무 수행을 제외하면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전면 금지돼 있고 파티룸 영업도 중단 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다.취재를 위해 해당 파티룸을 찾아갔지만 현재 굳게 잠긴 상태였다. 파티룸에는 간판도 없고 내부를 볼 수도 없어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떤 공간인지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특히 인근에는 주택가가 밀집해 있어 큰 소음이 있다면 인근 주민들에게 충분히 피해가 갈 수 있었다. 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채 의원은 논란이 일자 “파티룸인 줄 몰랐다”고 해명하며 논란을 더 키웠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허모(28)씨는 “파티를 벌인 것도 고약한데 변명이 더 괘씸하다”며 “일반 시민들도 실수라고 하면 다 용서가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포구는 현재 채 의원의 감염병 예방법 위반 소지를 파악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사안이 심각한 만큼 사실관계를 더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직자들의 ‘방역 일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지난달 26일 대전의 한 식당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염홍철 전 대전시장 등과 6인 식사 자리를 가지며 같은 방에서 따로 앉는 ‘테이블 쪼개기’를 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같은 당 윤미향 의원은 지난달 12일 지인 5명과 ‘와인 파티’를 가진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의 ‘조기축구’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최 수석은 지난 11월 29일 송파구의 한 조기축구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정무수석의 행동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사과했다. 같은 달 24일과 25일 강원 속초시 공무원들은 두 팀으로 나눠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외유성 견학을 떠났다. 정부는 당시 국민안전 등의 목적을 제외한 공무원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지만 속초시는 견학을 강행했다. 경남 진주에서는 도청의 자제 요청을 무시하고 공무원 인솔하에 이·통장들이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가 집단 감염돼 물의를 빚은 사건도 있었다. 최근 방역 당국의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과도한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시민들은 비교적 잘 이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신고 건수도 최근 2배 이상 폭증하는 등 방역에 민감한 모습이다. 하지만 공직자들의 일탈이 발생하면 시민들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강남구 자영업자 정모(30)씨는 “자영업자들은 너무나 큰 고통을 겪고 있지만 빠른 종식을 위해 당국의 방역지침에 협조한다”며 “그런데 정작 공직자들은 지키지 않으면서 시민들에게만 지키라고 훈계할 자격이 있냐”고 말했다. 국민들은 어느 때보다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을 원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22일 ‘고통을 분담하는 공직자의 솔선수범의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많은 자영업자들의 희생과 어려움에도, 긴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은 국민들의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과 국가 통제기능에 대한 신뢰가 두텁지 않아서일 것”이라며 “‘공직자’라는 세 글자를 깊이 되새겨 달라”고 말했다.
  • 英, 백신접종 간격 늘리고 혼용… 의료계 “효능 떨어져” 반발

    英, 백신접종 간격 늘리고 혼용… 의료계 “효능 떨어져” 반발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간격을 늘리고, 서로 다른 백신을 혼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지침을 발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백신의 1차 접종 대상을 대폭 늘려 우선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는 방침이지만, 의료계에선 오히려 백신 효능이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본다. 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영국의학협회(BMA)는 “현재 접종받은 고령 환자는 감염 시 사망 위험이 가장 크다. 갑자기 수만명의 접종 일정을 바꾸는 건 불공정하다”며 정부 지침을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 후 2회차 접종까지의 간격을 기존 3~4주에서 12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2회차 접종을 지연하는 대신 최대한 많은 이들이 1회차 접종을 받게 하겠다는 뜻이다. 정부 보건 당국자들은 “단기적으로 2회차 접종에 따른 백신 효능이 크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초기 방어가 1차 접종 이후 이뤄진다”며 이런 조처를 옹호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2회차 접종을 지연하면 백신 효력이 떨어질 거라고 본다. 화이자는 “접종 간격이 더 길어져도 효능이 유지될 것을 입증하는 데이터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내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역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영국 지침에) 찬성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이 지난달 31일 2회 접종 때 1회 때의 백신을 구할 수 없다면 다른 종류의 백신을 혼용해도 된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영국의 이런 지침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방침과 배치된다. CDC는 “백신 혼용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평가되지 않았다. 두 번의 접종은 같은 백신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보건 당국은 혼선이 일자 “백신 혼용은 권고사항이 아니라 위급 상황에서 가능하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우한 ‘중국판 코엑스’ 건설…한국 기업에 새 기회 될 듯

    우한 ‘중국판 코엑스’ 건설…한국 기업에 새 기회 될 듯

    양뤄항 ‘화중무역서비스구’ 막판 공사市, 한류 활용 위해 별도로 한국관 마련전 세계를 ‘전염병과의 전쟁’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지 1년이 지났다. 감염병 확산으로 주민 3800여명이 숨져 ‘세계 첫 집단 발병지’ 불명예를 얻은 우한은 이제 상하이에 맞설 무역 허브로 거듭나고자 애쓰고 있었다. 우한시 정부가 특별히 한국 기업을 중시할 계획이어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자가 찾아간 우한 외곽 양뤄항에서는 ‘화중무역서비스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서비스구는 국영기업인 우한금융그룹이 20억 위안(약 3300억원)을 투자해 원스톱 무역창구와 호텔, 컨벤션센터, 영화관 등 복합시설을 짓는 것이 골자다. 중국과 무역을 하는 내외국인은 여기서 모든 편의를 제공받는다. 쉽게 말해서 ‘중국판 코엑스’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쌍순환’(내수 위주 발전 전략) 전략을 뒷받침하고 우한을 중국 중부 지역 핵심 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 만난 서비스구 관계자는 “올해 4월쯤 일부 시설을 개관한다. 여름쯤이면 모든 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후베이성을 포함한 중부 지역 6개 성은 인구 3억 7000만명, 국내총생산(GDP) 21조 8700억 위안, 소매 판매액 8조 9900억 위안이다. 사람 수만 놓고 보면 미국(3억 3000만명)을 앞선다. 시장 규모도 조만간 10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잠재력이 크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된 뒤로 여러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덕분에 여러 지표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유독 소비에서는 기지개를 켜지 못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주민들이 지갑을 닫은 탓이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제 정책을 ‘내수 확대’로 전환해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우한은 이 기조를 최대한 활용해 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서비스구가 가장 중시하는 나라는 바로 한국이다. 주요국 가운데 중국과 가장 가깝고 중국인에게 친근한 한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우한시 정부는 별도의 한국관을 마련했다. 왕훙(인플루언서)들이 24시간 한국 제품만 소개하는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서비스구 개관 이후 우리나라 부산항과 양뤄항 간 선박 직통 수송이 개시되면 최대 한 달 가까이 걸리던 물류 운송 기간이 1주일로 줄어든다. 서비스구 사업에 참여 중인 한승훈 장강국제항운금융항 부총경리는 “중국의 무역 지도를 바꿀 거대한 사업이다. 분명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한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책과 마음을 나눠요”… 거리두기 삶 채우는 온택트 독서모임

    “책과 마음을 나눠요”… 거리두기 삶 채우는 온택트 독서모임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6시쯤 잠에서 깬 장지연(26)씨는 세수를 하고 책상 앞에 앉았다. 책상 위엔 태블릿PC와 책 한 권이 있었다.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는지 등을 소개한 책이었다. 장씨는 태블릿PC를 켜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 링크에 접속했다. 같이 접속한 사람은 30여명. 아침 독서토론은 약 40분간 이어졌다. 지난해 9월부터 평일 아침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장씨는 “처음엔 비대면 방식의 소통이 어색했고 소통이 과연 원활할까 걱정도 했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 답답해진 마음을 사람들과 대화하며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연결) 방식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는 취미 생활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도서 판매량과 온라인 독서모임이 늘면서 독서가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취미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모양새다.3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6일까지의 교보문고 도서 판매량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7.3% 증가했다. 또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지난해 9월 공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독서모임에서 오프라인 모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71.5%였는데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의 기간에 48.1%로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독서모임 비중은 3.7%에서 12.5%로 늘었다. 박모(26)씨는 지난해 11월 독서모임을 만들어 회원 8명과 함께 2주 간격으로 비대면 독서모임을 하고 있다. 원래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과 마포구 합정동·상수동에서 직접 만나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화상회의 플랫폼 ‘구글 미트’를 이용해 모임을 열고 있다. 박씨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 관계를 형성하는 데서 오는 힘이 제겐 무척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다소 힘든 것은 사실”이라며 “만약 독서모임을 통한 소통마저 없었더라면 상당한 고립감과 단절감을 경험했을 듯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독서 모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코로나19 시대 이전부터 높은 편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2월 발행한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만 19세 이상 성인 6000명을 대상으로 향후 참여하고 싶은 독서 동아리를 물었더니(복수 응답) 같은 지역 또는 동네를 기반으로 하는 동아리(48.4%) 다음으로 온라인 동아리(22.7%)를 선호했다. 박씨와 같은 온라인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최모(25)씨는 “평소 읽고 싶은 책은 많았지만 꾸준히 시간을 내서 읽기가 어려웠다”며 “모임 참여 후 독서량이 늘었고 혼자 읽을 엄두가 나지 않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해서 좋다. 또 안전한 방법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삶에 활력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대면 방식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유익한 모임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했다. ‘코로나 블루(우울)’라는 말이 생길 만큼 답답하고 우울한 일이 많아졌다. 여성환경연대가 지난해 9월 전국 2692명(10~50대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험 및 가치 변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3.1%가 우울감(심한 우울 포함)을 호소했다. 특히 주기적으로 만나거나 연락하는 사람,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과의 관계망이 약하다고 밝힌 집단이 우울감을 호소한 비율은 35.8%로 더 높았다. 이런 단절의 삶에서 온라인 독서모임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0대 여성인 김미희(가명)씨는 “외출을 못 하니까 집에서 영화, 만화, 책 보기 등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이것도 매일 혼자 하니 질리고 재미가 없었다. 비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괴감도 들었다”며 “사람은 혼자 아무것도 못 하는 존재는 아니지만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기에 독서모임원들도 계속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독서모임이 끝나고 화상회의를 바로 종료하는 대신 뒤풀이 겸 한 시간 정도 모임원들과 대화하여 일상을 공유하기도 한다”며 “사람들과의 단절이 지속됐다면 심해졌을 우울감을 독서모임에서의 교류로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씨도 “화상회의 플랫폼과 같은 비대면 소통이 가능한 기술과 독서모임과 같은 소통 기회가 없었다면 저 또한 많은 상실감을 경험했을 것”이라며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점이 독서모임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열흘도 안 돼 70명 집단감염…장애인 옥죄는 ‘코호트 격리’

    열흘도 안 돼 70명 집단감염…장애인 옥죄는 ‘코호트 격리’

    구치소, 요양병원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을 중심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의 문제점이 지적되는 가운데 여러 명이 공동생활을 하는 장애인생활시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코호트 격리보다 긴급 분산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송파구 장애인생활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지난달 25일 시설 종사자가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열흘도 되지 않아 동료 직원, 거주인 등 7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확진자 중 일부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고, 30명이 넘는 나머지 확진자는 비확진자와 함께 해당 시설에 코호트 격리됐다. 장애인생활시설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24시간 공동생활을 하는 등 물리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워 감염에 취약한 구조다. 지적장애인이 거주 중인 송파 시설도 한 방에 6명 정도가 하루 종일 함께 생활한다. 인력·공간 등의 문제로 기본적으로 1인 1실은 불가능하다. 공용 거실과 화장실 등에 방들이 붙어 있는 형태로, 많게는 25명 가까이 한 생활실에서 지내기도 한다.이진희 장애여성공감 공동대표는 “송파 시설의 비확진자들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후에도 여전히 한 공간에 6명씩 함께 생활하고 있다”며 “시설 종사자 1명이 거주인 여러 명을 돌보는 구조 속에서는 거리두기와 개별 지원 등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공동생활가정과 단기 거주시설을 제외한 장애인생활시설은 전국 628개로, 총 2만 4980명이 거주 중이다. 이 시설들에서는 송파 시설과 비슷한 집단감염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7년 발표한 ‘중증·정신장애인 시설생활인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생활시설 1개 방에 거주하는 평균 인원은 5.3명으로 나타났다. 6명 이상 거주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36.1%에 달했다. 다른 유형의 장애인생활시설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지원단체들은 긴급 분산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파 시설에 대한 ‘긴급 탈시설’을 요구했다. 송파 시설처럼 긴급한 상황인 경우 장애인들이 폐쇄적인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주장이다. 서울시는 장애인단체들의 요구에 응해 음성 판정을 받은 송파 시설 거주인을 긴급 임시 거주공간, 지원주택 등을 마련해 분산하겠다고 밝혔다. 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승인을 전제로 했다. 단체들은 중대본의 승인을 촉구하는 농성을 이어 가는 중이다. 문애린 서울장애인철폐연대 대표는 “방역지침은 가급적이면 집단으로 모이지 않는 것인데, 유독 장애인들은 그 반대로 생활하게 만든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코호트 격리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시설에서 나와 개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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