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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아진 청년층 월세 비중…“부동산 과열탓 주거양극화”

    높아진 청년층 월세 비중…“부동산 과열탓 주거양극화”

    수도권 집값 과열 영향으로 청년층 주거 환경이 양극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은 27일 발간한 ‘통계플러스 여름호’에 실린 연구보고서 ‘생애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연구 : 혼인, 출산, 주거’에서 코호트별 주거 형태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1970~1994년생을 5년 단위 코호트(cohort·공통된 특성을 가진 사람들 집단)로 나눠 미혼·출산 비율, 주거 형태 등을 살펴봤다. 분석 결과 코호트 내에서 연령이 증가하면 대체로 자가 비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1970년대 초반생은 20대 후반 자가 비율이 43.2%였지만 이들이 40대 후반이 되면 자가 비율이 64.4%까지 늘어났다. 사글세를 포함한 월세는 같은 연령대 기준에서 최근 출생 코호트로 올수록 그 비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령 20대 초반의 경우 1975~1979년생은 월세 비율이 20%를 밑돌았지만 1990~1994년생은 20%대 중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된 부동산 시장의 과열 영향으로 청년층의 주거 점유 형태에서도 양극화가 진행된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청년층은 자가를 소유한 채 가족 형성을 시작하지만 그렇지 못한 청년들은 사글세를 포함한 월세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저출산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과거에 비해 무자녀 여성 비율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40세 기준 무자녀 비율은 1970년생에서 2.73%에 그쳤지만 1980년생은 9.64%로 차이가 컸다.
  • 홍준표 “친윤 척결찮으면 한국 보수 비주류 전락할 것”

    홍준표 “친윤 척결찮으면 한국 보수 비주류 전락할 것”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보수 진영 재건을 위해서는 국민의힘에서 ‘친윤’(친 윤석열) 세력 청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홍 전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20대 대선 사기 경선의 진실과 21대 대선 사기 경선의 진실이 이참에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신천지 및 사이비 종교집단의 책임당원 가입과 그들의 경선 개입이 20대 대선 국민의힘 경선 때 반민주주의 사기 경선의 본질이었다”며 “그 사기 경선으로 집권한 세력들이 또다시 자행한 후보 강제 교체 사건이 두 번째 사기 경선의 절정이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친윤 세력이 국민의힘에 계속 남아있는 한 혁신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30년 지켜오던 그 당을 탈당한 것도 이를 헤쳐 나갈 자신이 없기 때문이었다”며 “이에 연루된 국회의원들과 윤석열 대통령 세력들이 그 당(국민의힘)에 있는 한 한국 보수 진영은 궤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또 “이들을 척결하지 않는다면 한국 보수세력은 앞으로 오랫동안 비주류로 전락할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 혁신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국회의원이 (사기 경선에) 연루되었는데 과연 혁신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 아산병원 한성존 대표, 새 전공의 비대위원장 선출

    아산병원 한성존 대표, 새 전공의 비대위원장 선출

    사직 전공의들을 이끌 새 수장에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선출됐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저녁 9시부터 진행된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한 대표를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고 176단위 중 96단위(54.5%)가 찬성표를 던졌다. 한 위원장 선출건은 28일로 예정된 오프라인 대의원총회에서 정식 추인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돼 1년 4개월가량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위원장이 속한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앞서 지난 24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 등과 함께 ▲필수의료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 ▲보건의료 거버넌스의 의사 비율 확대 및 제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등의 3대 요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기존 대전협 비대위의 7대 요구안에 비해 축소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 후 열린 대전협 대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으로 선출돼 박단 전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왔다. 비대위 내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의견과 다른 소신을 밝히기도 하는 등 소위 ‘야당’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사태 초기였던 지난해 5월에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선 “기한을 갖고 (정부와) 싸우는 게 아니다. 지속적으로 강조한 7대 요구안이 충족돼야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같은 해 9월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임원들의 전공의 집단사직 교사 혐의와 관련 다른 전공의 대표들과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 등과 함께 나간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의 소통 부족 문제를 지적해 박 전 위원장의 사퇴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공현진 지음, 문학과지성사) “주호는 살고 싶다는 강한 충동이 밀려오는 자신이 이상했다. 그런 충동은 죽음에 대한 충동이 있어야 짝을 이루는 것 아닌가.” 제15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공현진의 첫 소설집. 그의 데뷔작인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 외에 ‘녹’, ‘선자 씨의 기적의 공부법’ 등 모두 8편의 단편소설이 담겼다. 소설 속 인물들은 가족의 기대와 이웃의 냉대 그리고 사회의 몰이해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남겨진 사람들’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부터 소속 집단으로 돌아갈 수 없게 돼 버린 이들까지, 공현진은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을 촘촘한 서술과 가없는 사랑으로 따뜻하게 담아낸다. 296쪽, 1만 7000원. 가족 살인(카라 헌터 지음, 장선하 옮김, 청미래) “닉 빈센트: 지금이 2023년이니까 사건으로부터 거의 20년이 되었군요. 왜 지금 다시 그 사건을 들추려고 하죠? 가이 하워드: 진실을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영화감독으로서 내가 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관람과 관음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오가는 추리소설. 무엇보다 형태가 독특하다. 방송 각본, 미디어 리뷰 기사, 문자메시지 등 독자들에게 친숙한 미디어 요소를 차용했다. 전통 소설이라면 당연히 등장할 ‘서술자’의 시선을 완전히 배제해 실제 범죄 쇼를 보며 추리에 참여하는 느낌을 준다. 2023년 출간 당시 미국의 유력 매체들이 베스트셀러로 꼽았다. 584쪽, 2만원. 창밖의 기린(김유경 글, 홍지혜 그림, 위즈덤하우스) “아저씨들은 잔인한 사람들이었다. 동물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들이 사랑하는 동물은 자기의 반려동물뿐이었다. 자신의 반려동물을 살리기 위해 다른 동물의 생명을 희생시켰다. 그건 동물을 위하는 게 아니다. 사랑하는 게 아니다. 그저 어리석은 소유욕일 뿐이다.”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 소설. 인공지능 에모스가 만든 유토피아 ‘리버뷰’에 가족과 함께 입주하지 못한 소녀 재이는 텅 빈 집에 혼자 남아 외로움과 마주하게 된다. 어느 날 마당으로 들어온 기린이 말을 걸어왔다. “내 말 들려?” 그때부터 아주 신기하고도 특별한 만남이 하나둘 찾아온다. 160쪽, 1만 4800원.
  • 나치는 어떻게 ‘하켄크로이츠’를 휘둘렀나

    나치는 어떻게 ‘하켄크로이츠’를 휘둘렀나

    전쟁과 디자인은 얼핏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지만 디자인은 언제나 전쟁의 한복판에 존재했다. 국기의 색과 문양, 군복의 디자인, 선전 포스터, 상징적인 로고와 구호 등 디자인은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고 국가의 이념을 전달하며 때로는 전쟁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저술가인 저자는 디자인이 어떻게 전쟁의 도구가 되었는지에 대해 다양한 역사적 사례와 시각 자료를 통해 탐구한다. 전쟁과 선전, 이데올로기 속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기호와 상징, 색채의 이면을 되짚어 본다. 나치 독일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러시아 혁명의 붉은색, 현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용되는 Z마크까지 디자인이 전쟁을 조장하고 선전하는 방식은 시대를 초월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저자는 “디자인에는 죄가 없고 문제는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과 사회에 있다”면서 “디자인의 힘을 직시하고 그 마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쟁은 무기로만 수행되지 않는다. 색, 기호, 언어, 이미지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디자인도 전쟁의 강력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책은 중세 십자군 원정부터 현대의 전쟁까지 역사를 관통해 전쟁과 디자인의 관계를 고찰한다.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핏빛 붉은색, 나치 독일의 선전에서 활용된 검은색 등 다양한 색채들이 혁명의 색으로 기능했다. 저자는 유대인 박해의 ‘다윗의 별’ 등 전쟁과 폭력 속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 상징과 변형 과정을 살펴보고 시대와 맥락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기능한 기호들의 역사적 배경도 추적한다. 전쟁을 정당화하고 적을 악마화하며 군중을 선동하기 위해 사용된 언어들도 있었다. ‘특별군사작전’, ‘비국민’, ‘하일, 히틀러!’ 등의 구호부터 ‘모두가 말한다, 찬성이라고’ 같은 집단 동원형 문구 등이 대표적이다. 저자는 전쟁이 조작한 언어의 위력을 조명하고 요리사 히틀러, 여성 병사 선전 등 전쟁 속에서 만들어진 포스터와 슬로건의 시각적 전략도 해부한다.
  • 현대차그룹 작년 경제 기여액 359조… 국내 그룹 중 1위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한국 경제에 기여한 규모가 359조원 수준으로 국내 그룹(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024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9개사)의 경제 기여액은 전년보다 6.1% 증가한 359조 438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의 경제 기여액은 삼성그룹(247조 563억원), LG그룹(190조 173억원), SK그룹(145조 3347억원) 등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차그룹의 경제 기여액은 협력사 거래대금(306조 6295억원), 임직원 급여(34조 595억원), 정부 세금 등(9조 2613억원), 주주 배당 등(7조 5808억원), 채권자 이자(1조 5994억원), 사회기부금(307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계열사별 기여액은 현대차 115조 2187억원, 기아 86조 5890억원, 현대모비스 52조 1965억원, 현대건설 30조 2921억원 등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 산업 수출의 생산 유발액은 2365억 달러로 3년 연속 1위였다. 국내 직간접 고용 인원은 약 150만명으로 철강(41만명), 반도체(28만명) 등을 앞서 자동차 산업이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트럼프가 “나토 아빠” 파장…美 국무장관 웃음 못참아

    트럼프가 “나토 아빠” 파장…美 국무장관 웃음 못참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5% 국방비 지출이란 목표를 이뤄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네덜란드 총리 출신인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지나친 아부가 입길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과 뤼터 총장은 25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던 중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을 학교 운동장에서 싸우는 아이들에 비유하며 “맹렬하게 싸우는 아이들은 2~3분 동안 싸우도록 놔둔 다음에 화해시키기가 더 쉽다”고 말했다. 그러자 뤼터 총장은 “아빠(Daddy)는 때로는 강한 언어를 써야 할 때도 있다”고 맞장구쳤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에서 네덜란드로 출발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의 휴전 위반을 두고 “빌어먹을(What the f***)”이란 욕설을 쓰며 분노한 것을 가리킨다. 뤼터 총장은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서도 “매우 인상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지향하는 인물이지만 필요할 경우 힘을 쓸 줄 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뤼터 총장의 ‘아빠’ 발언을 두고 한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토 동맹국을 스스로 지킬 수 없는 아이로 여기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부인한 뒤 “뤼터 총장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배석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기자의 질문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아빠’ 발언을 두고 비판이 일자 뤼터 총장은 “실제 트럼프가 아빠라는 것이 아니라 비유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토 정상회의가 최종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모든 회원국이 국방비 증액과 집단방위에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은 뤼터 총장의 적극적인 ‘트럼프 비위 맞추기’가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앞서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떨어뜨린 서류를 무릎을 꿇고 주워 웃음거리가 됐다. 미국과 영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첫 무역 합의를 맺었는데, 이를 설명하던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월 백악관 정상회의에서 “카드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모욕당한 뒤 이번에는 군복 대신 정장을 갖춰 입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으로부터 정장을 입고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쟁이 끝나기 전에는 군복을 입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나토 정상회의에는 재킷과 셔츠를 입어 정장을 고수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첨을 불사하며 비위를 맞추는 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현대차그룹 작년 경제기여액 359조…국내 그룹 중 1위

    현대차그룹 작년 경제기여액 359조…국내 그룹 중 1위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한국 경제에 기여한 규모가 359조원 수준으로 국내 그룹(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024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9개사)의 경제 기여액은 전년보다 6.1% 증가한 359조 438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의 경제 기여액은 삼성그룹(247조563억원), LG그룹(190조 173억원), SK그룹(145조 3347억원) 등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차그룹의 경제 기여액은 협력사 거래대금(306조 6295억원), 임직원 급여(34조 595억원), 정부 세금 등(9조 2613억원), 주주 배당 등(7조 5808억원), 채권자 이자(1조 5994억원), 사회기부금(307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계열사별 기여액은 현대차 115조 2187억원, 기아 86조 5890억원, 현대모비스 52조 1965억원, 현대건설 30조 2921억원 등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산업 수출의 생산 유발액은 2365억 달러로 3년 연속 1위였다. 국내 직·간접 고용 인원은 약 150만명으로 철강(41만명), 반도체(28만명) 등을 앞서 자동차 산업이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강남 한복판 남성 전용 수면방, 알고보니 ‘마약 소굴’

    강남 한복판 남성 전용 수면방, 알고보니 ‘마약 소굴’

    서울 강남권에 있는 남성 전용 수면방에서 마약을 유통·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마약 밀반입자·유통책·투약자 등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홍콩에서 필로폰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한 A(49)씨를 포착한 뒤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A씨가 밀반입한 마약이 성소수자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판매돼 서초구 남성 전용 수면방으로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 마약을 수면방에서 집단으로 투약하면서 성관계까지 이뤄진다는 내용도 첩보에 포함됐다. 경찰은 지난 14일 수면방을 압수수색해 필로폰 70g, 신종마약으로 분류되는 ‘러쉬’ 6병, 현금 500만원 등 증거물 139점을 확보했다. 또 유통책과 투약자, 장소제공자 등을 검거했다. 해당 수면방은 정식 숙박업소가 아닌 무허가 변종업소로 드러나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도 요청했다.
  • 제임스웹, 첫 외계행성 발견…33년간 직접관측 2% 미만

    제임스웹, 첫 외계행성 발견…33년간 직접관측 2% 미만

    111광년 거리 준목성급 외계행성초기 행성 형성 과정 단서 제공별빛 가려주는 코로나그래프 사용직접 관측 외계행성 전체 2% 미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111광년 떨어져 있는 태양 절반 크기의 어린별 주위 원시행성원반 속에서 준목성급 가스형 외계행성을 직접 발견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파리천문대 안-마리 라그랑주 박사팀은 26일 과학저널 네이처에서 웹 망원경이 어린별 ‘TWA 7’ 주위 원시행성원반 속에서 새로운 외계행성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TWA 7B라고 이름 붙인 이 행성이 웹 망원경으로 발견한 첫 번째 외계행성이라면서 이번 발견이 원시행성원반에서 초기 행성의 형성 과정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행성은 새로 형성된 별 주위에서 발견되는 먼지와 가스로 이뤄진 원시행성원반에서 물질들이 뭉쳐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원시행성원반은 목성 고리처럼 물질이 흩어져 있는 고리와 그 사이에 틈 구조로 돼 있다. 연구팀은 이런 고리와 틈 구조는 주변 물질을 밀어내거나 정렬시키는 중력을 가졌지만 보이지 않는 소위 ‘양치기 행성’(shepherd planet)의 존재를 암시한다고 여겨지지만 이런 행성을 직접 관측하기는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TWA 7 주위에 있는 고리 3개를 가진 원시행성원반에서 행성을 찾고자 기존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 뛰어나고 현존 우주망원경 중 최고 성능이라고 평가받는 웹 망원경을 사용했다. TWA 7은 지구에서 111광년 떨어진 아주 젊은 별 집단인 ‘TW 히드라 성협’에 있는 별로, 질량은 태양의 46% 수준이며 나이는 약 640만년으로 추정된다. 1광년은 빛이 초속 30만㎞의 속도로 1년 동안 가는 거리로 약 9조 4600억 ㎞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웹 망원경에 탑재된 중적외선 관측장비(MIRI)에 별의 빛을 가려 주변 천체들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코로나그래프를 장착해 관측하는 방법으로 원시행성원반 고리 속에 있는 이번 행성을 발견했다. 원시행성원반 속에 새로 형성된 행성들은 아직 뜨거워서 오래된 행성들보다 더 밝게 보이고, 질량이 작은 행성은 원칙적으로 중적외선 영역에서 더 쉽게 탐지되기에 웹 망원경은 이 영역에서 독보적인 관측 성능을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새로 발견된 행성은 목성보다는 작고 해왕성보다는 큰 준목성급 행성으로 질량은 목성의 0.3배로 추정되며, 모항성을 52천문단위(AU ·1AU는 지구와 태양 간 거리로 약 1억5000만㎞) 떨어진 궤도에서 공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성의 질량과 궤도 특성은 이 천체가 원시행성원반의 첫 번째 고리와 두 번째 고리 사이에서 형성될 때 갖게 되는 특성과 일치한다고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행성은 질량이 목성의 30% 수준으로 지금까지 영상으로 포착된 외계행성 중 가장 작다며 이는 더 작은 외계행성을 영상화하는 연구의 새로운 진전이며 지구에 더 가까운 외계행성을 찾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은 6000개에 달한다. 1992년 4월 최초의 외계행성 2개가 발견되고 나서 33년이 지났는데 현재 기준으로 외계행성 5988개가 발견됐다. 이는 파리 천문대에서 만든 천문학 웹사이트 ‘외계행성 백과사전’의 대화형 외계행성 카탈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중 대부분은 행성이 모항성 앞을 지날 때 별빛이 약간 어두워지는 현상을 관측하는 이른바 ‘트랜짓’과 같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 중 웹 망원경이 새로 발견한 외계행성과 같이 직접 관측한 외계행성은 전체의 2%도 채 되지 않는다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다.
  • 제임스웹, 첫 외계행성 발견…33년간 직접관측 2% 미만 [아하! 우주]

    제임스웹, 첫 외계행성 발견…33년간 직접관측 2% 미만 [아하! 우주]

    111광년 거리 준목성급 외계행성초기 행성 형성 과정 단서 제공별빛 가려주는 코로나그래프 사용직접 관측 외계행성 전체 2% 미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111광년 떨어져 있는 태양 절반 크기의 어린별 주위 원시행성원반 속에서 준목성급 가스형 외계행성을 직접 발견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파리천문대 안-마리 라그랑주 박사팀은 26일 과학저널 네이처에서 웹 망원경이 어린별 ‘TWA 7’ 주위 원시행성원반 속에서 새로운 외계행성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TWA 7B라고 이름 붙인 이 행성이 웹 망원경으로 발견한 첫 번째 외계행성이라면서 이번 발견이 원시행성원반에서 초기 행성의 형성 과정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행성은 새로 형성된 별 주위에서 발견되는 먼지와 가스로 이뤄진 원시행성원반에서 물질들이 뭉쳐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원시행성원반은 목성 고리처럼 물질이 흩어져 있는 고리와 그 사이에 틈 구조로 돼 있다. 연구팀은 이런 고리와 틈 구조는 주변 물질을 밀어내거나 정렬시키는 중력을 가졌지만 보이지 않는 소위 ‘양치기 행성’(shepherd planet)의 존재를 암시한다고 여겨지지만 이런 행성을 직접 관측하기는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TWA 7 주위에 있는 고리 3개를 가진 원시행성원반에서 행성을 찾고자 기존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 뛰어나고 현존 우주망원경 중 최고 성능이라고 평가받는 웹 망원경을 사용했다. TWA 7은 지구에서 111광년 떨어진 아주 젊은 별 집단인 ‘TW 히드라 성협’에 있는 별로, 질량은 태양의 46% 수준이며 나이는 약 640만년으로 추정된다. 1광년은 빛이 초속 30만㎞의 속도로 1년 동안 가는 거리로 약 9조 4600억 ㎞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웹 망원경에 탑재된 중적외선 관측장비(MIRI)에 별의 빛을 가려 주변 천체들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코로나그래프를 장착해 관측하는 방법으로 원시행성원반 고리 속에 있는 이번 행성을 발견했다. 원시행성원반 속에 새로 형성된 행성들은 아직 뜨거워서 오래된 행성들보다 더 밝게 보이고, 질량이 작은 행성은 원칙적으로 중적외선 영역에서 더 쉽게 탐지되기에 웹 망원경은 이 영역에서 독보적인 관측 성능을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새로 발견된 행성은 목성보다는 작고 해왕성보다는 큰 준목성급 행성으로 질량은 목성의 0.3배로 추정되며, 모항성을 52천문단위(AU ·1AU는 지구와 태양 간 거리로 약 1억5000만㎞) 떨어진 궤도에서 공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성의 질량과 궤도 특성은 이 천체가 원시행성원반의 첫 번째 고리와 두 번째 고리 사이에서 형성될 때 갖게 되는 특성과 일치한다고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행성은 질량이 목성의 30% 수준으로 지금까지 영상으로 포착된 외계행성 중 가장 작다며 이는 더 작은 외계행성을 영상화하는 연구의 새로운 진전이며 지구에 더 가까운 외계행성을 찾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은 6000개에 달한다. 1992년 4월 최초의 외계행성 2개가 발견되고 나서 33년이 지났는데 현재 기준으로 외계행성 5988개가 발견됐다. 이는 파리 천문대에서 만든 천문학 웹사이트 ‘외계행성 백과사전’의 대화형 외계행성 카탈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중 대부분은 행성이 모항성 앞을 지날 때 별빛이 약간 어두워지는 현상을 관측하는 이른바 ‘트랜짓’과 같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 중 웹 망원경이 새로 발견한 외계행성과 같이 직접 관측한 외계행성은 전체의 2%도 채 되지 않는다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다.
  • ‘방위비 5% 인상’ 얻어낸 트럼프 “나토와 함께할 것”

    ‘방위비 5% 인상’ 얻어낸 트럼프 “나토와 함께할 것”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32개 회원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요구대로 2035년까지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로 증액하기로 25일(현지시간) 공식 합의했다. 나토 정상들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전력증강 계획인 ‘나토 군사역량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연간 GDP의 최소 3.5%를 핵심 국방 수요에 투입하고 이를 위한 연례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GDP의 최대 1.5%를 핵심 인프라 보호, 네트워크 방어, 방위산업 기반 강화 등에 지출하기로 합의했다. 직접 군사비 3.5%와 간접 비용 1.5%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를 맞췄다. 2014년 합의된 현행 목표치인 2%에서 배 이상 증액하기로 한 셈이다. 취임 초기부터 나토 회원국을 향해 방위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압박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마침내 관철된 것이다. 회원국들은 또 선언문에서 “우리는 나토 헌장 제5조에 명시된 바와 같이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는 집단방위 원칙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집단방위 의무’를 담은 나토 헌장 제5조는 나토 회원국이 침략당할 경우 모든 회원국이 무력 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하도록 명시한 조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GDP의 5%로 증액하지 않으면 미국은 집단방위 의무를 재고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헤이그로 향하는 전용기에선 미국의 나토 집단방위 의무 이행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으나 이날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동 중 같은 질의를 다시 받고는 “우리는 전적으로 그들과 함께한다”고 답했다. 다만 A4 용지 한 장, 다섯 문단으로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관련 언급은 제외됐다. 한편 독일 연방정부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2029년까지 국방비를 올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529억 유로(약 241조 7000억원)로 늘리기로 의결했다. GDP 대비 3.5% 규모로, 냉전 시기인 1975년 이후 최대 규모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나토 합의대로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 아빠와 사이 좋은 아이, 수명 훨씬 더 길어진다

    아빠와 사이 좋은 아이, 수명 훨씬 더 길어진다

    과거와 달리 양육에 참여하는 남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정에서 남성들이 양육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노터데임대 국제 보건 연구소,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 공동 연구팀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관계가 좋았던 딸의 수명이 훨씬 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연구지만 사람에게도 의미가 있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왕립학회 B 회보’ 6월 18일자에 실렸다. ●암컷 개코원숭이 216마리 관계 조사 연구팀은 동아프리카 암보셀리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암컷 개코원숭이 216마리와 그 아버지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엄마의 보살핌을 제외했을 때 아빠가 딸 양육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췄다. 이 연구는 1971년 시작돼 54년째 이어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장류 연구 프로젝트인 ‘암보셀리 개코원숭이 연구’(ABRP) 중 일부로 수행됐다. ABRP는 그동안 개코원숭이 1500마리 이상의 개체, 집단, 개체군 수준에서 생활사(史) 정보는 물론 유전학, 기생충학, 다른 종과의 관계 등 다양한 측면을 연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딸 개코원숭이의 3분의1 이상은 짝짓기 전까지 아버지와 같은 사회 집단에서 살았고, 3분의2는 3살이 되기 전에 아버지가 집단을 떠나거나 사망했다. 보통 수컷 개코원숭이는 젊을 때 짝짓기에 집중하다가 새끼를 서넛 낳은 뒤에는 생식을 중단하고 ‘아빠 모드’로 전환한다. 아빠 모드에 돌입한 개코원숭이들은 주로 집에 머물며 자식들에게 시간을 투자하고, 짝짓기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아버지 개코원숭이가 딸의 털을 골라 주는 그루밍 습관에 주목했다. 영장류 집단에서 그루밍 습관은 위생과 사회적 유대감을 표시하는 행동으로, 관계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다. 사람으로 따지면 함께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거나, 밥상머리 교육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루밍을 자주 받는 등 아버지와 관계가 좋거나 3년 이상 함께 거주한 딸들은 아버지·딸 관계가 약한 암컷들보다 수명이 2~4년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아빠 우울증·불안, 아이 발달에 부정적 그런가 하면 미국 시카고 아동 병원, 노스웨스턴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산전·산후 기간 동안 아빠의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가 아이의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언어적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JAMA 소아과학’ 6월 17일자에 발표됐다. ●신생아 아빠의 14% 산후 우울증 경험 여성의 산전, 산후 우울증에 대해서는 많이 연구됐지만 출산 전후 남성들의 심리 상태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미국의 경우 신생아 아빠의 약 14%가 산후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신생아 엄마의 산후 우울증 비율과 비슷하다.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남성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어 전문가들은 이 비율이 과소 평가된 것으로 본다. 연구팀은 신생아 아빠들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공중보건 설문 도구를 개발해 조사한 결과,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모유 수유 여부, 아이의 수면 시간과 패턴이 아빠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노래 따라 부르며 무대에 환호… 필리핀 더위 잊은 ‘K팝 팬심’

    노래 따라 부르며 무대에 환호… 필리핀 더위 잊은 ‘K팝 팬심’

    본선 진출한 10개 팀 공연에 ‘후끈’화려한 의상·수준 높은 안무 빛나2000여 관객들 영상 찍으며 즐겨“K팝 향한 사랑·에너지 가득” 호평세븐틴 커버 ‘PARADIGM’ 우승“외국 팀과 교류할 기회 생겨 영광”각국 우승팀 9월 월드 파이널 초대 “예리한 호흡과 강렬한 무대 매너를 자랑하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K팝 커버 댄스그룹의 첫 번째 결선 진출자를 환영합니다. NAMJA(남자)!” 지난 21일 필리핀 마닐라 로빈슨 갤러리아 올티가스점 1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에서 사회를 맡은 모델 겸 콘텐츠 크리에이터 MC 빈센트가 첫 번째 결선 그룹을 소개하자 2000여명의 관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MC 빈센트는 2013년 우승자로 한국에 초청돼 무대에 섰던 K팝 커버댄스 선배였다. 1층부터 3층까지 시원하게 뚫린 공간을 꽉 채운 K팝 팬들은 흥겹게 몸을 흔들고 손뼉을 치며 좋아하는 노래의 클라이맥스를 따라 불렀다. 쇼핑몰을 방문한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스마트폰에 K팝 커버댄스 그룹들의 영상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K팝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는 무대였다. 김명진 주필리핀한국문화원장은 축사를 통해 “제가 온 뒤 열린 첫 행사에서 본 필리핀 한류 팬들의 열정과 사랑을 생생히 기억한다. 오늘 K팝 댄스 무대가 여러분이 꿈을 키워 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전 세계 K팝 팬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댄스로 경연하며 한류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다. 한류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축제의 장으로서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필리핀 한류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서울신문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블랙클로버, 펜타클 등이 후원했다. 필리핀을 비롯해 13개국에서 본선이 열리며 각국의 우승팀은 오는 9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대된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필리핀 마닐라의 여름 날씨가 무색하게도 공연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필리핀 한류 팬들이 행사 무대를 찾았다.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이 갈고닦은 실력으로 뿜어내는 열정과 열기로 특설무대는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Fear’를 커버한 Hyven이 멤버의 등을 밟고 공중곡예를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관객들의 환호성은 극에 달했다. 북유럽 신화에서 강력한 신들의 집단을 뜻하는 데서 그룹명을 따온 ASTRAEA는 화려한 은빛 의상을 맞춰 입고 나왔다. 이들이 “예예예” 하면 관객들도 “예예” 하며 화답했다. 세븐틴의 ‘HOT’을 커버하며 절도 있는 군무와 함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PARADIGM의 댄스가 격렬해질수록 관중들의 환호성도 더욱 커졌다. 공중곡예에 가까운 수준 높은 안무와 함께 참가자들은 화려한 의상뿐 아니라 깃발과 부채 등 다양한 도구를 곁들여 퍼포먼스를 더욱 다채롭게 꾸몄다. 마닐라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레고 데이비드(28)는 무대 바로 옆 햄버거 가게에서 K팝을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는 “10대인 2010년부터 소녀시대의 광팬”이라면서 “필리핀 사람들은 K팝의 젊음과 독특한 콘셉트를 좋아한다”고 했다. 데이터 분석전문가 엘리시아 플로레스(29)는 “K팝이 인기를 끌면서 필리핀 가요도 댄스 뮤직 스타일로 바뀌는 추세”라고 전했다. 특별무대에 오른 초청 가수들도 K팝을 커버하며 인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필리핀 현지 보컬 트레이너인 베니스 사이는 K팝 가수들도 따라 부르기 쉽지 않은 고음으로 유명한 소찬휘의 ‘티어스’를 훌륭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샌드라도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커버하며 놀라운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사전 특별공연으로 출연한 필리핀 아이돌 그룹 VXON의 멤버 C13은 2015년과 2019년 ‘Zero to Hero’라는 팀으로 참가해 우승한 전력이 있다. 그는 “K팝 커버댄스 가수로 활동하다가 어느 날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올해 페스티벌에 합류한 이들도 미래의 아티스트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도 올해 참가한 그룹들의 무대에 대해 인상적인 평들을 남겼다. ‘Made to Dance’의 켄 라풋 대표는 “정말 감동적이고 즐거운 행사였다”면서 “K팝에 대한 사랑과 지지, 엄청난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참가자들 모두 훌륭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달샤벳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안무를 담당했던 오아람 에이스 댄스 스튜디오 원장도 “필리핀 댄서들의 K팝을 향한 애정과 열정을 접하고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날의 우승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수준 높은 안무로 마지막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PARADIGM이 차지했다. 조억헌 서울신문 부회장이 “PARADIGM!”을 외쳤고, 무대에 올라와 있던 이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눈물을 훔치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준우승은 트와이스의 ‘MORE & MORE’를 커버한 KAIROS가, 3등은 르세라핌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를 커버한 THE GLITZ가 차지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PARADIGM은 2023년 7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행사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해 필리핀 로컬 라운드에서 1등을 차지하며 K팝 커버댄스 그룹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PARADIGM의 리더 로널드 알론조(26)는 “필리핀을 대표해 다른 나라 팀들과 교류하며 서울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다. K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시각과 교육을 제공하고 커버 댄스 영상 제작을 통해 그들의 기량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른 멤버인 션 카를로 코네조(24)도 “한국에서의 여정도 이번 무대의 기운을 받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고용부담금은 외면의 값, 학교급식·표준사업장 연계로 실질 대안 마련해야”

    정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고용부담금은 외면의 값, 학교급식·표준사업장 연계로 실질 대안 마련해야”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24일(화), 경기도교육청의 장애인 고용률 미달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부모회 등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장애인 표준작업장 연계고용 시스템’ 구축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5년간 1,056억 원에 달하는 고용부담금을 납부하고, 오는 2026년에는 400억 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경자 의원은 “매년 고용부담금 문제로 도의회 질타가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교원 중심 충원은 구조적으로 한계가 분명하다”며, “2024년 고용노동부는 공무원 분야에도 ‘장애인 연계고용 제도’를 공식 도입했다. 학교급식과 같은 직무에서 표준사업장과의 도급계약을 통해 감면받을 수 있는 시스템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정경자 의원은 식기세척, 복사용지 납품 등 다양한 분야에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연결하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며, “제도적으로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을 외면하면 안된다”고 직언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제도 도입을 위해 일정 분야 시범 도입, 학교 안내 등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감면율 산정이나 행정 처리 등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고용공단의 실질적 컨설팅과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제도 안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정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연계고용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장애인 고용이라는 본질적 목표에 함께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장애인자립지원과 역시 “장애인 일자리와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응답했다. 정경자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기회소득’과 임태희 교육감의 ‘공정한 기회’ 철학을 언급하며, “두 수장이 말한 ‘기회’는 이제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일자리로 확장되어야 한다”며, “정책의 철학은 문서가 아닌 예산과 실행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경자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공식 입장 표명 ▲장애인표준작업장 명단 확보 및 각급 학교 안내 ▲학교 수요 전산화 시스템 구축 ▲교육청 차원의 집단계약 체계 도입 등을 구체적 실행과제로 제시했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서울시, 운임 손실 책임 서울교통공사로 떠넘겨…“돈 없어 위험한 근로환경, 공사 직원들은 죽어가”

    곽향기 서울시의원 “서울시, 운임 손실 책임 서울교통공사로 떠넘겨…“돈 없어 위험한 근로환경, 공사 직원들은 죽어가”

    서울교통공사 차량 분야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11명에게 혈액암이 발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혈액암 근로자 6명 발견 이후 공사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혈액암 발병 현장 조사 연구용역’ 과정에서 5명이 추가로 발견됐으며 이들 중 2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회 제331회 정례회에서 곽향기 의원(동작3, 국민의힘)은 서울교통공사 근로자의 혈액암 집단 발병 진단과 현장 조사 연구용역 결과 관련, 암 잠복기가 길고 추후 발병자가 더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들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특히 대대적인 작업환경 재조성을 위해 서울시가 발 벗고 나서 긴급 예산을 편성·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서울교통공사 근로자의 혈액암 집단 발병이 밝혀졌지만, 혈액암 현장 조사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작업환경 개선 지연, 노후 장비 방치, 유독가스 환기시스템 부실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예산 투입이 없었던바, 1년여간 집단 발병 요소 그 어떤 것도 개선하지 못했다. 노후화된 세척 장비 등은 유해 물질을 제대로 탈락시키지 못해 오랫동안 작업장에 유해물질이 떠돌게 되어 근로자의 기관지, 호흡기 등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혈액암 집단발병 이후 노후 장비 교체가 근로자를 위해 가장 빠르게 작업환경 개선 방법이었음에도, 서울교통공사는 현재까지 20년 이상 노후화된 세척 장비를 근로자에게 계속해서 사용하게 하는 등 안일하게 대응했다. 용역 발표 후 벤젠 발암물질과 이외 유해 성분 가능성이 드러나자 ‘노후 장비를 순차적으로 교체하겠다’라고 밝혔으나, 사업소 다섯 곳 세척 장비는 총 53대로 이 중 18대가 20년 이상 내구연한이 넘은 노후 장비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봉사업소는 보유세척기 9대 중 6대, 고덕은 15대 중 6대 등 상당수가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 세척기임 서울교통공사 전현직 근로자에게서 혈액암이라는 중증 질병이 확인되었으며, 작업장 환경 자체가 인체에 해롭다는 현장 조사 용역 결과 드러났음에도 신속한 후속 조치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공사의 막대한 부채와 매년 누적되는 결손금에 따른 극심한 자본 잠식이 가장 큰 이유이다. 공사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7조 3473억원으로, 결손금은 18조 9222억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3년간 부채에 대한 오로지 이자 지출만 약 3000억원에 다다른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운영에 있어 카드 혜택에 따른 지하철 운임 손실금을 서울교통공사가 50% 자부담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해 기후동행카드 지하철 손실분 중 절반인 380억원을 부담했으며, 올해는 4월까지 170억원의 자부담액이 발생했다. 기후동행카드, 무임손실 및 올해부터 실시하는 15분 재개표 등으로 올 한 해만 5238억원의 손실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지하철 운임이 150원 상승하지만, 기후동행카드 비용에는 변함이 없으며 청소년, 복무기간 연장보장 등 추가 혜택까지 신설되어 손실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월 초 제출된 ‘서울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는 서울교통공사 집단 발병 후속 조치를 위한 어떠한 예산도 제출되지 않았다. 나아가 서울교통공사에 재정 부담을 낳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에만 211억원 규모의 추경증액분이 편성됐다. 서울시는 지하철 관련 정책에 관해서는 서울교통공사에 한없이 부담을 지어주며, 정작 함께 책임져야 하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 당장은 운임 할인이 서울시민 생활에 이점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병들어가는 공사조직과 재정 악화는 그만큼 대중교통 서비스의 수준을 떨어트려 결국 그 피해는 다시 시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곽 의원은 이에 대해 “서울시는 즉시 긴급 예산을 투입해 서울교통공사 작업장 환경을 대대적으로 바꾸고,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의 혹 발병 근로자들이 어려움 없이 치료받고완쾌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노후화로 재기능을 하지 못하는 장비를 신속히 교체해 지금 당장 안전한 작업장 조성에 힘써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서 “서울시 정책에 따라 공사에 전가되는 지독한 자본잠식과 부채 누적은 서울시민의 양질의 대중교통 이동권을 침해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재정계획을 세워 정책실행과 튼튼한 재정기반이 양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멈추지 않는 평화의 메아리”… 제주 4·3진혼곡, 로마에 울려퍼지다

    “멈추지 않는 평화의 메아리”… 제주 4·3진혼곡, 로마에 울려퍼지다

    “제주4·3평화레퀴엠 공연을 통해 4·3영령들이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내고, 희망과 다시 만날 수 있는 천국의 삶을 꿈꾸기를 바랍니다.”(문효진 작곡가) “제주4·3평화레퀴엠은 제주의 언어와 세계의 소리인 레퀴엠이 결합된 곡이다. 로마에서 처음 연주된 제주4·3평화레퀴엠이 더 많은 나라에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부종배 성악가) # 마르티리성당에서 제주4·3평화레퀴엠 공연… 복스 인 아르테·제주 유스코러스 협연제주4·3의 아픔과 화해를 담은 평화의 메시지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장엄한 레퀴엠(진혼곡)으로 울려퍼져 3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7시(현지시간) 바티칸과 인접한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에 데이 마르티리 성당에서 ‘제주4·3평화레퀴엠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해에 마련된 이번 공연은 바티칸과 인접한 역사적 성당에서 열려 상징성을 더했다. 이날 선보인 ‘제주4·3평화레퀴엠’은 제주 출신 작곡가 문효진이 작곡한 현대 진혼곡이다. 가톨릭 레퀴엠 미사의 2000년 전통 위에 제주 여성들의 애환이 담긴 자장가 ‘웡이자랑’과 제주바다, 집단적 상실의 기억을 결합했다. 문 작곡가가 음악감독을, 파브리치오 카시 나폴리 산 카를로극장 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 미카엘 마르투시엘로 이탈리아 복스 인 아르테 협회 회장이 총기획을 맡았고, 제주 출신이자 4·3유족인 부종배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오페라극장 성악가가 연출을 담당했다. 로마오페라극장 소속 오케스트라 단원 40명과 어린이 합창단원 6명,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합창단원 32명 등으로 구성된 ‘복스 인 아르테 앙상블’과 제주어린이 13명으로 구성된 중창단 ‘제주 유스코러스’가 협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제주 유스코러스가 부른 제주어 자장가 ‘웡이자랑’과 제주 민요인 ‘이어도사나’, ‘설운아기’ 등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관객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울림을 전했다. # 로마시민 “가톨릭·한국문화 혼합 흥미… 세계 평화라는 제주4·3의 비전도 매우 인상”공연에 참여한 로마시민 알프레도 카시에이요(Alfredo Casciello) 씨는 “가톨릭 문화와 한국 문화가 혼합되면서 매우 중요하고 흥미로우면서 보편적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세계 평화라는 제주4·3의 비전도 매우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유서깊은 마르티리 성당에서 진행된 제주4·3평화레퀴엠 공연은 제주4·3이 세계 평화를 위한 역할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고, 전 세계 시민들에게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알린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인들은 진실을 마주하며 화해를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상생의 길을 걸어왔으며, 그 과정은 과거사 해결의 세계적 기준이 됐다”면서 “레퀴엠의 울림이 멈추지 않는 평화의 메아리가 돼 제주와 로마, 전 세계를 향해 화해와 연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문창우 천주교 제주교구장 주교는 “순교자들을 기리는 성당에서 제주4·3평화레퀴엠 공연을 개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공연이 제주4·3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19명 숨진 日살인 에어백…“전체 리콜·운행 금지” 발칵 뒤집혔다

    19명 숨진 日살인 에어백…“전체 리콜·운행 금지” 발칵 뒤집혔다

    프랑스에서 최근 에어백 폭발로 운전자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인명 사고의 원인이 된 일본제 에어백 장착 차량 전체에 대해 리콜과 운행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24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필리프 타바로 교통 장관은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다카타가 제조한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의 리콜·운행 금지 조치를 확대했다. 그동안은 특정 연도에 생산된 특정 모델들만 리콜했는데, 앞으로는 모델이나 제조사, 연식에 상관없이 전면 리콜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리콜 대상 차량은 기존보다 60만대 더 추가된 총 250만대에 이른다. 정부는 아울러 해외 영토와 코르시카 지역에서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모든 차량의 운행을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프랑스 본토에서는 2012년 이전에 제조된 차량에 한해 운행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운행 금지 조치 차량은 리콜 대상 250만대 중 총 170만대에 해당한다. 시트로엥, DS, BMW, 아우디, 쉐보레, 포드, 혼다, 렉서스 등 대상 차량의 세부 정보는 교통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이처럼 확대 조치에 나선 건 지난 11일 동부 랭스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교통사고 뒤 에어백 폭발로 사망한 일이 계기가 됐다. 사망 여성의 부검 결과 에어백에서 터져 나온 금속 조각들이 후두부에서 발견됐다. 검찰은 에어백 폭발로 인한 얼굴과 턱부위의 부상을 사인으로 지목했다. 문제가 된 에어백은 다카타가 지난 2017년 파산 전까지 제조한 제품으로, 충돌 시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가스 캡슐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 캡슐이 폭발하면서 금속 파편이 튀어 차량 내 인명 사고를 낼 수 있다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다카타 에어백은 ‘살인 에어백’이란 오명을 쓰게 됐고 닛산, BMW, 시트로엥, 도요타 등 여러 제조사에서 대규모 리콜 조치가 이뤄졌다. 곳곳에서 집단 소송도 이어졌다. 이번 사고 차량인 시트로엥 C3 또한 리콜 대상이었으나 피해자는 리콜 관련 통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 다카타 에어백과 관련한 사망 사고는 이번이 19번째로, 17건은 해외령에서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시트로엥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는 지난 17일 문제의 에어백이 장착된 69만대 이상의 시트로엥 C3, DS3 차량 중 지금까지 약 69.7%에 달하는 48만 1000대가 수리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최광숙 칼럼] 대통령 인사라인에 레드팀이 필요한 이유

    [최광숙 칼럼] 대통령 인사라인에 레드팀이 필요한 이유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까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요” “왜요?” “인사를 보면 알 수 있어요.” 2022년 5월 초 보수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사와 나눈 대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도 하기 전에 후임자를 거론하는 필자의 성급한 질문에 놀랍게도 그는 바로 전달 발표된 새 정부의 조각을 거론하며 윤석열 정권의 실패를 예견했다. 그는 “‘정치’를 모르는 공무원(검사) 출신 대통령이 총리(한덕수)와 비서실장(김대기)에 모두 공무원 출신을 기용해 앞으로 문제가 많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당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효율적 공직 인사와 행정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했는데, “윤 대통령 고교 후배인 그는 인사 전문가도 아니고, 행안부는 공직 인사를 하는 곳도 아니다. 조직을 이해하고 인사를 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은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40년 지기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데 대해 “첫 조각에 자기 친구를 장관에 임명하는 게 어디 있냐”며 혀를 찼다. 그의 말대로 윤석열 정권은 조기 몰락해 정권을 넘겨주었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은 시대착오적인 계엄 선포가 결정타였지만 첫 인사는 그 예고편이었는지도 모른다. 국정 운영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 중 으뜸은 인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총리와 12개 부처 장관 등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아직 기획재정부 등 주요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실용주의 면모를 보여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내년 지방선거 포석도 깔려 있어 영리한 인사라는 평도 있다. 낙마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에 대해 당초 당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온 것도,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 이해를 구한 것도 윤석열 정권의 수직적 당정관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풍경이다. 하지만 불투명한 자금 수수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진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경우 인사 검증의 한계를 드러냈다. 벌써부터 인사 추천과 검증 업무에 ‘성남 라인’과 이 대통령과 가까운 변호사들이 포진돼 인사의 ‘견제와 균형’이 이뤄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석열 정권의 실패 요인 중 하나는 검사 일색의 인사들이 북 치고 장구 치고 다했기 때문이란 것을 벌써 잊었나. 고위 공직을 지낸 이들에게 대통령의 인사에서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첫째, 일 잘하는 사람을 써야 한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내며 종합행정 경험을 쌓은 이 대통령은 유능한 일꾼이 성과를 낸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인사 담당자들에게 ‘적재적소’(適材適所·적절한 인재를 찾아 알맞은 자리에 씀)가 아니라 ‘적소적재’(適所適材·적절한 자리에 맞는 인재를 찾음)를 강조했다. 사람을 먼저 선정한 후 자리를 찾지 말고, 해당 자리에 맞는 적당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 통합 인사로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정부 정무수석을 지낸 김중권씨를 첫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 김영삼 정부에서 일했던 강봉균·진념 장관을 과감히 기용했다. 동교동계는 ‘적과의 동침’이라고 반발했지만 이들은 DJ 정권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일 잘하면 빨간 넥타이, 파란 넥타이 구별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 전 정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이 의미를 갖는 이유다. 셋째, 균형 인사로 다양성을 갖춰야 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윤석열 정권은 ‘검법정부’(檢法政府)로 불릴 만큼 검사와 서울법대 출신들을 줄줄이 기용해 스스로 인사 운용의 폭을 좁혔다. 직업·학교·지역·성별 등의 적절한 안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동질적인 집단 사고로 잘못된 결정을 내려도 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인사 라인에 ‘노’라고 말할 수 있는 ‘레드팀’을 둬야 한다. 넷째, 측근 관리를 잘해야 한다. 역대 정권 몰락의 시작은 대개 인사 비리에서 비롯됐다. 대통령의 아들, 형님, 부인 등 가족들의 인사 개입은 민심 이반을 불러왔다. 실세들 간 파워게임도 인사를 둘러싼 힘겨루기였다. “누구를 통하면 인사가 해결된다”는 말이 퍼지면 그게 바로 위험신호다. 이재명 정부는 전 정권의 인사 실정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한다. 정권의 실력이 드러나는 것도 인사이고,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도 인사다. 최광숙 대기자
  • 진보와 보수  정치 성향도 ‘유전’ 되나요

    진보와 보수  정치 성향도 ‘유전’ 되나요

    정치적 진영 대립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요즘처럼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너희는 틀렸고 우리만 옳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며 서로 간 증오와 혐오로까지 번지는 일은 흔치 않았다. 계간 교양 과학잡지 ‘한국 스켑틱’ 2025년 여름호(42호)는 표지 이야기 ‘진보의 뇌, 보수의 뇌’를 통해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적 갈등의 뿌리, 정치적 성향의 유전 등에 관한 문제와 이에 대한 해법을 살핀다. 권준수 한양대 의대 석좌교수는 ‘진보와 보수의 뇌’라는 글에서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는 위험 감수, 부정 편향, 인지 경직, 충동성과 같은 성향에서 차이를 보이며 이런 차이는 뇌 구조나 기능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많은 연구 결과를 보면 보수주의자의 편도체는 진보주의자보다 크며 진보주의자는 전대상피질이 훨씬 더 발달했다. 편도체는 불안, 공포, 편견 등의 감정에 관여하는 뇌 부위이다. 전대상피질은 갈등 상황에서 오류와 모순을 감지하며 사고할 때 선입견의 개입을 자제하는 등 인지 통제 기능을 담당한다. 이 밖에도 보수 성향의 사람은 위협과 갈등 상황에 더 강한 반응을 보이고, 진보 성향의 사람은 새로움과 불확실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권 교수팀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치 이념과 회복 탄력성, 자기 조절 능력을 포함한 심리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진보주의자는 외부 스트레스에 강하고, 보수주의자는 스트레스에는 약하지만 심리적 회복력과 자기 조절력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도 대물림되나요’라는 글에서 최정균 카이스트 교수는 정치적 신념의 유전적 기반을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은 보수적 성향, 흥분과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은 진보적 성향과 관련이 있다. 세로토닌 전달체 ‘5-HHT’, 도파민 수용체 ‘DRD2’, 인간의 공격성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진 모노아민 산화효소(MAOA)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치 성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유전자가 정치 성향을 최대 65%까지 설명할 수 있지만 정치적 자유도, 부모의 양육 방식, 경제적 안정성, 인간관계 같은 환경 요소가 선천적 정치 성향을 발달시키거나 왜곡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사회심리학자인 정태연 중앙대 교수는 이데올로기적 압력과 독단주의를 줄이고 ‘우리’ 집단 편애와 ‘다른’ 집단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집단 간 접촉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집단 간 접촉 증가가 효과를 내려면 공동의 목표가 있어서 상호의존적이 되며 친밀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또 집단 간 평등을 강조하고 지지하는 사회규범이나 제도 장치도 필요하다. 정 교수는 “인간은 종 전체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타인과 서로 의존하면서 살도록 진화됐다”며 “자기 신념이나 생각만 옳고 타당하다고 독선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건설적 의사소통을 방해하고 구성원 간 협동을 저해함으로써 집단 전체의 생존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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