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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 상황서 남성·자녀있는 부부가 외도 가능성 높아”

    “스트레스 상황서 남성·자녀있는 부부가 외도 가능성 높아”

    팬데믹 등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성과 자녀가 있는 부부가 외도를 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대 블루밍턴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미국 성인 1070명을 대상으로 2021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불륜에 대한 욕구 증가와 실제 불륜 참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는 팬데믹 기간 중 파트너가 불륜으로 여길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있는지, 그리고 외도 욕구가 이전과 비교해 어떻게 변화했는지 물었다. 분석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19%가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또는 대면 상호 작용으로 외도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외도 욕구가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실제 외도 경험을 보고한 비율도 높았다. 또한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자녀가 없는 부부에 비해 외도 욕구가 높아지고, 실제로 이를 행동에 옮길 가능성도 더 컸다. 다만 부모 집단 내에서는 남녀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 미국 심리학 협회는 설문 조사에 참여한 미국 성인의 78%가 “팬데믹이 상당한 스트레스 원인이었다”고 답했고, 67%는 팬데믹 기간 동안 “스트레스 수준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팬데믹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증폭시켰고 기존의 부부 관계를 흔들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부모는 자녀가 없는 부부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높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성, 특히 부모가 불륜을 원하고 행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면서 “이는 양육의 부담이 불륜으로 이어지는 취약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극심한 외부 스트레스 상황에서 관계적 어려움을 헤쳐나가도록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개입이 필요하다”면서 “부부 상담, 스트레스 관리, 양육 지원 등의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자가보고 방식의 설문을 기반으로 한 분석으로, 응답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다만 이번 결과는 팬데믹과 같은 높은 스트레스 상황이 연인·부부 관계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도 1991년부터 2008년까지 1만 6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이 성적 불륜에 연관된 비율은 남성의 약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기혼 남녀 표본에서 여성의 7.13%가 불륜을 경험한 반면 남성은 14.15%가 불륜을 경험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 요새 물가 비싸서 억지로 ‘이것’ 했더니…알고 보니 위암 특효약

    요새 물가 비싸서 억지로 ‘이것’ 했더니…알고 보니 위암 특효약

    미국 연구진이 약 8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채식주의자들이 위암에 걸릴 확률이 45% 낮아진다는 사실을 최근 밝혀냈다.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단이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 미국 로마린다대학교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제칠일안식일교도 7만 9468명의 의료 데이터를 살펴본 뒤 이들의 건강 상태를 2015년까지 추적했다. 제칠일안식일교는 건강한 생활을 중시하며 많은 신도들이 채식을 하는 기독교 종파다. 연구진이 이 종교 집단을 선택한 이유는 신도들이 대부분 금연, 금주를 하고 건강에 관심이 많아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채식주의자들은 위암에 걸릴 위험이 45% 낮았고, 림프종이 생길 확률도 25% 줄었다. 전체 암이 생길 확률로 보면 12% 줄었다. 연구를 이끈 게리 프레이저 교수는 “위암이나 림프종 같은 암에 관한 정보로는 가장 확실한 연구 결과”라면서 “연구 대상자들이 모두 건강에 관심이 많은 종교인들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소화기관에서 가장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위와 장은 음식과 직접 닿으면서 소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물질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가공육은 이미 위암과 대장암의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고, 반대로 과일과 채소는 보호 효과가 있다. 하지만 비뇨기나 신경계 암에는 채식의 보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폐암, 난소암, 췌장암 등에서는 위험도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지만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는 규모가 크고 오랜 기간 진행됐지만, 원인과 결과를 직접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경향성만 보여준다는 한계가 있다.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운동도 더 많이 하는 등 다른 건강한 생활 습관을 함께 실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리한 채식이 영양 부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경제적 사정이 어렵거나 건강한 음식을 구하기 힘든 환경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또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채식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연구진은 엄격한 채식주의자가 되기 보다는 평소 식단에 채소를 늘리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에어컨으로 퍼진 ‘치사율 80%’ 박테리아…3명 사망에 뉴욕 ‘비상’

    에어컨으로 퍼진 ‘치사율 80%’ 박테리아…3명 사망에 뉴욕 ‘비상’

    미국 뉴욕에서 레지오넬라균 집단 감염이 발생해 3명이 숨지자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대형 건물의 냉각탑 속 냉각수에서 뿜어져나온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80%에 이를 수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뉴욕시 보건부는 지난달 맨해튼 북부 할렘 지역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균 집단 감염으로 인한 환자가 90명에 이르며 이중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 감염은 지난달 25일 처음 보고됐다. 이어 1주일 동안 22명이 감염돼 이중 1명이 숨졌으며, 불과 열흘 사이에 환자가 70명 가까이 늘었다. 레지오넬라균은 하천이나 호수, 온수시설, 에어컨 등 냉방시설의 냉각탑 속 냉각수, 가습기 등에서 검출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대형 건물의 냉각탑 속 냉각수에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수증기 형태로 뿜어져나오면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 뉴욕시 보건부는 할렘 지역의 한 건물의 냉각탑 속 냉각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뿜어져 나온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의 냉각탑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냉각탑에 대해 청소 명령을 내렸다. 다만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 외에서 에어컨을 사용하거나 물을 마시는 것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는 레지오넬라증은 흔히 냉방병으로 여겨지지만, 에어컨의 찬 공기에서 벗어난 뒤에도 오한과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이어질 경우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며, 50세 이상 장년층이나 흡연자, 만성 폐 질환자, 암 환자 등이 취약군이다. 발병 초기에는 입맛이 없고 두통과 권태감이 느껴지며, 이후 오한과 함께 고열, 마른 기침, 설사, 복통, 폐렴으로 이어진다. 레지오넬라증 환자에게는 항생제 치료가 효과가 있지만, 기저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가 감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이 80%에 달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레지오넬라증 환자 10명 중 1명은 합병증으로 사망하며,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25%는 사망한다고 설명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6000건의 레지오넬라증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증가 추세라고 NYT는 전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형 건물의 냉각탑과 물탱크, 에어컨 필터 등의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 휠체어 경사로·공원 화장실 ‘불만족’… 이동약자 개선 요구 높다

    휠체어 경사로·공원 화장실 ‘불만족’… 이동약자 개선 요구 높다

    서울 거주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 약자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편의시설로 ‘휠체어 진입 경사로’, ‘공원 화장실’, ‘영화관 관람석’을 꼽았다. 중요하지만 실제 만족도는 낮아 개선 필요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복지재단이 발간한 ‘장애인 등 편의시설 이용자의 만족 수준과 중요도 인식 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서울 거주 이동 약자 104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장애인 등’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처럼 이동·시설 이용·정보 접근에 불편을 겪는 사람을 의미한다. 응답자는 신체장애인이 56.3%로 가장 많았고, 정신장애인 6.5%, 임산부 7.0%, 노인 3.6%였다. 나머지 26.6%는 해당 집단에 속하지 않지만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32.0%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가 공통으로 중요도를 높게 평가했으나 만족도는 낮았던 ‘중점 개선 필요시설’은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실내·실외 경사로 ▲공원 화장실 ▲관람석 및 열람석(영화관 등)이었다. 특히 경사로는 이동권 보장을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시설인데도 아예 없거나, 기울기·폭·설치 위치가 적절치 않아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반면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시설로는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계단 또는 승강기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 화장실이 꼽혔다. 중요성은 낮지만 만족도가 높은 시설은 ▲출입구와 복도 ▲임산부 휴게시설이었다. 반대로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낮은 시설로는 ▲주 출입구 접근로 ▲점자블록 및 안내설비 ▲피난유도설비 ▲접수대·매표소 등이 포함됐다. 대상자별 요구 차이 뚜렷, 정책 설계 반영해야시설 개선 우선순위에 관한 생각은 집단별로 달랐다. 신체장애인은 문화 향유 욕구를 반영하듯 ‘관람석 및 열람석’을 특히 중요하게 인식했지만 만족도는 낮았다. 접근성 부족이나 시설 배치, 보조 장치 미흡 등이 주된 불만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신장애인의 경우 ‘주 출입구 접근로’와 ‘접수대 및 매표소’의 중요도를 높게 평가했으나, 만족도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대기 공간과 안내 서비스 품질, 혼잡도 관리 등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임산부는 전반적인 편의시설 만족도가 다른 집단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보고서는 “응답자 전반이 중요하게 인식한 시설부터 우선 개선하면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대상자별로 요구와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점을 정책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동약자의 시설 이용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사회참여와 문화 향유 권리를 보장하는 문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 “4년 전에도 지게차로 인권유린”…외국인 피해자 추가 드러나

    전남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화물에 결박한 뒤 지게차로 들어 올리는 인권유린 사건을 저지른 가해자가 과거에도 동일한 행위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5일 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노동청은 최근 해당 공장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과거 근무했던 외국인 근로자로부터 “2021년에도 지게차 운전자 A씨가 나를 화물에 묶어 들어 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피해자는 스리랑카 국적의 근로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청은 재직자와 퇴직자를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 21명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벌였으며, 현재까지 집단 괴롭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A씨의 상습적 인권침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당국은 A씨에 대해 형법상 폭행보다 처벌 수위가 높은 근로기준법상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형사처벌과 별도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과태료 300만원도 부과했다. A씨는 지난 2월 26일, 스리랑카 국적의 동료 B씨(31)를 벽돌 더미에 산업용 비닐로 감아 묶고 지게차로 들어 올려 끌고 다닌 혐의로 경찰과 노동청에 각각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변화하는 행성 지구를 위한 문학(마틴 푸크너 지음, 김지혜 옮김, 문학과지성사) “세계문학의 텍스트 중에 기후변화의 기록이 아닌 것은 없다.” 환경을 주제로 세계문학의 역사를 풀어낸 책. 세계문학의 주요 텍스트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인류가 어떻게 스스로 기후변화의 길로 접어들었는지 짚고, 더 늦기 전에 전환을 이룰 방법을 찾는 데 유용한 사료가 된다. 저자는 ‘길가메시 서사시’, ‘겐지 이야기’ 등을 통해 문학이 자원 추출의 생활 방식에 얼마나 깊이 연루됐는지 밝히고, 환경적 읽기를 통해 수천 년에 이르는 문학의 역사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인류의 집단 책임 의식을 일깨울 수 있다고 역설한다. 174쪽, 1만 3000원. 팡팡식빵(백경희 지음, 올리) “악어는 더 맛있고 재미있는 빵을 만들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죠. 빵집 주인은 악어에게 빵을 챙겨 주었어요. 악어는 더 이상 심심하지 않아요. 꿈이 생겼거든요.” 심심해서 놀거리를 찾던 악어가 빵집에서 식빵 하나를 훔쳐 달아난다. 빵집 주인의 추격이 시작되자 악어는 수박 연못, 옥수수 출렁다리, 치즈 마을, 양파밭 등에 몸을 숨긴다. 그럴 때마다 식빵에 맛있는 재료들이 하나둘씩 쌓인다. 그리고 악어가 멈춰 섰을 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이 탄생한다. 쫓고 쫓기는 두 캐릭터가 생동감 넘치고 배경 그림마다 기발하고 재밌는 아이디어가 가득 담겼다. 44쪽, 1만 6800원. 목숨을 팝니다(미시마 유키오 지음, 최혜수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삽화는 사람의 형상을 한 전라의 불탄 시체들이 재 하나 묻지 않은 호화로운 침대 위에서 서로 끌어안은 모습을 담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마치 하늘의 노여움으로 인한 불이 아니라, 육체의 쾌락이 지핀 불 때문에 산 채로 불탄 듯 보였다.” 1968년 일본의 한 주간지에 연재된 뒤 2015년 단행본으로 재출간되면서 역주행하며 베스트셀러가 된 탐미적 스릴러 소설이다. 극단적 선택에 실패한 주인공이 신문에 목숨을 판다는 광고를 내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소동들을 그렸다. 책을 들기에 앞서 1970년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주장하며 인질극을 벌이다가 실제 극단적 선택을 한 저자의 이력을 먼저 염두에 두자. 352쪽, 1만 8000원.
  • “협의는 무슨”… 관가도 의정 갈등 ‘특혜 봉합’ 한숨[세종 B컷]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해 달라는 거 다 해 주면서 무슨 협의를 한다고 시간 낭비를 하시나요.” 14일 관가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 익명게시판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는 ‘대한민국이 망하기 전에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 ‘내부에서 봐도 이 정도인데 국민이 느끼는 박탈감은 더 클 것’이란 자조 섞인 댓글이 달렸습니다. 1년 6개월을 끈 의정 갈등이 ‘특혜’로 봉합됐다는 비판입니다. 앞서 복지부는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등과 제3차 수련협의체를 열고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들이 기존 병원에 같은 과목·연차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리를 보전해 주기로 했습니다. 복귀하는 군 미필 전공의의 경우 입영 시기를 수련 후로 미뤄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으로 사직한 행위에 대한 전공의들의 재발 방지 약속이나 사과는 없었습니다. 한 복지부 사무관은 “1년 반 동안 고생한 의료개혁이 원점으로 돌아온 건 물론이고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허용된다는 선례를 남긴 잘못된 결정”이라며 “다른 직업군이었어도 이랬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한 과장도 “2년째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을 수조원 투입했는데 허무하다”고 했습니다. 반면 간부들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등 중장기 과제에 의료계 협력이 필수적인 데다 장기화한 의료 공백을 끝낼 필요가 있었다는 겁니다. 한 국장급은 “복귀 전공의들이 수련을 마친 후 입대하도록 시기를 조정해 주는 부분은 정부가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백 번 양보해 어쩔 도리가 없다고 쳐도 끝내는 모양새가 안 좋았던 것은 못내 아쉽습니다. “결국 ‘의사 불패’만 확인됐다. 의료 공백을 초래한 전공의·의대생의 집단행동을 묵인하는 것은 불법행위의 재발을 부추길 뿐”이라는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의 지적을 대통령실과 복지부 수뇌부가 흘려듣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 90도 인사에 ‘옥중 처세’ 교육까지… 젊은 피 모아 재건 꿈꾼 MZ 조폭

    90도 인사에 ‘옥중 처세’ 교육까지… 젊은 피 모아 재건 꿈꾼 MZ 조폭

    ‘①형님을 만나면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한다. ②편지를 받을 땐 “보내주신 서한을 두 손 모아 감사히 받아보았습니다 형님”이라고 말해야 한다. ③교도소 안에서는 형님들의 기상과 취침 등을 관리해야 한다.’ 이른바 ‘처세 교육’이라 불리는 행동강령과 무자비한 폭력을 바탕으로 무너졌던 조직을 재건하려 했던 ‘신남부동파’의 부두목 등 조직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폭력단체 구성 및 활동 등 혐의로 신남부동파 부두목 A(45)씨 등 조직원 3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활동하며 보도방(미등록 직업소개소) 업주 등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20만~150만원씩 총 1억원을 갈취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신남부동파는 2003년 두목 전모씨 등 조직원들이 대거 경찰에 검거되면서 와해됐다. 이 조직을 추종한 A씨는 2007년 ‘젊은 피’를 수혈해 재건을 노리며 세력을 키웠다고 한다. A씨 등은 소위 ‘싸움꾼’이라 불리는 10~30대들에게 “싸움만 잘하면 자격이 된다”며 조직 가입을 권유했다. 교도소 내에서도 신규 조직원을 물색해 영입했다. 경찰은 신남부동파의 정식 조직원을 37명으로 파악했는데, 이 가운데 16명(40%)은 최근 5년 새 들어온 조직원이었다. 전체 조직원 중 20대가 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폭 문화를 ‘멋과 의리’ 등으로 착각해 가입한 10대 고등학생 조직원도 있었다. 특히 신규 조직원이 되면 합숙소에서 3개월간 지내며 ‘인사 처세’, ‘서신 처세’, ‘옥중 처세’ 등 행동강령을 교육받았다. 휴대전화는 항상 켜 둬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반경 50㎞ 이상 이동할 일이 있으면 일주일 전 보고해야 했다. 이들은 행동강령을 지키지 않는 조직원은 집단 폭행했다.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이른바 ‘줄빠따’는 물론 감금과 집단폭행도 자주 했다고 한다. 이런 감시와 폭력에 시달려 조직원 10명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탈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 ‘마스가’ 의식?…현대중공업 2배 초거대 중국조선소 탄생

    ‘마스가’ 의식?…현대중공업 2배 초거대 중국조선소 탄생

    중국의 두 대형 조선소가 정부의 지시에 따라 합쳐져 총자산 4000억 위안(약 77조원) 규모의 세계에서 가장 큰 조선소로 재탄생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4일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와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이 합병을 위해 자국 내 A주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중국 조선 1위 업체인 CSSC가 주식교환 방식으로 2위 업체 CSIC를 흡수합병하며, CSSC는 현재 보유주식에 대한 대가로 모든 CSIC 주주에게 새로운 A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CSSC와 CSIC는 각각 중국 남부와 북부에 조선소를 집중해 그동안 남선(南船)과 북선(北船)으로 불렸다. 두 회사의 합병은 2019년 국영 기업 개혁 차원에서 이뤄졌으나 그동안 주력 분야가 달라 합병이 추진되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이 진척을 보이자 중국 조선소의 합병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 합병으로 연 매출이 1220억 위안(약 23조원)에 이르는 초거대 조선소가 탄생하게 되는데, 이는 한국 현대중공업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합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는 항공모함과 같은 군함부터 컨테이너선과 같은 상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 심지어 여객선까지 다양한 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세계 무역 호황에 힘입어 현재 세계 최대 상선 건조국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번째 취임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중국 조선업의 수주가 감소했다. 해양 컨설팅 회사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수년 동안 세계 조선업계 1위를 달리던 중국의 올 상반기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반면 한국의 수주물량은 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올 상반기 중국의 세계 조선 시장 점유율은 56%였는데 이는 1년 전 점유율 76%에서 11%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한국의 세계 조선 시장 점유율은 14%에서 30%로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조선 산업을 표적으로 삼은 미국의 규제와 더불어 세계 조선 수요의 전반적인 침체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미국 항구에 들어오는 중국 선박에 거액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도 중국 조선업 침체의 한 요인이다. 입항료 인상은 10월 14일까지 유예됐지만, 중국이 건조하거나 소유·운영하는 선박에 대해 3배 넘는 수수료 인상이 예고되면서 중국 선박을 기피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휴가 때 갔던 숙소잖아!”…치사율 100% 병에 수백명 노출된 ‘이곳’

    “휴가 때 갔던 숙소잖아!”…치사율 100% 병에 수백명 노출된 ‘이곳’

    미국 와이오밍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내 한 숙소에서 박쥐 서식지가 발견돼 보건 당국이 수백명의 투숙객을 대상으로 광견병 노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와이오밍주 보건국과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지난 6월 2일 이후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내 숙소인 ‘잭슨레이크 로지’(Jackson Lake Lodge)에 숙박한 손님 중 8명이 박쥐에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됐다고 밝혔다.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은 매년 300만명 이상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이곳에는 작은갈색박쥐를 비롯해 큰갈색박쥐, 은털박쥐, 호리박쥐, 유마박쥐 등 여러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시아 해리스트 와이오밍주 보건국장은 “해당 객실에 박쥐가 5월 시즌 개장 초기부터 서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기간 객실을 이용한 숙박객은 20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NPS는 “일부 객실의 위쪽 다락 공간에서 박쥐 집단이 의심된다”며 “현재 해당 객실을 폐쇄하고 전문가들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뿐만 아니라 너구리, 박쥐 등 여러 야생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어졌을 때 사람에게 전파된다. 광견병은 증상 발현 전 예방접종을 받으면 막을 수 있지만, 일단 발병하면 치사율이 사실상 100%에 이른다. 박쥐는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유할 경우 작은 이빨로 사람을 물거나 할퀴어도 상처가 거의 보이지 않고 통증도 미미해 피해자가 노출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특히 어린이, 깊이 잠든 사람은 위험이 더 크다. 야생 동물과 접촉하지 않은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물린 경우에는 광견병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일반적인 잠복기는 20~90일로 알려져 있으며, 얼굴을 물리면 잠복기가 짧고 다리를 물리면 잠복기가 길어질 수 있다. 와이오밍주 보건당국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객실 투숙객 명단을 확보해 각 거주지 보건당국과 협력, 광견병 노출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 위험 기준에 해당하면 거주지 의료기관과 연결해 예방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애리조나주 글렌캐니언 국립레크리에이션지역을 방문한 한 여성은 천체사진을 찍던 중 박쥐가 입으로 날아 들어와 광견병 예방 치료를 받기도 했다.
  • 이토록 ‘작은 것’이 내 불면증의 원인이라고?…새롭게 밝혀진 연구 결과

    이토록 ‘작은 것’이 내 불면증의 원인이라고?…새롭게 밝혀진 연구 결과

    수면 습관과 장 건강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난징 의대 부속 뇌병원의 쉬샹윈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12일(현지시간)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군 중 특정 미생물이 불면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전 연구에서 수면 습관과 장 건강이 서로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제기됐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그 연관성이 인과 관계일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즉 수면 습관이 장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반대로 장 건강 역시 수면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멘델의 무작위 분석(유전 정보를 사용해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는 방법)이라는 통계 기법을 사용해 불면증과 장내 미생물 군집 간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또 불면증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발견하고, 그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특정 장내 미생물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은지 여부도 분석했다. 반대로 특정 장내 미생물을 가진 사람들이 불면증을 겪을 가능성이 큰지 또는 작은지 살펴봤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불면증 환자 38만 7000여명의 데이터, 그리고 2만 6500명의 장내 미생물군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41종의 장내 박테리아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불면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 박사는 특히 일부 미생물이 불면증과 더 깊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14개 그룹의 미생물이 불면증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8개 그룹은 불면증 발생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면증이 7개 그룹의 박테리아 감소와 관련이 있으며, 장내에서 12종의 박테리아 그룹이 4배 더 많을 확률과도 연관이 있었다. 특히 오도리박터(Odoribacter)라는 박테리아는 불면증 위험과 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도리박터는 일반적으로 장 건강 증진과 관련된 장내 박테리아로 알려져 있었다. 오도리박터 수치가 높으면 장이 건강해지고 신체의 염증 수치가 낮아지는 반면, 염증성 장 질환(IBD), 비만,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오도리박터 수치가 낮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오도리박터는 불면증의 위험 감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도리박터가 풍부할수록 불면증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반대로 불면증은 오도리박터의 풍부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양방향의 인과 관계’라고 밝혔다. 언뜻 보면 상충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연구진은 이것이 단순한 모순이 아니라 불면증과 장내 미생물 사이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쉬 박사는 BBC 사이언스 포커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가 “불면증에 대한 이해를 바꾸고 미생물군 기반 연구 및 치료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도 한계점은 있었다. 일단 데이터에 포함된 인구 집단이 모두 유럽인이라는 점이 첫 번째다. 미생물 군집 구성은 민족과 지리적 배경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 불면증과 장내 미생물군 사이에 강한 연관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기작은 규명하지 못했기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 국민의힘 윤리위, 전한길 ‘경고’ 경징계…“잘못 뉘우쳐”

    국민의힘 윤리위, 전한길 ‘경고’ 경징계…“잘못 뉘우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소동을 일으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경고’ 징계를 의결했다. 여상원 중앙윤리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리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다수결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주안점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 누군가 징계를 요구하면 그땐 전씨가 아니라 누구라도 중징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규상 징계에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가 있으며, 경고는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다. 앞서 전씨는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후보의 연설을 듣던 도중 당원들을 향해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지자들끼리 고함치는 등 장내 소란이 빚어졌다. 책임당원도 아닌 전씨는 당시 연설회장에 다른 언론사에 나눠 준 비표를 이용해 장내로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 윤리위원장은 “윤리위원들 간 의견이 갈려 다수결로 결정한 결과 일단 경고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이번 사태에 대해 (과거) 징계 사례를 찾아봤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건 정치적 문제로 풀어야지 법적 문제로 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여 윤리위원장은 “윤리위원들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 누군가 징계 요구를 하면 전씨가 아니라 누구라도 중징계를 하자고 했다”며 “법조에서 하는 말로 전과도 없고 본인 잘못도 깊이 뉘우치고 있어 향후 재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 이 정도로 그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씨가 오늘 윤리위에 나와 15분 간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설명을 들어본 결과 징계요구안에 쓰여진 사실관계와 전씨의 소명에 의한 사실관계가 다름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언론에서는 전씨가 선동해서 배신자라는 구호를 외친 것처럼 나왔지만 확인한 결과 당시 전씨는 기자석에 앉아 있었다”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발표 전에 틀어준 영상에서 전씨를 비판하는 것을 봤고 당원들이 그걸 보고 배신자라고 하면서 전씨도 그간 쌓인 것도 있어 우발적으로 당원석으로 가서 배신자라는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전씨는 입당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아 그 자리에 앉을 수 없었다”며 “거기에 간 것은 전씨도 본인 잘못을 시인했다. 그런 면에서 저희도 전씨가 비난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씨는 소명하면서 차후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고 윤리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도 승복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씨는 방청석 연단에 올라 집단적인 야유와 고함을 공공연히 선동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된다”며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조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당 윤리위에 당부한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 내부에서 전씨에 대해 당헌·당규상 가장 수위가 높은 징계인 ‘제명’을 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일부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당 윤리위는 이날 두 번째로 낮은 징계인 ‘경고’ 조치로 결론을 내렸다.
  • 10대까지 영입해 재건 노렸던 ‘신남부동파’ 일당 검거

    10대까지 영입해 재건 노렸던 ‘신남부동파’ 일당 검거

    #편지를 받을 땐 ‘보내주신 서한을 두 손 모아 감사히 받아보았습니다 형님’이라고 말해야 한다. #교도소 안에서는 형님들의 기상과 취침 등을 관리해야 한다. 엄격한 규율과 무자비한 폭력을 바탕으로 무너졌던 조직을 재건하려 했던 ‘신남부동파’의 부두목 등 조직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폭력단체 구성 및 활동 등 혐의로 신남부동파 조직원 34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조직의 부두목 A(45)씨 등 9명을 구속했고, 도주한 조직원 5명은 지명수배했다. 또 베트남에 체류 중인 2명에 대해선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활동하며 보도방(미등록 직업소개소) 업주 등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20만~150만원씩 총 1억원을 갈취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1980년대 영등포구 인근을 근거지로 하던 ‘남부동파’가 전신인 신남부동파는 2003년 두목 전모씨 등 조직원들이 대거 경찰에 검거되면서 와해됐다. 당시 신남부동파를 추종했던 A씨는 2007년 조직에 들어가 신규 조직원을 대거 영입했다고 한다. 이들은 10~30대 지역의 ‘싸움꾼’들에게 조직 가입을 권유하거나, 교도소 내에서도 신규 조직원을 물색해 영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남부동파의 정식 조직원은 37명으로 파악되는데, 이 가운데 40%가 넘는 16명은 최근 5년새 새로 가입했다. 전체 조직원 중 20대가 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 무직·일용직이었다. 조폭 문화를 ‘멋과 의리’ 등으로 착각해 가입한 10대 고등학생 조직원도 있었다. 이렇게 신규 조직원이 되면 합숙소에서 3개월간 지내며 ‘인사 처세’, ‘서신 처세’, ‘옥중 처세’ 등 행동강령을 교육받았다. 형님을 만나면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한다(인사 처세)거나 편지를 받을 때 ‘보내주신 서한을 두 손 모아 감사히 받아보았습니다 형님’(서신 처세)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내용의 교육이었다. 교도소 내에서 선배 조직원들을 깨우고, 저녁에 잠자리를 정비해야 하는 옥중 처세도 포함돼 있다. 각종 처세 교육과 함께 휴대전화는 항상 켜둬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반경 50㎞ 이상 이동할 일이 있으면 일주일 전 보고하는 식의 행동강령도 있었다. 이들은 행동강령을 지키지 않는 조직원에게는 집단 폭행을 가했다. 명령을 따르지 않은 조직원은 야구방망이로 폭행하는 이른바 ‘줄빠따’를 치거나, 탈퇴한 조직원을 감금하고 집단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시와 폭력에 시달려 조직원 10명이 자진해서 조직을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최재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3계장은 “조폭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폭력조직을 ‘발본색원’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도와달라” 외치지 못한 청각장애女 필사의 도망…인도서 또 집단 성폭행

    “도와달라” 외치지 못한 청각장애女 필사의 도망…인도서 또 집단 성폭행

    인도에서 청각장애가 있는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다급하게 도망치는 피해 여성을 가해 남성들이 오토바이를 몰며 쫒아가는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이 확산돼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쉬 주(州) 경찰은 이날 청각장애가 있는 20대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20대 남성 두명을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밤 발람푸르 지역에서 외조부모 집에 방문했다 집으로 돌아가던 피해 여성을 강제로 끌고 외딴 들판으로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의 가족은 밤늦도록 여성이 귀가하지 않자 수색에 나섰고, 범행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 여성은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경찰과 수화로 소통하며 조사에 응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피해 여성은 청각장애가 있는 탓에 “도와달라”고 외치거나 비명을 지를수도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SNS에는 피해 여성이 늦은 밤 외딴 들판을 다급하게 달리며 도망치자 가해 남성들이 오토바이를 탄 채 여성을 쫒아가는 모습을 담은 14초짜리 영상이 확산됐다. 피해 여성이 겪은 공포가 고스란히 담긴 영상은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공분을 일으켰다. 야당인 사마지와디당의 아크힐레시 야다브 대표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며 “법과 질서를 수호한다는 사람들은 이 영상에 대해 할 말이 없는가”라며 “피해자에게 가능한 모든 구호를 제공하고 범죄자들에게는 가장 엄격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 페이스웹, AI·클라우드 기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링크비(Linkbee)’ 공식 출시

    페이스웹, AI·클라우드 기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링크비(Linkbee)’ 공식 출시

    전문가·창작자의 글로벌 진출 지원…의료관광·MICE·K-컬처 등 핵심 분야 공략AI·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페이스웹(FACEWEB)이 언어·시공간의 장벽을 허물고 전문가와 창작자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올인원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비(Linkbee)’를 공식 출시한다. 링크비는 의료관광, MICE(국제회의·전시), 문화·교육·체험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고객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AI 실시간 통역·다국어 번역, 예약 결제 통합, 고객 관리 자동화, 상담 기록 자동 저장 등 모든 운영 단계를 클라우드 기반 Saas형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영·중·일어를 포함한 3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며, 기존에 각 단계마다 다른 툴을 사용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비즈니스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 페이스웹은 “국내 시장 포화와 인구 감소 속에서 글로벌 시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의료관광 분야만 해도 2030년 한화 기준 약 6,3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MICE 및 문화 콘텐츠 사업 역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올인원 예약·결제·고객관리 솔루션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링크비는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탑재해 의료,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용어를 학습한 3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한다. 또한 해외 결제를 지원하는 올인원 예약·결제 시스템을 갖춰 카드, 페이팔(PayPal)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해 예약과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객 관리 자동화 기능을 통해 상담 기록이 자동 저장되며, INBOX 메시지 통합 관리 기능을 활용하면 주요 글로벌 메신저를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 실시간 자동 번역 응대까지 가능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높였다. 페이스웹 관계자는 “AI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로도 인류가 축적해 온 집단지성과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지혜, 통찰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며, “링크비는 이러한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자유롭게 공유하고 서로가 협력할 수 있는 인간지성의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링크비는 이 비전을 실현하는 첫 번째 핵심 솔루션으로써, 의료, MICE,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포착] 英 스텔스전투기 F-35B, 사상 첫 日 경항공모함 착함 (영상)

    [포착] 英 스텔스전투기 F-35B, 사상 첫 日 경항공모함 착함 (영상)

    영국군이 운용하는 제5세대 수직이착륙 스텔스전투기 F-35B(라이트닝Ⅱ)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 경항공모함에 착함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는 서태평양 필리핀해에서 진행된 다국적 합동훈련에서 영국 해군의 F-35B가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경항모 JS 가가에서 착함과 이함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USNI가 공개한 영상에는 F-35B가 서서히 하강해 JS 가가에 착함하는 모습과 빠른 속도로 이함하는 장면이 생생히 담겼다. 영국 해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영국 제809 해군항공대대(NAS) 소속 F-35B 2대가 JS 가가에서 이·착함 합동훈련(Cross-Deck)을 수행했고, 이어 미 해병대 242 전투공격비행대(VMFA) 소속 F-35B 2대도 같은 훈련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군은 이즈모급 호위함(구축함)인 JS 가가를 항모화하기 위한 시험 중 하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앞바다에서 F-35B를 처음으로 수직 착륙시켰다. 이에 대해 영국 해군은 “이번 훈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의 힘을 과시하는 대규모 갑판 훈련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필리핀해에서 미국 주도의 6개국 연합훈련을 실시했는데, 여기에 미국과 일본, 영국이 각각 항공모함 전단을 전개했다. 미국은 조지 워싱턴호 항모를, 영국은 프린스 오브 웨일스 항모를 그리고 일본은 JS 가가가 참가했다.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이 훈련에서 F-35B 이·착함은 물론 반잠수함 작전 등이 실시됐는데 전문가들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훈련 지역은 대만에서 수백㎞ 떨어진 곳으로, 지난 6월 중국은 랴오닝호와 산둥호 등 두 항모전단을 내세워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 훈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저해하며 중국을 봉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 공영 NHK는 13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JS 가가가 2015년 통과된 안전보장관련법을 근거로 영국군 항모 호위 임무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헌법은 무력행사의 영구 포기가 규정돼 있으나, 2015년 통과된 안전보장관련법은 일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가·지역이 공격받아 일본 존립이 위협받을 경우 집단 자위권 행사를 허용하고 있다.
  • 英 스텔스전투기 F-35B, 사상 첫 日 경항공모함 착함

    英 스텔스전투기 F-35B, 사상 첫 日 경항공모함 착함

    영국군이 운용하는 제5세대 수직이착륙 스텔스전투기 F-35B(라이트닝Ⅱ)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 경항공모함에 착함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는 서태평양 필리핀해에서 진행된 다국적 합동훈련에서 영국 해군의 F-35B가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경항모 JS 가가에서 착함과 이함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USNI가 공개한 영상에는 F-35B가 서서히 하강해 JS 가가에 착함하는 모습과 빠른 속도로 이함하는 장면이 생생히 담겼다. 영국 해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영국 제809 해군항공대대(NAS) 소속 F-35B 2대가 JS 가가에서 이·착함 합동훈련(Cross-Deck)을 수행했고, 이어 미 해병대 242 전투공격비행대(VMFA) 소속 F-35B 2대도 같은 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영국 해군은 “이번 훈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의 힘을 과시하는 대규모 갑판 훈련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필리핀해에서 미국 주도의 6개국 연합훈련을 실시했는데, 여기에 미국과 일본, 영국이 각각 항공모함 전단을 전개했다. 미국은 조지 워싱턴호 항모를, 영국은 프린스 오브 웨일스 항모를 그리고 일본은 JS 가가가 참가했다.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이 훈련에서 F-35B 이·착함은 물론 반잠수함 작전 등이 실시됐는데 전문가들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훈련 지역은 대만에서 수백㎞ 떨어진 곳으로, 지난 6월 중국은 랴오닝호와 산둥호 등 두 항모전단을 내세워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 훈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저해하며 중국을 봉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 공영 NHK는 13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JS 가가가 2015년 통과된 안전보장관련법을 근거로 영국군 항모 호위 임무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헌법은 무력행사의 영구 포기가 규정돼 있으나, 2015년 통과된 안전보장관련법은 일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가·지역이 공격받아 일본 존립이 위협받을 경우 집단 자위권 행사를 허용하고 있다.
  • 트럼프 2기 첫 北인권보고서, 체제 비판 빼고 분량은 반 토막

    트럼프 2기 첫 北인권보고서, 체제 비판 빼고 분량은 반 토막

    처형·물리적 학대 등 문제는 지적한국편에선 의대 증원 갈등 다뤄12·3 비상계엄 사태는 언급 안 해 미 국무부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후 첫 북한 인권보고서를 발간했다. 다만 분량을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이고 정치 체제에 대한 비판도 제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통일부도 북한 인권보고서 발간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한국과 미국 모두 북한에 ‘로키’(lowkey·절제된 방식)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에 대한 인권보고서에서는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을 조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간한 ‘2024 국가별 인권보고서’ 북한편 첫 페이지 요약문에서 “처형과 신체적 학대, 집단 처벌을 포함한 잔혹 행위와 강압을 통해 국가를 통제했다”며 “자의적 체포 또는 구금, 검열을 포함한 표현의 자유 및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제한, 강제 노동을 포함한 인신매매 등 인권 상황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가장 악랄한 형태의 아동 노동이 심각하게 존재하고, 인권 침해를 저지른 공무원에 대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다만 이런 내용은 과거 발간한 인권보고서에서도 언급했던 사안이다. 눈에 띄는 건 보고서 분량(25페이지)이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발간된 전년도판(53페이지)의 절반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또 “북한 주민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정부를 선택할 수 없고 야당을 허용하지 않는다” 같은 정치 체제 비판 문구도 사라졌다. 정치범 수용 실태와 정부 내 부패 문제도 이번엔 다루지 않았다. 이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다른 나라 선거 제도의 정당성이나 공정성에 대해 평가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을 자극하는 내용을 축소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스라엘과 엘살바도르 등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국가에 대한 비판도 대폭 완화됐다.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특정 국가의 인권 침해에 대해 매우 선택적으로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는 17페이지 분량의 한국편 인권보고서에서 “인권 상황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법률과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했다. 독립된 언론, 효율적 사법부,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적 정치 시스템이 표현의 자유를 촉진했다”고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일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보고서는 의대 증원 갈등을 언급하며 “의료진의 집단행동이 12월까지 이어졌다. 저항하는 수련의들은 긴 노동시간과 저임금 문제가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 “컵라면 때문에 후배 폭행”…전국대회 기권한 야구부, 무슨 일

    “컵라면 때문에 후배 폭행”…전국대회 기권한 야구부, 무슨 일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에 출전한 야구 명문고가 학교폭력 사태로 논란이 일자 기권했다. 지난 11일 NHK 등 현지 언론은 고료고등학교가 고시엔 2차전 출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히로시마에 있는 고료고는 고시엔 본선에 26번 진출했고 준우승을 4번 차지한 지역 야구 명문이다. 앞서 지난 7월 소셜미디어(SNS)에는 고료고 야구부에서 폭력 사태가 있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올 1월 야구부 1학년 부원이 2학년 선배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폭행 사유는 야구부 생활 규정을 어기고 기숙사에서 컵라면을 먹었다는 것이었다. 고시엔 본선 개막을 앞두고 비판 여론이 들끓자 학교 측은 지난 6일 홈페이지에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당시 대응한 내용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고료고는 폭행 사건을 인지한 직후 일본고교야구연맹에 알리고 엄중 주의 처분을 받았으며, 가해 학생에게는 ‘1개월 공식 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학교 측의 설명에도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고 SNS에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학생의 이름과 사진이 퍼지기도 했다. 이에 고료고는 2차전 경기 기권과 함께 나카이 데쓰유키 감독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고시엔 본선에서 학교폭력을 이유로 기권패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리 마사카츠 고료고 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자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본교는 어떠한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는데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참담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실의에 빠져있다. 마음을 추스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 보살피겠다”라고 덧붙였다. 호리 마사카츠 교장은 과도한 비난 여론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억측에 근거한 내용이나 학생의 얼굴 사진이 올라왔고, 야구부 기숙사에 대한 폭파 예고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의 전화 탓에 학교 행정 업무가 마비됐다”고 부연했다. 올해로 107회를 맞은 고시엔은 일본 내에서 프로야구 인기를 압도한다. 약 4000개 학교 중 각 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한 49개 학교만 본선에 진출해 고시엔 본선은 ‘꿈의 무대’로 불린다. 일본의 대표적인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 유 역시 고교 시절 고시엔에 출전한 바 있다.
  • 아내와 자주 싸우는 이유?…‘이렇게’ 만난 男女, 만족도 낮다

    아내와 자주 싸우는 이유?…‘이렇게’ 만난 男女, 만족도 낮다

    온라인에서 만난 커플은 대면으로 만난 커플보다 연애 만족도 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호주국립대학 연구팀은 전 세계 6646명을 대상으로 파트너를 만난 경로와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참가자의 16%가 온라인을 통해 연애를 시작했으며, 2010년 이후 연애를 시작한 집단에서는 이 비율이 21%로 증가했다. 공동 저자인 아담 보드 연구원은 “온라인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친밀감, 열정, 헌신 등 사랑의 경험과 만족도가 오프라인에서 만난 커플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연구는 영국 가수 릴리 앨런과 미국 배우 데이비드 하버 등 유명인 커플들의 결별 사례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들은 모두 온라인에서 처음 만나 결혼했지만 현재는 결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오프라인에서 만난 커플은 사회적·교육적 배경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사회적 지원과 공감, 가치관의 일치 등으로 관계 질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온라인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상대가 많지만 지나친 선택지 때문에 최적의 파트너를 찾기 어렵고 ‘선택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젊은 세대가 온라인에서 더 많이 만난다는 근거는 찾지 못했다. 이는 온라인 데이팅 앱 사용이 연령과 관계없이 인기를 끌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초기 앱 이용자들은 장기적 연애를 목적으로 했던 반면, 최근에는 단기적·비헌신적 관계를 추구하는 경향이 늘어 만족도를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보드 연구원은 “온라인에서는 현실에서보다 경고 신호를 놓치기 쉽다”며 “온라인에서 만난 커플을 포함해 모든 커플의 관계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텔레매틱스 앤 인포매틱스(Telematics and Informatics)’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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