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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이 본 민주당 이미지 “거짓말, 성추문, 무능한 중년 남성”

    시민들이 본 민주당 이미지 “거짓말, 성추문, 무능한 중년 남성”

    시민들이 바라본 민주당의 이미지는 “거짓말, 성추문, 독단, 무능한 40~50대 남성” 등이었다. 특히 재보궐 선거 이후 처참할 정도로 이미지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은 25일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재보궐 이후 정치지형 변화에 대한 결과 보고서’를 의원들에게 소개했다. 민주당의 의뢰ㄹ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만 19~54세 성인 남녀 8그룹을 상대로 집단심층면접(FGI)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들은 민주당 이미지로 당 색깔인 파랑(10.0%), 내로남불(8.5%)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고 꼽았다. 무능하다, 거짓말, 성추행·성추문은 6~8위에 올랐다.민주당의 곁을 떠난 2030 세대의 인식도 같았다. 내로남불(6.4%)이 4위에 올랐고 무능하다, 성추행·성추문 등 부정적 이미지가 10위권에 들었다. 거짓말, 안 좋은 이미지, 부동산 정책 실패도 언급됐다. 2019년 8월 조사 때만 해도 2030 세대가 떠올린 부정적 이미지는 상단을 차지하지 못했다. 무능(7위), 비속어·욕(13위), 내로남불(14위) 등이 있긴 했으나 응답률은 각각 1% 안팎이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당 이미지가 2년 만에 곤두박질친 셈이다. 민주당 이미지를 의인화한 조사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응답자들은 민주당을 “독단적이며, 말만 잘하고 겉과 속이 다른, 성과 없는 무능한 40~50대 남성”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의 이미지는 긍정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최초 연상 이미지로는 보수(11.5%), 빨간색(9.3%) 등 중립적 이미지가 상위에 올랐고 부패·비리(3.0%), 친일파·토착왜구(2.4%), 박근혜(2.3%)가 뒤를 이었다. 민의힘을 의인화한 이미지로 응답자들은 ‘돈과 권력을 중시하며 엘리트주의를 가지고 있는 50대 후반~70대 꼰대 남성’을 들었다. 보고서는 “2020년 총선 당시에는 비호감 정서가 강하게 표출됐으나 올해 재보선에서는 국민의힘에 ‘리빌딩’, ‘불도저’(추진력)와 같은 이미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백신접종 가속도…1주일 동안 1억 회 접종 완료

    [여기는 중국] 中 백신접종 가속도…1주일 동안 1억 회 접종 완료

    중국이 자국민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는 최근 단 7일 사이에 약 1억 회에 달하는 백신 접종 사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국영언론 환구시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건수는 총 5억 1085만 8000건에 달했다. 특히 최근 7일 사이에 백신 접종 사례는 4억 회에서 5억 회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동안 일평균 1500만 건에 달하는 접종 횟수를 기록했던 셈이다. 특히 최근 광둥성, 랴오닝성, 안후이성 등 일부 지역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중국 정부의 백신 접종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27일 백신 접종 건수는 최초로 1억 건을 돌파, 이어 2억 회까지 소요된 시간은 25일이었다. 이후 속도는 더욱 빠르게 진행돼, 3억 회까지 총 16일, 4억 회까지는 단 9일 소요됐다. 그러던 것이 5억회 돌파에는 7일로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당국은 집단 면역에 성공하기 위해서 80~85%의 인구가 접종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는 12월까지 총 11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것이 정부 당국의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샤오이밍 박사는 “현재 중국에서 접종 중인 백신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수의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면서 “백신 접종은 면역 장벽 구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질병예방통제센터 측은 현재 중국 내 백신 생산 및 공급량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최근 1일 평균 1500만 회 접수가 가능했다는 점을 들어, 최대 2000만 회까지 백신 접종 횟수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샤오이밍 박사는 “중국의 백신 공급량은 충분하다. 생산량 역시 점진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집단면역 성공은 두 가지를 통해 달성할 수 있다. 하나는 충분한 백신 공급이며 또 다른 하나는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주민들의 의사와 실천”이라고 현지 언론 신화왕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계룡대 ‘오징어 없는 오징어국’ 부실급식, ‘급양감독 소홀’ 결론

    계룡대 ‘오징어 없는 오징어국’ 부실급식, ‘급양감독 소홀’ 결론

    국방부 직할부대인 계룡대 근무지원단 예하부대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격리된 장병에게 부실 급식이 제공된 것은 ‘급양감독 소홀’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계룡대 근무지원단은 25일 페이스북 ‘국방부가 알려드립니다’에 “휴가 복귀 후 코호트 격리 중인 인원의 병사 도시락으로 확인했다”며 “도시락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해당 식당과 상호 소통 및 급양감독이 소홀해 반찬이 부족한 상태에서 포장하게 돼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부대는 지휘관을 중심으로 부식수령 현장점검, 매 식사시간 식당운영 실태 및 급식만족도 확인, 격리시설 합동점검 등 강화된 점검을 하고 있으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 적용 및 모니터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계룡대 예하부대 14일자 아침배식”이라며 오징어가 없는 오징어국과 볶음김치, 조미김, 밥만 제공된 도시락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국방부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계룡대 근무지원단 3개 대대의 1인 격리된 장병 8명에게 제공된 14일 조식 도시락 사진을 올리며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장병에겐 부실 급식이 제공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17~18일 현장 감사를 실시했다. 계룡대 근무지원단의 부실 급식과 관련한 인사 조처에 대해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른 부대에서도 현장 감찰이 이뤄지고 있다며 “계룡대 근무지원단과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된 시각에서 처벌 수위가 조절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감찰결과에 대한) 종합이 완료되는 대로 적절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부산, 21명 추가 확진 …백신 접종 후 8번째 사망자 나와

    부산, 21명 추가 확진 …백신 접종 후 8번째 사망자 나와

    부산에서는 25일 코로나 1 추가 확진자 21명이 발생했다.누적 확진자는 5천586명이다 또 지난 11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가 23일 숨져 지금까지 사망자는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숨진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현재 백신 인과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에서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5명,화이자 접종자 3명 등 8명이다. 이날 확진자 중 9명은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사례였다. 대구 확진자 관련 연쇄 감염자 2명,경남 양산·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2명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시설 종사자 선제검사에서도 1명이 확진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어버이날 양가 식사 모임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가족 관련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대학생 1명,초등학생 1명이 각각 확진돼 해당 학교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백신접종자는 1차 접종자 4천882명,2차 접종자 8천485명 등 1만3천367명이다. 시는 접종자에 대한 혜택으로 2회 접종자는 종교시설과 경로당, 도서관 등을 이용할 때, 이용 인원에서 제외, 교통비와 이용료 감면, 2회 접종률이 75% 이상인 요양병원 등은 시설 개방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주 코로나 확산 왜 빠른가 했더니…‘영국·인도 변이 바이러스’

    제주 코로나 확산 왜 빠른가 했더니…‘영국·인도 변이 바이러스’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중 30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질병관리청의 유전자 분석 검사 결과 확진자 접촉 28명, 해외 입도객 2명 등 30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유형별 바이러스는 영국발 29명, 인도발 1명이다. 도는 지난달부터 확진자 66명이 발생한 대학 운동부 관련 집단사례에서 20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나머지 10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자들이다. 이중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명은 해외에서 입도 후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현재 국내에서 확인되는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등이다. 최근 인도 변이 바이러스도 추가 검출됐다. 도는 정부 변이 바이러스 관리방안에 따라 해외에서 제주를 방문한 후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유전자증폭 검사를 해 24시간 이상 간격으로 2회 이상 연속 음성으로 확인될 때까지 1인실에 격리하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해 격리 해제 조치 시에도 추가로 검사해 음성으로 재차 확인될 때만 격리 해제하고 있다. 제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부 “작년 겨울 역대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종료”

    정부 “작년 겨울 역대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종료”

    지난 겨울 역대 최대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이 종료됐다고 정부가 밝혔다.25일 환경부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AI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관심으로 낮아진 뒤 발생하지 않고 있다. 야생조류 고병원성은 지난달 1일부터, 가금류는 지난달 6일 이후 신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야생조류에서 234건이 검출됐고 가금류에서 109건이 발생했다. 야생조류 검출은 지난 1월 한달간 108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발생했던 2016년 겨울과 비교하면 야생조류(65건) 검출은 3.6배 증가한 반면 가금류(166건) 발생은 65.7% 수준으로 감소했다. 당시 경험을 토대로 가금류 방역을 강화하면서 확산을 차단했다는 평가다. 국내 고병원성 AI는 H5N8형으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유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겨울 한파와 폭설로 수면이 얼면서 야생조류들이 좁은 지역에서 밀집한 상태로 서식했고, 먹이 부족으로 허약해지면서 집단 폐사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 철원(토교저수지)과 고성(송지호)에서는 기러기류, 경북 구미(지산샛강)와 경남 창녕(주남저수지)에서는 고니류 집단폐사가 많았다. 양 기관은 올 겨울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재유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으로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겨울 철새가 도래하기 전에는 시베리아와 몽골 등 국외 번식지에서 조기 감시 및 상시 감시에 나서는 한편 겨울 철새가 국내에 도래한 후는 주요 도래지와 AI 상습 발생지역 등을 핵심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예찰 및 관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레이더와 위치추적장치를 이용해 야생조류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밝히는 한편 동위원소와 유전체 유래 분석을 통한 발원지 추적 등 전문적인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희경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야생조류와 서식지 보호에 질병관리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기관과 신속·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AI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中폐광 박쥐똥 청소부 의문의 사망”…점점 커지는 ‘연구소 유출설’

    “中폐광 박쥐똥 청소부 의문의 사망”…점점 커지는 ‘연구소 유출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국 연구소 유출설’과 관련해 보다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연구소 유출설’의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또 다른 ‘퍼즐 조각’에 대해 보도했다. 퍼즐 조각 1. “첫 확진 전 우한 연구원 코로나 유사 증상” WSJ은 전날에도 미국 국무부가 지난 1월 15일 발간한 비공개 보고서(팩트시트)에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기 전인 2019년 가을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및 계절성 질병에 부합하는 증상을 보이며 아팠다고 믿을 근거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때 국무부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애셔는 지난 3월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세미나에서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아팠던 것이 ‘첫 번째 코로나19 집단감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내 고도로 보호된 환경에서 일하는 3명이 같은 주에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려 입원하거나 중태에 빠질 정도가 됐는데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이 없다는 것은 매우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퍼즐 조각 2. 폐광서 박쥐 배설물 치운 광부들 감염WSJ은 후속 보도에서 “우한 연구소 기원설은 중국 남서부 대나무숲이 우거진 한 구리 폐광에서 출발한다”고 전했다. 2012년 4월 광부 6명이 박쥐 배설물을 치우러 이곳에 들어갔다 나온 뒤 알 수 없는 병에 걸렸고, 이들 중 3명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 과학자들이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여러 종류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했는데, 우한 실험실에서 연구돼오던 그 바이러스가 현재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의 원인이라는 것이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WSJ은 우한 연구소가 이 같은 정황에 대한 진상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앞뒤가 맞지 않는 정보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中 당국, 구리 폐광 접근 차단 중 WSJ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해당 폐광 인근에 검문소를 세우고 언론을 포함한 외부의 접근을 차단 중이다. 산악자전거로 문제의 구리 폐광에 접근해 취재를 벌였던 한 기자는 중국 정부에 5시간 동안 구금돼 조사를 받았고,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도 모두 삭제됐다. 발열과 기침 증상…입원 직전 피 토하기도 폐광에 들어가 박쥐 배설물을 치우던 광부들의 당시 상태는 쿤밍의대 소속 교수 보고서에 상세히 기술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쿤밍시는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성도다. 2012년 4월 2일부터 폐광에서 박쥐 배설물을 청소했다는 광부 1명은 같은 달 25일 입원하기 전까지 2주 동안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였고, 입원 직전에는 기침을 하면서 피를 토하기도 했다고 한다. CT 촬영 결과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보이는 폐렴도 나타났지만, 여전히 병의 원인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이후 1주일 동안 폐광에서 일했던 30∼63세의 광부들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측은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로 통하는 중난산에게도 원인을 찾기 위해 도움을 구했다.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한 중난산은 사스 검사를 조언하며 박쥐 배설물의 종류를 확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부 6명 중 3명 사망 같은 해 8월 중순까지 광부 6명 중 3명이 사망했고,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진이 박쥐 배설물 연구를 위해 폐광을 조사했다. 이들은 박쥐 6종의 배설물을 확인했으며, 절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에 광범위한 호흡계 및 소화계 감염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로, 매우 다양한 종이 있다. 이 중에서 새로운 사스 계열의 바이러스가 나왔고, 이들은 여기에 ‘RaBtCoV/4991’라고 이름 붙였다. 폐광 박쥐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종간 상호 교차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로 진화하기 쉽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연구진은 2016년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폐광 갱도만 언급했을 뿐 여기서 사망한 광부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퍼즐 조각 3. 우한 연구소에서 진행한 ‘기능획득 연구’ 이와 함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진행한 ‘기능획득 연구’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바이러스 연구에서 기능획득 연구란, 돌연변이를 유발해 새로운 생리적 기능을 획득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박쥐에서 뽑은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인간에게 전염 가능한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드는 연구다. 바이러스와 관련한 기능획득 연구는 미래에 다가올지도 모르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대비하는 측면에서 지지를 받기도 하지만, 연구 중인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치명적인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성 때문에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또 기능획득 연구가 생물무기 개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지난 2014년 해당 연구 분야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연구소 유출설’ 명확한 조사 요구하는 목소리 커져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기원을 규명하기 위해 우한의 연구소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 18일 상원 청문회에서 우한 기원설에 대해 “나는 중국인들이 무엇을 했을지 어떤 설명도 갖고 있지 않지만 중국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지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앞서 지난 11일에는 팩트체크 행사인 ‘유나이티드 팩트 오브 아메리카’에 나와 ‘여전히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했다고 확신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실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그것(코로나19 자연발생)에 대해 확신이 없다. 나는 우리 능력이 허용하는 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가 찾아낼 때까지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계속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그걸 조사한 사람들은 그게 동물 감염원으로부터 출현했고 그 이후 사람에게 감염된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뭔가 다른 것이었을 수도 있고, 우리는 그걸 알아내야 한다”며 “따라서 그게 내가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들여다보는 조사에 완전히 찬성한다고 말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게 아니라는 음모론을 공개 비판했던 27명의 과학자 중 3명이 연구소에서 사고로 발생했을 개연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돌아섰다고 WSJ은 전했다. 하버드·스탠퍼드·예일대 전문가가 포함된 18명의 과학자 그룹도 우한의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고 연구소 기원설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난 13일 촉구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24일 CNBC에 출연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실에서 유출됐다는 정황 증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1년 전엔 코로나19가 아마도 자연에서 유래했고 실험실에서 나왔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했다며 “왜냐하면 그게 더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진정한 출처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WHO 기원조사팀, ‘연구소 유출설’ 명확히 해소 못해 이처럼 전문가들이 연구소 유출설을 뒷받침할 명확한 근거나 정보가 없는데도 보다 명확한 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당국이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 WHO가 주도한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방문하고 코로나19와 연관성이 ‘극히 적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조사팀의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제대로 된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주 개막한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국가가 조사를 요구한다고 해도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실행이 무산되는 구조다. 오히려 중국은 WHO가 중국 외에서 발생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한연구소·中당국 “연구소 직원들, 항체 없어” 반박 WSJ의 전날 보도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측과 중국 당국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연구소의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최고 권위자인 스정리 박사는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지 않았다면서 WHO 조사팀 현장조사 시 연구소 직원 전원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연구소 코로나바이러스팀에서 이직한 직원도 현재까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2019년 가을 연구소 직원들이 아팠다는 정보와 관련해선 “가끔 아픈 사람이 있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한두명이 아팠을 텐데 이는 확실히 별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도 WSJ 보도를 정면 부인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해당 연구소의 직원과 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WHO 전문가들도 실험실 유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이 끊임없이 실험실 유출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비판했다. WHO가 우한에서 추후 코로나19로 명명된 ‘정체불명의 폐렴’이 퍼지고 있다고 처음 확인한 시점은 2019년 12월 31일이다. 첫 확진자는 12월 8일 감염된 4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다만 10월부터 12월 초 사이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서 폐렴 등 코로나19에 걸렸을 때와 유사한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가 92명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은 코로나19 초기 상황과 관련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키웠다고 비판받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시 26일부터 식당 등 영업시간 제한

    대구시 26일부터 식당 등 영업시간 제한

    대구시가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식당 등에 대한 영업시간을 제한한다. 시는 이 기간동안 식당, 카페, PC방, 오락식·멀티방, 동전노래연습장에 대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운영을 중단토록 행정명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날 감염병전문가가 참여하는 총관방역대책단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유흥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취한 것이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외국인 유흥종사자가 다수 확진된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유흥시설 집합금지에 따라 심야시간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식당, 카페, PC방 등에서 새벽시간까지 모임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구시는 “이번 조치가 감영위험을 낮출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中 “우한연구소 3명 코로나 직전 중병? 증거 없다” 반박

    中 “우한연구소 3명 코로나 직전 중병? 증거 없다” 반박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소속 연구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기 직전인 2019년 11월 중병에 걸렸다는 보고서가 미국에서 나온 가운데, 중국 측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비공개 정보보고서를 인용해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기 전인 2019년 가을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및 계절성 질병에 부합하는 증상을 보이며 아팠다고 믿을 근거가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도 트럼프 행정부 때 국무부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애셔는 지난 3월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세미나에서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아팠던 것이 ‘첫 번째 코로나19 집단감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내 고도로 보호된 환경에서 일하는 3명이 같은 주에 독감에 걸려 입원하거나 중태에 빠질 정도가 됐는데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이 없다는 것은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출지’라는 의혹을 계속해서 받아왔다. 그러나 중국 측은 “명확한 증거가 없다”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만약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아팠다 보고서가 사실이라면 이곳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에 무게를 실어줄 수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24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에는 충분한 정보가 없다”면서도 “우리는 독립적인 조사를 통한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 보고서가 바로 우리가 원했던 정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 3명이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아팠다는 보고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대본 “개별접촉 감염비율 47%...역대 최고 수치”

    중대본 “개별접촉 감염비율 47%...역대 최고 수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확진자 개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이 47%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5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남권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섰다. 전 장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2를 넘어선 충청·경북권에서는 유흥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각각 23%와 6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자치단체에서는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은 물론 콜센터, 보험사 등 감염 취약성이 높은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과 후속조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확진자 중 외국인 비율은 3월 3주 이후 9주 만에 두 자릿수인 10.4%에 달했다”며 “외국인 근로자 고용 집중 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방역 강화조치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65세~74세 어르신 대상 백신 접종을 기점으로 위탁의료기관을 1만3000개 이상으로 확대운영해 접종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접종 규모 확대에 따른 이상반응 신고 및 감시체계에 대한 점검과 이달 말부터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 등에 관한 사항도 접종계획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전 장관은 지금까지 국내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는 “감염예방 측면에서는 물론 2차 전파 가능성 차단 측면에서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그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루라도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주저하지 말고 예약을 통한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60~74세 예약률 56%, 백신 접종 유인책 서둘러야

    코로나19 백신은 일시적 수급 불균형에서 벗어나 정상화 추세에 접어들었다. 한미 정상이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에 합의한 데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미국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에 이어 모더나까지 네 종류의 백신을 생산하는 한국은 수급 불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가 됐다. 이제 문제는 백신 공급이 아니라 국민 사이에 퍼져 있는 접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다. 정부는 당초 9월까지 전 국민 70%에 백신을 1차 접종해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백신 수급이 호전된 이후에는 접종에 속도를 붙여 집단면역 형성 시기를 9월로 앞당긴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다. 그런데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우선 접종 대상인 고령층을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접종 예약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변수가 발생한 것이다. 60~74세 접종 대상자 911만 221명 가운데 그제 현재 사전 예약을 마친 사람은 506만 3637명으로 예약률은 55.6%에 그친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은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다. ‘가짜뉴스’가 특정 백신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백신에 대한 불신과 관계없이 하루 벌어 하루 살아야 하는 서민층에선 ‘백신을 맞으면 며칠은 쉬어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다’는 안타까운 목소리도 나온다. 그럴수록 방역 전문가들은 접종 예약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은 정부가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조금이라도 떨칠 수 있도록 ‘백신 인센티브’를 검토할 시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것은 다행스럽다. 민주당은 접종 완료자에게 오후 10시 이후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풀고,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연령 제한 없이 접종하며, 백신 접종자의 문화체육시설 자유출입 허용 등의 방안을 건의했다. 여기에 ‘백신휴가’와 ‘백신여권’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민주당이 제시한 인센티브는 사회생활이 활발한 청장년층에게는 ‘당근’이다. 하지만 치사율이 높아 당장 접종률을 높여야 하는 고령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유인 방안이 되기에는 부족하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는 백신 장려금이나 백신로또도 굳이 외면할 필요는 없다. 재정의 추가 부담은 물론 걱정스럽다. 하지만 접종률이 떨어지고, 집단면역이 늦어짐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면 고려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 [데스크 시각] 백신 접종, 불효가 돼서는 안 된다/한준규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백신 접종, 불효가 돼서는 안 된다/한준규 사회2부장

    “건강한 어머니가 지난달 22일쯤 화이자 백신을 맞았는데 삼 일 만에 폐에 혈전이 생겨서 아직도 병원에 있어요. 그런데 정부는 나 몰라라예요. 모든 책임은 고스란히 우리 가족의 몫이에요.” 오래간만에 만난 후배가 코로나19 백신 이야기에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 경남 하동의 팔순 노모가 “화이자 백신이라 맞는 게 어떨까 생각하는데”라고 물었다. 후배는 “그렇게 하세요. 화이자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하고, 정부도 책임을 진다고 하니까 맞는 게 나을 듯하네요”라고 했다. 마음 한켠에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정부의 약속을 믿었다. 삼 일쯤 지났을까. 갑자기 밤 12시가 넘어 아버지가 “너희 엄마가 숨을 못 쉰다. 지금 119 타고 경남 진주의 대형병원으로 간다”고 다급하게 알렸다. 후배는 ‘맞지 말라고 만류하는 건데. 나 때문에 건강했던 어머니가 잘못되는 건 아닌지’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후회와 쏟아져 나오는 눈물에 아찔한 순간을 몇 차례 넘기고 동틀 무렵 진주의 한 대형병원에 도착했다. 어머니는 다행히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 “도대체 어디가 어떻게 잘못된 겁니까”라는 후배의 물음에 담당 의사는 “뇌에는 이상이 없고, 폐에 혈전에 생기면서 호흡 곤란이 왔습니다”라고 했다. 후배가 “백신 이상 반응 아닙니까”라고 묻자 의사는 “폐의 혈전과 백신의 인과성은 우리도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아니 건강하던 어머니가 백신 맞고 삼 일 만에 폐에 혈전이 생겼는데, 인과성이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되물었지만, 의사는 “모릅니다. 알 수가 없습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한 달 동안 수백만원의 병원비와 간병비 등은 고스란히 후배의 몫이었다. 그는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해 1000만원까지 병원비를 지원하겠다고 공언하며 백신 접종을 강요하던 정부는 막상 잘못되자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후배와 같은 상황에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되는지 통계조차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17일부터 백신과의 인과성이 부족해도 중증 환자에게 10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지난 19일까지 백신 이상 반응 신고 사례 2만 3124건 중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단 2건이며, 인과성이 불충분한데 정부 지원을 받은 사례는 6건에 불과하다. 이것이 60~74세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이 53.3%에 머무르고 있는 이유다. 정부의 무책임에 오히려 코로나19에 걸리는 게 더 낫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매일 브리핑에서 “백신은 안전하다. 백신의 손해보다 이득이 수백배 많다. 이상 반응은 정부가 책임지겠다”를 되풀이하고 있다. 백신 이상 반응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고, 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이 몇 명인지조차 모르면서 말이다.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폭넓게 인정해 생기는 정부의 손실보다 우리가 하루빨리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게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란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진실이다. 국민에게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고 강요하면서 정작 청와대와 정부는 대보다 소에 집착하고 있는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어버이날에 ‘백신이 효도’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백신을 권하는 자녀가 불효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백신 이상 반응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집단면역으로 가는 첫걸음임을 정부가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 hihi@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1인 기업과 습관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1인 기업과 습관

    ‘1인 기업’이라는 단어가 있다. 집단을 가리키는 기업이라는 개념에 ‘1인’이라는 모순된 단어를 연결시켜 주의를 환기시키는 이 용어를 널리 알린 것은 1998년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른 구본형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일 것이다. 이 단어는 당시 늘어나던 프리랜서와 같은 자유계약직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정보화와 IT산업의 발달로 인해 조직이 아닌 1인이 특정 산업에서 독립된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됨을 알렸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1인 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그대로 결과와 보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런데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장소나 분위기,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받는다. 즉, 1인 기업은 타인의 시선이나 지시가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의 의지로 업무를 수행해야 하며, 이는 자신을 채찍질하고 수련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수요로 작용했다.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전 세계적인 자기계발 열풍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을 비롯해 습관에 대한 다수의 베스트셀러가 나온 것도 이 시기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1인 기업은 항상 긴장을 유지하고 높은 생산성을 유지해야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의지력에 관한 여러 뇌과학 연구는 인간의 의지력에는 한계가 있으며, 따라서 불필요한 일에는 의지력을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뇌의 효율적 사용법임을 밝혔다. 즉, 자신이 원하는 행동이나 실천하기 어려운 일을 습관으로 만듦으로써 의지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자신을 만들 수 있음을 보인 것이다.실천하기 어려운 일만이 아니라 덜 중요한 일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개념도 등장한다. 스티브 잡스의 상징과도 같은 검은 목티나 마크 저커버그의 회색 티는 더 중요한 일에 신경 쓰기 위해 덜 중요한 문제에는 에너지를 쏟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물론 무엇이 사소한 일인지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며,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이라는 패션의 목적을 생각할 때 그들의 판단은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하는 방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일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전자기기나 SNS와 거리 두기가 있고, 할 일 관리 같은 구체적 업무 수행 방법이 있다. 긴 시간을 홀로 보내다 보면 놓치기 쉬운 주기적 움직임과 산책, 운동 등을 하는 방법이 있다. 수면이나 기상 습관 같은 생활 전반의 질을 높이는 방법도 제시된다. 코로나19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재택근무’란 이름으로 어찌 보면 1인 기업과 비슷한 생활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 기간 동안 사람들은 홀로 시간을 보내며 업무를 수행하는 더 나은 방법을 생각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지, 어떤 습관을 만들어야 할지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습관에 긍정적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늙어감의 기술’을 쓴 마크 윌리엄스는 노인의 사고가 편협해지는 이유로 습관에 대한 의존을 든다. 습관은 어제의 틀로 오늘의 문제를 푸는 것인 만큼 습관에 의지할수록 예측불허 상황에 대처하는 뇌의 회복탄력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미리 결정해 놓는 삶보다 때론 즉흥적 판단으로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 도전하는 삶이 더 바람직하며, 실제로도 더 흥미로울 것이다.
  •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간병지옥, 언제까지 환자에게 떠넘길 것인가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간병지옥, 언제까지 환자에게 떠넘길 것인가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질환의 주요 감염경로 가운데 하나가 병원이었다.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때마다 나오는 중요한 화두가 간병인 감염 관리다. 한국에서 간병인은 어떤 자격도 아니고, 병원이 고용하는 직원도 아니다. 중요한 환자 관리를 의료인이나 병원 직원이 아니라 환자나 환자 가족이 사사로이 고용한 간병인에게 맡기는 행태가 이어지는 건 간병서비스를 의료서비스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부수적’으로 보이는 지원 행위가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게 크다. 최근 논란이 되는 병원 내 집단감염뿐 아니라 낙상이나 욕창 같은 합병증 및 사고 예방이 대표적인 예다. 좋은 간병인이 의료진 못지않게 중요한 근거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런 이유로 선진국 대부분은 간병을 건강보험이나 국가의료체계 일부로 본다. 간호사가 이런 서비스를 다 하는 나라가 태반이고, 최소한 병원에 고용된 교육받은 인력이 간병 서비스에 준하는 것들을 지원한다. 한국의 간병인은 개인 고용이고, 간병 용역업체를 통해 공급되면서 제대로 된 교육조차 미비한 실정이다. 사적 간병노동이다 보니 24시간제이고, 고강도 노동으로 상당수는 중국 동포들이 취업비자로 이 일에 종사하는 게 현실이다. 간병노동은 대다수가 나이 든 여성들의 몫이다. 즉 이 노동은 주변화되어 있고, 동시에 공적 관리 밖에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간병이란 거동이 불가능하고 타인의 도움에 의존해야 하는 환자들이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하는 서비스다. 이러한 서비스를 개개인에게 부담하게 하는 건 후진적이란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20년 전부터 간병 문제는 3대 비급여의 하나로 건강보험이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하지만 재정 부족을 핑계로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7년 전에 시작된 시범사업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간병 문제를 건강보험으로 일부 해결하고 있다. 때문에 시민들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찾아 병원을 돌아다니기도 한다. 이 서비스의 국민 만족도는 높지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실은 턱없이 부족하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확산이 더딘 이유에 대해서 병원들은 인력 고용이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는 보상체계를 현실화하고 신규 간호사와 기존 간병인을 지원인력으로 전환하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다. 실제 간병 문제 해결의 큰 장애물은 간병서비스를 부차적이고 개인적으로 간주하는 인식과 이에 기생하는 민간 공급자들이다. 특히 민간 공급자들은 인력관리소처럼 수수료만 가져간다. 국가가 책임지는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간병비 부담으로 퇴원을 해버리거나, 막대한 간병 비용과 상호 책임전가로 가족 공동체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 간병지옥이 따로 없다. 이젠 감염 관리뿐 아니라 인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제대로 된 간병서비스를 공공 영역에서 공급해야 한다.
  • “한국판 뉴딜, 코로나에 꺾인 취약층 포용 방안 담아야”

    “한국판 뉴딜, 코로나에 꺾인 취약층 포용 방안 담아야”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과 함께 위기 회복을 위한 정책을 적극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무총리 산하 공공기관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경인사연) 정해구(66) 이사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회 양극화 현상이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사회적 약자들까지 감싸 안는 포용적 회복대책을 마련해 이를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연결시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정책은 코로나19 이후 일자리 창출과 사회 안전망 강화, 경기 회복을 위해 마련한 국가 프로젝트다. 그는 “코로나19 위기가 우리에게 시련을 주었지만 위기에 잘 대처한다면 또 한 번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8대 경인사연 이사장으로 지난 3월 취임한 그는 현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위원을 지낸 데 이어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장,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경인사연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05년 설립된 기관으로, 경제·인문사회 분야 26개 연구기관을 지원,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정 이사장은 “연구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국가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해당 부처들과 관계된 연구기관들이 공동 참여하는 협동과제를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임기 동안 어떤 사업에 역점을 둘 것인지를 물었다. 정 이사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구조의 변화, 4차 산업혁명의 도래, 기후·환경 변화, 국제질서의 재편 등 여러 차원에서 전환기적 상황에 처해 있다. 과거로부터 누적된 양극화와 불평등의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현실에서 미래를 향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모색하는 정책연구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구 활동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는 “정책연구를 위해서는 많은 회의와 토론, 현장조사 등이 필요한데 대면활동이 어려워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정책을 생산하는 인적 집단으로서 연구회의 잠재력을 적극 개발하고 활용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옛 도심 교육·문화·상업 특화 개발… 백운광장, 광주 핫플레이스로”

    “옛 도심 교육·문화·상업 특화 개발… 백운광장, 광주 핫플레이스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통해 역내 균형 발전정부 지원 ‘근린생활형’ 등 4개 사업 진행송암산단은 ‘경제기반형’ 재생 사업 준비 사통팔달 백운광장 리빌딩 879억원 투입푸른길 브릿지·로컬푸드매장 유치 계획대촌동 일대 에너지 밸리 조성도 순항 중택지개발 분쟁·노점상 갈등 해결 큰 성과광주 남구는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국도 1호선(목포~신의주)과 이어지는 남쪽 관문이다. 인구 21만 3000여명, 면적 61㎢이다. 국도 1호선을 따라 나주혁신도시까지는 차량으로 10분 남짓 거리이다. 남구와 나주혁신도시 사이에 있는 대촌동 일대엔 ‘에너지 밸리’ 조성이 한창이다. 이곳은 최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도시첨단국가산업단지 및 지방산업단지가 들어섰다. 이들 산업단지에 첨단 에너지 관련 기업이 잇따라 들어설 경우 전통적인 도시근교농업지구가 친환경에너지 복합산업단지로 탈바꿈, 지역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는 근대역사문화 유산이 산재한 양림동 등 옛 도심과 봉선·효천지구 등 신도심 재개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교육 문화 중심지로 재단장한다는 복안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을 24일 만나 구정 현안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옛 도심 재생사업에 역점을 두는데. “과거에는 아파트 재개발 등 도시의 양적 성장을 중요시했다. 외곽지역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구도심은 인구가 줄고, 공·폐가가 증가하는 등 공동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신구도심 간 양극화도 극에 달했다. 양림·백운·사직동 등 대표 구도심은 각종 문화유산이 산재한다. 특히 양림동은 개화기 때 기독교 선교사 등이 집단으로 거주했고, 이들이 남긴 교회, 학교, 병원 등 근대문화 유산이 널려 있다. 이런 특성을 살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심 핫플레이스’로 새롭게 꾸미고 있다. 봉선동 등 신도시는 업무와 상업·교육 중심지로 키워 나간다. 거점별 특화 개발로 역내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겠다.” ●거점별 맞춤형 개발… 지역경제도 활성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는 이유는. “남구의 재정자립도는 13%도 안 된다. 국시비 지원 없이 자체 개발 사업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 정부 공모사업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민선 7기 들어 정부의 도시뉴딜사업 5개 유형 가운데 4개를 따냈다. 5개 유형별로는 ▲우리동네 살리기형 ▲주거지 지원형 ▲근린생활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이다. 방림2동은 우리동네 살리기형, 백운동은 중심시가지형, 양림동은 근린생활형, 사직동은 주거지 지원형 사업 지역이다. 전국에서 도시재생 분야 4가지 사업을 추진 중인 자치단체는 우리구와 충북 청주 2곳뿐이다.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나머지 경제기반형 공모사업에 500억원 규모의 송암산업단지 재생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노후된 산업단지 39만 4000㎡와 주거지역 등 55만㎡ 규모이다. 인근 광주CGI센터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문화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하반기쯤 응모해 선정되면 ‘도시재생 뉴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정부 주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모두 진행하는 유일한 지방자치단체가 된다.”●백운광장 앞 공중 보행로 ‘도시 명물’ 만들 것 -백운광장의 리빌딩 사업이 주목받는다. “백운광장은 5개의 대로가 교차하는 교통 흐름의 중심축이다. 지난해 말 31년 동안 유지된 백운고가도로가 철거되면서 사통팔달 뻥 뚫렸다. 시각적·공간적으로도 주변의 건물과 가로수 등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고가철거로 동쪽의 무등산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1995년 남구청 개청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사업비만 879억원에 달한다. 정부 공모사업 3번째 도전 끝에 손에 쥐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중흥기를 누렸던 백운광장 주변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시작했다. 현재 철거된 고가도로를 대신하는 지하차도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곳을 광주의 핫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백운광장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백운광장 앞에서 단절된 푸른길 공원을 잇기 위해 보행자 중심의 공중 보행로가 건립된다. 58억원을 들여 길이 207m, 폭 4~8m 규모로 조성된다. 공중 보행로는 백운광장 남쪽에 있는 남구청사 2층과 직결된다. 예술적 설계를 적용해 또 다른 도시 명물로 만든다. 더불어 남구청사 외벽을 이용해 가로 40m, 세로 27m 크기의 미디어 파사드 사업도 준비한다. 레이저 빔프로젝터로 프러포즈하거나, 가족에게 영상 편지를 띄우는 방식이다. 또 남구청 맞은편 광남목재~남광주 농협 구간의 푸른길공원 산책로를 따라 아트 컨테이너 40~50개가량을 배치해 ‘스트리트 푸드존’으로 만든다. 주차 편의를 위해 차량 141대 규모의 공영 주차장도 건립한다.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도 유치해 주야간 활기찬 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순항 중이다. “국가산업단지인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조성이 끝나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 이웃한 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는 에너지 분야 특화 집적화 단지이다. 국가산업단지에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을 비롯해 한국기초과학연구원 등이 입주했다. 에너지 관련 대기업들도 입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방산업단지에도 첨단 에너지 기업 등 수십여개의 업체가 입주 계약을 마쳤다. 특히 지난해 이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기업 유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관세와 취득세, 재산세 등 국세 및 지방세를 감면받고, 개발사업 시행자도 세제 혜택을 받는다.”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기초자치단체가 남북교류사업을 주도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남북 교류와 평화 정착에 작은 씨앗을 뿌린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는 독자적으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할 수 없었다. 남북교류협력법이 발목을 잡아서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을 개정해 지난 3월부터 시행됐다. 그 이후 전국 38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교류협력 포럼’을 만들었다. 당시 열린 창립총회에서 초대 사무총장으로 추대됐다.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할 각오다.”●분적산 편백숲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 -‘분적산 더 푸른 누리길 사업’ 반응이 뜨겁다. “더 푸른 누리길 조성은 지역 주민들 모두가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 분적산은 편백숲 힐링 트레킹 코스가 으뜸이다. 접근성이 뛰어나 이용객이 늘고 있다. 10억원을 들여 진월 택지지구에서 분적산 편백숲에 이르는 2㎞ 구간에 치유의 숲길과 휴식용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구축했다. 비 오는 날에도 이용할 수 있게 미끄럼 방지 보행매트도 설치했다.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를 흠뻑 마실 수 있고, 새 소리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힐링 장소로 제격이다.” -집단분쟁 등 갈등 해소에도 힘쓰는데. “취임 초기 효천지구와 용산지구 택지개발 문제로 주민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집단분쟁이 10여건 있었다. 마을 진입로가 사라지고, 분진과 소음 등으로 불편한 상황이 발생해 갈등이 커졌다. 주민과 LH가 조금씩 양보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중재했다. 지난해 문을 연 푸른길 공원 토요장터도 갈등 해소를 통한 상생의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주민들의 쉼터이자 운동 공간으로, 왕래가 잦은 곳이다. 불법 노점상이 활개쳤고, 푸른길 공원 인근 가게 점주와의 마찰이 심했다. 노점 상인들과 가게 업주들의 생존권, 주민 불편 등 3자 간 복잡하게 얽힌 갈등을 풀어냈다. 소통은 믿음에서 비롯된다. 믿음이 쌓이면 어떤 문제라도 풀 수 있다.” -백운광장 교통 대책은. “공사 구간마다 시뮬레이션해 신호체계를 만들고, 우회도로 개설을 요청해 놨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이해와 양보가 필요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WHO 수장 “9월까지 모든 국가서 인구 10% 백신 접종하라”

    WHO 수장 “9월까지 모든 국가서 인구 10% 백신 접종하라”

    “사망자수, 3주내 작년 총 사망자수 추월할 것”“백신 75%가 10개국에서만 접종”“소수 그룹 국가가 나머지 국가 운명 좌우해”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올해 9월까지 모든 국가에서 인구의 최소 10%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제약사를 보유한 일부 국가들이 사실상 백신 독점으로 다른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 한다면서 연말까지는 모든 국가에서 인구 30%가 접종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기부해달라고 촉구했다. “연말 30% 접종할 수 있도록코백스에 백신 기부해달라”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의 제74차 회의 개막 연설에서 부국과 빈국 간 백신 불평등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영구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세계는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황에 있다”면서 “오늘 현재, 올해 들어 2020년 전체보다 더 많은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 추세로 볼 때 사망자 수는 향후 3주 안에 지난해 총 사망자 수를 추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백신의 약 4분의 3 이상이 10개국에서만 접종됐다면서 “전 세계 백신의 대부분을 만들고 구매하는 소수 그룹의 국가가 나머지 국가들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코백스가 지난해 2월 이후 125개 국가 및 지역에 7200만 회분의 백신을 전달했지만, 이는 해당 지역 인구의 1%를 겨우 넘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까지 모든 국가 인구의 10%, 연말까지 30%가 접종할 수 있도록 코백스에 백신을 기부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제약사들에 새로 생산하는 백신의 우선 구매권을 코백스에 주거나, 생산량의 50%를 올해 코백스에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것은 질병과 죽음을 막고 의료 종사자들의 안전을 유지하며 우리 사회와 경제를 재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보건당국 “60세 이상 고령자, 1회 접종만으로 89.5% 예방효과” “사망 예방효과 100%, 접종 받아달라” 한편 국내 보건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1회 접종만 받아도 코로나19를 90% 가까이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치명률은 ‘0’으로 떨어졌으며, 접종 후 감염이 되더라도 사망에 이른 경우는 발생하지 않아 사망 예방효과는 100%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군과 1회 접종군의 감염률·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높은 예방 효과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60세 이상에서 1회 접종을 마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인 2주가 지난 후 감염 예방효과는 89.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나누면 60∼69세가 90.9%, 70∼79세가 91.3%, 80세 이상은 90.3%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특히 예방 접종을 받은 뒤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더라도,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이는 고령층 중에서도 나이가 더 많을수록 확연하게 나타났는데, 코로나19 감염 시 6.8%의 치명률을 보인 80세 이상에서도 1회 접종 후에는 치명률이 ‘0’으로 떨어졌다. 방대본은 “예방접종 후에 감염된 환자 중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가 없어 예방접종의 사망 예방 효과는 100%에 가깝다”면서 “고연령층이 최우선으로 접종받아야 하는 이유를 재확인시켜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확진자의 가족 내 2차 전파 예방효과는 45.2%로 나타났다. 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의 가족 내 2차 전파 발병률은 31.0%로 나타났으나, 접종을 받았을 경우에는 17.0%로 떨어졌다. 예방 접종 후 본인이 감염되더라도, 생활을 공유하는 가족에게 추가 전파할 가능성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영국 보건국(PHE)에 따르면 미접종군의 가족 내 2차 발병률은 10.1%, 접종군의 발병률은 6.1%로 39.6%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는 결과도 있다. 이와 함께 예방 접종 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요양원 4개 시설에서도 최소 81.5%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개인의 건강과 생명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많은 분의 건강을 보호해주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면서 “고령층 등 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서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야구 배트로 후배 폭행 치사 조폭 기소

    검찰이 야구 배트를 휘둘러 후배를 숨지게 한 ‘전주 모텔 폭행 사망 사건’의 공범들을 추가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전주지검은 폭력조직원 A(26)씨를 강도치사, 공동감금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B(27)씨 등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이 사건의 주범인 C(27)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오후 1시 30분쯤부터 전주 시내 한 모텔에서 후배 D(26)씨를 둔기와 주먹 등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께 모텔에 합류한 C씨는 알루미늄 배트로 D씨를 집중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을 견디지 못한 D씨는 오후 11시 40분 외상성 쇼크로 사망했다. 이들은 D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사람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학창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D씨가 투자금 3500만원을 가로채자 앙심을 품고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사건 장소 주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 계좌 및 통화내용 등을 다시 분석하는 보완 수사를 벌여 공범들을 기소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백신 1차 접종률 높여야”... 정부, ‘접종 시 인센티브’ 방안 검토

    “백신 1차 접종률 높여야”... 정부, ‘접종 시 인센티브’ 방안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이번주 정부가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 접종 인원이 어느 정도 수준을 넘으면 사적모임 제한 등의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11월 집단면역’을 앞당기기 위해 접종 완료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379만2906명이다. 이는 전체 국민(5134만9116명) 대비 약 7.4% 수준으로, 정부의 상반기내 1차 접종 목표 1300만명에는 약 920만명 모자란 수치다. 이에 민주당은 접종률을 제고할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건의했다. 특위 위원장인 전혜숙 의원은 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자가 경로당이나 사회복지관을 자유롭게 출입하자는 제안과 백신이 헛되이 낭비되면 안 되니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고자 하는 분에게는 연령 제한을 풀자는 이야기 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접종 완료자에 한해 현재 오후 10시까지로 돼 있는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을 풀어주는 부분과 문화·체육·예술분야 시설에서 QR코드를 활용한 접종 여부 확인 등의 방안도 거론됐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정부 측에서는 회의에서 건의된 내용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접종 인센티브는 이르면 오는 26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백브리핑에서 “이번 주중에 접종 인센티브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중대본에서 확정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아직 검토하는 단계에 있어 (발표하는) 요일까지는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이미 지난 주말 접종 인센티브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분야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고 현 상황에서의 접종률 제고 방안과 함께 접종 완료자에게 부여할 수 있는 인센티브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현재 미국·영국·이스라엘 등 각국의 접종률 상황에 따른 코로나19 유행 양상 분석 자료를 거론하면서 의견을 구했고, 참석한 전문가 다수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60세 이상 고령자,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 89.5%

    60세 이상 고령자,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 89.5%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백신을 1회 접종만 받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90% 가까이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군과 1회 접종군의 감염률·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높은 예방 효과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7일 0시 기준으로 60세 이상에서 1회 접종을 마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인 2주가 지난 후 감염 예방효과는 89.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나누면 60∼69세가 90.9%, 70∼79세가 91.3%, 80세 이상은 90.3%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특히 예방 접종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이는 고령층 중에서도 나이가 더 많을수록 확연하게 나타났는데, 코로나19 감염 시 6.8%의 치명률을 보인 80세 이상에서도 1회 접종 후에는 치명률이 ‘0’으로 떨어졌다. 방대본은 “예방접종 후에 감염된 환자 중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가 없어 예방접종의 사망 예방 효과는 100%에 가깝다”며 “고연령층이 최우선으로 접종받아야 하는 이유를 재확인시켜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확진자 가족 내 2차 전파 예방효과는 45.2%로 나타났다. 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의 가족 내 2차 전파 발병률은 31.0%로 나타났으나, 접종을 받았을 경우에는 17.0%로 떨어졌다. 접종 후 본인이 감염되더라도 생활을 공유하는 가족에게 추가 전파할 가능성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방 접종 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요양원 4개 시설에서도 최소 81.5%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개인의 건강과 생명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많은 분의 건강을 보호해주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며 “고령층 등 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서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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