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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코인거래소 중 업비트만 고객예치금 ‘이자 수익‘ 논란

    5대 코인거래소 중 업비트만 고객예치금 ‘이자 수익‘ 논란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중 1위 사업자인 업비트만 고객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수십억원 규모의 이자수익을 챙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암호화폐 거래소는 금융사가 아니므로 고객에게 이자 지급을 할 수 없다. 이 같은 미비한 규제망을 틈타 업비트가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땅 짚고 헤엄치기’로 돈을 버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28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확인해 본 결과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발급 제휴를 맺은 업비트만 고객의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은행으로부터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두나무와 맺은 계약에 따라 이자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은행 실명계좌에서 본인 인증을 거쳐 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거래소에 입금한 예치금은 해당 거래소의 은행 법인 계좌에 보관된다. 엄연한 고객 돈이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이 고스란히 업비트에게 돌아간 것이다. 증권사 등 금융사는 고객에게 예치금에 대한 이자수익을 지급한다. 지난해 두나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고객 예치금에 해당하는 예수부채는 5조 812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수익은 358억 4864만원으로 이 중 이자수익은 163억 9188억원이었다. 케이뱅크의 보통 예금금리가 0.1%인 것으로 미뤄 봤을 때 업비트가 지난해 고객 예치금을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58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비트가 고객 예치금을 통해 이자수익을 챙긴 것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두나무를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는 데 주요한 요인이 됐다. 공정위는 전날 ‘고객 예치금이 두나무 통제하에 있고, 여기서 나오는 경제적 효익을 두나무가 얻고 있다’며 예치금을 자산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는데, 여기서 언급한 경제적 효익이 바로 이자수익이라는 것이다. 두나무 측은 현행법상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은 인허가를 받지 않은 비금융업체가 불특정 다수로부터 출자금을 받고서 이자 지급을 약속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은행으로부터 예치금 이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업비트만 유일하게 이자수익을 낼 수 있던 것은 결국 업비트가 암호화폐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어서 가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거래소는 은행과 실명계좌 발급도 겨우 맺을 정도로 을의 위치인 반면 업비트는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보다 오히려 갑의 위치에 있었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 “황토팩사건 무죄” 이영돈PD, 고 김영애 관련 악플 고소

    “황토팩사건 무죄” 이영돈PD, 고 김영애 관련 악플 고소

    이영돈PD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고 김영애 배우의 죽음과 관련해 악플을 단 네티즌들을 민·형사 고소했다. 이영돈 PD는 ‘소비자고발’과 ‘먹거리 X파일’ 등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로, 이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라며 말을 유행시켰다. 이영돈PD는 28일 “대왕카스테라 사건의 경우 이PD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이 여러 차례 보도가 나왔고, 황토팩 사건도 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받았다. 정치인들이 이 같은 사실관계를 모르고 공연히 그런 주장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영돈PD는 지난해 9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영입됐으나 비판 여론이 불거지자 홍 후보가 영입을 보류했다. 당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황토팩 회사를 경영하던 배우 고故 김영애 씨는 가짜뉴스의 대명사인 이영돈 PD의 중금속 황토팩 방송 후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가 끝내 2017년 췌장암으로 사망하셨다”고 말했다. 이영돈PD는 “이 같은 내용은 모두 허위사실로 명확한 명예훼손이고 인격살인”이라며 “원희룡 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도 ‘자영업자 킬러’라는 모욕적인 단어를 사용해 전 국민이 시청하는 토론에서 이PD의 명예를 훼손했고, 사망한 고 김영애 배우는 마치 이PD 때문에 사망한 것처럼 호도되기도 했다”며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세월 지나면 괜찮겠지 하며 참았다” 이영돈PD는 자신의 유튜브에도 영상을 올려 “세월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며 지내왔다. 더이상 참지 않는다.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정치권과 네티즌들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이영돈PD는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로 ‘제가 자영업자를 죽였다’고 비난해왔던 것이 이제는 정치권이 나서서 확인을 하고 인격살인을 했다. 사망한 한 배우가 마치 저 때문에 사망한 것처럼 호도됐다”며 “어떻게 제가 만든 프로그램 때문에 유명 연예인(고 김영애)이 사망했는지 윤호중 의원은 정확히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물었다. 자신과는 무관한 ‘대왕카스테라’ 방송 관련 악플도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돈PD는 “지금까지 어떤 경우에도 자영업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방송을 한 적이 없고 오로지 진실된 정보만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황토팩 사건’ 판결문 보니 이영돈PD를 둘러싸고 가장 자주 언급되는 사건은 ‘황토팩’ 업체 참토원 관련 방송이다. KBS 1TV ‘이영돈의 소비자고발’은 2007년 10월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이란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다. 황토팩에서 중금속과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내용이었다. 탤런트 김영애씨가 대주주였던 황토팩업체 참토원은 “황토팩에 포함된 자철석은 황토 고유의 성분인데 허위보도를 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이영돈PD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참토원이 제기한 20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도 대법원 무죄가 확정됐다. 방송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었으나 공익 목적의 보도여서 위법성 조각사유가 인정된 결과다. 재판부는 해당 판결문에서 “참토원이 제조·판매하는 시중의 황토팩 제품에서 검출된 다량의 검은색 자성체는 황토팩 제조과정에서 유입된 이물질인 쇳가루라는 취지로 보도한 것은 그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지 않는 허위의 사실이지만, 보도내용이 황토팩 제품의 유해성 등을 알리고 그에 대한 적절한 규제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위법성조각사유를 인정했다.다만 2008년 1월 KBS는 ‘소비자 고발’이 “방송에서 문제의 상품을 참토원 제품으로 인식할 수 없도록 하고 쇳가루 부분 등을 방송하지 말라”는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결정을 위반한데 대해 참토원에 3억원을 지급했다. 방송 이듬해인 2008년 한국소비자원은 참토원의 황토팩 일부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 이후 소비자 74명이 참토원을 상대로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결과였다. 쇳가루로 인한 부작용 주장은 명확한 규명이 어렵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김영애씨는 췌장암으로 2017년 세상을 떠났다. 이영돈PD는 2019년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 나 역시 오랜 기간 괴로웠는데 사과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 늦은 걸 알지만 김영애씨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 해병대 ‘성고문’ 가해자母 “피해자가 해달라고 했다고…누굴 때릴 애 아니다”

    해병대 ‘성고문’ 가해자母 “피해자가 해달라고 했다고…누굴 때릴 애 아니다”

    해병대 최전방 부대에서 선임병 3명이 막내 후임병을 때리고 성고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후, 가해자 부모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고 군인권단체가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28일 “해병대 집단 구타·성고문 사건의 피해자가 용기를 내 사건을 공론화하자 가해자 부모의 2차 가해가 돌아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13명이 머무는 생활관에서 A병장, B상병, C상병 등 선임병 3명이 가장 기수가 낮은 막내 병사를 구타하고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인권침해 행위는 지난달 중순 시작됐으며 같은 달 30일 간부에게 보고하기 직전까지 이어졌다는 게 센터 측 주장이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가해자 3명 중 B상병의 어머니는 회견 이튿날 피해자에게 전화해 “(아들에게서 구타, 가혹행위, 성고문 등을) 합의 하에 했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피해자가) 해달라고 했다 이렇게 들었거든”이라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는 “(기수가 낮은)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감사합니다’랑 ‘알겠습니다’ 밖에 없거든요”라고 답했다. 센터에 따르면, 해병대에서는 선임에게 구타나 가혹행위를 당할 때도 ‘감사합니다’라고 말해야 하는 악습이 있다. 녹취록에서 피해자가 “(가해자들이)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로 넘긴 거잖아요”라고 말하자, B상병 어머니는 “지금 조사 중이지, 인정하고 넘어간 건 아니죠”라고 답했다. 또 피해자가 “합의해서 한 것 같아요?”라고 묻자, B상병 어머니는 “누가 해달라고 한 사람이 미친 거고, 밀어준 사람도 잘못된 거지… 장난도 정도가 있지”라고 말했다고 단체 측은 설명했다. 피해자가 “둘(B상병과 다른 가해자)이서 저 많이 때렸어요”라고 말하자 B상병 어머니는 “누굴 때리고 그럴 애가 아닌데 왜 그랬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단체 측은 말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런 반응에 대해 “맞을 짓을 해서 맞았다는 생각이 들도록 책임을 돌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 부모가 피해 사실이 합의로 이뤄진 것이란 가해자들의 주장을 두둔하며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범죄 행위를 장난 정도로 치부하는 기조로 향후 수사와 재판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이 진술을 맞추고, 피해자를 압박하고 있다”며 “해병대와 해군은 지금이라도 속히 가해자들을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해병대 군사경찰대는 가해자들을 기소의견으로 군검찰에 불구속 송치한 상태다. 해병대 사령부는 “해당 부대는 지난 3월말 피해자와 면담을 통해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다”며 “군사경찰 조사 시 가해자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으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수사 후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며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병영문화혁신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영남대, 개교 이후 최대 규모 구조개혁한다

    영남대, 개교 이후 최대 규모 구조개혁한다

    영남대가 2023학년도부터 새로운 교육편제로 개편한다.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사회와 산업구조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다. 이번 학사구조 개편은 영남대 설립 75년만에 최대 규모의 구조개혁이다. 주요 내용은 ▲단과대학 명칭 변경 및 표준화 ▲지속가능한 학부(과)로의 체질 변경 및 재편 ▲신입생 모집단위 조정 등 사회·경제 구조 변화와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을 담고 있다. 기존 16개 단과대학 체제에서 신설·통합 등을 거쳐 15개 단과대학으로 재편한다.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융합대학과 글로벌인재대학을 신설한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미래 신성장 동력인 AI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의 분야에서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집중한다. 글로벌인재대학에는 기존 중국언어문화학과와 새마을국제개발학과가 편입되고 글로벌교육학부, 글로벌통번역학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등 3개 학부(과)가 신설된다. 기초교육대학은 천마학부대학으로 변경된다. 천마학부대학에서는 전공자유선택학부를 신설한다. 이밖에도 문과대학은 언어·문학, 인문학 중심의 학부(과)로 구성해 인문대학으로 새 이름을 단다. 문과대학의 사회과학계열 일부 학과와 정치행정대학이 통합해 사회과학대학으로, 디자인미술대학과 음악대학은 예술대학으로, 상경대학과 경영대학은 경영대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경영대학에서는 산업경영학과(정원 외 재직자전형)가 신설된다. 지역 산업 인력에 대한 교육을 통해 대학과 지역 기업, 지역 사회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학이 나서는 것이다. 영남대 특수대학원도 개편했다. 경영대학원과 행정대학원은 경영행정대학원으로 통합하고 리더십코칭학과를 신설했다. 기존 스포츠과학대학원은 환경보건대학원으로 편입해 스포츠과학과와 국제개발보건학과를 신설했다. 특히 온라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환경보건대학원 스마트헬스케어학과가 2022학년도 2학기에 처음 개설되는 등 학부뿐만 아니라 대학원에서도 사회 수요를 반영한 교육편제 개편이 이루어졌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개편된 교육과정과 학사구조를 기반으로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시대적 소명의식을 가진 인재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 [단독]정호영 딸, ‘의사 국시 거부’ 서명… “밥그릇의 문제 아냐”

    [단독]정호영 딸, ‘의사 국시 거부’ 서명… “밥그릇의 문제 아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 A(29)씨가 2020년 ‘집단 이기주의’ 논란을 낳았던 의사 국가고시 응시 거부 선언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국시에 응시, 합격한 A씨는 이듬해 2월부터 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전공의(인턴) 근무 중이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8월 19일 국가고시 응시 거부에 서명한 경북대 의대 본과 4학년 97인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당시 성명에서 “학생의 위치에서 목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국가고시 거부를 선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정책 등을 비판했다. 이들은 “밥그릇의 문제가 아니”라며 “국민들 건강과 직결되는 의료정책에 현장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목소리가 일절 담겨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정책을 중단하고 코로나에 집중하고, 스타팅 포인트로 돌아가 의사들과 함께 정책에 대한 재논의를 요구하는 의사협회의 말에 보건복지부는 합의점을 찾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며 복지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 사태는 ‘집단 이기주의’라는 비판을 받았다.A씨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경북대병원 전공의(인턴)로 합격해 현재 이비인후과서 근무 중이다. A씨는 같은 해 초 치러진 제86회 의사 국시 추가 시험에 지원해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전체 응시자 중 14%인 436명만 시험을 치뤄 의료 공백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국시 응시를 거부했던 의대 본과 4학년생 2700여명에게 추가 응시 기회를 부여했다. 그 결과 2021년 국시는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치러졌다. 이러한 정부 정책은 시민단체들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삼는 국시 응시 거부 등 집단 이기주의적 행동을 일삼는 의료계에 더 이상의 관용이 있어서는 안 된다”(경실련)는 비판을 받았다. 정 후보자는 최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게 될 예비의사들이 정부 정책에 대한 의사표현 방식으로써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한 사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정부와 의료계가 의사인력 확충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하고 방안을 마련하기로 공감대를 가진 바 있고,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의사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국시에 응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24일 최 의원실 질의에는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 의료계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한 국시 거부 사태 당시 의대생들의 의견과는 확실히 배치되는 지점이다. 경북대 교수 재직 당시인 2009년 12월 21일 ‘매일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의사 수는 부족하지 않다”고 말한 것과도 배치된다. 최 의원은 “복지부의 보건 의료 정책에 반대해 의사 국시 거부 서명에 참여한 딸의 아버지가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올랐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왜 이런 후보자를 복지부 장관으로 모셔야하는지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 키이우 영안실 포화상태…“냉동트럭에 시신 매일 쌓여”

    키이우 영안실 포화상태…“냉동트럭에 시신 매일 쌓여”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사망이 계속 늘어나면서, 수도 키이우의 영안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키이우 외곽에 있는 한 시신보관소에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며칠 뒤부터 하루 1∼2구씩 희생자 시신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부차와 보로디얀카 등 주변 지역에서 수습된 시신들은 매일 수십구씩 키이우로 운구됐다. 특히 이달 초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수백 명의 민간인 시신이 묻힌 집단 매장지가 발견되면서 키이우 지역의 모든 영안실의 수용 능력이 한계점에 도달했다. 시신 보관 장소가 없어 현재 영안실 근처에 냉장 트럭을 이용한 임시 시신보관소가 동원되고 있다. 트럭마다 시신이 담긴 검은 가방 수십 개가 쌓여있는 상태다. 한 검시관은 “키이우가 이렇게 민간인 시신으로 가득 찰 줄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상황을 맞을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부차·보로디안카 등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키이우 외곽 지역에서는 희생자 숫자와 신원을 파악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 수습된 시신은 지난 24일 기준 1123구다. 이 가운데 35구는 어린이다. 올레 티칼렌코 키이우 지역 부장검사는 “이 시신들은 우리가 집단 매장지에서 발굴했거나 거리에서 발견한 시신들”이라며 “매일 더 많은 시신을 발견하고 있으며 수습된 시신들은 모두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신들의 상태가 온전치 않은 것도 신원 확인 작업에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의 민간인을 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사망한 이후에도 전차로 시신을 짓밟는 등 잔혹 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민간인 학살 정황을 조작한 것”이라면서 민간인 학살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CDC “미국인 60%가 코로나 감염” 중국발 재확산 피해 간 이유 있었다

    CDC “미국인 60%가 코로나 감염” 중국발 재확산 피해 간 이유 있었다

    전체 미국인 중 6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집단면역이 생겨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6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DC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수집된 혈액 샘플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아닌 감염자에게서만 발견되는 특정 항체를 추적했다. 이 항체가 발견된 비중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2월에 30% 선이었는데, 올해 2월에는 60%까지 급증했다. 오미크론 여파로 상당수 미국인이 감염됐고, 특정 항체를 얻었다는 의미다. 특히 백신 접종 비율이 낮은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17세 이하 연령층에서 특정 항체 보유자의 비율은 지난해 12월 45%에서 올해 2월에는 75%로 약 30% 포인트 뛰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많은 미국인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에 최근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미국에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생성되는 항체는 백신 접종에 의한 것보다 면역력이 낮지만, 중증 악화에 대한 방어력 등 효과는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를 진행한 크리스티 클라크 박사는 “감염으로 생성되는 면역력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알 수 없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 “고객예치금도 자산”… 단숨에 44위 된 두나무, 대기업 규제 받는다

    “고객예치금도 자산”… 단숨에 44위 된 두나무, 대기업 규제 받는다

    총자산 10.8조 중 5.8조가 예치금기존 금융과 규제 형평성 논란에공정위 “금융업 아냐, 뺄 근거없어”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27일 가상자산거래소로는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을 넘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되면서 기존 금융업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두나무가 금융보험사가 아니기 때문에 대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두나무의 자산총액은 약 10조 8225억원(고객예치금 약 5조 8120억원 포함)으로 가상자산 거래 주력 집단 중 최초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위가 대기업집단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나누어 지정한 2017년 이래 대기업집단 지정을 건너뛰고 곧장 상호출자제한집단으로 지정된 건 두나무가 첫 사례다. 앞서 두나무는 고객예치금을 뺀 자산을 기준으로 기업의 자산 규모를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공정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나무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금융보험업이 아닌 정보서비스업 내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매매 및 중개업’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고객예치금을 제외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봐서다.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은 “고객예치금은 두나무 통제하에 있고 거기에서 나오는 경제적 효익을 두나무가 얻고 있어 자산으로 편입해야 한다는 게 한국이 채택한 국제회계 기준”이라면서 “(두나무가) 금융보험사가 아닌 상태에서 고객예치금을 자산에서 제외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객예치금을 제외해도 두나무의 자산은 5조원이 넘기 때문에 대기업집단 지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두나무의 경우 투자자 보호 문제에 초점을 둬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아직 가상자산 거래 관련 법이 없어 고객 자산 건전성 확보는 부족하다”면서 “12개 이상 법률이 발의돼 있는데 그 전까진 공정거래법을 통해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나무는 공정위 측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더라도 채무 보증이나 순환출자가 없어 현재로선 사업운영에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의 14개 계열사 중 사익편취 행위 규제 대상이 있는지는 다음달 말까지 관련 자료를 받아 본 후 확정될 예정이다.
  • ‘악재’ 뚫고 날았다… SK하이닉스, 12조 최대 매출

    ‘악재’ 뚫고 날았다… SK하이닉스, 12조 최대 매출

    슈퍼호황 때 매출보다 3조 많아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배 껑충청주공장 증설도 새달 ‘가시권’SK그룹의 재계 순위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한 SK하이닉스가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7일 올해 1분기에 매출 12조 1557억원, 영업이익 2조 859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 43%, 영업이익 116%가 늘어난 규모로, SK하이닉스가 1분기에 매출 12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산업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1분기 매출(8조 7197억원)보다도 3조원 이상 많다. 1분기 최대 실적의 배경은 시장의 예상보다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 폭이 작았고, 지난 연말 자회사로 편입된 솔리다임의 매출이 더해진 효과로 분석된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말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에 대한 1단계 인수 작업을 마친 후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회사로, 기업용 SSD(낸드플래시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이날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며 “최근 서버 제품 수요가 커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시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노 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조달 문제로 차세대 반도체 양산 일정이 계획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반도체 장비 리드타임(주문 후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장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사업 계획을 기존 일정보다 상당히 앞당겨 수립하며 대응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팹(제조시설) 추가 확장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SK하이닉스) M17라인 청주 증설이 9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며 “늦어도 5월 중에는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 특강에 나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재계 순위 상승에 대해 “기업집단 순위는 자산 순위인데 (올라간 것이) 큰 의미가 없다. ‘덩치가 커졌다’, ‘둔해졌다’ 이런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 카카오·네이버 IT 뛰고, 호반·중흥건설 약진… 대기업 순위 지각변동

    카카오·네이버 IT 뛰고, 호반·중흥건설 약진… 대기업 순위 지각변동

    총자산 카카오 12조·네이버 5조↑몸집 키운 호반건설 37→33위로‘대우건설 인수’ 중흥도 순위 급등HMM 실적 회복에 23계단 뛰어 넥슨 김정주 부인 유정현 ‘총수’로정보기술(IT)과 해운, 건설 대기업들이 올해 대폭 성장하며 재계 순위 상승을 이뤄 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을 보면 IT 주력 집단 대부분의 지난해 대비 자산총액과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상승했다. 카카오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19조 9520억원에서 올해 32조 2160억원으로 늘어 18위에서 15위로 올랐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로 공모자금이 유입돼 자산이 증가했다. 네이버의 자산총액도 올해 19조 2200억원으로 지난해 13조 5840억원보다 증가해 27위에서 22위로 상승했다. 건설 기업들은 인수합병으로 자산을 늘렸다. 대한전선 지분을 취득한 호반건설의 올해 자산총액은 13조 78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다. 재계 순위도 37위에서 33위로 올랐다. 중흥건설의 자산총액도 대우건설 인수 등에 힘입어 지난해 9조 2070억원에서 올해 20조 292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 순위가 47위에서 20위로 급등했다. 해운 주력 집단들 역시 해운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HMM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8조 7890억원에서 올해 17조 7670억원으로 2배 넘게 늘어 48위에서 25위로 뛰어올랐다. SM은 10조 4500억원에서 13조 6630억원으로 증가해 38위에서 34위로, 장금상선은 6조 2630억원에서 9조 3340억원으로 증가해 58위에서 50위로 상승했다. 대기업집단의 경영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체 대기업집단의 매출액은 1633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1.5% 증가해 2019년 이후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125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9.2% 급증, 2018년부터 이어 온 감소세를 반전시켰다. 다만 상위 5개 대기업(삼성·SK·현대차·LG·롯데)으로의 경제력 집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대기업집단 76곳의 자산총액 중 상위 5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5%, 매출액 비중은 54.8%, 당기순이익 비중은 57.0%에 달했다. 한편 기존 동일인(총수)인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숨지면서 부인 유정현 NXC 감사가 넥슨의 새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유 감사는 넥슨 창립과 회사 경영에 관여했고, 최상위 회사인 NXC의 등기임원 중 유일한 출자자임과 동시에 개인 최다 출자자(29.43% 보유, 자녀 지분까지 합하면 30.79%)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 SK, 현대차 제치고 재계 2위 점프

    SK, 현대차 제치고 재계 2위 점프

    SK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자산총액 기준 재계서열 2위로 올라섰다. 5대그룹 내 순위 변동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고 SK와 현대차의 순위가 뒤바뀐 건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호황에 더해 계열사 물적분할을 단행한 것이 자산을 늘리는 핵심 동력원이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 76개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71개에서 5개 늘었다. 이 가운데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는 47개 기업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SK의 자산총액은 291조 9690억원으로 삼성 483조 9190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자산총액 257조 8450억원에 그치며 3위로 밀려났다. SK의 총자산 증가액 52조 4390억원 가운데 20조 9000억원(40%)이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에서 나왔다. 반도체 매출이 약 11조원 늘었고,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로 10조원이 더 불었다. 배터리 기업 SK온과 석유개발 사업부 SK어스온의 물적분할로도 자산이 7조 9000억원 늘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자산총액 10조 8225억원을 기록해 가상화폐 거래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공정거래법 규제를 받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단숨에 서열 44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를 한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은 59위로 신규 진입했다. 게임사가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건 넷마블(35위), 넥슨(39위)에 이어 세 번째다. 농심도 라면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서열 76위로 막차를 탔다.
  • ‘반도체·배터리’ 호황 덕에… SK, 현대차 제치고 재계 2위로 ‘점프’

    ‘반도체·배터리’ 호황 덕에… SK, 현대차 제치고 재계 2위로 ‘점프’

    SK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자산총액 기준 재계서열 2위로 올라섰다. 5대그룹 내 순위 변동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고 SK와 현대차의 순위가 뒤바뀐 건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호황에 더해 계열사 물적분할에 나선 것이 자산을 늘리는 핵심 동력원이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 76개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71개에서 5개 늘었다. 이 가운데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는 47개 기업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SK의 자산총액은 291조 9690억원으로 삼성 483조 9190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자산총액 257조 8450억원에 그치며 3위로 밀려났다. SK의 총자산 증가액 52조 4390억원 가운데 20조 9000억원(40%)이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에서 나왔다. 반도체 매출이 약 11조원 늘었고,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로 10조원이 더 불었다. 배터리 기업 SK온과 석유개발 사업부 SK어스온의 물적분할로도 자산이 7조 9000억원 늘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자산총액 10조 8225억원을 기록해 가상화폐 거래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공정거래법 규제를 받는 상호출자제한집단으로 지정되며 단숨에 서열 44위로 올라섰다. 미국 국적의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올해에도 동일인 지정을 피했고, 쿠팡은 ‘총수 없는 대기업’을 유지했다.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를 한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은 59위로 신규 진입했다. 게임사가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건 넷마블(35위), 넥슨(39위)에 이어 세 번째다. 식품기업 농심도 라면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서열 76위로 막차를 탔다.
  • ‘리니지’ 엔씨 제치고 먼저 대기업 합류한 ‘배그’ 크래프톤

    ‘리니지’ 엔씨 제치고 먼저 대기업 합류한 ‘배그’ 크래프톤

    공정위, 크래프톤 대기업집단 지정넥슨·넷마블 이어 게임사 세번 째‘3N’ 엔씨소프트만 아직 중견기업넥슨 총수, 고 김정주 부인 유정현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국내 대기업 집단 반열에 합류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다음 달 1일자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기업 총수는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지정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공정자산총액은 6조 2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76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59위다. 공정거래법상 기업자산총액이 5조원이 넘으면 공시대상기업집단, 이른바 대기업 집단으로 분류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공정거래법에 따른 고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금지 등을 적용받는다. 2007년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시작해 2018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크래프톤은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1조 8863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게임사가 대기업 집단에 포함된 것은 넷마블, 넥슨에 이어 크래프톤이 세 번째다. 넷마블과 넥슨은 모두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기 때문에 한 단계 높은 규제가 적용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상호출자·순환출자 금지 등의 규제를 받는다. 지난해와 비교해 넷마블과 넥슨의 재계 순위가 역전된 것도 특징적이다. 넷마블은 공정자산총액이 지난해 10조 7030억원에서 13조 3030억원으로 커지면서 재계 순위도 36위에서 35위로 올랐다. 반면 넥슨은 11조 9980억원에서 11조 2610억원으로 감소하면서 34위에서 39위로 떨어졌다. 넥슨, 넷마블과 함께 국내 게임사를 대표하는 ‘3N’ 일원인 엔씨소프트는 여전히 중견기업 지위에 있다.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총액은 4조 5819억원으로 대기업 집단 지정 기준(5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일각에선 엔씨소프트의 성장 속도를 감안했을 때 이르면 내년 지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넥슨 총수(동일인)는 창업주인 고 김정주 NXC 이사의 부인 유정현 NXC 감사가 지정됐다. 총수는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실질적으로 기업집단을 이끄는 인물이 지정된다. 지난 2월 김 이사가 별세하면서 총수직이 빈자리가 된 따른 변화다.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정주와 공동경영을 해온 부인 유정현 감사가 넥슨 창립이나 회사 경영에 관여한 점을 고려했다”며 “(또 유 감사가) 넥슨 최상위 회사인 NXC의 등기임원(감사) 중 유일한 출자자임과 동시에 개인 최다출자자인 점 등을 고려해 동일인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 [지구를 보다] 러 군 학살 증거…마리우폴서 세번째 집단 매장지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러 군 학살 증거…마리우폴서 세번째 집단 매장지 위성 포착

    민간인이 최대 2만명 이상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인근 지역에서 또다른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마리우폴에서 약 5㎞ 떨어진 마을인 스타리 크림에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으며 점점 확장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리우폴 인근 마을인 만후시와 비노라드네에 이어 세번째로 확인된 스타리 크림 집단 매장지는 지난달 24일 미국의 민간 위성 사진을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러시아가 점령 중이었던 스타리 크림에 약 60~70m 길이의 구덩이가 발견된 것. 이후 지난 7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는 매장지가 더욱 확장되고 일부 구덩이는 흙으로 덮힌 것이 확인됐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구덩이가 더욱 많아지며 매장지가 200m까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또 다른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면서 "러시아 침공 이후 마리우폴 주민 약 2만 명이 숨졌다"고 재차 강조했다.앞서 마리우폴 인근 마을인 만후시와 비노라드네에서도 집단 매장지가 발견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만후시에서 발견된 구덩이는 시신 9000구를 매장할 수 있는 규모로 추정되며, 비노라드네 구덩이는 길이 약 40m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마리우폴 인근에서 집단 매장지가 속속 발견되고 있는 것은 러시아군의 집단학살 은폐 정황으로 연결된다. 곧 러시아군이 공습 과정에서 사망한 주민들의 시신을 수습해 집단 매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 당국은 이에대한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인구 40만 명의 평화롭던 항구도시였던 마리우폴은 두 달 가까이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도시 90%가 파괴됐다. 현재는 약 10만 명의 주민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역시 식량이나 식수, 전기 등이 끊겨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 결국 ‘집단면역’이 정답? 美 60% 코로나 감염돼 재확산 막았다

    결국 ‘집단면역’이 정답? 美 60% 코로나 감염돼 재확산 막았다

    전체 미국인 중 6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집단면역이 생겨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6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DC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수집된 혈액 샘플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아닌 감염자에게서만 발견되는 특정 항체를 추적했다. 이 항체가 발견된 비중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2월에 30% 선이었는데, 올해 2월에는 60%까지 급증했다. 오미크론 여파로 상당수 미국인이 감염됐고, 특정 항체를 얻었다는 의미다. 특히 백신 접종 비율이 낮은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17세 이하 연령층에서 특정 항체 보유자의 비율은 지난해 12월 45%에서 올해 2월에는 75%로 약 30% 포인트 뛰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많은 미국인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에 최근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미국에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생성되는 항체는 백신 접종에 의한 것보다 면역력이 낮지만, 중증 악화에 대한 방어력 등 효과는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를 진행한 크리스티 클라크 박사는 “감염으로 생성되는 면역력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알 수 없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 러軍이 우크라 주민에 준 우유, 알고보니 ‘폭탄’…잔혹함 어디까지

    러軍이 우크라 주민에 준 우유, 알고보니 ‘폭탄’…잔혹함 어디까지

    우크라이나의 한 노인이 러시아 군인으로부터 ‘인도주의적 배려’ 차원에서 우유를 받았다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 우유 상자 안에서는 부비트랩(건드리거나 들어 올리면 폭발하도록 만든 장치)이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완전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의 한 할머니는 얼마 전 러시아 군인들로부터 무료로 우유를 받았다. 러시아 군인들은 선심을 쓰듯 우유를 건넸고, 할머니는 그들이 인도주의적 배려 차원에서 먹을 것을 나눠준다고 생각하고 이를 받았다. 하지만 수상함을 느낀 할머니는 평상시처럼 우유를 따는 대신 바닥에 내려놓고 조심스럽게 뚜껑을 열었고, 그 안에서 부비트랩으로 연결된 가느다란 선을 확인했다. 할머니의 아들은 부비트랩과 연결된 우유 뚜껑을 조심스럽게 풀어 이를 해체했고, 이후 현지 매체에 해당 사진과 영상 등을 제보했다.  할머니의 아들은 “만약 이 우유를 받은 누군가가 생각없이 우유를 떨어뜨렸다면, 혹은 마시기 위해 뚜껑을 아무렇지 않게 열었다면 폭탄은 터졌을 것”이라면서 “어머니는 우유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것을 수상히 여기셨다. 그래서 매우 조심스럽게 뚜껑을 열었다가 부비트랩을 발견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비트랩이 설치된 우유를 받은 주민이 얼마나 더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러시아 군인들은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무료로 지원품을 받아 가도록 속이기 위해 우크라이나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 민간인 살해 위해 부비트랩 수천 개 설치" 주장 나와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 학살 또는 살해를 시도했다는 증언은 우크라이나 안팎에서 쏟아진다. 이달 초 러시아군이 민간인 살해를 위해 지뢰 및 부비트랩 수천 개를 설치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살던 올레그 나우멘코는 러시아군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비트랩에 목숨을 잃었다. 당시 나우멘코가 열었던 자동차 트렁크 문짝에는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었다. 사건이 알려지자 키이우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전문가에 의해 검증되지 않은 물건을 만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본부는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지역을 재정비하기 위해 약 550명의 폭발물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규모 부대를 배치했다. 이 부대는 하루 평균 6000개의 폭발물을 제거하고 있으며,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로 5만4 000개 이상의 폭발물 장치를 발견했다.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지난 10일 TV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모든 거쳐가는 곳에 폭발물을 설치할 것”이라며 “폭발물은 문에 부착되어 있었고, 세탁기 안에서도, 그리고 차 안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에서 지뢰로 가장 심하게 오염된 나라 중 하나”라며 “(러시아의) 이런 행위는 명백히 전쟁범죄”라고 비난했다.
  • [서울포토] 두나무, 가상화폐 거래소 최초로 대기업 진입

    [서울포토] 두나무, 가상화폐 거래소 최초로 대기업 진입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76개 지정’을 통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사진은 2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본사 앞. 2022. 4. 27
  • [영상] 전쟁으로 부모 잃은 아이들 만나 ‘아이패드’ 선물한 우크라 대통령

    [영상] 전쟁으로 부모 잃은 아이들 만나 ‘아이패드’ 선물한 우크라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부모를 잃고 다친 아이들을 만나 아이패드를 선물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 최대 어린이병원 오흐마트디트를 방문해 어린이 환자 2명과 만났다.이 중 10세 소년 일리야 마트비옌코는 당시 할머니와 함께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리야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말하며 준비해온 아이패드를 건넸다. 옆에 서 있던 환자 키라 오베딘스카(12)에게도 같은 선물을 줬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공개한 영상에서 아이들은 선물을 받자 기쁜 듯 미소를 지었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살던 이들은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에 부모를 잃었고 그후 다른 아이들과 함께 러시아 점령지로 강제 이송됐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그후 모든 관계 당국과 협력해 아이들을 키이우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마리우폴에서는 민간인 1만여 명이 숨졌지만, 인근 마을에서 집단매장지가 계속 발견되고 있어 희생자 수는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40만 명 중 5%가 희생된 셈이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이들이 가장 걱정된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면서 “우리는 모든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집에 돌아가도록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리우폴에 남은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거점인 아조우스탈에는 이날 러시아군 공격이 35차례 감행됐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을 공격하고 있다. 안에선 식량이 떨어지고 있고 마실 물도 거의 없다”며 “인도적 재앙”이라고 밝혔다.
  • 민간인 2만명 살해 증거? 마리우폴서 또 집단매장지 포착

    민간인 2만명 살해 증거? 마리우폴서 또 집단매장지 포착

    최대 2만명의 민간인이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인근에서 집단매장지가 또 포착됐다고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미국 위성사진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마리우폴에서 약 8㎞ 떨어진 스타리크림 마을에서 집단매장지가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마리우폴 시의회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마을을 점령한 이후 지난달 24일 구덩이들이 포착됐고 당시엔 그 길이가 60∼70m 정도였다. 지난 7일자 사진에서는 일부 구덩이가 흙으로 덮여있었고, 매장지 규모는 더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새 구덩이가 추가로 생겼고, 전체 길이는 200m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게 시의회 측 설명이다.이번 집단매장지 추정 구덩이의 발견은 앞서 마리우폴 인근 마을 만후시와 비노라드네에 있는 공동묘지 근처 구덩기가 무더기로 발견되 데 이어 세 번째다. 보이첸코 시장은 러시아 침공 이후 마리우폴 주민 약 2만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추정치를 재차 강조했다. 러시아군은 이미 마리우폴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투가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이첸코 시장은 “러시아군이 우리 요새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이 된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완전히 고립된 상태다. 보이첸코 시장은 “안에선 식량이 떨어지고 있고 마실 물도 거의 없다”며 “이건 인도주의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 교황은 아직 푸틴을 지목해 규탄하지 않았다

    교황은 아직 푸틴을 지목해 규탄하지 않았다

    교황청, OSCE의 러 전쟁범죄 개시 투표 ‘기권’부활절 미사에도 푸틴 이름은 직접 언급 안해폴리티코 “교황은 러시아 침공에 대해 중립”“중재자로서 잠재적 역할을 유지하려는 것”미국 등 서방의 대러 에너지 제재에도 꾸준히 러시아산 원유를 저렴하게 매입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 서방과 대치한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러시아를 두둔하는 중국과 북한. 러시아 전술핵 도입의 근거를 마련한 벨라루스. 이들과 정도는 다르지만 바티칸 교황청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것을 삼가해 논란이 불거졌다. 민간인들이 잔혹하게 살해된 우크라이나 부차 학살과 마리우폴의 참상으로 러시아의 ‘제노사이드’(집단학살)가 국제적으로 비난받고 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 책임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있음을 명시적으로 지적하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26일(현지시간) “교황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며 러시아 규탄이 없는 바티칸에 대해 일부 서방 관리들은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은 지난달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조사를 개시하기 위한 투표에서 기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7일 부활절 미사에서 “전쟁으로 황폐해진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있기를 빈다. 이 잔인하고 무의미한 전쟁의 폭력과 파괴로 (우크라이나가)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발 전쟁에 익숙해지지 말자”고 호소했다. 하지만 교황은 푸틴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삼갔다고 외신이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시된 이튿날인 지난 2월 25일 이례적으로 교황이 직접 주교황청 러시아 대사관에 들른 것도 도마에 올랐다. 통상은 대사를 불러들이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시) 우크라이나 걱정에 한숨도 못 잤다. 우크라이나에서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할 용의가 있다”고 최근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바티칸의 중립성에 대해 폴리티코는 “바티칸은 중재자로서의 잠재적 역할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교황과 가톨릭은 모잠비크, 레바논, 코소보 등의 분쟁에서 중재 역할을 했고, 1962년 미국과 러시아 간 핵전쟁 위기를 누그러뜨린 공로도 있다. 반면 교황 비오 12세는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에 대해 침묵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당시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가톨릭 인구가 매우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재에 나설 가능성은 상존하나 시점은 알수 없다. 교황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오는 6월 예정됐던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와의 만남을 취소했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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