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집단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육교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구형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말이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야간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540
  • 지역난방공사 전남지사, ‘AI기반 제어시스템’ 도입 추진

    지역난방공사 전남지사, ‘AI기반 제어시스템’ 도입 추진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전남 나주에 위치한 광주전남지사에 APC(Advanced Process Control·고도제어)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APC는 인공지능(AI ) 기반의 예측제어 기술로, 연소·배출·열효율 등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운전 조건으로 플랜트를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향상과 연료 사용량 절감은 물론, 배출가스 저감과 설비 안정성 향상이 가능하게 된다. 한난은 APC 시스템을 나주 지역의 안정적인 열과 전력 공급에 기여하고 있는 광주전남지사에 도입, 첨단 그린에너지 플랜트로 발전시킴으로써 효율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집단에너지 운영체계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난은 4일 글로벌 산업 자동화 선도기업인 ABB사와 ‘집단에너지설비의 인공지능 전환에 관한 기술 교류 및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한난의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추진 전략과 ABB사의 AI·자동제어 기술 역량을 결합하는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AI형 플랜트 구축을 위한 기술 교류 ▲AI 솔루션 실증 및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플랜트 운영의 지능화와 고도화를 가속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광주전남지사는 한난의 DX·AX 기술이 집약되는 핵심 현장”이라며 “ABB사와 협력을 통해 APC 시스템 도입 추진을 가속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첨단 그린에너지 플랜트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난은 앞으로도 AX를 중심으로 플랜트 효율화·스마트 유지보수·열수송 최적화 등 다양한 기술혁신을 추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 “상·하류 모두 피해” 남강댐 운영체계 개선 요구 확산

    “상·하류 모두 피해” 남강댐 운영체계 개선 요구 확산

    경남에서 남강댐 운영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댐 관리 체계를 마련해 상류·하류 양측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요구다. 산청군 청현·야정·신안·수대 4개 마을 수해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진주시 내동면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 앞에서 ‘남강댐 상류 지역 주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7월 극한호우로 수해를 본 산청 주민 등 300여명이 참가한 이날 궐기대회에서 대책위는 “지난 7월 수해는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아픔과 큰 피해를 남겼다”며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가 탄력적으로 수문을 개방했더라면 그 피해는 절반 아니 그 이상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어 “남강댐지사는 지침대로 했다지만 댐 상류지역에는 강이 넘치고 강둑이 터졌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신속한 피해 현황 조사, 댐 관리 지침 개선,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 남강댐 방류와 관련한 피해 호소는 댐 하류 지역에서도 나왔다. 남해군 어촌계장 연합회와 수산업경영인연합회, 어업인 단체 등으로 구성된 남해군 남강댐 어업피해 범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남강댐을 찾아 규탄대회를 열었다. 7월 집중호우 때 남강댐은 5일간 수문을 열었다. 이때 7억t가량의 민물이 남강을 따라 사천만·강진만 등 남해안으로 흘러들어 바닷물 염분이 낮아졌고 바지락·굴 등 양식패류가 집단 폐사했다. 5000t이 넘는 육지 쓰레기가 떠내려와 어민 조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어민들은 수십 년 동안 반복돼 온 이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한국수자원공사와 정부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도는 3일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찾아 파손된 부유물 차단시설 보강하고 추가 차단막 설치 등 남강댐 방류로 말미암은 피해 예방과 지역 주민 생활환경 보호를 요청했다. 도는 “남강댐 하류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에 수자원공사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상류 지역 피해와 관련해서도 협의를 이어가 대응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중국, 다카이치 총리에 예의 안 차릴 것”…대만 둘러싸고 갈등 심화

    “중국, 다카이치 총리에 예의 안 차릴 것”…대만 둘러싸고 갈등 심화

    중국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의 무역·관세 전쟁을 일시적으로 멈췄지만, 일본과는 새로운 갈등이 예고됐다. 홍콩 성도일보는 5일 “지난 3일 베이징에서 2025년도 중일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중국 측이 책임자의 공무상 일정으로 참석할 수 없다며 갑작스럽게 연기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 ‘겐론NPO’와 중국의 해외 출판 관련 기관인 ‘중국국제전파집단’이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이 지난 1일 “공무상의 사정으로 인한 담당자의 부재”를 이유로 결과 공표 취소를 통보했다. 겐론NPO는 단독으로 결과를 공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조사 결과에 공동 저작권이 걸려 있어 보류했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성도일보는 “중국 측의 일방적인 일정 연기는 경주 APEC 기간 동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대표 접견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했다. 中외교부 “다카이치 행보, 매우 나빠” 비난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APEC에 국가가 아닌 ‘중화 타이베이’ 명칭으로 가입했다.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총통이 아닌 대표를 파견한다. 올해는 린신이 총통부(대통령실) 선임고문이 참석했다. 문제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일 린 선임고문과 25분간 면담한 뒤 “일본과 대만의 실무 협력이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한 뒤부터 시작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엑스에 린 선임고문과 함께 악수를 하며 찍은 사진을 직접 공개하기까지 했다.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린 선임고문에게 ‘대만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친구다. 협력과 교류를 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은 일본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며 즉각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발신했다. 성질과 영향이 아주 나쁘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대만 측 대표를 ‘총통부 선임고문’이라고 표현한 점도 문제 삼았다. 중국이 일본과 20년 동안 매년 실시해 온 여론조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배경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도일보는 “모두가 알다시피 다카이치는 (영향력이) 약한 총리로, 얼마나 오래 (총리직을) 맡을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중국은 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을 것이고 그의 집권 기간 중일 관계는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일본, 선 넘었나…“중국, 다카이치 총리에 예의 안 차릴 것” 경고 나온 이유 [핫이슈]

    일본, 선 넘었나…“중국, 다카이치 총리에 예의 안 차릴 것” 경고 나온 이유 [핫이슈]

    중국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의 무역·관세 전쟁을 일시적으로 멈췄지만, 일본과는 새로운 갈등이 예고됐다. 홍콩 성도일보는 5일 “지난 3일 베이징에서 2025년도 중일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중국 측이 책임자의 공무상 일정으로 참석할 수 없다며 갑작스럽게 연기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 ‘겐론NPO’와 중국의 해외 출판 관련 기관인 ‘중국국제전파집단’이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이 지난 1일 “공무상의 사정으로 인한 담당자의 부재”를 이유로 결과 공표 취소를 통보했다. 겐론NPO는 단독으로 결과를 공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조사 결과에 공동 저작권이 걸려 있어 보류했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성도일보는 “중국 측의 일방적인 일정 연기는 경주 APEC 기간 동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대표 접견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했다. 中외교부 “다카이치 행보, 매우 나빠” 비난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APEC에 국가가 아닌 ‘중화 타이베이’ 명칭으로 가입했다.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총통이 아닌 대표를 파견한다. 올해는 린신이 총통부(대통령실) 선임고문이 참석했다. 문제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일 린 선임고문과 25분간 면담한 뒤 “일본과 대만의 실무 협력이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한 뒤부터 시작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엑스에 린 선임고문과 함께 악수를 하며 찍은 사진을 직접 공개하기까지 했다.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린 선임고문에게 ‘대만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친구다. 협력과 교류를 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은 일본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며 즉각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발신했다. 성질과 영향이 아주 나쁘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대만 측 대표를 ‘총통부 선임고문’이라고 표현한 점도 문제 삼았다. 중국이 일본과 20년 동안 매년 실시해 온 여론조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배경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도일보는 “모두가 알다시피 다카이치는 (영향력이) 약한 총리로, 얼마나 오래 (총리직을) 맡을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중국은 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을 것이고 그의 집권 기간 중일 관계는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노원, 화랑대 철도공원 기차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노원’

    노원, 화랑대 철도공원 기차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노원’

    서울 노원구가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기차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노원’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달 말 정식으로 운영에 돌입하는 익스프레스 노원은 이름 그대로 기차 콘셉트로 꾸며진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으로 사용될 열차 1량은 영화 세트 제작 전문가 집단이 제작했고 주방 등 운영 공간으로 활용하는 열차 1량은 무궁화호 객차를 리모델링했다. 익스프레스 노원은 유럽풍 특급열차의 화려한 분위기를 세심하게 담았다. 곳곳에 정교한 문양과 샹들리에와 소품이 채워졌다. 창문의 한쪽은 콘셉트아트로 꾸며 마치 해안 철도를 따라 여행하는 느낌을 연출한다. 기차를 활용한 디자인과 인테리어는 익스프레스 노원이 위치한 화랑대 철도공원의 테마와 조화를 이룬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경춘선 폐선부지를 공원화한 경춘선 숲길 구간 중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구화랑대역에 조성된 힐링타운이다. 당시 철길을 그대로 존치한 독특한 분위기로 입소문을 타던 철도공원은 기차 테마파크로 발전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여러 광고, 뮤직비디오의 배경으로 등장하며 ‘인생샷 명소’로 떠오른 철도공원의 유일한 고민은 식당의 부재였다”며 “레스토랑 자체로도 수준 높게 운영하는 동시에, 철도공원의 재방문율과 체류시간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 노원은 미라쥬 펍이 위탁운영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가 흐르는 명소로 인증받은 화랑대 철도공원이 다시 한번 큰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고품격 레스토랑을 통해 하루 종일 놀아도 심심할 틈 없는 완성형 테마파크로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29억 강남=5억 도봉 토허제, 이게 연좌제”… 서울 전역 일괄 규제 강력 비판

    홍국표 서울시의원 “29억 강남=5억 도봉 토허제, 이게 연좌제”… 서울 전역 일괄 규제 강력 비판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4일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서울 내 심각한 주거 양극화를 외면하고 현금 여유가 없는 서민과 중산층을 배제하는 획일적 규제”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홍 의원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인용해 “지난 22년 12월을 기준으로 3년간 도봉구는 5% 넘게 하락하는 등 서울 25개 자치구 중 8개 구는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지만, 반면 송파구는 30% 가까이, 서초구는 23%, 강남구는 20% 넘게 상승했다”면서 “같은 서울 안에서 서초구 평균 29억원, 도봉구 5억원대로 무려 5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동일하게 규제하는 것은 강남의 투기 책임을 동북권 시민이 함께 지는 연좌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홍 의원은 토지거래허가제와 대출 규제로 인해 일반 실수요자는 집값의 40%만 대출받을 수 있게 된 점을 강조하며 “동북권의 5억원 아파트를 사려면 3억원 현금이 필요하고, 8억원 아파트는 5억원 가까운 현금이 필요하다”며 “이는 30~40대 직장인이 20년을 모아도 어려운 금액”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5억원 넘는 고가 주택은 이미 대출이 2억원으로 제한되어 투기가 차단된 상태인데 토허제가 추가로 막는 것은 강남 투기가 아니라, 동북권 5억원 아파트를 사려는 이미 한 번 집을 산 30~40대 실수요자, 자녀 학군을 위해 이사하려는 가족, 부모 봉양을 위해 집을 옮기려는 50대와 같은 서민들”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정부는 풍선효과 차단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평균 집값이 강남의 5분의 1 수준인 지역을 선제 규제하는 것은 명백한 과잉”이라고 강조하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15개 구청장이 집단으로 ‘주민 재산권 침해’라며 반발한 정책을 정부가 일방 통보로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서울 동북권지역은 개발에 소외된 상황에서 이번 규제로 재개발·재건축 사업마저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즉각 시정하고, 특히 동북권 개발에 힘을 강하게 실어줄 것”을 요구했다.
  • 퇴직 공직자 절반 기업행… 한화·삼성·현대차 순으로 영입 많아

    퇴직 공직자 절반 기업행… 한화·삼성·현대차 순으로 영입 많아

    최근 4년간 퇴직 공무원의 절반가량이 사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선 한화와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순으로 이들을 데려갔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022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인사혁신처에 신고된 취업 심사 신청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3634명 가운데 3297명(90.7%)이 사기업·협회·공공기관 등에 취업 승인 또는 가능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중 절반가량(1567명·47.5%)은 사기업으로 향했다.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간 공직자가 전체의 19.2%(632명)였으며, 이어 공공기관 17.1%(564명), 법무법인 9.5%(313명), 협회 6.9%(226명), 금융사 5.3%(175명) 순으로 집계됐다. 출신 기관별로는 국방부(12.9%)와 경찰청(11.6%) 출신 비중이 높았으며, 검찰청(5.5%), 금융감독원(4.9%), 국세청(4.5%)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3.1%)와 대통령비서실(2.7%), 국가정보원(2.2%)도 타 분야 진출이 활발했다. 퇴직 공직자들이 가장 많이 취업한 대기업(계열사 포함)은 한화(73명)로 꼽혔다. 국방부 출신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로 옮겼다. 삼성(59명)은 경찰청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 에스원 등 보안·법무 관련 직군에 주로 분포했다. 현대자동차(48명)는 국방부(11명)와 경찰청(5명) 출신 비중이 높았으며, LIG(32명)는 국방부(13명)와 국방과학연구소(9명) 등 군 관련 기관에서 다수가 이동했다. 금융규제·감독기관의 가상자산 업계 이동도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 1위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14명)에는 금융감독원(6명)과 경찰청(3명), 공정거래위원회, 국무조정실 인사들이 취업 심사를 마쳤고, 또 다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9명)에도 금감원(7명)과 경찰청·검찰청 출신들이 이동했다.
  • 상복 입은 국힘 “꺼져라” “범죄자”… 李, 빈자리에 “좀 허전하네요”

    상복 입은 국힘 “꺼져라” “범죄자”… 李, 빈자리에 “좀 허전하네요”

    로텐더홀 앞에서 “재판 속개해야”李 인사하러 다가가자 “그냥 가라”사전환담서 李 ‘국회와 소통’ 강조정청래·우원식과 50여분 회동도‘명청 갈등설’ 정, “분위기 아주 좋아” “좀 허전하네요.”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오른 뒤 맨 처음 꺼낸 말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특검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고 집단 불참하자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 3분의1이 텅 빈 상태에서 시정연설을 진행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연신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더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2분의 연설 동안 33차례 박수를 쳤다. 이 대통령이 연설을 마쳤을 때도 여권 의원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퇴장하면서 좌우로 도열한 민주당 및 소수 정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인사를 마치고 퇴장하는 이 대통령을 향해 연신 ‘이재명’을 외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동안 비공개 의원총회를 진행한 뒤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재명 정권의 ‘정치 보복용 쌍칼’, 특검과 경찰의 무도한 야당 탄압 수사가 조급함 속에 광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시위를 벌이며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검은 양복에 근조 리본을 달고 검은색 넥타이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야당 탄압, 불법 특검’, ‘명비어천가, 야당 파괴’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고 굳은 표정으로 계단에 섰다.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및 일부 의원은 맨 앞줄에 서서 영정사진 모양에 ‘근조, 자유민주주의’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국민의힘은 당초 침묵 시위를 계획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관 정문 앞까지 이 대통령을 마중 나가면서 적막이 깨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우 의장을 향해 “체통을 지켜라. 그렇게 아부하고 싶으냐”고 소리쳤고, 다른 의원들도 “국회의장이 뭐하는 거냐”며 항의했다. 짙은 남색 넥타이에 남색 정장 차림의 이 대통령이 오전 9시 40분쯤 본관 안으로 들어오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범죄자가 왔다”, “꺼져라” 등의 거친 발언을 쏟아 냈다. 이 대통령이 인사하기 위해 다가가자 “그냥 가라”고 고성을 질렀고, 이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우 의장 등과의 사전 환담을 위해 의장실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사전 환담에서 “서로 연대하면서 힘을 모아 나갈 것이냐에 이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 자리엔 우 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희대 대법원장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우리 대법원장님을 포함해 헌재, 선관위, 감사원 등 기관장 여러분께서 많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셔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고, 조 대법원장은 짧게 “예, 예”라고만 답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후에도 우 의장, 정 대표와 함께 50여분간 환담했다.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중지시키는 ‘재판중지법’을 두고 ‘명청’(이 대통령·정 대표) 갈등설이 제기된 만큼 이를 불식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됐다. 정 대표는 환담 이후 기자들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의 포토제닉’이라며 이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반쪽 시정연설’이 연출된 건 지난 정부에 이어 두 번째다.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첫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섰을 때 당시 제1야당이었던 민주당은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헌정 사상 첫 시정연설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 박옥분 경기도의원, ‘성평등이 곧 민생’..경기도정에 성평등 정책 강화 촉구

    박옥분 경기도의원, ‘성평등이 곧 민생’..경기도정에 성평등 정책 강화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11월 4일 제38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평등이 곧 민생”임을 강조하며, 경기도의 성평등 정책 강화와 조직 내 성인지적 변화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올해는 1995년 제4차 유엔 세계여성대회에서 ‘북경행동강령’이 채택된 지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지만, 여전히 경기도의 성평등 현실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특히 남녀 임금 격차(35.3%), 남성 육아휴직 비율(31.6%), 성희롱·폭력 불안 등 주요 지표에서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한다며 “성평등 기반 없이는 민생 회복도, 출생률 개선도, 도민 안전도 보장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도정 운영의 핵심 기반인 ‘인사’ 영역에서도 성평등 관점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경기여성대회에서 “실국장급 여성공직자가 두 배 늘었다”는 발언과 달리, 실제로는 2022년 7명에서 올해 4명으로 감소한 사실을 언급하며, “표면적 수치보다 중요한 건 성평등을 실질적으로 반영한 인사 정책과 제도의 마련”이라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성평등 정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변화를 이끌기 위해 ▲기획조정실의 ESG 정책 추진 컨트롤타워 지정, ▲‘경기도 여성가족기금’의 전략적 운용과 재정 확대, ▲여성 관리자 확대를 위한 명확한 목표 및 이행계획 수립 등 3가지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성평등은 특정 집단의 요구가 아니라 모든 도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경기도가 성평등·포용 행정의 선도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도의회 역시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알리바바와 6마리 용’ 등장 결코 우연 아냐…지방 정부는 아무 조건도 걸지 않고 창업 생태계 제공

    ‘알리바바와 6마리 용’ 등장 결코 우연 아냐…지방 정부는 아무 조건도 걸지 않고 창업 생태계 제공

    최근 필자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서행아 박사, 한국투자파트너스(KIP) 김지수 베이징 본부장과 중국 저장성 과학기술 견학에 동행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30년 가까이 중국 생활을 해온 필자 입장에서 특별한 기대감은 없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항저우(杭州)의 뜨거운 분위기는 필자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이 놀라운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항저우: 중국 스타트업 수도의 ‘6마리 작은 용’알리바바 본사가 자리한 저장성 항저우는 ‘중국의 스타트업 수도’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으며, 그 중심에는 저장대학(浙江大学)이 강력한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항저우의 6마리 작은 용’(六隻小龍)이라 불리는 6개의 강력한 테크 기업이 출현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6마리 작은 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딥시크(DeepSeek):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는 기업 -유니트리(Unitree): 로봇 분야의 선두 주자 -딥 로보틱스(Deep Robotics): 로봇 강자 -게임 사이언스(Game Science): ‘검은신화: 오공’(Black Myth: Wukong) 게임으로 유명 -브레인코(BrainCo): 뉴럴 인터페이스(Neural Interface) 개발 -매니코어 테크(Manicore Tech): 3D 프린팅 및 공간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中 정부의 ‘팝콘 이론’️항저우가 알리바바라는 ‘공룡’과 ‘6마리 작은 용’을 배출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항저우의 고급 기술 인력 핵심 공급처는 저장대학과 알리바바입니다. 중국 5위 명문인 저장대학에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인력들이 끊임없이 창업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알리바바에서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획득한 직원들이 스핀오프(Spin-off) 형태로 시장에 진입합니다.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노리고 외부에서 찾아오는 과학기술 인력들이 끝이 없습니다. 특히 항저우가 배출한 고급 인력 대부분은 항저우에 남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저장성 과학기술청 옌촨지에(廖川杰) 처장에 의하면 “항저우에서 배출한 고급 인력 가운데 80%가 해외나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으로 나가지 않고 이곳 항저우에서 기회를 찾는다”고 전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너도나도 서울로 향하는 우리나라와 대조적입니다. 필자는 항저우의 여러 기관, 특히 저장대를 둘러보며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항저우가 중국 스타트업의 본산이 된 배경에는 저장성과 항저우시 정부의 역할이 지대합니다. 저장성 원저우 출신인 리창(李强) 현 국무원 총리는 저장성 당서기 재직 시절 ‘팝콘 이론’이라는 독특한 스타트업 양성론을 펼쳤습니다. 그의 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부의 역할은 ‘팝콘 튀기기’와 같다. 우리는 어떤 옥수수 알이 팝콘이 될지 알 수 없다. 무엇이 되라고 지정해서도 안 된다. 성과를 재촉하거나 기한을 부여해서도 안 된다. 정부는 그저 수많은 옥수수 알을 넣을 큰 통을 준비한 뒤 여기에 기름을 치고 열을 가해 팝콘을 튀길 압력을 높일 뿐이다. 어떤 특정 기업의 성공 여부와 달성 시기, 또는 지금 그 기업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 아니다. 정부는 그저 생태계를 제공하고 유인책을 제공할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수많은 옥수수 중 팝콘으로 폭발하는 놈이 하나씩 나오게 마련이다. 팝콘이 되지 못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런 장을 제공하고 육성하면 결국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혁신을 이루며 성장할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베이징이나 상하이가 국가 주도 소수 엘리트 집단에게 자원을 몰아주는 방식을 취하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과학기술계 역시 정부가 의도하는 방향으로만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불공정한 연구비가 중국의 과학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국가가 지원하는 연구 자금이 균등하게 분배되지 않아 2021년에는 중국 과학 기술 위원회(NSFC) 지원자의 약 16.5%만 보조금을 받았고, 2023년에는 이 수치가 12%로 감소했습니다. 국가 과학기술 전략이 명확해질수록 소수 과학자 그룹에 자원이 집중되는 현실에서 저장성과 항저우 정부의 방침은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회로 이어집니다.)
  • ‘알리바바와 6마리 용’ 등장 결코 우연 아냐…지방 정부는 아무 조건도 걸지 않고 창업 생태계 제공 [中 창업 수도 항저우를 가다]

    ‘알리바바와 6마리 용’ 등장 결코 우연 아냐…지방 정부는 아무 조건도 걸지 않고 창업 생태계 제공 [中 창업 수도 항저우를 가다]

    최근 필자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서행아 박사, 한국투자파트너스(KIP) 김지수 베이징 본부장과 중국 저장성 과학기술 견학에 동행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30년 가까이 중국 생활을 해온 필자 입장에서 특별한 기대감은 없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항저우(杭州)의 뜨거운 분위기는 필자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이 놀라운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항저우: 중국 스타트업 수도의 ‘6마리 작은 용’알리바바 본사가 자리한 저장성 항저우는 ‘중국의 스타트업 수도’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으며, 그 중심에는 저장대학(浙江大学)이 강력한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항저우의 6마리 작은 용’(六隻小龍)이라 불리는 6개의 강력한 테크 기업이 출현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6마리 작은 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딥시크(DeepSeek):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는 기업 -유니트리(Unitree): 로봇 분야의 선두 주자 -딥 로보틱스(Deep Robotics): 로봇 강자 -게임 사이언스(Game Science): ‘검은신화: 오공’(Black Myth: Wukong) 게임으로 유명 -브레인코(BrainCo): 뉴럴 인터페이스(Neural Interface) 개발 -매니코어 테크(Manicore Tech): 3D 프린팅 및 공간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中 정부의 ‘팝콘 이론’️항저우가 알리바바라는 ‘공룡’과 ‘6마리 작은 용’을 배출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항저우의 고급 기술 인력 핵심 공급처는 저장대학과 알리바바입니다. 중국 5위 명문인 저장대학에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인력들이 끊임없이 창업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알리바바에서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획득한 직원들이 스핀오프(Spin-off) 형태로 시장에 진입합니다.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노리고 외부 과학기술 인력도 물밀듯 몰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항저우가 배출한 고급 인력 대부분은 항저우에 남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저장성 과학기술청 옌촨지에(廖川杰) 처장에 의하면 “항저우에서 배출한 고급 인력 가운데 80%가 해외나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으로 나가지 않고 이곳 항저우에서 기회를 찾는다”고 전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너도나도 서울로 향하는 우리나라와 대조적입니다. 필자는 항저우의 여러 기관, 특히 저장대를 둘러보며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항저우가 중국 스타트업의 본산이 된 배경에는 저장성과 항저우시 정부의 역할이 지대합니다. 저장성 원저우 출신인 리창(李强) 현 국무원 총리는 저장성 당서기 재직 시절 ‘팝콘 이론’이라는 독특한 스타트업 양성론을 펼쳤습니다. 그의 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부의 역할은 ‘팝콘 튀기기’와 같다. 우리는 어떤 옥수수 알이 팝콘이 될지 알 수 없다. 무엇이 되라고 지정해서도 안 된다. 성과를 재촉하거나 기한을 부여해서도 안 된다. 정부는 그저 수많은 옥수수 알을 넣을 큰 통을 준비한 뒤 여기에 기름을 치고 열을 가해 팝콘을 튀길 압력을 높일 뿐이다. 어떤 특정 기업의 성공 여부와 달성 시기, 또는 지금 그 기업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 아니다. 정부는 그저 생태계를 제공하고 유인책을 제공할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수많은 옥수수 중 팝콘으로 폭발하는 놈이 하나씩 나오게 마련이다. 팝콘이 되지 못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런 장을 제공하고 육성하면 결국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혁신을 이루며 성장할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베이징이나 상하이가 국가 주도 소수 엘리트 집단에게 자원을 몰아주는 방식을 취하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과학기술계 역시 정부가 의도하는 방향으로만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불공정한 연구비가 중국의 과학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국가가 지원하는 연구 자금이 균등하게 분배되지 않아 2021년에는 중국 과학 기술 위원회(NSFC) 지원자의 약 16.5%만 보조금을 받았고, 2023년에는 이 수치가 12%로 감소했습니다. 국가 과학기술 전략이 명확해질수록 소수 과학자 그룹에 자원이 집중되는 현실에서 저장성과 항저우 정부의 방침은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회로 이어집니다.)
  • ‘로봇 전쟁’ 임박…中, 대만 상륙 훈련에 ‘늑대 로봇’ 투입

    ‘로봇 전쟁’ 임박…中, 대만 상륙 훈련에 ‘늑대 로봇’ 투입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상륙작전 훈련에 ‘늑대 로봇’으로 불리는 사족보행 로봇을 대거 투입했다. 앞으로는 전투 로봇을 활용한 무인 전투체계가 대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4일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대만해협 작전’의 주력 부대인 제72집단군이 훈련에서 늑대 로봇을 처음 선보였다. CCTV가 군사채널에서 공개한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육군 제72집단군 산하의 중대급인 ‘황초령 영웅련’의 상륙작전 훈련 장면에 사족 로봇인 늑대 로봇이 등장했다. 해안에 상륙한 늑대 로봇들은 부대원들보다 앞장서 적진을 향해 장애물을 넘으며 돌격했다. 중국병기장비그룹이 개발한 늑대 로봇은 무게가 약 70㎏이며 무게 20㎏까지 탑재할 수 있고 5대의 카메라로 360도 스캔이 가능하다. 비록 훈련 중 늑대 로봇이 적의 화력에 폭파되긴 했으나 중국군의 사족 무인장비가 기술 검증 수준을 넘어 실전 응용 단계로 들어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중국의 전투 작전 체계가 공식적으로 인간과 무인장비가 혼합 편성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늑대 로봇의 주요 부품이 외부에 대체로 노출돼 있어 너무 쉽게 파괴될 수 있으며 정찰병과 돌격병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늑대 로봇은 지난 9월 전 세계가 지켜본 중국의 열병식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 과자 상자의 혁신, 윤영달 회장의 ‘아트 경영’… 해마다 국악 공연도 진두지휘[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과자 상자의 혁신, 윤영달 회장의 ‘아트 경영’… 해마다 국악 공연도 진두지휘[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작품 그려 넣자 매출 30% 급증“온 국민 국악 일상화가 꿈” 후원 “하이테크에 찌든 고객을 일깨우고 그들의 지갑을 열자면 하이터치(정서적 교감)를 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예술은 곧 우리 기업의 존재 방식과 경영 철학 그리고 우리를 새롭게 하는 전략적 지침이 됐다.” 윤영달(80)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2014년 출간한 책 ‘AQ 예술지능’을 통해 그가 ‘아트(예술) 경영’을 강조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AQ는 ‘예술지능’(Artistic Quotient)을 뜻한다. 경영진과 직원들이 스스로 예술가가 돼 창의력을 발휘해야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성숙기에 이른 국내 제과 시장의 돌파구를 고민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과자 품질이나 마케팅은 어느 브랜드든 비슷하다. 차별화하려면 고객 감성에 부합하는 고급스러운 ‘포장’이 필요했고 예술을 그 답으로 여겼다. 과자를 먹고 나면 쓰레기가 될 박스로 조형물을 만든 게 시작이었다. 이것이 진화해 크라운해태 조직 전체를 예술가 집단으로 바꾸는 데 이르게 된다. 과자와 예술을 결합해 고객과 소통하려면 직원의 예술지능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크라운과 해태라는 서로 다른 조직을 화합시켜야 할 현실적 이유도 있었다. 윤 회장은 등산과 체육대회 같은 뻔한 방식 대신 예술 프로그램을 도입해 구성원 간의 벽을 허물었다. 윤 회장의 아트 경영은 실제 성과로도 이어졌다. 2007년 ‘오예스’ 포장에 심명보 작가의 ‘백만송이 장미’ 그림을 그려 넣자 연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의 성공도 아트 경영으로 감성을 배양한 덕이란 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 2004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국악 공연 ‘창신제’는 윤 회장의 국악 사랑이 담긴 결과물이다. 지난달 스무 번째 창신제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공연에선 임직원으로 구성된 동아리 ‘크라운해태 한음회’도 무대에 올랐다. 2013년엔 윤 회장이 직접 임직원 100명과 판소리 사철가를 함께 부르는 ‘100인의 떼창’을 선보였다. 윤 회장은 크라운제과가 부도났던 1998년 북한산에 올라 우연히 대금 연주를 듣고 국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회고한다. 크라운해태가 22년간 국악 발전에 후원한 금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윤 회장은 지난 9~10월 열린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고객(소비자)인 온 국민이 국악을 일상화할 수 있게끔 하는 게 꿈이다. 아직 멀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 李대통령 “정부 자산 매각 전면 중단하라”

    李대통령 “정부 자산 매각 전면 중단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정부 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유재산을 헐값에 매각해 ‘세수 펑크’를 메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긴급 조치다. 최휘영 정부 대변인 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현재 진행·검토 중인 자산 매각을 전면 재검토한 뒤 시행 여부를 재결정하도록 각 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불필요한 자산을 제외한 매각은 자제하되, 부득이 매각이 필요한 자산을 매각할 때는 국무총리의 사전 재가를 받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전격적인 지시는 윤석열 정부의 ‘국유재산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가 자산이 헐값에 매각되고 있다는 우려가 국정감사, 언론 등에서 제기돼 전 부처와 공공기관에 정부 자산 매각을 중단할 것을 긴급 지시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담당 부처는 신속하게 국유재산 헐값 매각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국방부 등 각 부처가 소유한 노른자 땅이 헐값에 매각되는 것을 막는 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2022년 8월 활용도가 낮은 국유재산을 향후 5년간 16조원 이상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낙찰가가 100% 미만인 매각 건이 과거 정권에서 10%대에 불과했다면 윤석열 정부 때는 매년 42%, 58%, 51%에 이를 정도로 헐값 매각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낙찰가율이 감정가의 73%까지 떨어졌다. 27%의 이익을 챙긴 집단이 있다는 얘기다. 돈 되는 국유재산을 헐값에 매각해 혜택을 받은 이가 누구냐”고 따졌다. 이런 지적에 공감한 이 대통령은 국유재산 매각이 특정 계층에 특혜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매각 중단 지시를 내렸다. 다만 대통령실이 직접 발표하면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상황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낳을 수 있어서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문체부 장관을 통해 지시를 내리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유재산 규모는 2022년 1369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후 2023년 1000억원(0.01%), 지난해 24조원(1.8%)씩 2년 연속 줄며 1344조원까지 축소됐다. 이는 대규모 세수 결손이 발생했을 때와 일치한다. 부족한 세수를 신속하게 충당하려고 국유재산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경이다. 국유지 총면적은 전 국토의 25.5% 수준인 2만 5000㎢로 평가액은 628조원에 이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국감에서 국유지 헐값 매각 논란이 제기됐고, 대통령도 취임 전부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 차정인 국교위원장 “산부인과·소아과 등 기피과 전공의 병역면제해야”

    차정인 국교위원장 “산부인과·소아과 등 기피과 전공의 병역면제해야”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필수의료인력 부족 문제의 해법으로 ‘의대 모집단위 분리’와 산부인과·소아과 등 기피과 전공의에게 병역면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차 위원장은 3일 세종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필수의료인력이나 지역의료인력 문제는 인력 양성 차원이기 때문에 교육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위원장은 의대 모집단위를 ▲필수의료 전형 ▲의사과학자 전형 ▲일반 전형 등 3가지로 나누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의료인력 부족 문제의 핵심은 전공의(레지던트)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필수의료 전공의에게는 그 분야에만 유효한 면허를 주고 레지던트를 마칠 때까지 해당 분야에 의무 복무하게 하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전공의들의 기피과인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예로 들며 “해당 전공 지원자에게는 병역 면제 혜택을 줘야 한다”면서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그런 정책은 구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응급의학과와 같은) 바이탈 관련 분야에는 형사책임 면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차 위원장의 이런 주장은 부산대 총장 시절 의대 신입생 선발·운영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대 모집단위 변경 등의 문제는 각 대학과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도 협의해야 하는 사안이다. 그는 “내가 말한 정책 구상은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심층토론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은 1년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 위원장은 “내년 9월에 ‘2028~2037년 계획’ 시안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했다. 앞서 전임 국교위는 올해 1월 2026~2035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자문 기구인 전문위원회가 파행하는 등 내홍 끝에 2027~2036년으로 변경한 바 있다. 차 위원장은 학점이수기준 완화 등 고교학점제 개선안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12월 중에는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3월 (개선안) 시행을 위해 빠른 결정을 통해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 독감 환자 3.5배↑…10년 만에 가장 강한 유행 오나

    독감 환자 3.5배↑…10년 만에 가장 강한 유행 오나

    전국의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지난해 같은 시기의 3배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올겨울 독감 유행이 최근 10년 중 가장 심했던 절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3일 발표한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3주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9명)의 약 3.5배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 등이 나타나는 환자를 의미한다.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 31.6명 ▲1∼6세 25.8명 ▲0세 16.4명 ▲13∼18세 15.8명 ▲19∼49세 11.8명 순으로, 집단생활을 하는 초등학생과 영유아층이 특히 높았다.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확인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같은 주 11.6%로, 직전 주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A형(H3N2)이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입원 환자 증가세도 뚜렷하다.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에서 집계된 43주차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98명으로, 지난 절기 같은 기간(13명)의 7.5배에 달했다. 질병청은 남반구 유행 상황과 올해 국내 유행이 지난해보다 두 달 앞서 시작된 점 등을 근거로, 2025∼2026절기 독감 유행이 최근 10년 중 가장 심했던 2024∼2025절기와 비슷하거나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통상 인플루엔자는 11월 초부터 증가해 12월 급격히 확산하고 2월 정점을 찍지만, 최근 일본·홍콩·태국·중국 등 주변국에서 9월부터 유행이 시작되는 등 전반적으로 유행 시점이 앞당겨지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고위험군 예방접종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국가예방접종은 이미 진행 중이며, 지난달 31일 기준 접종률은 ▲65세 이상 60.5%(658만명) ▲어린이 40.5%(189만명)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올겨울 독감이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은 본격적인 확산 전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 광양시민·학부모, ‘대학생 생활비장학금 지원사업 예산 보류’에 집단 항의 나서

    광양시민·학부모, ‘대학생 생활비장학금 지원사업 예산 보류’에 집단 항의 나서

    전남 광양시가 추진 중인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이 광양시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자 시민들과 학부모 등이 항의 성명을 내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3일 광양시에 따르면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광양 지역 거주 대학 재학생(전문대 포함)에게 연 최대 34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의회에서 한차례 보완 요구 등을 받은 시는 지난달 열린 임시회에서 다시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해당 상임위원회를 넘지 못하고 또다시 보류됐다. 시의회는 “재정 부담과 형평성 문제”를 이유로 안건을 보류했다. 이같은 소식에 학부모 등 20여명은 “광양시의회는 학생들의 미래를 외면하지 말라”며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예산 보류 결정에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시의회 앞에 모인 학부모들은 “광양시의 발목 잡기는 광양의 미래를 가로막는 행위다”며 “청년이 떠나지 않도록 돕자는 정책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시민을 외면한 행위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시가 추진한 장학금 사업은 지역 청년이 떠나지 않도록 돕고, 부모 세대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미래 투자다”며 “법적 근거와 재정 여력도 충분하고, 나아가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책을 정치적 이유로 가로막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시민 기만 행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학부모들은 “시의회는 즉각 보류 결정을 재검토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삶을 정치적 거래의 도구로 삼지 말라”며 “광양의 미래는 아이들에게 달려 있는 만큼 시민의 뜻을 거스른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를 낭독한 한 학부모는 “광양시가 추진한 장학금 정책은 부모 세대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복지정책이다”며 “의회의 보류 결정에 시민들은 전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가 추진 중인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은 광양시에 부모와 대학생(만34세 이하)이 3년 이상 주소를 둬야 하고, 연 170만원에서 최대 340만원으로 최대 8학기까지 지원하는 정책이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광양에서 생활하며 공부하는 학생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었다. 사업은 (재)백운장학회를 통해 운영되며 법적 근거는 ‘광양시 재단법인 백운장학회 설립 및 운영·조례에 명시돼 있다. 이와관련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장학금이 아닌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광양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다”며 “의회와 협의하고 설득해 다가오는 정례회에서는 반드시 승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제96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광주서 개최

    제96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3일 광주광역시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거행됐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기념식이 “일제의 폭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조국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청년·학생들의 정신을 오늘의 젊은 세대에게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의 주제는 ‘환하게 밝힐, 내일을 꿈꾸며’다.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들의 항거로 시작된 학생독립운동은 전국 300여 개 학교,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대규모 항일운동으로 확산됐다. 민족 차별에 맞선 학생들의 투쟁은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으로 기록되며, 일제의 식민통치에 균열을 낸 역사적 분기점으로 평가받는다. 기념식은 헌화·분향을 시작으로 학생대표 선서,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AI 기술을 접목한 주제공연 ‘빛나는 발걸음을 따라서’가 눈길을 끈다. 한 학생이 전국 주요 현충시설을 순례하며 인공지능으로 구현된 독립운동가들을 만나는 여정을 통해,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배우고 오늘의 청년들이 이를 계승해 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그린다. 과거의 정신을 첨단기술로 재해석한 이번 연출은 미래세대에게 독립운동의 의미를 새롭게 전달하는 시도로 평가됐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학생독립운동은 불의에 맞선 청년의 양심이었고, 자유와 정의를 향한 불씨였다”며 “기념식을 통해 오늘의 청년들이 선열들의 뜨거운 신념과 의지를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내일을 환하게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는 학생독립운동의 발상지이자 상징적인 도시다. 1929년 11월 3일, 광주역에서 발생한 조선인 학생과 일본인 학생 간의 충돌 사건이 전국적 저항운동으로 번졌다. 당시 광주학생들의 외침은 단순한 교내 갈등을 넘어 ‘민족 자존의 회복’을 향한 집단적 각성으로 이어졌고, 일제의 무단통치에 맞선 학생항일운동의 불길로 타올랐다. 이번 기념식은 이러한 역사적 맥락 위에서, ‘기억의 전승’을 넘어 ‘미래의 실천’으로 나아가는 세대 간 연결의 장으로 기획됐다. 보훈부 관계자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기념행사는 역사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젊은 세대가 독립운동을 ‘살아있는 역사’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광복 80주년이 되는 2025년을 앞둔 올해, 정부는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세계사 속 인권·평화운동의 사례로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보훈부가 협력해 전국 중·고교에 ‘학생독립운동 기념주간’을 운영하고, 청소년 대상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 서울에너지공사, 서남권 열공급 체계 구축 ‘탄력’

    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에 한국남동발전㈜서울에너지공사는 서울 서남지역의 안정적 열공급 체계 구축을 위한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라고 2일 밝혔다. 공사는 앞서 제안서 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기술능력 ▲재무건전성 ▲사업관리 역량 ▲운영계획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한국남동발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제안서 평가는 ▲사업계획 ▲시공계획 ▲운영계획 ▲기타항목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남동발전㈜는 영흥·삼천포·분당·영동·여수·고성·강릉 등 7개 발전본부를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발전공기업이다. 공사는 1순위 협상대상자와 약 20일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협상 결과에 따라 차순위(한국서부발전㈜)사업자와의 협상 전환도 가능하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사업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적기 건설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구는 부연했다.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사업은 강서구 마곡도시개발구역 일원의 약 7만 4000세대와 428개 건물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총 7000억원 규모의 도시 필수 에너지 기반시설 사업이다.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공사는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에너지도시 실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묘한 차별의 민낯… 공존의 길을 찾다

    교묘한 차별의 민낯… 공존의 길을 찾다

    일부 개인의 문제로 치부 안 돼사회 현실 외면 등 불평등 심화해결보다 엉뚱한 희생양 찾아경제적 위기까지 맞물려 증폭공동체 생존과 미래 걸린 과제 최근 한국 사회는 혐오와 차별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난민 수용은 역차별이다’, ‘장애인 시위는 시민을 볼모로 한 인질극이다’라는 등의 말처럼 과거에는 공개적으로 표출하기 힘들었던 극단적인 혐오와 차별의 언어가 인터넷을 넘어 일상의 영역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노키즈존’은 ‘노시니어존’, ‘노아재존’으로 확산하며 특정 세대에 대한 배제를 정당화하는 문화로 자리잡았다.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은 일부 개인의 편견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위기와 맞물려 증폭되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통상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기보다는 엉뚱한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전가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혐오와 차별이 사회적 위기 속에서 어떻게 특정 집단을 희생양 삼아 확산하는지 분석한다. 특히 여성, 이주자, 난민,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배제와 혐오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책은 차별의 개념에 대해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종교, 장애,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고용, 교육, 재화·용역 공급 등의 영역에서 누군가를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직접 차별뿐만 아니라 간접 차별, 괴롭힘 등 우리 사회 곳곳에 차별은 교묘하게 숨어 있다. 저자는 오늘날 차별의 핵심은 바로 구조적 차별에 있다고 강조한다. 과거처럼 특정 집단을 노골적으로 배제하는 법이나 제도는 사라지는 추세지만 오랫동안 축적돼 온 사회의 체계·문화·관행이 소수자에게 체계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하는 현실은 여전하다. 1992년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후남이는 남아 선호 사상으로 인해 노골적인 차별을 겪었지만 2016년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은 결혼과 출산 뒤 구조적 차별로 인해 경력 단절에 처하게 된다. 김지영의 퇴사는 겉보기에는 자발적인 선택처럼 보이지만, 그 배경에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에게 육아와 가사를 전담케 하는 사회적 압력과 기업 내 ‘유리천장’이라는 보이지 않는 구조가 작동했다. 이러한 구조적 차별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차별의 현실을 외면하고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저자는 “구조적 차별의 현실을 부정하면 개인이 각자도생해야 하니 국가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면서 “구조적 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역설한다. 특히 저자는 혐오와 차별이 극우 정치에 활용되는 현실을 비판한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심판 국면에서 부정 선거 음모론과 결합해 폭발한 ‘중국 혐오’가 대표적이다. 저자는 “이는 갑자기 등장한 문제가 아니라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가 혐오와 차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진단한다. 정부와 국회가 주저하는 사이 혐오 세력이 힘을 키웠고,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특정 집단을 공격하며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책은 차별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제시한다. 국내에는 장애인차별금지법·남녀고용평등법 등 개별적인 차별금지법이 존재하지만, 이는 모든 차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차별은 더이상 개인의 인성을 탓하거나 나중에 해결할 문제로 미룰 수 없는 우리 공동체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시급한 과제다. 저자는 “우리가 ‘차별하지 않는다’는 안일한 착각에 머무는 동안 불평등의 고리가 단단해지고 있다”면서 “차별 없이 평등하게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