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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 현장] 국방부 이전과 수사권 분리/강윤혁 사회부 기자

    [나와, 현장] 국방부 이전과 수사권 분리/강윤혁 사회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방부, 대검찰청을 출입해 온 기자로서 ‘국방부 이전’과 ‘수사권 분리’만큼 졸속인 결정이 없다. 차이가 있다면 살아 있는 권력이 내린 지시인가 이미 죽은 권력이 추진하는 입법인가 뿐이다. 안정적 국가안보 서비스와 신뢰받는 형사사법 서비스 제공을 존립 목적으로 하는 국방부와 검찰이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집권세력과 검찰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전임권력의 타깃이 된 모양새다. 당장 국방부 청사를 통째로 비워야 하는 국방부와 10여개 국방부 직할부대는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과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 이삿짐센터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이들은 철거를 위해 수년째 방치됐다는 후암동 옛 방위사업청 건물과 세면기와 변기까지 다 떼어갔다는 경기 고양 옛 30사단 건물을 전전하고 있다. 국민은 남태령 벙커로 가면 합동참모본부가 근무할 만한 건물이라도 있는 줄 알겠지만 전시도 아닌 평시 근무를 지하에서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 같은 졸속 결정에 반발하는 군 장성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차지철 이후 가장 이름이 높다는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잘못 보였다가는 하반기 군 장성 인사는 물건너간다는 말이 공공연했다. 수사권 분리는 어떠한가. 더불어민주당은 4차례 선거를 연거푸 이기고 대통령, 의회, 지방자치 권력까지 다 가졌지만 자신이 내세운 검찰총장에게 정권마저 내주는 정치적 무능을 스스로 입증했다. 검찰 출신 원내대표까지 내세운 집권세력의 위세가 더 등등해지기 전에 민주당은 정권 말까지 미뤄 왔던 검찰 수사권 분리를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에 정치 보복이라 불리게 될 전임 정권에 대한 검찰 수사는 타는 듯이 다급한 우려일 것이다. 반면 수사권 분리로 국민이 겪게 될 형사사법절차의 지연과 불편은 과도기적으로 겪어야 할 추상적 부작용에 불과할 것이다. 정치적 결사체인 정당이 진작 결행하고 선거를 통한 국민 판단을 받았어야 할 사안을 정권을 놓치고 나서야 추진하겠다는 행태는 무책임하단 지탄을 피할 수 없다. 검찰은 그간 잃어 왔던 국민적 신뢰뿐 아니라 형사사법 서비스마저 잃을 상황이다. 수사권 분리의 실무적 부작용을 적확히 아는 그들이 반발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특정 정치집단을 향하고 있는 그 분노 섞인 집단행동 속에 이미 죽은 권력을 향한 날 선 기시감이 비칠까 국민은 우려하고 있다. 이미 죽은 권력뿐 아니라 살아 있는 권력 앞에서도 절개를 지키는 군인과 기개를 보이는 검사를 보고 싶다면 과한 욕심일까.
  • ‘이젠 주는대로 받지 않겠다’ IT·전자업계 영향력 키우는 新노조

    ‘이젠 주는대로 받지 않겠다’ IT·전자업계 영향력 키우는 新노조

    국내외 IT·전자업계 노조 활발웹젠노조, 게임 최초 파업 예고삼성전자 노사 협상 지연 움직임애플·아마존 빅테크도 노조 결성“MZ세대 등장으로 새 노조 흐름”IT(정보기술)·전자업계에 부는 노조발(發) 태풍이 거세지고 있다. 노조가 움직이면서 내정됐던 대표가 끌어내려 지고, 적극적인 임금협상으로 국내 게임업계 첫 파업이 예고되기도 했다. 과거엔 현대차 등 중후장대 산업을 중심으로 노조가 활성화됐다면, 최근엔 IT업계에도 노조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국내 게임업계 첫 파업 촉각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섬노동조합 웹젠지회(웹젠노조)는 다음 달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파업이 실행되면 국내 게임업계에선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웹젠노조는 지난 1월 임금교섭 과정에서 직원 연봉을 일괄적으로 1000만원씩 인상하는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지만, 사측은 10% 인상안을 고수했다. 이후에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웹젠노조는 구성원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다. 언제든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한 웹젠노조는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웹젠노조의 진단행동이 IT·게임업계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노조뿐만 아니라 네이버·카카오·포스코ICT·한글과컴퓨터도 웹젠 노조와 같은 화섬노조 산하 IT위원회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서승욱(카카오 지회장) IT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웹젠과) 같은 노조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공동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노조가 대표 내정자를 물러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례도 있다. 올 초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이 스톡옵션을 대량 매도한 사실이 나타나면서 주주뿐만 아니라 카카오 노조까지 나서서 류 대표가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당시 류 대표는 카카오 본사 신임 대표로 내정된 상태였다. 류 대표는 사내 간담회를 열고 사과까지 했지만, 카카오 노조가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결국 사퇴했다. IT업계에서 노조 활동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삼성전자도 2020년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 이후 결성된 삼성전자 노조와 임금 교섭을 장기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사측과 실무교섭을 가졌지만, 입장차가 엇갈리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사측에선 기본급 4% 인상을, 근로자 위원들은 두자릿수 인상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0%와 15% 연봉재원 인상을 노사가 협의한 바 있다. 해외서도 빅테크 노조 움직임 해외 IT 빅테크에서도 노조 결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내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애플 매장에서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이 모인 ‘과일 가판대 노동자 연합’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들은 “역할, 재직 기간, 성과 등을 기반으로 모든 근로자에게 최소 시간당 30달러를 지급할 것을 회사에 요구한다”며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 휴가 확대 등 직원 복지 개선도 요구했다. 노조 결성이 최종 승인되면 미국 내 270여개의 애플 매장 가운데 첫 노조가 탄생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점 외에도 최소 3개 지점에서 노조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 아마존과 대형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미국 IT빅테크·게임 업계에서도 노조 결성 움직임을 보인다. 앞서 아마존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물류창고는 지난 1일 사상 첫 노조 설립에 성공했다. 연초 액티비전 블리자드소속의 비디오 게임 스튜디오인 레이븐 소프트웨어 직원들도 노조를 결성했다. 지난해 말 계약직 근로자의 부당해고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 발표 등에 따른 결정이었다.새로운 업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노조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 팀장은 “MZ세대 중심으로 노조가 많이 생기는 것은 사회적 흐름이라고 보는데 현 정부가 친노조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면서 더 가속화 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새로운 노조는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논거를 조목조목 밝히고 SNS 중심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과거 파업형 노조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며 “기업들도 새로운 산업(IT업계)에 인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뿐 아니라 아마존이나 애플 등 해외 IT업계에서도 노조가 생겨나는 이유로 신생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규모가 커지면서 내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조 문제는 결국 소통의 문제다. 조직 내부에서 자기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 해주지 않으니까 생기는 것”이라며 “제도적인 혁신만이 아닌 직원들의 마음을 읽는 소통을 해나가야 문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與·檢에 타협 주문한 文… 거부권 행사·속도조절은 언급 안 해

    與·檢에 타협 주문한 文… 거부권 행사·속도조절은 언급 안 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에서 침묵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70분간 면담하면서 극한으로 치닫던 더불어민주당과 검찰의 강 대 강 대치는 호흡 고르기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의 끊임없는 자기 개혁을 강조하면서도 민주당과 검찰 양측 모두에게 대화를 통한 해법 모색을 강조하며 ‘중재’를 한 모양새다. 당초 집단 사의를 표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던 검찰 고검장 회의도 김 총장의 청와대 면담이 끝난 뒤 “총장을 중심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법안 문제점을 설명드리는 등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한발 물러섰다. 다만 문 대통령은 민주당이 입법을 강행했을 때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한 의중은 내비치지 않은 터라 검수완박 정국이 어떻게 매듭지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김 총장과의 면담에서 “강제수사와 기소는 국가가 갖는 가장 강력한 권한이고, 따라서 피해자나 피의자가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검찰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확인했다. ‘검찰 내의 의견들이 질서 있게 표명되(야 하)고’란 발언에선 검찰의 집단 반발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엿보인다. 검찰개혁 논의의 밑바탕에는 국민들이 가진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깔려 있는 만큼 검찰도 집단 반발을 하기에 앞서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국회 입법도 국민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고 밝혀 민주당 역시 검수완박 드라이브를 돌아봐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의당 등 진보진영에서조차 속도조절 필요성을 언급하는 만큼 일방통행식 법안 처리는 자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란 해석도 나온다. 애초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면 검수완박에 대한 지지로 해석돼 검찰의 연쇄 집단행동으로 이어지면서 ‘전면전’이 불가피했던 상황에서 중재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검수완박 법안’ 자체에 대한 명확한 찬반이나 거부권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을 향해 성찰과 대화를 강조하는 듯한 언급을 하면서도, 지난해 검수완박 입법이나 언론중재법 논란 때처럼 ‘속도조절’이나 보완을 주문하는 명시적 발언도 없었다. 임기 말 대통령의 딜레마가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통령은 검찰개혁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현 상황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다”면서 “국회 논의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밝힐 시점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 文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사표 반려… 오늘 중 면담

    文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사표 반려… 오늘 중 면담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발해 사의를 밝힌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중 김 총장을 면담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의 지난 13일 면담 요청을 닷새 만에 수락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결정을 두고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반려한 것”이라며 “행정부 수반으로서 의견을 듣고자 오늘 면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을 둘러싼 정치권과 검찰 내 혼란이 가중된 상황을 문 대통령이 김 총장을 직접 만나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민주당과 검찰 간 파국에 제동을 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총장이 사퇴할 경우 검찰의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고, 민주당과의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김 총장은 전날 “‘검수완박’ 법안 입법 절차를 둘러싸고 벌어진 갈등과 분열에 대해 국민과 검찰 구성원들에게 죄송하다”며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앞서 김 총장은 지난 13일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금은 입법의 시간이다. 국회가 (입법을) 논의해야 할 시간”이라며 사실상 당분간 면담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이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문 대통령이) 면담을 거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거부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 金, 文면담 불발에 ‘최후카드’… 오늘 긴급 고검장회의

    金, 文면담 불발에 ‘최후카드’… 오늘 긴급 고검장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저지 총력전에 나섰던 김오수 검찰총장이 17일 결국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더이상은 입법을 막을 방법이 마땅찮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172명 명의로 법안을 발의하고 문재인 대통령 면담까지 불발되자 ‘마지막 카드’를 던진 것이다. 김 총장은 지난주까지 검수완박 반대 여론전을 진두지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14일에는 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만나 검찰의 공정·중립성 보장을 위한 특별법·특별기구까지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다음날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청와대는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라며 김 총장이 요청한 대통령 면담도 거부했다. 본인을 임명한 문 대통령을 만나 거부권 행사를 설득하려 했지만 면담 자체가 아예 성사되지 않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 검찰 내부에서는 일선 검사의 사퇴가 계속되는 등 압박이 커졌다. 김정환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장은 지난 16일 검찰 내부망에 사직 글을 올리고 “부 막내 검사가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물어 왔는데 아무런 대답을 해 주지 못했다”며 무기력함을 토로했다. 김 총장 입장에선 ‘조직을 지키지 못한 총장’이란 불명예를 피할 수 없는 처지가 되자 예고한 대로 사직서를 낸 것이다. 김 총장의 사의표명에 따라 검찰 간부 등의 ‘줄사표’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고검장들은 18일 대검에서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 지난 8일 전국 고검장 회의와 지난 11일 전국 지검장 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은 김 총장과 마찬가지로 ‘직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각오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전국 평검사 대표 회의가 열려 ‘집단행동’ 등 강도 높은 대응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1988년 총장 임기제가 도입됐지만 앞서 22명 총장 중 임기를 채운 사례는 8명뿐이다. 전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검찰 수사권 문제로 갈등하다 중도 사퇴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조직을 관리해야 할 총장이 이렇게 물러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인에 이어 이쯤 되면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 잔혹사’라고 부를 만하다”고 비판했다.
  • 김오수, 文대통령 면담 거절에 ‘마지막 카드’ 던진 듯

    김오수, 文대통령 면담 거절에 ‘마지막 카드’ 던진 듯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저지 총력전에 나섰던 김오수 검찰총장이 17일 결국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더 이상은 입법을 막을 방법이 마땅찮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172명 명의로 법안을 발의하고 문재인 대통령 면담까지 불발되자 ‘마지막 카드’를 던진 것이다. 적극 행보 보이다 돌연 사직서 김 총장은 지난 주까지 검수완박 반대 여론전을 진두지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14일에는 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만나 검찰의 공정·중립성 보장을 위한 특별법·특별기구까지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다음날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청와대는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라며 김 총장이 요청한 대통령 면담도 거부했다. 본인을 임명한 문 대통령을 만나 거부권 행사를 설득하려 했지만 면담 자체가 아예 성사되지 않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 검찰 내부에서는 일선 검사의 사퇴가 계속되는 등 압박이 커졌다. 김정환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장은 지난 16일 검찰 내부망에 사직 글을 올리고 “부 막내 검사가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물어 왔는데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못했다”며 무기력함을 토로했다.김 총장 입장에선 ‘조직을 지키지 못한 총장’이란 불명예를 피할 수 없는 처지가 되자 예고한대로 사직서를 낸 것이다. 김 총장의 사의표명에 따라 검찰 간부 등의 ‘줄사표’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지난 11일 전국 지검장 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은 김 총장과 마찬가지로 ‘직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각오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에는 대검찰청에서 전국 평검사 대표 회의가 열려 ‘집단행동’ 등 강도 높은 대응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조직 관리해야 할 총장이 사퇴” 발끈 1988년 총장 임기제가 도입됐지만 앞서 22명 총장 중 임기를 채운 사례는 8명뿐이다. 전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검찰 수사권 문제로 갈등하다 중도 사퇴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조직을 관리해야 할 총장이 이렇게 물러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인에 이어 이쯤 되면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 잔혹사’라고 부를 만하다”고 비판했다.
  • “권력기관 선진화” vs “졸속”…‘검수완박’ 여야 원내대표 신경전

    “권력기관 선진화” vs “졸속”…‘검수완박’ 여야 원내대표 신경전

    민주 “논의하겠지만 절차대로” 강행처리 가능성 시사국힘 “개혁, 의도와 결과가 정반대로 나오기도”박의장 “검찰 집단 의견분출, 사태 해결에 도움 안돼”현 정부 임기 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12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를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 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신임 원내 지도부의 회동 자리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 문제와 관련해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텐데 저희는 단순히 검찰의 권한을 빼앗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추호도 없다”며 “대한민국 권력기관을 정상화·선진화하기 위한 과정을 밟아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야당과 충분히 논의하겠지만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서 논의를 전개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수 의석(172석)을 활용한 입법 강행도 불사할 수 있다는 발언이었다. 그러자 권 원내대표는 “개혁 문제는 의도와 결과가 정반대로 나오는 경우가 매우 많다”며 “의도는 순수하고 좋았는데 결과는 문제점투성이인 경우가 많다. 부동산 3법 제정이 대표적인 경우”라고 반박했다.그는 “2년 전 20대 국회 말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검찰개혁이 완성됐다고 했다”며 “그리고 수사권 조정을 통해 대부분의 수사권이 경찰에 이관됐고 6대 범죄 수사권도 당시에 민주당이 마음만 먹었으면 경찰에 이관할 수 있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수사권 조정 법안이 통과돼 시행까지 1년밖에 안 됐다. 이 제도가 안착했느냐, 문제점은 없느냐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라며 “검찰 권한을 재조정하는 게 바람직한지는 더 많은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졸속이 개혁은 아니다. 제대로 된 개혁, 완성된 개혁을 위해서는 충분한 논의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이게 졸속인지 아닌지는 국민과 역사가 평가할 일”이라며 “이후 저희가 종합적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 내용을 들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모든 개혁은 때가 있기 마련”이라며 “때를 놓치고 나중에 하소연해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권 원내대표는 “아이 뭐, 말꼬리 잡는 건 아닌데”라며 웃었고, 박 의장은 “서로가 상대방을 설득한다는 자세 말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양보를 하면 타협에 이를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의장은 회동 초반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에 대한 검찰의 반발과 관련, “검찰의 집단적인, 공개적인 의견 분출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는 검수완박과 관련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중진 간 ‘당 혁신방안 소통간담회’ 자리에서 일부 중진 의원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찰의 중립성 등에 대한 대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시기와 방법을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조오섭 대변인은 밝혔다. 다만 “검사들의 반응(반발)은 국가 공무원의 신분에 어긋나는 신분을 망각한 태도”라며 “검사들의 집단행동이 오히려 수사권 분리를 가속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말도 있었다”고 조 대변인은 덧붙였다.
  • [사설] 檢, ‘검수완박’ 반대 앞서 자성·신뢰회복이 먼저다

    [사설] 檢, ‘검수완박’ 반대 앞서 자성·신뢰회복이 먼저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당론을 확정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오늘로 예정된 가운데 입법 저지를 위한 검찰의 사생결단식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어제 전국검사장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 수사 기능이 폐지된다면 총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직을 내걸고 법안 통과를 막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검찰은 수장을 포함해 지휘 라인과 일선 누구하나 예외 없이, 그야말로 “‘검사동일체’란 이런 것이다”라고 보여 주려는 듯 일심동체가 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족이 잘리기 직전의 그 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사실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은 그 자체가 ‘무리수’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전 경기지사 보호를 위한 ‘방탄 악법’이라고 주장하는 것 아닌가. 게다가 검찰에게서 빼앗는 수사 기능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하지도 않은 채 우선적으로 검수완박부터 강행하려 하니 국민은 의아하기만 할 뿐이다. 지난해 6대 범죄로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여당의 검찰개혁 강경파 의원들 사이에서 검수완박 주장이 제기됐지만 그때 무산됐던 것은 검찰개혁 후속 조치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이 컸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행한다면 역풍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단행동을 이어 가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검찰 행태 또한 영 마뜩잖다. 어찌 보면 검수완박은 검찰이 자초한 업보 같은 것이다. 헌법, 즉 국민이 부여한 신성한 수사권을 남용 또는 유기하는 등 자의적으로 행사한 사례가 어디 한두 번인가. 비근한 예로 친여 검찰총장 아래서 진행된 대장동 의혹 수사만 해도 그렇다. 성역 없는 수사는 애초 바라지도 않았지만 지금껏 내놓은 결과물은 결국 특별검사 필요성만 높였을 뿐이지 않은가. 검찰은 수사권 조정에 이어 급기야 검수완박 주장까지 나온 이유를 먼저 자성하는 게 마땅하다. 수십 년 이상 검찰개혁은 국가의 핵심 과제로 설정되고 있는데, 그 이유를 검찰 스스로 겸허히 되돌아보고 검찰 수사가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실효적 방안을 먼저 마련해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이 검수완박 절대 반대 이전에 검찰이 할 일이다. 아울러 대다수 국민이 영향을 받는 검수완박 같은 형사사법제도의 대변화는 정치권의 입법 이전에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만 한다.
  • 김오수 배수진에 말 아꼈지만… 심기 불편한 靑

    김오수 배수진에 말 아꼈지만… 심기 불편한 靑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둘러싸고 여야 간 전운이 고조되고, 11일에는 김오수 검찰총장까지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나섰지만 청와대는 공개 언급을 일절 삼갔다.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과 임기 말 감사원 감사위원 등에 대한 인사권 행사를 둘러싼 신구 권력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된 상황에서 청와대가 ‘참전’한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소모적 정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발 비켜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전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회 차원에서 아직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충분한 논의와 의견 수렴 과정이 뒤따르지 않겠는가”라면서 “(검찰의 조직적 반발 움직임 등에 대해서는) 좀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확전’을 우려해 사실상 함구하고 있지만, 정부 조직체계에 속한 검찰이 국회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집단행동에 나서는 듯한 상황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류가 감지된다. 특히 ‘추·윤(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으로 상징되는 검찰개혁을 둘러싼 극심한 갈등과 논란을 경험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후임으로 선택한 김 총장이 현 상황에서 총대를 메고 나선 상황이 청와대로선 반가울 리 없다. 가뜩이나 국민의힘에서 “검수완박은 문재인 정권 실세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를 겨냥한 정치 공세를 펴는 상황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 현직 검사 “檢지휘부는 나카무라 스미스”… 검수완박 땐 ‘검란’ 우려

    현직 검사 “檢지휘부는 나카무라 스미스”… 검수완박 땐 ‘검란’ 우려

    與, 내일 ‘검수완박’ 당론 정할 듯  중앙지검 “졸속 추진 반대” 표명일선 지검서 검사회의 줄 이을 듯반발 검사들 ‘줄사의’ 가능성도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에 반발하는 검찰의 기류가 심상찮게 흘러가고 있다. 11일에는 전국 검사장 긴급회의가 열리는 등 집단행동이 계속 확산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이 12일 정책의총에서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당론으로 결정할 경우 여당과 검찰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일선에선 반발성 사의 표명 등 ‘검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검찰청은 11일 오전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어 검수완박에 대한 의견을 모은다. 회의는 김오수 검찰총장이 주재하며 전국 18개 지검장 및 대검 차장, 기획조정부장 등이 참석한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10일 “사안이 중대하기 때문에 지방 검사장도 직접 회의에 참석한 뒤 일선에 복귀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총장의 모두 발언도 공개된다.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검에서도 10일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검수완박 법안 졸속 추진 반대’ 의견을 지검장에게 전달했으며, 제주지검 등 일선 지검에서도 속속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지난 8일에는 이미 인천·수원·의정부·대구·광주·울산지검에서 간부 또는 평검사 회의가 열렸다. 검사들은 내부 게시판에 릴레이 성토 글도 계속 올리고 있다. 일각에선 검찰의 입장을 법무부 장관을 통해 국회에 전달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조만간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돌아가게 될 박범계 장관이 굳이 검찰 의견을 대변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많다. 박 장관은 지난 8일 법무부 검찰국으로부터 “급격한 형사사법제도의 변화를 눈앞에 두고 매우 혼란스럽다”는 취지의 자체 회의 결과를 전달받았지만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검찰 내에선 여당 주도의 검수완박을 막기 위해서는 ‘개혁 자구책’을 내놔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다. 검찰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취임을 앞두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여소야대’ 국면에서 검찰이 172석의 민주당에 ‘강대강’으로 맞서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시각에서다. 지난 8일 고검장 회의에서도 ‘스스로 겸허히 되돌아보고 검찰의 공정성·중립성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내부에서는 이에 대한 비난 발언까지 나오는 등 과격한 여론도 감지된다.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은 이날 검찰 지휘부를 미군정 시대 친일파의 태세 전환에 비유하며 “‘나카무라 스미스’씨도 우리의 직장 동료이니 잘 지낼 수 있으면 원만히 지내고 싶지만 과거 창씨개명 시절 행적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사과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수완박이 사법시스템을 무너뜨릴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공익단체 착한법만드는사람들은 “검찰 수사권을 박탈하는 것은 거악과 권력 남용에 면죄부를 주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년여 전 단행된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평가한 뒤 국민 동의를 얻어야 추가 개혁이 가능한 것”이라며 “이렇게 사활을 거는 것은 정권교체 이후 민주당 인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한 것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오늘 검사장회의 검수완박 분수령

    오늘 검사장회의 검수완박 분수령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검찰의 반발이 격해지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만행이자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밝히면서 민주당의 검찰개혁 속도전에 대한 야당의 비판도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8일 대검찰청이 “정치권의 검찰 수사기능 전면 폐지 법안 추진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자 곧바로 대응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검찰은 자신의 기득권 ‘썩은 살’을 어떻게 도려낼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면서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검찰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국회를 겁박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실권자들, 각종 비리 의혹을 받는 이재명 전 대선 후보와 부인(김혜경씨)의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검찰을 무용지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가 2019년 3월 검찰청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정치검찰화, 수사권 남용’이라 언급한 것을 인용하며 맞받아쳤다. 이 대변인은 “국회법에 따른 정당한 국회 법안 심의 처리 과정을 ‘만행’과 ‘범죄’로 표현하는 것이 협치의 정신에 맞냐”며 “국회는 검찰 기득권이 아닌 국민 기본권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11일 전국 검사장회의를 열어 검수완박 입법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특히 민주당이 12일 예정된 정책의총에서 검수완박을 당론으로 채택할 경우 검찰의 반발 기조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뿔난 검찰’, 집단행동 나서며 여론전 총력…‘개혁 자구책’도 만지작

    ‘뿔난 검찰’, 집단행동 나서며 여론전 총력…‘개혁 자구책’도 만지작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에 반발하는 검찰의 기류가 심상찮게 흘러가고 있다. 11일에는 전국 검사장 긴급회의가 열리는 등 집단행동은 계속 확산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에서 12일 정책의총에서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당론으로 결정할 경우 여당과 검찰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일선에선 반발성 사의표명 등 ‘검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검찰청은 11일 오전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어 검수완박에 대한 검사장들의 의견을 모은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10일 “화상회의로 참석해도 된다지만 사안이 중대하기 때문에 지방 검사장도 대체로 직접 오프라인 회의에 참석한 뒤 일선에 복귀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제주지검 등 일선 지검에서도 속속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지난 8일에는 이미 인천·수원·의정부·대구·광주·울산지검에서 간부 또는 평검사 회의를 통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일 일부 부장검사끼리 모여 검수완박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들은 내부 게시판에 릴레이 성토 글도 계속 올리고 있다. 일각에선 검찰의 입장을 법무부 장관을 통해 국회에 전달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조만간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돌아가게 될 박범계 장관이 굳이 검찰 의견을 대변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많다.박 장관은 지난 8일 법무부 검찰국으로부터 “급격한 형사사법제도의 변화를 눈앞에 두고 매우 혼란스럽다”는 취지의 자체 회의 결과를 전달받았지만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검찰 내에선 여당 주도의 검수완박을 막기 위해서는 검찰이 ‘개혁 자구책’을 내놔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다. 검찰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취임을 앞두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여소야대’ 국면에서 검찰이 172석의 민주당에 ‘강대강’으로 맞서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시각에서다. 지난 8일 고검장 회의에서도 ‘스스로 겸허히 되돌아보고 검찰의 공정성·중립성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내부에서는 이에 대한 비난 발언까지 나오는 등 과격한 여론도 감지된다.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은 이날 검찰 지휘부를 미군정 시대 친일파의 태세 전환에 비유하며 “‘나카무라 스미스’씨도 우리의 직장동료이니 잘 지낼 수 있으면 원만히 지내고 싶지만 과거 창씨개명 시절 행적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사과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수완박이 사법시스템을 무너뜨릴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공익단체 착한법만드는사람들은 “검찰 수사권을 박탈하는 것은 거악과 권력 남용에 면죄부를 주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년여 전 단행된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평가한 뒤 국민 동의를 얻어야 추가 개혁이 가능한 것”이라며 “이렇게 사활을 거는 것은 정권교체 이후 민주당 인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한 것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퇴직금 재산정” 삼성 10개 노조 ‘소송 연대’

    “퇴직금 재산정” 삼성 10개 노조 ‘소송 연대’

    삼성그룹 노동조합연대가 각 계열사 대표이사를 상대로 성과급을 퇴직금 지급에 반영하라며 집단소송을 냈다. 2020년 5월 한국노총 소속 삼성계열사 노조가 모여 삼성연대를 출범시킨 이래 사측을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속삼성연대는 23일 삼성화재 노동자 102명과 삼성생명 노동자 149명이 각 회사를 상대로 임금을 청구하는 내용이 담긴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퇴직금과 퇴직연금 산정에 기초가 되는 평균임금에 성과급을 포함시켜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취지다. 삼성SDI와 삼성웰스토리 노동자 150여명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먼저 소송을 제기했다. 나머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에스원, 삼성카드, 삼성엔지니어링 노조도 참여자 모집을 마치는 대로 차례대로 소송에 나선다. 다만 전체 12개 노조 중 스테코노조와 삼성생명금융서비스노조는 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않는다. 금속삼성연대는 “삼성전자의 경우 성과급이 임금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고 대다수 그룹사에서 이미 10년 이상 매년 노동자에게 지급해 왔다”며 “성과급을 일시적인 것으로 치부하고 임금성을 부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임근섭 삼성생명직원노조 공동위원장은 “회사가 타 기업 소송에서 승소 판결이 나오면 우리도 불이익이 없도록 똑같이 해 주겠다고 해서 말로는 믿을 수 없으니 정식 공문으로 답변을 주면 소송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2018년 공공기업 성과급의 임금성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 이후 사기업 성과급에 대해서도 임금성을 인정하라는 요구가 거세지면서 비롯했다. 특히 성과급 비중이 높은 반도체·전자 등에서의 영향이 더 큰 상황에서 회사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금속삼성연대는 지난해 9월부터 소송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퇴직자들이 낸 퇴직금 소송에서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법이 승소 판결을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그룹 노조 대표단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은 이날 삼성이 노조를 배제하고 노사협의회와 교섭을 벌이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철폐하겠다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했지만 삼성은 노사협의회와의 교섭을 이유로 노조와 임금 및 단체교섭에 있어 불성실한 교섭을 이어 가고 있다”며 “불법 경영방침”이라고 주장했다.
  • “해상풍력·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반대”… 울산·경북 어민들 시위

    “해상풍력·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반대”… 울산·경북 어민들 시위

    울산과 경북 어업인들이 정부의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울산·경북 어업인 200여명은 16일 울산 동구 울산수협 방어진위판장 앞에서 ‘어업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어업인들은 ▲민간주도 해상풍력 개발방식 폐지와 기존 사업 전면 재검토 ▲풍력사업 추진만을 위한 특별법 제정 강행 중단 ▲헌법이 보장하는 수산업 보호대책 마련 등 해상풍력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울산, 신안, 여수 등 전국 113곳에 32GW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날 어업인들은 ‘일방적 CPTPP 가입 즉각 중단’, ‘해상풍력발전 결사반대’ 등을 적은 손피켓을 들고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정부의 CPTPP 가입이 어업인 의견수렴이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도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해상풍력을 추진해 황금어장이 풍력업자들 이전투구 장소로 전락했다”며 “민간 주도 해상풍력 개발 방식을 폐지하고 수산업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CPTPP 가입에 대해서는 “만약 정부가 가입 전제 조건을 충족하고자 수산 보조금을 폐지한다면 수산업인들에 대한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수산 보조금은 낙후된 어업시설 개선과 어선 현대화 등 수산업인들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CPTPP에 가입하면 수입 수산물 확대와 수산 보조금 금지 등 수산업을 말살하는 크나큰 시련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반발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3∼4월 CPTPP 가입 신청을 목표로 사회적 논의를 거쳐 관련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PTPP는 다자간 무역협정으로 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멕시코·페루·싱가포르 등 11개 나라가 가입한 상태다. 대만은 가입 신청한 이후 일본 지지를 얻고자 지난달 후쿠시마현 식품 수입을 허용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총궐기대회는 울산, 부산을 비롯한 전국 9개 시·도 주요 항포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다.
  • 中서 ‘미운 털’ 제대로 박힌 스타벅스…날계란 세례까지 받아

    中서 ‘미운 털’ 제대로 박힌 스타벅스…날계란 세례까지 받아

    최근 중국 스타벅스와 관련한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던 스타벅스가 이번에는 매장 야외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던 경찰을 내쫓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인들의 미움을 받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16일 지우파이 신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SNS를 통해 충칭시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입구에서 식사 중인 경찰을 ‘브랜드 이미지’를 이유로 내 쫓았다는 내용으로 도배가 되었다. 실제 당사자인 경찰인 것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스타벅스 직원은 우리가 거의 절반쯤 먹었을 때 직원이 다른 곳으로 갈 수 없냐고 물었다”라며 “우리가 거기에서 밥을 먹으면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수준이 돼야 고귀하신 스타벅스님과 어울릴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게다가 해당 게시물에는 스타벅스 측은 이들을 내쫓은 걸로도 모자라 신고까지 했다는 댓글이 달려 중국인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 게시물은 삽시간에 퍼져나가면서 중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그러나 중국 스타벅스 측은 즉각 해명 게시물을 올려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다. 확인 결과 13일 오후 5시경 경찰 4명이 방문했고 직원은 그들을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하도록 안내했다는 것. 이후 다른 고객이 야외 좌석에 착석하고 싶어 했고 이 과정에서 직원과 경찰과의 소통 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리고 “경찰을 신고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분노한 중국인들은 단체로 해당 스타벅스 매장에 대해 별점 테러를 하는 등의 집단행동을 보인 것이 성에 차지 않았을까? 16일 해당 스타벅스 매장 앞에는 누군가 날계란 한 판을 ‘투척’했고 하얀색 국화까지 놓였다. 게다가 상황을 수습하려 나오는 직원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이 “치우지 마라”라며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당일 해당 스타벅스 주변 상인들은 “그 시각에 경찰들이 스타벅스 앞에서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별다른 다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증언했고 관할 파출소에서도 “해당 사건을 조사 중에 있어 관련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고 답변한 상태다. 여론이 심각해지자 전 환구시보 편집장인 후시진(胡锡进)까지 나서 성난 민심을 다스리는 모양새다. 후 전 편집장은 “해당 스타벅스 매장 사태로 인해 전체 스타벅스까지 욕할 필요는 없다”라며 “이미 스타벅스 측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를 했고 충칭 스타벅스와 현지 경찰 간에 우발적인 사건인 만큼 경찰 측에서 별다른 입장 발표가 없다면 그냥 넘기도록 하자”라며 비상식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 반응도 극명하게 갈렸다. “세무국, 위생국까지 합세해서 해당 매장을 조사해버리자”, “미국 기업은 중국에서 성공할 수 없게 하자”, “계란이 아깝다”, “스타벅스 문 닫아라!”라며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중국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사람이 미국인이냐? 너네가 욕하는 직원은 중국인이다”, “계란 투척이라니…치우는 사람 생각도 해라”, “중국인이 중국 경찰을 내쫓은 건데 이게 왜 스타벅스 잘못이냐”라며 현지인들의 반응이 과하다며 지적했다. 일부는 “안 가면 그만”, “해당 직원 교육이 잘못된 것이니 직원만 해고하면 될 일”이라며 다소 중립적인 입장도 엿보였다.
  • MBC 노조 “국민의힘 의원들 ‘불법 방송 개입‘ 검찰 고발”

    MBC 노조 “국민의힘 의원들 ‘불법 방송 개입‘ 검찰 고발”

    MBC 노조가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 금지를 요구하며 MBC 사옥을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19일 노조 특보를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여준 집단적 행위가 공영방송에 대한 부당한 개입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들을 방송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발 대상은 MBC 사장과 보도본부장에게 경고와 협박성 주문을 자행한 김기현, 박성중, 추경호 3인방을 포함해 국민의힘의 불법 동원령과 항의 방문에 동참한 원내대표단, 과방위·문체위 소속 위원 전원”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4일 MBC를 방문해 박성제 사장을 면담했다. ‘스트레이트’가 김건희씨 통화녹음 파일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취지의 항의 방문이었다. MBC 노조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방문은 ‘항의’라는 말로 포장됐지만 실상은 편성에 개입하고 방송 보도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였다”며 “방송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도 불법성을 운운하며 ‘방송 불가’를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집단행동은 방송 편성의 자유를 보장한 방송법 4조를 위반한 불법 행위이자, 방송 전 보도 개입은 헌법 21조가 금지하고 있는 사전검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 ‘17일부터는 6인까지’

    ‘17일부터는 6인까지’

    정부가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사적 모임 인원을 6인으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하자 자영업자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발표라며 낙담했다. 자영업자들은 영업에 도움이 되는 건 인원 제한 완화보다 영업시간 연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지현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14일 통화에서 “정부가 자영업자들의 호소를 전혀 귀 기울여 듣지 않고 있구나 싶어 참담하다”면서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까지 예정했던 대로 간판 점등 시위를 하고 영업 강행 부분도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8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의 민상헌 회장도 “인원 제한은 큰 의미가 없다. 시간이 좀 조정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다들 너무 낙담하고 있다”며 “9시까지 영업하면 8시 10분부터 음식점은 손님을 못 받고 유흥업소는 그냥 영업을 못 한다. 이분들은 손실보상도 없어 진짜 퇴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장마다 피해 편차가 심한데 정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며 “이날 중 집단행동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종로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인원을 늘려주는 것보다 영업시간 제한을 한 시간이라도 풀어주는 게 더 도움이 된다”며 “4명이나 6명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찌갯집을 하는 김모(48) 씨도 “방역 패스도 적용하고 인원과 영업시간까지 제한하는 건 너무하다. 인원만 찔끔 늘려놓고 생색내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광진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40대 함모 씨도 “차라리 인원을 4명으로 유지하고 영업시간을 10시까지로 늘렸으면 좋겠다. 그 1시간 차이가 매출에 영향이 크다”며 “이번에는 10시까지 풀어줄 줄 알고 아르바이트생도 더 고용했는데 실망”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14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인근 술집에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붙여놓은 듯한 영업시간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 집단 삭발·소송전 나서는 소상공인들…“엉업제한 철폐하라”

    집단 삭발·소송전 나서는 소상공인들…“엉업제한 철폐하라”

    정부가 14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주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들이 일제히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하라”면서 집단행동을 예고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는 앞으로 3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며 “다만 오래 지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한 고통을 감안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만 4인에서 6인까지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원 제한은 완화했지만, 소상공인들이 가장 바랐던 영업시간 제한 완화는 없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인원 제한이 일부 완화됐지만,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라서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되긴 어렵다”면서 “소상공인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되는 상황이다. 소상공인이 계속 가게 문을 닫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영업제한 종료 시점과 단계적 완화 방침에 관한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김 총리는 설 연휴 전에 14조원 규모의 원포인트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국회에 제출해 매출 감소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손실보상 재원도 증액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는 “영업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국회는 추경안 논의 과정에서 규모를 더 큰 폭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피해를 100%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등 10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도 이날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하라며 오는 25일 집단 삭발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코자총은 입장문을 내고 “25일 국회 근처에서 ‘분노의 299인 삭발식’을 거행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어려운 시국에 30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것은 환영하지만, 식품접객업 영업시간과 확진자 수 증가 사이에 큰 연관이 없는데도 영업시간 제한을 유지하는 것은 자영업자의 처지를 무시한 몰상식한 처사”라고 밝혔다. 집단소송전에도 나선다. 코자총은 “집단행동과 집단소송 유발자는 정부 당국”이라며 “자영업자들이 추운 한파에 거리로 나가지 않도록 피부에 와닿는 손실보상을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코자총은 오는 24일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집단소송을 1차로 접수하기로 했다.
  • 자영업자 집단행동 예고

    자영업자 집단행동 예고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9개 자영업자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 소속 회원들이 4일 서울 중구 외식업중앙회 사무실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반발하며 관련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집단휴업 방안은 4개 단체의 반대로 부결 처리됐지만 12일 규탄대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 학원·독서실·스터디 카페 방역패스 결국 ‘효력정지’

    학원·독서실·스터디 카페 방역패스 결국 ‘효력정지’

    “청소년 백신접종 사실상 의무화” 주장“청소년 자유·학습권·학원장 영업권 침해”법원이 학원, 독서실 등 교육시설에 적용된 ‘방역패스’ 제도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종환 부장판사)는 4일 함께하는사교육연합·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3일 보건복지부가 내린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중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를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로 지정한 부분은 행정소송 본안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효력이 일시 정지된다. 함께하는사교육연합 등 단체들은 지난달 17일 “방역패스 정책은 청소년 백신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해 청소년의 신체의 자유, 일반적 행동 자유권, 학습권, 학원장의 영업권 등을 침해한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자영업자들도 방역패스 규탄대회 등 집단행동에 나선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9개 자영업자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규탄대회와 삭발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소급 적용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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