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집단행동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광역수사대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 지도자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무상 교복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관세 인상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46
  • “약국문 다시 연다니 다행”/약사회 휴업철회에 시민들 안도

    ◎“국민정서에 맞지않는다” 대세/4시간 격론끝에 강경파 설득 대한약사회가 26일밤 난상토론끝에 이틀간의 휴업을 끝내고 27일부터 약국문을 다시열기로 결정하자 시민들은 국민들의 비난여론에 밀려 휴업을 철회했지만 일단 파국을 막았다는 점에서는 잘한일이라며 환영했다. 시민들은 또 이런사태가 재현될수 있는 만큼 당사자인 약사회와 한의사회가 보다 마음을 터놓고 머리를 맞대 좋은 결론을 볼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약사회측은 한약조제권 문제에 대해서는 한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고 한의사회측도 휴업철회는 환영하지만 약사법시행규칙백지화의 기존의 입장은 고수,대결국면은 계속되고 있다. ▷약사회◁ 대한약사회는 이날 서울서초구 서초동 대한약사회관에서 하오4시30분부터 대책회의를 갖고 휴업계속 여부를 갖고 열띤 난상토론에 들어갔다. 시도 지부장과 집행부 2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휴업을 계속할 것을 주장하는 강경파인 대구 경북지부등과 권경곤회장등 온건파들이 대립,격렬한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약3시간가량 토론을 벌인끝에 휴업조치가 국민 정서에 맞지않는다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면서 하오8시쯤부터 권회장이 강경파들을 설득,30여분만에 휴업철회 결정을 내렸다. 이에대해 약사회관에서 농성중이던 일부 약사들이 반발,권회장에게『당신이 이럴수 있느냐』면서 고함을 지르는등 반발해 한때 소란이 일었으며 각 지부에는 집행부의 사퇴를 요구하는등 항의전화가 잇따랐다. 한편 회의 참석직전 무기한 휴업키로 했던 대구지부와 경북지부는 휴업철회결정에 대해 회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했으나 충북지부는 이날 하오11시 회의를 열어 영업재개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보사부◁ 보사부는 이날 약사회의 영업재개 결정에 대해 『일단 무거운 짐을 벗게된 셈』이라며 무척 반기는 표정들이었다. 보사부는 약사회가 이같이 휴업을 하루 앞당긴 것은 송정숙보사부장관이 직접 여러차례 권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약국을 다시 열것을 호소하는등 약국휴업철회에 총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약사회관으로 가던 도중 카폰으로 철회결정을 전해들은 송장관은 『약사들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용단을 내린것 같다』며 『약사회의 내부진통 문제는 대화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반응◁ 시민들은 그동안 약을 구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문을 연다니 다행이라며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박민숙씨(31·주부·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주공아파트)는 『약국이 문을 다시 열어 반가우나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하는 식의 행동은 이제는 하지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박용순씨(52·주부·서울 도봉구 창동552)도 『비록 이틀동안의 약국휴업이었지만 시민들에게는 충격이었고 납득할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말하고 『공익단체가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국민을 볼모로한 집단행동은 이제 없어져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사협회◁ 한의사협회는 이에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이와관계없이 한약조제권수호 투쟁은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황인성 국무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약사법개정추진위에서 모법인 약사법 개정을 논의하자고 밝힌것은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약사법시행규책의 백지화 등 가시적인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 정부·여론 질타에 “작전상 후퇴”/약국 휴업철회 배경과 전망

    ◎일부지부 반발… “재휴업” 불씨 내연/한­약,대화통한 문제해결 급선무 대한약사회가 27일부터 전국의 약국 문을 정상적으로 열기로 결정함으로써 일단 위기상황을 면했다. 그러나 약사측은 사태의 추이에 따라 다시 휴업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달고 있어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은 셈이다. 약사들이 이처럼 꼬리를 남겨둔 배경은 이번 휴업철회가 문제의 본질이 해결된 것이 아니라 정부와 시민들의 질타에 못이겨 어쩔 수 없이 내려진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약사들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가진 「약권 수호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약사의 한약조제권은 당연한 권리』라고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의사들 역시 약국의 휴업결정 이후 이렇다할 행동을 하지 않고 자제하고 있으나 「약사의 한약조제 금지」관철을 위해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으며 한의대생들도 수업복귀에 나설 조짐을 보이지 않는등 문제해결의 근본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약사들은 다만 황인성 국무총리가 이날 집단 이기주의에 대해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천명했고 국민들도 문을 굳게 닫은 약국을 보고는 눈쌀을 찌푸리자 어쩔 수 없이 휴업을 중지키로 결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약사측은 한의사측에 이끌려 정부의 정책 방향이 자신들에 불리하게 선회되고 있다고 판단되면 즉각 집단행동을 재개해 새로운 파동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이번과 같은 한의사·약사의 극한 대립이 해소될 방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이 두 직역의 이해 조정을 위해 이달 초 「약사법 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이 위원회에서 『각 전문영역의 직능이 존중되는 방향으로 약사법을 개정할 것』을 밝혀 놓고 있어 이 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 해결의 길이 모색될 가능성이 높다. 이 위원회에는 의사·한의사·약사등 의료종사자 뿐 아니라 소비자보호원등 소비자단체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환자 위주의 의료체계를 강구하게 되므로 자연히 한의사·약사의 분쟁도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같은 생각에서 한의사나 약사들이 더이상 장외 싸움을 벌일 것이아니라 테이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이처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결조건이 여전히 남아있다. 전통적으로 대화 상대자인 협회들이 소속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정부가 대화를 위해서는 우선 협회에 무게를 실어줘야 한다는 점이다. 이번 대한약사회의 휴업 중도 철회 결정 때 일부 지부가 거세게 반발한 것도 협회의 지도력 부재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어쨌든 약국의 일제 휴업의 철회를 계기로 정부는 이들 한의사와 약사를 대화로 끌어들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한결 같이 강조하고 있다.
  • 약국 집단휴업 철회/오늘부터 정상영업

    ◎“국민불편 감안 집단행동 종결”/약사회 긴급회의서 결정… 일부회원 반발 한약조제권과 관련,3일동안 휴업에 들어갔던 약국들이 하루 앞당긴 27일부터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대한약사회(회장 권경곤·52)는 26일 하오4시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한약사회관에서 전국 15개 시도지부장등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당초 계획을 변경,이날자로 휴업을 종결하고 27일부터 약국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민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안겨준 약국 폐문사태는 일요일을 고비로 종료될 것으로 보이나 일부 지부에서 대책없는 휴업철회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약국 완전정상화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도지부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27일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가는 방안 ▲당초대로 27일까지 휴업하는 방안 ▲무기한 휴업돌입방안에 대해 5시간 가까운 난상토론 끝에 휴업을 철회키로 했다. 그러나 15개 시도지부장 가운데 경북지부와,대구지부는 약사회 전체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부회원들과상의하여 추후 결정하겠다고 하는등 반발,휴업종결에는 다소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여러분의 질책과 충고가 적지않았음을 확인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휴업을 종결한다』면서 『그러나 또다시 약사들이 매도당하고 희롱당하는 일이 있을 경우 단호한 의지로 조제권을 사수하는 어떠한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당한 집단이기주의 불용”/황 총리 회견

    ◎국민고통주는 행위 좌시 안해 황인성국무총리는 26일 한의·약사분규등 최근 현안과 관련,『정부는 모든 행정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결코 어떠한 집단의 폭력이나 압력에 굴복해 부당하게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것』이라고 말해 집단이기주의를 용납치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황총리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여하한 집단행동도 용납할 수 없으며 국민들도 이를 용납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집단이기주의에서 발로된 과격행위를 하는 집단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는 커녕 도리어 불이익을 받게될 것이라는 것이 김영삼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약제조권문제는 70년대부터 시작된 분쟁으로 이번에만은 개혁차원에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보사부가 중심이 돼 한의사·약사·소비자·학계등 각계 대표들을 포함한 약사법 개정위원회를 구성,여론을 수렴한뒤 빠른 시일내에 약사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총리는 『정부는 기본적으로 양약과 한의학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관계부처에서 학생들의 유급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간곡히 당부하고 있는 만큼 한의대생들은 수업거부를 철회하고 대학에 복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문제와 관련,황총리는 『전교조는 실정법을 위반한 단체로 현실적으로 그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법적인 규정이 없는 상황이며 관련법을 개정하는 문제도 소급입법등의 문제로 어렵다』면서 『정부가 제시한 기본원칙을 바꾸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선전교조탈퇴 후복직」원칙을 재확인했다. 황총리는 노사정책에 대해 『정부 내부와 당정간의 의견조정 과정에서 최종적인안이 확정되기 전에 정부정책이 발표돼 논란을 빚었다』면서 『노사가 합심해 국제경쟁력을 기르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할 현 상황하에서는 무노동 부분임금문제등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 약사님들 약국문 여시오(사설)

    『전국 2만1천여 약국의 약사님들은 지금 당장 일어나 약국문을 활짝 여시오.이 무슨 가당찮은 행동들이란 말입니까』 아무리 대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의한 사항이라 하더라도 전국민의 보건과 직결되는 약국의 문을,그것도 사흘씩이나 닫아걸고 있다니 말도 안되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약사법시행규칙개정을 둘러싸고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약사와 한의사간의 분쟁은 한의대생의 수업거부로 인한 집단유급사태에 이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일찍이 없었던 「약국집단휴업」이라는,도저히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해괴한 사태를 쳐다보게 된것이다. 약사법 분쟁의 발단은 재래식 한약장설치금지규정(약사법 시행령 규칙 제11조1항7호)을 지난 2월 보사부가 삭제함으로써 약국의 한약조제를 인정하게돼 시작됐다.이에 반발한 전국 한의대생들은 지난 3월부터 수업거부를 강행해 왔으며 한의사들은 면허증반납을 결의하는 등의 사태로 치닫게 되었다.작금에는 약사회측의 대보사부 로비 의혹설이 제기된 가운데 한의사측에서전보사부장관을 포함한 법개정당시 관계자들을 직무유기로 고발함으로써 더욱 악화됐다.이들간의 분쟁은 결국 영업권역다툼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약사들의 일제휴업은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이라는 점에서 지탄을 면할 수 없다.국민의 건강과 보건을 보살피고 시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약국들이 집단리기주의에 사로잡혀 국민건강을 외면한다는 것은 약사의 본분을 망각한 것은 물론이요,지극히 비국민적인 행동이라 아니할 수 없다.약국이 단 한시간이라도 문을 닫으면 국민들이 겪는 고통과 피해가 얼마나 클 것인가를 약사들은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바로 그 점을 노리고 감행된 이번 집단행동은 사회규범에도 어긋나며 부도덕한 행위에 다름 아니다.자신들의 영역권싸움에 왜 국민을 희생시키려 하는가.약사회측의 어떤 명분이나 이유로도 이번 행동은 정당화될 수가 없다. 국민들은 몸이 아프면 먼저 찾는 곳이 약국이다.병원을 찾기보다는 우선 약국부터 들르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오랜 「의료관행」이다. 대한약사회는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지극히 무모한 일제휴업결의를 즉각 철회하고 당장 약국문을 열어야 한다.지금 이 아침에도 병으로 고통받고 신음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집과 이웃에 수없이 많다는 점을 깊이 깨달아야 할줄 안다. 약사·한의 분규의 틈바구니에서 명확한 정책대안을 못내놓고 있던 보사당국도 이제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미뤄서 될 일도 아니고 시간이 해결할 수도 없는 일이라면 역시 당장 무언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 한·약 파동/뜨거운 감자 묘책은 없나/관·정가의 시각과 반응

    ◎여론주시… 집단이기주의 확산 우려/청와대·정부/“편들수도 없고” 대화 통한 해결 촉구/민자·민주 한의­약사분쟁은 정치권에서 보면 「뜨거운 감자」이다.양편 다 이해당사자가 엄청나게 많은데다 어느쪽이 옳은지 선뜻 분간을 내리기 힘든 문제이기 때문이다. ○개정 무효화를 시사 하지만 분명한 입장은 있다.한의학과 학생들의 수업거부및 관련 인사들의 시위,그리고 이에 맞선 약국의 파업사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집단이기주의에서 발로된 과격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해법을 찾자는 것이 정부와 여야 모두의 바람이다. ▷정부◁ 청와대와 정부는 이번 사태를 우리 사회가 민주화로 가는데 있어 결정적 전기로 파악하고 있다.과거 권위주의시대처럼 정부의 강제지침이 없어도 첨예한 이해대립이 법·제도내에서 자율적으로 해결되는 풍토가 정립되느냐의 시금석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의 기본 입장은 내각에 맡긴다는 것이다.보사부가 나서 의사·한의사·약사·소비자·학계등 각계 대표들로 위원회를 구성,문제가 된 약사법시행규칙과 함께 모법인 약사법 자체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는 원론만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청와대가 이 문제를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1차 조사결과에서는 한약은 한의사가 제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집단이기주의에 대해서는 김영삼대통령도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관계자는 『한의학 관련 인사들의 과격행동도 문제가 있지만 약사들이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자신들의 이해를 달성하려는 것은 더욱 심각한 사태』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이해당사자끼리 대화로 해결점을 찾는 것이 최선이나 그것이 안된다면 약사법 시행규칙개정과정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온뒤 정부의 최종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해 비리가 개입했을 경우 시행규칙개정이 무효화될수 있음을 시사했다. 총리실도 일단 주무부서인 보사부의 절충노력을 지켜본다는 입장아래 황인성총리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단이기주의로 인한 과격행동을 자제하도록 호소할 계획이다. ○“국민건강 담보 곤란” ▷민자당◁ 「약사법시행규칙개정 과정에 비리가 드러나면 규칙백지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사태해결을 낙관하던 민자당은 이 문제가 약국 집단휴업사태로까지 번지자 25일 더이상 어느 한편을 옹호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다만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처방만 내놓고 있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은 한의학계가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는 입장을 개진하고 『집단행동은 정부여당의 결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 강재섭대변인도 『약사와 한의사는 집단이기주의에 집착해 국민건강을 담보로 투쟁하기보다 대국적인 견지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줄 것』을 희망하고 『정부가 하루 속해 이 문제를 해결해 국가기강을 확립하라』면서 정부쪽에 해법제시를 촉구. 강삼재정조실장도 『이 문제는 현재로서는 달리 대책이 없으며 보사부가 적극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만일 검찰 수사결과 시행규칙의 개정과정에 약사단체의 불법로비가 개재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보사부에 이의 시정을 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민자당으로서는 목전에 벌어지고 있는 한·약분쟁에 끼여드는 것이 백해무익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의약분업·양한방 협진(협진)방향으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당장 한·약 분쟁의 조정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약분쟁에 대해 골치아파 하는 것은 민자당과 마찬가지. 당직자들은『도대체 어느 편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 ○여당에 책임 떠맡겨 민주당은 이에따라 이 문제에 관한한 정부와 민자당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한편 한 약 양쪽으로부터 눈총을 받을 만한 발언을 매우 자제하는 모습. 박지원대변인은 25일 『민자당과 보사부의 상반된 입장,즉 정책혼선에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정부와 민자당은 약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한의사와 한의대생들이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 ◎분쟁 전말과 수사방향/6공말기 「전격 개정결재」 규명 초점/검찰 수사/송 보사 보유뜻 간부들 “강행”에 굽혀/시행경위 약사법 시행규칙의 개정으로 촉발된 한의사와 약사의 갈등이 장외 힘겨루기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사상 유례없이 약국의 전국적 휴업까지 불러온 이번 갈등은 동일한 약사법과 그 시행규칙의 해석을 놓고 빚어진 것이기 때문에 정부마저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보사부는 다만 이들의 싸움을 대화로 풀기 위해 「약사법 개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아직 18명 위원이 선정되지 않아 첫 회의마저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사태의 전말과 수사방향을 알아본다. ○“모법따른 약사권리” ▷약사회◁ 약사회측은 약사법시행규칙 제11조1항7호의 삭제에 대해 한의사들이 집단 반발을 보이는데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이다. 이들은 「약국에는 재래식 한약장 외에 약장을 두어 청결히 관리한다」는 문제의 조항과는 상관없이 약사의 한약조제는 당연한 권리라고 보고 있다. 약사가 한약조제를 할 수 있는 근거는 시행규칙이 아닌 모법,즉 약사법에 분명히 규정돼있다는 주장이다. 약사법 21조에서는 「약사가 아니면 의약품을 조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2조는 「의약품이란 대한약전에 수재된 것」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대한약전은 1백30여종의 한약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사회◁ 63년 약사법 제정 이후 약사의 한약취급금지를 줄기차게 요구해온 한의사측은 약사법 시행규칙 11조1항 7호는 국회가 지난 75년 「약사의 한약조제를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부대결의를 한데 따라 정부가 80년 이 조항을 신설했기 때문에 입법취지상 당연히 약사의 한약취급 금지조항이라는 주장이다. ○“한약 취급금지” 주장 또 약사법 2조 4항에서 약사가 취급하는 의약품의 범위를 규정해놓고 다시 5항에서 한약을 따로 명시한 것은 약사가 취급할 수 있는 의약품과 한약을 구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개정경위◁ 문제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작업이 착수된 것은 지난해 11월12일.보사부는 정기국회에서 약업사의 지위보장에 대한 청원이 의결됨에 따라 관련 규정을 정비하기 위해 관련 단체인 약사회·제약업계에 공문을 보내 개정안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물론 한의사측은 약정국 관련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공문이 발송되지 않았다. 대한약사회는 공문을 받자 같은달 문제의 조항이 사문화됐다면서 삭제해줄 것을 건의했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지난 1월25일 개정안을 확정,안필준장관(당시)의 결재를 받아 같은달 30일 이 개정안은 입법예고했으며 한의사협회가 2월18일 문제조항의 삭제에 대한 반대의견을 보내왔으나 이를 묵살하고 22일 개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약정국은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고위간부의 정책협의회에서 이 조항의 삭제 사실과 의미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전체80여의 개정조항 목록만 거론한데 그쳤다. 이 개정안은 2월25일 안장관의 최종결재를 거쳐 3월5일 공포됐고 4월4일 시행에 들어갔다. 송정숙장관은 시행 며칠전 삭제된 조항의 미묘성을 간파,이의 시행을 보류할 뜻을 비쳤으나 간부들이 강행의견을 굽히지 않아 예정대로 개정시행규칙을 시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수수여부 조사 ▷검찰수사◁ 약사법분쟁에 대한 수사의 초점은 약사법 시행규칙 제11조1항7조를 삭제하는 과정에서 관계공무원들의 직무유기 또는 뇌물수수가 있었는지에 맞춰져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두가지 혐의에 대해 사법처리 할만한 물증을 확보한 단계는 아니지만 약사법 개정이 공청회등을 거치지 않은채 안전보사부장관의 퇴임 이틀전 전격적으로 결재된 점을 중시,의혹해소 차원에서라도 그 과정을 철저히 밝힌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검찰수사는 관계공무원의 수뢰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공산이 크다.
  • “민원 집단행동 엄정 대처”/시위로 문제해결풍토 근절/정부

    ◎도시계획변경 등 무리한 요구 많아 정부는 각종 정책의 계획수립과 결정과정에서 충분한 협의와 의견수렴으로 민원발생의 소지를 없애되 집단행동을 통해 부당하고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에는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엄격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김시형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주재로 열린 각부처 기획관리실장회의에서 새정부 출범후 각종 규제완화등의 사회분위기를 틈타 이익집단간요구,도시계획변경 등 지역단위 요구를 시위로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적극 대처키로 했다. 특히 확정된 계획은 일관성있게 추진,행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부당한 요구는 집단행동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 법절차에 의존하는 관행을 확립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쇄신위의 업무추진상황도 점검,이미 확정된 행정쇄신과제는 주무부처가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확정과제가 법률의제·개정이 필요한 경우 7월 임시국회및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 “한의대 3천명 유급될듯/출석미달 학칙 엄격 적용”/오 교육

    오병문교육부장관은 21일 한의학과 대학생 수업거부와 관련,『수업참여자가 1명이라도 있다면 수업을 계속해 선의의 학생을 구제하겠으나 출석일수 부족학생에게 학점을 부여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위원장 조순형)전체회의에 출석,보고 및 답변을 통해 『학생들이 7월 둘째 주까지 수업에 복귀할 경우 학사일정에 규정된 한학기 14주의 수업일수를 채울 수 있어 대량유급사태를 피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보사부의 특별조치가 없는 한 향후 학생들의 수업복귀는 어려워 3천여명의 유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장관은 이어 『출석일수 부족학생에게 학점을 부여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대량유급시 특별조치를 통한 신입생모집 허용은 현재로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장관은 한총련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법을 지키는 범위내에서 평화로운 집회나 시위는 최대한 보장할 것이나 용공·폭력·파괴적 옥외집회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보고한 뒤 『극소수의 과격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관심과 애정으로 교육적 지도노력을 하되 계속 학업을 멀리할 경우 학교를 떠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해 일부 운동권학생들에 대한 제적조치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탈·불법 구시대 재연 절대불용” 입장/정부의 시각과 대응방안

    ◎합리적 해법 모색… 공권력은 최후에 현재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대정공등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노사분규사태를 보는 정부의 시각은 5공·6공등 지난 시대의 양태가 재연되어 엄청난 사회·경제적 손실을 야기시켜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분규사태가 격화되거나 장기화됨으로써 여타 사업장까지 파급되어 전 산업이 마비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회비리 척결과 경제회생을 최대의 정책목표로 삼고있는 정부는 이번 사태가 겨우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에 결정적인 저해요인이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새정부는 노사문제에 있어서 과거의 강압적인 공권력행사나 일방적으로 사용자편을 드는 과거의 모순을 지양,법과 질서유지의 테두리안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이미 천명한 바 있다. 노사관계를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합법적·제도적 장치에 따라 대화와 타협·양보를 통해 풀어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만약 사태가 악화되더라도 공권력을 투입하여 물리적으로 타결하는 방식을 지양,끝까지 노사를 설득·종용하여 결자해지의 수단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지금까지 노동부는 근로자들의 요구나 주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방향으로 노동정책을 개선하기위해 노력해 온게 사실이다. 현대그룹 분규사태에 대한 노동관련 정책 당국의 시각은 최소한 과거와 같은 전면파업사태등 극한상황으로까지는 치닫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의 민주화와 각 분야에서 비리가 척결되고 있는 마당에 현대 계열사노조측도 일반 국민들의 정서나 여망을 저버릴 수 없는 입장으로 분석하고 있고 노조원들도 극한상황은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근로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87,88년 때와는 달리 「요구의 증대」정도를 주창하고 있어 얼마든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노동쟁의가 갖는 속성상 섣부른 집단행동으로 비화,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경우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제3자 개입을 적극 차단하려는 것도 이번분규에 재야인권단체 또는 운동권등 외부세력이 가세하는 것을 막기위한 사전 예방적인 조치이다. 특히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이 이날 불법적인 노사분규일 경우 노측이든 사측이든 엄격히 다스리겠다고 천명한 점을 중시,어떤 경우라도 「무법천지」같은 악화사태는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시 말하면 현대사태를 비롯한 어떠한 노사분규라도 인내와 애정을 가지고 중재·수습하되 탈법행위는 용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공권력투입과 같은 방법은 자율과 개방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경제활성화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다 자칫 「노사분규=공권력투입」이라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대그룹노사분규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경우 공권력투입이라는 최후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 확증없어 수사장기화 불가피/김 순경 치사사건 어떻게 돼가나

    ◎경찰,송군 사전영장 보류에 당혹/목격자 10명 진술도 엇갈려 애로 김춘도순경 사망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장기화될 전망이다. 수사본부는 당초 주민·경찰관 등 10여명의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송영택군(23·호서대 제어계측학과4년)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특수공무방해치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보완수사 지시를 내리자 당혹해하고 있다. 그동안 『송군의 신병만 확보하면 지금까지 수집한 증거만으로도 혐의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수사본부는 16일 사고현장을 중심으로 한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 김순경의 시신에서 외압과 구타흔적이 발견되는 등 학생들의 폭행사실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경찰의 수사가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고당시 상황을 정확히 재현할 수 있는 사진이나 일치된 목격자의 진술이 없기 때문이다. 단순살인사건과는 달리 대학생 3백여명이 너비 7m안팎의 좁은 골목길에서 집단행동을 하다 일어난 사건이므로 김순경에게 최초의 일격을 가한 특정 가해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특히 가해자의 인상착의나 당시 상황에 대한 목격진술이 엇갈리고 있고 사고순간의 채증자료가 확보되지 않아 범인 색출수사는 자칫 미궁에 빠질 전망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여러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당시 벽돌조각 여러개가 날아다니는 상황에서 얼굴이 유난히 검은 청년이 김순경을 발로 차 쓰러뜨리자 5∼6명의 다른 청년들이 김순경을 마구 짓밟는 등 집단구타했다』는 「최대공약수」를 뽑아냈다. 이와함께 숨진 김순경의 동료 김진수순경(26)으로부터 『베이지색 하의에 T셔츠를 입은 청년이 김순경을 발로 걷어차고 달아나는 것을 보고 목덜미부분을 잡았으나 청년이 이를 뿌리치고 달아났으며 당시 그 청년은 다른 경찰관의 진압봉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고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근처 대우병원 원무과에 근무하는 이정환씨(26)로부터 『사고당일 하오4시55분쯤 「송영태」라고 밝힌 청년이 머리에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으러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김순경과 이씨에게 송군의 사진대조작업을 벌인 결과 『거의 비슷하다』는 진술을 받아냄으로써 송군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었다. 그러나 대우병원 이규희간호사(27)와 사고현장 부근의 안경점 주인 이명기씨(36)는 각각 『분홍색 T셔츠를 입은 청년이 치료를 받았다』『싱글양복차림의 청년이 김순경을 발로 걷어찼다』고 진술해 송군을 용의자로 설정한 경찰수사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 게다가 경찰이 당초 집단폭행가담자를 20∼30여명으로 발표했으나 목격진술을 종합해 볼때 적극가담자는 5∼6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 점과 김진수순경의 3차례에 걸친 진술가운데 『발로 걷어차는 것을 봤다』는 부분은 3차 진술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점 등으로 자칫 경찰이 「짜맞추기식 추측수사」를 하고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 이래저래 수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 「인기에 영합하지 않겠다」(사설)

    한 재벌의 보훈성금을 그 뜻만 알고 거절한 대통령은 자신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할 일은 할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취임초 정치자금은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김영삼대통령은 개혁을 위한 것이라면 인기없는 정책도 소신껏 밀고나가겠다는 뚝심을 내보이기도 했다.재벌의 성금 거절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된다. 어느 시대이든 한 나라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적인 요소는 국가운영책임자의 사심없는 포부와 결의와 헌신이다.한 세대를 넘는 권위주의 정치사에서 오도된 지도노선을 경험해온 우리로서는 대통령에 대한 막연한 의구심마저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런점에서 김영삼대통령이 6·10항쟁주역들과의 오찬에서 재벌의 성금을 거절한 사실을 공개하고 자신은 인기에 영합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은 몇가지 시각에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먼저 이제 우리는 대통령의 달라진 어법과 해법을 이해하고 신뢰를 가질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정경유착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어떤 명분으로든 기업의 돈을 받지 않겠다고 했으니 성금도 안받겠다는 것은 이치에 맞는다.과거처럼 대통령의 말은 으레 정치적 수사로 돌려 퀴즈풀이를 해서야 해석하곤 했던 그런 모호함이 아니라 한번 한다면 끝까지 하겠다는 실천의 체중이 실려있다고 봐야 할것이다. 『그래도 대통령이 정치자금을 받기는 받을 것이다』라고 보는 사람이 40% 정도라는 여론 조사결과도 있었다.보훈성금을 내려는 기업도 그런 생각이었는지 모른다.그러나 대통령은 한번의 예외를 두어도 원칙은 무너지기 쉽다는 경계를 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개혁의 일과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음을 믿게 된다. 다음으로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말을 우리는 국정운영의 중요한 원칙 추가인 것으로 받아들인다.그동안 「인기 영합배제」라는 표현자체가 국민여론을 무시하는 독주의 뜻으로 변질된 것도 사실이다.일부에서는 대통령의 개혁을 가리켜 「신권위주의」라거나 인기주의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한편에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개혁이 효율과 안정의 측면을 소홀히 하는것이 아닌가,또 한편에서는 새로운 권력체제의 구축에만치우친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보인다. 그런면에서 대통령이 다시는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므로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치안정과 내실있는 개혁의 두가지 뜻을 함께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도덕성과 정통성을 갖춘 대통령의 새로운 의지표명은 정치불안의 근본원인을 스스로 단절하고 공정한 국가 관리를 하겠다는 뜻으로 우리는 받아들인다. 그것은 개혁으로 낡은 질서와 의식을 고쳐 새로운 안정과 효율의 큰 틀로 바꾸겠다는 큰 방향의 제시이기도 하다.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낡은 안정속에 안주하는 기득권보호요청도,집단행동에 의한 평등의 요구도 모두 엄격히 다루어야 한다.개혁은 점진적인 과정을 밟게 마련이다.조급함과,나태함에서 벗어나 자제와 협력으로 나서야 한다고 우리는 믿는다.
  • 한의사 집단행동/면허제한 등 제재/보사부 방침

    보사부는 9일 최근 한의사들이 집단휴진을 결의했다 철회한 것과 관련,의사나 한의사의 집단행동을 제도적으로 막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현행 의료법을 개정,집단행동을 벌인 의사들에 대해 면허를 제한하거나 이들이 운영하는 병·의원에 대해 세제상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약사 1백50명 농성/“한약조제권 수호를”

    대한약사회(회장 권경곤) 회원 1백50여명은 9일 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약사회관 1층 로비에서 「약사 한약조제권 수호」를 위한 약사회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날 하오4시부터 모이기 시작한 이들 약사회원들은 『약사의 한약조제는 약사법에 명백히 보장돼 있는 사항』이라며 『한의사측의 집단행동이 계속돼 약사의 조제권이 침해받을 경우 우리도 강력히 대응해 나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약사법분쟁」 갈수록 악화/한의사회,“4일간 휴업” 결의

    ◎약사회선 영업시간단축 일단 유보/5개 한의대생 유급 “초읽기” 보사부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촉발된 약국의 한약조제권 허용 시비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한의대생들이 지난 3월부터 3개월째 수업거부를 강행,의대 초유의 집단유급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약사들도 정부의 약사법 개정 방침에 반발해 법정 약국 개점시간 단축등 집단행동을 논의하는가 하면 한의사협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10일부터 전국 60개 한방병원과 4천여개 한방의원이 4일간 휴진키로 결의하는등 업권분쟁의 성격이 짙은 이문제로 자칫 수험생과 시민의 피해가 우려된다. 8일 보사부·교육부와 관련단체에 따르면 전국 11개 한의대중 경희·동국·대전·경산·전주우석대등 5개 한의대생 2천5백명은 이번주 중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교육법상 1학기 수업일수(16주)를 채우지 못하게 돼 모두 유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교육부는 10일쯤 대학에 유급시한을 최종통보하고 유급대상 학생명단을 보고하도록 지시할 방침이다.학생들은 교육부가 천재지변이나 전시에 수업일수를 2주 줄일 수있는 특별조치를 취하지 않는한 집단유급이 확실시되며 그에 따라 해당 대학들은 내년 신입생을 뽑지 못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약사회는 지난 1일 보사부가 한의대생들의 수업복귀를 위해 약사법 시행규칙의 철회 대신 「각 영역의 전문성이 존중되는 방향으로 약사법을 개정할 것」을 밝힌 것에 반발,7일 하오부터 8일 상오까지 소속 22개분회 대표회의를 갖고 한의사측의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결과 당초 취하기로 한 하오 7시 약국문을 닫는 법정 영업시간 준수등 집단행동은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 약사회의 한 관계자는 『한의대생들의 수업거부와 시위에 이끌려 보사부가 이를 수습하지 못하고 약사법 개정 방침을 확정해 이에 반발,집단행동을 펴기로 했으나 좀더 사태의 추이를 보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날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긴급중앙이사회 겸 한의대생 유급 방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한의대생들의 수업복귀를 촉구하는 대신 학생들이 내건 개정 약사법 시행규칙의 철회를 위해 10일부터 4일간 한의원들이 집단 휴진키로 결정했다. 한의사협회는 또 13일까지 약사의 한약조제에 대한 보사부의 납득할만한 조치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곧바로 전국 한의원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3월 보사부가 「약국에는 재래식 한약장 이외의 약장을 두어 청결히 관리한다」는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11조1항7호를 삭제,약국의 한약조제를 인정함으로써 시작됐다. 보사부와 약사회측은 지난 75년 신설됐다 이번에 삭제된 이 조항이 약사가 모든 의약품을 취급하도록 한 모법인 약사법에 어긋나고 당초 입법취지도 한의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시행규칙 삭제는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약국영업시간 단축”/약사회,약사법개정 움직임에 반발

    약사의 한약조제권 허용에 반발해 집단 수업거부중인 한의대생 3천여명의 유급시한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약사회가 보사부의 약사법 개정 움직임에 항의,법정 약국 운영시간 준수등 집단행동에 들어가기로 결의하고 한의사들은 개정약사법 시행규칙의 철회를 위해 강경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한약조제권시비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 산하 22개 분회중 20여개 분회는 7일 정부의 약사법 개정 방침과 경찰의 무면허의약품 조제행위에 대한 과잉 단속에 항의,8일부터 하오7시에 약국 문을 닫기로 하고 이를 구약사회 대표 회의에서 확정짓기로 했다. 약사들은 이날 『한의사측의 억지 데모에 보사부가 의료일원화의 정책 방향을 팽개치고 약사법 개정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경찰이 기획 수사1백80일 작전으로 명명된 민생사정활동을 펼치며 약국을 상습 범법자로 취급하고 있다』면서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영업시간 단축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하나회 회원 105명 확인”/육군,「괴문서사건」 수사 매듭

    ◎장성 43·영관 62명 포함/대령 8명 전보… 중령 5명도 곧 조치/“나머지 회원 진급·보직 특별관리” 육군은 10일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의 존재사실을 처음으로 공식시인하고 하나회 회원으로 밝혀진 장교들에 대해서는 진급·보직을 특별관리하는등 인사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하나회 명단 유포사건에 대한 최종수사결과를 발표,명단에 게재된 장교 1백42명중 전역자를 제외한 1백32명을 상대로 하나회 가입여부등을 조사한 결과 장성급 43명,영관급 62명등 1백5명이 하나회 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에따라 국방부·합참·육군본부·수방사등의 주요보직에 근무하고 있는 대령급 하나회 회원 8명을 최근 일선 사단 부사단장등으로 전보시킨데 이어 중령급 5명에 대해서도 곧 보직변경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육군은 나머지 장교들에 대해서는 최저 보직임기가 끝나는 대로 일선으로 전출시키기로 하는등 주요 보직에서 철저히 하나회 회원을 배제시켜 나갈 방침이다. 육군은 하나회 장교들에 대한 처벌 문제와 관련,대부분이 공소시효가 만료된데다 최근 2∼3년간 집단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어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과 징계는 법률상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군 인사법등 관련법규를 보완,사조직 활동을 처벌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육군 법무감실(법무감 이상도준장)의 조사결과 하나회는 선배기수가 수방사·기무사등 재경지역에 근무하는 대위·소령 후배들을 일방적으로 선정,통보하는 방법으로 가입시켰으며 88년 이전까지는 기수별로 연2∼3회 모임을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은 하나회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군기강·사기·단결을 저해하는 장애요소로 지탄받아온 사조직 문제를 매듭짓지 않고서는 육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지난달 2일 발생한 하나회 명단 유포사건은 백승도대령(42·육사31기·교육사 훈련분석처장)이 국방부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의 군개혁의지를 보호하고 하나회 해체를 촉진시키기 위해 저지른 단독범행으로 결론짓고 범행동기등을 참작,백대령을 기소유예처분한뒤 육군중앙징계위에 회부키로 했다. ◎실체 첫 인정… 대응조치 제시/“사조직 인맥 철저배제” 재천명(해설) 육군이 10일 「하나회」실체를 처음으로 인정하고 이에대한 대응조치를 제시한 것은 앞으로 군내 사조직 인맥을 철저히 배제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육군의 이번 사건 수사결과 발표는 이를 계기로 더 이상의 사조직에 대한 논란은 군기·사기·단결을 저해하는 장애요인임을 선언하고 사조직에 대한 매듭을 이번 기회에 마무리짓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하나회의 실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던 자세에서 벗어나 공식적인 실체인정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응태세를 갖춤으로써 과거의 폐해를 바로잡아 군내 화합을 꾀해 나가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육군의 대응은 지난번 장성급 인사에서 뚜렷하게 나타난 하나회 배제원칙을 앞으로 모든 인사에서도 적용시켜 수십년동안 군내에 잔존해 온 계파인맥 부조리·관행을 근절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육군은 하나회 실존여부와 관련,괴문서 명단 게재자 1백42명중 전역자를 제외한 1백32명을 조사한 결과 장성급에 해당하는 육사 20∼26기의 명단게재자 46명중 43명,영관급 장교인 27∼36기 96명중 62명등 모두 1백5명이 관련됐다고 밝혔다. 하나회 조직은 80년이후 표면적인 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긴밀한 유대를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회원가입 형태는 대위에서 소령때 기수별로 3∼4명을 지명,가입시키는 최초가입방법과 필요에 따라 소령 또는 중령때 보충하는 추가가입 형태가 있었다. 하나회 회원들은 88년 이전까지는 기수별회원 위주로 연2∼3회 모임을 갖는등 수방사 근무회원들을 중심으로 모임이 지속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사조직 해체가 이미 군내의 대세를 이루고 있음을 볼 때 하나회는 이제 역사의 장으로 묻혀둘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백 대령 단독범행… 배후 없다”(일문일답) 다음은 「하나회」괴문서 사건을 수사한 이상도 육군법무감과의 일문일답. ­백승도대령의 단독범행이라는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배후는 나타나지 않았다.백대령은 전도가 유망한 장교인데 배후의 희생양이 됐다고 볼 수는 없다.사조직 배제차원이라는 순수한 동기에서 했다고 보아진다. ­백대령이 자수하기 전 상의한 사람은 없는가. ▲백대령은 당초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범행을 밝힐 예정이었다.자수 전날 우연히 옛 상관인 도일규수방사령관을 만나 범행을 털어놨는데 도사령관이 자수를 권유했다. ­백대령이 이진삼참모총장 부관시절 입수한 하나회 명단을 이용,재작성 하는 과정에서 16기부터 20기를 뺀 이유는. ▲16기부터 20기의 경우 이미 전역한 사람들이 많고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일부러 뺐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하나회 회원들의 조직적 활동 상황은. ▲장관급 장교등 앞선 기수에서는 체계적인 조직활동이 엿보였지만 아래 기에 갈수록 조직에 대한 인식도가 희미해 활동이 조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것같다. ­지난 연말 말썽이 된 「알자회」와의 관계는. ▲전혀 관계가 없다.35∼36기에 각각 2∼3명이 중복됐을 뿐이다. ­하나회원 조사는 어떻게 했는가. ▲직접면담 전화대담 서면진술 등의 방법을 취했으며 필요한 경우 다른 참고인에 대한 진술청취 또는 설문조사를 병행했다.서면자료로는 관련자 주요보직자료·진급통계자료 등을 참고로 했다.관련자들에 대해서는 명예를 고려,비공개키로 했다.
  • “육군선 인사비리 두드러진것 없다”/군 인사비리수사 이모저모

    ◎구속장성들 장군답게 혐의사실 순수히 시인 군인사비리와 관련,국방부와 각군은 조기종결방침을 굳히고 신속수사,신속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으나 파문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공군과 해군·해병대는 3일 인사비리에 따른 후속인사를 단행,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음에도 군내의 불안한 분위기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해군에서는 진급브로커 수사로 새 국면을 맞고 있으며 공군에서는 영관장교들이 인사비리처리를 둘러싸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육군도 곧 닥칠 인사비리태풍의 강도를 점치느라 거의 일손을 놓고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등 초긴장 상태에 있다. 이런 와중에 감사원의 율곡사업(군전력증강사업)에 대한 본격실지 감사까지 겹쳐 국방부·합참·각 군은 하루종일 부산했다. ○인사 실효성 미지수 ○…해·공군이 이날 각각 4명과 7명의 장성을 승진 또는 보직이동시킨 것은 후속인사를 통해 지휘공백을 최소화하고 인사비리파문을 빨리 잠재우려는 데 목적이 있는듯. 공군의 경우 3명의 전투비행단장이 이번 사건으로 구속됨으로써영공방어와 관련,군내에서도 심각성이 제기돼 왔으며 조종사들의 불만을 무마시키기위해 정기인사를 앞당겨 실시했다고. 인사비리파문에서 빨리 벗어나 결속력을 다지려는 배경에서 취해 진 이번 인사의 실효성은 아직 미지수. 해·공군에서는 전직총장 구속에 따른 동요현상이 계속 감지되고 있기 때문. ○…해·공군의 인사배경 이면에는 폭발성을 안고있는 육군 인사비리수사에 앞서 타군의 파문을 먼저 진정시킬 필요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언론서 동요 부추겨” ○…해군이 인사비리와 관련,예하부대의 여론을 들어보기위해 총장직속으로 특별조사반과 여론수집팀을 운영하자 해군의 젊은 장교들은 이를 환영하는 모습. 특히 정일철,전건식두제독이 국방부 검찰부에 추가구속된데 이어 영국유학중이던 이연근제독이 급거 귀국해 조사를 받자 그동안 『진짜 처벌받아야 할 장성들 대신 억울한 선배들만 구속시킨다』며 불만을 토로해온 일부 장교들조차 진급브로커의 실상등 김종호전총장시절 인사비리가 모두 파헤쳐 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국방부와 공군은 최근 잇단 「공군 집단움직임」보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언론이 군의 동요를 부추기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 이날자로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박재욱대변인은 하오2시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군의 비리와 부정은 당연히 정화되어야하고 이로인한 언론의 질책은 감수한다』면서 『그러나 일부 장교들의 단순한 월례정기모임을 군형법상 중죄에 해당하는 「집단행동」으로 왜국보도하는 등 군의 동요를 촉발시키는 임의성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강도높게 주문하기도. ○…권영해 국방부장관은 휴일인 2일 하오 집무실에서 김도윤기무사령관,박정근국방부 법무관리관,김영덕합동조사단장등 군수사관계자들로부터 수사진척상황을 보고받고 『파문이 확산돼 군의 안정이 저해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수사역량을 총동원,조기종결하라』고 지시. ○…선망의 대상이던 「별」신분에서 하루아침에 철창신세를 지게된 현역장성들은 3일 현재 해군 4명,공군 5명 등 모두 9명. 장군의 신분에서 하루아침에 피의자로전락한 이들의 심정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같다』고 한 공군준장의 말로 충분히 짐작되고 있는데 수사의 진전에 따라 몇 사람이 더 이같은 심정을 느끼게 될듯. ○…구속된 장성들은 수사과정에서 대부분 「장군」답게 혐의사실을 순순히 시인했으며 일부장성은 수사가 끝난뒤 위관급 검찰관들에게도 『누를 끼쳐 미안하다』고 깍듯이 인사했다고. 한 수사관은 『장성들 중에는 수사과정에서 「검찰관님」이라는 호칭과 함께 점잖게 경어를 써 대답했다』면서 『역시 장군은 장군다웠다』고 전언. ○“형 얼마나 받겠느냐” ○…1일 추가구속된 전건식해군준장(해사20기)의 경우 부인이 평소 작성해 온 가계부에 김종호 전해군총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적혀 있어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는 후문.또 정개철해군정훈감도 인사철을 앞두고 은행에서 거액이 인출된 것으로 계좌추적 과정에서 드러나 증뢰사실이 확인됐다고. 한편 구속된 일부 장성들은 혐의내용을 다 털어놓고는 『형을 얼마나 받겠느냐』『연금은 받을 수 있겠느냐』고 검찰관들에게 묻기도했다는 것. ○“있을수 없는 일” 일축 ○…군인사비리를 수사함에 있어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정고위당국자는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그는 부패척결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군인사비리 수사를 놓고 수사의 「확대」 또는 「축소」라고 마치 의도적으로 수사를 진행시키고 있는듯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가 않다고 지적하면서 『있으면 있는대로 불거지면 불거지는대로 수사하게 될것』이라고 공평무사한 수사를 강조. 그는 또 육군 인사비리 수사가 본격착수되지 않고 있는점 역시 해·공군과 균형이 맞지않는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듯 『육군의 경우 해·공군같이 특정인이 비리를 직접 고발하거나 두드러 지게 나타나는게 없었다』고 소개.
  • 중국교포들,“모국업체에 사기당했다”/1천5백명 피해

    ◎방한때 컬러TV 등 선불주고 구입계약/6개월 지나도록 물건 못받아 “집단항의” 한국을 방문하고 귀국하면서 면세품을 구입했던 많은 중국 조선족동포들이 한국업체에 사기를 당했다며 북경에서 관계기관들을 찾아다니며 해결책을 호소하는가하면 이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을 벌일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조선족동포들은 모국방문후 귀국하면서 컬러TV·전기밥솥·오토바이·후라이팬등을 면세로 구입했는데 일부 면세판매업체가 미리 돈만 받고 6개월이 훨씬 넘도록 물건을 보내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물건을 기다리다 지친 길림성 흑용강성 요녕성의 조선족 동포 1백여명이 최근 북경 천진등지로 떼지어 몰려와 물건이 배달되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려다 실패하자 27일에는 이들중 35명이 무역진흥공사(KOTRA)북경지사등 한국무역담당기관에 집단으로 찾아와 사건의 해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동포들은 재건통상과 소양강무역이라는 2개 면세품판매업체중 하나를 골라 서울에서물건값을 지불한후 2장의 영수증을 받아 중국의 위해나 천진으로 귀국한후 이곳의 이들 회사지사에 물품배달을 의뢰한후 고향으로 돌아가서 기다려야한다. 이들 2개 회사중 소양강무역에 의뢰한 동포들은 늦어도 2∼3개월만에 모두 물건을 받고 있으나 유독 재건통상(서울 강남구 역삼동 694의4 한덕빌딩3층)에 의뢰했던 동포들만은 지난해 6월이래 지금까지 물건을 받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 유럽노동자,연대파업·시위/실업에 항의/대도시 곳곳 교통마비

    【파리·브뤼셀 외신 종합 연합】 경제불황에 따른 감원사태와 실업률 증가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연대파업과 가두시위가 2일 영국·로마 등 유럽각지에서 벌어졌다. 하룻동안으로 예정된 이날 파업은 21개 유럽국가의 40개 노총과 모두 4천5백만명의 조합원을 포괄하고있는 유럽노총연맹(CEU)이 『직장과 노동자의 권리수호를 위해』 집단행동을 벌일 것을 호소한데 따른 것이다. 파업에는 유럽공동체(EC) 회원국들은 물론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불가리아·리투아니아·체코등 구소·동구권 국가들의 노동자들도 대거 동참해 범유럽 차원의 단결을 과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 통합조약의 발상지인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와 EC본부인 벨기에의 브뤼셀,유럽의회의 소재지인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등 역내의 몇몇 대도시에서도 파업과 함께 가두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수백만의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곳곳에서 철도와 버스 등이 발이 묶였다.
  • 환경피해 조정신청 증가/“합리적 해결” 주민들 집단행동 자제

    ◎2월말까지 4건 환경오염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환경피해보상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환경처에 따르면 올들어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주민1백54명이 서천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뜨거운 폐수로 김양식장이 피해를 입었다며 한국전력을 상대로 피해배상을 요구하는등 지난2월말까지 4건의 환경피해에 대한 조정신청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됐다. 이는 지난91년 2건,지난해 3건의 조정신청이 들어온데 비하면 엄청난 증가로 시위나 농성등 집단행동보다는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쪽으로 의식이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도 평가된다. 또 배상요구액수도 날로 커져 서천화학발전소의 경우에는 44억원으로 대구 폐놀사건의 19억원보다 2배이상 많으며 충남 당진군 석문면 주민 83명이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극동석유와 현대석유를 상대로 낸 어업피해 보상액도 31억4천만원이나 되고있다. 특히 이가운데 서천김양식장피해보상요구는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첫분쟁조정신청으로 그 결과를 놓고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