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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 경마중단 소동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장의 7일 오후 경주가 조교사협회 마필관리원노동조합(위원장 이기호·53)의 임시총회 개최로 모두 취소됐다. 경주가 중단되자 이날 입장한 800여명의 관중이 매표소 입구에서 관리사노조측과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지난 89년 8월 과천 서울경마장이 개장된 이후 92년 9월 조교사 자살사건으로 한차례 경주가 중단된 적은 있지만 노조의 집단행동으로 경주가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교사협회 관리사노조 조합원 429명 전원은 이날 2개 오전 경주가 끝난 11시50분쯤 임시총회 개최를 전격 결정하고 업무를 중단,낮 12시 이후 예정된10개 경주가 전면 취소됐다. 관리사노조는 “조교사협회와 임금협상이 타결됐지만 돈줄을 쥐고 있는 마사회에서 체불임금의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마사회 기능직과 동일대우▲99년 가계보조비 지급 ▲97년 매출 3조 달성 격려금 지급 ▲97,98년 체불임금 지급 ▲야간경마 시행에 따른 격려금 지급 ▲관리사 퇴직충당금 지급등을 마사회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마사회측은 “지난 93년 개인마주제 전환이후 관리사들은 조교사협회로 소속을 달리해 마사회가 이들의 요구를 들어줄 의무가 없다”며 “6일 장내방송과 전단을 통해 관리사노조의 임시총회 개최로 경마중단이 우려된다는 사전공지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이날 경마중단의 책임을 물어 이기호 위원장 등 노조간부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사회측은 이날 입장객들이 구입한 마권에 대해서는 환불조치하는 한편 입장객 전원에게 무료입장권을 배부했다. 과천 김병철기자 kbchul@
  • [발언대] 집주변 공익시설에 무턱댄 거부감 버려야

    요즘 간혹 황당무계한 전화를 받는다.“집 옆에 변전소가 있는데 가족 중한사람에게 암이 발생했고 그것이 변전소에서 나오는 전자파 때문인 것 같으니 변전소를 옮겨달라”는 류의 전화가 그것이다. 어떤 이들은 “철탑이 지나가고 있어 불안하니 철탑을 이설해 달라”,혹은변전소 지하수 개발을 두고 “변전소에서 지하수를 개발하면 우리동네에 물이 적게 나오니 지하수 개발을 중지해달라”는 말들을 심각하게 건네오는 것이다.전화를 받을 때마다 곤혹스러우면서도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납득시키려 애를 쓰지만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 물론 전화를 걸어오는 이들의 속사정을 이해못하는 것이 아니지만 현재 처해있는 정확한 상황에 대한 대국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안타깝기만 하다. 이와 같은 전화를 하는 까닭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사유때문일 것이다.첫째보상을 받고자 하는 심리 때문이다. 무언가 막연하게나마 집단행동을 하면보상을 해줄 것이란 생각 때문이고 둘째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하지만그것은 사업추구를 위한 변명일뿐이지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막연한 생각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주장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타당성을 갖지 못한다.보상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보상을 하기위해 사업자는 부득이 가격을 인상해야 하며 이는 타인에의 전가로 나타난다.즉 많은 시민들이소수를 위해 비용을 더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이는 공생하는 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생각이다. 다음은 막연한 불안감에 대한 것이다.사람들은 과학이라는 실험을 통하여사고의 합리성을 키워 나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불안감을 사회생활에 적용시키려 하는 것은 분명 합리적인 사고라 할 수 없을 것이다. 공익사업은 항상 최선의 선택이 중요하다.그것이 국민들에게 해가 된다거나차선의 방법으로 추진되어선 안될 것이다. 그런 최선의 선택도 국민들의 여론이 수렴되지 못한다면 최선이 아닐 것이다. 최선의 선택을 추진함에 있어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국민은 더 나은 대안을제시하거나 아니면 그 선택이 합리적이라 생각할때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을가져야 할 것이다.신종철[대구 중구 동인1가]
  • 서울시 ‘브랜드택시’ 졸속 추진

    서울시가 택시의 서비스 향상을 도모한다는 명분으로 ‘브랜드택시’ 도입을 졸속 추진해 비난을 사고 있다. 서울시는 28일 법인택시의 브랜드화를 추진,3,000대 규모의 2개 브랜드택시를 오는 9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7만여대의 시내 택시중 2만3,165대인 법인택시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브랜드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브랜드택시란 여러 개의 법인택시회사를 단일 브랜드로 묶어 브랜드명 차량색상 운전기사제복 등을 동일하게 해 서비스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브랜드명 등은 업체가 독자적으로 결정한다.서울시는 브랜드택시에 콜시스템 및동시통역시스템 부착,영수증 발행기 설치 등을 통해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요금도 기존 중형택시 기본요금 1,300원보다 400원 비싼 1,700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브랜드택시가 서비스 개선보다는 일반 중형택시에 비해 30%의 요금인상만 초래할 수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실제로 서울올림픽이 시작되기직전인 지난 88년 2월 중형택시가 도입된 이후 소형택시는 사라져 결국 택시요금만 인상된 꼴이 됐었다. 특히 브랜드택시에 대해 기본요금은 다소 비싸게 책정해 놓고도 심야시간대에는 할증제 적용을 배제,승객이 몰리는 심야시간대에는 승차 거부 등 불친절의 불씨를 남겨놓아 서비스 부실의 우려마저 안고 있다. 또 승객 감소로 수익이 줄어들어 브랜드택시를 탈피,일반택시로 환원할 경우의 대책도 전혀 없는 실정이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가 시작된 지난 98년 11월 모범택시 408대가 강력하게 요구했던 일반택시로의 환원을 서울시는 들어줘야 했다. 기존 모범택시 및 개인택시의 수익 감소에 따른 집단행동도 우려된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택시가 도입될 경우 이제 겨우 정착단계에 접어든 모범택시의 위상이 흔들리고 결국 3중 가격제 때문에 승객들의 혼란과 부담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법인택시회사가 영세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부실하다”면서 “가격과 서비스를 한꺼번에 높이는 고급브랜드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우차 부분파업 엄단”검찰총장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26일 “대우자동차 노조의 파업은 명백한 불법인만큼 단호히 대처,어떠한 불법행위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이날 인천지검을 방문,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우차노조는 쟁의대상이 아닌 해외매각반대를 명목으로 두달여간이나 불법파업을벌여왔다”며 “더이상의 불법 집단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공무원직장협 합법화 전 모임 참석이유 해임은 부당

    서울 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趙龍鎬 부장판사)는 12일 공무원직장협의회가 합법화되기 이전 준비모임을 만들어 활동했다는 이유로 해임당한 전 용산구청 주택계장 이승찬씨(50)가 구청측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현재 적법한 단체로서 활동 중인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준비 모임에 참여했으며 당시 활동한 내용도공무원의 직무에 저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가 모임을 주도하지도 않은 만큼 용산구청측이 정직 등의가벼운 징계 처분을 할 수 있는데도 이씨를 해임한 것은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법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70년부터 28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해왔으며 98년 3월 용산구청 주택계장으로 재직중 공무원직장협의회 준비 모임을 가졌다가 지난해 1월 ‘지방공무원법의 공무외 집단행동금지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해임 처분을 받자 소송을 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총선볼모 파업 중단하라

    총선을 앞둔 집단이기주의적인 불법행동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도불구하고 파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어렵게 회복돼가는 대외신인도의 하락과 경제적 손실의 우려와 함께 국민들의 불편까지 가중시키고 있어 안타깝다. 7월로 예정된 의료보험통합에 반대하여 부분파업을 벌이던 전국 직장의료보험조합 노조가 10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 의료보험증 발급 등 각종 민원업무가 모두 중단됐다.대우차의 해외매각에 반대하여 7일째 연대파업을 벌이고있는 4개 자동차사의 노조도 정부의 강경대응방침에 반발하여 투쟁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자동차 4개사 노조원들은 11일 승용차로 집단 상경시위를 벌여 고속도로와 국도가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당초 12일 끝내기로했던 파업도총선이후까지 무기한 계속하기로 했다.10일 저녁에는 덤프트럭 운전사들이폐기물관리법 등의 개정을 요구하며 88도로와 강북강변도로 등에서 저속시위를 벌여 차량통행을 어렵게 만든 사태도 벌어졌다. 대우와 쌍용자동차의 매각이나 의료보험의 통합은 모두 불가피한 일이다.경영이 정상적인 자동차업체들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세계적인 추세이다.엄청난 부채에 경영주체마저 없는 상태인 대우나쌍용차의 경우 하루빨리 주인을 찾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미루면 미룰수록 부채만 늘고 정리는 어려워질 것이다.해외에 매각될 경우 집단해고 등을 걱정하는 노조의 주장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그러나 고용승계 등은 매각의 조건으로 논의될 문제이지 매각자체를 반대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본다.파업이 계속될 경우 자칫 더 나쁜 조건에,더 헐값으로 매각해야할어려운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깊이 생각해야할 것이다. 파업의장기화로 수출의 차질을 비롯한 경제적인 손실도 자동차업계의 정상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어 걱정스럽다. 직장의료보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보험료부담의 형평성 등 의료보험 통합에 따른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있다.그러나 합리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지 파업으로 해결될 문제가 결코 아니다.파업으로 국민들에게 불편과 피해를 주는 것은 결과적으로 노조 주장의 관철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을 것이다.이제 총선이 하루 앞으로다가왔다. 총선을 볼모로한 집단행동이나 파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차분한 분위기에서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민주시민 모두의 의무이다.
  • 대우·현대차 불법파업 17명 체포영장

    대검 공안부(부장 金珏泳)는 9일 현대·대우·기아·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4사 노조의 연대파업과 관련,주동자와 극렬행위자를 엄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검은 지난 7일 불법파업을 강행,정상적인 생산업무를 방해한 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 추모씨(39) 등 노조 간부 5명과 여의도 집회에서폭력을 행사한 극렬행위자 10명 등 15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월10일 대우차 해외매각과 관련해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했다가 기각됐음에도 2월15일부터 지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파업을 벌여 완성차 6,000여대의 생산에 차질을 빚게 하는 등 사측에 500여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지검도 현대자동차 노조 간부 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를 틈타 집단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한 위법적인 집단행동이 빈발해 국가 경제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불법 집단행동 주동자와 극렬행위자를 철저히 가려내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부, 불법파업 엄단

    정부는 9일 자동차노조 파업,의사 휴진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집단행동과관련,“총선 분위기에 편승한 집단이기주의적 행태와 불법행위에 대해 법에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강력 경고했다.특히 불법행위 책임자에 대해서는 형사상 처벌,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의 모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등 11개 부처장관 명의로 이같은 내용의 ‘불법파업과 집단이기주의 근절을 위한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담화문에서 “최근 선거를 앞두고 자동차노조 파업,의약분업,의료보험 및 농·축협 중앙회 통합을 둘러싼 대립 등 불법적 집단행동과 집단이기주의가 만연돼 있다”며 “이로 인해 사회불안이 야기될 경우 그동안 국민이이뤄낸 개혁과 경제회복의 성과가 송두리째 무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노조 파업과 관련,“대우자동차의 매각과 관련된 자동차 노조들의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못박았다. 이날 담화문 발표자는 이헌재 재경부장관을 비롯,법무·행정자치·농림·산업자원·보건복지·환경·노동·건설교통·기획예산처 장관과 금융감독위원장 등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파업근절 담화문 배경·의미

    정부가 9일 ‘불법파업과 집단이기주의 근절을 위한 공동담화문’을 발표한것은 4·13총선에 편승한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가까스로 회복기에 접어든국가 경제와 개혁정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선거때면 이완된 사회 분위기를 악용,관행처럼 빚어지고 있는 집단이기주의적 행태에 쐐기를 박고 불합리한 요구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담화문 발표 배경/ 이익집단들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선거에 즈음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을 더는 방관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대우자동차 해외매각 반대 등을 주장하며 자동차 4사노조가 벌이고 있는 파업은 외환위기의 근본적 해결책인 구조조정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는점에서 정부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의사단체·축협 등이 거부하고 있는의약분업,농·축협 및 의료보험 통합 등도 하나같이 정부의 개혁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사안이다.?정부 ‘법대로’ 강력 시사 정부는 이번 만큼은 법과 원칙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관행을 정착시키겠다는단호한 입장이다.즉 이번 담화문은 불법행동을 일으키고 있는 이익집단들에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인 셈이다.특히 불법행위 주동자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강경 자세가 관련 단체들의 자숙을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다. ■대국민 설득 / ▲자동차노조 파업 ▲의약분업 관련 의사들의 집단 휴진 ▲의료보험조합 및 농·축협 중앙회의 통합과 관련한 파업 ▲각종 환경시설물 입지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현상 등도 집단이기주의임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위법 행동에 대한 강경 대처의 불가피성을 국민들에게 설득했다. 의보통합은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국민에게 의료보험의 혜택을확대하기 위한 조치이며 농·축협 통합도 농민 전체를 위하고 농·축산업의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집단행동은 국민 대다수의 이익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한광장] ‘초보 민주국가’를 벗어나자

    한국의 사회문화시계는 몇 시를 가리키고 있는가? 선진국은 물론 세계 모든 나라들이 새로운 지식기반사회로 나아가는데 국력을 총집결하고 있는 시점에 우리의 사회적 의사결정 과정은 아직도 80년대 권위주의 시대의 틀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총선을 앞두고 이해집단들이 집단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비민주적이고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나섬으로써 우리 사회문화의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협회 집행부가 대통령과 면담한 후 집단휴진계획을 철회한지 불과 수일만에 다시 3일간 집단휴진에 들어가 국민들에게 커다란 불편을가져다주었다.수련·전공의도 가세한 이 파동은 정부가 의사들의 요구를 수용함에 따라 일단 진정되었으나 이번에는 대한약사회가 정부와 의사협회의합의내용을 ‘밀실 야합’으로 규정하면서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정부는 이 합의안이 약사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고있지만 약사들의 반발을 그냥 무마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노동계에서는 서울지하철노조 승무지부가 노사합의안을 무시하고 집단행동에 들어가려 시도했고,전국 직장의보노조는 7월로 예정된 의보통합에서 직장과 지역의보의 조직 및 재정의 완전 분리운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또한 대우,현대,기아,쌍용자동차 노조는 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해외매각에 반대하는 불법적인 연대파업에 들어갔다.이에 검찰은 “선거를 틈타 집단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엄단할 방침”임을 밝혔다.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노조의 파업은 같은 성격은 아니지만 이들 집단행동이 보이는 공통점은 선거철이라는 민감한 시점에 ‘국민건강권 보장’이나 ‘국부유출 반대’와 같은 명분 뒤에서 집단이익을 관철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국민과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시위나 파업 등 집단행동은 기본적으로 이해당사자가 제3자의 지지를 얻어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는 수단이다.아무리 시위당사자들의 수가 많다고 할지라도 그 요구가 다른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그 시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광주민주화운동과 6월항쟁이 정당성과 도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현장에 있던 시위대뿐만 아니라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기때문이다. 반면에 의사협회의 이번 집단행동의 직접적인 발단이 최근 정부가 의료수가를 6% 인상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불만이라는 사실은 많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비록 의약분업으로 의사들의 수입이 감소할지라도 그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고소득층에 속한다.더욱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이익을 관철하려는 행동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의사협회 내부의 민주적 절차는 물론 대통령과의 약속,약사협회와의 합의 등을 무시한 채 물질적 이익을 위해 자행된 집단행동은 의사협회가 표방하는 ‘국민건강권’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의사협회는 TV드라마 ‘허준’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정부도 이번 집단휴진 사태에 현명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비민주적이고 이기적인 집단행동에 대하여 정부가 원칙 없이 대응하여 다른 이해당사자인 약사들의반발을 자초했다.이러한 대응은 정부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키고 비민주적 집단행동을 사후적으로 정당화시켜 줌으로써 유사한 집단행동의 재발을조장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는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주는’식의 대응은 종식되어야 한다.의사협회가 제기하는 문제점을 정부는 처음부터 약사회와 시민단체가 동참하는 기구를 통해 논의해야 했다.21세기는 민·관 파트너십의 시대이다.지금은의약분업 문제와 같은 갈등을 민·관 파트너십 체제로 슬기롭게 해결하여 ‘초보 민주국가’의 딱지를 떼어버리고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민주국가’로 이행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金 昊 均 명지대교수·지식정보학
  • 4·13총선 D-5/ ‘경제위기 네탓’ 입씨름 가열

    ‘경제위기론’을 둘러싼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민주당은 “일주일 후면 경제 도약이냐,아니면 좌초냐의 갈림길에 섰다”며 안정속의 개혁을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주가하락은 야당의 발목잡기가 원인이 아니라 ‘북한특수’발언 등 현정부의실정 때문”이라며 역공을 펼쳤다. 민주당은 7일에도 위기론을 거듭 거론했다.김한길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임기가 3년 남은 대통령을 두고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득세할 때 그 이후의국정운영과 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이 위기론의핵심”이라고 밝혔다.4·13총선에서 야당이 이길 경우 정권퇴진운동 및 대통령하야 주장이 나와 이에따른 혼란으로 경제가 파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지적이다.선거를 앞두고 이미 주가가 하락하는 등 그러한 조짐과 징후들이보이고 있다는 것이다.이어 “경제위기는 선거일 전에도 엄습할 수 있다”며주의를 환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의사들의 휴진 등 집단행동으로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자동차4사와지하철 노조 파업 위협 등 집단 이기주의적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데대해서는 총선과 관계없이 의연하게 대처해 줄 것을 정부측에 주문했다.집권여당의 안정감을 심어주기 위한 차별화 전략인 셈이다. 한나라당은 ‘경제위기론’과 관련,‘야당 책임론’을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주가가 폭락하고 경제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650억달러 어치의 주식을 가진 외국투자가들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북한특수’ 발언 이후 동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비정상적인 코스닥시장 붕괴가 60년대 증권파동처럼 정치자금조성 때문이라는 여론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총선후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의 배경에 관해서는 명쾌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홍위원장은 “일부 경제지에서 그렇게 보도했다” “우리측으로 정보가 들어왔다”는말로 즉답을 피했다. “근거없는 주장으로 주식시장을 더 혼란에 빠뜨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홍위원장은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가 말한 것보다는 더 근거 있는 주장”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총선, 경제가 흔들려서야

    총선을 눈앞에 두고 노동계의 파업이 잇따라 회복세의 경제를 흔들고 있다. 노사불안에다 총선에서의 표만을 의식한 정치권의 국부 유출론과 나라빚 논쟁까지 가세해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현대·대우·기아·쌍용등 4개 완성차업체 노조가 대우와 쌍용자동차의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6일부터 연대파업에 돌입한데다 전국직장의료보험 노조도 의료보험 통합의 철회를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이어 1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서울지하철 노조의 승무지부는 7일 파업에 들어갔다가 자진 철회했다.의사들의 집단휴진은 다행히 끝났지만 의약분업을 둘러싼 쟁점은 그대로 남아있어 언제라도 다시 터질 수 있는 불안한 상태이다.총선을 앞두고 나라의 장래보다는 자신들의 주장만을 관철하겠다는 집단이기주의로 볼수밖에 없는,대단히 걱정스러운 행태들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경제는 지금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가파른 원고(高)추세와 높은 국제원유가는 국제수지를 위협하고 주식과 외환 등 금융시장의 불안도 계속가시지 않고 있다.실업과 빈부격차의 해소,물가안정등이 우리 경제의 큰 부담이 되고있는 데다 최근들어 과소비현상마저 두드러지고 있다.각분야에 걸친 개혁과 구조조정이 계속되지 않는한 제2의 경제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결코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 하겠다. 벌써 외환위기를 잊은듯한 정치권의 무책임한 경제논쟁과 노동계의 파업사태는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려 경제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특히 자동차 4사의 연대파업은 최근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수출에타격을 줄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를 막을 우려도 크다.더구나 이번 연대파업은 쟁의대상이 불법일뿐 아니라 근로자의 복지나 근로조건을 위한다는 노동운동의 본질에서도 벗어난 것이다. 이번 총선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고있다.새 천년을 맞아 정치권과 국민의식의 새로운 변화를 보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모두들 입으로는새천년을 맞아 새롭게 변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고 실제로 바깥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에게서 달라진 것은 거의 찾아볼수 없고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느낌이다.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행태나 집단이기주의가 극성인 최근의 세태가 더욱 그러하다.총선으로 나라의 장래나 경제를 망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나(私)보다 모두(公)를 먼저생각하는 정신이 더욱 필요한 때다.총선을 틈타 제몫만을 챙기려는 집단행동이나 불법파업은 즉각 중단하고 정부도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을 당부한다.
  • [사설] 또 집단휴진이라니

    전국 병·의원들이 의약분업 시행에 반발해 30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간다고 한다.의약분업에 따른 의료계의 손실이 설령 크다고 하더라도 국민건강을 볼모로 하는 집단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다.더구나 정부가 의료계의 주장을 상당 부분 수용한 조정안을 내놓았는데도 그들의 요구수준에 못미친다는 이유로 무기한 집단휴진까지 강행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하루만 병원이 문을 닫아도 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닌 판에 무기한 휴진이라니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의약분업은 의약품의 오·남용과 약화(藥禍)사고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시행돼야 할 과제다.이해 당사자들인 의사와약사·소비자가 다소의 부담과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의약분업은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 수년간에 걸친 논의 끝에 얻은 국민적 합의다.완벽한 준비를 위해 이미 한차례 시행을 1년간 연기했기 때문에 또다시 미루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의료계가 요구해온 약사의 임의조제 근절,전문의약품 범위 확대,의료수가 현실화 등은 이미 상당 부분 의약분업안에 반영됐다는 것이 우리의판단이다.그럼에도 의사들이 계속 의약분업 시행에 반대하고 있는 것은 약품조제와 판매 금지에 따른 병·의원의 수입감소 때문이라고 본다.정부도 의료계의 어려움을 인정해 다음달부터 의료보험수가를 평균 6% 올리고 처방료 인상도 약속하고 있다.이같은 조치가 의사들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켰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의약분업에 따른 부담은 의사들만 지는 것은 아니다.의약분업이 시행되면 당장 병원과 약국을 오가야 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이 가장 크다고 할 것이다.소비자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의료수가의 대폭인상은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어렵게 시행하려는 의약분업이 순조롭게 출발하기 위해서는 의사와 약사·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미비한 것은 대화를 통해 보완해야지 극한투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더구나 국민 건강을 지켜야 할 의사들이 직분을 팽개치고 무기한 휴직하는 사태는 없어야 한다. 의사들의 무기한 집단휴진 결정은 철회돼야 마땅하다.현재의 의약분업안대로 시행해본 결과 병원운영이 어려울 정도의 손실이 있다면 보전책은 당연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시행까지 남은 3개월 동안 극한대립이 아니라 의약분업을 하루빨리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것이 정부와 의사·약사들이 해야 할 일이다.
  • [사설] 난장판에 무력한 공권력

    국법질서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선거철만 되면 국가 공권력과 행정력이맥을 못쓰는 지난날 악습이 되살아 나는 듯한 작태를 우려한다. 공권력은국민의 생명과 개인 및 공공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이 국가기관에위임한 권력임에도 이해집단의 폭력 앞에 무시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은 잘못된 현상이다. 공권력 훼손은 민주제도의 위기로 사법당국의 철저한 대응책이 요구된다. 우리는 최근 민원인들이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도지사를 폭행하는 사태로 이어진 공권력부재 풍조를 심히 우려한다.민원인들 주장의 옳고그름을 떠나 어찌 의회가 특정집단에 의해 점령당하고 자치단체장이 의회 안에서 폭행당할 수 있단 말인가.폭력은 가까이 있는데 공권력은 멀찌감치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공권력 무기력증상은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아도 심각한 정도다.얼마전 동두천시장실이 운수업체 농성원 방화로 불길에 휩싸여 사상자가 발생했고 범죄자가 공범을 구한다며 파출소에 찾아가 소동 끝에 사살되기도 했다.또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하고 단속해야할 선관위직원이 거센 저항에 부딪쳐 철수하는가 하면 탈법 정치인이 출석요구를 묵살하는등 법의 권위가 말이 아니다. 이같은 풍조는 선거를 앞두고 공권력이나 행정력을 우습게 보는 일부 사회집단·계층의 오만과 독선에서 비롯된다.때만난 듯 자신들의 억지와 이익을집단행동을 통한 협박과 폭력으로 관철하려는 분위기이다.이를 제때에 바로잡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법보다는 목소리 크고 주먹 센 사람이 지배하는무법 탈법지대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단호하고 정당한 공권력 집행의지가 요구된다. 불법·탈법 집단행위에는 공권력이 즉시 개입해 법질서를 확립해야 한다.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정치·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공권력 집행기관의대응의지가 약화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그동안 행정기관이 무리한 집단민원에도 우유부단한 자세를 보이는가 하면 사법기관은 가급적 개입을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공권력이 흔들리면 모든 사회규범이 무너지게 마련이다.탈법은 더 큰 탈법을 부른다.물리적인 힘으로 목적을 달성하려는 집단이기주의는 법적 대응이가장 효과적인 대처방법이다.선거철 불법집회·농성·시위 등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하고 탈법행위는 엄하게 다스려야만 법치의 질서를 세울 수있다. 검찰과 경찰은 선거를 빌미로 한 각종 탈법적인 집단 행동이 예상되는 만큼동향을 철저히 파악해 예방에 힘쓰는 동시에 행동으로 나타날 때는 즉각 대응하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 이익집단이나 단체 역시 과거와 많이 달라진 현실을 직시해 무리한 행동을 삼가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안양 전철요금 시비

    “가까운 거리를 이용하면서 먼 거리를 가는 승객보다 더 많은 요금을 내야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경기도 안양지역 주민들이 수도권 전철 요금 체계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안양경실련과 시의회,성결대총학생회 등은 수도권 전철의 운영 주체가 철도청과 서울시 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인천시 지하철공사 등 4곳으로 나눠져 있어 요금 산정방식이 불합리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서울역에서 명학역까지 갈 경우 이용객들은 800원을 내지만 1호선의다음 정거장인 금정역까지는 700원을 지불하고 있다. 이처럼 먼 거리 이용료가 더 싼 ‘기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수도권 전철요금체계가 운영 주체에 따라 제각각이기 때문이다.서울시내에서는 거리별로구역을 정해 일정 요금을 받는 ‘구역제’를 채택한 반면 경기도내에서는 서울시 경계에서 5㎞마다 구간을 나눠 73원씩을 추가하는 ‘이동구간제’를 적용하고 있어 노선마다 시 경계역이 다르고 요금도 들쭉날쭉하다. 이 방식에 따라 요금을 계산하면 서울역에서 시 경계역인 신도림까지 500원에 신도림∼명학(15.5㎞)간 4구간 요금 292원이 더해져 792원(실제요금 800원)이 된다. 그러나 4호선 요금체계를 적용받는 금정역 구간은 다르다.서울역에서 경계역인 남태령까지는 똑같이 500원이지만 여기에 남태령∼금정(14.4㎞)까지 3구간 요금 219원을 더하면 719원(실제요금 700원)이 나온다. 명학역은 신도림역을 기준으로,금정역은 남태령역을 기준으로 요금을 계산하기 때문에 명학 다음에 있는 금정역의 요금이 더 싼 것이다.이같은 요금역전 현상은 인근 관악역을 비롯한 수도권 전철 6개 구간에서 나타나고 있다. 안양경실련은 “수도권 전철의 운영체계가 1∼4호선은 서울지하철공사,5·7·8호선은 서울도시철도공사,경인·수인선과 과천·안산·분당·일산선은 철도청이 맡는 등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같은 혼란을 불러왔다”고 주장한다. 안양시의회도 최근 임시회에서 조용덕의원 등 26명의 의원 발의로 상정된 ‘안양지역 전철요금 체계 개선에 관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와 관련 철도청 수도권전철운영단측은 최근 안양경실련에서 간담회를 갖고 “운임체계가 다르게 적용돼 금정역이 100원 싼 것은 사실이나 이는 명학역 이용객이 피해를 입는게 아니라 금정역 이용객들이 혜택을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양경실련 김성균실장은 “철도청의 주장대로 금정역 이용객이이익을 보는게 아니라 하루 1만2,000여명의 명학역 이용객들이 손해를 보는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서울처럼 구역제를 적용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서명운동 등 집단행동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사설] 국민건강 위하는 길로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의약분업(醫藥分業)이 계속되는 의·약계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지난해 11월 의약분업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가졌던 의사들은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또다시 반대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이날 전국 5만여명 의사의 60%가 넘는 3만여명 이상이 병원 문을 닫고 대회에 참가한다니 또 한차례 ‘병원 없는 하루’를 보내야 할 판이다.더구나 집회예정일이 지난해와는 달리 평일이어서 환자들이 겪을 고통은 더욱클 것으로 우려된다.의사들에 이어 약사들도 반대집회 개최 등 강경투쟁을예고하고 있다. 의사들의 요구사항은 한 마디로 의료수가의 대폭 인상이다.병·의원의 약품조제와 판매 금지로 줄어든 수입을 의료수가로 보상해달라는 주장이다.의약분업이 실시되면 내과·소아과 등의 이른바 ‘동네 병원’의 경우 실제로 심각한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거리에 나서는 의사들의 입장도 이해할만한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의사들이 그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국민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일삼는다는 것은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더구나 의사들의 요구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정부 당국도 병원들의 경영 악화를 덜어주기 위해 의료보험수가의 단계적 인상 등을 약속하고 있는 마당에어렵게 출발하려는 의약분업을 막아서는 안될 것이다. 의약품의 오·남용과 약화(藥禍)사고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의약분업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의사와 약사,소비자들이 다소의 부담과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의약분업은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적 합의다.수년에 걸친 준비와 시행 주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모아 마련한 의약분업안이라 하더라도 이해당사자들의 불만은 없을 수 없다.비단 의사들만이 아니라 약사와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집단이기주의에 몰려 의약분업의 시행을 더 이상 늦추어서는안된다.드러나는 문제점들은 시행하면서 보완해 나가면 될 것이다. 모처럼 시행하려는 의료개혁이 출발부터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다.의약분업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의사와 약사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국민들의부담을 늘리는 무리한 의료수가 인상도 신중해야 한다.의약분업의 실시로 병원과 약국을 오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이상의 부담을 지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부는 시행까지 남은 4개월 동안 의·약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아울러 의·약계도 집단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요구사항을 관철하는 것이 국민건강을 위하는 길일 것이다.
  • 한나라 PK의원들 ‘뒤숭숭’

    총선연대 등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에 포함되었거나 선거구가 통합될 위기에놓인 한나라당 부산·경남지역 의원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이 지역 의원 등 21명은 27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찬 모임을 갖고 총선 대책을 논의한 뒤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을 통해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뜻을 전달했다.여차하면 집단행동도 불사할 태세다. 박관용(朴寬用)부총재 주재로 열린 모임에는 하순봉·정형근(鄭亨根)·박종웅(朴鍾雄)·김도언(金道彦)·노기태(盧基太)·신상우(辛相佑)·정문화(鄭文和)·김영일(金榮馹)·권철현(權哲賢)·나오연(羅午淵)·유흥수(柳興洙)·윤한도(尹漢道)·김종하(金鍾河)·김정수(金正秀)·이강두(李康斗)·김용갑(金容甲)·김형오(金炯旿)의원이 참석했다.울산 출신인 김태호(金泰鎬)·권기술(權琪述)의원과 경북출신인 김광원(金光元)의원도 나와 분을 삭였다. 특히 공천부적격자 명단에 부산·경남지역 의원들이 많이 낀 것을 놓고 불만들을 토해냈다는 후문이다.실제로 총선연대의 명단에 포함된 한나라당 의원 29명중 부산·경남 출신이 12명이나 돼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이들은 “시민단체의 실정법 위반은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DJ발언으로 시작되었다”면서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을 흔들어놓는 전략이분명하다”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겨냥했다.그러면서 “총선연대에 참여한 500여개 단체와 유권자 100인위원회 신분과 선정과정,기준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선거구 통합에 대해서는 참석 의원들의 이해가 엇갈려 깊숙한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주목되는 공무원직장협 동향

    지난해부터 개별 정부기관마다 구성된 하위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전국 규모의 조직을 만들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긴장하는 모양이다. 전국 84개 기관의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들은 오는 22일 가칭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를 결성할 것으로 보도됐다(대한매일 19일자 31면).우리는 여기에 참여하는 공무원들이 강조하듯 이 발전연구회가 다만 ‘각협의회의 친목,화합과 발전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믿고 싶다. 이와 함께 발전회가 준(準)노동조합인 직장협의회의 실질적인 상위조직으로 역할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집단행동을 함으로써공무원직장협의회설립법을 위반할 가능성에 대한 정부의 걱정에도 주목한다. 행정자치부는 “전국적인 발전연구회를 통해 공무원들이 공동 요구사항을 내걸거나 기자회견을 하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선다면 명백한 위법 활동”이라며 “이럴 경우 엄중히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자칫 충돌도 우려된다. 지난 98년 노사정위원회에서 공무원의 단결권을 보장하기 위해 허용된 공무원직장협의회를 통해 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은 지난 1년간 공동으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고충을 처리해온 성과를 거두었다.일부 정부 기관에서는 고위직에 치우친 승진 인사 등을 개선토록 요구하고 꽉 막힌 공무원사회의 언로(言路)를 트는 데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초기단계의 직장협의회 활동은 기존 제도와 보수적인 공직사회 풍토때문에 여러 가지 분야에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때문에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들이 모임을 갖고 가입자격 요건 완화,전국 연합회 설립 허용,협의회 임원의 신분 보장 등을 행자부를 비롯한 기관에 공동 요구한 사실을 법에 어긋나는 집단행동이라고 뒤늦게 문제삼을 생각은 없다. 그렇지만 정부는 사실상의 공무원 집단행동을 못 본 체하거나 단선적으로강경처리함으로써 충돌을 빚지 말고 직장협의회는 공무원 단체행동의 허용선과 한계선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공무원의 단체활동범위에 대한 공청회등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또 정부는 현행법 테두리에서 하위직 공무원들의 애로 사항 해결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개선하고 기관장들은 대화채널을 넓혀서 하위 공무원의 고충 해결에 보다 유연한 태도를 갖도록 촉구한다. 공무원직장협의회도 아직 구성된지 1년밖에 되지 않는 점에서 서두르지 말고 공무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차분하게 단계적으로 조성하는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 공무원직장협 전국조직 만든다

    공무원들의 준(準)노동조합인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전국 규모의 조직을 결성할 움직임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8개 정부 부처를 포함한 전국 84개 기관의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들은 오는 22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가칭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 설립을 공식 의결할 계획이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발전연구회의 강령과 회칙,향후 활동방향 등을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국 16개 시·도 직장협의회 대표들은 지난 15일 대전에서 모임을 갖고 발전연구회 설립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18일 “각 기관별로 협의회가 구성돼 있으나 규모가 작은데다 기관장의 무관심 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발전연구회 설립을 통해 각 협의회를 활성화할 방안들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발전연구회는 각 협의회의 친목과 화합,발전을 다지기 위한것으로,각 협의회의 상위조직이라는 개념과는 다르다”고 못박았다. 정부는 그러나 이런 주장과 달리 발전연구회가 각 직장협의회의 실질적인상위조직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각 직장협의회가 공동성명 채택 등의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이를 금하고 있는 공무원직장협의회설립법에 따라 관련자들을 징계하거나 형사고발하는 등 엄중히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발전연구회를 통해 친목을 다지는 정도의 활동은 법 테두리를 벗어난다고 보기 어려우나 이를 통해 공동의 요구사항을 내걸거나 기자회견을 갖는 등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이는 명백한 위법활동”이라며 “발전연구회 결성 동기와 활동방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풍납토성 왕궁터’기대半 걱정半

    “한성백제의 왕궁터라도 문제고,왕궁터가 아니라도 문제네요.”한신대가 발굴작업을 하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난 12일 열린 임시지도위원회에 참석한 한 고고학자는 이렇게 알 수 없는 말을 되뇌었다.겨울비가 내리는 13일,풍납동 주택가 한복판에 여느 아파트 공사장과 다름없이 가설담장을 둘러친 발굴현장을 찾아간 순간 아무런 설명없이도 그가 말하려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곳에선 보도된 대로 대형 건축구조물과 큰 건물이 불타 내려앉아 생성된것으로 보이는 두꺼운 목탄층이 발견되고,기와와 벽돌·토기 등도 대량출토됐다.발굴단은 “단정적인 판단은 유보한다”고 조심스러워하지만,일부에선한성백제 시대(BC 19∼AD 475)왕궁이나 백제의 시조 온조가 아버지 동명을모시기 위해 세운 사당으로 추정하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당초 한신대 팀이 지난해 9월 아파트 시공업체와 맺은 계약은 70일안에 발굴을 끝내는 것이었다고 한다.시공업체는 지난해 연말 “새해부터는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통보했고,문화재청은 이곳에서 ‘심상치 않은 조짐’이 있다는 소식에 지도위원들의 의견을 듣고,현장조사를 거쳐 일단 다음달 25일까지로 조사기간을 늘려놓았다. 문제는 우선 발굴비용.문화재보호법은 발굴비용을 시공업체가 모두 부담토록 하고 있다.그러나 중소업체인 이 업체는 추가 발굴비용을 부담할 뜻도,능력도 없는 것 같다.비용을 발굴단에 주지않아 작업을 중단시킨 적도 이미 있었다.그러니 발굴단도 시간에 쫓겨 무리한 발굴을 할 수밖에 없다.발굴 결과특별한 유적이 아니면,발굴비용에다 추가 금융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시공업체로서는 엄청난 타격이다. 왕궁이나 동명사당터로 확인되면 위대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문제는 더 커진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왕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직 넌센스”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진짜 왕궁으로 확인된다면 보전 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식으로 보전해야 할지는 발굴이후 상황을 보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은 풍납초등학교 북쪽으로,올림픽대로와 풍납로까지의 거리가 각각 비슷한 풍납토성의 중심부다.위치로 보면 왕궁이나 사당으로 보기에 큰 무리가없을 것 같다.그러나 현재 주변은 숨막힐 정도로 온통 다가구주택과 중소규모 아파트가 둘러싸고 있다.가운데로 연립주택 6개동을 헐어낸 대지 7,910㎡(2,392평)만이 비어 있다.왕궁 혹은 종묘터로 확인되면 주변 주택가로 발굴지역을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왕궁·종묘는 현재 발굴영역보다 넓을 것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헐어낸 연립주택에 살던 사람이나 공사중인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시공업체에 대한 엄청난 액수의 보상이 필요하다.보상에 앞서 이들을 설득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다.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나아가 주변의기존 주택지에 대한 추가발굴이 필요하다면 이주대책에 보상비 등 더욱 엄청난 재원이 필요하다. 주민을 설득하는 일은 더욱 어렵다.문화재당국이나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며,일 처리 능력은 있는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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