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집단행동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리트리트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 동맹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반도체 수출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마약단속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46
  • 흉작… 태풍… 이경해씨 자살… 이달말 FTA안 상정…/성난 농심 ‘폭풍 전야’

    농심(農心)이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잦은 비와 태풍으로 ‘최악의 흉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의 농산물 수입 개방 논의와 이에 항의하던 농민의 자살,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이 겹치면서 농심이 심상치 않은 기색을 보이고 있다.경찰은 올 가을 격렬한 농민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농사를 그만두고 싶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비로 일조량이 크게 부족한 데다 탄저병 등 전염병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쌀,고추,깨 등 대부분의 작물이 흉작을 면치 못하고 있다.게다가 태풍 ‘매미’는 농촌을 강타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은 쌀은 20% 이상,고추는 30% 이상,사과·배 등 과일류는 30∼40% 정도 평년보다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이경해 전 회장의 자살은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전농 이종화 정책실장은 “자살 사건 이후 농민들의 불만과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한농연 김관배 대리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이후 쌓인 농민의 분노가 폭발 일보직전”이라면서 “영농을 포기하겠다는 농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이씨 시신 인도 기점 추모집회 잇따라 오는 18일 이 전 회장의 시신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기점으로 농민단체들은 추모행사와 집회를 잇달아 가질 계획이다.WTO 회의에서 선언문은 채택되지 않았지만 초안 내용이 우리나라 농민에게 불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농민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전농은 15일 성명을 내고 “WTO는 농업을 협상에서 제외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정부에 응당한 책임을 묻는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 말 한·칠레 FTA 비준안이 정기국회에 상정되면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농민 시위가 대대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이어 오는 11월13일 전농이 ‘WTO 반대 농민대회’를 열고,11월19일 농민단체들이 서울 여의도와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농민 10만명이 참가하는 ‘농민생존권수호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면서 농민 시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경찰은 바짝 긴장 화물연대 파업,부안 핵폐기장 관련 시위 등으로 올들어 유난히 바쁜 나날을 보낸 경찰은 또다시 한숨을 내쉬고 있다. 농민들은 생계와 직접 연관돼 있어 시위의 강도가 높고,국민 정서를 감안하면 무작정 강경대응을 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또 부안지역 등에 경찰병력이 대거 배치돼 있어 농민들이 동시다발 시위를 벌이면 경찰력이 부족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리 모두 농민의 자식’이라는 국민의 정서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에서 섣불리 강경진압에 나섰다가는 엄청난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다.”면서 “불법 집단행동에 엄격하게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것 말고는 대책이 없다.”고 토로했다. 장택동 이두걸기자 taecks@
  • 농민단체 “WTO거부 투쟁”/故 이경해씨 분향소 나흘째 추모발길

    멕시코 칸쿤에서 ‘수입 농산물 관세인하 협상’ 반대시위를 벌이다 자살한 이경해(李京海·56) 전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회장의 분향소에 사망 나흘째인 14일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또 이날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농산물 관세인하 확대방침이 발표되자 전국농민연대와 민중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협상 중단과 농업회생 대책마련 등을 촉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전국 97개 시·군에 분향소를 설치한 데 이어 이 전 회장의 유해가 도착하는 대로 범국민적인 장례식과 추모대회를 열고 협상거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그러나 13일 오후 현지에 도착한 이씨의 유족은 WTO 협상반대 시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신을 인도하는 것은 고인의 뜻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WTO 제5차 각료회의 개막일인 지난 10일 낮 12시50분쯤 회의장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가슴을 찔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출혈과다로 숨졌다. 이와 관련,전국민중연대와 전국농민연대,WTO반대범국민연대 등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회장의 죽음은 정부가 농업개방과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정부당국이 농업시장개방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범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현지에서 세계농민장이 열리는 15일 긴급 상임집행위원회를 소집,유가족과 협의해 이 전 회장의 장례일정을 확정하고 이달 말쯤 범국민 추모대회를 가질 예정이다.전국민중연대 박석운 집행위원장은 “정부는 그동안 쌀을 뺀 식량자급률이 5% 수준밖에 되지 않고 농산물값 하락으로 고액의 부채에 시달리는 농업 현실을 무시한 채 이번 협상에서도 ‘최소 피해대책’만을 운운하며 무분별한 농업개방을 조장해왔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다음달 초 범국민 농활추진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오는 11월에는 농업개방 저지를 위한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열기로 했다.이에 대해 경찰은 “사안이 민감하고 태풍 ‘매미’의 영향 등으로 올해 농민 시위가 어느때보다 거셀 것”이라면서 “불법 집단행동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장수 출신인 이씨는 전주농고와 전 서울농업대(현 서울시립대)를 졸업했다.1980년대 초 농어민후계자로 지정돼 초대 전국협의회장을 지냈고 86년 한농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농민운동 경력을 기반으로 장수지역에서 1,2,3대 도의원에 당선됐으나 지난해 4·13 지방선거에서는 장수군수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지난 90년 제네바 UR협상 때도 현지에서 할복자살을 기도했었다. 구혜영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
  • 화물연대 차량방치 면허취소

    정부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행위와 관련,도로에 차량을 방치하거나 저속운전 등을 통해 의도적·집단적으로 운송방해 행위를 할 경우 면허정지나 면허취소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또 추석연휴를 앞두고 화물연대 운송거부에 따른 물류 악화를 정상화하기 위해 컨테이너 운송차량 100대를 긴급 구매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오전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대형 차량을 이용한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을 치안질서 파괴행위로 규정,이를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가중 처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최경수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번 운송거부 사태에서 나타난 차량방치와 저속운전 같은 불법 교통방해 행위에 대해 면허정지 40일에서 최고 면허취소까지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시행령 적용을 통한 단속은 10월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화물연대 업무 복귀가 먼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인한 물류대란이 해결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자칫 장기화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지난 5월 국가 물류망이 마비된 지 불과 3개월만에 똑같은 사태가 되풀이되고 있다.운송거부 4일째인 24일 부산항의 물동량이 평소의 56.8%,광양항이 35.4%,의왕컨테이너기지가 41.2%로 떨어지고 있다.시멘트 운송 분야는 더욱 심각해 강원도지역은 평소의 11.7%,충북지역은 14.4%에 머물고 있다.운송거부가 국가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적지 않거니와 이러고도 동북아 물류중심국가의 청사진을 그려갈 수 있을지 우려된다. 우선 화물연대는 바로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지난 5월 합의 가운데 경유세 보조 등이 이미 시행중이고 그밖의 내용도 정부에서 시행안을 마련하고 있다.그런데도 화물연대는 시멘트 운송 협상에서 중앙교섭을 통한 일률적 운임 30% 인상을 요구한 뒤 바로 국가 물류 체계에 타격을 가했다.교섭방법은 차치하고라도 운임의 과도한 인상은 물류비용이 비싼 편인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뿐이다.화물운송업계의 문제가 어제오늘일이 아니듯이 해결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화물연대는 인내심을 갖고 해결을 위한 공동노력에 동참해야지 툭하면 집단행동에 나서서는 곤란하다. 3개월만에 똑같은 사태가 재발한 데는 정부의 책임도 크다.사태 초기 화물연대 소속 차량 대수 등 기초적인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거나,부처간 손발이 맞지 않았던 것은 지난 3개월동안 정부가 무엇을 했는지 의심케 한다.화물차의 공급과잉,다단계 위탁계약 구조 등 업계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의 개선책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물류대란이 거푸 일어나지 않도록 미봉책에 급급해 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 화물연대 또 총파업 의왕 물류 80% ‘스톱’

    민노총 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가 21일 오전 9시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지난 5월에 이어 제2의 물류대란이 발생했다.국내 컨테이너 수송 거점인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산항 등에서는 평소 물량의 절반 이하만이 처리되는 등 수송에 큰 차질을 빚었다. ▶관련기사 3면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 예정된 파업을 유보한 이후 마지막까지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운송사 대표들이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아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물연대측은 전체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지만 지난 5월 파업 때처럼 주요 항만이나 도로,거점지역 등을 점거하거나 운행을 방해하는 등의 불법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용자측이 BCT 부문 협상안을 제시하면 언제든지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시멘트 분야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반면 컨테이너 분야는 22일 새벽까지 협상을 벌였다. 이날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기지인 부산항과 의왕ICD 등에서는 평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물량만 처리됐다.부산항에서는 화물연대 소속 트레일러들이 운행을 중단하면서 운송사 대부분이 장거리 수송을 하지 못했고 부두간 환적화물 수송도 대폭 줄었다. 건설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부산은 평시 대비 40%,광양은 70%,의왕은 20% 수준의 운송률을 보였다. 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집단행동을 불특정 다수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불법행위라고 규정,집단적인 화물차의 운송거부나 고속도로 점거행위 등에 대해 업무방해죄를 적용해 엄단하기로 했다.정부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고,이어 최종찬 건교부 장관은 “집단 운송거부 주모자는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대검 공안부(홍경식 검사장)는 이와 관련,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주동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초기 단계부터 강력 대응키로 해,사태추이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한편 행정자치부는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 정부합동상황실을 설치,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공동대응체제를 마련했다. 사회교육·전국부
  • 화물연대 파업 / 화물기사들 ‘방콕시위’

    21일 화물연대가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운송거부에 들어가자 정부당국이 고민에 빠졌다.지난번 운송거부 때에는 조합원들이 화물차량을 길에 세워놓아 그나마 현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아예 집에서 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적용법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화물연대 운송거부는 엄밀히 말해 노동법상 파업이 아니므로 불법·합법을 따질 수 없는 문제다.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조 6호에는 쟁의행위의 개념을 “파업,태업,직장폐쇄 등 노동관계 당사자가 그 주장을 관철할 목적으로 행하는 행위와 이에 대항하는 행위를 말한다.”고 규정돼 있다. 노동부 이완영 노사조정과장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노조원들이 아니기 때문에 파업으로 분류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이번 집단행동이 불법이냐 합법이냐를 따질 수 없다.노동관계법에 저촉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운송거부를 불법·합법을 떠나 단순한 집단행동으로 규정,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또한 화물연대가 밝힌 것처럼 집에서 쉬는 방식으로 운송을 거부하면 형사처벌할 근거가 없다는 한계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시군‘여론계’부활 지지부진

    행정자치부의 일선 시·군 여론·동향 담당부서(여론계) 신설 및 인원 증원 계획이 지지부진하다. 공무원 증원없이 여론계 부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시·군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시민단체들도 시민 및 사회단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관선시절로 돌아가는게 아니냐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19일 행자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행자부는 지난 5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부시장·부지사 회의 및 담당 과장 회의에서 인원 3∼5명의 여론수렴 및 동향관리 전담기구를 신설하도록 요청했다.16개 광역 시·도와 인구 30만명 이상이 대상이다. 이는 지난 5월 발생한 화물연대 집단행동 등을 겪으며 정부의 위기상황 대처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행자부 관계자는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과거부터 여론·동향 담당 부서를 운영해왔으나 지난 99년 6월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능을 대폭 축소하거나 부서를 폐지했다. 그러나 행자부의 요청에 대해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의정부·부천·남양주·시흥·김포시 등 5개시만 부서를 신설했거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성남·안산시 등 2개 시는 인원 증원 방침만 세웠다. 반면 인구 100만명이 넘는 수원 시를 비롯한 고양·안양·용인 등 나머지 24개 시·군은 정원부족을 이유로 부서 신설은 물론 인력조차 증원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행정계 또는 인사계 직원 중 1명에게 여론 및 동향을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사법개혁주도 3人 3色

    ‘사법개혁’을 한목소리로 외치던 판사들의 태도는 대법원의 ‘전국 법관과의 대화’ 이후 다소 엇갈렸다. ‘연명의견서’를 주도한 서울지법 북부지원 이용구 판사는 19일 “소장판사의 사법개혁 열망이 대법원에 충분히 전달됐다.”면서 “사법부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공감대가 형성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또 “대법원이 원안대로 대법관을 제청하더라도 집단행동은 없을 것이며 대법원장의 제청권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사법개혁을 요구하며 13일 사표를 낸 서울지법 박시환 부장판사는 “대법원이 법관들의 의견을 모으겠다는 취지가 진실하고 솔직했는 지 의문스럽다.”면서 “국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고려해,구체적인 개혁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최종영 대법원장이 사표 반려 의사를 전해왔지만,“사직서를 통해 사법개혁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가능해진 만큼 법관직을 되찾아오는 염치없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조건부 사의를 표명하며 법원 내부통신망에 사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서울지법 문흥수 부장판사는 이날 대법원장의 제청과 대통령의 최종 임명을 지켜본 뒤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일부에서 법원에 남아 사법개혁을 계속 추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와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며 사퇴 유보를 시사했다.사법사상 처음 열린 ‘판사와의 대화’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가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 현행 대법관 임명 절차 판사 60% “개선 필요”

    대한매일이 법관들을 상대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판사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최근 대법원에 연명의견서를 낸 소장법관들의 생각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반대하는 의견도 3분의1이나 돼 의견이 법관들 내부에서도 엇갈리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전국 각급 법원의 판사 1973명 가운데 무작위 설문에 응답한 100명중 43% 정도는 부장판사급이고 나머지는 평판사들이다.이들 가운데 소장판사들과 일부 부장판사들의 움직임이나 생각에 26%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28%는 동의는 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고 응답했다.사법부의 개혁을 위해서 대법관 임명 절차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만 집단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연명의견서 제출 등의 방법은 옳지 않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를 제청하는 현행 대법관의 임명 절차와 관련해서는 법원 안팎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일부 절차의 개선을 지적한 판사가 60%에 이르렀다. 이는 대법원장의 권한으로 대법관 제청권을 행사하는 현행 제도는 유지하되 대법관 후보 추천자문위원회의 개편 등을 요구하는 의견으로 볼 수 있다.반면 대법원장이 독단적으로 제청권을 행사하는 현행 제도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뜻에서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판사는 7%,현행 절차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은 27%였다. 추천자문위원회의 위상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서 57%가 현재와 같은 자문기구로 둬야 한다고 주장,대세를 이뤘지만 22%는 심의기구로 강화시켜야 한다고 대답했다.의결기구로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7%였다. 대법원장이 추천한 대법관 후보 3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가 후보가 될 자격이 있기 때문에 이들 중 1명이 대법관이 돼도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반면 23%는 후보는 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소수 약자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다른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후보 자격이 없다는 의견은 4%였다. 전체적으로 소장 판사들의 취지에 동의하고 대법관 제청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54%를 넘어섰음에도 현재 대법원장이 추천한 대법관 후보들이 제청돼도 문제가 없다는 응답이 이같이 나온 것은 이미 후보들이 추천돼 있고 실명이 알려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이는 다음 대법관 후보부터는 절차를 개선해 소수의견을 대변할 대법관이 제청될 수 있는 길을 넓히더라도 이번에는 충분한 논의를 거치되 현행 절차에 따르자는 의견이 다소 많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대한매일은 전화설문을 위해 전국 판사 500명 이상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많은 판사들이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를 거부했다.한 지방법원에서는 전체 법관들이 설문에 응하지 말자고 의견을 모으기도 하는 등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타는 대한매일의 설문에 대해 “설문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다소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지만 전국 법원을 상대로 100명의 표본을 나름대로 선정해 조사했기 때문에 흐름이나 경향을 제시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사회교육·전국부 종합
  • 대법관 인선 재고 검토/판사 집단행동 일단 유보

    대법관 인선 파문은 대법관 제청이 이뤄질 이번주 초에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대법원은 17일 이와 관련,연휴 중 법원 안팎의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이에 따라 당초 18일로 예정된 대법관 제청 날짜를 1∼2일 늦추더라도 소장판사들의 건의내용을 포함한 모든 사안을 신중히 검토해 방침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대법원은 제청 자문위를 재개하는 방안,제청 인선을 재고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3면 또 오는 25일 임기 만료되는 한대현 헌법재판관 후임엔 기수나 서열에 개의치 않고 개혁적 성향의 인사를 지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한편 ‘연명의견서’를 제출한 소장판사들과 일부 부장판사들은 지난 15일 밤 집단행동을 일단 유보하고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을 일단 지켜보기로 합의한 데 따라 당분간 추가행동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대법관제청 내주초 분수령

    부장판사들과 평판사들이 대법관 선임 방식에 반발,휴일인 15일에도 모임을 가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대법원이 이르면 18일 당초 방침대로 신임 대법관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청할 가능성이 높아 다음주 초가 이번 파문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그러나 이날 밤 긴급모임을 가진 소장판사 중 일부가 “의견개진한 것으로 우리 행동이 끝났다.”고 밝힌 뒤 곧바로 이를 다른 판사가 번복하는 소동을 빚어 소장판사들의 의견이 아직 일치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이 대두됐다. ●“행동 끝났다” 밝힌 뒤 번복 15일 밤 이번 연명의견서 제출을 주도한 판사 1명은 긴급 모임 결과에 대해 “연명서는 자문위 내규 2조2항에 따라 의견을 제출한 것”이라면서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의견서에 담겨져 있고 행동은 끝났다.”고 밝혔다.그러나 곧바로 이용구 판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법관 제청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추가 행동은 그때 결정할 것”이라고 확인했다.이런 상황으로 보아 소장판사들은 18일까지 상황전개를 예의주시하되 향후 행동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문흥수 부장판사 등 일부 재경지역 부장판사들도 14일 모임을 갖고 집단사퇴 및 대법원장 책임론을 제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대법관 선임으로 촉발된 갈등은 사법부내 보·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비치고 있다.전국법원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도 전국 법원 직원 8000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의견수렴에 나섰다.그러나 전체 법관 가운데 10%에 불과한 159명의 판사가 연명의견서에 동참했고 대부분의 판사들이 관망중이어서 이번 파문이 강도높은 개혁 촉구선에서 봉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심하고 있는 대법원 대법원은 판사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대법원은 대법관 제청권이 대법원장의 고유 권한이라는 당초 방침을 고수하면서도 전체 법관들을 상대로 의견수렴 여부를 논의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대법원 내에서는 ▲기존 방침 고수 ▲기존 대법관 인선 철회 및 재추천 ▲제청 자문위원회 해체 및 재구성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파국을 막기 위해 최종영 대법원장이 모종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법조계 보·혁 갈등 표면화 ‘헌법을 생각하는 모임’(회장 정기승)은 “대법원장은 대법관을 제청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으며 그 적법한 절차를 비난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주장했다.대한법무사협회도 성명서를 내고 “대법관의 이념적 성향을 중시하는 일부 주장은 현행법을 간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반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최병모)은 “대법원장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여론을 승진구조에 의거한 사법관료제의 유지를 위해 무시한 것은 대법원장의 반시대적 의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평판사 “의견 거부땐 추가행동”

    대법관 인선 파문으로 촉발된 판사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고 있다.재경지역 일부 부장판사들이 모임을 열고 집단사퇴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소장판사들이 심야 회동하는 등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법원 일반직원들도 개혁 요구에 가세했다. 연명(連名)의견서 제출을 주도한 서울지법 북부지원 이용구 판사 등 소장 평판사 7∼8명은 휴일인 15일 심야 회동을 갖고 의견서가 거부될 경우의 행동방안을 논의했다.한 소장판사는 “지난 1월 대법관 인선의 개선을 건의했으나 묵살됐다.”면서 “대법원이 법관들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하더라도 개혁이 다수결에 의해 결정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언급,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소장판사들은 이날 대법관 제청을 예의주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추가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이들은 16일에도 모임을 갖고 앞으로 대법관 인선을 포함해 전반적인 사법부 개혁 플랜의 마련을 요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의견서에는 부장판사 1명을 포함,15명의 판사가 추가로 연명해 동참한 법관은 159명으로 최종집계됐다. ▶관련기사 4면 이에 앞서 서울지법 문흥수 부장판사 등 재경지역 부장판사 5명은 지난 14일 저녁 긴급모임을 갖고 강도높은 사법개혁을 촉구했다.문 부장판사는 “사태가 미봉책으로 끝나선 안된다는 데 공감했으며 집단사퇴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 부장판사들은 대법원장이 현재 후보로 선정된 3명 가운데서 대법관을 제청할 경우 대법원장의 책임론을 본격 제기키로 했다.또 전국법원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는 “14일 오후 전국 일반직원에게 이번 파문에 관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으며 18일 오전 11시까지 의견을 모아 공식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대법원은 연명의견서가 14일 최종영 대법원장에게 제출됐으며 법원행정처가 중심이 돼 전체 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대법원 관계자는 “대법관 제청권이 대법원장의 고유권한이라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모든 가능성을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19일로 예정됐던 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도 이번 사건의 여파로 1∼2주 연기됐다.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부장판사들 “내주 입장표명”/‘대법관 제청 이의’ 법관 144명 연판장 제출

    대법관 인선절차 개선을 요구하는 소장판사들의 연판장 제출에 부장판사까지 참여,대법관 제청을 둘러싼 사법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대법원은 14일 “대법관 후보 제청은 대법원장의 고유권한”이라면서 “오는 18일 대통령에게 대법관 후보를 제청할 예정”이라며 강행 의사를 밝혀 사법 갈등은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3·4면 소장판사들의 연명서 작성을 주도한 이용구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는 14일 부장판사 8명을 포함,법관 144명의 동의를 얻어 대법원장의 제청문제 재고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연판장을 김동건 서울지법원장을 통해 전달했다.특히 일부 중견 부장판사들과 일반 법원 직원들은 인선 파문과 관련,기수별 또는 관할 법원별로 다음주까지 집단행동 여부 등 자체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박시환 부장판사의 사직이 헛된 일이 되지 않도록 부장판사들도 의견을 모아 이르면 다음주초,늦어도 다음주 목요일까지는 공식입장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날 법원행정처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일선 법관들의 연판장 사태 및 집단행동 움직임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조기에 마련토록 최종영 대법원장에 건의했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 네번째 사법파동 오나

    대법관 선임 파문으로 촉발된 소장 판사들의 집단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사법파동’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일부 부장판사들도 집단행동에 나설 뜻을 밝히는 등 사법부 사상 네번째 사법파동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연판장 제출을 주도한 서울지법 이용구(사시 33회) 판사 등은 14일 8명의 부장판사를 포함,144명의 판사가 동의한 연명(連名)의견서를 김동건 서울지법원장에게 제출했다. ●가시화되는 사법파동 대법원장의 인선 재고를 촉구하는 소장 판사들의 움직임에 부장판사들이 가세한 데 이어 최종영 대법원장의 퇴진 등 거취 문제까지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대법관 제청을 둘러싼 파문이 법·법 갈등으로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양상이다.대한법무사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법관의 임명제청권은 대법원장의 고유권한으로 대법관의 이념적 성향을 중시하는 일부 주장은 현행법을 간과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판사들의 기수별 모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으나 친분이 있는 판사들을 중심으로 의견 개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금명간 법관들의 의견이 폭발적으로 개진될 가능성도 높다. 서울지법 문흥수(사시 21회) 부장판사는 이날 “부장판사들끼리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며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수준이 될지,대법원장에게 정식 요청하는 형식이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경우에 따라 대법원장의 퇴진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법원공무원노조 준비위원회측은 “대법관 후보 추천방식과 자문위 구성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공식 의견을 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부통신망 사법개혁 의견 잇따라 정진경(사시 27회) 광주지법 부장판사는 “대법원이 국민의 의사와 법원 내부 의견에 무관심한 유아독존의 기관임을 스스로 드러냈으며 사법부 자체 개혁은 구호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하는 등 판사들의 의견이 잇따랐다.박재완(사시 31회) 서울지법 파산부 판사도 “대법원은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한 채 다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으며 지난날에는 ‘약함’으로,이제는 ‘강함’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법원 현행 제청 방침 고수 대법원은 법원행정처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일선 법관들의 움직임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대법원은 오는 18일 대법관 제청을 예정대로 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사법부 개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거부권 행사 여부에 따라 청와대와 사법부의 갈등으로 이번 파문이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선거사범 170명 사면 “공명선거 퇴색” 지적/8·15특사 총15만명… 홍인길·김정길씨 복권

    참여정부 들어 두번째인 8·15 사면은 국민화합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지난 4월30일 단행된 첫 사면이 시국·공안·노동사범 등 1424명을 대상으로 삼았지만 이번에는 일반형사범과 징계처분 공무원 등 15만여명을 대상으로 잡았다. 그러나 170명의 선거사범을 사면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퇴색시켰고 불과 4개월 만에 대규모 사면을 실시,사면권이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면 기준과 특징 이번 사면에는 현 정부 출범 이전에 징계처분을 받은 12만 5164명의 공무원이 들어있다.공무원 징계사면은 지난 98년 이후 5년만이다.그동안 다소 억눌렸던 공직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에서다.현직은 10만 7701명,전직은 1만 7463명이다.기관별로는 경찰청 2만 8099명,교육부 2만 6164명,국방부 2만 202명,법무부 1만 1890명,부산광역시 1만 362명,관세청 4415명,병무청 1427명 등의 순이다.사면대상 공무원은 앞으로 징계처분으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에서 벗어날 전망이다.그러나 징계처분 가운데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공무원과 금품수수·비리에 연루됐거나 집단행동 공무원 등은 대상에서 빠졌다. 일반형사범 사면에서는 서민들이 일상생활중 순간의 실수로 어기기 쉬운 79개 행정법규 위반자와 부정수표단속법·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생계난이나 실수로 위법행위를 저지른 초범 등에 대해 대거 사면특혜를 베풀었다. 중범죄자인 무기수에 대해서도 대부분 잔형집행을 면제하거나 감형조치해 재기의 기회를 줬다.무기수 207명 가운데 초범이나 행형성적이 우수한 수감자,60세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20년 이상 복역한 22명의 잔형집행을 면제하고 185명을 징역 20년으로 감형시킨 것이다. ●주요 사면 대상자 면면 이번 사면에는 YS정부 당시 청와대 총무수석을 지냈던 홍인길씨가 사면·복권됐다.지병으로 수감생활이 어렵고,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등 한보사건 관련들이 이미 사면된 점을 고려한 조치다.또 불법 선거물 발송으로 벌금 150만원의 형이 확정된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복권돼 피선거권의 제한이 없어졌다. 김재일 구리시민연대 대표도 법 위반정도가경미하고 선고형량(100만원)이 낮아 복권됐다.정부는 김 대표 등 낙선운동 선거사범 중 벌금 100만원 이상 집행유예형 이하의 형을 선고받은 사범 11명에 대해 모두 복권조치했다.가담정도가 경미한 점을 참작한 것이다.그러나 박원순 변호사나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은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 민혁당 사건으로 형집행중인 이석기씨도 지난번 사면때 공범들이 모두 석방된 점을 참작해 가석방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징계공무원 10만여명 ‘8·15 사면’

    오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그동안 각종 징계를 받았던 전·현직 공무원 10만여명이 사면을 받을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번 대상에는 징계처분은 아니지만 인사관리지침상 주의·경고를 받았던 공무원도 사면대상에 포함된다.그러나 비위,부패,공무원노조 결성 등 집단행동과 관련된 징계를 받은 공무원들과 파면·해임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던 공무원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된다. 징계를 당했던 공무원이 사면을 받으면 각종 징계기록이 말소되기 때문에 앞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다.이번 광복절 특사의 규모는 일반 형사범에 대한 잔형 면제를 포함해 14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징계사면을 포함해 특사의 범위를 최종 조율하고 있으며,1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단행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고용허가제 도입 의미 문제점 / 3D업종 구인난 ‘숨통’

    송출비리 등 산업연수생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고용허가제 관련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31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달말까지 출국이 재유예됐던 불법체류 외국인 20만여명에 대한 합법화 조치가 가능해져 불법체류자 일시출국으로 인한 산업현장의 인력공백 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또 그동안 산업연수생제 실시로 인한 불법체류자 양산 및 인권유린을 막을 수 있어 반한(反韓) 감정을 없애고 인권 후진국이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게 됐다. ●법안 주요 내용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은 국무조정실 외국인력정책심의위원회가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가능한 업종과 규모를 결정토록 규정하고 있다.송출비리를 없애기 위해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정부와 공공기관이 외국에서 직접 근로자를 선정,입국시킨다. 그러나 내국인 고용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직업안정기관을 통해 내국인을 채용하려고 1개월 이상 노력한 사업주만 외국인들을 고용할 수 있다. 사업주는 외국인 고용전산망에 올라있는 외국인 구직자 명단을 보고 직접 고용할 수 있다.이 경우 사업주와 외국인 근로자는 근로계약서를 체결해야 한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는 연수생 신분이 아닌 노동자로 인정받아 내국인과 똑같이 노동관계법에 의해 보호를 받게 된다.1년씩 3년간 취업할 수 있다. ●문제점은 없나 정부의 당초 계획과는 달리 기존의 산업연수생제도와 병행실시되기 때문에 혼선이 예상된다.정부는 ‘1사업장 1제도’ 원칙을 세워 한 사업장에서 한 제도만 도입토록 해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양대 노총은 “산업연수생제도를 당장 폐지하고 고용허가제를 전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일부의 우려처럼 외국인 근로자 인건비가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 노동관계법 보호 아래 퇴직금과 연월차 수당 등을 추가로 지급받기 때문이다.외국인 노동자들의 집단 노사분규도 우려된다. 실제로 외국인 노동자들은 강제출국반대,이라크 파병반대 등의 시위를 벌이는 등 여러차례 집단행동으로 당국을 긴장시켜 왔다.이와 함께 내국인의 실업률이 증가하고외국인 정주화 현상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 ●앞으로 일정 국회를 통과한 법률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달 중순에 공포될 예정이다.이 법은 공포 1년 뒤인 내년 8월부터 시행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與중도소장파 거사?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설정한 ‘신당론 절충시한(7월 말)’이 임박했음에도 신·구주류간 타협이 난항을 거듭하자,당내 수도권 소장파 의원과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집단행동’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신·구주류는 28일 정 대표 주재로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29일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 통합신당 지지 중도파로 분류되는 한 초선의원은 이날 “내년 4월 총선을 기점으로 역산해볼 때 늦어도 이달 말 내지는 다음달 초에 신당 합의가 돼야 한다.”면서 “논의가 계속 지지부진해진다면,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의원이 다수이며,최악의 경우 집단적으로 의사표시에 나서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신·구주류간 신당 논의가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소장파들의 ‘거사(擧事)’까지 겹쳐 당이 큰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 원외위원장은 “신당의 윤곽이 잡혀야 지역에서 선거운동 준비에 본격 착수하는데,마냥 허송세월만 할 수는 없다.”면서“신·구주류 강경파가 계속 자신들의 이해관계에만 집착해 타협을 무산시킨다면 양측의 강경파를 버리고 가는 수밖에 없다.인내에 한계가 왔다.”고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통합신당론’에 서명했던 김근태 의원 등 54명은 이날 동교동계 한화갑 전 대표와 이협 최고위원 등을 끌어들여 세력을 70∼80명으로 확대키로 하는 등 신당 논의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특히 호남 및 동교동계에 일정한 ‘파워’를 갖고 있는 한 전 대표가 중도파에 합류할 경우 통합신당론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근태 의원은 이날 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중도대열에 합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에 한 전 대표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유보적 태도를 보이면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명동성당 불법집회’ 실형선고

    최근 법원이 사전신고 없이 명동성당에서 집회를 주도한 가톨릭계 병원 노조지부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실형을 선고,법정구속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서울지법 형사1단독 노재관(魯在寬)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사전신고를 하지 않고 명동성당 안에서 농성을 벌인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전국보건의료노조 산하 강남성모병원 노조지부장 한용문(43)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에 벌금 10만원을 선고,법정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노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불법 집단행동에 엄격한 법의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것은 많은 민주시민이 독재정권에 항거하며 쟁취하고자 했던 민주적 법질서가 요구하는 바”라면서 “사전신고 없이 신성하고 엄숙한 성당 구내에서 불법시위를 벌인 점을 고려,실형을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같은 노조 부지부장 황인덕(36)씨는 “지난해 공권력이 병원에 투입되는 상황에서 사전신고를 하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명동성당을 농성장소로 택했다.”면서 “한씨를 법정구속한 것은 명동성당이 ‘종교적인 이해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드러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때리거나 맞으려고 여기 온게 아닙니다”경비국장, 전·의경에 e메일 호소

    “전·의경 여러분은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를 지키는 소중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모인 것이지 결코 때리거나 맞기 위해 온 것이 아닙니다.” 전·의경 구타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윤시영(尹時榮) 경찰청 경비국장이 지난 16일 선·후배 사이의 따뜻한 애정으로 사고를 예방해줄 것을 당부하는 전자우편을 전국 5만여명의 전·의경에게 보냈다.평소 불법 집단행동에 ‘법대로,원칙대로’를 강조하고 있는 윤 국장은 ‘전국 전·의경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에서 특별한 지시나 대책이 아니라 간곡한 당부를 전달했다. 그는 “아스팔트 위에서 같이 땀을 흘리면서도 ‘잘한다’는 칭찬보다는 질책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운을 뗐다.윤 국장은 이어 상급 대원들에게 “아무리 멋진 제복이라도 신임 대원에게는 왠지 어색해 보이듯 신임 대원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운 것”이라면서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 말도 있지만 하급기수일 때 바랐던 멋진 고참,좋은 고참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윤 국장은 또 하급대원들에게는 “‘군대는 인내와 희생의 장’이란 말처럼 지금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을 다하는 시간”이라면서 “조금 힘들더라도 부정적으로만 보거나 포기하지 말고,부모형제의 믿음에 보답해 복무에 열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