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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래시장 ‘사수 궐기대회’

    지방의 재래시장 및 영세 상인들이 역외 대형 할인점의 입점 저지를 위해 집단행동에 돌입하는 등 생존에 몸부림치고 있다. 거대 자본과 유통 노하우를 앞세운 공룡 할인점들이 들어설 경우 영세한 지방 상권의 붕괴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앉아서 떼죽음 당할 수는 없다 대구지역 재래시장 상인과 슈퍼마켓 주인들은 지난 13일 남구 대명동 홈플러스 남대구점 개점일에 맞춰 강력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화물·승용차 등 차량 120여대에 ‘지방경제 말살하는 대형 할인점 철수하라.’ ‘대구경북은 대형할인점 천국인가.’라는 등의 문구를 새긴 대형 현수막을 부착한 채 매장 앞 10차선 도로를 4시간 동안 오가며 개점에 항의했다. 대구경북유통연합회 독고창목 회장은 “대구에는 1997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전국 유통망을 갖춘 대형 할인점 15개가 들어서면서 재래시장들이 빈사상태에 놓였다.”면서 지역 상권보호를 위해 시민들에게 할인점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이미 12개의 대형 할인점이 진출한 경북지역 상인들도 할인점의 추가 출점에 맞서고 있다. 포항 남부시장 등 지역 10여개 재래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대형 유통매장 건축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인엽)’는 오는 24일쯤 포항시청 앞에서 대형 할인업체의 복합상가 건립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10만명 서명운동도 벌였다.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S사가 상도동 포항버스터미널 옆 부지에 추진 중인 지하4층, 지상7층 규모의 복합상가 건립을 저지에 나선 것이다. 대책위는 “포항에는 최근 5년 사이 5∼6개의 대형 할인점이 개점, 주변 재래시장의 2000여 점포가 문을 닫았다.”고 주장했다. ●지방상권 빈사… 불매운동 불사 영주지역 상인들도 홈플러스가 시내 휴천동 2000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8000평 규모의 대형 할인점을 짓기로 하면서 건축 반대 시위에 나서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650여 상인들이 합세한 홈플러스 입점 반대추진위원회(김민규 위원장)는 시민대상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연일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근 30억∼40억원을 들여 시장 정비 및 현대화사업을 마친 경산시장 상인들도 요즘 장사는 뒷전이다. 시내 중산동에 대형 판매시설 건축 허가를 신청한 E마트와 허가기관인 시와 일전을 불사할 방침에서다. 민미자(60·여) 경산시장 상가번영회장은 “인근 대구지역의 대형 할인점들로 지역 상권이 거덜난 마당에 안방을 대형 할인점에 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지역 상인들은 지난해 말 신세계 E마트점이 문을 열자 곧바로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구시장 등 지역 상가번영회 회원들은 안동상공회의소와 안동시의회, 안동농협 등을 찾아 할인점 불매운동 및 지역경제살리기 시민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 2003년 5월 오는 2007년까지 백화점과 할인매장의 신규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해 잠복상태이다. 한편 대구경북유통연합회는 최근 ‘대형 할인점 출점 저지 범상인연대’를 결성, 할인점 상품 불매운동과 함께 자치단체들에 출점 제한 조례 제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청 지식서비스기업과 김종국 사무국은 “정부에서 대형마트의 진출을 규제한다면 WTO협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면서 “재래시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대형 점포에 대해서는 시장과 공존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여의도 in] 의원 보좌관들 “그래도 참자”

    “나갈까, 말까.” 적잖은 국회의원 보좌진이 의원들의 ‘학대’에 시달리며 눈물을 머금고 있다. 대부분은 ‘더러워도 참는다.’며 버티고 있다. 의원들로부터 막말을 듣기도 하고, 허드렛일까지 맡기 일쑤지만 예전처럼 쉽게 사표를 낼 엄두를 못낸다. 나가 봐야 ‘대안’이 별로 없는 불경기 탓이다. 박사학위를 가진 보좌관들도 몸을 사리기는 마찬가지다. ●막말·허드렛일… “나가도 할일 없어” 반면 “더 이상 못참겠다.”며 사표를 던진 극히 일부도 있다. 아예 보좌진이 항명성 사표를 한꺼번에 내는 사례도 나온다. 그동안 정기국회가 끝나면 보좌관들의 물갈이가 있었다. 그러나 17대 첫 정기국회 뒤엔 조용하다.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실 박광명 보좌관은 “한나라당의 경우 예년 같으면 30여명의 보좌관이 교체됐는데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인지 이번엔 절반에 그쳤다.”고 말했다. ●돈 빌려 갚지 않는 경우도 보좌관들이 전하는 의원들의 ‘만행’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나라당 A의원은 공개적인 장소에서도 보좌관들에게 ‘X새끼’라며 막말을 한다. 참다 못한 수행비서가 항의했지만 면박만 당했다. 결국 그 수행비서는 사표를 냈다. 보좌관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는 경우도 있다.B의원은 보좌관에게 상가 부조를 부탁한 뒤 돈을 갚지 않아 누적액이 2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최근까지 C의원실에서 일했던 한 보좌관은 ‘다혈질’인 의원의 성격을 견디지 못하고 사표를 냈다. 이 의원은 16대부터 지금까지 5년 동안 보좌관을 20여명 교체한 것으로 알려져 보좌관들 사이에서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열린우리당 D의원은 민원서류를 떼오라, 아파트 관리비를 내달라는 등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있다. ●일괄사표로 ‘보복’ 하기도 의원들의 ‘억압’에 보좌진은 집단행동으로 보복하기도 한다. 여성인 E의원 사무실은 최근 보좌진이 일괄 사표를 낸 탓에 텅 비어 있다. 한편 열린우리당 일부 보좌관들은 ‘보좌관 지침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전화받고, 기자와 민원인을 대하는 방법 등 ‘소임’이 망라돼 있다. 이런 가운데 보좌관 전문학원도 생겨났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전공노 서울본부장 구속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공무원 집단행동을 주도한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지역 본부장 노모(44)씨를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노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종로2가 등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려다 경찰이 이를 막자 인근 대학으로 이동, 집회에 참석하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총파업 투쟁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與 4대계파 비대위구성 합의

    與 4대계파 비대위구성 합의

    ‘4대 입법’ 연내 처리 무산으로 지도부 전원 사퇴 등 후폭풍에 휩싸인 열린우리당의 지도부 공백사태가 5일 비상대책기구 구성을 통해 정상화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내 국민정치연구회·참여정치연구회·바른정치실천연구회·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 등 강경파와 온건파가 총망라된 4대 계파는 4일 밤 9시 시내 모처에서 만나 비대위 구성에 대해 내부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모임에서 4대 계파 의원들은 임채정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추대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4선의 임 의원은 재야 출신으로 강·온파에서 두루 무난한 카드로 간주되고 있다. 비대위원은 계파별 안배없이 문희상 의원을 포함한 1∼3명의 의원과 지역 및 여성 대표 각 1인 등 5∼7명으로 구성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개혁당 그룹이 주축인 참여정치연구회는 유기홍 의원의 비대위 참여를 요구했지만 아직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오는 2월 초 선출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도 비대위에 합류해 비대위원은 모두 7∼9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4대 계파가 비대위 구성에 비교적 순조롭게 의견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4대 입법’ 연내 처리 무산에 따른 후폭풍으로 강경파의 행보가 크게 위축된 반면 온건파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기류 변화는 4일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 열린우리당 안영근·박상돈·신학용 의원 등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안개모)’ 소속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앞으로 안개모뿐 아니라 다른 온건파 의원들과 함께 당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기자회견장을 수시로 찾았던 강경파 의원들은 좀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지난 연말 국보법 폐지를 주장하며 국회에서 집단 농성을 했던 의원들이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다는 소식을 듣고 기자가 갔을 때 모인 의원들은 불과 12명에 불과했다. 농성 당시 지지서명을 한 의원이 70명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옹색한 규모다. ‘회의 결과’도 톤이 낮았다. 참석자들은 이부영 의장의 ‘강경파 커머셜리즘(상업주의)’ 비판 발언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경숙 의원은 “오늘 이 모임을 해산하고 앞으로 당을 위해 일하면 된다.”고 했다. 우원식 의원도 ‘국보법 폐지안을 반드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가.’란 질문에 “당 상황이 정리돼 가는 것을 보고, 아니면 그 이후에 해도 된다. 분명한 것은 폐지 당론 유지다.”라고 말해 한결 유연한 자세를 취했다. 기류가 이처럼 돌변한 것은 최근 천정배 원내대표와 이부영 의장 등 지도부의 줄사퇴가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강경파들로서는 마땅히 공격할 대상이 없는 데다 당의 표류에 원인 제공을 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데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눈치다. 여기에 올해를 상생과 실용으로 끌고가려는 청와대의 의중이 확인된 것도 강경파의 힘을 뺀 요인으로 분석된다. 문소영 김상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 [2004 공직사회 핫이슈] ⑤ 전공노 파업(끝)

    [2004 공직사회 핫이슈] ⑤ 전공노 파업(끝)

    올해 공무원 사회에서 가장 큰 파문은 지난 11월15일 시작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파업이다. 정부의 일방적인 공무원노조법 추진에 반발해 공무원들이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경기불황과 실업이 심각한 상태에서 정년과 신분이 법으로 보장된 공무원들이 벌인 파업에 대해 국민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공무원의 파업은 처음 있는 일로, 이로 인한 대량징계가 이어졌다. 행자부와 지자체가 징계 수위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기도 했다. 정부가 입안한 공무원노조법은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중이다.30일 본회의에 상정된다. 전공노는 정부가 내놓은 법안이 통과되면 공무원들은 리본 하나 달 수 없다고 주장한다. 단체행동은 물론 어떤 종류의 집단행동도 불가능하다고 강변한다. 공무원의 노조활동을 돕는 것이 아니라 ‘족쇄’를 채우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공노 파업은 정부의 강경 입장에 밀려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의 중징계 방침에 따라 모두 2502명이 징계를 받을 처지다. 이날 현재까지 1420명이 징계를 받았다. 파면 187명, 해임 192명, 정직 640명, 기타 401명 등이다. 울산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이미 징계가 끝났다. 울산지역 4개 자치구의 징계대상자는 모두 1147명이다. 이중 민주노동당 출신이 구청장인 동구(312명)와 북구(213명)에서 정부의 중징계 방침을 거부하고 있다. 박재택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이갑용 동구청장과 이상범 북구청장을 형사고발하기도 했다. 중구와 남구는 현재 징계심의가 진행 중이다. 파업이 끝난 뒤에도 공무원노조법 입법을 둘러싼 공무원노조 관련단체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입법에 반발해 이해찬 국무총리와 허성관 행자부장관, 김대환 노동부장관 등을 비방하는 패러디물을 제작·배포하는 등 대국민 선전활동을 펴고 있다. 공무원증 반납운동을 벌여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30일 국회 앞에서 불태울 계획이다. 또 29일에는 허성관 행자부장관 퇴진 기자회견과 입법 저지 결의대회도 가졌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이었던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도 일방적인 공무원노조법 입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노총은 “국회 환경노동위가 노동기본권 가운데 단체행동권 등을 불허하는 내용의 공무원노조법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직접 당사자인 공무원들의 의견을 철저히 배제한 잘못된 법률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군장성 비리 수사진 교체 안팎

    국방부가 장성 진급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집단사의를 표명한 군 검찰관 3명 전원을 보직해임한 지 하루 만에 수사진 6명을 충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사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리 총장개입 의혹 물증 확보설 나돌아 국방부는 21일 각 군에 근무 중인 검찰관(장교) 4명과 수사관(부사관) 2명 등 6명을 보강했다. 충원된 장교는 해·공군 중령 1명과 육군 소령·대위 1명씩이다. 새 수사진은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수사를 벌여,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다. 실제로 군 검찰 주변에서는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이 진급 비리 의혹에 개입한 유력한 ‘물증’을 군 검찰이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향후 수사 전망이 썩 밝은 것만은 아니다. 이미 구속된 중령 2명의 기소시한(28일과 29일)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한 달 이상 계속된 수사에서도 비리 의혹을 규명할 결정적인 증거를 못 찾아낸 현 상황에서 ‘뭔가’를 새로 찾아내기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군 일각에서는 새 수사진이 이미 구속된 중령 2명에 대해서는 혐의사실을 기초로 공문서 위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육본 인사참모부 소속 이모 준장·장모 대령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끝내기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윤광웅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단장도 집단사의하려 했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의 최고 책임자인 김석영(공군 대령) 검찰단장이 검찰관 3명과 함께 집단사의 표명에 참가하기로 했다가 나중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군 검찰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김 단장이 ‘수사상 어려움 때문에 나도 사의를 표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검찰관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는데 정작 당사자인 김 단장은 국방부 고위층을 만난 뒤 사의를 슬며시 거둬들여, 거친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항명’ 강수에 ‘중징계’ 초강수

    장성 진급비리 의혹을 수사해 온 국방부 검찰단 소속 검찰관 3명의 집단 사의 표명이 ‘항명(抗命)’사태로 비화되면서, 국방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게 된 실제 배경도 관심사다. ●국방부 “군기강 저해 행위” 일단 이들의 집단행동이 지휘권 확립과 군 기강에 저해되는 행위라는 게 국방부쪽 시각이다.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보직해임 조치는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보직해임된 뒤 석달 안에 다른 보직을 못 받으면 현역 복무 부적격자로 처리돼 강제 전역조치가 불가피하다. 또 징계위에 회부돼 징계를 받거나 극단적으로는 군 형법상 항명죄로 사법처리받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이들의 집단행동 이면에는 ‘법률가’다운 복선이 깔려 있어 국방부도 처리에 고심중이다. 일단 이들이 제출한 ‘보직해임건의서’는 군 인사법에도 없는 서류 양식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현실적으로 수사가 어려워진 만큼 수사진을 교체해 달라.’는 일종의 ‘보직변경요구서’나 마찬가지다. 상관에게 ‘소원수리’ 성격의 이런 서류를 제출한 행위를 ‘항명’으로 다루기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군 검찰 주변에서는 중징계 조치나 사법처리가 이뤄질 경우 행정소송을 통해 이들에게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또 사의 표명을 한 검찰관 3명 중 2명은 법무관 11기로, 내년 4월 말이면 10년 의무 복무를 마치고 변호사 개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렵사리 군 생활을 끝내가는 이들이 법률적으로 신상에 문제가 될 행동을 했을 리는 만무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방부도 ‘집단행동’보다는 언론에 ‘유출’한 행위를 문제삼는 분위기가 짙다. 따라서 보직해임에 이어 징계 조치, 수사진 교체 등으로 봉합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군검찰, 왜 이런 선택 했을까 왜 이런 ‘초강수’를 뒀느냐는 점이 관심사다. 통수권자인 노무현 대통령까지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마당에 집단 사의표명이 군기문란 행위로 비쳐질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육본 인사참모부 이모 준장과 장모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국방부가 결재해 주지 않아 수사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이른바 ‘한계론’을 상부에 피력한 상태이다. 하지만 한달 넘게 수사를 하고도 결정적 비리단서를 찾지 못한 군 검찰이 책임을 군 수뇌부로 떠넘기기 위한 행동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작성된 조서의 법적 증거능력을 부인한 대법원의 최근 판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구속중인 중령 2명으로부터 어렵게 진술은 확보했지만, 이번 판결로 공소유지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또 최근의 군 사법개혁작업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현행 군 사법체계의 문제점을 제기할 경우, 군 검찰독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법개혁작업이 탄력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진급비리 수사진 교체”

    장성진급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 집단 사의 표명한 군 검찰관 3명에 대해 국방부가 중징계하는 것은 물론 수사진 전격 교체를 고려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여기에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진급 비리 의혹에 연루됐다는 정황 증거가 군 검찰에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열린우리당에서도 군 사법개혁 차원으로 계속 다루겠다는 움직임을 보여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이다. ●‘남재준총장 연루’정황증거 포착 청와대 관계자도 “무조건 항명이라고 일부에서 해석하고 있는데 이들의 보직해임 요청 사유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대응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법사위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이날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 청구 승인제를 폐지하는 등 군 사법제도를 전면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방부 장관, 각군 총장, 군단장 등이 단위별로 맡고 있는 관할관제도를 폐지하는 것으로 영장의 심사 및 승인제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군 검찰 사정을 잘 아는 여권 관계자는 군 검찰이 육본 인사참모부 이모 준장의 진술과 육본 인사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준장이 장성 진급 유력자 48명의 명단을 작성하면서 수시로 남 총장의 결재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육군측은 “이 준장 등이 진급 유력자 명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남 총장에게 수시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국방부가 공식 해명을 허용한다면 언제든지 반박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윤광웅 장관 등이 군 검찰에 수사중인 사항은 수사 종결시까지 비공개 하에 진행토록 여러 차례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직해임을 건의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한 행위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엄중 문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태로는 보직해임 여부나 징계 수위와는 관계없이 수사진 교체가 불가피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20일 유효일 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집단사의를 표명한 군 검찰관 3명의 문책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차관보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할 대책회의에서는 보직 해임 등 ‘지휘조치’와 함께 징계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전문가 “범법행위로 볼수없다” 국방부의 한 장성은 “사안의 성격상 보직해임은 물론 파면이나 강등, 정직 등의 중징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이들의 집단행동이 군 통수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여론몰이’ 수사를 경고한 직후 나온 만큼 군 형법상 ‘항명죄’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국방부내 한 인사 전문가는 “군 검찰관들의 이번 집단행동은 현재까지는 ‘수사가 어려운 만큼 보직을 바꿔달라.’는 단순한 소원수리 성격이 짙어 범법행위로 단정하긴 어렵다.”며 “언론에 수사 내용을 알리지 말라는 장관의 지시사항을 어긴 부분만을 놓고 사법처리 얘기를 꺼내긴 다소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승진 문소영기자 redtrain@seoul.co.kr
  • 내년 中·高신입생 배정 혼란 우려

    사립학교들이 열린우리당이 추진 중인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사립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1층 이벤트홀에서 ‘사학 실질경영인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임시국회에서 열린우리당이 내놓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2005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겠다.”면서 “이미 각 학교에서 이사회를 통해 학교폐쇄를 결의한 만큼 배정 거부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미 배정이 끝난 실업계 고교 등 일부 사립 중·고교는 신입생을 수용하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사립학교들의 이같은 집단행동을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 김인희 교육복지정책과장은 “전시나 천재지변 등 객관적으로 합당한 사유가 아니면 학교를 자진 폐쇄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사립학교들이 신입생 배정을 계속 거부할 경우 시정 명령과 함께 임원 승인을 취소하고 관계자를 고발하는 등 학교장과 법인 모두에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교사,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가 추천한 개방형 이사로 전체 이사의 3분의 1 이상 채우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어 사립학교들이 반발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盧대통령, 軍檢·육군에 동시 경고 메시지

    盧대통령, 軍檢·육군에 동시 경고 메시지

    노무현 대통령이 15일 장성 진급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 수사 주체인 군 검찰과 이에 반발하는 양상을 보여온 육군의 민감한 반응에 대해 사실상 동시적인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노 대통령이 14,15일 이틀에 걸쳐 윤광웅 국방장관으로부터 중간 수사상황을 보고받은 뒤 수사가 적법한 방법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방부 신청사에서 김종환 합참의장과 육ㆍ해ㆍ공군 참모총장, 군단장급 이상 핵심간부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적법한 수사는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수사상황을 공개하는 방법으로 여론의 힘을 빌려 수사하는 관행은 적절하지도, 적법하지도 않다. 국방장관이 책임을 지고 이번 사건을 잘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신 공보관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군이 스스로 개혁하려는 노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둔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군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기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초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군 검찰 수사에 불복하는 듯한 발언을 한 소문이 전해졌으나, 국방부측은 이날 이를 일단 부인했다. 신현돈 국방부 공보관은 “남 총장이 주한미군 초청 만찬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오후 상경했다가 유효일 국방차관의 요청으로 회동을 갖고 군 검찰의 수사 상황에 대해 설명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군 소식통은 남 총장이 인사참모부 소속의 중령 2명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수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 차관에게 전달했다고 전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군 검찰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육군본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영관 장교와 장성을 잇따라 소환했음에도 조직적인 범죄 단서를 포착하지 못한 채 비리 의혹만 난무한 데 따른 경고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이 적법한 수사는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은 최근 육사 40,41기생들이 구속된 동기생 중령 2명의 변호사비를 모금하는 등 집단행동을 벌인 데 대한 경고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오늘의 눈] 종교갈등과 시장 퇴진 운동/김상화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포항시를 기독교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언한 정장식 시장은 퇴진해야 합니다.” 대구·경북지역의 불교 신자 3만여명은 15일 오전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정 시장 퇴진을 촉구하는 범불교도 대회를 갖는다. 정 시장의 기독교 편향성 발언에 대해 불교계가 집단행동으로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정 시장과 불교계 간의 갈등이 촉발된 것은 지난 5월29일부터 닷새동안 포항에서 열린 ‘성시화(聖市化)운동 세계대회’. 당시 불교계는 5월 한달을 ‘부처님 오신 날’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이를 알리는 홍보탑을 포항도심 곳곳에 세웠다. 때마침 기독교 단체들도 성시화 대회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탑을 불교 봉축탑 옆에 세우면서 비롯됐다. 이후 정 시장이 성시화 대회 명예준비위원장 자격으로 신앙간증을 하며 ‘포항을 기독교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불교계는 “선출직 시장의 기본 자질을 의심케 한다.”며 기독교 포항기관장 모임인 ‘기관장 홀리클럽’의 탈퇴를 요구했다. 이어 지난달 ‘포항시 예산 1%를 선교비에 쓰겠다.’는 요지의 행사준비안 문건이 공개되면서 불교계의 반발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정 시장이 “기관장 홀리클럽의 탈퇴를 요구하는 불교계와 대화로 합의점을 찾겠다.”고 밝혔으나 불교계가 그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사태는 급기야 시장 퇴진 집회로까지 확산되게 됐다. 포항은 현재 대구∼포항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영일만 신항건설 등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52만 시민의 화합과 역량 결집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청되는 시점이다. 당연히 시장이 그 중심에 서서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 그럼에도 정 시장의 특정 종교 편향적 언행으로 지역 종교간, 주민간의 갈등과 분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여하튼 정 시장은 불교계의 반발에 무작정 ‘버티기’로만 일관할 게 아니라,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 하루빨리 사태수습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김상화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shkim@seoul.co.kr
  • ‘밀양 성폭행’ 분노 확산

    경남 밀양에서 일어난 고교생들의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전국적으로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의 미숙한 대처를 성토하는 촛불집회가 열리는가 하면 경찰청과 사건을 담당한 울산 남부경찰서 홈페이지에는 하루 수백건의 항의성 글이 오른다. 정치현안이 아닌 일반 사회 사건에 네티즌이 온·오프라인으로 집단행동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주말인 11일 오후 7시쯤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는 150여명이 자발적인 촛불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사건이 알려진 직후인 7일과 9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잇따라 생겨난 ‘밀양연합 전원 강력처벌을 바랍니다’(cafe.naver.com//antimy) 등 2곳의 카페 회원들이다. 회원은 벌써 76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촛불과 피켓을 들고 “피해 여중생이 가해자 가족들로부터 ‘몸조심 하라.’는 협박을 들었고 경찰도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너 때문에 밀양 물이 흐려졌다.’는 폭언을 퍼부어 피해자를 두번 죽였다.”면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수사 관행을 개선하고 가해 학생들을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종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관련 글이 쇄도하고 있다. 울산 남부경찰서 홈페이지에는 지난 10일 이후 1050여건의 경찰수사를 비난하는 글이 빗발쳤다. 또 평소 많아야 수십명 정도가 참여하는 경찰청 홈페이지 토론방에도 한 네티즌이 토론을 제의한 지 4일 만에 250여개의 대글이 달렸다.‘송정은’이란 네티즌은 “피해자들에게 40여명이나 되는 강간범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가해자를 추려내라고 했다니 이게 정말 한국경찰의 현주소인가.”라고 개탄했다. 울산 남부서가 세 차례에 걸쳐 ‘집단 성폭행 사건 수사사항 및 향후계획’을 홈페이지에 올려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으나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자매 등 여중생 5명을 수차례에 걸쳐 마구 때리고 집단 성폭행한 경남 밀양지역 고교생 A(18)군 등 41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2명을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29명을 입건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공무원 징계규정안 또 갈등

    공무원 징계규정안 또 갈등

    전국공무원노조의 파업으로 중징계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공무원노조법 입법에 앞서 처벌 규정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 정부와 공무원노조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현재 입법을 추진 중인 공무원노조법이 단체행동권을 금지하기 때문에 강화된 처벌규정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공무원노조는 ‘노조를 말살하기 위한 책동’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 “처벌규정 한단계 높여” 행정자치부는 6일 국회에 계류 중인 공무원노조법 입법에 맞춰 처벌규칙에 대한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입법 내용에 단체행동을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처벌규정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며, 징계 규칙에 없는 정치운동금지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는 것도 타당하다는 것이다. 처벌수위는 행자부의 주장처럼 한 단계 높이는 것이지만, 실제 강도는 훨씬 강해 두 가지 조항을 위반하면 사실상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 같다. 행자부는 현재 국무총리령으로 돼 있는 ‘공무원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각 부처와 10일까지 협의를 벌이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부처에선 특별한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협의가 끝나면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안을 마련하면 행자부 장관 결재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입법예고한 뒤 총리 결재를 받아 시행할 방침이다. 집단행위금지에 관한 규정의 경우, 비위의 도가 중(重)하고 고의가 있을 때는 현행 ‘파면·해임’에서 ‘파면’으로 강화했다. 또 ‘비위의 도가 중하고 중과실이거나, 비위의 도가 경(輕)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는 현재 ‘정직’에서 ‘해임’으로 격상하는 등 처벌규정을 한 단계씩 높였다. 정치운동금지위반에 관한 징계 규칙은 새로 만들었다. 법에는 금지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처벌규칙이 없어 지난 4월 공무원노조가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을 때 ‘성실의무위반’ 규정이나 ‘집단행동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해 처벌하던 것을 바로잡는다는 것이다. ●전공노 “노동자 두번 죽이는 처사” 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홈페이지 등을 통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절차 없이 중앙부처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공무원노조법이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에서 하위법령을 개정하는 것은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또 “현행 공무원법은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만들어진 법으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것이며, 이에 속한 징계양정규칙은 공무원들을 권력의 시녀로 옭아매는 독소조항으로 가득차 있다.”면서 “처벌 강화가 아니라 처벌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자부는 공무원노조 파업과 관련해 이날까지 징계가 이뤄진 인원은 모두 432명이라고 밝혔다. 파면 91명, 해임 126명, 정직 192명, 재심의 23명, 유보 51명 등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울산 기초단체, 전공노 중징계 ‘고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파업 참여자 징계와 관련해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가 행정자치부와 시의 변함없는 강경지침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울산시는 2일 파업참여자 대부분을 단순가담자로 판단해 경징계를 요구한 중·남구에 대해 행자부 지침에 맞게 중징계로 보완해 요구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또 구 자체로 대부분 훈계처리키로 한 북구에 대해서는 자체 징계처리하는 것은 잘못됐으므로 시에 징계 요구를 하라고 촉구했다. 징계를 안 하겠다고 버티고 있는 동구에도 공문을 보내 불법집단행동을 방조하고 국가법질서 확립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돼 시정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빨리 징계요구를 하라고 재촉했다. 이에 대해 중·남구는 정부의 방침과 현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고민끝에 결정한 징계요구임을 시가 알면서 원칙을 내세워 200∼300명을 모두 중징계하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북·동구의 입장에도 변화가 없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전공노 파업에 참가한 공무원 96명가운데 9명을 파면,45명을 해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37명은 정직 처분했으며 5명에 대해서는 징계를 유보했다. 시·군별 해임 및 파면 징계자(54명)는 ▲도 2명 ▲수원시 6명 ▲고양시 8명 ▲부천시 5명 ▲안산시 6명 ▲평택시 2명 ▲광명시 1명 ▲시흥시 3명 ▲군포시 1명 ▲화성시 2명 ▲포천시 1명 ▲하남시 3명 ▲오산시 8명 ▲과천시 6명 등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시, 4개구청에 경고

    울산시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파업에 참여한 산하 기초자치단체 4곳에 대해 빨리 파업참여 공무원 징계요청을 하지 않으면 시비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해 주목된다. 울산시는 30일 중·남·동·북구 4개 구청장 앞으로 조속한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파업참여 공무원에 대해 12월 1일까지 징계의결요구를 하지 않으면 시비지원금 중단 등 불이익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했다. 시는 전공노 불법 집단행동과 관련해 다른 시·도에서는 징계가 마무리돼 가고 있으나 울산시의 경우 여러차례 공문과 구두로 지시를 했음에도 아직 징계요구를 하지 않아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불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자치구 때문에 시 전체 징계처분이 이뤄지지 않아 국가지원정책사업 및 국고지원금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징계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는 민주노동당 소속 동·북구청장을 염두에 두고 빨리 징계요청을 할 것을 촉구했다. 파업에 참여한 울산지역 공무원은 중구 302명, 남구 301명, 동구 312명, 북구 213명, 시 상수도사업본부 17명 등이다. 이 가운데 상수도사업본부만 징계를 진행해 2명이 파면되고 3명이 해임됐으나 동구는 징계거부, 북구는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중·남구는 눈치작전으로 관망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행정자치부의 징계요구 지침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체제 변화, 어떻게 관찰할까/박영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체제의 변화를 예측하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명백한 증거를 들어 검증하기도 어렵고, 다른 나라의 사례와 비교해도 북한만의 ‘특수성’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북한체제의 변화를 이야기할 때,‘경제적으로는 변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그 변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식의 결론을 내놓는다. 전문적이지 못한 결론이다. 그런데 북한체제의 변화 여부는 우리의 꾸준한 관심사이다. 대북정책에 대한 국내적 논쟁에서나 한·미의 대북정책 조율 과정에서, 그리고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과정에서 기본적인 논의사안이다. 우리의 국가목표인 평화통일과 연관시키면 북한체제의 변화 여부는 본질적인 문제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로의 통일을 상정한다면, 현 북한체제의 변화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북한체제가 스스로 변하기를 바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동유럽도 베트남도 중국도 변했으니, 북한도 변할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사실 북한도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의 개혁·개방조치를 도입·시행하고 있으니 그만큼은 변하고 있음에 틀림없다.2000년대 북한의 변화를 ‘의미 있는 변화’(최근 북한의 변화동향, 통일부,2003)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면 전반적인 북한체제의 변화는 어떻게 관찰할 수 있을까? 탈북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1990년 이후의 북한체제 변화추세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한 한 연구결과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준다(통일예측모형연구, 통일연구원,2003). 북한체제의 변화를 관찰하는 데 준거가 될 8가지의 요인들을 지적하고 있다. 먼저 정치적 요인들이다. 첫째, 북한체제의 응집력이다. 북한주민들이 현 체제에 강한 응집력을 가질수록 전반적인 체제변화는 어렵다. 체제에 대한 자부심, 노동당에 대한 신뢰도, 주체사상에 대한 신봉도 등이 구성변수다. 둘째, 다른 체제(남한 또는 중국 등)에 대한 동경의 수준이다. 외부세계에 대한 지각 수준, 비공식 거래의 증가 등이 구성변수로서, 중국이나 남한의 발전상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변화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셋째, 김정일 위원장의 체제장악력과 통제력이다. 주민통제의 수준, 상부지시의 하부 전달 정도, 군부 통제력 등이 주요 변수로서, 그중 북한 주민들에 대한 통제의 효율성 여부가 체제변화를 가늠하는 데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요인들로는 첫째, 북한경제의 정상화 여부로서 일한 만큼 충분한 보수를 받는가와 기업소의 생산 활동에 대한 중앙정부의 장악력이 주요 변수이다. 북한 사회주의경제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수록 현 체제의 지속가능성이 높을 것이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 둘째, 북한 경제의 자율화 정도이다. 농민들의 생산과 처분의 자유, 개인소유 재산의 증가, 개인경제활동에 대한 국가통제의 약화 등이 변수로서, 경제의 자율화 수준이 높아질수록 계획경제가 시장경제로 이행하게 된다. 나머지 세 요인은 사회적 요인들이다. 첫째, 사회갈등의 정도로서, 기관간의 갈등, 집단간의 이해갈등, 간부와 주민 간의 적대감 등이 주요 변수다. 아직 높은 물리적 억압 때문에 갈등이 쉽게 집단행동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으나, 사회적 갈등은 체제변화의 주요 동력이 된다. 둘째, 북한 지도자와 주민의 변화의지의 정도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개혁·개방의지가 높으면 중국에서와 같이 위로부터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북한주민들의 자본주의 생산양식과 자유에 대한 기대는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추동할 수 있다. 셋째, 주민 이동의 자유이다. 북한에서 식량난이 심화되면서 인구 이동이 늘어났으나, 이동의 자유가 확대될수록 현 체제의 변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와 같은 8가지 요인들 이외에도 대외적 요인이 북한체제의 변화를 추동할 수 있다. 또한 상기 요인들의 적실성(適實性)을 직접 검증할 수가 없다. 그러나 북한체제의 변화를 관찰하거나 토론할 때, 어떤 준거 위에서 한다면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 의미있는 정책을 생산할 수 있지 않을까? 대북정책에 관한 한·미 정책협력과정에서도 우리의 논리를 설득시킬 수 있는 합리적 준거 개발이 필요하다. 박영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행자부 - 울산 동구청 ‘충돌’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를 놓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전공노 파업과 관련해 이갑용 울산 동구청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조치하도록 울산시에 공식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구청장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고, 민주노동당도 가만 있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행자부는 전공노 파업 때 보여준 이 구청장의 행위가 직무유기,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방조, 직권남용죄 등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전공노의 파업을 불법집단행동으로 규정한 국가정책에 따라 파업을 막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파업 참가자에 대한 정부의 중징계 방침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행자부는 당초 이상범 울산 북구청장도 고발 대상에 포함시켰으나 일단 제외시켰다. 행자부가 단체장을 고발키로 한 것은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부 단체장들은 “위법사항이 있으면 사법기관에서 판단해 처리하면 될 일이지, 중앙정부가 나서서 고발 운운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거부반응을 보여 단체장들의 대응도 주목된다. 행자부는 또 전날 열린 인천시 인사위원회에서 파업참가자 14명을 감봉하고,3명에 대해 견책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재심의를 유도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각 구청에 재심의를 요청할 것을 통보했으나 해당 구청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전북도는 이날 파업참가자 20명에 대한 징계위를 열었다. 한편 김창국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은 일반 근로자와 달리 신분이 보장되기 때문에 단체행동권을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덕현 이효용기자 hyoun@seoul.co.kr
  • 中 시위·집회 대형화

    중국인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집회·시위의 규모가 커지고 횟수도 늘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22일 보도했다. 지난 15일 광둥(廣東)성에서는 한 여성이 도로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고 항의를 한 것이 수천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로 돌변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충칭(重慶)시 완저우(万州)에서 부유층 남성과 한 시민의 몸싸움을 지켜본 주민들이 공무원이 시민을 폭행한 것으로 오해하면서 1만여명이 지방정부 건물을 공격하는 폭동으로 변했다. 산시(陝西)성에서는 섬유산업 노동자 7000여명이 노동조합 설립 금지에 항의하면서 지난 9월부터 7주 동안 파업을 벌였다. 이 신문은 8건 이상의 대형 시위·폭동이 최근 중국에서 일어났다면서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5만 8000여건의 집회·시위에 약 300만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대규모 집단행동들은 처음에는 사소한 사건에서 시작됐지만 기본권을 침해 받았다는 생각이 퍼지면서 순식간에 규모가 커진 점이 특징이다. 휴먼라이츠 인 차이나(HRIC)의 니컬러스 벡린 연구원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권리의식이 신장된 것이 대규모 시위·폭동이 늘어난 주 원인”이라면서 “중국 사회의 이면에 ‘분노의 저수지’가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보급은 권리의식이 확산되고 집회가 대형화되는 또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앞으로 집회와 시위가 조직화될지 여부에 중국 학자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대응방법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강경 진압과 처벌 대신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새 지도부는 국민의 요구에 더 많이 귀를 기울이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임금을 못받은 노동자들이 고층 건물에서 투신한 사건을 알게 된 뒤 체불임금 문제를 시정하도록 긴급지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사설을 통해 “지금 중국은 황금기를 맞이하느냐, 아니면 모순이 충돌하는 혼란기로 가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호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파업 전공노 처리 ‘후폭풍’

    파업 전공노 처리 ‘후폭풍’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총파업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파면, 해임 등의 중징계 대상인 파업 관련자가 2482명에 달해 대규모 해직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이들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어서 또다시 전공노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량 해직사태 예고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1일 현재 징계요구 대상자로 확정된 공무원은 1245명이다. 지자체들은 당장 이번 주부터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징계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징계위원회 출석을 통보하는 등 사전절차가 마무리된 상태다. 지자체의 위원회 소집 일정은 주초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경기, 인천, 울산, 강원, 충남, 전남, 경북 등 7개 지자체가 23일 징계위를 소집한다. 대구와 충북은 22일, 전북과 경남은 25일, 서울과 부산은 26일 징계위원회를 각각 열기로 했다. 시·도별 징계요구 대상자를 살펴 보면 강원이 701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173명, 인천 78명, 경기 69명, 서울 50명, 전남 45명 등의 순이다. 울산은 파업 참가자가 1151명에 이르지만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아직 징계요구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직위해제된 공무원은 대부분 파면 또는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 ●징계철회 집회 잇따라 전공노는 이같은 대량 해직사태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벼르고 있다. 노조측은 징계위 위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봉쇄하거나, 회의장을 점거하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징계위원회 소집을 막아내겠다는 태세다. 전공노 지도부는 ▲직위해제 항의 중식집회투쟁 ▲징계위원회 개최 연기 요구 ▲직위해제 조합원 출근 투쟁 ▲정부탄압 규탄 사이버 투쟁 등의 대응지침을 전 조합원에 전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전공노 본부는 23일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징계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인천 본부 역시 반대투쟁을 계획하는 등 지방본부와 지부 등에서 징계철회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또 촛불시위도 정기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강경대응 이번 전공노 파업을 사상 초유의 공무원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하고 있는 정부 역시 강경대응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행자부는 각급 지자체에 “징계의결 과정에서 당사자나 전공노의 물리적 방해와 반발에 대비해 경찰 등의 경비인력을 배치하라.”고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행자부는 공직기강 감찰도 강화키로 했다. 올 연말까지 특별감찰활동반을 운영해 근무기강 저해사례 단속과 함께 전공노에 대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중징계 요구 등에 대한 지자체 내부 반발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전공노, 파업 사흘만에 철회…18일 업무복귀

    전공노, 파업 사흘만에 철회…18일 업무복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총파업 3일 만에 파업철회를 선언했다. 전공노는 “총파업을 일시철회하고 18일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차가운 여론과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전공노가 마침내 백기를 든 것이다. 김영길 전공노 위원장은 “17일 오후 6시 총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18일 오전 9시 업무에 복귀한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대화를 계속 거부할 경우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맞춰 재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및 이에 따른 결원 인력에 대한 충원을 신속히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전공노 불법집단행동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징계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전공노 파업 참가자에 대해 전원 파면이나 해임을 요구하되, 당일 업무에 복귀한 단순 가담자는 정상참작 사유가 객관적으로 입증될 경우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정직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중징계 방침은 변함이 없다.”면서 “복귀시점에 따라 징계수위는 다소 달라질 수 있고 사안에 따라 가볍게 처리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집계에 따르면 파업 참가자 3042명 가운데 이날 현재 파면·해임 대상자는 2488명이다. 이중 1062명은 시·도에 파면·해임이 요구됐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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