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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권 지도자들 이스라엘 성토… 이란 “팔에 무기 지원해야”

    이슬람권 지도자들 이스라엘 성토… 이란 “팔에 무기 지원해야”

    이슬람권 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을 성토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다시 촉구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에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 포위를 끝내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고 미국 CNN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저질러진 범죄의 책임은 점령 당국에 있다”며 이번 전쟁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다만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250여명을 납치한 하마스를 향해서도 인질 석방을 거듭 요구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우리 국민이 집단학살의 전쟁에 직면했으며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도 매일 공격을 마주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에미르)는 “국제사회가 언제까지 이스라엘을 국제법 위에 군림하는 존재로 두고 볼 것이냐”고 비판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유일한 해법은 강(요르단강)으로부터 바다(지중해)를 잇는 팔레스타인 국가가 건설될 때까지 이스라엘의 폭압에 저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전쟁범죄가 계속되고 미국이 불평등한 전쟁을 막지 않는다면 이슬람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점령 세력과 싸울 수 있도록 무장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을 전쟁범죄로 규정하는 공동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이스라엘에 야만적이고 잔인한 학살을 멈추고 식량, 의약품, 연료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 호송대를 즉각 진입시키라고 요구했다.
  • 빈 살만 “이스라엘에 ‘범죄’ 책임” 이란 대통령 “이슬람 세계 뭉쳐야” 성토 (종합)

    빈 살만 “이스라엘에 ‘범죄’ 책임” 이란 대통령 “이슬람 세계 뭉쳐야” 성토 (종합)

    이슬람권 최대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정상회의사우디 왕세자 “팔 주민 대상 범죄는 점령세력 책임”“동예루살렘이 수도인 독립국가 수립이 유일한 해결책”팔 수반 “집단학살 전쟁 직면…국제사회 보호 필요”이란 대통령 “이슬람 세계 하나로 뭉쳐야”…미국 비난 이슬람권 지도자들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 격렬하게 성토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에서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는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위해 이번 사태 초기부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전쟁을 막기 위해 영향력 있는 국가들과 지속적인 협의와 조정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팔레스타인에서 진행 중인 분쟁을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왕세자는 “사우디는 가자지구 주민을 상대로 한 지속적인 공격과 강제 이주를 명백히 거부한다”며 “우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범죄와 관련해 점령 당국(이스라엘)에 책임을 묻는다”고 했다. 다만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250명가량을 납치해간 하마스를 향해서도 “우리는 인질 석방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어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실패”라면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통로는 즉시 개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우리는 유엔 안보리와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심각한 국제 인도법 위반을 종식시키지 못했음을 증명하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의 이중 잣대를 증명한 것”이라고도 규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아울러 “지역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점령과 포위 공격, 강제 이주를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며,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집단학살 전쟁에 직면했다”며 국제사회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 국민에 대한 이 호전적인 전쟁을 지체 없이 종식시키는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행정부에 이스라엘의 침략과 점령, 우리 성지에 대한 신성모독을 중단하라고 촉구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비무장 민간인을 위한 국제적 보호가 필요하다”며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예루살렘은 점령군과 불법 정착민들의 공격을 매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떤 군사·안보적 해결책도 받아들일 수 없다.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가자지구나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우리 국민을 철수시키려는 어떠한 노력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했다.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도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은 허용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고통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국제사회를 비난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모든 단계에서 실제적인 위협이다. 전례가 없는 사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지하에 터널과 군사시설이 있다는 거짓 주장에 따라 병원에 대한 폭격이 일상적인 공격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카타르 군주는 “이 모든 잔혹행위를 보며 우리의 눈은 얼어붙고 가슴은 찢어진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과거 인간의 가치를 말하고 국제법 준수를 외쳤던 전 세계 여러 국가와 많은 사람들은 이런 만행 속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 모든 장면들 앞에서 평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경우 “가자지구에는 몇 시간 동안의 휴전이 아닌 영구적인 휴전이 필요하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의 영속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국제평화회의가 소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즉각 지속 가능한 휴전이 어떤 제한이나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스라엘의 앙숙 관계로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 가운데 가장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슬람 세계 전체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 단결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이유로) 우리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하마스의 손에 입을 맞췄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슬람권 국가들을 향해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판매를 중단하고, 가자지구를 공격한 이스라엘군을 테러 집단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국은 유엔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주민 살해를 막을 결의안들에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이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더 많이 폭격하고 더 많이 포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가자지구 공격에 연루된 이스라엘인과 미국인을 국제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이란과 사우디가 중국 주재로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
  • 사우디 왕세자 “이스라엘에 ‘범죄’ 책임 묻는다…팔 독립국가가 유일한 해법”

    사우디 왕세자 “이스라엘에 ‘범죄’ 책임 묻는다…팔 독립국가가 유일한 해법”

    이슬람권 최대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정상회의사우디 왕세자 “팔 주민 대상 범죄는 점령세력 책임”“동예루살렘이 수도인 독립국가 수립이 유일한 해결책”팔 수반 “집단학살 전쟁 직면…국제사회 보호 필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권 최대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정상회의 연설에서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우리는 팔레스타인에서 진행 중인 분쟁을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실패”라면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통로는 즉시 개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또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들을 상대로 한 불법행위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우디는 가자지구 주민을 상대로 한 지속적인 공격과 강제 이주를 명백히 거부한다”며 “우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범죄와 관련해 점령 당국(이스라엘)에 책임을 묻는다”고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역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점령과 포위 공격, 강제 이주를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며,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우리는 유엔 안보리와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심각한 국제 인도법 위반을 종식시키지 못했음을 증명하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의 이중 잣대를 증명한 것”이라고도 규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어 “사우디는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위해 이번 사태 초기부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전쟁을 막기 위해 영향력 있는 국가들과 지속적인 협의와 조정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집단학살 전쟁에 직면했다”며 국제사회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 국민에 대한 이 호전적인 전쟁을 지체 없이 종식시키는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행정부에 이스라엘의 침략과 점령, 우리 성지에 대한 신성모독을 중단하라고 촉구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비무장 민간인을 위한 국제적 보호가 필요하다”며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예루살렘은 점령군과 불법 정착민들의 공격을 매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떤 군사·안보적 해결책도 받아들일 수 없다.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가자지구나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우리 국민을 철수시키려는 어떠한 노력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즉각 지속 가능한 휴전이 어떤 제한이나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가자지구에는 몇 시간 동안의 휴전이 아닌 영구적인 휴전이 필요하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의 영속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국제평화회의가 소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특히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참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이란과 사우디가 중국 주재로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
  • 이게 불매 운동?…英 친팔 시위자들, 맥날에 쥐 풀고 스벅 유리 깨 (영상)

    이게 불매 운동?…英 친팔 시위자들, 맥날에 쥐 풀고 스벅 유리 깨 (영상)

    영국에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로 여겨지는 괴한들이 맥도날드 매장에 잇따라 쥐를 풀며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지지를 표명한 괴한들이 맥도날드 매장에 잇따라 쥐를 풀고 달아나는 사건이 세 차례나 발생했다. 전날 괴한 4~5명은 맥도날드 페리 바 지점에 쥐를 풀고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다. 매장 내 손님과 직원들은 갑자기 풀려난 쥐 수십 마리에 놀라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 쳤다. 그 모습은 괴한 중 한 명이 영상으로 찍었으며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됐다.영상 속 쥐들은 모두 살아 있고, 팔레스타인 국기 색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 검은색, 초록색으로 각각 염색된 상태다. 같은날 맥도날드 스몰 히스 지점에도 괴한들이 나타나 쥐떼를 풀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발언에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욕설까지 내뱉었다. 앞서 맥도날드 스타시티 지점에도 하루 전(30일) 괴한 무리가 나타나 쥐떼를 풀었다. 소셜미디어상에는 ‘쥐 버거를 즐겨봐’라는 제목으로 해당 영상이 공유됐다. 맥도날드가 팔레스타인 지지자를 표명하는 괴한들에 표적이 된 건 최근 맥도날드 이스라엘 지사가 이스라엘군에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버거킹도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反)이스라엘 국제운동인 ‘BDS’(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반대하는 불매·투자철회·제재) 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버거킹을 비롯해 이스라엘 지지 의사를 밝힌 회사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BDS는 “맥도날드, 도미노, 피자헛, 파파존스를 포함해 다른 회사들도 집단학살을 저지르는 이스라엘군에 기부를 했다”고 주장하며 불매 운동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BDS는 2005년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가 라미 샤트와 미국 컬럼비아대 졸업생 오마르 바르구티에 의해 설립됐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에 대한 저항 운동을 모델로 삼았다고 주장한다.이 단체는 전 세계 수십 개 산하 단체들과 연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각 단체들은 자체적으로 불매 운동을 벌일 브랜드 목록을 게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단체는 최근 스타벅스가 자사 로고를 사용해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스타벅스 노조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뒤 스타벅스 역시 표적으로 삼았다. 실제 이날 영국 웨스트요크셔 지역 키슬리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은 괴한들에 의해 유리창이 모조리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스타벅스 측은 “이 사건을 알고 있다”고 확인하면서도 “직원과 고객들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경찰 수사에도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독일 언론 “하마스, ‘가급적 많이’ 집단학살 꼼꼼이 계획”

    독일 언론 “하마스, ‘가급적 많이’ 집단학살 꼼꼼이 계획”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할 당시 세세한 집단학살 계획을 세웠다고 독일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트는 인터넷포털 니우스가 사망한 하마스 대원에게 입수한 ‘작전계획 302’을 인용, 기습공격 당시 하마스 대원들이 “가능한 많은 사람을 죽여라”는 명령을 받고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작전계획에는 구체적이고 끔찍하게 집단학살을 하라는 명령이 담겼다고 한다. 하마스의 3대대 2소대 슈바드론2 예비군부대의 경우 공격 개시일 특정 시각에 사드 키부츠(이스라엘 집단농장)를 공격하되 추후 명령까지 이 키부츠를 장악하고 가능한 한 많은 이를 죽이고 인질로 잡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작전계획은 또 기관총 사수, 저격병, 사진, 방공팀 등으로 분류된 하마스 대원이 어느 지점에서 공격해야 할지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고 빌트는 전했다. 키부츠를 장악하는 순서도 포함됐다. 울타리와 경계초소를 차례로 부순 뒤 관리사무소를 확보한 다음, 인질은 식당에 집합시키고 일부는 가자지구로 수송을 준비시킨 뒤 학교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한다는 식이다. 사드 키부츠의 2번 입구 55번가 방면으로 진입할 때 지프차 2대와 8대의 오토바이를 활용하고 선발대로 오토바이 4대가 먼저 현장으로 향하는 자세한 지시도 계획에 담겼다. 이 예비군부대의 2개 팀이 키부츠의 북서쪽 구간을 부수고 다른 방향으로 진입하는데 이때 양팀의 목표는 가능한 최대의 인명피해를 내고 인질로 삼는 것이었다. 빌트는 이 키부츠에는 700명이 살고 있었고 이들 중 몇 명이 생존했는지 불명확하며 일부는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다.
  • 피로 물든 아기침대와 카시트…“영유아 참수” “가짜뉴스” [이·팔 전쟁]

    피로 물든 아기침대와 카시트…“영유아 참수” “가짜뉴스” [이·팔 전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기습으로 쑥대밭이 된 남부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인명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11일 현재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1200명 이상이다. 이는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만에 최대 사망자 규모다. 특히 가자지구 분리장벽에서 10㎞ 이내에 있는 키부츠 크파르 아자와 스데로트, 베에리, 사아드 등에서 수백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스라엘 주민들은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지 참상을 전하고 있다. 침실과 화장실 등 집 안에서, 또는 거리에서 하마스가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진 주민 관련 시각 자료가 셀 수 없이 넘쳐나고 있다. 개중에는 하마스의 방화로 집과 차 안에서 산 채로 불에 타 숨진 베에리 지역 민간인 관련 자료도 있었다. 이스라엘 “하마스, 영유아 참수”네타냐후 “ISIS보다 나쁜 하마스” 하마스의 총부리는 영유아와 어린이도 겨냥했다. 시신 260구가 수습된 음악축제가 열렸던 레임 키부츠에서는 차내 유아용 카시트가 피로 물든 채 발견됐다. 특히 가자지구와 4.8㎞ 거리에 있는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는 영유아 시신 40여구가 수습됐다. 이스라엘군은 이 중 일부가 하마스에 의해 참수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71부대 부지휘관 다비디 벤 지온은 “지하드(이슬람 성전) 기계들이 아무런 무기도 없는 주민들을 마구 죽였다. 몇몇 희생자들은 머리가 잘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탈 하인리히도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최대 40명의 아기가 목이 잘린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했다.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도 인터셉트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보도를 믿어도 된다”고 사실임을 암시했다. 이스라엘의 자원봉사 민간인 비상대책기구 자카의 관리 요시 란다우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참수된 아이들과 아기들의 시신을 직접 목격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더 많이 보았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하마스를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IS)보다 나쁘다고 비판하며 피로 물든 아기 침대 사진을 공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하마스는 ISIS다. 세계가 ISIS를 분쇄하고 제거했듯이 우리도 하마스를 분쇄하고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남부의 한 가정집 아기방 침대가 피로 흥건한 사진을 첨부했다. 침대와 맞닿은 벽에는 탄흔이 가득했다. 같은 시각 이스라엘군도 SNS에 같은 사진을 공유하며 “집단학살 테러 조직만이 이런 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어린이 참수 사진 확인할 줄이야”백악관 “독립 확인 아냐, 이스라엘 주장 기반”하마스 “영유아 참수 주장, 전형적인 가짜뉴스” 이스라엘 영유아 참수 주장의 진위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단체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내가 테러범들이 아이들을 참수하는 사진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자 백악관은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미국 관리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 대변인의 주장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하마스는 영유아 참수 관련 이스라엘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이자트 알 리셰크는 11일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이같은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 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알 리셰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학살과 범죄, 대량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점령군이 조작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조장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11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11일 기준 1100명 사망하고 5339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260명은 어린이로 파악됐다.
  • “예수 만나려면 굶어야”…케냐 ‘사이비 종교’ 사망자 400명 넘었다

    “예수 만나려면 굶어야”…케냐 ‘사이비 종교’ 사망자 400명 넘었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는 사이비 교주의 말을 따랐다가 집단으로 사망한 신도들의 숫자가 400명을 넘었다. 17일(현지시간) 케냐 일간 더스탠더드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방 도시 말린디의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에서 이날 12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현재까지 확인 된 사망자 수는 모두 403명이다. 현지 고위 관리는 수사관들이 지난 4월 13일 첫 시신을 발견한 이후 숲에서는 매일 새로운 무덤이 발견되고 있어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적십자에 실종 신고된 인원은 613명이다. 당국은 시신 발굴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이번 케냐 집단 아사 사건은 택시 운전사 출신의 이 교회 지도자 폴 은텡게 맥켄지가 “굶어 죽으면 예수를 만날 수 있다”고 신도들을 세뇌하며 시작됐다. 신도들은 맥켄지의 교리에 따라 숲속에서 짧게는 수일, 길게는 수개월 동안 금식 기도를 하다가 아사까지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시신에서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 또는 질식사한 흔적이 발견됐다. 장기가 적출된 시신도 발견됐다. 마틴 무네네 수석조사관은 “발굴된 희생자 시신 중 일부에서 장기가 사라졌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인체 장기매매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맥켄지는 현재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키투레 킨디키 케냐 내무장관은 맥켄지가 테러 및 집단학살 혐의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 우크라 제노사이드 현장 찾은 尹

    우크라 제노사이드 현장 찾은 尹

    전쟁 참상 알린 부차·이르핀 방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 앞서 찾은 부차와 이르핀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전세계적으로 알린 도시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북부에 위치한 부차는 전쟁이 시작한 지난해 2월말부터 한달여간 러시아군에 점령돼 다수의 민간인이 학살된 곳이다. 러시아군 점령에서 해방된 뒤 우크라이나군과 언론인이 도시로 들어갔을 때 길거리에 누워있는 시체가 발견됐고, 일부는 손이 등 뒤로 묶여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이같은 모습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러시아는 민간인 학살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당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에 살해된 시신이 400구 이상 발견됐다고 발표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제노사이드(집단학살)”라며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키이우에서 불과 20km 떨어져 있는 이르핀은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되고 키이우로 진격하는 러시아군을 치열한 전투로 막아낸 도시다. 러시아군이 이르핀을 23일간 점령하는 동안 도시 시설의 70%가 파괴됐다. 당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자동차 잔해가 도시 곳곳에 여전히 쌓여있는 등 마치 ‘유령도시’와 같은 모습으로 그대로 남아있다. 이들 도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령에 따라 ‘영웅 도시’라는 지위를 부여받았다.
  • EU 첫 ‘성소수자 대통령’…“자랑스럽게 게이임을 알린다”

    EU 첫 ‘성소수자 대통령’…“자랑스럽게 게이임을 알린다”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처음으로 성소수자 대통령이 탄생했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친서방 성향 중도 정당인 신통합당 소속 에드가드 린케비치(49) 신임 라트비아 대통령이 이날 수도 리가 의회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2011년부터 10여년간 외교장관직을 수행해 온 그는 지난 5월 의회에서 간선으로 진행된 선거에서 에길스 레비츠 전 대통령의 후임이자 제7대 라트비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해 온 린케비치 대통령은 2014년 트위터를 통해 “나는 자랑스럽게 게이임을 알린다”며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의 일원이었던 라트비아와 주변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서유럽보다 성소수자에 관용적이지 않았지만, 린케비치 대통령은 역대 최장수 외교장관으로 일하며 라트비아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BBC는 국가원수(heads of state)와 정부 수반(heads of government)을 구별하면서 린케비치가 EU 국가의 첫 ‘공개된’(opnely) 동성애자 국가원수라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EU의 첫 공개된 동성애자 정부 수반은 2011~2014년 벨기에 총리를 지낸 엘리오 디뤼포다. UPI 통신 역시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하고도 EU 회원국 국가원수직에 오른 것은 린케비치 대통령이 첫 사례라고 전했다. 소련 붕괴 직전인 1991년 독립해 민주주의 국가가 된 라트비아는 내각책임제를 채택해 총리가 국정 운영과 내각을 총괄한다.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법안 승인, 총리 임명, 외교사절 접수 등 상징적 업무를 수행하면서 러시아계 주민 비율이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라트비아의 국민 통합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린케비치 대통령은 이날 취임 연설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다. 그는 라트비아의 외교안보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발트해 국가들은) 강력하고 효과적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인 전쟁과 집단학살은 새롭고도 냉혹한 현실을 만들어냈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최후의 승리를 거둘 때까지 영웅적인 우크라이나인들의 투쟁을 계속 지지할 것이며, 러시아의 제국주의와 사악한 세계 이념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케비치 대통령은 포용과 평등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그는 “라트비아에서 모든 사람의 권리는 최고의 인권 가치와 기준에 따라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와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라트비아 대통령 임기는 4년이다. 린케비치 대통령 취임으로 공석이 된 외교장관직은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크리샤니스 카린슈 총리가 겸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푸틴 “우크라가 서명한 합의 쓰레기통에…미·영·프·중 보증국” 초안 공개 [월드뷰]

    푸틴 “우크라가 서명한 합의 쓰레기통에…미·영·프·중 보증국” 초안 공개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거부로 평화 협상을 위한 대화가 막혔으며, 러시아는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서명한 합의문 초안을 전격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와 타스통신, RBC 등 러시아 매체와 전러시아 국립 텔레비전 및 라디오 회사(VGTRK) 정치칼럼니스트 파벨 자루빈 보도를 종합하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틴 궁전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아프리카 7개국 지도자로 구성된 아프리카평화사절단과 만나 우크라이나와의 합의문 초안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 알다시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도움으로 여러분이 언급한 신뢰 구축 조치를 마련하고, 합의문 작성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일련의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을 기밀에 부친다는 우크라이나 측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그것에 대해 가타부타 논평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지적했다.푸틴 대통령은 “합의문 초안에는 우크라이나 대표단 수장(다비드 아르하미아)이 서명했다. 그게 여기 있다. ‘우크라이나의 영구 중립 및 안보 보장에 관한 조약’”이라며 관련 문서를 들어 보였다. 그러면서 “합의문에는 18개 조항이 담겼다. 주둔 부대 규모와 장비 및 인력 숫자까지 명시된 문서가 여기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서명도 있고 그 서명은 가치가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의해 백지화됐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약속대로 키이우에서 군대를 철수한 후, 우크라이나는 모든 것을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렸다. 대화를 거부했다”며 “그들이 다른 어떤 합의도 계속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어디에 있느냐”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13일 자국 언론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서도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작년 이스탄불 협상에서 평화협정안에 가조인했었지만 나중에 그것을 폐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VGTRK 정치칼럼니스트 파벨 자루빈은 단독 보도에서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우크라이나와의 합의문 초안을 자세히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4월 15일 날짜로 작성된 합의문 초안에는 18개 조항이 담겼다. 우크라이나를 영구적인 중립국으로 인정하고 안보를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초안에는 러시아를 포함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튀르키예, 벨라루스 등 7개국이 보증 국가로 명시됐다. 합의문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영구적 중립국이라는 국제법적 지위에 반하는 활동을 수행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장기 임대에 합의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4일 러시아 국영방송 ‘로씨야1’과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작년 튀르키예 이스탄불 협상 때 크림반도의 우크라이나 장기 임대에 합의하고 관련 협정에 가조인까지 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입장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에게 가조인된 협정안을 보여줘 직접 봤었다면서 “좋은 안이었고 양국 외무부가 가조인까지했으며 이후 양국 정상이 결정해서 서명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나중에) 우크라이나가 그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미 (합의가) 불가능하다. 이 지역들은 이미 헌법상 러시아 영토”라고 부연했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출신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 4월 아레스토비치는 러시아가 거의 모든 요구조건을 포기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만족하지 않았으며, 협상을 막판에 뒤집었다고 했다. 또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막판에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중재로 여러 차례 대면 및 화상 평화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개전 후 1달여 만인 작년 3월 29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협상에선 휴전,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등의 합의를 담은 평화안이 타결 직전까지 갔었지만 결렬됐다. 러시아군 퇴각 후 부차와 이르핀, 보로디안카 등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대규모 민간인 시신이 발견되면서 집단학살 의혹이 불거졌고, 협상은 경색 국면에 접어들었다. 우크라이나는 이때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러시아는 ‘미래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크림반도와 크림반도 내 특별시인 세바스토폴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빠져있다며 타협안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번복하고 새 협상안을 제시하는 바람에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특별군사작전 계속 의지 드러냈다.
  • “러시아, 크림반도 장기임대 동의했지만 우크라가 엎었다” [월드뷰]

    “러시아, 크림반도 장기임대 동의했지만 우크라가 엎었다” [월드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 장기 임대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벨라루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는 2014년 현지 주민투표 결과를 내세워 크림반도 병합을 선언한 뒤, 국제법 위반이라는 국제사회의 전반적 평가 속에도 지금까지 무력으로 크림반도를 점령하고 있다.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방송 ‘로씨야1’과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개전 초기인 작년 3월 튀르키예 이스탄불 협상 때 크림반도 장기 임대에 합의하고 관련 협정에 가조인까지 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입장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에게 가조인된 협정안을 보여줘 직접 봤었다면서 “좋은 안이었고 양국 외무부가 가조인까지했으며 이후 양국 정상이 결정해서 서명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나중에) 우크라이나가 그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미 (합의가) 불가능하다. 이 지역들은 이미 헌법상 러시아 영토”라고 부연했다. 지난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는 물론이고 지난해 우크라이나전 개전 이후 러시아가 점령한 돈바스 지역도 역시 주민투표로 러시아에 귀속된 만큼 이들 영토의 우크라이나 반환이 거의 불가능해졌다는 주장이었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출신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 4월 아레스토비치는 러시아가 거의 모든 요구조건을 포기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만족하지 않았으며, 협상을 막판에 뒤집었다고 했다. 또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막판에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푸틴 대통령도 전날 자국 언론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지난해 이스탄불 협상에서 평화협정안에 가조인했었지만 나중에 그것을 폐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협정안의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크림 장기 임대 관련 발언을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실제로 그러한 가능성이 논의됐는가’란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 크림은 러시아의 뗄 수 없는 일부분이며 러시아 지역”이라고 강조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루카셴코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중재로 여러 차례 대면 및 화상 평화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래도 개전 후 1달여 만인 작년 3월 29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협상에선 휴전,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등의 합의를 담은 평화안이 타결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퇴각 후 부차와 이르핀, 보로디안카 등 우크라이나 수도권 일대에서 대규모 민간인 시신이 발견되면서 집단학살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협상은 경색 국면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때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러시아는 ‘미래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크림반도와 크림반도 내 특별시인 세바스토폴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빠져있다며 타협안 수용을 거부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번복하고 새 협상안을 제시하는 바람에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특별군사작전 계속 의지 드러냈다.
  • 푸틴 “한국 포탄도 바닥날 것, 무기지원 중단해야…우크라軍이 댐 파괴”

    푸틴 “한국 포탄도 바닥날 것, 무기지원 중단해야…우크라軍이 댐 파괴”

    푸틴, 전쟁 담당 기자 간담회 참석“서방 장비 최대 30% 파괴”“우크라, 러 대비 10배 병력 잃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반격 작전 중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최대 30%를 손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느라 서방의 무기고는 바닥났고 “그나마 재고가 남아있는 한국과 이스라엘도 곧 고갈될 것”이라며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언급했다.로이터, RT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4일 반격 작전을 시작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25~30%를 손실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차 160대를 손실한 반면, 러시아는 54대만 손실했고 이들 중 일부는 수리가 가능한 정도의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체 병력 손실 역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10배에 달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재앙에 가깝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4개 방면으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어느 곳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격이 끝난 후 러시아의 대응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의 반격 잠재력에 달려 있다. 우리는 여러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에 ‘예방 구역’ 설치 고려”“계엄령 및 추가 동원 불필요”“러도 열화우라늄탄 사용 권리 있어”“한국·이스라엘 포탄 재고도 바닥날 것” 우크라이나의 반격 전후로 잇따르는 우크라이나 접경 서남부 본토에 대한 공격에 대해선 “만약 공격이 계속된다면 공격이 본토에 도달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 내에 ‘예방구역(sanitary zone)’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본토 공격과 관련해 제기된 계엄령 선포 주장에 대해선 “어떤 문제는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처럼 계엄령을 선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병력 상황에 대해선 계약병 모병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15만명을 모병하고 6000명의 자원병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한 징집병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갈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가 동원령 가능성에 대해선 “누군가는 100만, 200만 병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목표가 무엇이냐에 달렸다. 키이우로 다시 가야 하나”면서도 “현재로선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차용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하기로 하고 미국도 같은 방침을 검토 중인 데 대해선 “선제적으로 행동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도 이들 탄약을 갖고 있고, 필요한 경우 대응으로서 이들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창고에 있는 모든 무기를 꺼내 갔다. 한국과 이스라엘에만 재고가 있지만 그마저도 곧 바닥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거론했다. “러시아는 평화 협상 포기한 적 없어”“전쟁 해결 유일한 방법은 무기지원 중단”“무기지원 중단해야 우크라 협상 나설 것”“제3차 세계대전 시 승자는 없을 것” 또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평화 협상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으며, 협상을 번복한 건 우크라이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상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이스탄불 회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합의 내용을 번복한 것은 우크라이나”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개전 초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5차 휴전 협상을 진행했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크름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승인을 요구했다. 협상은 일부 진전을 이뤘다. 우크라이나는 제3국이 관여하는 안전 보장이 성사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및 외국군 기지 불허 등 ‘중립국’과 ‘비핵화’ 지위에 동의하겠다고 제안했다. 영토 문제 쟁점 중 하나인 크림반도 사안은 향후 15년간 협의하자고 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퇴각 후 부차와 이르핀, 보로디안카 등 우크라이나 수도권 일대에서 대규모 민간인 시신이 발견되면서 집단학살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협상은 경색 국면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때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러시아는 ‘미래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크림반도와 크림반도 내 특별시인 세바스토폴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빠져있다며 타협안 수용을 거부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번복하고 새 협상안을 제시하는 바람에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특별군사작전 계속 의지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의 협상 번복’ 발언은 이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쟁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 열쇠는 미국 등 서방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협상을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무기지원 중단 시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분쟁이 고조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척하지만, 분명 우크라이나 사태가 제3차 세계대전으로 격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 미국인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경우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해곡물협정 탈퇴 검토”“우크라 ‘탈군사화’ 점진적 실현 중”“카호우카 댐 붕괴, 우크라軍 소행”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흑해 곡물 협정의 탈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곡물 및 비료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한편 협정으로 지정된 해로를 수상 드론 공격에 활용하고 있으나, 러시아 곡물 수출 자유화에 대해선 아무런 조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만간 아프리카 지도자를 초청해 흑해 곡물 협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최빈국에 곡물을 무상으로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계약 문제 등으로 반목 중인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에 대해선 국방부의 손을 들어줬다. 푸틴 대통령은 “계약을 통해 민간 군사기업의 활동을 합법화하려는 국방부 정책을 지지한다”며 “이는 민간 군사기업 계약자가 정규군과 동일한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특별 군사 작전’의 목표는 현 상황에 따라 변경되지만, 전체로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점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탈군사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국방산업은 머지않아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 붕괴 사건에 대해선 러시아와 관련이 없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누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는 분명하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의도적으로 반복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댐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댐 파괴에는 폭발물이 동원됐을 수도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추정했다. 다만 “댐 붕괴 전 큰 폭발음이 기록되지 않았고,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100%라고 말하진 않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러시아 영토에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수력 발전소 파괴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불행히도 댐 파괴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좌절시켰다”며 상황이 오히려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양손 뒤로 꺾이고 뒤에서 총살, 충남 서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발굴 현장 공개

    양손 뒤로 꺾이고 뒤에서 총살, 충남 서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발굴 현장 공개

    좁은 교통호 따라 유해 60여구 이상 발굴양손 뒤로 꺽이고 신발 신은채희생자 대부분 부역혐의로 희생 충남 서산의 ‘부역 혐의 희생사건 유해 발굴’ 현장에서 73년 전 집단학살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완전한 형태의 유해(유골) 60구 이상과 유품 등이 발굴됐다. 당시 인민군이 전투를 대비해 좁은 교통호를 따라 발굴된 일부 유해에서는 당시 희생자들에게 고개를 숙이게 한 후 머리 뒤를 쏘는 총살 상황으로 추정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30일 서산시 갈산동 봉화산 교통호 인근에서 지난 10일부터 진행한 유해 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약 60m 구간 3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유해 발굴 현장에서 총 60~68구의 유해가 발굴됐다.유해는 폭과 깊이가 각각 1m 이하인 좁은 교통호를 따라 빽빽한 상태로, 굵은 다리뼈와 척추뼈, 갈비뼈까지도 완전하게 남아 있는 상태였다. 진실화해위는 이 같은 형태로 발굴된 유해들은 당시 희생자들에게 고개를 숙이게 한 후 머리 뒤를 쏘는 총살로 추정했다. 한 유해는 교통호 바닥을 향해 고꾸라져 있는 상태에서 양팔은 뒤로 꺾인 채 신발을 신은 상태로 발견됐다. 주변에는 M1추정 탄피도 확인됐다.일부 유해 다리 사이에는 다른 유해가 안치돼 2중, 3중 위아래로 중첩된 모습으로 드러났다. 유해 주변에서는 백색의 4혈 단추·고무줄 바지 끈·반지 등의 유품과 총살 흔적인 탄피도 나왔다. 이번 유해 발굴 관련 사건인 ‘서산·태안 부역 혐의 희생사건’은 1950년 10월 초~12월 말경까지 경찰과 해군에 의해 최소 30여 곳에서 부역 혐의로 몰아 적법한 절차 없이 집단 학살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최소 1865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꾸려갔던 20 ̄40대의 성인 남성과 여성도 일부 포함됐다.
  • 나치 수용소에서 희생된 아이들 ‘신발’ 지키는 사람들 [월드피플+]

    나치 수용소에서 희생된 아이들 ‘신발’ 지키는 사람들 [월드피플+]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나치의 수용소에 갇혔다가 고통스럽게 죽어간 아이들의 신발을 보존하는 역사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폴란드 남부 오슈비엥침에 있었던 독일의 강제수용소이자 집단학살수용소인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이하 아우슈비츠 수용소) 부지에는 현재 보존 연구소가 있다. 약 80년이 지난 현재, 이곳에는 10만 개가 넘는 희생자들의 시신이 남아있으며 이중 8만 여개는 매일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는 방문객들이 볼 수 있도록 산처럼 쌓인 채 전시되고 있다. 많은 신발이 뒤틀리거나 원래 색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지만, 잔혹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증거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AP 통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박물관 측은 이중에서도 어린아이의 것으로 보이는 신발 8000개를 추려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어린 희생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가스실에서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보존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가스실에서 살해되기 전 신었던 작은 신발에서 녹슨 부분을 제거한 뒤, 부드러운 천으로 신발 겉면에 먼지와 때를 털어낸다. 이후 신발을 스캔하고 사진을 찍어 데이터베이스에 분류한다.  대부분의 신발은 켤레가 아닌 한 쪽만 남아있다. 신발 끈으로 묶여있는 온전한 한 켤레는 매우 보기 드물다.  박물관 보존 연구실의 보존 전문가인 미로스와프 마키아스치크는 “아이의 신발을 볼 때마다 가장 가슴이 아프다. 아이의 비극보다 더 큰 비극은 없기 때문”이라면서 “신발은 사람, 특히 아이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건이다. 신발은 아이가 남긴 흔적이자 때로는 그 아이의 유일한 흔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포함한 다른 보존 전문가들이 신발 보존 작업에 집중하면서도, 이 작은 신발 뒤에 숨겨진 인간의 비극을 결코 잊지 않는다. 때때로 그들은 ‘감정’에 휩싸여 잠시 휴식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보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소장품 담당자 엘즈비에타 카저는 “보존 작업을 하다 보면 수용소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신상 정보가 드러나는데, 특히 여행 가방은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어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들의 신발을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 끝났을 때 발견된 상태와 최대한 가깝게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과거 나치 친위대원들은 강제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을 가스실로 보내기 전 옷을 벗으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치 친위대원들은 사람들에게는 “샤워실에 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거짓말을 한 뒤 가스실로 데려갔다.  카저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샤워 후 다시 신발을 신을 수 있길 바라며 이곳에 왔을까. 하지만 신발은 결코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했다”면서 카저는 “신발은 강력한 증거다. 남아있는 것은 극히 일부지만, 거대한 신발더미를 보면 나치가 저지른 범죄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드는 비용 45만 유로(한화로 약 6억 5500만 원)는 독일이 주요 기부자로 참여 중인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재단과 홀로코스트 생존자 교육단체인 ‘살아있는 자를 위한 행진’ 측이 지원했다.  프로젝트 팀 측은 “신발을 영원히 보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앞으로 더 오랫동안 보존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우리의 노력이 (부패) 과정을 늦출 순 있겠지만, 얼마나 보존될 수 있을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참호에서 고슴도치 구한 뒤 씩 웃던 아르망 솔딘 [메멘토 모리]

    참호에서 고슴도치 구한 뒤 씩 웃던 아르망 솔딘 [메멘토 모리]

    ‘20초의 애도’. KBS 안다영 기자는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전쟁 소식을 전하다 로켓포 공격으로 숨진 AFP 통신의 영상 기자 아르망 솔딘(32)의 죽음을 많은 이들이 짧게 애도하는 데 그친다고 안타까워했다. 솔딘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부근 챠시브 야르란 마을 근처에 있다가 로켓포가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고인을 포함한 5명의 취재진은 당시 우크라이나 군과 함께 다니며 지난 몇 달동안 포성이 그치지 않은 격전지의 참상을 전하고 있었다. 다른 취재진은 다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까지 전장의 참혹함과 절망적인 상황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다. 밭에 뭔가를 심는 사람, 최전방 근처 집에 사는 어르신에게 빵을 배달하는 사람 등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이달 초 참호에서 기신거리는 고슴도치를 구조해 돌보며 씩 웃는 모습도 남겼다. 고슴도치를 정성껏 보살펴 건강을 회복시켜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에서 태어난 고인은 프랑스 국적을 갖고 있어 2015년 로마 지국의 인턴으로 AFP 통신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런던 본사에 채용됐다. 러시아 침공 다음날 현장에 도착할 정도로 발빠르게 달려간 그는 지난해 9월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계속 살고 있었다. 크리스틴 부하기아 AFP 유럽 국장은 고인을 “진짜 현장 기자였다. 가장 어려운 장소에서도 일할 준비가 늘 돼 있었다. 그는 완벽하게 모든 재능을 바쳤다”고 돌아봤다. 키이우에서 그는 징집된 아버지와 해외로 피난 간 어린 아들이 온라인 전략 게임을 함께 즐기며 부자의 정을 나누는 따듯한 순간을 포착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가 있는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우크라이나 전쟁터로 가장 먼저 달려간 고인이 보여준 용기와 그가 이룬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수사당국의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고인은 러시아 군이 침공한 다음날 전장으로 달려갔다.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지지하기 위해 매년 5월 3일을 세계 언론 자유의 날로 지정한 유네스코의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도 로켓포 공격을 규탄하며 정확한 경위 규명을 요청했다. RSF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쟁 현장을 취재하다 숨진 사람은 기자, 운전기사, 도우미 등 최소 11명이다. 프랑스 언론사들로 꾸려져 기자증 발급을 관리하는 위원회인 CCIJP는 지금까지 목숨을 잃은 프랑스 기자가 고인을 포함해 세 명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크라이나 국방부,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이 애도의 뜻을 밝혔다. 프랑스에서 대테러 수사를 담당하는 검찰은 다음날 솔딘의 사망을 계기로 전쟁 범죄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반인륜 범죄, 집단학살, 전쟁범죄를 담당하는 OCLCH이 맡았으며, 정확한 진상 조사를 위해 현장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AFP와 일간 르피가로 등이 전했다.
  • 삐삐선에 손 묶인 채 73년… 아산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여구 발굴

    삐삐선에 손 묶인 채 73년… 아산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여구 발굴

    충남 아산의 ‘부역 혐의 희생사건 유해 발굴’ 현장에서 73년 전 집단 학살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유해(유골) 40여구가 발굴됐다. 좁은 방공호를 따라 발굴된 유해들의 손목에는 군용 전화선인 삐삐선이 감겨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 희생사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유해 발굴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8일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방공호에서 유해 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발굴된 유골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성으로, 아산 좌익 부역 혐의자로 추정됐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발굴 유골은 폭 3m, 길이 14m의 방공호를 따라 빽빽한 상태로 드러나 집단 학살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골 대부분은 무릎이 구부러지고 앉은 자세인 ‘L자’ 형태를 보여 학살 후 바로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골의 머리 위와 배 부분에는 파랗게 녹슨 탄피가 얹혀 있었다. 학살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A1 소총 탄피 57개와 소총 탄두 3개, 카빈 탄피 15개,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사용한 소총인 99식 소총 탄피도 발굴됐다. 발굴을 맡은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는 “희생자들은 신발을 신고 있고 단추 가운데 대학 글자가 있는 등 고학력, 간부급으로 추정된다. 얼마나 쏴 댔는지 유골은 40여명 정도인데 탄피는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번 유해 발굴지는 1950년 10월 4일 온양경찰서 업무가 정상화되면서 좌익 부역 혐의 관련자와 그 가족을 매일 밤 40~50명씩 트럭에 실어 성재산 일대와 온양온천변에서 학살한 다음 시신을 유기한 곳이다. 1951년 1·4후퇴 시기에는 도민증을 발급해 준다며 좌익 부역 혐의 관련자와 그 가족을 구금한 후 한 집에 남자아이 1명만 남기고 수일간 수백명을 학살하고 유기한 지역이기도 하다. 2018년 아산시는 자체 유해 발굴을 진행해 208구를 수습하기도 했다. 이번 발굴은 아산시와 아산유족회가 지난해 5월 이곳에서 시굴을 해 성인의 허벅지 뼈 등 유골 일부와 탄피 등을 발굴하고 진실화해위에 유해 발굴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유족회는 이곳에서 성인 남성 유골만 발견된 점을 들어 추가 발굴을 통해 노인과 여성, 청소년, 어린이 등이 묻힌 장소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맹억호 유족회장은 “희생자 발굴을 마무리한 뒤 정부가 공권력에 의한 국민 학살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가 포탄 쏟아지는 우크라로 간 까닭 [포착]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가 포탄 쏟아지는 우크라로 간 까닭 [포착]

    영화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로 유명한 영국 배우 올랜도 블룸(46)이 우크라이나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5) 대통령과 어깨를 맞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블룸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고 학교 시설 재건 등 아동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친선대사 자격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블룸은 25일부터 사흘간 수도 키이우와 러시아의 고문 및 집단학살이 벌어진 키이우 외곽 이르핀, 데미디프를 찾았다. 그는 현지에서 공습경보가 울려도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하 방공호를 개조한 학교와, 유니세프가 관리 중인 아동 교육시설 등을 둘러보고 현지 어린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26일에는 키이우 대통령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회담에는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장, 다리아 헤라심추크 우크라이나 아동권리 및 아동재활위원회 위원장과 유니세프 관계자들이 배석했다.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아동을 위한 인도적 지원 사업과 재건 문제가 논의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먼저 “전쟁 중에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세계가 아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블룸과 현지 아동 기관에 노트북을 제공한 유니세프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인해 고국을 떠난 아동을 위해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니세프에 학교 방공호 시설 마련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학교에 방공호를 설치하는 것은 큰 도전”이라면서 “전쟁 기간 우리는 모든 노력을 국가 방위에 집중하기 때문에 그러한 이니셔티브에 대한 물질적 지원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룸은 이르핀 방문 때 방공호가 설치된 학교를 방문했다며 해당 프로젝트는 유니세프에도 중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와 회복력에 감명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 문제도 논의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강제로 끌고 간 우크라이나 아동이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유니세프에 요청했다.블룸은 2016년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지역을 찾아 포탄으로 파괴된 교실을 둘러보고 국제사회에 긴급 구호를 호소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우크라이나 접경 몰도바에서 우크라이나 피난 아동을 만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후 블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6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땐 전쟁이 이렇게 확대될 줄 몰랐다”며 “이곳을 방문해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선 수천 개의 학교가 완전히 파괴됐고 150만명의 우크라이나 청소년들이 우울증 등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지난달 유니세프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24일부터 1년간 러시아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 438명이 사망하고 838명이 다쳤다. 유니세프는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측했다. 또 790만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 중 410만명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위기 상황에 놓였다. 어린이 500만명은 학교 등 수천 개의 교육 인프라와 전기, 인터넷 설비가 파괴되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어린이 150만명은 전쟁 트라우마로 정신 건강이 악화했다. 한편 블룸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족 레골라스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이밖에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트로이’, ‘킹덤 오브 헤븐’ 등에 출연했다.
  • 아산서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구’ 발굴…손목에 삐삐선 등

    아산서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구’ 발굴…손목에 삐삐선 등

    진실화해위, “73년전 집단학살 추정”아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유해발굴 공개 “희생자 20~40대 남, 방공호에 빽빽이” 충남 아산의 ‘부역 혐의 희생사건 유해발굴’ 현장에서 73년 전 집단학살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온전한 형태의 유해(유골) 40여구가 발굴됐다. 좁은 방공호를 따라 발굴된 유해는 20~40대 남성으로 일부는 손목에 군용전화선인 삐삐선이 집단으로 감긴 상태로 발견되는 등 집단학살 상황으로 추정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8일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방공호에서 ‘아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 유해 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 희생 사건에 대한 국가기관의 공식 유해 발굴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7일부터 진행됐다.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번 유해 발굴에서 최소 40구의 유해가 온전한 형태로 발굴됐다. 이들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성으로 아산 부역 혐의자로 추정되고 있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발굴 유해는 폭 3m, 길이 14m의 방공호를 따라 빽빽한 상태로 드러나 방공호에서 집단학살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해 대부분은 무릎이 구부러지고 앉은 자세인 ‘L자’ 형태를 보여 학살당한 후 바로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발굴 현장에서는 머리 위에 파랗게 녹슨 탄피가 얹혀 있었고, 손목뼈에는 군용전화선인 삐삐선이 집단으로 감긴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학살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A1소총 탄피 57개와 소총 탄두 3개, 카빈 탄피 15개, 일제 강점기 일본군이 사용한 소총인 99식 소총 탄피 등도 발굴됐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번 유해 발굴지는 1950년 10월 4일 온양경찰서 업무가 정상화되면서 좌익부역 혐의 관련자와 그 가족을 매일 밤 1~2회에 걸쳐 40~50명씩 트럭에 실어 성재산 일대와 온양온천변에서 학살한 다음 그 시신을 유기한 곳이다.2009년 5월 1기 진실화해위는 ‘아산 부역 혐의 희생사건’을 1950년 9월에서 11월 사이 온양경찰서 소속 경찰과 치안대가 지역주민을 인민군 점령 당시 부역 혐의로 몰아 성재산 방공호·수철리 금광굴·염치리·대동리 일대에서 집단학살한 사건으로, 참고인 진술에 따라 희생자를 800여명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8년 아산시가 자체 진행한 유해발굴 결과 208구의 유해를 수습하기도 했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4월 중순까지 수습 작업 후 발굴 현장 인근 염치읍 백암리에서 아산 부역 혐의 희생사건 유해 발굴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체포영장’ 푸틴, 우크라 점령지 전격 방문

    ‘체포영장’ 푸틴, 우크라 점령지 전격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3월 18일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내 자국 점령 도시들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이 국제적인 전쟁범죄자로 공식 수배된 지 하루 만이다. 19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 병합 9주년을 맞아 차를 직접 운전해 크림반도의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을 찾았다고 전했다. 타스통신마저 TV 화면을 확인한 뒤에야 관련 소식을 전할 정도로 푸틴 대통령의 크림반도 방문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이 같은 행보는 지난 17일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러시아 측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푸틴) 대통령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대통령은 차를 직접 운전해서 세바스토폴로 왔고, 어린이센터의 미술학교 공식 개관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어린이센터를 찾은 이유는 전범으로 기소된 혐의 가운데 ‘아동 납치’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AP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ICC의 수배에 대응하고 자신의 결백과 건재를 과시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크림반도에서 헬기를 타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으로 이동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마리우폴에서도 직접 차를 몰고 시내 여러 곳을 다녔다. 간간이 차를 세우고 주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여유를 과시했다. ICC는 지난 17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체포영장에 적시했다. 국가원수급 인사에 대한 체포영장으로는 수단의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과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에 이어 푸틴이 세 번째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아이들을 전리품처럼 여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의 ‘아동 불법 이주’는 현 시점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동 납치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강제적으로 러시아의 위탁 가정에 맡기고 러시아 시민으로 정착시키는 게 목표다. 러시아에 옮겨진 대부분의 아이들은 행방을 알기가 힘든 상태다. 유엔은 러시아 침공 이후 현재까지 아동 70만명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인 290만명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한 것으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행정감찰관 다리아 게라심추크는 “아동 납치는 집단학살의 하나”라며 ICC와 함께 증거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ICC가 부차나 마리우폴에서 일어난 대량 학살이 아니라 아동 납치와 민간 건물 파괴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유는 혐의 입증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라고 가디언은 풀이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ICC 회원국이 아니지만 회원국인 123개 국가 가운데 한 곳이라도 푸틴 대통령이 방문하면 체포될 수 있다.
  • 전쟁범죄자 공식 수배 하루만에…푸틴, 극비리에 크림반도 방문

    전쟁범죄자 공식 수배 하루만에…푸틴, 극비리에 크림반도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3월 18일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내 자국 점령 도시들을 예고없이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이 국제적인 전쟁범죄자로 공식 수배된 지 하루 만이다. 19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이 병합 9주년을 맞아 직접 운전해 크림반도의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을 찾았다고 전했다. 타스통신마저 TV 화면을 확인한 뒤에야 관련 소식을 전할 정도로 푸틴 대통령의 크림반도 방문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이같은 행보는 지난 17일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러시아측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푸틴) 대통령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대통령은 차를 직접 운전해서 세바스토폴로 왔고, 어린이센터의 미술학교 공식 개관에 참여했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이 어린이센터를 찾은 이유는 전범으로 기소된 혐의 가운데 ‘아동 납치’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AP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ICC의 수배에 대응하고 자신의 결백과 건재를 과시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크림반도에서 헬기를 타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으로 이동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마리우폴에서도 직접 차를 몰고 시내 여러 곳을 다녔다. 간간히 차를 세우고 주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여유를 과시했다. ICC는 지난 17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체포영장에 적시했다. 국가원수급 인사에 대한 체포영장으로는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 전 대통령과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에 이어 푸틴이 세 번째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아이들을 전쟁 전리품처럼 여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뉴욕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의 ‘아동 불법 이주’는 현 시점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동 납치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강제적으로 러시아의 위탁 가정에 맡기고 러시아 시민으로 정착시키는 게 목표다. 러시아에 옮겨진 대부분의 아이들은 행방을 알기가 힘든 상태다. 유엔은 러시아 침공 이후 현재까지 아동 70만명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인 290만명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한 것으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행정감찰관 다리아 게라심추크는 “아동납치는 집단학살의 하나”라며, ICC와 함께 증거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ICC가 부차나 마리우폴에서 일어난 대량 학살이 아니라 아동납치와 민간 건물 파괴 혐의로 푸틴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유는 혐의 입증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라고 가디언은 풀이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ICC 회원국이 아니지만, 회원국인 123개 국가 가운데 하나라도 푸틴 대통령이 방문하면 체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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