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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 부총리 “경기 아직 바닥 아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월중 실물지표 호조와 관련, “아직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는 볼 수 없다”고밝혔다. 진 부총리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9월중 산업동향 통계가 좋게 나왔지만 불규칙적인 요인이 있어 최소 3개월정도는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적자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3차 추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세율 인하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도 법인세율을 낮추지 않기로 결론낸 바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법인세율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밝혔다.진 부총리는 “법인세율을 2%포인트 내리면 세수결손이 1조5,000억원에 달해 이를 보충하려면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등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또 집단소송 관련 법안과 대기업집단 지정제등 기업규제 완화 관련 법안을 올해 안에 함께 국회에 낼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중소 휴대폰 업체 퀄컴상대 집단소송

    국내 중소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로열티 미국 퀄컴을 상대로 법적 소송에 나선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퀄컴측과 로열티 재협상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업체들끼리 현지 로펌을 통해 공동 소송을 내기로 했다. 중소 휴대폰업체 모임인 무선통신지적재산협회(회장 김동연 텔슨전자 대표)가 실무를 맡기로 했으며 텔슨전자,스탠더드텔레콤,와이드텔레콤 등 7개 업체들이 참여키로 했다. 반면 삼성전자,LG전자 등 메이저 회사들과 현대큐리텔,세원텔레콤 등은 공동 대응을 외면하고 개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한국식(내수용 5.25%,수출용 5.75%)과 중국식(내수용 2.65%,수출용 7%)가운데 택일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국내업체들은 내수용은 중국식, 수출용은 한국식으로 적용해 달라고 맞서고 있다. 박대출기자
  • 서울상대 59학번 전성시대

    ‘한국 경제계는 서울 상대 59학번 전성시대’ 요즘 잘 나가는 서울대 경제학과 59학번 인사들의 행보가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진념 경제부총리와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주인공. 진장관은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처 수장이고, 박 회장은 상의회장이자 두산중공업(옛 한국중공업) 회장을 맡으며 재계스타로 부상했다.그런가 하면 손 회장은 지난 65년 선경직물(현 SK상사)에 말단사원으로 입사한 지 33년만인 98년그룹 총수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며 손 부회장은 경제단체의 맏형격인 전경련의 실세로 활약중이다. 진 부총리와 박 회장,손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59학번. 진 부총리와 손 회장은 각각 전주고와 진주고를,박 회장은경기고를 나와 동기 동창생이 됐다.손 부회장은 59년에 경복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다가 가정사정으로1년 늦게 경제학과에 들어가는 바람에 60학번이 됐지만 실질적인 59학번으로 분류된다. 나이는 진 부총리와 박 회장이 40년생,손 회장과 손 부회장이 41년생.이들 4인의 관계는 재계인사들의 입에 회자될 만큼 막역하다.특히 진 부총리와 박 회장은 ‘죽이 잘맞는’ 것으로 유명하다.예순을 넘긴 나이인데도 여전히 말을 트고 지낸다.두 사람은 나이 뿐 아니라 혈액형(AB형)도같아 곧잘 의기투합한다. 그래서인지 지난 2월 두산그룹이한국중공업을 인수했을 때는 재계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두산 관계자는 “다른 기업에 앞선 피나는 구조조정 덕분에 한중을 인수했는데도 동기동창이라는 이유만으로 오해받는 것이 억울하다”고 말했다.그러나 박 회장이 진 부총리와 밀월관계를 유지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온 것도 사실이다. 전경련의 집단소송제 도입반대 움직임에 대해 상의회장으로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기도 했으며 “경제단체는 정부와 협조하는 동반자다.왕사쿠라라는 욕을 먹더라도 이런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말도 해 재계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그러나 두산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에는 불가근(不可近) 불가원(不可遠)의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는 것이 박 회장의 철학”이라며 색안경을 끼고 보지말아달라고 당부한다. 손 회장과 손 부회장은 진주중학교 동기동창생.손 부회장이 서울지역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잠시 헤어졌지만 4년 뒤 같은 대학 같은 과에서 해후했다. 진 장관과 손 부회장은 대학시절 독서 동아리인 ‘경우회(經友會)’ 멤버로 활동하면서부터 친해졌다.박 회장과 손부회장의 경우 경쟁관계인 상의와 전경련을 이끄는 묘한인연을 맺고 있다. 두 단체는 지난해 6월 전자상거래 사업의 주도권을 놓고 티격태격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주룽지중국 총리 방한 때 환영광고에 자신의 단체 이름을 서로앞에 넣겠다며 신경전을 편 적이 있다.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경제단체간의 일일 뿐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 뿐만아니라 가족끼리도 매우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자녀의 결혼소식을 회사에 알리지 않을 정도로 공사(公私) 구분이 명확하기로 정평 난 SK그룹 손 회장도 집안에 애경사가 생기면 진 장관이나 박 회장,손 부회장에게는 반드시 알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경제계를 이끌고 있는 거목들의 승승장구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관심거리”라며 “이들이 재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탓에 가끔 불필요한오해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KDI 규제 개선 토론회

    논란을 빚고 있는 출자총액 제한제도와 30대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제도는 폐지하는 것이 좋다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6일 권고했다.30대 그룹에게 적용하고있는 상호출자와 채무보증 금지 기업을 모든 기업집단으로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이날 서울 청량리 KDI회의실에서 기업집단 규제제도개선정책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KDI 성소미(成素美)기업정책팀장은 주제발표에서 “출자총액제한제도는 단계적 폐지가 바람직스럽다”며 증권관련 집단소송제가 시행되는 내년 4월에 기업지배구조 시행실적 등을 평가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하거나 개선일정을 정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차선책으로는 투자를 막지 않으면서도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한시적으로 유지하면서 순자산의 25%를 넘는 지분에 의결권만 제한하는 방안을 내놨다. KDI는 기업의 출자총액한도 초과분 해소능력을 감안해 한도를 40∼50%로 높이거나,출자총액제한제도의 적용대상을국내총생산(GDP)의 1%인 자산규모5조원,또는 2%인 10조원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3,4안으로 제시했다.자산규모 5조원으로 정하면 대상기업은 17개 기업,10조원으로 정하면 12개가 된다. 박정현기자
  • [사설] 집단소송 적용대상 늘려야

    정부는 엊그제 시세조작과 미공개 정보이용 등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본 주식투자자들은 내년 4월부터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집단소송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증권관련 집단소송법’ 시안(試案)을 마련했다.당초 주가조작으로 피해를봤더라도 집단소송을 허위공시나 분식회계처럼 해당 기업의자산이 2조원 이상인 경우로 제한하려던 것에 비하면 매우전향적으로 바뀐 셈이다.주가조작의 경우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최근 G&G그룹 이용호(李容湖) 회장 게이트에서 드러났 듯이 대기업보다는 규모가 작은 기업의 주가를 조작하는 게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가조작의 경우와는 달리 허위공시나 분식회계에는 자산이 2조원 이상인 경우로 집단소송을 제한하면 실효성이 떨어질 것 같다.자산 2조원 이상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은 84개,코스닥에 등록한 기업은 8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재벌그룹의 몇몇 계열사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허위공시나분식회계에는 집단소송을 낼 수 없는 셈이다.처음부터 대상을늘릴 경우의 부작용도 없지는 않겠지만 집단소송제를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려면 허위공시와 분식회계의 경우 자산 2조원 이상으로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집단소송제에 재계는 물론 반발하고 있다.그러지 않아도 경제가 좋지 않은데 기업의 활력을 꺾는 일이라는 것이지만 이러한 논리는 궁색하다.주가조작과 허위공시,분식회계 등 잘못된 관행을 보고만 있으라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주가조작 등이 있는 경우 집단소송을 통해 투기세력을 뿌리뽑고 기업경영도 투명하게 하는 게 주식시장을 건전하게가꾸는 데 결과적으로 도움이 된다.정부는 집단소송제를 도입할 경우 소송이 남발되는 것을 막는 대책도 차질없이 마련해야 한다.재계의 반발에다 여소야대까지 감안하면 다소 미흡하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집단소송제가 그나마 제대로 도입될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 분식회계등 집단소송 해당기업에 입증책임

    소액주주가 기업의 부실회계나 주가조작 등으로 본 피해에대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하면 소송을 당한 기업이 소액주주의 주장에 대한 입증책임을 져야 한다.기업이 소액주주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하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5일 “법무부가 마련한 집단소송법시안은 입증책임에 대한 명시적인 규정이 없지만 증권거래법에서처럼 기업이 입증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거래법은 피해자의 개인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허용하고 있으며 분식회계의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있는지 여부를기업이 입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집단소송은 불법행위를 안 날로부터 1년안에,불법행위가 발생한 날로부터 3년안에 제기해야 한다.소송은 형사재판에 관계없이 허용된다. 관계자는 “형사재판이 3심까지 가서 확정되려면 몇년이 걸리기 때문에 집단소송을 형사재판 확정 이후로 제한할 경우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집단소송제 대상 확정

    정부는 50명 이상의 소액주주가 기업의 분식회계,허위공시,주가조작,미공개 정보이용행위 등에 대해 소송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증권관련 집단소송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법무부와 재정경제부는 개정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법안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정부 관계자는 “집단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있는 기업의 행위로 당초 정부 안에 미공개 정보이용행위가추가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집단소송제의 적용 대상기업을 총자산 2조원 이상의 대형 상장사와 코스닥 등록 법인으로 정했다.시행이후 대상기업을 확대하고 대상행위도 불공정행위 등의 유형변화에 따라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소송이 남발되면 선의의 피해를 보는 기업이 나올수 있기 때문에 집단소송 제기와 소취하,화해를 하려면 법원의 허가를 반드시 받도록 했다.시세조작과 미공개 정보이용의 경우 코스닥기업들의 금융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소송대상 기업의 자산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美법원 위안부 집단소송 기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워싱턴 연방지법이 4일 한국등 아시아 4개국 위안부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을 기각한 데대해 변호인단이 즉각 항소했다. 변호인단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하우스펠드 변호사는 “이번 법원 결정은 어느 나라,어느 곳에서도 책임없는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컬럼비아특별구 순회 항소법원에 바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하우스펠드 변호사는 변호인단이 항소법원에 대해 청문회를 신속히 개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인권변호사인 하우스펠드는 “판사의 기각판결은 일본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법으로 일본 행위를 어떻게 할 수 없음을 주장한 것으로 수치”라고 주장했다. 앞서 헨리 케네디 연방지법 판사는 한국,중국,타이완,필리핀 등 4개국 출신 위안부 15명이 지난해 9월 ‘외국인 불법행위에 대한 소송조례’에 근거,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제기한 집단소송을 기각했다. 케네디 판사는 판결문에서 “위안부 문제는 2차대전 후 일본과 체결된 정부간 협정과 조약들과 마찬가지로 해당 정부들이 직접 해결할 정치적 사안이지 법정에서 해결할 사안이아니다”라며 “비록 일본이 국가 주권 면책특권을 누리지못하더라도 원고측 주장은 정당한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기각이유를 밝혔다.
  • ‘집단소송’ 피해자 50명 돼야 허용

    내년에 처음 도입되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은 피해자가 50명 이상 모였을 때에만 제기할 수 있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4일 “집단소송제 도입 방안에 대해 법무부와 재정경제부가 협의를 끝내고 현재 법률 조문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소송남발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낼 수 있는 피해자의 구성인원을 최소 50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이 대표 발의해 국회에 계류중인 집단소송 관련 법안이 소송 사건의 구성원을 20명 이상으로 정한 것에 비하면 2.5배 많은 수준이다. 정부는 또 집단소송을 전문으로 대행하는 ‘소송꾼’을 막기 위해 대표주주로 집단소송에 참여하는 횟수를 제한하고소송 제기 직전에 해당기업의 주식을 취득하면 대표주주로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집단소송 적용 대상은 당초 계획대로 자산 2조원 이상인 기업으로 정하고 주가조작,분식회계,허위공시 등 3개 법위반사안에 대해서만 소송을 허용할 방침이다.정부 관계자는 “기업이 불필요한 부담을 지지 않도록법원이 소송 당사자가 제출한 자료뿐 아니라 스스로 증거를수집해 소송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하는 적극적 심사주의가법안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달 중순 공청회를 열어 집단소송제 도입 방안을 확정,정기국회에 낼 예정이다. 그러나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소송 최소인원 50명은 쉽게 모아질 것으로 보여 소송남발 방지에 큰 효과를 내지못할 것”이라면서 “인원 제한보다는 국내 경제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시행 자체를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소송제] 주식 투자자가 △주가조작 △허위공시 △분식회계 등으로 피해를 보았을 경우,한 사람이 소송을 제기해승소하면 같은 피해를 본 나머지 투자자들도 별도 소송없이동일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정부가 내년 3월에 처음 시행키로 하고 강행하자 재계는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강력 반발해 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치권·정부 재벌정책 묘한 ‘공동보조’

    대기업(재벌) 정책을 놓고 정치권과 정부간에 묘한 ‘정책조합(組合)’이 이뤄지고 있다.공교롭게도 한나라당과 재정경제부가 공동보조를 맞추고,민주당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재경부는 가라앉는 경제를 살리려면 결국 기업의 투자의욕을 북돋아주는 길밖에 없다고 본다.이를 위해 과감한 대기업 규제완화를 추진중이다.민주당에 비해 ‘재벌정당’의성격이 강한 한나라당도 재계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강도높은 규제완화를 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반면에 서민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민주당은 재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규제완화에 부정적이다.재벌의 행태가 바뀐 게 없다는 인식을 깔고 있다.공정위쪽 시각과 흡사하다. 대기업 정책노선을 둘러싼 이같은 미묘한 기류를 ‘DJ노믹스(김대중 정부의 경제정책)’의 ‘신자유주의’와,과거 정부에서 경제정책의 주류를 형성해온 ‘서강학파 보수주의’간의 갈등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공정위쪽에 가세=지난 주말의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를 앞두고 열린 당정협의 자리.김진표(金振杓)재경부차관은 “기업의 투자의욕을 살리려면 대규모 기업집단지정 제도와 출자총액제한 제도 등을 대폭 완화할 필요가있다”는 의견을 냈다.이에 김병일(金炳日)공정위 부위원장은 재벌의 행태가 달라진 게 없기 때문에 규제완화는 어렵다며 재경부와 상반된 의견을 냈다.특히 내년에 시행될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시행해보기도 전에 보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섰다. 양쪽의 입장을 들은 민주당 의원들은 “재벌정책은 당의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이며,현재의 재벌개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공정위의 손을 들어줬다.공정위는 이 자리에서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기준을 자산규모로 바꾸는 대안을 제시했으며,이는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재경부와 한나라당의 입장=대규모 기업집단수 대폭 축소,총액출자제한 제도 완화,공정거래법상의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제도를 원용하고 있는 20여개 여타 법률의 대기업 규제제도 정비 필요성에 대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방향은공동보조를 취하고있다.한나라당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기준을 자산 40조원 이상으로 해 3∼4개 그룹만 대상으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또 총수체제가 아닌 포항제철과 하나로통신을 재벌로 봐 규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한다. 재경부는 이에 대체로 동조한다. 한나라당과 재경부가 대기업 정책 방향에 대해 유사한 결론을 내리고 있지만 출발점은 판이하다는 주장도 있다.재경부는 대기업 규제를 풀기 위해서는 구조조정과 기업의 투명성 확보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재경부는 이를 위해 미국 등이 실시하고 있는 ‘시장에 의한 기업 감시장치’인 집단소송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집단소송제를 ‘또 하나의 규제’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기업 규제완화가 실현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보인다.재경부와 공정위간의 이견을 해소하고 정치권의 합의를 얻어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2차대전 강제노역 배상 합헌”

    미 캘리포니아주가 2차 세계대전중 강제노역 및 집단학살피해자를 위해 제정한 법들이 연방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재천명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진행중인 일본 위안부 및징용 피해배상 소송에 큰 힘이 보태지게 됐다. 주 검찰총장실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빌 로키어 주 검찰총장이 2차대전 당시 노예노동 및 유대인 집단학살 희생자가 강제노역과 보험금 미지급으로 부를 축적한 민간기업을 상대로 배상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 캘리포니아주 법의합헌성을 옹호했다”고 밝혔다. 주법무부 수장인 로키어 검찰총장이 로스앤젤레스 민사지법에 제출한 ‘법정조언서’는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1999년7월 제정한 ‘2차대전 노예·강제노동 희생자법’은 민간기업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정부간)조약이나 외국관계를해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법은 2010년까지 강제노역자들이 일본·독일 민간기업을 상대로 체불임금 등 피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한국인 징용피해자 정재원씨(78·LA 거주)는 이 법에 따라 99년 10월 시멘트회사인다이헤요 시멘트(오노다 시멘트 후신)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다이헤요측은 주법의 위헌성을 문제삼았었다.또 피고인 강제징용 일본 기업들은 작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법에 제기된 징용피해자 집단소송에서 캘리포니아주법이 1951년 샌프란시스코 미·일 강화조약으로 해결된 국가 차원의 문제를주 차원에서 다뤄 헌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을 펴왔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대한포럼] 신자유·질서자유·사회주의

    현 정부 출범이후 정책 색깔은 툭하면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주말 “교육정책이 사회주의적이라는 비판도 있다”고 지적했다.김만제 정책위의장도얼마전 부실기업 지원에 따른 재정적자와 의료보험 개혁등을 ‘사회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2년전 당시 전경련산하 자유기업센터 소장은 “정부의 정책은 집단주의와 복지주의 성격이 짙어가고 있다”며 “노사정은 원래 사회주의체제하에서 태동했다”고 지적했다.반면 노조는 “DJ정부는 영국과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채택하고 있다”고 불만을토로했다.근로자들의 해고 독려와 국가보조 없는 개인연금제도를 그런 예로 들었다. 흔히 ‘사회주의=공산주의’로 혼동하기 쉽지만 사회주의의 의미는 무려 260가지나 된다고 한다.히틀러의 ‘민족사회주의독일노동당’을 비롯해 복지중시의 유럽 ‘민주사회주의’까지 다양하다.루스벨트의 뉴딜 정책은 미국에서 ‘사회주의적’이라고 비판받았다.국내 노조와 학계가 환란직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신자유주의적인 처방’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주도한캉드쉬 전 IMF총재는 미국 공화주의자들에게 ‘프랑스의사회주의자’라고 불렸다.사회주의라는 말은 그만큼 상황에 따라 남용되기 쉽다. 따라서 ‘사회주의적’이라고 딱지를 붙이기 전에 현 정부 정책의 색깔을 알아야 한다.정책줄기를 입안했던 이진순 전 KDI(한국개발연구원)원장은 DJ노믹스의 구성요소를“신자유주의 60%,독일식 질서자유주의(Order Liberalism)가 40%정도”라고 밝혔다.독일에서 유래한 질서자유주의는 ‘자유방임은 상호 담합해 경쟁을 배제하는 자유’도 보장해주는 문제에 우선 주목한다.예컨대 경제권력화된 기업집단(콘체른)과 대은행들이 입법부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질서자유주의는 △독점규제 등 시장 질서 수립 △공정경쟁 보장 △최저수준의 생활 보장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질서자유주의는 가격기구를 중시하는 점에서 신자유주의와 공통점이 있지만 규제철폐와 복지정책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신자유주의와 상당부분 상충된다. 그렇다고 해도 사실 각종 이념이 어떻게 정책에 반영됐는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구체적인 쟁점 차원으로 내려오면 문제의 본질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먼저 고교 평준화정책이나 정부의 부실기업정리 정책 등은 과거 정권때부터 시행되어온 것으로 ‘사회주의’레테르는 억지이다. 노사정위원회의 경우 노조가 전국적인 활동을 벌였던 영국에서도 도입된 제도로 특별히 이념적인 소산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야당과 재벌들은 집단소송제 도입,기업지배구조개선과 강력한 공정거래위원회 활동,실업수당과 주5일 근무제의 전격 도입 등을 ‘사회주의적’인 정책으로 간주할것이다. 복지제도와 경제력 집중 견제는 사실 유럽의 민주사회주의 국가들뿐 아니라 신자유주의 종주국격인 미국의 관심사다.또 과거 정권보다 현 정부가 크게 역점을 둔 부분이기도 하다.그런 메뉴를 단기간에 도입하고 강도를 높인 것이현 정부의 색깔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환란이후 문제된재벌의 과잉투자와 실업자 양산사태속에서 어느 정부라도복지제도를 정비하고 재벌을 규제하지 않을 도리가 있었을까.그런 점에서 설혹 사회적 약자를 부양하는 복지정책 등이 ‘사회주의적’으로 불린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 구 소련이 붕괴된 후 1992년초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공산주의를 대신할 새로운 좌파가 필요하다’고주장했다.“가난한 사람을 돕는 행위가 결국 이 세상을 더안전하게 만드는 길이라는 주장은 그 나름대로 타당한 설명이다.…공산주의의 종언은 이 세상을 한쪽 다리로 서 있도록 만들고 있다.다른쪽 다리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한인류에게 새로운 전진이란 있을 수 없다”그 뒤 10년남짓지났는데 아직 이 땅에서는 큰 전진없이 레드(red)콤플렉스를 조장하는 말만 무성하니 한심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집단소송 적극 심사주의 도입”

    증권관련 집단소송이 제기되면 법원은 소송 당사자들이 제출한 증거에만 의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증거를 수집해 소송제기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우리나라 법원은 소극적 심사주의를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집단소송제 도입에 앞서 대법원 규칙등을 손질해 적극적 심사주의를 병행할 수 있도록 준비 할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소극적 심사주의는 법원이당사자가 제출한 자료에 의해 판단하며 적극적 심사주의는소송 당사자 자료뿐 아니라 법원이 스스로 증거를 수집해독자적으로 판단하는 제도다. 관계자는 “집단소송제는 한 사람이 소송을 제기해도 결과는 여러 사람에게 귀속되는데다 해당 기업이 집단소송의 불확실성으로부터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이 자산규모 기준으로 바뀌더라도 집단소송제를 자산 2조원 이상 기업부터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재개 반응/ 겉으론 ‘환영’속으론‘떨떠름’

    재계는 정부와 여야 3당이 ‘30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현행 ‘자산순위’에서 ‘자산규모’로 바꾸기로 하는 등 규제완화책을 내놓은 데 대해 겉으로는 반기면서도 속으로는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분위기다. 재계는 자산규모를 10조원 이상으로 할 때 11개 기업이,20조원은 7개 기업,30조원은 4개 기업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그러나 이는 숫자 줄이기에 불과하며,실질적인 규제완화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기업집단에 지정된 기업들은 자금조달이나 신규사업진출이 어려워 구조조정이 지체되고,연결재무제표외에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등 커다란 부담을 안고 있다고 주장한다. 경제력 집중억제는 법으로 할 게 아니라 경쟁을 통한 시장압력에 의해 해결될 수 있으며,이렇게 하는 것이 시장경제원리에도 맞다는 입장이다.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도를 폐지하더라도 금융감독위원회가시행하고 있는 채무계열지정제도를 활용하면 ‘경제력 집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는 정부가 30대기업집단 지정제도를 다소 완화해 주는조건으로집단소송제를 수용하도록 강요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집단소송제 도입은 시기상조이며 신중을 기해야 할 사안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지만,정부가 밀어붙일 경우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시민단체 등이 정부의 집단소송제 도입을 지지하며 공세를 취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시민단체, 카드사 이겼다

    개인 정보를 유출해 돈을 챙겼던 신용카드사들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시민단체에 ‘백기’를 들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대표 李弼相)은 10일 “지난달 검찰이신용카드사를 약식기소한 뒤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 원고인단 모집 등으로 압력을 행사한 끝에 최근 국민·비씨 카드사와 손해 보상 등 3개항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내용 3개항은 ▲카드사의 정보유출 행위에 대한 공개사과 ▲객관적으로 확인된 피해자에 대한 보상 ▲시민단체와 공동협의해 개인정보 보호대책 마련과 성실한 수행 등이다. 하지만 세번째 조항에서 시민행동측은 공동협의를 통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표준안을 만들자는 입장인 반면 카드사들은 ‘신용정보보호법을 준수한다’는 정도로 하자며 이견을 보이고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시민행동측은 카드사들이 공동합의문 작성을 계속 거부할 경우 다음달중 집단소송을 강행할 방침이다. 시민단체가 카드사의 잘못된 관행을 굴복시킨 쾌거는 지난달 15일 서울지검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비씨,국민,다이너스 등 카드사를 1,000만∼3,000만원의 벌금에 약식기소하면서 시작됐다. 시민행동은 다음날 성명서를 내고 ‘개인정보제공에 대한형식적 동의절차의 개선’ 등을 촉구했다.그러나 카드사들이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20일 손해배상청구소송 준비에 돌입했고 26일에는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 원고인단 모집 등 행동강령을 발표했다.또 이달 9일에는 서울 YMCA도 규탄시위를 갖고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할 원고인단 모집을 시작하는 등 시민행동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여야가 정책협의회를 갖고 일단 합의점을 찾아 낸 것은 바람직하다.그러나 30대 그룹지정제를 개선키로 한 것 이외에추경예산 편성과 감세 등 많은 쟁점사항에서 여야가 대립,끝내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정치권이 소모적인 정쟁에서 잠시 벗어나 굵직한 경제 현안을 함께 논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들은 환영한다.경제처방에서는 늘 이견이 있게 마련이다.여야가 앞으로 자주 이런 자리를 갖고 토론하면 의견 수렴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여야는 30대 그룹지정제 개선과 관련,지정기준을 현재의 자산순위가 아닌 자산규모로 변경키로 했다.이는 사실상 규제대상 재벌의 축소를 뜻하는 점에서 주목된다.현재 은행여신과 출자총액 등의 규제를 가하는 30대 그룹을 여야는 각각 10대그룹과 5대그룹으로 축소하자고 주장해왔다.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규모를 어느 수준에서 정할지 주목되지만 우리는무엇보다 그룹지정제 등 재벌개혁의 틀이 일부 재벌들의 주장에 휘말려 그 취지가 크게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본다.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전경련등은 “재벌규제로 필요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이것이 경기 침체를 가속화시킨다”고 근거가 약한 주장을 펴왔다.이런 ‘엄살’이 정치권에 수용되면서 30대 그룹지정제도의 축소 등 대폭적인 규제완화 요구로 표면화된 것이 사실이다.우리 역시 기업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줄이는 데 찬성한다.다만 재벌들이 아직도 수익성이 낮은 계열사들을 정리하지 않은 채 신규사업에 진출하지 못한 것을 외부규제 탓만으로 돌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정부는 규제대상 그룹수가 대폭 축소될 경우 재벌들의 황제경영이나 차입금을 동원한 과잉투자를 견제할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해 의사결정과정을 훨씬 투명하게 해야 하며 집단소송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또 재벌 계열사들의 눈가림식 상호출자와 능력이상의 출자를 제한하는현행 제도의 틀을 허물어뜨려서는 안된다. 추경편성,감세와 주5일 근무제 등의 현안에서 여야가 이견을 보여 구체적인 합의에 실패한 배경에는 현 경제상황,경기전망과 복지에 대한 인식차가 있을 것이다.우리는 경기부양을 위해 추경편성이 바람직하며 감세의 효과는 크지 않다고본다.주5일 근무제는 노사정이 기업의 인건비 추가부담을 줄이는 데 합의한다면 ‘단계실시’운운하며 질질 끌 이유가없을 것이다.이런 현안들에 대한 여야 시각차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따라서 앞으로 여야는 의견을 적극 조율해 ‘경제살리기’에 박차를 가하며 일하는 국회상을 보여주길 바란다.
  •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축소키로

    내년부터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방식이 자산순위 기준에서자산규모 기준으로 바뀌면서 현행 30대 그룹에서 20대 그룹정도로 축소 운영된다. 정부와 여·야 3당은 9∼10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경제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3개항의합의문을 발표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규제대상 대기업의 기준을 자산순위 상위 30개 그룹으로 정하고 있으며,정부는 이를 자산규모 3조∼5조원 이상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중이다.이 경우 규제대상 그룹수는 20개 안팎으로 줄게 된다. 여·야·정 3자는 합의문에서 공정거래법을 원용해 대기업에 관한 각종 규제를 두고 있는 여타 개별법령에 대해서도본래의 취지에 맞게 개선하는 등 대기업에 관한 규제를 대폭 풀기로 했다. 또 집단소송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되 소송남발로 인한 기업활동 위축을 막기 위한 보완장치를 두기로 했다. 여·야·정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세계의 경기침체와 국내경기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추진하고,수출과 투자촉진 등 경제활성화 대책을 상호보완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재정과 세제,통화신용정책의 경기대응 기능을 강화하고 국회에 계류중인 민생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정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세원은 넓히고 세율은 낮춘다’는원칙 아래 국민세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세제개편을 추진하기로 했으나,구체적인 감세 규모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 김성수 홍원상기자 sskim@
  • 성난 투자자들 고소…애널리스트 수난시대

    미국 증권사들의 애널리스트 수난시대가 열렸다.분석작업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에 의심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자신이 담당한 회사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한 엄격한내부 윤리지침 제정도 모자라 ‘장밋빛’ 분석으로 손해봤다는 성난 투자자들로부터 피소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 따르면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짓과 함께 한때 월가 최고의 인터넷산업분석가로 이름을 날렸던 모건스탠리의 메리 미커가 투자자를 기만하는 ‘거품 분석’을 내놓아 큰 손실을 입혔다는이유로 최근 피소됐다. 대형 인터넷 기업인 아마존 닷 컴과 e베이에 투자해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뉴욕 연방법원에 낸 집단소송 소장에서미커가 소속사인 모건스탠리의 투자은행 사업에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해 아마존,e베이 등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자신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고소인중 한 사람은 “미커가 아마존의 재정상황이나 사업전망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아마존 주식을 사도록 유도하기 위해 아마존에 매우 긍정적인 보고서를 냈다”고 주장했다. 투자자측 변호인들은 이번 소송은 분석가의 거품분석과 개인의 경제적 동기와의 연관 가능성을 가려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했다.모건스탠리측은 고소인들의 주장은 근거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메릴린치는 자사의 인터넷산업 분석가 헨리 블로짓에대한 손해배상 청구사건을 투자자에게 40만달러를 주고 합의를 봤다. 미 증권업협회에 현재까지 제기된 투자자들의손해배상청구 중재건수는 3,925건으로 지난해보다 24% 증가했다.연말까지는 7,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위안부 소송/ 원고측 배리 피셔 변호사 LA타임스 기고

    일본군 위안부 소송에서 원고측 변호를 맡은 배리 피셔 변호사는 7월31일자 LA타임스 기고를 통해 “일본이 미국의 묵인 아래 위안부 문제를 덮으려 한다”며 일본과 미국을 신랄히 비난했다.다음은 그 내용. 일본은 오키나와주둔 미군의 일본 여성 강간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그렇다면 자신들이 2차대전 중 저지른 집단강간의 치욕에도 깊이 뉘우쳐야 한다.그러나 일본은 지금까지 그들이 저지른 강간과 성적노예 제도(위안부) 등 전범행위를 얼버무리고 있으며 이같은 내용을 왜곡한 역사교과서를 수정하라는 한국과 중국 등의 요구도 모두 거절하고 있다. 그러나 진실을 왜곡시킬 수는 없다.일본의 정부관리들은 한국,중국,필리핀 등지에서 어린 소녀를 포함해 20만명의 여성들을 강제로 납치하거나 감언이설로 속여 아시아를 점령한 일본군의 성적 노리개로 삼았다.한 생존자는 위안부 당시 생활을 ‘생지옥’으로 표현했다. 일본 정부는 전쟁이 끝난 뒤 94년까지 근 50년간 야만적인 위안부 정책 자체를 부인했다.그러다 94년 말 역사가들이 자료를 통해 일본이 1932년부터 위안부를 조직하고 1937년 난징대학살을 저질렀다고 공개하자 일본은 마지못해 점령지역 대부분에서 위안부 제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위안부 희생자들에 대한 어떤 보상도 거부했다.지난해 9월 용기있는 위안부 생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워싱턴DC 연방지법에 집단소송을 냈다.이들은 미 정부가 자신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일본과의 보상협상을 도와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법원에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미국은 일본이 ‘(주권국가로서의 행위에 대한)면책특권’에 의해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이같은 태도는 미국이 수만명에 대한 조직적 강간과 고문,살인 등을 일상적인 별개 정부의 행위로서 인정한다는 뜻이다.부시 행정부는 지난해 여성과 아동의 성적 학대와 인신매매가 미국의 독립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인신매매금지법을 제정했음에도 일본이 전범행위 책임에서 벗어나도록 일본을 돕기로 결정한 것 같다. 미국은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최근 나치 독일의 통제하에 강제노역으로 이윤을 취한 독일 기업들을 상대로 한일련의 피해배상 소송에서 미국은 유럽의 희생자들 편을 들어줘 수십억달러의 합의금을 받게 했다.그러나 아시아 희생자들에 대해 미국은 오히려 이들의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
  • [사설] 재벌개혁 기조 흔들림 없어야

    정부가 대기업 규제를 대폭 풀기로 해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재정경제부는 현행30대 기업집단 지정제의 축소를 포함해 대기업 규제조항을담은 20여개 법률의 개정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 앞으로 부처간 협의 과정이 남아 있어 그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정부가 재계의 끈질긴 요구사항에 대해 수용의사를내비친 것은 일단 주목할 만하다.대기업 정책이 ‘양적 규제’에서 ‘질적 규제’로 바뀔 것임을 예고했다는 점에서그렇다. 잘 알려진 대로 기업집단 지정제는 재벌의 독점과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막기 위한 핵심 수단이다.과거 경제력 집중이 문제될 때 만들어진 제도로 30대 기업집단에 지정되면계열사간 상호출자와 신규 채무보증이 금지된다.그러나 자산총액 70조원의 1위 기업과 3조원 규모의 30위 기업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글로벌 경쟁시대에 국내 기업만 규제하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대기업들은 또 계열사 출자비율을 순자산의 25%이내로 묶은 출자총액 제한제 때문에 신규투자나 미래 유망사업 진출 기회가 막혀 왔다.그래서 이같은 규제가 완화될 경우 기업 투자 여건이 크게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재벌 총수의 전횡적 지배가 여전하고 사외이사제등 새로 도입한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집단지정제와 출자총액 제한제를 일시에 완화할 경우 그 파장을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지금까지 재벌개혁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의 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은 각종 통계로 잘입증된다. 지난 4월 현재 30대 기업집단의 출자총액은 총 50조여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여원이나 늘었다. 내부지분율도지난해보다 높아져 45%에 달했다. 정부는 기업집단 지정제 등을 완화하기에 앞서 재계가 먼저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투자자에게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집단소송제 도입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그래야 규제완화로 재벌개혁이후퇴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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