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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전교조명단 공개도,대응도 치졸하다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이 며칠 전 서울시내 각 초·중·고에 재직 중인 전국교직원노조 소속 교사들의 실명을 공개한 뒤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보수단체인 국민연합 쪽은 서울말고도 다른 지역의 전교조 교사 명단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공언한 반면 전교조 측은 실명 공개가 교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집단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우리는 전교조 명단을 전격 발표한 국민연합이나 이에 대응하는 전교조나 치졸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본다.국민연합은 전교조를 이적단체라고 규정하고 ‘아이들이 전교조 없는 학교에서 공부할 때까지’ 명단을 계속 공개하겠다고 했다.하지만 전교조는 엄연히 법적으로 인정받은 교원노조이다.보수쪽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마치 친일행위자 지목하듯 소속원 명단을 발표할 그런 대상이 아니다.이 같은 마녀사냥식 행태는 민주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짓임을 국민연합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전교조 또한 마냥 피해자라고만 하기 힘들다.전교조는 그동안 각 학교에 소속된 조합원의 실명은 물론 그 숫자조차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왔다.전교조가 하는 일이 옳다면 그 소속원은 제 이름이 공개되는 것을 자랑스러워 해야 당연하다.그런데도 소속원의 신분 노출에 이처럼 반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은 궁금해 한다.국민연합이 전교조 교사 명단을 홈페이지에 올리자 접속이 폭주해 2시간 만에 다운됐다고 한다.그만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전교조가 진정 참교육을 실천한다면 더욱 떳떳하게 공개적으로 나서야 한다.
  • 서울 전교조교사 4950명 실명 공개

    보수성향의 단체인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이 서울 지역 전교조 소속 교사의 실명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전교조측은 이에 명예훼손 등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반면 국민연합은 전국의 전교조 교사의 실명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행동본부,뉴라이트전국연합 등 150개 단체의 연합체인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국민연합·상임대표 이상진 서울시교육위원)은 5일 오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 4950명의 실명을 발표했다.국민연합은 “전교조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는 이적행위를 계속해 온 단체”라면서 “아이들이 전교조 없는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가 밝힌 전교조 교사 수는 초등학교 992명,중학교 2107명,고등학교 1847명,특수학교 4명이었다. 또 국민연합은 홈페이지(http://no anti.com)를 통해 전교조 교사들의 실명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한만중 전교조 정책실장은 “명예훼손과 무고죄 등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갑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야 종부세 협상 ‘기싸움’

    종부세 개편안의 ‘공’이 여야간 원내협상으로 넘어갔다. 한나라당은 21일 의원총회에서 개편안의 내용 등 종부세에 대한 모든 결정을 당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야당과의 협상 과정과 결과가 주목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이날 “종부세 환급 혼란을 초래한 것은 당초 제도를 잘못 만든 민주당”이라며 날을 세우고, 민주당도 개편안 논의를 위한 첫 원내대표 회동 제안을 거부해 최종 개편안을 조율하기 위한 여야간 협상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종부세 개편안을 한나라당에 위임했고, 한나라당 안도 이미 정리된 만큼 오는 26일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등 야당 원내대표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면서 ”민주당은 특히 잘못된 제도를 만들어 오늘날 종부세 환급 사태로 혼란을 초래한 장본인인 만큼 반성하는 자세로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잘못된 제도에 따른 세금 환급 문제로 혼란이 큰 데, 만약 납세자 집단소송제가 있었더라면 민주당은 집단소송감”이라면서 “민주당은 국민에 사과하는 한편 혼란을 빨리 수습할 수 있도록 책임지는 자세로 협조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본격적인 대야 협상를 앞두고 먼저 기싸움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임 정책위의장이 “종부세 6300억원 환급에 따른 재정은 일반 국민이 낸 세금으로 돌려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종부세 환급 및 감면에 따른 부담이 서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결국 지난 정부의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홍 원내대표가 제안한 ‘26일 회동’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여당으로부터 26일 만나자는 제의가 있었으나 지금 상황에서는 여당과 만날 이유가 없어 거절했다.”고 밝혔다.주현진 김지훈기자 jhj@seoul.co.kr
  • 파생상품 규제 시급… “자통법 연기” 목소리도

    최근 열린 G20(서방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금융시장 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이 채택되면서 어떤 식으로 국내에 적용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신용 위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각종 파생상품을 감독하고, 경영진 인센티브 체제를 개선하는 등의 내용이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들 과제에 대해 금융감독당국 등이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성과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과 같은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미뤄야 한다는 지적이 광범위하게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G20 회의 선언문에 나타난 규제 강화 내용은 금융시장과 상품 등에 대한 규제·공시 강화를 비롯해 ▲인센티브제 체계 개선 ▲투자자·소비자 보호 등 3가지가 핵심이다. 규제 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 위기 때문이다. 금융회사들이 스스로 조절하지 못할 정도로 무수한 파생상품을 만들어낸 뒤, 실물 쪽에서 대규모 담보대출 연체가 발생하자 파생상품들 역시 차례로 부실에 빠졌다. 이는 장부상의 이득에 대해 경영진에 과도한 보상을 해 주는 인센티브 체제가 부추긴 결과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파생상품 규제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통법 시행에 대비해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규제 범위도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센티브제 개선을 위한 은행연합회의 태스크 포스(TF)는 참여 위원조차 꾸려지지 않았다. 자통법은 포괄주의 규정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파생상품의 대거 출시가 불가피하다. 적절한 규제 장치가 없다면 최근 미국이 겪은 금융시장의 대혼란이 국내에서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자통법 시행 연기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크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파생상품의 가장 큰 문제는 위험이 장부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인 만큼, 상품의 적정 평가 가격과 위험이 공개되는 게 시급하다.”면서 “파생상품 출시를 위한 자기자본 비율과 투자자 보호 규제 강화 등이 된 뒤 자통법을 시행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수준으로라도 파생상품 규제 수준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홍종학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경영자에게 법률·도덕적 문제가 있을 때 형법으로 나중에 문제삼을 수 있는 사후적 규제가 잘 갖춰져 있다.”면서 “금융기관에 대한 집단소송과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 국회 청문회 시행 등의 장치도 없이 자통법을 시행하는 것은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B법안 vs 민생입법 ‘최후일전’

    18대 첫 정기국회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여야간 막바지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부 이견이 첨예한 안건에 대해서는 여당의 단독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정도로 기싸움이 팽팽하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MB노믹스’ 관련 법안을 처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민주당은 막판 정기국회를 계기로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부각하는데 당력을 모으고 있다.17일부터 본격화된 각 상임위의 법안 심사는 물론 19일 시작되는 예결특위의 예산안 심사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대립이 예고돼 있다. ●법안 심사, 이념 대리전 비화하나 한나라당은 사학법 재개정과 집단소송제, 금산분리, 출총제 완화 등 ‘이명박식 개혁법안’ 처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와 규제개혁법안, 언론관계법도 우선 처리대상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의원워크숍에서 ‘민생·민주·국민통합’과 관련된 입법 과제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집시법의 집회·시위 원천금지 조항과 사이버모욕죄 도입 등 여권의 시도를 ‘디지털 유신독재’로 규정하며 총력 저지하기로 했다. 국가균형발전법과 종교차별금지법 등 국민통합을 위한 입법으로 맞선다는 것이 민주당의 복안이다. 아울러 서민과 중산층, 농어민 보호입법에도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잃어 버린 10년’ 공방이 재연되면서 여야간 이념 대리전으로 확전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부자 예산 VS 서민 예산 내년도 예산안 처리과정도 녹록지 않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제출한 ‘감세’ 예산안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인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정부가 어려운 경제상황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예산안 통과가 시급하다.”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종부세를 비롯, 법인세·소득세·상속세 인하 등을 ‘부자감세’로 규정, 감세 규모를 9조원 정도로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규모도 10조원 이내로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재성 대변인은 예산 심사목표를 “부자예산을 반대하고, 서민예산을 관철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한·미 FTA 험로 예고 한·미 FTA 비준동의 문제는 하반기 정기국회 최대 쟁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나라당은 ‘합의처리’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조기비준을 강조하는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정부 여당이 이달 말까지 피해대책을 수립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같은 배경과 맥을 같이 한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박진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여야 상임위 간사단과 방미길에 오르기에 앞서 “큰 틀에서 초당적 합의가 이뤄져 있으므로 가능하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선(先) 대책·후(後) 비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GS칼텍스 정보유출’ 135억 손해배상 집단소송

    ‘GS칼텍스 고객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135억 2600만원의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10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조모씨 등 1만 3076명이 “고객정보 유출로 피해를 입었다.”며 GS칼텍스와 GS넥스테이션을 상대로 1인당 100만원씩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정보가 불법적으로 사용됐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피해자의 사생활은 침해됐고 정신적인 고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한미 FTA 비준·감세 대격돌 불 보듯

    18대 첫 정기국회가 하반기에 돌입하면서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10일부터 쌀 직불금 국정조사가 시작되는 데다 11일부터는 ‘강만수 장관 헌재 접촉 진상조사’까지 겹쳤다. 본격적인 법안·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여야의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MB노믹스’ 충돌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9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속내는 간단치 않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17일 이전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상정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선 대책, 후 비준’ 입장을 고수하면서 저지 방침을 밝히고 있다. 정면 충돌이 불가피한 양상이다. 법안심사 과정에서 여권이 집중 추진하는 법안만 줄잡아 20여개에 이른다. 종부세 완화를 골자로 하는 감세와 예산안 재정확대, 출총제 폐지, 공기업 민영화, 집단소송제, 신문법, 국정원법 등이 대표적이다. 한나라당은 향후 이명박 정권의 토대 구축을 위한 기반이라는 점을 들어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1% 특권층을 위한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예산안만 하더라도 ‘재정지출 및 감세 동시 확대’라는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동의하는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며 ‘선별적 감세’를 요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오는 17일 이전에 외교통상통일위에 비준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FTA 협정 발효에 따른 추가대책 마련을 위해 별도 특위를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우리가 먼저 비준하면 한·미 FTA가 국제조약이 된다. 이 경우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하면 조약 파기 문제가 생긴다.”며 조속한 비준동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강만수 헌재 접촉’ 진상조사 그러나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한·미 FTA는 미국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선대책, 후비준’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밀어붙이면 적극 저지하겠다.”고 응수했다. 기획재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위헌소송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측과 접촉했다는 강만수 장관의 발언에 대한 국회 진상조사도 만만치 않은 변수다. 한나라당은 진상조사를 하더라도 더 밝혀질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야권의 공세를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위헌 여부 결정에 영향력을 끼치려는 의도라며 평가절하하고 있다.이에 비해 야권은 일제히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을 “국기문란, 헌정유린 사태”라고 규정하면서 강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반토막 ‘인사이트펀드’ 집단소송 조짐

    반토막 ‘인사이트펀드’ 집단소송 조짐

    지난해 출시와 함께 4조원대의 시중자금을 긁어모으며 펀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가 이번엔 소송에 휩쓸릴 조짐이다. 소송이 제기된 기존 펀드는 파생상품 관련이었던 데 비해 인사이트는 정통 주식혼합형펀드의 대표선수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차하면 각종 주식형 펀드로 소송이 번져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펀드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달 27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인사이트펀드 집단소송’이라는 카페를 열고 소송 등 법적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6일 현재 이 카페 회원수는 300명을 넘어서고 방문객이 3000명을 넘어서는 등 크게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투자는 자기책임이기 때문에 ‘투자 손실’로 소송을 벌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쟁점은 인사이트가 내건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에 쏠릴 것을 보인다. 카페를 개설한 송모(49)씨는 “펀드를 팔 때는 전세계 어느 시장이든 돈 되는 곳에 투자한다고 해놓고 실제 운용은 중국에만 치우치는 바람에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실제 인사이트펀드가 지난달 공개한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투자비중이 67.52%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손실률이 -50%대에 이르는 등 반토막 펀드로 전락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사이트는 짝퉁 중국 펀드’라는 비난이 일었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명에 나섰다. 운용사측 관계자는 중국 몰빵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한 신용경색 얘기가 나오면서 위기의 진앙지인 미국·유럽 등 선진국보다 이머징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또 -50%의 손실률에 대해서는 “파생상품 펀드의 경우 기간이 정해져있어 손실이 확정됐지만 인사이트 펀드는 아직도 계속 운용 중이라 손실이 확정되지 않았고 운용을 통해 손실을 회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곤혹스러운 표정은 감추지 못했다. 다른 관계자는 “더 큰 손실을 기록한 10조원대 외국 자산운용사의 펀드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는데 국내 기업이다 보니 지나칠 정도로 비판을 받는 것 같다.”면서 “어쨌든 우리 고객의 손실인 만큼 책임은 통감하지만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흘러가서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아버지는 누구?”…정자기증 확인 집단소송

    신원을 알수 없는 아버지가 정자를 기증해 태어난 캐나다의 한 여성이 생부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소송이 진행중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고등법원은 28일 인공수정과 관련한 어떤 정보도 파괴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서는 안된다는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번 소송은 26세인 올리비아 프래튼가 기증 받은 정자, 난자 등을 통해 태어난 사람들을 대표한 집단 소송의 일환이다. 주 법원이 파괴 금지 명령을 내린 기록은 기증자의 신원, 의료기록, 사회 기록 등이다. 또한 임신한 여성과 관련된 기록도 파괴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서는 안 된다. 이번 집단 소송을 대표하고 있는 변호사는 생부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후손들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캐나다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프래튼은 28일 “아버지의 문제로 어머니가 기증 정자 치료를 받았다.”며 “어렸을 때부터 내가 기증 정자를 통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부모도 이번 소송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담당 의사에게 정자 기증자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으나 의사는 ‘정자 기증자는 의대 학생으로 갈색머리에 파란 눈을 하고 있으며 혈액형이 A형인 건강한 백인남자’라는 사실만 전해 주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자나 난자의 기증자에 대한 의료 기록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인공 수정으로 태어난 많은 사람들이 성인이 돼 정체성과 고립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협받는 밥상] 생산·유통 등 모두 공개돼야

    [위협받는 밥상] 생산·유통 등 모두 공개돼야

    식품안전사고가 터질 때마다 정부 대책이 쏟아지지만 먹거리 불안은 여전하다. 지난 7월 식품안전종합대책 발표에 이어 9월 식품안전기본법 시행령과 식품위생법 전면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멜라민 사태가 터지면서 또다시 허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식품 관리체계의 일원화와 함께 표시제 강화를 통한 소비자 선택권 강화, 근거리 농업의 육성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농산물 유통 전에는 농식품부 유통 후에는 식약청서 관리 식품안전관리는 관련되는 부처만 8곳에, 법률도 20여개나 되는 등 복잡하게 얽혀 있다. 분유는 농식품부에서 안전을 책임지지만 분유를 사용한 제품은 식약청에서 관리한다. 농산물도 유통 전에는 농식품부가, 유통 후에는 식약청에서 관리한다. 유전자조작농산물(GMO)은 지식경제부에서,GMO 식품은 식약청에서 관리한다. 먹는 샘물은 환경부에서, 주류는 국세청에서, 소금은 지식경제부에서 각각 관리한다. 단속도 각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 농산물 품질관리원, 수의과학검역원, 수산물품질검사소, 식약청 등으로 복잡하다. 지난달 11일 중국 멜라민 분유 파문 당시 식약청은 유제품 관리를 농식품부 소관으로 미루다 가공식품이 수입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같은 달 18일에야 조사에 착수했다.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복잡한 식품안전관리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면서 “아울러 소비자들이 먹거리에 대해 깐깐하게 따지는 합리적 소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식품안전관리를 일원화하고 있다. 영국은 2000년 식품기준청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독일은 2002년 식품소비자보호부를 만들었다. 캐나다, 일본, 프랑스는 기능별로 관리업무를 통합했다. 정부는 2005년 식품안전처 신설을 골자로 한 식품안전체계 정비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정부는 멜라민 분유 파문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식품 집단소송제 도입과 위해식품 제조자 무한책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식품 및 반가공 수입식품 표시제 강화, 위해사범 형량 하한제, 부당이득 환수제 등을 내놓았다. 식품 집단소송제는 지난 7월 업계 반대로 식품안전종합대책에서 제외됐던 사안으로, 멜라민 파문이 잠잠해질 경우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주요 부재료 원산지 표시도 강화해야 이경화 한국여성민우회 소비자생활협동조합 홍보기획대리는 “식품 안전을 위해서는 단순한 위생차원이 아니라 원산지표시제 강화와 이력추적관리제 등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또 생산, 가공, 유통, 소비 등 모든 과정의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제공하는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식품행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방병호 을지대 식품과학부 교수도 구체적 대안을 주문했다. 방 교수는 “예를 들어 오는 12월부터 원산지 표시제가 시행되는 김치의 경우 배추만 국내산이면 부재료에 관계없이 국내산으로 표시하는데, 배추김치에는 고춧가루와 마늘 등 적은 양이지만 배추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가 들어가는 만큼 소비자 안전과 농가 보호차원에서 중요한 부재료의 원산지 표시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업정책 강화 등 근본적으로 치유책 필요 먹거리 불안은 국내 농업의 붕괴에서 비롯되는 만큼 국내 농업 육성책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농가인구가 29.1%에 달하는 등 농촌사회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서동진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사무국장은 “먹거리 위기는 국내 농업의 붕괴에서 비롯됐다.”면서 “쌀을 빼면 5%밖에 안 되는 식량자급률은 어떠한 대책이 나와도 먹거리의 심각한 위기를 불러 올 수 밖에 없는 만큼 정책적으로 국내 농업 지원과 로컬푸드 등을 장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유기농산물 판매업체인 푸드플러스 김홍정 사장은 “3년을 투자, 제주도에서 정부 인증을 받은 유기농 귤을 생산했지만 판로를 찾지 못해 헐값에 넘겨야 했다.”면서 “유기농산물을 생산해도 판로가 없는 농민들은 결국 유기농을 포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획탐사부 조현석 강국진 김민희기자 tamsa@seoul.co.kr
  • “경제실정 부각” “정책국감 고삐”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돌입했다. 초반전엔 ‘참여정부 실정평가’ vs ‘이명박 정부 실정평가’의 대립구도가 팽팽히 맞섰지만, 정치권의 ‘정책 국감’ 의지와는 무관하게 정쟁 국감으로 치달았다. 여야 모두 첫 국감을 향후 국정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제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국감 중반기로 접어들수록 이같은 기류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강(强)대 강’구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MB노믹스(감세법안·한미 자유무역협정·규제개혁법안)관철을 위해, 국감 기간 전개될 야당의 공세를 ‘정책국감’으로 막아낼 태세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대안야당으로서 존재감을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나라당,`떼법 방지법´ 등 공론화 한나라당은 이번 국감이 당초 목표로 삼았던 정책국감의 모습을 보여 줬다고 자평했다. 다만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경기 위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국감이 정쟁의 장으로 비친 점을 고려해 중반부터는 정책 전면전의 고삐를 죈다는 각오다.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국회와 정부가 견제관계임을 전제로, 현 정부의 잘잘못에 대해 비판하겠지만, 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나 흠집내기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국회 입법을 목표로 하는 종합부동산세 및 법인세 완화, 집단소송제를 핵심으로 하는 이른바 ‘떼법 방지법’, 공기업 개혁문제 등의 현안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도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3대 사기극 문제제기 민주당은 초반 국감을 과거정부 들추기로 몰고 가려던 한나라당의 전략을 차단하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켰다고 자평했다. 중반전엔 현 정부의 무능과 부도덕성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브리핑을 통해 “당 차원의 ‘종합 경제대책회의’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정부의 방송장악 문제를 따지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을 하루 더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종부세 통계조작 ▲이봉화 보건복지부 차관의 쌀직불금 문제 ▲강만수 장관·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위증 등을 3대 국감 사기극으로 규정, 관련자들의 경질 및 자진사퇴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다.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기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법질서론/지영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조사관·법학박사

    [기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법질서론/지영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조사관·법학박사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 한 적이 없었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이는 자신에게 잘못된 판결을 내린 사람들을 깨우치기 위한 경구였을 것이다.‘악법’은 이미 정당성을 상실했고, 소크라테스는 감옥에서 독배를 마셨다. 법치주의와 적법 절차가 강조되는 오늘날 헌법 체계는 정당한 법집행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일부 언론 학자나 교과서 등에서 ‘악법도 법이다.’를 준법정신 강조의 사례로 쓰고 있는 것은 또하나의 오류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국가가 ‘법’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강제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법은 시대에 따라 변하고 움직이게 마련이다. 영국·미국은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동시지향적’ 의식 구조가 법질서와 함께 숨쉬는 나라다. 국가가 존립·발전하기 위해 법치의 실현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기초질서 수준에선 후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법질서 비용은 도로혼잡, 국가연구비 낭비, 산업재해 등 쉽게 줄이기 어려운 주요 질서 낭비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법질서 파괴에 따른 GDP 감소 비율은 4.8%에 이른다. 이 중 3% 포인트는 감쇄 가능하다. 2006년도 국내에서 발생한 합법적 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4118억여 원(1만 368회)이었지만 같은 해 불법 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무려 5조 5098억여 원에 이른다고 했다. 단국대 김상겸 경제학과 교수는 경찰대 ‘치안논총 제24집’에 게재한 ‘불법 폭력 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 추정 연구’에서 이같은 통계를 제시했다. 법질서 실현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법을 지키도록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입법 과정에서 국민이 참여하는 공청회 등을 통한 충분한 이해와 협력을 얻어야 한다. 법을 집행하는 과정 그리고 이를 해석·판단하는 사법과정에 이르기까지 화해·설득과 조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당연한 얘기다. 따라서 강제처벌 때문이 아닌 법치주의 속에서 ‘공익(公益)이 개인을 보호한다.’는 사회적 가치관이 정립되어야 한다. 플라톤은 ‘국가’편에서 시민 개개인도 저마다 지성을 갖추도록 교육하되, 그렇게까지 될 수 없는 사람들은 ‘시민적·평민적 덕’의 수행을 통해서라도 그렇게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적었다. 입법을 함에 있어 중지(衆智)를 모아 법조문 속에 ‘지성’을 반영한 플라톤처럼 우리는 ‘법치와 효율’을 스스로 깨달아 가야 한다. 법질서 유지의 자발적 순응이 기본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불법시위 폭력자들은 사람의 피부나 눈에 닿을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농도 35% 공업용 염산을 투척하기도 한다. 촛불 현장에는 ‘게릴라 시위꾼´이 많다. 그들은 사냥용 새총으로 쇠구슬을 쏘는가 하면 쇠파이프-해머로 무장한다. 이와 같은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엄정한 법적용과 인적 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체계화하여 선진국처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불법집회나 시위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제와 경찰비용 청구소송에 국가가 먼저 앞장설 필요성이 있다. 재산권 보호인 집단소송제가 정착되면 불법 집회·시위 주최측의 책임 회피가 힘들어져 올바른 집회·시위 문화 정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변질된 촛불 폭력시위에 ‘무력경찰’이라는 말을 듣지 않아야 한다. 원칙과 소신으로 법을 집행하려면 먼저 공무원이 법질서를 지키고 깨끗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질서가 우리 모두의 안녕과 행복에 도움이 된다는 분위기가 국민들 가슴에 저절로 스며들도록 몸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영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조사관·법학박사
  • [멜라민 검사 결과 발표] ‘맹탕’ 식품안전 대책

    [멜라민 검사 결과 발표] ‘맹탕’ 식품안전 대책

    정부가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수많은 수입식품 안전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많지 않다.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맹탕 대책’이 올해도 그대로 나왔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달 28일 위해식품 제조업자에 대한 ‘2진 아웃제’를 도입하고, 부당이익 환수제를 강화해 벌어들인 돈의 10배까지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식품 집단소송제와 식품 제조업자에 대한 무한책임제, 수입식품 원산지 및 표시 의무화 등의 제도도 함께 발표됐다. 그러나 정부 대책은 신뢰를 얻기도 전에 수많은 허점부터 노출했다. 우선 2진 아웃제의 경우 2005년부터 도입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최근 마련된 ‘3진 아웃제’와 별반 차이가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식약청의 식품위생법 위반업소 재범 현황을 보면,200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식품위생법을 두번 이상 위반하다 적발된 업소는 총 3477곳으로, 전체 적발 업소의 35%에 달한다. 이중 6∼9회 위반한 업소가 109곳(3.1%),10회 이상 위반한 업소도 27곳(0.8%)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가 도입키로 한 식품 집단소송제는 어디까지나 ‘검토사안’에 불과하다. 정부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횟수만 이번이 네번째다. 막상 도입하려고 마음 먹어도 매번 식품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부당이익 환수제도는 한나라당과 식약청의 코드가 맞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식품검역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오히려 복지부와 농림수산식품부의 갈등만 초래했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이 “수입식품 검역을 주관하겠다.”고 밝히자 전재희 복지부 장관도 “식약청이 하는 것이 맞다.”고 맞대응하면서 정책 추진은 뒷전이 됐다. 불과 두달 전 정부가 발표했던 ‘식품안전사고 긴급대응단’은 여전히 꾸려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통상마찰을 우려해 추진을 보류하고 있는 ‘선(先) 수입금지 후(後) 조치’ 제도나 수입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대한 위험평가 등을 하루라도 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전세계에 단 1명뿐인 식약관 인력을 확대하고 관리 권한을 외교통상부에서 식약청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멜라민 파문 확산] 위해식품 집단소송법 추진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5일 중국발 ‘멜라민 식품 파동’식품에 대한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식품안전기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동일한 식품 등의 섭취로 50인 이상에게 피해가 발생한 경우 1인 또는 그 이상이 대표로 ‘식품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국가가 식품의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표시제도를 마련하고,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소비자 피해보상기준을 품목별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백 의원은 “조만간 당론 채택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국회 차원의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GS칼텍스 고객정보 유출 이슈화 로펌 사무장이 부추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김하중)는 2일 GS칼텍스 보너스카드 회원 1100만여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GS넥스테이션 직원 정모(29)씨와 정씨의 친구 왕모(28)씨 등 3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에 가담한 S법무법인 사무장 강모(33)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GS넥스테이션은 고객센터 운영 등을 담당하는 GS칼텍스의 자회사다. 이들은 정씨에게 GS칼텍스 보너스카드 고객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지난 7월 GS넥스테이션 관리팀 사무실에서 보너스카드 회원 1151만 7125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이 수록된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를 일부 편집해 1119만 2299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USB를 제3자에게 판매해 달라고 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조사결과 8월 말에는 강씨에게 접근해 “GS칼텍스 회원 1200만명의 정보를 넘겨줄 테니 집단소송에 활용하고 일정 수익을 나눠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는 이 제의를 받고 한술 더 떠 “언론에 보도돼 이슈화가 돼야 집단소송이 가능하다. 이슈화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이들의 추가범행을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정씨 등은 실제로 9월 초 언론사 기자 등을 만나 GS칼텍스 고객 정보가 든 CD와 DVD 1장씩을 건넸다가 꼬리가 잡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식약청선 “관리 자신”… 부처 이기주의 넘을까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식약청선 “관리 자신”… 부처 이기주의 넘을까

    당정이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식품 검역기능을 일원화하기로 했지만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식품안전처’ 설립 추진 방안은 정부가 식품사고 발생때마다 즐겨 써온 ‘국면 수습용 카드’인 까닭이다. 29일 당정이 내놓은 식품 검역기관 단일화 방안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등으로 나뉘어 있는 식품 검역기능을 식약청으로 한데 모은다는 것이 골자다. 식품사고 발생시 부처간의 의사소통 부족과 책임 떠넘기기로 늑장대응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식품사고가 터질 때마다 곤란한 상황에 처했던 식약청은 일단 이번 합의 내용을 반기는 분위기다. 식약청 관계자는 “사고가 터질 때마다 식약청만 뭇매를 맞았다.”면서 “당정안이 현실화될 경우 사안에 따라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식품 안전체계 일원화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2005년 김치파동 이후 식품안전처 설립 논의가 매년 화두로 떠올랐지만 부처간 이기주의로 인해 여전히 틀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반발로 표류하고 있는 ‘식품안전 신호등 표시제’, 선거공약처럼 되풀이해서 나오는 ‘집단소송제’, 지난 7월 발표됐지만 아직 실천되지 않고 있는 ‘식품안전사고 긴급대응단’ 등과 같이 구호만 요란할 뿐이다. 그동안 정부가 식품관리체계의 일원화를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참여정부 때인 2006년 이해찬 총리가 앞장서 모든 식품안전 관리를 도맡는 ‘식품안전처’ 설립을 주도했으나 당시 농림부 및 농·수·축산업자들의 반대와 이 총리의 낙마로 무산됐다. 이명박 정부도 출범 직후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로 모든 식품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아직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파동 이후 농식품부에서 식품 안전 관련 업무를 도맡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에서는 국민 보건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가 식품 안전 업무를 총괄한다. 농수축산 관련 부처는 태생적 한계상 생산자의 이익을 더 중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서울환경연합 최준호 팀장은 “정부 부처간에 진지한 고민 없이 기능적인 통합만 구상하다보니 헛구호로 끝나기 일쑤였다.”면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찾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효율성 차원에서 식품검역기관의 일원화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생길 때마다 여기저기 휘둘리는 식약청의 위상부터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식품안전처 설립 논의가 부상할 당시 식품안전처장을 장관급 또는 독립차관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송기호 변호사(조선대 법대 겸임교수)는 “식품사고가 날 때마다 부처간에 서로 책임지지 않는 행태가 매번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 참에 외부 기업이나 외부 입김으로부터 자유롭고 공정한 식품안전관리기구의 설립 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모든 수입 유가공품 멜라민 검사

    모든 수입 유가공품 멜라민 검사

    정부가 멜라민 검사 대상 품목을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수입하는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으로 전면 확대했다. 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및 반가공 수입식품의 원산지와 OEM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하는 수입식품 전면(前面)표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해태제과 ‘미사랑 코코넛’에서는 새로 271ppm이 넘는 멜라민이 검출되고, 미사랑 카스타드 3건에서도 다시 멜라민이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러시아 출국에 앞서 청와대 공관에서 멜라민 사태와 관련,“철저히 대책을 강구해 조속히 해결하도록 하라.”고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 ●중국산 콩 단백질도 검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날 중국에서 유제품을 수입한 외국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고 있는 점을 고려, 통관 과정의 수입검사 단계에서 모든 유제품 함유 식품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확대키로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산 유제품을 수입해 제3국에서 제조된 식품 중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식약청은 콩 단백질도 우유와 마찬가지로 단백질 함량을 속이기 위해 멜라민이 첨가됐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중국산 분리대두단백도 멜라민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분리대두단백은 껍질을 벗겨내고 수분을 제거한 콩에서 추출하는 단백질을 말한다. 간장 등 음식 조리용 소스와 어묵, 만두, 건강기능식품 등 종류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식품에 쓰인다. 이번 검사 확대 조치는 새로 수입되는 식품을 대상으로 통관 단계에서 실시하며, 이미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정부와 한나라당도 이날 위해식품을 제조·판매하다 2차례 이상 적발된 사업자는 관련업계에서 완전히 퇴출하는 ‘2진 아웃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식품 위해사범에 대한 형량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위해식품 제조사업자에 대한 부당이익 환수제를 강화,10배까지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위해식품 근절을 위해 식품 집단소송제와 식품 제조자에 대한 무한책임제를 도입하고, 수입식품의 원산지와 OEM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했다. ●해태 ‘미사랑…´ 4건 추가 검출 당정은 긴급회수 품목을 TV 자막을 통해 방영하고 식품 위해정보 취득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는 식품위해발생 경보제를 도입하고, 외국의 식품 위해정보 취득시 관련 품목에 대한 국내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식약청의 수거검사 진행과정과 검사결과를 실시간 공개하고, 총리실 산하의 식품안전정책위에 읍·면·동 단위까지 현장 수거 조치 및 보고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이날 식약청 조사결과 미사랑 코코넛(유통기한 2008.12.1)에서는 무려 271.4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지난 24일 137ppm의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체중 20㎏인 어린이가 5.5g인 미사랑 코코넛 7∼8개(멜라민 10.5∼12㎎)만 먹어도 유럽식품안전청의 멜라민 하루 섭취허용량을 초과한다.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신장결석 등의 건강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사랑 카스타드 3건에서도 46∼155ppm의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광삼 정현용 윤설영기자 hisam@seoul.co.kr
  • 소비자 집단소송제 도입 추진

    최근 발생한 GS칼텍스의 개인 정보유출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제 도입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15일 본지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 1월부터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단체소송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소비자단체의 자격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실질적인 소비자 피해 구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특히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이번 정기국회 중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홍·원 원내대표는 불법 집회 또는 시위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집단소송제 도입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집단소송제는 대한민국이 불법 시위의 천국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무제한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집회시위 중에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는 자유는 보장되지 않는다.”고 집단소송제 도입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공권력이 죄악시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면서 “공권력의 권위회복과 아울러 특정 이익집단의 집단시위에 대해 다른 시민들의 방어권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원 원내대표는 “폭력을 남용하는 불법집회도 용납되어선 안 되지만, 폭력을 유도하는 경찰의 폭압적 행태도 중단되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다른 야당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

    18대 첫 정기국회에서 집단소송제가 핵심 어젠다로 떠올랐다. 여야가 모두 도입하자면서도 그 대상을 놓고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는 집단소송제에는 여야가 뜻이 같다. 그러나 불법 집회·시위와 관련한 집단소송제을 놓고는 상극이다. 한나라당은 최우선 추진 과제로 꼽은 반면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야 할 ‘악법’으로 규정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로부터 집단소송제에 대한 기본 입장과 정기국회 전략을 들어봤다. 서면 인터뷰를 지상대담 형식으로 정리했다. 나머지 쟁점 현안도 양당을 대표하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지상대담 형태의 시리즈로 다룰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집단소송제 도입을 ‘제1과제’로 꼽았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홍 원내대표 민주사회에서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무제한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이 불법 시위의 천국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집단소송제 도입 방침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 불법 시위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인가. 원 원내대표 집회에 대한 집단소송제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보수적인 법률학자도 ‘외국 신문에 해외 토픽에 날 일’이라고 힐난한 바 있다. 우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반민주·반촛불 악법’이다. 교통 편의를 이유로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시위·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홍 원내대표 우리가 추진하는 법은 이른바 ‘떼법’을 방지하려는 법이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민주사회에서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무제한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집회시위 중에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는 자유는 보장되지 않는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다. 더구나 그 시위가 불법 시위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한나라당이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시위는 보장하겠다고 하는 데도 민주당이 집단소송제를 반대하는 것은 불법 집회를 옹호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 않나. 원 원내대표 민주당은 폭력을 수반하는 범죄를 행하거나 공중을 위협하는 방식의 ‘불법집회’에는 반대한다. 최근 촛불집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집회문화는 상당히 선진화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가족, 다양한 문화제와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되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민주화·선진화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집회문화일 것이다. 그러나 촛불문화제에서 보듯이 경찰의 과잉조치(도보에 전경차 배치, 통로 폐쇄 등)와 과잉 진압(남녀노소를 불문한 폭력행사 등)이 평화집회를 일부 폭력화시켰던 원인을 제공했다. 경찰의 대응도 선진화되어야 한다. ▶원 원내대표는 집회문화는 선진화됐는데 공권력의 대응은 여전히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집단소송제는 시민들의 힘으로 시민들을 견제, 국민들 간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도 있는데…. 홍 원내대표 지난 1987년 민주화시대가 개막되고 난 뒤 20여년 동안 한국 사회는 자유만능시대를 구가해 왔다. 노무현 정권에 이르러서는 공권력이 무력화되고 불법을 넘어서서 떼법이 만연하는 시위천국이 되었다. 국가공권력의 도덕성이 문제되던 권위주의 시대도 아니고 정통성을 가진 선출된 정부인 데도 공권력이 죄악시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공권력의 권위 회복과 아울러 특정 이익집단의 집단시위에 대해 다른 시민들의 방어권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원 원내대표 한나라당의 주장은 한마디로 후안무치의 결정판이다. 평화적 촛불문화제, 종교인들의 촛불행사마저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았나. 촛불 집회가 한창일 때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는 ‘한국의 집시법이 인권을 침해하고 헌법에 위배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런데 ‘집단소송제’까지 도입되면, 집회·시위·표현의 자유는 근본적으로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집단소송제 도입 취지를 놓고 찬반이 갈리는 것 외에도 제도 자체에 대한 법리적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어떻게 보나. 원 원내대표 법리적으로는 기본적으로 성립이 어려운 법안이라고 본다. 집단소송은 손해의 양상이 유사해야 되는데, 소위 집회로 인한 집단 손해는 그 양상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특정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양창수 대법관 후보자도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던 것이다. 홍 원내대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양창수 대법관이 인사청문회에서 밝혔던 의견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정적인 견해는 아니었다. 아울러 위헌 소지는 없을 것이라는 양 대법관의 의견이었음을 분명히 해둔다. ▶원 원내대표는 시위로 인한 손해의 양상이 다양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특정할 수도 없기 때문에 집단소송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하는데 홍 원내대표는 어떻게 생각하나. 홍 원내대표 그런 내용은 입법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되리라고 본다. 아울러 불법 시위가 단순히 교통 마비로 인한 피해만 입힌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렇지 않다. 촛불시위로 피해를 입은 세종로·종로·청계천 등지의 자영업자들이 오죽하면 촛불집회 주최측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하고 있겠나. ▶법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등 야권을 반발이 만만찮을 것 같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홍 원내대표 국회는 여야 합의처리가 원칙이다. 공론에 부쳐 토론해보면 합리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다. ▶한나라당에선 일단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표결 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이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이 있다면. 원 원내대표 수적으로 열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결코 적은 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다른 야당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저지할 것이다. ▶최근 GS칼텍스를 비롯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적어도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양당의 입장은. 원 원내대표 현재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단체소송제도가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이 제도는 소비자단체의 자격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실질적인 소비자 피해구제 방안을 담고 있지 못하다는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민주당은 소비자를 보호하고 기업에는 품질개선과 소비자 친화적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집단소송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 개인 정보 도난과 인터넷 등을 통한 불법 유포가 심각한 수준이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제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8대 국회 원 구성과 상임위 배정이 늦어져 정기국회 준비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부실 국정감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홍 원내대표 국정감사를 당초 예정보다 늦춰 10월 초부터 하기로 했다. 따라서 국회의원들이 충분히 감사준비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원 원내대표 국정감사 준비기간이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상임위별로 정부의 무능, 편향, 오만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야당 시절에는 국정감사를 통해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견제했다. 그러나 지금은 집권 여당이다. 자칫 부실한 국정감사로 ‘정부옹호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가능성도 없지 않은데. 홍 원내대표 국회의 역할은 행정부를 감시 통제하는 데 있다. 여당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행정부를 감싸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민주당도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뀐 뒤 처음 열리는 국정감사인 만큼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텐데. 원 원내대표 내실 있는 국정감사를 위해 국정감사 상황실 시스템을 갖추고, 당 안팎의 각 분야별 전문가 집단과의 네트워킹 강화 및 국민과 함께 할 소통의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최악의 정부’의 총체적 정책실패를 강력히 비판하는 국감, 중산층과 서민의 민생을 구출하고 미래를 여는 ‘최선의 국감’을 만들겠다. ▶집단소송제뿐만 아니라 여러 쟁점 법안들을 놓고 여야간에 대립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으로서는 반드시 통과시켜야만 하는 법안들이 있을 것이고, 제1야당인 민주당으로서는 필사적으로 막아야 할 법안이 있을 것이다.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홍 원내대표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회에서의 법안 처리는 여야 합의를 원칙으로 한다. 그런 원칙에 충실하겠다. 원 원내대표 민주당은 여당이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국회는 청와대의 거수기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드는 민의의 전당이다. 정리 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GS칼텍스 정보유출 첫 집단소송

    GS|텍스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첫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됐다. 개인정보 유출의 규모가 1119만명이나 되는 점을 고려할 때 유사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10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개인정보가 유출된 임모씨 등 500명이 GS칼텍스와 GS넥스테이션을 상대로 한사람에 100만원씩 배상금을 달라는 소송을 냈다. 임씨 등은 소장에서 “고객에게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GS칼텍스로서는 함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었지만 고객의 개인정보가 누출돼 범죄의 대상이 될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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