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집단소송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김건희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디어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 증시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학 축제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0
  • 도요타 리콜후 급가속 105건 신고

    급가속 문제로 리콜돼 수리를 마친 도요타 차량 중 또다시 급가속 현상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미국에서만 105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접수된 급가속 관련 불만 사례 중 105건은 최근 이 문제로 리콜 수리를 받은 도요타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 주인들은 도요타의 리콜 조치에 따라 점검을 받은 지 불과 며칠 만에 또다시 급가속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트릭랜드 NHTSA 국장은 성명을 통해 “대리점들이 리콜 수리 과정에서 실수한 사례를 일부 확인했다.”면서 “도요타 자동차 측과 이 사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콜 수리에도 불구하고 급가속 문제가 계속 발생하자 도요타의 해결 방안과 또 다른 전기적 결함에 대한 의문도 확산되고 있지만 도요타 측은 현재까지 별 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달 초 플로리다에서 불만을 접수한 도요타 2008년형 툰드라 소유주는 “나는 리콜 조치를 위해 차를 보냈지만 이제 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정말 전자제어 장치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밖에 믿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는 대규모 리콜 사태에 이어 도요타 중고차 가격 하락에 따른 보상을 비롯한 고객들의 집단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제기된 도요타에 대한 법적 소송 건수는 최소 40여개 주에 걸쳐 80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소송의 변호를 맡은 팀 하워드 변호사는 통상 상업기업들이 자신들의 기만행위로 인해 발생한 손해액의 3배를 보상하도록 한 ‘리코법’을 감안할 때 “현재 소송액이 20억달러를 훌쩍 넘은 만큼 도요타는 최대 100억달러 이상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자율고 편법입학 선별기준 건보료 논란

    서울시교육청이 사회적 배려대상자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자율형사립고에 합격한 학생 가구의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을 기준으로 삼아 학교장추천서를 철회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9일 자율고 편법입학 문제가 불거진 직후의 일이다. 자율고 편법 입학 문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책임 회피를 위한 발빼기를 시도한 것이다. 학부모들이 소송을 낼 것을 대비한 조치라는 시각도 있다. 해당 중학교들은 학부모들에게 학교장 추천서 철회 동의서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건강보험료 납부 실적이 자율고 전형 당시에는 없었던 기준”이라며 “시교육청이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학부모들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학부모 집단소송 가능성 높아져 시교육청은 생활 형편이 중·상류층 이상인 학생들이 학교장 추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19일 일선 중학교에 ‘조사계획’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24일 드러났다. 공문에서 시교육청은 가족수에 따라 기준이 되는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제시한 뒤 이보다 많이 납부한 가구의 학생을 학교장 추천 대상에서 철회하도록 지시했다. 건강보험료가 자산 규모나 실제 연간 소득에 비례해 책정되기 때문에 가정 형편을 파악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자율고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진 금융계 고위층의 자녀나 모 회사 중견간부의 자녀 등은 자율고에 진학할 수 없다. 교육계 관계자는 “자율고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이 미달돼 추가모집을 하자 외국어고·과학고 입시에서 떨어진 학생들이 학교장 추천서 제도를 이용해 진학하려 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학부모는 물론 일선 학교에서도 거센 반발 조짐이 일고 있다. 전형 당시에 적용하지 않았던 규정을 새로 만들어 이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은 심각한 절차적 하자라는 것이다. 또 사회적 배려대상자 기준을 소득 하위 30% 계층과 차상위, 차차상위 계층 등으로 재산에 따라 세분한 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타 학교장추천 제도’를 만든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시교육청은 26일까지 지역 교육청에서 조사한 자료와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을 근거로 입학 취소 대상자를 가려낼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뿐 아니라 자율고 13개에도 감사반을 학교당 3명씩 투입해 밤샘 조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주 안에 모든 조사를 마무리 짓고 관련 조치까지 취하겠다.”고 밝혔다. ●감사반 투입 내일까지 취소대상 가려내 이런 가운데 사회적 배려대상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전원 입학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처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를 비롯해 국민들의 신뢰를 필요로 하는 교육정책이 많은데, 교육의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편법입학자를 구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 이주호 1차관도 간부회의에서 “편법으로 학생을 입학시킨 해당 중·고교 학교장을 엄중 문책할 것”이라며 강력한 사후 조치를 예고했다. 홍희경 이영준기자 saloo@seoul.co.kr
  • [감사원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민원해결 모범 사례]①수도시설원인자부담금

    [감사원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민원해결 모범 사례]①수도시설원인자부담금

    감사원은 국민이나 기업의 민원도 처리한다. 지난해는 부산·대구·광주에 국민·기업 불편신고센터도 마련했다. 감사원 민원은 부처간 업무 영역 중복 또는 법과 담당 업무의 틀 안에 안존하려는 공무원 특성이 나타난 결과이기도 하다. 담당 공무원이나 민원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사례를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건축업자 A씨는 2008년 대한주택공사(현 LH공사)로부터 충남 아산시 배방지구 내 상업용지를 분양받았다. 건물을 세운 뒤 상수도를 공급받기 위해 아산시에 급수신청을 했다. 아산시는 계량기 설치 및 공사대금 85만원, 원인자부담금 2982만원을 부과했고 A씨는 2009년 3월 이를 납부했다. 그 뒤 A씨는 수도공사에 따른 원인자부담금이 분양받은 택지 조성원가에 포함된 것을 알았다. 아산시에 이중납부됐다며 환급을 요청했지만 아산시는 조례에 따라 적정하게 부과된 만큼 환급할 수 없다고 버텼다. 이에 따라 A씨는 감사원 대전불편신고센터에 민원을 제기했다. 대전불편신고센터에서 확인한 결과 아산시는 수도법에 따라 주택공사에 새로운 수도시설(송수관, 배수지, 배수관 등) 설치에 필요한 경비 190억원을 부담하도록 했다. 주택공사는 이를 분양대금에 포함시켜 땅을 분양했다. 아산시가 2008년 4월부터 2009년 6월까지 해당 신도시 내 건축주들에게 받은 원인자부담금은 15억 4246만원이다. 부과될 원인자부담금은 300억원으로 조사됐다. 동일한 수도시설인데 택지 분양할 때와 급수신청할 때 중복해서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한 것이다. 이중부과로 법적 타당성이 없고, 방치할 경우 집단소송이 우려된다는 감사원 의견을 받은 아산시는 환경부 및 자문변호사에게 의견을 구했다. 다른 시·군의 사례를 검토한 아산시는 이중부과를 인정하고 이미 납부된 돈을 돌려줬다. 납부해야 했던 원인자부담금도 없던 일이 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서 도요타 상대 20억弗 손배소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도요타자동차의 잇단 리콜 발표에도 불구, ‘도요타 사태’는 현재로선 진정될 조짐이 없다. 미 하원에서는 도요다 아키오 사장의 청문회 출석과 동시에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일본에서 리콜 중인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의 경우 대상 차량이 많은 탓에 최소 3개월 이상은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하원의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소속 공화당 간사인 대럴 아이사 의원은 오는 24일 예정된 청문회에 도요다 사장을 출석시켜야 한다고 1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아이사 의원은 성명에서 “의회와 미 국민들 사이에는 도요다 사장으로부터 직접 얘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도요다 사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해 줄 것을 위원장에게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도요타 측을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노스이스턴대 법대 하워드 교수가 주도하는 ‘도요타 사태에 대응하는 변호사 컨소시엄’은 이날 미국 16개주에서 22개 법률회사가 공동으로 도요타 측에 대해 단일 손해배상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미국에서 700만대의 도요타 차량을 리콜함으로써 자동차 가치가 모두 20억달러 이상 하락하는 손실을 미국인 소유주들에게 입혔다.”며 별도로 제기된 손해배상 집단소송들을 하나로 묶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신종플루 백신 부작용 소송 ‘후폭풍’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뇌출혈 등으로 사망하거나 뇌사 상태에 빠진 아이의 부모들이 정부와 백신 제조사인 녹십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접종 후 태아를 사산한 임산부 가족이 녹십자를 상대로 개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관련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할 태세여서 소송 결과에 따라 제약사는 물론 지금까지 “백신과는 무관한 사망”이라며 백신 연관설을 한사코 부인해 온 정부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인천에서 백신 접종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한 달 만에 사망한 이모(12)군의 아버지 등은 “제조 과정의 문제를 포함해 백신 자체의 문제에다 접종을 강요하다시피 한 정부 때문에 이런 사고를 겪게 됐다.”면서 “우선 녹십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군의 아버지 등은 법무법인 화우에 사건을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이씨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정부의 성의 없는 조사로 가족들의 정신적 피해가 더욱 커졌다.”며 “유족들이 모여 이 사안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가족은 모두 다섯 가구다. 지난해 부산에서 사망한 중학교 3학년 학생과 인천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했지만 모야모야병과 뇌염이 사인이라고 통보받은 초등학생, 현재 뇌사 상태에 빠진 충북 청주의 19개월 남아 및 울산에서 사망한 80세 할머니의 가족들이 소송에 참여한다. 이들 중 이군의 아버지는 법무법인 한강을 통해 국가를 상대로 별도의 소송도 준비 중이다. 이씨는 “접종 전 소아과에서 이군에게는 접종을 하지 말도록 권유했고, 이를 의료진에게 전달했음에도 아이에게 백신을 접종했다.”며 “백신의 문제와 별도로 백신 접종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뉴스플러스] 국내 첫 증권집단소송 허가

    서울인베스트먼트클럽과 이 회사 대표가 ㈜진성티이씨를 상대로 제기한 국내 첫 증권관련 집단소송이 법원으로부터 21일 허가됐다. 양측은 화해허가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상태라 이번 소송은 화해 방식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수원지법 민사합의9부(부장판사 최동렬)는 결정문에서 “이번 집단소송은 허위공시를 원인으로 하는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것으로 모든 구성원(투자자)에게 공통되며, 이들의 권리실현이나 이익보호에 적합하고 효율적인 수단임이 소명된다.”고 밝혔다. 결정문 송달 후 양측에서 15일 내에 항고하지 않으면 이번 결정이 확정된다. 앞서 양측은 지난 18일 화해허가신청서와 합의서를 재판부에 냈으며, 합의서는 진성티이씨 측이 29억원을 현금과 자사주로 분할 지급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기업선진화 제고방안 전문가 3인 지상대담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기업선진화 제고방안 전문가 3인 지상대담

    유례없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업 선진화 방안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 재무 및 경영진의 회계책임을 강화하고 경영자 감시 및 규율과 관련된 내부 지배구조의 개선, 사외이사 제도 등 외부지배 구조의 개선이 주요 내용이다. 황인학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과 김진방 인하대 교수, 한상완 한국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의 지상(紙上) 대담을 통해 기업선진화와 투명성 제고방안을 들어봤다. 참여자들은 기업의 자정노력을 강조하는 한편 지배주주의 배타적인 지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투명성이 필요한 이유는 김진방 교수 기업의 투명성은 기업의 자금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투자자의 신뢰를 얻어 더 낮은 이자의 채권이나 더 낮은 가격의 주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기업의 투명성은 특정 시점이 아니라 언제나 필요하다. 앞으로 투자 확대와 자금 조달이 더 많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한상완 본부장 서브 프라임 금융위기의 본질은 기업에 대한 감시장치가 부재했기 때문이다. 기업의 욕심은 규제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파생상품을 만들어냈다. 신용파산스와프(CDS·채무자가 파산해도 채권자가 부채를 보장받는 파생상품)는 보험상품에 가깝다. 규제가 강하다 보니 파생상품으로 포장한 셈이다. 기업 스스로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황인학 본부장 기업 운영의 투명성은 시장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척도다. 불투명한 경영으로 기업 평가가 왜곡돼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시장평가가 낮다면 언제든지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영진이 교체되는 등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기업 스스로가 투명한 기업 운영을 필수적이라고 느끼고 있다. →현재 대기업 경영구조에 대한 평가는 김 교수 경영구조보다 지배구조가 문제이다. 현재 우리 대기업 경영자는 지배주주의 이익에만 봉사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보다는 지배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사회가 지배주주의 뜻대로 구성될 뿐만 아니라 그 지배주주가 적지 않은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소유지배 구조에서 경영자가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한 본부장 요즘 같은 경영 환경에서는 현재의 대기업 구조가 장점이 더 많다. 대주주가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 성장동력을 찾는 투자에 더 과감할 수 있다. 전문경영인들의 사리사욕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다만 대주주 경영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염두에 두고 기업들도 자성해야 한다. 과거의 관행이 없어졌다면 적극 알리고, 후진적 관행을 답습하고 있다면 경영 투명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황 본부장 외국에서는 우리나라가 대규모 해고사태 없이 금융위기를 극복한 요인으로 오너경영 체제를 꼽고 있다. 반면 전문경영인 체제가 주류였던 미국은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됐고 경기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지배구조의 장점이 발휘됐다고 할 수 있다. →기업투명성(혹은 선진화)의 걸림돌은 김 교수 지배주주, 즉 재벌총수 일가의 영향력이 개혁을 막고 있다. 정치와 행정뿐만 아니라 언론과 학계를 포함한 사회 전체가 이들의 영향력에 압도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독약증권 도입을 비롯한 여러 ‘기업 프렌들리’ 정책도 그 결과다. 한 본부장 최근 기업들의 선진경영 기법은 잘 관리하자는 취지가 대세다. 관리만 잘하면 성장 궤도에서 이탈해 중소형 기업으로 추락하고 만다. 근원적인 이유는 경영학석사(MBA) 방식의 경영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MBA는 관리만 가르친다. 최고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상상력이나 모험심, 창의력은 가르치지 않는다. 이를 극복할 방안이 필요하다. 황 본부장 기업회계가 불투명하면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자금을 차입할 때 금융비용이 증가하는 등 시장의 감시가 엄격한 상황이다. 시장의 감시 장치가 충분함에도 기업투명성 제고라는 명목으로 새 제도만 자꾸 도입하게 되면 경영활동이 위축된다. 정치적 논리에 따라 투명성 관련제도를 도입하면 득보다 실이 더 많다. →투명성 확보방안은 김 교수 지배주주의 배타적 지배를 막기 위해 외부주주들이 한 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어야 한다. 집중투표제를 정관으로 배제시킨 현행 상법을 개정하거나 사외이사 선임에서 지배주주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증권거래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투명하지 못해 가치가 떨어진 기업은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해 개혁해야 한다. 집단소송이 더 쉬워지고 폭이 넓어지도록 증권집단소송법이 개정돼야 한다. 한 본부장 우리나라는 기업 지배구조 감시와 관련된 제도의 경우 탄탄한 편이다. 다만 금융시장에 대한 적절한 감시제도 강화는 필요하다. 자본시장통합법과 금산분리 제도를 완화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금감원의 감독기능을 확대·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인들의 자정 노력이다. 경영학과에 기업윤리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개설할 필요도 있다. 황 본부장 기업의 투명성 확보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수단이자 자율적인 사항인데, 제도로 강제하려는 경우를 보게 된다. 사외이사 선임을 의무화하고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 등이다. 경영환경에 맞는 제도를 기업이 스스로 마련하게 하고 지키기 어려운 제도는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 →기업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은 한 본부장 요즘 경영환경에서는 사업 실패의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신성장 산업은 더욱 심하다. 신사업 연구개발 투자의 일정 부분을 정부에서 감당해 주거나 사업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무상으로 용지를 공급해주는 것 등이다. 황 본부장 시장의 자율적인 감시·감독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강제적인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최소화해야 한다. 정리 구혜영 안동환 이두걸기자 koohy@seoul.co.kr
  • 기업 두손들게 한 ‘파워 네티즌’

    기업 두손들게 한 ‘파워 네티즌’

    ‘네티즌 파워’가 무섭다. 온라인을 매개로 연합전선을 구축한 이들이 거대 기업의 횡포를 견제하는 ‘기업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발적 리콜이나 무상 교환 등을 꺼려온 기업들이 결국 두 손을 들고 마는 ‘21세기 다윗과 골리앗의 전쟁’을 두고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의 승리로 평가한다. 지난 9월 출시된 캐논의 ‘EOS 7D’ 카메라는 ‘시야율 100%’라는 광고로 카메라 동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야율이란 카메라 뷰파인더(viewfinder·보기창)에 피사체가 보이는 비율로 수백만원대 고급 카메라에만 적용되는 핵심 기술이다. 하지만 이 분야에 관한 한 난다 긴다 하는 네티즌들이 실제 측정한 결과 시야율이 97%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캐논 측은 광고를 ‘100%’에서 ‘약 100%’로 부랴부랴 바꾸는 촌극을 연출했다. 온라인 동호회를 중심으로 “거대 기업이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비판이 들끓자 캐논은 지난 4일부터 환불조치에 들어갔다. 네티즌 파워는 이에 머물지 않았다. 캐논이 자사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 환불 조건으로 ‘내부 규정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받았다. 이에 상당수 사용자들은 환불 조치마저 거부하는 등 또다시 소비자 권리 찾기에 나설 태세다. 이런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본사가 있는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YF 쏘나타도 올해 노후차 세제혜택에 힘입어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하지만 자동차 동호회를 중심으로 “엔진의 떨림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현대차는 결국 판매 두 달 만에 무상수리에 나섰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자발적 리콜을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이번 무상수리는 사실상 리콜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네티즌의 힘은 개인 정보 유통 분야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얼마전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텔레콤)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가입자 본인 동의 없이 텔레마케팅 업체에 제공했다가 네티즌들에 의해 들통났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받았고,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했다. 네티즌들은 가입자 정보도용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와는 별개로 네티즌 1만 1000명이 참여한 집단소송도 벌이고 있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보 역량을 키우면서 대기업이 실수나 결함을 은폐하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코스모폴리탄’적 성격을 지닌 네티즌 파워를 촉매제로 다자간의 새로운 소통이 실현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모닝 브리핑] 日, 한국 원폭피해자 130명과 위자료 합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18일 일본 국내에 머물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폭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은 조치는 위법이라며 일본을 상대로 오사카 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한 한국인 원폭피해자 130명과 화해했다. 일본 정부는 ‘출국했을 경우 수당을 중지한다.’는 지난 1974년 당시 후생노동성 통지의 위법성을 인정, 원고들에게 일률적으로 위자료·보상금 등으로 110만엔(약 143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원폭 피해 보상금 관련 소송에서 집단소송의 화해는 처음이다.hkpark@seoul.co.kr
  • [사설] 소방관 줄소송, ‘경기도 해법’ 확산되길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의 소방공무원 4700여명이 해당 지역 법원에 3년 동안 밀린 초과 근무수당 미지급분을 지급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나머지 지역의 소방공무원들도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소방공무원들이 2007년 이후 실제 근무시간만큼 받지 못한 초과 근무수당이 모두 2000억원에 이른다. 한 달에 최고 360여시간을 일하지만, 정규 근무시간 170시간을 제외한 190여 시간 중 수당은 78시간치만 받기 때문이다.화마와 위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줄소송은 딱한 일이다. “집단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며 자체적으로 집단소송 자제를 촉구한 지역도 있다. 실제 소방조직 내 갈등을 유발할 소지도 있다. 때마침 경기도가 소송 없이 사태를 해결하는 새로운 해법을 어제 내놓았다. ‘제소 전 화해’ 절차를 이용해 초과수당을 받지 못한 경기도 소방공무원 4359명 중 희망자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화해조서를 작성, 판사가 확정함으로써 법적인 효력을 갖게 하자는 것이다. 미지급액 335억원을 소송 않고 지급하겠다는 얘기다.우리는 앞서 현장 소방관 60% 이상이 맞교대를 하는 열악한 근무환경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다행히 소방방재청은 2012년까지 추진키로 한 3교대 근무를 2년 앞당겨 내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화답했다. 해당 광역단체장들은 불필요한 소송에 따른 낭비를 줄이고, 소방관들의 사기는 올리는 ‘경기도 해법’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소방관 줄소송은 피해야 한다.
  • [생각나눔 NEWS] 배상금 고작 몇만원… 실익없는 승소

    피해자의 반격이 거세다.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을 집단소송으로 맞서 잇따라 승소 판결을 받아내고 있어서다. 인터넷 확산과 집단소송 전문 변호사의 등장으로 가능해진 일이다. 그러나 꼼꼼히 따져 보면 ‘빛 좋은 개살구’임을 알 수 있다. 1인당 배상금이 몇만원 수준이라 변호사 수임료를 제외하면 피해자에게 남는 게 없다. 2005년 5월 엔씨소프트 엔지니어의 과실로 ‘리니지2’ 이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노출됐다. 피해자 5명이 1차로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1인당 5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집단소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었다. 피해자 51명이 2차로 1인당 100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집단소송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피해사례를 모으고 대안을 모색하면서 움텄다. 혼자라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반격을 집단의 힘으로 도전한 것이다. 여기에 집단소송을 전문으로 변호하는 변호사가 생겨나면서 ‘상상’은 ‘현실’이 됐다. 2006년 4월 1차 소송을 맡은 1심 법원은 피해자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가 항소했고 배상금은 10만원으로 줄였다. 2차 소송은 5년 법정싸움 끝에 5월25일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엔씨소프트는 피해자 1인당 10만원씩 배상하라.” ‘승리’지만 턱없이 적은 배상금에 피해자는 울상이다. 변호사 비용을 빼면 그 실제 배상금은 몇만원에 불과하다. 5년의 세월과 맞바꾸기에는 터무니없이 적다. LG텔레콤을 상대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279명이 낸 손해배상 소송은 더 열악하다. 법원이 1인당 5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해 소송참가비용 3만원, 성공보수 30% 등 변호사 수임료를 제외하면 피해자의 손에 고작 5000원이 남는다. 다른 집단소송도 마찬가지다. 국민은행 이메일 유출 사건은 300만원 제기에 10만원(2심 항소심은 20만원) 판결을, LG전자 채용정보 유출은 2000만원 제기에 30만원을 받아냈다. 피해자가 1000만명이 넘는 GS칼텍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나 옥션 해킹 사건은 집단소송이 한창이지만, 피해자가 워낙 많아 오히려 소액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고 법조계는 전망한다. 집단소송과 관련한 한 변호사는 “법원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함부로 다룬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물어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10만원으로는 고질병을 고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변호사는 “피해자가 배상금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변호사가 수임료 때문에 집단소송을 부추기는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법원 “LG텔레콤 고객정보유출 집단訴 1인당 5만원씩 배상하라”

    보안조치 소홀로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 된 데 대해 LG텔레콤이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7부(부장 박경호)는 6일 정보유출 피해를 입은 가입자 278명이 LG텔레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LG텔레콤은 원고 1명당 5만원씩 모두 1390만원을 물어주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LG텔레콤은 콘텐츠 공급업체인 A사와 캐릭터·멜로디 서비스 제공 관련 계약을 맺고 성인 인증 등에 필요한 가입자의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기종 등 정보를 제공해왔다. 그런데 LG텔레콤은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암호화하지 않은 채 전송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A사는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사이트 구축업체 B사와 전산망을 연동하는 과정에서 가입자들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삭제하지 않았고, 해당 사이트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가입자의 관련 정보 조회가 가능하게 됐다. 2008년 3월 583차례에 걸쳐 LG텔레콤 가입자들의 정보가 조회되자 가입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시론] 한·캐나다 쇠고기분쟁 타협안 모색해야/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한·캐나다 쇠고기분쟁 타협안 모색해야/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캐나다 쇠고기분쟁이 세계무역기구(WTO) 패널 절차에 회부됐다. 패널은 우리 조치의 정당성 여부를 국제법에 입각하여 판단하게 된다. 국제법은 국제기준에 따라 각국이 교역조건을 정하면 그 합법성을 그대로 인정한다. 반면 국제기준보다 엄격한 수입통제를 가하려면 그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세계 대다수 국가가 동의한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기준에 따르면 캐나다는 광우병 위험통제국이다. 캐나다에서 드물게나마 광우병 소가 발견되고 있으나, 특정위험물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므로 쇠고기를 통해 광우병이 전파되진 않는다는 말이다.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우리로선 캐나다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거나 OIE 기준이 잘못 설정됐다는 것을 독자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설령 이를 입증할 수 있다 치더라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이미 허용하고 있는 우리가 캐나다산 쇠고기만 금지하고 있는 정당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그런 입증이 가능했다면 이미 제시해 WTO 제소 자체를 막을 수 있었을 게다. 그렇지 못해 지금 승산 없는 전투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지금 패널은 당사국인 한국과 캐나다뿐만 아니라 쇠고기 교역의 이해관계국인 미국·EU·일본·브라질·중국·아르헨티나 등이 제3자로 참여해 집단소송으로 번지고 있다. 우리 스스로 국내 검역체제의 문제점들을 쇠고기 수출국들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밖에 없다.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허용 문제뿐만 아니라 두 차례 추가협상을 거쳐 어렵게 합의한 미국산 쇠고기 수출입 자율규제체제(QSA)의 정당성 여부도 도마에 오를지도 모른다. 패널이 결국 ‘OIE기준에 따라 수입을 허용하라.’는 판결을 내리게 되면, 캐나다산은 물론 미국산 쇠고기도 월령기준 없이 수입을 허용해야 하는 국제법적 근거로 인용될 것이다. 결국은 “한국 소비자의 신뢰가 회복돼야”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한 한·미 추가합의는 의미가 없어지고, 모든 월령의 쇠고기 수입을 허용해야 할지도 모른다. EU 또한 당장 WTO판례에 입각해 우리와 수입위생조건을 정하려 할 것이고, 남미국가들이나 중국도 장기적으로 이를 활용할 것이다. 우리 당·정이 촛불시위 재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패널절차로의 이행을 방관한 대가다. 당초 국회가 정치적 타협에 의해 가축법을 자의적으로 개정해 버린 결과이기도 하다.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을 수 있는 기회는 아직 있다. 캐나다 측이 서면입장서를 제출하는 시점이 대략 3개월 이후가 될 것이기에 그 전에 양보안을 제시, 타협해야 한다. 미국과의 경우처럼 30개월령 미만의 쇠고기를 수입허용하고, 가축법상의 차별조항들을 개정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 대신, 미국보다 광우병 발견 건수가 많은 캐나다이기에 우리 검역주권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러한 타협안을 1년 이내에 국회서 처리할 것을 약속해야 캐나다 측이 패널절차를 중지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시한 내에 법을 개정, 수입을 허용하면 “분쟁이 상호 타협에 의해 종료됐다.”는 짤막한 문안만 WTO에 통보하면 된다. 그래야 캐나다 측이 서면입장서에 담게 될 각종 ‘공격 포인트’들을 세상에 알리지 않게 된다. 한·미 협상의 결과를 보전할 수 있고, 우리에게 두고두고 불리한 판례를 남기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영종~청라 제3연륙교 건설 난항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와 영종지구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이 인천시와 관련 부처와의 입장 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 인천대교에 이어 3번째로 육지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연결하는 교량이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시키려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청라지구와 영종지구를 잇는 7㎞가량의 해상교량 건설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종하늘도시와 청라지구 개발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교량 건설사업비로 500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국토해양부가 제3연륙교 건설 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사업 방식도 결정하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국토부는 민자사업의 최소운용수입보장제도(MRG)에 따라 실제 통행량이 당초 예측에 못 미치고 있는 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에 매년 700억~11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다른 민자 교량인 인천대교가 다음달 개통되면 육지에서 영종도를 오가는 통행량이 분산돼 정부의 지원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인천대교 개통 후 최소 1년간의 교통량을 근거로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제3연륙교 건설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게 국토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제3연륙교가 건설되지 않으면 건설사들의 용지계약 해지 요구와 입주민의 집단소송 등으로 영종하늘도시와 청라지구의 개발 차질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용역도 시작하지 못한 상태여서 당초 목표인 2014년 개통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제3연륙교는 영종·청라지역의 개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조기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고] 알려왔습니다

    지난 7월6일자 ‘설계사 선(先)지급 수수료 너무 많다’라는 제목의 기사와 관련, 미래에셋생명과 집단소송을 벌이고 있는 전직 보험설계사 대표는 이번 집단소송 청구 원인이 기사에서 지적한 과다 수수료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 “설계사 先지급 수수료 너무 많다”

    보험사 간 경쟁 때문에 설계사에게 주어지는 선(先)지급 수수료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지급 수수료만 따먹으려는 ‘철새’설계사 때문에 불완전판매는 물론, 보험사의 건전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서대교 보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5일 ‘선지급 수수료 운영상의 부작용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선지급 수수료가 과다해지는 바람에 보험사들은 사업비 부담이 커지고 불완전 판매가 일어나는 등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지급 수수료는 계약 체결에 따른 수수료 가운데 일부를 설계사에게 미리 지급하는 제도로 1995년 ING생명이 처음 시행했다. 그 뒤 외국계 생보사들이 한국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단기 실적을 끌어 올리기 위해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했다. 그러나 선지급 수수료로 인한 ‘한탕주의’ 영업이 문제로 지적됐다. 상품을 판매해 선지급금을 챙긴 뒤 다른 회사로 옮겨 고객의 보험을 해지하고 새로운 보험에 가입시키는 사례가 나타났다. 실제 미래에셋생명은 이 문제 때문에 전직 설계사 130여명과 집단소송을 벌이고 있다. 선지급 방식은 독립판매사들의 증가와 생보·손보사들 간 교차모집 등 업계의 경쟁 때문에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서 위원은 “2008회계연도 상반기 선지급률이 생보사들은 41.4%, 손보사들은 25.2%에 이르고 있다.”면서 “보험사들 간 경쟁에 따라 선지급 수수료 방식을 채택하는 보험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문제를 일으킨 설계사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이직이 잦은 설계사에 관한 정보를 보험사 등이 공유해 철새 설계사의 등장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위기의 비정규직] 1년6개월 유예안 엇갈린 반응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친박연대의 비정규직법 시행 1년6개월 유예안에 대해 당사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찬성하는 쪽은 2년 계약이 만료돼 당장 해고될 처지에 놓였거나 해고 뒤 다른 직업을 구할 수 없는 단순업무 노동자들이 많았다. 반대하는 쪽은 아직 계약기간이 남았거나 업무 수준이 높은 노동자들이었다. 노동자들의 반대 움직임에 발맞춰 3일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 해지와 관련해 각 산업·지역별 계약해지 및 정규직화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에 돌입하고 비정규직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유예안을 찬성하는 노동자들의 논리는 “일단 급한 불은 끄고 보자.”는 것이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병리 검사 보조로 일하는 한모(42)씨는 “당장 먹고 살길이 막막한 계약직 노동자들은 유예안을 반기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씨는 “병원이 정규직으로 전환해준다면 가장 좋겠지만 경영 여건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이해한다.”면서 “비정규직 신분이라도 고용기간이 연장된다면 당장 생계를 유지할 수 있고 남은 시간 동안 퇴직 후를 준비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의 한 전자부품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일하는 박동현(27)씨는 “1년 6개월 동안 비정규직을 더 쓸 수 있게 해주면 사장이 당장 내쫓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좀더 저축해서 장사라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예안을 반대하는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의 노동유연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라면서 “비정규직 보호라는 원래의 취지와는 상관없는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인천공항공사에서 건축유지·보수 일을 하는 김인철(38)씨는 “1년이든 2년이든 유예가 고용안정에 아무 소용도 없다는 것을 정치인과 정부만 모르는 것 같다.”면서 “유예기간 동안 더 많은 해고자가 나올 테니 두고보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18개월 유예는 우리와 같은 간접고용직에 주는 혜택이 전혀 없다.”면서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파견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정규직화할 수 있는 규정을 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환은행에서 지점 텔러로 일하고 있는 이모(34)씨는 “유예안이 효력을 발휘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오히려 계약직 신분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유예안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비열한 법치주의, 불온한 시민을 만든다

    법대에 들어가 법조인의 꿈을 키우던 시절, 모래알을 씹는 것과 같다는 법서를 뒤적이며 생각하던 ‘좋은’ 법과 법률가의 모습을 그렸다.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며 마주한 시민들과 관료, 군인들의 모습이 있었다. 실제 마주한 법률가들과 우리 법의 현실은 감성적으로 이해한 우리사회의 민주화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보였다. 교과서 속의 법과 권리는 늘 사람에 의해 왜곡되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법을 마주하였을 때를 스스로 인식하기란 쉽지 않다. 법은 늘 우리 곁에서 우리 삶을 규율하고 있지만, 그 법이 자신의 근처에서 늘 서성인다는 사실을 느끼는 것은 아직 우리에겐 낯선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시민들의 무관심은 ‘침묵하는 다수’로 호도되어 늘 권력자들의 구미에 맞게 이용되고 조작된다. 그 모습을 최근 우리 사회에서 여실히 목격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권력이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한다. 2007년 가을 한 주간의 뉴스를 통해 법이 담고 있는 의미와 실체를 분석하는 코너를 맡아 근 1년 가까이 라디오 방송을 했다. 그러나 KBS 인사파동 중에,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퇴보하는 징후가 노골화되는 가운데 방송을 중단하게 됐다. 많이 아쉬웠다. 그런데 방송원고를 모아 책으로 묶어 내자는 제의를 받았다. 방송도 얼떨결에 시작했는데 난생 처음 출판하자는 제의를 받고 보니 무척 당황스럽고 망설여졌다. 그 때 다루던 주제들이 이미 시의성을 잃고 있어 어렵겠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찬찬히 살피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유효한 주제로 남아 있다는 의견 앞에 시의성 부족의 항변은 더 이상 통할 수 없었다. 그 사실을 인정하기가 못내 씁쓸하기도 했다. ‘무엇이 시민을 불온하게 하는가’(갤리온 펴냄)는 그렇게 나왔다. 진실은 여전히 땅 속을 맴돌고 정의는 도무지 활짝 피어나지 못한다. 과거에 비해 퇴보하고 있다는 우리 민주주의의 현실을 애써 포장하는 법률 기술자들의 행태는 변함이 없다. 집시법 개악, 집단소송제 도입, 광고주 불매운동, 김용철 변호사 양심고백사건, 삼성특검, 대법관 재판 개입사건 등을 헌법과 인권의 관점에서 다뤘다. 권력을 가진 쪽은 비열한 법치주의를 강요하며 불온한 시민을 양산한다. ‘불온’한지의 여부를 권력이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는 수많은 ‘불온’이 모여 발전해 왔다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자 교훈이다. 군주의 절대적 권력이 사라진 오늘에도 ‘불온’이라는 단어가 여전히 활보하고 있음은 우리가 성취한 민주주의가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를 다시 생각게 한다. 원래 생각했던 제목은 ‘삶의 법, 사람의 법’이었다. 시민들이 삶 속에서 항상 관심을 갖고 법과 그 법을 집행하는 권력을 꿰뚫어 볼 수 있을 때 진정한 사람의 법이 완성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다. 회초리를 든 법이 아니라 푸근한 울타리로서의 법이 피어날 때 우리는 분명 살 만한 세상을 아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천학비재(淺學菲才)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스스로를 부끄럽게 한다. 하지만 깨어 있는 시민이 좋은 법을 만들고 좋은 나라를 이루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 1만 2000원. 최강욱 법무법인 청맥변호사
  • 우리銀 펀드투자자 집단소송 기각

    자산운용사가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사를 일방적으로 바꿔 손실을 입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낸 집단소송에서 법원이 자산운용사의 손을 들어줬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정호건 부장판사)는 최근 ‘우리2star파생상품투자신탁 제KW-8호’ 투자자 52명이 자산운용사인 우리CS자산운용 등을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투자설명서에 발행사를 임의 변경하지 못한다는 제한 내용이 없고, 이 펀드는 투자위험이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자산운용사가 투자 수익을 위해 발행사를 임의 변경할 수 있는 재량이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 “KW-8호의 발행사가 계약 당시에는 BNP파리바였지만, 이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리먼브러더스로 일방적으로 변경한 뒤 변경 사실도 알리지 않아 손해를 봤다.”면서 투자원금 18억원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냈다. KW-8호는 ELS에 투자하는 주가연계펀드(ELF)로, ELS 발행사인 리먼 브러더스가 지난해 9월 파산해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됐었다.
  • 보험사 이중고

    생명보험사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침체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호(好)시절 경쟁적으로 도입했던 수당 선(先)지급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동안 22개 생보사들의 순익은 617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0.7%가, 29개 손해보험사들의 순익은 1조 3119억원으로 21.8% 줄었다. 종신이나 변액보험 등 보험료가 비교적 비싸거나 투자 성격이 강한 상품은 불경기에는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과거 영업경쟁을 위해 도입했던 수당 선지급문제도 발목을 잡을 조짐이다. 전직 미래에셋생명 설계사 135명은 부당이익반환 청구소송 등을 27일 법원에 낸다. 퇴사한 뒤 해지된 계약에 대해 생보사 측에서 수당을 반납하라고 요구하자 “그런 사실을 미리 통보받지 않았다.”며 집단반발한 것이다. 유지되는 계약에 대해서는 남은 수당을 주지 않으면서 해지된 계약의 수당만 내놓으라는 것은 모순이라는 주장도 내세운다. 미래에셋뿐 아니라 전직 동양생명 설계사들도 비슷한 내용의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과당경쟁에 따른 지나친 선지급 수당이 문제라고 본다. 계약을 따오면 그에 따른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데 설계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수당을 한꺼번에 많이 줘버린 것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계약 유지기간 동안 수당을 나눠 지급해야 설계사들이 고객 관리도 계속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하는데 판촉경쟁 때문에 그러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개선 움직임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