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집단소송제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공정위 나라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협박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1
  • 제주·김포등 경제특구內 영어 공용어로 인정

    정부는 제주 국제자유도시,김포 국제금융도시,영종·무의·용의도 항공물류기지,송도신도시 등 올 하반기에 지정되는 경제특구 안에서는 한국어와 함께 영어를 공용어로 인정,상용화하기로 했다.또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집단소송제 도입,회계공시제도 및 도산제도 개선 등 시장규율을 강화하고,중소기업 고유 업종지정제도 축소 및 폐지 등 정부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 ‘포스트월드컵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월드컵 성공적 개최를 국운융성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포스트 월드컵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강동형기자
  • 증권관련 집단소송 연내도입 어려울듯

    당초 지난 4월 시행될 예정이었던 증권관련 집단소송제가 올 연말까지도 도입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8일 재정경제부와 국회,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는 지난2월부터 국회 법사위에 상정돼 있으나 언제 논의가 이뤄질지 불투명하고 관련 공청회 일정도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국회의원들이 재계의 반대의견 때문에 제도 도입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특히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재계의 심기를 건드리는 이 제도가 연내에 도입될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게 됐다. 재경부는 주가가 폭락하자 지난달 27일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증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집단소송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으나 국회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증시안정 대책 내용 정부가 27일 금융정책협의회를 통해 밝힌 증권시장 대책은 최근 주가 폭락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려는 조치로 투자 심리 안정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국내 주식시장 불안은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미국 증시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응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일지는 미지수이다. ◇대책의 배경= 정부는 26일 주가가 급락해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위협받자 당초 28일 열기로 했던 금정협을 하루 앞당겨 개최하는 등 증시 폭락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특히 미국 증시의 폭락으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지만 우리 증시는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긴급 대책을 촉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세와 기업실적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우리 증시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판단,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나섰다. ◇주요 대책=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은 “최근 주가폭락은 우리 경제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과민반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공기업·금융기관의 민영화 및 증자시기,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주식을 집중매도한 금융기관의 자산운용현황을 점검하고,금융기관의 손절매 운용을 점검키로 했다.또 소규모 연기금 운용방식을 대폭 개선해 채권 위주의 운용에서 주식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특히 올해 책정된 국민연금기금 중 아직 집행되지 않은 주식투자자금 6000억원이 조기에 투입되도록 유도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증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증권분야 집단소송제 도입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기업회계 부실 및 불공정 거래를 막겠다는 조치다.노사정협의회를 통해 기업연금제도를 조기도입,증시수요를 늘리기로 했으며 은행에 집중된 자금을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자산운용통합법’을 제정키로 했다.특히 은행 불특정금전신탁의 대출업무 비중을 낮춰 조성자금을 주식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실효성은 회의적= 정부는 금융시장에 ‘정부가 현 상황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켰다.그러나 과연 큰 효과를 나타낼지에 대해 증권관계자들은 의구심을 나타냈다.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해외요인이 크기 때문에 정부 대책이 큰 효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안정에,장기적으로는 수급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97년 환란때와 비교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식·외환시장이 요동치면서 금융시장이 불안의 늪에 빠졌다.국제 금융시장이 난기류에 휩싸였다는 점에서 19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와 닮은 꼴이지만 이번 금융불안은 자본주의의 본거지인 ‘미국발’인 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 사태 전개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이 받을 충격과 파괴력은 핵폭탄급일 수 있다는 얘기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정부당국이 섣부른 대응을 삼가면서 펀더멘털(경제의 기초체력)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이 흔들린다= 금융위기에 대한 우리의 대응능력은 97년에 비할 바가 아니다.외환위기 당시에 89억달러로 바닥을 헤매던 외환보유고는 1096억달러로 12배나 늘었다.약세 압력을 받던 환율은 이제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당 1202.9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376포인트로 떨어졌던 주가지수는 710선을 유지하고 있다.경상수지,경제성장률 등의 거시지표도 좋은 데다 한·중·일 3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외환보유액을 서로 빌려주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외환위기에 대비한 방호벽을 쌓고 있다. 우리의 금융위기 대응능력이 이처럼 훨씬 나아졌지만 ‘미국발 금융불안’이란 점에서 대응수단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아시아 외환위기 때는 미국이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다시 97년과 같은 금융위기가 재발할 경우 안전판 역할을 기대할 곳이 없다.”면서 “국제자본의 불안기류가 아시아지역을 강타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향후 전망= 미국발 금융불안은 원인이 사라지지 않는 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상무는 “미국의 기업수익이 나아진다는 확신이 서야 금융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조만간 그런 상황이 올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그렇다고 미국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최공필 연구위원은 “미국 금융불안이 일단 진정됐다고 판단될 때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이제 한숨 돌렸다.’고 생각할 때가 오겠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정부당국은 단기적인 대응을 자제하면서 중장기적인 대응능력을 쌓아야 한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기업 민영화 탄력 조정

    정부는 27일 최근 주가폭락과 관련,공기업 및 금융기관의 민영화 및 증자시기,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중·장기적인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또 주식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수급구조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증시안정대책 및 전날의 낙폭과다에 대한 반발매수세 등의 영향으로 한때 720선을 회복했다가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반등폭을 줄이는 등 혼선을 거듭한 끝에 8.56포인트 오른 710.43에 마감됐다.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 등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정부는 단기 대응방안으로 공기업·금융기관의 민영화 및 증자시기를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최근 주식을 집중 매도하고 있는 금융기관의 자산운용현황을 점검키로 했다. 특히 금융기관의 손절매 제도를 점검하고 보완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증권분야 집단소송제 도입을 추진하고 시가배당률 공시를 의무화하는 한편 노사정협의회를 통해 기업연금제도를 조기도입하는등의 대책안을 마련했다.또 은행에 집중된 자금을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자산운용통합법’을 제정하고 은행의 불특정금전신탁은 대출업무 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오피니언 리서치/ 외국기업 “노동·공공 구조조정 미흡”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은 기업·금융부문의 구조조정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다.반면 노동·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은 미흡했다고 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3개 국내 진출 외국기업을 조사한 결과 93%가 금융부문 구조조정에 진전이 있었다고 대답했다.기업 구조조정에 진전이 있었다는 사람도 81%였다. 그러나 노동부문의 구조조정 성과에 대해서는 ‘미흡하다’는 답변이 67%나 됐다.‘진전됐다(33%)’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공공부문 구조조정 성과도 6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구조조정과 투명성에 대한 전반적 평가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개선됐다는 응답이 91%에 달했다.또 ▲주주권리 보호 ▲회계기준과 공시제도 ▲지배주주와 경영진책임 ▲이사회 책임과 권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역할 등에 대한 항목에서는 개선됐다는 평가가 60∼70%에 달했다.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에는 26%만 찬성했으며 74%는 반대 또는 기존 제도 보완의 의견을 냈다. 한국의 주가수준은 40%가 저평가됐다고 응답했다.적정하다는 응답은 39%,고 평가됐다는 의견은 21%였다. 주가가 저평가된 원인으로는 정부정책의 효율성과 일관성 부족이 38%로 가장 많았다.기업 지배구조와 투명성 미흡(26%),부패근절 미흡(11%),안보환경과 불안정한 거시경제여건(9%)이 그 뒤를 이었다.
  • 전부총리, 공기업 민영화 지속 추진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현 정부 임기내에 집단소송제가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시장원리로만 해결할 수 없는 부문에는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에 계류 중인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법안은 현 정부 임기내에 처리되는 게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집단소송제 처리는차기 정권에도 부담스러운 일”이라면서 “국회를 방문, 현정부내 처리를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집단소송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돼 올해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국회심의가 늦어져 실시가 지연되고 있다. 전 부총리는 또 이날 KBS라디오 ‘박찬숙입니다’프로그램에 출연,“수출 등 경기가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열인지 여부를 속단할 수는 없다.”며 “5월20일쯤 나올 1·4분기 경제지표를 검토해 하반기에 취할 정책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경제개방 기조를 유지·강화하고 공기업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시장친화적 제도를 적극발굴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부실기업정리 등 시장원리로만 해결할 수 없는 부문에서는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4대 부문 개혁과 관련해서는 “기업·금융등에 비해 노사관계에 더 많은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며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노무현-이인제 정책·노선 대해부

    ■노무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정말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주장처럼 ‘급진 좌파’일까. 노 후보측은 “노 후보는 개혁적 자유민주주의자일 뿐”이라고 반박한다.노 후보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때부터 수년간 정책을 협의해온 노 후보측 배기찬(裵紀燦) 정책팀장은 29일 “노 후보는 이상주의자(idealist)라기보다는 현실주의자(realist)이며,교조(敎條)주의자가 아니라 실용(實用)주의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어떤 주의나 주장에 사고의 틀을 맞춰놓고 사물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사안사안마다 그 시점에서 가장 이득이 되는 해법을 찾는 스타일이라는 주장이다. 노 후보가 무조건 ‘친(親)노동자-반(反)재벌’적 입장으로 비쳐지는 것은 대표적 오류라는 주장이다.그 예로 지난해 대우자동차 노사분규 때 노 후보가 대우차를 매각해야한다는 입장을 취했다가 노조원들로부터 계란세례를 받은사례를 든다. 이와 함께 “삼성자동차 매각과정에서 노 후보가 여론에매각의 필요성을 환기시킴으로써 도움을 준 점에대해 삼성 경영진 내부에서는 지금까지도 고맙게 생각한다.”고말한다. 노 후보는 자신도 “아직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선진경영 정착을 위한 최소한의규제조치로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유지하자는 것이지,재벌을 적대시하는 게 아니다.”고 주장한다. “집단소송제 도입에 찬성하거나 재벌의 은행지배를 반대하는 입장 역시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과격함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또철도 등 기간망사업 민영화에 신중을 기하려는 입장은 좌파적 시각에서 기인한 게 아니라,미국 등 서방학자들의 견해를 수용했다는 것이다. 국가보안법 폐지 입장에 대해서도 노 후보측은 “우리보다 안보상황이 더 위험한 대만은 이미 91년에 관련법을 폐지했다.”는 말로 당위성을 강조한다. 노 후보는 지난 1월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물가와 집값,땅값을 잡는 것 외에 기업에 불편한 일을 하지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관료적 규제를 대폭 풀어 시장경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노 후보가 국회의원이던 88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재벌해체를 주장하고 89년 현대중공업 파업현장에서 극단적 용어로 노동자를 옹호했던 것은 노 후보의 이념과 노선에 의구심을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될 소지가 있다. 노 후보측은 일단 “당시는 재벌이 워낙 무소불위인 반면,노동계에는 백골단과 구사대가 난무하는 매우 극한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충격적 발언이 필요했으나,지금은 상당부분 재벌의 폐해가 해소됐기 때문에 입장이 유연해졌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발언이 사상적 기반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는 노 후보측 반박을 십분 수용한다 해도 표현 자체의 과격함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특히 ‘대통령감의 발언으로 적합한가.’란 측면에서 보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이인제 후보가 28일 “국회의원이라면 몰라도 대통령이 이런과격한 주장을 한다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공격한 것도 이러한 약점을 파고든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이인제. “중도개혁노선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이틀간의 칩거(蟄居) 후 경선레이스에 다시 참여하면서 자신의 정책 노선이 ‘중도개혁적’임을 부쩍 강조했다.특히 경쟁자인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국가보안법 철폐 ▲재벌정책 등에서 ‘급진·과격’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고 공격하는 등 노 후보와의 차별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판사를 거쳐 경기도 지사,노동부 장관을 지내는 등 제도권 내에서 성장했음에도 ‘개혁적’이라고 평가받았던 이 후보는 최근들어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일관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인제 후보측은 이에 대해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이라면 구호만 외치는 등 인기에만 영합하기보다는 책임과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이 후보는 공직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실천적·실용적 개혁주의자”라고 항변했다.다시 말해 이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은 대부분 ‘실현 가능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우선 안보분야에서 ‘현실론’을 근거로 한 보수적 색채를 띠고 있다.국가보안법 철폐에 대해 “인권침해의 소지가 없도록 개정을 추진하고,궁극적으로는 대체입법을 한 후 폐지하는 게 순리”라며 ‘점진적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보안법을 폐지하면 북한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을 규제할 수 없게 돼 혼란과 위협이 올 수도 있다는논리다.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정부 지원에 대해선 “정경분리의 원칙에 따라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고,규모 및 시기에 대해분명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남북관계는 우리 정부가 주도하더라도 한·미간 대북공조는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이 후보는 “반미한다고 미국이 없어지지 않으며,친미한다고 미국이 무조건 도와주지 않는다.”고 전제,“미국은 한국을 ‘하나의 나라’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미국을 잘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며 ‘용미(用美)’를 강조한 것은 노 후보의 외교적 식견 부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는 정부의 재벌정책과관련해서도 ‘친기업적’ 성향을 띠고 있다는 평가다.실례로 출자총액제한에 대해 “기업경쟁력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개선하되 궁극적으로는 제도를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후보는 “대기업과 수많은 협력업체에도서민들의 아들,딸들이 일하고 있다.”며 “분배에만 함몰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존중하지 않으면 기업도 망하고 일자리도 없어진다.”고 강변한다. 과거 인연이 깊다고 할 수 있는 노동문제에 대해서도 엄격한 ‘현실주의’를 강조했다.이 후보는 노동운동과 관련,합법적 노동운동은 최대한 보장하되,불법적 노동운동은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사정위원회에 대해선 만장일치를 이끌어내는 데 얽매여 구조조정의 걸림돌이 되는 만큼 정부가 결정하는 쪽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는 “하나의 기업으로서 세무조사에는 찬성하지만 언론과의 관계 악화는 안된다.”,“정부가 직접 언론개혁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등 유화적 태도를 보여 ‘수구언론’ 운운하며 일부 신문과 각을 세웠던노 후보와 대비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 노후보 정책분석과 평가/ 재계 ‘盧風정책’ 탐색전

    재계에 ‘노풍(盧風)’의 경제정책 분석·평가작업이 활발하다.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그의 정책 성향을 파악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벌써부터 노 후보의 반(反) 재벌 성향의 정책,평등주의와 사회연대주의 색채를 경계하는 모습도 역력하다. 재계는 원칙과 신뢰의 경제를 만들겠다는 노 후보의 정책총론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 그러나 방법론에 대한 평가는 다르다.그가 원칙과 신뢰의 경제를 위한 원칙으로 제시한 ‘자유경쟁과 사회연대’는 ‘한꺼번에 두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식의 발상이라고 단정했다.재계 관계자는 “자유경쟁은 자본주의적 사고의 결과인 반면 사회연대는 서구 사회주의적인 사고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양립할 수 없다.”고 했다. 노 후보와 재계는 기업정책과 규제개혁 부문에서 시각이확연히 엇갈린다.노 후보는 출자총액제한제의 현행 골격을 유지하고 집단소송제의 대상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입장인 데 반해 재계는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두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맞선다. 또 관료적 기업규제를 최대한 없애는 대신 환경과 노동자권리를 해치는 규제를 완화해선 안된다는 노 후보 논리에대해 재계는 모든 규제는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서민생활 안정을 꼽는다.이를 위해 서민에게 질좋은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부동산투기를 억제하며 40% 이상의 이자를 제한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않고 있다.또 해마다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 2007년 주가를 2300포인트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이에 대해 재계는 서민생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매년 5%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 말처럼 쉽겠느냐는 반응이다.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인플레 억제책을 쓰면서 주가를 2300포인트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은 모순된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재계는 노 후보가 빈부격차의해소를 위해 생산적 복지정책과 적극적 노동정책을 펴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자유시장 경제체제 달성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이런 정책을 펴려면 강력하고도거대한 정부가 필요하지만,이는 작은 정부와 민영화를 지향하는 국제추세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재계는 “공기업 민영화는 계속 추진하되 기간망은 민영화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노 후보 주장에 “민영화는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해야지,기간망 여부를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고 했다. 재계는 그러나 벤처육성을 위해 벤처인프라를 확충하고농민·농촌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는 노 후보 정책을 대체로 지지하고 있다. 반(反)재벌,친(親)노조의 이분법적 시각은 곤란하다.공정하게 시장경제의 룰이 작동해야 경제가활발하게 돌아간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재벌정책도 재벌의 횡포나 불공정 문제를 시정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한다.거듭 얘기하지만 철저하게 시장경제원칙에 입각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사설] 재계 ‘공약평가’ 신중하게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재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부당한 정치자금 제공 거부를 선언한 데 이어,경제단체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공약을 평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김각중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은 엊그제 간담회를 갖고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평가해 정치논리에 의해 경제를 희생시키는선심성 인기영합주의와 반(反)시장주의적인 제도를 배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재계는 연말의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가 제시하는 모든 공약을 평가할 방침이라고 한다.특정후보에 대한 찬반이 아닌 공약에 대한 찬반을 표명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밝히는 것과 크게 다르지않을 것이다.또 평가결과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회원사들에는 통보되므로 공개나 마찬가지다.공약 평가는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의 정치활동 선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각종 선심성 공약이 봇물을 이룰 것을 우려하는 재계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다.많은 양식있는 국민들도 선심성 정책에 대해서는 못마땅해 할 것이다.그동안 선거가 있을 때마다 적지 않은 후보들은 노동조합이나 각종 이익집단 등 상대적으로 결속력이 높은 집단이나 계층의 지지를 얻어내려는 선심성 공약을남발해 왔다.경제문제가 정치논리에 휘둘려온 것도 다반사였다.이런 점에서 재계가 대선 후보를 평가하겠다는 점을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공약에 대한 평가를 통해 정책위주의 선거로 유도하는 순기능도 있을 수 있다.또 재계도노조 등 다른 이익단체들처럼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막을 수도 없다. 하지만 재계가 정치자금을 무기로 후보들에게 압력을 행사하려는 듯 보이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재계가 공약을 평가하겠다는 것을 선의로 해석하더라도,이를 계기로 오히려 정치와 경제가 유착되는 부작용이 심해질 수도 있다.국가와 국민의 입장보다는 기업과 기업인 위주의 시각에서 공약을 판단한다면 재계의 집단 이기주의로 흐르게될 게 뻔하다.공약 평가를 통해 집단소송제 도입 반대 등친 재벌정책을 유도하려 할 경우 이번 대선에서는 부익부빈익빈의 계층간 대립이 보다 심화될 것이다.또 재계가 ‘선호 후보’를 분명히 할 경우,노동계와 시민단체 등이 그 후보에 대한 반대운동을 일으켜 자칫 대선 과정이 재계와 노동계의 대결 양상을 초래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재계는 선거를 앞두고 각종 이익집단들의 집단 이기주의가 기승을 부릴 것을 우려하지만,자신들도 이익을 챙기기위한 목소리를 높이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선거를 앞두고 보다 신중하게 처신하기를 당부한다.
  • 재계 대선후보 공약 평가 배경/ ‘시장경제 대변자 지원’ 표명

    재계가 올해 대선에서 각 후보의 공약을 검토·평가하겠다고 밝힌 것은 시장경제를 대변하는 후보를 간접적으로지원하겠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 집단소송제 도입반대나 결합재무제표 작성기업 축소 등재계의 입장에 동조하는 후보를 사실상 밀겠다는 의사표시인 것이다. 조남홍(趙南弘) 경총 부회장이 공약 평가기준과 관련,“경제현실을 무시한 지나치게 빠른 제도개선에 관한 공약은문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재계가 적극적으로 정치참여에 나선 것은 최근의노사관계 등 현안에서 재계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데다 대선때 표를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 난무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재계는 지난 97년 대선 당시 이슈가 된주5일 근무제에 적극 대응하지 못해 정치권에 계속 끌려다녔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재계는 지난 2000년 4·13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정치참여에 발을 들여 놓았다.지난달 1일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이 “부당한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전경련이나경총도 잇따라 발언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다. 재계는 공약 평가결과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겠다는입장이다.하지만 공약 평가의 목적이 대선 후보의 정책에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인 만큼 회원사들에게 평가결과를 알리는 방식으로 사실상 대외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특히모든 공약에 대한 종합평가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결국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자금력을 배경으로 하는 재계의 정치참여가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은데다 평가기준의 객관성이 담보돼 있지 않으면 자칫 재계는 물론 정치권에도 분란만 가져올 소지가 있다. 노동계의 반발도 만만찮다.한국노총 이정식(李正植) 대외협력본부장은 “재계의 정치참여는 부정한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가졌던 일말의 기대감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정치참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재계의 정치참여는 필연적으로 자금제공을 통한 정경유착을 불러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극도로 자제돼야 한다.”고말했다. 강충식 류길상기자 chungsik@
  • [경제프리즘] 분식회계 근절 의지 다잡을때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 월가가 요즘 ‘불신의 늪’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다.부실회계로 에너지업체 엔론이 파산한 데 이어 IBM·제너럴모터스(GM)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분식회계 의혹이 눈덩이처럼 증폭되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을 비롯해 글로벌크로싱(통신 회선업체) PNC파이낸셜(금융회사)같은 대기업들도 줄줄이 도마위에 올라 있다. 불신의 대가는 냉혹하다.대상 기업들의 주가는 물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19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가 주식 내부거래 혐의와 관련,자체감사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가파른 하락세를 맞보아야 했다. 우리 기업들도 분식회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대우그룹이 단적인 예다.지난 99년 8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에 들어간 이후 검찰수사에서 무려 41조원의 분식회계가 드러났다.지난해 7월 법원은 1심에서 관련 대우임원들에게 실형과 함께 26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추징액을 선고했다. 분식회계는 일단 도마위에 오르면 시장의 불신 증폭으로이어진다.주가 급락은 약과다.파산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 투자자들의 강한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상승작용을 하기때문이다. 최근 우리 정부도 분식회계를 근절하기 위해 기업의 회계감리 대상을 확대했다. 관리종목이 아닌 정상적인 법인이라도 감사보고서상 의견이 ‘의견거절 또는 부적정’인 경우에는 곧바로 상장을폐지시키겠다는 방침을 정했다.적절한 조치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정부가 진정 분식회계를 근절할 의지가 있다면 기업에 대한 감시 강화만큼 투자자들의 권익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장부열람 등 소수주주권 행사를 쉽게 할수 있게 하고,증권관련 집단소송제를 하루빨리 도입해야한다. 이같은 정책을 통해 정부의 채찍이 아니라,투자자(시장)의 불신이 더 무섭다는 것을 기업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투자자의 권익도 보호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치에 발목 잡힌 경제

    경제관련 주요 법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져 기업·금융개혁의 중대한 차질이 예상된다.이에 따라국가신인도 상향 조정에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되고 있다. 19일 국회 사무처와 재정경제부·법무부 등에 따르면 은행법 개정안과 증권관련 집단소송법 제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국회는 20일 재경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은행법 개정안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를 반대하고 있다.사회적인 합의가 미흡하다는 게한나라당의 반대 이유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은행법 개정안을 놓고 이미지난해 공청회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한나라당은 뚜렷한 이유없이 은행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재벌의 은행주식 소유한도를 4%에서 10%로 높이는 은행법개정안 처리가 늦어짐에 따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민영화와 공적자금 회수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관계자는 “은행법 개정안 처리가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가면 시행령 마련등의 일정상 은행법 개정안은 일러야 7월에나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적자금 투입 은행의 민영화와 공적자금회수 일정도 그만큼 늦어지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금융구조개혁의 핵심인 은행민영화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이달말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걱정된다. 국회는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안을 오는 25일 법사위에 상정할 예정이다.이 법안은 기업체의 분식회계,허위공시,주가조작 등에 의한 피해자 50명 이상이 집단으로 소송을 제기할수 있도록 규정한 것이다.하지만 이 법안에 대한 검토보고서도 아직 제출하지 않은 상태여서 임시국회 처리는 어렵고 법에서 규정한 시행시기(4월1일)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야당의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임시국회처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법무부 관계자는 “집단소송제는 재계가 1년동안 준비할 시간여유를 주기 위해 오는 4월1일부터 시행하도록 규정한 것”이라며 “연내에 통과되면 내년 3월 기업의 회계년도부터 적용되는데 문제는없을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재계가 집단소송제 도입에 적극반대하고 있어 선거를 앞두고 법안처리가 더욱 늦춰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은행법 개정안 철회” 집단소송제 도입을

    경제학자 116명이 은행법 개정안 철회와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앙대 이종훈 명예교수 등 경제학과 교수 4명과 경실련은14일 서울 중구 세실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는 은행법 개정안은 결국 금융기관의 사금고화,계열사 부당지원,경제력 집중 심화 등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원이 서명한 성명서에서 “은행의 민영화에는 찬성하지만 재벌에 의한 민영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은행법 개정은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은행경영과 체계적인 금융감독 시스템이 갖춰진 이후에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학자들은 이어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도를 반드시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與 경선주자 첫합동토론/ 경제문제 ‘어물쩍 답변’

    “사전에 대비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이 청산유수였지만,일부 경제분야에 대한 식견은 실망스러웠다.” 7일 밤 경인방송(iTV)을 통해 4시간 동안 진행된 민주당대선 예비주자 7명의 첫 합동토론회를 지켜본 시청자들의대체적인 평가다. 주자들은 토론회 초반 정치·사회 분야 등 평소 관심사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는 치밀한 논리와 화려한 화술을 구사하며 거의 완벽한 ‘토론 솜씨’를 과시,우열을 가리기힘들게 했다.국내외 역대 선거에서 TV토론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 전례를 의식,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음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경제분야 질문이 이어지자 용어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가 하면 구체적인 대안제시 없이뜬구름 잡는 식의 답변을 늘어놓아 너나 할 것 없이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던 평소 주장을 무색케 했다. 이날 사회를 본 방송인 박찬숙씨가 “소액주주 권한 강화 방안으로 거론되는 집중투표제,단독주주권 행사,집단소송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첫번째로 질문을받은 한화갑(韓和甲) 고문은 질문내용을 몇 차례 확인한뒤 “집단소송제는 유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답을 했다.그러나 집중투표제와 단독주주권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정동영(鄭東泳)·노무현(盧武鉉)·김중권(金重權) 고문등도 집단소송제에 대해서만은 포괄적으로 의견을 표시하는 데 그쳤다. 결국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솔직히 집중투표제와 단독주주권에 대해서는 공부가 되지 않아 답변이 부족하다.”고 시인했다. 반면,경제전문가인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비교적 자신있게 답했다. 이어 농업시장 개방에 대한 의견을 묻는 답변에서는 “일부 후보들이 대안제시가 다소 부족한 것 같다.”는 사회자의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한화갑·이인제 고문은 추가답변시간을 1분 더 요청할 정도로 농민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재계 ‘날’ 곧추 세웠다

    재계가 ‘날’을 곧추 세우고 나섰다.선거 해를 맞아 경제가 또 정치권에 발목을 잡혀선 안된다는 절박감의 표현인 듯하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정치논리에 경제가 흔들리지않도록 경제·사회부문에 시장경제 논리를 적극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정기총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한다.또 ‘제 목소리 내기’를 올해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도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무엇보다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과 주5일 근무제 등 주요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지속적으로 정치권에 요구할 작정이다. 박건승기자 ksp@
  • 경제화두는 구조조정/ 진부총리 적극 독려

    ‘구조조정만이 살 길이다.’ 올 한 해도 ‘구조조정’이 경제분야의 화두로 떠오르고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새해 벽두부터 경제의 조기회복을 위해 기업구조조정의 선행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해 미진했던 금융·기업 구조조정작업을 마무리해야만 선진 시장경제로 가는 디딤돌이 마련될 수 있다는판단에서다. [2월내 구조조정 마무리] 진 부총리는 2일 “늦어도 2월까지 하이닉스반도체,대우자동차,현대투신 등 부실기업의 처리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며 경제회복을 위해 올해에도지속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도 “현안으로 남아있는 주요 기업의 구조조정을 조속히 완료해 국가신인도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구조조정의 주체는 정부에서 시장으로 바뀐다.정부는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 [관건은 6대 현안 기업] 시장중심의 구조조정을 정착시키려면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상시 구조조정의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다.우선 현대투신,하이닉스반도체,대우자동차,한보철강,서울은행,대한생명 등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현안 기업들의 처리를 확정지어야 한다. 하이닉스의 경우,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전략적 제휴가 ‘D램 분리매각-비D램부문 지분유치’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 행장은 이날 하이닉스 처리와 관련,전체 사업부문 통합보다는 분리매각 쪽에 무게를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가 대주주인 서울은행은 우량은행과의 합병으로 처리방향을 우선 모색하게 된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의조기 민영화 추진,증권 관련 집단소송제 도입,도산 3법 통합도 상시 구조조정시스템 정착에 필요한 조치다. [금융소비자 보호로 승화] 금융당국은 이같은 구조조정 성과를 올해부터는 금융 이용자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이다.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구조조정의 성과를 대다수 금융이용자들이 함께 나누기 위해 올해에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이를 통한 시장규율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증시 내년부터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새해부터 거래소에서는 개별주식옵션시장이 문을 열고,집단소송제의 도입으로 주가조작 등에 따라 피해를 본 소액주주들이 구제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여러가지 제도가 바뀐다. ◆거래소,개별주식옵션시대 개막=내년 1월28일에는 개별주식옵션시장이 개설돼 삼성전자,KT(한국통신),SK텔레콤,한국전력,포항제철,국민은행,현대자동차 등 7종목의 옵션이매매된다.분식회계,부실감사,허위공시,주가조작,내부자거래 등 증권관련 불법행위에 따른 다수 투자자의 피해를 효율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집단소송제도도 도입될 예정이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내년 1월2일부터 호가정보 공개 범위가 현행 5단계에서 10단계로 확대된다.이에 따라 주당 1,000원짜리 주식의 경우 1,000원 위·아래로 10원 간격으로 각 10단계의 주문가격대가 표시돼 900∼1,100원까지 가격대별 주문량을 알 수 있게 된다. 시간외거래시장에서 동시호가 접수시간이 현행 오후 3시10분에서 오후 3시로 10분 앞당겨졌다.이때 5만원 이상의고가 종목에만 해당되던 단주(1주) 매매가 모든 종목으로확대된다.주권대용가격 산정주기가 1주일에서 하루로 짧아져 주식의 담보가치를 현실화시켰다. 증권회사에 2월부터 장외파생금융상품거래를 허용해 기업의 다양한 자금조달 수요를 지원하기로 했다.2월25일부터는 환매조건부채권(RP)시장이 개설돼 국고·외평채,통안증권,예보채,우량 회사채 등이 거래소에서 매매된다. ◆코스닥시장은=내년 1월1일부터 공모주 청약자격이 강화돼 최근 3개월간 코스닥시장에서 100만원 이상 투자한 경우에 자격을 부여한다.3월 중에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가 허용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노사합의안 부결 파장/ 재계 ‘현대차 후폭풍’ 긴장

    현대자동차 노사의 잠정 합의안이 노조총회에서 부결됨에따라 재협상 결과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는 다른 기업 근로자들이 위화감을 느낄 만큼 노조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지만 지난 20일 노조총회에서 거부당했다.따라서 사측이 재협상에서 성과급을 더 올려줄지,노조의 경영권 참여 요구를 수용할지 등의 여부에 따라 재계에폭풍을 몰고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얼 놓고 싸우나=현대차 노사는 20여일간의 신경전 끝에 지난 17일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최대 쟁점은 성과급 지급 규모.사측은 기본성과급 150%에 별도성과급 150%를 얹어 주고,타결 일시금 100만원과 품질향상 격려금 60만원 등 400%를 웃도는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총액으로는 2,700억원에 이른다.국내 제조업체 사상 최고 금액이자 현대차 올해순이익 1조2,000억원의 20%를 웃돈다. 회사측은 또 파업을 주도하다 해고된 노조간부 10명을 모두 복직시키기로 했다.그럼에도 현장직을 중심으로 한 대다수 노조원들은 성과급 570% 지급을 주장하며 잠정 합의안을 ‘밀실 협상’의 부산물로 깎아내렸다. ♣‘불똥 튈라’ 기업들 긴장=다른 기업들은 마음이 편치않다.성과급은 고사하고 경기침체 여파로 임금을 내리거나동결한 기업들의 처지를 생각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얘기다. S사 관계자는 “현대차가 큰 이익을 낸 것은 축하할 만하지만 그렇다고 순이익의 20% 를 나눠 갖기로 한 대목도 이해하기 어렵고 그것도 부족하다며 반발하는 노조원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기업 관계자는 “내년 노사협상을 앞두고 노조측이 현대차 사례를 벤치마킹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밝혔다.D사의 한 임원은 “현대차가 법을 어긴 근로자들까지 복직시키는 선례를 남겨 향후 노사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진단했다. ♣‘지배구조개선 역행’ 지적도=한국경영자총협회 이동응(李東應) 정책본부장은 “경영수지 개선에 기여한 근로자에게 보상해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동차 경기가 계속 좋을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R&D 투자에 힘을 쏟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법경제연구센터 황인학(黃仁鶴) 소장은 “근로자에게만 이익금을 나눠주고 주주들에게는 현금배당을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집단소송제가도입되면 주주들이 배당금의 비형평성을 문제삼아 소송을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박건승·전광삼기자 hisam@. ***勞政입장. ■노동부, 현대차 노사합의안 부결 공식논평 유보. 노동부는 현대차 노사합의안 부결에 대해 공식적 논평을유보하면서 노사간 향후 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부결이 현대차의 내부 노-노 갈등과 내년 임·단협협상에 대한 민주노총 지도부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됐기 때문이다. 노동부 한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안을 부결시킨 것은 민주노총 지도부의 올해 동투(冬鬪)와 내년 임·단협 투쟁을 위한 사전 포석일 수도 있다”며 우려의 뜻을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협상 여하에 따라 2차투표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노총 “현대 해고자 복직 당연”. 현대차 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노사합의안 부결에대해 “노사간 추후 협상을통해 원만히 해결될 사안”이라고 밝혔다.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올해 엄청난 수익을 올린 만큼 해고했던 조합원들을 다시 취업시키는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해고자 10명에 대한 복직과 관련해서도 민주노총측은 “재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고통분담 차원에서 해고됐던 조합원들이 회사가 호황을 누릴 때 다시 일자리를 찾는 것은 향후 노사 갈등의 불씨를 없애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울산 현지 “노사 협상 잠정합의안 거부는 과욕”. 현대자동차의 노사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되자 울산시민들은 현대자동차 조합원들이 과욕을 부린다는 반응을 보이고있다. 현 노조집행부는 어떤 부분에서 더 얻어내야 할지,또 회사는 최대한 성의를 보인 마당에 무엇을 더 주어야 하느냐며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현대자동차 협력업체를 비롯한다른 사업장 근로자들은 전국의 많은 사업장 근로자들이 임금삭감이나 동결의 고통을 겪고 있는 판에 현대자동차 노조가 합의안을 거부한 것은 모양새가 좋지않다고 꼬집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사설] 주식 불공정거래 뿌리뽑아야

    주식 불공정거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금융감독원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불공정거래를 조사한 건수는 345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나 늘어났다. 시세 조종과 미공개정보 이용 등 주식 불공정거래는 주식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하는 것을 막는 걸림돌이다.이런 점에서 정부와 민주당이어제 당정협의를 통해 내년 4월부터 주식 불공정거래에도집단소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주식 불공정거래가 성행하는 것은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는 게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지난 1998년부터 올해7월말까지 금감원이 검찰에 고발·통보·수사의뢰한 불공정거래 사건중 법원의 판결이 끝난 14건의 판결내용을 보면,대부분 불공정거래에서 얻은 시세차익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벌금만 내도록 했을 뿐이다.부당이득의 2∼3배를 몰수하는 미국과는 엄청난 차이다. 주가조작으로 수십억원을 벌어도 기껏해야 몇천만원,몇억원의 벌금을 내면 끝나는 이러한 현실이 불공정거래를 부추기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 무리가 아니다.물론불공정거래를 입증하는 게 어렵다는 수사기술상의 문제도있지만,솜방망이 처벌이 불공정거래를 근절하지 못하는 주요인이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증권거래법에는 불공정거래와 관련해 부당이득의 3배까지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적용된 경우는 없다. 불공정거래를 줄이기 위해 금감원의 조사담당 직원을 증원하는 등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미국,영국처럼 감독당국이 필요하면 불공정거래를 한 투자자로부터 부당이득 전체를 과징금으로 징수할 수 있도록 민사제재금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사법당국도 불공정거래를 한주식투자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주식을 부양하기 위해 손실보전 등의 무리한 대책을 내놓을 게 아니라 불공정거래를 없애는 데 주력하는게 정도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 당정, 자산 2조 넘는 90개기업 집단소송제 적용 대상에

    정부와 민주당은 5일 당정협의회를 갖고 자산 총액 2조원이상인 증권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기업 등 90개 업체에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법안은 집단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기업의 위법행위로 ▲허위공시 ▲분식회계 ▲주가조작(미공개정보이용 및 시세조작) 등으로 한정하고,특히 주가조작 행위의 경우는 기업의 자산규모에 관계없이 소송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나 소송의 남발을 막기 위해피해자가 50명 이상일 때만 소송을 허용하는 한편 최근 3년동안 3건 이상의 집단소송에 관여한 사람은 대표주주와 소송대리인으로 소송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