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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비상] 美 워싱턴주립대생 2000명 유사증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개학과 함께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서부의 워싱턴주립대학에서 2000여명의 학생들이 신종플루 유사 증세를 보고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6일(현지시간) 대학과 지역 보건 담당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한 대학에서 신종플루 유사증세 집단발생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대학 측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주 인터넷 블로그를 개설했다면서 “가을 학기 시작 후 첫 열흘간 독감 유사 증세를 2000명 정도의 학생들이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종플루 유사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 가운데 심각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첫 유사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보고된 뒤 하루 평균 200여명의 학생들이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에는 모두 1만 9000여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다. 대학측은 현재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신종플루 자가 대처용품을 나눠줬으며, 10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배분 작업을 추가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유사증세 보고 건수는 하루 평균 140여명으로 줄었지만 확산이 진정되고 있는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대학 측은 신종플루 유사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에게 등교하지 말고 집에서 증세가 없어질 때까지 쉬도록 조치했으나 휴교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 워싱턴주 휘트먼 카운티는 워싱턴주립대에서 발병한 독감이 2009년 신종플루에서 기인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토머스 프리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이날 CNN방송에 출연, “8∼9월에 이렇게 빠른 속도로 독감이 확산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면서 우려했다. 프리든 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종플루 예방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백신의 안전성을 확신한다.”면서 자신의 아이들도 백신이 확보되는 대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휴학·개교 연기 하루새 2배 껑충

    국내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확진환자 수가 3000명을 넘기면서 전국 중·고교의 휴교 및 개학 연기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다음달 초 개강을 앞둔 대학가도 ‘올바른 손 씻기 6단계’ 등 예방수칙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팝업창으로 띄우는 등 신종플루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 연기 및 휴교에 들어간 학교는 24일 오후 3시 현재 모두 38곳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9곳, 고교 17곳, 국제학교 1곳 등이다. 휴교가 14곳, 개학연기가 24곳이었다. 전날 16개교보다 하루 만에 갑절 이상 늘어나 신종플루 집단발병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특히 경남 거제시의 중학교 16곳은 20~27일 개학예정이었으나 30일로 모두 개학을 연기했다. 서울의 경우 해외에서 귀국한 지 7일이 지나지 않았으면 나오지 말라는 권고에도 등교했다가 귀가한 교사나 학생이 속출해 부랴부랴 귀가조치를 내리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에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가을철 소풍과 운동회, 수학여행, 수련회와 해외여행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내려보낸 상태다. 학교장은 이와 별도로 신종플루 감염 학생 및 해외연수 학생 수 등을 파악한 뒤 지역보건당국이나 지역교육청, 시·도교육청 등과 협의해 휴교나 개학 연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에서도 신종플루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신종플루 예방조치에 따라 보건소 등에 신고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올가을 변종 창궐 차단에 초점

    ■ 신종플루 ‘경계’ 격상 이후 정부의 재난단계 격상은 가을철 신종플루 대유행을 최대한 막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4월 말 신종플루 감염자 발생 이후 검역과 환자격리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2개월 이상 지연시켰지만 최근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발병 사례가 나타나는 등 대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강구하기 위해서다. 정부와 학계에서는 올 가을부터 독성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창궐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어 현재의 예방중심 방역체계로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부 대응방안에 따르면 검역과 격리 중심의 ‘봉쇄정책’은 환자발생 유행 속도와 규모를 늦추고, 중증환자 및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감시와 조기치료에 중점을 두는 ‘피해최소화정책’으로 전환된다. 이를 위해 조기치료 및 중증환자진료체계를 구축, 시·도별로 이미 지정한 전국 533개 병원, 1만개 병상을 중심으로 대량환자 발생시 만성질환자와 임신부 등 고위험군, 폐렴 등의 합병증 동반환자를 우선 입원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자택격리를 권고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정부는 현재 보건복지가족부에 구성된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외에 시장, 군수, 도지사 등이 본부장이 되는 각 지역 ‘인플루엔자 대책본부’를 구성해 중앙에 집중된 환자감시 기능을 분산시키고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 의료기관에 ‘신종플루 환자 즉시신고체계’를 도입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조기에 파악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인구 10만명당 1개소(678개소)에서 인구밀도가 높은 광역시 위주로 인구 5만명당 1개소(826개소)로 확대한다. 학교 등에서 집단발병시 검사대상을 축소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략이 수정됐다. 학생 중에서 고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 의심환자의 10%(최소 5건)만 표본검사를 실시해 확진환자가 나오면 곧바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방식이다. 공항검역 및 입국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검역질문서 배포 대상자는 미국, 호주, 필리핀 등 고위험 발생국 11개국 입국자로 축소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이밖에 가을철 대유행에 대비해 1930억원의 예산을 투입, 최대한 조기에 백신을 구매해 11월 이후에는 백신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검역인력, 영·유아·노인 등의 고위험군,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등 취약계층, 군인, 초·중·고교생이 집중 접종대상이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동남아 조류 인플루엔자 ‘초비상’

    동남아시아에 연초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비상이 걸렸다. 인도네시아에서 올 들어 벌써 4명이 숨지고 태국에서 6개월 만에 AI가 재발하는 등 확산 조짐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인간 대 인간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자카르타 페르사하바탄 병원측은 반텐주(州) 탕거랑 지방에 사는 37세 여성이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11일 숨졌다고 밝혔다. 이 여성의 아들(18)과 남편(42)도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이 높아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AI 바이러스가 인체간 감염 형태로 변종을 일으킬 경우 수백만명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같은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인도네시아를 주목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지난해 5월 수마트라 섬에서 일가족 7명이 H5N1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이중 6명이 숨졌으며, 이 가족이 AI 집단발병 첫 사례로 공식 기록됐다.WHO는 이후 실험 결과 AI는 인체간 감염이 가능하다고 밝혔었다. 닭고기 수출 세계 4위국인 태국에서도 6개월 만에 AI가 재발해 보건당국이 비상이다. 미얀마에서도 주변국에서 AI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지원을 받아 검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식중독 원인은 노로 바이러스

    서울시는 이번 대규모 급식 사고의 원인균을 ‘노로 바이러스(Noro virus)’로 추정했다. 시는 23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의 분변 가검물을 1차로 조사한 결과 25%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150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집단발병 사고가 났을 때도 이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당시 급식 공급업체가 업무상과실치상,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소됐지만, 검찰은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스추정환자 관리 구멍 / 5일간 회사동료와 무방비 접촉 2차감염자 집단발생 배제못해

    국내에서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차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추정환자가 이미 발생한 상황에서 2차 감염까지 생기면 우리나라도 사스위험지역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처럼 사태가 악화된 것은 방역대책을 강화했다는 보건당국의 발표와 달리 실제 방역조치는 허술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국내 세번째 사스추정환자인 L(29)씨는 지난 9일 처음 격리될 때까지 적어도 5일간은 직장동료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증상이 6일부터 나타난 점을 감안해도 L씨는 적어도 나흘간은 수백명이 숙식을 하는 회사 기숙사에서 지냈기 때문에 2차 감염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최악의 경우,주민 200여명이 사스에 걸렸던 홍콩의 주거지역 아모이가든처럼 국내에서도 집단발병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처럼 2차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대해 방역당국은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관할 보건소는 L씨에 대한 사흘간 격리조치가 끝난 지난 12일에야국립보건원에 상황을 보고했다.처음 증상을 보인 날로부터 6일이나 지난 시점이다. 보건원도 그때까지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13일 L씨를 추정환자로 판명했다.앞서 2명의 추정환자와 달리 의심환자 단계는 물론 신고사례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가 추정환자로 밝혀진 것도 L씨가 처음이다. L씨는 입국 후 격리되기 전까지 기숙사와 회사만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구체적인 행적은 확인되지 않아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해외여행자 황열 예방 비상

    아프리카나 남미지역을 여행할 경우 반드시 접종받아야하는 황열 예방백신의 국내 공급이 중단돼 비상에 걸렸다. 21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에 황열이 집단발병,세계보건기구(WHO)가 이 지역에 황열 예방백신을 우선 공급하고 우리나라에는 예방백신 공급을 끊어 당분간국내에서 황열 예방접종이 불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황열은 한번 예방접종으로 10년간 항체가 유지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은 지 10년이 지나지 않았으면 다시 받지 않아도 된다. 김용수기자
  • 춘천 집단발병 신생아도 장염 바이러스균 검출

    강원도 춘천에서 전달 초부터 집단발병한 신생아들이 앓은장염 바이러스균이 산부인과 병·의원에서도 검출된 것으로나타났다. 14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신생아들이 집단발병한 산후조리원과 이들이 거쳐간 산부인과 병·의원 8개소에서 출산하거나 산후조리한 신생아 83명의 가검물을 채취,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15명의 가검물에서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산후조리원 허가제 전환

    최근 신생아 사망 및 집단발병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산후조리원에 대한 관리가 법제화된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산후조리원이 의료기관이 아니어서법으로 규제할 수 없다던 입장에서 탈피,의료보건법이나모자보건법 등 관련법을 개정,산후조리원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자유업으로 분류돼 있어 신고만 하면 영업을 할 수 있었던 산후조리원은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허가를 받아야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특히 허가를 받을땐 일정 규모 이상의 침상과 신생아 보호기구,그리고 위생기준에 맞는 조리시설 등을 갖추도록 명문화된다. 또 규모에 따라 간호사나 조산사 등도 각 1명 이상씩 두도록 했다.이와함께 관할 보건소로부터 정기적인 위생상태를 점검받아야 한다. 김용수기자
  • ‘아스트로’바이러스 검출

    일산 산후조리원 신생아의 집단설사는 장염을 일으키는‘아스트로’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1일 일산 백병원에 입원한 신생아 13명의 가검물을 직접 채취,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3명의 어린이로부터 장염을 유발하는 아스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보건원은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신생아학회,소아감염학회,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과 협조,감염경로와 사망원인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종구(李鍾求)보건원 방역과장은 “산후조리원에서 사망한 3명의 어린이 가운데 1명은 심장질환으로 숨진 것으로보이며 2명은 설사와 탈수 등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집단 감염을 야기한 주범은 아스트로 바이러스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일산 백병원이 제출한 설사증세 신생아 2명의 가검물에 대한 1단계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로타,아데노 등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 바이러스 5종이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아스트로’ 바이러스란. 신생아 집단발병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아스트로 바이러스는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등에게 장염을 유발한다.일단 감염되면 3∼4일의 잠복기를 거쳐 몸이떨리고 설사와 두통,구토,복통,발열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난다.우리나라에서는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매년 바이러스에 의한 영유아 장염이 유행한다.어린이 설사의 2∼8%는아스트로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예방백신은 아직 개발돼 있지 않다.따라서 손을깨끗이 씻고 사람의 분변은 위생적으로 처리해야 한다.특히 전염 방지를 위해 아기 기저귀를 갈아줄 때는 배설물에닿거나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어린이집 집단 이질

    경남 마산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세균성 이질이 집단발병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31일 마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앙동 C어린이집에 다니는 김모양(5)이 심한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여 원생과 가족 등 120여명을 대상으로 가검물을 채취,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원생 12명과 가족 2명이 이질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들 중 원생 10명과 가족 2명은 마산시내 5개 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이고 나머지 원생 2명은 호전돼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소는 어린이집에서 제공한 급식 또는 먹는 물에서 이질이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를 정밀 추적하고 있다. 세균성 이질은 대장에 세균이 감염, 설사와 구토, 혈변 증세를 보이는 법정 1종 전염병이다. 마산 김정한기자
  • ‘신생아 돌연사’ 세균검사 착수

    경기도 일산 산후조리원의 신생아 집단 돌연사는 전염성이 강한 정체불명의 병원균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사망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신생아들을조리원 등 집단시설에 맡기지 말도록 당부했다.일산백병원측은31일 브리핑을 통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증세를 보였고 집단시설에 수용된 공통점으로 보아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병원 이종국 소아과장(51)은 “환자들에 대한 로타와 아데노 바이러스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장염은 아니며 집단발병한 것으로 보아 원인불명의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도 볼 수없다”며 ‘일반적 검사만으로는 검출되지 않는 흔치 않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했다. 신생아실 담당의사 김희석씨(37)도 “장염을 의심했으나 대변배양검사 결과 이상소견이 없어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는 대증치료만 시행하고 장염치료용 일반 항생제는 쓰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원인규명에 나선 국립보건원은 이날 숨진 신생아들이 입원했던 산후조리원 2곳과 이들을 치료한 일산 백병원 등에 역학조사반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는 한편 국과수로부터 부검한 2명의 가검물을 넘겨 받아 바이러스 및 세균 검사에 착수했다.보건원은 또 지난 30일 유사 증상으로 입원했거나 퇴원한 신생아2명의 가검물 검사를 의뢰받아 바이러스 검사도 실시중이다. 고양 한만교 윤창수 김용수기자 mghann@
  • 구멍난 ‘콜레라 방역’

    경북 영천지역의 첫 콜레라 집단발병이 전국적으로 급속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의 허술한 방역체계와 늑장대응이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콜레라 집단발병의 근원지인 영천시 ‘25시 만남의 광장’ 기사뷔페식당에서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시점은 첫 환자의 공식확인보다 보름넘게 이른 지난달 14일. 당시 식당 종업원 등 17명은 포항에서 사온 생선회를 먹고 이중 13명이 설사증세를 보였다.이들이 영천시내 모 병원을 찾은 것은 17∼18일쯤.증세가 심한 종업원 권모씨(50·여)는 바로 입원했었다. 콜레라로 의심되는 증상었으나 당시 병원측은 전염병 발생 방역체계를 무시한 채 보건당국에 신고조차 않았다.콜레라 확산의 불씨를 스스로 지핀 셈이었다.특히 문제의 식당이전국을 오가는 운전기사들을 주고객으로 삼았던 만큼 사정은 더욱 심각했다. 보건당국은 앞서 13일 콜레라 방역을 위해 전국 보건소 71곳과 병·의원 253곳을 감시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신고체제를 갖췄으나 결국 허사로 돌아간 것.또 24일 이 식당에서식사한 트럭운전사가 심한 설사·탈수 증세로 영덕군 모 병원에서 나흘 간이나 통원치료를 했으나 역시 신고하지 않았다. 그러다 병원측은 29일 울산시 울주군에서 올 첫 콜레라 환자가 확인되자 뒤늦게 보건당국에 설사환자로 신고를 했다. 이때서야 방역당국은 문제의 식당을 이용한 손님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 들어가 2일 이 식당을 이용한 트럭 운전자 등 3명을 콜레라 환자로 추가 발표했다. 그러나 종업원들의 심한 설사 증세가 나타난 뒤부터 많은손님들의 설사 증세 항의로 식당이 문을 닫은 30일까지 이곳에서 최소한 2,000명의 손님이 식사를 하고 전국적으로이동한 뒤었다. 종업원 설사환자의 병원검진(17일)에서부터 콜레라 확인(2일)까지 17일간이나 아무런 조치없이 콜레라 확산이 방치된 셈이다.결국 병원의 무성의와 방역당국의 안일한 대응 등이 콜레자 환자의 전국 확산을 불러왔고 2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콜레라 예방을 위해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날 음식이나 설익은 어패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또 식사전이나 배변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행주,칼,도마 등은 아침,점심,저녁용으로 나눠 소독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
  • [사설] 콜레라 확산 심각하다

    지난달 30일 울산에서 콜레라 환자가 처음 발생한 뒤로이 전염병이 급속히 퍼져나가 6일 현재 확인된 환자 수가80명에 이르렀다.집단발병지인 경북 영천시를 비롯한 경북일원과 대구, 경기도 김포 등지에서 환자가 발생했으며 의사 콜레라 환자까지를 포함하면 부산·경남 등지에까지 번져 전국이 콜레라 집단발생 위기에 처한 상태다.80명에 이르는 콜레라 환자수는 1991년의 113명에 이은 10년만의 일이어서, 이처럼 확산된다면 당국이 우려한 대로 10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콜레라 대유행’이 올해 현실화하는 것은아닌지 매우 걱정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 콜레라 확산의 진원지는 두번째발생지인 영천시의 ‘25시 만남의 광장’식당이라고 한다. 종업원 가운데 2명이 발병했으며 나머지 환자들도 대부분이곳에서 식사한 인근 주민과,국도변에 위치한 이 식당을거쳐간 전국의 여행자·운수업 종사자들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이 식당이 지난 30일 폐쇄된데다 콜레라의 최대 잠복기가 닷새인 점을 감안하면,4일 이후 발병한 환자들은 2차감염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따라서 방역당국은2차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국민 개개인도 콜레라균 감염과 전파 방지에 노력해 주기를 당부한다.먼저 문제가 된 식당에서 지난달 24일 이후식사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각 보건소에 설치된 ‘설사환자 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할 것이다.본인은건강한 상태여서 발병을 극복했더라도 체내에는 콜레라균이 남아 주위사람들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해산물을 날로 먹지 않고,실온에 오래 보관한 음식을 먹지 않으며,조리·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음식물 관리와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초중고교를 비롯한 집단급식 기관과,결혼식 피로연등의 경조사 자리에서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함을 명심하기 바란다.
  • 英 또 구제역 공포

    신규 발생건수가 제로로 떨어졌던 영국 구제역이 지난주말을 기해 노스 요크셔 세틀지방에서 4건이 한꺼번에 발생,농민들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지역의 구제역 발생건수는 이로 인해 지난 10일간 15건에 달하는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지 농민들은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5만마리의 가축들이도축된 것으로 추산하고 구제역 바이러스가 수천마리의 양이 방목되고 있는 고지대로 확산되면 발병건수는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무부는 이번 집단발병은 ”국지적” 현상이며감염된 가축들의 이동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현지 농민연맹 관계자는 그러나 구제역 확산속도가 우려할만한 수준이며 처음 발생한 지역으로부터 상당한 거리까지일시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숨을 죽이고 이 사태가 오지 않기를 희망했으나이제는 폭풍이 우리를 강타할 것임을 안다”고 그는 말했다. 런던 연합
  • 영국서 인간광우병 집단발병

    [런던연합] 영국 내 6개 지역에서 인간 광우병인 변종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이 집단 발병, 과학자들이 조사중이라고 선데이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6개 지역마다 최소 2명씩 사망자가 발생했고 전문가들은 감염자들간에 연계가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 해당지역 정육점들의 육류취급 실태와 환자들의 의료기록,식사습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6개 지역 중 하나인 햄프셔의 이스틀리에서 3번째희생자인 스티브 베이비(25)가 지난 12일 사망했으며 5개월전에 vCJD로 진단받았다고 신문은 말했다. 그에 앞서 이스틀리 지역에서 숨진 2명의 희생자에 대한예비조사가 올초 시작됐으나 희생자들간에 확실한 연계점이발견되지 않아 앞으로 수개월간 추가 역학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영국 보건부는 조사대상 지역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이스틀리 이외에 덜햄의 스톡튼 온 티스,글래스고의 체스터 르스트리트 지방 보건당국이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 초등학생 홍역 집단발병

    경기도 이천시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홍역이 집단 발병해 이 학교에 휴업령이 내려진 데 이어 인근 초등학교에서도 같은 환자가 발생,감염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이천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천초등학교 학생 2,700여명가운데 129명이 홍역에 감염돼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이에 따라 학교측은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수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보건당국은 이날 교실 등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였다. 학교 관계자는“지난달 13일 3학년 여학생 1명이 처음으로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뒤 지난 월요일부터 감염환자가 갑자기 증가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결핵’ 아직도 무시못할 전염병

    최근 평택의 한 초등학교에서 다시 결핵 집단발병 사태가 일어났다.흔히 결핵은 ‘잊혀진 병’쯤으로 인식되지만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에 실패하면 걷잡을 수 없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일본이 지난 98년 환자수가 다시늘어 비상사태를 선언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우리는 인구 10만명당 57.3명이결핵을 앓고 있고 결핵 사망률은 OECD국가중 1위의 후진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조기발견과 지속적인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결핵의 실태와 치료에 대해알아본다. [현황]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3분의1인 17억명이 결핵균에 감염됐고 매년 800만명의 환자가 생겨 1년에 약 300만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있다.한국은 감염자가 지난 65년 인구의 5.1%이던 것이 꾸준히 감소,지난 95년 1%까지 감소하였지만 비슷한 사회경제적 여건에 있는 대만,싱가포르,홍콩에 비해 약 2∼3배 높다. 지난 95년 전국 결핵실태조사 결과에선 100명에 한 명꼴로 활동성 폐결핵을앓는 것으로 나타났다.공무원 신체검사 결과로 추산하면 해마다 10만명중 202명이 새로 폐결핵에걸리고 있다.98년 10만명중 7.1명이 호흡기결핵으로 사망,전체 감염성질환 사망자의 54.6%를 차지해 결핵이 여전히 10대 사망요인에 들어있다. [감염 및 증상] 결핵에 감염된 환자가 기침,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기도를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감염된 후 피로하면 몸의 저항력이 떨어져 쉽게 발병할 수 있다.극도의 과로나 지속된 수면부족,당뇨병,과음,수술이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초기엔 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전신 권태감,미열,식은 땀,기침,가래,체중 감소,객혈 등의 증세가나타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때 입을 휴지로 가리고 객담은 1회용 객담용기에 받아 소각해야 한다. 사람이 자주 모이는 곳,밀폐된 공간 등 전염성이 강한 곳에서 조심해야 한다.집을 자주 환기시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게 좋다.환자가 쓰는 물건으로는 전염되지 않으므로 특별한 소독은 필요 없다. [치료] 최소한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중단없이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치료를 제대로 받으면 대부분 약 복용 2주일이 지나면전염성은 거의없어진다. 건강상태가 좋으면 평소 활동을 계속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도 피할 필요도 없다.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다. 특별히 가릴 음식도 없고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잘 먹으면 된다.조기 중단과 불규칙한 치료가 치료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다.임의로 투약을 중지하거나 바꾸면결핵균의 내성을 키워 복용하지 않는 것보다도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약제는 초기 치료에 사용되는 1차 약제와 1차약제 내성 및 부작용 때 쓰는 2차약제로 나눈다.처음 복용때는 1차 약제인 아이나,리팜핀,에캄부톨,피라지나마이드를 복용한다. [문제점] 국가의 지속적인 관리체계 확립과 결핵에 대한 인식개선이 중요하다.환자수가 감소한다는 이유로 보건소 등에서 전문인력을 줄이고 있지만 결핵이 언제 발병할지 모르는 속성을 지닌 만큼 철저한 대비가 시급하다.현재국가가 운영하는 결핵 관리 병원은 마산과 목포 등 두 곳뿐이며 각 보건소에1명 정도의 담당인원이 있지만 그나마도 다른 업무를 겸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핵은 신고에 따른 조기진단과 적절한 투약이 중요한데 보건소와는 달리 일반 병원에선 환자신고와 일관된 투약처방이 떨어지는 편이다.특히 결핵은 규칙적인 투약으로 완치가 가능한데도 환자들이 치료를 꺼리고 감추는 경향도 큰 문제점이다.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김희진 기술협력부장은 “결핵은 누구나 걸릴 수 있고 완치가 가능하다는 인식확산이 필요하다”며 “조기발견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끝까지 치료를 마칠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 환자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집중취재/ 남부지역 전염병 기승

    *지역별 발병 실태·현황.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부산에서는 세균성 이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장티푸스까지 발견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남제주군지역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이 도내 전역으로번지고 있다.게다가 성인들까지 감염돼 2차 감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있다.일부 학교에선 단체급식 중단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한때 제주와 부산 등지에서는 전염병 발생으로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을까우려됐으나 아직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당국은 밝히고 있다. □세균성 이질 제주도에서는 27일 현재 226명의 세균성 이질 감염자(환자 49명,보균자 177명)가 확인됐다.도는 국립보건원이 파견한 7명의 역학조사반원과 함께 세균성 이질 발생요인 추적조사에 나섰다. 초기에는 초·중학생들만 세균성 이질에 걸렸으나 성인에게까지 번지고 있다.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가검물 검사대상을 세균성이질 감염자가 발생한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부산시는 교회 수련회를 다녀온 뒤 설사증세를 보인 초등학생과 학부모,수학여행 다녀온 여대생 등 6,600여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28일 현재 136명이 세균성 이질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남 거창에서는 28일 현재 22명이 세균성 이질로 확인됐고 5명은 아직도입원중이다.특히 이중 7명은 2차 감염환자로 확인돼 이들이 살고 있는 고제·위천·가조면 지역에 대한 세균성 이질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장티푸스 부산시는 동구 초량동 부산컴퓨터과학고 학생 2명이 법정 전염병인 장티푸스로 확인됐고 10여명이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시는 학교측에 급식 중단과 단축수업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경북울주군 모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에서 장티푸스가 퍼져 확진환자 10명과 의증환자 24명이 치료를 받았다. □홍역·풍진 등 지난 3월말 울산시 동구에서 31명이 집단 발병한 홍역은 북구와 중·남구 등 울산시 전역으로 퍼져 지난 4월에는 84명으로 늘었고 이달에도 35명이 발병,현재 1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지역 여고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풍진이 2개교에서 새로 발견되는 등풍진 증상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도 교육청은 28일 “진해여상 학생 3명과마산 무학여고생 2명 등 5명을 비롯해 모두 18명의 학생이 풍진 증상을 보여 격리조치와 함께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풍진증상자는 163명이다. 경남 의령군 부림초등학교 등 2개 초등학교에선 접촉성 전염병인 수두환자 18명이 새롭게 발생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徐廷渙 부산시 보건위생과장 인터뷰. “세균성 이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2차,3차 감염을 막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부산시 서정환(徐廷渙·58) 보건 위생과장은 “세균성 이질과 같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은 개인 위생을 철처히 지키는 것이 최고의 방어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첫 발병한 세균성 이질 환자는 26일까지 132명이고 설사환자는 425명으로 늘어났다.이가운데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69명에 이른다. 이에따라 부산 서구 대신동 대신및 화랑초등학교등13곳에 대해 집단급식이중단됐다. 세균성 이질은 이질균(shigella)이 병원체이며 15세 이하와 60세이상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발병한다.제1종 법정 전염병으로 5세 미만의 유아들에게는 탈진과 순환기 장애 등으로 상당히 치명적이다는 것이 서과장의 설명이다. 서과장은 “이질이 환자및 보균자의 분변 또는 분변에 오염된 손,식품,물,개인물건,파리등이 감염원으로 ‘손에서 입으로(Hand to Mouth)’컨트롤이중요하다”고 강조, “다른 전염병도 거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과장은 지난 17일 대구 노곡동 기도원 집회에 참석한 초등학생으로 부터세균성 이질이 처음 발병한 것으로 보고받자 마자 전 보건소에 비상 방역근무 강화를 지시했다.이질은 지난 98년 905명,지난해 1,781명이 발병해 확산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 이질 양성자및 설사환자중 설사가 심한 학생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하고양성자중 음식관련 종사자에 대해 업무종사 금지 조치를 내렸다. 시는 이날까지 역학조사 대상자를 6.660명으로 늘려잡고 대부분의 대상자에대해 검사를 마쳤다. 보균자 1명이라도 놓치면 지금까지 실시한 방역이 허사가 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기 때문이다. 서과장은 “직원들이 정신없을 정도로 바쁘다”면서 “역학조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환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서과장은 “설사나 혈변이 있는 사람은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부산시 보건위생과(888-2857)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국립보건원 대책과 문제점, 못미더운 당국 신속대응체제. 국립보건원은 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을강화하는 등 전염병 취약환경을 집중관리한다. 또한 장마철 수해가 우려되는 침수예상지역에 대한 예방을 강화하고 각 시도교육청 등 관련기관들과 공조해 학교 등 단체급식을 하고 있는 곳에서의집단발병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질,콜레라 등 1군전염병은 집단 발병시 즉각 보고하도록 각 시도의보건소에 지시,신속히 대응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보건원은 지난 23일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보건위생과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대구와 부산에서 집단 발병한 이질 등과 같이 동일한 감염원에 의해 2개 이상의 광역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전염병에 대해 보건원과 광역자치단체간 협조체제를 신속히 가동,대처키로 했다. 그러나 보건원의 대책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이다. 지난해 일본뇌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을 때 각 병·의원과 보건소 등에 예방백신 접종 신청자가 몰려 백신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등 보건행정의 허점이드러나기도 했다. 보건원은 일본뇌염 모기가 발생되는 5,6월에 예방접종이 집중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홍역과 볼거리가 경남지역의 학교에서 처음 발생한 날은 지난 3월15일이었다.그러나 학교측은 홍역을 앓는 학생수가 200명 가까이 늘어난 지난 19일에야 보건당국과 도교육청에 보고했다.두 달이 넘는 늑장 보고였다. 학교측은 상당수의 학생들이 전염병에 걸려 치료받아온 사실을 알고도 쉬쉬해오다 피해를 가중시킨 것이다. 보건관계자들은 학교 등과 같은 집단시설에서 발생한 전염병은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염병의 종류를 불문하고 즉각 보건당국에 알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현재 증상이 가벼운 전염병에 대해서는 대체로 초기에 보고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유상덕기자. *전염병 발생원인과 대응책. 최근 영호남과 제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질,홍역 등의 전염병은 ‘남부 지역산(産)’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보건위생 관계자들은 겨울에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남부지역은 세균의 생육기간이 길어 전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한다. □이질 최근들어 미국 등 선진국형 이질로 바뀌었다.지난 98년부터 독성이강한 균주가 사라진 대신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설사,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증상을 일으키는 균으로 교체됐다.주로 노인,어린이 등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발생한다. 무증상 보균자가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을 씻지 않고 악수해도 옮겨질 만큼전염력이 강하다.함께 모여 먹고 자고 하는 단체생활중 보균자가 있으면 집단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생활화하고 생수나 끓인 식수를 마시면 예방할 수 있다. □홍역·볼거리·풍진 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 호흡기 질환이다. 어린이와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 감수성이 있는 사람은 100% 걸린다. 아기가 태어난 뒤 접종한 후 4∼6세때 재접종하면 전염되지 않는다. □말라리아·일본뇌염 말라리아는 지난 93년 휴전선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유행한 뒤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감염되면 몸이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높은 열로 고생한다. 특히 여름철 휴전선 인근지역 거주자나 임진강 수계 등으로 물놀이 등을 가는 사람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게 긴 옷을 입고 잠자기 전 모기향,모기장 등을 사용해 모기를 차단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모기에 물려 걸릴 경우 고열과 의식장애,심지어 생명도 앗아갈수 있으므로 어린이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레지오넬라 여름철 병원,호텔,백화점 등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이 주범이다.국내에서는 84년의료기관 중환자실에서 집단발생한 적이 있으며 최근 호주의 시드니 수족관을 관람한 관광객 58명이 집단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 냉각수에 서식하고 있으므로 사용하기에 앞서 염소등으로 소독하면 된다. □장티푸스 오염된 음식물로 감염된다.해마다 200∼400명이 발생하는 토착성 질환이다. 과거에는 여름철에 집단 발병했으나 요즘에는 개인 위생의식이 높아져 집단발병은 줄어들고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간이상수도나 지하수를 마실 때는 잔류 염소농도가 반드시 0.2∼0.4PPM을 유지하도록 하고 의심스러우면 끓여서 마셔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 [대한시론] 레지오넬라균, 그리고 바이러스

    요즘 호주에서는 레지오넬라병으로 3명이 죽고 53명이 치료중인데 최근 1주일동안 31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여 2명이 사망하자 전국에 경계령을내렸다고 한다.이 병에 걸린 상당수의 환자가 멜버른의 해양수족관을 방문한경험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수족관 냉각탑의 오염으로 레지오넬라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기초질환자,고령자,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 등 면역능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잘 걸리는 레지오넬라병은 폐렴과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치사율이 10∼20%나 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올들어 벌써 환자가 20여명 이상 발생한 레지오넬라병은 대표적인 수인성 질병으로 오염된 물의 에어로졸에 있는 세균을 흡입함으로써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레지오넬라균은 호수나 하천은 물론 심지어는정수처리된 수돗물에서도 생존한다.수돗물 속에 비록 적은 수로 존재하더라도 정수처리시스템이나 배급수계통,온수탱크,건물내 배관,냉각계통에서 증식하여 병원,호텔,체육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집단발병을일으켜왔다. 미국정부는 1년에 5만∼10만건 발생하는 위험성 때문에 레지오넬라균을 수돗물 기준에 넣어 국가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미국은 수돗물이 사람의 건강에 위해를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미생물을 꼽고 있다.발암물질의 경우는 성인이 하루에 2ℓ의 수돗물을 70년 동안 마셨을 때 100만명당 한 사람이 암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을 갖는 발암물질의 농도를 수돗물기준으로 정하였다. 그러나 미생물의 경우는 성인이 수돗물을 1년 동안 마셨을 때 1만명 중에한 명이 감염될 수 있는 확률로 법적 기준을 정하여 발암물질에 비해 훨씬강도 높은 규제를 하고 있다.미국에서는 정수처리과정에서 미생물을 제거해야 되는 기준을 설정해 놓고 있다.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원수 중에 있는 양에 따라 최소한 99.99%에서 99.9999%까지 제거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이렇게관리를 엄격히 하는 까닭은 단 하나의 바이러스만 섭취하더라도 감염될 수있기 때문이라고 미국 환경청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사망사건까지 일으킨 레지오넬라균이나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의기준에는 없다.전국적으로 식중독이나 세균성 이질같은 후진국형 수인성 질병이유행하는 나라에서 오히려 제도적으로 무방비상태에 놓여 있는 셈이다.더욱이 서울 수돗물에서는 매년 어린이들에게 유행하는 무균성 뇌수막염의 원인바이러스조차 검출되고 있는 현실은 국가관리상 큰 허점이 있음을 의미한다. 수돗물 바이러스가 문제가 되자 환경부는 1년동안 서울시의 가정 수돗물을단 2곳 조사하고 서울시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발표하였으며 올해에도 전국 40개 정수장을 1년동안 단 한번씩 조사해 전국적인 바이러스 오염도를 확인하겠다고 한다.환경부는 어떻게 1년에 단 한번 정수장과 가정집 한 군데에서조사한 결과로 1년 내내 그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판정할 수 있다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바이러스 조사를 했다는 생색내기 용역사업이 3년째 진행되고 있는 현실,서울시가 조사하여 환경부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가정집에 공급되기 전에 이미수돗물이 분변성 대장균에 오염되어 있음을 명시하였으면서도 책임은 물탱크관리를제대로 안한 개인 탓으로 돌리고 있는 현실, 수돗물이 분뇨에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연구용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이니 괜찮다고 당당하게 답변하는 환경부와 서울시의 관료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현실,이것이 바로 국민의 정부 환경정책의 우울한 실상이다. 바로 지금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무균성 뇌수막염이 어린이들에게 크게 유행하고 있다.국민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지키는 국민의 정부가 되기 위하여 김대중 대통령은 불신받는 수돗물과 같은 공공연한 비밀의실체를 국민들에게 올바로 알리고 솔직히 협조를 구하는 용기있는 정면승부의 길을 선택하여야 한다. ◆김상종 서울대교수·미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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