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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고객, 서비스 = 중국집 군만두… 시장질서 훼손·경쟁력 약화 원인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고객, 서비스 = 중국집 군만두… 시장질서 훼손·경쟁력 약화 원인

    사례1. 서울 강남의 A은행 PB센터에 근무하는 이모 팀장. 이 팀장은 최근 한 자산가 고객의 해외 송금 서비스를 처리했다. 유학 중인 자녀에게 1만 달러를 송금한 이 고객은 전신료(8000원)와 해외송금수수료(2만 5000원)를 납부해야 했다. 그런데 이 고객은 이 팀장에게 대뜸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 해외 송금 수수료를 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고객이 PB센터에 맡겨 놓은 현금 자산만 50억원이 넘었다. 초부유층 고객인 셈이다. 이 팀장은 “PB센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우대 혜택으로 대부분의 수수료가 면제되지만 가끔 수수료가 부과되는 경우엔 여지없이 수수료를 깎아 달라고 한다”며 “있는 사람들이 더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럴 땐 군말 없이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고 털어놨다. 사례2. 김모씨는 2013년 여름 B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휴대폰 문자메시지(SMS) 알림 서비스(이용요금 한 달 1000원)를 신청했다. 계좌의 입출금 정보나 적금 만기, 연체 등의 정보를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처음 몇 달은 김씨가 지정한 자동이체 계좌에서 서비스 이용 수수료가 꼬박꼬박 빠져나갔다. 그러다 계좌 잔고가 부족해 4개월 동안 수수료 연체가 발생했다. 이후 김씨 계좌에 목돈이 입금되자 은행은 그동안 연체된 수수료(4000원)를 곧바로 출금해 갔다. 이에 김씨는 A은행에 “허락 없이 수수료를 빼갔다”며 10여 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은행원들은 “우리나라 고객들은 은행 문턱만 들어서면 목소리가 커진다”고 하소연한다. 금융산업은 대표적인 서비스업이지만 ‘서비스=공짜’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워낙 만연해 있는 탓이다. 이로 인해 시장 질서가 훼손되고 산업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게 금융권 종사자들의 항변이다. “우리나라 고객들은 은행 서비스를 중국집 군만두(공짜)쯤으로 생각한다”는 자조 섞인 불만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양원근 금융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은 “예대마진(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차이)으로 손쉽게 은행들이 돈을 번다는 인식이 강해 고객들이 수수료 자체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정서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억원의 현금자산을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 맡기는 자산가 고객들조차 수수료는 지불하기 아까워하는 게 사실이다. 이런 모습이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지만 금융권에선 “이제는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주장한다. C은행 부행장은 “금융사는 서비스에 정당한 가격을 매기고, 고객은 서비스를 받은 만큼 제값(수수료)을 지불하는 시장경제 기본원칙을 금융시장 참여자(정부·금융사·고객) 모두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수수료 현실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금융 서비스에 제값을 지불하지 않는 관행이 자리잡은 배경은 복합적이다. 윤석헌 전 금융학회장은 “우리 금융산업이 수십년째 제자리인 것은 시장 참여자 모두 그동안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우선은 정부와 정치권의 무원칙이 가장 큰 문제다. 여론에 휘둘리거나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무분별하게 시장에 개입해 왔기 때문이다. 예컨대 2011년 미국 월가의 ‘금융권 탐욕 규탄 시위’ 직후 국내에서도 금융사들이 자동화기기(ATM) 등 각종 수수료를 줄줄이 인하했다. 들끓는 ‘민심’을 의식한 금융 당국과 정치권의 압박 탓이었다. 2006년 6900억원이었던 시중은행 수수료 수익은 2014년 5000억원으로 27.5% 급감했다. 취임 초였던 지난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가격 통제는 금융권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누르는 대표 사례”라며 ‘수수료 자율화’를 수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은행 중도상환 수수료에 대한 질타가 잇따르자 임 위원장은 “적정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가격 개입에 나서겠다는 의미였다. 지난해 두 차례(0.5% 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수익이 급감했던 시중은행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결국 1.5% 수준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최고 0.8% 포인트까지 끌어내렸다. 종종 ‘표심’(票心)을 의식해 은행을 압박하기도 한다. 2007년 경기 판교 3400가구 입주 예정자들은 단체로 중도금대출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처음에 완강히 버티던 시중은행 3곳은 ‘집단대출 입찰에서 제외하고 은행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에 결국 0.4~0.5% 포인트 금리를 깎아 줬다. 당시 입주 예정자 편에 서서 은행을 수 차례 항의 방문했던 지자체 의원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 금리를 깎아 준 것은 국내 최초”라고 자평하며 ‘지역민들의 이자 부담을 경감시켜 준 사례’로 의정 홍보에 적극 이용하기도 했다. 국내에 진출한 한 외국계 은행장은 “고객이 은행에서 돈을 빌려 쓰고 이자를 내는 것은 모두 정상적인 계약에 기초한 것인데 고객들이 은행과의 계약은 쉽게 파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계약보다는 ‘떼법’이 우위에 있는 국내 풍토를 꼬집은 것이다. ‘민원에 죽고 사는’ 은행들이 스스로 시장 원칙을 내준 책임도 크다. 금융감독원은 2002년부터 금융사별 민원 평가를 하고 있다. 금융사들은 매월 민원접수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이는 지점 경영평가(KPI)와 직원 승진, 성과급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은행의 경우 영업점 KPI(1000점 만점)에서 민원 항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20점)다. 민원 한 건이 발생할 때마다 1점이 감점된다. 금감원에 직접 접수되는 민원은 때에 따라 한 건에 5점 감점되기도 한다. D은행 직원은 “금감원 접수 민원으로 KPI 5점이 한 방에 감점되면 신규 카드 고객을 200명 넘게 유치한 실적이 없어지는 것과 맞먹는다”며 “악성 민원인(블랙컨슈머)이라도 일단 민원 접수를 못 하도록 ‘어거지’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금융 당국은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민원 평가 방식을 ‘소비자보호실태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비정상이 정상처럼 여겨지던 금융 시장에서 은행들이 이제 와 ‘비정상의 정상화’(수수료 현실화)를 외치고 있다. 위기감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역사상 최저 수준’인 1.5%까지 떨어지면서 은행들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이자수익 역시 급감해서다. 지난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1.98%)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줄어든 수익 벌충을 위해선 수수료 현실화가 시급한 과제인 셈이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이 고금리 과실을 누렸던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수수료를 금리에 반영해 사실상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었다”며 “최근엔 저금리 기조로 이자수익은 계속 줄어드는 데 반해 수수료를 이자에 얹을 수도 없어 진퇴양난”이라고 진단했다. 금융 환경도 크게 변했다. 과거 은행은 지급·결제·송금 등 금융 인프라망을 제공하는 ‘공공재 성격’이 강했다. 서비스도 그만큼 단순했다. 반면 최근엔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외환업무 등 상업은행의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세분화되고 다양해졌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금융산업이 발전하려면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적인데 현재와 같은 수익 구조로는 투자도 혁신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이 수수료 1000~2000원을 아까워하면 결국엔 서비스 질이 악화되고 고객이 그동안 당연시 여기던 혜택들이 축소된다”며 ‘악순환의 반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문만 열고 나가면 길거리에서 쉽게 눈에 띄던 은행 영업점(13개 은행 기준·2014년 6055개→2015년 5890개)이나 ATM(3만 9723개→3만 8254개)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도 ‘혜택 축소’인 셈이다. 금융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수수료를 현실화하는 일이 하루아침에 이뤄지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더이상 미뤄 두기도 힘들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장은 “은행이 주거래 고객에게 제공해 주고 있는 수수료 감면 혜택도 어떤 부분이 얼마나 면제되고 있는지 일일이 알려 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공짜로 이용하고 있는 수수료 혜택이 사실은 공짜가 아님을 인지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구조화 상품(ELS, ELF 등)이나 맞춤형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고객이 ‘이 정도 상품에는 지갑을 열어도 되겠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은행의 차별화 노력을 주문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는 “금융 당국이 금리와 수수료는 시장 자율에 맡기고 정부 개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장과 ‘약속한 범위’에서만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단독] 등기 전 월세 줬더니… 집단대출금 당장 갚으래요

    [단독] 등기 전 월세 줬더니… 집단대출금 당장 갚으래요

    채권자 ‘후순위’ 은행은 손해 안 보려면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 요구 직장인 A(36)씨는 서울 왕십리 뉴타운에 있는 아파트를 5억원에 분양받았다. A씨가 B은행에서 집단대출(중도금대출·잔금대출)로 빌린 돈은 3억 5000만원. 그런데 2년 전 완공된 아파트에 입주해 1년 정도 거주했던 A씨는 갑작스레 지방 발령이 났다. 이에 A씨는 아파트를 처분하는 대신 보증금 1억원을 받고 월세 세입자를 받았다. A씨는 이 1억원을 지방에서 거주할 전셋집 보증금으로 사용했다. 그런데 최근 B은행은 A씨에게 “보증금으로 1억원을 받았으니 그 돈만큼 대출금을 당장 상환하라”고 통보했다. 올 3월 말 기준 금융권 집단대출 잔액은 115조 5000억원이다. 사상 최대 수준이다. 최근 2~3년 사이 수도권에서 노후 주거지역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재개발 아파트를 집단대출로 장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런데 A씨의 사례처럼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덜컥 세입자를 뒀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A씨가 은행으로부터 대출금 중도상환을 요구받게 된 이유는 등기 때문이다. 박갑현 지우리얼티 대표는 “재개발 아파트를 담보인정비율(LTV) 70%까지 대출받아 분양받은 경우라면 등기가 완료된 후(은행의 근저당 설정이 마무리된 이후)에 세입자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완공에서 등기까지 최소 2~3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걸리기도 한다. 재개발 아파트 등기(대지권 포함)를 하려면 수십, 수백 개의 필지를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해서다. 이 와중에 알박기나 소송이 불거지면 등기가 지연된다. 이런 시차 때문에 ‘예기치 못한’ 대출금 중도상환 통보로 곤욕을 치르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은행에서 집단대출로 빌려주는 돈은 아파트를 담보로 한다. 그런데 등기가 없으면 근저당권 설정을 하지 못한다. A씨 역시 등기가 나오기 이전에 보증금 1억원의 세입자를 받았다. 이 세입자는 은행이 근저당권을 설정하기 이전에 이미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으며 1순위 채권자가 됐다. A씨가 돈을 갚지 못해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 4억원에 낙찰됐다고 치자. 이 경우 ‘선순위’인 세입자가 우선적으로 1억원을 받아 가고 은행은 3억원만 건질 수 있다. 5000만원은 손실이 된다. 이런 이유로 은행은 등기가 나오기 전에 세입자가 들어오면 보증금만큼 대출금을 회수한다. 물론 A씨처럼 대출 가능 한도를 꽉 채워 대출받은 경우에 해당되는 얘기다. 소액 임차인이라면 ‘선순위’ 여부와 상관없이 보증금을 최우선 변제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시행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선 보증금이 1억원 이하인 경우(서울 기준) 3400만원까지 은행보다 먼저 돌려받도록 하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전세 너무 올라서 집 산다”…화성시 봉담 등 수도권 매매로 발길

    “전세 너무 올라서 집 산다”…화성시 봉담 등 수도권 매매로 발길

    “전셋값이 너무 치솟아서 머리가 아픕니다.” 지난 28일 휴일을 맞아 서울 성북구에서 전셋집을 알아보던 40대 주부 김모씨는 오전부터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10곳이나 찾았지만 갖고 있는 돈으로 이사갈 수 있는 집을 찾지 못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2년마다 전셋값이 너무 많이 오르니까 이제 지친다”면서 “차라리 서울을 벗어나서 수도권에 집을 하나 사야할지 남편과 상의해야겠다”고 말했다. 30일 서울 시내에서 전셋값이 치솟자 세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미 전세가율은 70%를 가뿐히 넘기고 80%에 육박하고 있지만 물량은 없어서 전세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들어서다. 여기에 가계부채 대책, 금리인상, 집단대출규제 등의 움직임이 보이면서 최근 내집 마련의 시기를 앞당기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날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지역의 전셋값이 너무 비싸지면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서울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서 서울 강남까지 약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경기 화성시 봉담 등 서울과 인접한 곳을 알아보는 실수요자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시 봉담 지역도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해 전세에서 매매로 발길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새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봉담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 13일 홍보관을 오픈한 봉담 파라곤 등 이 지역의 아파트는 평당 700만원대로 인근 지역 시세보다 저렴한 신규 공급 아파트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동탄-봉담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봉담 IC와 2.6km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교통 인프라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오는 2020년에 제2외곽순환도로의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로 접근하기가 더욱 쉬워진다. 수인선 봉담역이 2017년에, 광교와 호매실을 연결하는 신분당선이 2020년에 각각 개통을 앞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해진다. 봉담 지역은 봉담 파라곤 외에도 봉담 와우지구, 봉담1택지지구를 비롯한 약 3만여세대가 밀집돼 있다. 국립축산연구소, 화성바이오밸리 등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의 다른 공인중개사는 “봉담 파라곤 단지 근처에 동화초, 동화중, 와우초, 와우중, 봉담고 등 학교가 가까워서 자녀 교육에도 문제가 없다”면서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의 생활 편의 시설도 가깝고 인근에 동화지구 내 공원 조성 계획과 100만㎥ 규모의 국립축산연구소 개발 계획 등으로 풍부한 녹지 공간도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브리핑] 가계대출 5조 3000억 늘어 올 최대치

    한국은행은 12일 4월 중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5조 3000억원 늘어난 654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가 규모는 지난해 4월(8조원)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증가폭은 올 들어 최대치다. 2010~2014년 평균 증가액인 1조 8000억원의 2.5배 수준이다. 이정헌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봄 이사철에 맞물린 데다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 지방 대출규제 시행후 신규분양에 쏠린 눈...

    지방 대출규제 시행후 신규분양에 쏠린 눈...

    이달 본격 시행되는 지방 대출규제로 인해 우수한 입지와 상품, 분양가 등의 경쟁력을 갖춘 대형건설사 분양 단지들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 대형건설사의 신규 분양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대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중소건설사의 분양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 규모가 줄어들거나 대출 이자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2일부터 지방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본격 시행돼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달부터 지방 재고아파트는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원리금 분할상환으로 변경된다”며 “신규 아파트 분양 시 대출받는 중도금과 잔금 등의 집단대출은 이번 규제에서 제외돼, 원리금 분할상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5월 지방 신규 분양 단지 중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이 선을 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464가구로 건설되며 전용면적 59㎡, 72㎡의 중소형 평형으로만 공급된다. 이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센텀권역에서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로, 센텀시티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하면서, 오봉산과 장산의 자연환경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 환경을 갖췄다. 사업지 북측으로 산업과 연구, 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208만㎡ 규모의 ‘제2센텀시티’가 조성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개통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재송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판상형 구조의 남향 위주 배치로 개방감과 일조량을 극대화 했으며, 단지 북측 경관녹지와 어우러지는 조경 특화와 100% 지하 주차장 설계도 적용한다. 모델하우스는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조성되며, 5월 오픈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가계 주요 대출금리 큰 폭 오름세

     가계가 주로 의존하는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다. 반면 예금금리는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의 대출금리가 전월보다 0.03% 포인트 올랐다. 특히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금리가 0.09% 포인트, 일반 신용대출금리가 0.13% 포인트씩 오르는 등 가계가 급할 때 빌려쓰는 대출의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아파트 분양을 받을 때 이주비, 중도금 등을 받는 집단대출금리도 0.05% 포인트가 올랐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2% 포인트 내려 대비를 이뤘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은 0.02% 포인트 내리는 등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가 0.02% 포인트 내렸다. 수신금리는 내리고 대출금리는 올라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가 2.18% 포인트로 전월보다 0.01% 포인트 확대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5월 지방 대출규제 시행전에... 주목 받는 분양단지

    5월 지방 대출규제 시행전에... 주목 받는 분양단지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12월14일에 나온 가운데, 지방은 오는 5월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시행된다. 이로 인해 지방 재고아파트는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원리금 분할상환으로 대출부담이 늘어나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재고아파트와 달리 신규 분양 아파트에 적용되는 집단대출(중도금, 잔금 대출)은 규제에서 제외됐지만,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대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어 중소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규모가 줄어들거나 대출이자가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단지가 수요자층에게 주목 받을 전망이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가 5월 중 지방에서 분양예정인 대형 건설사의 분양단지를 살펴보았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1291-1337에 짓는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을 분양한다. 총 464가구로 전용면적 59㎡, 72㎡의 중소형 평형으로만 공급된다. 센텀시티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또 단지 북쪽에 208만㎡ 규모의 제2 센텀시티 조성 사업이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개통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재송역은 걸어서 10분 걸린다. 오봉산, 장산 등이 가까워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대림컨소시엄은 군산 디오션시티 A1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가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6㎡, 총 854가구. 작년 디오션시티에 공급된 디오션시티 푸르지오에 이은 2차 공동주택이다. 어린이공원, 커뮤니티시설, 학교 등 기반 인프라도 갖춰질 예정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새만금 산업단지와 군산 국가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출퇴근이 쉽다. 한화건설은 충남 서산시 동문동 538-34에 짓는 서산 동문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59~84㎡, 총 471가구. 서산 도심권과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방도와 국도,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인근 지역 및 수도권 이동이 가능하다. 서산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등도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A-4블록에 짓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73~84㎡, 총 1,034가구. 인근에 문암생태공원과 무심천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청주IC와 서청주IC, KTX 오송역과 인접해 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팀 김수연 팀장은 “5월부터 시행될 지방 대출규제는 내집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에게 주택 구매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5월부터는 대형 건설사의 분양 단지중에서도 입지, 분양가 경쟁력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새달 전국 어디서나 주택 대출 땐 이자·원금 동시 상환

    지난 2월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새 주택담보대출 심사제도가 다음주(5월 2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소득심사는 강화되고 대출 후엔 이자와 원금을 동시에 갚아 나가야 하는 등 깐깐해진다. 뭐가 달라지는지 문답으로 짚어 봤다. →적용 대상은. -은행이 주택을 담보로 빌려주는 신규 가계·주택담보대출이 대상이다. 단 집단대출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2금융권 대출도 제외다. →이전에 받은 대출의 거치기간 연장이나 만기연장 시에도 적용되나. -대출금액을 늘리거나 거치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신규 대출로 친다. 단 기존 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중 2018년 말 이전에 동일 은행에서 동일 금액 이하로 대환하는 경우에는 1회에 한해 3년간 거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만기일시상환 대출도 만기 시 동일한 조건으로 연장할 수 있다. →원금 일부만 갚는 부분분할 상환은 불가능한가. -가능하다. 30년을 기준으로 본인의 대출 만기를 감안해 부분상환할 원금을 정할 수 있다. →스트레스금리(상승가능금리)라는 걸 적용한다던데 대출 금리가 오르나. -아니다. 스트레스금리는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 평가하려고 은행이 자체적으로 활용하는 금리일 뿐이다. →한도도 줄어드나. -대부분 아니다. 단 스트레스금리를 고려한 총부채상환비율(DTI)이 높게 나오는 사람은 고정금리 대출로 금리 유형을 변경하거나 스트레스 DTI가 80% 이내가 되도록 대출 규모를 일부 조정받을 수 있다. →소득금액증명원, 원천징수영수증 등이 없으면 대출을 못 받나. -객관적인 증빙 자료를 먼저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이런 자료가 없어도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등을 바탕으로 한 추정소득인 인정소득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추정한 신고소득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 →주택을 사는 경우 거치식이나 일시상환 대출을 받을 수 있나. -원칙적으로 비거치식 분할상환(거치기간 1년 이내)으로 대출받아야 한다. 단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거치식 분할상환 취급의 다양한 예외가 있다. →예외는 없나. -상속·채권 보전을 위한 경매참가 등 불가피한 채무인수, 자금수요 목적이 단기이거나 명확한 상환 계획이 있으면 예외로 인정받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또 늘어난 가계빚… 3월 대출 4조 9333억

    또 늘어난 가계빚… 3월 대출 4조 9333억

    지난 3월 한 달간 은행의 가계대출이 5조원 가까이 늘었다. 올 초부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수도권에서 실행됐지만 적용되지 않는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꾸준히 늘어서다. 이에 따라 금융통화위원 7명 중 4명이 마지막으로 금리 결정에 참여하는 19일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8일 내놓은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은행 가계대출이 4조 9333억원(정책 모기지론 포함) 늘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4조 4276억원으로 98.7%를 차지한다.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 2월(2조 8664억원)은 물론 2010~2014년 3월 평균(7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완화됐던 지난해 3월 증가세(4조 6254억원)와 비슷하다. 이정헌 시장총괄팀 차장은 “집단대출의 견조한 증가세에 봄 이사철 수요로 주택거래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월 5000가구에서 지난 3월 7100가구로 늘어났다. 올 들어 아파트 분양은 다소 주춤하지만 지난해 열풍 속에 이뤄진 아파트 분양에 따라 중도금 등이 포함된 집단대출은 앞으로도 2~3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은 19일 금통위를 열고 이달의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경제 상황이) 불확실할 때는 정책 여력을 아껴 둘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을 비교적 조심스럽게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불확실성이 클 때는 섣불리 통화정책을 쓰는 게 위험할 수 있다”며 “대외 여건이 안정적일 때 (통화정책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금리 인하라는 실탄을 비축해 두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연 1.5%)으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집단대출 규제 6개월간 7조 3000억 피해”

    불완전한 맞춤 정책으로 건설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아파트 집단대출 규제, 하도급 대금 직불제 확대 정책을 놓고 건설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정책 미스매칭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형 건설업체들은 정부가 공공공사 하도급 대금 직불제 확대 방안을 내놓자 연일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를 성토하고 있다. 하도급 대금 직불제는 공사 발주자가 임금과 공사·기계장비 대금을 원사업자가 아닌 하도급 업체에 직접 지급하는 제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공공공사 하도급 대금 직불제를 전체 공공공사의 47%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도급 대금 체불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대해 대형 건설업체 모임인 대한건설협회는 “건설 현장 당사자 중에 하도급 업자만 찬성하고 발주자, 원도급자, 근로자, 장비업자가 모두 반대하고 있다”면서 “전시행정,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공사대금을 받은 1차 하도급 업체가 2, 3차 하도급 업체에 공사비를 지불하지 않거나 기계장비업자, 근로자 임금을 체불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면서 “건설 현장 전반적인 관리 책임은 원도급자가 지고 있는 만큼 하도급 대금 직불제 확대는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일 시키는 사람(원도급자)과 돈 주는 사람(발주자)이 달라 공사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근로자와 기계장비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면 차라리 임금지급보증제를 도입하거나 기계대여지급보증제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근로자를 대표하는 전국건설노동조합도 체불이 발생하면 재정·관리 능력이 부족한 하도급 업체보다는 원도급 업체에 책임을 묻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하도급 대금 직불제를 반대하고 있다. 실제 건설 현장에서는 하도급 대금을 직접 받은 업체가 임금과 기계대금을 주지 않고 잠적해 공사가 중지되고 민원이 발생해 원도급자가 노무비와 기계대여금을 지급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도입된 아파트 집단대출 규제도 분양 현장 피해를 키우고 있다.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지만 금융권이 입지·분양성 등을 감안하지 않고 적용하는 바람에 대출을 거부당하거나 금리 인상을 요구받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협회 주장에 따르면 집단대출 규제 피해 규모는 지난달 31일 현재 7조 3000억원(4만 7000가구)에 이른다. 아파트 분양률이 100%인 사업장에서도 대출을 약속했던 제1금융권이 집단대출을 거부하거나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바람에 지방은행이나 제2금융권 대출이 증가하고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또 이미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현금 보상을 요구하는 민원이 발생하는 등 당초 기대와 다른 정책 미스매칭 부작용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건설사 아파트 집단대출 규제…주택협회 “7조 3000억 피해”

    지난해 10월 이후 집단대출 규제로 아파트 건설 사업장에서 대출을 거부당하거나 금리인상을 요구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협회는 회원사(65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단대출 규제 피해 규모가 지난달 31일 현재 7조 3000억원(4만 7000가구)에 이른다고 11일 주장했다. 협회는 이미 아파트를 분양한 사업장에서 1차 중도금을 낼 시기가 다가왔음에도 집단대출을 거부당하거나 보류된 사업장이 11곳(2조 1734억원)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약속했던 시중은행들이 중도금 대출을 거부하거나 분양률을 조건부로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전협약에도 불구하고 대출액을 줄인 사업장도 6곳(1조 1098억원)으로 조사됐고, 금리를 인상(0.5% 포인트~1% 포인트)한 사업장도 25곳(4조 460억원)이나 됐다.
  • 주택 집단대출 규제 강화…중도금 무이자 혜택 아파트 주목

    주택 집단대출 규제 강화…중도금 무이자 혜택 아파트 주목

    최근 주택에 대한 집단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도금 무이자 등 혜택을 내건 아파트 분양이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작년 10월부터 중도금 대출 규제 여파에 사업 자체를 연기되는 사례도 줄을 잇고 있다. 금융당국은 강화된 가계대출 방안에서 집단대출은 예외라고 하지만 분양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과는 ‘온도 차이’가 존재한다. 대출을 담당하고 있는 시중 은행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보수적으로 심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도 새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신청하는 단지에 건설사 부담이 큰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하는 신규 아파트는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권의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로 대출 금리 인상이 우려되면서, 대출 이자에 대한 걱정이 없는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에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연제구 연산2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 더샵’은 합리적인 분양가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3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연산 더샵’의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8,000명이 방문한 데 이어, 주말까지 4일간 총 30,0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룬바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춘 브랜드 새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한 점이 알려지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출 이자 부담이 없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1990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11개 동, 총 1,071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5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999만원 수준이다.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하며, 모델하우스는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조성돼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뉴스 분석] 아파트 중도금 대출 갈등

    [뉴스 분석] 아파트 중도금 대출 갈등

    건설사, 분양시장 꺾이자 ‘불만’ 은행권 “업계 불완전 판매 탓” 금융당국은 규제없다 ‘펄쩍’ “은행이 기존대로 되돌려 주세요.” 최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주택금융 동향 관련 현장 간담회’에서 나온 건설업계의 요구사항이다. 아파트 중도금대출(집단대출) 고금리를 자제하고 주택담보대출 비거치식·원리금 분할상환을 종전처럼 일정 기간 뒤에 한꺼번에 갚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은행권,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금융 당국이 집단대출을 규제해 주택분양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건설업계의 불만이 거세지자 마련된 자리다. 은행권은 분양시장이 한풀 꺾이자 건설업계가 ‘떼법’을 쓰고 있다고 주장한다. 23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지난해 10월 이후 은행이 집단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집단대출 한도가 축소되거나 금리가 올라가 분양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한국주택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집단대출이 거부 또는 보류된 사업장이 전국에 총 30곳, 3만 3970가구라고 집계했다. 대출금액으로는 약 5조 2200억원이다. 실제 금융 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중은행에 집단대출 건전성 관리를 주문했다. 지난해 집단대출 급증세가 가계부채 불안감을 키운다는 판단 때문이다. 집단대출 금리는 지난해 10월 이전 2.5~2.8%에서 현재 3.3~3.5%로 올랐다. 은행들이 분양시장 호황기에 앞다퉈 집단대출에 적용하던 우대금리(0.2~0.3% 포인트 할인)를 자제하고 있어서다.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도 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집단대출에 대한 규제는 하지 않고 있다며 펄쩍 뛴다. 올해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거치기간 없이 곧바로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도록 유도했지만 집단대출은 ‘예외’로 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A은행 고위 임원은 “건설업계의 피해액 집계는 (집단대출 은행 선정) 입찰 제안을 거절한 사례도 포함돼 있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집단대출 증가세가 꺾인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4분기 집단대출 순증액은 5조 7000억원이다. 올해 2월 말까지는 2조 5000억원에 그쳤다. 은행들은 건설업계의 ‘불완전 판매’가 집단대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박한다. 일부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특정 금리(예, 집단대출 금리 연 2.6% 등)를 계약자에게 안내했다. 이는 불완전 판매에 해당된다. 은행은 분양실적이 저조(계약률 60% 이하)하거나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당초 건설사에 제안한 금리를 올릴 수 있다. B은행의 한 심사역은 “건설사들이 분양계약자들에게 확정금리인 것처럼 낮은 금리를 안내했다가 집단대출이 실행되는 시점에 금리가 올라가면 일부 계약자들이 크게 반발한다”고 전했다. 집단대출 금리를 깎아달라고 요구하는 건설사들의 속사정도 여기에 있다. 이런 ‘떼쓰기’에 종종 굴복하는 은행들의 잘못도 있다. 2007년 경기 판교신도시 3400가구 입주 예정자들은 단체로 중도금대출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에 결국 3개 시중은행이 0.4~0.5% 포인트 금리를 깎아주는 일이 있었다. “대출 심사 강화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었다”며 주택담보대출 방식을 예전으로 되돌려 놓으라는 건설업계의 최근 주장도 맥을 같이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는 “가계부채 관리와 경기 부양 사이에서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못하는 것도 집단대출 갈등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2월 은행권 대출 3조원 증가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3조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늘었다. 지난해 2월(3조 7000억원)보다는 줄어들었지만 2010~2014년 평균(9000억원)을 훨씬 웃돈다. 지난 1월 증가분(2조 1000억원)보다도 많다.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으로 지난해 2월(8500건)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아파트 분양 호조로 집단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 아파트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도금 등 집단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이 2조 7000억원이다. 지난 1월 증가분과 같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건설업계 “아파트 집단대출 과도한 규제 과도”

    건설업계 “아파트 집단대출 과도한 규제 과도”

     건설업계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만큼 아파트 집단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를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일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주택담보대출 및 집단대출 연체율은 계속 감소 추세로 건전해 집단대출로 인한 가계대출 부실화 시각은 지나친 우려이고 일반가계 신용대출의 연체율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가계부채 수준은 건전성과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려되는 주택담보대출은 제2금융권에서 은행권 위주로 전환·증가해 가계부담이 경감됐다. 상환 능력이 양호한 소득 4∼5분위 가구가 가계부채 70%를 보유하고 있어 심각한 가계부채 부실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건설협회는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집단대출이 늘어난 것은 수요 및 공급 집중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이미 예견됐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적 침체에서 벗어나 주택시장이 회복되면서 주택시장 정상화, 저금리 및 전·월세난 지속에 따른 주택매입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늘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협회는 “가계부채 문제는 경제 전반의 정책 문제로서 내수경기 활성화 및 고용창출·가계소득 증가 등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으로 해소돼야 할 사항”이라며 “이를 위해 내수 경기를 지탱하는 ‘주택시장 정상화’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는 “단순 ‘총액’이 아닌 부실 심화 우려가 큰 사업자금,생계비 등 가계운용자금 등의 주택 구입 목적 외의 대출 부실화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금융규제 유지 시 주택구매심리 위축은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매매수요의 대기수요 잔류에 따른 신규 분양 침체,전·월세난 심화의 결과를 가져오므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지나친 금융규제는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00조 넘어선 가계빚

    1200조 넘어선 가계빚

    가계빚이 1년 사이에 122조원가량 늘어나 12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에만 41조원이 늘었다. 분기별 연간 증가액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이 24일 내놓은 ‘2015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가계신용은 1207조원이다. 지난해 9월 말(1165조 9000억원)에 비해 41조 1000억원(3.6%) 늘어났다. 1년 전(1085조 3000억원)보다는 121조 7000억원(11.2%)이나 많다. 지난해 경제성장률(2.6%)의 4.3배에 달하는 증가율이다. 가계신용은 금융권의 가계대출에다 신용카드 사용액 등 판매신용을 더한 금액으로 가계빚 규모를 보여 주는 지표다. 가계빚 급증은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이 79조 7000억원으로 증가액의 65.5%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은 “주택시장 정상화, 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수요 확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가계 부채가 많이 늘었다”며 “올해는 ‘빚은 상환 능력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안착 등으로 증가율은 낮아지고 분할상환 중심의 구조 개선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문제는 집단대출이다. 지난 1월은 분양 비수기임에도 은행권의 집단대출 승인 금액이 6조 3000억원이다. 집단대출은 아파트를 분양할 때 시공사의 보증으로 계약자에 대한 개별심사 없이 중도금, 잔금, 이주비 등을 빌려주는 대출 상품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에서 집단대출 증가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분기 29.6%에서 올 1월 40.4%까지 올랐다. 가계빚이 늘어나면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 부담에 치여 지갑을 닫게 된다. 실제 통계청과 한은, 금융감독원의 ‘2015년 가계금융·복지 조사’에 따르면 가계는 가처분소득의 25%를 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쓰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계부채가 계속 커지면 소비 여력이 줄고 경기 침체, 일자리 감소 등의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계부채를 늘리는 부동산 정책으로 내수를 부양하기보다는 수출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아파트 공급과잉 가능성 희박…유연한 주택금융정책 필요”

    아파트 공급 대란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유연한 주택금융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주택시장 긴급진단’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아파트 공급 과잉에 따른 집값 급락과 주택시장 장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또 주택금융정책을 유연하게 펼쳐야 주택시장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희순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분양 물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연말부터 미분양 아파트 증가 현상이 나타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2008년 이후 공급 누적물량, 분양물량 대비 미분양 발생 수준 등을 분석할 때 공급 과잉에 따른 본격적인 조정 국면으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입주대란→가격폭락→장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그 이유로 지난해 공급 물량은 과거 공급 부족분을 고려할 때 시장수용이 가능한 수준이고 2017~18년 입주물량 증가가 과거 공급 부족분 이내라는 점을 들었다. 또 높은 전세가율에 따른 매매전환 등 일정 수요 유지, 최근 미분양 증가는 분양물량 증가에 따른 자연발생적 수준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택지부족(2016년 택지공급 전국 85.1% 감소)에 따른 공급 제약과 착공률에 따른 업계 자체 조정, 금융권의 집단대출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보증 심사강화 등으로 공급 과잉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주택 공급 과잉 논란이 확대되고 주택금융 규제가 실시되면서 주택시장 불안심리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은 주택금융정책이라며 집단대출 지속 공급, LTV·DTI 규제 완화 연장, 지나친 가산금리 인상 자제 유도, 신중한 기준금리 인상 타이밍 설정 등으로 주택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중도금 내느라…1월 가계대출 2조 2000억 늘어 사상최대

    중도금 내느라…1월 가계대출 2조 2000억 늘어 사상최대

    투자처 못 찾은 대기성 자금은 MMF로 16조 8000억 몰려 기준금리 1.5% 동결 전망 우세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머니마켓펀드(MMF)에 몰린 돈은 7년 만에 가장 많다. 12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빚, 불안정한 금융시장 등으로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5일 한은이 내놓은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 2000억원 늘어났다. 통상 1월이면 계절적 비수기로 주택 거래가 둔화돼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든다. 그래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1월에 가계대출이 늘어난 해는 부동산 관련 규제가 완화된 이후인 2015년과 올해뿐이다. 지난해 1월에는 가계대출이 1조 4000억원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이 2조 8000억원 늘어나 증가세를 주도했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 호조로 집단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분양이 발생하면 집단대출 형태로 2~3년에 걸쳐 중도금 대출 등이 발생한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지난해 12월 “일정 시차를 두고 중도금이 지급될 때마다 분양을 받은 사람의 가계대출로 인식되므로 분양물량 급증은 앞으로 수년간 가계부채의 지속적인 증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은 대표적인 단기 상품인 MMF에 16조 8000억원이 몰렸다. 2009년 1월 18조 5000억원이 늘어난 이후 최대 증가 규모다. 자금 규모가 커 0.1% 포인트의 금리 차이에도 민감한 법인 자금은 16조 9000억원이나 몰렸다. 이에 따라 16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에서 동결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관련 전문가 100명에게 금리 전망을 물은 결과 99%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금융시장은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올 것인지의 여부,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분양 위축에 ‘중도금 무이자 단지’ 속속 등장

    분양 위축에 ‘중도금 무이자 단지’ 속속 등장

    무이자만큼 분양가 상승 가능성건설 불황 때 시행정책 염두 둬야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와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직선거리로 1㎞ 정도 떨어져 있다. 가격도 비슷해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의 84㎡ 최저가는 12억 4600만원, 같은 평형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12억 7700만원이었다. 청약 결과는 달랐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의 일반 분양 110가구에는 1순위자 6191명이 몰려 평균 56.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3㎡당 3851만원이던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의 완판 실적은 근처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의 계기가 됐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가 완판된 것과 다르게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1.13대1이었고, 분양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잔여 물량이 남았다. 두 단지의 분양 실적 차이를 가른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큰 차이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있었다고 분석된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의 경우 지난해 서울 서초구 분양 단지 중 유일하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됐다.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하지 않은 단지와 비교하면, 약 2500만원 정도의 가격 격차가 생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발표하며,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집단대출 금리가 2.86%로 전달(2.77%)보다 0.09%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전 석 달(8~10월) 동안 각각 -0.18% 포인트, -0.03% 포인트, -0.07% 포인트씩 전달보다 하락하던 금리가 오름세로 전환한 셈이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아파트 집단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을 검사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31일 “최근 금융권에서 집단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며, 대출이자가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3%대 금리도 관측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중도금 대출이 주로 일시상환 방식에 변동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약자들이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을 직격으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집단대출 금리 전망에 불확실성이 더해질수록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적용받는 아파트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계산해 보면 수백만~수천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현대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운정’은 지난해 운정신도시 분양 단지 중 유일하게 전용면적 70㎡대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적용했다. 이 아파트의 72㎡(20층 이상) 분양가는 3억 2500만원, 중도금은 60%(3220만원)를 6차례에 나눠서 내는 조건이다. 첫 중도금을 납부해야 하는 2016년 5월부터 입주시기인 2018년 7월까지 약 27개월 동안 연금리 3.00%로 대출을 받는다고 계산하면,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따라 약 8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주택 분양 경기가 올해 초 급격하게 위축되며 자취를 감췄던 중도금 무이자 혜택 아파트들이 재등장하고 있다. 소형 평수까지 일괄적으로 무이자 혜택을 주는 곳도 있다. 교통, 주변 상업지구 조성 여부 등과 함게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또 주변에 입지 조건이 비슷한 단지와 분양가를 비교해야 하는데, 중도금 무이자로 인한 계약자의 이익분을 웃돌 만큼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분양권을 매매하는 경우가 아닌 실거주 가구일 경우에 혜택이 고스란히 실현되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란 게 건설 경기가 호황일 때보다 불황일 때 시행되는 정책이란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 2-1블록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평택 2차’는 전용 64~101㎡, 총 1443세대 전체 가구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6개동으로 주변에 지하철 1호선 지제역, 평택역이 있다. 내년에 평택~수서 간 KTX 평택지제역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 수서역까지 20분 걸린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Ab3블록에 분양 중인 ‘김포 한강 아이파크’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걸었다. 전용 75~84㎡, 총 1230가구 전부를 대상으로 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14개동으로 한강신도시 안에 조성 중인 구래동 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 대방건설이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분양 중인 ‘송산 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는 송산신도시 안에서 최초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는 단지다. 전용 84㎡, 총 731가구 규모다. 지하 1층~지상 25층, 12개동으로 2017년 완공 예정인 송산교를 통해 안산시와 연결된다. GS건설도 29일 모델하우스를 연 ‘천안시티자이’ 69~84㎡, 총 1646가구 중 일반분양에 해당하는 1624가구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 아파트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에 들어선다. 미분양이 나면 계약조건을 중도금 무이자로 바꿔 사실상 분양가 인하 효과를 내기도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산 산단 마주하다! 직주근접아파트 양우내안애 분양마감 채비 서둘러!

    서산 산단 마주하다! 직주근접아파트 양우내안애 분양마감 채비 서둘러!

    여유로운 삶이 현대인들에게 중시되며 여가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퇴근 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자기개발 시간의 소중함이 부각되면서 직장에서 보다 가까운 곳에 주거 공간을 얻기 위한 노력도 커졌다. 이로 인해 ‘직주근접’은 분양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키워드가 됐다. 직주근접 아파트의 경우 직장에서 집의 거리와 통근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 경향이 뚜렷하다. 이처럼 수요가 충분하다 보니 직주근접 아파트는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주거 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이에 투자자들도 산단 종사자 등 배후수요가 풍부해 환금성이 뛰어난 직주근접 아파트를 눈 여겨 본다. 충남 서산시에 입성한 ‘서산 양우내안愛 퍼스트힐’은 직주근접으로 산단 및 서산테크노밸리 직장인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차량으로 10분대 거리로 출퇴근이 편리하며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대산산업단지, 서산테크노밸리, 서산일반산업단지로 향하는 관문에 위치해 견본주택 개관 당시에도 직장인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이 같은 호응 속에서 현재 마감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양우건설이 서산시 읍내동 일원에 공급한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실수요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중소형아파트로서 59㎡, 72㎡, 84㎡, 지상 19층~23층 15개동으로 구성된 943세대 대단지로 들어선다. 이 아파트의 입지는 부춘산 자락에 위치해 힐링 프리미엄을 품고 있는데다 서산도심에 자리해 도심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우수한 교통 환경을 지녀 29번, 32번 국도와 649번 지방도를 통해 대산항, 태안, 당진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직주근접과 더불어 학주근접도 눈길을 사로 잡았다. 단지에서 학돌초, 부춘중이 도보 10분내에 위치해 가까우며 단지 내 어린이집이 마련돼 있다. 대단지아파트의 장점인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양우앞마당 광장과 커뮤니티 센터는 선큰을 에워싸고 휘트니스센터와 작은도서관, 독서실, 안쪽으로 골프연습장, GX룸, 주민회의실이 구성된다. 이 밖에도 실버라운지, 어린이집 등 풍부한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차별화된 시설로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서나 가능했었던 게스트하우스 공간에 이목이 쏠린다. 양우건설 관계자는 “게스트하우스는 943세대 규모 대단지아파트 만의 메리트”라면서 “가족, 친구, 친지의 방문 등 각종 행사 및 손님맞이에 유용한 시설로 사랑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우건설만의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4Bay(방 셋과 거실 전면 배치) 신평면설계’로 4계절 채광과 통풍, 탁트인 개방감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수납공간이 강화된 신평면으로 발코니 확장시 최신 트렌드 주방 팬트리 및 아일랜드 주방, 침실 붙박이장, 주방 냉장고장, 김치냉장고장, 드레스룸, 파우더장을 제공해 품격 높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올해부터는 가계부채종합대책 시행으로 인해 아파트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와 원금을 함께 분할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개인 담보대출을 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신규분양을 받는 집단대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올해에도 신규 분양시장에서 훈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전국 주택 매매가가 3.5%, 전세가는 4.5%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중인 서산 양우내안애는 재작년에 분양한 아파트와 같은 수준의 합리적인 분양가가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견본주택은 충남 서산시 석남동 111-2번지에 위치해 있다. 분양 문의 : 1670-177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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