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집권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그림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보행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국군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자동차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475
  • 김건희 “가세연, 기생충” 비판에…김세의 “개인 보고 싸우지 않는다”

    김건희 “가세연, 기생충” 비판에…김세의 “개인 보고 싸우지 않는다”

    김세의 “좌파 집권 막기위해 싸울 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우호적으로 방송을 해왔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부인 김건희씨에게 예상치 못한 비판을 받아 관심을 끌었다.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가 김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씨의 전화 통화내용 이른바 ‘7시간 통화’를 방송에서 다룰 때에도 가세연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언급했다. 김씨는 이씨와 대화중에 ‘서울의 소리’의 편파성을 지적하며 “좀 더 공신력 있어야 되고, 그러려면 어느 한 편의 팡파르가 돼서는 안된다”며 “가세연, 기생충 같은…”라고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가세연이 그동안 윤석열 후보에게 매우 우호적인 방송을 해왔던 것을 고려할때 의외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17일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씨 통화에 대한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가세연은 좌파가 또다시 권력을 잡는 것을 막기 위해 싸울 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 개인을 보고 싸우지 않는다. 이념을 위해 싸워왔고 앞으로도 싸우겠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3월 9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있다”며 “모두 다 좌파가 권력을 다시 잡지 못하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끝까지 당당히 싸우자”고 윤 후보 측에 힘을 실었다.강용석 “MBC는 왜 기생충이라고 말을 못하느냐” 강용석 변호사도 김씨의 발언 방송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옮기며 “MBC는 왜 기생충이라고 말을 못하느냐”고 했다. 또 “김건희씨가 이명수와 7시간 45분이나 통화한 이유를 다들 궁금해 했는데 MBC 스트레이트를 보니 알 것 같다”며 “(김건희씨는) 이명수가 녹음하는걸 어느 순간부터는 분명히 알았고 자신에 대해 충분히 해명하기 위해 장시간 통화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7시간 45분중 고르고 고른 내용 10여분이 저거라면 나머지는 들어 볼 필요도 없는 것”이라며 “이쯤되면 이명수가 김건희씨에게 포섭돼 역공작을 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밝혔다.野 “국민께 심려 송구…이재명 ‘형수욕설’도 방영돼야” 국민의힘은 김씨와 이씨의 통화내용 관련, “‘불법 녹취’ 사적 대화지만 국민께 심려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MBC 보도 후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전화 녹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적 대화이지만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석대변인은 “우선 방송 내용이 지극히 사적인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MBC는 공익적 목적에 부합한다고 주장하면서 불법으로 녹취된 파일을 방영했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반론권을 보장하겠다며 문자와 전화를 걸어 통화를 유도한 것, 또 방송 내용을 알려주지 않은 것 등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반론권이 보장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도 공정성의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발언’도 같은 수준으로 방영돼야 한다”라고도 했다.
  • “굶어죽지 않으려 신장에 아동매매까지”…아프간 난민촌의 혹독한 겨울

    “굶어죽지 않으려 신장에 아동매매까지”…아프간 난민촌의 혹독한 겨울

    아프가니스탄 내 난민들이 심각한 경제난에 몰려 신장 등 장기매매에 아이들까지 내다 팔고 있다고 현지 톨로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북부 발흐주 주도 마자르-이-샤리프 등의 난민캠프에 사는 난민들은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난민들은 수년간 계속됐던 탈레반과 전 정부군 사이에서 벌어졌던 내전을 피해 발흐주, 파르야브주, 주즈잔주 등의 고향을 떠난 주민들로 난민 캠프에 체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한 뒤 각종 사회시스템이 멈춰서고 국제 원조가 끊기면서 아프간 경제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이러한 상황에서 혹독한 겨울이 닥치면서 다른 아프간 주민들처럼 난민들도 상당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며 굶어죽을 위기에 처한 상태다. 한 난민은 “어려움이 산더미다. 그런데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우리는 깊은 곤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난민들의 각 가정에는 자녀가 2~7명 정도 있는데, 아이들이 굶어 죽지 않도록 먹여 살리기 위해 부모들은 무슨 수라도 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내몰렸다. 이에 신장 한쪽을 파는 어머니부터 아이를 내다 파는 부모들까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10만~15만 아프가니(약 113만~170만원), 신장은 15만~22만 아프가니(약 170만~250만원)에 거래된다고 톨로뉴스는 전했다. 현지 구호기관은 난민 가족들에게 음식과 현금을 나눠주며 신장 또는 아동 매매를 중단하라고 설득하고 있다.난민 여성 딜바르는 톨로뉴스에 “딸이 아파서 병원에 데려갔지만 의사들이 치료가 어렵다고 한다”면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신장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딜바르의 가족도 구호기관이 설득한 끝에 아이들과 신장을 팔지 않기로 하고 긴급지원을 받았다. 구호기관 책임자인 모하마드 사디크 하시미는 “이미 신장을 팔았거나 팔려고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있고, 아이들을 파는 가족도 봤다”면서 전국의 난민을 돕는 데 기업인 등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아프간 인구 4000만명 중 2400만명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파티 게이트’에 벼랑끝 英총리… 보수당도 “퇴진해야”

    ‘파티 게이트’에 벼랑끝 英총리… 보수당도 “퇴진해야”

    이른바 ‘파티 게이트’로 인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집권 보수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야당은 물론 보수당 내에서도 존슨 총리가 퇴진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주말판 옵서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움이 지난 12~14일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보수당 지지율은 31%로 노동당(41%)에 비해 10% 포인트 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노동당에 가장 크게 뒤처진 보수당 지지율이다. 응답자의 78%는 ‘총리실 직원들이 봉쇄 규정을 어겼다’고 응답했으며, 76%는 ‘총리가 규정을 어겼다’고 답했다. 파티 게이트에 대해 경찰 조사가 필요하다는 비율도 67%에 이렀다. 보수당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벌인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53%가 ‘총리가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웹사이트 운영자인 폴 굿맨 전 보수당 하원의원은 “총리에게 굴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로 강력한 봉쇄 조치가 실시 중이던 2020년 5월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정원에서 직원 40여명과 함께 술파티를 연 사실이 드러나 정치 생명 최대 위기를 맞았다. 존슨 총리는 지난 12일 하원에 출석해 사과했지만, 영국 더 미러가 총리실의 와인 파티는 매주 금요일마다 열렸고, 존슨 총리가 직접 와인셀러(저장고)를 구매했다고 보도하는 등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전날에도 총리실에서 직원들의 환송 파티가 열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노동당 등 야당들이 존슨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가운데 보수당 내부에서도 퇴진을 요구하는 기류가 거세지고 있다. 팀 로턴 보수당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유감스럽게도 존슨을 지지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총리 불신임 투표가 상정되려면 의원 54명이 지도부 경선 주관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 의장에게 요구 서한을 보내야 한다. 옵서버는 “보수당 의원들이 몇 주 안에 존슨 총리를 퇴진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 李 “통일부를 남북협력부로”… 尹 “北미사일이 대선에 영향”

    李 “통일부를 남북협력부로”… 尹 “北미사일이 대선에 영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일각에서 통일부 명칭에 대해서도 고민이 이뤄지고 있다”며 “남북협력부, 평화협력부 등으로 이름을 정해서 단기 목표에 충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통일에 이르는 현실적이고 실효적인 길이겠다는 논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아직 (명칭 변경을) 하겠다는 건 아니다. 그런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헌법 전문에도 있는 ‘통일’을 정부부처 명칭에서 없앨 경우 정부가 통일을 포기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그동안 통일부는 보수 정부 집권기마다 폐지 또는 개명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이명박 정권 초기에는 폐지론이, 박근혜 인수위 내부에서는 남북관계부로 개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지난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선된 직후 통일부 폐지를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통일부를 개편·폐지하는 것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해 왔다.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속초조양감리교회를 방문한 후 기자들에게 “통일과 관련해서 사실상의 통일이라는 개념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더라는 말”이라며 “유연하게 접근하자고 말씀드린 것이고 제가 그렇게 하겠다는 건 아니어서 과하게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14일 경남 창원에서 ‘경남 선대위’ 출범식을 마친 뒤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에 대해 “도발한 게 어제오늘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의심이 간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야당 대선후보가 공개적으로 ‘북풍’(北風)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해서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한 바 있다. 윤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짧은 글을 남기며 현 정부의 국방백서에서 빠진 ‘주적’이란 표현도 썼다.  
  • 서울 40만호 공급·산업은행 부산 이전… 윤석열 연일 ‘파격 공약’

    서울 40만호 공급·산업은행 부산 이전… 윤석열 연일 ‘파격 공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주말 동안 서울 신규 주택 40만호 공급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메가톤급 지역 공약을 연이어 쏟아내며 문재인 정부 정책 정면 비판에 나섰다. 윤 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수도권 교통과 코로나19 방역패스 공약’을 발표했다. 1000만 서울 시민 맞춤형 공약으로 대선의 주요 격전지인 서울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집권 시 5년 임기 내 서울 신규 주택 40만호 공급 ▲역세권 첫 집 10만호 마련 ▲수도권 도심 철도·고속도로 지하화 ▲대화 없는 실내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윤 후보는 ‘다시 짓는 서울’ 공약으로 용도 지역 변경과 용적률 상향 등 ‘쌍끌이 규제 완화’로 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30년 이상 공동주택의 정밀안전 진단 면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과도 기부채납 방지 등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임기 내 서울에 4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신혼부부·무주택 서민을 위한 ‘역세권 첫 집’은 민간 재건축 용적률을 현행 300%에서 500%로 조정하는 방안으로 총 10만호를 공공분양하겠다고 했다. 교통 공약은 경부선·경인선·경원선 지하화와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구간 지하화, 신분당선 서울 서북부까지 연장 등이 골자다. 윤 후보 측은 도심 철도 지하화에 총소요 사업비로 23조 8550억원가량을 추산했다. 윤 후보는 “철도와 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 지상에 유휴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이곳에 주거, 상업, 문화 생태공간을 배치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독서실·영화관·공연장·PC방·종교시설 등에 대한 방역패스 폐지도 약속했다. 그는 “조용히 책 보고 물건을 사는 곳까지 방역패스를 한다”면서 “특히 학원은 학교와 차이가 있을 수 없다. 과학적인 방역은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환기시설 구축 요건을 충족하는 업소를 우수환기업소로 지정하고 시설 입장 기준은 현행 4㎡당 1인에서 2인으로 늘리는 것을 제안했다. 영업시간 제한은 2시간 연장하고 환기시설 설치 금융 지원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정부 추경안인 소상공인 300만원 지원 방역지원금을 언급하며 “한 집당 300만원씩 돈 주는 것 이상으로 정부가 시설 지원으로 영업을 일단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굉장한 의미”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결의대회에서 “대한민국 심장인 수도 서울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곳이지만 지난 정권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이 됐다”면서 “집값 잡고 세금 고통 덜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서울시에 대한 지원과 시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현 정부가 도입한 과도한 규제와 세제를 완전 정상화시키겠다”고 했다. 복지에 대해서는 “획일적 퍼주기가 아니라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 주는 역동적 복지로 지원이 필요한 분들께 두텁게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 부산에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을 내놨다. 그는 “모든 지역에 지방은행을 추진하려 하고 있지만 부산부터 산업은행을 이전해 부산의 해양·첨단 산업뿐 아니라 울산과 경남에 자금을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40만호 공급·산업은행 부산 이전… 윤석열 연일 ‘파격 공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주말 동안 서울 신규 주택 40만호 공급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메가톤급 지역 공약을 연이어 쏟아내며 문재인 정부 정책 정면 비판에 나섰다. 윤 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수도권 교통과 코로나19 방역패스 공약’을 발표했다. 1000만 서울 시민 맞춤형 공약으로 대선의 주요 격전지인 서울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집권 시 5년 임기 내 서울 신규 주택 40만호 공급 ▲역세권 첫 집 10만호 마련 ▲수도권 도심 철도·고속도로 지하화 ▲대화 없는 실내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윤 후보는 ‘다시 짓는 서울’ 공약으로 용도 지역 변경과 용적률 상향 등 ‘쌍끌이 규제 완화’로 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30년 이상 공동주택의 정밀안전 진단 면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과도 기부채납 방지 등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임기 내 서울에 4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신혼부부·무주택 서민을 위한 ‘역세권 첫 집’은 민간 재건축 용적률을 현행 300%에서 500%로 조정하는 방안으로 총 10만호를 공공분양하겠다고 했다. 교통 공약은 경부선·경인선·경원선 지하화와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구간 지하화, 신분당선 서울 서북부까지 연장 등이 골자다. 윤 후보 측은 도심 철도 지하화에 총소요 사업비로 23조 8550억원가량을 추산했다. 윤 후보는 “철도와 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 지상에 유휴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이곳에 주거, 상업, 문화 생태공간을 배치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독서실·영화관·공연장·PC방·종교시설 등에 대한 방역패스 폐지도 약속했다. 그는 “조용히 책 보고 물건을 사는 곳까지 방역패스를 한다”면서 “특히 학원은 학교와 차이가 있을 수 없다. 과학적인 방역은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환기시설 구축 요건을 충족하는 업소를 우수환기업소로 지정하고 시설 입장 기준은 현행 4㎡당 1인에서 2인으로 늘리는 것을 제안했다. 영업시간 제한은 2시간 연장하고 환기시설 설치 금융 지원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정부 추경안인 소상공인 300만원 지원 방역지원금을 언급하며 “한 집당 300만원씩 돈 주는 것 이상으로 정부가 시설 지원으로 영업을 일단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굉장한 의미”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결의대회에서 “대한민국 심장인 수도 서울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곳이지만 지난 정권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이 됐다”면서 “집값 잡고 세금 고통 덜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서울시에 대한 지원과 시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현 정부가 도입한 과도한 규제와 세제를 완전 정상화시키겠다”고 했다. 복지에 대해서는 “획일적 퍼주기가 아니라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 주는 역동적 복지로 지원이 필요한 분들께 두텁게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 부산에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을 내놨다. 그는 “모든 지역에 지방은행을 추진하려 하고 있지만 부산부터 산업은행을 이전해 부산의 해양·첨단 산업뿐 아니라 울산과 경남에 자금을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 “본방사수” vs “반론권 보장”…‘김건희 통화’ 방송 신경전(종합)

    “본방사수” vs “반론권 보장”…‘김건희 통화’ 방송 신경전(종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법원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 방송을 일부 허용한 데 대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쪽 인사들은 ‘본방 사수’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았고, 국민의힘은 MBC를 향해 “실질적 반론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일정 바빠 판결문 들여다볼 시간 없어”윤 후보는 15일 울산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판결문도 보지 못했고, 일정이 워낙 바쁘다 보니 그걸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면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서부지법은 김씨가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김씨 관련 수사,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의 내용을 제외한 부분의 방송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씨 통화 내용에 대한 방송은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이 일부 보도에 불만을 갖고 YTN과 MBC를 연달아 방문해 언론 탄압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 질문에 “일반론으로 말씀드리면 언론 탄압이라는 건 힘이 있는 집권 여당이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야당이 언론 탄압한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MBC, 실질적 반론권 보장하라”국민의힘은 MBC가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설연휴 전 2주 연속 방송을 편성한 것은 선거 개입이자 공정 보도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MBC는 지난 12월 녹음 파일 입수 후 지금까지 김건희씨에게 3개의 발언만 문자로 보낸 이후 구체적인 취재 방향과 내용을 알려준 사실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방송금지가처분 과정에서도 MBC 측에 실질적인 반론과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인 방송 내용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으나, 어떠한 것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MBC 기자는 김건희씨가 직접 전화를 하면 보도 내용을 설명해 주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냈다”면서 “또다시 동의 없이 녹취할 것이 뻔한데 구체적 내용 없이 무조건 전화부터 하라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약점을 잡았으니 내용도 모르는 상태로 무조건 MBC의 인터뷰에 응하라는 요구나 다름없다. 거대 언론사의 횡포라고밖에 할 수 없다“면서 ”여느 언론사의 취재 방법과 마찬가지로, 선거본부 공보단에 구체적인 방송 내용과 함께 질문을 보내야 실질적 반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BC가 지난해 12월에 이미 녹음파일을 입수했고, 상당수 사람이 그 내용을 알고 있는데도 즉시 방송하지 않고 명절 직전 2주 동안 연속 방송을 편성했다고 한다”며 “반론권 보장 없이 시기를 조율해 가며 이렇게 방송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고 공정 보도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원 결정에 “국운이 있나 보다”민주당 선대위에서 활동 중인 카피라이터 정철씨는 페이스북에 “지상파 시청률 50%. 이번 일요일 이거 한번 해봅시다”라며 해시태그로 ‘일요일 저녁 본방사수’와 함께 ‘음주금지·공부금지·독서금지·입원금지·결혼금지·사망금지·싹다금지’ 등을 달았다. 고민정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오랜만에 본방사수해야 할 방송이 생겼다”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건희 7시간, 볼 수 있는 건희?”라고 적힌 한 시민의 메모지를 캡처해 올려놓기도 했다. 이경 선대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인터넷 매체가 아닌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하라’”라고 적고는 “해달라는 대로 다 됐는데 왜 이리도 난리실까”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국회 기자회견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민이 다 아는 그런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하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김씨의 통화내용 일부를 방송할 수 있도록 한 법원 결정과 관련,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적시에 판결다운 판결을 만났다”며 “대한민국 국운이 있나 봅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가 검찰당 손아귀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늘도 돕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의 ‘국운’ 발언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언급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신동아 인터뷰에서 선대위 해산 직전인 지난 4일 만찬 자리에서 ‘국운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던 사실을 확인하며 “아주 획기적인 쇄신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지금 보면 그런 개념을 갖고 얘기하는 대선 후보가 하나도 없다”고 언급했다.
  • “뭐라고 드릴 말씀이”…윤석열, ‘김건희 통화’ 방송 결정에 “바빴다”

    “뭐라고 드릴 말씀이”…윤석열, ‘김건희 통화’ 방송 결정에 “바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법원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 방송을 일부 허용한 데 대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5일 울산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판결문도 보지 못했고, 일정이 워낙 바쁘다 보니 그걸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서울서부지법은 김건희씨가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김씨 관련 수사,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의 내용을 제외한 부분의 방송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건희씨 통화 내용에 대한 방송은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이 일부 보도에 불만을 갖고 YTN과 MBC를 연달아 방문해 언론 탄압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 질문에 “일반론으로 말씀드리면 언론 탄압이라는 건 힘이 있는 집권 여당이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야당이 언론 탄압한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덧붙였다.
  • 尹, 설 전 추경에 “선거 앞둔 선심성 예산” 비판

    尹, 설 전 추경에 “선거 앞둔 선심성 예산” 비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즉각 추가경정예산안 협상에 나서 정부에 제시하자고 제안했다.윤 후보는 14일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추경안이 릴리즈된 것을 보니까 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을 끼워 넣어서 자영업자들 한 분 당 300만원 정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식의 추경이라면 아예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힘과 추경 협상에 임해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제대로 피해 보상 받을 수 있는 안을 만들자”고 말했다. 윤 후보는 “(추경) 규모는 양당이 논의해야겠지만 지금 대민 선심성 예산을 제외하고 자영업자 한 분당 300만원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면서 “훨씬 큰 규모로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취임 100일 이내에 최소한 50조 정도의 재정 조성해 쓰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50조 안쪽으로 하여튼 피해 정도에 따라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민주당의 추경 편성 주장에 대해 “집권 여당 후보가 행정부를 설득해서 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다음 정치인들이 거기에 대해 논의를 하면 된다”면서 정부와 여당에 공을 넘겨왔다. 윤 후보는 이날 정부의 전기료 4월 인상 방침에 대해서는 “한전의 누적된 적자를 외면해오면서 대선 끝나자마자 바로 올리겠단 정부 태도는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월 전기료 인상은 전면 백지화하고 국가 전력 공급 체제 충분히 재검토해서 산업계와 우리 가정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속도와 증가 폭으로서 대안을 내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보도’ 관련 질문에 “지금 제가 언급할 이야기는 없는 것으로 생간된다”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 단일화 주도권 싸움? 가열되는 국민의힘·국민의당 신경전

    단일화 주도권 싸움? 가열되는 국민의힘·국민의당 신경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야권 단일화에 거듭 선을 그으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모두 단일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거나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당 안팎서 가능성을 열어 둔 발언도 나오면서 향후 단일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지지율 회복으로, 안 후보는 존재감 키우기로 향후 차려질 단일화 테이블에서 좋은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일종의 포석이란 취지다. 국민의힘은 일부 여론조사에서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상승세가 ‘반짝’에 그칠 것이라며 평가절하하고 있다. 당 내홍을 수습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율을 회복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3일 KBS에서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최근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일시적 지지 상승이 있었지만 윤 후보가 인재 영입 과정 중 다소 우려있는 상황을 만들어 젊은 세대가 이탈했던 것”이라면서 “안 후보가 젊은 세대를 위해 무슨 공약을 냈는지, 딱히 기억나는 건 없다”고 주장했다. 조만간 윤 후보가 안 후보의 지지율을 흡수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안 후보의 지난 정치 행보들을 비판하며, 단일화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점도 거듭 공격하고 있다.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는) 2012년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이후 단 한 번도 단일화 프레임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후보 같다”면서 “매번 집권당을 향해 반대를 해오다 결정적인 때에는 항상 마지막에 양비론으로 끝나는 정치 행보의 연속이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역시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양당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거듭 강조하는 행보로 국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나섰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인물구도인 현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 후보를 탐탁치 않아 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우리가 윤 후보와 단일화하는 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발언에도 날을 세웠다. 윤영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매일같이 단일화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면서 “미래 비전이라고는 없이 경쟁 후보에 대한 비방만 찍어내는 복사기가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다만, 국민의당은 최근 국민 여론이라는 여지를 열어두며 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최근 “국민의 절대다수가 단일화를 원하신다면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발언하면서다. 결국 국민들의 여론에 따라, 단일화에도 응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우선 안 후보 측은 최근 상승하고 있는 여러 여론조사상 지지율을 등에 업고 양강 구도를 깨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간 합의한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 역시 불합리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양당 후보님들, 쌍특검 받으랬더니 토론담합입니까”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 “여성은 공중목욕탕 이용 금지”…탈레반, 씻을 권리마저 빼앗았다

    “여성은 공중목욕탕 이용 금지”…탈레반, 씻을 권리마저 빼앗았다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여성들에게 목욕탕 사용 금지를 명령했다. 여성 인권 신장을 통해 ‘정상국가’를 이루겠다던 탈레반의 공약은 허울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영국 가디언의 7일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 북부 발흐와 헤라트 지역 여성들에게 공중목욕탕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여성이 공개장소에서 신체를 드러내는 것이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다. 탈레반은 1990년대 후반 집권할 당시에도 여성들의 공중목욕탕 사용을 금지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목욕탕들은 수년 동안 방치되어 있다가, 2001년 미국에 의해 탈레반이 축출된 뒤에야 부활했다.공중목욕탕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아프간의 겨울 동안 아프간 사람들이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게다가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한 뒤 극심한 경제위기가 찾아왔고, 아프간 국민 대다수는 추운 겨울에 난방을 위한 장작이나 석탄은 커녕 목욕을 위한 물 조차 살 여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극심한 빈곤 속에서도 아프간 여성들은 푼돈을 모아 간신히 공중목욕탕을 이용해 왔다. 현지 여성들은 월경 후 종교적인 정화 등을 요구하는 이슬람 율법 등을 지키려 노력해 왔고, 정기적으로 공중목욕탕에서 정화 기도 의식을 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탈레반이 이마저도 금지하면서 여성 인권이 또다시 바닥에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탈레반의 이러한 조치 탓에 제대로 씻지 못하는 여성들은 추위를 피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질환이나 질염 등 건강상의 악영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비영리단체 ‘비젼 포 칠드런’ 측은 “헤라트와 발흐의 가정 대부분은 목욕을 위해 많은 양의 물을 데울 수 있는 능력이나 시설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겨울에는 공중목욕탕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역시 “여성에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유일하게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수단을 금지하는 것은 잔인한 행위”라면서 “탈레반은 여성의 삶 모든 면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 같다. 우리는 (탈레반의 아프간 집권 이후)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아프간 여성들의 우려를 꾸준히 들어왔다. 그리고 당시 여성들의 주장이 옳았다는 증거를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헤라트에 사는 26세 여성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집에는 목욕 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에 공중목욕탕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기회마저 탈레반에게 빼앗겼다”며 분노를 터뜨렸다.한편, 탈레반의 공포정치는 잊을만 한 틈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탈레반은 이달 초 헤라트 지역 상인들에게 마네킹의 얼굴을 완전히 가리거나, 아예 마네킹의 머리 부분을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역시 샤리아법에 따른 명령이었다. 샤리아법은 유일신을 섬겨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사람의 형상을 새긴 조각이나, 그림, 마네킹, 장난감 등은 금기 문화의 산물로 규정한다. 유일신 이외의 것을 신처럼 숭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탈레반은 여성에게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강요해 왔다. 이에 따라 당초 탈레반은 상점에서 특히 여성 마네킹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려 했으나, 상인들의 불평이 나오자 마네킹을 없애지 않는 대신 머리를 잘라내거나 얼굴 부분을 가리라고 지시했다. 현지에서는 탈레반의 집권 이후 아프간 경제가 완전히 붕괴한 상황에서 마네킹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제재는 상인들의 재정적 손실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탈레반은 지난해 8월 아프간을 장악한 뒤,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고 ‘진짜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과거와는 다른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현실은 샤리아법을 내세운 더욱 강력한 통제와 인권 탄압, 경제난에 불과하다는 지적만 난무한 상황이다.
  • 빨라진 ‘중국 탈출’… 작년 대만 기업 리쇼어링 투자 45조원 육박

    빨라진 ‘중국 탈출’… 작년 대만 기업 리쇼어링 투자 45조원 육박

    ‘신냉전 시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미중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기업들의 중국 탈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4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의 대중 업무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 추추이정 대변인은 지난 7일까지 255개의 대만 기업이 정부의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자국 복귀) 투자 우대 지원 사업 승인을 받아 이뤄진 투자 규모가 총 1조 390억 대만달러(약 44조 65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약 8만개의 일자리 창출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대만 정부는 2019년 1월부터 중국 등 해외 진출 기업이 대만으로 복귀할 시 국가 산업단지를 최대 2년까지 무상 대여하고 사업자금을 대출을 저리로 제공하는 등 지원책을 펴왔다. 이런 혜택을 받는 곳은 대부분 중국에 진출했던 대만 기업들이다. 이 정책은 당초 지난해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2024년까지 3년 더 연장됐다. 대만 당국은 연장된 3년간 대만 기업들이 9천억 대만달러(약 38조 6800억원)의 투자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대만의 중국 본토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중국 당국이 대만 집권 민진당에 정치 자금을 댔다는 이유를 들어 대만 위안둥(遠東) 그룹과 계열사에 4억 7400억 위안(약 884억 6700만원)에 이르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중국 투자 위험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상시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 단속이 위안둥 그룹이 ‘대만 독립 강경 분자’에게 정치 자금을 제공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하며 ‘표적 단속’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대만 기업들은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선전을 중심으로 한 주장삼각주, 대만과 마주 보는 푸젠성, 상하이 중심의 창장삼각주 일대의 경제 발전에 동력을 제공해왔다. 현재도 애플의 주력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인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등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 격리로 시작해 격리로 끝나는 ‘베이징 올림픽’

    격리로 시작해 격리로 끝나는 ‘베이징 올림픽’

    중국이 2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제로 코로나’ 정책에 사활을 걸고 있다. 3연임을 통한 장기집권을 앞둔 시진핑 주석이 올림픽을 통해 정치적인 주목도를 높이고 자국의 우월성을 뽐내며 미국을 견제하는 효과를 내기 위한 의지라는 해석이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모든 관중은 출입 전과 후 집에서 격리를 해야 한다. 외국인과 외국 거주 중국인은 입장할 수 없다.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매 순간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언론인과 운동선수, 자원봉사자와 올림픽 관계자도 예외는 없다.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21일간의 격리를 거쳐야 입장이 가능하다. 공항에서부터 올림픽존까지 폐쇄 루트로 이동해야 하며 외부인은 물론 가족과도 접촉할 수 없다. 시진핑은 “IOC와 백신 협력을 강화해 참가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것”이라며 백신을 맞지 않으면 참가선수라도 입국 후 예외없이 3주간 격리된다고 밝혔다. 중국 내 대부분 도시는 이후 7일간의 호텔 혹은 자택 격리를 요구한다. 또 사회적 활동을 금지하며, 7일간의 추가 모니터링 기간동안 지역 보건 관계자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국제 여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국민들에게 긴급사항 외에는 여권 발급과 갱신을 중단했다. 중국은 확진 사례가 발견되면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있다. 긴급한 사유가 아니면 도시를 떠날 수 없고,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 학교는 휴교하고, 대중교통이나 차량 이동 모두 금지된다.베이징에서는 교사와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학교 18개가 폐쇄됐다. 초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학교는 전체 학생이 새벽까지 학교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관광객도 예외는 아니다. 재확산 진원지로 꼽힌 네이멍구는 외지 관광객 9000여명 전원을 숙소에 격리시켰다. 확진자 1명이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다녀간 것이 알려지자 테마파크 전체를 폐쇄했고, 현장에 있었던 관람객 3만 4000명 전원은 디즈니랜드 안에 갇힌 채 검사를 받아야 했다. 중국은 하루 전날 다녀간 사람들까지 찾아내 6만 6000명을 검사했다. 팬데믹 기간 중국 전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50명을 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공식적인 통계를 온전히 믿을 수 없다고 해도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조건 폐쇄를 외친 까닭에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낮은 사망률과 감염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현재 인구의 85%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때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도 중국처럼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기는 했지만 경제적 손실과 개인의 자유 등으로 일부 철회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와 함께 살고 싶은지 한번 물어보라. 바이러스가 미지의 방향으로 계속 변이하는 상황에서 그 해악을 보통의 독감 수준으로 저평가하는 것은 살인이나 다름없다”고 다른 나라의 ‘위드코로나’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 내각제·4년중임제 추진했지만… 역대 대통령 모두 개헌 실패

    1987년 이후 당선된 대통령은 모두 개헌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1990년 1월 3당 합당을 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김영삼(YS)·김종필(JP)과 함께 내각제 개헌에 합의한다는 각서를 작성했다. 그해 10월 해당 문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YS는 자신의 대통령 출마를 막기 위해 노 전 대통령 측이 문건을 유출했다며 크게 반발했다. ‘내각제 각서 파동’이다. 여론도 내각제 이면합의를 비난했고 내각제 개헌은 무산됐다. 1997년 대선에선 “집권 후 2년 안에 내각제 개헌을 하겠다”고 약속한 김대중(DJ) 후보가 JP와 손을 잡고 승리한다. DJP 연합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러나 외환위기로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개헌에서 발을 빼고 1999년 7월 김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는 내각제 개헌 유보에 합의한다. 2007년 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은 4년 중임제 개헌을 골자로 한 ‘원포인트’ 개헌을 전격 제안한다.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역시 없던 일이 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09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4년중임제를 제안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11년 1월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비공개 만찬에서도 개헌 논의를 지시한다. 친이계 의원은 모두 찬성했지만, 박근혜 대표가 차기 권력으로 유력했던 만큼 친박계는 모두 반대했고 개헌은 물건너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때 당선되면 4년중임제로 개헌하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당선 뒤인 2014년 10월 여야의 개헌 논의가 불붙자 “개헌은 경제블랙홀”이라며 반대한다. 그러다 집권 4년차인 2016년 10월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갑자기 개헌 추진을 선언한다. 당일 밤 ‘최순실(서원) 태블릿PC에 담긴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본, 비공개 일정’ 등이 공개되며 ‘국정농단사건’을 덮기 위한 의도임이 드러나 개헌 논의는 유야무야된다. ‘4년 중임 대통령’을 공약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3월 실제로 개헌안을 발의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국회의 총리 선출권을 통한 대통령 권한 축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거부했고 개헌안은 5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야 4당 의원들이 표결 때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 불성립’ 처리가 됐고, 20대 국회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 ① 상승세 탄 안철수에 위축 ② 실패한 진보진영 단일화 ③ 허경영보다 못한 지지율

    ① 상승세 탄 안철수에 위축 ② 실패한 진보진영 단일화 ③ 허경영보다 못한 지지율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이틀째 숙고를 이어 갔다. 충격에 빠진 정의당은 선거대책위원장과 선대위원 일괄 사퇴를 결의했다. 당과 심 후보 측근들은 후보사퇴와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심 후보가 직접 입을 떼기 전까지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선대위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단에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이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국회 본청 정의당 대표실에서는 여영국 대표와 신언직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모여 대책회의를 가졌다. 당 차원의 ‘쇄신 의지’를 먼저 보여 심 후보의 부담을 덜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여 대표는 이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표단, 의원단, 시도당위원장 릴레이 회의를 한 후 당원들에게 “후보의 잠시 멈춤은 언론의 억측과 달리 더 단단한 걸음을 내딛기 위한 결단의 시간”이라며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희망의 메시지를 틀림없이 가져올 것”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앞서 여 대표는 심각한 표정으로 의원회관에 있는 심 후보의 방을 찾아갔다. 여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연락이 안 돼 답답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 후보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 “모든 걸 열어두고 판단하실 것”이라면서도 “그동안 후보께서는 이번 출마가 마지막 소임이라고 몇 번을 말씀하셨다. 저는 심 후보를 믿는다”고 했다. 심 후보는 전날 밤 ‘일정중단’ 공지 이후 휴대전화를 꺼 놓은 채 칩거에 들어간 상태로, 현재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후보 남편 이승배씨는 통화에서 “(후보가) 집 근처 어디에 나가서 고민 중”이라며 “현명한 답을 찾을 거라 믿는다”고 했다. 심 후보의 최측근은 “사퇴와 단일화는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당 관계자들도 현재는 단일화 국면이 아닐뿐더러 심 후보가 해 왔던 고민을 고려했을 때 사퇴는 선택지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심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급부상 ▲노동계·진보진영 단일화 실패 ▲오차범위 내라고는 하지만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에게도 밀리는 지지율 등 ‘삼중고’에 충격요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는 그간 이재명(더불어민주당)·윤석열(국민의힘)·심상정의 ‘삼분지계’를 주장했지만 최근 안 후보에게 크게 뒤처지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의당은 민주노총과 진보당·녹색당·노동당 등과 노동계·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모색하며 국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이마저 무산된 것도 심 후보의 고민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총선 이후 정의당에 대한 기대감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이 3%대로 추락하는 등 진보정당 집권을 꿈꾸게 할 최소 동력마저 사라졌다는 자조적인 지적도 나온다.
  • ‘연금개혁’ 미적대는 대선후보…이대론 90년생부터 못 받는다

    ‘연금개혁’ 미적대는 대선후보…이대론 90년생부터 못 받는다

    2055년이면 국민연금이 완전히 고갈될 것이라는 경고등이 켜졌다. 1990년생(현 32세)부터는 국민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연금개혁 이슈가 차기 대통령 선거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표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대선 지지율 선두 경쟁을 벌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연금개혁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2020년 기준 40.4%로, 조사 대상 37개국 중 1위였다. G5 국가 평균(14.4%)과 비교하면 약 3배에 달했다. 미국(23.0%), 일본(20.0%), 영국(15.5%), 독일(9.1%), 프랑스(4.4%)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더 큰 문제는 고령화 진행 속도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2022년 기준 17.3%로 G5 국가들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2025년에는 20.3%로 미국(18.9%)을 제치고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5년에는 37.0%로 세계 1위인 일본(36.8%)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 빈곤 문제와 급속한 고령화 속도가 맞물린 가운데 국민의 노후 생활을 위한 국민연금 재정수지는 2039년 적자 전환 뒤 2055년 완전 소진이 전망된다. 한경연은 “현재의 국민연금 체계를 유지할 경우 2055년에 국민연금 수령 자격이 생기는 1990년생부터 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강 후보는 최근 ‘핀셋 공약’으로 적극적인 정책 행보를 보이는 것과 달리 유독 연금개혁에는 말을 아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연금개혁이 증세와 함께 대표적인 ‘표 떨어지는 이슈’로 꼽히는 까닭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연금개혁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각각 연금개혁위원회와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하겠다며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미루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일하면 노령연금을 깎는 제도가 불합리하다”며 소득액에 비례해 노령연금을 감액하는 ‘재직자 노령연금 제도’를 손보겠다는 공약을 냈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어느 정당이든 연금개혁을 선거공약으로 들고나오면 무조건 선거에서 지게 돼 있다. 그렇지만 반드시 (개혁)돼야 하는 문제”라면서 “대통령이 되면 그랜드플랜을 제시하겠다”며 집권 후로 과제를 미뤘다. 오히려 제3지대 후보들이 연금개혁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마다 “2088년이 되면 국민연금 누적 적자가 1경 7000조원이 된다. 이걸 그대로 둔다는 것은 범죄행위”라며 일본 사례를 본떠 4대 연금을 동일 기준으로 통일하는 ‘동일연금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통합국민연금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 민주 80%·국힘 30% 전북지역 대선 득표율 목표

    오는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전북에서 득표율 목표를 제시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전북지역 득표율을 80%, 국민의힘은 30%로 정했다. 민주당은 도내 유권자 154만 2000명(21대 총선 기준) 가운데 105만∼110만 표를 얻는다는 목표다. 민주당 이원택(김제·부안) 의원은 “역대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103만 표, 노무현 전 대통령은 97만 표, 문재인 대통령은 77만 표를 각각 얻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전북에서 최대 110만 표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선 투표율을 80%로 잡을 경우 목표 득표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은 100만 표의 싸움”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얻었던 득표에 근접하거나 넘어서도록 절박한 마음을 갖고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전북이 여당 강세지역이지만 득표율 3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북에서 13.2%의 득표율을 올려 15만 표를 받았다”며 “윤 후보가 30%의 득표율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전북에서 이재명 후보의 리스크가 크고 민주당 집권에 대한 피로감도 꽤 있다”라며 “30%대의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국민의힘이 한층 힘을 받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전북 사업과 현안을 적극 챙기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 시진핑 “부정부패 용서 안 해”… 당대회 앞두고 군기 잡기

    시진핑 “부정부패 용서 안 해”… 당대회 앞두고 군기 잡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또다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부패한 고위관료 사정을 뜻하는 ‘호랑이 사냥’(打虎)도 가속화하고 있다.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최고 지도부의 기강 잡기가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지방 성장 및 중앙부처 장관 대상 6중전회 연구·토론회 입교식에서 “공산당 기율과 국법과 관련해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누구라도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풍염정(黨風廉政· 당의 기풍과 청렴한 정치) 건설과 반부패 투쟁의 길에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며 “철을 잡아도 흔적을 남기고 돌을 밟아도 족적을 새긴다는 끈기와 집념으로 반부패 투쟁의 공격전·지구전을 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요구에 부응하듯 중국 내 공직 사정 작업을 이끄는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부 자산관리사 라이융톈 부사장 등 5명이 엄중한 당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산둥(山東)성 공안청 형사수사총대 톈자이머우 전 총대장의 당적도 박탈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사회에서 기율·감찰위 조사를 받거나 당적이 박탈되면 공직에서 낙마한 것으로 간주된다. 앞서 기율·감찰위는 지난 8일에도 장융쩌(張永澤)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 정부 부주석과 중국생명보험 왕빈(王濱) 회장이 기율심사 및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지했다. ‘부패와의 전쟁’은 시 주석이 2012년 제18차 당대회를 통해 집권한 뒤로 줄곧 강조해 온 과제다. 이때부터 중국 공산당은 “호랑이(고위관료)와 파리(하급 관리)를 모두 잡겠다”며 대대적인 사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6월 기율·감찰위는 “시 주석 집권 이후 각 성(省)과 정부부처의 고위 간부 393명을 포함해 모두 374만 2000명을 처벌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반부패·기율 강조 움직임은 장기집권의 분수령이 될 하반기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자신을 중심으로 당의 구심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 ‘김정태 10년’ 하나금융, 새 회장 맞을 준비…차기 후보는 누구?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됐다. 10년간 ‘장기 집권’을 해온 김정태 회장의 뒤를 누가 이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첫 회의를 소집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 인선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주주와 이해관계자 및 외부 자문기관 등이 추천한 후보군을 토대로 이달 말까지 20명 전후의 예비후보명단(롱리스트)를 작성하고 다음달 중 최종후보자명단(숏리스트)를 추릴 전망이다. 회추위는 허윤 서강대 교수를 포함해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일에 종료된다. 2012년 김 회장이 그룹 회장에 선임된 이후 10년 만에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는 것이다. 주총 2주 전에는 최종 후보가 확정돼야 하기에 늦어도 2월 말에는 차기 회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주요 후보로는 함영주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꼽힌다. 금융권에서는 함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그가 연루된 채용 비리, 파생결합상품 관련 소송 등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 회장은 연임 의사가 없음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 가톨릭은 왜 라틴아메리카에서 설 땅을 잃었나

    가톨릭은 왜 라틴아메리카에서 설 땅을 잃었나

    수세기 동안 가톨릭이 견고한 기반이었던 라틴 아메리카에서 신자가 줄면서 점차 사회·정치적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 칠레에 본부를 둔 여론조사기관 라티노바로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중남미에서 가톨릭 신자에 인구 절반에 못미치는 나라는 파나마,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우루과이, 엘살바도르, 온두르사 등 7개국에 이렀다. 가톨릭 인구 세계 최다인 브라질 역시 신자 감소세를 고려하면 올 7얼 초 신자가 과반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주에서는 이미 가톨릭 신자가 전체 인구의 46%로 과반을 밑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라질 인구학자 조세 에우타키우 디니스 아우베스는 “교황청에 되돌릴 수 없을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가톨릭은 16세기 스페인, 포르투갈이 라틴 아메리카에 식민 진출하는 과정에서 정착한 이래 20세기까지 개신교 등 다른 종교 대비 압도적 우위를 자랑했다. 그러나 최근 정치 세속화, 복음주의 교회 등 신교의 대중을 끌어안는 선교 등으로 인해 정신적 지주의 지위가 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빈곤층의 안식처 역할을 했던 가톨릭이 이들을 끌어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WSJ은 중남미에서 많은 가톨릭 신자가 성력과의 직접 접촉, 평등한 신앙공동체를 지향하는 오순절(펜테코스탈) 교회로 개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순절 교회는 빈곤층에 식량 기부, 청소년 축구장 건립, 의료시설 등 경제적 직접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한 개종자는 WSJ에 “가톨릭 성직자는 우리랑 커피 한잔도 함께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가난한 자는 가톨릭을 택한다’는 명제 아래 빈자들을 품었던 가톨릭이 이들의 종교·사회적 요구 충족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반면 팬데믹 기간 동안 복음주의 교회들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심신이 지친 이들을 위로하며 파고들었다. 중남미의 정치 지형 변화도 가톨릭 쇠퇴에 한 몫 하고 있다. 우파가 집권한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가톨릭 신자이지만, 2016년 요르단 강에서 오순절파 목사를 통해 세례를 받았다. 사상 첫 교황을 배출한 아르헨티나에서는 미국발 진보적 사회 관습이 확산되며 가톨릭이 금지하는 낙태가 지난해 합법화했다. 칠레도 낙태를 비범죄화하는 법인 논의를 시작했고, 멕시코는 가톨릭 인구가 과반을 넘지만 지난해 9월 대법원이 낙태 합법화를 결정했다. 성직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시절 낙후된 동네에 초점을 맞췄던 것처럼 일반 성도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