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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백모씨, 러시아서 간첩 혐의로 체포” 대형 외교 악재

    “한국인 백모씨, 러시아서 간첩 혐의로 체포” 대형 외교 악재

    한국 국적자가 올해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현지 사법 기관에 체포됐다고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대한민국 국민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러시아 당국이 간첩 범죄 사건 수사 중 수색 활동을 벌이다가 한국 국적의 신원이 확인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금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한국인의 실명이 ‘백’씨라고 공개하면서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현지 사법 기관 관계자는 통신에 “이 한국인은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금됐고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며 “이 한국인은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가 일급 기밀로 분류돼 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비공개 심리에서 백모씨의 구금 기간을 6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러시아 사법당국이 백씨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다면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연방 형법에 따르면 간첩 혐의가 인정되면 최소 10년형에 처할 수 있다. 타스가 보도한 한국인 체포 여부와 백씨의 신원 등에 대해 정부는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주 자기 영구집권의 발판이 될 대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푸틴의 최대 정적인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의문사 당하는 등 러시아 당국은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이 상황에서 한국 국적자가 러시아에서 간첩죄로 처벌된다면 외교적으로 또 다른 대형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러시아는 최근 북한과의 긴밀한 군사 협력으로 한국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 이후 한국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우리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 “거지의 나라” 국민들 쓰레기 뒤지는데…대통령은 ‘월급 인상’ [김유민의 돋보기]

    “거지의 나라” 국민들 쓰레기 뒤지는데…대통령은 ‘월급 인상’ [김유민의 돋보기]

    10번째 국가 부도 위기에 휩싸인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IMF 구제 금융을 제일 많이 받은 나라로도 유명하다. 물가가 끝없이 올라가 하루 세 끼 먹는 것조차 힘들어지면서 거리에는 이제 “거지의 나라”가 됐다는 푸념으로 가득하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골판지나 유리, 알루미늄 등 내다 팔 수 있는 재활용 쓰레기를 찾기 위해 쓰레기를 뒤지고, 아이를 안고 거리에서 구걸하고 있다. 오랫동안 이어진 경제 위기 때문에 기성 정치인에 진절머리가 난 국민들은 전기톱 들고 유세하고, 장기매매 합법화를 주장하는 ‘남미 트럼프’ 하비에르 밀레이(54)를 2023년 12월 대통령으로 뽑았다. 경제학자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거의 없는 ‘극우계’ 인사가 압도적으로 당선되자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환호했다. 그러나 상황은 더 악화됐다. 지난 1월 빈곤율은 57.4%까지 치솟았다. 20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아르헨티나 가톨릭대학(UCA)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민 약 2700만명이 빈곤층으로 그중 15%는 ‘극빈자’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극빈자는 집을 비롯해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먹을 것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계층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현지 빈곤율 급상승 원인으로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 출범 직후인 12월 10일에 실시한 페소화의 평가절하를 꼽았다. 이 때문에 전국의 기초 물가가 급상승하는가 하면 식품, 용역, 비식량 상품이 동반상승하면서 먹거리의 가격이 함께 치솟았다는 것이다. UCA 아구스틴 살비아 이사는 “2004년도에 기록한 54.8%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2004년 빈곤율은 2001∼2002년 경제위기에서 탈피하는 단계에서 나타난 수치지만 이번 수치는 정부의 경제 프로그램이 성공하지 못하면 (경제 붕괴에) 진입하는 단계에서 상승하는 수치라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보고서와 관련해 자신의 엑스에 “아르헨티나인 10명 중 6명이 가난한 것은 카스타(기득권)의 유산이다. 앞선 100년간 이어진 (아르헨티나 경제) 붕괴는 서구 역사에서 없었던 일”이라며 “우리는 평범한 정치 놀음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국가를 바꿀 것이다. 자유 만세”라고 썼다. “돈 없다” 본인월급 48% 셀프인상논란 일자 전 정권 탓하면서 무효화 취임사에서 “나라에 돈이 없다”라고 실토한 밀레이 대통령은 최근 본인이 지난달 서명한 행정부 고위 공무원 월급 대통령령에 의해 2월 월급 602만 페소(약 923만원)를 수령했다. 이는 1월 월급 406만 페소(624만원)에서 48%나 ‘셀프 인상’한 액수다. 한 아르헨티나 하원의원은 “대통령은 지금 절약을 내세우면서 우리에게 거짓말하고 있다”라며 저격했고, 밀레이 대통령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 집권기인 2010년 서명한 대통령령에 의해 자동으로 인상되는 것으로 알았다며 모든 잘못을 전 대통령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 1월과 2월에 서명한 대통령령이 야당 의원들에 의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거짓말이 들통났다. 그의 서명 없이 행정부 고위급 관료 월급을 인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크리스티나 전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은 본인이 서명하는 대통령령은 읽어보지 않느냐”라면서 “대통령이 서명했고 월급을 수령했고 그걸 사람들이 알아버렸다는 걸 인정하라”고 말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도 “지난 2020년 팬데믹 상황에서 내가 대통령령 837/2020으로 고위급 관료의 월급은 공무원 월급 자동 인상에서 제외했다”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거세졌고, 대통령실은 그제야 무효화를 발표했다.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 후 3개월간 누적 물가상승률은 65% 수준까지 치솟았고 빈곤율은 57%로 급등했다. 고공행진 하는 물가에 월급 인상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비가 30%가량 급락하자 국제통화기금(IMF)까지 나서서 은퇴자들과 사회 취약층을 배려해야 한다고 밀레이 정부에게 거듭 충고했다.
  • ‘조지아주 혈투’… 바이든 “독재자에 아첨” 트럼프 “무능, 넌 해고야”

    ‘조지아주 혈투’… 바이든 “독재자에 아첨” 트럼프 “무능, 넌 해고야”

    오는 11월 미국 대선 재대결을 조기 확정한 조 바이든(왼쪽 얼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한 곳인 조지아를 찾아 나란히 유세전을 펼쳤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자 상대의 약점이라고 여기는 ‘민주주의’와 ‘이민자 정책’을 두고 날선 공세를 펼쳤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 주도 애틀랜타의 대형 경기장인 풀만 야드 유세에서 “대선 투표에 우리의 자유가 달려 있다”며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민주주의가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재자로 평가받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플로리다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로 초대한 것을 겨냥해 “전 세계 독재자와 권위주의 깡패들에게 아첨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애편지를 주고받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왕’이라고 부른 것을 자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리 동맹들을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면서 “난 그가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할 때 진심이라고 믿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들의 사회적 기여를 축하하는 대신 “그들을 ‘해충’이라 부르고 그들이 미국의 피를 오염한다고 선동한다”고 비판했다. 비슷한 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70마일(약 110㎞) 떨어진 북서부 롬의 컨벤션센터에서 2시간 가까이 맞불 유세를 가졌다. 그는 조지아 여대생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지렛대 삼아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 정책을 맹비난했다. 라일리는 지난달 22일 운동을 하러 나갔다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2022년 9월 멕시코 국경을 넘어 불법으로 입국한 베네수엘라 국적 남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우리 국경과 이 나라 국민에게 한 짓은 반인륜 범죄다. 그는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바이든이 미국의 국경을 없애 우리나라에 수천 명의 위험한 범죄자를 풀어놓지 않았다면 라일리는 지금 살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라일리 살해 혐의를 받는 이주민을 ‘불법 이민자’가 아닌 ‘미등록 이민자’로 불렀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우리나라가 미쳐 돌아가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바이든을 향해 “가장 무능하고 가장 부패한 최악의 대통령이다. 넌 해고야!”를 외치자 지지자들이 환호했다. 남부 조지아는 이번 선거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주였다가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후보가 1만 1779표 차이로 승리하는 이변을 낳았다. 두 사람 모두 대선 승리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다. 특히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개표 직후 조지아주 국무장관에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1만 1779표를 찾아내라”고 압력을 가했다가 선거 개입 혐의로 지난해 8월 형사기소됐다. 그는 조지아주 검찰에 자진 출두해 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머그샷(피의자 식별 사진)을 찍는 굴욕을 맛봤다. 지날달 12~18일 실시된 블룸버그·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 조지아 등록 유권자의 49%는 트럼프를, 43%는 바이든을 지지했다.
  • “국민 비하” “음란 공천”… 여야, 막말 놓고 ‘내로남불’

    “국민 비하” “음란 공천”… 여야, 막말 놓고 ‘내로남불’

    4·10 총선이 불과 한 달 남은 상황에서 거대 양당이 상대의 막말을 부각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양당은 ‘말실수 후폭풍’으로 선거 판도가 뒤바뀐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막말 경계령’을 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교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공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음란 표현도 공천하는 음란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의 ‘2찍’ 발언을 꺼내 들며 “국민을 편 가르고 비하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인천 계양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한 시민에게 “설마 ‘2찍’(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사람을 비하하는 용어) 아니겠지”라고 물었다가 파문이 커지자 다음날 소셜미디어(SNS)에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썼다. 장 전 최고위원은 2014년 SNS에 “매일 밤 난교 행위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쓴 게 최근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요청한다”며 입조심을 당부한 바 있다. 그간 총선 직전 막말 논란으로 격전지나 여론에 민감한 수도권 지역에서 승패가 뒤바뀌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2012년 지지율 고공행진을 벌이던 민주당은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의 “노인들이 (시청 시위를) 못 하도록 시청역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자”라는 발언으로 역풍을 맞았다. 2004년 17대 총선 때는 대통령 탄핵 비판 여론에 힘입어 집권당인 열린우리당(현 민주당)이 개헌선인 200석까지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시 정동영 의장이 “노인들은 투표하지 말라”고 말해 문제가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2020년 총선 때 경기 부천병의 차명진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징하게 해먹는다”며 유가족들이 텐트 안에서 문란한 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도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등의 발언으로 문제가 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정태옥 전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이 수도권 여론에 악재가 됐다.
  • 37 대 37… 과반보다 제1당 싸움[뉴스 분석]

    37 대 37… 과반보다 제1당 싸움[뉴스 분석]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양당 모두 과반 의석 획득이 목표지만 현재 여론조사로만 보면 ‘원내 1당’이 현실적 목표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 공천을 마무리하는 거대 양당이 남은 30일 동안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에 집중해 누가 더 국민적 지지를 받느냐에 따라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대한민국은 끝없이 추락했다. 경제는 폭망, 민생은 파탄, 한반도 평화는 위기, 민주주의는 파괴 지경”이라며 “4월 10일은 경제폭망, 민생파탄, 민주파괴, 무능정권, 패륜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민주당이 21대 국회 내내 보여준 입법 폭주가 지속·강화되는 것을 막겠다”며 “부패세력과 종북세력이 이 대표의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 양당의 수장은 각각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을 강조했고 상대 당의 공천에 대해선 “국정 실패 책임자에게 꽃길을 깔아 주는 패륜 공천”(이 대표), “운동권 특권 정치에 안주하면서 범죄혐의자 방탄에 매달리는 ‘범죄자 연대 방탄동맹’”(한 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37%, 민주당 31%,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 1%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전화 인터뷰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다. 거대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6%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다소 우세한 듯 보인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야권 지지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으로 나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당 37%, 야당 37%(민주당+조국혁신당)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투표 의향이 있는 비례대표 정당은 국민의힘 비례정당(국민의미래) 37%, 민주당 비례정당(더불어민주연합) 25%, 조국혁신당 15%로 여당 대 야당 구도에서 37%대 40%로 야권이 우세했다.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의 공천 파동으로 실망한 지지층이 이탈했다가 조국혁신당으로 복귀하는 과정이라 민주당에 득이라는 의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의 위성정당 의석수가 일부 마이너스될 수 있지만, 결국 조국혁신당을 찍는 유권자는 지역구에서 민주당을 찍을 것”이라며 “두 당에 윈윈 구도”라고 말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에 부정적인 중도층이 민주당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부정적 분석도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10%에 달했으나 결국 5.42%를 득표해 3석에 그친 점을 고려할 때 ‘찻잔 속 태풍’이라는 것이다.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조국혁신당은) 비명횡사 공천 갈등으로 민주당을 떠났던 친문, 호남 지지층이 일부 돌아오는 효과는 있다. 그러나 공천 갈등으로 이탈한 중도층을 다시 불러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3월 한 달간 정권 심판론에 주력한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경기 양평군을 찾아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연루 의혹을 정조준했고, 11일에는 충남 천안시와 홍성군을 찾아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띄운다. 박 평론가는 “현재 민주당의 공천 내홍 사태와 ‘한동훈 효과’ 등으로 인해 국민의힘이 우위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윤석열 정부가 내세울 수 있는 정책 성과가 없다는 점에서 정권 심판론으로 의견이 수렴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맞서 운동권 청산론을 띄운 국민의힘은 여기에 종북 청산론을 더하며 야당 심판론에 집중한다. 한 위원장은 11일 경기 고양시, 12일 서울 영등포구와 양천구 ‘한강벨트’, 14일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시 ‘낙동강벨트’ 같은 주요 격전지와 험지를 찾는다. 양당제가 본격화된 2004년 총선부터 집권당이 다섯 차례 중 네 차례를 이겼다는 점에서 정권 심판론이 결정적 변수는 아니라는 반박도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권 심판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당을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고,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집권 3년 차인 점을 고려하면 정권 심판론이 높다고 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거대 양당 모두 ‘과반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론을 경계한다. 여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제 ‘수도권에서 해볼 만한 수준’이 된 것이고, 앞으로 후보와 막말 변수가 작동할 것”이라며 “정권 심판론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양당 모두 과반을 차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목표 의석수에 대해 “이번 선거가 그렇게 녹록지 않다는 말씀을 드렸다. 어떻게든 단 1석이라도 (이겨서), 우리가 (원내) 1당이 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이고 좀 욕심을 낸다면 151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가짜 전투력 단속” 나선 中…군비리에 채찍 든 시진핑

    “가짜 전투력 단속” 나선 中…군비리에 채찍 든 시진핑

    중국군 서열 3위인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가짜 전투력’을 단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부에 대한 반(反)부패 사정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허 부주석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군 대표단 토의에서 ‘가짜 전투력’을 문제 삼았다. 앞서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허 부주석이 당일 토의에서 “정치 정돈·훈련을 깊이 있게 추진하고 늘 정풍숙기(분위기를 바로 잡고 기율을 엄히 함)와 반부패를 견지하며 형식주의와 관료주의를 단호히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군 전문가인 제임스 차 싱가포르 난양공대 연구원은 허 부주석의 언급에 대해 “중국인민해방군 내 조달 비리에 대한 최근의 폭로와 연관됐을 수 있다”면서 “이번 부패 사례가 중국군이 도입한 무기의 품질과 전투 수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직 중국군 장비 전문가인 푸첸샤오도 허 부주석이 ‘가짜 전투력’이라는 말로 결함 있는 무기 조달 현실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군 간부들은 6일 회의에서도 반부패 사정 운동을 공언했다. 류전리 중국군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중앙군사위원)은 강력한 청탁 근절 노력을 주문했고 장성민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주석(중앙군사위원)도 “부패를 낳는 토양과 환경을 단호히 제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중반부터 인민해방군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부패의 뿌리를 뽑고자 애쓰고 있다. 이미 군 고위직 상당수가 낙마하는 등 중국군은 격랑에 휩싸여 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7월 “(대규모 감찰로) 로켓군 전·현직 고위관리 10여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켓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핵미사일을 운영하는 정예부대로 2015년 출범했다. 유사시 대만과 가까운 미군 기지를 견제할 수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이 때문에 시 주석은 늘 최측근 인사들로 로켓군 수뇌부를 채웠다. 그럼에도 군 수뇌부는 집단 비리로 얼룩져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달에도 로켓군 출신 첫 국방부장인 웨이펑허 전 부장이 ’원로 동지‘ 명단에서 빠져 ’숙청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시 주석 개인에 대한 충성심을 핵심 지표로 판단하는 ‘시진핑식 인사’의 실패를 보여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로켓군이 대대적 물갈이 대상이 된 것은 시 주석 3연임이 확정된 2022년 10월 미 공군대학 산하 중국우주항공연구소(CASI)가 공개한 중국 로켓군 보고서 때문이다. 여기에는 위성사진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중국군 고급 정보가 총망라돼 있었다. 미국이 장기 집권에 나서려는 시 주석을 겨냥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경고를 담은 것으로 해석됐다. FT는 “(CASI 보고서 공개 이후) 로켓군 하급 관리들이 대거 체포돼 수사를 받았다. 그 칼날이 위로 향하는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전했다. 특히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관의 아들이 미국 유학 중 미군에 정보를 흘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시 미국대사였던 친강이 이에 책임을 지고 외교부장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설도 나왔다. ICBM 대당 가격이 우리 돈 수천억원에 달해 로켓군이 구조적으로 부정부패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도 있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각지에서 성실히 활약하던 로켓군 장성들이 중앙 정치무대인 베이징으로 영전만 하면 군수 기업들과 ‘공생 관계’로 엮이는 현상이 비일비재하게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 여야, 상대 ‘설화 리스크’ 부각…김용민-차명진 사태 재현 우려도

    여야, 상대 ‘설화 리스크’ 부각…김용민-차명진 사태 재현 우려도

    4·10 총선이 불과 한 달 남은 상황에서 거대 양당이 상대의 막말을 부각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양당은 ‘말실수 후폭풍’으로 선거 판도가 뒤바뀐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막말 경계령’을 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교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공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음란 표현도 공천하는 음란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의 ‘2찍’ 발언을 꺼내 들며 “국민을 편 가르고 비하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인천 계양구에서 선거운동 중 한 시민에게 “설마 ‘2찍’(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사람을 비하하는 용어) 아니겠지”라고 물었고, 파문이 커지자 이 대표는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썼다. 장 후보는 2014년 SNS에 “매일 밤 난교 행위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쓴 게 최근에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요청한다”며 입조심을 당부했다.그간 총선 직전 막말 논란으로 격전지나 여론에 민감한 수도권 지역에서 승패가 뒤바뀌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2012년 지지율 고공행진을 벌이던 민주당은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의 “노인들이 (시청 시위를) 못하도록 시청역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자”는 발언으로 역풍을 맞았다. 2004년 17대 총선 때는 대통령 탄핵 비판 여론에 힘입어 집권당인 열린우리당(현 민주당)이 개헌선인 200석까지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정동영 의장의 “노인들은 투표하지 말라”고 말해 문제가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2020년 총선 때 경기 부천병의 차명진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징하게 해 먹는다”며 유가족들이 텐트 안에서 문란한 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도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등의 발언으로 문제가 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정태옥 전 의원이 한 TV토론에서 “멀쩡한 사람이 서울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이부망천)고 말해 수도권에 악재가 됐다. 당시 수도권에 출마했던 한 후보는 통화에서 “총선 직전 막말 논란이 터지는 날마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2~3% 포인트씩 하락했고,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 총선 D-30 ‘과반보다 제1당 싸움’으로 가는 총선…국민의힘 37% VS 민주·조국혁신당 37%[뉴스분석]

    총선 D-30 ‘과반보다 제1당 싸움’으로 가는 총선…국민의힘 37% VS 민주·조국혁신당 37%[뉴스분석]

    이재명, 정권심판론 “尹 정권탓 대한민국 추락”한동훈, 야당심판론 “민주당 입법 폭주 막겠다”여야 모두 ‘1당 차지’가 현실적 목표조국혁신당에 “민주와 윈윈” “찻잔 속 태풍”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양당 모두 과반 의석 획득이 목표지만 현재 여론조사로만 보면 ‘1당 차지’가 현실적 목표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 공천을 마무리하는 거대 양당이 남은 30일 동안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에 집중해 누가 더 국민적 지지를 받느냐에 따라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대한민국은 끝없이 추락했다. 경제는 폭망, 민생은 파탄, 한반도 평화는 위기, 민주주의는 파괴 지경”이라며 “4월 10일은 경제폭망, 민생파탄, 민주파괴, 무능정권, 패륜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국정 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공천”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민주당이 21대 국회 내내 보여준 입법 폭주가 지속·강화되는 것을 막겠다”며 “부패세력과 종북세력이 이 대표의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동료시민 여러분은 민생을 위해 혁신하며 정치를 개혁하려는 국민의힘과 종북 등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 운동권 특권 정치에 안주하면서 이 대표 등 범죄혐의자 방탄에만 매달리는 ‘이재명 민주당’ 사이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택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37%, 민주당 31%,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 1%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전화 인터뷰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다. 거대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6%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다소 우세한 듯 보인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야권 지지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으로 나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당 37%, 야당 37%(민주당+조국혁신당)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투표 의향이 있는 비례대표 정당은 국민의힘 비례정당(국민의미래) 37%, 민주당 비례정당(더불어민주연합) 25%, 조국혁신당 15%로 여당 대 야당 구도에서 37%대 40%로 야권이 우세했다.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의 공천 파동으로 실망한 지지층이 이탈했다가 조국혁신당으로 복귀하는 과정이라 민주당에 득이라는 의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의 위성정당 의석수가 일부 ‘마이너스’될 수 있지만, 결국 조국혁신당을 찍는 유권자는 지역구에서 민주당을 찍을 것”이라며 “두 당에 윈윈 구도”라고 말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에 부정적인 중도층이 민주당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부정적 분석도 나온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10% 수준에 달했으나 결국 5.42%를 득표해 3석에 그친 점을 고려할 때 ‘찻잔 속 태풍’이라는 것이다.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조국혁신당은) 비명횡사 공천갈등으로 민주당을 떠났던 친문, 호남 지지층이 일부 돌아오는 효과는 있다. 그러나 공천갈등으로 이탈한 중도층을 다시 불러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3월 한 달간 정권 심판론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경기 양평군을 찾아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연루 의혹을 정조준했고, 11일에는 충남 천안시와 홍성군을 찾아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띄운다. 박 평론가는 “현재 민주당의 공천 내홍 사태와 한동훈 효과 등으로 인해 국민의힘이 우위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윤석열 정부가 내세울 수 있는 정책 성과가 없다는 점에서 정권 심판론으로 의견이 수렴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맞서 운동권 청산론을 띄운 국민의힘은 여기에 종북 청산론을 더하며 야당 심판론에 집중한다. 한 위원장은 11일 경기 고양시, 12일 서울 영등포구와 양천구 ‘한강벨트’, 14일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시 ‘낙동강벨트’ 같은 주요 격전지와 험지를 찾는다. 양당제가 본격화된 2004년 총선부터 집권당이 다섯 차례 중 네 차례를 이겼다는 점에서 정권 심판론이 결정적 변수는 아니라는 반박도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권 심판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당을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고,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집권 3년 차인 점을 고려하면 정권 심판론이 높다고 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거대 양당 모두 ‘과반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론을 경계한다. 여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제 ‘수도권에서 해볼 만한 수준’이 된 것이고, 앞으로 후보와 막말 변수가 작동할 것”이라며 “정권 심판론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양당 모두 과반을 차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목표 의석수에 대해 “이번 선거가 그렇게 녹록지 않다는 말씀을 드렸다. 어떻게든 단 1석이라도 (이겨서), 우리가 (원내) 1당이 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이고, 좀 욕심을 낸다면 151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日 기시다 지지율 20.1% 최저치 경신…비자금 정면 돌파 실패

    日 기시다 지지율 20.1% 최저치 경신…비자금 정면 돌파 실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9~10일 교도통신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4.4% 포인트 하락한 20.1%를 기록했다. 이는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64.6%로 지난달보다 5.5% 포인트 상승했다. 집권당인 자민당 지지율은 24.5%로 2012년 12월 아베 신조 내각 재집권 이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자민당 비자금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아베파와 니카이파의 간부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7.3%에 달했다.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열린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에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자민당 의원들이 출석해 해명했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91.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윤리에 직접 출석해 해명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현직 총리로서 윤리회에 처음 출석한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에게 많은 의심과 정치 불신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 불신 해소는커녕 지지율만 더 하락하게 했다.
  • “입에 지폐 물고 女댄서에 건네”…젊은 의원들 ‘퇴폐 모임’에 日 발칵

    “입에 지폐 물고 女댄서에 건네”…젊은 의원들 ‘퇴폐 모임’에 日 발칵

    일본 집권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자민당 젊은 정치인들이 퇴폐적인 모임을 가졌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산케이신문은 지난해 11월 18일 와카야마현의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청년 조직 친목 모임을 찍은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모임 참석자들이 노출이 심한 여성 댄서들과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댄서들의 몸을 만지는 장면이 담겼다. 또 자신의 입으로 문 지폐를 여성의 입에 팁처럼 건네는 장면과 댄서의 의상에 지폐를 끼워 넣는 등 엉덩이를 만지는 모습도 찍혔다고 전했다. 당시 모임에는 자민당 청년국 소속 국회의원과 혼슈 중서부의 긴키지역 지방의원 등 약 5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내용이 보도되자 당시 모임에 참석한 후지하라 다카시(40) 청년국 국장과 나카소네 야스타가(42) 청년국 국장대리 등 중의원(하원) 의원 2명은 “부적절한 모임을 제지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면서 청년국 간부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바로 이들의 사표를 수리했다. 다만 자민당은 해당 모임에 ‘공금이 사용됐을 수도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공금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사임한 2명 중 나카소네 의원은 유명한 세습 정치 가문 출신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1982~1987년 총리를 역임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이고, 아버지는 현역 정치인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참의원(상원) 의원이다.
  • 트럼프 “바이든은 사이코!”…본선 초반부터 진흙탕

    트럼프 “바이든은 사이코!”…본선 초반부터 진흙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신공격성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바이든의 어젯밤 연설은 전 세계에서 혹평받고 있다”며 “극단적 좌파 미치광이들만 최대한 그것을 이용하고 있다”고 썼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극단적 좌파 미치광이’라고 규정해 공격한 것이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겨냥한 사법당국의 수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는) 그의 매우 차분하고 멋진 상대(트럼프 본인)에 대한 무기화(권력을 활용해 정적을 공격한다는 의미)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척 화가 난다”며 “이 자는 사이코!”(this guy is a PSYCHO!)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자신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의 약점인 고령을 부각하려는 듯 “그의 머리는 뒤보다 앞이 훨씬 낫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또 연설 말미에 바이든 대통령이 몇 차례 기침을 하자 “약효가 떨어진 것 같다”고 몰아세웠고, 평소와 달리 힘찬 목소리로 거침없이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그는 너무 화가 나 있고 미쳤다!”라고 올리기도 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본선 출정식’과 같은 국정연설에서 연설 시작 4분도 되지 않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태도를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한 번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1시간 넘는 연설 내내 ‘내 전임자’(my predecessor)라는 표현을 13차례 써가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복적으로 공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전임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는 푸틴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의 지도자에게 머리를 조아렸다”면서 “나는 푸틴에게 머리를 조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본선 대결 초반부터 막말과 인신공격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선거유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맹공을 퍼붓는 등 공세 수위를 올렸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번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격전지인 경합주 선거유세 투어에 나섰다. 제일 먼저 자신의 고향 델라웨어주와 붙어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원들은 우리의 자유를 박탈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유권자들에게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추측해봐라”라며 “우리는 그를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극우 포퓰리스트’ 정치인인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플로리다 자택에서 만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재자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것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에 대해 “(그는) 민주주의는 작동하지 않는다며 독재를 추구한다고 분명히 천명했다”면서 오르반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도 유대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처럼 오르반 총리를 언급함으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민주주의 성향을 부각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서방에 위협적인 인물임을 비판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민주주의를 약화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미래를 본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서 질 바이든 여사도 바이든 대통령을 유권자들에게 소개할 때 “도널드 트럼프는 여성과 우리 가족과 우리 국가에 위험하다”면서 “우리는 11월 대선에서 그가 승리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불가론’을 역설했다.
  • ‘박정희 동상’ 야권 비판에… 홍준표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

    ‘박정희 동상’ 야권 비판에… 홍준표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과 관련 야권의 비판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그는 8일 페이스북에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면서 “좌파 집권 때는 대한민국에 적대적이었던 자진 월북인사 정율성 동상과 공원도 국민 세금으로 500억원이나 들여 조성했는데 우파가 집권했는데도 건국 대통령 이승만이나 산업화 대통령 박정희 기념사업은 좌파 눈치보면서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최근 “대구를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붙이고 그 앞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대구시의회와 협의해 동상 규모 등을 정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또 이날 글에서 “이러다 다시 좌파가 집권하면 이번에는 제주 양민 희생을 추모하는 4·3평화공원에 북한 애국열사능에 묻힌 김달삼 동상도 세우려고 시도할 수도 있겠다”고 했다. 그는 “입만 열면 반대나 하고 시장을 무고 고발이나 하는 그런 좀비 같은 단체 눈치나 보면서 시정 운영을 하지는 않는다”며 “그럴때 하는 적절한 말이 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일각의 비판을 비꼬았다. 홍 시장은 “외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두 눈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평온해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한동훈 수원 유세에 “주진우다!”…50초간 벌어진 일

    한동훈 수원 유세에 “주진우다!”…50초간 벌어진 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7일 경기 수원시 유세장에 ‘나꼼수’ 출신 방송인 주진우씨가 나타났다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항의를 받고 자리를 떠났다. 주씨가 이날 지동못골시장에 방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문제의 상황은 한 위원장이 지동못골시장을 방문했을 때 발생했다. 시장 주변은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한 인파와 유튜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 위원장이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위해 등장하자, 순대타운 인근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한 인파와 수많은 유튜버가 몰려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누군가 “주진우다!”라고 외쳤다. 순간 일부 유튜버와 지지자들이 주씨를 향해 “너 왜 왔어 인마” “여기가 어디라고 와” “야”라고 고성을 지르며 분위기가 험악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항의하는 유튜버와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벽에 몰린 채 서 있었다.50초가량 이어진 소란은 주씨가 바로 뒤편에 있던 상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서 끝났다. 일부 지지자들은 주씨의 뒷모습을 향해 “꺼져라”라고 여러 차례 소리쳤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였던 주진우씨는 지난해 민간인(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 관련 방송으로 법정 제재를 받았고 최근 KBS로부터 출연금지를 통보받았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수원 시민들에게 “민주당 의회 권력이 여기 수원을 굉장히 오랫동안 석권하며 장악해 왔다. 그간 민주당 의회 권력이 수원에 해준 게 뭐가 있냐. 하기 싫어서 안 한 거냐, 할 능력이 없어서 못 한 거냐”면서 “우리는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해 드릴 능력이 있다. 이번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3년이라는 집권 기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은 지난 총선에서 갑·을·병·정·무 5개 지역구를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한 지역으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표적인 수도권 험지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방문규(수원병) 후보, 유명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수원정) 후보 등을 수원에 배치했다.
  • 트럼프 2기 ‘오바마 케어’ 대체 조준

    트럼프 2기 ‘오바마 케어’ 대체 조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안착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다원주의, 친환경 정책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물론 1기에 이어 ‘마가’(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등 강성 우파들을 겨냥한 미국 우선주의에 집중하는 공약들을 장담하고 있다. 대선 최대 이슈인 이민 정책에 대해 특히 단호하다. 트럼프는 지난달 “취임 첫날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작전을 시작하겠다”면서 출생 시민권제 폐지, 이슬람 국가 출신자 입국 금지 확대 등 강경 이민책도 공약했다. 취임 시 최우선 과제로 삼은 마약 대책으로는 국방부 특수부대를 동원한 소탕, 마약 카르텔에 금수조치·글로벌 금융시스템 접근 차단을 약속했다. 외교 분야에서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에 대해 “방위비를 적게 내는 나토 회원국에 대해 러시아가 공격할 수 있도록 부추기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서도 주한미군 철수 재위협,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압박 등을 배제할 수 없다. 통상 분야에선 미국으로 일자리를 다시 가져오기 위한 전략으로 ‘트럼프 1기 법인세 감세’에 이어 2기는 무역전쟁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완화했던 대중국 디커플링(비동조화) 재추진 방침을 밝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 60% 일괄 적용을 비롯해 10% 보편 관세 도입, 법인세 추가 인하 등을 예고했다. 에너지, 기술, 통신, 천연자원 등 미국 인프라에 대한 중국의 소유권 제한 방침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올해 가입자가 최대 규모로 늘어나는 등 호평받고 있는 오바마 케어(전국민 건강보험법) 대체, 다양성(LGBTQ)을 가르치는 학교에 자금 지원 삭감을 언급했다. 워싱턴 정가에 적대적인 그는 연방 공무원 해고에 더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는 행정명령 부활, 의회 임기 제한 헌법 개정안 등도 공언했다. 친환경 자동차 같은 환경정책을 철폐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그 일가에 대해 특검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 탈환 작전’ 펼치는 韓 “지하철 3호선 수원까지 연장”

    ‘수도권 탈환 작전’ 펼치는 韓 “지하철 3호선 수원까지 연장”

    4·10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도권 과반 승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 공략 지역인 수원벨트를 7일 세 번째 방문했다. 직전 21대 총선에서 ‘수원 0석’으로 참패했던 국민의힘은 수원벨트를 시작으로 경기와 수도권에서 과반을 차지해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공개 일정에 앞서 김현준(수원갑) 전 국세청장, 홍윤오(수원을)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방문규(수원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수정(수원정) 경기대 교수 등 지역 후보들과 비공개 전략회의를 했다. 수원무 지역구의 당내 경선 주자인 김원재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박재순 전 당협위원장도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팔달구 지동못골시장 상인간담회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은 한계가 있고, 또 중앙정부와 지자체장의 소속 정당이 다르면 반목이 있다”며 “중앙정부가 직접 재원을 투입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지사, 이재준 수원시장 등과 달리 국민의힘은 ‘집권당 프리미엄’으로 효율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한 위원장은 영통구 영통사거리를 들러서도 “지금의 민주당 지방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래서 (우리 후보들이) 지방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말은 공염불이 되기 쉽다”고 했다. 또 그는 “(지하철) 3호선이 이곳으로 와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곳으로 3호선이 오는 것은 삼성전자와 강남, 동탄, 이 모든 것을 이어지게 해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수원 시민만을 위한 길이 아니다. 저희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한 위원장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영통사거리에서 만난 중년 여성들은 “일당백이다”, “힘들어도 혼자 다 해야 한다”며 한 위원장을 추켜세웠다. 다만 홍 전 홍보기획관을 지원하려 들른 권선구 금곡로 사거리에서 공천 탈락에 반발한 한규택 전 당협위원장이 한 위원장을 향해 “경선 시켜 달라”며 항의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다음주 한국노총을 답방해 정책 간담회를 진행한다. 한 위원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국노총이 먼저 (간담회를) 제안했고 우리가 응하기로 했다. 노총과의 관계 복원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은 노동계와의 관계 복원을 꾀하는 동시에 노동계 인사 영입을 통해 외연 확장 시도를 이어 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전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한 위원장을 접견했다. 양측 수장의 공식 접견은 2년 6개월 만이다.
  • 바이든·트럼프, ‘슈퍼火’ 압승…112년만의 전·현직 격돌

    바이든·트럼프, ‘슈퍼火’ 압승…112년만의 전·현직 격돌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81)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당내 경선의 주요 분수령인 이른바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각각 압승을 거두고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두 전현직 대통령 간 재대결은 현실이 됐다. 선거도 일찌감치 본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등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에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사모아를 제외하고 모조리 승리했다. 이날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매사추세츠, 캘리포니아 등 모두 15개주 및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에 민주당 경선이 치러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사모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낙승했다. 사모아 코커스(당원대회)에서는 메릴랜드 볼티모어 출신 사업가 제이슨 팔머가 깜짝 승리를 거뒀지만, 대세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15개주에서 치러진 공화당 경선에서 버몬트를 제외한 14개주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승리했거나,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앞서 지난 3일 워싱턴 DC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이변없이 첫 중대 관문인 ‘슈퍼화요일’을 손쉽게 넘어서며, 두 전현직 대통령 간 예견된 ‘리턴매치’도 현실이 됐다. 동시에 미국 대선은 일찌감치 본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 바이든 “트럼프는 민주주의 파괴할 것…함께 싸워야” 재대결 확정 후 바이든은 “트럼프가 우리를 첫 임기 때처럼 혼란, 분열, 어둠으로 끌고 가도록 허용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불만과 욕심에 의해 움직이며 미국 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은 “4년 전 나는 트럼프가 미국에 야기하는 실존적인 위협 때문에 출마했다”며 “그는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여성이 자신의 보건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근본적 자유를 빼앗기 위해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자를 위해 수십억 달러의 추가 감세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면서 “그는 권력을 잡기 위해 무엇이든 말하거나 행동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은 “미국의 각 세대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개인의 자유와 투표·시민권을 위해 일어서야 하는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 자유롭고 공정한 미국을 믿는 모든 민주당원, 공화당원, 무소속 유권자에게 지금이 그때”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의 싸움이며 우리는 함께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우리나라 되찾을 것…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다” 트럼프는 “놀라운 밤이자 놀라운 날”이라고 자축했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연단에 오른 트럼프는 “이처럼 결정적인 경선은 절대 없었다”면서 대선일인 11월 5일이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우리나라가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게”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국경·외교 정책 등을 비판한 뒤 “그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과 달리 자신의 재임 기간에 미국이 전쟁을 치르지 않았고 모든 국가와 잘 지냈다면서 “북한은 심각한 핵보유국이지만 북한과도 잘 지냈다. 김정은과 우리는 매우 잘 지냈다”고도 말했다. 또 자신이 당선되면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에너지 자립을 위해 유정을 파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며, 국가채무를 갚고, 감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 112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재대결 두 사람의 리턴매치가 확정되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는 누가 당선되든 ‘이색 기록’이 여럿 나올 전망이다. 우선 이번 대선은 112년 만에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는 사례다.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1912년 공화당을 탈당해 대선에 재출마,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현직(27대) 대통령이었던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와 경쟁을 벌였다. 결국 공화당 표가 분열되면서 민주당 후보였던 우드로 윌슨(28대 대통령)이 어부지리로 승리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 이후 132년 만에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징검다리’ 재집권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22대 대통령 그로버 클리블랜드(민주)는 1892년 당시 현직이었던 벤저민 해리슨(23대, 공화)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대선에 출마, 해리슨의 연임을 좌절시키고 대통령(24대)에 당선된 바 있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은 미국 대선 역사상 두 번째로 동일한 후보가 다시 맞붙은 사례이기도 하다. 이전 사례는 1956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34대, 공화) 당시 대통령이 애들레이 스티븐슨 당시 민주당 후보와 두 번째로 대결한 것으로, 당시엔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연거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 78세냐 82세냐…미 역대 최고령 대통령 나온다 바이든과 트럼프 둘 중 누가 당선되든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기록도 쓰게 된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82세에 새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는 78세였던 2021년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됐는데, 재선에 성공하면 이 나이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게 된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바이든의 취임 당시와 마찬가지로 78세에 대통령직을 시작하게 된다. 다만 생일을 보면 바이든이 11월 20일생, 트럼프가 6월 14일생이어서 트럼프가 47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면 취임 시 나이가 약 5개월 더 많게 된다. 트럼프가 2017년 45대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의 나이는 70세였다. 두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나이가 가장 많았던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으로, 1981년 첫 임기 개시 때 69세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취임 이전인 2011년 조사 때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평균 연령은 55세였다.
  • “집권당 공약은 실천”… 한동훈, 청주서 ‘4년 전 전패’ 뒤집는다

    “집권당 공약은 실천”… 한동훈, 청주서 ‘4년 전 전패’ 뒤집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직전 총선에서 4개 지역구를 모두 내줬던 충북 청주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전날 충남 천안에 이어 연이틀 충청권 유세에 나선 것으로 행정권을 갖춘 여당만 각종 지역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한 위원장은 “제가 다닌 학교가 청주 운호초등학교로, 어린 시절 대부분을 여기서 살아 청주를 좋아한다”며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주차 문제, 화장실 문제 등 상인들의 민원에 대해 “우리는 대통령을 보유한 집권 여당으로, 확실하게 (해결)하겠다. 우리 당의 공약은 약속이 아니라 실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청주 지역의 승리를 발판으로 총선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특정 정당에 치우치지 않는 충청권 표심이 대대로 굵직한 전국 선거의 승패를 갈랐던 점을 감안한 듯 “충청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이긴 적은 없었다”며 “충청은 ‘치우치지 않는 마음’으로 정확하게 정책, 당무를 꿰뚫어 보는 인식을 가진 곳이다. 우리가 딱 그 마음으로 좋은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한 위원장은 청주상당 지역구 공천이 확정된 정우택 의원을 비롯해 청주서원의 김진모, 청주흥덕의 김동원, 청주청원의 김수민 후보 등과 함께 시장을 돌아봤다. 수백 명의 인파가 시장에 몰렸고 한 위원장과 후보들이 시장 한복판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 손을 흔들자 환호가 이어졌다. 한편에서는 일부 시민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욕설을 하다 경호 요원에게 제지받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내 인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총선을 앞두고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더 주의해 달라”며 총선 앞 입단속에 나섰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한 지역 행사에서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하며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어서다.
  • 이재명 “여권이 가짜뉴스 협잡”… 홍영표는 오늘 탈당할 듯

    이재명 “여권이 가짜뉴스 협잡”… 홍영표는 오늘 탈당할 듯

    ‘김혜경 보좌’ 권향엽 공천 논란에“3·15 부정선거와 다를 게 무엇인가”권, 현역 서동용과 경선 치르기로홍 “이재명은 자질 없는 저질 리더”지도부에 구두로 탈당 의사 통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 냈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잔류 결정에 이어 탈당을 시사했던 비명(비이재명)계 기동민 의원도 이날 내부 투쟁으로 방향을 잡자 공통 목표인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총선 모드로 들어간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영등포갑에 출마한 채현일 후보 지원 유세 도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에 대해 “대통령부터 집권 여당, 중립을 지켜야 할 언론들까지 일부 협잡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가 하면 국가 권력을 이용해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며 “3·15 부정선거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를 보좌한 배우자실 부실장이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전략 공천한 것이 ‘사천’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도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 앞으로 가짜뉴스에 의존해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 정부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 조치를 해서 책임지게 하겠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권 전 비서관은 이날 “전략 공천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고, 당 지도부는 현역인 서동용 의원과 권 전 비서관의 2인 경선을 결정했다. 이어 이 대표는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영등포갑에 전략 공천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겨냥해 “우리가 (채 후보를) 단수 추천하지 않고 (김 부의장과) 경선에 부쳤어도 너끈하게 이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탈당을 숙고 중인 친문계 좌장 홍영표 의원에게는 “(탈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불이익을 받더라도 미래와 국민, 나라를 위해 조금 인내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홍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향해 “자질 없는 저질 리더”라며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내일(6일) 입장을 밝히려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구두로 탈당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의 거취 문제가 남았지만 이날 이 대표의 작심 발언은 임 전 실장의 민주당 잔류로 소위 ‘반명(반이재명) 연대’의 파괴력이 줄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천에서 컷오프된 기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의 부당한 결정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지만 어떤 경우에도 당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천 파동으로 인한 당 지지율 추락에 혁신형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히는 등 진화에 고심하고 있다.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은 “임 전 실장의 (컷오프) 수용 결정에 따라 큰 가닥이 하나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4선 우상호 의원이 민주당 몫의 야권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를 당 중앙위원 투표 대신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심사로 결정하는 데 문제를 제기한 바 있어 공천 잡음이 재부상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전략공관위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적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전 중구의 경선 결과 박용갑 전 중구청장이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를 꺾고 공천받았다고 밝혔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는 김기태 전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 이재명 “권향엽 사천은 가짜뉴스”…홍영표엔 “인내해달라” 정면돌파

    이재명 “권향엽 사천은 가짜뉴스”…홍영표엔 “인내해달라” 정면돌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작심하고 비판을 쏟아냈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민주당 잔류 결정에 이어 탈당을 시사했던 비명(비이재명)계 기동민 의원도 이날 내부투쟁으로 방향을 잡자, 일단 총선까지는 공천 잡음이 잦아들 것으로 보고 공통 목표인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총선 모드로 들어간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영등포갑에 출마한 채현일 후보의 지원 유세 도중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전국 순회 민생 토론회에 대해 “대통령부터 집권 여당, 중립을 지켜야 할 언론들까지 일부 협잡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가 하면 국가권력을 이용해 불법 선거 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며 “3·15부정선거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수행 부실장이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전략공천한 것이 ‘사천’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도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 앞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가짜뉴스에 의존해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 그리고 정부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조치를 해서 언젠가는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권씨는 이날 당에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전략 공천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대표는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영등포갑에 전략공천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향해 “우리가 (채 후보를) 단수추천하지 않고 (김 부의장과) 경선에 부쳤어도 너끈하게 이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탈당을 여부를 숙고 중인 친문계 좌장 홍영표 의원에게는 “(탈당이) 사실이 아니기 바란다. 당으로부터 불이익을 받더라도 미래와 국민, 나라를 위해 조금 인내해달라”고 했다. 홍 의원은 앞서 이날 SBS라디오에서 “내일(6일)은 제 입장을 밝히려 한다”고 했다. 이 대표의 이날 작심 발언은 임 전 실장이 민주당 잔류로 당내 소위 ‘반명(반이재명) 연대’의 파괴력이 줄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천에서 컷오프된 비명계 기동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의 부당한 결정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지만 어떤 경우에도 당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천 파동으로 인한 당 지지율 추락에 혁신형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히는 등 진화에 고심하고 있다.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은 “임 전 실장의 (당 컷오프 요구) 수용 결정에 따라 큰 가닥이 하나 정리됐고, 윤석열 정권 국정 무능에 대한 심판에 대한 본질 문제가 다시 전면에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서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은 지난 4일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선정이 밀실에서 소수가 결정하는 과거의 방식”이라며 공개 비판하는 등 공천 잡음이 재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과거 총선 때 당 중앙위원 투표 등으로 민주당 몫의 야권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를 정했던 것과 달리 이번 총선에선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를 심사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분과위원장을 맡은 김성환 의원은 “여러 상황상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적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 “충청 사랑 없이 못 이겨”…한동훈, ‘4년 전 전패’ 청주 표심 공략

    “충청 사랑 없이 못 이겨”…한동훈, ‘4년 전 전패’ 청주 표심 공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전 총선에서 4개 지역구를 모두 내줬던 충북 청주를 5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전날 충남 천안에 이어 연이틀 충청권 유세에 나선 것으로, 행정권을 갖춘 여당만 각종 지역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주 상당구에 있는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한 위원장은 “제가 다닌 학교가 청주 운호초등학교로, 어린 시절 대부분을 여기서 살아서 청주를 좋아한다”며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주차 문제, 화장실 문제 등 상인들의 민원에 대해 “우리는 대통령을 보유한 집권 여당으로, 확실하게 (해결)하겠다. 우리당의 공약은 약속이 아니라 실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청주 지역의 승리를 발판으로 총선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특정 정당에 치우치지 않는 충청권 표심이 대대로 굵직한 전국 선거의 승패를 갈랐던 점을 감안한 듯 “충청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이긴 적은 없었다”며 “충청은 ‘치우치지 않는 마음’으로 정확하게 정책, 당무를 꿰뚫어 보는 인식을 가진 곳이다. 우리가 딱 그 마음으로 좋은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한 위원장은 청주상당 지역구 공천이 확정된 정우택 의원을 비롯해 청주서원의 김진모, 청주흥덕의 김동원, 청주청원의 김수민 후보 등과 함께 시장을 돌아봤다. 수백 명의 인파가 시장에 몰렸고, 한 위원장과 후보들이 시장 한복판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 손을 흔들자 환호가 이어졌다. 한편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욕설하다 경호 인력에 제지받았다. 시장 일정을 마친 한 위원장은 청주 서원구에 위치한 서원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고, ‘육아맘’과의 간담회에서는 보육·저출생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후 오창 올리브상가 사거리, 가경터미널 사거리, 상당공원 사거리, 분평동 사거리 등을 차례로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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