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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력 단절 때문에…국민연금 200만원 이상 수급자 남성이 98%

    경력 단절 때문에…국민연금 200만원 이상 수급자 남성이 98%

    월 2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으며 비교적 넉넉한 노후를 보내는 사람 중 98%는 남성으로 조사됐다. 고령화 추세 속 장기가입자 증가로 고액 수급자가 많아졌지만, ‘경력 단절’로 장기가입이 쉽지 않은 여성은 국민연금 혜택에서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는 의미다. 국민연금공단이 3일 공개한 ‘국민연금 공표통계’(2026년 1월 기준)에 따르면 월 2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11만 6166명으로 집계됐다.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후 30년 만인 2018년 1월 처음 나온 이후 매년 급증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한 달 새 2만 2816명이 늘었다. 지난해부터 1차 베이비부머 핵심인 1962년생이 63세가 되며 수급이 시작된 영향이다. 이 중 남성이 11만 3589명(97.8%)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여성은 2577명으로 2.2%에 불과했다. 국민연금을 월 200만원 이상 받으려면 최소 20년 이상 장기가입이 필수다. 장기간 직장 생활을 하며 꾸준히 연금을 낸 사람 100명 중 98명은 남성이란 의미다. 여성은 출산과 양육으로 경력이 단절되고, 임금 수준이 낮은 일자리에 근무하다 보니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지 않아 이런 극명한 격차가 벌어졌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노령연금(나이가 들어 받는 국민연금) 수급자는 올해 1월 기준 136만 8813명으로, 이들의 평균 수급액은 월 116만 6697원, 최고 수급액은 월 317만 5300원으로 집계됐다. 고액 수급자 증가에도 수급자 대다수는 노후 빈곤에 노출돼 있다. 전체 노령연금 평균 수급액은 월 70만 427원에 불과하다. 수급자 절반 이상이 월 100만원도 채 안 되는 연금으로 연명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적정 생활비는 월 197만 6000원이다.
  • 4대 금융 ‘못 받는 돈’ 3조원 육박...역대 최대

    4대 금융 ‘못 받는 돈’ 3조원 육박...역대 최대

    고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4대 금융그룹이 사실상 회수를 포기한 대출이 3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올해 1분기 말 ‘추정손실’ 규모는 2조 9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전분기 대비 16.8% 증가한 수치로, 부실채권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이다. 추정손실은 대출 건전성 분류에서 가장 낮은 단계로, 1년 이상 연체되거나 파산·폐업 등으로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자산을 뜻한다. 실제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융권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금융그룹별로 보면 KB금융은 80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2% 증가했고, 하나금융은 5030억원으로 30.3% 늘었다. 우리금융도 8260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반면 신한금융은 8601억원으로 20.1% 감소했는데, 이는 부실자산 상각 등 선제적인 정리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장기화가 부실 확대를 키웠다. 과거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았던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유가·고물가로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금융권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경우 부실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자산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 심사 역시 더 보수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용인 수지도서관, 3년 연속 대출 권수 전국 1위…기흥도서관 13위, 상현도서관 17위

    용인 수지도서관, 3년 연속 대출 권수 전국 1위…기흥도서관 13위, 상현도서관 17위

    용인특례시 수지도서관이 정부의 ‘2026년도(2025년 실적)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서 3년 연속 가장 많은 도서를 대출한 도서관으로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공공도서관 1328곳을 대상으로 회원 수, 인쇄 자료와 전자자료 대출 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수지도서관의 대출 권수는 총 85만 526권(인쇄도서 기준)으로 집계됐다. 앞서 수지도서관은 2024년과 2025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서도 각각 대출 권수 87만 9485권, 총 91만 884권으로 대출 권수 1위 도서관을 차지했다. 기흥도서관과 상현도서관은 대출 권수 46만 1404권과 44만 6256권으로 각각 13위, 17위, 동백도서관(38만 4926권)과 죽전도서관(37만 9608권)은 각각 34위와 36위, 성복도서관(36만 6770권)과 서농도서관(36만 745권)은 각각 43위와 47위, 청덕도서관(31만 5439권) 75위, 동천도서관(30만 9763권)과 흥덕도서관(29만 3993권)은 각각 80위와 91위로 용인 9개 도서관이 100위 권에 들어갔다. 시는 서점에서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바로대출제’, 원하는 도서를 가까운 곳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스마트도서관 간 통합 상호대차 서비스 ‘북이음’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도서 대출 편의를 위해 2016년 기흥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상하동 행정복지센터까지 총 15곳에 365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서 대출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해 책 읽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잭팟’… 지난해 매출 6465억원 ‘역대급’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잭팟’… 지난해 매출 6465억원 ‘역대급’

    제주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년 새 40% 넘게 급증했고, 제주 관광산업에 투입되는 기금 규모도 크게 늘었다. 제주도는 2025년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총매출이 64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4589억원보다 1876억원(40.8%) 증가한 수치다. 카지노 호황에 따라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편입되는 카지노 납부금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납부금은 620억원으로 전년 431억원보다 43.8% 증가했다. 제주도 관광진흥기금 조성액 가운데 60% 이상이 카지노 납부금에서 충당되는 만큼, 관광 인프라 확충과 각종 지원사업의 핵심 재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입장객 수도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해 카지노 이용객은 91만 3890명으로 전년 66만 2976명보다 37.8%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눈에 띄는 변화는 젊어진 고객층이다. 지난해 카지노 방문객 가운데 20~30대 비중은 51.3%로 절반을 넘어섰다. 2024년 47.9%보다 3.4%P 상승했다. 과거 중장년층 중심이던 카지노 수요가 젊은 자유여행객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도는 여행 패턴 변화가 이 같은 흐름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025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개별여행 비중은 91.9%에 달했다. 단체관광 중심 구조가 무너지면서 숙박·쇼핑·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형 카지노가 야간 관광거점으로 부상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카지노는 제주관광진흥기금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재원”이라며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에 기여하는 건전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공정위 과징금 체납액 800억…‘이유 없이 그냥 안 내’

    지난해 공정위 과징금 체납액 800억…‘이유 없이 그냥 안 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하고 기한 내 받지 못한 과징금 체납액이 지난해 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별다른 사유 없이 받지 못한 체납액이 800억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담당 인력은 여전히 2명에 불과해 징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과징금 임의 체납액은 798억 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미수납액(4289억 8500만원)의 18.6% 수준이다. 미수납액은 분할납부 의결 등에 따라 납기가 연장된 납기 미도래액, 재판 절차 중 법원 집행정지 등에 따른 징수유예액, 정당한 사유 없이 내지 않은 임의 체납액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미수납액의 약 5분의 1이 고의적으로 과징금을 내지 않은 경우였던 셈이다. 임의 체납액은 2021년 436억 6800만원에서 4년 만에 82.8% 급증했다. 전체 미수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8.3%에서 지난해 18.6%로 10.3%포인트나 높아졌다. 임의 체납한 사업자 수 역시 2021년 114개에서 지난해 127개로 늘었다. 체납 규모가 크거나 장기간 과징금을 내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신아산업개발이 약 78억 8900만 원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고 청정계(64억 3100만 원), 대륙철도(61억 16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삼부파이낸스, 종금파이낸스투자, 한결파이낸스, 가나파이낸스컨설팅 등은 1999년인 납부 기한을 현재까지 지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의 징수·체납 업무 담당 인력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째 2명을 유지하고 있어 열악한 징수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는 체납 법인 자산을 확인한 후 소유 자산을 압류하는 등 방식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수납 지연으로 인해 엄정한 법 집행이 훼손되고 있다”며 “과징금 수납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강제 징수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활한 징수 업무를 위한 인력 확충과 조직 정비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고유가 지원금’ 나흘째 신청률 73%…오늘부터 모든 주유소 가능

    ‘고유가 지원금’ 나흘째 신청률 73%…오늘부터 모든 주유소 가능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나흘만에 대상자 73% 이상이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9시부터 개시된 고유가 피해 지원금 1차 신청자는 전날 밤 12시까지 235만 8682명으로 집계됐다. 1차 지급 대상자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 322만 7785명의 73.1% 수준이다. 이들에게 지급된 고유가 지원금은 총 1조 3413억원이다. 1명당 약 57만원을 지원받은 셈이다. 고유가 피해 지원금은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에게 45만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 55만원을 지급한다. 비수도권 및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1인당 5만원을 추가해 각각 50만원, 6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98만 4209명(41.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불카드 81만 456명(34.5%),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카드형 49만 3254명(20.9%), 지류형 6만 7163명(2.8%) 순이었다. 지역별 신청률은 전남(79.3%), 부산(77.7%), 광주(76.9%), 전북(76.2%), 울산(76.0%) 등에서 높았다. 한편 이날부터 모든 주유소에서 고유가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 4월 가계대출 1.2조 증가… 주담대 증가폭 6개월 만 최대

    4월 가계대출 1.2조 증가… 주담대 증가폭 6개월 만 최대

    주담대 6개월 만 최대 증가신용대출 두 달 연속 증가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1조 2000억원 넘게 늘었다. 지난해 말 이후 감소와 반등을 오가던 가계대출이 4월 들어 다시 증가한 모습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766조 9552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 765조 7290억원과 비교하면 1조 2262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월간 기준 1조원 넘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이끌었다. 주담대 잔액은 611조 3327억원으로 전월보다 9988억원 늘었다. 주담대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올해 1월 감소한 뒤 2월 증가, 3월 감소를 거쳐 4월 다시 늘었다. 신용대출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 8284억원으로 전월보다 1689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하다 올해 3월 증가로 돌아선 뒤 두 달째 늘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을 활용한 주식 투자 수요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요구불예금은 월 중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5대 은행의 지난달 29일 기준 요구불예금은 700조 6712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7631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680조 9236억원까지 줄어들며 보름 사이 약 18조 9845억원이 빠졌다가 다시 유입된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며 자금 이동이 나타났다가 월말 다시 자금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예금과 적금도 증가했다.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938조 8229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3664억원 늘었고, 정기적금 잔액은 46조 5640억원으로 4063억원 증가했다.
  • 애플, 분기 매출 164조 역대 최고에도 아이폰은 기대 미달…신제품 개발 시사

    애플, 분기 매출 164조 역대 최고에도 아이폰은 기대 미달…신제품 개발 시사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올해 회계연도 2분기(1~3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핵심 제품인 아이폰 판매는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비스·아이패드·맥 등 나머지 사업부는 일제히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111억 8000만 달러(약 164조 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1096억 6000만 달러)를 웃도는 동시에, 역대 2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아이폰 매출은 569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7%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지만, 시장 예상치(572억 1000만 달러)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반면 아이패드(69억 1000만 달러), 맥(84억 달러), 웨어러블·액세서리(79억 달러), 서비스(309억 8000만 달러) 등은 모두 기대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2.01달러로 월가 전망치(1.95달러)를 웃돌았다. 애플은 이 같은 실적이 보급형 제품군인 아이폰17e, 맥북 네오, M4 칩 탑재 아이패드 에어 등의 판매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성장의 발목은 ‘칩 공급’이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3월 분기에 공급 제약이 있었고 이는 주로 아이폰에서 발생했다”며 “제품 구동 칩이 생산되는 첨단 공정의 가용성 부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과 맥용 칩은 애플이 설계하지만 실제 생산은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 여력 한계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공급 부족은 4∼6월 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4∼17% 성장할 것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약 9.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애플은 오는 9월 CEO 교체를 앞두고 향후 전략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차기 CEO로 내정된 존 터너스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애플에서 25년 일한 경력 중 지금이 가장 흥미로운 시기”라며 “우리 앞에는 놀라운 제품 계획이 펼쳐져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형태의 제품 개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터너스 내정자는 AI 전략과 관련해서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자체 AI 개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애플의 1∼3월 연구개발(R&D) 비용은 114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6% 증가했다. 쿡 CEO는 “외부 협력과 자체 개발 모두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연간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는 빅테크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투자 규모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적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미 동부시간 기준 270달러대 중반에서 움직였다.
  • 고유가 지원금 오늘부터 모든 주유소에서 쓴다

    고유가 지원금 오늘부터 모든 주유소에서 쓴다

    1일부터 모든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쓸 수 있다. 당초 연매출 30억원이 넘는 주유소에서는 사용이 제한됐으나 ‘유류비 지원’이라는 지원금 정책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자 사용처를 확대했다. 행정안전부는 연매출 30억원 초과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 명단에 추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지급 첫날부터 ‘고유가 지원금’을 주유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재명 대통령이 “모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수 있도록 지원금 사용 제한을 푸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주유소 가운데 연매출 30억원이 넘는 주유소의 비중은 5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행안부는 이날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사용처를 추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행안부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선 조치로 1일부터 주소지 관할 행정구역 내 모든 주유소에서 고유가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인근 대형 매장과 사업자등록번호를 공유하면서 같은 단말기를 사용하는 주유소는 사용처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 “중국인女, 성수동 행사장서 쌍욕·폭행 난동” 일파만파

    “중국인女, 성수동 행사장서 쌍욕·폭행 난동” 일파만파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팝업스토어(단기 운영 매장)에서 중국인 여성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고 있다. 29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는 한 K팝 보이그룹의 멤버와 연계한 캠페인 현장에서 중국인 여성 팬과 안전요원 사이 갈등이 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목격자에 따르면 행사장에서는 안전상 의자와 사다리 사용이 금지됐는데, 중국인 여성팬 2명이 안전요원의 제지에도 고집을 피우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현장 영상에는 의자를 압수하는 안전요원과 그 뒤를 따르며 거세게 항의하는 중국인 여성팬의 모습이 담겼다. 여성팬은 압수당한 의자를 거칠게 빼앗아 안전요원에게 휘둘러 폭행한 뒤, 한국말로 “네가 먼저 때렸잖아”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다른 팬들의 만류에도 중국인 여성팬은 “당신이 먼저 시작한 것”이라며 소란을 이어갔다. 안전요원은 폭행 사실을 주지시키며 경찰 신고를 거론했으나, 여성팬은 “네가 뭔데”라며 항의했다. 정확한 전후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목격자는 이후 상황이 원만하게 마무리됐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추가로 올렸다. 또한 해당 보이그룹 및 팬에 행여 피해가 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면서 현장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관련 영상이 각종 SNS 플랫폼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주최 측이 안내한 안전 규정에 따르지 않고 의자를 반입하고 욕설과 폭행 등으로 소란을 피운 중국인 여성팬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65만명이다. 체류자가 늘면서 외국인 범죄(피의자 검거 기준)도 2020년 3만 5390건, 2024년 3만 5296건으로 상당한 규모가 유지되고 있다. 이 가운데 폭력범죄는 매년 6000~7000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중동발 인플레’에 제자리 걸음한 美 연준…고민 깊어진 신현송

    ‘중동발 인플레’에 제자리 걸음한 美 연준…고민 깊어진 신현송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제 시선은 다음달 28일 열리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첫 금융통화위원회로 쏠린다. 연준이 중동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신 총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시장 방향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했다. 지난해 9·10·12월 3연속 인하 이후 올해 1·3·4월은 금리를 동결했다. 한미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25% 포인트로 유지됐다. 이날 연준 결정에는 4명이 소수의견을 냈다. 4명이 동시에 소수의견을 낸 것은 1992년 10월 이후 약 34년 만이다. 연준 내부의견이 엇갈리는 등 금리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은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한은은 지난해 5월 이후 7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해왔다. 이번 5월 28일 금통위에선 중동 전쟁 전개 방향과 성장률, 물가 충격을 예단하기 어려워 일단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신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들의 물가 인식이 관전 포인트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결제은행(BIS)을 거치며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의 세계적 석학으로 손꼽히는 신 총재는 ‘실용적 매파’로 분류돼 왔다. 물가와 금융안정을 중시해 금리를 쉽게 내리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인사청문회에선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누는 이분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연성을 강조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물가 인상 압력이 강화됐지만,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등 물가 안정 대책이 이를 상쇄해 현재로선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그러나 하반기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되면서 신 총재의 인식이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점, 세계 최고 수준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등도 금리 인상의 근거가 된다. 또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 ‘깜짝 성장’한 것도 금리 인상 흐름에 무게를 싣는다. 다만 금리가 오르면 소비와 투자 모두 위축될 수 있고 취약 차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신 총재 취임 후 처음으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를 열고 “위기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우리 금융사들은 충분한 대응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전날보다 4.3원 오른 1483.3원으로 집계됐다.
  • 고유가 속 전남 순환 관광버스 ‘남도한바퀴’ 인기

    고유가 속 전남 순환 관광버스 ‘남도한바퀴’ 인기

    이란 사태로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전남 주요 관광지를 순환 운행하는 버스 ‘남도한바퀴’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남도한바퀴 봄 여행코스 이용객은 출시 50여일 만에 5500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었다. 대부분의 코스가 탑승률 90% 이상 기록했고,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매진이 속출할 만큼 인기를 이어갔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3000여명 늘어난 2만 6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남도한바퀴 봄 코스 흥행에 힘입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코스 3개를 추가 운영해 관광객 유치와 편의 제공에 나선다. 함평나비축제(5월 1~4일)와 프레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5월 2~3일) 연계 코스와 함께 쿠킹클래스 체험 등이 포함된 장성미식산업진흥원 특별코스(5월 말)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고유가 시대에 유류비 걱정 없이 전남 최고의 여행지와 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남도한바퀴의 인기 비결”이라며 “계절마다 더욱 알차고 즐거운 여행코스를 운영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 어린이날 외식 32% 늘고 동물원 284% 급증… 가정의 달 ‘체험형 소비’ 확대

    어린이날 외식 32% 늘고 동물원 284% 급증… 가정의 달 ‘체험형 소비’ 확대

    연휴 전날 소비 최대 41% 증가… 외식·간식 지출 동반 확대완구·홍삼·마사지기 인기… 선물 소비는 온라인 중심어린이날을 중심으로 외식과 나들이 소비가 크게 늘었다. 특히 당일보다 전날 소비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연휴 초반부터 지출이 집중되는 흐름을 보였다. KB국민카드가 30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5월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날 당일 외식 업종 이용금액은 5월 일평균 대비 32% 증가했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연휴 기간에는 전날 소비 증가 폭이 더 커 최대 41%까지 확대됐다. 이번 분석은 1250만명의 고객, 2억 5000만건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소비 규모도 커졌다. 어린이날 전후 음식점에서는 1인당 약 5만원, 커피·디저트 업종에서는 약 1만 4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 단위 외식과 간식 소비가 동시에 늘어나는 모습이다. 나들이 관련 업종에서는 체험형 소비가 두드러졌다. 동·식물원 이용금액은 5월 일평균 대비 284%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놀이공원은 118%, 영화·공연은 101%, 오락실은 71% 각각 늘었다. 이용금액 기준으로는 놀이공원 약 5만 2000원, 동식물원 약 2만 8000원, 영화·공연 약 2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선물 소비는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어린이날 선물로는 완구와 과자세트, 휴대용 게임 등이 주요 품목으로 나타났고, 어버이날 선물로는 영양제와 마사지기, 홍삼, 꽃 등 실용성과 정서를 함께 고려한 상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가정의 달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중심으로 외식과 나들이, 선물 소비가 고르게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작년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2억원…男 육아휴직 사용자 39% 급증

    작년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2억원…男 육아휴직 사용자 39% 급증

    지난해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4.5% 증가해 2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 규모는 5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2만 7000명을 기록했고,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으로 출산·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도 급증했다. 재정경제부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342개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알리오를 통해 공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공기관 직원 평균 보수는 7376만 9000원으로 전년 대비 3.0%(213만 1000원) 상승했다. 공공기관장의 평균 보수는 1억 9944만원으로 전년 대비 4.5%(857만 7000원) 올랐다. 상임이사 평균 보수는 1억 6669만원, 상임감사는 1억 7543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 5.2% 늘어났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은 2만 7434명으로 전년 대비 34.5%(7040명) 늘었다. 2020년 3만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2021년 2만 6356명, 2022년 2만 4803명, 2023년 2만 499명, 2024년 2만 394명 등으로 감소 추세였다. 공공기관 부채 규모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768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 증가폭은 4조 7000억원 줄었고 부채 비율도 6.4%포인트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3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임대주택공급 등 사업비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7조 4000억원)을 포함해 총 13조 6000억원의 부채가 늘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부채는 보금자리론 지원을 위한 채권발행 확대 등 차입부채 증가로 총 3조 7000억원 증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로건설을 위한 차입 2조 7000억원 증가 등 총 3조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취약계층 채무조정 및 기업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한 공사채 1조 9000억원 증가 등 총 2조 7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9278명으로 전년(6690명) 대비 38.7% 급증했고, 남성 출산휴가 사용자도 6642명에서 8276명으로 24.6% 늘었다. 복리후생비 총액은 8648억원으로 5.6% 증가했으며, 1인당 금액은 196만 원으로 4.4% 늘었다.
  • 李 한 마디에…내일부터 고유가 지원금 모든 주유소에서 쓴다

    李 한 마디에…내일부터 고유가 지원금 모든 주유소에서 쓴다

    “유류비 부담 덜고 사용 편의 위해” 李 “주유소 매출 제한 풀라” 검토 지시 당초 소상공인 등 지역 경제 회복 무게 전국 주유소 58%서 지원금 사용 불가 “현실 동떨어지고 혼란” 여론 비판 수용 사흘째 152만명 신청… 8697억 지급 5월 1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모든 주유소에서 기름을 주유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태스크포스’(TF) 제3차 회의를 열어 연 매출 30억원 초과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연 매출 30억원 초과 주유소에서도 기름을 넣을 수 있게 지원금 사용 제한을 풀어주라는 검토 지시를 내렸다’는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의 전언이 나온 지 하루 만이다. 행안부는 “민생 지원금이긴 하나 중동 전쟁으로 가중된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원금 사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행안부는 영세 상인 등 지역 경제 회복에 고유가 지원금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과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사용처를 제한하며 매출 기준 초과 주유소에서의 지원금 사용을 막았다. 그러자 “고유가 지원금인데 기름을 못 넣는 게 말이 되느냐”며 현실과 동떨어지고 취지에 안 맞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전국 주유소 중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 주유소는 58%에 달한다. 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의 경우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 있는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인근 대형 매장과 사업자등록번호를 공유하면서 같은 단말기를 사용하는 주유소는 사용처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한시적 추가 등록 주유소에 대해 가맹점 등록 여부를 지역사랑상품권 앱, 지방정부 누리집 등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원금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세심히 살피고 국민 눈높이에서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차 고유가 지원금 신청 사흘째인 29일까지 신청 대상자의 절반 가까이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 기준 고유가 지원금 신청자는 152만 6513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1차 지급 대상자 322만 7785명의 47.3% 수준이다. 이들에게는 모두 8697억원의 고유가 지원금이 지급됐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59만 59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불카드 57만 6017명,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카드형 29만 6735명, 지류형 5만 7800명 순이었다. 전남이 64.3%로 가장 신청률이 높았다. 고유가 지원금 1차 지급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이다. 신청 기간은 5월 8일까지다.
  • 한국은 기름값 지옥인데…트럼프·푸틴 “지금 되게 신나” 짜증나는 상황 왜? [핫이슈]

    한국은 기름값 지옥인데…트럼프·푸틴 “지금 되게 신나” 짜증나는 상황 왜? [핫이슈]

    국제 유가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로 경제적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몰래 웃음을 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러시아가 매월 수십조 원의 추가 수익을 챙기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러시아가 지난달 원유·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 수출로 얻은 하루 평균 수입은 우리 돈으로 1조 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대비 52% 늘어난 것이며 최근 2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는 유가가 급등하자 적은 원유로도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됐다. 지난달 원유 수출 물량은 전달 대비 16% 늘었지만 수익은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른 데다가 서방의 제재 때문에 강제로 저렴하게 팔아왔던 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사실상 원래 가격을 회복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은 올해 초 배럴당 40~42달러 선이었지만, 이란전쟁 발발 후에는 116달러 선을 넘었다. 이러한 상황이 전쟁 장기화로 악화하던 러시아 경제를 ‘심폐소생’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지난 1월의 3.3%에서 3.1%로 낮췄지만 러시아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트럼프 “UAE의 OPEC 탈퇴, 유가 낮출 것”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고유가 속에서 홀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백악관에서 UAE의 OPEC 탈퇴에 대해 “대단한 일”이라면서 “종국적으로 유가를 떨어뜨리고 모든 것의 가격을 낮추는 데 좋은 일이 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OPEC에서 영향력이 큰 회원국으로, 이 두 국가는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한편 공급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예비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 예비 생산 능력이란 주요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가동할 수 있는 유휴 생산 설비를 의미한다. UAE가 다음 달 1일부로 OPEC과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의 연대체)를 탈퇴하기로 하면서 OPEC의 가격 결정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고점에 묶인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선거 결과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대로 UAE의 OPEC 탈퇴가 유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향후 대이란 제재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유가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이유다. 트럼프 예측과 정반대의 유가 시장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과는 반대로 국제 유가는 또다시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장중 배럴당 119.76달러로 고점을 높이며 2022년 6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약 7% 상승한 배럴당 106.88달러에 마감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에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UAE의 탈퇴 소식은 원유 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 상당한 매도세를 촉발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공급량이 늘어도 갈 곳이 없다. 유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등 전쟁을 일으킨 소수의 국가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국가가 고유가의 고통을 당분간 더 견뎌내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기준 휘발유 가격 전국 평균은 2009.21원으로 전날보다 0.19원 상승했다. 서울 평균은 2049.10원으로 약 0.5원 상승했다.
  • MS, 1분기 매출 123조원·전년대비 18%↑…나델라 CEO “AI 사업 연성장률 123%”

    MS, 1분기 매출 123조원·전년대비 18%↑…나델라 CEO “AI 사업 연성장률 123%”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SW)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MS는 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828억 9000만 달러(약 123조원)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13억 9000만 달러보다 약 15억 달러 높은 수준이다. 관심이 집중됐던 MS의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29% 늘어난 5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력 핵심 사업인 ‘애저’ 등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47억 달러였다. 오피스 소프트웨어(SW)가 포함된 기업·생산성 부문도 350억 달러로 같은 기간 17% 증가했다. 반면 윈도 운영체제(OS)와 콘솔게임기 엑스박스 등이 포함된 개인용 컴퓨팅 부문은 132억 달러로 1% 감소했다. 순이익은 317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58억 2000만 달러)보다 23% 급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06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분기 순이익에는 오픈AI 투자에 따른 비영업 손실 1400만 달러가 반영됐지만, EPS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MS는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기업이 에이전트형 컴퓨팅 시대에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와 AI인프라·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우리의 AI 사업 부문은 연 매출 추정치가 370억 달러(약 54조 9000억원)를 넘어섰다”며 “이는 전년 대비 123% 늘어난 수치”라고 덧붙였다.
  • 메타, 1분기 매출 33% 늘어 84조원…자본지출 예상치 최대 1450억 달러로↑

    메타, 1분기 매출 33% 늘어 84조원…자본지출 예상치 최대 1450억 달러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고도 이용자 수 정체 우려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겹치며 주가가 급락했다. 메타는 1분기 매출이 563억 1000만 달러(약 83조 6000억원)를 기록해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554억 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29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등 소셜미디어(SNS) 애플리케이션(앱) 제품군 부문은 559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성장했다. 광고 노출 수는 전년 대비 19%, 평균 광고 단가도 같은 기간 12% 상승하며 견고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반면 메타버스 사업과 스마트 안경 등이 포함된 리얼리티랩스 부문 매출은 4억 200만 달러로 전년(4억 1200만 달러) 대비 2.4% 역성장했다. 이 부문은 40억 3000만 달러의 영업 손실도 면치 못했다. 전체 순이익은 267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급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0.44달러로 시장예상치(6.79달러) 1.5배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순이익에는 80억 3000만 달러의 세금 혜택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제외할 경우 EPS는 7.31달러 수준이라고 메타는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는 앱 전반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고 메타초지능연구소(MSL)의 첫 모델을 출시하는 등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분기”라며 “우리는 수십억 인구에 맞춤형 초지능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순조롭게 전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저커버그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사람들은 AI를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우리는 이런 인재를 중심으로 회사의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라며 “우리는 팀 규모를 불필요하게 키우지 않도록 조직을 효율화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최근 단행한 구조조정 기조를 이어갈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메타는 2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80억∼61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금융 분석가들의 예상치 595억 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예상치를 기존의 1150억∼1350억 달러에서 상향해 1250억∼1450억 달러로 조정했다. 메타는 부품 가격 상승과 미래 용량 확보를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 증가를 이 같은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메타는 또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 법·규제 관련 사안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국 내에서 추가 소송이 예정돼 있다고도 언급했다.
  • 네이버, 1분기 영업이익 5418억원…AI 접목 효과

    네이버, 1분기 영업이익 5418억원…AI 접목 효과

    네이버가 올해 1분기 광고와 커머스를 주축으로 한 핵심 사업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주요 사업 부문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사업 고도화와 개인 간 거래(C2C) 사업 성장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4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 2411억원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16.3% 늘었다. 순이익은 2910억원으로 31.3%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플랫폼 1조 8398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597억원, 글로벌 도전 9416억원이다.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7% 증가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0.6% 감소했다. 네이버의 AI 광고 타겟팅 솔루션인 ‘애드부스트’(ADVoost) 등을 기반으로 광고 매출의 성장 기여도가 50%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보다 9.3% 증가했다. 서비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N배송 등 커머스 생태계가 견인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었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45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9%, 전 분기보다 2.5% 증가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23.4% 증가한 24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전 부문 매출은 C2C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8.4%, 전 분기보다 5.1% 증가했다. C2C 매출은 왈라팝 편입 완료와 포시마크, 크림, 소다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7.7%, 전 분기 대비 22.9% 늘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AI, 디지털 트윈 관련 사업과 라인웍스 성장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8% 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 역량인 검색·커머스·결제 인프라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유한 독보적인 플랫폼”이라며 “실행형 AI 전략을 중심으로 사용자 만족도 제고와 수익화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C2C, 소버린 AI 등 글로벌 도전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기회를 발굴해 전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알파벳, 분기매출 22% 늘어 163조원…클라우드 매출 63% 급증

    알파벳, 분기매출 22% 늘어 163조원…클라우드 매출 63% 급증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에 따른 클라우드 부문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4년 만에 가장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1천99억 달러(약 163조원)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금융분석가 예상치 1072억 달러를 상회한 것이며, 2022년 이후 분기별 최고 성장률이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은 5.11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2.63달러의 갑절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클라우드 부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보다 63% 급증해 200억2천만 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200억 달러 고지에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80억 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클라우드 부문 영업이익도 66억 달러로 전년(22억 달러)의 세 곱절이 됐다. 핵심 사업인 구글 검색 등의 매출은 604억 달러로 19% 늘었으며, 유튜브 광고 매출은 9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가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은 4억 11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용 AI 설루션이 1분기에 처음으로 클라우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며 “2026년은 훌륭하게 시작됐고 우리의 AI 투자와 전방위(풀스택) 접근 방식이 사업의 모든 부분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차이 CEO는 기업용 AI 모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유료 월간활성사용자(MAU) 수가 직전 분기 대비 40% 늘었으며, 유튜브와 AI 등 개인 유료고객의 수는 3억 5000만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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