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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생 60명↓ ‘꼬마 초교’ 23% 넘었다

    전교생 60명↓ ‘꼬마 초교’ 23% 넘었다

    인구 소멸의 시계가 빨라지는 가운데 전국 초등학교 5곳 가운데 1곳은 전교생이 60명을 넘지 않는 ‘작은’ 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저출생 관련 정책이 시행됐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학생수가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이 ‘소규모 학교’로 분류하는 전교생 60명 이하 학교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2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초등학교 6175개교 가운데 23.1%인 1424개교는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212개교), 경북(207개교), 전북(206개교), 충남(177개교), 경남(168개교), 강원(165개교) 등 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일수록 소규모 학교가 특히 많았다. 20년 전인 2003년 전체 5463개교 중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학교는 610개교로 전체의 11.2%였지만, 2013년에는 5913개교 중 1188개교(20.1%)로 늘었다. 지난해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학교는 2003년과 비교하면 2.3배 증가했다. 전교생이 3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같은 기간 141개교에서 584개교로 4.1배 늘었다. 초등학교뿐 아니라 유치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원아가 10명 이하인 유치원은 2617곳으로 전체(8441곳)의 31.0%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3년 1234곳(전체 대비 14.2%)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역 주민이 학교를 원한다고 해도 학생이 없으면 유지할 수가 없다”며 “특히 유치원은 원아가 줄어 폐원하면 등·하원 거리가 길어지는 등 실질적인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저출산으로 유치원에 이어 초등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학생수가 줄어드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1월 1∼20일 수출 1% 감소… 반도체·대중 수출은 회복세

    1월 1∼20일 수출 1% 감소… 반도체·대중 수출은 회복세

    새해 ‘플러스’로 돌아서며 기대를 모았던 수출액이 1월 중순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면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 남은 열흘간의 반도체 수출이 월간 무역수지를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이 22일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3억 3100만 달러(약 44조 646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증가세를 이어 온 월간 수출액이 이달 들어 다시 내리막길을 걸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가 8억 7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감소했고 자동차부품이 16.0%(11억 달러), 철강 제품이 7.4%(24억 6900만 달러) 줄었다. 다만 반도체는 회복세가 뚜렷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52억 9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 증가율인 19.3%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 추세라면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한다. 선박은 19억 2800만 달러(89.8%), 승용차는 34억 7800만 달러(2.6%)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중 수출이 68억 500만 달러로 0.1% 증가해 중국이 최대 교역국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은 미국이었다. 대미 수출액은 지난 20일까지 61억 8800만 달러로 3.6% 증가했지만 중국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59억 4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줄었다. 무역수지는 26억 1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대통령실 사퇴 요구에 ‘한동훈 테마주’ 급락

    대통령실 사퇴 요구에 ‘한동훈 테마주’ 급락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22일 ‘한동훈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와이더플래닛은 전날보다 11.66%(1940원) 하락한 1만 4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한 위원장과 현대고 동창인 배우 이정재가 최대 주주인 회사다. 지난해 두 사람의 만남을 계기로 주가가 급등했던 대상홀딩스도 5.45%(550원) 하락한 9540원, 대상홀딩스우는 7.94%(2450원) 하락한 2만 8400원을 기록했다. 대상홀딩스는 이정재의 오랜 연인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속한 회사다. 한우삼 회장이 한 위원장과 같은 청주 한씨라서 테마주가 된 태양금속도 5.23%(145원) 하락한 2625원, 태양금속우도 10.26%(600원) 하락한 5250원에 장을 마쳤다. 한 위원장과 서울대 법학과 동문인 이성규 변호사가 사외이사인 디티앤씨알오는 2.35%(280원) 하락해 1만 1640원을 기록했다. 김영대 감사가 한 위원장과 같은 검찰청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가 된 원익큐브는 3.14%(70원) 하락해 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가 보도된 데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로 알고 있다.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에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의 입장 표명과는 별개로 ‘한동훈 테마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개미들의 속이 쓰리게 됐다. 정치인 테마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도 투기가 몰리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다. 한 위원장의 테마주 역시 마찬가지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코스피는 이차전지 대형주의 무더기 하락세에 상승 동력이 약화하며 2460대에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8.39포인트(0.34%) 내린 2464.35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2.98포인트(0.35%) 내린 839.69로 집계됐다.
  • ELS 손실률 60% ‘육박’… 5대 은행 올 벌써 2300억 증발

    ELS 손실률 60% ‘육박’… 5대 은행 올 벌써 2300억 증발

    홍콩H지수(H지수·HSCEI)의 지독한 부진 속에 최악의 경우 H지수를 추종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서 1분기 2조원, 상반기 6조원 넘는 돈이 날아가게 생겼다. 벌써 은행권 고객의 손실만 2300억원에 달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홍콩 H지수는 전장 대비 0.87% 내린 5127.24선에 마감됐다. H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11.12% 급락했는데 이는 전 세계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나쁜 성적표다. 올 들어 부진했던 한국(코스피·-6.87%)은 물론 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상하이종합지수·-4.8%)과 전쟁 중인 이스라엘(-3.12%)도 H지수보다는 형편이 나았다. 이에 따라 최근 만기를 맞은 H지수 연계 ELS의 원금 손실률은 대부분 50%를 넘어섰다. 일부는 60%에 다가가는 모양새다. 미래에셋증권의 H지수 ELS 손실률은 56.05%, 키움증권은 51.72%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H지수 ELS 상품에서도 55%대 손실률이 나왔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H지수 ELS 상품의 손실률도 50%를 넘어섰다. 지난 19일까지 5대 은행 H지수 ELS 상품에서 만기 도래한 원금 4353억원 중 손실액이 229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손실률은 평균 52.8%다. 최근 H지수 추이를 고려하면 투자액의 절반을 건지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금융권에 따르면 H지수 ELS 만기 도래 규모는 올 1분기 약 3조 9000억원, 2분기 6조 3000억원 등 상반기에만 10조 2000억원이다. H지수 ELS의 수익률은 H지수의 흐름에 따라 결정된다. H지수는 2021년 2월 1만 2000선을 넘어섰다. 국내 판매된 H지수 ELS 대부분이 2021년 초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H지수는 2021년 말 8000대까지 떨어졌고, 최근 5100대까지 내렸다. H지수가 반등해야만 H지수 ELS 손실률이 떨어지지만 전망은 어둡다. 미중 갈등 장기화, 중국 경기침체 등 호재보다 악재가 많아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부적으로나 정책적으로나, 외국인 자금 흐름으로나 H지수가 돌아서기가 쉽지 않다. 중국이 경기 부양을 하거나 자금을 투입해 증시를 떠받치는 것 이상으로는 별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방세력 vs 친이란 확전… 이란, 이라크·시리아 ‘전방위 공격’

    서방세력 vs 친이란 확전… 이란, 이라크·시리아 ‘전방위 공격’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예멘 등 중동 역내 곳곳에서 주말 내내 무력 공방이 이어졌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로 국한됐던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세력과 중동 ‘저항의 축’을 뒷받침하는 ‘친이란’ 진영으로 빠르게 번져 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마제흐 지역 한 주택을 미사일로 폭파시켰다. 이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장교와 대원 등 5명이 숨졌다. 이들 중 3명은 혁명수비대의 고위 지휘관으로, 당시 시리아 내 정보책임자 등과 회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과 연합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이번 공격에 대해 이라크 현지 무장정파 이슬라믹 레지스턴스가 배후를 자처하며 “가자지구 내 시온주의 단체의 학살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도 탄도미사일과 로켓 공격을 받았다. 이 공습으로 이라크 군인 한 명이 다치고 미국 측 직원 여러 명이 외상성 뇌 손상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는 밝혔다. 앞서 이란은 가셈 솔레이마니 IRGC 사령관 4주기 추도식에서 벌인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6일 이라크, 시리아, 파키스탄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틀 뒤인 18일 파키스탄은 이란 영토에 미사일과 드론으로 보복 타격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래 최근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친이란 무장세력이 미군 등을 향해 드론과 로켓을 발사한 횟수는 최소 143번이라고 CNN은 집계했다. 로이터는 이란·중동 소식통 6명의 말을 인용해 IRGC가 후티 반군에 무기를 제공하고 홍해 선박에 대한 공격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란이 후티에 이스라엘 연계 민간 선박을 식별하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선박식별데이터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미군도 전날 예멘 후티 반군의 대함 미사일 3기를 공격하면서 맞대응했다. 가자지구 상황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이 강도 높은 공격을 이어 가면서 이날까지 팔레스타인인 누적 사망자 수는 2만 5105명, 부상자 수는 6만 2681명이라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라나 누세이베흐 주유엔 아랍에미리트(UAE) 대사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인도주의적 휴전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에 “확전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긴장 완화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에코프로, 지역 활성화 앞장… 임직원 90% ‘비수도권 채용’

    에코프로가 임직원의 90%를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방 출신으로 구성하고 지역 인재 육성에 수조원을 투자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 3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의 수가 3017명(89.7%)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출신 직원은 345명(10.3%)에 불과했다. 지방대와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은 모두 2867명(85.3%)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30위 내 기업 가운데 지역인재 비율이 90%에 달하는 기업은 에코프로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에코프로는 지금까지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사업 본거지인 충북 오창에 투자했다. 2017년부터는 경북 포항에도 2조원가량을 투자해 이차전지 생태계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코프로는 내년까지 2조 5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제2포항캠퍼스를 조성할 방침이다.
  • 우회전 일시정지 1년… 밟지 않는 브레이크, 줄지 않는 사망사고

    우회전 일시정지 1년… 밟지 않는 브레이크, 줄지 않는 사망사고

    일요일인 21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사거리. 차량 신호등은 빨간색이었고 횡단보도 보행등은 10초 정도 남아 있었지만 회색 세단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우회전했다. 이 차가 지나간 뒤에야 미처 길을 건너지 못한 시민 2명이 다급히 횡단보도를 건넜다. 서울신문이 이곳에서 1시간 정도 지켜본 결과 차들은 다섯 번에 한 번꼴로 우회전 일시정지를 위반했다. 단속하는 경찰관과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는 보행자의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있었다. 지난해 1월 22일부터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서 우회전하는 차량은 전방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 보행자가 있든 없든 무조건 일시정지한 후 통과해야 한다. 앞서 2022년 7월부터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뿐만 아니라 ‘건너려 할 때’도 멈춰야 한다. 이를 어기면 4만~7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이처럼 보행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회전 일시정지를 시행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우회전 교통사고 예방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회전할 때 보행자를 위해 멈춰야 한다는 운전자의 인식 개선 없이는 처벌이나 단속을 강화해도 사고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승용·승합·화물·특수·이륜 차량이 우회전을 하면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만 7061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우회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119명으로 우회전 일시정지 시행 전이던 2022년(104명)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우회전 교통사고로 13세 미만 어린이가 사고를 당한 건수도 64건에 달했다. 2022년(80건)보다는 줄었지만 2021년(66건)과 비슷한 수치다. 스쿨존 우회전 교통사고로 어린이가 사망한 사고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건씩 이어졌다.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신방화역 사거리에서 시행된 단속에서도 1시간 동안 운전자 10명이 적발됐다. 현장 경찰관의 판단에 따라 4명에게 범칙금이 부과됐고 6명에 대해선 계도가 이뤄졌다. 단속에 나선 한 교통경찰은 “정책 홍보와 계도 위주 단속 등의 효과로 시민들이 바뀐 규정을 많이 체감하고 있다”며 “다만 해당 규정을 여전히 모르거나 단속에만 걸리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도 많다”고 전했다. 단속할 때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이라는 걸 알면서도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우기거나 ‘뒤차가 경적을 울려 마음이 급했다’고 변명하는 운전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를 위반한 차로 인한 보행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사고다발지점 및 사고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현장 및 캠코더 단속을 실시하고 시설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며 대형 차량 운전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SKY도 ‘의대’ 아니면 안 간다?… 1343명 정시 등록 포기 5년 새 최다

    SKY도 ‘의대’ 아니면 안 간다?… 1343명 정시 등록 포기 5년 새 최다

    의대 선호 현상과 정시 선발 규모 확대 등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5년 새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컴퓨터공학, 자유전공학부 등에서 등록 포기가 많은 반면 의대는 극소수를 제외하곤 등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의 최초 합격자 등록 현황을 집계한 결과 모두 1343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2019학년도 이래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숫자다. 세 대학의 정시 합격 등록 포기자는 2019학년도 1062명, 2020학년도 1047명, 2021학년도 900명, 2022학년도에는 1301명이었다. 이처럼 상위 대학의 등록 포기자가 늘고 있지만 최상위 학과로 분류되는 의대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는 감소하고 있다. 같은 학교 정시에서 의대 합격을 포기한 수험생은 2023학년도 12명에 그친다. 서울대 의대의 경우 이 기간에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정시 기준으로 모집 인원 대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의 비율을 의미하는 등록 포기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자연 계열에서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30%)였다. 등록 포기율이 100%를 넘었다는 건 추가 합격자도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에선 간호대학(48.1%), 고려대는 컴퓨터학과(91.2%) 등이 등록 포기율이 높았다. 인문 계열에서는 연세대 경영대학(79.1%), 고려대 경영대학(69.7%), 서울대 자유전공학부(36.7%)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선발 규모 확대, 통합 수능으로 인한 교차 지원, 의대 쏠림 현상 심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이전보다 등록 포기 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해 정시 합격자 발표는 고려대 오는 26일, 서울대 다음달 2일, 연세대 다음달 6일로 예정돼 있다.
  • 이스라엘, 미국에 등돌린 사이 이란은 이라크·시리아 전방위 공격 ‘통제불능’

    이스라엘, 미국에 등돌린 사이 이란은 이라크·시리아 전방위 공격 ‘통제불능’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예멘 등 중동 역내 곳곳에서 주말 내내 무력 공방이 이어졌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로 국한됐던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세력과 중동 ‘저항의 축’을 뒷받침하는 ‘친이란’ 진영으로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마제흐 지역 한 주택에 미사일로 폭파시켰다. 이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장교와 대원 등 5명이 숨졌다. 이들 중 3명은 혁명수비대의 고위 지휘관으로, 당시 시리아 내 정보책임자 등과 회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공습 이후 성명을 통해 “이란은 시온주의자 정권의 범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이날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도 탄도 미사일과 로켓 공격을 받았다. 발사된 미사일 대부분은 미군 방공시스템에 의해 격추됐으나 일부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 이 공습으로 이라크 군인 한 명이 다치고 미국 측 직원 여러 명이 외상성 뇌 손상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다. 미군과 연합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이번 이라크 현지 무장정파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공격 배후를 자처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미국 ‘점령군’에 대한 저항이자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온주의 단체의 학살’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은 가셈 솔레이마니 IRGC 사령관 4주기 추도식에서 벌인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6일 이라크, 시리아, 파키스탄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틀 뒤인 지난 18일 파키스탄은 이란 영토에 미사일과 드론을 타격해 보복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래 최근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친이란 무장세력이 미군 등을 향해 드론·로켓을 발사한 횟수는 최소 143번으로 CNN은 집계했다. 로이터는 여러 이란·중동 소식통을 인용해 IRGC가 예멘 후티 반군에 무기를 제공하고 홍해 선박에 대한 공격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후티에 이스라엘과 연관된 이스라엘과 연계된 민간 선박을 구별하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해상에서 선박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미군도 전날 홍해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혀려던 후티의 대함 미사일 3기를 공격하는 등 후티 본진 공습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레바논 국영 NAA 통신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마와힌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의 드론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군은 해당 공격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성명에서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남부 알아디사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의 전투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도 가자지구에서 강도 높은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팔레스타인 누적 사망자 수가 최소 2만 5000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남부 도시 칸 유니스의 한 하마스 대원의 집 밑에 있는 1㎞ 길이의 지하터널에서 약 20명의 인질이 갇혀 있던 비좁은 감옥을 발견했다.
  • 저출산 대책 봇물…기업 5곳 중 1곳 육아휴직조차 ‘그림의 떡’

    저출산 대책 봇물…기업 5곳 중 1곳 육아휴직조차 ‘그림의 떡’

    정부가 정치권이 저출산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육아휴직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등 괴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 도입이 늘고 있지만 대·중소기업 간 격차뿐 아니라 소득 감소와 승진 지연, 보직 제한 등 불이익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고용노동부의 ‘2022년 기준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육아휴직 제도와 관련 ‘필요한 사람은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52.5%로 집계됐다. 27.1%는 ‘일부 사용’, 20.4%는 ‘전혀 사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5곳 중 1곳이 활용하지 못했다. 실태조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7∼10월 근로자 5인 이상 표본 사업체 5038곳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육아휴직을 누구나 쓸 수 있다고 답한 사업체 비율은 2017년 44.1%, 2019년 45.4%, 2021년 50.7% 등 증가 추세다. 기업 규모별 격차도 뚜렷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95.1%가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5∼9인 사업체는 47.8%에 불과했다. 여성의 출산 전후 휴가·배우자 출산휴가·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다른 일·가정 양립 제도도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가 컸다. 배우자 출산휴가는 ‘필요한 사람은 모두 쓸 수 있다’는 사업장이 300인 이상은 84.1%였지만, 5∼9인은 57.9%에 그쳤다. 제도 활용이 낮은 이유로는 ‘동료 및 관리자의 업무 가중’이 42.6%로 가장 많았다. 직장 분위기나 문화(24.2%), 대체인력 구인 어려움(20.4%), 추가인력 고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12.8%) 등의 순이었다. 인력이 적은 사업장일수록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육아휴직에 따른 소득 감소도 주요 원인이다. 현재 육아휴직 급여는 통상임금의 80%로, 월 150만원 상한이다. 승진 지연과 보직 제한 등 각종 불이익에 대한 우려도 컸다. 육아휴직 기간은 근속기간에 포함해야 하지만 조사 대상 사업체 중 30.7%만 휴직 기간 전체를 승진 소요기간에 산입했다. 23.7%는 일부만 산입, 45.6%는 산입하지 않았다. 실태조사가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이뤄져 일반 근로자들이 체감하는 활용률은 더욱 낮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 ‘충남 김’ 해외서 인기…수산식품 수출 2억 달러 돌파

    ‘충남 김’ 해외서 인기…수산식품 수출 2억 달러 돌파

    2억219만 달러, 18.9% 증가 ‘역대최고’효자수출 ‘김’ 1억8414만 달러로 91% 차지 충남의 효자상품 ‘김’ 수출이 4년 새 2배 넘는 증가로 역대 최고 실적에 힘입어 도내 수산 식품 수출액이 2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도내 수산 식품 수출액이 2억 219만 달러(2700억여원)로 전년도 1억7005만 달러보다 3214만 달러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수출액의 6.8%를 차지하며, 부산·서울·전남·경남·경기에 이어 6번째로 높은 금액이다.김 품목은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도내 수산 식품 총수출액의 91.1%(1억8413만 달러)를 차지하며 견인했다. 조미김은 1억 1640만 달러로 전년도(9620만 달러) 대비 21% 증가하며 총수출액의 57.5%를 차지했다. 마른김은 총수출액의 33.5%로 집계됐다.충남 지역 김 품목의 수출액은 전남 2억 4879만 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규모다. 김 수출 규모는 2019년 7509만 달러에서 2021년 1억 3511만 달러로 약 80% 급증 이후 꾸준한 증가세다. 기타 품목별로는 수산물 통조림이 94만 달러에서 486만 달러로 2.4%를 차지했다. 어육·미역·건조수산물·해조류·연체동물·새우·갑각류 등 7개 품목이 485만 달러로 2.1%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4860만 달러로 18.6%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등도 전년도에 비해 각각 65.4%와 27.3%, 47.2%씩 수출이 늘었다. 도는 미국·인도네시아·태국 등에서 국제 식품 전시회 참가와 해외 대형 유통 매장 내 홍보 행사 등을 추진하며 수산 식품 수출 확대를 추진했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도 수출 확대와 판로 개척을 위해 고부가가치 수산 식품을 개발하고 내수 중심의 수산기업을 수출 기업으로의 육성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수산업 개발과 풍요로운 농촌 조성을 위해 올해 수산업 분야 57개 사업에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의대 선호 현상에…지난해 SKY 정시 합격하고도 등록 포기 5년 새 최대

    의대 선호 현상에…지난해 SKY 정시 합격하고도 등록 포기 5년 새 최대

    의대 선호 현상의 영향, 정시 모집 인원 확대 등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 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5년 새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컴퓨터공학, 자유전공학부 등에서 등록 포기율이 높은 반면 의대 등록을 포기한 경우는 극소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 모집의 최초 합격자 등록 현황을 집계한 결과, 모두 1343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2019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숫자다. 세 대학의 정시 합격 등록 포기자는 2019학년도 1062명, 2020학년도 1047명, 2021학년도 900명, 2022학년도에는 1301명이었다. 이처럼 상위 대학의 등록 포기자는 늘고 있지만, 최상위 학과로 분류되는 의대 등록을 포기한 경우는 감소하고 있다. 같은 학교 정시에서 의대 합격을 포기한 수험생은 2019학년도 26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13명, 2022학년도 16명, 2023학년도 12명에 그친다. 서울대 의대의 경우 이 기간에 등록 포기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정시 기준으로 모집 인원 대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의 비율을 의미하는 등록 포기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자연 계열에서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30%), 고려대 컴퓨터학과(91.2%), 서울대 간호대학(48.1%)으로 나타났다. 인문 계열에서는 연세대 경영대학(79.1%), 고려대 경영대학(69.7%), 서울대 자유전공학부(36.7%)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선발 규모 확대, 통합 수능으로 인한 교차지원, 의대 쏠림현상 심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이전보다 등록 포기 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정시 합격 포기자가 많아지면 추가 합격도 전년보다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정시 합격자 발표는 고려대 26일, 서울대 다음달 2일, 연세대 다음달 6일로 예정돼 있다.
  • 중고등학생 “대통령·정치인 못 믿어” 신뢰도 1위 누구

    중고등학생 “대통령·정치인 못 믿어” 신뢰도 1위 누구

    중·고등학생들의 정치인,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인플루언서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정책 네트워크는 지난해 7월 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 1만 38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인 ‘2023 교육정책 인식 조사’를 최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 7015명, 고등학생 4064명을 대상으로 직업별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학교 선생님’에 대한 신뢰도가 86.8%로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조사보다 3.4%포인트 늘어났다. ‘검찰·경찰’이 61.7%로 2위, ‘판사’가 55.6%로 3위를 차지했다. ‘언론인’이 37.6%, ‘종교인’이 34.0%, ‘인플루언서’가 31.5%, ‘정치인’이 23.4%, ‘대통령’이 22.7%로 뒤를 이었다.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7.2%로 전년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정치인’에 대한 부정평가도 55.4%를 차지했다. 신뢰도를 4점 척도로 매겨달라는 질문에서도 ‘학교 선생님’이 3.26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통령’이 1.99점으로 가장 낮았다. ‘정치인’은 2.05점, ‘인플루언서’는 2.23점이었다. 학생들은 사회에서 차별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50.0%가 ‘돈의 많고 적음’이라고 답했다. 그다음은 ‘학교 성적’(44.8%), ‘장애’(44.0%) 순이었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71.5%가 ‘높다’고 답했다. 다만 어른이 돼서 성공하는 데 ‘좋은 대학을 나오는 것’이 67.9%, ‘부모님이 부자인 것이 중요하다’는 답이 46%로 나와 학벌과 부모의 재력이 성공을 위한 중요 요소라고 봤다. 사회 전반에 대한 학생들의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질문에 대해 초·중·고교생 50.0%가 ‘그렇다’고 봤고 ‘그렇지 않다’는 17.6%에 그쳤다. 우리 사회에 대해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1.4%에 그쳐 ‘믿을 수 없다’는 의견(25.3%)보다 6.1%포인트 높은 수준에 불과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한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우리 사회를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학생들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는 질문에 대해 56.5%가 ‘그렇다’고 대답해 ‘그렇지 않다’(8.4%)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학교 가는 것이 즐겁다’는 학생은 77.1%로 나타났고 ‘전반적으로 학교생활이 만족스럽다’는 학생도 85.1%로 집계됐다.
  • ‘탈모’ 정복 실마리 찾았다…국내 연구진 새로운 치료법 제시

    ‘탈모’ 정복 실마리 찾았다…국내 연구진 새로운 치료법 제시

    최근 국내 연구진이 다양한 탈모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 미토콘드리아 내에 위치한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ehyde Dehydrogenase2, ALDH2)를 활성화하여 휴지기 모낭을 성장기로 전환시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 연구팀은 체내 ALDH2 활성도를 높이면 세포 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해 모발 성장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머리카락은 성장기와 퇴화기, 휴지기를 순환한다. 성장기에는 피부 밑에 있는 모낭 줄기세포가 활발하게 작동해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다가, 휴지기에 들어가면 모발 재생이 중단되고 머리카락이 빠진다. 탈모는 이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발생할 수 있다. 휴지기 이후 성장기가 찾아와야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는데, 성장 주기가 진행되지 않으면 가늘어진 모발이 탈락하면서 탈모가 생긴다. 연구팀은 모낭 휴지기를 성장기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체내 세포의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ALDH2에 주목했다. ALDH2는 알코올을 분해할 때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해독해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소다. 연구팀은 ALDH2이 모발 성장과 산화 스트레스 감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기 위해 효소 활성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ALDH2 활성화를 유도해 휴지기 모낭과 성장기 모낭에서의 활성도 차이를 분석했다는 것이다.그 결과 ALDH2는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의 상피 세포층에서 가장 뚜렷하게 발현됐고, 모낭의 성장기에 가장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낭 휴지기에는 미미하게 발현됐다. 연구팀은 효소의 활성화 정도가 모낭의 휴지기에는 미미하다가 성장기로 전환했을 때 증가하는 점으로 미뤄보아 이 효소가 모발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동물실험에서도 ALDH2 활성화가 모발의 길이 성장을 촉진하고, 모낭의 성장기 전환을 가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LDH2를 활성화하면 이미 탈모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미녹시딜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또 ALDH2 활성화는 모낭 형성과 유지에 관여하는 베타카테닌이라는 체내 단백질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안드로겐성 탈모를 포함한 다양한 탈모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안드로겐성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모발의 성장을 억제해 모발이 서서히 얇아지고 빠지는 질환이다.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호르몬뿐만 아니라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권오상 교수는 “ALDH2 활성화가 모낭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했고, 모발 성장기 단계 유도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 가능성이 제시됐다. 탈모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접근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라며 “더 나은 탈모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어드밴스드 리서치(Journal of Advanced Research)’에 게재됐다. 잠재적 탈모인 1000만명 시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병적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5만명에 육박했다. ‘병적 탈모’는 피부염이나 흉터로 인한 탈모로,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다. 탈모 치료 인구 중 30대 비중은 2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1.7%), 50대(16.5%) 순이었다. 특히 20대 탈모 치료 인구도 전체의 20%를 차지해 2030 탈모 치료 인구는 전체의 40% 이상에 육박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원인 없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다. 보통 노화나 유전이 원인인데, 보험 적용도 안 되고 병원을 찾지도 않기 때문에 숫자 파악이 쉽지 않다. 일각에서는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잠재 가능성이 큰 모든 탈모인의 숫자를 전부 합치면 1000만명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온다. 실제로 엠브레인이 지난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 결과 탈모 증상 경험자 303명 중 20대가 14.1%, 30대 23.4%, 40대 29.0%, 50대 33.3%로 집계됐다. 또한 20대 응답자의 17.2%, 30대의 28.4%, 40대의 35.2%, 50대의 40.4%가 탈모를 경험한 것으로 답변했다. 특히 탈모 비경험자인 697명(69.7%) 중 307명(44%)은 ‘탈모를 겪어본 적 없지만, 예방에 대한 관심은 높다’고 답했다.
  • [숫자로 읽는 세상]월급 꼬박 15년 모아야 서울 ‘내 집 마련’?…체감과 다른 PIR

    [숫자로 읽는 세상]월급 꼬박 15년 모아야 서울 ‘내 집 마련’?…체감과 다른 PIR

    최근 중위소득 가구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은 채 숨만 쉬고 꼬박 15년을 모아야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공식 통계 수치인데, 소득을 하나도 안 쓰고 15년 동안 차곡차곡 모으기만 한다는 게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이유로 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계속해서 이런 수치를 발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일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2022년 주거실태조사’를 보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Price Income Ratio)은 9.3배로 나타났습니다. PIR은 주택 가격에서 연 가구 소득을 나눈 값으로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가령 연 소득이 5000만원인데 집값이 5억원이면 PIR은 10배, 집값이 10억원이면 PIR은 20배로 각각 10년, 20년 만에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수도권 PIR이 9.3배라는 건 월급을 다른 곳에 쓰지 않고 9.3년 모으면 수도권에서 중간 가격대 수준의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06년 수도권 PIR이 5.7배이던 것에 비해 크게 올랐지만, 2021년 수도권 PIR이 역대 최고치였던 10.1배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수치입니다. 하지만 서울의 PIR은 2021년 14.1배에서 2022년 15.2배로 높아졌습니다. 2022년이면 서울의 집값이 떨어질 때지만 PIR이 오른 이유는 주거실태조사에서 주택가격 반영을 매년 6월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입니다. 2022년 집값 하락기는 하반기에 본격화했습니다. 전국의 PIR은 2021년 6.7배에서 2022년 6.3배로 낮아졌습니다.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을 보여주는 PIR은 단순 수치로 볼 때 얼마나 월급을 모아야 내 집 마련이 가능한지 보여주기 때문에 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관심이 높습니다. 국토부에선 연 소득으로 집을 사는 데 얼마나 걸리는 지를 집계하기 위해 매년 PIR 통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PIR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상당합니다. 우선 PIR 통계가 체감과 너무 다르다는 지적입니다. 실질적으로 15년 동안 소득을 하나도 안 썼을 때를 가정하고 서울에 있는 집을 매입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겁니다. 또 PIR은 월급을 기준으로만 주택 구매력을 측정하는데 집을 사들이는 데 가장 중요한 ‘자산’의 정도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도 PIR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울러 PIR 지표가 기관마다 제각각인 것도 신뢰성에 의문을 들게 하는 요소에 속합니다. 2022년 기준으로 KB부동산에서 계산한 서울의 PIR은 14.3배입니다. 세계 도시·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인 넘베오(NUMBEO)의 PIR은 2022년에 32.32배에 달합니다. 조사기관마다 PIR 수치가 다른 건 표본 추출 방법, 주택 산정 방법, 소득 집계 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산정 방법이나 통계 사용 목적에 따라 PIR 편차가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PIR은 돈을 한 푼도 안 쓰고 20년 모아야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식으로 감정적인 인식을 요구하는 통계 성격을 가진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높다고 얘기하고 싶으면 설득력이 강한 통계로 활용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소유 주택에서 아파트가 절반도 안 되는데 PIR은 아파트를 대상으로만 소득 대비 주택가격을 산정하다 보니 PIR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교수는 “PIR의 가장 큰 목적은 국제적 비교를 위해 쓰는 게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쓰는 자료와 방식을 사용해야 비교 가능한 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베네수엘라 의사 월급 몇만원?…3명 중 1명은 이민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의사 월급 몇만원?…3명 중 1명은 이민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의 의료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은 엄살이 아니었다. 최소한 의사 3명 중 1명은 최악의 경제난에 빠져 허우적대는 조국을 뒤로 하고 이민을 떠났다. 베네수엘라 의사협회는 “경제가 어려워진 후 외국으로 나간 의사가 최소한 4만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더글라스 레온 나테라 협회 회장은 “등록회원 명부를 기준으로 보면 이 정도지만 실제로 빠져나간 의사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의사협회에 등록돼 있는 의사는 8만 명이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의사 3명 중 1명은 외국으로 빠져나갔다는 얘기다. 베네수엘라 의사들은 주로 콜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스페인 등에 정착해 의료전문직 종사자로 살아가고 있다. 베네수엘라처럼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해 언어상 문제가 없고 의사에 대한 처우와 근무 환경이 베네수엘라보다 월등히 좋다는 게 이들 국가의 특징이다. 실제로 베네수엘라 의사의 수입은 중남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베네수엘라 의사의 월급은 경력과 직책에 따라 미화 30~97달러 정도였다. 나테라 회장은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의사는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고소득 직종이지만 베네수엘라에선 생계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면서 “외국으로 나가 자리를 잡은 의사들은 본국에 남은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생활비를 보내준다”고 말했다. 열악한 근무환경도 의사들을 떠나게 하는 주요 요인이다. 의사협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병원의 97%는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공립병원에 근무하는 한 의사는 “사람을 고치기 위해 의사가 됐는데 약과 재료가 없어 손을 쓰지 못할 때는 왜 이 직업을 선택했는지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들은 당국의 보건 정책에도 불만이 많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감추려 해 각종 질병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나테라 회장은 “어떤 질병이 유행하고 있는지,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가 없어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면서 “정부가 왜 이런 기본적인 정보를 은폐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익명을 원한 의사협회 고위 관계자는 “마두로 정부가 하는 짓을 보면 공산국가 쿠바와 똑같다”면서 “질병에 걸리기 전에 예방하고 병에 걸리면 바로 치료하자고 외치면서도 뎅기열이나 결핵 등을 보면 정작 마두로 정부는 (쿠바처럼) 현실을 감추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김건희 리스크’ 직면한 한동훈…지명 한달, 변화 있을까[주간 여의도 Who?]

    ‘김건희 리스크’ 직면한 한동훈…지명 한달, 변화 있을까[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전국 투어를 마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별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한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대하는 기류가 다소 변화하면서 ‘당정 관계 재정립’이라는 최대 난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총선 100여일을 앞둔 지난달 27일 지명된 한 위원장은 조만간 여당 사령탑이 된 지 한 달을 맞는다.한 위원장은 19일 오후 ‘함께하는 AI의 미래-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 이슈 관련 입장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어제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대통령실과 갈등설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다. 갈등이라고 할 만한 건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묻자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임명)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그동안 입장에서 다소 변화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총선용 악법”이라고 비판했지만, 그동안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발로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에 대해 ‘견제구’가 날아왔다. 대통령실은 ‘공천에 특혜는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를 두고 한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입장 발표, 김건희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언급해온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긴급 회동을 열고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회동은 최근 여당 내에서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율 비대위원을 시작으로 하태경 의원, 이용호·조정훈 의원 등이 사과나 설명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들 대다수는 수도권에 출마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명품백 의혹이 거론된 이후에도 잠잠하던 의원들이 공식 언급에 나선 것은 수도권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의원총회에서 사안의 본질을 ‘몰카 공작’이라고 말한데 대해 “원내대표로서 본질을 잊어버리고, 간과하고 얘기하다 보면 정치공작을 한 사람들의 노림수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 리스크 해소 없이는 수도권 선거에서 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 한가지 이슈가 선거 전체 승부를 결정짓는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한 위원장은 한 달간 전국 시당의 신년 인사회 등에 참석하면서 이른바 ‘구름관중’을 모았고, 지지층을 결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수도권이나 충청 등 중도층 확장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중도층에 소구하는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당정관계에 대해서도 이제부터 조금씩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조사(16~18일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에서 국민의힘은 36%, 더불어민주당은 33%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한 위원장이 등판하기 이전 12월 2주 조사(국민의힘 36%, 민주당 34%)와 차이가 없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흘러내리는 비트코인 “4분기까지 하락세 지속”vs“연내 9000만원 갈 것”

    흘러내리는 비트코인 “4분기까지 하락세 지속”vs“연내 9000만원 갈 것”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이 흘러내리고 있다. 하락세의 원인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이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 19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날 대비 4% 가까이 빠져 4만 1000달러(약 55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4만 1000달러 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현물 ETF 승인 발표 직후 4만 8000대 후반까지 올랐지만 일주일새 10% 넘게 빠지면서 지난달 중순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선 이날 5700만원 선 아래로 내려와 거래되는 중이다. 가격 하락에 대한 원인으로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해소되며 가격 조정기에 들어간 거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비트코인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 해 동안 160%나 상승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승인 이후엔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상승 기대감이 해소되며 자금이 다른 투자처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큐브익스체인지의 바르토스 리핀스키 최고경영자(CEO)는 “현물 ETF에 대한 열기가 다소 시들해져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다른 곳에 쏠리는 게 합리적”이라며 “현재 심리적 지지선은 4만 달러”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투심이 가라앉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금리 인하 시기에 근접했다는 기대감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을 당시 비트코인은 금과 더불어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거란 지적도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분석기관인 울프 리서치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올해 1분기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이날 롭 긴즈버그 울프 리서치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하락은 실망스러운 1분기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비트코인이 앞으로 여러 방면에서 저항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매튜 시겔 디지털자산 연구책임자는 미 대선 후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인 6만 9044달러(약 9000만원)에 도달할 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2024년은 비트코인이 매우 탄탄한 흐름을 보이는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세계 여러 국가의 선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현물 ETF에도 자금이 쏠리는 추세다. 거래 개시 후 첫 사흘간 9개 ETF에 유입된 자금은 19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엮이지 않길 바란다”며 “비트코인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을 ‘펫 록(Pet Rock)’에 비유하기도 했는데, 펫 록은 1975년 미국에서 반짝 유행했던 상품으로 선물상자에 담긴 애완용 돌을 뜻한다.
  • 비틀대던 코스피, 美기술주 강세 힘입어 1% 넘게 상승

    비틀대던 코스피, 美기술주 강세 힘입어 1% 넘게 상승

    올해 들어 약세를 이어오던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 중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 대비 26.60포인트(1.09%) 오른 2466.6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8.39포인트(1.16%) 오른 2468.43에 개장한 뒤 현재 2470선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왔던 외국인은 이날 들어 1000억원가량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큰 폭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21% 급등했다. SK하이닉스(2.64%)와 셀트리온(1.83%), 삼성SDI(0.13%)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4%)와 S&P500지수(0.88%)가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 뛰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TSMC가 9.79%, 애플은 3.26% 각각 올랐다.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3.36% 급등했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고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도 감소해 미 증시가 한동안 주춤했었던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연준과 시장의 간극이 축소되며 기업 실적으로 초점이 점차 이동하고 있다”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거시경제 영향력이 축소되며 빅테크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월급 빼고 ‘부수입 年 2000만원 이상’ 공무원 1만명 넘었다

    월급 빼고 ‘부수입 年 2000만원 이상’ 공무원 1만명 넘었다

    월급을 빼고 이자와 임대소득 등으로 연간 2000만원 이상의 부수입을 올리는 공무원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부수입만으로 연간 7억원 정도를 벌어들인 공무원도 12명에 달했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공무원 건강보험 가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직장가입자는 151만 5936명(2023년 11월 기준·피부양자 제외) 중 이자 배당 같은 금융소득이나 임대소득 등으로 ‘소득월액 보험료’를 내는 공무원은 1만 185명에 달했다. 전체 공무원 직장가입자의 0.67% 수준이다. ‘월급 외 보험료’로 불리는 소득월액 보험료는 직장인의 월급에 부과하는 건강보험료와 달리 연간 2000만원 이상 벌어들인 부가 소득을 합한 종합소득에 따로 매기는 보험료이다. 소득월액 보험료를 내는 공무원은 2019년 2000명에서 2020년 2519명, 2021년 3179명, 2022년 9080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수치가 급증한 것은 이들의 부수입이 실제로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소득월액 보험료 부과 기준이 7200만원에서 2022년 9월부터 2000만원 초과로 낮아진 효과가 더 크다. 2023년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월 391만 1280원으로 이를 건보료율(소득의 7.09%)을 적용한 종합소득으로 계산해보면 연간 6억 8199만원에 달한다. 월 소득으로 따지면 약 5683만원이다. 이렇게 월급을 뺀 부수입으로 다달이 391만원의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을 추가로 내는 공무원도 12명에 달했다. 한편,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을 별도로 올려서 소득월액 보험료를 따로 내는 전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2023년 10월 기준 60만 722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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