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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막차’도 의대 열풍…5명 추가모집에 3000명 몰렸다

    ‘대입 막차’도 의대 열풍…5명 추가모집에 3000명 몰렸다

    5명을 뽑는 2024학년도 의대 정시 추가모집에 30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 마지막 모집에서도 의대로 수험생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작년보다 크게 뛰었다. 2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총 5명을 모집하는 5개 의대의 2024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일반전형에 총 3093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618.6대1을 기록했다. 4명을 추가 모집한 지난해 1642명이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많아졌다. 경쟁률도 지난해 410.5대1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학별로 보면 충남대 의예과는 1명 모집에 790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건양대 의대는 1명 모집에 670명, 단국대(천안) 의대도 1명 모집에 619명이 원서를 냈다. 1명을 뽑는 원광대 모집에는 579명, 역시 1명을 모집하는 강원대 의대에 435명이 몰렸다. 치대의 경쟁률도 높았다. 경북대, 조선대, 강릉원주대 등 3개 치대가 4명을 선발하는 추가모집에 모두 1822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455.5대 1로 작년(446.0대1)보다 소폭 높아졌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등 ‘의치한약수’로 불리는 메디컬 계열 추가모집 규모는 총 22개 대학의 27명이다. 여기에 몰린 지원자는 모두 1만 1035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408.7대1로 집계돼, 지난해 추가모집 경쟁률(299.2대1)보다 훨씬 높아졌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대입 최종 단계인 추가모집에서 의대 쏠림이 더 심해진 상황”이라며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의대 입학정원 확대와 맞물려 지원자가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로켓배송’ 쿠팡 첫 연간 흑자… 국내 유통 1위 이마트 넘었다

    ‘로켓배송’ 쿠팡 첫 연간 흑자… 국내 유통 1위 이마트 넘었다

    쿠팡이 지난해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2010년 창사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30년 업력의 국내 최대 유통 강자인 이마트도 넘어서며 국내 유통 1위 왕좌에 올랐다.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 회원도 1400만명을 돌파하면서 쿠팡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지난해 6174억원(약 4억 73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8일(한국시간) 공시했다. 쿠팡의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1조 7097억원에서 2022년 1447억원으로 92% 감소한 뒤 지난해 처음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은 31조 8298억원(243억 8300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인 8조 6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7조 2404억원)보다 20% 성장한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은 17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133억원)보다 51% 증가했다. 앞서 쿠팡은 2022년 3분기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후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 왔다. 흑자 비결은 로켓배송이다. 쿠팡은 다른 이커머스 업체와 달리 물품을 직매입하는 방식을 택한 가운데 2014년 이후 6조원 이상을 투입해 전국 30여개 지역에 10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조성하면서 고객이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제품을 보내 주는 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전국 70%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2018년 10월 월 4990원에 로켓배송 무료배송(건당 3000원), 30일 무료 반품(건당 5000원), 로켓직구 무료배송(건당 2500원) 등 할인 혜택을 주는 와우 멤버십을 론칭하며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활성 고객 수(분기에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는 2100만명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고,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 1년간 27% 늘어난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사업도 고루 성장했다. 지난해 쿠팡이츠·대만사업·쿠팡페이·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도 1조 299억원으로 전년(8113억원)보다 27% 늘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우리는 와우 회원에게 3조 9162억원(30억 달러) 상당의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며 “‘고객 와우 경험’을 위한 노력에 전념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를 묻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쿠팡은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5% 오른 16.89달러에 마감됐다.
  • [단독]‘문과 침공’ 3년 연속 늘었다...상위권 대학은 절반이 이과생

    [단독]‘문과 침공’ 3년 연속 늘었다...상위권 대학은 절반이 이과생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논란이 된 이과생의 ‘문과 침공’이 문·이과 통합형 수능 3년차인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서울 상위권 대학들은 인문계 지원자의 절반 가량을 이과생이 차지했다. 28일 진학사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한 지원자를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인문계열 지원 건수 8만 4647건 가운데 2만 4187건(28.6%)이 과학탐구 응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25.9%와 지난해 27%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다. 이런 ‘문과 침공’은 자연계 수험생들이 수학 등 고득점을 앞세워 대학의 인문·사회계열로 대거 교차 지원하는 현상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심화했다. 다만 대학별로 교차 지원 양상은 엇갈렸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지난해 교차 지원이 늘었지만, 올해는 감소했다. 서울대는 인문계열 지원자의 46.6%가 이과생으로 지난해(54.4%)보다 7.8% 포인트 줄었고 연세대도 지난해(67.3%)보다 14.2% 포인트 줄어든 53.1%로 집계됐다.교차 지원 감소는 추후 의대 도전을 고려해 자연계에 지원한 학생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 정원 확대 이슈로 자연계 수험생들이 교차 지원보다는 자연계에 상향 또는 소신 지원을 선택한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가 올해 과학탐구Ⅱ 과목 필수 응시 조건을 폐지하면서, 이과생이 자연계 전공에 지원할 수 있는 선택폭도 넓어졌다. 반면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이과생의 문과 지원이 각각 59.3%, 57.9%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기에는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변환표준점수는 탐구영역 선택과목 간 유불리 보정을 위해 각 대학이 자체 공식에 따라 산출하는 점수다. 연세대는 올해 사탐·과탐에 같은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했지만, 고려대는 사탐과 과탐에 각각 다른 점수를 적용해 과탐 응시자가 사탐 응시자보다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우연철 소장은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는 교차지원에 중요한 변수”라며 “2025학년도에는 일부 대학이 인문계열에서 사탐에 가산점을 부여해 교차지원 양상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출산 쇼크… 0.7명마저 무너졌다

    저출산 쇼크… 0.7명마저 무너졌다

    날개 없는 추락이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 모두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처음 0.6명대로 떨어졌고 올해는 연간 기준 ‘0.7명 선’ 붕괴가 확실시된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사망자가 줄었는데도 기록적인 저출산 여파에 인구는 2년 연속 10만명 이상 감소했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 컨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위원회는 28일 “유례없이 심각한 초저출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수요자 중심 저출산 대응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마다 저출산 대응에 50조원 안팎을 쏟아붓고도 점점 나빠진 성적표를 받아 든 까닭에 정책 대응만으론 추세를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통계청의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인 23만명을 기록했다. 2022년 24만 9200명에서 1년 새 1만 9200명(7.7%) 줄었다. 1974년 연 92만명이 출생한 이후 50년 만에 정확히 4분의1 토막이 났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0.65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 0.7명이 무너진 건 처음이다. 연간 기준으론 2022년 0.78명에서 1년 새 0.72명까지 내려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5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조했다. 2022년 1.12명으로 유일하게 1명대를 지켰던 세종마저 지난해 0.97명으로 주저앉았다. 시도별 합계출산율 1명대 지역은 대한민국에서 소멸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다. 2013년부터 11년째 꼴찌다. OECD 평균 합계출산율(2021년 기준)은 1.58명으로 우리나라 0.72명의 2배를 웃돈다. 엄마가 되는 나이도 점점 늦춰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이 첫째를 낳은 평균 나이는 33.0세로 1년 전보다 0.1세 높아졌다. OECD 평균 29.7세와는 3.3세 차이가 난다. 합계출산율 추락 원인이 다둥이 출산을 꺼리기 때문이란 분석도 통계로 확인됐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23만명) 가운데 첫째아 비중은 60.1%(13만 8300명)로 전년보다 1.9% 포인트 커졌다. 반면 둘째아 비중(32.3%)은 1.4% 포인트, 셋째아 이상 비중(7.5%)은 0.6% 포인트씩 감소했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인식이 저출산을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 감소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 내년은 0.65명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생아 수는 올해와 내년에 23만명, 22만명 선이 동시에 무너지며 21만 8000명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됐다. ‘저출산 쇼크’에 인구소멸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 2700명으로 전년보다 2만 200명(5.4%) 줄었다. 사망자 수가 감소로 전환한 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전체 인구는 12만 2800명 줄었다. 사망자 수가 줄었지만 출생아 수가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인구 자연증가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 소멸 규모는 ‘데드크로스’(사망자 수>출생아 수)가 처음 일어났던 2020년 -3만 2600명으로 시작해 2022년(-12만 3800명)부터 10만명대로 확대됐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인구가 올해는 13만명, 내년은 14만명 자연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합계출산율 ‘0.65명’이란 충격적 결과가 나오자 저출산위는 “기존 저출산 정책 과제를 평가해 정책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대책을 중심으로 재구조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실질적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일·가정 양립을 정착하고 일자리·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발굴·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야는 저출산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일·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춘 국민의힘은 ▲아빠 출산휴가 10일→1개월 ▲육아휴직 월 급여 상한 150만→210만원 ▲근로시간 단축근무 급여 상한 200만→250만원 ▲육아휴직 동료 업무 대행 수당 신설 등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택·자산 형성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신혼가구 10년 만기 1억원 대출 ▲8~17세 월 20만원 아동수당 ▲18세까지 매달 10만원 자립펀드 조성 등을 내걸었다. 정부는 2006년부터 15년간 저출산 해결에 약 380조원을 투입했다. 2021년 46조 7000억원, 2022년 51조 7000억원, 지난해 48조 2000억원 등 매년 50조원의 예산을 퍼부었다. 그러고도 ‘합계출산율 0.72명’이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평가모니터링센터장은 “저출산 문제는 정책 차원이 아니라 정치 영역에서 결단을 내려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 귀농 인구 75% “고향으로 유턴”… 셋 중 둘은 ‘만족’

    귀농 인구 75% “고향으로 유턴”… 셋 중 둘은 ‘만족’

    지난해 귀농인구 10명 중 7명은 농촌에서 태어나 상경했다가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66.7%는 귀농 생활에 만족했지만 소득과 지역 인프라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귀농·귀촌가구 6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2023년 실태조사’ 결과 농촌에서 태어났다가 도시 생활을 한 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U형’ 귀농인이 75.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U형 귀농인 비율은 2020년 57.6%, 2021년 67.6%, 2022년 70.7%로 꾸준히 올랐다. 20~30대에선 농업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귀농을 했다는 인구가 34.6%로 가장 높았다. 농업 발전 가능성을 보고 귀농했다는 30대 이하 비율은 2021년 26.4%였다가 2022년 33.4%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귀농 첫해의 연평균 가구 소득은 2021년 2622만원에서 2022년 2318만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다시 2420만원으로 올랐다. 귀농 5년차에서는 평균 소득이 3579만원으로 47.9% 증가했다. 농업 경력이 높아질수록 농가 소득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귀농 만족도는 66.7%로 전년(67.2%)보다 소폭 떨어졌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득 만족도가 2022년 37.8%에서 지난해 34.4%로, 지역 인프라 만족도가 2022년 30.4%에서 지난해 24.0%로 떨어졌다. 다만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2022년 84.4%에서 지난해 91.0%로 증가했다.
  • “파업에 동의하지 않는 전공의 모임도 있습니다”

    “파업에 동의하지 않는 전공의 모임도 있습니다”

    정부가 정한 집단이탈 전공의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일부 전공의들이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다른 목소리를 가진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모임을 구성하기도 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소속 전공의 12명이 복귀했다. 건국대병원 교육수련팀 관계자는 “지난 월요일에 돌아온 것으로 판정된 전공의들이 12명이었다”며 “전공의들은 스케줄 따라 근무하기 때문에 현재 병원에 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2022년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집계 기준에 따르면 건국대병원 전공의 수는 인턴 29명, 레지던트 169명 등 총 198명이다. 다만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인 ‘빅5’로 불리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은 아직 전공의들의 뚜렷한 복귀 움직임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러는 사이 환자들의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보건복지부의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당일 상담 건수는 48건이었다. 이 중 26건은 피해신고서가 접수됐다. 피해신고 센터가 가동한 지난 19일부터 누적 상담 수는 671건으로, 이 중 피해신고가 접수된 건 304건이다.일부 전공의 복귀 속에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를 표방하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개설됐다. 이 계정 운영자는 ‘2024년 의대생의 동맹휴학과 전공의 파업에 동의하지 않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모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운영자는 게시글에서 “의대생의 경우 집단 내에서 동맹휴학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색출하여 낙인찍고 있으며, 찬반의 문제 이전에 어떤 정보도 얻지 못한 채 선배의 지시를 기다려야만 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위기에 놓인 환자들을 위해, 집단행동에 휩쓸리고 있는 의대생·전공의를 위해, 더 나은 의료를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해 활동하고자 한다”고 했다. 운영자는 “그동안 병원과 의대가 가진 폐쇄적 환경 속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저희를 찾아달라”며 “하루빨리 지금의 대치 상태가 해소되고 의료진과 의대생이 무사히 병원과 학교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썼다. 조용수 응급의학과 교수 “전공의 없어 몸 갈린다” 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정부에 빠른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용수 전남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고존엄 윤석열 대통령님! 부디 이 사태를 좀 끝내주십시오”로 시작하는 글을 적었다.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생긴 의료 공백으로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조 교수는 “이러다 사직이 아니라 순직하게 생겼다”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응급의학 전공하고 대학병원에 취직한 게 죄는 아니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코로나19 때부터 나라에 뭔 일만 생기면 몸이 갈려 나간다”며 “이제는 진짜 온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의협 “정부가 처벌? 전공의와 전문의는 배출되지 않을 것” 다만 의협의 입장은 강경하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차관의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발언에 이어 정부의 무리한 고발과 겁박을 지켜보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3월 1일 이후 정부가 처벌을 본격화하면 앞으로 전공의와 전문의는 배출되지 않을 것이며, 선배 의사들도 의업을 포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정부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특례법안에는 종합보험에 가입하면 과실로 환자에게 상해가 발생했어도 공소 제기를 면제해주는 등 당초보다 의료인의 부담을 더 완화해주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하지만 주 위원장은 “어떤 의사도 정부 생각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 복귀 시한 하루 앞인데… 사직서 낸 전공의 더 늘었다

    복귀 시한 하루 앞인데… 사직서 낸 전공의 더 늘었다

    정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의 복귀 ‘마지노선’으로 정한 29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사직서를 낸 전공의 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99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소속 전공의 약 80.8%에 해당하는 9937명이 집단 사직서를 냈고 8992명(73.1%)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오후 7시 기준 99개 병원 전공의 가운데 사직서 제출자는 9909명(80.6%), 근무지 이탈자는 8939명(72.7%)이었다. 사직서를 제출한 인원은 28명, 근무지 이탈자는 53명 증가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6일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근무지로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 정지 처분과 사법 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를 고발하고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자택을 방문해 업무 개시 명령을 직접 전달했다. 이에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모습이 처벌을 통한 겁박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전체주의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며 “정부가 29일까지 복귀 시한을 정해 놨지만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분기 출산율 첫 ‘0.6명대’…역대·세계 최저 기록 또 경신

    분기 출산율 첫 ‘0.6명대’…역대·세계 최저 기록 또 경신

    지난해 우리나라의 4분기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한국의 기록적인 저출산 현상으로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전분기의 영향으로 연간 합계출산율은 0.7명을 겨우 턱걸이했지만 저출산 기조가 갈수록 가속화하고 있어 올해는 0.6명대로 떨어질 것이 확실하다. 출생아 수, 7년 만에 40만→23만명 급감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 동향 조사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 9200명)보다 1만 9200명(7.7%) 줄었다. 출생아 수는 8년 연속 뒷걸음질 치며 지난해에 이어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6년(40만 6200명)을 기록했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 7800명) 40만명을 밑돈 데 이어 2020년(27만 2300명)과 2022년(24만 9200명)에는 각각 30만명, 25만명 선마저 무너졌다.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이미 0.65명까지 하락한 만큼 내년 연간 합계출산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0.7명마저 밑돌 가능성이 높다. 이 수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1.58명·2021년 기준)의 절반 수준이다. 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00명에 못 미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통계청은 “최근 3년 중 지난해 합계출산율 감소 폭이 컸던 것은 코로나19 당시 혼인 건수가 많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35세 이상 산모 비중 36% 넘어…40대 초반 출산율 감소 전환 저출산 기조는 다른 지표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해 태어난 첫째 아이 수는 전년보다 4.6% 줄었지만 둘째 아이는 11.4%, 셋째 아이는 14.5% 급감했다. 첫째를 낳은 부모들도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성의 첫째아 출산연령도 한국이 가장 높았다.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서 출산율 감소세는 상대적으로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30~34세 출산율(66.7명)은 전년보다 6.8명 줄어 전 연령대 중 감소 폭이 가장 컸고 25~29세 출산율(21.4명)은 2.6명 줄어 뒤를 이었다. 증가세를 보이던 40~44세 출산율(7.9명)은 0.1명 줄면서 다시 7명대로 내려앉았다. 이런 이유로 산모 출산 연령도 상승하는 추세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3.6세로 전년보다 0.1세 올랐다. 35세 이상 산모 비중은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한 36.3%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 늘어 출산율 반등 여지”…출산 기피 경향이 변수 정부는 올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도 내림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추계한 올해 합계 출산율은 0.68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출생아 수는 작년보다도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합계출산율도 작년 추계치에 수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엔데믹 이후 혼인 건수가 증가한 점을 향후 출산율이 개선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맞벌이 무자녀 가정) 증가 등 젊은 층의 출산 기피 현상이 짙어지면서 이마저도 낙관할 수만은 없다. 통계청은 “혼인을 한 뒤 출산을 안 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서 혼인 건수가 출산으로 이어질 개연성은 과거보다 낮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12만 2800명 많아지면서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자연감소했다. 2022년(12만 3800명)보다는 1000명 감소했으나,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를 보여주는 자연증가율은 -2.4명으로 동일했다.출산율 0.6명대 ‘쇼크’…‘파격적 저출산대책’ 논의 지지부진 저출산 대책을 놓고 사회 각계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 안에서 저출산 관련 논의는 재원과 부처간 입장차 때문에 정책으로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지난해 12월 14일 저출산 상황과 관련해 “특별한 위기인 만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2달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도 올 초 일가정양립지원정책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통상 새 정부가 들어오면 저출산 정책의 비전을 제시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출범 2년이 가까워지는데도 아직까지 제4차 기본계획(2021~2025년)의 수정판을 내놓지도 못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2월 칼럼에서 “한국의 인구가 흑사병 창궐로 인구가 급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보다 더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구학자인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한국이 심각한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면 ‘1호 인구소멸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정부, 전공의 대표 자택 찾아 ‘업무 복귀 명령’… 미복귀자 고발 ‘초읽기’

    정부, 전공의 대표 자택 찾아 ‘업무 복귀 명령’… 미복귀자 고발 ‘초읽기’

    정부가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29일을 하루 앞두고 각 수련병원의 전공의 대표자 집에 직접 찾아가 업무 개시 명령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정부와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부터 전공의 자택에 방문해 명령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복지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에 협조 요청도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명령 송달은 문자 메시지나 우편을 통해서도 하고 직접 교부도 한다”면서 “송달 효력을 문제 삼을 수 있어 이에 대응하고자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3월부터는 미 복귀 전공의에 대해 면허 정지 처분과 사법 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면서 29일까지 복귀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복지부는 전날에는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교사·방조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선배 의사’들을 먼저 고발함으로써 전공의들에게 현장에 돌아오라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복지부는 29일 이후 첫 정상 근무일인 3월 4일을 기해 미 복귀 전공의 수를 파악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 복귀자 집계를 마치고 복지부가 경찰에 고발하면 경찰이 피고발인에게 즉시 출석 요구서를 보내는 등 정식 수사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업무 개시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면허를 박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진이 집단으로 진료를 거부하면 업무 개시를 명령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르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자격 정지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 로켓배송으로 실적 ‘와우’…사상 첫 흑자 쿠팡, 이마트 넘었다

    로켓배송으로 실적 ‘와우’…사상 첫 흑자 쿠팡, 이마트 넘었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창사 이래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로켓배송을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 1400만명을 달성하는 등 지난해에만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30년간 국내 최고 유통 강자로 자리매김했던 이마트마저 넘어섰다. 누적 적자 6조원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던 시장의 부정적 평가에도 연 매출 30조원 돌파와 함께 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하면서 국내 유통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174억원(4억 7300만 달러)으로 전년(영업손실 1447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1조 8298억원(243억 83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에서 분기당 한 번이라도 물건을 산 일명 ‘활성 고객’은 21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도 전년보다 27% 증가한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고객 매출도 지난해 4분기 41만 1600원(312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3% 늘었다.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지난해 우리는 와우 회원에게 30억 달러(3조 9162억원) 상당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며 “쿠팡의 매출과 활성고객, 와우 회원 성장은 다양한 제품 선택·가격·서비스와 관련해 ‘고객에게 와우’를 선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쿠팡의 상품과 쿠팡이츠, 새벽 배송을 포함하는 독점 할인, 쿠팡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쿠팡이 제공하는 전례 없는 가치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며 “와우 멤버십에 더 높은 수준의 비용 절감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발표로 쿠팡은 온오프라인 통합 국내 유통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그동안 유통업계 1위를 자부하던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29조 4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으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반면 최근 블랙리스트 논란 등 노동 이슈가 불거지면서 쿠팡이 커진 몸집에 비해 내부 조직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부정적 목소리도 있다. 쿠팡은 최근 심야·새벽 배송 종사자와 물류센터 근로자가 잇달아 사망하면서 노동계와 ‘과로사’ 공방을 벌여왔고 주요 제품 납품가를 둘러싸고 국내 유통 대기업들과도 갈등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사에서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기피 인물 재취업을 막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양측이 명예훼손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서로 고소·고발하면서 법정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중국 직구 플랫폼의 공격적인 한국 진출도 쿠팡의 또 다른 위협 요소로 꼽힌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 한국인 수는 717만 5000명, 테무는 570만 9000명, 쉬인은 221만명에 이른다. 셋을 더하면 1509만명으로 쿠팡의 와우 회원 1400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 세븐틴 ‘K팝 아이콘’ 되다…작년 전 세계 최다 앨범 판매 등극

    세븐틴 ‘K팝 아이콘’ 되다…작년 전 세계 최다 앨범 판매 등극

    그룹 세븐틴이 지난해 전 세계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며 ‘K팝 아이콘’이 됐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 세븐틴의 10번째 미니음반 ‘FML’은 미국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의 ‘원 싱 앳 어 타임’,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드나이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1번째 미니음반 ‘세븐틴스 헤븐’은 8위로 ‘톱10’에 올랐다. 전 세계 8000개 넘는 음반사가 회원인 IFPI는 매년 실물 음반 판매량과 음원·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수치를 집계한 ‘글로벌 앨범 차트’ 순위를 공개한다. 세븐틴의 ‘FML’과 ‘세븐틴스 헤븐’은 작년 연간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장을 넘겼다. 특히 ‘FML’은 누적 627만장으로 K팝 단일 앨범 사상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븐틴스 헤븐’은 K팝 역대 첫 초동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세븐틴은 2022년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으로 이 차트 톱 10에 처음 진입한 후 1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세븐틴이 한 해 100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로 K팝 아이콘으로 도약한 데는 ‘손오공’, ‘음악의 신’ 등 완성도 높은 음악과 멤버들이 직접 작곡·작사·프로듀싱을 하는 음악적 기량, 무대 위의 강렬한 퍼포먼스에 기인한다. ‘글로벌 앨범 차트’ 톱 10에는 스트레이 키즈의 ‘★★★★★’(파이브스타·2위)·‘락스타’(樂-STAR·9위), NCT 드림의 ‘ISTJ’(6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루이스 모리슨 IFPI 글로벌 차트 담당 이사는 “세븐틴은 자신들의 콘셉트, 퍼포먼스, 재능 측면에서 세계 음악시장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라고 평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 늘봄학교 신청률 6.2% 전국 꼴찌…참여율 대책 시급”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 늘봄학교 신청률 6.2% 전국 꼴찌…참여율 대책 시급”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개최된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서울지역 늘봄학교 참여율이 전국 최하위라는 사실을 지적, 참여율 제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현 정부의 저출생 대응 역점 사업 중 하나인 늘봄학교는 아침 수업 전인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방과 후·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를 말한다. 부모의 돌봄 공백을 학교가 적극적으로 채우고 양육 부담을 덜어 장기적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올해의 경우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이에 따라 초1 학생들은 정규수업 이후에도 놀이 중심의 예체능, 문화예술 등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교육부는 올해 1학기 전국 2700여개 초등학교에서, 2학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서울의 경우 현재까지 관내 608개 초등학교 가운데 6.3%인 38개교만 1학기 늘봄학교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참여율을 기록했다는 오명을 쓰게 됐다. 고 의원은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조희연 교육감을 향해 “부산·전남의 경우 늘봄학교 참여율 100%를 기록했으나 서울은 고작 참여율 6.3%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라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2학기에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교육부의 계획은 수포가 될 우려가 큰데 이런 사태의 심각성은 인지하고 있는지, 서울이 유독 늘봄학교 참여가 저조한 이유는 무엇으로 진단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질의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의 경우 1학기는 우선 학교 현장 여건을 존중해 희망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서울이 유독 참여율이 낮은 이유는 늘봄학교 도입으로 인해 업무량 과중을 우려한 교원들의 반발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상반기 늘봄학교 확대를 위해 희망하는 초등학교에 대한 수시 추가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신청한 학교(38개)를 포함해 150개교까지 1학기 늘봄학교를 늘린다는 방침”이라면서 “추가 신청 학교에는 기존 신청 학교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단기 행정지원 인력도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늘봄학교는 정부가 저출생과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 중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늘봄학교 사업의 성패는 무엇보다도 전문 인력의 안정적인 수급에 달려있다고 본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일부 시도에서 늘봄학교 신청률이 극도로 낮아 많은 학부모가 늘봄학교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지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늘봄학교 전담 인력은 기간제 교원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에는 한계가 있는 구조”라고 지적한 후 “늘봄학교 같은 정책은 교육감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의지를 보이느냐에 따라 지역별로 성과가 판이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부디 서울시교육청도 늘봄학교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을 과감히 투입해 돌봄전담사 등 늘봄업무만을 전담하는 전문인력을 충분히 고용하고 교원들의 업무과중 우려를 불식시켜 참여율을 높이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등 정부의 저출생 극복 대책이 빛을 발할 수 있게끔 적극 협조해달라”고 주문하며 질의를 마쳤다.
  • “몸 갈려나가, 이러다 순직하겠다”…일 몰린 응급의학과 교수 호소

    “몸 갈려나가, 이러다 순직하겠다”…일 몰린 응급의학과 교수 호소

    정부가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을 향해 29일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행정·사법처리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린 가운데 한 응급의학과 교수가 정부에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지난 27일 조용수 전남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님! 부디 이 사태를 좀 끝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 교수는 “다 잡아다 감방에 넣든지, 그냥 니들 마음대로 하라고 손을 털든지, 어느 쪽이든 좋으니 평소처럼 화끈하게 질러주면 안 되겠냐”며 “짖는 개는 안 무는 법이고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데, 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 질질 끄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업무량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하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응급의학과를 전공하고 대학병원에 취직한 게 죄는 아니지 않나. 코로나 때부터 나라에 뭔 일만 생기면 제 몸이 갈려 나간다”면서 “나이 먹어서 (하려니) 이제는 진짜 온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싸우는 놈 따로, 이득 보는 놈 따로. 지나고 보면 고생한 거 누가 알아주지도 않더라”며 “어차피 시민들에게 저는 돈만 밝히는 ‘의새’(의사를 비하하는 은어)의 한 명일 따름이고 동료들에게는 단결을 방해하는 부역자일 따름”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 교수는 “실상은 그저 병든 환자 곁을 차마 떠나지 못하는 소시민 의사”라며 “총이든 펜이든 얼른 꺼내달라. 이러다 저는 사직이 아니라 순직하게 생겼다”고 간곡히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는 주요 99개 수련 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사람이 소속 전공의의 약 80.6%에 해당하는 9909명이었다고 밝혔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7%인 8939명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최소한의 필수적 조치”라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전공의 이탈 사태에 대해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위협하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면서 “과학적 근거 없이 이해관계만 내세워 증원에 반대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금 증원해도 10년 뒤에나 의사가 늘어나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미루라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이달 29일까지 복귀할 경우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서학개미의 투심?… 대외금융자산 3000조 넘었다

    서학개미의 투심?… 대외금융자산 3000조 넘었다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가 동시에 크게 늘면서 대외금융자산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외금융자산은 1년 전보다 1184억 달러 늘어난 2조 2871억 달러(약 3045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외금융자산은 한국인이 투자한 해외 금융상품을 의미한다. 이 중 주식·펀드·채권 등 증권투자가 1174억 달러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채권 베팅에 나선 결과”라고 말했다. 미국발 긴축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줄었던 해외 주식시장은 지난해 완연한 상승장에 접어들며 개미와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의 대표지수인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해 각각 22.5%, 42.0% 뛰었고, 유럽의 유로스톡스50 역시 12.5% 올랐다. 이 밖에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 법인 주식을 사들이는 등의 직접투자도 345억 달러 늘었다. 국내 이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기업들이 잇따라 해외 공장 증설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자산인 대외금융부채도 1년 새 1099억 달러 증가한 1조 50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대외 지급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지난해 말 7799억 달러로 전년보다 85억 달러 늘어나며 3년 연속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대외채권은 전년보다 61억 달러 늘어난 1조 278억 달러, 대외채무는 16억 달러 줄어든 6636억 달러였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642억 달러로 한 해 동안 77억 달러 증가했다.
  • ‘대학 서열’이 임금 결정… 상위권 대학 나오면 50% 더 번다

    ‘대학 서열’이 임금 결정… 상위권 대학 나오면 50% 더 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정해지는 ‘대학 서열’에 따라 졸업생이 취업해 받는 임금이 최대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월급 격차도 2배 이상 벌어지며 ‘일자리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이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7일 발표한 ‘KDI 포커스: 더 많은 대기업 일자리가 필요하다’에 따르면 상위 20% 대학 졸업생이 하위 20%보다 최대 50% 가까이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영선 KDI 선임연구위원(부원장)은 4년제 일반 대학을 수능 성적에 따라 5개 분위로 구분한 뒤 1분위(하위 20%)부터 5분위(상위 20%) 대학 졸업생의 평균 임금을 연령대별로 계산했다. 그 결과 1분위와 비교해 5분위가 더 받는 ‘임금 프리미엄’은 20대 후반(25~29세) 25%, 30대 초반 34%, 30대 후반 46%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커졌다. 40대 초반에는 51%로 정점을 찍었다. 예컨대 1분위가 연봉 5000만원을 받을 때 5분위는 1.5배인 7500만원을 받는다는 의미다. 이후 은퇴 시기와 맞물리면서 45~49세 33%, 50~54세 10%, 55~59세 1%로 낮아졌다. 고 부원장은 “상위권 대학 졸업자들은 임금뿐 아니라 정규직, 대기업 취업, 장기 근속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과도한 임금 격차가 입시 경쟁을 부추기고 저출산·지역 불균형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월급 격차도 더 벌어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근로자의 월급은 전년 563만원에서 591만원으로 28만원, 중소기업 근로자는 같은 기간 266만원에서 286만원으로 20만원 늘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급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최대 폭인 전년 대비 7.2% 올랐지만, 임금 격차는 오히려 297만원에서 305만원으로 8만원 더 벌어졌다. 2022년 기준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6.0% 오른 353만원으로 집계됐다.
  • 키오스크도 벅찬데 AI까지 ‘ㅠㅠ’…“시니어 위한 교육 활성화를”[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키오스크도 벅찬데 AI까지 ‘ㅠㅠ’…“시니어 위한 교육 활성화를”[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지난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억명을 넘겼다. AI를 이세돌과 바둑을 두던 ‘알파고’ 정도로만 인식하던 이들도 불과 1년 사이 AI 기술 발달에 따른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일상을 바꿀 AI는 아직 키오스크 사용조차 벅찬 노인들 앞에선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또다시 디지털 격차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일상 혁명… 무용지물 우려재활용품 수거에도 AI 활용용돈벌이마저도 ‘산 넘어 산’ 박순모(66)씨는 최근 분리배출을 하다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공원의 무인회수기에 버리면 용돈을 벌 수 있다”는 이웃 주민의 말에 재활용품을 잔뜩 들고 공원으로 향했다가 무기력하게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무인회수기는 페트병 등을 투입하면 AI가 자동으로 분류·수거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기기였다. 화면을 누른 뒤 재활용품을 투입하고 포인트를 적립하면 됐지만, 아예 사용법을 몰랐던 박씨는 화면을 몇 번 눌러 보다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 박씨는 “화면에는 AI가 재활용품을 분류한다는 말만 나온다. 돈 받는 방법은 도저히 알 수 없었다”며 “사용법을 몰랐던 나만 바보가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를 보면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고령층에서 급격히 낮아진다. 일반 국민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활용 등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50대 이상은 69.9 정도 수준이었다. 50대 이상의 경우 10명 중 7명 정도가 평균적인 국민의 수준으로 컴퓨터·스마트폰을 활용한다는 의미다. 50대는 종합적인 수준이 92.1였지만, 60대는 75.5, 70대는 55.6으로 집계됐다.나이뿐 아니라 소득도 디지털 격차의 주요 요인이다. 고령층에서도 월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경우는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87.7이었지만, 300만~399만원은 75.0, 200만~299만원은 71.1, 100만~199만원은 55.6으로 집계됐다. #디지털정보화 수준 악화스마트폰 활용도 60대부터 급락저소득층일수록 접근성 떨어져 특히 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고령층은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41.9에 그쳤다. 평균적인 수준으로 디지털기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일 과기부에 노인 맞춤형 교육 실시와 디지털기기 개발·보급 지원, 아날로그 접근권 보장 등을 권고하기도 했다. 일상생활에서 키오스크 등 새로운 기기를 사용해야 할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노인이 불편을 겪고 고립감과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권위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지만, 디지털기기는 더욱 고도화·보편화될 전망”이라며 “국가기관은 이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던 디지털기기가 점차 AI 기술을 이용한 기기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AI 교육에 대한 필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디지털 격차는 AI 기술에서도 비슷한 경향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발전 속도만큼 고령층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봤다.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AI는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등 기존 디지털기기와 다르게 고령층도 한번 접근해 배우기만 하면 이후 활용하기는 쉬운 편”이라며 “초기 교육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고령층은 AI를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 만큼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유기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고령층은 AI 기술 자체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고립된 채 생활하는 것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며 “AI를 배울 수 있는 사회적인 교육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했다. # 모두 행복한 AI 전략은적용 기기 늘어 활용법 절실공기관·지자체 교육 적극 나서야 정부도 손놓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지자체와 함께 고령층 대상 AI 교육 강좌를 속속 개설하고 있다. 진흥원은 또 올해 ‘제1차 디지털 성인문해능력 조사’를 통해 AI 소외계층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AI 활용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실태조사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日, 지난해 출생아 ‘역대 최저’ 75만여명

    일본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역대 최소인 75만 8631명, 사망자 수는 최고치인 159만 503명으로 일본 인구의 자연 감소가 가속화하고 있다. 27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인구통계 속보치(외국인 등 포함)에서 지난해 출생아 수는 처음으로 80만명대가 붕괴된 2022년(79만 9728명)보다 4만 1097명 더 줄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출생아 수가 76만명 이하로 떨어지는 해를 2035년으로 예측했는데 이보다 12년 앞당겨진 것이다. 사망자 수도 역대 최대로 나오면서 일본 인구의 자연 감소는 83만 1872명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일본에서의 결혼 건수도 49만 9281쌍으로 50만쌍을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 출생아 수는 전후 제1차 베이비붐 시기인 1949년 269만 66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감소하다 제2차 베이비붐 시기인 1973년 209만 1983명이 태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출생아 수는 2016년 97만 7242명으로 처음 100만명대가 깨졌다. 일본 정부가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크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최근 저출산 대책을 실시하기 위한 재원으로 매월 국민 1인당 의료보험료를 500엔(약 4500원)씩 추가 징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 부산 어린이 1월 도시철도 이용 76% 급증

    부산시가 전국 특별·광역시 중 처음으로 어린이(6~12세) 대중교통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 결과 어린이의 대중교통 이용량이 절반 이상 늘어났다. 부산시는 지난달 어린이 대중교통 통행량이 96만 4372건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60만 9263건보다 58.3%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대중교통 통행량에서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1.1%에서 1.7%로 올랐다. 전체 대중교통 이용량도 지난해 1월 5361만 3613건에서 5852만 466건으로 9.2% 늘었다. 어린이 이용량을 교통수단별로 보면 도시철도가 11만 3823건에서 20만 1153건으로 76.7%가 늘어 가장 많았다. 시내버스는 39만 5414건에서 60만 9186건으로, 마을버스는 10만26건에서 15만 4033건으로 각 54.1%, 54.0% 증가했다. 이는 시가 지난해 10월 6일부터 시행한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전면 무료화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지역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은 현금으로 승차할 경우 도시철도 700원(1구간), 시내버스 400원, 마을버스 300원인데,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 경찰, 다음달부터 7월까지 마약 범죄 집중 단속

    경찰, 다음달부터 7월까지 마약 범죄 집중 단속

    경찰이 다음달부터 7월말까지 5개월 동안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한다. 2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에서 ▲ 범죄단체 등 조직적 마약류 제조·밀수·유통 사범 ▲ 의료용 마약류 유통·투약 사범 ▲ 인터넷(다크웹·사회 관계망 등)과 가상자산을 이용한 유통·투약 사범 ▲ 클럽이나 유흥업소 내 유통·투약 사범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특히 조직적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류를 유통하거나 판매하면서 국내에 마약류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이러한 수법에 대해선 수사 초기부터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적극 검토해 마약류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1만 7817명으로 지난해(1만 2387명) 대비 43.8% 늘었다. 또한 최근 의료용 마약류 사범도 급증하고 있어 관계기관과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부터 첩보를 수집하고 합동 점검이나 수사 의뢰 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사범은 2022년(316명)보다 98% 늘어난 627명으로 집계됐다. 다크웹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갈수록 지능적으로 확산되는 마약류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수사팀과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등도 활용한다. 클럽이나 노래방,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류 범죄가 발생할 경우 업소 관계자의 방조나 장소 제공죄 적용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해외 도피 마약류 사범을 신속하게 검거·송환하기 위해 올해 형사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에는 ‘공조수사계’가 신설됐다. 국수본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 신고 시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의 신원을 철저하게 보장하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말했다.
  • 日 지난해 출생아 역대 최소 75만여명…인구감소 비상

    日 지난해 출생아 역대 최소 75만여명…인구감소 비상

    일본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인 75만 8631명으로 나타났다. 27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인구통계 속보치(외국인 등 포함)에서 지난해 출생아 수는 처음으로 80만명대가 붕괴된 2022년보다 5.1% 감소하는 등 저출산이 가속화됐다. 일본에서 지난해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인 159만 503명이었다. 출생아 수를 뺀 일본 인구의 자연 감소는 83만 1872명으로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또 지난해 일본에서 결혼 건수도 49만 9281쌍으로 50만쌍을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 출생아 수는 전후 제1차 베이비붐 시기인 1949년 269만 66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감소하다 다시 제2차 베이비붐 시기인 1973년 209만 1983명이 태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출생아 수는 2016년 97만 7242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대가 깨졌다. 일본 정부가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크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최근 저출산 대책을 실시하기 위한 재원으로 매월 국민 1인당 의료보험료를 500엔(약 4500원)씩 추가 징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NHK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215명을 대상으로 ‘저출산세 월평균 500엔 징수가 타당한가’라는 여론조사에 20%가 찬성한 반면 31%는 반대 의견을 보였다. 교도통신은 “정부가 2030년까지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을 내걸며 아동수당 확충 등 관련 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하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전망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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