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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진단-레임덕 (하) 표류하는 정책과 사회적 손실] 표류하는 정책과 사회적 손실

    [심층진단-레임덕 (하) 표류하는 정책과 사회적 손실] 표류하는 정책과 사회적 손실

    “앞으로 새로운 정책은 절대 내놓지 않을 겁니다. 어떤 공직자도 이해당사자를 조정하고 개인적 불이익을 이겨낼 자신이 없기 때문에….” 정부 최고위층 인사는 최근 사석에서 공직사회 ‘보신’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어느 때보다 심한 정치적·사회적 혼란이 정책 수행에 엄청난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참여정부 말기 ‘레임덕’이 정책 수행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국정이 일찍 흔들리면서 와닿는 강도는 더하다. 이에 따라 후반기 주요 정책들은 상당수 표류하고 있다. 일부 정책의 경우 수행과정도 문제이지만 해결책을 제시할 중심축이 없어 보인다. ●경우1-“추진세력이 없다.” 정보통신부의 ‘IT839 정책(미래 먹을거리 정책)’은 추진력이 약해진 대표적 케이스다. 신임 장관이 취임초 정책내용 수정을 거론, 이것이 집권 후반기 정서와 맞물리면서 중심축이 없어진 느낌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유일한 치적이 될 것이라던 ‘IT용비어천가’도 사라진지 오래다. 노 대통령의 관심도 덜해졌다. 정권 후반기 최대 정책 이슈 중 하나인 통신·방송융합 정책도 마찬가지다. 중앙부처의 한 관계자는 “졸속으로 처리돼도 안 되겠지만 자기 부처 입장만을 개진한 최근 총리 주관 첫 회의를 보면서 내년의 통합기구 발족에 회의를 갖는 이가 많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관련법의 국회 처리 지연도 ‘레임덕’의 단면이다. 비정규직 보호법은 지난 4월 국회에 상정된 이후 지금까지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생법안 가운데 하나다. 여당의원들조차 법안 처리에 미온적인 상태다. 대형 국책사업 가운데 논란 중인 장항·군산지역 개발문제도 내놓고 말하는 곳이 없다. 국무총리실의 한 중견 간부는 “천성산 터널이나 새만금사업처럼 갈등 유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정책 방향 전환 등에 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개발계획이 수립된 뒤 수년간 3000억원 정도가 이미 투입됐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지난해 10월 국정과제 보고회의에서 ‘물관리위원회 신설’로 결정난 ‘물관리 일원화’ 문제가 다시 대통령 주재회의 안건으로 올랐다. 이에 대통령은 “물관리 일원화는 이미 끝난 것 아니냐.”면서 역정을 낸 뒤 “물관리위원회 신설이 왜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는지 경위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한 소식통은 “8개월 전 안건을 회의에 올린 것도 문제지만, 결국 대통령의 말발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경우2-“줄타기도 능력, 코드에도 맞추고” 부처 정책을 조율하는 재정경제부 역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금산법(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 문제로 친(親)재벌 오해를 샀고 론스타 수사와 관련, 국회에선 ‘매국노’ 대우를 받았다.”면서 “재경부 직원들은 정책 결정시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해야 한다는 자조섞인 농담도 한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당정 협의에서 주도권을 잃은 경우가 적지 않다. 청와대 코드에 맞추면서 지난해 소주세율 인상 방안을 철회한 게 대표적이다. 건설교통부의 경우 정권의 ‘집값 안정’ 코드에 꿰맞추려는 근시안적인 정책을 추진한 사례가 많다. 예컨대 건교부는 최근 지역별 평균 실거래가를 발표하면서 강남 집값이 3·30 대책 효과로 3개월만에 14%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거래가는 오히려 올라 ‘조작한’ 통계로 성과를 과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리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사설] 강남아파트 실거래가 통계조작 아닌가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아파트 실거래가 통계가 엉터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교부는 핵심 버블지역인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지난 3월 이후 6월까지 넉달새 14% 떨어졌다고 밝혔다.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이를 근거로 “거품붕괴의 시작”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이같은 통계는 기준시점과 비교시점간에 서로 다른 표본을 사용해 통계오류라는 지적이다. 같은 표본끼리 비교할 경우 오히려 5∼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실거래가 공개는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건교부는 아파트 거래 건수나 개별 가격차를 무시한 채 거래시점별 단순 평균치를 실거래가로 제시하는 등 통계상 오류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평당 4000만원짜리 아파트와 3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서로 비교해 가격이 떨어졌다고 발표한 셈이다. 이처럼 통계의 기본원칙조차 무시한 것을 보면 무지라기보다는 부동산 정책의 효과를 과장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통계를 조작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중대 사안을 발표하면서 통계전문가의 조언조차 받지 않았다는 점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는 세부적 실거래가 정보의 추가 제공과 신뢰성의 제고를 주문한 바 있다. 실거래가의 왜곡은 당장 정책의 신뢰에 치명타가 되고, 부동산 시장의 혼란만 부추길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실거래가를 일일이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더라도 건교부는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서 정확한 집값 정보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 하반기 부동산 후속대책 시행…주택시장 전망

    하반기 부동산 후속대책 시행…주택시장 전망

    세금 강화,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하반기에도 정부의 ‘옥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부동산 경기가 하향 안정세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8·31대책과 3·30대책의 후속 입법들이 본격 시행된다. 금융권의 추가 대출제한 조치와 금리인상 움직임 등이 이들 규제책과 맞물리면 거래 실종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8·31과 3·30대책에서 나온 세금 폭탄과 재건축 규제가 하반기부터 전격 시행된다. 전국 200㎡ 이상 신·증축 건물에 부담금을 부과되는 기반시설부담금제가 7월12일부터 시행되고, 재건축 안전진단 평가가 8월25일부터 강화된다. 또 사업 준공시점과 착수시점(추진위 승인일) 집값 차액으로 발생하는 조합원당 3000만원 초과 이익에 대해 최고 50%까지 국가가 환수하는 재건축 개발부담금제도 9월25일부터 시행된다. 주택 소유자들은 대폭 늘어난 부동산 관련 세금 고지서도 하반기부터 손에 쥐게 된다.8·31대책에서 나온 보유세제 강화 방안은 7월 재산세 고지분부터 현실화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6.4% 상향 조정돼 고가 중대형 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은 전년보다 최고 3배까지 늘어난다. 연말 부과되는 종합부동세와 내년 초부터 1가구 2주택자에게도 적용되는 양도세율(50%) 인상 부분까지 감안하면 시장에 주는 충격파는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사회 문제로 떠오른 부녀회 담합 등 인위적인 집값 끌어올리기 제제 방안이 조만간 나와 입법화된다.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이 검토되고 있다. 또 공공택지내 25.7평 이하 주택은 공공·민간 분양 전량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약제도 개편안도 새달초 발표된다. 민간 분양의 경우 지금은 청약예금·부금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나면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1순위가 되지만 앞으로는 청약자 연령·가구 구성·무주택 기간·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 항목을 나누고 각각 가중치를 부여해 종합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하는 식으로 바뀐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주택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거래가 기반의 집값 통계 시스템인 ‘e부동산 큰 장터’도 운영한다. 현재 민간이 제공하는 아파트 시세는 호가 위주인 만큼 건설교통부가 실제 거래된 가격을 토대로 시세를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실거래가 자료를 시장에 제공하면 부녀회가 일정 가격 이상으로 시세를 조작하는 담합도 방지할 수 있는 등 부동산 시장 부작용이 상당부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을 올릴 수 있는 변수는 많지 않다.8월 판교신도시 중대형 분양이 예정돼 있지만 실제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90%로 맞춘다는 원칙이어서 차익 실현이 어렵다. 채권입찰제를 위한 채권매입 상한액 설정 기준과 평형에 따른 상한액은 7월초 발표된다. 이밖에 보유세나 거래세 중 하나는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규제책 등 집값 하락 요인이 워낙 많아 집값을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란 평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하향 안정세’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한다. 최고 5%까지 빠진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 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콜금리 기준 1%포인트(3.25%→4.25%)나 오르는 등 정부의 강력한 대응 카드가 나오고 있다.”면서 “아파트 신규 대출 억제로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2∼3% 정도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정부의 거품 경고와 개발부담금 등 규제 영향으로 최근 강남권의 재건축 투자 열기가 가라앉았다.”면서 “이에 따라 하반기에 서울·수도권의 전체 아파트값이 5%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가 추세에 있는 미분양도 하반기 집값을 끌어내릴 것으로 지적된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상반기에 미뤘던 분양 물량이 하반기에 31만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지만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돼 미분양이 더욱 증가하고, 집값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광장] 금리는 동네북 아니다/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금리는 동네북 아니다/우득정 논설위원

    정부는 어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협의회에서 “부동산가격 문제만을 보고 금리를 대응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정책협의회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권한인 금리 문제를 사실상 ‘인상 불가’라는 메시지를 담아 대내외에 천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금리 인상 여부가 그만큼 민감한 사안으로 부각됐다는 뜻이다. 콜금리 목표수준으로 표현되는 금리 인상 여부는 매월 둘째주 목요일 금통위에서 결정된다. 금통위는 생산, 수요, 물가, 부동산가격 등 1차 통계는 물론 실질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갭(Gap), 실업률, 국제수지, 금융시장 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콜금리 목표수준을 결정한다. 지난해 8월과 11월 경기 부양을 위해 각각 0.25%포인트 내린 뒤 8개월째 연 3.25%를 고수하고 있다. 유일한 공개시장 조작수단인 콜금리 목표수준을 수정하기에는 우리 경제가 아직 본격적인 회복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었다.8월 말로 예정된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의 부동산 시장 동향과 경기 회복 여부를 지켜본 뒤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금통위가 확고한 방침을 천명했음에도 금리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잦아들지 않는 이유는 뭘까. 단초는 한은이 먼저 제공했다. 한은은 지난달 초 금리를 올리더라도 경기 회복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금통위 회의록을 공개했다. 시장으로서는 금리 인상 예고탄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메시지였다. 그러자 즉각 경제부총리가 ‘금리 인상은 없다.’고 단언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집값, 땅값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 경우 2년여만에 회복 조짐을 보이는 소비심리에 찬물을 끼얹는 등 경제 전체로 봐서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에서였다. 일부 언론과 경제학자들이 부동산가격 폭등세를 잡으려면 과잉 유동성을 흡수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을 독려했지만 금통위는 금리 동결을 고수했다. 이번에는 정치권이 나섰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시중자금의 부동산 쏠림 현상과 국내외 금리 차이로 인한 자본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열린우리당과 금통위,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 등이 일제히 나서 금리 인상론에 제동을 걸었다. 금리 논쟁이 정치권에서 점화되자 경실련 등 일부 시민단체와 현대경제연구소 등은 금리 인상에, 삼성경제연구소 등은 금리 인상 반대에 가세했다. 한순간 금리가 ‘동네북’이 돼 버린 것이다. 하지만 호주나 미국처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할 때 금리 인상이라는 금융긴축 정책을 통해 성공적으로 제어한 사례도 있지만 1990년 초반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3국처럼 금융위기로 치달은 경우도 있다. 이웃 일본도 1980년대 말 금융 대응을 잘못해 ‘잃어버린 10년’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날의 칼과도 같은 금리 정책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금리결정권을 지닌 중앙은행은‘작동 여부가 확실치 않은 나침반을 가지고 통제 여부도 불투명한 배를 운항해 불빛 한점 없는 목표지점을 향해 거친 바다를 건너야 하는 선장’에 비유된다. 더구나 우리 내부가 금리 인상 여부로 멱살잡이 하는 순간에도 국제통화기금(IMF)은 내수 진작을 위해 금리를 내리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배가 산으로 가지 않으려면 선장의 판단에 맡기고 사공들은 입을 다물어야 한다. 중앙은행이 시장 상황에 맞는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시장에 반하는 행동은 잘해봐야 위험을 가져올 뿐”이라고 했다. 부디 사공들은 선장의 주문에 따라 노만 열심히 젓기 바란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시론] 주택시장 안정대책, 정확한 진단부터/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주택시장 안정대책, 정확한 진단부터/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8월 하순에 내놓을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정부는 무엇을 담을 것인가에 골몰하고 있고, 여론과 주택건설업체는 무엇이 담길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그런데 현재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해 정부와 여론, 주택관련 전문가들의 진단과 처방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 문제해결의 대안모색을 더욱 어렵게 한다. 주택시장 외부에 저금리와 과잉유동성이 존재하고 주택담보대출이 주택의 구매력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견해가 일치하는 것 같다. 그러나 주택시장 내부적 요인에 대해서는 커다란 견해 차이가 존재한다. 정부는 주택시장에 가격이 급등할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도 투기집단의 발호가 강남 등 일부지역의 집값을 올리고 있다고 보는 듯하다. 즉 ‘저금리→주택시장 자금 유입 및 투기세력의 가격 조작→가격상승’이라는 도식으로 문제를 인식하는 듯하다. 이러한 인식이라면 나올 수 있는 대책은 강도 높은 투기억제와 세제강화라는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정부는 기대이익이 없다면 투기세력이 취득·등록세를 물고 고율의 보유과세 및 양도소득세를 내고 주택시장에 뛰어들 것인가를 잘 생각해야 한다. 주택시장에서의 기대이익은 입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중대형 아파트의 수급불균형이 존재함에서 비롯된 것이며, 투기세력은 이를 노리고 주택시장에 들어온 것이다. 일부 시민단체는 주택건설업체가 신규 분양주택의 가격을 책정할 때 폭리를 취해 높은 가격으로 공급했기 때문에 집값에 거품이 형성되어 집값이 올랐다고 주장한다. 그 증거로 전세가격이 오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이는 집값의 본원적 가치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입장에서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주택건설업체의 폭리를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주택건설을 전면적으로 공영 개발방식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가격의 거품은 본원적 가치(value)와 협상가격(price)의 현격한 차이를 뜻한다. 그러나 어떤 재화의 본원적 가치는 쉽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더욱이 전세가격이 주택가격의 본원적 가치라 말할 수는 없다. 시민단체에서는 주택건설업체가 투입원가(cost)에 근거한 일정한 이윤 이상을 얻는 것을 폭리라 규정하는 듯하다. 그러나 재화의 가격은 대체로 협상가격으로 결정되는 것이고, 주택건설업체는 주택을 분양하는 인근의 주택시장의 매매가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결정한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신규분양가가 높아져 재고 주택의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인과관계를 거꾸로 파악한 결과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주택건설의 전면 공영개발은 가격을 안정시킬 수 없으며,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 주택관련 전문가들-일부에서는 시장론자라 칭하는데-은 전체 주택시장의 수급과 별개로 강남지역의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가 이뤄지는 부분 주택시장에서 나타난 수급 불균형과 높은 구매력이 주택가격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진단한다. 문제의 원인을 고려할 때 강남인근에 중대형 아파트를 충분히 공급하는 대안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택지공급을 늘리고 재건축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주장도 도대체 어느 정도의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해야 가격이 안정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규모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 현실적으로 강남의 주택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택지개발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며, 그동안 규제했던 재건축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8월 말에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기보다 또 다른 문제점과 논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대책 마련에 앞서 문제의 진단과 처방에 대한 이해집단간의 인식차이를 좁히고, 문제의 원인에 근거한 대책의 마련이 요구된다. 정부와 전문가 집단간의 열린 대화가 아쉽다.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고] 웰빙시대 집값뉴스가 희망 꺾는다/김갑수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자고 일어나면 강남 집값이 1억원 올랐다고 하면서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뉴스는 전한다. 또한 정부의 집값 정책은 실패했다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과연 이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인가. 땀 흘려 고생하면서 꿈을 가지고 몇 년 후에 내 집을 장만하고자 하는 집 없는 사람들은 한숨만 쉬고 있는 처지가 된 듯하다. 며칠 전에 은평구에 살고 있는 후배로부터 연락이 왔다.16년 된 46평 아파트를 2억 5000만원에 팔고 옥수동의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간다고 한다. 후배 집에 몇 번 놀러가서 알고 있지만 후배 집은 쾌적하고 자식 공부시키기엔 좋은 곳이다. 흔히 강남권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강남, 서초, 송파, 강동 지역이 강북에 비해 도로가 넓고, 교통망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올해 들어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값이 폭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강북권(중랑구, 강북구, 성북구, 노원구, 은평구, 동대문구)과의 평당 매매가 차이가 1019만원대에 달하고 있다.2002년에는 699만원의 차이였다. 필자는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지만 환경공학을 전공한 학자로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그리고 언론에 호소하고 싶다. 먼저,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일부의 선동적 분석은 진실과는 거리가 있다. 강남 집값에 맞춰 32평 내집 마련에 몇 년이 더 걸린다는 식의 잘못된 계산에 말려들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강남권은 평당 1556만원이지만, 강북권은 평당 697만원 수준이며, 강북에도 쾌적하고 살 만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이 넘는 판교의 고가 주택을 토론하면서 서민주택 운운하는 것은 잘못이다. 판교대책이 어긋난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서울시내만 해도 평당 500만원에서 800만원대는 골라서 살 수 있다. 국세청은 2,3차 조사에서 수백억원의 자금으로 특정단지의 특정평형을 집중 매입한 뒤 호가 조작을 통해 가격을 올려놓는 수법을 사용한 투기세력과, 실수요자가 아니면서 가격급등지역의 아파트를 사들인 투기적 수요자를 집중 조사한다고 한다. 그런데 1만명의 투기꾼 뒤에는 10만명의 예비 투기꾼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저금리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꾼들을 철저히 단속할 수 있어야 하며, 모든 거래를 투명하게 하고 투기 소득을 철저히 환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400조원의 부동(浮動) 자금과 기업유보자금이 건전한 투자에 매력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소득증가에 따른 양질의 주택에 대한 시장 수요를 인정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주택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판교급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던 남양주(별내), 양주(옥정), 고양(삼송) 지역들이 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 특히, 고양 삼송지역의 경우 삼송역 일대 60여만평이 지구범위에서 빠짐에 따라 삼송역 일대인 북쪽 60여만평, 남쪽 90여만평이 별개의 섬처럼 따로 개발될 경우 부동산시장 정책의 성공은 물론 분당과 판교급의 신도시로서 성공할 수 없다. 또한 1차 및 2차를 합해 서울시 15개 지역 약 15만 8000가구의 강북 뉴타운 사업이 단순한 공급확대 외에도 생활수준 향상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특수목적고의 신설, 공원 및 도로 등 공공용지 확보비율을 50% 정도 높이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뉴타운 사업이 가능한 한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언론 또한 강남 집값이 하루아침에 1억씩 올랐느니 하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러한 보도는 강북에서 살면서 편안하고 멋있게 삶의 질을 제고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꺾는 일이다. 김갑수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긴급점검 부동산정책 전면 손질] (상) 가수요 차단·투명성

    [긴급점검 부동산정책 전면 손질] (상) 가수요 차단·투명성

    부동산 정책이 전반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거래·공급·세금 등 모든 부분이 수술 대상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제도 개편만으로는 투기꾼의 내성만 키우는 역효과만 가져온다. 부동산 제도를 전반적으로 뜯어 고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눈에 드러나는 가지를 자르기보다는 투기의 뿌리를 뽑을 수 있는 완벽한 제도가 절실하다. 급변한 시장 변동으로 기득권 세력이 반발하고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충격도 각오해야 한다. 원칙이 맞는다면 밀고나가는 정책의지 또한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부동산 시장을 ‘혁명’한다는 각오로 접근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금융실명제 도입할 때를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이 경기침체를 우려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원칙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대안이 뒤따랐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선 새 대책에는 가수요를 막고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 포함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거래 정보가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 부동산을 사고팔면서 생기는 양도차익을 철저히 거둬들이는 세제개편도 병행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만 세금을 더 거둬들이자는 정책이 아니라 ‘과실있는 곳에 세금있다’는 원칙을 따라야 한다. 세금 중과 조치의 초점을 투기성 거래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실거래가 확보, 투명거래 첫걸음 거래 당사자가 실제 주고받는 부동산값이 100%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그래야 투기성 거래 여부가 가려지고 정당한 세금도 물릴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 주택거래신고제가 적용되고, 투기지역에서는 실거래를 기반으로 양도세를 물리고 있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땅값은 시가와 공시지가 차이가 커 거래가를 낮춰 신고해도 파악이 안된다. 예컨대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삼호아파트 102동 1105호의 경우 기준시가는 1억 9800만원. 시세는 2억 8000만∼2억 9000만원으로 1억원 차이가 난다. 가격이 급등한 강남지역은 기준시가와 실거래가격 차이가 수 억원 이상 벌어졌다. 충남 연기군 금남면 축산리 405번지 대지는 평당 15만원이다. 하지만 실거래가는 50만원 이상으로 3배 이상 호가한다. 이런 집값·땅값 체계로는 날고 기는 투기꾼을 잡는 데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행정관청에서 부동산 거래의 실거래가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제도적으로 가격을 낮춰 신고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거래 당사자에게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가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 추가 예산 확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각 부처가 나누어갖고 있는 집값조사 예산만 한 곳으로 모아도 실거래파악 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다. 건교부 공시지가, 국세청 기준시가, 지방자치단체 과표 등 ‘따로국밥’지가체계를 바로잡는 길이기도 하다. 실거래가 시스템이 구축되면 호가 상승에 따른 시장 혼란과 가격 조작을 막을 수 있다. 시중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사설 인터넷 부동산 정보 폐해도 줄어든다. 부녀회의 고의적인 호가 올리기도 발붙이지 못한다. 부처별로 제각각인 부동산 가격 조사 체계를 일원화하고 감정원이나 토지공사 같은 기관에 상시 실거래가 확보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양도세 비과세 폐지, 투기 거래 중과세해야 부동산 투기의 원천은 시세차익이다. 투기 거래에 따른 불로소득을 환수하기 위해서라도 양도세의 전면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 부동산을 사고팔면서 차익이 생겼다면 1가구1주택자라도 당연히 세금을 내도록 하고, 특히 투기성 거래에 대해서는 별도의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방향으로 양도세 부과체계를 다시 짜야 한다. 예컨대 서울 강남에서 1가구1주택자에게 양도세를 물릴 수 있는 최고 세율은 36%이다. 최근 강남 중대형 아파트와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대부분 한달 사이에 1억원 이상 올랐다. 이 틈을 타 ‘단타 거래’로 1억원의 양도차익을 얻었더라도 양도세 3600만원만 내면 현행 조세 제도로는 모든 것이 정상 거래로 인정된다. 때문에 단타 거래와 1가구 다주택 보유자에 대해선 투기 거래로 인정, 양도세를 무겁게 물려 가수요를 차단할 때 비로소 투기가 진정된다. 단타 투기성 거래에 대해 실거래가 기준으로 양도세를 80∼90% 물린다고 하면 가수요는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다. 세금을 더 거둬들이자는 정책이 아닌 만큼 실수요자에게는 보유기간 정도에 따라 양도세 공제폭을 확대, 사실상 비과세 혜택을 주면 된다. ●등기제도 개편도 고려해야 실거래가 확보와 양도세제 개편 효과를 확실하게 보장토록 하기 위해 등기제도 개편도 적극 검토해볼 수 있는 대안이다. 소유권이전을 위한 등기 관련 서류에 아예 실거래가를 표기토록 하는 방안이다. 부동산을 팔 때 양도차익이 100% 드러나도록 해 거래가를 속이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 경우 반발도 예상된다. 과거 고의적으로 거래가를 낮추지 않고 관행에 따라 이중가격으로 신고한 경우 엄청난 세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실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큰 틀에서 보면 합당하다. 과거 관행에 따른 거래는 덮어두더라도 앞으로 이뤄질 부동산 거래부터라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볼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열린세상] 대입·채용·뇌물 비리의 공통점/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수능시험 응시생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에 이어, 고등학교 교사의 시험답안 대신 써주기, 교장이 낀 내신성적 조작, 대학 입학처장의 아들을 위한 답안지 빼돌리기 등 대학입시 관련 비리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기아자동차 노조 간부들이 근로자 채용시 돈을 받아먹은 비리에 인사담당 사무직원도 여러 명 끼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금융기관 인수에도 뇌물이 끼어들어 검찰이 수사를 계속하고 있고, 각종 이권과 관련된 정치인과 공무원의 뇌물비리가 계속 적발되고 있다.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이들 비리는 대다수 국민들의 희망인 계층이동의 통로를 막고 있는 공공의 적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대학입시만큼 국민 모두의 관심대상도 드물다. 대입제도의 변화에 따라 중등교육과 초등교육이 직접 영향을 받고 사교육비의 규모와 사설학원 접근의 편의성에 따라 집값까지 결정되는 실정이다. 대학입시의 최근 추세는 전형요소를 다양화하고 대학의 재량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특히 논술과 면접점수의 비중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과외가 등장하고 주관적 요소의 개입으로 인한 입시관리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대학입시가 이렇게 초미의 관심대상이 되는 것은 입학만 하면 졸업은 당연지사로 생각하는 사회풍토 때문이다. 대학의 학사관리가 느슨해서 입학생 대부분이 졸업하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대입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대기업 채용비리 역시 일단 입사하여 정규직이 되면 노조의 보호아래 철밥그릇이 되는 현상 때문에 발생되는 것이다. 뇌물을 주고 이권을 따내는 것도 일단 따놓고 보면 돈벌이가 되기 때문이다. 대입비리, 채용비리, 뇌물비리는 결국 진입은 어렵지만 일단 진입만 하면 편안히 살 수 있는 사회제도 때문에 발생된다. 진입과 관련된 비리는 경쟁을 제한하는 사회제도가 부추긴 것이고 진입에 있어서 유리한 위치에 놓인 계층은 유리한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비리를 척결하고 국민들의 계층이동 통로를 넓히기 위해서는 진입의 문은 보다 넓히고 경쟁을 보다 활성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대학의 경우에는 학사관리를 철저히 하여 졸업이 쉽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치작전으로 자신의 학습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의 대학에 입학할 경우 학점취득이 어려워서 졸업이 어렵게 된다면 자기 수준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게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대학교육과 중등교육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다. 정규근로자를 과잉보호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노동관계법으로 인해 신규채용이 위축되고 청년실업이 양산되고 있다. 신규채용의 문을 넓히고 내부의 경쟁을 촉진하여 성과가 높은 근로자에게는 높은 보수를 지급한다면 기업의 생산성과 이익이 증대될 것이고 결국 고용증대로 이어질 것이다. 각종 사업의 인허가에 있어서도 진입장벽을 낮추는 대신 경쟁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전반적 생산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정부의 부패척결 활동도 더욱 강화하여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최근 신용카드와 현금 영수증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거래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따라서 국세 및 지방세 분야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세제당국은 소득세 분야에 있어서도 모든 소득이 과세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포괄주의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증여세와 상속세에 이어 소득세에도 포괄주의가 도입되면 조세의 형평성이 크게 개선되고 깨끗한 부자를 존경하는 국민의식이 확산되고 국가 투명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다. 세계경제의 통합이 가속화되어 1등만 살아남는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경쟁에서 성공하는 국가는 더욱 성장하고 그러지 못한 국가는 쇠퇴의 늪에 빠져들게 된다.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 모든 분야에서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사회제도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 경쟁촉진에 의한 성장의 과실을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과 같이 나눌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초중고 월1회 주5일수업

    [새해 달라지는 것들] 초중고 월1회 주5일수업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매달 한 차례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되는 등 생활에 많은 변화가 온다. 분야별로 달라지는 법령과 제도를 요약한다. 새로 도입되는 제도 등은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소득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세제 ▲근로자·개인사업자 소득세율이 현행 9∼36%에서 각각 1%포인트씩 일괄 인하된다.▲이자와 배당에 대한 원천세율이 현행 10%,15%에서 각각 9%,14%로 인하된다.▲프로젝션 TV와 PDP TV, 에어컨, 온풍기, 골프용품, 모터보트 등 11개 품목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폐지된다.▲증빙서류가 없더라도 공제해 주는 표준공제액이 근로자에 한해 현행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근로자가 자기부담으로 직무와 관련된 교육을 받는 경우도 공제대상에 추가된다.▲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하는 공동 주택의 일반관리비와 경비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당초 올해 말까지 면제하기로 했으나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한다.▲5만원 이하의 상금·포상금·사례금·기념품 등 기타소득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비과세한다. 지금까지 기준은 1만원 이하였다.▲내년 1월부터 5000원 이상 현금구매 때 매장에 신용카드나 주민등록증 등을 제시하면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현금영수증은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처럼 소득공제 혜택과 복권추첨 혜택이 부여된다.▲전국에 2개 이상의 사업장을 거느린 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1월 거래분부터 부가가치세를 본사에서 일괄 신고·납부하게 된다.▲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법인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는 경우 법인세 감면액 계산방법을 기업이 유리한 쪽으로 한다. 또 본사 임원의 50% 이상이 이전한 지방 본사에 근무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같은 감면 혜택을 준다.▲해운기업의 해운소득에 대해서는 실제 영업상 이익이 아니라 선박의 순 t수와 운항일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이익에 대해 일반 법인세율을 적용해 법인세를 부과한다.▲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을 현행 15%에서 13%로 인하하되 과세표준 1000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15%를 그대로 적용한다. ▲원천징수 의무자가 소득내역과 과세자료 등을 인터넷으로 제출할 경우 건당 100원씩 세액을 공제해 준다.▲근로자가 신용카드, 현금영수증으로 급여의 15%를 초과해 지출한 경우 초과 금액의 20%를 소득공제(500만원 한도)해 준다. 소득공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대상에 의료비 등 근로소득 특별공제 대상 비용, 부동산과 골프회원권 구입비용 등이 추가된다.▲교육비·의료비·기부금 등 특별공제를 적용받기 위해 제출하는 관련 증빙서류로 인터넷 영수증도 인정한다.▲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거나 비용을 늘려 신고하는 경우 대상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단순한 오류로 비용을 늘려 신고하는 경우에는 가산세를 대상금액의 10%로 낮춘다.▲투기지역 내에서 공익사업용지로 수용되는 토지에 대해서는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내년 1월1일부터 1가구 3주택에 대해 양도차익의 60%에 해당하는 양도세가 부과된다. 금융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출한도가 3억원으로 확대된다. 무주택 또는 1주택자는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때 금융기관에서 최고 3억원의 자금을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 상반기 중에 증권사들이 투자신탁과 유료 정보제공, 부동산 투자자문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제2단계 방카슈랑스(은행창구를 통한 보험판매)가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자동차보험 등 일부 상품은 시행시기를 늦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구체적인 취급상품 범위는 추후 확정된다.▲신용불량자 제도가 폐지돼 금융거래가 중단되거나 취업의 불이익을 당하고 부당한 채권추심을 받는 일이 사라진다.▲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 등이 주축이 된 개인신용정보회사(CB)가 내년 1월 초 출범한다.▲내년부터 신용카드사가 부실해지면 영업정지, 감자, 합병, 임직원 제재, 계약이전 등의 경영개선명령(강제명령)이 내려진다.▲내년 2월22일부터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액이 사망이나 후유장해(1급)는 현행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부상(1급)은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상된다.▲뺑소니 등 중대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보험료 할증률이 현행 최고 10%에서 내년 5월 이후에는 최고 30%까지 인상된다.▲손보사가 판매하는 상해·질병·간병보험 등 제3보험의 보험기간은 현재 1년 이상 15년 이내이지만 내년 8월29일부터는 보험기간의 제한이 사라진다.▲내년 8월30일부터는 생명보험사들도 개인실손보상보험을 개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건설·부동산 ▲3000㎡ 이상 상가·오피스텔 등에는 골조공사를 3분의2 이상 마친 후 분양하는 후분양제가 도입된다.▲내년 4월23일부터 허위분양광고가 금지돼 이를 어기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내년 3월부터 공공택지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원가연동제)가 적용되고,25.7평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택지공급시 채권을 많이 사는 업체에 택지를 공급하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내년 4월부터 부동산투자회사(리츠) 규제가 대폭 완화돼 부동산투자회사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의 투자 및 운용을 자산관리회사 등 제3자에게 위탁관리하는 ‘명목회사형 리츠(페이퍼컴퍼니)를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자본금 규정도 5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완화된다.▲기업도시법에 따라 민간기업에 기업도시를 개발할 수 있는 토지수용권 등이 내년 4월부터 주어지고, 각종 조세·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내년 4월부터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가 도입돼 사업승인 이전단계의 단지는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를, 사업승인은 받았으나 분양승인을 신청하지 않은 단지는 10%를 각각 임대아파트로 지어야 한다.▲종합부동산세 제도에 맞춰 전국 1308만 5000가구의 집값을 일일이 조사해 공시하는 주택가격공시제도가 내년 4월 도입된다.▲내년 상반기부터는 허위·과장 분양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19가구 이하의 다세대·다가구 주택도 분양시 가구별 면적(평형)을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내년 7월부터는 부동산 거래시 실거래가로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부동산중개업법이 시행된다.▲개발제한구역법이 개정돼 내년 7월부터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당초 해제목적과 다르게 사용할 수 없다. 교통 ▲도시철도 안전기준이 강화돼 내년 3월부터는 도시철도 차량 내부에 산소호흡기와 방독면 등 응급장비를 갖춰야 하고, 열차 운행정보의 자동전송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내년 1월1일부터 지역별로 적정한 규모로 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택시총량제가 도입된다.▲내년 1월21일부터는 사업용 화물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화물운송종사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가입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내년 2월부터 ‘과적요구 화주 신고포상금제도’가 도입돼 화물자동차 운전자가 과적을 요구하는 화주를 신고하면 운전자에게 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주택가 이면도로가 ‘보행우선지구’로 지정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자체가 각종 보행자 안전시설을 갖추고, 도로구조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경찰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치경찰을 운영하는 자치경찰제가 2005년 상반기 입법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범 실시된다.▲생계형 운전면허제도가 현행 음주로 인한 면허 취소자에서 벌점 초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까지 확대 실시되고 배달이나 영업사원도 구제대상이 된다.▲운동능력 측정에 합격해야만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던 장애인 면허제도가 개선돼 단순한 운동능력 이외에 기능교육, 개조된 차량 등으로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전문의가 운전이 가능하다고 인정한 경우에는 면허취득이 가능하다. 교육 ▲초·중·고등학교에 매달 한 차례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된다.▲4년제 대학 전공별로 5년마다 한 차례 평가하고 순위를 공개한다. 내년 평가 분야는 국문학·동양문학·심리학·사회학·농학·약학·수의학·체육이다.▲내년 1학기부터 국·공·사립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시·도 및 지역교육청이 법령을 어기거나 부패행위를 했을 때 학부모가 각 상급기관에 감사를 요구하는 ‘학부모 감사청구제’가 도입된다.▲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 이하의 저소득층 가정에서 두 자녀가 동시에 유치원에 다닐 경우 둘째 이후 자녀에 한해 매달 3만원의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오피스텔이나 상가에 입주한 ‘과외방’은 내년 3월21일까지 학원이나 교습소로 변경해 운영하거나 폐업해야 한다. 법무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인격 보호를 위해 증인이 법정이 아닌 곳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법정 시설(화상증인신문시스템)이 13개 법원으로 확대된다.▲국선변호제도가 기소 전 피의자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확대 적용된다.▲‘법률구조’의 대상자가 월평균 소득 170만원 이하에서 새해부터 200만원 이하의 국민 및 국내 거주 북한 이탈주민에게까지 확대된다.▲국민과 혼인한 중국·이란·리비아 등의 국민들도 복수재입국이 허용된다.▲채권자가 채무자와 서면만으로 법원에서 지급명령서를 받아내는 독촉사건과 관련해 모든 서류가 전자시스템으로 처리된다.▲기업의 허위공시, 내부자거래, 주가조작, 부실감사 등으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은 경우 그중 한 명 또는 수명이 대표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판결의 효력이 피해자 전체에 미치게 하는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도’가 시행된다.▲실물경제에서 사용되는 종이 어음장 대신 인터넷에서 발행되는 일종의 전자문서인 ‘전자어음’이 도입된다. 여성·가족 ▲직장보육시설 설치 의무대상을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에서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근로자 500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보육교사 국가공인 자격증 제도가 도입된다.▲4인 가구를 기준으로 월평균 소득 인정액 204만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0∼1세는 월 25만 7000원에서 29만 9000원으로,2세는 21만 2000원에서 24만 7000원으로,3∼5세는 13만 1000원에서 15만 3000원으로 인상되는 등 보육료 지원이 확대된다.▲4인 가구를 기준 월 평균 소득 인정액 272만원 이하 가구에는 5세아 무상보육료 월 15만 3000원을 지원한다.▲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만 12세 이하의 모든 장애아에게 월 29만 9000원을 지원한다. 국방 ▲군무원 공채시험이 종전 필수 2∼4과목, 선택 2과목에서 필수 4∼6과목, 선택 1과목으로 변경된다.▲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TV를 이용한 군 위성TV가 내년 8월 시험방송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방송된다.▲현역병 육군 병장의 진급 최저 복무기간이 상병을 기준으로 기존 8개월에서 7개월로 단축된다.▲공군 병사 복무기간이 28개월에서 27개월로 1개월 단축된다.▲전문연구요원의 의무복무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병무 ▲서울지역에서 시범 실시하던 공익근무요원의 소집일자와 복무기관 선택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된다.▲지금까지 지방병무청장이 지정하던 징병검사 일시와 장소를 새해부터는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졸 이상으로 제한한 육군 모집병의 지원 자격이 굴삭기 운전, 페이로다 등 중장비 운전분야 4개 특기에 대해 중졸 이상 학력으로 완화된다.▲예비군 훈련보상비가 하루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돼 훈련 소집부대에서 현금으로 지급된다. 외교 ▲접수부터 발급까지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처리가능한 전자동 여권발급 시스템이 본격 운영된다.▲여권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사진이 여권에 부착되는 기존 방식 대신 사진이 여권에 인쇄되는 전사식 여권이 발급된다.▲신 여권은 동반자를 병기할 수 없어 8살 미만의 자녀도 반드시 별도의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미국은 내년 1월5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비자 입국자에 대해 공항·항만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등 입국절차를 강화한다. 문화 ▲지상파 방송 3사는 내년 7월부터 전체 방영시간의 1%를, 기타 방송사는 1.5% 이내에서 국산 신규 애니메이션을 편성해야 한다.▲5월부터 실용도서는 정가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초등학생용 참고서도 2007년부터 도서정가제 적용대상에서 빠진다.▲현행 13세 이상 18세 이하에게 발급하던 청소년증이 9세 이상 18세 이하로 발급대상이 확대된다.▲1월1일부터 경복궁 입장료가 지금의 1000원에서 3000원, 창덕궁은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르며, 점심시간 무료 관람제가 폐지된다.▲매장문화재 발굴시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관련 규정 위반자는 행정제재를 받게 된다. 복지 ▲내년부터 최저생계비가 평균 8.9% 인상됨에 따라 2인 가족의 경우 61만원에서 66만 9000원으로 올라간다.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의 범위가 현행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달리하는 2촌의 혈족에서 1촌의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달리하는 2촌의 혈족으로 축소된다.▲저소득층 모·부자 가정 아동양육비가 현재 1인당 월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된다.▲1월1일부터 장애수당을 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급여 대상인 1,2급 장애인과 3급 정신지체 또는 발달장애인(자폐)으로서 다른 장애가 중복된 자에게만 주던 것을 확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생계급여 대상인 1∼6급 전체 장애인으로 확대한다.▲7월1일부터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대상에 의원, 치과의원, 이용원, 미용원, 교도소, 구치소 등이 신규 포함되고 아파트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설치가 의무화된다.▲내년 중으로 MRI(자기공명영상촬영)와 소이증, 안면화상, 연골무형성증, 인공와우 등이 보험 적용대상에 신규 포함되고 자연분만과 미숙아 입원진료 등에 대해선 환자가 진료비의 20%를 내던 것을 면제해 준다.▲1월 중에는 희귀ㆍ난치성 질환 가운데 척추갈림증 등 25개 질환에 대해선 환자 부담액이 줄어들고, 상반기중에 골다공증 치료제의 급여기간이 현행 90일에서 180일로 연장된다.▲1월1일부터 1인당 최고 300만원을 주던 미숙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출생시 체중을 기준으로 차등 지원된다.2.5∼2.0㎏은 200만원,1.9∼1.5㎏은 400만원 1.5㎏ 미만은 700만원이다.▲의료비 지원대상에 포함되는 희귀ㆍ난치성 질환이 11종에서 71종으로 확대된다. 신규지원 질환은 헌팅톤병, 윌슨병, 뮤코다당증, 모야모야병, 다운증후군, 루프스, 쿠르종병, 터너증후군 등이다.▲내년중 국가암조기검진 대상이 120만명에서 220만명으로 확대된다. 저소득 소아암환자의 경우 지원 대상이 500명에서 1200명으로 늘어난다.▲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복귀 시설이 101곳에서 106곳으로 늘어난다. 정신보건센터도 117곳에서 126곳으로 증가된다.▲배아연구기관(체세포복제 포함)을 개설코자 하는 자는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등록을 받아야 하며, 배아연구를 개시하기 전에 배아연구계획서를 제출, 승인을 얻어야 한다. 유전자 은행, 유전자검사 및 치료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상반기중에 의약품제조업자는 출고된 의약품의 안전성ㆍ유효성에 문제가 있거나 품질이 불량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때에는 지체없이 지방식약청장에게 자진수거 사유와 계획을 통보하고 당해 제품을 회수한 뒤 1개월 이내에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한방지역보건사업을 하는 보건소가 173곳에서 177곳으로 확대된다.▲식빵, 케이크, 초콜릿 등 과자류와 잼, 음료, 면류 등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식품에는 영양 성분을 표시해야 한다.▲수두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분류돼 기초생활 보호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자녀 등 빈곤층은 일선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환경 ▲상반기중 백두대간에 마루를 중심으로 한 핵심구역과 그 밖의 완충구역을 지정해 해당 구역안에 허용된 것 이외의 시설을 할 경우 처벌하게 된다.▲1월부터 국내 모든 자동차 회사는 일정한 양의 저공해 자동차를 의무적으로 판매해야 하며 공공기관도 신차를 구매할 경우 20% 이상을 저공해차로 구입해야 한다. 과학 ▲6월1일부터 인센티브 지급률이 총기술료의 35%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연구활동장려금은 총인건비의 7%에서 15∼25%로, 연구개발준비금은 인건비의 15%에서 30%로 오른다.▲연구비를 부정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연구사업 참여제한 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평가가 연 단위에서 3년 단위로 시범실시된다. 농림 ▲추곡 수매가격을 국회가 최종 결정하는 추곡수매 국회동의제가 폐지된다.▲80㎏ 가마당 17만 70원의 목표가격을 기준으로 당해연도 쌀값과의 차이를 직접지불 형태로 농가에 보전해 준다.▲농지법 개정으로 도시민도 사실상 무제한 농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태풍 등으로 농민들이 큰 농작물 피해를 봤을 경우 국가가 보상해 주는 ‘농작물 국가재보험제도’가 시행된다. 해양수산 ▲해상 어류 가두리양식장에서도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된다.▲선원에 대해서도 주 40시간 근무제가 적용돼 근로시간이 4시간 줄고 유급휴가가 2일 늘어난다.▲국내 최초로 전국 해양 자연환경 조사가 실시된다. 자치행정 ▲주 40시간 근무제를 행정기관에서도 7월부터 전면시행한다. 필수적인 행정서비스는 ‘토요민원상황실’을 기관별로 설치해 유지하고, 박물관·도서관 등 상시 근무체제 유지기관의 토요근무는 계속된다.▲읍·면·동 사무소에서만 발급되던 인감증명이 1월17일부터 시·군·구청으로 확대 실시된다. 인감증명 수수료는 주소지 구분없이 1통에 600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서식중 주민등록번호 기재양식이 생년월일 기재양식으로 대체된다.▲지방교부세율이 15.0%에서 19.13%로 인상된다.▲낙후지역 70개 시·군을 신활력 지역으로 선정해 매년 20억∼30억원씩 3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부설주차장도 ‘주차장’으로 지목변경이 가능해진다.
  • [사설] 부동산 대책 성패 실천에 달렸다

    정부가 어제 공급 확대와 매물 압박을 겨냥한 부동산 안정 종합대책을 내놓았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종합대책으로도 투기가 잡히지 않으면 ‘토지공개념’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일각에서는 위헌 논란이 있는 주택거래허가제나 분양가 공개,재건축아파트 개발이익 환수,1가구 1주택 양도세 부과 등과 같은 메가톤급 대책이 빠졌다는 사실을 들어 종합대책을 폄하하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장기화된 경기침체 등을 감안하면 금융과 세제,청약·분양제도를 망라한 이번 대책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의 집값 폭등세를 진정시키는 데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특히 종합대책 중 주택거래 실거래가를 예고하는 주택거래신고제 연내 도입과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방침에 주목한다.지금까지 정부가 20여차례에 걸쳐 투기억제책을 쏟아냈음에도 ‘강남 불패’의 신화를 잠재우지 못한 것은 거래가격을 조작하고 양도차익을 챙길 수 있는 허점이 있었기 때문이다.따라서 실거래가로 양도세를 중과한다면 투기세력은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일본에서도 보유세를 현실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양도세율만 높인 결과,거래 기피현상을 초래해 거품 조장에 일조했던 측면은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또 양도세도 중과를 회피하기 위해 증여나 상속 등 편법이 동원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빈틈없는 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추가로 검토될 수 있는 초강경대책도 예고했다.‘엄포’도 중요하지만 최근의 집값 불안이 정부 정책 불신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정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 뛰는 집값 어떻게 할건가 / 집값 왜곡 부르는 ‘엉터리 통계’

    ‘아파트 시장에 아파트 가격이 없다.’ 정형화된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아파트값 통계가 없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나라 전체가 아파트 투기로 멍들고 있는데도 믿을 만한 아파트값 통계자료 하나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얼마나 미약한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믿을만한 통계 하나 없어 현재 아파트값 시세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민간업체 5∼6곳이 좌우한다.업체가 제공하는 시세정보는 일선 부동산중개업소를 회원으로 확보,이들이 보내주는 자료를 근거로 산정한다. 문제는 중개업소에서 제공하는 시세가 호가 위주여서 실거래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8일 현재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1차 58평형 시세의 경우 닥터 아파트는 시세정보 사이트에 8억∼8억 5000만원,국민은행은 9억 1000만∼11억원으로 올려 놓았다.부동산114는 9억∼11억 5000만원,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은 10억∼12억원,부동산랜드에는 12억∼13억원으로 나와 있다. 층·향 등에 따라 값 차이가 있다고 해도정형화된 아파트를 놓고 무려 4억원 이상의 가격차가 나는 것은 호가 위주의 가격 통계 때문이다.아파트 단지에서는 부녀회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을 조직적으로 조작하는 사례도 많다. 올해 서울-경기-전국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해본 결과도 업체마다 제각각이다.부동산랜드는 9.79%-11.66%-9.91%로 분석했고,닥터 아파트는 12.4%-11.47%-10.4%라고 답했다.부동산114는 13.79%-12.14%-11.96%라고 밝혔다. ●가격 통계,정부의지에 달려 있다 현재 정부가 갖고 있는 주택 거래 관련 통계는 토지공사를 통해 얻는 검인계약서 검인 건수에 불과하다.검인계약서에 신고된 가격은 믿을 수 없으며,다만 지역별 거래 건수만 알 수 있다.가격 정보로는 쓸모없는 정보다. 그나마 계약 이후 검인계약서신고,통계처리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린다.거래 동향을 파악,대처하기까지는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정부 정책이 나올 때마다 ‘뒷북정책’이라는 비난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아파트값 통계를 만들 수 있다.아파트는 단독주택과 달리정형화된 상품이어서 시세를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교부는 다행히 내년부터 국민은행에 예산을 지원,객관적인 시세동향 통계를 갖추기로 했다.더욱 객관적인 통계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부르는 값이 아닌 실거래가 제공을 유도하고,모니터 수를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 류찬희기자
  • 강남 집값 잡히나 (중)규제만으로는 안된다

    완벽한 대책은 없다. 정부의 ‘9·5 집값안정대책’ 이후 서울 강남의 일부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매물이 나오는 등 재건축 시장의 진정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매물 가뭄에 콩나듯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집값상승의 기대감으로 그동안 매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그나마 가뭄에 콩 나듯이 나오는 매물도 대기자들이 눈깜짝할 사이에 사들이곤 했다.물론 가격은 그 전 거래가격보다 2000만∼3000만원이 오른 채 거래된다.심한 경우는 5000만원이 오르기도 했다. 이런 아파트 단지에서 매물이 나온다는 것은 정부가 기대하던 것이다.그러나 4000여가구가 넘은 단지에서 단지 4∼5개의 매물이 나왔다고 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1~2주 더 지켜봐야 아직도 강남의 중개업소에서는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를 주저한다.‘1∼2주 지나봐야 안다.’는 대답이 가장 많다.그동안 정부의 온갖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집값이 다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 G공인 관계자는 “아직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면서 “추석 이후에나 시장의 흐름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심리적 충격은 충분히 줬지만 곧바로 회복될지 아니면 이것이 집값하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얘기이다.이번 9·5대책을 포함,정부대책의 줄기는 대체로 세금과 규제 및 억제로 가격을 잡아보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4대책 때부터 양도소득세 부담을 늘려왔다.투기지역을 확대,실거래가로 양도세를 부과하더니 급기야는 내년도 세제개혁을 통해 단기 양도자에게는 양도차익의 50%를 환수하기로 했다.또 면세기준도 ‘3년 보유-2년 실거주’로 강화했다.양도세 중과와 더불어 재건축 아파트 후분양제를 도입하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통해 재건축 추진요건을 강화했다. ●공급 무시한 반쪽 대책 그렇다고 지금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곳곳에서 허점이 노출된다.큰 평형의 집값이 뛸 것이라는 점과 이미 사업승인이 났거나 조합설립인가가 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점이다.주상복합아파트나이미 한물간 것으로 평가받는 중대형 오피스텔 상승장이 올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이번 조치로 인한 시장의 심리적 충격이 강해 한동안 강남의 집값은 약세를 보이겠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면서 “강남 주택시장은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장세’였던 만큼 단속이나 규제만으로 가격을 잡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 강남에서 집사는 사람치고 시세차익 노리지 않는 사람 있습니까.’‘실수요자는 그러면 손해보고 사야 실수요자입니까.’ 강남에서 집을 매입하는 수요자들을 둔 해석이다.강남에는 분명 투기꾼들이 있다.이들은 가격을 조작하기도 한다.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실수요자도 많다.33평짜리 아파트는 7억∼8억원을 주고도 사겠다는 욕구를 가진 실수요자들은 반드시 존재한다.강남에 사는 한모씨는 “정부는 강남의 거래자를 모두 투기꾼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이런 사고방식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대체신도시 등 고려할 때 정부의 이번 대책에는 이같은 수요자들을 위한 공급대책이 빠졌다.시장의 반응을 본 후 신도시 등 공급측면의 대책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규제와 세금은 집값을 잡는 가장 손쉽고도 허점이 많은 정책”이라면서 “대체신도시를 짓든지 아니면 용적률을 높여 공급량을 늘리든지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대책에서 빠진 것이 공급측면 가운데에서도 분양가 문제이다.최근의 집값상승은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한 부분도 있지만 분양가 상승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그러나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김성곤 기자 sunggone@
  • 집중취재/ 아파트값 중개소 농간 심하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24평 아파트는 A정보사이트에 1억 9000만원에 올라가 있지만 B정보사이트에는 2억1500만원으로나와 있다. 2500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부동산 시장에 시세 조작이 성행,부동산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각종정보업체 사이트 게시판에는 일반 수요자를 현혹하는 시세조작성 내용을 담은 유인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부 중개업소는 정보업체의 가격조사 때 가격 조작을 하는 경우도 있어 집값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 시세 조작 행위는 궁극적으로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해쳐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에 사는 최모(36)씨는 “최근 집을 사기 위해 부동산사이트에 등재된 서울의 아파트 매물 8건을 전화나 방문등을 통해 찾았지만 2곳을 빼고는 대부분 팔렸거나 실제존재하지 않는 매물이었다.”며 “말로만 듣던 유인매물인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중개업소에서는 거래가 뜸해지면서 가격이 오름세를보이고 있다며 수요자들을 유인하는 시세조종도 서슴지 않고 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가 없을 때 매물가를 높게 내놓아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라.’고 하는 것은 악덕중개업소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며 “이런 속임수에 속아집을 비싸게 사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정보업체 한 관계자는 “가격조사를 하다 보면 실거래가보다 가격을 높여 부르는 경우를 종종 발견한다.”며 “정보업체로서는 이런 중개업소를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지역 등의 경우 가격이 호가 중심으로 오르기 때문에 부도덕한 중개업소가 이를 악용하더라도 정보업체가 이를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과함께 정부가 신뢰성 있는 가격조사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중개업소 아파트 시세조작/ 인터넷에 ‘미끼’ 뿌려 수요자 현혹

    ‘모르면 당한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의 아파트시세 조작행위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부동산정보 인터넷사이트에값싼 ‘유인물건(미끼)’을 뿌려 마치 가격 검증을 거친것처럼 해놓은 뒤 이를 믿고 찾아온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집값 폭등을 틈타마음이 급한 수요자들에게 접근,“물건이 달린다.”며 값을 부풀려 파는 것은 이제 고전적인 수법이 됐다.최근들어성행하는 시세조작 행위는 수법이 워낙 다양하고 교묘해서꾐에 걸려든 수요자들은 앉아서 당할 수 밖에 없다. 특히이들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옮겨져 아파트 유통시장을 왜곡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더해 준다. [부동산 사이트 아파트 가격,검증 부족] 악덕 중개업소들이 이용하는 시세조작 수단은 부동산 사이트.이들은 2∼3개 사이트에 가맹점으로 중복 가입한 뒤 한 곳에는 싼 값에,다른 사이트에는 비싼 값에 물건을 내놓는다.이렇게 되면 비싼 곳에는 팔자 물량이,싼 곳에는 사자 주문이 몰린다.물건과 매수자를 한꺼번에 확보,특정지역 아파트 거래를 독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세청의 세무조사 실시 이전에는 이같은 가격차가 최고20%에 달했으나 지금은 10% 안팎으로 좁혀졌다.이들은 사이트에 올라온 가격대를 믿고 찾아온 매수·매도자에게 파는 가격은 낮추고,사는 값은 올려 거래를 성사시킨다. [‘유인 매물’ 판친다] 사이트마다 악덕 중개업소가 던진‘미끼’가 수두룩하다.사이트에 낮은 가격으로 나온 팔자물건 가운데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가짜 매물이 많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공덕 2지구 S아파트 24평형의 경우한 정보사이트에 매매하한이 1억 9000만원이지만 다른 사이트엔 2억 1500만원으로 매물이 올라 있다.모두 S공인이올려놓은 매물이다.가격차가 10%이상 난다.사이트에 값싸게 실린 매물은 수요자를 현혹시키기 위한 미끼의 색채가짙다. 사이트에 있는 값 싼 매물을 보고 문의하는 수요자들에게는 “계약 가능하다.일단 중개업소로 나와달라.”며 유혹한다.그러나 정작 살 사람이 등장하면 “죄송합니다.그 매물은 이미 팔렸습니다.”라고 둘러댄 뒤 비싼 아파트를 내놓는다.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주택을처음 구입하는 신혼부부나 초보 투자자들이 이런 유인매물에 쉽게 넘어간다. [거래 안되면 가격 올려] 거래가 뜸하면 시세를 높게 매겨내놓는다. 값이 오르면 관망세에 있던 수요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는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겉으로는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처럼 보인다.이렇게 되면 다른 부동산사이트에 올라오는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가격 검증 없이이를 인용하는 언론 매체를 타고 시세가 본격적으로 상승한다. [정보제공업체도 놀아나] 아파트 가격을 조사,발표하는 정보업체들은 대부분 가맹 중개업소의 전화조사에 의존한다. 큰 정책 이슈가 있을 때에는 특정 지역에 가끔 현지조사를하지만 대부분 전화조사를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악덕 중개업소가 오름세 중심으로 제시한 가격이 별다른 검증 없이 그대로 인터넷에 오르게 된다. 특히 강남과 같이 좁은 지역은 이런 방식으로 손쉽게 가격을 조작할 수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강남의 H중개업자는 “정보업체의 자격조사를 왜곡하는 것은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이를 언론이 여과없이 보도해 오름세를 부추기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자는 “일부 악덕 중개업소에서 편법으로 거래하는 경우가 있다.”며 “매물정보에 가격차를둬 이익을 얻는 것은 중개수수료로 사무실을 운영하는 중개업자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어떻게 대처하나]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 매물을 고르는 절차가 필수적이다.발품을 파는 만큼 값싼 아파트를 접할 기회가 많다.부동산중개업소를 한 곳만 찾지말고 주변 중개업소를 두루 돌아본 뒤 계약을 해야 한다. 사이트에 올라온 아파트 값 정보를 과신하는 것도 금물. 사이트를 무조건 믿었다가 유인매물에 속아 비싸게 살 수있기 때문이다.여러 사이트를 검색해야 유인매물에 속지않는다.사이트 별로 가격차이가 10% 가량 나면 일단 유인매물로 보고 경계해야 한다.말을 바꾸거나 물건을 돌리는중개업소도 조심해야 한다. 부동산 정보업체의 한 관계자는 “정보업체들도 사이트에올라오는 매물과 가격을 검증,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보완조치를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시세를 조작하는 중개업소를 철저히 가려내고, 소비자들이믿을 수 있는 객관적인 아파트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사·발표하는 시스템을 하루 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강남권 부동산 투기과열 지구 지정-세무조사 ‘삭풍’

    ‘거래 뚝,부동산 중개업소 집단 휴업’ 정부가 고강도의 집값 안정대책을 잇따라 내놓자 서울 강남 대치동 일대 아파트 거래가 끊기고,가격 오름세도 주춤하고 있다.9일 이 일대 중개업소는 아예 집단 휴업에 들어갔고,아파트를 사기로 했던 사람들도 매입 의사를 철회하고 나섰다.겉으로는 부동산 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700여 중개업소 집단 휴업=강남구 대치2동 은마 아파트주변 20여개 부동산중개업소는 8일 저녁부터 대부분 문을닫았다.개포 1∼4동,도곡2동,역삼2동의 중개업소들은 10일부터 12일까지 휴업키로 결정했다.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는 “국세청이 밝힌 집중 조사 지역의 700여개 중개업소가자율적으로 집단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업체 자율적으로 3일간만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히지만 국세청의 조사 강도에 따라 개점휴업 상태는 길어질 전망이다. 협회는 집단 휴업에 대해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에 동참하기 위해 집값을 부풀려 내놓는 주민들에게 무언(無言)의 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실제는 국세청의 ‘칼날’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해 문을 닫은 경우가 대부분이다.국세청이 거래가격 불성실 신고자의 세무조사를 위해서는 아파트 매매를 알선한 중개업소를 반드시 조사해야 하고,이 과정에서 실거래가격 조작이나 불성실 신고를 도와준 것이 드러나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서다. 청실공인중개사 이철종 사장은 “국책 연구기관이나 언론도 집값 오름세를 부추겼다”며 “정부 대책이 실효를 거둘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거래 뚝,가격 오름세 주춤=이번 휴업이 자율적이어서 문을 연 곳도 적지 않다.그러나 이들 문을 연 중개업소도 일감이 없기는 마찬가지여서 개점휴업 상태다.대책발표 이전부터 매물이 많지 않았지만 정부의 고강도 대책 발표 후집주인들이 팔 물건을 거둬 들이고,사려는 사람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다.거래를 했다가 세무조사를 받는 등의 불편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치동 한솔공인 이상엽씨는 “매물이 많지 않은 지역인데 이번 조치로 그나마 있던 매물까지 회수되고 있다”고말했다. 투기과열 지구로 지정되고 고강도 세무조사가 이뤄진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가격 움직임은 거의 없다.강남지역은 아파트 보유자들은 다른 지역 주민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어서 자신이 원하는 금액이 아니면 좀처럼 팔지 않는다.이 지역에는 급매물도 거의 없다.이번조치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집값에 변동이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부동산 114 김혜연 과장은 “가격 움직임은 1∼2주 지나봐야 나타날 것 같다”며 “그러나 반포주공,잠실주공 등저밀도지역 아파트 값은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사설] 서민위한 ‘전세대란 차단’

    정부와 여당이 10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연초부터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전세대란을 사전에 차단,일반 서민계층의 주거 및 생활안정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전세시장은 수요자들이 전셋값 급등에 대비,미리부터 계약을 서두른반면 임대인측에서는 전셋값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회수함으로써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극심한 ‘전세품귀’현상을 빚어왔다.특히 지난 98년 외환위기 충격이 심했을 당시,싼 값에 전세를 들었던 서민들은 올들어전셋값이 폭등하자 재계약이 어려워져 길바닥에 내몰리기 직전의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또 환란 이후 경기침체 영향으로 주택신축이 부진했던데다 최근 재개발 추진과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갑자기 늘어난 것도 전세대란을 부추긴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번 대책의 주요내용은 임차인들이 전세계약을 갱신할 때 전세금 인상분의 50% 안에서 가구당 최고 2,000만원까지 연리 8.5%의 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게 했다.대출기간은 원칙적으로 2년이지만 최장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했다.5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에서 일하는 무주택근로자와 서민의 경우 주택을 구입할 때 집값의 3분의 1 범위 내에서 최고 6,000만원까지 지원받고 전세는 전세금의 2분의 1 이내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밖에도 주택공급물량을 지난해보다 14만가구 늘어난 50만가구로 확대하며 국민주택기금도 당초보다 2조5,000억원 정도 늘어난 16조3,600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처럼 이번 대책은 지원방법이나 내용면에서 파격적이라 할 수 있으며 전세대란이 현실화되기 전 적기(適期)에 마련돼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환란 이후 두드러진 빈부격차 해소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당국은 대책추진과정에서 시혜대상이 아닌 계층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무주택자 등의 선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과거 예를 보면 악덕중개인들이 웃돈을 주고 무주택증명서를 매입한 뒤 폭리를 노려 신축주택 매매에 나서는 등 농간을 부리는 경우가 많았다. 별다른 사유 없이 전셋값이 계속 폭등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국세청 중심의합동단속반을 투입,물량조작 등 위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폭리취득분은중과세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한다.이와함께 주택신축 붐에 편승하는 부동산투기 등 인플레 발생요인의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소형 임대주택 건설을 통한 서민주거환경 개선에 힘써주길 당부한다.
  • [김대통령 신년사] 전문

    희망의 새천년이 시작되었습니다.새해에 여러분 모두가 복 많이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지나간 천년은 인간과 자연,강자와 약자,남성과 여성,동양과 서양이 서로 대립하던 갈등의 시대였습니다.그러나 새천년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실현될 수 있는 희망의 시대입니다.새천년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남녀평등의 실현 속에 평화와 인권과 정의 등이 지구촌의 보편적 가치로 정착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새천년은 또한 지식혁명의 시대입니다.지식과 정보가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지식혁명과 인터넷혁명이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지식혁명의 시대는 영토국가시대와는 달리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새 시대에는 지식혁명을 통해서 창의적·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나고 말 것입니다. 새천년은 정부·시장·시민사회가 국가와 세계발전을 위한 3대축을 이루고서로 협력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무엇보다도 시민사회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활성화되어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그리고 생산적 복지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새천년은 우리가 세계일류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의 시대입니다.지난 세기에 우리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렸다면 새 시대에는 세계의 선두대열에 서서 모든 나라와 같이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새천년에는 인터넷 등을 통한 국민의 직접적인 참여속에 전자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입니다.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감시 속에 부정부패가 일소되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정부는 올해부터 ‘인터넷 신문고’를창설하여 국민으로부터 직접 고발을 받고 국민과 함께 국정을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새천년에는 더불어 잘사는 중산층 중심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합니다.아울러 서민의 복지가 가장 존중되어야 합니다.우리가 지향하는 일류국가는 일등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 아닙니다.약한 사람과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제대로 갖추어야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일류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새천년에는 계층·세대·남녀·지역간의 갈등을 뛰어넘어 화해와 단합의 장이 마련되어야 합니다.이러한 국민적 화합이 실현되어야만 우리가 세계적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새천년에는 또한 남북한간 평화를 정착시켜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을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아래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새해에 이루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인권과 민주주의에서 앞서가는 민주선진국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이를 위해서 올해에도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검찰과 경찰의 중립을 확고히 하겠습니다.야당을국정개혁의 파트너로 삼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확립하겠습니다.지난 2년동안의 여야간 소모적 대결은 국민의 정치에 대한 극도의 불신과 여야 모두 의 국민적 지지 상실이라는 결과만을 가져왔습니다.새천년은 새천년답게 정치가 보다 전국민적이며 생산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공영제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지역당에서 벗어나 전국정당이 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야 되겠습니다. 산업,문화,과학기술,사회간접시설,그리고 문화나 교육의 측면에서 각 지역이 골고루 발전되도록 낙후지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지역균형발전 3개년 기획단’을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겠습니다.인사를 더 한층 공정하게 하여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부의 모습을 갖추겠습니다. 21세기는 세계화,디지털화,지식기반의 시대입니다.부존자원보다 지식과 정보에 의한 경쟁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디지털 시대는 빛의 속도의 시대입니다.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면 일류국가가 되고,못하면 삼류국가로 전락할 것입니다.조선왕조 말엽같이 한번 뒤처지면 다시 따라잡기 어렵게 됩니다. 올해에는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 등 4대 개혁의 완성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탄탄한 경제체제를 확립해 나가야겠습니다.IMF 등세계의 권위있는 기관과 인사들이 경고하듯이 이러한 구조개혁이 완성되지못하면,우리 경제는 다시 위기의늪으로 후퇴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습니다.금융부문은 전문성과 건전성을 갖추어,어떠한 외환위기에도 맞설 수있는 튼튼한 힘을 배양하고 실물경제의 발전을 원활히 뒷받침해야 합니다.지난해에 이룩한 물가안정의 기조를 철저히 유지해 나가겠습니다.국민소득을올해에 다시 1만달러 시대로 회복시키고 2002년에는 1만3,000달러로 올리겠습니다.세계 7대 순채권국가의 위상도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생산적 노사협력을 토대로 새천년의 신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하겠습니다.먼저 기업을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키우고,그 성과에 대해서는 노사가 공평하게 분배에 참여하며,모든 교섭은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행해져야합니다.공공부문개혁은 정부부터 솔선하여 모범을 보이도록 더 한층 노력하겠습니다.이러한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외환보유고가 금년 말까지 1,000억달러 수준까지 전망됨으로써 어떠한 외환유동성 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환경을 OECD 국가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교육의 기적인 발전없이는 21세기의 지식기반시대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우수교사 적극양성하고 ‘스승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드는 등 교사의 위상과 사기가 한층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밀학급을 해소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겠습니다.대학졸업생의 취업능력과 연계시키기 위해 정보통신대학·생명과학대학 등 전문교육기관을 적극 육성해나가겠습니다.또한 새로 제정된 ‘평생교육법’에 따라 국민 모두가 언제,어디서나,쉽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갖고 자신의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든 의지와 능력만 있다면 돈이 없어서 교육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올해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생 40만명에게 학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겠습니다.대학생 30만명에게 장기 저리로 학자금의 융자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 경쟁의 시대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좌우할 원천인 대학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21세기는 지식정보의 시대입니다.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총력을 다하여 노력함으로써 세계10대 지식정보강국을 반드시 이룩해 나가겠습니다.이를 위하여 정부는 2010년 목표의 초고속통신망을 2005년까지 앞당겨 완성하고자 합니다.이에 앞서 정보유통속도가 현재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을 개발할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와 교육이 일상화되어야 합니다.인터넷을 전화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2002년 목표의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 앞당겨 올해 안에 완결하겠습니다.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정보화 능력을 배양하여 지식정보화 사회의 꿈나무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모든 교사와 전 교실에 개인용 컴퓨터 1대씩을 무상으로 보급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학생 모두에게 컴퓨터 교습비용을 전액 지원하고,우수학생에게는 개인용 컴퓨터를 국비로 지급하겠습니다.이들 모두의 인터넷 사용료도 5년 동안 전액 면제하겠습니다. 정보생활화운동을 적극 전개하여 컴퓨터를 이용한 가계부정리를 촉진하겠습니다.전군의 컴퓨터 이용능력을 높이고 모든 장병이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습니다.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모든 국민들이 정보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전국민을 대상으로 한,교육의 혁명적 개혁 없이는 지식기반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지식기반 사회없이는 우리에게 밝은 미래는 없습니다.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산업화될 수 있도록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올해에 1조원 규모의 벤처자금으로 벤처기업을 현재의 5,000개에서 1만개 수준으로 늘리고,여기서만 1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도록 할 것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절대적인 요건입니다.2003년까지 연구개발 투자를 전체예산의 5%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과학기술의 혁신을 위해 반도체·생명공학·영상·신소재·정보기술 등 첨단부문을 G-7국가 수준으로 개발하겠습니다.그리고 과학자와 기술자에 대하여특별포상을 수여하는 등 획기적으로 우대해 나가겠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일·중·러의 4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는 20세기와는 달리 이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그것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지역에 있어 물류·금융·무역·투자 등의 비즈니스 중심지가 되는데 절호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우리는이를 최대로 활용해야 합니다.동아시아 물류 중심기지의 입지조건을 갖춘 우리의 항만과 공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국제적 수준의 비즈니스 단지를 조성하여 세계 유수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을 유치할 것입니다. 올해에는 무엇보다도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향상을 위해서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펴나가겠습니다.먼저 올해 초부터 빈곤계층의 생계비 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10월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최저생계비가 4인가구 기준으로 100만원 정도로대폭 현실화됩니다.이제 절대적 빈곤가구는 하나도 빠짐없이 보호될 것입니다.근로자 복지의 근원적인 해결은 일자리 창출에 있습니다.저의 임기 내에 중소기업,벤처기업,문화·관광산업 등을 대대적으로육성하여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사실상의 완전고용을 실현시킬 것입니다. 주택건설을 획기적으로 늘려 2002년까지는 모든 가구가 주택을 보유하거나 전세로 입주함으로써 불안한 셋방살이 시대를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올해에 주택 50만호를 건설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근로자와 서민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해 주택을 구입할 때에는 집값의 3분의 1 수준,전세금은 절반수준을 장기 저리 자금으로 확대 지원할 것입니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선진국과 같이 의료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산재보험 등 4대보험이 전면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올해 이를 더 한층 내실화하여 국민들이 평생동안 안심하고 생활해 나갈 수 있는 사회보장체제를구축하겠습니다.정부는 그동안 근로자에 대한 지원조치로서 성과금 지급,재산형성과 종업원 지주제 활성화 지원을 강화하는 등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에 주력해 왔습니다.앞으로 이를 모든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봉급생활자의 세금을 크게 감면하여 700만 명의 근로계층이 감면의 혜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출산·육아지원을 늘려 나가겠습니다.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경로연금 지급액도 상향조정하고,‘노인전문 인력은행’을 설치하여 노인의 취업 등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새천년은 젊은이들의 세기입니다.그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이 나라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우리는 그들을 위해 학업과 연구의 권리를 보장할 것입니다.문화·체육·레저·해외연수 등의 기회도 적극 제공할 것입니다.젊은이들이 희망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줄 책임이 정부와 기성세대에게 있습니다. 농어민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늘려 가겠습니다.115만 농어가에 대한 상호금융 부채 이자를 반으로 낮추고,70만호가 지고 있는 연대보증부담을 정부가 안고 농민의 보증은 해제해 주겠습니다. 중산층과 서민들을 위한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힘쓸 것입니다.문화예산 비중을 사상 처음으로 정부예산의 1%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였습니다.문화·관광·생활체육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적극 힘쓰겠습니다. 세제개혁을 통한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가겠습니다.변칙적인 상속과 증여를 통한 부의 부당한 대물림이 없도록 세정을 더한층 철저히 강화하겠습니다.내년부터는 금융소득종합과세도 차질없이 실시해 나갈 것입니다.정부가 지난달 가전제품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의 범위를 대폭 축소함에 따라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정부는 앞으로 국민간의공정분배에 노력하여 중산층 안정과 서민생활 향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에는 국민생활수준을 외환위기 이전으로 되돌리고,저의 임기말까지는 소득분배구조에 있어서 OECD국가 중 상위권 국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여론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새천년의 요구에 맞는 정부기구의 강화와 능률화에 착수하고자 합니다.재경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경제 각 부처를 유기적으로 총괄하도록 하고,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 교육·훈련,문화·관광,과학,정보 등 인력개발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도록 하고자 합니다.그리고 여성특별위원회를 여성부로 바꿔 정부 각 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여성업무를 일괄해서 관리·집행하도록 함으로써 21세기에그 역할이 크게 증대될 여성의 시대에 대비하고자 합니다.이러한 개편은 국정의 효율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지만 인원이나 예산의 증가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또한 이러한 정부기구의 개편은 사전에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하겠습니다. 깨끗하고 봉사하는 공직사회에 대해 거는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큽니다.정부는 공무원들이 기본적인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종합적인 복지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봉급을 임기 중 중견기업 수준으로 인상할 것입니다.능력과 공로에 따른 보상제도도 적극 실현시키겠습니다.이와 함께 공무원 연금제도의 기본틀을 유지하여 공무원들의 기존권익을 보장하겠습니다. 그러나 공무원의 부정부패는 새천년의 시작과 더불어 뿌리뽑는다는 결심으로 철저히 이를 다스릴 것입니다. 올해에는 한반도에서의 냉전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남북한간 화해 및협력관계도 촉진해 나가겠습니다.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도움은 성의껏 제공하되 경제적인 교류는 상호이익이 되는 공존 공영의 틀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남북은 서로 협력함으로써 경제적 이득을 크게 얻을 수 있습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북한에 대해서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간의 협의를 갖자고 제의하는 바입니다.저는 북한 당국이 이처럼 정치적 목적을 떠나 우선 경제적으로 상호이익이 될 수 있는 노력에 긍정적으로 응해올 것을 바랍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우선해서 민족의 염원인 이산가족의 상봉이 실현되어야합니다.이제 대부분의 이산가족이 고령화하고 계속해서 이 세상을 뜨고 있습니다.시간이 없습니다.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견지에서 하루도 늦출 수 없는 문제입니다.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취임사에서 천명한 대북 3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첫째,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다.둘째,우리는 북한을 해치지 않겠다.셋째,남북은 서로 화해·협력하자-는 것입니다.지난 한해 동안 남북간의 긴장은 상당히 완화되었고 각종교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우리가 평화리에 남북교류를 증진시키는 데에는 우리 국군의 노고가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지난해 6월 ‘연평해전’에서의 승리는 국군의 사기를크게 앙양시켰고 국민의 안보에 대한 신뢰를 크게 높였습니다.저는 이 자리를 빌려 우리 국군장병에게 국민적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군복무자에 대한 가산점 위헌판결에 대해서는법률이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념과 정책을 실현시키고자 여러분이 알고 계신 바와같이 ‘새천년 민주신당’이 창당되고 있습니다.신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는데 앞장서는 국민적 개혁정당이 되어야 합니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많은 참신하고 전문적인 인재들이 신당에 참가하고 있습니다.신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시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노력과 개혁을 통하여 국민의 행복과 세계일류 한국건설을 이끌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준비를 갖추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과거 우리가 어려울 때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았듯이,우리의 신장된국력과 경제적 발전의 경험을 토대로 다시 후발개도국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그들이 이를 열망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세계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한국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세계일류국가로 우뚝 서고 국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새천년을 위해 저의 정성과 노력을 다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여기에는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이 절대로 필요합니다.우리다같이 자랑스러운 조국,살기 좋은 나라,온 국민이 화합해 하나로 뭉친 한국이라는 훌륭한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줍시다.저도 이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우리 모두 손을 잡고 ‘꿈과 희망의 시대’,‘기회의 시대’로 나아갑시다.새천년 새희망의 내일을 향해 전진합시다.
  • 서울대 모의대선유세 풍자·해학 가득

    ◎“새벽에 법안통과… 성실한 후보” 자찬에/“더이상 보기 싫으면 찍어달라” 호소도 23일 하오 2시 서울대 도서관 앞.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모의 대통령 선거 유세장은 현실 정치에 대한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찼다. 기호 1번 신환국당 신구룡,기호 2번 궁민회의당 김대충,기호 3번 민독정당 오민중 후보가 출마했다.「아무러케나」 선관위측은 유세장 옆에 「표 계산은 주최측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는 개표원칙을 적은 대자보를 내걸었다. 신후보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구호 아래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법안을 통과시킬수 있는 성실함의 소유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그는 한보사건을 빗대 『대선때 비자금을 대주던 기업 하나가 무너져도 아직 다음 대선때 쓸 자금정도는 충분히 남아있다』고 자랑,청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어 등단한 김후보는 『부패정치의 원인은 장기집권이고 네번째 도전은 역사의 명령』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이번에 표를 주지 않으면 다음에 또 나오겠다』고 「으름장」을 놓은뒤 『더이상 나를 보기 싫으면 이번 대선에 꼭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김후보는 『북한 동포들은 일도 우직하게 잘하고 근로자의 임금도 남한의 5분의 1정도 밖에 안되니 남북 경제협력을 확대해 북한 주민에게 일자리를 주자』고 역설하기도 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온 오후보는 『두자리수 물가인상,떨어질 줄 모르는 집값 등으로 서민 경제가 허덕이고 있다』면서 보수정치 혁파를 주장했다.또 독점재벌 해체,안기부법·국가보안법 철폐,국민소환 및 파면권 보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희망자에 한해 투표를 한 결과 오후보가 30표를 얻어 신후보(4표)와 김후보(9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 아파트값 담합(외언내언)

    서울과 신도시의 일부 아파트단지에서 주민이 담합해 집값을 올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는 보도다.대부분 반상회에서 합의한 뒤 부녀회가 주도한다는 것.평형별로 일정한 가격을 정하고 플래카드를 걸거나 게시문 안내방송 등을 통해 그 이하로 팔지 말자는 캠페인을 편다.「아파트 제값받기운동 추진위원회」라는 모임을 만든 곳도 있다.이유는 단 하나,여건이 비슷한 주변에 비해 자신들의 아파트 값이 지나치게 낮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아파트 값이 더 오르기를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그러나 담합으로 무리하게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여러가지 변수가 반영돼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자연스레 형성된 시장가격이 왜곡되기 때문이다.이처럼 의도적으로 조작된 시장의 불균형은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며 그 피해는 궁극적으로 원인제공자들에게도 돌아간다. 물론 일부 이득을 보는 주민도 있을수 있다.그러나 크게 보면 국민경제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친다.예컨대 담합으로 가격이 높아지면 필연적으로 악덕 중개업자 등 투기꾼들이 끼어들고,거품으로인한 초과이윤은 대부분 그들이 차지한다.이 과정에서 바가지를 쓰는 선의의 소비자와 이른바 상투를 잡는 피해자가 생긴다.또 아파트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다른 물가까지 밀어올린다.이는 과거 우리들의 숱하게 경험한 것이다. 담합에 의한 가격인상은 거래마저 단절시킨다.주민은 짧은 기간에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반면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은 갑자기 껑충 뛴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결국 호가만 오를뿐 주민의 실익은 없는 셈이다.아파트값이 너무 비싸 안팔리면 결국 적정한 수준까지 다시 떨어진다.그러나 다른 물가는 내려가는 법이 없다. 공정거래법은 사업자들의 담합을 법으로 엄격하게 다스린다.경제질서를 어지럽히며 부당한 이득을 취하기 때문이다.주민은 사업자가 아니므로 단속대상은 아니다.그러나 담합의 부도덕성과 그로 인한 경제해악은 사업자와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 부동산투기 연말까지 집중단속/건설부

    ◎서울·과천·서해안지역 등 대상/매월 1회이상 상설반 투입/중개인의 호가조작 등 불법 제재 건설부는 9일 최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의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거래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연말에 있을 대통령선거 분위기를 틈타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연말까지 매월 한차례씩 정기단속을 실시하는 등 부동산투기시책을 강력히 펴나가기로 했다. 건설부는 이에따라 지난 3월에 구성된 상설단속반을 우선 집값 오름세가 큰 서울·과천등지에 수시로 투입,매물회수권유및 호가조작등 중개업자의 투기조장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5개 신도시의 입주자중 특별관리대상 가구를 중심으로 야간 일제조사등을 통해 투기성여부를 가려내기로 했다.특히 조기퇴거및 장기 미입주가구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포탈·전매·전대등 위장·상습투기성 여부를 철저히 확인,계약취소나 세무조사 의뢰·고발등의 조치를 취하고 중개수수료를 과다하게 요구하는 업소도 색출해 내기로 했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최근 한중수교와 각종 개발사업등으로 땅값 상승의 기대심리가 큰 서해안지역과 투기예고 지표상 투기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역을 특별관리대상 지역으로 선정,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중앙단속반이 단속을 실시하고 10월26일부터 11월7일까지 다시 지방단속반과 합동으로 순회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주택투기단속에서는 또 호가가 크게 올랐거나 거래가 빈번한 지역에 대해서는 최근 주택을 사고 판 사람을 대상으로 주택전산망을 활용해 1가구 다주택소유여부를 확인,국세청의 과세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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