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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인중개사 69% “하반기 서울 집값 보합세 이어질 것”

    공인중개사 69% “하반기 서울 집값 보합세 이어질 것”

    대출 규제·물량 증가 등 상승 어려워공인중개사들의 절반 이상은 올해 하반기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집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협력공인중개사 6000여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678명 가운데 57.5%가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전국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34.3%로 뒤를 이었고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8.2%에 그쳤다. 서울 집값은 응답자의 68.7%가 보합을 점쳤다. 강남을 중심으로 일부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정부 대출 규제 등으로 본격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19.3%,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12.0%를 기록했다. 지방은 전망이 어두웠다. 52.3%의 응답자가 보합, 43.1%는 하락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매매가격 하락 이유에 대해서는 대출 규제 강화를 꼽은 응답자가 41.3%로 가장 많았고, 공급물량 증가(34.7%), 경기침체(12.3%), 보유세 등 세제 강화(5.8%)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대출 규제, 세제 강화 등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정책과 더불어 대내외 경기, 금리 변동 가능성, 신규 공급물량 등 다양한 요인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일선 공인중개사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SOC투자 확대, 서울 부동산 들쑤시나

    강남·용산 등 부동산 가격 급등 우려도 ‘5000억~2조 5000억원 규모의 수도권 마이스(MICE·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시설 건립부터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가속화, 화성 복합테마파크 접근성 강화를 위한 신안산선 연결까지….’ 정부가 꺼져 가는 경제 활력 제고 차원에서 추진하는 교통 인프라 확충과 대규모 투자 개발계획 소식에 부동산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에 대형 마이스 시설이 들어서면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계획, 제2롯데월드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경제축’이 되면서 주변 개발로 다시 삼성과 송파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봐서다. 정부는 3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문제는 마이스 시설이 들어설 유력 후보지로 추린 경기 고양시 일산과 서울 송파구 잠실 가운데 정부가 잠실을 최종적으로 선정한 이후 뒤따를 ‘개발 호재 후폭풍’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마이스 건립처럼 강남에 대규모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면 유동 인구가 늘고 지역 소득수준이 올라가는 만큼 호재로 인식돼 부동산값은 급격히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GBC 역시 비슷한 우려를 낳았다. GBC 건립도 2017년 12월과 지난해 3월 두 차례 국토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는데 인력 배치 계획, 인구 유발 효과, 국방부와의 협의 부족 등이 표면적 이유였지만 당시 국토부가 GBC 건립이 개발호재로 인식되는 만큼 부동산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GTX 노선을 구축하는 ‘GTX B노선’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연내 완료하겠다는 방침 등도 부동산 가격 불안 요소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가 경기침체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건설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집값 안정’이란 명분 때문에 전면 규제완화란 정공법 대신 민간 투자 확대나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같은 우회로를 택했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결국 주택은 묶어 놓고 업무 및 상업시설과 인프라 확대와 같은 개발·투자사업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꾀하는 만큼 건설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내 집? 현실은 ‘은행집’… 최소 삶의 질 원하면 “포기해 홈즈”

    내 집? 현실은 ‘은행집’… 최소 삶의 질 원하면 “포기해 홈즈”

    내 집 마련. 참 무겁고 손에 잡히지 않는 네 글자입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년 전보다 내 집 마련 시기가 1.4년 늦어졌고, 첫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평균 연령이 평균 43.4세라고 합니다. 사실 청년이라 하기 어려운 나이가 돼서야 내 집 마련을 하게 되는 셈이죠.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은 단순히 집을 소유하는 것 이상으로 결혼과 출산으로 직결됩니다. 이번 ‘불온한 회의’에서는 내 집 마련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부장 : 정부에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청년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은 많지 않습니다. 진호 : 최근 이사를 한 저부터 얘기해볼게요. 대학 때 서울에 올라와 기숙사와 하숙집에서 학교를 다녔고, 입사 후에도 형제와 함께 살면서 제 힘으로 살 집을 알아보는 게 나이에 비해 늦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큰 욕심 없이 원룸 전세를 생각했지만 주변에서 그래도 아파트 전세나 매매가 좋지 않겠냐는 조언이 많았어요. 당연히 제 힘만으로는 안 되고 은행 대출은 물론 부모님 도움까지 받아야 가능한 거였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재건축 입주권까지 알아봤지만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의 벽은 높더라고요. 결국 반전세 원룸을 구했습니다. 국토연구원 보고서를 보며 그나마 위안은 ‘아직 43.3세까지 남았구나’였어요. 혜진 : 서울 근교에 집을 마련한 신혼부부들도 다 자기 집 아니고 ‘은행 집’이라고 해요. 내 집이지만 실상은 내 집이 아닌 게 현실이에요. 진호 : 저도 만약 무리해서 매매를 했다면 30년간 한 달에 최소 120만원씩 갚아야 하겠더라고요. 정말 숨 막히는 미래였습니다. 혜진 : 저처럼 처음부터 월세로 시작하면 영원히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합니다. 월세의 늪에서 빚지지 않고 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삶이죠. 진호 : 정말 공감합니다. 그래서 첫 독립의 나이를 늦추고 늦춘 거였어요. 부장 : 누군가는 무리하게 뭐하러 내 집 마련을 하느냐고 하지만, 월세도 만만치 않고, 전세는 해마다 오르니 결국 내 집 마련을 꿈꾸게 되는 것 같습니다.보영 : 정부가 청년들의 내 집 마련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정책과 기준이 맞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주택도시기금의 ‘취업(창업)청년가구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현역 병역을 마친 경우에 만 39세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요. 나머지는 만 34세 이하만 가능해요. 30대 후반의 미혼 여성은 통상 사회적인 기준으로 아직 청년인데도 불구하고 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 보증금의 80%까지만 대출을 해주는 경우가 많아 금액이 모자라면 신용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청년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어요. 부장 : 얼마 전 후배 이야기를 들어보니 행복주택에 들어가려고 결혼식도 하기 전에 혼인신고부터 했다고 합니다. 청년들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데 너무 많은 조건이 붙는 것 같아요. 세진 : 제 친구도 결혼식 전에 혼인신고 먼저 했다고 해요. 신혼부부가 대출받을 때 이율이 유리하다고 해서요. 그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내 집에 있는 물건 다 은행 것이지 내 물건 없다’고. 부장 : 아이를 낳아야 행복주택 거주 기간을 연장해준다고도 해요. 저출산 대책이라고는 하지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세진 : 빚 없이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워요. 그리고 요즘 ‘생활비 대출’이나 ‘비상금 대출’이라는 이름 때문에 대출이 쉽고 가볍게 여겨지고 있는데, 대출이 대출을 부르고 나의 소비에 영향을 주는 것을 생각하면 대출은 결코 가볍지 않아요. 그런데 대출 없이 최소한의 기본적인 삶을 살기가 어려운 현실이 서글퍼요.진호 : 내 집 마련은 단순히 자가 소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거 환경의 질도 외면할 수 없어요. 누구나 안전한 환경, 멀지 않은 통근 거리, 자녀 교육에 좋은 학군을 원하잖아요. 삶의 질까지 고려하자면 현실에서의 내 집 마련은 통계적 수치로 나온 것보다 더 멀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부장 : 얼마 전 서울시에서 용산 미군기지 이전 부지에 임대주택을 지으려다 무산됐는데, 공공주택은 외곽이 아니라 도심과의 교통이나 입지가 좋은 곳에 지어야 한다고 봅니다. 혜진 : 청년임대주택일수록 출퇴근이 용이하고 자기계발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 지어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도심에 청년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반발이 상당하다고 해요. 집값이 높은 곳은 집값 떨어진다고 난리, 도심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은 청년들이 자기네 집에 월세 안 살고 청년임대주택으로 몰린다고 난리라고 합니다. 공존하며 살자는 목소리가 통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부장 : 청년임대주택을 일반 주택에 비해 더 고급스럽게, 학군도 좋은 곳에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진호 : 네덜란드의 ‘사회주택’은 사회적 편견을 개선하기 위해 유명 건축가가 참여해 미적으로도 우수한 주택을 공급했다고 하네요. 혜진 : 집이 재테크 수단이 되다 보니 전세가 너무 없어요. 100가구 이상 사는 오피스텔도 전세로 나온 집이 서너 집밖에 없더라고요. 오피스텔은 월세 수입을 통한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지니까요. 진호 : 저도 이번에 집 구할 때 전세 위주로 찾았는데 원룸이나 오피스텔은 전세가 귀하더라고요. 부장 : 혹시 외국에 좋은 정책은 없을까. 독일은 강제로 주택 임대료를 5년간 동결하는 법안이 추진된다고 합니다. 보영 : 서울의 집값이 뉴욕, 도쿄 등 외국 주요 도시들보다 더 비싼 것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 수준에 비해서도 고평가됐다는 보고서도 있어요. 소득 수준 대비 주택 가격이 뉴욕, 도쿄보다 높다는 거예요. 임대료도 마찬가지고요. 혜진 : 서구 국가들에는 전세가 없고 대부분 월세라고 하잖아요. 한국도 그렇게 가는 게 맞다는 의견도 있고요. 물가도 비싸고 집값이 높다는 점에서 한국과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요. 노동의 대가가 한국보다 높다는 거예요. 세진 :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운 것은 청년을 위한 주택 공급이 부족하고 집값이 높은 이유도 있겠지만 그에 반해 노동소득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점도 원인이라고 봅니다. 청년층 취업이 전체 연령층 중 가장 어려운 편이고, 비정규직 비율도 늘고 있습니다. 저축 이율이 낮아 저금통과 다를 바 없고요. 진호 : 이번에 이사를 하기 전에는 내 집 마련이 생애를 안정적으로 보낼 최소 조건이자 최대 과제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삶의 질을 포기하면서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커지고 있어요. 결국 내 돈과 은행 빚을 합쳐도 좋은 환경의 좋은 집 구하기는 쉽지 않고, 결국 외곽에 살면서 은행 빚을 갚아 나가야 할 텐데 과연 그렇게 사는 삶이 좋은 삶인가 하는 의문이 들어요. 혜진 : 이제 번듯한 집을 사려면 할아버지 때부터 건물이나 땅을 갖고 있지 않는 한, 청년의 자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제 월급의 반은 집 주인에게 가고 있거든요. 한국 사회에서 빚 없이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세진 : N포 세대라는 말이 정말 와닿습니다. 혜진 : 신혼부부가 한 푼도 안 쓰고 7년을 모아야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진 : 숨만 쉬어도 비용이 드는 현실에서 한 푼도 안 쓰는 건 정말 딴 세상 일이에요. 진호 : 서울을 포기하면 된다고도 하지만 삶의 터전을 옮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지방은 그만큼 일자리나 소득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고요. 보영 : 저는 최대한 정부 정책을 활용해서 어떻게든 주택을 마련하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 유튜브로 부동산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세진 : 어쩌면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부 대책은 대학 등록금을 낮추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부장 :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은 풀기 쉽지 않은 숙제입니다. 대안 제시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불온한 회의’는 정부가 청년의 눈높이에서 제대로 된 정책을 다시 한번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정리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 카드 효과 있나…건설업계 “후분양 늘고 집값 불안 요소로”

    주택산업연구원 “싼 자재로 손해 보전” “단기 효과… 주택 공급·질·시기 문제 돼” ‘로또 분양’에 프리미엄 뛰어 투기 조장 지방 더 침체…참여정부 전철 지적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공택지에만 적용하는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지난 26일 내비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 통제로 단기적인 집값 안정효과는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택 공급량과 질, 시기 등에 문제가 생겨 집값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택진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산업진흥실장은 27일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선 돈 받는 데 제한이 생기는만큼, 분양을 늦추거나 공급량을 줄이고 싼 자재원가를 쓰는 방식으로 손해를 보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도 분양가 규제 대상인 강남은 개포주공4단지(개포그랑자이), 서초무지개아파트(서초그랑자이) 등이 분양 일정도 잡지 못하며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급자와 반대로 싼 가격에 분양을 받은 일부 수요자(고객)가 ‘로또 분양’을 받는 혜택을 누릴 순 있지만 주변시세와의 갭이 큰 만큼 결국 프리미엄이 붙어 오히려 당초 취지와는 달리 투기를 조장하거나 장기적으로 주변 가격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예컨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지난해 분양가를 대폭 낮췄던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대표적이다. 당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416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12억~14억원이지만 주변 시세보다 7억원 안팎이 낮아 현금 부자들이 대거 몰리며 ‘7억 로또’라 불리면서 평균 경쟁률 25대1로 1순위 마감한 바 있다. 선분양 가격을 놓고 정부 통제를 받느니 가격은 올라도 규제에서 자유로운 후분양으로 돌리는 곳도 늘고 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분양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조합 역시 결국 후분양으로 가닥을 잡았다. 후분양은 일반분양을 통해 조달하는 사업비 대신 대출과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으로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나마 자금여력이 있고 높은 분양가에도 흥행이 보장되는 일부 강남 단지만 가능하다. 서민 주거지역이나 지방은 여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분양가를 대폭 낮춰야 할 수 있다. 중견 건설사 A임원은 “가뜩이나 현재도 서울과 지방의 분양 열기 양극화가 심한데 분양가상한제가 민간까지 적용되면 미분양이 속출하는 지방 시장은 더 침체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참여정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7년에도 급등하는 집값 때문에 주택법 개정으로 민간 아파트 등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는데 당시 이를 피하기 위한 건설사의 밀어내기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거기에 2008년 금융위기가 맞물리며 미분양이 급증, 시장의 대혼란이 발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현미 “추가 대책 준비”… 분양가 상한제 민간으로 확대하나

    김현미 “추가 대책 준비”… 분양가 상한제 민간으로 확대하나

    “HUG 통제만으로 고분양가 해결 한계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할 생각 없어 집값 과열 조짐땐 즉각 여러 정책 시행 택시업계·타다 상생 방안 새달 발표”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고분양가 문제에 대해 추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재개발·재건축 규제에 대해선 완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26일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최근 후분양제를 통해 분양가격을 높이는 곳이 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공공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있고, 민간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고분양가를 관리하고 있는데 지금 방식은 고분양가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면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자 공공택지에만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주택 공급이 공공택지와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하는 게 실효성이 없다는 시각도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는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함부로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도 “(분양가 상한제의) 민간택지 확대는 현재 검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장관은 “장관이 되면서부터 일관되게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흔들림 없이 주택시장 안정을 이루고 집 없는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 경기 부양을 위해 주택 경기를 활용하지 않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주택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만약 과열되는 것처럼 보이면 준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을 즉각 시행할 것”이라며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서울 등의 주택 공급을 위축시켜 아파트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재개발·재건축 관련 여러 규제는 참여정부 때 만들어졌는데, 이후 ‘빚내서 집 사라’고 권하던 정부 시기에 대출, 세제, 청약 등 모든 규제가 풀리면서 재건축으로 과도하게 (수요가) 몰려 급등 현상이 나타났다. 최근 규제는 이런 흐름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카풀에 이어 택시업계와 충돌하고 있는 ‘타다’와 관련해선 다음달 택시업계와 플랫폼업계의 상생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총리실로 이관된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선 “김해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 국토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바닥론 ‘솔솔’… “하반기 가격 급등 쉽지 않아”

    서울 아파트값 바닥론 ‘솔솔’… “하반기 가격 급등 쉽지 않아”

    현금 부자들 실물 자산 투자 늘어 “대출·청약 규제로 강보합 형성할 듯”서울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61㎡는 지난달 29일 20억 68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17억원대까지 떨어졌다가 4월 19억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지난달 최고가 기록(2018년 9월, 20억 4000만원)을 갈아치웠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와 경남1차, 대치동 대치현대, 우성1차 등도 주택형별로 500만∼2500만원이 올랐다. 지난해 정부의 9·13부동산 대책 이후 움츠러들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강남 재건축단지에서 시작된 회복세가 서울 일반 아파트까지 옮겨 붙으며 ‘집값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최근 불거진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 논란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안정적인 부동산에 자금이 쏠린 것으로 분석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다주택자 규제, 대출 제한 등 강력한 대출 규제가 존재하는 한 부동산 가격이 다시 확 뛰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한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일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가 올랐다. 지난해 11월 하순 이후 29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2% 올라 10주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6월 셋째 주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올라 2주 연속 올랐다. 이런 회복 움직임에 대해 업계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든다. 하나는 현금부자들의 유동자금 이동이다.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정부가 부인하고 있지만 언젠가 리디노미네이션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화폐가치 하락 전 안정적인 실물 자산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며 강남 부동산이 들썩이는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도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는 매물 소진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9·13 대책 이후 쏟아져 나온 재건축 급매물이 이제야 소진되면서 자연스레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공시가격 발표로 보유세 계산이 끝나고, 3기 신도시 주택 공급 대책도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대기하던 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으로 1년 뒤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가계 소비자들의 전망도 커졌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7로 전월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 서울 집값은 바닥을 찍고 상승할까.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출과 청약시장에서의 규제가 있는 한 거래절벽과 가격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뛰어오르는 집값을 정부가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의 주택가격은 2분기(4∼6월) 들어 하락 폭이 크게 둔화하고 있어 지난해 수준의 외부 요인이 없다면 가을 시장을 지나면서 보합이나 강보합 정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동탄2신도시,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 소식에 관심 UP

    동탄2신도시,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 소식에 관심 UP

    동탄2신도시가 수도권 남부권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 신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도시답게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데다, 주변으로 자족도시의 기능을 완성할 산업단지의 조성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SRT를 통해 서울 강남권 접근성도 양호한데다, GTX-A노선 동탄역도 오는 2023년 개통이 예정돼 있어 강남은 물론 서울 중심 및 경기 북부권까지 관통할 수 있어 교통접근성은 더욱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탄2신도시는 최근 꾸준한 집값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 가운데, 이달 말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A85블록’ 공공분양 아파트의 공급을 앞둬 주목할만하다. 특히 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고, 입지도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단지는 전용 74~84㎡, 총 516세대로 구성되며 주택형별로는 △전용 74㎡A형 105세대 △전용 74㎡B형 94세대 △전용 84㎡A형 317세대 규모다. 일단 공공분양 아파트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제공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고, 향후 시장 안정기에는 가격 상승도 기대할 만 하다. 입지도 좋은 조건이다. 단지는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여유롭고 쾌적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친환경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고, 남동탄의 랜드마크로 발전이 기대되는 복합문화공간의 풍성한 생활인프라도 이용가능하다. 또한 단지를 둘러싸고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예정되어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해 자녀들의 교육걱정도 덜 수 있다. 여기에 SRT 동탄역을 통해 서울 수서역까지 15분대로 연결 가능하며, 오는 2021년 GTX-A노선 동탄역도 개통 예정이라 서울 강남 및 도심권 접근성도 개선돼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내부 설계도 잘 갖췄다. 모든 동을 남향 위주로 배치해 풍부한 일조량이 보장되며, 환기 및 통풍에도 유리하며, 단지 내 조경까지 신경써 쾌적성은 더욱 높다. 여기에 단지 내에 배드민턴장, 주민운동시설 등 취향에 맞는 운동시설이 적용되고 여유로운 삶을 위한 다양한 주민공동시설도 제공된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 유아놀이터, 맘스스테이션 등을 적용해 보육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실거주시 만족도를 높일 최첨단 스마트·보안 시스템도 적용된다. 일단 초고속 정보통신설비를 구축해 빠르고 편리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며, 원격검침시스템이 적용돼 전기, 가스, 난방, 수도, 온수 등의 사용량을 자동으로 검침해 사용량 조회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관리비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세대환기시스템 적용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고 대기전력차단시스템, 싱크용 음식물 탈수기 싱크대 전자식 절수기 등 에너지 헬스 케어 시스템까지 갖춰진다. 보안시스템의 적용으로 안심하고 여유로운 생활도 가능하다. 홈네트워크시스템(월패드)를 이용해 방문자확인, 방범 및 현관 문열림 제어 등이 가능하며, 현관(지하층, 1층), 지하주차장, 승강기 내부, 단지 내 출입구 및 어린이놀이터 등 곳곳에 CCTV 시스템이 적용돼 안전한 생활을 보장한다. 또한 단지 진입 시 입주자 차량은 자동 통과하고 외부 차량은 통제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고 무인택배시스템도 제공돼 입주자와 배달자가 직접대면 없이 물건을 전달받을 수 있다. 한편, 동탄2신도시 A85블록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하며, 오는 6월 개관 후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포용적 성장’의 목표와 원칙을 다시 확인하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포용적 성장’의 목표와 원칙을 다시 확인하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경제정책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으로의 전환은 체계적인 시도조차 못한 채 사실상 좌초하고 수출주도성장으로 복귀해 경제성장의 경로 의존성이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역사적 수명을 다한 패러다임이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경제정책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의 갈등은 기재부의 완승으로 끝났고, 경제정책에서는 정권 교체의 의미를 찾기 어렵게 됐다. 이는 대통령의 지시가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이행되지 않거나 대통령의 경제비전 ‘포용적 성장’과 정부의 정책 기조 사이에 괴리가 나타나는 부조화로 이어진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면서 공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사문화된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대안은 제시하지 못한 채 ‘정권 재탈환’을 목표로 추경 심사에 앞서 선례가 없는 경제청문회를 요구하면서 장기 경제침체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고 정부의 정책 실패를 적극 유도하고자 진력하고 있다. 한국 경제가 침체를 극복하고 혁신경제와 공정경제를 구축하려면 경제정책의 기본을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부 주도 성장전략을 ‘관피아’라는 왜곡된 형태로 유지하고 있으니 작금의 위기 상황에 대한 책임이 경제정책에도 있다는 사실의 인정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경제정책에서 결손이 가장 큰 부분은 시장 의존을 맹목적으로 확대해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문제다. 수출주도성장 전략과 신자유주의가 중첩되면서 그 폐해를 누적시켜 온 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이 경제가 침체될수록 국민의 희생 위에서 더 공고해지고 있다. 주차장과 학교 수영장, 감옥까지 세금으로 건설해 민간 위탁 운영을 하는 건 엄연한 특혜임에도 독버섯처럼 확산하고 있다. 재벌 총수는 만나려고 애를 쓰면서 노총 위원장에게는 관심도 없고, 공공기관 근로자경영참여제 도입 방안은 검토를 마치고도 도입하지 않는 것이 기재부다. 나아가 기업가를 기업과 등치하는 위헌적 관행은 대한민국을 ‘갑질’ 공화국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사례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오너 리스크’는 범법자를 포함하는 대주주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핑계로 감수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경제에서 존중돼야 하는 것은 기업가가 아니라 ‘기업의 자유와 창의’(헌법 제119조 ①항)다.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고 결국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기업가는 마땅히 퇴출돼야 한다. 경제는 총체적이고 연속적이므로 경제정책도 그러해야 할 것이다. ‘경제’를 ‘시장’이나 ‘기업’으로 축소시키는 관행은 종식돼야 한다. 현실 경제에는 품앗이 같은 지하경제도 있고 소비자도 있다. 한 부분의 변화가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고 오늘의 경제는 내일로 이어진다는 자명한 사실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국은행이 집값 안정을 위해 어렵사리 인상한 기준금리를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사에 다시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습관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0%대의 물가 상승으로 디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주장도 금리 인하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세계 여섯 번째 고물가 수도다. 한국은 물가상승률은 낮지만, 물가는 높아 소비자 후생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사에 벌써부터 부동산 시장도 들썩인다. 또한 민간 투자 부진이 안타깝지만, 그것은 자본부족 때문이 아니라 혁신부족 때문이다. 수백조원에 달하는 사내유보금이 축적돼 있어 금리를 낮춘다고 투자가 촉진되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진 지 오래됐다. 외자 유치를 실적으로 홍보하던 시대도 지났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더이상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삼성전자의 인도 공장, SK의 베트남 투자, 롯데케미칼의 미국 공장 등 재벌 기업의 ‘일자리 유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처럼 윽박지르지는 못해도 최소한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호소하는 모습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종합적인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경제정책은 언제나 국민경제의 관점에서 소비자주권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 가격경쟁력 확보한 행복주택, 청년층 주거대안으로 ‘우뚝’

    가격경쟁력 확보한 행복주택, 청년층 주거대안으로 ‘우뚝’

    최근 집값 급등으로 아파트뿐만 아니라 원룸이나 투룸 등 다가구 주택의 임대료까지 상당히 높아짐에 따라 젊은 층의 주거 안정도 크게 위협되는 가운데, 행복주택이 인근 대비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입지와 잘 갖춘 설계까지 제공됨에 따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임대 기간은 기본 2년인데, 입주 유형에 따라 최대 거주 기간은 대학생·청년·산업단지 근로자 6년, 신혼부부·한부모 가족은 무자녀의 경우 6년, 자녀 1명 이상은 10년, 취약·노인계층 등 주거안정지원 계층은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어 안정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최근 행복주택 공급 시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실제로, 지난 4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진행한 2019년도 1차 행복주택 청약에는 총 1743가구 모집에 1만 9889명이 신청하며 평균 11.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LH가 이달 말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일원 ‘인천영종 A-49블록’에서 행복주택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인천영종 A-49블록 행복주택 리츠’는 2개 동 전용 면적 22~36㎡ 총 450세대 규모이며, 주택형별로는 △전용 22㎡ 151세대, △전용 26㎡A 60세대, △전용 26㎡B 36세대, △전용 36㎡ 203세대로 구성된다. 실 거주 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입지에 위치하는데다, 수요에 따른 맞춤형 설계까지 적용된다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이 위치하고 도보권에 중산초, 중산중이 위치해 있으며,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추가로 계획돼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보장한다. 인근으로 하늘고, 국제고, 과학고 등 명문고도 밀집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인근에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해 있어 각종 생활 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하며, 근린공원, 영종하늘도서관 등도 가까이 있어 쾌적하고 여유로운 여가·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공항철도 이용 시 서울역까지 4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고, 영종대교,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 도심권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으로 제3연륙교(2020년 착공 예정) 계획돼 있어, 개통 시 인천 도심 및 서울 접근성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수요에 따른 맞춤형 설계와 잘 갖춘 커뮤니티도 장점이다. 단지는 주택형에 따라 모집 대상이 상이한 가운데, 대상에 따른 특화 설계 및 빌트인 가구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먼저 청년 및 대학생 계층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전용 22㎡형은 책상, 가스쿡탑, 냉장고, 냉장고장 등의 가전과 가구가 빌트인으로 제공돼 해당 용품 구입에 대한 비용 부담을 낮추고, 만족도 높은 생활공간을 제공한다. 대학생·청년계층 대상의 전용 26㎡A형은 효율성이 돋보이는 공간 배치로 심플한 감각의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고령자(주거약자) 대상 전용 26㎡B형은 안전함을 고려해 현관 및 욕실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하며, 휠체어 등의 이용을 고려 욕실 출입문을 확대하고 미닫이문으로 적용했으며, 욕실 내에 이동식 좌식의자와 비상콜이 적용돼 응급상황에도 대비했다. 여기에 거실에는 야간 센서등을 적용, 생활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혼부부 및 한부모가족, 청년층,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계층에게 제공되는 전용 36㎡형은 가족 구성원 수를 고려 가장 넓은 면적형이며, 합리적인 동선을 배려한 공간설계로 여유로운 가족공간으로 지어진다.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도 자랑이다. 단지 내에 게스트하우스, 경로당 등이 있어 입주민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데다, 단지 안에 어린이집도 적용해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한편, 이번 ‘인천영종 A-49블록 행복주택 리츠’의 공급 대상은 청년계층(만 19세~만 39세 이하),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대학생, 고령자(무주택기간 연속으로 1년 이상,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주거급여수급자 등이다. ‘인천영종 A-49블록 행복주택 리츠’의 모집 호수, 임대료, 입주자격 등 자세한 정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 또는 LH대표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상담 시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관심 지역의 청약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시가 9억원 상한 주택연금, 가입한도 폐지 요구 ‘봇물’

    [생각나눔] 시가 9억원 상한 주택연금, 가입한도 폐지 요구 ‘봇물’

    연금 총액이 집값 넘으면 정부가 부담 “애초 서민 위해 설계… 상한 폐지 안 돼” 금융위는 시가 9억→공시가 9억 추진 현재 시가 9억원인 주택연금 가입 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한도 설정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집값 상승으로 은퇴세대가 주택연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속출하는 만큼 아예 한도를 없애자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애초 서민들의 노후 보장을 위해 설계된 연금의 성격상 가입 범위를 무한정 늘리는 것은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주택연금은 실거주 중인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매월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론’ 상품이다. 2007년 도입 당시 주택가격 6억원이던 가입 한도가 2008년 9억원으로 상향된 이후 10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국회에 제출된 한국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의 핵심은 9억원 이상 고가주택 소유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 측은 6일 “은퇴세대가 자산 대부분을 주택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연금이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이라면서 “공적 연금 성격을 감안해 지급액의 기준이 되는 담보 가치는 고가주택 기준 이하로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연금 가입 한도는 없애더라도 연금액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도록 담보 가치는 지금처럼 9억원을 최대로 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9억원짜리 주택을 가진 60세 은퇴자가 종신지급 방식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한 달에 179만원가량을 받을 수 있다. 조만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공적, 사적 연금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한도를 늘려 다양한 계층이 노후 대비를 할 수 있게 도울 필요가 있다”면서 “고가주택 가입자를 받더라도 서민층의 가입이 제한되는 구조도 아니어서 굳이 한도를 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 주택연금 실무를 담당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에는 가입 문턱을 더 낮춰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약자가 받은 연금 총액이 당초 담보가(주택가격)를 넘어설 경우 손실액을 국가가 떠안도록 주택연금이 설계된 것이 변수다. 서민에 대한 노후 지원을 위해 주택연금 지급액을 정부가 보증하고 있는데, 가입 한도를 없애는 것은 제도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향후 집값 하락이 현실화되면 주택연금 차액을 메우기 위한 정부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주택연금 가입자 약 6만건 중 손실 발생 사례는 4건(4000만원)이 확인됐다.  유승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주택연금을 단순한 금융상품으로 보느냐, 복지 성격이 가미된 상품으로 보느냐에 따라 운용이 달라져야 한다”면서 “지금은 서민에 초점을 맞춘 주택금융이기 때문에 가입 한도를 폐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올 초 업무계획에서 주택연금 가입주택 가격 제한을 시가 9억원에서 공시가격 9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융위 안은 사실상 시가 13억원 주택까지 가입을 허용해 주택연금 대상자를 늘리는 효과가 있지만, 아예 한도를 폐지하는 것은 아니어서 국회에 제출된 개정안과는 온도차가 있다. 주택 공시가격은 일반적으로 시세의 70% 안팎으로 책정된다. 금융위는 “국회 요청이 있을 때 (한도 폐지) 법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으로, 현재까지는 의견을 결정한 바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집값 상승에 주택연금 가입한도 폐지 요구 ‘봇물’

    집값 상승에 주택연금 가입한도 폐지 요구 ‘봇물’

    “한도 늘려 다양한 계층 노후대비 필요” 9억 이상 주택도 가입 법안 국회 계류 연금 총액이 집값 넘으면 정부가 부담 “애초 서민 위해 설계… 상한 폐지 안 돼” 금융위는 시가 9억→공시가 9억 추진현재 시가 9억원인 주택연금 가입 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한도 설정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집값 상승으로 은퇴세대가 주택연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속출하는 만큼 아예 한도를 없애자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애초 서민들의 노후 보장을 위해 설계된 연금의 성격상 가입 범위를 무한정 늘리는 것은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주택연금은 실거주 중인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매월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론’ 상품이다. 2007년 도입 당시 주택가격 6억원이던 가입 한도가 2008년 9억원으로 상향된 이후 10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국회에 제출된 한국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의 핵심은 9억원 이상 고가주택 소유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 측은 6일 “은퇴세대가 자산 대부분을 주택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연금이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이라면서 “공적 연금 성격을 감안해 지급액의 기준이 되는 담보 가치는 고가주택 기준 이하로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연금 가입 한도는 없애더라도 연금액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도록 담보 가치는 지금처럼 9억원을 최대로 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9억원짜리 주택을 가진 60세 은퇴자가 종신지급 방식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한 달에 179만원가량을 받을 수 있다. 조만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공적, 사적 연금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한도를 늘려 다양한 계층이 노후 대비를 할 수 있게 도울 필요가 있다”면서 “고가주택 가입자를 받더라도 서민층의 가입이 제한되는 구조도 아니어서 굳이 한도를 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 주택연금 실무를 담당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에는 가입 문턱을 더 낮춰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약자가 받은 연금 총액이 당초 담보가(주택가격)를 넘어설 경우 손실액을 국가가 떠안도록 주택연금이 설계된 것이 변수다. 서민에 대한 노후 지원을 위해 주택연금 지급액을 정부가 보증하고 있는데, 가입 한도를 없애는 것은 제도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향후 집값 하락이 현실화되면 주택연금 차액을 메우기 위한 정부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주택연금 가입자 약 6만건 중 손실 발생 사례는 4건(4000만원)이 확인됐다. 유승동 한성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주택연금을 단순한 금융상품으로 보느냐, 복지 성격이 가미된 상품으로 보느냐에 따라 운용이 달라져야 한다”면서 “지금은 서민에 초점을 맞춘 주택금융이기 때문에 가입 한도를 폐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올 초 업무계획에서 주택연금 가입주택 가격 제한을 시가 9억원에서 공시가격 9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융위 안은 사실상 시가 13억원 주택까지 가입을 허용해 주택연금 대상자를 늘리는 효과가 있지만, 아예 한도를 폐지하는 것은 아니어서 국회에 제출된 개정안과는 온도차가 있다. 주택 공시가격은 일반적으로 시세의 70% 안팎으로 책정된다. 금융위는 “국회 요청이 있을 때 (한도 폐지) 법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으로, 현재까지는 의견을 결정한 바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관망 속 강남 재건축↑

    서울 아파트값 관망 속 강남 재건축↑

    서울 아파트값은 29주 연속 떨어졌다. 대출 규제, 보유세 강화 등 집값 하향 안정화 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관망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강남권 아파트값은 일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는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고, 송파구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동구는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북에서는 용산구, 성동구 등에서는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인천 부평·계양구는 개발 기대감을 안고 상승했다. 경기 하남시, 안산 상록구는 하락폭이 컸다. 세종시도 0.12%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하락폭이 둔화했다. 강남·송파구는 저가 매물 소진과 재건축 이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 강남 집값 바닥 쳤다?… “반발 심리가 부른 반짝 상승”

    강남 집값 바닥 쳤다?… “반발 심리가 부른 반짝 상승”

    서울 강남 집값이 급격한 하락세를 멈췄다. 일부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가격이 다시 오르기도 했다. 이런 현상을 놓고 강남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규제, 다주택 보유 규제를 풀지 않는 한 수요가 줄어들어 곧바로 하락 기조가 바뀌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4, 5월 마지막 주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 강남 아파트값 바닥론이 본격 등장한 것은 지난 4월 말이다.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추락했던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부터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 조사결과 4월 마지막 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7개월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오랫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터라 강남 아파트값 내림세가 멈췄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후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그런데 5월 마지막 주 강남구 아파트값이 다시 마이너스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반등하는 등 한 달 만에 다시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락 기울기가 작아지고, 보합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수요자에게는 심리적으로 가격 거품이 어느 정도 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격 상승은 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에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4월 중순부터 연속 상승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아시아선수촌 단지에서 가격 반등이 눈에 띄었다. 대치 은마아파트 84㎡ 호가는 17억 5000만~18억 5000만원을 부르고 있다. 4월보다 1억원 정도 올랐다. 이 아파트 호가 최고점은 지난해 10월 20억원까지 올랐었다. 재건축 아파트값 호가 상승은 일반 아파트값 호가도 끌어올리고 있다. 송파구 잠실엘스 84㎡ 아파트 호가는 15억 5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6억원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도 눈에 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월간 거래량이 2000건 이하로 떨어지다가 지난 4월에는 2402건으로 회복했다. 지난달에는 3332건으로 늘어났다.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많다. 강남구에서는 지난달 236건이나 팔려 올해 들어 월간 거래량 70~80건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서초구, 강동구에서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당장 ‘V자’ 곡선 그리기는 쉽지 않을 듯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최근 가격 상승과 거래량 회복만으로 집값 하락 기조가 바뀌었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 ‘9·13대책’ 이후 급락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해 아파트값 호가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추격 매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급매물이 팔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뿐 과거처럼 급격하게 가격이 반등하는 ‘V자’ 곡선은 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움직임이 주택시장의 흐름 전체를 한꺼번에 돌려놓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로 대출억제와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 등을 담은 일관된 규제정책을 든다. 국내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도 좋지 않아 경기기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라서 아파트값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이 약하다. 최근 거래량이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은 양이다. 2006년 이후 월간 거래량은 거의 최저치에 가깝다. 입주 물량 증가도 아파트값 급등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 이달 서울 아파트 입주량은 7000여 가구에 이른다. 2월 입주물량(7859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입주량 증가가 매매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전셋값 하락과는 직결된다. 하지만 전셋값이 떨어지면 매매가격도 하방압력을 받는다. 정부의 강력한 집값 상승 억제정책도 급격한 반등을 허용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급격한 반등 흐름이 뚜렷하고 전체 주택시장으로 확산할 위험이 커지면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따라서 향후 아파트값은 하락 안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최근 열린 세미나에서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연간 1.1~1.9%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택시장 둔화 국면”… 하반기 집값도 하락 안정세 전망

    “9·13 대책이 집값 안정에 결정적 역할 연간 전국 주택시장 1.1~1.9% 떨어질 듯 서울, 물량 늘리고 지방은 규제 완화를” 주택시장이 확장 국면에서 둔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하반기 집값도 하락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서울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문재인 정부 주택정책 2년의 성과와 과제’ 정책 세미나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2년간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강화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집값 급등을 막은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지난해 발표한 ‘9·13 부동산대책’을 꼽았고, 이 가운데 대출규제가 가수요를 막고 집값 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책을 정교하게 정비해 부작용을 줄이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순탁 서울시립대 총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주택매매 가격이 9·13 대책 이후 안정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서 총장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 실질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0.9%로, OECD 평균(14.4%)을 크게 밑돈다”며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집값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9·13 대책 이후 서울 주택매매 시장은 확장 국면에서 둔화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연간 전국 주택시장은 1.1∼1.9%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영 명지대 교수는 지역별 ‘맞춤형’ 주택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은 수요와 비교해 부족한 공급 물량을 늘리고, 경기도와 지방은 입주 물량 급증에 따른 ‘공급 과잉’ 상태를 줄이기 위해 규제 완화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주거비를 줄이는 한편 보유세 강화와 거래세 인하를 동시에 추진할 것도 주문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택시장, 확장국면에서 둔화국면으로 전환, 하반기 안정세 지속

    주택시장이 확장국면에서 둔화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하반기 집값도 하락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서울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서울 중구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문재인 정부 주택정책 2년의 성과와 과제’ 정책 세미나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2년간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강화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집값 급등을 막은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지난해 발표한 ‘9·13 부동산대책’을 꼽았고, 이 가운데 대출규제가 가수요를 막고 집값 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책을 정교하게 정비해 부작용을 줄이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순탁 서울시립대 총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주택매매 가격이 9·13 대책 이후 안정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서 총장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 실질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0.9%로, OECD 평균(14.4%)을 크게 밑돈다”며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집값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9·13 대책 이후 서울 주택매매 시장은 확장 국면에서 둔화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연간 전국 주택시장은 1.1∼1.9%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센터장은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시장 정책 인식 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전문가의 91.9%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를 가장 효과적인 집값 안정 정책으로 꼽았다. 이상영 명지대 교수는 지역별 ‘맞춤형’ 주택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은 수요와 비교해 부족한 공급 물량을 늘리고, 경기도와 지방은 입주 물량 급증에 따른 ‘공급 과잉’ 상태를 줄이기 위해 규제완화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주거비를 줄이는 한편 보유세 강화와 거래세 인하를 동시에 추진할 것도 주문했다. 과표 현실화율을 높이고 주택 과표 산정방법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한민국 읍면동 30% 소멸 비상… 희망없는 국가적 위기”

    “대한민국 읍면동 30% 소멸 비상… 희망없는 국가적 위기”

    마스다 히로야 전 일본 총무상이 2014년 출간한 ‘지방소멸’은 당시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비슷하게 저출산·고령화에 직면해 있다. 유선종(53)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저서 ‘지방소멸 어디까지 왔나?’(2017년)에서 인구 감소로 전국 읍면동 기초자치단체 3분의 1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고 전망했다. 유 교수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소멸은 사실상 희망이 없는 국가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구 감소와 성장을 동시에 말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기존 패러다임을 내려놓고 냉정하게 현실을 고찰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방소멸을 연구하게 된 배경은. “빈집 연구로 시작했다. 지방 빈집 문제가 심각한데 출발점은 고령화와 인구 이동이다. 마스다 전 총무상의 ‘지방소멸’에 따르면 일본에 1800개 정도 읍면동이 있는데 절반 정도인 896개가 2040년이면 소멸한다. 지방소멸 보고서 방법론과 이와 유사한 방법론,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주택총조사를 갖고 분석했다.” -지방소멸이 얼마나 심각한가. “인구노후도, 가구노후도, 주택노후도 등 3가지 지표로 지방소멸 가능성과 위험도를 분석했다. 인구노후도는 65세 이상 인구수를 20~39세 여성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가구노후도는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노인가구를 가구주가 20~54세인 청·중년가구로 나눈 것이다. 주택노후도는 40년 넘는 노후주택을 5년 이하 신규주택으로 나눈 값이다. 인구노후도 2.0, 즉 65세 이상 인구가 20~39세 여성인구의 두 배 이상인 지역을 ‘소멸가능지역’으로 봤다. 시도 단위로는 17개 중 1개, 229개 시군구 중 83개, 3492개 읍면동 가운데 1379개가 해당한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서울은 소멸가능지역이 아니지만, 읍면동 단위로 보면 중구 을지로동(2.10)이 해당된다. 인구노후도가 2.0 이상이면서 가구노후도가 1.0을 넘는 곳을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시군구 49개, 읍면동 1047개가 해당한다. 경북 의성군, 전남 고흥·신안군, 경북 군위·합천군 등이 상위에 있다.” -지방소멸 원인으로 지목한 고령화는 가속되고 있다. “2015년 기준 고령화율(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3.2%다. 2045년에 35.6%로 예상된다. 이 비율(35.6%)을 2015년에 적용하면 이미 시군구 4개, 읍면동 632개가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뒤를 살고 있는 것과 같다. 경남 합천군, 경북 군위·의성군, 전남 고흥군 등이다. 지방의 고령화가 심각한데 도시에 젊은이들이 많아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다. ‘평균의 오류’에 속고 있다.” -일본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다마 신도시 등 일본 유령도시를 보고 느낀 소회는.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 아파트가 100가구 단지라면 2~3가구만 불이 켜져 있다. 다마 신도시 역 근처는 심각하지는 않지만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대낮에도 을씨년스럽다. 밤이 되면 불을 켠 가구가 몇 가구 안 된다. 사람이 하도 없으니 엘리베이터도 아예 세워 놓는다.” -우리나라도 일본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일본과 유사하게 진행될 거다. 주택공급을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 이미 공급량이 많은 지역이 생각보다 많다. 주택 재고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동안 정부는 모든 것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계획했다. 인구, 소득이 전부 늘어난다고 가정했다. 앞으로 인구는 더 이상 늘지 않는다. 인구 감소를 시야에 넣고 장기 계획을 새로 짜야 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주택 재고, 인프라 정비, 고령화 등에 대비해야 한다.” -지방소멸에 대한 대안은. “마스다 전 총무상은 ‘생애활약마을’(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이라는 노인주택단지를 제시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선시티가 대표적이다. 마스다 전 총무상은 일본 지역마다 CCRC를 만들자고 했다. 건강한 노인부터 몸이 불편한 노인 등이 다 들어갈 수 있다. 젊은이들이 지방을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가 없어서다.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엄청난 게 아니라 약간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다. 추가 수익은 도시 최저 근로자의 3분의 2 수준 임금을 말한다. CCRC가 만들어지면 입주 노인들을 돌볼 요양보호사가 필요해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인구 이탈과 맞물려 지자체도 ‘최저유도거주권역’을 설정하고 이를 벗어난 지역엔 신규 인허가를 제한한다. 이렇게 되면 지자체가 관리하는 지역이 좁아지고 밀도가 높아진다. 이것이 도시재생에서 말하는 콤팩트시티(압축도시)다.”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나. “우리나라도 CCRC가 대안이다. 지방소멸을 해결하려면 젊은이들의 지방 이탈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방법은 좋은 일자리다. 일자리가 있어도 산업 기반이 없으면 떠난다. CCRC는 젊은이들이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산업이다. 복지 또는 고령화 등의 새로운 어젠다를 설정할 때다. 지자체와 지역주민들도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러면 노인이 보다 건강하게 늙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정비된다. 또 다른 의미의 상생의 그림이 그려진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스마트시티 등과도 접목할 수 있나. “둘 다 압축도시로 가는 방향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과 융합해 도시 그림을 그리는 것도 나쁘진 않다. 그러나 도시재생의 목표를 정해놓고 쫓기듯이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산 50조원을 정해놓고 집행하기 위해 돈 잔치를 벌이는 것과 같다.” -3기 신도시 선정에 따른 2기 신도시 타격 등 각종 논란에 대한 견해는. “2기 신도시를 서울과 너무 먼 곳으로 잡었다. 3기 신도시를 서울과 2기 신도시 사이에 정하면 연담화(중심도시가 커지면서 도시 간 경계가 사라지고 도시끼리 맞붙는 현상)가 일어날 수 있다. 도시와 도시는 따로 존재해야 한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은 경기 하남과 연결돼 있어 연담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남이 서울로 편입된다. 도시는 각자의 특성과 기능을 가져야 한다. 연담화가 진행되면 결국 서울이 점점 넓어진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평가하면. “부동산 정책에 있어 ‘사회 실험’을 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추진하고, 부작용이 생기고 대안을 찾다보면 무리수를 두게 된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을 확정하기 전 최고세율과 과세표준 구간조정 등을 놓고 오락가락했던 게 대표적이다. 다만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 신호를 보낸 것은 긍정적이다. 가격이 오른 원인은 정부 정책에 있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집값이 안정됐다.”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은. “오를 것이다. 주택청약에 당첨되면 로또다. 20평대라도 2억~3억원 차익이 생겨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다. 신규주택 분양시장이 뜨거워진다. 정부가 겨우 재건축시장을 눌러놨는데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주택 정책 변화 또는 장관 교체 등과 맞물리면서 누수가 생길 것이다. 9·13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집값이 안정화됐지만 지금 압구정 등 서울 강남은 조금씩 오르고 있다.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중심으로 임대주택, 노인주택 등에 대한 선호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임대 기간 끝나면 서울시가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

    “임대 기간 끝나면 서울시가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

    “역세권 청년주택의 임대 기간이 끝나고 일반분양으로 전환될 때 시가 매입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 중이다. 청년 주거난을 해결하기 청년주택 건립을 늘리면서 청년들의 삶에 청년주택이 활용되는 추이를 보고 판단하겠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거 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가장 큰 요구는 ‘임대료를 낮춰 달라’, ‘물량을 많이 만들어 달라’는 것인데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추진하며 이런 현실적인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왜 역세권 청년주택인가. “서울은 개발이 다 끝난 도시다. 대규모로 주택을 지을 만한 유휴부지가 없다. 그 때문에 공공 임대주택, 공공주택을 짓는다 해도 기존 시가지를 재생·재구조화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 특히 청년들의 경우 주거 문제는 청년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다. 공공 부문에서 일부 지원해 줘야 하는데 유휴부지가 없는 현실에서 주목한 게 역세권이다. 서울처럼 지하철이 국철, 버스와 단일환승체계로 잘 짜인 도시가 없다. 하지만 서울이 처음 도시계획을 짤 때 상업·주거 지역을 만드는 과정에서 미래의 역을 염두에 두지 않아 저이용되는 역도 많다. 이번 사업은 저개발된 역세권의 용적률을 높여 민간 사업자가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청년들은 저렴한 임대료로 살게 해주고, 주변 상권은 살아나게 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거양득의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상업지역의 경우 야간이나 주말의 공동화 현상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역세권이라 임대료 책정이 관건인데. “역세권 청년주택 물량 전체에서 35%가량(공공임대+민간임대 특별공급 물량)의 임대료는 행복주택 임대료보다 더 싸다. 35%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50~80%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 65% 가운데 민간 임대주택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5% 정도다. 민간 임대주택에 들어가는 청년이나 신혼부부도 소득이 낮은 경우 보증금을 청년은 최대 4500만원, 신혼부부는 최대 6000만원까지 무이자로 빌려주고 주택 바우처(월 5만원)도 지원하는 방식으로 거주비 부담을 줄여 줄 계획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의 매입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장기적 계획은. “입주 기간 연장, 매입 검토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과제다. 시는 역세권 청년주택을 2022년까지 8만호 추가하는 등 2022년까지 공적 임대주택을 24만호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8%(지난 3월 기준)인 공공 임대주택 비율이 2022년이면 9.7%에 이른다. 지금처럼 소득 불균형이 심한 상태에선 이 비율이 20%는 돼야 주거 약자들이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주택이 확산되면 민간 시장 주택 수요가 줄어 집값 안정에도 도움이 되고 다른 민간 임대주택의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을 막는 지렛대 역할도 한다. 지금까지는 서울시에서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중앙정부나 국회에서도 공공 임대주택을 도로나 공항, 공원 같은 사회기반시설의 하나로 인정하고 공급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 줬으면 한다.” 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오늘의 눈] 1·2기 신도시 경쟁력 강화 대책 절실하다/김동현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1·2기 신도시 경쟁력 강화 대책 절실하다/김동현 경제부 기자

    ‘유령 신도시’의 세계적 대명사인 일본 다마(多摩) 신도시는 도쿄 도심에서 30~40㎞ 떨어진 위성도시다. 건설 초기 뛰어난 도쿄 접근성과 학교, 공원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도쿄 과밀화를 막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가 계속 빠져나가 유령 도시의 대명사로 꼽히며 세계 도시 전문가들의 연구 대상이 됐다. 그런데 요즘 도시 전문가도 아닌 1·2기 신도시 주민들 사이에 다마 신도시는 일반 상식이 돼가고 있다. 30만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자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고양 창릉(3만 8000가구)이 3기 신도시에 포함되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지역구인 일산 서구 주민들로부터 “선거 때 보자”는 협박성 발언까지 들었다. 이런 협박성 발언의 배경에는 “집값 좀 올려보자”는 ‘탐욕’보다 “다마 신도시가 남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공포’가 자리잡은 듯 하다. 1980년대와 2000년대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 건설된 1·2기 신도시 중 제대로 된 일자리와 교통망을 가진 곳은 경기 남부에 자리 잡은 판교와 동탄 정도다. 나머지 신도시들은 대부분 서울의 베드타운이다. 결국 서울에 빨리 갈 수 있는 곳에 주택이 공급되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3기 신도시 입주 시점은 인구 감소 시점인 2020년대 중반과 맞물리고, 1·2기 신도시 계획 당시 정부가 약속한 교통 대책과 자족 기능 조성은 함흥차사다.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3기 신도시가 들어서면 자신들이 ‘한국판 다마 신도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공포를 느끼는 이유다. 문제는 이런 도시의 공동화가 단순히 지역 주민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도시 인구가 줄면 주거 환경이 악화되고, 치안·안전도 나빠져 슬럼화가 진행된다. 일단 슬럼화가 시작되면 도시를 살리는 데 몇 배의 노력과 비용이 든다. 그렇다고 이미 내놓은 3기 신도시 계획을 주워담을 수도 없다. 결국 3기 신도시가 들어서도 ‘빨대 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1·2기 신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교통 인프라 확충, 자족 기능 강화 등 교과서적인 답은 이미 있다. 하지만 부족하다.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가 머리를 모아 기존 신도시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도시는 삶의 공간이다. 휴대전화처럼 신제품이 나왔다고 버릴 수 없다. 수십년간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에 역할을 한 1·2기 신도시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 moses@seoul.co.kr
  • [사설] 이유 있는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

    수도권 3기 신도시로 고양시 창릉지구와 부천시 대장지구가 지정되면서 일산과 파주 운정, 인천 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3기 신도시 발표 직후 일산 주민 등이 주도해 만든 온라인 카페 ‘일산신도시연합회’는 어제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사거리 앞에서 촛불집회를 가졌다. 연합회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3기 신도시 고양 지정, 일산신도시에 사망 선고’ 청원글엔 어제 오전 기준 1만 4000여명이 참여했다. 3기 신도시가 들어서면 1·2기 신도시는 아파트값 하락과 함께 지역 노령화, 슬럼화가 심각해지고, 베드타운화는 더 심화된다는 게 이들의 우려다. 실제로 정부 발표 후 일산과 파주, 인천 서구 등 3기 신도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지역은 부동산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다고 한다. 3기 신도시 추진이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한 것인 만큼 이들의 반발은 이해할 만하다. 지난해 서울과 과천, 분당의 아파트값이 폭등할 때 일산·운정신도시 집값은 변동이 없거나 일부 하락했다. 게다가 운정신도시는 아직도 분양 중이고, 검단신도시는 올 들어 분양을 시작했다. 이 지역들과 서울 사이 요지에 3기 신도시가 들어서면 분양에 악영향을 끼칠 게 뻔하다. 결국 일산·운정·검단 등 2기 신도시 주민들은 3기 신도시 발표로 집값 하락과 교통 불편 등의 피해만 떠안게 된 셈이다. 정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트램 건설 등 2기 신도시 발표 때 약속했던 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내 주민들의 불편부터 덜어 줘야 한다. 또한 기존 신도시가 자족 기능을 갖춰 서울 인구의 분산 효과를 내도록 기업 분산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3기 신도시 건설은 운정과 검단 등 2기 신도시들의 분양 상황을 봐 가면서 시기를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이 지역민들이 분양가보다 낮아진 집값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
  • ‘갭투자’ 줄었다지만… 성동·송파·용산은 여전히 60% 넘어

    ‘갭투자’ 줄었다지만… 성동·송파·용산은 여전히 60% 넘어

    개발 호재 지역은 9·13 대책 전으로 회귀 마포·강남도 절반 이상… “추가 관리 필요”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줄었지만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는 여전히 갭투자가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성동·송파·용산구에서 이뤄진 주택매매 10건 중 6건이 갭투자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8일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9·13 대책 전후 보증금 승계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1~4월 서울의 주택매매 1만 1839건 중 38.6%인 4574건이 갭투자로 추정된다. 서울 전역을 비롯한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이상 집을 살 경우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자금조달계획서에 ‘보증금을 승계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항목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실거주 목적이 아닌 갭투자로 볼 수 있다. 9·13 대책 발표 전인 지난해 7월부터 9월 13일까지 이 비율이 56.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중이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송파구와 각종 개발 호재 등으로 집값이 뛴 마포·용산·성동구 등에서는 여전히 갭투자 비율이 높았다. 용산구(61.7%)와 송파구(61.1%), 성동구(61.0%) 등에서는 올해 갭투자 비율이 60%를 넘었고, 마포구(53.5%)와 강남구(50.4%)에서도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더욱이 성동구와 송파구는 지난달 갭투자 비율이 각각 81.2%, 69.0%까지 치솟았다. 다만 강남·송파구와 함께 ‘강남3구’로 분류되는 서초구의 경우 올해 갭투자 비율이 24.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은평구(30.8%)와 중랑구(34.9%), 강북구(38.1%) 등도 서울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국토부는 지난달 ‘2019 주거종합계획’을 통해 이례적으로 9·13 대책 전후의 서울 갭투자 비율 현황을 공개하며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전날 3기 신도시 입지를 발표하며 “일관된 시장 안정 정책으로 갭투자 비율이 감소하는 등 투기 수요의 주택시장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갭투자 비율이 9·13 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 들어 갭투자로 사들인 주택의 전셋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줄 여력이 없으면 애꿎은 세입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박 의원은 “공급 확대와 투기 차단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조정기가 지나면 좀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속적으로 다주택자의 갭투자 등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하면서 선의의 실수요자를 확실히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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