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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전세시장 안정세

    올해 집값 상승을 이끌 것으로 우려했던 전세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출 규제, 보유세 증가 등 거듭된 부동산 대책으로 매년 일어나던 봄 이사철 전세 특수도 별탈 없이 넘어갔다. 전문가들은 매매시장 안정세와 함께 전세 시장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7∼13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는 0.01%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용인(-0.29%), 하남(-0.18%), 의왕(-0.13%), 수원(-0.08%), 화성(-0.03%), 김포(-0.02%), 남양주시(-0.02%), 고양(-0.01%) 등 지역 순으로 전셋값이 빠졌다. 서울의 전체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4%로 변동이 미미했다. 지역별로는 떨어진 곳이 많았다. 강남구(-0.07%)는 4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동대문(-0.32%)과 성북(-0.06%)은 올 들어 처음 전셋값이 빠졌다. 노원·종로구는 오름세가 멈췄다. 양천구(-0.01%)는 올 들어 하락세가 계속되는 대표 지역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거래가 없는 데다 지난해 전셋값이 많이 오른 탓에 봄 이사철이지만 전세가 안정세”라면서 “각종 규제로 매매시장이 죽어 있는 만큼 전세 시장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기고] 양도소득세를 위한 변/김용희 서울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

    일부 언론의 보도를 보면 주택 관련 세금정책은 ‘나쁜 정책’의 표본이고 이런 정부와 같이 사는 국민이 불행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하지만 보도된 것처럼 “집을 갖고 있자니 보유세 부담이요, 팔자니 양도세 부담” “세금폭탄으로 진퇴양난과 고립무원”이어서 국민 대다수가 부동산세금 때문에 고통을 받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양도세 부담을 지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우선 실거래 가격이 6억원 이하인 주택을 보유한 대다수 1가구 1주택자에는 양도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양도세를 내야 하는 경우는 4% 안팎에 불과하다. 또한 전국 1777만 가구의 45%인 806만 가구가 무주택인 점을 감안하면 양도세를 부담하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2%에 지나지 않는다. 둘째 양도세가 집값 상승에 비해 과도한가.6억원을 넘는 집을 소유한 1가구 1주택자도 실질 양도세 부담률은 양도차익의 6∼7% 수준이다.1주택자의 경우 판 가격에서 6억원을 초과하는 양도차익에만 과세하는데다, 장기 보유시 최대 양도차익의 45%까지 공제해 주기 때문이다. 예컨대 서울 강남권의 A아파트를 2억 9000만원에 사서 15년간 보유한 뒤 10억 7000만원에 팔았다고 하자. 이 경우 실제 양도차익은 7억 8000만원이다. 하지만 1주택자의 경우 매도가(10억 7000만원) 대비 6억원을 넘는 양도차익(4억 7000만원)만큼의 비율인 44%만큼만 과세한다. 따라서 1차 과세대상 양도차익은 3억 4200만원이다. 여기에 15년 보유에 따라 양도차익의 45%를 특별공제해주므로 최종 과세대상 양도차익은 1억 8810만원으로 준다. 따라서 실제 납부할 양도세액은 9∼36%의 세율을 적용한 5470만원이다. 결국 양도차익 대비 세금의 비율인 ‘양도세 실효세율’은 7% 정도 된다. 즉 15년간 주택을 보유하다 양도차익을 7억 8000만원 남겼지만 양도세는 5500만원도 안된다. 셋째,1주택자의 양도세 부담이 다른 세금에 비해 턱없이 높은가. 근로자나 자영업자의 소득세 부담수준과 비교할 때 그리 높지 않다. 지난해 신고된 자영업자의 소득세 실효세율은 13.4%, 근로자의 소득세 실효세율은 6.2%이다. 따라서 실효세율이 6∼7% 수준인 1주택자의 양도세 부담이 결코 높다고 할 수 없다. 더욱이 집값이 올라 얻은 양도소득을 자영업자나 근로자처럼 열심히 일해서 번 소득과 동일한 가치로 볼 수는 없는 것이다. 한 자료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5년까지 강남 3구에 새로 공급된 주택 100채 가운데 85채 꼴로 이미 집이 있는 사람이 투기목적으로 새집을 샀다. 또한 강남구와 서초구는 주택보급률이 100%를 초과해 가구 수보다 주택이 각각 852채와 4600채가 남는다.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들여다 보면 1차적으로 실수요를 제외한 투기수요에는 세금을 무겁게 물려 수요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안정시키려 한다. 동시에 실거래가 과세제도를 도입, 부동산시장을 투명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런 부분에는 올바른 평가가 필요하다. 물론 급작스런러운 정책추진이나 섣부른 홍보 때문에 본래의 정책의지가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되지 않아 시장에서 혼선을 부른 책임을 정부는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한정된 국토에서 온 국민이 더불어 살아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부동산정책은 소수의 권익보호만을 위한 게 아니라 대다수 국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경제는 복지사회와 시장경제가 상생하는 선진국으로 가게 될 것이다. 김용희 서울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정치플러스] “전문가, 집값 하락세 유지 힘들것 전망”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내 경제 전문가 1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집값 하락세가 유지되기 힘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집값 하락세의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10점 만점에 평균 3.85점을 줘 부정적인 전망이 훨씬 우세했다.‘버블세븐’ 지역의 주택가격이 하향 안정될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평균 2.74점에 그쳤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차기 정부에서도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평가는 평균 4.47점에 그쳐 차기 정부에서 정책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위적 분양가 인하는 제로섬 게임 될 뿐”

    신훈(62) 신임 한국주택협회장은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보유세,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인위적 규제보다는 공급, 교육, 환경 등 종합 처방에 의한 수요 분산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도소득세나 보유세 등과 같은 정부의 각종 세금정책들은 시장에 심리적인 영향을 주었고 이에 따라 실제로 집값이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분양가상한제, 원가공개 등 추가 규제가 전면 실시되더라도 단기적 영향을 줄 뿐 공급대책, 학군 문제 등과 같은 추가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가격 안정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인위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것은 결국 시장에서 또다시 제로섬(Zero-Sum) 게임을 유도하는 것이어서 옳지 않다.”면서 “정부가 보다 시장경제 원리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양가 상한제, 원가공개 등 바뀌는 정책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분명히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협회는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담은 주택법 시행령·시행규칙 등의 세부적인 제도가 마련되는 과정에서 최대한 공급이나 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측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앞으로 국내 주택 시장은 한계가 올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차원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면서 “해외시장 개척이 하나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해외시장 개척 방안과 관련,“협회 차원에서 해외시장 정보를 조사해 회원사들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가급적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가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며 “당장 금호나 대우건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도 필요할 경우 업체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재현 土公사장 “올공급 택지 69%가 수도권”

    김재현 土公사장 “올공급 택지 69%가 수도권”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수도권내 부족한 택지를 공급하는 데 토지공사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중동순방을 수행하기 위해 출국하기 전날인 23일 경기도 분당 토지공사 본사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차질없이 택지를 공급하는 게 올해 최대의 경영 목표”라고 설명했다.2기 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내 택지 공급이 줄줄이 예정된 만큼 공공택지 공급 주체인 토공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토공이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어디입니까.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신도시 건설 등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773만평의 택지를 올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공급한 택지(297만평)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이중 (그동안 집값이 많이 오른 편인)수도권에 공급하는 비율이 69%나 됩니다. 내년 이후에도 공급이 잘 이뤄지도록 신규 택지 후보지도 전국 683만평 규모 수준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보상비가 부동산 시장으로 다시 들어가 주택 가격을 올린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데요. -이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보상비가 수도권의 땅을 사는데 들어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토지상환채권을 발행하려는 것도 보상금이 토지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측면이 있습니다. ▶행정도시와 혁신도시는 잘 되고 있습니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오는 7월 착공됩니다. 당초 계획대로 강제 수용을 최대한 줄여 협의보상률이 83.1%나 됩니다. 혁신도시는 오는 5월중 토지 보상에 착수해 오는 9월 대구,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착공에 들어갑니다. ▶개성공단은 어떻습니까. -북핵 문제로 아직 분양이 남아 있는 개성공단 53만평(300개 업체)은 늦어도 오는 4∼5월중 분양할 계획입니다. ▶토공이 건설업체들에 비싼 값에 땅을 넘겨서 고분양가를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습니다. 소위 ‘땅 장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요. -택지 개발 과정을 이해하면 그런 얘기를 할 수 없습니다. 오해에 따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지요. -예컨대 토공이 전체 사들인 토지가 100이라면 이를 다 파는 게 아닙니다. 이중 52%는 도로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주고 있습니다. 택지개발한 토지중 48%를 팔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중에서도 임대나 중소형 아파트, 학교 등 공공시설의 경우는 원가나 원가 이하로 팔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디에서 남나요. -중대형아파트 택지나 단독택지는 감정가로, 상업용지는 입찰가로 팝니다. 이런 부분에서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토지공사는 정부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이익이 나면 정부에 배당으로 줍니다. 지난해의 경우 순이익 약 6000억원중 정부에 배당으로 나간 게 2000억원입니다. ▶나머지는 어디에 쓰이나요. -나머지는 국민임대, 행정중심복합도시,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등 공공사업 재투자에 썼습니다. 공익성과 수익성을 잘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개발이익이 해당 지역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발 이익을 지역에 어떻게 환원시키나요. -예컨대 현재 장성군 등 전국 47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개발 이익을 지자체에 재투자하는 지역종합개발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곧 착공을 앞둔 남양주의 경우 개발 이익의 50%를 지역에 재투자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원가공개 등에 따라 이익을 내지 못하는 형태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도시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임대 주택 문제를 놓고 주공과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요. 밥그릇 싸움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고요. -오해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합니다. 정부 정책이 중형임대를 많이 공급하는 것이고 그 물량을 다 채우려면 현재의 상태로는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차원에서 토공도 임대주택을 짓는 쪽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토공이 임대주택을 한다면 펀드를 조성해서 할 것입니다.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요즘 ‘무능력 공무원 퇴출제’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토공에서는 몇년 전부터 해오던 일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1∼2급중 능력과 성과부진자 하위 5%를 보직퇴출자로 뽑아 현장부서에 파견하는 등으로 긴장을 주고 있습니다. ▶인사정책이 앞선다는 평이 많습니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 나이제한과 학력제한을 없앴습니다. 또 지난해부터는 지방대 출신을 입사자의 40% 수준까지 늘렸습니다. 토공이 전국에서 개발사업을 벌이는 만큼 지방대 출신이 중요합니다. 최근 청와대에 인사정책을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에서도 토공을 최근 자주 찾는 것 같은데요. 토공이 인정받는 강점이 무엇인가요. -‘U시티’(유비쿼터스 시티) 조성 기술입니다. 지난 2003년 착공한 화성 동탄을 시작으로 성남판교, 인천청라, 행정중심복합도시, 송파거여 등 앞으로 토공이 시행하는 모든 신도시가 U시티로 조성됩니다. 세계 각지에서 이 기술을 전수받으려 몰려들고 있습니다. 몽골 카자흐스탄 알제리 등과는 신도시 개발 기술 전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습니다.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일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1급 간부들에게는 대외 협상력을 갖추고 후배들에게 의지가 되는 ‘적극적인 리더십’을 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바람나는 직장도 중요하겠지요.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를 조성해 직원들이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조직(2800명)의 40%가 3∼4년차의 새내기입니다. 현재 129명의 신입사원이 연수중인데 올해부터 신입사원 하나에 부장급을 한명씩 붙여 지도하도록 하는 ‘멘토제’를 도입했습니다. 정리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기업문화 투명하게 대혁신 토지공사가 수년간 투명한 경영 문화를 만들겠다며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이 지난해 기획예산처의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 1위라는 영예로 돌아왔다. 김재현 사장은 토마토를 좋아한다. 경영혁신의 모토도 토마토다. 겉이 빨간 색이면 속도 빨갛게 익은 토마토처럼 투명한 토지공사가 되자는 취지에서다. 지난 2005년 신청, 추첨, 계약체결, 잔금 납부, 소유권 이전 등 토지 청약의 모든 과정을 인터넷으로 공개하는 ‘토지매수 고객에 대한 토마토 거래시스템’으로 구체화됐다. ●‘훌륭한 일터´ 추진 최근에는 ‘훌륭한 일터’라는 뜻의 GWP(great work place)를 기업문화로 추진중이다. 임·직원의 청렴의식을 높이고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클린토공 청렴학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 강화도 혁신활동의 일환이다. 최근 ▲국토사랑 ▲이웃사랑 ▲문화사랑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토공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체계화했다. 본·지사 26개 지부 120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토공 온누리 봉사단’은 지부별로 사회복지기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활동을 펴고 있다. ●5년 연속 매출 4조원 이상 조직의 변화는 높은 경영성과로 이어졌다.2000년 261%였던 금융부채 비율은 지난해 135%로 낮아졌다.5년 연속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경영성과도 거두고 있다. 토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0%가량 증가한 5조 3740억원. 순이익은 5831억원.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재현 사장은 누구 김재현 토지공사 사장은 사내에서 ‘불도저’로 통한다. 1990년 6공 시절 정부의 통일정책사업으로 추진된 통일동산과 자유로 조성사업 때의 일화 때문이다. 당시 김 사장은 이 사업의 총책임을 맡았다.8·15 광복절 기념으로 통일전망대 주차장∼오두산 전망대를 연결하는 오두산1교 개통 준비에 여념이 없었는데 개통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시공상 문제점이 발견됐다. 마땅히 재시공을 해야 했지만 그럴 경우 광복절에 맞추기가 불가능하다는 게 주변의 지적이었다. 결국 기념행사에 맞춰 임시개통한 뒤 재시공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철거를 강행했다. 그뒤 4개월간 현장에 상주하며 매일 공정과 현장 상황을 일일이 체크해 오두산1교를 완벽한 상태로 개통시켰다. 이후 자유로도 개통됐다. 그의 이같은 밀어붙이기식은 토공의 조직 혁신에도 적용시켰다. 무능력자 퇴출제 도입, 입사연령 폐지, 지역파괴, 특별승진제 도입 등 혁신 정책을 주도해나갔다. 그래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은 ‘혁신 전도사’로 통한다. 이같은 그의 자신감의 배경에는 토공 설립 원년(1979년) 멤버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경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지역 및 도시계획기사 1급, 토목기술사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주말마다 산을 찾았으나 최근에는 가끔 골프도 즐긴다. 부인 정현옥(58)씨와 사이에 3남. ●프로필 ▲62세 ▲전남 고흥 출생(1945년) ▲순천 농림고 졸(1964년) ▲조선대 토목공학과 졸(1969년) ▲토지공사 입사(1979년) ▲지원사업처장(1993년) ▲택지본부장(1999년) ▲부사장(2001년) ▲사장(2004년)
  • 은행 대출경쟁 다시 불붙나

    은행 대출경쟁 다시 불붙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을 놓고 금융권에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LG경제연구원이 막대한 규모의 은행 담보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을 지적한 데 대해 금융감독원은 기우에 불과하다며 반박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은행들이 최근 부동산 중개업소의 담보대출 알선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대출 경쟁을 다시 본격화할 조짐이어서 부실화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G硏 “올 100조 만기 위험” LG경제연구원은 최근 ‘한국의 주택담보대출 프라임도 안심할 수 없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대출만기가 돌아오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51조 9000억원,3년의 원금상환 유예기간이 끝나 원금분할상환이 시작되는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49조 6000억원이나 된다.”면서 “가계가 최소 100조원 이상의 담보대출 중 상당부분에 대한 원금상환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계 부문에 상환 부담이 가중되면서 담보대출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만기 일시상환방식 대출은 보통 1년 단위로 만기연장이 이뤄지고, 연장률은 94% 정도에 이른다.”면서 “여기에 최근 은행들이 여유자금을 많이 비축하고 있어 만기연장에 별 어려움이 없다.”고 반박했다. 금감원은 이어 “분할상환대출 비중이 2003년 말 14.0%에서 2006년 52.4%로 크게 늘면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 규모는 2005년 71조 1000억원,2006년 66조 1000억원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면서 “올해 분할상환 대상 대출규모는 39조 9000억원이지만 올해 거치기간이 끝나 분할상환이 새로 시작되는 대출규모는 18조 7000억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연장률 94%” 반박 상환을 위한 ‘대출 갈아타기’에 대해서도 두 기관은 시각차를 보인다. 연구원은 “지속적인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관련 규제 강화로 대출가능 금액이 예전보다 줄어들었다.”면서 “상환 대출원금이 늘면서 가계의 체감 부담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감원은 “집값 상승 등으로 상환압박 가능성은 별로 없다.”면서 “DTI 모범규준도 신규 대출을 주요 규제 대상으로 하고 있어 대출 만기연장이나 대환에 어려움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연구원은 은행 담보대출의 원금 상환 부담의 집중도 면에서 미국보다 취약한 만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유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경기 하강은 우리나라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은 우리나라의 금리 변동 폭이 크지 않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중銀 대출 영업전 확대 담보대출의 안정성에 대한 논쟁이 진행되는 와중에 은행권의 담보대출 경쟁까지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주 담보대출을 알선해 주는 중개업소에 지급하던 수수료를 0.3%에서 0.4%로 올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옛 신한·조흥은행 통합 1주년을 기념,6월 말까지 중개업소들에 지급하는 가계대출 알선 수수료를 높이기로 했다.”면서 “주택대출의 15% 수준인 중개업소를 통해 대출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중단한 대출모집인과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한 담보대출을 올해부터 재개했다. 금융회사의 주택자금대출 때 주택금융공사에 내야 하는 기준요율 인상도 두 달 정도 미뤄진 6월 중순부터 적용된다. 담보대출 금리가 지금보다 최고 0.215%포인트까지 높아지면서 은행권이 유예기간을 요구한 덕분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침체된 담보대출 경기를 타개하기 위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고객 모시기’에 나서면서 담보대출의 안정성 등을 둘러싼 논쟁도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보유세 중과 큰 틀 유지해야

    ‘보유세 충격’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정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가격(안)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한 ‘버블 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친 보유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강남의 은마 34평형 아파트는 지난해 153만 7000원에서 올해에는 526만 6000원으로 무려 243%나 뛰었다. 이에 따라 종합부동산세 세수는 지난해보다 68% 오른 2조 9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과표현실화율이 70%에서 80%로 높아진 탓이다. 보유세가 큰 폭으로 오른 지역에서는 비명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세부담률을 낮추는 법안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보유세 급증이 대선정국과 맞물림에 따라 부동산 세제 기조가 흔들릴지도 모를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부동산시장의 안정세가 정착돼 거품이 걷힐 때까지 보유세 중과라는 큰 틀은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일부 지역의 반발을 이유로 부동산 세제의 틀을 허물어뜨린다면 어렵게 다잡은 부동산 광풍이 다시 되살아날 수 있다. 버블 세븐지역에 거주하는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들의 불만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투기꾼과 똑같이 취급돼 막대한 보유세를 물게 됐으니 말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집값 폭등지역 주민들이 부담하는 0.4%의 보유세가 아직도 낮은 것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집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담합도 서슴지 않았던 일부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불로이익을 철저히 환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정부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보유세 강화라는 정책 방향을 뒤틀어선 안 된다. 다만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미시조정은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테면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들에 대해서는 세율 공제의 폭을 확대해 매물로 내놓을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주어야 할 것이다.
  • 공시가 최고60%↑· 과표도 10%P 높아져

    공시가 최고60%↑· 과표도 10%P 높아져

    서울 강남구, 경기 과천·분당 등 소위 ‘버블세븐’ 지역의 올해 집값 보유세액이 상당히 늘어날 전망이다. 올 1월1일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최고 60% 가까이 오른 데다 종합부동산세 과표 적용률도 10%포인트 정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 주요 아파트의 경우 세금 부담 상한선(전년보다 최고 200% 상승)까지 늘어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김종필 세무사 등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6억원을 넘는 종부세 대상 주택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 실례로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44.44% 오른 8억 3200만원이다. 이에 따라 보유세는 184만 8000원에서 427만 9000원으로 131.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55평형의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32.8% 오른 21억 6800만원이다. 보유세는 지난해 1324만 3800원에서 올해 2342만 4960원으로 76.9% 증가한다. 재건축 단지를 대표하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공시가격이 37.8%인 9억 5200만원으로 상승했다. 보유세가 지난해 225만 2400원에서 올해 511만 6800원으로 127.2% 증가한다. 반면 재산세만 내는 6억원 이하 주택의 보유세 상승은 비교적 미미하다. 용산구 한강로3가 쌍용스윗닷홈 34평형의 올해 공시가격은 3억 7400만원으로 지난해(3억 3200만원)보다 12.7% 올랐다. 재산세는 지난해 68만 4000원에서 올해는 한도액에 걸려 75만 2400원으로 10% 상승하는 데 그친다. 이는 재산세 한도액이 전년 대비 150%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시가격 3억원 이하는 105%,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10%로 제한됐기 때문이다.6억원 초과 주택만 한도액이 150%이다. 김종필 세무사는 “올해 공시가격 상승폭이 가파른 데다 종부세 과표 적용률도 80%로 높아져 6억원 초과 주택은 세금 폭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산세는 7,9월에 나눠내고 종부세는 12월에 부과된다. 올해 공시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라 주택시장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거리다.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 잠실동 S공인 관계자는 “주민들이 지난해 집값이 올라 공시가격 상승은 예상했지만 대부분이 이렇게 많이 오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라며 “보유세 부담이 지난해의 2∼3배나 되다 보니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전에 보유세 회피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이번 보유세 인상이 매수자의 투자 심리를 꺾는 것은 물론 매도자에게는 보유 비용을 높여 가격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올 2·4분기까지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가의 중대형 아파트는 대출 규제까지 심해 거래 위축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전무는 “보유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자가치가 낮은 수도권 외곽 지역의 주택을 팔 사람도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유세 증가가 전·월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보유세 상승이 전·월세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올해 전세 시장이 안정돼 있지만 사정이 급하지 않은 집주인은 임대료에 전가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매물량이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어 올해까지 두고 보겠다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박원갑 소장은 “종부세를 내지 않으려면 최소한 5월 말까지 잔금을 받거나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쳐야 하므로 지금부터 매도시기를 저울질해야 한다.”며 “하지만 보유세 부담보다 집값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보유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기철 주현진기자 chuli@seoul.co.kr
  • “올 수도권 입주물량 20% 감소”

    올해 수도권의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 전세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대출 제한, 양도소득세 중과(重課) 등 각종 규제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집값은 내리거나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대한주택공사 산하 주택도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7만 5690가구로 지난해보다 14.8%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수도권의 입주물량은 12만 2299가구로 지난해보다 20.7%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도시연구원은 “수도권의 경우 상반기중 입주예정 물량 감소로 당분간 전세가격 상승 압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하반기부터 입주예정 물량이 증가하고 정부의 선제적인 전·월세 시장 안정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송도 오피스텔서 되살아난 투기광풍

    인천 송도의 오피스텔 분양현장에 불어닥친 광풍은 사회 일각의 뿌리깊은 투기심리를 재확인시켰다. 그제 코오롱건설의 오피스텔 ‘더 프라우’ 123채 분양에는 1만여명이 몰려와 난장판을 방불하게 했다고 한다. 이 바람에 분양계약이 중단되고 난리통에 청약을 못한 사람들의 항의가 거셌다는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책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시점이라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돈이 되면 어떻게든 용케 알고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드니 참으로 못 말릴 일이다. 이번 사태는 분양 이틀 전부터 수천명이 몰려와 뻔히 예상됐다. 그런데도 건설업체가 홍보를 위해 방치한 것은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정부가 분양현장에 경찰을 투입해 질서를 잡고, 인터넷 및 은행창구를 이용해 추후에 다시 청약하도록 조치해 상황을 진정시켰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집값 안정에 신경쓰는 동안 시중 부동자금은 오피스텔과 상가 등으로 흘러다니고 있다. 투기가 언제라도 재연될 틈새가 널려 있다는 얘기다. 송도 투기는 오피스텔이 업무용이고, 규제가 약해서 벌어진 것이다. 전매제한이 없고 시세의 ‘반값’에 분양하니 당첨 즉시 수천만원의 떼돈을 벌 수 있다. 또 청약 예치금(평형별 500만∼1500만원)이 싸서 단타 투자에 용이하고, 평형이 다르면 3채까지 청약할 수 있는 점, 당첨 후 계약을 포기하면 청약금을 되돌려받아 투자 리스크가 없는 점 등이 투기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한마디로 허점투성이인 규정이 투기를 몰고온 가장 큰 원인인 것이다. 그러니 청약 희망자들만 나무랄 일도 못 된다. 정부는 오피스텔이 업무용이니까 나 몰라라 해서는 안 된다. 차제에 오피스텔도 인터넷 청약을 의무화하고, 청약 예치금 상향조정 등 규제 강화와 함께 실수요자 보호책도 마련해야 한다. 집값이 잡혔다고 투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 강북 전세 최대 3000만원 올라

    강북 전세 최대 3000만원 올라

    ‘1·11 부동산대책’이 나온 지 11일로 만 2개월이 됐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으로 서울의 아파트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강북 일부 지역 중소형 전셋값은 다소 오르고 있다. 전셋값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의 전셋값 상승이 집값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강북 중소형 전셋값 불안 서울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31평형 전셋값은 지난해 초 2억~22000만원에서 10일에는 최고 2억 5000만원으로 뛰었다. 인근 미투리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 매물이 없다 보니 최근 1층도 2억 4000만원에 나갔다.”면서 “로열층은 2억 5000만원에도 계약된다.”고 말했다. 인근 동부이촌동 강촌 아파트 25평형 전셋값도 지난해 초에는 1억 8000만원이었으나 최근에는 2억원으로 올랐다. 용산을 비롯해 노원, 성북, 여의도, 마포 등 전세 수요가 전통적으로 많은 강북과 교통 요지인 도심권 주변 전세시장도 강세를 보이는 편이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 3차 24평형 전셋값은 최근 2억 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00만∼4000만원가량 올랐다. 그나마 지금은 매물이 한 건도 없다. 성북구 길음동 삼부아파트 24평형 전셋값은 1억 3000만원으로 20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요즘은 강북 지역 전세 매물이 귀하다.”면서 “분양가 상한제를 기다리며 눌러앉는 수요와 지난해 말 강북 지역 아파트 값이 급등한 데 따라 값을 높여달라는 집주인들의 요구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남 전세는 안정… 재건축 아파트 평균 평당 1000만원가량 하락 강남 지역 전셋값은 떨어진 곳도 많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강남구 전셋값은 0.32% 떨어졌다. 송파구는 변동이 없었다. 강북구(0.73%), 노원구(0.65%), 성북구(0.20%) 등 강북 지역이 올 들어 강세인 점과 비교된다. 그동안 인기지역으로 꼽혔던 강남 대치동 은마 아파트 31평형 전셋값은 연초보다 3000만원가량 내렸다. 강남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내신이 보다 중요해진 새 대학입시 제도에 따라 소위 8학군으로 이사하는 수요가 줄어든 것도 주요인으로도 꼽히고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1 대책 이후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9억 6726만원에서 9억 5768만원으로 958만원 떨어졌다.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이점이 종전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구별로는 ▲송파구는 1536만원(평균 9억 7362만원→9억 5826만원) ▲강남구는 1148만원(평균 10억 1960만원→10억 812만원) ▲강동구는 875만원(7억 80만원→6억 9205만원) ▲서초구는 205만원(11억 4946만원→11억 4741만원)이 각각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36평형은 8250만원 떨어진 15억 250만원,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11평형은 5500만원 떨어진 5억 6500만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토지보상금 38% 다시 땅 샀다

    토지보상금 38% 다시 땅 샀다

    토지 보상금을 받은 5명 중 1명은 그 돈으로 다시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정부 5년간 85조원 풀려 건설교통부는 9일 “행정중심복합도시, 파주운정신도시 등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시행한 131개 사업지구에서 지난해 상반기 중 토지보상금을 받은 사람들의 지난 1년간 부동산 거래내역을 조사한 결과 수령자 1만 9315명의 20.6%인 3987명이 부동산을 구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거래금액은 전체 보상금(6조 6508억원)의 37.8%인 2조 5170억원이다. 같은 기간 수령자의 직계 가족(5만 9544명) 중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은 2287명(3.8%)이며 금액 기준으로는 7355억원(11.0%)으로 나타났다. 본인과 직계가족을 합하면 4명 중 한명꼴(24.4%)로 부동산을 구입한 셈이다. 또 보상금의 절반 정도(48.8%)가 본인과 직계가족의 부동산 재투자에 쓰였다. ●7살짜리가 강남 땅 3억원어치 매입 참여정부 5년간(2003∼2007년) 지출된 토지보상금 규모가 총 8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돈의 40% 정도가 부동산에 재투자됐다면 보상금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은 “올해 풀리는 보상비는 역대 최고인 20조원이나 되는 만큼 이를 잘 관리하는 게 집값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건교부는 보상금 수령 금액이 3억원을 넘고 그 수령자 가족의 부동산 거래금액도 3억원이 넘는 226명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 세무조사에 활용하도록 했다.3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거래한 토지보상금 수령자 가족 중 30세 이하는 27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경기 김포에서 6억 800만원을 보상받은 A씨의 7세 자녀가 같은 해 8월 강남에서 3억원짜리의 토지를 구입했다. ●비수도권 보상금은 비수도권으로 유입 비중 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풀린 보상비는 3조 4450억원으로 전체 보상비의 51.8%였다. 이 자금 중 수도권에 1조 3251억원(38%), 비수도권에 2840억원(8%)이 재투자됐다. 비수도권에서 풀린 보상금은 3조 2058억원으로 충남 36.0%(2조 3956억원), 대전 6.3%(4197억원), 충북 1.7%(1106억원), 대구 1.6%(1035억원)의 순으로 재투자됐다. 전체 비수도권 보상금 중 2840억원(8.9%)이 수도권 부동산에,6239억원(19%)은 비수도권 부동산에 각각 재투자됐다. 건교부 박상우 토지기획관은 “지난해 비수도권에서 풀린 보상금이 수도권에 흘러든 금액은 지난해 수도권 전체 부동산 거래금액의 0.38%에 그친다.”면서 “지방 개발사업에 따른 보상금이 수도권 부동산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의 집값 급등과 토지보상비와는 거의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려고 하지만, 가격이 높게 나온 아파트를 한두 사람이 그 가격에 구입해도 높은 시세로 굳어진다는 점에서 정부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주택법 표류, 시장동요 우려한다

    주택법 개정안이 임시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한나라당의 사학법 연계 전략과 이를 수용한 열린우리당의 무원칙이 얽혀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무산된 것은 유감이다. 성격이 전혀 다른 주택법과 사학법의 ‘빅딜’을 추진한 발상 자체가 애초에 무리였다. 주요 법안에 이런 식으로 정당마다 정치색을 입히면 누더기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택법안은 건설교통위에서 일부 수정을 거치는 등 정치권의 합의가 이루어져 본회의 표결만 남겨두고 있었다. 민생을 조금이라도 염려했다면 얼마든지 사학법과 별개 처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주택법이 표류하면서 부동산시장이 또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정부가 지난 연말부터 잇따라 내놓은 3차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은 겨우 진정된 상태다.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려면 법이 제때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런데 주택법 입법이 이렇게 시간을 끌면 집값은 다시 꿈틀거릴 수 있다. 이달 중순에 임시국회를 열어 주택법을 처리한다지만, 정치권이 접점을 찾지 못하는 사학법과 계속 한 덩어리로 묶어 놓으면 다음 회기에 통과된다는 보장이 없지 않은가. 따라서 국회는 주택·사학법의 연계를 당장 철회하고 합의한 법안부터 처리하는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 주택법안이 9월부터 시행된다고 해서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시장은 지금 이사철과 맞물려 입법이 늦어지면 대기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고 한다. 정부가 시중 유동자금을 줄이고 주택대출을 제한해 집값 급반등을 막고 있지만, 다음 회기에서 입법이 또 좌절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시장의 안정을 지속하고 신도시·주택공급 계획 등 정부의 후속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국회는 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 미분양 아파트 8년만에 최고

    미분양 아파트 8년만에 최고

    ‘분양가 내역공시제(분양원가 공개)’,‘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의 영향으로 미분양 아파트 규모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부문·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특히 많았다. 또 최근 주택법안이 관련 상임위 소위에서 통과되자 이의 여파로 아파트 가격은 뚜렷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기조가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민간부문에서 급증했고,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크게 늘어났다.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7만 3772가구로,2005년 말(5만 7215가구)보다 28.9%,1만 6557가구 늘어났다.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한 것은 지방 건설경기 침체와 정부의 분양가 규제 발표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싼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급 주체별로는 공공부문의 미분양이 1년 전에 비해 66.3%(1954가구)가 줄었지만 민간부문은 1년 전에 비해 39.7%(7만 1818가구) 늘었다. 전체 미분양 중 민간부문의 비율이 97.4%에 이르렀다. 수도권은 개정 건축법 시행의 영향을 덜 받아 61.4%(4724가구) 감소한 반면 지방은 55.5%(6만 9048가구) 증가했다.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 본회의 통과가 확실시되자 아파트 시장은 급격히 안정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는 급매물이 나오면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단지에는 주택법 소위 통과 후 매수자의 문의 전화가 뚝 끊겼다. 서초구 잠원동 양지공인 이덕원 사장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로 매수자 10명 중 6∼7명이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있다.”며 “봄 이사철인 3∼4월엔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주택법 통과 후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매수세가 붙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 부동산써브 우석공인 임규만 사장도 “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가 20∼25% 싸진다는데 누가 집을 사겠느냐.”며 “올 상반기까지는 하향안정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7개월만에 하락

    서울의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강동·송파구 등 강남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이 6주째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이번주 서울 지역 전체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04% 떨어졌다. 주간 단위로는 지난해 8월 첫째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동(-0.27%), 송파(-0.22), 양천(-0.16%), 강남(-0.09%), 용산(-0.03%) 등 주요 인기지역에서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 지역 평균 아파트값도 소폭이지만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률은 송파구가 0.85%로 가장 높다.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 하락률은 0.65%, 강남구는 0.46%다. 시세보다 싼 매물이 나와도 거래는 거의 없다. 이번주 송파구 신천동 장미 1·2차 30∼40평형대는 5000만원, 가락시영1차 17평형은 1000만원 가량 시세보다 싼 매물이 나왔다. 강동구 둔촌주공단지 30평형대는 2000만원 가량 내렸다. 이사철을 맞아 신도시(0.05%)와 인천·경기(0.04%)는 급매물과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문의와 거래가 꾸준히 나오면서 소폭 올랐다. 중동 덕유주공 2∼4단지 10∼20평형대는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 호계동 목련신동아 37평형은 20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 서현동 효자대창·효자LG·효자화성 20평형대는 1000만원 정도 뛰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집값은 2005년 10월(-1.3%) 이후 1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도 과천시도 집값이 떨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의 안정세가 확연해지고 있다. 지난달 강남구와 과천시 집값은 0.1%씩 떨어졌다. 과천은 지난해 8월 0.5% 떨어진 이후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전세의 경우 수요가 늘면서 소폭 올랐다. 서울은 0.06%, 신도시는 0.15%, 인천·경기는 0.13% 올랐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산·대구·광주 투기지구 해제 추진

    오는 9월 이전에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3개 광역시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9월부터 분양권 전매 제한과 각종 대출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또 앞으로는 투기과열지구의 해제 여부가 1년마다 정기적으로 심의된다. 1일 건설교통부와 국회에 따르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을 받는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상당수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적으로 부산, 대구, 광주를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6대 광역시 중 해제 요건을 갖춘 부산, 대구, 광주 등 3개 지역이 우선 해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집값 상승률 등을 감안, 투기과열지구 지정 및 해제 여부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으로,▲2개월간 청약경쟁률이 5대1을 초과하는 경우 ▲분양계획이 전월 대비 30% 이상 감소하는 경우 ▲주택의 전매행위 성행으로 주거불안 우려가 있는 경우 건교부 장관이 지정한다. 이후 주택가격이 안정되고 청약경쟁이 완화되는 등 지정 사유가 없어진 경우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제할 수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PB 부동산 팀장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해당 지역에서는 1가구 2주택자들도 청약이 가능해지고 전매 제한 규제도 사라진다.”면서 “이 경우 미분양 누적 등 침체된 주택시장이 다소 활성화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집값 불안한 안정세

    집값 불안한 안정세

    전국에서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건수와 평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10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11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오르고 있어 집값은 불안한 안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26일 공개한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1월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8만 1432건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11월에는 7만 6358건,12월에는 4만 8958건으로 갈수록 줄었다. 올해 1월의 거래건수는 1만 9635건에 불과했다. 실거래 신고 기한이 거래 이후 30일이어서 1월 신고 건수는 이날 발표된 물량의 두 배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난해 말의 수치에는 미치지 않는다. 월별 평당 평균 거래가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9월 871만원,10월 970만원,11월 930만원,12월 916만원,1월 818만원이었다.10월 폭등한 가격은 11월 들어 한풀 꺾인 셈이다. 강남 3구의 경우 평당 평균 거래가는 지난해 12월에는 2288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지난 1월에는 2126만원으로 떨어졌다.1월의 평당 평균 거래가격은 정점보다는 7.1%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공개된 일부 아파트 거래가는 지난해 말 이후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의 평균 거래가는 지난해 10월 10억 2066만원에서 지난 1월 11억 30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송파구 가락동 쌍용아파트 39평형은 같은 기간 평균 6억 4550만원에서 7억 53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올랐다. 문정 시영 18평형 5층은 2억 3000만원에서 2억 8200만원으로 올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원내 1당 되고도 국회 발목잡을 텐가

    한나라당이 원내 제1당이 된 지 20여일이 지났다. 그런데도 민생국회를 표방한 2월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보여준 독선적 당리당략은 매우 실망스럽다. 집값 안정을 위한 주택법 개정은 시장원리에 반하거나, 주택공급을 위축시킨다는 이유로 미적거리고 있다. 사학법 재개정의 결의를 보이겠다며 원내부대표인 김충환·이군현·신상진 의원은 어제 삭발까지 했다.1당으로서의 성숙한 면모를 보이기는커녕 민생을 볼모삼아 소수 야당처럼 정치투쟁으로 일관하는 듯한 모습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지난 9일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민생문제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그래놓고는 핵심 민생법안인 주택법에 대해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 중 하나만 선택하자며 입법을 지연시키고 있다.2004년 총선 때 분양원가 전면 공개를 공약한 정당이 그럼 한나라당이 아니었단 말인가. 주택법의 입법이 지연되면서 지금 부동산 시장의 불신은 가중되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시장불안은 현실화될 우려가 크다. 이 법이 시장원리에 반한다면 제대로 된 절충안이라도 내놓고 반대 정당을 설득시키고 있는가.1당이란 수적 우세로 시간을 끌면서 표결 자체를 가로막는 것은 횡포나 다름없다. 한나라당이 얼떨결에 1당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런 무책임한 행태를 보인다면 갈가리 찢어진 열린우리당과 뭐가 다른가. 임시국회를 열어놓고 한달동안 무얼 했는지 돌아보라.1당이 되자마자 민생과는 아무 상관없는 상임위원장 배분에 눈독들이고 있는데, 그게 그리 시급하고 중차대한 문제인가. 민생을 돌보기로 약속했으면 당 차원을 뛰어넘는 정치를 보여야 한다. 여권이 분열된 마당에 원내 1당이나마 중심을 잡고 믿음을 줘야 할 것 아닌가.
  • [경제현장 읽기] 경제지표로 본 참여정부 4년 허와실

    [경제현장 읽기] 경제지표로 본 참여정부 4년 허와실

    참여정부는 늘 이렇게 말한다.“경제지표를 봐라.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했고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2∼3%대를 유지하고 있다. 역대 어느 정권이 이같은 성과를 냈는가.”특히 김대중 정권이 물려준 ‘카드대란’과 ‘경기침체’,‘유가상승’ 등 대내외 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잠재 수준의 성장궤도를 이뤘다고 주장한다. 복지와 균형발전에도 괄목한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한다. 실제 맞는 부분도 있다. 주가는 4년간 150% 가까이 올랐고 국가신용등급도 무디스만 제외하곤 외환위기 이전으로 회복됐다. 수출은 연평균 두자릿수로 증가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는 2002년 2.53%에서 2005년 2.99%로 선진국과 엇비슷해졌다. 미국의 랜드연구소는 우리나라를 과학선진국 그룹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참여정부의 공으로 보기에는 무리다. ●수출·내수 연결안돼 체감경기 악화 25일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수출은 참여정부 4년간 연평균 19%씩 증가했다. 그러나 2003년부터 미국 등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반도체 분야 등 일부 기업의 기술개발에 힘입은 것이다. 참여정부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유지, 기업들의 발목을 잡다가 지난해 말에야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 등을 내놓았다. 수출 증가를 내수로 이어지게 하지도 못했다. 정부는 2001∼2002년 가계부채의 후유증으로 돌렸다.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코스피는 592.25에서 1469.88로 급등했다. 외환위기를 극복한 김대중 정권의 주가도 19.35% 오르는 데 그쳤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회복세와 저금리 기조로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이들 자금이 주식과 주택시장에 몰려 자산가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집값 폭등시킨 잇단 부동산대책 부동산 시장에선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값은 31.8% 상승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률은 52.3%에 이른다.03년 2월 서울에서 아파트 4억원짜리 1채를 갖고 있었다면 지난달 말 6억원이 됐다는 뜻이다. 실물 쪽보다 높은 부동산 투기 수익률을 잡지 못해 10여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실패를 거듭했다. 무엇보다 저금리 기조로 유동성이 풍부한데도 각종 개발정책을 남발, 막대한 보상금이 풀리게 한 것은 통화정책의 실패로 볼 수밖에 없다. 정부도 뒤늦게 시인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RE멤버스의 고종완 대표는 “참여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개발안을 내놓으면서 땅값 상승을 부추겼고 보상금 과다지급이란 부작용을 낳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보상금으로 풀린 돈만 10조원이다. 정부는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전환한 시점의 선진국 평균 실질성장률은 일본 3.6%, 미국 3%, 영국 2.1% 등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참여 정부는 2만달러에 진입하지도 않았는데 연평균 4.2% 성장했다고 했다.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장은 지난 연말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제 1의 경제대국인 미국이 3.5% 성장하는데 이머징 마켓인 한국이 4% 성장하는 것은 부족하다.”면서 “중국이나 인도보다 못하겠지만 우리보다 선진국인 싱가포르나 아일랜드에 뒤지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일자리창출·양극화 해소 미흡 정부도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등에 따른 요소투입 생산성 저하로 기초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2030’ 등의 비전을 내놓았지만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실업률 3%는 일자리가 없어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청년 백수’가 늘었고 물가 안정은 환율절상(인하) 등의 효과가 컸다. 참여정부는 초기부터 양극화 해소와 소득재분배를 강조했다. 그 결과 사회복지예산은 19.9%에서 26.7%로 늘었다. 하지만 재정경제부는 양극화 개선이 미흡, 소득 5분위 배율은 7.23%에서 7.64%로 악화됐고 지니계수도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세·이전 지출에 따른 지니계수 개선율은 03년 2.7%에서 지난해 4%로 나아졌다. 나라 빚은 크게 늘었다. 물론 외환시장 안정과 금융구조조정 지원에 썼지만 국가채무가 4년 사이 114.4조원이나 증가한 것은 속도가 너무 빠르다.GDP 대비 국가채무의 비율은 2002년 말 19.5%에서 지난해 말 33.4%로 급증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단독주택 밀집지 재건축 늦춘다

    서울시가 단독주택 및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 150여곳에 대한 재건축 허용 발표를 부동산시장 안정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서울시 주택국 한 관계자는 “2010년까지 단독주택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재건축을 순차적으로 허용하는 2차 주택재건축 기본계획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의 연기 결정은 재건축 허용 발표가 자칫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집값을 다시 흔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청들은 지난해 말 단독주택 밀집지역 319곳을 2차 재건축 기본계획 후보지로 지정해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1월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4차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발표도 연기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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