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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에게/ “부동산 보유세 서민등 형평성 맞게”

    -‘부동산 보유세 3배 올린다’ 기사(10월6일자 1면)를 읽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값이 많이 올랐다.특히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했다.일반 서민이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몇 년치 월급을 모아야 할지 점점 까마득해져 간다. 집값이 폭등하면서 양도세 강화,분양권 전매금지 확대,강남 집값 폭등의 진원지인 재건축 안정대책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대부분 나왔다고들 말한다.하지만 최근에는 ‘9·5대책’도 약발이 이미 다했다고 얘기한다.재건축 시장을 누르니 다른 지역,다른 상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주춤하던 강남권 재건축 가격도 다시 상승세다. 급기야 정부가 투기수요 억제를 위해 부동산 보유세를 3배 수준으로 올리고 투기지역을 추가 지정하고,양도세를 강화하는 방침을 강구 중이라는 얘기마저 나왔다.하지만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한 소위 있는 사람들에게 이 정도 보유세 강화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실제 적용까지는 차근차근 진행돼야 하겠지만 보다 강화된 보유세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또 한가지 걱정은 보유세 강화의 수준이나 방법이 재산 수준에 따라 달라야 한다는 점이다.누진세를 적용해서 있는 사람들은 많이,서민들은 적정 수준에서 보유세를 부담할 수 있어야 한다.정말 집 한 채 가진 실수요자들까지 보유세 부담이 동일하게 높아진다면 조세 저항이 클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김복선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 중국도 부동산 버블 논란

    |상하이 연합|요즘 중국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과연 부동산 시장이 현재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냐라고 할 수 있다.학계 등 전문가들은 대체로 ‘거품 붕괴론’을 제기하는 반면 업계와 일반인들은 ‘대세 지속론’을 믿는 분위기다. 학계 전문가들이 거품을 우려하는 근거는 여러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일단 올들어 8월까지 은행대출의 17.6%가 부동산 시장에 흘러가는 등 부동산에 너무 많이 돈이 몰리는 현상을 들 수 있다.또 부동산투자는 연간 30∼40%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좋게 보면 황금기이지만 정상적 상황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우징리앤(吳敬璉) 교수는 현재 시장이 수요와 공급 모두 왕성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현상이 부동산 시장의 문제점을 덮어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부동산은 소비상품이 아닌 자산상품이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가격에서도 수급 균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산을 보유해서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내재가치)’으로 인해 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거품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정부의 투기억제 대책이 강력히 시행되거나 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지면 분위기는 급반전돼 투매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수요 현상’에 의한 거품은 최근 집값은 오르는데 집세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일부 도시의 모습에서 단서가 보인다고 학자들은 주장한다. 또 최근 중국의 대부호로 부상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 출신이 아닌 부동산 개발업자들이라는 점도 부정적 흐름을 반영한다.실제로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지난해 중국 10대 부호 가운데 7명이 부동산 업체 총수들이다. 이 ‘포브스 명단’은 곧 감옥에 갈 사람이라는 말도 나돈다.토지 매입과 전매 과정,은행 대출,허가 취득 등 부동산 거래의 전 과정이 ‘이윤 분배 먹이사슬’로 연결돼 있는 왜곡된 거래관행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인민은행 감사 결과 2만 901건에 달하는 토지담보 은행 대출건 중 10% 상당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은행 부실대출과 부패경제의 온상이 되는 부동산 경제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최근 중국 금융당국이 ‘금융위기’를 우려해 부동산 대출요건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통지를 각 은행에 시달하면서 과다한 투자열기를 진정시키고 거품 제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대세 낙관’ 흐름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최근 상하이의 부동산업체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7%가 ‘돈이 있으면 집을 사겠다.’고 대답했고,동부 연안의 주요 도시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다. 한 부동산 업자는 6일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경제개발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대부분 부동산 담보에 의존하는 은행들이 무너지고,이는 곧 중국 경제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마디로 급격하게 부동산 거품을 제거할 수 없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경제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이 중국 전체 경제의 향방을 좌우할 중대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 집값안정대책 ‘백약이 무효’/ 남은 카드는 분양가 규제?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비상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3일 노무현 대통령이 강도 높은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5일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투기지역을 확대해 양도세를 중과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들어 주택 공급 과정의 투기 억제책으로 아파트 청약제한,재건축 조합원분 지분거래 제한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잇따라 내놨다.정부로서 내놓을 만한 조치는 거의 다 내놓은 셈이다.그런데도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꿈틀거려 추가 대응책을 찾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현재 정부가 제시할 수 있는 비교적 손쉬운 방안은 투기지역을 늘려 양도세를 중과하는 것이다.투기지역으로 묶이면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물게 돼 부동산 거래의 손바뀜 현상이 크게 줄 수밖에 없다. 부동산 보유세를 대폭 올리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백약이 무효’인 상황에서 ‘세제 혁명’만이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부동산 보유세를 3배 올리겠다는 조윤제 경제보좌관의 발언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이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분양가 원가 공개,분양가 원가연동제 도입이다.분양가 원가 공개는 일정 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분양할 때 해당 사업장별 분양원가 내역을 기업 회계기준에 따라 상세히 밝히는 제도.분양가를 끌어내려 주변 기존 아파트값 하락을 유도하려는 규제책이다.의원입법 형태의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도급순위 300위내 업체가 300가구(투기지역은 100가구) 이상을 분양할 때 적용토록 하고 있다.하지만 거래 자체를 직접 제한,자본주의 경제의 뿌리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쉽게 채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양도차익을 노린 투기를 막기 위해 모든 부동산 거래의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물리는 충격적인 정책 도입도 배제할 수 없다.최근 부동산중개업법을 개정,내년 말부터 중개업자에게는 실거래가 기재를 의무화했지만 현실적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따라서 모든 검인계약서의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 조치를 내놓을 공산도 크다. 400조원에 달하는 유동자금을 흡수할 수 있는 정책도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부동산 대책 시장이 믿게 해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집값이 정부의 부동산 가격 억제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고 있다.급기야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킬 것”이라면서 “강남의 부동산 가격이 다른 곳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세우겠으며,지금 대책으로 부족하면 그 이상 강도높은 대책을 언제든지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지난해 말부터 양도세와 보유세 대폭 인상 등 각종 세정(稅政)과 재건축 아파트 규제책 등을 쏟아냈음에도 백약이 무효인 점을 감안하면 노 대통령의 단호한 입장 표명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우리는 정부의 고단위 처방이 잇따라 실패한 것은 시장 심리를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이라고 판단한다.세금 인상 방침은 애초부터 세금 인상분이 매매가로 전가되는 등 시장이 담합해 정부 정책에 대항할 수 있는 허점을 안고 있었다.‘9·5 재건축 시장대책’도 이미 인가받은 재건축 아파트나 대형 아파트의 값을 부추기는 약점이 있었다.이처럼 틈새 시장이 뻔히 보이는데도 행정력으로 투기 심리를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안이하게 판단했던 것이다.게다가 강남 대체용으로 개발하겠다던 판교 신도시는 학원단지 조성이 논란 끝에 백지화되면서 ‘강남 불패(不敗)’ 신화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집값 폭등의 근본 원인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대치동의 학원에 명문대학 입학생 수백명의 명단이 붙는 현실에서 ‘강남 거주가 조기 유학보다 싸다.’는 논리는 먹혀들 수밖에 없다.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이 400조원에 이르는 부동자금에 있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정부는 부동산 외적인 요인까지 충분히 감안해 강남 수요층이 수긍할 수 있는 진단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특히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 의지를 시장이 믿게 해야 한다.시장 심리를 압도할 수 있는 선제 대책과 함께 정부 정책의 신뢰 회복을 촉구한다.
  • 건교부 “되는 일 하나없네”

    건설교통부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야심만만하게 추진하던 국책사업과 현안들이 온통 발목이 잡혀 있는데도 정부 부처와 시민단체 그 어느 하나 도움을 주고 있지 않다.직원들의 사기도 말이 아니어서 움츠린 어깨는 더욱 처져 보인다. ●부처간 업무 협조에서 ‘열세’ 판교 신도시 학원단지 조성 문제는 부처간 업무협조에서 밀린 대표적 사례.이 문제는 사실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지난해 ‘9·4집값안정대책’ 때부터 재정경제부·교육부와 의견을 나눴던 사안이다.하지만 교육부는 ‘언제 그런 정책을 조율했었느냐.’는 식이다.건교부가 추진하는 주택 정책마다 강력히 ‘훈수’를 뒀던 재경부도 이번에는 뒷짐만 졌다.결국 이 사업은 없던 일이 돼버렸다.2년 가까이 중단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 재개 문제도 건교부가 책임을 떠안은 형국이다.착공 전 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서에 ‘OK도장’을 받았는데도 이 대목은 도외시됐다.이해집단간 의견 조율을 국무조정실이 맡았지만 건교부가 조율 실패의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시민·이익단체,연일 맹공 화물연대는 최근 홈페이지에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시 파업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경부고속철도 역 이름을 둘러싼 지역간 갈등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봉합된 것이 없다.겉으로는 잠잠하지만 언제 다시 되살아날지 모르는 악재다. 지난 7월 물거품이 된 국민임대주택건설특별조치법 제정도 마찬가지다.그린벨트 해제지역에서 임대주택단지를 쉽게 조성토록 하자는 내용의 법률안은 국회의원 발의 형식이었지만,법 제정을 위해 ‘개발에 땀나듯’ 뛰어다닌 쪽은 건교부였다.150만가구 임대주택 건설계획 달성에 꼭 필요한 법률이라고 판단해서다.하지만 법안은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견제로 무산되고 말았다.국토보전을 위한 마지막 저지선이 무너진다는 이유 탓이었다.경실련은 민자사업이 사업타당성 없이 추진됐다며 국감을 요구하고 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건교부가 개발논리만 고집스럽게 주장할 줄 알았을 뿐 정책추진 과정의 세련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한달 못넘긴’ 집값 안정책

    정부가 내놓은 집값 안정대책 효과가 한 달을 못 넘기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5대책’이후 진정 기미를 보였던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목동과 분당 신도시 등으로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아파트 분양권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강남권 지난주 1%이상 올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20∼26일) 서울 아파트값은 0.67% 상승했다.신도시 아파트값도 0.92% 올랐고,수도권은 0.39% 상승률을 기록했다.재건축 아파트값도 대기 투자자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부르는 값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있다. 강남 아파트값 반전은 수도권 신도시와 목동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일반 아파트의 경우 강남(1.24%),송파구(1.01%) 등이 1주일새 1% 이상 상승,아파트값 고공행진을 예고했다. 상승세는 양천(1.71%),용산(0.72%),마포(0.67%),광진구(0.59%) 등으로 번지고 있다.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60평형,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아파트 68평형은 최근 5000만원 정도 올랐다.특히 강남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양천구 일대 중대형 아파트값이 많이 뛰었다. 목동 하이페리온Ⅰ 63평형은 7000만원,신정동 삼성쉐르빌Ⅰ 83평형은 호가가 7000만∼1억원 올랐다. ●강서·강북·신도시도 상승세 신도시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특히 분당 신도시는 1.53% 상승했다.야탑동 매화공무원 아파트 26평형은 3000만원 정도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상승률이 0.48%로 전주(0.27%)에 비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송파구(1.09%)와 서초구(0.33%),강남구(0.72%) 등은 소폭 상승했지만 강동구는 종(種)세분화로 용적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1.01% 하락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화난 盧/‘판교 학원단지’ 입장차 尹부총리·崔건교 질타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판교신도시 학원단지 조성 논란’과 관련해 부처간 입장 차이를 드러낸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최종찬 건교부 장관을 강하게 질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부처간 이견은 자연스러우나 장기간 협의가 없었거나,협의할 예정이 없어 손발이 안 맞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윤 부총리가 전날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학원단지에 대한 사전협의가 전혀 없었다.신문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발언한 것을 질책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 부총리는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보고를 받지 못해 내용을 몰랐다.판교 얘기는 있었는데 학원단지까지 있었던 것 같지는 않고…”라며 “신도시를 개발하려면 즉흥적으로 할 것도 아니고 연구검토가 필요하고,관계부처와 협의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윤 부총리는 회의에서도 “어제 국감에서 이 질문을 받고 정부가 학원단지에 학원을 유치하는 게 사교육을 부추기고,학원 유치를 통한 집값 안정은 인과관계상부적절하다고 얘기했다.”며 ‘판교 학원단지 조성’에 계속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국무회의에 앞서 다른 기자들에게 “특별히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지난해 9월 부동산종합대책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항변했다.1년 넘게 논의된 정책으로,윤 부총리가 충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사안임을 강조한 것이다. 국무회의 토론에서도 최 장관은 “지난 5월에도 관계부처간에 같은 맥락에서 회의가 있었다.”고 말해 부처간 사전협의가 충분히 있었음을 지적했으나 “판교와 관한 여러 문제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며 앞으로 교육부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최 장관이 억울하게 됐다.”며 “윤 부총리의 업무 장악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학원단지’ 관련 보도가 20여일 전에 이뤄졌는데도 윤 부총리가 “보고를 못받아 내용을 몰랐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교육행정 최고책임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것이다.건교부의 ‘판교신도시내 학원단지 조성계획’이 발표 당시부터 공교육 포기 정책이라는 비판이 높았던 점을 감안한다면,바로 건교부에 조율을 요청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아파트분양 무더기 연기

    ‘눈총을 받느니 차라리 분양을 늦추자.’ 서울 동시분양에 참여하려던 주택업체들이 줄줄이 분양을 연기하고 있다. ‘9·5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데다 자칫 분양가 문제가 불거지면 화(禍)를 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관리처분 지연이나 요건 미비로 분양승인을 받지 못해 불가피하게 분양을 늦추는 업체도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향배가 잡힌 이후에 주택업체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동시분양 물량 크게 줄어 당초 서울 동시분양에 참여하려던 업체 가운데 ‘9·5대책’이 발표된 이후 시장이 급변하자 무려 10개 업체(850여가구)가 분양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9차 동시분양 물량은 10여개 업체 480여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올해 실시된 동시분양 물량 가운데 세번째로 적은 물량이다.올해 분양 물량이 가장 적은 시기는 1차(265가구)였고,그 다음이 7차(378가구)였다. 분양을 연기한 곳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강남구 역삼동 대우건설 푸르지오.전체 738가구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38가구에 불과하지만 강남의 노른자위여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분양을 다음달로 연기했다.겉으로는 구청에서 ‘분양승인 신청 서류가 반려’된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대림산업과 이수건설도 서초구 방배동 192가구의 일반 분양 시기를 10차로 연기했다.송파구 가락동 쌍용건설 아파트도 189가구 가운데 79가구의 일반분양을 늦췄다. 양천구 신정동 신일아파트도 당초 일정을 바꿔 9차 동시분양에서 빠지기로 했다. ●왜 연기하나 대부분의 업체들은 분양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분양 연기의 배경으로 들고 있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다.실제로는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이 주된 원인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분양가다.최근 들어 분양가 규제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동시분양에 참여해 분양가 문제가 표면화될 경우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주택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달 정도 분양을 늦춘다고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일단 시장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입지여건이 뒤떨어지는 아파트의 경우 시장이좋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에 나섰다가 경쟁률이 낮게 나오면 분양회사의 이미지만 나빠질 것을 우려해 분양을 늦춘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에는 분양가 인상이 큰 몫을 하는 만큼 이번 분양에서 높은 분양가가 불거지면 분양업체에 타격은 물론 분양가 규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타율 규제 이전에 시공사나 조합들이 적정 분양가를 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강남 잡으니 수도권 집값 뚝…뚝

    부동산시장에서 가을 이사철 ‘특수’가 사라졌다. 예년 같으면 추석 앞뒤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었으나 올해는 거래 중단과 가격 하락으로 특수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다가오는 설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설까지 이어질듯 가을 이사철이 다가왔지만 주택 시장은 오히려 한산하다.아파트를 사겠다던 수요자들이 꼬리를 내린 탓이다. ‘9·5대책’으로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 오름세가 진정되고 거래도 완전히 실종됐다.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매수세가 사라져 사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다른 지역으로 번지면서 목동,수도권 신도시의 일반 아파트값을 약세로 돌아서게 했다.전반적으로 주택 시장이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 아파트값 하락세와 거래 중단은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별다른 호재가 없는 한 내년 설 까지는 주택 경기가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 의무 배정으로 중층 아파트는 사업성이 크게 떨어져 가격 하락세가 쉽게 돌아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창수 건설교통부 주택국장은 “강남 아파트값 하락은 전체 집값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하반기 주택 시장은 안정세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대형·주상복합 반사이익 시각도 반면 숨고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도 만만찮다.기존 강남의 4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은 반사 이익으로 오히려 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대지 지분이 많거나 당초 중소형 아파트를 60% 이상 지을 계획이었던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추가 부담이 크지 않아 사업 추진에 애를 먹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당장은 아파트 거래가 끊겼지만 투매 현상은 흔치 않다.”면서 “2∼3개월 관망세를 유지하다가 다시 보합세로 돌아설 것 같다.”고 내다봤다.김 사장은 재건축 영향을 받지 않는 아파트는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권 토지시장 열기 여전 주택 시장이 가라앉는 대신몇몇 지역 토지 시장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경부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천안,오송 주변 땅값은 반등세를 띨 수 있다.미군부대 이전 소문이 돌고 있는 평택 주변 부동산값도 강세다. 행정수도 이전계획이 진행되면서 대전 서부권,충남 연기군·공주시 일대,충북 오송일대 땅값이 다시 들먹이고 있다.서정국 연기군 금남면 용담리 이장은 “대지는 평당 60만∼70만원에 거래되고,길가에 붙은 논도 평당 20만원 정도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9·5 대책후 집값 전망

    집값대책이 쏟아지고 있다.올들어서도 1·8대책을 포함, 굵직한 것만 무려 7건에 달한다.한달에 한번꼴로 집값대책이 나온 셈이다.지난해에 발표된 것까지 합하면 이들 대책을 꿰기도 쉽지 않을 정도다.전문가들조차 헷갈리고 있다.횟수뿐만 아니다.내용도 자주 바뀐다.서울·수도권 거주자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도시만해도 면적과 건립가구수가 줄었다 늘었다 하더니 이제는 평형도 고무줄처럼 왔다갔다 한다.이렇다보니 일반인들은 헷갈리는 정도가 아니라 정신이 없을 정도다.특히 메가톤급이라는 9·5대책 앞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다.집값은 오를 것인지,아니면 내릴 것인지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연이은 대책과 출렁이는 시장의 한 가운데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부동산전문가들로부터 9·5대책 이후의 집값전망과 내집마련 전략을 알아봤다. 집값대책이 쏟아지고 있다.올들어서도 1·8대책을 포함, 굵직한 것만 무려 7건에 달한다.한달에 한번꼴로 집값대책이 나온 셈이다.지난해에발표된 것까지 합하면 이들 대책을 꿰기도 쉽지 않을 정도다.전문가들조차 헷갈리고 있다.횟수뿐만 아니다.내용도 자주 바뀐다.서울·수도권 거주자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도시만해도 면적과 건립가구수가 줄었다 늘었다 하더니 이제는 평형도 고무줄처럼 왔다갔다 한다.이렇다보니 일반인들은 헷갈리는 정도가 아니라 정신이 없을 정도다.특히 메가톤급이라는 9·5대책 앞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다.집값은 오를 것인지,아니면 내릴 것인지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연이은 대책과 출렁이는 시장의 한 가운데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부동산전문가들로부터 9·5대책 이후의 집값전망과 내집마련 전략을 알아봤다. ●고강도 효력도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그동안의 어떤 조치보다 강력한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그런 만큼 효과도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조합원 지분 거래를 금지시키는 것을 뼈대로 하는 이번 대책은 지금까지와는 다른아주 강력한 조치”라며 “가격이 떨어진 후 안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얘기했다. 김 사장을 포함, 설문조사에 응한 7명의 전문가가 모두 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가격하락을 예상했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지난 2∼3년간 올랐던 집값이 하락기에 접어든 시점에 이번 대책이 나왔다.”면서 “당분간 집값이 고개를 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과 지속여부는 의견 엇갈려 김성식 연구위원은 집값이 단기는 물론 중장기 관점에서 볼 때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현재 지어지는 물량이 200만가구 주택 건설 때보다 많고,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이 60%나 돼 이들 주택이 입주를 시작하면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도 “7월부터 일반주거지역 종세분화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제정 등에 이어 나온 이번 대책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하락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재건축 가격대책이 후일 재건축 부양대책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자칫 재건축 시장을 완전히 죽일 정도로강도가 높다는 주장이다. 반면 김영진 사장이나 부동산 114 김희선 전무,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고종완 RE멤버스 대표,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 등 실물 가까이에 있는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최소한 2∼3개월은 약발을 받겠지만 항구적인 대책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내년부터는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고종완 대표는 “집값이 크게 오르기는 쉽지 않겠지만 내려가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내년 초에는 반등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영진 사장도 “내년에는 ‘모기지’(주택저당) 제도가 도입되면 내집 장만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는 약세를 유지하겠지만 내년에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존 주택 언제 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2∼3개월 후를 기존주택 매입의 적기로 꼽았다.김희선 이사는 “올해는 입주물량도 많고 대책의 충격도 있는 만큼 내년초 쯤 사면 저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종완 대표는 10∼11월중 5%가량 가격이 내린 급매물을 노리는 것이 좋다.“면서 “11월초 수능시험이 끝나면 강남은 집값이 오르는 만큼 그 이전이 좋다.”고 말했다.김선덕 소장은 “최소한 이번 조치의 약발이 2∼3개월은 간다.”면서 “기존 주택의 매입시기는 연말이나 연초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곽창석 이사는 “지금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입여력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시기보다는 어떤 위치에 있는 어떤 물건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아 박사는 “매입시기보다는 어떤 물건을 사야하는지가 문제다.”면서 “지금 꼭 집을 사겠다면 그 지역에서 가장 좋은 이른바 지표아파트를 매입하라.”고 권했다.이런 아파트들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 손해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김성식 연구원은 “집값은 약세국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전세를 살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타이밍을 보라.”고 조언했다. ●신규 청약은 느긋하게 7명의 전문가 대부분이 느긋한 청약자세를 견지하라고 주문했다.판교나 김포,파주 등 각종 신도시들이 분양대기중인 데다 앞으로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작은 만큼 충분히 기다렸다가 청약하라는 것이다. 김희선 전무는 “투자자가 아닌 실수요자라면 느긋한 자세로 반드시 골라 청약해야 한다.”면서 “10년 쯤 뒤에 팔겠다는 자세로 청약하라.”고 조언했다.김현아 박사도 “지금 청약해도 괜찮지만 대신 족집게 청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진 사장은 “신규 분양 아파트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특히 요즘 많이 나오는 1,2동짜리 아파트는 시장이 안정되면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이런 아파트는 청약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곽창석 이사는 “규제를 가하면 가할 수록 강남권 공급은 줄어드는 만큼 강남권에서 좋은 물건이 나오면 지체없이 청약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식 연구위원은 당분간 신규분양에도 응하지 말 것을 권했다.그는 “앞으도 분양물량도 늘어날 뿐 아니라 분양가에 대한 간접규제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렇게 되면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신규 청약도 한동안 지켜보라.”고 말했다.고종완 사장은 “통장이 있는 사람은 택지지구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통장이 없는 사람도 지금부터 통장을 만들어 향후 건설되는 신도시를 노리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 본말 뒤바뀐 판교 학원단지 발상

    건설교통부가 서울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한 방안으로 판교 신도시에 일반 초중고,특목고,자립형 사립 초·중·고교 외에 1만평 규모의 학원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강남에 비견할 만한 좋은 교육여건을 조성해 강남에 집중되고 있는 교육 수요를 분산시킴으로써 강남 아파트 가격 폭등을 확실히 잡아보겠다는 의도라 한다. 강남 아파트값 잡기가 백약이 무효인 상황에서 오죽했으면 이런 대책이 나왔을지,이해되는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또한 단기적으로 이번 계획이 강남 집값 안정에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그러나 공교육 부실이 학원 등의 사교육을 낳았고 사교육 여건이 강남 집값 문제를 낳았다고 볼 때 공교육 부실의 사생아일 뿐인 학원 공급을 통해 집값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이번 계획은 본말이 전도됐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판교를 통해 공급될 주택은 금세 소진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제2,제3의 판교 요구로 전국 각지에 학원단지를 조성해야 할 상황에 봉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강남 집값과 교육 문제는 공교육 내실화만이 근원적인 해결책이다.자립형 사립고 등을 통해 교육의 선택 폭을 넓혀 주는 한편 공교육은 사교육에 떠넘긴 다양한 교육 수요를 수용하도록 개편해야 한다.정부가 한쪽에선 국민들의 욕구를 무시한 공교육을 고집하면서 또 한쪽에선 학원단지 조성에 직접적으로 나선다면 정부가 사교육을 조장하는 꼴이 아니고 무엇인가.판교 신도시는 학원 없이도 교육여건 1위인 도시로 개발함이 어떤가.그러지 못한다면 학원단지 조성 같은 것은 안하는 게 옳다.학원은 정부가 나서지 않아도 번창할 것이기 때문이다.
  • [시론] 집값 안정 항구 대책을

    정부는 중소평형 의무비율을 60%까지 확대하고 조합원분 아파트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9·5 재건축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서울 강남 아파트값을 잡아보자는 의도로 올들어만 무려 일곱번째 등장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이다. 이번 대책이 발표된 뒤 하루 이틀만에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1억원 가까이 떨어졌다는 소리도 들린다.그야말로 초강력 대책이다.급한대로 아파트값 폭등은 잡은 것 같다. 재건축과 관련,‘5·23대책’에서도 후분양제도입과 일반분양분 아파트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등 재건축 시장을 크게 흔드는 강도 높은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시장에 강한 충격을 주었지만 가격은 안정되지 않았다.단지 재건축아파트에 투자한 투자자나 구분소유자 및 업자들의 정책에 대한 내성(耐性)만을 키웠다. 문제는 초강수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집값이 잠시 주춤하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제자리로 되돌아가는 일이 반복된다는 점이다.전보다 더욱 강력한 대책이 아니면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정부는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언제까지 이러한 초강수의 대책들을 만들어내야만 하는가.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고강도의 충격요법 외에 다른 대책은 없는 것인가.집값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지 못한 채 내린 처방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연례행사처럼 진행되는 집값 폭등의 본질을 파악한 뒤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가 일관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다양한 정책의 제시나 변화는 시장 상황에 즉흥적으로 대처할 수는 있겠지만,임시 조치로 끝나서는 안된다.일단 발표되거나 제시된 정책은 지속적이고 일관성을 가져야 정책효과를 거둘 수 있다. 둘째,주택시장의 정책기조를 확고히 정하고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정부가 주택시장을 어떠한 방향으로 유도해 갈 것인가를 정한 뒤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조화,주택수요의 예측과 공급의 조절,주택가격의 유지와 견제 등의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셋째,과도한 시장규제는 시장을통제하기보다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낼 우려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규제일변도의 정책은 시장을 위축시킴은 물론 건전한 시장 참여자들의 활동을 제한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초강수 대책은 자칫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시장 조절기능을 살리면서 정책을 실현시킬 수 있는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 넷째,시장 가격 결정과정의 맨 앞에 있는 중개업자의 과열경쟁을 막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중개업자의 수급문제나 중개서비스질의 향상을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9·5대책’으로 중소형 의무비율이 확대됨으로 인해 오히려 중대형 아파트값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중대형의 공급이 줄어 희소가치가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그럼 중대형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 또 다른 충격요법이 나와야 하는 것인가.정부는 뚜렷한 정책기조하에 주택시장을 장·단기로 예견하고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한 사전적 문제대응형의 정책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장 희 순 강원대 교수 부동산학과
  • 강남 집값 잡히나 (하) 경기대책이 필요하다

    “집값 대책을 왜 부동산에서만 찾나요.”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9·5대책’을 내놓은 뒤 부동산업계에서 나온 얘기다.재건축 규제와 세금 중과,투기단속 등의 재래식 부동산대책으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여기에는 최근의 집값 상승이 단순한 ‘주거수단’의 문제가 아니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집값 상승의 배경을 다각도로 분석해 처방을 내놓지 않으면 미봉책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종합처방이 필요하다 서울 강남권에 집을 산 사람들은 ‘더 오를 것 같아서’부터 ‘자녀교육 때문에’,‘주거 질이 높아서’,‘재건축 대상이어서’,‘저금리 때문에’에 이르기까지 이유가 각양각색이다. 집값 상승의 배경이 다양한 만큼 그 처방도 다양하고 종합적이어야 한다.어느 한가지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저금리로 시중의 여유자금이 넘치는데 이에 대한 흡수방안은 내놓지 않은 채 재건축 시장만 막아 놓을 경우 그 돈은 은행이나 증시로 가지 않고 다른 부동산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9·5대책’이 강력하기는 하지만 저금리가 지속되는 한 약효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정부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저금리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고육책이기 때문이다.교육문제는 더 심각하다.자녀교육이 다 끝난 뒤 강남을 떠나겠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교육부 등 범부처적 종합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남 외부에 해법이 있다 정부 대책은 강남권에 집중돼 있다.강남권 집값을 끌어내려 하향평준화하자는 것과 다름없다.비강남권의 교육여건이 나아지면 강남 집값 상승 요인의 하나는 사라지는 셈이다.그러나 비강남권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다시피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공조부족도 문제다.강북 개발의 경우 서울시가 그런대로 방향은 잘 잡았다고 볼 수 있다.뉴타운 개발과 청계고가도로 철거를 통한 강북 개발은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지만 정부의 반응은 냉담하다. 서울시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데도 서울시가 재건축 연한 규제를 완화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구청은 더욱 심하다.정부의 방침이나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데만 관심이 쏠려 있다. 김성곤 기자 sunggone@
  • 강남 집값 잡히나 (중)규제만으로는 안된다

    완벽한 대책은 없다. 정부의 ‘9·5 집값안정대책’ 이후 서울 강남의 일부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매물이 나오는 등 재건축 시장의 진정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매물 가뭄에 콩나듯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집값상승의 기대감으로 그동안 매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그나마 가뭄에 콩 나듯이 나오는 매물도 대기자들이 눈깜짝할 사이에 사들이곤 했다.물론 가격은 그 전 거래가격보다 2000만∼3000만원이 오른 채 거래된다.심한 경우는 5000만원이 오르기도 했다. 이런 아파트 단지에서 매물이 나온다는 것은 정부가 기대하던 것이다.그러나 4000여가구가 넘은 단지에서 단지 4∼5개의 매물이 나왔다고 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1~2주 더 지켜봐야 아직도 강남의 중개업소에서는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를 주저한다.‘1∼2주 지나봐야 안다.’는 대답이 가장 많다.그동안 정부의 온갖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집값이 다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 G공인 관계자는 “아직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면서 “추석 이후에나 시장의 흐름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심리적 충격은 충분히 줬지만 곧바로 회복될지 아니면 이것이 집값하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얘기이다.이번 9·5대책을 포함,정부대책의 줄기는 대체로 세금과 규제 및 억제로 가격을 잡아보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4대책 때부터 양도소득세 부담을 늘려왔다.투기지역을 확대,실거래가로 양도세를 부과하더니 급기야는 내년도 세제개혁을 통해 단기 양도자에게는 양도차익의 50%를 환수하기로 했다.또 면세기준도 ‘3년 보유-2년 실거주’로 강화했다.양도세 중과와 더불어 재건축 아파트 후분양제를 도입하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통해 재건축 추진요건을 강화했다. ●공급 무시한 반쪽 대책 그렇다고 지금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곳곳에서 허점이 노출된다.큰 평형의 집값이 뛸 것이라는 점과 이미 사업승인이 났거나 조합설립인가가 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점이다.주상복합아파트나이미 한물간 것으로 평가받는 중대형 오피스텔 상승장이 올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이번 조치로 인한 시장의 심리적 충격이 강해 한동안 강남의 집값은 약세를 보이겠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면서 “강남 주택시장은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장세’였던 만큼 단속이나 규제만으로 가격을 잡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 강남에서 집사는 사람치고 시세차익 노리지 않는 사람 있습니까.’‘실수요자는 그러면 손해보고 사야 실수요자입니까.’ 강남에서 집을 매입하는 수요자들을 둔 해석이다.강남에는 분명 투기꾼들이 있다.이들은 가격을 조작하기도 한다.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실수요자도 많다.33평짜리 아파트는 7억∼8억원을 주고도 사겠다는 욕구를 가진 실수요자들은 반드시 존재한다.강남에 사는 한모씨는 “정부는 강남의 거래자를 모두 투기꾼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이런 사고방식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대체신도시 등 고려할 때 정부의 이번 대책에는 이같은 수요자들을 위한 공급대책이 빠졌다.시장의 반응을 본 후 신도시 등 공급측면의 대책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규제와 세금은 집값을 잡는 가장 손쉽고도 허점이 많은 정책”이라면서 “대체신도시를 짓든지 아니면 용적률을 높여 공급량을 늘리든지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대책에서 빠진 것이 공급측면 가운데에서도 분양가 문제이다.최근의 집값상승은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한 부분도 있지만 분양가 상승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그러나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김성곤 기자 sunggone@
  • 재건축시장 안정대책 안팎/‘강남不敗’신화 한풀 꺾일듯

    5일 발표된 재건축시장 안정대책은 ‘강남·서초지역 재건축 아파트 죽이기’로 해석된다.아파트값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서초 재건축 아파트를 잡지 않고서는 주택시장을 안정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의회가 최근 아파트 재건축 허용 연한을 대폭 완화,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폭등하는 것을 미리 막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남·서초 재건축이 타깃 겉으로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재건축 아파트가 모두 규제 대상이다.그러나 실상은 강남·서초지역 재건축만 잡으면 전체 재건축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재건축 아파트 중·소형 평형 의무건설 비율 확대는 실제로 강남·서초에만 적용되는 국지성 조치나 다름없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중·소형 아파트가 60% 이상 건설되고 있지만 강남·서초지역만 20%선에 불과,수급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다.재건축이 대형 위주로 이뤄져 기대이익이 부풀어지고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한달간 1억원 이상 오른 아파트는 강남권 27개 단지,9900여가구이며,이들 아파트가 집값 상승의 뇌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재건축 아파트값만 안정시키면 전체 주택시장의 불안을 해소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융단폭격식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강남불패 신화’가 꺼지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서울시의회가 최근 아파트 재건축 허용 연한을 대폭 완화하는 조치를 단행하면서 재건축 시장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한 것도 강력한 조치를 내놓게 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정창수 건교부 주택국장은 “강남이라는 특정지역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1차 파급 효과는 강남·서초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을 안정시키고,전체 주택 시장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미 사업승인을 받았거나,기존 강남 대형 아파트는 반사이익으로 값이 뛰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조합원 명의변경 논란 일듯 조합원 아파트의 명의변경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재산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조합원분은 일반 분양 아파트와 달리 건물이 헐리더라도 대지의 소유권은 그대로 남기 때문에 재산 처분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건교부는 “외환위기 이전에도 있었던 조항”이라면서 “변호사·교수 등의 자문을 받은 결과 일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정책 취지를 설명한 뒤에는 헌법에서 수용 가능한 재산권 행사 제한 조치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재건축 아파트 25.7평 이하 60%건설 의무화 / 강남 ‘된서리’

    서울 강남 아파트시장이 깊은 ‘공황’에 빠져들고 있다. 정부가 5일 재건축 아파트 규제 등 주택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조치를 내놓자 강남 아파트촌에는 한숨소리가 넘쳐났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전화 문의에 온종일 시달렸다.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들은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직격탄을 맞은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금방 4건의 매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관련기사 3·16면 ●대치동등 매물 쏟아질 듯 최근 은마 아파트를 구입한 윤범석씨는 이날 “급한 마음에 부동산중개업소에 들렀다가 ‘빨리 처분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을 듣고 정신이 아찔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윤씨처럼 강남 재건축 아파트시장에서 ‘상투’를 잡은 투자자들은 대부분 정부의 기습적인 시장 안정대책으로 재산이 날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극심한 정신적 공허감에 시달렸다. 역삼동 한양 아파트 주민 박모씨는 “자본주의 국가가 맞느냐.”며 “차라리 주택공개념을 도입해 정부가 내집을 사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다른 주민은 “정부가 집값 상승을 빌미로 세제를 입맛에 맞게 바꾸더니 이제는 재산권까지 침해하려 든다.”면서 “헌법소원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은마 아파트 등은 값이 5000만원 이상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 아파트는 당초 31,34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를 38,42평형으로 재건축하려 했으나 소형의무 비율 강화 조치로 사업성이 떨어져 사실상 재건축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대형 아파트 건립을 기대하고 재건축 아파트를 샀던 투자자들은 심한 허탈감에 빠질 것”이라면서 “묻지마 투자도 문제지만 장기간 투기 시장을 방치한 정부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도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를 비롯해 ‘직격탄’을 피할 수 있는 아파트의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도 일고 있다.중간에 아파트를 사들인 사람도 있지만, 10∼20평형대 아파트를 몇년씩 보유한 사람들은 이제 와서 아파트 지분 전매를 금지하는 것에 대해 재산권 침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개포 시영아파트 이승희 재건축조합장은 “정부 조치로 앞으로 최소한 4∼5년 동안은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거주이전의 자유를 막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강남 집값 잡히나 (상)심리적 충격요법으로는 성공

    “며칠전에 계약해 잔금을 아직 지불하지 않았는데 해약해야 할까요.” 한 주부가 자동차를 타고 가다 라디오 뉴스를 듣고 부동산중개업소에 전화 문의한 내용이다. “재건축조합 간부들이 일을 제대로 못하는 바람에 사업추진이 늦어져 이 지경이 됐으니 책임지세요.”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단지 조합원이 조합간부에게 전화로 쏘아붙인 말이다. 정부의 ‘9·5대책’이 나온 5일 강남 아파트 주민 및 부동산시장은 쇼크상태에 빠졌다.정부가 조합원의 지분매각 규제를 골자로 하는 재건축대책과 투기단속,1가구 1주택 양도세 과세 강화 등 3가지 매머드급 대책을 한꺼번에 쏟아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같은 대책으로 서울의 집값이 잡히겠느냐는 것.대체로 전문가들은 집값이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진단한다.그러나 ‘아직 모른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상승심리 차단에는 성공 지금까지 집값에 관한 한 ‘백약이 무효’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따라서 손익계산 없이 계속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집값이 계속 올랐다. 그러나 이번 고강도 조치로 그런 인식이 상당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이전의 어떤 대책보다 파급효과가 크다.”면서 “조합인가 이전의 조합원 지위 양도금지 조치는 투기성 거래 자체를 금지하겠다는 것으로,재건축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차별화 극심할 듯 이번 조치로 가격 차별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조합설립인가를 받지 못한 아파트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청실,잠실 5단지는 앞으로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실제로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은마아파트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반면 이미 사업승인을 받고 건축 중에 있는 아파트는 소형 의무비율 적용을 받지 않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이들 단지는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한데다 입주시기도 가까워 실수요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기존 아파트 가격대책도 필요하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재건축 시장은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일반 아파트는 가격이 오를 수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 주상복합아파트 등의 가격상승도 예상된다.시중의 여유자금을 끌어들일 마땅한 대상이 없는 상태에서 이번 규제에서 빠지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세중코리아 한광호 정보실장은 “기존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대형 평형에 입주할 수 있는 지분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대형 주상복합아파트단지 등은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효과적이고 재건축에 충격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집값을 잡으려면 앞으로 후속 대책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형평성·효율성 논란

    주택시장에서는 이번 정부 조치가 집값을 잡는데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면서도 때늦은 감이 없지 않아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정책을 일찍 내놓았더라면 쉽게 집값을 잡을 수 있었을 것이지만,지금껏 쓸데없는 대책들만 늘어놓다가 결국은 정부가 쓸수 있는 처방은 모두 나열한 꼴이 됐다.자칫 시장을 죽이는 교각살우의 잘못을 범할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시장에서 가장 먼저 제기되는 것은 형평성 문제.불과 며칠,몇개월의 차이로 같은 저밀도,비슷한 지역의 아파트간에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서울 화곡 등 사업추진이 늦은 저밀도지구와 강남의 저밀도지구 아파트는 같은 저밀도 지구이면서도 사업추진이 늦어진 화곡 등은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이미 사업승인이 난 도곡 주공2,3차나 잠실 주공1,2,3,4차단지의 경우 이번 조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이들은 앞으로도 한동안 집값이 뛸 것으로 보인다.그렇지만 이들 주택에 대한 대책은 빠져 있다. 또 서울 강남 집값 상승에서 비롯된 초강경조치가 강남보다는 강북이나수도권 재건축,나아가 주택시장에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중대형 수요가 많은 강남에 중소형 주택을 많이 짓도록 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강남의 S공인 관계자는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집값이 비싼 주거지에 작은 평형을 끼워넣는 사례가 없다.”면서 “집값 잡기에 급급해 정부가 도시계획을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가 너무 서두른 감이 없지 않다.”면서 “앞으로 불거질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문답풀이

    건교부가 5일 발표한 재건축시장 안정대책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중·소형 아파트 건설 의무비율 적용은. -일반 분양분이 없고 기존 아파트 규모로만 1대1 재건축한다면 의무 비율을 적용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모두 40평형인데 가구수를 늘리지 않으면 모두 40평형을 지을 수 있다.조합원 아파트를 기존 평수 이하로 재건축하는 경우로서 일반 분양분이 모두 국민주택규모 이하이면 의무비율을 적용받지 않는다. 이미 사업승인을 신청하거나 받은 재건축 단지의 집값은. -가격 상승을 이끄는 아파트가 대부분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거나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계의 단지들이어서 이번 조치가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사업계획 승인 이전 단계의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 10만 7000가구,경기 7만 3000가구,인천 8000가구 등 18만 8000가구에 달한다. 재건축 사업 위축으로 주택공급이 감소하는 것 아닌가. -서울 강남·서초구를 빼고는 모든 구가 재건축 사업 시 국민주택 규모를 최소한 70% 이상 건설하고 있어 재건축이 위축되지는 않는다.이들 2개 구도 중소형 평형 비율을 높이면 일반분양분 증가로 조합원 부담이 줄기 때문에 오히려 재건축이 촉진될 수도 있다. 조합원 지분 아파트 전매 제한조치의 위헌 가능성은.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주장도 일부 제기됐었다.하지만 법조계와 학계의 폭넓은 법률자문 결과,서민 주거안정이라는 공공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이므로 헌법상 허용되는 재산권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류찬희기자
  • 임대주택 100만가구 공급 안팎/전·월세가구 주거안정 포석

    정부가 단기 임대주택 대신 장기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로 한 것은 전체 가구의 43%에 해당하는 전·월세 가구의 주거 안정을 꾀하기 위한 포석이다. 장기임대주택 비율이 전체 주택의 3.4%(40만가구)에 불과한 마당에 무작정 공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중산·서민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공급 위주의 주택정책을 수요 계층에 맞춘 정책으로 변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잇따른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잡히지 않고 있는 집값을 진정시키고자 하는 계산도 깔려 있다. ●분양·단기임대 아파트론 주거안정 안돼 장기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로 한 것은 고가 분양 아파트로는 더 이상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이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5년 단기 임대 아파트가 본래 목적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장기 임대 아파트 공급을 늘리게 된 배경이다.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분양 아파트는 국민주택규모라도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는다.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이들에게는 장기간 값싼 임대료를 내고 살수 있는 아파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주택공사나 민간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5년 임대 아파트는 2년6개월만 지나면 사실상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임대주택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법전매 사례도 적지 않다.최근 용인 동백지구에서 분양된 5년 임대 아파트가 공공연하게 전매되는 경우가 그런 경우다.장기임대주택 공급은 지난 85년 20년짜리 임대아파트 공급이 끊긴 지 8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건설업체 참여가 성패 좌우 장기 공공임대 아파트의 공급 주체는 민간건설업체.주공은 30년짜리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에 주력한다.따라서 장기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의 성패는 건설업체들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다.당장 투자금이 회수되지 않아 업체들이 공급을 꺼릴 수 있기 때문이다. 10년짜리 장기임대주택이 등장한다고 전체 공급 가구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5년임대 아파트를 10년 임대 아파트로 전환했다고 보면 된다. 이번 조치가 당장 기존 아파트값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집값을 폭등시킨 주범이소형 주택이 아닌 여유 계층의 재산증식 욕심에서 나왔기 때문이다.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당장 집값이 떨어지거나 안정세로 돌아설지는 미지수”라며 “민간 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메리트를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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