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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수도권 집값 3주째↑

    ‘8·31 대책’ 이후 하락세를 유지해 온 아파트값이 미약하나마 3주 연속 오르고 있다. 27일 부동산114 등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0.13% 올라 3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강동·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0.43%나 올랐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도 0.05% 상승,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수도권 전체는 0.01% 상승했다. 전국 평균 오름폭은 0.06%를 기록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1%, 신도시는 0.13% 올랐고 수도권은 0.03%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값이 급매물 소진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학군 배정, 전세 수요 더블 호재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목동 일대, 재건축사업 추진 호재를 안고 있는 여의도 일대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일반 아파트에 비해 값이 많이 빠졌던 재건축 아파트값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8·31대책 직전 7억 5000만원선에서 지난달 초에는 6억 8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현재 7억 8000만∼7억 9000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개포 주공3단지 11평형도 8·31 당시 3억 8500만원선에서 대책 이후 3억 4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호가가 4억원이 넘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내년 아파트값 4.7% 하락”

    내년 아파트값은 4.7% 떨어지고 전셋값은 4.1%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땅값은 거래 침체가 이어지면서 1% 안팎의 상승에 그쳐 안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산업연구원 강민석 연구원은 “내년에는 매매 수요가 줄고 임대 수요는 증가해 매매 가격 하락과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원인으로 8·31대책에 따른 정책 변화를 꼽았다.8·31대책과 관련한 법률이 마련되고 시행에 들어갈 경우 집값 하락은 더욱 눈에 띄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측면에서 볼 때 여러 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처분하는 경우 매물 증가로 이어져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집주인들은 보유세의 부담을 임대료에 전가, 전셋값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투자자의 경우 보유세 부담으로 수익률이 떨어져 주택 수요를 감소시키고 실수요자도 주변 환경이 빼어난 곳을 빼고는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낮은 것도 가격 하락을 부채질한다. 최근 2∼3년간 매매가격이 전세가격에 비해 매우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의미하며, 전세가 비율이 낮을수록 매매가격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낮은 전세가 비율은 매수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특히 투자적 성격의 주택 수요자에게는 주택구입의 부담이 더욱 증가해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전세가 비율은 전국적으로 50.2%, 서울은 44.2%이다. 회사채 수익률 상승으로 유동자금을 흡수, 집값 상승을 막는 효과도 기대된다. 내년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31만가구로 풍부해 집값 상승을 완화시키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올해 6.4% 상승한 뒤 내년에도 4.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시장과 마찬가지로 토지시장 규제도 대폭 강화돼 예년의 상승률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기업도시, 서울 뉴타운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등 개발호재가 이미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돼 상승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다. 따라서 상승률은 1% 안팎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및 배치계획안이 드러나면서 혁신도시 주변에서는 국지적 가격 상승도 점쳤다. 땅값 안정세와 더불어 거래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소득대비 주택대출비율 ‘껑충’

    소득대비 주택대출비율 ‘껑충’

    집을 사기 위해 은행에서 빌리는 돈이 소득에 비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돈을 빌려 집을 장만한 경우 경기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8·31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은 떨어지고 있고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까지 늘게 되면 가계는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걱정된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예금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한 사람 중에 소득대비 대출금의 비율이 250% 이상인 사람은 21.1%를 차지했다. 집을 사려고 돈을 빌린 사람 5명 중 1명은 자기 소득보다 최소 2.5배 이상의 대출을 받았다는 뜻이다. 연봉이 3000만원인 사람이라면 최소 7500만원 이상의 돈을 빌린 셈이다. 소득 대비 대출금의 비율이 250%이상인 비중은 2003년 15%에서 2004년에는 19.5%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돈을 빌린 사람 중 소득파악이 되지 않는 사람도 상당수여서 차주(借主·돈을 빌린 사람)가 빚갚을 능력이 안되는 상황에서 집값이 떨어지면 가계소득의 감소와 동시에 은행의 수익성도 크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 6월말 현재 주택담보대출이 예금은행의 원화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31.6%)를 넘어선 만큼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는 곧바로 은행의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은행들은 엄정한 신용평가를 통해 개인들이 무리한 주택투자에 나서지 못하도록 억제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상환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의 위험에 대한 재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급속히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은 담보부동산을 동시에 매각할 경우 담보가치가 크게 떨어지거나 거래자체가 불가능해져 은행시스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원리금 상환능력이 취약한 개인에게 목돈을 빌려주고 차주가 도산하면 담보부동산을 경매에 넘겨 원리금을 회수하는 방식은 사회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집값 2012년 연소득 5배 이내로”

    “집값 2012년 연소득 5배 이내로”

    청와대는 연말이나 연초에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키고 분양가를 낮추는 등의 8·31 부동산대책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문수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2일 청와대 브리핑에 게재한 ‘참여정부는 8·31 정책의 성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란 글에서 “8·31 부동산 정책 입법이 완료되는 대로 2단계 대책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8·31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시장이 정착될 때까지 과도적인 위축과 적응기를 경험하고, 이사·도배·인테리어·중개업소까지 일정기간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시장이 안정되면 전셋값이 상대적, 절대적으로 상승할 수 있고, 가격안정이 지속되면 전세의 월세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보좌관은 “그러나 참여정부는 두렵지 않다.”면서 “8·31 정책의 입법으로 투기를 막고 2단계로 공공역할 강화를 통해 서민주택 수급조절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이나 연초에는 후속과제 목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고, 임대주택 및 공공부문 비축 주택·토지를 확대하고 분양가를 더 낮추는 방법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연소득대비 주택가격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집값은 연소득의 5배 이내, 임대료는 월소득의 20% 이내로 만들려는 것이 2012년을 목표로 한 정부의 비전”이라면서 매년 토지보유 현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은행 PB가 말하는 한국부자·홍콩부자 차이

    은행 PB가 말하는 한국부자·홍콩부자 차이

    우물안 개구리 “대(大)자산가들은 차분히 ‘상속 플랜’을 짜고 있지만 어렵사리 부동산을 사들였던 ‘어설픈 부자’들은 처분과 보유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부자도 부자 나름이지요.” 국세청 출신으로 올 초 우리은행에 스카우트돼 프라이빗뱅킹(PB) 사업단 세무팀을 이끌고 있는 권오조 팀장은 21일 “‘8·31대책’ 이후 PB 고객들이 3개의 계층으로 분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거액의 금융자산과 사업체를 갖고 있으면서 임대건물이나 3주택 이상 또는 다수의 나대지를 보유한 ‘대자산가’들은 여전히 여유롭다.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침체를 겪어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전혀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고, 다양한 수익모델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권 팀장은 “이 부류의 고객들은 기다리면 언젠가는 집값이 다시 오른다는 신념이 있어 보유 의지가 강하다.”면서 “사전 증여 등을 통한 장기적인 상속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자산은 별로 없고 집만 2∼3채 보유한 ‘중간 부자’들은 부동산을 처분하고 이익을 실현할지, 장기적인 투자가치를 기대하며 계속 보유할지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권 팀장은 “가장 많은 상담을 해오는 부류가 바로 ‘중간 부자’들”이라면서 “가중될 보유세와 처분시 내게 될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를 비교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올해까지는 기준시가로 과세되는 강북의 비투기지역 아파트를 먼저 처분하려 하고 있다. 한편 대출을 이용해 뒤늦게 부동산 투자에 참여해 1가구 2주택자가 된 ‘어설픈 부자’들은 가중되는 대출이자와 보유세를 감담할 수 없어 ‘급매물’을 내놓는 실정이다. 이들은 부동산 시장이 한창 활황일 때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자산을 미처 분산시키지 못한 사람들이다. 인정받는 축재 “이곳 부자들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를 합니다. 부자를 보는 시각도 우리와 사뭇 다릅니다.” 해외 진출 1호 PB인 하나은행 채준호 부장은 요즘 홍콩 부자들을 분석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채 부장은 지난달 세계적인 ‘금융 격전지’ 홍콩의 PB시장에 뛰어들었다.1차 목표는 외국 은행과 거래하는 부자 교포들을 ‘포섭’하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지 부자들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채 부장이 홍콩 부자들에게서 받은 첫번째 느낌은 왕성한 투자 욕구였다. 이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미국이나 스위스 은행의 PB들로부터 전세계를 망라한 투자 정보를 입수, 과감하게 투자한다. 부동산 펀드, 오일 펀드, 주가지수연계증권 등 금융상품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투자 대상국이 다양하다. 채 부장은 기자와의 국제전화 통화에서 “한국에서 줄줄이 출시되는 해외 부동산 펀드는 대부분 일본 부동산에 국한돼 있지만 홍콩의 부동산 펀드는 전세계를 겨냥한다.”고 말했다. 홍콩 부자들이 이처럼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은행 PB들의 광범위하고 정교한 ‘맞춤형 투자정보’가 있기에 가능하다. 부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다르다. 채 부장은 “빈부격차가 한국 만큼 심하지만 부자를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자가 인정받는 이유는 사람들의 천성이 너그러워서가 아니라 부정축재나 탈세·투기가 아닌 정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에도 ‘부동산 부자’가 많다.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위기를 겪을 때 싸게 산 아파트나 빌딩 가격이 치솟은 탓이다. 그러나 너나없이 부동산에만 매달리지는 않는다. 채 부장은 “한창 뜨는 투자보다는 앞으로 뜰 투자에 신경을 곤두세운다.”면서 “금융상품 투자 주기가 최소 3∼5년으로 한국 고객보다 훨씬 긴 것도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건축’ 강남6.3%·송파 5.6%↓

    ‘재건축’ 강남6.3%·송파 5.6%↓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8·31대책’ 이후 집값이 떨어지고 청약 경쟁률도 시들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20% 가까이 떨어졌다. 아파트 청약경쟁률과 초기 계약률도 저조하다. 건설교통부는 18일 “다음달부터 서울동시분양제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집값은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청약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값 하락,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 국민은행 시세 분석 자료에 따르면 ‘8·31대책’ 이후 6주간 서울 집값은 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 집값은 1.4% 빠졌다. 강남은 2.5%, 송파는 1.1% 떨어졌다. 집값 상승을 이끌던 강남 아파트시장이 안정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강남구 재건축은 6.3%, 서초는 1.7%, 송파구는 5.6% 하락했다. 대책 발표 전후 실거래가는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34평형의 경우 9억 7000만원에서 8억원으로 18% 떨어졌다. 도곡 삼성래미안 47평형은 12억 6000만원에서 10억 1000만원으로 무려 20% 하락했다. 재건축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이 일반 아파트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수도권 신도시와 과천 재건축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세시장 불안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 주택이 절대 부족한 2002년 이전에는 전세가가 매매가를 끌어올렸지만 2002년 이후에는 매매가 상승에도 불구, 전세가는 안정돼 왔다. 내년부터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점차 늘어나 2008년부터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셋값은 안정세를 찾고 있다. ●청약률 저조, 거래 완전 실종 아파트 분양 시장도 썰렁하다. 청약경쟁률이 둔화되는 등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서울동시분양 1순위 청약경쟁률은 8월 9.9대1에서 9월 1대1,10월에는 0.2대1로 낮아졌다.10차 동시분양에는 1개 업체만 신청했다. 초기 계약률은 화성 봉담 신창아파트 50%, 대전 동구 풍림아파트 85% 등 아직까지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지만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김용덕 건설교통부 차관은 “8·31대책 발표 이후 청약시장에 투기적 가수요가 제거되고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질서가 정착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서울지역 동시분양제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주택 시장이 안정되면서 거래량도 급격히 줄고 있다. 강남, 송파, 과천 등 주택거래신고제가 실시되고 있는 전국 9개 도시에서 거래된 주택은 8월 말 주간 거래량이 209건에서 지난주에는 168건으로 감소했다. 실수요자들마저 매입을 꺼리고 있을 정도로 매기는 완전히 죽었다. 집주인들이 팔자 물건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자들과 호가 차이가 커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산 아파트 전셋값 폭등

    8·31부동산 종합대책 발표와 가을 이사철을 맞아 부산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중소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이는 내년부터 주택 매도시 실거래가 양도세 부과 등 부동산 정책의 강화로 매물이 쏟아나오고 있지만, 세입자들은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전세를 선호하고 있는 데다 이사철로 전세수요가 겹치면서 전셋집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6일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부산 북구 화명 신시가지 롯데캐슬, 대림쌍용,SK뷰 등 입주한 지 3∼4년 된 아파트의 24평형 전세가가 8·31 대책이전 8000만원 선에서 현재 9000만∼1억원,32평형의 경우도 1억 1000만원 안팎에서 1억 3000만원∼1억 50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금정구 부곡동의 역세권 아파트는 24평형 전세가가 1억 1000만원 안팎으로 지난 8월에 비해 1000만∼1500만원이상 올랐고, 그나마 물량이 바닥난 상태다. 북구 화명동의 한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결혼철 인데다 재건축을 앞둔 인근 만덕주공아파트(1220가구)의 이주까지 시작돼 전세가가 매매가 대비 80%를 웃도는 등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막 내린 저금리 시대, 대비책 서둘러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콜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3년여동안 지속돼온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점진적인 금리 상승기조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정책은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일단 콜금리 인상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시장의 왜곡된 자금 흐름을 바로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저금리 정책을 고수해 왔지만 통화당국의 기대와는 달리 저금리의 투자유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반면에 400조원을 넘는 시중 여유자금의 단기 부동화를 초래했다. 그 상당 부분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돼 땅값, 집값 상승을 부추겼으며 최근에는 ‘8·31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차단되자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주식시장의 단기 과열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취해진 콜금리 인상 결정은 적절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우리는 통화당국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는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하반기 들어 우리 경제가 소비회복과 수출호조에 힘입어 당초 예상대로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경기전망을 낙관했다. 그러나 시중의 바닥경기는 아직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이번의 소폭적인 금리 인상으로 실물경기에 타격을 입힐 정도는 아니라고 보지만 향후 급격한 금리인상을 추진할 경우 자칫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시중 유동성이 과다하긴 해도 인플레 압력이 가시화되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통화당국은 여전히 물가관리보다는 경기회복에 우선순위를 부여해 통화정책을 운용해줄 것을 당부한다. 향후 경기상황을 좀더 관찰하면서 경기회복세가 확연해지는 시점에서 콜금리 추가 인상 문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조치로 금융부채가 많은 일부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보완대책도 마련해주기 바란다.
  • 가계 ‘이자’ 비상

    가계 ‘이자’ 비상

    정책금리인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금융자산보다 빚이 더 많은 대다수 중산서민층과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콜금리가 오르기가 무섭게 시중은행들은 발빠르게 예금금리 인상에 나섰다. 예금금리 인상은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 오름세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출이자 부담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10월 콜금리 운용목표를 연 3.50%로 0.25%포인트 올렸다. 콜금리는 지난해 11월 3.50%에서 3.25%로 인하된 뒤 10개월간 동결됐었다. 콜금리가 인상된 것은 2002년 5월(4.00%→4.25%) 이후 3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10월에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는 데다 ‘8·31 부동산종합대책’의 여파로 내년에는 부동산값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어렵게 빚을 내 집을 마련한 서민들은 ‘집값 하락’과 ‘이자부담 증가’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또 현금이 남아도는 대기업들은 금리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부채비율이 높고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중소기업들은 이자부담이 더 커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기업과 가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승 한은 총재는 “국내 경기는 지난해와 올해 ‘기업은 호황, 가계는 불황’이었으며, 가계불황이 결국 체감경기의 악화로 나타났다.”면서 “(금리를 올리면서)저소득층의 부담이 커지지 않을까 하는 점을 가장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인상으로)단기적으로는 저소득층의 금융부채가 자산보다 많기 때문에 일시적인 타격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면서 “다만 타격의 규모가 크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콜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에 대해 “금리는 주가처럼 누구도 자신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5%의 경제성장을 전망하고 있지만, 물가와 환율, 중국경제 등 상황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금통위의 콜금리 인상 결정 이후 예금금리 인상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13일부터 정기예금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계약기간별로 0.1∼0.4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은 개인 및 법인에 대해 각각 0.2%포인트 올려 개인은 최고 연 2.7%에서 2.9%로, 법인은 최고 연 2.6%에서 2.8%로 각각 인상됐다. SC제일은행은 오는 17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3.8%에서 4.0%로 올린다. 우리은행은 12일 리스크협의회를 열어 금리 인상안이 통과되면 14일부터 예금금리를 0.3∼0.4%포인트 올릴 계획이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대부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연동돼 있어 그동안 시장금리의 인상폭이 꾸준히 반영돼 급격한 변동은 없었다. 그러나 콜금리 인상 효과가 CD 금리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대출이자 부담 역시 꾸준히 늘 전망이다. 김성수 이창구기자 sskim@seoul.co.kr
  • 10·29대책 단기적 효과 컸다

    10·29대책 단기적 효과 컸다

    참여정부의 부동산대책 가운데 10·29대책과 8·31대책만 단기적으로 집값 안정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참여정부의 5개 주요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1개월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2003년 10·29대책때 수도권 아파트값이 0.29% 떨어져 가격 안정 효과가 가장 컸다.8·31대책 발표 이후 1개월간 수도권 아파트값은 0.19% 내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동산시장 수요자중심 재편”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과천 지역 아파트값이 ‘8·31 대책’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29일 8·3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한달을 맞아 가진 브리핑에서 “정부 정책 발표후 부동산 시장 전반에 투기 목적의 수요가 사라지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한 시장질서가 빠른 속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또 서울시가 추진 중인 초고층 아파트 건립과 관련,“개발이익환수제 등 안전 장치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현재의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시의 초고층 아파트 건립 허용 주장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에 쐐기를 박았다. 8·31 대책 전후 주택거래신고지역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은 7월 9억 7000만원에서 두달만에 1억 7000만원(-17.5%) 떨어진 8억원에 거래됐고,6월 12억 6000만원까지 치솟았던 도곡동 삼성래미안 47평형도 10억 1000만원으로 2억 5000만원 내렸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청계천 개통 D-1] 이명박 서울시장 인터뷰

    [청계천 개통 D-1] 이명박 서울시장 인터뷰

    청계천이 다시 흐른다. 역사적인 청계천 복원을 앞두고 이를 진두지휘한 이명박 서울시장을 29일 만나 그 애환과 의미를 들어봤다. 이 시장은 “제가 한 일은 전체 공정의 10%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 90%는 공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과 시민들의 공로”라고 말했다. ▶먼저 성공적인 청계천 복원을 끝낸 소감은. -그동안 강남지역에 중심의 자리를 내줬던 4대문안 도심이 다시 서울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되찾게 됐다. 지난 40년간 오물과 악취로 죽어 있던 청계천을 생태하천으로 되돌려 놓았다는 것은 감히 ‘기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제 능력보다는 ‘저 사람이라면 어렵더라도 해낼 것이다.’라며 지지해준 시민들의 신뢰가 가장 큰 힘이 됐다. ▶청계천 복원사업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든다면. -시장 선거기간 자문을 해줬던 전문가들조차도 막상 시장이 되니 복원계획만 세우다 말라고 충고할 정도로 어려운 사업이었다. 교통문제, 복잡한 이해관계 등도 어려웠지만 청계천 주변 22만명의 상인들과 1500명의 노점상들과의 갈등이 가장 어려웠다. 이들에게는 생존이 달린 문제였지만 보상 없이 구두로 약속할 수밖에 없어 합의도출이 어려웠다. 이 때문에 무려 4200회 이상 상인들을 만나 대화하고 설득했다. 지난해 베니스 국제건축비엔날레에서 청계천 복원사업이 최우수 시행자상을 수상했던 이유가 바로 사업시행 동안의 사회갈등 해소였다. ▶청계천 가운데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청계천은 각 구간마다 특색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전 구간을 다 돌아보는 것이 좋다. 굳이 몇 곳을 추천하자면 시점부인 청계광장과 모전교·광통교 등의 옛다리, 정조대왕 능행반차도 등을 권하고 싶다. ▶청계천 복원이 대체로 잘 됐다는 평가지만 아쉬운 점도 있을 텐데. -아무래도 수표교 등 문화유적 복원이 미흡했던 점이 아쉬운 점이다. 문화재청과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으며 세심하게 준비를 했지만 본의 아니게 문화재가 훼손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다만 수표교와 오간수문을 원래 위치에 복원한다는 기본방향을 정했지만 현재 여건상 장애요인이 많아 장기적 추진이 불가피했다. 추후 관계전문가와 문화재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강 개발계획이나 또 다른 도심하천 복원 계획도 있는가. -한강 개발은 이를 제한하는 법이 너무 많아 나무를 심거나 편의시설 설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관련법이 홍수대비에만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최신 기술정보(IT)기법을 활용하면 완벽한 홍수대비를 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한 법개정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면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이나 프랑스 센 강변처럼 멋진 한강을 만들어갈 수 있다. 또 불광천 홍제천 등 서울의 건천을 복원하는 계획도 거의 용역이 마무리 단계다. 한강∼청계천∼건천 복원 등을 연계하면 서울을 수변도시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서울을 찾는 외국 관광객도 늘고 서울의 이미지도 보다 좋아질 것이다. ▶공약했던 역점사업 대부분이 마무리되고 있다. 혹시 새롭게 펼칠 사업이 있다면. -청계천 외에도 뉴타운사업·대중교통체계 개편·서울숲 조성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왔다. 서울을 보다 매력적이고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서울의 미래를 생각하는 차원에서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방안을 마련해 보겠다. 또 잠실 제2 롯데월드와 상암동 DMC 개발을 임기내에 착공해 강·남북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초현대식 건물을 짓도록 할 계획이다. 사회 경쟁에서 뒤처지거나 원천적으로 경쟁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청사 신축은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가.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작품들이 주변 건물 및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지 못한 측면이 있던데. -시청사 건립문제는 지난 80년대 이후 역대 시장들이 반복적으로 검토해오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다. 현재 전담팀을 꾸려 관련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주변 건물과 문화재·환경 등과 잘 어울리면서도 역사성·상징성을 가질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10월중 공사를 발주해 내년 4월에 착공, 오는 2008년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를 문화도시로 만들기로 하고 올해를 문화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청사진은. -향후 10년간 ‘문화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서울이 국제도시가 되려면 마지막은 문화도시로 귀착되어야만 한다. 업무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과 그 가족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적 분위기가 있어야만 동북아 허브가 구축될 수 있다. 현재 오페라하우스를 짓고 정명훈씨를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자로 영입했지만 싱가포르 등 다른 도시에 비해 조금 늦은 셈이다. 문화적 상징을 만들기 위한 다른 도시들의 움직임이 우리보다 한 걸음 빠른 것이 사실이다. 10월 말쯤 문화도시를 위한 10개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야간공연을 활성화하고 청소년들에게 공연관람료를 대폭 할인해준다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젊은이들과 청소년이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 있지 않고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국가로 가는 초석을 만들 것이다. 아울러 건전한 야간문화 정착을 위한 ‘절주 캠페인’을 벌이면서 매주 월요일을 ‘절주의 날’로 지정해 건전한 음주문화 만들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갈 계획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부동산정책 주도권 다툼으로 부동산 대책효과가 반감된다는 지적도 있는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어느 특정지역만 규제를 하겠다고 하다 보니 나오는 부작용이다. 중앙과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야만 부동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현재 주택거래는 거주 목적이라기보다는 투기 목적이 강한 데다 강남의 집값 상승은 강북·강서지역의 교육생활 여건이 낙후함에 따른 반사이익적인 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수도권 신도시 추가개발 등 공급확대만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뉴타운 사업처럼 녹지·문화·교육시설 등 종합적인 계획과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지역민들이 그 지역을 떠나지 않고 주거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자족도시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여건을 개선하는 것을 비롯, 강북 지역의 낡은 학교시설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뉴타운 지역에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를 유치하는 문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새로 신설되는 문화시설도 뉴타운 지역을 비롯한 강북지역에 우선적으로 확충한다.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대권 행보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있는데. 향후 일정은 무엇인지. -청계천 복원 자체가 워낙 큰 규모의 사업이고 성공적인 평가를 받아 그런 말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 서울시정에만 전념하기도 바쁜 실정이다. 서울시장으로 임기만료일까지 시정에만 충실할 생각이다. 사실 우리나라가 모든 것을 정치논리로만 따지는 경향이 심하다고 생각한다. 세계는 이제 경제·문화논리로 변하고 있다. 시장 임기를 마친 뒤라도 대선까지 1년 반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있어 임기를 마친 뒤 구체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정치철학과 시정철학을 이 자리를 빌려 밝힌다면.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텐데. -세상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후자다. 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고, 시대가 원하는 사명을 다하고자 변화를 주도하며 살아왔다. 최선을 다하면 하늘도 돕는다는 것이 곧 나의 소신이다. 정치에 대한 생각도 이런 내 생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치는 적어도 국민들에게 일자리와 잠자리는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즉 정치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실용주의적 사고와 행동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보 대 보수, 민주 대 반민주라는 식의 이분법적·대립적 구도에서 벗어나 국민이 진정 바라는 것에 매진하는 것이 정치가의 임무다. 내수침체·지역갈등·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어려움을 누가,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밝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루빨리 갈등에서 벗어나 통합의 정치를 이뤄야 한다. 정리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이명박 시장 프로필 ▲ 1941 경북 포항 출생 ▲ 1960 동지상업고등학교 야간 졸업 ▲ 1964 6·3 시위로 옥고 ▲ 1965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현대건설 입사 ▲ 1977∼1992 현대건설·인천제철 등 8개사 대표이사 사장·현대건설 회장 역임 ▲ 1992 제14대 국회의원 ▲ 2002 제32대 서울시장
  • [혁신 공기업 탐방] (24) 장동규 한국감정원장

    [혁신 공기업 탐방] (24) 장동규 한국감정원장

    국내 대부분의 공기업은 설립 법률에 따라 해당 사업의 독과점이 인정된다. 철도가 그렇고 택지개발·전력사업 등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유일하게 민간 업체와 사업 경쟁을 벌여야 하는 공기업이 있다. 바로 한국감정원이다. 감정원 업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부동산 감정평가. 하지만 감정평가는 독점이 인정되지 않고 민간 업체와 똑같은 조건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일감을 따내야 한다. 그래서 감정원은 겉치레가 아닌 조직의 존립 여부를 위해 혁신을 벌이고 있다. 장동규 한국감정원장은 “다른 공기업은 먹고살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이 뒷받침해 주고 있지만 감정원은 사정이 다르다.”면서 “‘꽃놀이패’가 아닌 조직의 존립 차원에서 ‘사생결단’의 혁신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감정원을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세계 일류 부동산 서비스 전문기관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수익 증대와 업무영역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정평가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부동산 시장 개방도 확산하고 있는데 감정원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지. -국내 감정평가 수수료 시장은 4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감정원은 28개 대형 민간 법인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일감을 따내고 수수료를 받아 조직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정부로부터 별도 예산 지원없이 100% 자체 수입으로 운영해야 한다. 일감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고 연간 수입이 고작해야 1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경영 혁신과 구조조정, 성과 중심의 책임 경영 노력 없이는 경영수지를 맞추지 못한다. 결국 경쟁이 치열하지만 감정원은 공신력과 경험으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어떤 점에서 공신력이 있다는 것인지. -감정원은 감정평가 의뢰를 받으면 다단계 평가를 거친 뒤 최종 감정 결과를 내놓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신뢰를 얻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내부적으로 덩치 큰 부동산의 담보 평가가 필요할 경우 감정원을 찾도록 규제하고 있다. 민간 평가업체에 비해 전문가를 많이 확보하고 평가사고가 없는 것이 강점이다. 그래서 추구하는 혁신 역시 어떻게 하면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도 보상평가 일감은 많이 따지 못하고 있다. 보상평가 시장에서 감정원이 수주하는 일감은 전체 물량의 6%에 불과할 따름이다. 평가사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감을 수주하지 못하는 것은 민간 평가업체에 비해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곧이 곧대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보상평가는 사업 시행자가 추천하는 2개 업체와 땅주인이 추천한 1개의 감정평가사가 평가하도록 돼 있다. 그렇다 보니 땅주인이 감정원을 선호하지 않는다. ▶연간 수수료가 1000억원이라면 200조원의 부동산을 평가한다는 얘긴데, 평가 업무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은. -감정평가사는 국민의 재산을 다루는 전문가다. 감정평가사가 의도적으로 부동산 담보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가 이를 믿고 돈을 빌려준 은행이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보상평가였다면 국가 또는 공공기관의 재정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반대로 낮게 평가한다면 국민들이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 심화는 서비스 경쟁보다는 의뢰자의 요구가격에 접근시키는 사태를 불러와 감정가격을 왜곡, 감정평가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 감정평가에 앞서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윤리헌장을 제정, 행동 지침을 마련하고 철저히 실행하고 청렴도 향상 대책반도 운영 중이다. 부패방지위원회에서 실시한 청렴도 측정에서 313개 기관 중 4등을 차지할 만큼 직원들의 윤리의식은 어느 기관보다 높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 수준의 윤리경영을 목표를 세웠다. 윤리경영·반부패경영 체제를 상시 가동해 청렴도 1위를 꾀하고 있으며, 고객으로부터 윤리경영 실태를 점검받는 등 모니터링을 통한 피드백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의 재산권을 다루는 직업이라서 투명·책임경영도 중요한데. -경영공시제도를 통해 모든 경영활동을 공개하고 있다. 누구든지 홈페이지에서 예·결산서와 운영계획서, 재무제표, 이사회 회의록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고객과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노사화합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책임 경영을 위해 2년 전부터 직급에 관계없이 직책을 부여하는 팀제를 실시하고 있다. 보수 지급과 인사 단행도 능력과 실적을 기준으로 한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지원센터, 고객상담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해피 콜’ 제도도 있는데, 감정의뢰서를 받으면 사전에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어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 해결책을 강구하고 민원이 끝나면 다시 불만 여부를 체크하는 등 민원인 입장에서 불편 사항을 체크하는 시스템이다. ▶조직과 직원들에 대한 혁신 추진 방향은. -혁신은 어렵거나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불필요한 것을 없애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혁신이라고 본다. 더 좋은 제도가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 전화받는 태도와 같은 하찮은 것,‘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바꾸고 실천하는 것이 혁신이다. 혁신 추진 방향은 ▲전 직원 동참 ▲노조 참여 ▲1인 1제안 제출이 원칙이다. 기관장을 비롯해 모든 임직원이 참여해야 한다. 기존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자신과 동료·회사를 바라보고 창의성과 호기심으로 시스템과 제도,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서로 존중하는 팀워크로 신나게 일하고 싶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모든 직원에게 ‘1인 1아이디어’를 내도록 했다. 직원이 낸 제안은 대안으로 다듬고 실천 과제로 만들어 낸다.‘혁신 프런티어’를 중심으로 이를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조직의 혁신이 가능해진다. 직원들로부터 853건의 혁신 제안을 받아 실천 과제를 마련하는 중이다. ▶부동산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업무는. -공시지가 조사작업은 물론 주택거래 신고지역 실거래가격 신고를 검증하고 있다. 아파트 기준시가 조사도 감정원의 몫이다. 하지만 감정원이 제공하는 시세는 민간 정보업체와 달리 모니터가 보내준 조사 결과를 그대로 전달하지 않고 전문 감정평가사들의 현장 검증을 거치고 있다. 오랫동안 땅값 조사, 집값 조사를 해온 풍부한 경험도 정확한 시세를 제공할 수 있는 바탕이다. ▶재개발·재건축 컨설팅 의뢰도 늘고 있는데. -현재 20건이 넘는 재건축·재개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데 지난 2003년 정비사업 전문관리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많은 조합에서 일감이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조합과 시공사 등은 일하기에 녹록한 업체를 찾기 위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영세한 컨설팅사와 손을 잡는다. 이 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하고 조합원과 일반 아파트 청약자만 골탕 먹는다. 그렇다고 감정원이 로비하면서까지 일감 수주에 달려들 수는 없다. 감정원이 컨설팅을 맡으면 투명하고 조합이나 시공사가 아닌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감정평가 위주의 사업 구조를 재편해 부동산 정보 조사, 컨설팅, 도시 정비관리 등 관련 업무 비중을 20%에서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조직 어떻게 바꾸나 한국감정원에는 56명의 ‘혁신 전도사’가 활동하고 있다. 전국 각 지점과 부서별로 선발된 ‘혁신 프런티어’가 그들이다. 부서별로 1명씩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시행, 점검하는 일을 맡는다. 직원들에게 혁신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모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들이 해야 할 일이다. 또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 이를 실천토록 하는 가교 역할도 한다. 프런티어 임명은 전 직원이 혁신에 참여한다고는 하지만 혁신을 이끌어가는 추진 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혁신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혁신 프런티어 대상도 개최해 이들의 활동을 점검하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감정원의 혁신 최종 단계는 체질화·시스템화. 체질화는 해야 할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스스로 동참하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시스템화는 개인·부서가 아닌 모든 직원이 혁신에 참여하고 성과가 조직 시스템에 의해 자연적으로 나타나도록 유도하는 일이다. 이달 중 혁신 매뉴얼이 완성되면 체계적인 조직 혁신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장동규 원장은 장동규(57) 원장은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 부동산 전문가로 꼽힌다.1972년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7년 동안 군생활을 하다가 78년 건설부에서 새 길을 걸었다. 주로 토지·주택·도시국에서 일하면서 굵직한 부동산 정책을 입안했다. 수송심의관, 주택도시국장과 국토정책국장을 역임한 뒤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2004년 12월부터 감정원장을 맡고 있다. 주택 관련 세제에 관한 논문을 발표할 만큼 부동산 전문가로 통한다. 맡은 일에 대해선 실무자와 맞서 대적할 정도로 업무를 훤히 꿰고 있다. 전문 지식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성격이 호탕하고 선이 굵다는 평을 받는다. 건교부 재직 시절, 고시 출신이 아닌데도 따르는 후배가 많았다. 감정원장에 임명된 뒤 업무영역 확대, 부동산 인프라 구축, 정책지원 강화에 중점을 두어 조직을 이끌고 있다. ▲경남 밀양생 ▲경남 밀양 세종고, 육군사관학교 졸업, 국방대학원 수료 ▲건설부 토지·주택·도시국 사무관 ▲대통령 비서실 근무 ▲건교부 입지계획·택지개발·주택정책·육상교통기획과장 ▲주택심의관·감사관·수송정책심의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건교부 주택도시국장·국토정책국장·기획관리실장
  • 부동산 ‘풍선효과’ 사라졌다

    부동산 ‘풍선효과’ 사라졌다

    추석이 지난 뒤에도 8·31부동산대책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매매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빠지면서 일반 아파트 가격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매매값이 급락하거나 전세가가 급등하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10·29대책 때만큼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는 0.12% 하락,2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특히 강남권은 8·31부동산대책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뉴타운 호재를 만난 강북권 상승세도 지난주를 고비로 막을 내렸다. 지난주(16∼22일) 강북권의 주간 매매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이전주 변동률은 0.10%였다. 지역별로는 ▲강동구 -1.37% ▲송파구 -0.26% ▲강남구 -0.10% ▲서초구 -0.07% ▲양천구 -0.04% ▲노원구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영등포구가 0.14%, 용산구는 0.12%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는 강동구의 타격이 가장 크다. 한 주 동안 무려 3.03% 하락했다.2001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 강동구의 둔촌동, 상일동, 고덕동 일대 재건축단지가 하락을 주도했다.8·31대책 이후 5000만∼1억원 급락했고 최근 시세보다 2000만∼5000만원 정도 낮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사려는 사람이 없다.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34평형이 55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18평형이 3500만원 빠졌다. 강남 재건축 단지도 여전히 약세다. 개포동을 중심으로 1000만∼5000만원가량 고르게 내렸으나 여전히 매수세는 없다.9억 7000만∼9억 8000만원에 호가되던 개포동 주공1단지 17평형은 5000만원 내렸다. 송파구는 아직 급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시세보다 싼 매물이 나온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56평형이 2500만원 떨어졌고 가락동 가락시영2차 17평형이 1500만원 내렸다. 양천구는 8·31대책 발표 후 거래가 끊기면서 소화되지 않은 매물의 가격이 빠지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7단지 27평형이 1500만원 내린 4억 5000만∼5억 1000만원, 신정동 신시가지12단지 20C평형이 1000만원 떨어진 2억 5500만∼2억 8000만원이다. 그러나 낙폭이 10·29대책 때보다 크지 않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8·31대책 발표 뒤 4주간(8월26일∼9월24일) 서울 재건축 가격은 2.58% 내렸지만 10·29대책 뒤 4주간(10월24일∼11월21일)에는 3.96%나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01% 떨어져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집값 하락세가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 일반아파트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개포동 현대2차 49평형은 5000만원 하락한 12억∼13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21억원 이상을 호가했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79평형은 최근 19억원에 급매물이 나왔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도 대책 이전 최고 가격에서 전반적으로 10% 정도 내렸다.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이전주(0.34%)보다 완화됐지만 0.20%의 변동률을 보이며 여전히 오름세다. 강남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려는 물건이 늘어나면서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1차 46평형 전세가가 1500만원, 미도2차 35평형은 10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분당의 주간 전세가 변동률이 1.82%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당구 구미동 까치마을 롯데선경 27평형 전세가는 1500만원, 이매동 아름풍림 48평형은 1500만원 올랐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시장이 느끼는 압박은 10·29대책 때보다 크지만 10·29대책의 실패를 경험했던 만큼 그때처럼 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 “8·31대책에 따른 입법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파트 전셋값비율 44개월만에 상승

    아파트 전셋값비율 44개월만에 상승

    ‘8·31 부동산 대책’ 이후 전셋값 상승행진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4년 만에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16일 기준 전셋값 비율은 40.7%로 전달 대비 0.4%포인트 오르며 3년 8개월 만에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02년 2월(66.8%). 이어 2003년 2월 52.8%로 떨어졌고 같은해 5월 처음으로 서울시 전셋값 비율이 50% 이하로 내렸다.2002년 2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줄곧 하락세를 기록한 것. 이같은 현상은 8·31 대책 이후 전셋값의 상승세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집값 하락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보다는 전세로 몰리고 있다. 상승세는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파르다.8월과 비교해 강남권은 9월 0.8%포인트 상승한 데 반해 강북권은 0.3%포인트, 도심권 0.2%포인트, 강서권은 0.1%포인트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가 1.2%포인트를 기록, 오름세가 가장 컸고 강남구(0.8%포인트), 송파구(0.6%포인트), 서초구(0.4%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강북권에서는 강북구(1.0%포인트)가, 강서권에서는 관악구(0.4%포인트)가, 도심권은 용산구(0.3%포인트)가 전달 대비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영등포구와 중구는 각각 전달 대비 0.1%포인트씩 떨어졌다.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세를 월세로 빠르게 전환하는 등 물건 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셋값 비율은 2006년 5월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새달 ‘콜금리 인상’ 3大변수

    10개월간 꿈쩍 않던 국내 콜금리에 ‘군불’이 지펴지고 있다.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재정경제부도 반대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린 시점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11차례 연속 올려 시장은 다음달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도 고려해야 할 변수가 적지 않아 금리인상을 예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없지 않다. ●물가전선에 이상은 없는가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지난 13일 “금통위가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물가 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물가상승률은 2% 수준으로 한 부총리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금리를 올리지 말라는 뜻이다. 그러나 한 부총리의 발언은 “경기가 회복되기 이전에 금리인상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은 종전의 입장과 큰 차이를 보인다. 재경부 관계자는 “부총리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금리인상의 여지를 다소 열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책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국내 물가가 안정됐지만 고유가라는 외부적인 물가압박 요인은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미래의 물가 불안 요인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통화당국은 금리인상을 저울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고 해서 우리도 따라 올릴 필요는 없지만, 미국의 금리인상은 달러화 가치를 높여 원·달러 환율이 올라갈 것이며 결국 국내 물가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 한은 총재는 국내 물가 수준을 중국의 저가제품에 따른 ‘위장성 물가’에 비유하기도 했다. ●저금리 폐해 여부 따져봐야 금통위의 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우리 경제가 어떤 피해를 봤는지 여부를 분명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출금리가 낮아져 자금이 크게 풀려 집값을 올린 요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8·31 대책’으로 주택과 땅값이 안정되는 시점에서 부동산 버블(거품)을 없애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은 다소 설득력을 잃게 됐다. 은행대출을 악용해 부동산 투기를 일삼는 계층이 ‘가진 자’라는 측면에서 저금리가 ‘자원배분을 왜곡시킨다.’는 논리도 맞지 않는다. 외환위기 직후 고금리 상황에서 득을 본 것은 고소득층이기 때문이라는 것. 자금의 부동화(浮動化) 현상도 꼭 비난의 대상만은 아니다. 더욱이 부동화의 실체나 그로 인한 피해가 뚜렷하지 않다.400조원이 넘는다는 시중 부동자금에는 기업의 단기성 결제자금이 포함돼 실제 투기자금으로 변질될 부분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6개월 미만의 단기수신이 증가하는 것을 두고 부동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봐야 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금리 조정이 경기에 선행해야 미 FRB가 금리를 올린 것은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미국의 경기가 지난 연말부터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3% 증가했고 3·4분기와 4·4분기에도 4.4%와 4.7%로 연간 3.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거래소 고위관계자는 “경기가 나쁘다 싶으면 통화당국이 재빨리 금리를 떨어뜨렸다가 나아지는 순간에 다시 올리는 등 금리결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데도 지난 10개월간 저금리 상태를 유지,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 관계자는 산업활동의 생산지수와 재고지수 상관관계를 보면, 이제는 금리를 올려도 괜찮은 시점이라고 밝혔다. 재고지수가 줄면서 생산지수가 늘기 때문에 경기는 바닥을 쳤고 금리조정이 경기에 선행해야 한다는 측면에선 4·4분기 중 금리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한·미간 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에 재경부와 한은은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 국내 국고채 금리는 연 4.6% 안팎이지만, 미국의 재무부 채권은 4.25%로 시장금리는 우리나라가 높다. 이 때문에 정책금리만 역전됐다고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 금리 0.25%P 또 올려 국내금리 인상 압박

    美 금리 0.25%P 또 올려 국내금리 인상 압박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다음달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국고채 등 시장금리에 연동된 대출금리 오름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금융권으로부터 돈을 빌린 서민층의 이자 부담이 적지 않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8·31 부동산 대책’의 후유증으로 세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치솟고 있어 금리가 뛰어도 다시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무주택자들이 상당수 될 것으로 보인다. 서민층은 ‘금리 파고(波高)’의 악순환을 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1일 새벽(현지시간 20일) 연방기금 금리를 연 3.5%에서 3.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한·미간 정책금리 격차는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커졌다.FRB는 “인플레이션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이 정책금리를 또 올린 이후 콜금리 인상을 반대해온 재정경제부의 입장도 다소 약화돼 시장에서는 금리상승을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평균 3.5%를 유지했으나 20일에는 3.76%까지 올랐다. 그 여파로 주택담보 대출금리는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30일 5.5%에서 최근에는 5.67%로, 신한은행의 모기지론 최저금리는 5.1%에서 5.27%로 각각 뛰었다. 기존에 대출받은 고객들도 3개월 단위로 변동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10월 이후부터는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1억원을 빌렸을 때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월 8만 3000원의 추가 부담이 생긴다. 신규 대출은 1주 단위로 변동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지난 2주에 비해 신규 대출자는 0.2%포인트 금리를 높게 부담한다. 전셋값은 세부담 전가에다 이사철까지 맞물려 강남권은 물론, 마포 등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는 일부 강북권에서도 크게 올랐다. 국민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후 강남지역의 집값은 평당 평균 10만∼26만원 급락한 반면 전셋값은 평당 4만∼9만원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와 여주·양평군 등을 빼고 전 지역에서 전셋값이 뛰고 있다.33평형의 경우 지역에 따라 2000만원에서 5000만원씩 더 올려줄 것을 요구한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8·31 대책’ 이후 최대 현안으로 전셋값을 꼽고 있으며 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입자가 전셋값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요구를 거부하기가 쉽지 않아 별도의 전셋값 대책은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콜금리 인상에 대비, 외국계 은행에 이어 대형 시중은행들도 고금리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정기예금의 경우 우리은행이 4.7%, 신한은행이 4.5%의 상품을 내놓는 등 1∼2%포인트씩 금리를 올렸다. 농협도 고금리 특판예금을 준비하고 있다. 수신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다시 오를 수 밖에 없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전세값 당분간 더 오를듯

    전세값 당분간 더 오를듯

    8·31 부동산대책으로 전세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서울, 경기 전역으로 오름세가 번지는 가운데 상승 추세가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수도권 전세값은 0.69% 올랐다. 서울에서 전세값이 오른 지역은 ▲강북구 2.06% ▲강남구 1.71% ▲강동구 1.32% ▲성북구 1.12% ▲서초구 0.97% ▲송파구 0.93% 순이다. 분당 2.33%, 화성시 2.67%, 용인시 1.72%였다. ●수도권 보름동안 평균 0.69% 상승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집값 하락 기대와 보유세 부담으로 실수요자들이 매수 대신 전세를 선호하면서 가격이 올랐다.”면서 “다주택자들은 세 부담 충당을 위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있어 전세 매물 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값 상승은 강남권에서 심하다. 대책 이후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전세 수요가 크게 늘었다. 건교부가 이날 발표한 지역별 전세가 동향에 따르면 강남, 분당, 용인 등을 중심으로는 계속 오를 가능성이 있다. 건교부의 전국 전세가 월별 상승률 자료에 따르면 7월 0.2%,8월 0.3% 올랐다가 9월들어 주간 상승률이 0.2%로 상승세가 진정됐다. 그러나 강남 지역의 경우 7,8월에 매달 상승률 0.3%를 유지하다 9월들어 주간 상승률이 매주 0.5%를 기록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31평형 전세값이 보름만에 6000만원 올랐고, 압구정동 구현대 1,6차 65평형이 각각 5000만원씩 올랐다.2004년 입주한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도 평형별로 5000만원씩 올랐다. 새 아파트이고 학군이 좋아 전세 수요가 크지만 매물이 없어 대기상태다. ●강북권도 전세 물량 부족 전세물량 부족은 강북권도 마찬가지다.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43평형 전세값은 1750만원 올라 1억 5000만∼1억 7500만원,SK북한산시티는 43평형이 1000만원 올라 1억 3000만∼1억 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 정자동을 비롯해 이매동, 구미동 등 대부분의 단지에서 올랐다. 건교부의 월간 상승률에 따르면 분당 지역 상승률은 7,8월 각각 2.0%, 1.9%를 기록하다 9월들어 주간 상승률이 매주 0.9%,1.6%,1.7%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용인시 상현동과 신봉동, 기흥읍 아파트들도 2000만∼3000만원씩 올랐다. 전세가 상승은 화성시, 남양주시, 파주시 등 경기 외곽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 1∼8월까지 전세값 누적 상승률은 용인 12.8%, 수원 9.3%였다. 이달들어 12일까지 상승률은 각각 1.1%,0.5%였다. ●강남·분당 가파른 상승세 건교부측은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년보다 부족하고 실제 중개업소 대상 조사결과 2003년 9월과 2004년 9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응답비율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강남 분당 등 선호지역 내 중형 이상 아파트의 경우 세 부담 전가 유인 등으로 전세값 강세 유지 가능성이 있다.”면서 “저금리 지속, 우수한 교육여건 등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전세 수요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도 “매수와 전세 수요중 매수 수요가 실종되면서 전세 수요는 향후 꾸준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재건축 아파트값 10%이상↓ 예상

    재건축 아파트값 10%이상↓ 예상

    추석 이후 매도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8·31대책’ 이후 머뭇거리던 다주택 보유자들이 팔자 물건을 내놓고 매도 희망가를 낮춰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를 시작으로 가격 하락세가 눈에 띄고 급매물도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재건축 아파트 매물 증가…거래는 지지부진 부동산 시장에서 추석은 여름 비수기가 끝나고 가을 성수기로 넘어가는 터닝 포인트를 의미한다. 그동안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할 때는 추석 이후부터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값이 움직였다. 매도-매수인들의 의사 결정도 빠르게 움직이는 게 보통이었다. 올해도 추석이 끝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시장 상황을 지켜보던 매도인들이 더이상 미루지 않고 팔자 물건을 내놓기 시작했다. 대부분 절세 매물과 실망 매물이다. 다주택 소유자들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물건, 기대 수익률이 떨어지는 아파트부터 처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재건축 아파트 매물 증가가 확연하다.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을 주택으로 보아 높은 세금을 물리겠다는 정책이 발표된 이후 재건축 아파트를 여러 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팔자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은 “다주택 보유자들이 보유세 강화,1가구2주택자 양도세 중과, 경기 불확실, 가격상승 기대감 상실 등으로 손익분석을 끝내고 매도전략을 적극 구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주택자들의 다급해진 마음과 달리 살 사람은 느긋하다. 매수인의 움직임이 뒷받침되지 않아 당장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재건축 아파트가 집값 하락 주도 가격 하락은 매물이 늘어나는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권을 주택으로 간주하면서 2개 이상의 입주권 소유자들이 앞다퉈 매물을 내놓는 동시에 투기 세력 진입이 수그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개발 부담금 부과, 사업 부진 등도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재건축 아파트값은 8·31대책 이전 꼭지점과 비교,10% 이상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파장이 거품 낀 중대형 아파트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름폭이 컸던 중대형 아파트값도 하반기에는 하향 조정 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거품이 많이 낀 아파트값이 다소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와 비교, 가격 하락세가 가파르거나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지역·평형별 양극화 뚜렷 다주택 보유자들은 보유 가구수를 줄이기 위해 기대 수익률이 떨어지는 지역의 주택부터 처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1가구1주택이라는 세제정책상의 큰 틀을 유지하기 위해 비싼 집, 강남 등 투자가치가 큰 집을 남겨두고 강북·수도권 외곽 등 비인기 지역 주택을 먼저 팔아치우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럴 경우 강남 인기지역 아파트보다는 변두리에서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강남북 시장의 역전현상을 예상할 수 있다. 재건축에 뒤졌던 재개발사업의 활성화가 기대되면서 투자 포인트가 재건축에서 재개발로 바뀔 것이라는 해석이다. 정부가 개별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합, 최소 15만평 이상을 광역지구로 지정하고 교통·문화·교육 인프라 등을 갖춘 수준 높은 주거 여건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 주도 상품이 강남 재건축·중대형 아파트에서 강북 재개발 주택으로 옮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뉴타운 등 강북 재개발 시장을 강하게 규제할 경우 활발한 투자를 기대할 수 없어 모든 주택시장이 침체로 빠져드는 현상도 배제할 수 없다. 실수요자 위치에서는 매입을 서두르지 않고 전세를 선호, 매매가격 하락과 전세 가격 강세 현상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전세값 강세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과거처럼 전세값 상승으로 매매가격까지 덩달아 오르는 현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집값 잡힌다…8·31대책후 가격하락 효과

    집값 잡힌다…8·31대책후 가격하락 효과

    집값이 잡히고 있다.‘8·31대책’이후 본격적인 가격 조정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매물이 증가하고 호가 하락폭도 커졌다. 중대형 아파트값도 거품이 빠지는 등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물이 늘면서 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건축 매물 늘고 하락폭 커져 집값 상승을 선도했던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8·31 대책에 이어 조합원 아파트 입주권 과세 조치의 영향으로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1.22% 떨어져 낙폭이 더욱 커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15평형 호가는 7월초 8억 900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7억 80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빠졌다. 송파구 가락 시영아파트는 평형별로 5000만원 정도 떨어졌다.2단지 13평형은 5억 5000만원까지 올라갔었으나 현재 4억 8000만원선으로 하락했다. 강남 중대형 아파트값 하락세도 눈에 띈다. 급매물도 이따금 나오기 시작했다. 압구정동 구현대4차 44평형은 18억원에, 구현대7차 48평형은 19억 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분당, 용인도 매도 희망가격이 떨어진 매물이 늘면서 가격 조정이 본격화됐다. 분당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49평형은 최고 가격 10억원에서 1억원 빠진 9억원에 팔자 매물이 나왔다. 용인시 죽전동 죽전 아이파크2차 45평형은 6억원에, 신봉동 LG자이1차 46평형은 현재 6억 4000만원짜리 매물도 있다. ●주택 시장 정상 단계 진입 집값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신호는 19일 건설교통부가 밝힌 부동산 조기경보시스템(EWS)점검 결과에서도 나타났다.EWS는 앞으로 1년내 부동산시장의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측하는 경제모형. 각종 지표 결과도 앞으로 시장이 안정될 것임을 예고했다.8월중 EWS 점검 결과 주택 시장은 가장 낮은 단계인 정상 단계(S-1)에 진입했다. 주택시장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는 정상 단계를 넘어 확장기 관심(S-2)단계를 보였었다. 토지시장도 지난 2월부터 관심 단계에서 6,7월에는 주의 단계(S-3)까지 올랐으나,8월에는 다시 관심 단계(S-2)로 내려와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띠고 있음을 보여줬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하반기 시장을 낙관했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다주택자들이 본격 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입주 물량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추석 이후 그동안 고민에 빠졌던 집부자들이 팔 물건에 대해서는 호가를 낮춰 내놓으면서 매물이 크게 늘고 집값 하락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연말까지 급매물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내년 상반기 강남권에 예년보다 많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집값 하락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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