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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임금↔고물가」 악순환의 고리 끊어야(물가를 잡읍시다:9)

    ◎생산업 평균임금 4년사이에 갑절로/생산성향상 앞질러 수출에도 큰 부담 임금이 오르니까 물가가 뛰는가,물가가 뛰니까 임금도 오르는 것인가. 임금과 물가와의 관계를 얘기할 때마다 항상 나오는 쟁점이다.물가는 안정된채 임금만 오른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물가와 임금의 관계가 그렇게 될수는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임금이 오르면 소비·지출이 늘어 물가에 영향을 주게되고 물가가 뛰면 임금도 함께 오르게 마련이다. 임금상승이 당장은 근로자의 명목소득증가를 가져오지만 덩달아 물가도 오르는 악순환을 초래하면서 집세,집값의 상승으로까지 이어져 결국은 임금인상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의 생활은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보통이다. 따라서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적정한 임금인상이 근로자들을 위해서나 전체 경제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87년부터 본격적인 노사분규와 함께 임금이 적정수준 이상으로 급격히 오르면서 물가도 뛰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전 산업의 월평균 임금은 지난 87년 38만6천원에서 지난해에는 75만2천원으로 4년사이 2배가량 급등했다. 지난 82년부터 86년까지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연간 2.7%였고 87년에는 3.0%를 기록,선진국과 비슷한 안정세를 보였으나 88년 7.1%,89년 5.7%,90년 8.6%,지난해 9.7%로 악화돼 한자리수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 88년 이후 물가가 이처럼 급격히 오른 데에는 해마다 20%이상씩 오른 임금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급격한 임금상승으로 제조업의 시간당 노동비용도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 되었다. 지난 90년도 우리 제조업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4.16달러로 우리보다 소득수준이 높은 싱가포르의 3.78달러,홍콩의 3.20달러,대만의 3.98달러를 앞질렀다. 이 때문에 이들 국가에 비해 높은 물가인상을 가져오게 됐으며 임금인상률이 노동생산성을 훨씬 웃돌아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도 잃게 되었다. 결국 과도한 임금인상은 물가를 크게 올릴 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막대한 어려움을 준다는 사실을 실증해준 셈이다. 임금이 10% 오르면 제조원가는 2.6%가상승되고 전체 소비자물가는 6.5%가 뛰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노동집약적산업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체질은 임금상승이 물가에 더욱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몇년 사이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서비스업의 임금상승이다.제조업과 서비스 업의 임금차는 외국의 경우에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 격차가 너무 크다는데 문제가 있다. 제조업에서 인력이 빠져나와 소비성 서비스업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심할 뿐 아니라 생산적 산업보다는 소비적 서비스 산업이 번창토록하는 또다른 문제까지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임금은 제조업보다 40%나 높은데 비해 이웃 일본은 8%,대만은 6%정도가 높을 뿐이다.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상품가격은 37.2%가 오른데 비해 각종 서비스가격은 41.7%나 올랐다. 이 기간중 특히 개인서비스요금은 51.2%나 올랐고 외식비는 82.9%가 상승했다. 럭키금성경제연구소의 김성식연구원은 『도매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조업 부문의 비용상승은 생산성 향상과 기타 비용절감을통해 어느 정도 흡수되고 있으나 서비스부문은 인건비·유통비용·임대료·소매단계에서의 비용상승 등을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대로 물가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용직 임금의 급상승도 물가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분당·일산 등 신도시 개발과 함께 건축경기가 과열되면서 숫자가 부족하게 된 건축기능공의 경우에는 지난 2∼3년사이 일당이 배이상 오른 직종도 있다.이같은 현상은 다른 부문에도 파급돼 인력난을 부채질하고 인건비도 마구 올리게 만들었다. 충남 금산에서 30여년간 인삼을 경작해온 신모씨(57)는 『인삼 1채(7백50g)에 1만2천원을 받던 지난 70년에는 일꾼 1명당 하루 6백원씩에 고용할 수 있었으나 인삼 1채가 1만5천원인 지금은 하루 인건비가 2만5천원으로 올라 인삼 2채를 팔아야 겨우 1명을 쓸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임금이 이처럼 오른 만큼 우리의 생활형편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나 물가가 덩달아 올라 살기는 더 어렵게 됐다는 불평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결혼생활 5년째에 접어든 가정주부 김모씨(31·서울 구로구 개봉동)는 『남편의 월급이 결혼초에 비해 2배이상 오른 대신 전세값은 2.5배 가까이 뛰었고 각종 생필품과 서비스요금도 덩달아 올라 생활이 그때보다 나아진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것은 필요하고도 당연하지만 생산성을 초과하는 과도한 임금인상은 물가상승→실질임금감소→임금재인상의 악순환을 초래,국민생활을 불안케 하고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까지 약화시키게 된다.
  • 시장경제에 순응하는 모스크비치(러시아에선 지금…:2)

    ◎물가고 불만 크지만 「개혁옐친」 지지/“「가격자유화」 불가피”… 판정시위 줄어/싼 집값 덕택에 높은 생필품비 감내/타고난 절약정신도 경제난극복에 한 몫 물가인상에 따른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가격자유화 시행 3개월이 지난 지금 모스크바시민들은 의외로 새로운 생활에 조금씩 순응해가는 분위기다.초기에 저항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물가자유화가 당초 예상됐던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지는 않고있는 것이다. 이달중 유가자유화가 시행되면 한차례 더 가격인상파동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급격한 사회불안이 야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러시아정부의 자체분석이고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도 그렇게 나오고 있다.그동안 보수세력들을 비롯,각종 사회단체들이 전국 각지에서 물가인상에 항의하는 시위집회를 열었지만 그곳에 모이는 사람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대책없이 물가를 올려놓는 정부를 원망하고는 있지만 시장경제로의 이행이라는 큰 방향에는 대체로 수긍하는 쪽이다.어떻게보면 그것은 「국민의식의 과도기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을 놀라운 변화인데 개혁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불만을 이야기하면서도 현정부를 뒤엎어야 한다든가 사회주의로 되돌아가자고 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낮추고 있는 것이다.굳이 설명을 하자면 「정치적으론 만족,경제적으론 불만」같은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사회과학연구소가 지난 2,3월 두달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으로서 옐친의 역할을 지지한 사람이 33.2%로 나타난 반면 옐친정부의 개혁사령탑인 가이다르나 부르불리스부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8.5%,0.8%에 불과했다. 물가와 높아진 세금등으로 인해 개혁실무자들에 대해서는 불만이 잔뜩 쌓여있으면서도 개혁의 큰 흐름을 잡아놓은 옐친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신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사회정치연구소가 3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옐친정부의 개혁팀이 자신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5.5%에 불과하면서도 앞으로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면 옐친을지지하겠다는 사람이 60.4%나 됐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이렇게 높은 물가에 시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수입을 정부계산대로 월1천5백루블이라고 할때 러시아인구 90%이상은 이 수준에 미달된다.연금생활자가 전체인구의 45%이상을 차지하는데 최저연금은 월3백42루블.연금생활자 대부분이 월4백루블 내외의 돈을 받아 살아나가야 한다. 그런데도 이같은 빈곤에 대한 불만이 폭발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기란 좀처럼 쉽지않다.모스크바대 사회학과의 한 교수는 이문제를 『위기가 닥치면 전가족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전통적인 러시아의 가족관계,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굶어죽지 않는다는 러시아인들의 독특한 낙천성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한다.드넓은 국토,풍부한 인적·물적자원이 가져다주는 특유의 낙천성과 위기가 오면 전가족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절약정신이 이러한 경제난을 이겨나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아직은 비교적 싼 기본생활비도 한몫을 한다.방2개,거실1개짜리아파트의 경우 한달 기본유지비가 오른값으로 50루블이다.이 속엔 집세외에 난방·가스·전화·전기·수도료 그리고 TV시청료까지 포함돼 있다. 주택보급률이 3월초기준 22.3%로 저조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젊은부부가 부모를 모시고 거기다 출가한 딸까지 남편과 함께 얹혀사는 경우가 많은데 노부모가 받는 연금에 젊은사람들의 수입을 합쳐 한가구 생활비로 쓰니까 그럭저럭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것이다. 중학교 영어교사인 올레그 이바노프씨(32)의 경우를 보면 「보통 모스크비치」들의 요즘 생활이 어떤것인가를 엿볼 수 있다.그는 방 3개짜리 아파트에 부모와 시집간 여동생부부등 5식구가 사는데 이들이 버는 수입을 모두 합치면 3천루블정도가 된다.지출내역은 전가족 식비가 2천루블,교통비 1백루블을 제외하고는 드는 돈이 거의 없다.그의 모친은 아직 한번도 자유시장이라는데서 물건을 사본적이 없는 사람이다.꼭 국영상점에 찾아가 싼물건을 줄을 서서 사기 때문에 아직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가족들 식단을 준비한다.옷은 거의 사입지 않고 외식도 모르며 저축으로 새세탁기도 사고 가구도 새로 들여놓는다.그리고 통조림·감자·햄·양말·전구에 이르기까지 물가인상에 대비해 그동안 사모아놓은 물건들이 베란다·마루 할것없이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꽉들어차있었는데 『앞으로 3개월은 염려없다』는 것이 그집 가족들의 설명이었다. 경제학자인 피터 소콜로프 박사는 『작은 아파트에 2∼3가구씩 사는 이런 궁색함도 따지고보면 러시아인들의 전역사를 통틀어 한번도 부유하게 살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새삼스레 고통스러울게 없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돌봐줄 가족이 없는 독신연금생활자들과 생활기반이 없는 젊은이들이다.지난 겨울 굶어죽은 것으로 보도된 노인들은 모두 밖에 나가서 물건을 사거나 줄을 서서 기다릴 기력이 없는 무의탁노인들이었다.그래서 지금은 연금생활자대책문제가 가이다르내각의 최우선과제중 하나로 등장했다.
  • 주택 전세값 급등/전월비 3.5%… 2년만에 최고

    ◎3월동향 조사 주택의 매매가격은 떨어지는데 비해 전세가격이 거의 2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9일 주택은행이 전국39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3월중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세가격은 90년2월 전월대비 11.9% 상승한 이래 가장 높은 3.5%가 올랐다.반면 매매가격은 지난해 5월이후 11개월째 내림세를 지속,0.3%가 떨어졌다. 전세값을 지역별로 보면 인천지역이 전월비 5.3%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서울 4.2%,대전 2.8%,대구가 2.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특히 서울지역의 주택형태별 상승률을 보면 연립주택 5.6%,아파트 4.9%,단독주택 3.4%였다.반면 집값은 부산지역이 1.1%가 떨어졌으며 아파트는 내림폭이 커 2%가 떨어졌다. 3월말 현재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전세값은 90년말에 비해 12%,91년말에 비해 8.3%가 올랐으며 강북지역은 각각 10.6%및 6.4%가 상승했다.
  • 춤추는 서비스료… 고삐죄야 한다(물가를 잡읍시다:3)

    ◎작년 음식값 21%·목욕료 40% 올라/「피부물가」 큰 영향… 봉급자 반응 민감/턱없이 올리면 소비자들이 불매로 맞서야 사무실 밀집지역인 서울 태평로 S회사의 여모부장(42)은 점심때가 되면 괴롭다. 단골인 회사뒤편의 허름한 식당 순두부찌개가 4천5백원,칼국수도 3천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불과 1년전만 해도 2천5백원 하던 순두부값이 최근 들어 이렇게 올라 부원들과 함께 가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간부급이라 지난 1년사이 봉급은 거의 제자리상태인데 음식값·이발료·커피값 등은 거의 고삐가 풀려 쓰임새는 갑절이상 늘어난듯 하다. 서울 사당동의 가정주부 박모씨(31)도 최근들어 남편의 양복을 웬만하면 세탁소에 맡기지 않고 집에서 빨아 다린다. 지난해 4월 이사올 때만 해도 3천5백원 하던 양복 한벌의 세탁비가 지금은 5천원으로 올라 그동안 10%가 오른 남편의 월급으로는 가계부의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서울 무교동의 샐러리맨 김모씨(34)는 최근 근처에 있는 대중사우나에서 구두를 닦고 1천원짜리를 낸뒤 잔돈을거슬러 받기 위해 손을 내밀다 머쓱해졌다. 연초에 목욕료가 1천5백원에서 2백원이 오른 사실은 가격표를 보고 알 수 있었으나 연초에 1백원이 올랐던 구두닦기 요금도 또다시 1천원으로 오른 것을 몰랐던 것이다. 또 춘천의 송모부인(57)은 1년전 서울의 아들집에 다니러 갈때 1천5백원 내면 거슬러 받던 시외버스요금이 지금은 2천원가까이로 올라 서울 다니러 가기도 전처럼 쉽지 않다고 걱정한다. 이처럼 최근들어 우리 주변의 각종 서비스요금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오름폭도 경쟁적으로 지역에 따라 들쭉날쭉이며 납득할 만한 인상근거도 아리송하다. 때문에 시민들은 공산품 가격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엄청나게 오르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현재 지수로 나타나는 소비자물가는 4백11개의 품목을 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중 서비스품목은 89개에 지나지 않으나 그 가중치는 무려 39%로 가장 높게 잡히고 있다. 각종 음식값,커피값,목욕·이발료 등으로 대표되는 개인서비스 요금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것은 우리 경제가국제수지 흑자를 누렸던 지난 86∼88년 이후부터였다. 그 전까지는 물가 하면 으레 공산품·식료품값이 주종이었으며 서비스요금은 대수롭지 않게 취급됐었다. 서비스요금은 지난 90년 9.5%,91년 11.5%나 올라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해 왔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수지흑자분이 부동산투기로 흐르고 그 부작용이 서비스요금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개인서비스요금 가운데서도 특히 외식비의 상승률은 88년 연중 9.7%에서 89년 15.7%로 급상승한데 이어 90년에는 14.2%,91년에는 20.9%에 이르렀다.지난 한햇동안만 하더라도 대중음식인 칼국수값이 27.1%,비빔밥 22.5%,짜장면 18.2%,냉면값이 18.1%나 올랐다. 집값 상승률도 90년 두자리수를 넘어선뒤 91년에는 11.9%나 올랐다. 목욕료는 40.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체육관 입장료는 38%,가정부 임금은 30%,재봉료는 27.8%,커피값은 27.3%,주산학원비는 17.2%가 뛰었다. 여기다 공공서비스요금까지 가세해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 9.7%를 넘어서 전체 물가상승을 부채질했다. 서비스요금이 이처럼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인건비와 건물임대료 등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는게 물가당국의 설명이다. 대체로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부문의 임금이 공산품 등 생산이 높은 부문과 거의 비슷하거나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 예전에는 쉽게 구할 수 있던 일손이 지금은 더럽고 힘든 일이라고 하여 높은 임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임대료가 오르고 업주의 이윤도 전보다는 더 많이 얹어 값을 마음대로 정하게 돼 1년에도 몇차례씩 올리는 통제불능의 상태가 돼버렸다. 물가전문가들은 『서비스요금의 경우 특히 인건비와 임대료의 상승이 그대로 가격에 반영되고 국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응이 민갑하다』고 분석했다. 다행히 올들어 3월까지의 서비스요금은 부동산값의 안정과 인플레심리의 진정으로 지난해 6.0%보다 낮은 0.9% 상승에 머물러 있다. 특히 그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선도해 왔던 외식비가 8.2%에서 2.7%로,개인서비스가 6.5%에서 4.9%,집값상승률이 1.8%에서 1.0%로 점차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물가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최근 경제5단체를 중심으로 각 기업들이 올해 임금을 총액기준 5%내에서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물가안정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정부도 행정지도를 통해 서비스요금의 인상을 억제하고 공공요금인상을 자제하며 적정통화공급책을 강력히 펴고 있다. 그러나 물가는 소비자의 협력없이는 안정되기 어렵다.적정하지 않은 가격에는 소비자들이 외면 등의 방법으로 철저히 저항해 물가를 잡아야 한다.
  • 물가 7%선서 강력억제/중기·수출산업 자금 중점지원

    ◎기획원,청와대보고/총선따른 경제적부작용 최소화/부동산·집값 하향안정책 추진/“총선결과 국민경고로 알아야”/노 대통령 정부는 14대총선에 따른 경제적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물가안정과 산업경쟁력 강화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에는 물가안정기틀이 확고히 잡힐 수 있도록 성장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내수진정책을 지속 추진,소비자물가를 당초 목표(9%이내)보다 낮은 7%선에서 잡아나갈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총선전후의 경제동향과 당면과제」를 이같이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3월중순까지 소비자물가가 작년말에 비해 2.5%상승에 그쳤으며 쌀등 20개 기본생활품목은 1.8%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선거기간중 이완된 사회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개인서비스요금이 들먹일 우려가 있으므로 물가안정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이와관련,올해 소비자물가를 민자당이 총선때 공약한 7%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최부총리는 『대기업등 임금중점관리 대상기업의 총액임금 5%인상을 강력 유도하고 통화긴축기조아래에서 자금흐름을 개선,중소기업과 수출산업에 중점 지원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수입증가율을 한자리수로 억제하고 수출업계의 애로타개를 통해 수출증가율을 두자리로 높여 국제수지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과 주택가격도 더욱 하향 안정되도록 투기억제시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보고된 「93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에서 내년도 예산을 긴축기조로 편성,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농어촌·중소기업지원,기술개발및 인력양성,국민복지내실화에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에 경상성장률이 12∼13%수준,경상수지가 50억달러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정재정규모를 유지하면서 인건비·일반행정비와 같은 경상경비증가를 최대한 억제,재정의 경제안정기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 “집값 절반인하”에 청중들 “어떻게 믿나”(3·24총선 길목)

    ◎D­5/합동유세 이모저모/“정씨 왕놀부·국민당은 오염당”에 폭소/「직업훈련소」유치싸고 여야 서로 “내공”/「투쟁의 시」가 「번영의 시」되게 투사대신 일꾼 뽑아달라 ▷강원◁ ○…하오1시 태백시 철암국교 운동장에서 있은 합동연설회에는 3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입후보자들의 연설을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 첫번째 등단한 국민당의 김상봉후보는 『태백시민들이 나를 국회의원으로 일하게 해주면 2천∼3천명의 근로자들이 마음놓고 일할수 있는 전자제품 공장과 자동차 부품생산공장등 무공해 업체를 유치시켜 이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 민자당의 유승령후보는 『태백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면 지역발전을 기대할수 없다』고 전제한뒤 『앞으로 중부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제천에서 영월을 경유하여 정선∼태백∼삼척을 연결하는 도로를 확·포장하여 태백지구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공약. ▷경기◁ ○…18일 하오2시 의왕시 포일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1천5백여명의 유권자가 진지한 표정으로 4후보의연설을 경청했으나 3번째 등단한 민자당 조경목후보의 연설도중 2백여명의 박수부대가 팸플릿을 흔들며 환호하고 간혹 조후보의 이름을 연호해 선관위측의 제지를 받기도. 이날 연설은 민주당의 이희숙후보,국민당의 박제상후보,민자당의 조후보,무소속의 임승원후보(43)순으로 진행됐는데 네후보 모두 『지역개발을 위한 진정한 일꾼을 뽑아달라』며 한표를 호소. ○…하오2시 수원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장안구 2차 합동연설회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6천여명의 청중이 대부분 차분히 경청하는 분위기. 첫번째로 등단한 민주당의 박만원후보는 『부산은 YS,호남은 DJ,충청은 JP,강원은 정주영이 나서서 서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나같은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을 뽑아 새로운 정치를 하자』고 물갈이론을 제기. 두번째로 등단한 민자당의 이병희후보는 『나를 한번더 뽑아주어 7선으로 수원에서 국회의장을 탄생시키자』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 ○…경기도 시흥·군포지역 합동유세가 열린 시흥소래국교에는 3천여명의 청중이 몰린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연설회가 진행. 민주당의 제정구후보는 자신의 빈민운동경력을 강조한 뒤 『한국화약이 시흥앞바다 공유수면매립으로 가로챈 시민의 재산을 되찾아 지역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기염. 국민당의 장학수후보는 『현재의 아파트가격을 반으로 낮추어 대량 공급해 누구든지 집을 장만토록 하겠다』며 국민당 특유의 공약을 되풀이,청중들로부터 『믿을 수 있을까요』라는 반문을 받기도.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민자당 황철수후보는 국민당 후보연설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나자신은 시흥공단 건설·안산선 전철개설·산본신도시건설 등 13대총선때 공약한 사항을 빠짐없이 실천해왔다』고 강조. ▷경북◁ ○…2차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시 남구 남도국교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3천여명의 유권자들이 모여 진흙탕이 된 운동장에서 끝까지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는 열의를 보였으나 단상에서는 개인비방발언이 나오는등 수준이하의 유세전이 펼쳐져 대조. 첫번째 연설에 나선 민주당 김진태후보는 『한보따리 주면 열 보따리 주는 것이 국회』라는 「국회방정식론」을 내세웠고 뒤이어 등단한 신정당 성만현후보는 『국민당은 오염된 정당』이라고 주장,유권자들의 박수와 폭소를 자아내는등 두후보는 시종일관 유머섞인 연설로 일관. 국민당 김해석후보는 앞의 두후보가 국민당을 신랄하게 비판한데 대해 자신이 야당후보인지 여당후보인지 모르겠다고 흥분하며 신정당 성후보의 지조론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 ○…봄비가 내려 운동장 곳곳에 물이 괴어 있는 가운데 하오2시 효목국교에서 열린 대구 동갑선거구 합동연설회장에는 4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거물급이 입후보한 선거구임을 실감케 했다. 이날 처음 등단한 김복동후보는 『영부인이 나의 동생이니까 내가 대통령의 친인척임에는 틀림이 없다』며 『그러나 친인척이라고 덕본 것은 없다』고 말하고 소신과 양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김복동이라고 자신을 소개. 이어 민주당의 임대윤후보는 정주영씨를 「왕놀부」로 표현하는등 민자당과 국민당을 싸잡아 비난했으며 신정당의 윤창한후보,국민당의 최규태후보등 야권 3명의 후보 모두가 김후보를 집중적으로 비난. ▷경남◁ ○…무소속 후보자들에 대한 개인연설회가 허용된 이후 경남에서 처음으로 통영군 욕지면 동항리 선착장에서 열린 충무·통영·고성선거구 허문도 후보 개인연설회장에는 3백여명의 청중들이 모여 조용한 분위기속에 연설을 경청. 이날 허후보는 3일동안 내려진 폭풍주의보 때문에 연설회장에 늦게 도착한 것을들먹이며 『일일생활권인데도 기상예보때에는 먼바다에 묶여,우기철에는 여객선이 운항못해 욕지면 5천여 주민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실감했다』며 『내가 국회로 나가면 이것부터 풀겠다』고 공약. ▷충북◁ ○…충북 중원군 엄정면 엄정국민학교에서 열린 충주중원 합동유세에는 막바지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2백여명의 노인들이 최전선에 포진.맨 처음 등단한 국민당의 진치범후보는 『충주·중원의 시계바늘은 72년도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 지역 발전의 낙후성을 지적하고 『통일국민당의 막강한 경제지원을 받아 대규모공단과 현대제2공장을 유치하는등 지역경제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염. 또 민주당의 정기영후보는 통합야당의 기수를 자처하며 『땀흘린 사람이 대접받고 꿈과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히고 자신을 지지해줄것을 호소.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민자당의 이종근후보는 『이번이 마지막기회라 생각하며 5선에 이어 6선의원이 되면 중진 정치가로서 국가와 지역을 위해 그동안 아쉬움이 남았던 일을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하며 『이제 6학년이 되면 그만 졸업하겠다』고 마지막임을 애써 강조. ▷광주·전남◁ ○…18일 하오 광주남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광주동합동유세는 민자당의 조규범,민주당의 신기하,무소속 이문옥후보등 세 후보진영 선거 운동원들간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경찰이 유세장 부근에 2백여명의 전투경찰을 배치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에서 2시간여동안 진행. 조후보는 『이번에 또다시 「선생님당」에 싹쓸이를 시켜준다면 광주와 전라도는 영원히 구제불능이 되고 말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제 한많은 투쟁의 도시가 번영의 도시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는 투사 대신 일꾼을 뽑아달라』고 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무소속 이후보는 자신이 이지역 재야단체인 학생운동권의 추대로 입후보한 「시민후보」임을 자임하면서 『지난 18년간 감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정부의 각종 예산사업과 관련한 비리여부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권력기관으로부터 엄청난 압력과 회유를 받았다』며 「폭로성 발언」으로 일관. ▷전북◁ ○…하오2시 고창국교에서 열린 고창군 선거구 3차 합동유세장은 이날 아침까지 내린 비와 좋지않은 유세장 여건에도 불구,4천여명의 청중이 운집,이 지역 유권자의 높은 선거열기를 반영. 맨 처음 등단한 민주당의 정균환후보는 자신이 13대 국회의원을 지내는동안 선거법협상대표와 예산결산위원으로 일하는등 당내에서 중책을 맡아왔다고 소개한 뒤 『13대 국회가 열린 직후 고창군의 예산이 전년에 비해 5배가량 증액된 것은 이 지역에 야당국회의원이 많았던 덕분』이라며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인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자당의 이호종후보는 『현역 민주당의원이 자랑하는 고창직업훈련소가 실은 본인이 13대 낙선의 아픔을 잊은채 뛰어다닌 결과』라며 『당선되면 농수산위에 자원,추곡전량수매와 농수산물 수입개방저지에 앞장서겠다』고 다짐. ▷제주◁ ○…이날 하오2시 제주종합경기장내 한라체육관앞 광장에서 열린 제주시지역 2차 합동연설회는 평일인데다 비온뒤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5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뜨거워지는 총선열기를 반영. 민주당의 양승부후보는 『TV극인 「여명의 눈동자」에서 보았듯이 현대사의 최대비극이랄 수 있는 4·3사건 진상을 규명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공약. 이어 등단한 민자당의 고세진후보는 『여당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과 불법유인물이 난무하고 있으나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 이를 반박하는 역공세는 취하지 않겠다』며 『역대 제주출신 국회의원중 나보다 일 잘한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기염.
  • 집값인하 공약의 허구성(사설)

    통일국민당이 내놓은 아파트 공급공약은 그 실현성이 크게 의문시되는 공약으로 판단된다. 「아파트값을 현재의 절반으로 낮춰 공급하겠다」는 국민당의 주장에 대해 관계당국은 물론 주택건설업계및 학계에서는 「실현성이 없는 공약」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국민당이 계속하여 아파트문제를 총선쟁점으로 부각시키자 무주택 서민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당의 주장대로 아파트 값을 절반이하로 인하할수 있다면 그것은 주택공급의 개혁정도가 아닌 일대 혁명으로 평가받아 마땅하다.그 공약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이라면 제 6공화국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주택공급확대 노력이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그런 정도의 혁명적인 효과가 있다면 정부가 즉각 이를 시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정부나 전문가들은 국민당의 주장을 실현성 없는 공약으로 보고 있다.이유는 몇가지가 있다.국민당의 아파트값 절반인하에는 여러가지 전제조건이 있다.채권입찰제의 폐지가 그 첫번째 전제이다.이 채권입찰제는 공교롭게도 지난 83년 5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분양때부터 실시되었다. 이 제도는 기존 아파트가격과 신규아파트 분양가 사이에 심한 가격차가 생기면서 투기적 가수요가 발생하자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공급을 위해 채택된 것이다.국민당의 주장대로 채권입찰제를 없애면 공급가격은 채권액만큼 내려가겠지만 투기가 재연될 게 분명하다.투기가 일면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마련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은 우리 모두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채권입찰제에 의해 거둬들인 돈의 경우 서민용 국민주택과 임대주택등의 건설에 지원되고 있다.이 제도가 없어지면 국민주택 건설이 어려워져 서민들의 주택마련기회는 한층 더 좁아지게 된다.국민당은 이 제도의 폐지가 가져오는 2중3중의 폐해와 부작용을 외면한채 「아파트값을 절반으로 인하,공급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국민당의 두번째 주택가격인하 전제조건은 국·공유지와 일부 녹지의 택지개발이다.대도시의 국·공유지 가운데 택지로 개발할만한 곳이 없다는 것은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이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녹지의 경우는 이미 너무 많이 개발해 오히려 녹지공간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환경관련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실제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녹지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세번째의 전제조건인 공영개발택지의 저가공급 역시 문제가 있다.국민당은 도로·하수도등 공공시설비용을 택지값에 전가시키지 말고 국가 재정에서 지원하면 값을 내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현재 국가재정사정이 여의치 않아 고속도로와 항만등 주요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투자확대도 어려운 실정이다.또한 택지의 도로와 하수도는 수익자부담원칙에 입각하여 입주자가 부담하는게 사리에 맞다.결국 국민당의 공약에서 전제조건을 빼면 집값인하는 공약에 불과하다.따라서 실현성 없는 집값인하주장은 이제 중단하기 바란다.
  • 연초 수출증가세… 무역 수지 계속 개선/경제동향·과제 보고내용

    ◎1∼2월 소비자물가 1.3%상승… 안정세/올 주택건설물량 50만호 수준시 관리 총선을 앞두고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올들어 지금까지는 물가·무역수지·부동산·인력등 경제전체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선거운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경제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물가단속 등 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11일 경제관계장관들이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최근의 경제동향과 당면과제」내용을 요약한다. ▷최근 경제동향◁ 1∼2월중 도매물가가 0.3%,소비자물가는 1.3%가 각각 올라 최근 3년새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주택가격도 지난해 5월이후의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다만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전세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2월중 집값은 전달에 비해 0.2%가 떨어진 반면 전세가격은 1.1%가 상승했다. 수출은 1∼2월 평균 11.5%의 증가세를 보였고 수입은 6.9%가 증가했다.올들어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웃돌고 있다.이에따라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1월 19억달러에서 2월에는 11억달러로 축소됐고 누적무역수지적자도 지난해 동기(32억달러)보다 2억달러가 줄어든 30억달러에 머물렀다. 1∼2월중 수출신용장내도액이 평균 13.7%가 늘어난 반면 수입허가서 발급은 17.7%가 줄어 이달이후 무역수지는 계속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소비절약풍조가 확산되고 있으나 소비재출하,도산매판매동향 등 소비증가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지난 1월중 소비재출하가 20.6%,도산매판매 10.8%,전력소비량 10.2%,내수용석유류수입 36.8%,소비재수입이 23.4%씩 각각 증가했다. 1월중 건축허가면적이 지난해말 이월된 주택허가(약10만호)로 27.4%가 늘었으나 2월들어서는 건축허가면적이 15.3%가 감소하는 등 다소 진정되는 추세다.그러나 봄철 건축경기 활성화로 시멘트출하는 2월중 36.7%가 늘어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수가 지난 1월 12만5천명이 줄어드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 및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1월에만건설업 취업자가 15만3천명이 늘어난것을 비롯,서비스부문의 취업자가 63만7천명 증가했다. 23개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18개기관이,출연기관은 10개기관이 총액기준 5%선에서 임금타결을 완료했고 나머지 기관도 이달말까지 대부분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대기업등 민간부문에서는 임금협상이 시작단계에 있어 다소의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2월중 총통화는 당초 관리목표(18.5%증가이내)보다 낮은 17.9%에서 안정됐다.장기저축성예금이 1∼2월중 2L4.3%가 늘어나는등 저축성예금도 꾸준히 늘어나고 시중금리는 기업의 자금수요가 줄고 자금흐름개선노력에 힘입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회사채수익률이 지난해말 19%에서 2월이 17.2%로 떨어졌고 콜금리도 같은 기간 17.3%에서 14.2%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당면 정책과제◁ 이미 인상조정된 버스요금의 이월요인과 새학기 각급학교의 수업료조정만으로도 3월중 소비자물가가 1%상승요인을 안게 돼 물가관리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따라 1·4분기중소비자물가를 3%이내에서 억제할 수 있도록 이미 수립한 물가안정대책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선거기간중 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이 없도록 각 시·도지사 책임아래 단속체제를 강화하겠다.성수기 시멘트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중앙정부의 경우 시급한 사회간접자본투자를 제외한 공사물량을 하반기에 집중배정토록 한데 이어 지방정부의 공사물량도 하반기로 최대한 늦출 계획이다. 3월말시한인 업무시설·근린시설에 대한 건축규제를 6월말까지 3개월간 연장하고 올 주택건설물량을 50만호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시도별·분기별 배정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2월까지 계획물량을 초과한 시·도는 사업승인을 잠정 중단한다. 제조업 병역특례제도의 활성화,보육시설확대,맞벌이부부에 대한 세제혜택 등 장·단기 인력수급대책을 계획대로 추진.3월중 통화는 관리목표범위(18.5%)내에서 긴축운용하고 금융자금및 기업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용되지 않도록 각 금융기관에 대한 여신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사치성 유흥업소에 대한 입회조사와 부동산투기혐의자에 대한 조사도 강화한다.
  • 집값 10개월째 내려/2월중/서울 0.1%·5대도시 0.3%하락

    ◎전세는 오름세 2월중 주택매매가격은 내림세가 지속됐으나 전세가격은 이사철을 맞아 대도시 일부지역에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2월중 도시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주택매매가격은 정부의 물량공급및 투기억제정책의 강화등으로 1월에 비해 0.2% 하락,주택가격 하락세가 지난해 5월이후 10개월째 계속됐다. 일부지역에서 이사철인데다 주택가격이 바닥권이라는 인식으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전체적인 하락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5개직할시가 0.3%,중소도시가 0.1% 각각 내렸으며 주택형별로는 단독이 0.2%,연립이 0.3%,아파트가 0.2% 각각 떨어졌다. 한편,전세가격은 이사철을 맞아 서울 강북지역및 수도권등 대도시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상승했으나 중소도시에서의 안정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소폭상승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5개직할시가 0.7%,중소도시는 1.1%가 올랐고 주택형별로는 단독이 0.5%,연립이 1.5%,아파트가 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택 취득세/한달내 안내면 20% 가산금

    ◎“본격 이사철”… 세금 종류·납부 요령 안내/18평이하 첫 입주땐 취득세 50% 감면/등록세는 거래가격의 3% 내도록/「1가구2주택」도 1년내 기존주택 팔면 양도세 면제 본격적인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집을 옮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더구나 올해에는 신도시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사상 최대 물량인 63만3천가구가 신규 입주할 예정이어서 예년보다 이사하는 가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이사를 하면서 집을 사고 팔거나 아파트를 새로 분양받을때 필수적으로 따라다니는게 세금이다. 이때 세금은 그 규모가 의외로 클 뿐만 아니라 이사후 적어도 1개월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가산금까지 붙기때문에 사전에 액수를 파악해 두는 것이중요하다. 집을 사고 팔때 내야 하는 세금의 종류및 납부요령 등을 알아본다. ◇집을 살 경우=집을 사거나 새로 분양받았을때 내야하는 세금에는 취득세·등록세·교육세·인지세 등이 있다. ▷취득세◁ 주택을 새로 매입하거나 아파트를 분양받았을때 내는 세금으로 세율은 주택가격의 2%이다. ○아파트 분양가의 2% 신규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면 분양가격의 2%이지만 기존 주택을 구입한 경우에는 검인계약서에 적힌 값의 60%와 지방세 과세시가표준액을 비교,이중 많은 금액이 과표기준인 집값이 된다. 검인계약서에 기재될 가격의 60%를 적용하는 것은 일시적인 세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로 앞으로 이 할인율이 점차 축소된다. 그러나 납부기한내 자진납부하지 않거나 자진납부했더라도 신고금액이 과세표준산출액수에 미달한 때에는 20%의 가산금을 내야 한다. 또 미등기 전매한 경우에는 80%가 가산된다. 다만 근로자가 전용면적 40㎡(13평)이하의 공동주택을 처음 분양받은 경우에는 취득세가 전액 감면되고 전용면적 40∼60㎡(18평)이하의 공동주택을 처음 분양받은 경우에는 50%가 감면된다. 취득세의 납부방법은 집을 취득한 날로부터 30일이내에 본인이 직접 시청이나 구청에 자진신고,납부하게 돼있다.이때 취득일이란 계약상 잔금지급일을 말하며 잔금지급일 전에 등기한 경우에는 등기일이 취득일이 된다. ▷등록세◁ 등록세는재산권 보호를 목적으로 등기·등록할때 내는 수수료 성격의 세금으로 등기 또는 등록을 하는 사람이 납세의무자가 된다. ○등기인이 납세의무 세율은 대상물 가격의 3%이며 과세기준이나 감면대상은 등록세와 같다. 등록세는 시·군의 해당과에 납부한후 등기용 영수필통지서 1통,영수필확인서 1통,납세보관용 영수증 1통을 받아 이를 등기·등록서류와 함께 등기소에 내면 된다. 그러나 사법서사에게 대행시킬 경우 사법서사가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면서 등록세를 등기비용에 포함시켜 청구한다. ▷교육세·인지세◁ 교육세는 등록세액의 20%이며 등록세를 낼 때 같이 신고·납부하면 된다. 인지세는 등기를 할때 붙이는 인지대이며 주택가격이 1억원을 초과할 경우 최고 15만원어치까지 인지를 사야 한다. ◇집을 팔 경우=특별히 내는 세금은 없으나 경우에 따라서 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등이 부과된다. 특히 양도소득세는 세율이 무거울 뿐만 아니라 예외조항이 많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양도소득세는 집을 산 값과 판값의 차액에서 필요경비·물가상승공제·기초공제 등을 제외한 액수의 30∼75%의 세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1가구1주택의 경우 3년이상 살았거나 5년이상 소유한뒤 팔았을 때에는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예외조항에 주의 요구 또 3년이상 거주하지 않았더라도 ▲취학·요양·전근·사업상의 사정 등으로 가구원 모두가 다른 시·읍·면으로 퇴거하거나 이민갈 때 ▲도시재개발사업 조합원이 재개발아파트에 입주하기까지 일시 취득해 살던 집을 팔 때에도 양도세를 물지 않는다. 이와함께 1가구2주택이더라도 새 집을 사거나 분양받은 날로부터 1년내에 기존 주택을 팔 때(아파트는 6개월)에도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1가구1주택이더라도 집값이 5억원이상인 고급주택은 과세대상이 되며 등기이전을 하지 않고 전매하는 경우에는 양도차액의 75%에 해당되는 가장 무거운 세금이 부과된다. 양도소득세는 잔금을 받은 날로부터 다음달 말까지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자진신고·납부해야 하며 이때 세금의 10%를 공제받을 수 있다.
  • 우리청소년 어른에 불신감 높다(청소년)

    ◎한국청소년연구원 중고생의식 조사/3명에 1명꼴 “어른들 말따로 행동따로”/“공해공장 세우고 방지시설 마련엔 등한/자기자식만은 병역면제시키려 애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3명 가운데 1명꼴로 어른의 행동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청소년연구원이 전국의 중고생 1천5백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어른을 보는 아이들의 인식에 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이같은 어른에 대한 불신은 「어른들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청소년들의 눈에 비친 어른의모습은 공해공장을 세우고도 돈을 아끼기 위해 공해방지시설을 하지 않는다(88.2%),사회정의에 어긋나더라도 자기자식은 병역의무에서 빼내려고 애쓴다(31.7%),동네에 장애자·고아시설이 들어올경우 집값이 떨어진다거나 교육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76.9%)등으로 일그러져 있었다.그러나 아이들은 어른들의 이같은 언행불일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부하면서도 그 대상이 자신의 부모일 경우는관대히 해석하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전통적 가치의 집착과 고수」에대한 물음에 청소년들은 20%이상이 어른들이 제시하는 전통적 도덕기준의 상당부분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느끼고 있으며 어른의 권위(전통적 가치)를 부정하는 태도를 보였다.이들 가운데는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친구를 타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사람도 16.4%나 됐고 30.5%는 학교성적만이 행복의 기준이라고 믿고 있다.더욱 한심한 것은 시험 볼때 눈치와 찍기기술이 필요하고(35.2%),상부상조의 정신은 시대착오이며(18%),남의성공이 나의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24%)고 응답한 학생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었다. 어른과 아이들의 인식차이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부모(74%)가 아이들은 부모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조사대상청소년의 64%는 복종을 거부하거나 유보하는 태도를나타냈다.또 부모는 62%가 자녀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청소년의 57%는 제한할 권리가 없다고 답변해 큰 차이를 보였다.
  • 부동산 경기침체에 신도시 입주 겹쳐/3·4월 집값/더 떨어진다

    ◎중·대형 아파트까지 이달들어 안정/서울 「단독」 평당 2백만원 내려도 매기없어/수요 급증한 전세만 최고 10% 올라/토지거래도 한산… 분당 택지등 미분양 사태 봄철 이사철을 앞두고 있으나 주택과 땅등 부동산가격은 계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일부 주택의 경우 그동안의 하락세가 주춤해지고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정도이다.특히 전세의 경우 지난 90년부터 전세 임대차기간이 2년으로 연장된 뒤 올해 그 첫주기가 되면서 계절적인 요인과 맞물려 전세 소요량이 급증,지역에 따라 지난 연말에 비해 가격이 20%이상 치솟는 곳도 있다.그러나 택지를 비롯,땅값은 정부의 각종 부동산투기억제시책및 전반적인 규제에따라 경기침체등으로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고 그나마 거래마저 한산한 실정이다. ▷주택◁ 아파트가격은 지난해의 계속된 가격하락에 대한 반등세가 작용,올해초 중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오름세가 나타났으나 2월 이후 다시 균형을 되찾아 제자리 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건설부조사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 51평형은 지난 연말수준인 6억∼7억원선에서 거래가격이 형성되고 있으며 둔촌동의 25평형과 34평형도 각각 1억∼1억2천만원,1억5천만∼1억7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송파구의 가락동의 현대아파트 31평형은 약1천만원 내린 1억8천만∼2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양천구 목동의 45평형 아파트도 역시 1천만원이 내린 3억∼3억5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노원구 하계동의 청구 26평형과 과천의 주공 23평형은 약5백만원이 오른 1억2천3백만∼1억3천5백만원,1억∼1억1천만원에 팔리고 있다. ○10%까지 떨어져 지방의 경우에는 지역별로 거래가격이 일부 하락,부산 금정동의 선경 31평형과 대구 달서구의 청구그린3차 41평형은 5백만원이 내린 가격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건설부는 3·4월중 4만5천가구의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 최고 10% 정도까지 아파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부동산중개업계에서는 신도시 공급물량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서울 변두리의 아파트 시세가 평당 3백50만∼4백만원으로 조합아파트의 시세와 근접하는 등 현재의 아파트가격이 이미 바닥세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가격변동을 나타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월말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가격의 경우 2년의 임대기간이 끝난 수요층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품귀현상을 초래,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오르고 있다. 건설부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 둔촌동의 주공 25평형은 올 연초보다 5백만원이 오른 5천만∼5천5백만원,광장동의 극동 31평형도 역시 5백만원이 오른 6천만∼7천만원,하계동의 청구 26평형은 6백만∼8백만원이 오른 4천6백만∼5천3백만원에 전세거래가 형성되는 등 연초보다 10%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문화부동산의 조철기씨는 『학기초라는 예절적인 요인외에 주택매매 부진으로 전세수요가 늘어 전세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승추세가 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단독주택의 경우 전반적인 약보합세속에 서울 테헤란로 주변지역의 경우 지난해 평당 9백만원을 호가했으나 최근에는 7백만원에도 사려는 사람이 없으며 서울 주변 지역은 매매는 그리 활발하지 못하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토지◁ 지난해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90년에 비해 12.8%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땅값은 올초부터 부동산 투기단속이 보다 강화되면서 가수요가 격감,거래 건수와 면적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따라 2월까지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1%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전남북등 서남권지역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대지는 평당 6백76만5천원,중랑구 신내동의 대지는 3백14만원,인천 만수동의 대지는 2백15만원에 거래되는 등 올 연초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 상승에 그쳐 또 수원시 매탄동의 대지도 평당 2백56만원,화성군 향남면의 논은 5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의 대지는 연초보다 1% 오른 평당 38만6천원,충북 청주시 내덕동의 대지는 0.2% 오른 평당 1백14만5천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반면 광주시 수완동의 대지는 0.1%가 내린 평당 54만9천5백원,순천시 연향동의 대지는 0.3%가내린 39만9천원선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토지 거래도 서울 강남구는 2월 넷째주(2월16∼22일)가 셋째주보다 건수에서는 12건,면적은 3천3백76㎡가 줄어들었으며 인천 남동구는 53건과 9천4㎡가 줄어드는 등 갈수록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택지 역시 분당신도시의 단독택지가 무더기로 미분양됐음에도 여전히 수요층이 나타나지 않는 등 좀처럼 팔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이번 총선에서 통화량이 팽창되거나 부동산 신규취득에 가해지고 있는 각종 제재조치가 철회되지 않는한 부동산경기의 침체국면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주공아파트/올 7만5천가구 공급

    ◎영세민용 「영구임대」 3만5천호 포함/공공분양은 집값의 50% 융자/경기 2만1백·서울 1만3백호 순 대한주택공사는 28일 올해중 서울 등촌지구등 전국 50여개 지구에 7만5천가구의 주택을 건설키로 했다. 주택공사가 올해 건설할 주택은 무주택 도시영세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이 3만5천가구,무주택 근로자들을 위한 근로복지주택이 6천가구,사원임대주택이 4천가구이다. 또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되는 소형분양주택이 2만가구이며 저소득층을 위해 올해부터 새로 도입된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이 각각 5천가구씩이다. 공공임대주택은 전용면적 12평이하로 저소득 청약저축가입자들에게 공급되며 재정에서 주택가격의 50%,주택기금에서 20%가 지원되며 4백만∼6백만원의 보증금과 월 6만∼8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입주한다. 공공분양주택도 전용면적 12평이하로 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주택가격의 30%는 재정에서,20%는 주택기금에서 연리 6%,5년 거치 2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된다. 주택공사가 올해 공급할 주택은 지역별로 ▲서울 1만3백84가구 ▲부산 3천6백99가구 ▲대구 5천5백48가구 ▲인천 2천7백20가구 ▲광주 3천2백8가구 ▲대전 1천9백70가구 ▲경기 2만1백77가구 ▲강원 2천84가구 ▲충북 4천3백84가구 ▲충남 2천9백67가구 ▲전북 5천5백71가구 ▲전남 2천7백28가구 ▲경북 4천6백90가구 ▲경남 4천5백가구 ▲제주 3백70가구 등이다. 주택공사는 지난해 6만6천5백가구를 건설했다.
  • 부동산 담보 부실화… 은행 골머리

    ◎「경기」 침체 장기화… 경매유찰 일쑤/작년 피해 6백38억 추산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담보로 잡은 부동산가격이 하락한데다 경매에 내 놔도 제값에 팔리지 않아 은행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과거 담보부동산 시가의 70∼80%수준까지 대출을 해주었으나 요즈음 50∼60% 수준으로 대출비율을 낮추는 한편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을 가급적 회수하고 있고 부득이 연장해줄 경우에는 추가담보를 요구하고 있다. 또 신규대출시의 심사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이후 부동산경기가 연9개월째 침체국면을 보이자 은행이 담보로 잡은 부동산의 법원 경락가격이 지난 90년말 시가의 1백∼1백5% 수준에서 64∼70%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해 10월말 현재 13개 시중은행들의 총대출금 36조6천5백억원 가운데 부동산 담보대출금이 58%인 21조2천6백억원이므로 지난해 집값 하락분 0·3%(주택은행통계)를 감안하면 부동산값 하락으로 인한 손실액이 최소 6백38억원으로 추정된다. 만약 담보대출금이 모두 부실화된다면 손실액은 무려 전체의 30%선인 6조3천8백억원에 달하는 어마 어마한 규모이다.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해 부도가 난 아남정밀의 서울 마포구 공덕동소재 나대지 8백평(감정가 1백20억원)을 담보로 잡았다가 채권회수를 위해 경매에 부쳤으나 지난해 12월23일과 지난 27일 1·2차 경매에서 모두 유찰되는 바람에 감정가의 36%인 43억원을 손해봤다. 이 은행의 관계자는 『법원경매시 유찰될 때마다 20%씩 경매가격이 떨어져 3차에 낙찰되더라도 이자를 합쳐 감정가의 3분의1인 40억원가량을 손해보게 됐다』며 『90년까지만 해도 부동산경매시 1차에서 거의 낙찰됐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동산 값이 떨어져 3차에도 낙찰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제일은행은 선운산업에 9억6백만원을 대출해주고 담보로 잡은 서울 역삼동 상가를 경매에 부쳤으나 1·2차에서 팔리지 않아 32%나 떨어진 6억5천4백만원으로 3차 경매에 내놓았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각 은행마다 25∼80건 가량의 담보부동산을 경매에 내놓았으나 제대로 팔리지 않아 경매가격이 1차 경매가의 70%선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이는 최근 미일과 마찬가지로 경제의 거품현상이 사라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 “60년만의 최대 불황”/일 올해도 부동산경기 내리막(월요경제)

    ◎지가세·고정자산세율 올라 침체현상 가속/도쿄 빌딩값 2∼3년새 62% 폭락/은행들 담보 매각 바람… 중개사 9백곳 도산 국내 부동산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에서 부동산 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져있는 이웃 일본의 부동산업계는 1년반에 걸친 기나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건물·주택·토지값이 갈수록 폭락하고 있다. ○부채 2조6천억엔 지난 90년4월 천정부지로 치솟던 부동산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금융기관이 건설업·부동산에 대한 금융지원을 동결하는 「총량규제」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이래 부동산가격체계가 일시에 붕괴되면서 거래마저 끊겨 「부동산 대공황」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의 자민당 정부는 부동산가격 폭락으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한 금융기관까지 연쇄도산의 위험에 직면하게 되자 이달들어 총량규제를 해제했지만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는 부동산의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있다. 게다가 올들어 법인의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가 강화될 것에 대비,지난해말 이를피하기 위한 급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부동산 가격하락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의 중앙 대로변에 위치한 9층짜리 건물의 경우 80년대말 부동산경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공시지가가 평당 6천5백만엔을 훨씬 상회하는 평당 8천만엔을 호가했으나 지난해말 이보다 62%나 떨어진 평당 3천16만엔에 가까스로 팔렸다. 또 부지 1백40평 규모의 어느 대도시 고급주택도 공시지가로는 평당 4백40만엔이었으나 3백90만엔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아 결국 평당 2백50만엔에 겨우 매각됐다. 이전엔 시가보다 너무 낮다는 비판을 받았던 공시지가 자체가 이제는 의미를 상실해 버린 셈이다. 부동산 가격의 폭락으로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부동산업계도 사상 최악의 위기에 놓여있다. ○은행까지 도산 위기 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도산한 부동산업체는 9백17개이며 이들의 부채총액은 2조6천62억엔에 이르고 있다.뿐만 아니라 우량 부동산업체조차도 순이익률이 격감,겨우 2%선에 머물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4%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도 결국 2%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지난해의 주택공급물량도 90년의 1백66만호에 비해 크게 줄어든 1백10만∼1백20만호 수준에서 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즈키도쿄도지사는 총량 규제해제로 그동안 죄어온 부동산투기억제의 고삐가 풀릴 것을 거듭 경고하고 있지만 업계는 전혀 시각을 달리하고 있다. 한때 부동산 담보라면 앞장서서 돈을 빌려주던 은행들 조차도 부실 부동산에 잠긴 불량채권의 규모가 20조엔을 넘어서면서 부동산이라면 고개를 내두르고 있는데다 부동산경기가 회생되기에는 각종 부동산관련 법규와 세제가 너무 세다는 주장이다.즉 총량규제가 해제됐다하더라도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 쓰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은행들이 더이상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2∼3할정도의 손해를 각오하면서까지 담보를 잡고있는 부동산을 대량 매각할 태세여서 부동산가격하락을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현재 일본은행의 지점장들은 담보로 맡고있는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거래선을 확보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개인의 능력을 평가받을 정도로 은행의 형편이 다급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거래가 쉽고 인기가 높았던 아파트도 예외는 아니다.그동안 짓기가 무섭게 팔렸던 아파트는 지난해말 현재 수도권에서만 1만3천호,근기지방에서 1만호,그밖의 지역에서 약4천호가 분양되지 못했다. 지난 74∼75년의 1차 불황,82년의 2차 불황때 수도권지역에서만 2만호가 넘는 미분양사태가 발생했던데 이어 제3차 아파트 불황시대가 왔다고 아우성들이다. ○집값 10% 더 내릴듯 이같이 심각한 위기사태를 맞아 부동산업계의 앞날을 내다보는 전망마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6천만엔을 전후한 신규공급물량에 대한 계약률이 70%를 상회하고 있는데다 ▲금리가 내리고 ▲기업체의 사내융자한도가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주택에 대한 매매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앞으로 5∼10%정도 주택가격이 더 내리면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금까지 아파트 수요층은 단독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전단계로 아파트를 매입했으나 최근 영구입주용으로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가 늘어나는 점을 들어 멀잖아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부동산경기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부동산경영연구소나 부동산업계의 다른 일각에서는 장기간에 걸친 총량 규제로 부동산에 대한 구매력이 완전히 상실된데다 경제적인 불황마저 겹쳐 현재의 부동산 침체국면은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올해부터 도입되는 지가세·고정자산세의 평가율 인상으로 일본 최대부동산 재벌인 미쓰이부동산의 경우 지난해 40억엔이었던 고정자산세가 올해에는 경상이익의 절반인 2백40억엔으로 오르는 등 부동산 보유과세가 대폭 강화된 점을 들어 소화 6년인 1932년이래 60년만에 최대의 불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하고 있다.
  • 주택자금의 몇가지 개선점(사설)

    재무부는 올해 주택자금공급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6조2천여억원으로 확정했다.그러면서 올해는 신규건설자금은 축소하고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의 비중을 높였다.전체 건축경기와 최근의 집값과의 상관관계에서 신축적인 정책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우리 경제에 여러 부작용을 몰고 왔던 건축경기의 과열현상은 그동안 몇차례의 건축허가규제로 크게 진정되었으나 과열이 낳은 부작용과 잠재 신규건축을 감안하면 더 진정시켜야 할 필요가 남아있다.그런 가운데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아파트등 주택가격 하락은 계속되고 있고 이같은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되리라는 분석이 많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올해 주택자금을 공급하는데 있어 신규건설은 줄이고 주택매입쪽에 역점을 둠으로 해서 내집마련의 기회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주택가격이 그동안 하락을 계속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높은 수준임에는 틀림없다.최근의 하락추세가 앞으로 1∼2년 이어진다고 가정해 볼때 금년과 내년정도가 내집마련의 적기일수 있다.1인당 대출한도 2천5백만원과 올해 주택구입자금 2조원을 감안하면 10만가구정도가 이 자금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 본다.다만 주택자금과 관련,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들이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첫째 주택자금중 이자가 싼 재정자금의 확대와 융자한도의 인상문제다.전체 규모는 지난해와 같다고 하나 이중 재정자금 규모는 2·8% 줄어들었다.이는 주택자금을 계속 낮은 금리로 공급해야하는 문제와 상충되는 것이다.또한 주택가격이 현실적으로 크게 올라있는 상태에서 현재의 대출한도가 충분한 구실을 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재정의 어려움과 가급적 많은 가구에 혜택이 가야한다는 제약이 없지 않지만 보다 낮은 금리의 자금공급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계속 강구돼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금리의 차등적용과 상환기간내지는 상환금액의 융통성문제다.구입주택의 크고 작음에 따라 금리적용이 달라야한다.평수가 작은 집을 사는 사람일수록 어려운 사람이다.따라서 평수가 작으면 보다 낮은 금리를,크면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주택자금의 취지에 합당하리라 본다.주택자금은 20년간의 장기상환자금이다.이기간중 소득은 늘어간다는 전제하에 초기에는 적은 금액을,후반에는 많은 금액을 상환토록 안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것이 오히려 상환연체도 줄이면서 실수요자에게 부담도 덜어주는 이중효과를 거둘 것이다. 셋째로는 주택자금에 관한한 일시적일지라도 대출을 중단하는 사례가 없어야 한다.전체 통화량문제와 관련지어 대출을 중단한다면 서민으로서 주택구입에 큰 차질과 고통을 줄 것은 명백하다.주택자금을 융자받기위해 부금이나 예금을 드는 사람은 필요한 때에 대출받기를 원한다.지난해에는 총통화억제에 묶여 일시적으로 대출을 중단한 사례가 없지 않았다.
  • 노 대통령 연두회견 연설문/선거틈탄 탈법 엄단… 민생안정 총력

    ◎정치의 선진화는 국민의 선택에… 공명풍토 정착을/국제수지적자 해소·임금안정 유도로 경제내실화/남북합작공장 설치,세계시장 공동진출 적극 모색/“과소비 추방” 새질서새생활운동 범국민차원 확산 기대 새해가 여러분 모두에게 기쁨과 보람을 더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난 4년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땅에 「민주·번영·통일」을 이루려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해왔습니다. 우리는 「6·29선언」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김으로써 자유와 자율의 활력이 넘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세계의 변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추진해 온 북방정책은 한반도의 통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한국인의 활동무대를 온 세계로 넓혔습니다. 1991년,지난해는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는 우리 겨레에게 분단이후 가장 보람찬 한해였습니다. 남과 북은 유엔에 동시가입한지 석달만에 대결과 단절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공영의 새 시대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자주적으로 실현하려는 우리의 노력도 북의 호응으로 큰 진전을 이루고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통일은 소망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큰 성취의 보람과 함께 아쉬움도 적지 않았습니다.우리 경제는 지난 4년동안 연평균 9%를 넘는 성장을 지속했지만 아직도 민주화·국제화·개방화에 따른 전환기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1992년은 나라 안팎으로 대전환의 한해가 될 것입니다. 공산주의의 몰락과 소연방의 해체에까지 이른 세계의 혁명적인 변화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입니다.세계지도를 바꾸어 놓은 이 변혁의 물결은 이제 동북아와 한반도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해 이러한 세계의 격변을 헤치고 민족사의 영광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금년에는 반드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려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만 합니다. 올해 치를 선거를 우리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이미 해빙의 시대로 접어든 한반도의 변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통일로 가는 궤도위에 확고하게 올려놓아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인식아래 올해 국정을 이끌어갈 기본방향을 밝히고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경제활력의 회복… 안정위에 발전◁ 먼저 저는 국정의 최우선을 경제활력의 회복에 두고 물가안정과 국제수지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 경제가 선진국형으로 본격적인 탈바꿈을 하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이기도 합니다. 이 계획이 끝나는 오는 96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1천달러 수준의 살기좋은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우리 경제가 맞고 있는 안팎의 도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지난해 우리는 8.6%의 실질성장을 이룩했지만,아직도 많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7%내외의 수준으로 낮춰 잡아 안정기조속에 경제의 내실을 굳건히 다져 나갈 것입니다. 이를위해 무엇보다 먼저 임금을 안정시키고 산업인력의 공급을 확대하는 일에 힘을 쏟겠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에서 임금문제는 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소비의 진정,그리고 물가의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임금은 생산성의 증가범위 안에서 유지되어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과열된 건설경기를 진정시키고 서비스업종의 수익룰을 낮추도록하여 보다 많은 인력이 제조업으로 가도록 유도할 것입니다. 각급학교의 정원을 기술계 중심으로 늘리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스스로 양성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 교육제도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는 국제수지의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서도 소비를 줄여나가야 합니다.지난 4년동안 국민소득이 두배로 늘고 생활수준이 향상되어 소비가 어느정도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비추세는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섰으며 지나치게 고급화되어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제하고 절감하지 않으면 수출을 늘리더라도 수입이 늘어 무역수지를 개선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기업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한가지 상품이라도 세계일류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없이는 우리상품이오늘의 세계시장에서 설 자리가 없습니다.정부는 이러한 인식으로 기술개발과 수출,그리고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적극 추진하여온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 올해 4조2천억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2천년대 교통수요에 대비한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신국제공항」의 건설사업도 금년에 착공합니다. 우리 경제는 이제 본격적인 개방화 시대를 맞았습니다. 새해부터 국내 자본시장도 개방되었습니다.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의 시장은 세계앞에 열리게 됩니다. 우리는 개방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여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는 전기로 삼아야 합니다. 정부는 농수산업의 현대화를 위해 올해 총 2조7천억원을 집중투자할 것입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근로자와 농어민… 모든 국민이 변화하는 환경에 함께 대처하는 일입니다. ▷공명선거로 선진정치풍토정착◁ 올해는 나라의 장래를 결정할 중요한 선택의 해입니다. 우리나라의 번영과통일을 앞장서 이끌 국민의 대표를 뽑고 새로운 정부의 기틀을 만드는 중요한 과업이 우리앞에 놓여 있습니다. 선거가 국민적 합의를 통해 나라의 발전을 촉진하는 활력소가 되지 못하고,경제를 어렵게 하고,국민을 분열시키며,사회기강을 무너지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돈을 쓰는 타락선거로… 흑색선전과 폭력,무책임한 선동이 난무하는 선거로는 국민의 대표를 올바로 뽑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선거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보장하되,모든 불법과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여와 야,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정하게 다스릴 것입니다. 그러나 공명선거는 국민여러분의 참여없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우리 정치의 선진화는 바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국민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정치일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는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에 개최할 것입니다. 민자당의 대통령후보는 당헌에 정해진대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서 경선에 의해 선출될 것입니다. 14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중심이 되고 두 최고위원이 합심 협력해서 치러질 것입니다. 국회의원 총선거는 3월 이후에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의 일부에서는 아직도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개헌을 추진할지 모른다는 억측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억측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저는 제 임기동안 개헌을 결코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명백히 다시 밝히는 바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비생산적인 논란을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선거에 더하여 두차례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해입니다. 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과연 한햇동안 4차례의 선거를 어떻게 치를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벌써부터 수많은 인력이 선거에 동원되고,늘어나는 정치자금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가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는 소리가 높습니다.그동안 온 국민이 고통을 나누며 어렵게 이루어온 사회안정의 기반마저크게 흔들릴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새공화국에 들어 민주주의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우리 경제가 치른 대가는 참으로 뼈아픈 것이었습니다.우리 경제가 더 이상 큰 대가를 치르게 되면 그 기반자체가 무너지게 되며,경제가 무너지면 민주주의도 설자리를 잃게 됩니다. 저는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서 각계각층 많은 전문가를 만났습니다.그들은 한결같이 우리의 실정으로 볼때 한해에 선거를 4번씩 치르고는 경제와 사회의 안정을 바랄 수 없다는 의견이었으며,이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저는 고심하고 고심한 끝에 올해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 선거의 시기는 제14대 국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직 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6·29선언을 하던 그 심정으로 이러한 결단을 내린 저의 충정에 국민여러분의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확고한 통일기반의 조성◁ 다음으로 저는 남과 북이 서명한 「합의서」내용을 실천에 옮겨 본격적인 남북공존공영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갈 것입니다. 먼저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하여 국제사찰을 포함한 모든 조처들이 반드시 취해지도록 할 것이며,휴전체제가 평화체제로 바뀌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남북의 물자교역은 7·7선언이후 모두 2억4천만 달러에 이르렀으며,지난해의 교역은 전년보다 7배이상 늘어났습니다. 남북사이에 청산결제제도가 마련되고 직교역항의 지정과 함께 공동자유시장이 설치되면 교역량은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비무장지대와 중·소국경지대등 남북이 합의하는 특정지역에 공동출자로 합작공장을 설치하여 세계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나이 많으신 이산가족이라도 먼저 만날수 있도록 고향방문단의 교환을 추진하고 헤어진 가족들이 특정지역에서 만나는 과제도 해결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남북 경제교류의 활성화와 대북 투자지원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의 규모를 크게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생안정·국민생활의 향상◁ 저는 사회안정의 기틀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치안·주택·환경·교육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의 개선에 계속 힘쓸 것입니다. 무엇보다 민생치안이 확립되어야 합니다. 재작년 10·13 선언을 통하여 범죄와 무질서 추방에 나선 결과 범죄는 줄어들고 검거율도 높아졌습니다.증강된 경찰의 인력과 장비,그동안 「범죄와의 전쟁」에서 거둔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 한해도 범죄를 소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과격폭력세력이 선거분위기에 편승하여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는 일도 엄중히 단속할 것입니다. 주택 200만호 건설은 지난해까지 모두 214만호가 분양되어 1년을 앞당겨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짧은 시일에 많은 집을 짓느라 부작용도 있었지만 치솟던 집값이 오히려 내림세로 돌아서서 집없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1천만명에 가까운 국민이 새보금자리를 갖게된 것은 큰 보람이 아닐수 없습니다. 금년부터 시작되는 7차 5개년계획 기간에도 정부는 매년 50만호의 주택을 지어 공급할 것입니다.내집마련이 어려운 도시서민과 근로자를 위하여 올해 싼값의 임대주택과 소형분양주택 20만호를 건설하고 민간부문에서도 소형주택을 많이 짓도록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부동산 투기가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범정부적으로 미리미리 대책을 펴 나갈 것입니다. 전국 상수원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하수와 폐수처리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대기환경의 개선을 위해 액화천연가스 공급지역을 전국의 대도시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선진시민의식의 발휘◁ 끝으로 저는 나라와 겨레의 내일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고비인 올해 국민 여러분께서 선진시민의식을 발휘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난 4년동안 우리가 민주주의를 하면서 얻은 가장 값진 자산은 높아진 공동체의식입니다.우리가 민주주의 시대를 여는 전환기적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을 되찾은 것도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국민의 공감대 위에서 가능했습니다. 지난해 노사분규가 6·29 이전보다 적었던 것도 우리 근로자들이 자제하고 훌륭한 시민의식을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의 공장과 일터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 더하기 운동,생산성 향상운동도 『우리나라가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국민들의 자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성숙한 시민정신을 밑거름으로 새질서새생활운동은 과소비와 퇴폐풍조,무질서를 몰아내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정치는 정치권에 맡기고 현실정치를 넘어서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통일을 위해 공고한 기반을 닦는 일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매듭지어야 할 일은 분명하게 매듭지을 것입니다.나라와 겨레의 긴 장래를 위해 새로이 씨를 뿌리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국민과 역사앞에 한점 부끄러움 없는 대통령이 되기 위하여 신명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올해를 크나큰 국민적 성취와 민족적 도약의 해로 승화시키고자 합니다.우리는 지금 21세기 나라와 겨레의 모습을 결정하는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 모두 결연한 각오와 바른 선택으로 우리의 밝은 앞날을 함께 열어 나갑시다.
  • 아파트값 작년 1.8% 내렸다/주택은 전국 집값 동향 발표

    ◎서울 강남지역 4월보다 15% 하락/대전등 중소도시선 소폭 오름세로 지난해 아파트값은 전국적으로 1.8%가 내렸으며 최고 시세를 보였던 4월에 비해서는 10%가 떨어졌다. 10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91년 전국39개도시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값은 대구가 8.5%로 가장 크게 내렸으며,부산4.7%,서울 강남지역 5.1%,강북4.2%,인천1.8%,광주가 1.5% 떨어지는등 평균 1.8%가 내렸다. 또 서울의 강남과 강북지역의 12월중 아파트값은 최고시세를 나타낸 4월에 비해서는 각각 15%와 14.8%가 떨어졌고,대구는 13.2%,부산은 12.4%의 큰폭으로 내렸다. 반면 대전지역의 경우 오는 93년 세계무역박람회 개최로 대덕인근을 비롯한 땅값이 크게 오르는 바람에 전년보다 아파트값이 3.8%가 올랐다. 또 단독주택의 매매값도 지난해 서울이 0.5%,5개직할시가 0.3%씩 내렸고,중소도시는 2.4%가 올랐다. 이처럼 대도시 아파트값은 내리고,중소도시는 오르는 현상은 부동산 시세가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옮겨가는데 따른 시차가 있는데다 중소도시의 개발붐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세값은 전국이 평균 1.6%가 올랐으며,지역별로는 서울이 3.8%,중소도시가 3.7% 상승한 반면 직할시는 2.5%가 내렸다.
  • 부동산투기 4백57억 추징/국세청/고액거래자 포함 3백19명 적발

    국세청은 30일 과거 부동산거래가 많았거나 인천 영종도등 특정지역 투기자및 호화빌라 취득자등을 중심으로 지난10월부터 세무조사를 벌인결과 투기자 3백19명을 적발하여 양도소득세등 포탈세금 4백57억원을 추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집중적으로 세무조사를 받은 사람은 ▲최근 5년간 부동산 다수거래자 1백95명(추징세액 2백58억원) ▲영종도등 특정개발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한 외지인 31명(추징세액17억원) ▲뚜렷한 소득원이 없이 호화빌라를 취득한 14명(추징세금 6억원) ▲고액 부동산 거래자 79명(추징세액 1백76억원)등이다. 국세청은 이 가운데 부동산중개업법·국토이용관리법·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등을 위반한 21명에 대해,15명은 형사고발하고 나머지 6명은 내무부등 관계기관에 명단을 통보했다. 이들로부터 추징한 세금은 ▲양도소득세 1백51억원 ▲증여세 84억원 ▲소득세 1백89억원 ▲부가가치세 32억원 ▲기타 1억원등이다. ◎드러난 부동산투기 백태/땅 산뒤 “개발한다” 속여 고가로 되팔아/아파트 55채 사 47채 팔곤 종소세 안돼/법원경매 주택 계약뒤 전매,차익 챙겨 30일 국세청이 발표한 부동산투기 조사결과로 밝혀진 투기사례를 살펴본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전모씨(78·여·경기도 부천시·송내동)는 아들과 며느리까지 동원,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적은 점을 이용해 지난 87년과 88년 사들인 아파트를 곧바로 전세를 놓는 수법으로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등 소형아파트와 연립주택 55채를 무더기로 사들였다가 집값이 엄청나게 오른 89∼90년에 47채를 팔았다. 전씨는 이때 기준시가에 의해 9천4백만원의 양도소득세를 신고했으나 국세청은 전씨 등을 전문 부동산매매업자로 간주,종합소득세 2억5천7백만원을 추징했다. 부동산임대업자인 유모씨(75·서울 강남구 청담동)는 종로구 창신동의 상가건물을 판 대금 44억9천만원중 처와 아들에게 상가구입비 명목으로 4억원과 9억3천만원을 각각 사전 상속했다가 적발돼 증여세등 10억1천만원을 물었다. 직업이 없는 김모씨(39·서울 송파구 잠실3동)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의 임야 19만5천평을 평당 1천원에 사들여 레저업체를설립하고 수영장·테니스장 등을 갖춘 주말농장및 목장으로 개발한다고 선전,이 땅을 1백7필지로 나누어 그 가운데 61필지를 평당 4천원∼3만7천원에 팔아 5억3천1백만원의 매매차익을 챙겼다가 종합소득세등 3억9천9백만원을 추징당했다. 부동산중개업자인 김모씨(40·서울 성북구 돈암1동)는 지난 90년9월 고객 7명으로부터 부동산 구입자금으로 위탁받은 4억9천만원으로 경기도 동두천시의 밭 9백80평을 2억2천만원에 사들여 1백42평은 자신이 차지하고 8백38평을 위탁자에게 미등기전매,차익을 챙겼다. 김씨는 같은 수법으로 12차례에 걸쳐 전국의 토지 4만8천여평을 사들여 이를 28차례에 나누어 4만2천평을 중개의뢰인에게 팔았다가 3억1천7백만원의 종합소득세등을 물었다. 부동산매매업자인 송모씨(40·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는 법원으로부터 서울시내 소규모주택 52건을 경락받아 계약금만 지급하고 실수요자에게 전매,3억6천7백만원의 전매차액을 챙기는등 전문 경매브로커 노릇을 하다가 적발됐다.
  • 내년 30조규모 건설시장 선다/주택 13%줄고 토목·비주거용 증가

    ◎시멘트등 건자재 수급불안 여전/집값은 작년 5월 수준으로 하락/건설부 경기전망 내년도 국내 건설시장 규모는 올해 보다 2.5%가 늘어날 30조1천2백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27일 건설부가 발표한 내년도 건설투자및 주요 건자재 내수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건설부문의 투자액은 주거용이 올보다 13.5%가 줄어든 10조20억원,비주거용이 4.6% 늘어난 8조6천7백70억원,토목용이 20% 늘어난 11조4천4백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또 주요건자재의 내수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올해 상반기 공급물량 부족으로 파동을 겪었던 시멘트의 경우 계획대로 내년에 6백10만t의 생산시설이 증설되지 않으면 내수전량을 국산으로 충당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속적인 부동산 경기및 투기억제 시책으로 주택가격도 하락세를 계속,90년12월을 1백으로 했을 때 올 4월 1백5.7이던 가격지수가 11월에는 1백1.2로 떨어졌으며 내년말에서 93.1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부는 올해건설경기 동향과 관련,4차례에 걸친 건설경기 진정대책에 힘입어 상반기 18.5%였던 건설투자 증가율이 하반기에는 3.6% 수준으로 내려 올해초 예상보다 상업용 건축물은 3백26만㎡,주거용 건축물은 20만호 물량인 1천9백47만㎡가 감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의 경우 각종 건축규제조치로 올해 주거용은 지난해에 비해 17.6%,상업용은 3.6% 감소하는 등 지난해 대비 10.3%가 감소한 1억4백41만1천㎡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건설투자액은 주거용이 지난해보다 10.4% 증가된 11조5천6백29억원,비주거용이 0.8% 감소한 8조2천9백18억원,토목이 22.6% 증가된 9조5천3백72억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10.4%가 늘어난 29조3천9백20억원이며 GNP대비 20.7%로 잠정 집계했다. 건설부는 올해 건자재 수급동향과 관련,시멘트 수요는 당초 예상했던 4천3백30만5천t을 조금 웃도는 4천3백36만t이었으나 생산시설의 증설계획과 수입물량의 적기공급 차질로 성수기에 수급불안을 초래했으며 수입도 계획보다 2백29%가 증가한 6백88만t이었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내년도 주택건설 물량을 올해보다 10만호 줄어든 50만호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시행중인 건축허가 규제조치(내년 3월까지 근린시설,6월까지 업무시설 및 다가구·다세대주택)를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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