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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도 건물도 일조권 공동책임

    별도로 지어져 개별적으로는 일조권을 침해하지 않은 건물이라도 2개의 건물이 함께 일조권을 침해했다면 손해배상 책임 역시 공동으로 져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건물의 고층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조권의 보호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 河光鎬)는 7일 “인근에 재개발 아파트가 잇따라 신축되면서 일조권을 침해당했다”며 D아파트 주민 이모씨(37) 등 46명이 인근 2곳 아파트의 재개발조합과 시공사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모두 3억9,5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각각 건축법 등 관계규정을 지켜 아파트를 지은 만큼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지만일조권 침해문제는 개별업체의 관련법령 준수 여부가 아니라 인근 주민들이 실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정도에 따라결정돼야 한다”면서 “피고들의 아파트로 인해 원고들이동지(冬至) 기준으로 하루 4시간의 일조시간도 확보하지못해 집값이 떨어지는 점 등 피해가 인정되기 때문에 피고들은 연대해 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주거지역의 고층화·밀집화가 진행되면서 소규모가 아닌 대규모 고층 아파트를 지을 때는 주변의일조권 침해에 대해 충분한 조사를 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한 것은 피고들의 공동불법행위”라고덧붙였다. 이씨 등은 98년 인근에 재개발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오전에 1∼2시간 정도 햇볕이 들지 않던 중 99년 또다른 재개발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하루에 6∼7시간 동안 햇볕을 차단당하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대한광장] 산 자와 죽은 자

    역사학자 필립 아리에스가 말한 것처럼 어느 사회에서나 터부는 ‘탄생’과‘죽음’이라는 두 축에 집중된다.탄생은 공동체의 성원이 그 사회에 입장하는 절차이고,죽음은 거기서퇴장하는 절차이기에,한 사회가 자기를 적정한 규모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회 성원의 탄생과 관련된 성(性)과 사회 성원의 감소와 관련된 죽음의 현상들을 집중적으로 규제하지않을 수 없다. 최근 우리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하는 기사들을 보자.원조교제,낙태,뇌사,안락사,화장장이 아니던가.이 중에서 죽음의문제,특히 최근에 문제가 되는 화장장 유치 거부라는 현상에 대해 몇마디 하고 싶다. 죽음 앞에서 공포를 느끼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기에 사람들은 저마다 죽음에 대항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가령 새벽마다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지않으면 밥 먹고 이를 안 쑤신 것처럼 찜찜하게 느끼시는 우리 어머니는 이 세상을 떠나는 날,저 하늘 나라에 올라가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이라 굳게 믿으신다.불교도들은 열반의 경지에 들어 아예 삶과 죽음의 경계를 초극해 버린다고 들었다. 한편 우리 사회에 면면히 흐르는 유교적 전통은 ‘제사’를 통해 죽은 자들도 언제라도 산 자들을 방문할 수 있게 배려한다.이로써 죽은 자를 안심시키고,동시에 산 자들도 안심시키는 것이다.또 무속신앙에서는 죽은 자가 무당이라는 영매의 입을 통해 산 자들에게 말을 한다.한마디로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실제로(?)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를 마련해 놓은것이다. 우리의 전통에서는 이처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소통이이루어지고 있었다.산 자는 죽은 자의 원을 풀어주고,죽은자는 산 자를 보살펴준다.이렇게 죽은 자는 죽은 후에도 사회를 영원히 떠나지 않고 계속 보이지 않게 그자리에 머물면서 산 자와 상부상조를 하는 관계에 있었다.또 우리의 전통에서는 한 사람이 죽으면,그 죽음을 공동체 전체가 함께 떠들썩한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기념했다. 그리고 그로써 죽은 자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새로운 세계로떠나는 그의 불안감을 덜어주었다. 그런데 이제는 어떠한가? 듣자하니 서울시내의 여기저기서화장장건립 반대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과거에 죽은자는 산 자들을 지켜주는 존재였으나,이제는 그들은 난지도쓰레기와 같은 혐오기피시설 혹은 환경공해 물질로 여겨지게 되었다.대체 왜들 그러는 걸까? 몇가지 이유가 있을 게다.먼저 화장장이 괜히 죽음을 연상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에 대항하는 전통적 전략들에 대한 믿음이 약화된 현대인들에게 죽음을 생각하는 것만큼 불쾌한 일은 없을 테니까. 아울러 화장장 굴뚝에서 흘러나오는 그 무언가가 공장 굴뚝에서 흘러나오는 중금속처럼 불결하다는 느낌이 있을 게다. 셋째,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 때문에 집값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다.한마디로 우리는 어느새 이렇게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들이 되었다. 사람은 죽기 마련이고,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그 시체는 태워져야 한다.그러려면 화장장이 있어야 한다.그런데 모두들자기 지역에는 안된다고 버티면,죽은 자들은 도대체 어디로가란 말인가? 화장장 건립에 반대하는 그 사람들 역시 언젠가 죽을 것이다.과연 자기인들 자기의 사체에 남들이 혐오의 감정을 퍼붓는다면 좋겠는가? 또그들의 가족 역시 죽을 터인데,과연 자기 가족의 사체역시 난지도 쓰레기 보듯할 건가? 왜 우리는 이렇게 서로를모독하는가.우리 조상들처럼 우리도 사회적 차원에서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다시금 연대를 맺을 필요가 있다. 진중권 문화평론가
  • [대한포럼] 집 300채를 가진 사나이

    얼마 전 우연히 주택 300여채를 가진 사나이를 만났다.A씨는 “명의(名義)라는 것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대단한재산”이라고 강조했다.지금까지 별다른 오욕없이 이름을지켜온 ‘보통사람’으로서 이름이 무슨 재산이 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그런데 이름이 재산이라고? 그는 5,6년 전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집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모두 20평형대 소규모 아파트로 한 채당 시가는 현재 4,000만원선.그가 소유한 아파트 300여채 값을 따지면 모두 120여억원에 달하지만 실제 투자한 돈은 4억원 남짓에불과하다.정말 ‘명의권’의 재산 측면을 최대한 활용한셈이다.따지고 보면 비법도 아니다.누구나 큰 돈 들이지않고 아파트를 수십채,수백채 살 수 있다.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을 끼고 작은 집을 사서 세입자에게 전세를 주면 집값을 빼고도 돈이 남는다.여기에다 전세금 일부를 월세로 돌리면 다달이 내는 기금 융자금의 이자를 갚고 다소 여유있는 임대사업자가 될 수 있다. A씨는 비교적 우량한 임대사업자로 자리잡은 경우다.실패한 임대주택 정책의 틈을 비집고들어간 것이다.그러나 까닥 잘못하면 파산할 만큼 그의 기반은 약하다.한마디로 내 돈 별로 없이 수십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만일 금리가 급등하거나 집값이 폭락하면 파산을 피할 수 없다.임대사업자가 처한 상황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경우가바로 A씨다. 사실 임대주택시장이 망가진 데는 외환위기 이후 건설회사들이 국민주택기금 융자를 타내려고 마구 아파트를 지었기 때문이다.자가용 굴릴 돈이 없는 서민들을 위해 임대주택은 버스 타고 기차 타기 좋은 역세권에 있어야 하는데도 농촌 들판과 논바닥에 임대주택을 지으니 팔리겠는가.건설회사로서야 수지는 맞는다.아파트 분양이 안돼도 짓기만 하면 그것이 실적으로 집계돼 건설회사는 더 큰 공사를따낼 수 있으며 미분양 아파트 건설에서 입은 손실을 보전하고 남는 것이다. 또 아파트들이 남아도는 반면 불투명한 집값 전망 때문에 수요자들이 집을 사지 않는,심한 수급 불균형이 문제가되고 있다.빈집은 널려 있어도 세 들 집은 모자라 전·월세 파동이 나타나는 것이다.이런 무너진 임대주택 분양시장에서 어쩌면 A씨 같은 민간 사업자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소화할 수 있는 필수불가결의 존재다. 딜레마는 여기에 있다.요즘 정년퇴직자들도 덩달아 연 10% 정도의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수단으로 임대주택시장을 넘보고 있다.이 임대주택 사업자들이 많아지면 미분양아파트들이 팔리고 건설시장도 살아날 것이다.그런데 이들이 값싸게 주택을 세놓게 하려면 국민주택기금 융자 등의이자율이 더 낮아져야 한다.그래야 집 없는 서민들이 낮은 임대료로 집을 빌릴 수 있다.다만 이자율이 낮아질 경우민간 임대사업자들이 이익을 더 누리는 부작용이 있다.자칫 국민주택기금 등 정부 돈을 들여 임대사업자 배만 불린다는 문제점이 생기는 것이다.물론 아파트가 갈수록 노후화돼 값이 오를 여지는 줄지만 만일 가격까지 뛴다면 임대사업자들의 이익은 더 커진다.임대사업자의 이익 증대는바로 집 없는 사람들이 추가로 물어내야 할 대가다. 그런데도 건설교통부는 얼마 전 임대사업자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융자이율을 낮춰주는 등 주로 건설업자들을 겨냥한세제,금융지원 확대 정책을 내놨다.한마디로 ‘더 열심히’ 임대주택을 지으라고 건설업자들을 독려하는 것이다. 현재 시스템에서 주택을 수십채,수백채 쉽게 소유할 수 있는데 계속 민간 임대사업자들을 우대해 주택의 과점화를부추길까 우려된다.더 많아진 세제혜택과 금융혜택이 건설회사들을 또다시 논바닥 공사로 몰리게 하지는 않을까.집은 최소한의 국민복지다.민간 사업자에게만 맡기지 말고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적극 나서 임대주택을 짓고 관리했으면 싶다. [이 상 일 논설위원] bruce@
  • 서울시 추진 계획과 외국사례 점검

    서울시가 시내 첫 화장장·납골시설인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매장에서 화장 중심으로 장묘문화가 급속히 바뀌어가고 있는 가운데 ‘생활속의 장묘문화’를 본격 실험하게 된 것이다. 현재 후보부지중 하나로 거론되는서초구 일부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땅이 절대 부족한 우리 실정상 “생활속 장묘시설은 피할 수 없는 대세”란 의견도 많다. 추모공원 건립 추진 개요와, 국민들의장묘문화 인식,생활속의 장묘문화를 실천하는 선진외국의사례,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짚어본다. ◆어떻게 지어지나 공원개념의 첨단 종합장묘시설로 2004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무연·무취의 화장로 20기가 설치될 첨단 화장장과 5만위가 안치될 수 있는 추모의집(납골당),장례식장이 들어서게 된다. 장묘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도록 산책로와 벤치,분수대,꽃동산,공연장 등을 갖춰 인근 주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현재 18명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부지를 선정중에있다. 서초구 내곡동,중랑구 망우동,강서구 오곡동,강남구대모산 일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초 이달말까지 부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었으나,후보지 인근 주민들의 의견수렴절차 때문에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생활속의 장묘시설은 대세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가 최근 만 20세이상 서울시민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이 살고 있는 자치구에 화장·납골시설을 세울 경우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69.2%에 달했다. 화장·납골시설의 증설과 관련,필요하다(88.6%)는 응답이필요치 않다(6.5%)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매장중심의 장묘문화를 화장·납골 중심으로 바꾸는 게바람직하다는 응답도 85.4%로 그렇지 않다(8.9%)는 의견을압도, 장묘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크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실제로 서울시 화장률이 95년(29%) 이후 급격히 높아져 지난해엔 50%에 달했다. ◆선진외국에선 장묘시설이 생활의 일부 일본 도쿄의 경우화장률이 98.7%에 달한다.23개 화장시설에 165기의 화장로를 갖추고 있으며,이중 8개소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이들 시설들은 벚꽃으로 유명한 도쿄 아오야마영원이나오사카의 승화원처럼 빌딩숲이나 아파트에 인접,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시민공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땅이 넓은 미국은 아직 매장문화가 대세다.하지만 대부분의 추모공원을 봉분형이 아닌 평장형으로 조성함으로써 묘지보다는 잘 관리된 골프장을 연상케 한다. 따라서 시민들도 추모공원을 묘지보다는 시민공원으로 인식해 즐겨 찾으며,추모공원내 교회에서는 결혼식도 치러진다.이에 따라 추모공원이 인근에 있는 주택가는 다른 지역보다 오히려 집값이 비싼 경우가 많다.하와이의 누아누 추모공원,로스앤젤레스 포레스트로운 추모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장묘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따라서 ‘장묘시설=혐오시설’이라는 인식 전환이 급선무다. 서울시립대 김창석 교수는 “문화적 명소화 내지는 특색있는 주제를 부여해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추모공원내 야생화정원이나 식물원·동물원 조성,야외 조각공원·미술관·민속박물관 건립을통한 전시기능을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또 봉분이나 비석,탑 등 인위적인 구조물을 버리고 가급적 자연에순응하는 형태의 최소한의 기념물만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국행정연구원 박희정 행정팀장은 “박물관이나 미술관등 각종 문화시설이나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지역 주민과학생들에게 교육·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로 활용케하면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사설] 전·월세 대책 내실있게

    전·월세로 사는 서민들은 요즘 괴롭다.이사철에 특히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오르는 데다 물량도 부족하다. 월세 이율은 은행 이자율의 2∼3배에 달해 서민들을 울리고있다. 전세 부족과 월세이율 상승문제는 오래 전부터 예측되고 감지돼 왔다.그런데도 건설교통부는 이제서야 실태파악에 나서는 데다 뾰족한 방안이 없다는 투니 한심하다.다음주로 예정된 대책을 제대로 다듬어야 할 것이다. 전세물량 부족은 단기적으로는 올해 서울의 소형아파트 재건축이 집중된 탓이다.또 최근에는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바람에 전세 물량 부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한다. 전세부족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건교부가 3년전 소형주택건축 의무비율제도를 폐지해 그동안 소형아파트가 덜 지어졌기 때문이다.이런 건축 공백으로 소형아파트 중심의 전·월세 물량 부족사태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사실 소형주택이 부족할 것이란 예상은 어제 오늘 나온 게아니며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제 정부가 실태조사를벌이고 전·월세대책을 내놓는다고 해봐야 한 박자 늦었다. 무엇보다 주택공급 정책에서 아쉬운 것은 경기 사이클에 따라 정책 기본방향이 오락가락하는 점이다.건설경기가 침체되면 서민생활에 필수적인 소형주택 공급장치까지 모두 없앴다가 지금의 전·월세 부족사태를 자초한 것이다.이제 주택공급 정책은 소득계층별로 차별화하고 복지정책을 가미해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적어도 국민의 주거생활을 안정시키는 차원에서 건축경기에 관계없이 저소득층을 위한 소형주택과 임대주택을 꾸준히 지어 공급해야 한다.이를 위해 과거 폐지한소형주택건축의무비율을 부활시키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월세는 초저금리시대에 집주인으로서는 ‘합리적인’ 재테크이지만 집없는 서민에게는 피눈물 나는 일이다.어떤 규제도 없어 집주인이 월세이율을 마음대로 정해도 그만이다.월세이율에 상한을 두자는 논의가 일고 있지만 건교부 당국자들은 “시장원리에 어긋나 도입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문제는 소형주택 공급부족으로 월세이율이 스스로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데 있다.우리는 ‘시장의 횡포’를막기 위해 최근 금융시장에서 논의되는 이자율 상한과 함께월세이율 상한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또 정부는 전·월세를 구하기 어려운 최근 상황이 앞으로 집값 상승으로이어질 것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그동안 건설경기를 부추긴다고 이것 저것 모두 풀었던 투기방지 대책을 하나하나 복원해야 할 것이다.손 놓고 있다가 감당하지 못할 사태를 맞을까 우려된다.
  • 경매 과열… 묻지마투자 조심

    경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파트와 근린시설 뿐아니라 인기를 끌지 못했던 단독,다세대(빌라),다가구까지경매참가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단독과 빌라 등의 경락가율도 서울시내 괜찮은물건은 80%선에 근접하고 있다. 시중의 여유돈이 경매시장으로 유입된데다 전세값 상승으로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아예 집장만에 나섰기 때문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경매시장이 과열되면 대략 3∼4개월후집값이 오른다”며 “올 가을 집값이 크게 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단독,빌라 안가린다=그동안 경매시장은 아파트와 근린시설이 주도했다.아파트의 감정가대비 경락가율은 90%에 근접했다.반면 단독,빌라는 65%선에도 못미쳤으나 2월 들어 80%대물건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말 서울지법 북부지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도봉구 창동 다세대의 경우(감정가가 1억원) 두차례 유찰을 거듭,최저 감정가가 6,400만원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낙찰가는 8,430만원을 기록했다.빌라나 단독은 임대수요가 많은강남이나 마포지역에서만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변두리지역의 물건으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왜 과열되나=저금리로 시중의 유동자금이 비교적 수익이높은 경매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수요자들이 경매를 통해 보다 싸게 집을 장만하고자 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이처럼 경매참가자들이 늘면서 서울 및 수도권 경매장마다대기자들의 줄이 경매장 밖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7월이후엔 더 몰린다=오는 7월부터 새 민사집행법이 시행되면 채권·채무·세입자 등 권리관계자의 항고가 어려워진다. 지금은 권리관계자가 법원의 최종 경락허가가 나기 전(낙찰후 1주일)까지 보증금 공탁없이 항고를 할 수 있다.그러나새 법이 시행되면 낙찰대금의 10%를 공탁해야 항고를 할 수있다.항고가 기각되면 이 공탁금은 날리게 된다.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성행하던 경매지연을 위한 무분별한 항고가 많이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초보자나 일반인들의 경매참여가 쉬워지고 경매장은더욱 북적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묻지마 참여는 금물=경매시장이 다른 부동산 거래에 비해수익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락가율이 높아지면 수익률은 그만큼 낮아진다. 부동산 값이 크게 오른다면 높은 가격에 경락을 받더라도 수익이 나지만 상승폭이 미미하면 오히려 손해다.최소한 시세와 20% 이상 차이가 나야 손해를 안본다. 경매전문가들은 “경매컨설팅 업체들도 아파트는 낙찰가율을 88∼82%,단독은 80%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경매에 참여를 한다”면서 “초보자들이 무조건 높은 경락가를 써낸다면손해를 보기 쉽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소형아파트 인기 당분간 지속

    작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임대수요가 두터운 지하철역 주변의 소형 아파트는 비수기 침체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등으로 대형 아파트보다는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여기에 분양권 전매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까지 가세해 청약 열풍까지 불고 있다. 이에 맞춰 건설업체들은 중대형 아파트를 줄이는 대신 분양성이 좋은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려잡고 있다. ◆소형 아파트로 몰린다=올해 첫 공급 물량인 ‘대우 서초 아이빌’은 지난 10∼11일 로열층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4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앞서 사전 분양한 비(非)로열층은 100% 계약률을 보였다.미분양 아파트도 20평형대는 잘 팔리고 있다.기존 주택시장에서도 중대형 아파트는 매물이 쌓여있는 반면 작은 아파트는 실 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소형 아파트 인기 지속된다=신규 아파트 시장에서 소형 아파트 청약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티코리아 송영민(宋榮民) 사장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소액 투자자들이 시세 차익과 임대 수입을 겨냥,소형 아파트 청약에대거 몰리고 있다”면서 “올해 주택 분양시장은 소형 아파트 위주로 펼쳐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집값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것과는 달리 임대수요가 증가,임대료는계속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분당 삼성공인중개사 이선종(李善鍾)사장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속에서도 소형 아파트 거래는 꾸준하고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있다”고 말했다. ◆소형 아파트 공급 증가=건설업체들도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려잡고 있다.대림산업은 서초시장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17∼27평형의 소형 원룸을 주력상품으로 내놓기로 했다.삼성물산 주택부문은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2차 사업의 주력 평형을 25,33평형으로 잡았고,주택공사도 용인 신갈지구에 소형 아파트를 대거 공급한다. 건설업계는 올해 수도권에서 쏟아지는 20평형 이하의 소형 아파트가5만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한강조망·강남권 아파트 노려라”

    ‘불황기에 신규 아파트 청약은 어떻게 할까’ 올해도 여전히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그러나 전반적인 불황속에서도 전망좋은 한강변이나 강남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기록하는 양극화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 집값은 빠르면 올 2·4분기,늦으면 3·4분기부터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따라서 청약 대기자들은 이같은집값전망을 감안해 청약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조언이다. ■지난해를 반면거울 삼아라 2000년 분양시장의 특징을 보면 시장이실수요자 위주로 바뀌었다는 점이 금방 눈에 띈다.실수요 평형이라고할 수 있는 30평형대에 청약률이 높았던 것이 단적인 예다. 주택이 소유개념에서 주거수단으로 개념이 바뀐 것도 지난해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다.주택업체의 부도 등으로 브랜드 가치와 함께 업체의 안정성도 크게 부각됐다.한강조망아파트와 강남권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청약통장 가입이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수있도록 완화되면서 통장소지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도 올해 신규 분양시장의 변수 가운데 하나다. ■예금은 서두르고 저축은 느긋하게 지난해 청약조건이 완화된 이후청약예금 가입자들은 내년부터는 속속 1순위에 진입한다. 따라서 무조건 기다리기 보다는 마음에 드는 아파트가 있으면 청약통장을 과감히 쓰는 것이 좋다.또 주택경기가 살아나면 경쟁률도 치열해지고 분양가가 오를 소지가 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청약저축 가입자는 여전히 무주택 세대주에게만 가입자격이주어져 가입자수가 많지 않은 만큼 느긋하게 기다려도 된다.또 임대아파트 공급이 늘어난다는 점도 청약저축가입자에게는 호재 가운데하나다. ■좋은 곳이 좋다? 분양시장이 차별화되는 만큼 가격을 선도하는 지역을 노리는 것이 좋다. 이런 곳으로는 강남과 서초,송파,한강변 아파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도 인기지역에 속한다. 대단지 역세권도 여전히 인기지역 중 하나다.이런 곳은 청약통장을과감히 써도 된다.경기가 좋지 않지만 이런 지역은 프리미엄도 붙는다. ■지역순위를 이용하자 서울 동시분양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 1순위청약일을 구분,접수를 받는다. 예를 들어 서울 1순위 청약이 1일 이라면 수도권 1순위는 2일로 하루가 늦는 경우가 많다.이런 때 서울 1순위에서 완전 분양되면 수도권 1순위는 기회가 없다.서울로 주소지를 옮기는 사람이 늘고 있는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방의 경우도 지역거주자에게 우선 순위가 주어지는 만큼 마음에둔 지역이 있다면 미리 그 곳으로 이주하는 것도 좋은 방안 가운데하나다. 다만,택지지구는 20만평이 넘으면 해당지역 거주자에게는 30%만 우선권이 주어지고 나머지는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12월 시장동향/ 집값‘날개없는 추락’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하락행진이 계속되고 있다.예년 같으면 이사철을 앞두고 가격상승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연말들어 하락 폭이 더 커지고 있다.특히 신도시는 서울이나 다른 수도권에 비해 하락 폭이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집값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반면 전세가는내년 초 이사철이 되면 중소형을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매=24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는 전달보다 서울이 0.77%,신도시가 1.04%,수도권이 0.54%씩 각각 떨어졌다.이는 지난달에 이어 두달째 하락한 것. 이 가운데 서울에서는 강서구가 1.17%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은평구와 종로구는 보합세를 보였다.신도시에서는 분당이 1.35%,일산 0.69%,평촌 0.89%,산본 1.34%,중동이 0.32%가 각각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김포시가 한달새 무려 1.75% 떨어졌고 다음으로는 하남시(1.37%) 용인시(1.26%) 고양시(1.15%)가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반면 파주시는수도권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11월 0.16%의 하락세에서 이달들어 0.49%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세가=전세가는 매매가보다 하락 폭이 더 컸다.서울은 1.79%,신도시는 2.36%,수도권은 1.29%가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한달새 3.36%가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또 동작구(2.95%) 강서구(2.63%) 동대문구(2.62%) 양천구(2.51%) 성동구(2.13%) 등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분당이 2,89%,일산 2.71%,평촌 1.20%,산본 3.21%,중동 0.54%가 각각 떨어졌다. 수도권도시 가운데에서는 용인시가 3.40%로 가장 하락폭이 컸다.이밖에 고양시(3.29%) 김포시(3.07%) 의정부시(2.48%)도 전세값이 비교적 크게 떨어졌다. ◆전세가는 내년초 반등 시도할 듯=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하락세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가 하면 내년 2월을 저점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최근의 집값 하락세는 6개월 지속된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3개월이면 끝날 것”이라며 “내년 2월 이후부터는 다시 상승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는 “매매시장은 내년 6월까지는 거래부재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6∼9월이 가격 및 거래의 저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값에 있어서는 대부분 중소형을 중심으로 내년초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다만,중대형은 내년 완공물량이많아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정선카지노촌은 전당포촌?

    스몰카지노를 오르는 길목마다 전당포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인구 6,000여명의 폐광촌인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이 거대한 ‘전당포촌’으로 전락하고 있다. 19일 현재 고한읍에서 영업중인 전당포는 모두 26개다.지난 10월28일 카지노장 개장 이후 2일에 1곳씩 늘어난 셈이다.개업을 서두르고있는 전당포도 10여개에 달하고 있어 카지노장의 전당포 개점 바람은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같이 전당포가 경쟁적으로 문을 열면서 고한읍 도로변 등 읍내의주요 길목 상가 임대료까지 덩달아 치솟고 있다.카지노 진입로변 주택은 8평에 연간 임대료만 4,000여만원씩에 거래되는 등 집값보다 비싼 기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전당포가 난립하면서 업소간 경쟁도 치열해져 출장 서비스,이자 할인,피로 회복제 제공 등 고객 유치를 위한 각종 판촉전까지 벌이고있다. 전당포 이용객은 카지노 고객의 3% 정도인 하루 평균 100여명에 이른다.이들이 게임을 위해 전당포에서 조달하는 현금 규모만 한달 평균 4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점포난으로 영업장을 구하지 못한 무점포 카드깡 업자와 고리대금 업자(속칭 꽁지)가 몰려있는 등 폐광촌이었던 고한읍은 지금 담보를 받고 돈을 꾸어주는 거대한 전당포촌으로 변했다. 주민 박연봉(朴然鳳·36)씨는 “카지노 주변에 전당포가 생기는 게자연스런 현상이지만 개장 두달도 지나지 않아 카지노장 진입로변이전당포 간판으로 뒤덮히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6호선 역세권 아파트 뜬다

    ‘지하철 6호선 역세권 아파트를 노려라’ 지난 15일 개통된 서울 지하철 6호선 역 주변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있다. 지하철 개통으로 수요가 늘고 집값 상승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6호선은 그동안 지하철 이용이 불편했던 서울 서북부와 동북부지역을 남북으로 이어주면서 동서를 연결해주는 ‘U’자형 노선이다. 갈아타는 역이 10곳이나 될 정도로 수도권 각 방향을 쉽게 연결토록설계됐다.따라서 역세권 부동산 값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집값 오른다 지하철 개통은 역세권 아파트의 임대 수요와 매매수요를 부추킨다.수요 증가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하철 개통으로 역세권 아파트 값이 10% 정도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6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당장 가격이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계절적으로 수요가 부진한 겨울인데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기 때문이다.그러나 봄 이사철을 앞두고 내년 2월초부터 가격이 조금씩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최대 수혜지역은 연신내∼합정,월곡동 일대 그동안 지하철이 닿지않아 버스를 이용하거나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마을버스를 타야 했던연신내∼합정,상수∼공덕,동묘앞∼석계역 주변 아파트가 가장 큰 혜택을 본다. 연신내∼합정역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지하철로 강남을 쉽게 오갈수 있게 됐다.합정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면 바로 강남으로 이어진다.2호선 합정역·홍대역까지 버스를 이용해야 했던 망원동,서교동일대 지하철 이용객도 6호선을 타고 합정역에서 갈아타면 된다. 동묘앞∼석계역 주변 주민들도 지하철을 타기 위해 1,7호선 역까지걸어다니거나 마을버스를 타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새 주거지역으로 떠오르는 월곡동 일대 아파트 주민들의 도심진입도 쉬워졌다.그러나 합정역 주변이나 공덕동 로터리,버티고개∼약수역 일대 아파트는이미 2,3,5호선 개통으로 값이 많이 올라 추가 상승은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전망 기존의 대규모 역세권 아파트나 입주권이 괜찮다.분양가를 깎아주거나 납입 조건이 크게 완화된 미분양 아파트를 찾아보는것도 좋다. 기존 아파트 가운데에는 대형 단지로 2002년월드컵 경기 특수까지예상되는 상암동 일대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응암동 성원 아파트는응암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 대흥동 태영 아파트,광흥창역과 가까운삼성 아파트 등도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동 남산타운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분양권 가운데는 수색동 대림아파트,월곡동 두산아파트,창신동 이수아파트 등이 꼽힌다. 류찬희기자 chani@
  • 아파트 해약요구 러시

    주택경기 침체로 아파트 당첨자들의 해약요구가 증가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분양회사와 당첨자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 용인의 경우 최근 입주를 앞둔 아파트당 20여가구 안팎의 해약요구가 이어지고 있다.용인 구성리 성원아파트 59평에 당첨된 손모씨(서울 송파구 오금동)는 계약금 3,000만원과 중도금 6,000만원을 낸 상태에서 분양회사에 해약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손씨는 “입주를 앞두고 형편이 어려워 계약금을 손해보고 해약하려해도 받아주지 않았다”며 “분양권마저 팔리지 않아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성원 아파트뿐아니라 인근의 벽산아파트나 신봉리 등지의 대형 평형들도 마찬가지다.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해약과관련된 분쟁이 지금은 대형 평형에 국한돼 있으나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중소평형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약요구 왜 늘어나나 주택경기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98,99년대형 아파트 청약열풍에 휩쓸려 청약했지만 최근 거품이 빠지면서 시세차익은 고사하고 원금의 상당부분을 날리게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분간 집값이 오를 전망도 보이지 않아 중도금,잔금 다 내고 입주해봐야 손해만 커진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계약금을 날리고라도 해약하겠다는 당첨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물론분양가보다 싸게 분양권을 내놔도 팔리지 않는다. 용인지역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분양가를 밑도는 마이너스 분양권이 중개업소에 쌓여 있지만 실제 거래는 끊어진 상태다. ?해약규정 애매모호 계약 직후에는 해약이 가능하다.그러나 중도금을 내고나면 문제가 복잡해진다.주택협회 등이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받은 아파트 표준공급계약서는 중도금을 냈을 경우에는 임의규정으로 분양회사와 당첨자가 합의를 통해 해약문제를 해결하도록 했기 때문이다.주택공급규칙 또한 해약과 관련된 규정은 전무하다. 업체 입장에서는 한번 해약을 받아주면 너도나도 해약을 요구할 것이 뻔해 해약을 거부하고 있다.결국 분양업체가 해약을 해주지 않으면 당첨자는 민사소송에 호소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주택공급 규칙이나 표준계약서 역시 해약관련 규정은 모순이 있다”며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해약관련 분쟁은 지속될 소지가 있는 만큼 규정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설령 해약이 된다해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진행회사나 법정관리 기업의 경우 해약후 이미 납입한 중도금 등을 환급받기가 쉽지 않다”며 “해약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요즈음 해약과 관련된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해약 거부시의 처벌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내집마련 전략’ 전문가 조언

    ‘집을 살까 말까’.경기불황과 주택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수요자들이 ‘주(住)테크’에 혼란을 겪고 있다.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인지 아니면 이쯤에서 하락세가 멈출 것인지 종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팔든지 사든지 ‘아직은 때가 아니다’고 말한다. ■매매·전세 모두 하락세 부동산 114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의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10월 6일 679만2,000원에서 20일 현재 675만2,000원으로 떨어졌다.지난달 초를 기점으로 하향세로 접어든 것이다.신도시 역시 같은 양상이다. 전세가도 서울이 지난달 초 평당 374만8,000원에서 이날 현재 372만7,000원으로 매매가보다는 완만하지만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이후 다시 불어 닥친 경기침체로 집값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다리는 것도 투자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주택경기불황은 앞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될 것 같다”며 “현 시점에서 성급하게 부동산을 구입하기 보다는 지금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의 추이를관망하면서때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박사는 “아파트 구매 의사 결정은 일자리 안정과 소득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아래 이뤄지는데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니다”며 “이런 때는 가능한 한 결정을 늦추는 것이 좋다”고조언했다. 집을 팔고자 하는 사람 역시 급히 돈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조금 더 기다렸다가 상승기에 팔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수요자는 괜찮다 부동산 114 이상영 사장은 “다른 때 같으면 통상적으로 전세가와 매매가가 낮은 지금이 집을 살 기회지만 구조조정이라는 변수가 있어 이같은 원칙을 적용하기 어렵게 됐다”며 “그러나 실수요자라면 굳이 시기를 늦출 것 없이 급매물 등을 골라서 매입하거나 신규 분양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코리츠 김우진 박사도 “공급부족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구조조정이진행되면 구매력이 떨어지고 매물도 늘어나는 만큼 투자측면의 매입은 자제해야 한다”며 “반면 실수요자라면 골라서 살 수 있는 좋은기회”라고 지적했다. ■전세는 지금이 적기다 매매가는 앞으로 상당기간 약세를 면치 못하겠지만 전세는 내년 초가 되면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 가을초 같은 폭등세는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왕 이사를 할 생각이라면 연말 이전에 전세집을 구하는 것이 보다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부동산 114이상영 사장은 “전세는 내년 1,2월이 피크가 될 것”이라며 “전세집을 싸게 얻으려면 지금이 적기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건설업체 퇴출 바람… 주택시장 급랭

    주택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대형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아파트 입주에 불안을 느낀 소비자들이 분양받은 아파트를 처분하기 위해 너도나도 분양권을 내놓고 있다.새 아파트 분양시장에도수요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10차 동시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 현장은 올해들어 분위기가 가장 썰렁했다.서울 1순위 청약 결과 입지가좋은 아파트도 청약이 부진했다.동아·우성건설 등 14개 건설업체가퇴출된데 이어 현대건설마저 법정관리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짐에따라 주택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퇴출업체 아파트 거래 중단 퇴출 건설업체가 짓고 있는 아파트는분양권이 대거 매물로 쏟아지고 있지만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다.부동산 중개업자들조차 천덕꾸러기 취급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달 100% 청약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에서 완전 분양된 경기 용인시 죽전 현대아파트의 경우 1,000만∼2,000만원까지 붙었던 프리미엄이 반토막난 상태다. 9차 동시분양에서 인기리에 청약을 마감한 한남동 현대페리온의 경우 계약률이 20%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용인 동아쏠레시티아파트 역시 내년 2월 입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주 예정자들이 분양권을 내놓는 바람에 매물이 쌓였다.프리미엄은 고사하고 그간 금융비용이라도 챙길 수 있으면 빨리 파는 게 낫다고 현지 중개업자들은 귀띔한다. 초대형 주상복합타운인 서울 서초동 현대슈퍼빌아파트 분양권도 마찬가지.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평소 매물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으나 현대건설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루에도4∼5개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매물을 찾던 수요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섰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대구 우방팰리스도 우방이 법정관리되면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그러나 분양권 거래는 완전히 끊겼다. ■신규 시장도 얼었다 정상적인 건설업체가 짓고 있는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난달 말 문을 연 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 아파트모델하우스에도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 특히 이달들어서는 건설업체무더기 퇴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올해들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역삼동 금호베스트빌 모델하우스의 경우 10월 말만 해도 방문객들로 북적댔지만 3일 이후 이 곳을 찾는 방문객은 하루 평균 100명에도 못미칠 정도다.현대아파트 모델하우스 현장은 더욱 썰렁하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의 불안은 경제 전반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까닭에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집값 하락 등 부동산 가치가 크게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류찬희 전광삼기자 chani@
  • 분양가 밑도는 분양권 노려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분양가를 밑도는 분양권이 속출하고 있다.이 가운데는 분양 당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도 상당수에이른다.부동산 경기가 수그러들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특히 입주가 임박한 분양권도 제값을 못받고 시중에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입지 좋은 곳의 분양권을 구입하는 것도 내집 마련의 한 방법이다. ■분양권 시장 냉각 신도시 건설계획이 미뤄졌음에도 분양권 시장은더욱 얼어붙고 있다.한달 전에 비해 분양권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서울지역은 그런대로 매물이 나오고 거래도 제법 이뤄지고 있다.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진 노원구 일대만 하반기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수도권은 거래가 끊기고 가격도계속 떨어지고 있다. ■마이너스 분양권 속출 오는 12월 입주예정인 서울 구로동 태영아파트 62평형 분양권 시세는 3억4,000만원으로 분양가와 같다.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50평형도 분양가(3억989만원)보다 1,989만원가량 싼 2억9,000만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44평형과 54평형도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경기도는 분양가를 밑도는 분양권이 수두룩하다.광주군 초월면 신일아파트 32평형 분양권은 분양가(1억1,417만원)보다 1,917만원 낮은 9,500만원대다.김포시에도 이런 분양권이 많다.신안 실크밸리아파트등은 분양권보다 500만∼1,400만원까지 싸게 거래된다. 이처럼 분양권 가격이 떨어진 것은 집값 상승 전망이 좋지 않은 데다 중도금이나 잔금 등의 이자를 계산하면 파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아파트 당첨자들이 많기 때문.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급매물이 증가한것도 분양권 약세에 한 몫하고 있다. ■분양권 잘 고르는 요령 분양권은 아파트 당첨권인 만큼 고를 때는아파트 청약처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가격이 낮으면 낮은 만큼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발전 가능성이 낮거나 평형이 그 일대 수요층과 맞지 않는 등의 이유가 바로그것이다.교통여건 등 입지여건을 반드시 살펴보고 청약때처럼 현장을 돌아보는 것은 필수다.공사는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시행사나시공업체에 문제는없는지 잘 알아봐야 한다. 실수요자라 하더라도 분양권 구입 이후 잔여 중도금이나 마지막 잔금 납입에 따른 금융비용과 집값 상승 전망을 비교한 뒤 구입해야 한다.부동산 114 김혜현씨는 “시세파악조차 어려운 분양권도 많다”며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쓸만한 분양권을 구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수도권 주택보급률 2003년 하락세 반전

    오는 2003년부터는 수도권 택지공급 부족으로 주택보급률이 하락세로 반전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수도권 주택수급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중수도권 지역에 모두 796만평의 택지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6만6,000가구의 신규주택을 지어 주택보급률이 85.1%에 이를 것으로내다봤다.2002년에는 809만평의 택지 공급으로 16만9,000가구가 건설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03년에는 택지공급이 441만평에 그쳐 신규 주택 공급물량이 9만2,000가구에 머무르고,주택보급률도 83.9%로 떨어져 집값 상승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건교부는 밝혔다.특히 공공택지 공급은 오는 2002년 309만평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반전,2003년에는 71만평으로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돼 2005년에는 수도권 주택보급률이 81.3%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신도시 건설 신중해야

    수도권에 신도시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국토연구원은 지난 10일 정책토론회를 열어 수도권 남부 3곳을 신도시 우선개발대상지로 잠정 결정했다.건설교통부는 당정 협의를 거쳐 이를 조만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한다.건교부는 신도시 건설이 수도권주택 수급불균형과 건설경기 침체,난(亂)개발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얼마 전까지 수도권 과밀억제 정책과 정면 배치된다며 신도시 개발에 부정적이던 것과 사뭇 다른 태도다.따라서 무엇 때문에 돌연 방향을 바꿔 신도시 건설을밀어붙이는 것인지 먼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수도권 남부 신도시 건설이 효용성보다는 부작용이 더 클 것이란 점을 우려한다.우선 이번 신도시 건설은 과거 분당·일산 신도시 개발 때와 달리 건축경기 활성화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요즘 건설경기 침체는 공급문제가 아닌 수요부족 탓이라는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따라서 공급을 늘려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방안은 설득력이 없다. 신도시 건설계획은 서민의 주택난 해소보다 건설업체 살리기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인상이 짙은 만큼 부동산시장을 왜곡시킬 소지를 안고 있다.현재 수도권은 미분양 물량이 2만여가구에 이르는 공급과잉상태여서 신도시 물량이 쏟아질 경우 집값 하락을 부추길 공산이 크다. 신도시에 대형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 투기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무엇보다 정부가 수도권집중 억제를 위해 중앙청사와 대기업 본사의 지방이전을 서두르는마당에 수백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수도권에 새로 건설하겠다는 것은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이는 사실상 수도권 정책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 신도시 건설은 결코 서둘러서는 안된다.충분히 검토한 뒤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기존 5개 신도시를 건설할 때 졸속 추진에 따른 교통체증 심화,주변 소규모 아파트 난립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된 바있다.그런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중장기적 차원에서 도로망·학교 등 기반시설을 갖춘 뒤에신도시를 세우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수도권 특정지역에만 신도시를 건설하려는 발상도 문제다.수도권 남부지역에 신도시가 또 들어설 경우 경부고속도로가 극심한 병목현상을 빚을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정부는 신도시 건설이 이 시점에서 과연 필요한지부터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 ‘신도시 개발계획’ 내용과 파장

    정부가 성남 판교 등 수도권 3곳을 신도시 우선 개발대상지로 검토하는 것은 난개발 방지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체계적인 대단위 주거단지의 조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97년 외환위기 이후 주택공급이 연간 15만가구 가량 줄었고,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수급 불안에 따른 집값 상승우려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대다수 주택업체가 준농림지 건축규제,용적률 강화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고사 위기에 빠진 점도 고려됐다. ◆개발방향 및 후보지=10일 국토연구원이 건설교통부에 건의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신도시는 거점개발형·난개발방지형·수요대응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조성된다.국토연이 제시한 신도시 후보지는 수도권 북부지역에서 ▲거점개발형으로 파주시 교하면 일대 600만평 ▲수요대응형으로 의정부 일대 300만평 ▲난개발방지형으로 김포시 양촌면 일대 300만평 등이다.수도권 남부지역에서는 ▲수요대응 및 난개발방지형으로 성남시 판교동 일대 250만평 ▲거점개발 및 난개발방지형으로 화성군 동탄면 일대 400만평 ▲거점개발형으로 화성 남부지역 1,000만평 등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적극 검토중인 곳은 성남시 판교동,화성군 동탄면,김포시 양촌면.특히 판교동 일대는 250만평 부지의 절반 정도를 환경친화적 주거단지로 조성하고 150% 안팎의 용적률을 적용,6만가구정도의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문제점= 신도시 조성에는 교통량 유발,생활용수 부족,부동산 투기등 갖가지 문제점을 수반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서왕진 사무처장은 이날 공청회에서 “현재 상태에서 신도시를 새로 건설하면 지난번 신도시 개발후 나타났던 부정적 요인이 그대로 나타난다“며 “수도권 집중화를 부추기는 신도시 건설의 부정적 요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신도시를 건설해서는 안되며,건설업계를 살리기 위해 녹지와 농지 등 환경을 희생시킬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화성과 성남 등지는 신도시 개발 후 감당할 수없을 정도로 교통문제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새로 조성될 신도시는 도로망 등 기반시설과 무공해 벤처단지 등 자족기능을 갖춘 환경친화적 개발계획이 전제돼야 한다고주장한다. ◆파장=판교 등 수도권 신도시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주택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특히 판교신도시는 서울 강남권 및 분당신도시 아파트 가격을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자금난 택지난 수요난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주택업체들을 회생시킬수 있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판교·김포·화성 등 3곳을 신도시로 조성,20만여가구의 주택을 건립할 경우 연간 30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어 서민경제 회생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원은 “91년 5월 분당신도시에서 5,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자 사상 처음으로 집 값이 떨어지기시작,95년까지 회복되지 못했다”면서 “판교·화성 등지의 입주가시작되면 과열이라 할 정도로 올랐던 서울 강남을 비롯해 분당·수지 등 인근 지역의 집값이 떨어져 수도권 집값 안정화에 기여하게 될것”이라고내다봤다. 전광삼기자 hisam@
  • 내집마련 이렇게/ 올 하반기 분양 2만8,000가구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수도권에 아파트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있다. 상반기에는 난개발 문제가 불거지면서 분양경기가 가라앉고 주택업체들도 신규 분양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그러나 전세값이 천정부지로오르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움직이자 주택업체들이그동안 미뤄왔던 새 아파트 분양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 하반기 서울을 뺀 수도권에서 일반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2만8,000여가구.이 가운데 1,000가구가 넘는 단지만해도 10곳이다.특히 난개발 파문의 진원지였던 용인은 상반기 움추렸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하반기에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분당이나 일산,광주,안양 등지에서도 노른자위 아파트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남부 분당과 용인,광주,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서는 하반기에 무려 1만5,346가구가 분양대기 중이다.이들 지역은 난개발이라는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분양열기가 급속히 냉각됐지만 여전히 서울·수도권 지역의 대표적인 주거지 가운데 한 곳이다. 주택업체들은 금융위기 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어 조만간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분양경기가 다소살아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용인에서는 금호건설이 신봉리에서 1,922가구를 분양하는 등 16개지역에서 모두 8,478가구가 분양된다.용인지역 하반기 공급물량 중에는 현대건설의 죽전지구 물량 294가구도 포함됐다.죽전 분양을 기다려온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상반기 용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경기가 좋았던 광주군에서도 1,247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신성은 분당과 가까운 거리인 오포면에서 120가구를 일반분양하고,벽산건설이 초월면에서 567가구,벽산개발이 장지리에서 560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상반기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열풍이 불었던 성남 분당에서도 하반기에 아파트 5,121가구가 공급된다.대부분 정자동에 건설되는 주상복합아파트로 4,490가구에 달한다. 나머지는 주택공사가 맡은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재건축아파트로1,531가구 가운데 631가구가 이달중 분양될 예정이다.수원에서도 5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고 최근 재건축바람이 불고 있는 안양에서도 1,6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도권 북부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의선 연결 등으로 주목을 받고있는 곳.고양 일산과 파주,김포,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이다.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 곳에서 주택사업을 준비해온 업체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올 하반기 분양물량은 7,000여가구.이 가운데 고양시에서 6,000여가구가 쏟아진다.김포와 의정부에서도 각각 500여가구 안팎이 분양대기 중이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11월중 고양시 일산구 일산동에서 24∼46평형대 아파트 14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조합아파트로 전체 단지규모는 496가구이다. 또 대화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1월중 942가구를 공급한다.아직 일반분양 물량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동익건설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에서 이달중 1,142가구를 분양한다. 일산구 백석동에서는 요진산업이 주상복합아파트 3,44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은다.물량이 많을 뿐 아니라 그동안 건립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던 곳이어서이래저래 관심을 끈다. 김포에서는 한화건설이 고촌면 신곡리에서 32∼49평형대 아파트 330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의정부에서는 동아건설이 신곡동에서 547가구를공급한다. ■수도권 서부 주택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분양물량이 많지 않았던곳이 수도권 서부지역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지난해말과 올해 상반기 상동지구 분양이 비교적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최근들어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전체 물량은 4,000여가구로 비교적 많은 편.현대건설이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에서 1,042가구를 이달중 분양할 예정이다.신앙촌 공장부지에 지어지는 아파트로 전체 단지가 6,000여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다.지난 6월(2,892가구)에 이은 하반기 분양물량으로 분양가는 평당 440만∼495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서해안 고속도로,제2경인,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에 녹지가 많아 이 일대 실수요자들의 청약욕구를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에서는 세종건설이 상동지구에서 216가구,대주건설이 원미구 춘의동에서 266가구를 하반기에 각각분양할 예정이다. 안산에서도 대우건설과 금강주택 등 2개 업체가 1,5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대우는 안산 중앙역과 가까운 역세권 지역에서 1,1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단지안에 2,700여평 규모의 중앙공원이 들어선다.금강주택도 3차분 400가구를 이달중 분양할 계획이다. 주공은 16평형 917가구,21평형 638가구 등 20년짜리 장기임대아파트1,55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도 오랜만에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금호건설이 중구 운서동에서 33평형 420가구를 이달중 분양하며,서해종합건설도 서구 검안동에서 다음달중 1,05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
  • 내집마련 이렇게/ 아파트 투자·주거가치 극대화 요령

    아파트 고르는 기준이 바뀌고 있다. 아파트가 투자수단에서 주거개념으로 바뀌는 추세지만 전혀 투자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아직도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재산목록 1호가 아파트다.잘만 고르면 쾌적한 아파트에 살면서 재산도 불릴 수 있다. ■단지 규모가 커야 유리 최소한 단지가 700가구는 돼야 한다.단지가커야 각종 생활편익시설이 골고루 들어선다.관리비도 줄일 수 있고환금성도 뛰어나다.분당·목동 신도시 등과 같이 대규모의 계획된 아파트 단지라면 금상첨화. ■지하철 역세권 아파트 대중교통이 편한 곳이 최고.시내 진입이 쉽고 주변 상권이 잘 발달됐기 때문이다.같은 지역이라면 지하철역과가까운 곳의 아파트는 집값이 높게 형성된다.걸어서 5분이내 거리가좋다.다만 지상역이 설치던 곳은 피해야 한다.소음에 시달릴 수 있기때문이다. ■전망이 좋아야 한다 환경 프리미엄이 강조되면서 강가나 산,공원을끼고 있는 아파트가 인기.시세도 높게 형성되고 거래도 잘된다.난방공급 방식이 발달하면서 로열층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주변 자연환경을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가 로열층으로 꼽힌다. ■녹지공간이 풍부해야 쾌적 동(棟)간 거리가 넓고 조경이 잘 돼 있어야 쾌적하다.동간 거리가 짧으면 햇빛을 가리고 공기 흐름도 막힌다.막혀 있는 단지보다는 일자형 단지가 공기흐름이 좋다.녹지공간이풍부하고 나무가 많은 곳이라야 환경 아파트다. ■첨단 시설을 갖춰야 한다 안심하고 집을 비울 수 있는 첨단 안전시스템이 갖춰진 아파트,초고속인터넷서비스 시설이 구축된 아파트를골라야 한다.각종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할 수 있어야 재택근무도 가능하다.눈에 띄는 마감재에 현혹되지 말고 설비시설을 꼼꼼히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 ■임대수요가 많은 아파트 임대 수요가 많은 곳의 아파트가 집값이높고 전세가격도 높게 형성된다.특히 10∼20평형대 소형 아파트는 임대수요가 많아야 잘 팔린다. 류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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