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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시장 무너진다] 타산지석으로 삼자 (3)

    ‘자업자득이니 대가를 치러야 한다.’‘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으니 대책을 세워야 한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 조건으로 분양된 아파트 및 오피스텔의 입주시기에 맞춰 빚어지고 있는 입주대란과 주택업체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상반된 반응이다.주택시장이 불안하지만 대응책을 내놓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자칫하면 어렵게 잡은 집값이 흔들릴 수 있다.또 주택업체와 투자자가 자초한 일을 정부가 나서서 해소해 준다는 비난도 부담이다.지원시 나쁜 선례를 만든다는 것도 고민이다. 그러나 이를 방치,입주대란이 심화돼 주택업체가 부도나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긴다는 점에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전문가들은 섣부른 개입으로 건설업계에 ‘어려워지면 정부가 도와준다.’는 타성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대책보다 자생력 갖추게 해야 최근 일부 주택업계와 투자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스스로 자초했다.부동산투자붐이 일자 중도금 무이자 등을 내세워 투자자를 유인한 주택업체로서는 ‘유구무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원은 “대책보다는 정부는 당분간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그냥 놔둬야 기업 스스로 포트폴리오도 재구성하고,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자생력을 갖춘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주택업체도 책임이 있는 만큼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 퇴출은 당연하다.”고 잘라 말했다.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위기에 처한 많은 주택업체들이 쓰러졌다.그러나 그보다 몇배가 되는 기업들이 지난 2001∼2003년 집값 상승랠리 때 빈사위기에서 벗어나는 행운을 잡았다.이렇게 되자 ‘역시 주택사업이 최고다.’라는 인식이 확산돼 신규진입도 늘었다.이같은 상황이 주택시장을 투기장으로 변질시킨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이다.실수요자도 아니고 이익을 노리고 ‘묻지마 투자’를 해놓고 이제 와서 손해가 예상되니 정부에 대책을 내놓으라는 것은 억지라 할 수 있다.주식시장에서 투자자가 손해봤다고 정부가 이를 보전해주지는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원천적인 잘못은 주택업체와 투자자에게 있는 만큼 책임 또한 스스로 져야 한다.”면서 “다만 부도시 일어날 수 있는 선의의 피해자를 위한 대책은 정부가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탕냉탕식정책 환란 직후와 비슷 정부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금융위기 이후 경기진작을 위해 정부가 주택경기를 활용했다.또 주택경기 과열이 예상 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한 측면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뒤늦게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자 소나기식 대책으로 시장이 얼어붙어 거래중단 사태에 빠지자 연착륙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정부의 대증적 정책 운용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주택시장은 지금 거래가 거의 중단됐다.매물을 내놓아도 사줄 사람이 없어 기존주택 시장이 얼어붙고,덩달아 신규분양 시장도 같이 굳어버린 양상이다.용인이나 남양주 등지의 신규분양 주택 입주율이 저조한 것은 투자자가 많이 분양을 받은 탓도 있지만 실수요자들의 전세가 빠지지 않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온탕냉탕식 정책으로 전셋값이 급락,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내주기가 어려워진 것이다.마치 금융위기 직후와 같은 현상이다. 따라서 정부는 향후 주택정책을 펴는데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20년 가까이 ‘위기-정부의 진흥책-과열-위기’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번에 끊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잠금현상’에 빠진 시장에 어느정도 거래의 물꼬를 터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입주대란과 이에 따른 주택업체의 잔금대란은 2001,2002년 이미 예견된 것”이라며 “여기에는 기존 주택시장의 거래부진의 영향도 있는 만큼 거래세율 완화 등을 통해 거래의 숨통을 터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기, 재산세 인상 불만 고조

    최근 부과된 재산세가 큰 폭으로 오른 것과 관련,경기도내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납세를 거부키로 하는 등 곳곳에서 조세저항 움직임이 일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자로 부과돼 이달초 납부고지서가 발송된 도내 각 지역의 재산세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20.7% 인상됐으며 이가운데 아파트는 32.8%가 올랐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재산세의 경우 과천시가 평균 104.9%,성남시 99.8%,광명시 84.3% 크게 올랐다.이와 관련, 의왕시 내손동 B아파트 1단지 206가구 주민들은 “재산세가 과도하게 인상되었다.”며 재산세 납부를 거부키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31만 6000원이던 이 아파트의 올해 재산세는 108% 인상된 65만원으로 뛰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 엄모씨는 “재산세 과표인상에 따라 어느 정도 오르는 것은 이해하지만 인근 단지는 물론 서울지역보다도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며 “일단 시에 이의신청을 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감사원 심사청구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재산세가 최고 300%까지 인상된 성남 백궁·정자지구 주상복합아파트 주민들은 “집값이 훨씬 비싼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보다 이곳 아파트의 재산세가 많이 부과됐다.”며 시에 재산세 인상이유 등에 대한 설명을 강력히 요구하는 것은 물론 이의신청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택시장 무너진다] (2) 업체들의 현주소

    “이대로 가면 흑자도산하게 생겼어요.” 중견 건설업체 한 임원의 얘기이다.장부상으로는 이익이지만 유동성 부족에 허덕이고 있음을 염두에 둔 말이다.여기에는 분양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입주지연이 크게 작용했다.공사는 다 마쳤는데 입주가 늦어지면서 잔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하반기에는 몇몇 중견주택업체나 시행사의 부도는 불가피하다고 주택업계는 진단한다.흔들리는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는 주택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이 기업들이 부도나면 주택시장 위축은 물론 입주예정자들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 ●부도리스트 나돌아 ’중견 주택업체 ‘ㄱ’사는 지난해 450억원 안팎의 순익을 냈다.수도권 준농림지에 땅을 사 아파트를 분양해 기반을 닦았지만 요즘 부도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도 장부상으로는 물론 흑자다.그런데도 이 업체는 시장에서 나도는 부도설 때문에 금융권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중단돼 신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업체보다 사업을 보고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지만 금융권은 ‘ㄱ’사의 루머를 의식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 업체는 그동안 오피스텔을 많이 분양한데다 요즘 입주가 잘 안되는 수도권의 아파트를 주로 분양했다.장부상으로는 비록 흑자지만 입주지연에 따른 잔금 납부 지연으로 유동성 위기에 놓여 있다. 다른 업체도 상황이 마찬가지다.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추진하다가 금융권이 제동을 걸어 중도에 포기한 업체는 부지기수이다. 수도권을 기반으로 사업을 벌여온 ‘ㄴ’사 역시 부도리스트에 오르내리고 있다.이 업체도 2001∼2003년 분양대박을 터트리면서 1000억원 안팎의 순익을 냈다.그러나 장부상의 이익일 뿐이다.아직 실제 수익은 내지 못했다.이 업체는 직접 땅을 사 사업을 벌이는 시행과 시공을 같이 하고 있다.분양한 아파트는 대부분 잔금을 회수한 후 정산해야 순익이 회사에 돌아온다.문제는 잔금에서 덜미가 잡힌 것이다. 게다가 신규사업을 위해 금융권에서 차입해 수도권에 300억원 가량을 투자,땅을 사두었는데 요즘 분양 경기가 좋지 않아 분양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공사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시중에는 중견 주택업체 4∼5곳의 부도설이 나돌고 있다.실제 어려운 회사도 있지만 겉보기에는 멀쩡한 업체도 많다.마치 금융위기를 전후해 부도리스트가 떠돌았던 때를 방불케 한다.주택업계에서는 하반기 주택시장과 함께 주택업체들의 동향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잔금에 수조원 물렸다 주택업체들이 어려운 것은 잔금 탓이다.입주시기가 됐는데도 당첨자들은 입주를 미룬 채 잔금을 내지 않고 있다.특히 오피스텔이 심각하다.2001∼2003년 분양된 오피스텔은 15만가구에 달한다.이 오피스텔들은 이미 지난해 입주를 시작했다.이 오피스텔들 가운데 도심이나 역세권을 빼고 입주 시작 3개월 이내에 입주율이 50%를 넘은 곳은 거의 없다.잔금은 오피스텔 분양가의 20∼35%에 달한다.공사가 끝난 상태에서 돈이 3개월 동안 들어오지 않으면 어지간한 회사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주택업계에서는 최소 2조∼3조원 가량이 오피스텔 잔금으로 묶였다고 주장한다.큰 업체는 수천억원이 묶여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입주율이 낮아지면 분양권이나 다 지어진 주택도 거래가 안된다.전세도 안 나가고 집값이 오를 전망도 없는데 사려는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같은 입주지연 현상이 아파트에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들이 중도금 무이자 분양제도를 활용,투자했다가 주택경기가 침체되자 팔지도 못하고,전세도 안 나가 빈집으로 방치하는 현상이 수도권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택업계에서는 이 참에 한계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한다.또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중도금 무이자 분양 등을 통해 투자자를 유치한 업계의 책임도 크다.이를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투자자도 마찬가지이다.부도가 나면 시장이 흔들려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수요자에게 돌아오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범인 검거돼도 불안…연쇄살인공포 신드롬

    연쇄살인범 유영철(34)은 검거됐지만 시민들 사이에 불안감은 확산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10개월 동안이나 참혹한 범죄가 자행됐다는 점에서 분노를 넘어 공포심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언제 어디서 피해를 당할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시민들의 심리를 더욱 옥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일부 네티즌을 중심으로 유영철의 ‘팬카페’까지 만들어지는 등 웃지 못할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근거없는 소문 이어져 19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S아파트에 사는 김정희(52)씨는 직장에 다니는 딸에게 “일찍 들어오라.”는 전화를 걸었다.시장을 보러갔다가 “유영철이 서울 서남부지역의 연쇄살인을 저질렀는지 확인되지 않아 또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김씨는 “서남부의 연쇄살인범이 유영철과는 다른 사람이지만 살인 수법은 더 잔인하다는 식의 구체적인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면서 “다음 범행의 동네 이름까지 근거없이 떠돌고 있다.”고 전했다. 유영철이 11명의 여성을 살해했던 마포구 노고산동 일대 주민들도 두렵기는 마찬가지다.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모(55)씨는 “사건이 알려진 후 밤에 다니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그는 “주민 상당수는 이 일대 집값이 떨어질 것까지 걱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찰은 “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는 근거없는 소문”이라면서 “주민들은 동요하지 말고 차분하게 생활하기 바란다.”고 호소하고 있다.주민의 불안감을 악용한 또다른 모방범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대 이웅혁 교수는 “연쇄살인 등 대형 범죄 이후 사회 구성원 전체가 일시적으로 ‘범죄의 공포상태’에 빠지는 현상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이같은 사회적 공포가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경찰의 치안확보 노력은 물론 차분하게 이번 사태를 진단하는 언론 등 각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살인범의 팬카페’등장 충격 이날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살해짱 유영철씨 팬카페’가 등장했다.초기화면에는 ‘여자들은 몸을 함부로 놀리지 말고,부자는 각성하라.’는 유의 발언이 내걸렸고,운영자는 “멋진 팬클럽이 되었으면 합니다.즐거운 시간이 되세요.”라는 공지사항을 남겼다.카페가 온라인에 등장한 지 몇 시간 만에 회원수는 300명을 넘어섰다.대다수 네티즌은 카페 개설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이성적인 대응을 호소했다.하지만 일부는 “20명이나 10개월 동안 살인하면서 안 잡히는게 쉬운 일입니까.대단한 거 아닙니까.”라며 비이성적인 주장을 펼쳤다.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연쇄살인범을 옹호하는 글도 올랐다.네티즌의 비난과 항의가 빗발치자 이 카페는 이날 오전 사이트관리자로부터 경고조치를 받고 폐쇄됐다. ‘유영철’‘살인마’‘연쇄살인’ 등의 단어를 검색어에 등록시켜 사이트 홍보를 하거나 유의 성장환경을 들어 근거없는 동정론을 펴는 네티즌도 있어 비난의 표적이 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토硏“아파트값 日式붕괴 가능성 희박”

    아파트값 거품 붕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18일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과 정책 대응방안’자료를 통해 일본식 거품 붕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장기적으로 가격 거품이 서서히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과 상황 달라 국토연구원은 부동산 급매물은 담보가치가 부족하거나,금리상승 또는 소득감소로 원리금 상환능력이 부족할 때 나타난다고 밝혔다.따라서 최근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급격한 거품 붕괴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근거로 LTV(주택가격 대비 대출 비율)를 들었다.1990년대 초 일본,미국의 거품 붕괴는 가격대비 담보대출 비율이 워낙 높았던 것이 원인이었으나 우리의 시장은 아파트 매입이 주로 자기자금으로 이뤄져 가격 하락 완충장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투자목적으로 구입한 일부 아파트의 경우 LTV비율이 70% 안팎으로 높은 편이지만 평균 LTV비율은 32.4%에 그치고 있어 이 정도는 충분히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근용 부동산동향팀장은 “주택가격이 10% 떨어지고 금리가 2%포인트 상승해도 대출상환이 어려워지는 가구의 비중은 0.9%포인트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결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한다면 주택자금대출시장 위험은 상당히 낮고,집값이 10%포인트 하락하는 시장 변동이 있어도 버블 붕괴 충격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집값 2%하락,땅값 2%상승 전망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전국 집값은 2% 정도 떨어지고,서울 아파트값 하락률도 2% 안팎으로 내다봤다.전셋값은 전국은 3%,서울 아파트는 2% 하락을 점쳤다.땅값은 2% 안팎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값 상승요인으로는 신도시 개발과 개발수요 증대,시중 유동자금 풍부,대체 투자대안 부족 등을 꼽았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책으로 수요 감소,전반적인 경제 침체,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집값은 안정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정현안 이렇게 풀자(2)] 부동산시장 안정

    지난해 정부의 10·29부동산안정대책 발표 이후 과열됐던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였다.하지만 주택거래신고제를 뼈대로 하는 부동산대책이 주택가격의 안정에는 기여했으나,부동산시장의 거래를 얼어붙게 해 건설업계 등에 미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정부가 최근 건설경기 연착륙방안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최재덕 건설교통부 차관과 고철 주택산업연구원장이 그동안 쏟아진 부동산대책 시행에 따른 효과와 향후 시장 전망 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현재 부동산시장을 어떻게 보나. 최재덕 차관 부동산시장은 10년마다 주기가 온다.70,80년대 후반에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었다.90년대 후반에도 주기가 왔어야 했는데,외환위기의 여파로 주춤하다가 2001년부터 부동산 가격이 오른 뒤 지난해말까지 지속됐다.이 때에는 정부의 감독정책이 규제에서 자율로 부동산 시장 여건이 크게 바뀌었다.주택가격이 시장자율에 맡겨진 것이었다.이러다보니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이를 조정할 제도적 장치가 없었다.그래서 지난해 10·29대책이 마련된 것이다. 사이클상으로 보면 올해부터는 부동산시장이 조정기에 들어섰고,가격상승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올들어 전국의 주택가격은 다소 떨어진 상태다.2000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따라서 당분간 부동산시장은 안정세로 돌아갈 것이고,폭등세는 없을 것이다.다만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외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고철 원장 지난해말까지 집값이 많이 오른 데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안정대책으로 더 이상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다만 주택거래신고제 등 강력한 부동산억제 수단을 동원함으로써 건설경기가 침체에 빠졌다.부동산거래 자체도 끊기는 등 시장흐름이 막히고 있다. 10·29대책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얘기인가. 최 차관 그렇다고 본다.주택시장의 가수요를 몰아낸 것이 주된 성과였다.지금까지는 주택가격이 실수요자보다는 가수요에 의해 이끌려왔다.주거수단이 아니라 투기수요로 이용돼 왔다는 얘기다.그런 것을 없앴다고 본다.10·29대책의 핵심은 부동산에 투자해 얻는 이득이 은행에 맡겨 이자를 받는 것보다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 원장 부동산가격 안정에는 기여했지만,정책강도가 너무 강해 공급 위축을 가져오고,시장을 얼어붙게 한 것은 부정적이다.이 때문에 2001∼2003년에 분양받은 사람이 지금의 집을 팔고 새 집을 구입해 이사해야 하는데 집을 살 수가 없다.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등도 주택업체의 사업성을 떨어뜨리고,이로 인해 신규주택 공급이 줄어들면 앞으로 2∼3년 내에 다시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 일각에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가격 폭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고 원장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다.우리나라는 부동산담보 대출비율이 40%에 불과해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다만 강남지역의 경우는 가격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 최 차관 동감이다.일본식 자산디플레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다.명목 GDP(국내총생산)상승률은 지난 10년간 1.8배인 반면 부동산 가격은 4배로 뛴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86년 이후 명목 GDP는 600% 오른 반면 서울 강남 지역 집값은 232% 상승에 그친 점이 단적인 예다.10·29 부동산안정대책의 하나로 부동산 담보대출비율을 크게 낮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 기존의 주택정책 기조를 그대로 밀고 가나. 최 차관 참여정부의 기조는 주택분야를 경기조절수단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주택시장을 부양해 경기를 살리지는 않겠다는 뜻이다.주택가격이 오르면 피해를 입는 계층은 결국 서민이다.고 원장이 말한 주택거래신고제는 강남일대와 과천에만 적용된다.집안의 방구들로 비유하자면 지방은 윗목이고 강남은 아랫목이다.현재 강남은 과열에서 미지근한 상태로 바뀌었지만,지방은 미지근하다가 거의 냉방으로 바뀌었다.따라서 기존의 부동산정책에 유연성을 둔다면 강남일대가 아니라 지방쪽이다.주택투기지역의 해제 검토 대상도 지방을 우선시할 것이다. 고 원장 주택가격은 사실 2001∼2003년 사이에 대폭 올랐다.86년 기준으로 한다면 소득상승률이 집값상승률보다 높다.강남 일대만 왕창 오른 것이다.하지만 강남 일대 등도 앞으로 소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강남 일대의 주택가격 급등은 거주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형성의 불형평성에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가격의 상승과 관련해 분양원가 공개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최 차관 소비자입장에서 공개하는 것이 인하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생산자입장에서도 자기가 팔아야 할 물건값을 모른채 물건을 만든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시장유통측면에서 보면 원가절감을 해서 집을 짓는 주택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싸게 팔아야 한다는 얘기다.결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게 되고,품질은 하향평준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시민단체 등의 요구 등을 감안,당정협의를 통해 주택공사와 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건설하는 아파트는 평수와 상관없이 분양원가를 항목별로 공개하기로 했다.다만 민간기업은 민영택지에 건설하는 아파트는 전적으로 시장기능에 맡기기로 했다. 고 원장 최근 화성 동탄지구 시범아파트 분양사례가 좋은 시례가 될 듯싶다.당시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20만명을 넘어 과열현상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했다.그러나 청약결과는 저조했다.85㎡ 이하의 소형주택은 일부 평형은 청약이 미달했고,대형주택은 수십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해석이 여러가지 있겠지만,주택업계는 원가연동제가 되면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대형주택의 경우 공공택지 채권입찰제가 시행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주택업계는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이 문제가 조속히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다. 주택가격과 관련해 한마디 덧붙인다면 분양가가 올라서 주택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시민단체 등은 건설업체가 폭리를 취한다고 말하지만,사실은 2002년 기준으로 볼때 매출액대비 이익률이 3%에 지나지 않았다.1000원 팔아 30원 가량 남겼다는 얘기다.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5∼10%가량 올랐지만,외환위기 이후 시행사,시공사,분양대행업체 등으로 주택건설 주체가 나눠졌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익은 3%에 불과하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건설경기 연착륙방안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고 원장 이번 대책은 공급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중형 임대아파트 공급 활성화,택지공급 확대,SOC(사회간접자본)사업 2조원 추가 투입 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하지만 10·29대책의 근간을 흔들지 않고 수립된 정책이어서 효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주택시장은 흐르는 물과 같다.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규주택 1채가 건설되면 약 3가구가 이사를 하게 된다고 한다.따라서 지금의 주택거래신고제는 주택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는 만큼,주택거래신고지역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도 선별적으로 해제할 필요가 있다. 주택공급을 확대해 가격을 안정시키려면 재건축 관련 규제도 완화돼야 한다.구체적으로 사업자 선정시기 및 소형주택 건설 의무비율이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본다. 최 차관 건설투자와 SOC사업 확대는 한계가 있다.주택건설을 촉진해야 한다.공공부문의 택지를 많이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지난해 건설투자는 7%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는 3%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1.5%로 뚝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하지만 지난해 확보한 물량으로 앞으로 1∼2년가량은 견딜 수 있다.그 이후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향후 부동산 전망과 정부 정책의 기조는. 고 원장 거듭 말하지만,기존의 정부 정책은 그대로 가되,탄력적으로 운영해 부동산시장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 한다.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실수요자마저 시장을 외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최 차관 부동산시장은 앞으로 1년반 가량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본다.내년 말까지는 이 상태로 간다는 얘기다.그래서 정부는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면서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 것이다.알반 서민들을 위해서는 저금리 확대정책을 써야 한다. 사회계층별로 볼 때 자기능력으로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층이 있고,그렇지 않은 계층이 있다.정부는 ‘그렇지 않은 계층’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국민임대 주택,소형주택 건설 등을 대폭 확대해야 가능하다. 주택거래 신고제 등의 시행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많고,거래도 동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군 단위의 일괄지정하기보다는 지역 여건에 따라 투기가 발생 또는 발생할 우려가 있는 동별·사업장별로 투기지구를 신축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다. 진행·정리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사설] 미봉책으로 끝난 분양원가 공개

    지난 2월 서울 상암아파트 원가 공개로 촉발된 분양원가 공개 논란이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에 원가연동제를 도입하고 분양원가의 주요 항목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일단락됐다.집값 인하를 위해 분양원가 공개가 최선이라는 열린우리당과,원가 공개는 공급 위축을 초래해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을 해칠 수 있다며 원가연동제를 고수한 건설교통부가 절충한 결과다.당정은 이러한 합의결과를 내놓으면서 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추구한 최선의 안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치 논리와 경제 논리가 뒤죽박죽된 미봉책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그럼에도 원가연동제 도입과 일부 분양원가 공개 방침은 건설업계의 ‘뻥튀기식’ 분양가 산정에 제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당장 20∼30%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분양가 거품이 심했던 게 사실이다.건설업계는 일부 항목이라도 분양원가가 공개되면 적정성 여부를 둘러싼 집단민원에 휩싸이게 되면서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볼멘소리다.그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건설업계가 각종 편법과 탈법을 일삼은 결과 ‘반시장적’ 강압조치를 자초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이번 결정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집값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에 맞춰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을 권고한다.공급을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결정하는 일과 불완전한 분양원가 공개에 반발하는 시민단체와 야당을 설득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다.그러자면 지금처럼 분양원가 공개를 선,악의 문제인 양 접근해선 안 된다.특히 건교부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원가연동제가 집값 안정에 더 효과적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그동안 눈치보기에 급급해 분양원가 공개 찬성 여론이 70%가 넘도록 방치하지 않았던가. 여권은 분양원가 공개 파동을 교훈삼아 더 이상 정책 혼선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그리고 반시장 조치는 최소에 그쳐야 한다.˝
  • [사설] 재건축 임대아파트 의무화 보완을

    정부가 임대주택 건설을 의무화해 수도권 과밀 억제지역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내용의 주거환경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해 재건축 조합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재건축조합들의 모임인 바른재건축실천전국연합은 조합설립 인가증을 반납하고 재건축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그런가 하면 또 다른 재건축조합들은 ‘임대주택 건립을 의무화하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어 위헌소송 제기 가능성도 있다. 재건축 아파트 개발이익 환수제는 집값 하락을 유도하고 사회적 약자인 서민층과 있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절묘한 정책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시장에서는 이 제도를 주택거래 허가제 다음으로 강도 높은 투기억제책으로 받아들인다.그런 만큼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어 단기적으로는 집값 하락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앞으로 재건축 포기 사례가 늘어나면 공급 위축으로 집값은 다시 오르고,건설경기 연착륙에도 찬물을 끼얹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더욱이 가구수 증가없이 이뤄지는 1대1 재건축은 임대아파트를 지을 공간이 없어 개발이익을 환수할 수 없는 허점도 있다. 따라서 일률적으로 임대아파트 건설을 의무화하고 있는 개정안은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임대아파트 대신 개발이익의 일정액을 현금으로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대형 평형의 임대아파트 관리비 부담 등으로 서민층의 입주 수요가 없을 때의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시장충격이나 이해당사자와의 마찰없이 대책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미비점을 철저히 살펴야 할 것이다.˝
  • [창간 100주년-창간주역 5인의 발자취] (5) 대문장가 신채호 주필

    ‘붓을 들어 사물을 논하면 신(神)이 동(動)한다.’고 했던 대문장가 신채호 선생이 주필로 재직한 1907년 10월부터 1910년 4월까지 대한매일신보 독자들은 천지를 뒤흔드는 ‘구국의 필봉’앞에 몸을 떨었다.선생이 집필한 ‘일본의 3대 충노’‘한일합병론자에게 고함’같은 논설은 기백이 넘치는 가운데 논리 전개가 정연하고 다분히 선동적이었다. ●망명후 연해주 개척리에 기거 1910년 망명길에 오른 선생은 중국 칭타오를 거쳐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카레이스카야 슬라보드카(한인거주지)에 숨어들었다.지금의 포그라니치나야 거리는 당시 한국인들이 개척리(開拓里)라고 부르던 곳이다. 이곳에는 선생을 비롯,장지연·이강·홍범도·유인석 선생 등 쟁쟁한 독립지사들이 운집해 있었다.선생은 개척리 344호와 600호에 머물면서 해조신문과 대동공보의 발간에 관여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지나가는 철둑길부터 항구까지 길이 1㎞에 불과한 이 거리는 지금은 한국총영사관과 한국음식점,서태지 공연이 열린 경기장 등이 늘어선 시내 중심가로 변모했다. ●‘서울거리’문패가 유일한 흔적 1911년 봄 러시아 당국의 개척리 강제철거 계획에 따라 한인들은 지금의 신한촌(新韓村)으로 집단이주했다.선생은 연해주 한인들의 자치 및 독립운동조직인 권업회의 기관지 ‘권업신문’의 주필로 항일언론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신한촌은 1만여 한인들이 거주하는 러시아 한인사회의 구심점이자 해외독립운동의 메카였다. 1920년 춘원 이광수가 ‘바윗 등에 굴 붙듯이 등성이에 다닥다닥 붙은 집’,‘동서로 6정(町,1정은 약109m),남북으로 7정의 면적’,‘겨울이면 결빙된 얼음 위를 걸어서 훈춘·왕청·화룡 등 북간도를 오가던 곳’‘집집마다 놓인 온돌방’등으로 표현한 신한촌은 지금은 고급 아파트촌이다. 하바로프스크 거리 율리차 10호에서 창간됐고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동휘 선생의 집(21호) 바로 옆집이던 권업회와 권업신문사의 옛터는 물론 대한국민의회같은 수많은 독립운동단체와 한인학교,‘3·1독립문’등이 서 있던 거리엔 아파트와 차고가 촘촘히 들어서 당시의 흔적을 찾기 위해 마을 구석구석을 뒤지던 취재팀을 허탈하게 했다. 단지 바다쪽 철길에 면한 아무르스카야 언덕배기에 ‘서울스카야 2A’ 즉 ‘서울거리 2번지’라고 적힌 문패가 붙은 러시아식 주택 1채가 이곳이 신한촌이었음을 알리는 유일한 증좌로 남아 있을 뿐이다.한국총영사관 박상태 부영사는 “이곳을 박물관으로 꾸미려 했지만 계획을 눈치챈 소유주가 15만 루블에 불과한 집값을 200만 루불이나 요구하는 바람에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당시 신한촌 거주 한인들에 관한 기록을 찾고자 취재팀이 방문한 블라디보스토크 극동문서보관소에는 한국관련 자료가 20여권 남아 있었다.문서보관소측이 공개한 ‘1913년 신한촌거주자 명단’에 따르면 204개 동에 712가구가 사는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알렉산드 토르포프 소장은 “거주자의 이름,이주연도,종교,직업,생년월일,동거자와의 관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면서 “신채호 선생을 비롯한 대부분의 독립지사들이 이곳에 불법체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영국(런던·브리스톨) 함혜리 특파원 ●일본(고베) 이춘규 특파원 ●중국·러시아(상하이·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 노주석·이언탁·박지윤 특파원˝
  • [수도이전 논란] 헌법소원 쟁점별 내용

    [수도이전 논란] 헌법소원 쟁점별 내용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기됨에 따라 법리논쟁이 본격화하고 있다.첨예하게 대립하는 헌법소원 대리인단과 정부의 주장을 쟁점별로 정리한다. ●참정권 침해? 대리인단은 수도 이전이 헌법 개정에 버금가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민투표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반면 정부는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책이지만,국민투표 대상인 ‘국가 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설사 국가 안위에 관한 중요 정책이라 하더라도 국민투표 여부는 대통령의 재량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재산권 침해? 대리인단은 천문학적 이전비용이 고스란히 국민의 세금부담으로 전가되는 만큼 재산권 침해라고 주장한다.재정투자의 우선순위를 무시하고 막대한 국민의 세금을 신행정수도 건설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는 것이다. 정부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공익적 측면을 부각한다.기본권을 제한하는 입법은 나름대로 입법목적의 정당성이 있다는 것이다.또한 집값 하락 등의 직접적인 재산피해도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한계 안에 있다는 것이 정부쪽의 설명이다. ●청문권 침해? 대리인단은 수도 이전이 국회법이 정한 공청회,청문회 등 적법절차를 무시한 결정이라고 주장한다. 정부는 청문권 침해라는 주장에 단호하게 반박한다.우선 신행정수도 이전은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모두 24차례에 걸쳐 청문회 등을 거쳤다고 설명한다.더구나 국회 건교위가 공청회를 열지 않기로 의결했던 만큼 입법절차에 흠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반박한다.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 대리인단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서울특별시 공무원으로서의 지위가 상실될 수 있어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신행정수도로 이전하더라도 공무원의 신분을 박탈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본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수도이전 논란] 헌법소원 쟁점별 내용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기됨에 따라 법리논쟁이 본격화하고 있다.첨예하게 대립하는 헌법소원 대리인단과 정부의 주장을 쟁점별로 정리한다. ●참정권 침해? 대리인단은 수도 이전이 헌법 개정에 버금가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민투표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반면 정부는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책이지만,국민투표 대상인 ‘국가 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설사 국가 안위에 관한 중요 정책이라 하더라도 국민투표 여부는 대통령의 재량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재산권 침해? 대리인단은 천문학적 이전비용이 고스란히 국민의 세금부담으로 전가되는 만큼 재산권 침해라고 주장한다.재정투자의 우선순위를 무시하고 막대한 국민의 세금을 신행정수도 건설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는 것이다. 정부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공익적 측면을 부각한다.기본권을 제한하는 입법은 나름대로 입법목적의 정당성이 있다는 것이다.또한 집값 하락 등의 직접적인 재산피해도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한계 안에 있다는 것이 정부쪽의 설명이다. ●청문권 침해? 대리인단은 수도 이전이 국회법이 정한 공청회,청문회 등 적법절차를 무시한 결정이라고 주장한다. 정부는 청문권 침해라는 주장에 단호하게 반박한다.우선 신행정수도 이전은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모두 24차례에 걸쳐 청문회 등을 거쳤다고 설명한다.더구나 국회 건교위가 공청회를 열지 않기로 의결했던 만큼 입법절차에 흠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반박한다.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 대리인단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서울특별시 공무원으로서의 지위가 상실될 수 있어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신행정수도로 이전하더라도 공무원의 신분을 박탈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본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동산 in]8월초 서울 7차동시분양

    [부동산 in]8월초 서울 7차동시분양

    서울 아파트 공급이 움츠러들고 있다. 여름철 분양 비수기인데다 주택시장이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다.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 본격 공급을 시작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흩어진 것도 원인이다. 다음달 초 공급되는 7차 동시분양에는 당초 20여개 업체가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분양에는 5곳 1602가구에 불과할 전망이다.이 중 조합원분을 빼면 일반 분양분은 439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오는 30일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5일 청약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남권 아파트로는 대치동 현대산업 아이파크가 있다.도곡주공2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단지로 768가구 중 16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23평형 155가구,32평형 8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돌아간다.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단지 입구에 있고 지하철 3호선 도곡역도 걸어서 5∼7분 거리.학교,큰 백화점 등이 가깝다.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구 한강로2가에 들어서는 삼호 e-편한 세상 아파트도 눈에 띈다.32평형 92가구,42평형 54가구 등 146가구로 모두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삼각지역이 걸어서 5분 거리.도심진입이 쉽다.각급 학교·용산공원이 가깝다.강북에서 집값이 많이 오르는 지역인 만큼 청약예금통장 가입자들이 노릴 만하다.대치동 현산 아이파크와 함께 수요자가 몰려들 아파트로 꼽힌다.관악구 봉천동에서는 풍림산업이 봉천10구역 재개발지구에서 374가구 중 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22평형 73가구,40평형 18가구이다. 2호선 봉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두산산업개발은 성동구 성수동2가 대호·왕궁연립 재건축 아파트 157가구 중 39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27∼54평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 in]8월초 서울 7차동시분양

    서울 아파트 공급이 움츠러들고 있다. 여름철 분양 비수기인데다 주택시장이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다.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 본격 공급을 시작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흩어진 것도 원인이다. 다음달 초 공급되는 7차 동시분양에는 당초 20여개 업체가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분양에는 5곳 1602가구에 불과할 전망이다.이 중 조합원분을 빼면 일반 분양분은 439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오는 30일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5일 청약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남권 아파트로는 대치동 현대산업 아이파크가 있다.도곡주공2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단지로 768가구 중 16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23평형 155가구,32평형 8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돌아간다.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단지 입구에 있고 지하철 3호선 도곡역도 걸어서 5∼7분 거리.학교,큰 백화점 등이 가깝다.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구 한강로2가에 들어서는 삼호 e-편한 세상 아파트도 눈에 띈다.32평형 92가구,42평형 54가구 등 146가구로 모두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삼각지역이 걸어서 5분 거리.도심진입이 쉽다.각급 학교·용산공원이 가깝다.강북에서 집값이 많이 오르는 지역인 만큼 청약예금통장 가입자들이 노릴 만하다.대치동 현산 아이파크와 함께 수요자가 몰려들 아파트로 꼽힌다.관악구 봉천동에서는 풍림산업이 봉천10구역 재개발지구에서 374가구 중 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22평형 73가구,40평형 18가구이다. 2호선 봉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두산산업개발은 성동구 성수동2가 대호·왕궁연립 재건축 아파트 157가구 중 39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27∼54평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제플러스] 양천등 5곳 거래신고지역 대상에

    서울 양천구 등 전국 5곳이 집값이 많이 올라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대상에 올랐다. 11일 국민은행의 6월 집값동향에 따르면 양천구와 성남 중원구,대전 동구 및 중구,청주 흥덕구 등 5곳의 집값이 월간 1.5% 또는 3개월간 3% 이상 상승하거나 최근 1년간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배를 넘어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대상에 올랐다.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는 아파트(18평 초과)와 연립주택(45평 초과) 거래시 15일 이내에 관할구청에 거래내역을 신고해야 하면 취득세·등록세도 실거래가로 내야 한다.건설교통부는 조만간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 [차이나 리포트 2004] (1) 차이나 쇼크는 없다

    [차이나 리포트 2004] (1) 차이나 쇼크는 없다

    |베이징·상하이 염주영특파원|중국정부가 긴축정책으로 선회하면서 한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경제가 긴축으로 불황에 빠지면 우리 경제가 내수 부진에다 수출 길마저 막히지 않을까 하는 불안심리가 팽배하다.과연 그럴까.취재팀은 먼저 중국의 밑바닥 경제부터 살펴보기로 했다. 베이징의 실리콘 밸리로 일컬어지는 중관촌.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일대의 전자상가는 발 들여 놓기가 힘들 만큼 초만원이다.진열대에는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노트북 컴퓨터와 LCD,MP3 등 첨단 제품들이 즐비하다. 서울 용산의 전자상가나 도쿄 아키하바라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손님들로 바글대는 모습만 다를 뿐이다. 2년전 진열대의 맨 앞자리를 차지했던 한국산 제품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그 자리에 중국산 제품들이 당당히 올라와 있다.한참을 기웃거린 끝에 겨우 찾아낸 것이 삼성 애니콜 정도다. 중국기업들의 빠른 기술진보가 피부에 와 닿았다. 베이징의 왕푸징가.도로 폭이 서울 명동의 3배 정도 되는 보행자 전용도로에는 평일 낮인데도 쇼핑객들로 넘쳐난다.길 양편으로 늘어선 백화점과 상가들도 들고 나는 손님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 그 중 한 곳을 들어가 보았다.건물 장식은 그다지 화려해 보이지 않았지만 진열된 제품들의 값은 장난이 아니다. 남성·여성의류 매장의 마네킹들 거의가 한벌에 100만원이 넘는 고급 수입의류를 걸치고 있다.‘만원짜리 넥타이도 많겠지.중국이니까.’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베이징 중산층의 소비 수준은 서울 강남을 능가하지 않을까 여겨졌다.출퇴근 시간대에 2환도로(톈안먼 광장을 중심축으로 한 4개의 순환도로 가운데 두번째 도로)에서 교통체증을 경험하고 나서 이런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중국은 지금 졸업 시즌이다.상하이 지역의 올해 대학 졸업자 평균 취업률은 이미 70%를 넘었다. 상하이 명문 푸단대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손 케지 교수(푸단대 역사학과)는 “푸단대의 경우 기업 선호도가 높아 유학과 대학원 진학자를 제외하고 전공에 관계 없이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 학생들은 10여곳의 기업들 가운데 한 곳을 골라 가는 경우가 보통이라고 한다.대졸자 취업난이 극심한 한국과는 사정이 정 반대다. 대졸자 초임은 국내기업이 30만∼45만원 선이며,외국기업이나 합작기업의 경우 120만원까지 받는다. 손 교수는 “집값이 급등한 것만 제외하면 젊은 층들은 경제적으로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어디에도 긴축의 어두운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긴축 속의 호경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취재팀은 중국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어 보기 위해 한국의 재정경제부에 해당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방문했다. ●젊은층 경제적으로 어려움 못느껴 왕 유에핑(王岳平) 산업발전연구소 주임은 ‘온건한 긴축’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긴축은 필요합니다.그러나 과거 계획경제 시절의 강제적인 방법이나 정책수단을 동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급격한 긴축은 피할 것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리 진펑 부처장은 “지금의 상황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상적인 경기변동의 과정이며,오는 2006∼2008년 사이에 수급 불균형 현상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중국은 현재 부동산·자동차·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지방정부들간의 경쟁으로 심각한 과잉·중복 투자를 빚고 있다.전력난을 해소하고 원자재값을 안정시키려면 지방정부에 대한 투자조정이 필요한데 지방정부들이 말을 듣지 않아 골치를 앓고 있다. 왕 주임은 “그럼에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들을 굴복시키기 위해 강제 조정 등의 조치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대신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설득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과학원 지속가능발전연구중심의 판지아화 부주임은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꺼냈다. 판 부주임은 “중국은 1980년 개혁개방 이후 20년간 연평균 9.5%의 속도로 성장했다.오는 2020년까지는 연평균 7.2%의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 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물과 에너지,환경 등 세가지를 제약 요인으로 꼽으면서 “중국에서는 7%를 높은 성장률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요컨대 중국정부가 긴축을 말할 때 그것은 최소한 7%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중국 지도부가 그 밑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을 방관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상하이 푸둥신구의 야경은 휘황찬란하다.개혁개방을 시작한 지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중국인들은 양쯔강 하구에다 ‘동방의 맨해튼’을 건설하고 있다. ●상하이 30층이상 빌딩 4000여개 상하이 시에는 현재 30층 이상 고층 빌딩이 4000여개에 이른다.중국정부는 이같은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단했다.그러나 여전히 하루 1.5개 꼴로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있다.백화점이나 상가,대형 할인매장 등도 베이징보다 더욱 붐비는 모습이다. 중국정부는 연일 긴축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에서 긴축의 영향을 느낄 만한 구석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5월 원자바오 총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 이후에도 중국경제는 여전히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반면에 한국에서는 한때 주가가 폭락하고 금리와 환율이 요동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이종일 코트라 베이징지사장은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말했다.“중국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나온 과민반응입니다.한국언론들의 보도를 보고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긴축을 해도 중국경제가 급격히 후퇴해 불황으로 빠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yeomjs@seoul.co.kr ■ 긴축정책후의 중국경제 |베이징·상하이 염주영특파원| 중국은 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철에 비유할 수 있다.짧은 시간내에 목적지에 도달하는 이점이 있는 반면,자칫하면 엔진 과열로 대형참사를 부를 수 있다. 대형참사가 일어나면 중국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그런 대형참사를 예방하려면 성능 좋은 브레이크가 있어야 한다.다행히도 중국은 잘 듣는 브레이크를 갖고 있다. 중국은 지난 1·4분기에 성장률이 10.2%까지 치솟아 오르면서 여기저기서 엔진 과열 현상이 나타났다.이에 중국 정부는 부동산 등 과열 부문의 대출을 제한하는 등 긴축정책의 강도를 한 단계 높였다. 이후 과열이 급속도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6월 16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긴축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긴축정책으로 경제적 불안요소가 많이 해소됐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그 예로 지난 1∼2월에 53% 증가율을 보였던 고정자산투자가 5월 누계기준으로 34.8%로 줄어들었고,5월중 원부자재 가격 증가율도 14.3%에 그쳐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그중 철강 가격은 5월중 전월대비 7.6% 하락했다.4월까지 적자를 나타냈던 무역수지도 5월에는 흑자로 다시 전환되었다.그런 가운데도 1∼5월의 공업생산증가율은 18.1%를 나타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0%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지나치게 높은 성장률이어서 과열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중국경제가 고도성장 과정에서 안고 있는 문제는 세가지.첫째는 금융팽창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해소하는 것이고,둘째는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셋째는 환경오염 문제이다.이 가운데 이번 긴축정책으로 인플레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가급적이면 금리인상 없이 과열 경기를 진정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이번 결과는 중국지도부의 그같은 기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고 있다. 그러나 두 번째와 세 번째 과제는 중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제약하는 장기적인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다.사막화가 베이징 근방까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공업화가 진행된 연해 지역의 물과 대기오염은 심각한 상황이다.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을 일으키는 주범인 지방정부간 중복 과잉투자의 조정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yeomjs@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1) 차이나 쇼크는 없다

    |베이징·상하이 염주영특파원|중국정부가 긴축정책으로 선회하면서 한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경제가 긴축으로 불황에 빠지면 우리 경제가 내수 부진에다 수출 길마저 막히지 않을까 하는 불안심리가 팽배하다.과연 그럴까.취재팀은 먼저 중국의 밑바닥 경제부터 살펴보기로 했다. 베이징의 실리콘 밸리로 일컬어지는 중관촌.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일대의 전자상가는 발 들여 놓기가 힘들 만큼 초만원이다.진열대에는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노트북 컴퓨터와 LCD,MP3 등 첨단 제품들이 즐비하다. 서울 용산의 전자상가나 도쿄 아키하바라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손님들로 바글대는 모습만 다를 뿐이다. 2년전 진열대의 맨 앞자리를 차지했던 한국산 제품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그 자리에 중국산 제품들이 당당히 올라와 있다.한참을 기웃거린 끝에 겨우 찾아낸 것이 삼성 애니콜 정도다. 중국기업들의 빠른 기술진보가 피부에 와 닿았다. 베이징의 왕푸징가.도로 폭이 서울 명동의 3배 정도 되는 보행자 전용도로에는 평일 낮인데도 쇼핑객들로 넘쳐난다.길 양편으로 늘어선 백화점과 상가들도 들고 나는 손님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 그 중 한 곳을 들어가 보았다.건물 장식은 그다지 화려해 보이지 않았지만 진열된 제품들의 값은 장난이 아니다. 남성·여성의류 매장의 마네킹들 거의가 한벌에 100만원이 넘는 고급 수입의류를 걸치고 있다.‘만원짜리 넥타이도 많겠지.중국이니까.’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베이징 중산층의 소비 수준은 서울 강남을 능가하지 않을까 여겨졌다.출퇴근 시간대에 2환도로(톈안먼 광장을 중심축으로 한 4개의 순환도로 가운데 두번째 도로)에서 교통체증을 경험하고 나서 이런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중국은 지금 졸업 시즌이다.상하이 지역의 올해 대학 졸업자 평균 취업률은 이미 70%를 넘었다. 상하이 명문 푸단대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손 케지 교수(푸단대 역사학과)는 “푸단대의 경우 기업 선호도가 높아 유학과 대학원 진학자를 제외하고 전공에 관계 없이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 학생들은 10여곳의 기업들 가운데 한 곳을 골라 가는 경우가 보통이라고 한다.대졸자 취업난이 극심한 한국과는 사정이 정 반대다. 대졸자 초임은 국내기업이 30만∼45만원 선이며,외국기업이나 합작기업의 경우 120만원까지 받는다. 손 교수는 “집값이 급등한 것만 제외하면 젊은 층들은 경제적으로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어디에도 긴축의 어두운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긴축 속의 호경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취재팀은 중국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어 보기 위해 한국의 재정경제부에 해당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방문했다. ●젊은층 경제적으로 어려움 못느껴 왕 유에핑(王岳平) 산업발전연구소 주임은 ‘온건한 긴축’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긴축은 필요합니다.그러나 과거 계획경제 시절의 강제적인 방법이나 정책수단을 동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급격한 긴축은 피할 것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리 진펑 부처장은 “지금의 상황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상적인 경기변동의 과정이며,오는 2006∼2008년 사이에 수급 불균형 현상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중국은 현재 부동산·자동차·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지방정부들간의 경쟁으로 심각한 과잉·중복 투자를 빚고 있다.전력난을 해소하고 원자재값을 안정시키려면 지방정부에 대한 투자조정이 필요한데 지방정부들이 말을 듣지 않아 골치를 앓고 있다. 왕 주임은 “그럼에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들을 굴복시키기 위해 강제 조정 등의 조치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대신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설득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과학원 지속가능발전연구중심의 판지아화 부주임은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꺼냈다. 판 부주임은 “중국은 1980년 개혁개방 이후 20년간 연평균 9.5%의 속도로 성장했다.오는 2020년까지는 연평균 7.2%의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 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물과 에너지,환경 등 세가지를 제약 요인으로 꼽으면서 “중국에서는 7%를 높은 성장률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요컨대 중국정부가 긴축을 말할 때 그것은 최소한 7%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중국 지도부가 그 밑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을 방관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상하이 푸둥신구의 야경은 휘황찬란하다.개혁개방을 시작한 지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중국인들은 양쯔강 하구에다 ‘동방의 맨해튼’을 건설하고 있다. ●상하이 30층이상 빌딩 4000여개 상하이 시에는 현재 30층 이상 고층 빌딩이 4000여개에 이른다.중국정부는 이같은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단했다.그러나 여전히 하루 1.5개 꼴로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있다.백화점이나 상가,대형 할인매장 등도 베이징보다 더욱 붐비는 모습이다. 중국정부는 연일 긴축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에서 긴축의 영향을 느낄 만한 구석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5월 원자바오 총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 이후에도 중국경제는 여전히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반면에 한국에서는 한때 주가가 폭락하고 금리와 환율이 요동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이종일 코트라 베이징지사장은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말했다.“중국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나온 과민반응입니다.한국언론들의 보도를 보고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긴축을 해도 중국경제가 급격히 후퇴해 불황으로 빠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yeomjs@seoul.co.kr ˝
  • [소비회복 언제되나(중)] 속 깊은 병-가계부채

    서울 강서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강모(39)씨는 지난해 1월 살고 있던 1억 5000만원짜리 A아파트를 전세주고 3억원짜리 B아파트를 구입해 입주했다.당시 1억 5000만원을 대출받았다.한달 수입이 300만원 남짓인 강씨는 매달 90만원에 달하는 이자 부담이 버거워 지난 4월 원래 A아파트를 내놨지만,찾는 사람이 없다.그나마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성북구에 사는 이모(47·직장인)씨도 전세로 살다 주택담보대출로 1억원가량을 빌려 2억원짜리 집을 마련했는데,이자비용만 매달 60만원 이상 들어간다.올해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학비 조달도 만만찮아 집을 팔려고 내놨다.월 250만원 남짓의 월급으로는 금융비용과 자녀 학비를 대고 생계를 꾸려나가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처럼 은행빚을 진 서민·중산층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쪼들리고 있다.생계비 지출 감소는 소비위축으로 이어지고,결국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2·4분기부터 경기회복 기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정부의 기대가 빗나간 것도 ‘가계부채의 덫’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관측이 이래서 나온다. ●가계부채,속병 깊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것은 가계부채에 대한 실체를 잘못 판단한 탓이 크다.”며 “그동안 가계부채를 다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가계부채 문제를 너무 쉽게 봤다.”고 털어놨다. 6월말 현재 기업 및 가계대출 잔액은 529조 5000억원이며,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264조 1000억원이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로 서민·중산층의 살림이 최근 들어 더 힘들어 진 데는 은행권의 상환압박과 주택가격 하락 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서민들에게 은행권의 압박은 이중고다.신규 대출은 더 어려워졌고,이미 빌린 돈도 일부를 갚아야만 만기연장이 가능하다.연장하려면 이자를 더 물어야 한다.실제 은행들은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담보인정비율(LTV)이 집값의 80%를 넘거나 신용도가 낮은 고객에게는 대출금액의 10%가량의 상환을 요구하거나 0.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물리고 있다. 국민은행경제연구소 김정인 연구위원은 “다세대·연립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경우 대출 만기시 상환압박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불자도 여전히 블랙홀 정부는 올해 안으로 ▲배드뱅크 40만명 ▲개인워크아웃 20만명 등 100만명가량의 신용불량자를 구제할 방침이다.지난 5월말 현재 개인신용불량자는 373만 1000명에 이른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부와 금융권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불자 신분을 벗어났거나 벗어날 숫자는 20만명 남짓에 그치고 있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부동산에 대한 자산가격 상승의 기대가 사라지면서 은행권은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긴축대출로 돌아섰고,이 결과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는 층은 서민·중산층”이라고 말했다.이어 “은행권의 대출은 채무상환능력이 고갈된 ‘신용불량자’ 계층에 집중돼 있지만,이들의 소재지조차 파악이 안 돼 채무자의 상환 능력 여부조차 알 길이 없는 상황”이라며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bcjoo@seoul.co.kr˝
  • “하반기 집값 2.9% 떨어진다”

    올 하반기 집값은 2.9% 떨어지는 반면 땅값은 각종 개발계획 등에 힘입어 1∼2%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주최로 열린 ‘200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전망과 정책동향 세미나’에서 김현아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땅값은 행정수도 이전지 확정,고속철도 역세권 개발,국민임대주택 건설 본격화 등에 따른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상반기(1.7%)와 비슷한 1∼2%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집값은 하반기 서울이 2.0%,수도권은 2.5% 하락,전국적으로 2.9%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전세값은 입주물량 증가로 서울 -1.6%,수도권-2.7% 등 전국적으로 2.4%의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정부의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에 대해 “민간건설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책이 빠져 있다.”며 실수요자의 구매를 촉진하고 거래위축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백성준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올해 건설수주는 상반기 16.9%,하반기 9.4% 각각 감소해 연간으로는 13%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부문별로는 민간부문이 주택경기 위축으로 21.0% 감소한 55조 5000억원,공공부문은 수해복구 투자,총선 등의 영향으로 4.4% 증가한 33조 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 in]성공투자 1조“길을 미리 좇아라”

    ‘부동산에 길만한 호재가 어디 있나요.’ 택지개발이나 공공시설의 입지는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으로 묶이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도로나 철도,전철 등이 새로 생겨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개발이 가속화되고,편의시설이 확충돼 땅값과 집값이 오르게 마련이다.이에 따른 규제도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도로나 전철 등 교통계획은 부동산 투자의 기본”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하철 9호선 역세권 2007년 말 완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1구간은 김포공항∼여의도∼고속터미널∼역삼동 교보타워 사거리 등으로 이어진다.다만 교보타워 앞∼코엑스∼종합운동장∼방이역을 잇는 2구간은 아직 착공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서남권 주거단지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국내 처음 도입되는 급행열차(일부역만 정차)는 김포공항에서 역삼동까지 27분,여의도역에서 고속터미널역까지 10분이 채 안 걸린다.완행의 경우 전 노선이 42분 걸린다.2007년 상반기에 인천공항철도 1단계(인천공항∼김포공항) 공사가 완공되면 9호선 김포공항과 직접 연결돼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40분밖에 안걸린다. 9호선 인근의 주목받는 단지로는 LG건설 아파트가 있다.오는 11월쯤 여의도 한성아파트를 헐고 주상복합 93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쌍용건설도 노량진에 8월쯤 176가구를 공급한다. ●경부선 전철화 구간 경부선은 1단계 구간인 수원∼병점이 지난해 4월 개통됐다.나머지 전철화 구간인 병점∼오산∼평택∼천안도 이르면 올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수도권 남부와 충청북부에서 서울으로의 접근이 쉬워진다.경부선 전철화의 혜택이 예상되는 화성 동탄신도시는 이미 지난 1일 5300여가구가 분양을 시작했다.8월에는 대림산업이 오산역 인근 오산시 원동에서 257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평택역 인근에서는 9월 한라건설이 6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 재개구간 연초 환경문제 등으로 중단됐던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인 일산∼퇴계원의 공사가 재개돼 경기도 북부와 서울 북부지역이 조명을 받고 있다.길이 뚫리면 일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외곽순환도로의 북부 구간은 고양∼원당∼송추∼의정부∼퇴계원을 잇는 36.3㎞ 거리.이 구간에 원당인터체인지(IC),벽제IC,송추IC,의정부IC,덕송IC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2006년 6월쯤 일산IC∼의정부IC가 우선 개통되고 나머지 구간은 2008년 6월쯤 완공된다.수혜지구로는 고양 원당IC 주변 풍동지구가 꼽힌다.이 곳에서는 현재 성원건설이 469가구를 분양 중이며 두산산업개발이 이달에 730가구를 분양한다. 주택공사도 이 지역에서 10월쯤 국민임대 822가구를 분양한다.벽제IC 인근에서는 풍림산업이 956가구를,의정부IC 인근 호원동에서는 한승종합건설이 449가구를 각각 8월에 공급한다. ●길 뚫리는 주변지역 주목을 교통여건이 부동산 가격 결정의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지만 이같은 교통여건 개선은 단시일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그런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조언이다.또 도로계획 등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상 사정에 의해 계획이 취소될 수도 있다.투자시에는 이런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또 길이 뚫리는 곳보다 그 주변 지역이 가격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자칫 길이 뚫리는 땅을 샀다가는 수용당해 수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탈락·인접 16개 시군도 투기지역지정 심사 강화

    신행정수도 ‘낙점지역’은 물론 탈락 후보지들도 강화된 투기지역 기준을 적용받는다.한달 집값(토지는 3개월간)이 물가보다 많이 오르면 곧바로 투기지역 대상에 오르는 것이다.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내야 해 세금부담이 높아진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5일 입법예고했다.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행정수도 후보지와 경계선상에 있는 인접지역은 경기도 평택,이천,안성,여주,충북 충주,괴산,청원,청주,충남 아산,계룡,부여,청양,예산,금산,전북 익산,완주 등 16개시·군에 이른다. 재경부측은 “행정수도에서 탈락한 곳의 부동산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후보지와 인접지역을 모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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