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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진학률 1%P 오르면 집값 평당 878만원 ‘껑충’

    서울대 진학률 1%P 오르면 집값 평당 878만원 ‘껑충’

    서울대 입학률이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878만원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이 크게 높은 것도 월등히 좋은 교육환경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강남과 인근 지역 주택가격에 존재하는 버블(거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교육환경 격차를 해소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하준경, 구정한 연구위원은 2일 ‘자산가격 버블 가능성 점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서울 각 구별 평당 아파트 가격을 이용해 회귀분석한 결과 해당지역 고교생의 서울대 입학률이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평당 아파트 매개가격이 878만원 오르고, 전세가격은 평당 152만원 상승하는 관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의 진학률이 1%포인트 상승할 때는 매매가가 206만원, 전세가가 36만원 비싸진다.”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은 “명문대 입학률 등 교육환경을 통해 본 주거환경은 강남지역이 크게 우월해 버블의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강남지역의 차별화된 주거환경 가치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승할지 여부는 교육 및 환경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에 크게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또 “강남의 전세가격 대비 주택매매가격 비율은 균형수준에 비해 30% 이상 높다.”면서 “저금리 기조 속에서 고소득층 밀집지역의 주거환경 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거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저금리에 따른 자금흐름 왜곡을 시정하면서 주거환경 격차 등 거품을 지탱하는 요인을 바로잡아 시장가격이 내재가치에 근접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버블축소 정책은 경제주체들이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바꾸지 못할 경우 효과가 단기에 그치는 악순환을 야기하므로 정책의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인문계 고등학생 1000명당 서울대 진학은 강남구 25.4명, 서초구 23.5명, 송파구 13.2명 순이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보유세 근간 흔들려선 안된다

    정부가 6억원 미만인 주택을 한채만 가진 사람의 재산세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전년대비 재산세 증가율 상한선을 50%에서 5∼10%로 내리기로 한 것이다. 전체 주택 1296만가구 가운데 55.6%인 720만가구가 경감 혜택을 받는다고 한다. 우리는 ‘보유세 강화, 거래세 인하’라는 부동산세제 개혁의 원칙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정부는 아직도 보유세 강화의 기본 틀은 유지해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미 개혁의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주택관련 세금은 보유세(재산세)는 높게, 거래세(취득세와 등록세)는 낮게 부과하는 것이 선진각국의 일반적인 예다. 거래는 자유롭게 하되 보유에 대해서는 고율의 세금을 물림으로써 조세형평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와 정반대의 기형적인 구조로 돼있다. 재산세 평균 실효세율은 0.19%로 미국 주요도시 평균(1.61%)의 8분의1에 불과하다. 이런 수준으로는 재산과세의 기능이 살아 있다고 보기 어렵다. 정부는 이같이 취약한 재산세를 매년 단계적으로 강화해 오는 2019년까지 실효세율을 1%로 끌어올리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를 보면 이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집값 상승률과 경상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로 재산세 실효세율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서민의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는 부적절한 설명이다. 서울의 경우 무주택자 비율이 58%나 된다. 크든 작든 집 가진 사람은 집 없는 사람보다 ‘유산자 계층’에 속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헌법보다 고치기 힘든 부동산세제를 만들겠다.”던 개혁의지는 실종됐는가. 시행도 하기 전에 다시 손질해야 하는 정책이라면 땜질 정책에 불과한 것 아닌가. 정부는 그 실패 원인을 잘 따져보기 바란다. 세금으로 투기를 잡겠다는 발상부터 무리였다고 본다. 보유세 강화는 투기억제보다는 조세형평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 [역세권 아파트 탐방] 성수동 강변건영

    [역세권 아파트 탐방] 성수동 강변건영

    ‘강북 U턴 프로젝트 비전+뚝섬 상업용지 개발+한강 및 서울숲 조망’ 서울시의 강북 U턴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유망 주거지로 급부상한 서울 성동구 일대 아파트가 코앞에 다가선 뚝섬상업용지 개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변건영은 성동구 성수동1가에 8∼25층,28·33평형 6개동 총 580가구로 이뤄진 단지다. 입주는 지난 2002년 2월에 마쳤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도보 10분 거리로 지하철역에서 단지 앞까지 기계, 선반 등 소규모 공장들과 노후 주택들이 즐비해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구역 잔금 납부… 시공사 선정 단지 규모도 크지 않고 동간 거리도 짧은 데다 입주 연도에 비해 아파트도 낡은 편이다. 그러나 한강과 서울숲이 조망되고 인근에 뚝섬상업용지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가격이 한껏 고무되고 있다.33평형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1억 5000만원가량 오른 6억 5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똑섬상업용지의 경우 서울시가 공개매각을 통해 지난해 6월 1,3,4구역을 각각 인피니테크, 대림산업,P&D홀딩스 등에 매각했다. 그동안 고가 낙찰로 잔금 납부가 지연되면서 사업이 진척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지만 최근 인피니테크가 잔금을 납부,1구역 시공사로 한화건설을 선정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4구역의 경우 P&D홀딩스가 이수건설과 경남기업을 놓고 시공사 선정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시공사가 선정되는 대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가 낙찰에다 기반시설부담금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평당 분양가가 최소 3500만원 이상으로 추정돼 벌써부터 인근 집값 상승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평당 1500만∼2000만원인 강변건영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인근 편의시설로는 도보 10분 거리에 이마트, 뚝섬쇼핑센터, 현대쇼핑 등이 있고 경도초, 경수중, 성수중, 경일중, 경일고 등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분당선 연장선 인근에 추진 도보 10분 거리에 2호선 뚝섬역이 있고 이밖에 2008년말 개통을 목표로 분당선 연장선의 성수역이 뚝섬 상업용지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구의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면 영동대교, 성수대교로도 진입이 쉬워 강남 접근성도 좋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재건축 내림세속 반등 기대 여전

    재건축 내림세속 반등 기대 여전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주택 시장이 거래 실종 상태에서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판교신도시 분양, 지방선거, 월드컵 등을 이유로 상반기 분양 물량이 속속 하반기로 밀린 가운데 지방에서 속출한 미분양·미계약이 경기권 일대에서도 나타나면서 건설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매수자 우위 시장… 아직 멀었나 집값 규제를 낳은 진앙지인 재건축은 시세보다 싸게 급매물로 나오면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말 12억원에 나왔던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34평형은 27일 현재 11억 5000만원으로 하락한 상태다. 지난 4월말 7억원에서 계속 빠지기 시작한 개포주공 1단지 13평형의 경우 5월말부터 6억 3000만원까지 떨어져 있다. 하반기에는 거품 경고와 더블어 보유세, 양도소득세 등 세제 강화에 따른 매물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많아 매수세가 종적을 감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등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남아 있어 매물이 많지 않다. 매수자 우위 시장이 되기까지는 연말 정도 돼야 판가름이 날 것이란 예상이다. 모 은행 PB팀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 달라질 것이란 정책불신과 공급부족으로 인한 재상승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굳이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매수세가 없지만 매도 세력도 많지 않아 매수자 우위 시장이 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내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오는 10월 이후 주택 시장을 노크해 봄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밀린 분양 적체 심해질 듯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 조합원 분양 물량을 제외한 순수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28만 7000가구로 상반기 분양 물량인 9만 4000가구 보다 3배 이상, 전년 동기(12만 1000가구) 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대형 주택건설업체 모임인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대형 건설업체 공급 물량만 21만 4787가구다. 그러나 과연 계획대로 분양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분양 물량이 이처럼 많은 것은 상반기 물량이 적체된 때문이다. 더욱이 분양 물량의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업계는 상반기에 22만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8만가구 정도만 분양을 마쳤다. 이 중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물량은 14%(1만 1493가구)에 불과하다. 지방만 놓고 보면 더욱 참담하다. 상반기 중 총 5만 7454가구를 분양했으나 1순위 마감은 2.2% 수준인 1278가구다. 미분양이 수두룩하다보니 계약금을 2∼3%만 받거나 중도금 대출 무이자를 제공하는 등 ‘울며겨자 먹기식’ 밀어내기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GS건설이 경남 김해 진영에서 지난해 10월 분양한 자이의 미분양 물량은 40%. 발코니 새시 설치와 확장 공사비를 500만원 정도 깎아주고 있다. 화성 향남에서 분양 중인 우방의 경우 안방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하반기 부동산 후속대책 시행…주택시장 전망

    하반기 부동산 후속대책 시행…주택시장 전망

    세금 강화,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하반기에도 정부의 ‘옥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부동산 경기가 하향 안정세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8·31대책과 3·30대책의 후속 입법들이 본격 시행된다. 금융권의 추가 대출제한 조치와 금리인상 움직임 등이 이들 규제책과 맞물리면 거래 실종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8·31과 3·30대책에서 나온 세금 폭탄과 재건축 규제가 하반기부터 전격 시행된다. 전국 200㎡ 이상 신·증축 건물에 부담금을 부과되는 기반시설부담금제가 7월12일부터 시행되고, 재건축 안전진단 평가가 8월25일부터 강화된다. 또 사업 준공시점과 착수시점(추진위 승인일) 집값 차액으로 발생하는 조합원당 3000만원 초과 이익에 대해 최고 50%까지 국가가 환수하는 재건축 개발부담금제도 9월25일부터 시행된다. 주택 소유자들은 대폭 늘어난 부동산 관련 세금 고지서도 하반기부터 손에 쥐게 된다.8·31대책에서 나온 보유세제 강화 방안은 7월 재산세 고지분부터 현실화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6.4% 상향 조정돼 고가 중대형 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은 전년보다 최고 3배까지 늘어난다. 연말 부과되는 종합부동세와 내년 초부터 1가구 2주택자에게도 적용되는 양도세율(50%) 인상 부분까지 감안하면 시장에 주는 충격파는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사회 문제로 떠오른 부녀회 담합 등 인위적인 집값 끌어올리기 제제 방안이 조만간 나와 입법화된다.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이 검토되고 있다. 또 공공택지내 25.7평 이하 주택은 공공·민간 분양 전량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약제도 개편안도 새달초 발표된다. 민간 분양의 경우 지금은 청약예금·부금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나면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1순위가 되지만 앞으로는 청약자 연령·가구 구성·무주택 기간·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 항목을 나누고 각각 가중치를 부여해 종합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하는 식으로 바뀐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주택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거래가 기반의 집값 통계 시스템인 ‘e부동산 큰 장터’도 운영한다. 현재 민간이 제공하는 아파트 시세는 호가 위주인 만큼 건설교통부가 실제 거래된 가격을 토대로 시세를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실거래가 자료를 시장에 제공하면 부녀회가 일정 가격 이상으로 시세를 조작하는 담합도 방지할 수 있는 등 부동산 시장 부작용이 상당부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을 올릴 수 있는 변수는 많지 않다.8월 판교신도시 중대형 분양이 예정돼 있지만 실제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90%로 맞춘다는 원칙이어서 차익 실현이 어렵다. 채권입찰제를 위한 채권매입 상한액 설정 기준과 평형에 따른 상한액은 7월초 발표된다. 이밖에 보유세나 거래세 중 하나는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규제책 등 집값 하락 요인이 워낙 많아 집값을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란 평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하향 안정세’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한다. 최고 5%까지 빠진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 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콜금리 기준 1%포인트(3.25%→4.25%)나 오르는 등 정부의 강력한 대응 카드가 나오고 있다.”면서 “아파트 신규 대출 억제로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2∼3% 정도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정부의 거품 경고와 개발부담금 등 규제 영향으로 최근 강남권의 재건축 투자 열기가 가라앉았다.”면서 “이에 따라 하반기에 서울·수도권의 전체 아파트값이 5%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가 추세에 있는 미분양도 하반기 집값을 끌어내릴 것으로 지적된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상반기에 미뤘던 분양 물량이 하반기에 31만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지만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돼 미분양이 더욱 증가하고, 집값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저금리 기조’ 꺾이고 금리인상 대세 진입

    ‘저금리 기조’ 꺾이고 금리인상 대세 진입

    세계 각국이 과잉 유동성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앞다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정책금리(콜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의 시중금리,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금융감독 당국이 시중은행에 ‘창구지도´라는 비시장적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를 가하고 있어 대출 수요자들을 혼돈에 빠뜨렸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리를 둘러싼 환경을 ‘인상 기조 속 불확실성 확대´로 요약한다. 이 같은 불안한 금리 상승기에는 여윳돈은 짧게 굴리고, 부동산 투자에는 극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 ●주택담보대출 급감, 실수요자 주택대출 정말 안되나 금융감독원이 주택대출 증가액을 일정 규모로 제한하는 창구 지도에 나섬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크게 둔화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지난 23일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3조 9946억원으로 하루새 92억원이 빠졌다. 올 들어 월평균 1조 1000억원 이상씩 늘던 월별 증가세도 5월 말 대비 23일 현재 4675억원 증가에 그쳤다. 하루에 수백억원씩 늘어나던 신한은행도 지난 22일 잔액이 전날보다 70억원 빠졌다. 시중은행들이 이처럼 대출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아파트 중도금이나 잔금을 치러야 하는 실수요자들도 대출을 못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중도금이나 잔금 등 이미 은행과 협의된 대출은 본부의 승인을 거쳐 차질없이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경쟁 은행의 대출을 빼앗아오는 ‘대환대출´, 실수요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 ‘묻지마 대출´, 영업점장 전결 대출 등 무분별한 대출은 막지만 실수요자들까지 막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윤증현 금감위원장도 26일 간부회의에서 “투기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은 엄격히 감독해 나가야 하지만 아파트 중도금 및 잔금 등 서민들의 실수요와 관련된 대출과 건설회사의 집단대출 등에서는 이용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판예금도 여윳돈 굴리는 좋은 방법 금리 상승기에는 수익률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우선해야 한다. 특히 빚을 내 투자를 하거나 대출 상환계획을 세워놓지 않은 사람들은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우리은행 박승안 PB팀장은 “금리가 오르면 대출받아 투자한 경우는 역마진이 난다.”면서 “빨리 대출을 갚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윳돈이 있는 사람은 우선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신한은행 서춘수 PB지원 팀장은 “금리가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금을 길게 운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은행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단기로 예치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MMF나 MMDA는 현재 하루만 맡겨도 수익률이 연 3∼4%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또 고금리에다 금리 변동성의 위험이 없는 특판예금도 여윳돈을 굴리는 좋은 방법이라도 말한다. 신한, 하나, 한국씨티은행 등이 현재 연이율 5.0% 이상의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금리 인상이 어디까지 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식투자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가 1200선 밑에서는 저평가된 상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하나은행 김창수 재테크팀장은 “주식시장의 중·장기 펀더멘털이 튼튼하기 때문에 지금이 오히려 투자를 늘릴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금리인상의 주된 이유가 부동산 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것인 만큼 향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부의 주요 정책 목표도 집값을 잡는 데 있기 때문에 실수요가 아닌 투자를 위한 주택 구입은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18세미만 자녀 둔 근로자 44% 무주택 집값·교육비 이중고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 가구 가운데 44%가 주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주택을 갖고 있더라도 국민주택 규모 이상은 7.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은 오는 2008년부터 본격 시행될 근로소득보전세제(EITC)의 도입을 앞두고 근로자 가구의 부양 자녀와 주택 소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4년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 가구는 867만이며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 가구는 45%인 386만이다. 이 가운데 주택이 없는 근로자 가구는 170만으로 44%를 차지했다. 자녀 수와 관계없이 전체 근로자 가구 867만의 19.8%가 집이 없다는 계산이다. 자녀가 18세 미만이면서 주택을 보유한 216만 가구 가운데 186만 가구는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에서 살고 있다. 이는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 가구의 7.7%인 20만 가구만 중·대형 주택에서 살고 있다는 셈이다. 아울러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 가구의 25.6%인 99만 가구는 연간 소득이 면세점 수준인 1700만원을 밑돌았다. 근로자 가구의 상당수가 집값과 교육비 상승에 따른 이중 부담을 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초·중·고교생의 학원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으나 정부는 신용카드 공제로 가능하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은행들 위기 느꼈을 때는 늦다”

    금융감독당국은 최근 주택담보대출한도 제한에 대해 관치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은행들에 부동산값 하락에 대비한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하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16일 주택담보대출 제한 사항을 철저히 지키라고 공문을 보낸 이후에도 담보대출이 더 늘고 있다며 위험관리의 필요성을 보다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카드사태에서 봤듯이 은행들이 부동산값 하락으로 위기를 느꼈을 때는 이미 늦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1월 2000억원,2월 6000억원,3월 1조 2000억원씩 각각 늘어났다.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가폭이 더 커져 4월에 3조 2000원,5월 3조 1000억원, 이달들어서는 지난 21일까지 2조 89억원이 늘어났다. 은행별로는 농협에서 지난 5월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3368억원, 이달들어 지난 21일까지는 3968억원이 증가했다. 김 부원장은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공문을 보내기 전에 스스로 증가액을 5000억원 한도로 동결했고,HSBC 등 외국계 은행들도 담보인정비율(LTV·투기지역 40%, 기타지역 60%)을 초과하지 않는 등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다른 은행들도 세계적 유동성 과잉으로 집값이 오른 만큼 포트폴리오 및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하반기 경제운용의 명암/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 교수

    온나라가 월드컵 열기로 들끓고 있다. 언론과 기업들은 월드컵 관련 기사와 마케팅에 혈안이 되어 있다. 더이상 개최국도 아닌데 모든 공중파방송은 상식을 벗어난 기형 편성으로 거의 24시간 월드컵을 내세운 방송을 하고 있다. 채널 선택권을 박탈당한 시청자들 입장에서 보면 가히 ‘월드컵 고문(拷問)´이라 부를 만하다. 5·31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의 유례없는 참패는 무엇보다 피폐한 서민경제와 경제정책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민심의 표현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선거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적어도 6월 한 달은 선거패배에 대한 자성과 함께 경제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조심스럽게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절묘한 타이밍으로 모든 민생현안 문제는 월드컵경기 응원소리에 묻혀버리고 말았다. 곧 시작되는 올 하반기의 경제전망은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낙관적이지 못하다. 정부는 올해 5% 성장 목표가 여전히 달성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지난 8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한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의 경기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우리 경제를 둘러싼 세계경제 여건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전 FRB의장 그린스펀의 저금리정책에 의해 미국을 중심으로 돈이 풀려나가면서 전 세계는 호황을 구가할 수 있었지만, 이제 넘쳐나는 유동성은 중앙은행들의 고민거리가 되었다. 과잉유동성은 자산시장으로 흘러들어 주식과 부동산시장을 활성화시켰지만 그로 인해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주택가격이 폭등했다.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막아주던 중국의 저가 공급능력이 한계에 이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금리인상을 추가적으로 단행할 경우, 세계적인 자산가격의 디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만약 주식 및 주택가격이 폭락한다면 신용불량자의 양산 및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져 소비위축과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시작된다. 기업의 채산성도 악화되어 결국은 내수부진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일부 대기업들이 현금성자산 확보를 위해 자산유동화에 대한 대비를 시작한 것도 이와 같은 예측과 무관하지 않다. 연초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국제유가는 배럴당 10달러 이상 오른 상태이고 환율도 50원 이상 절상되었다.4월 경상수지적자가 9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3개월 연속 적자를 낸 것도 1997년 말 이후 처음이다. 더 심각한 것은 경제의 변동성이다. 환율과 원자재 및 원유가격은 최근 매우 큰 변동 폭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 투기성 자금의 움직임, 외환시장의 거래 증가 등으로 인해 변동성은 하반기에도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거시지표들도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4월 산업활동 동향에 의하면 경기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세이고 산업생산도 전달에 비해 1.5% 감소했다. 소비재의 판매가 둔화세를 보임으로써 원화 강세로 인한 구매력 상승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기계장비 재고 증가뿐 아니라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IT제품의 재고가 늘고 있다는 점은 경기하강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걱정스럽다. 정부가 마구잡이로 조세를 증가시키면서 집값을 잡겠다고 오기를 부리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을 흡수하지 못하면 결과는 뻔하다. 그럼에도 다른 한편에서는 환율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오히려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의 혼선을 보면서, 축구경기보다는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어떻게 하반기 경제 운용의 묘를 살릴지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을 설쳐야 할 때이지 싶다.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 교수
  • 단기는 변동금리·장기는 고정금리로

    단기는 변동금리·장기는 고정금리로

    시중금리가 계속 올라 이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은행들은 자체 고시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 혜택을 폐지해 대출자들의 금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주택담보대출은 대부분 만기 3년 미만의 단기성 변동금리 상품이 많아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이라는 두 ‘파도’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최저금리보다 변동기준 따져야 변동금리부 대출을 받을 때에는 우선 최저 금리에 현혹되지 말고 은행별 변동금리 기준을 파악해야 한다. 은행이 대출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때 사용하는 기준금리가 은행별로 달라 당장 최저금리로 대출을 받았더라도 향후 이자를 갚아나가는 동안 시중금리 인상폭보다 더 큰 이자부담을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3개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이다. 이에 따라 매일 고시되는 CD금리에 따라 대출자가 부담하는 금리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1월1일에 대출받은 고객이 3개월 후인 4월1일이 됐을 때 대출금리는 4월1일 이전 3영업일 평균 금리에다 대출받을 때 약정한 은행의 마진율이 더해져 계산된다. 반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CD금리 변동을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대출금리를 변동시킨다.1주일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고시하는 국민은행의 경우 최고금리를 기준금리로 표시하고, 각종 할인 혜택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대출자가 내야 할 금리를 재산정한다. ●금리인하 적극 요구하라 일반적으로 자신이 주거래 고객으로 등록된 ‘단골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일반고객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 수 있다. 특히 은행은 급여통장 보유 고객에게 대폭적인 금리할인을 해주고 있다. 외환은행 0.4%포인트, 국민은행 0.2%포인트, 신한은행 0.2%포인트 등이다. 헌혈 등 사회공헌, 자녀수, 신용카드 사용에 따라 금리 혜택을 주는 은행도 많다. 이에 따라 우선 주거래은행에서 상담을 받고, 자신의 거래실적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금리 인하폭을 최대한 늘리는 게 중요하다. 또 지점장 재량으로 금리를 깎아주는 ‘영업점장 전결금리’나 ‘본부승인 금리’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신용등급에 따라 0.3%포인트까지, 본부승인을 통한 대출시 0.5%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해 주던 제도를 폐지했지만 주거래고객 우대제도는 유지하고 있다. ●갈아타기 신중해야 변동금리형 상품의 금리가 크게 오름에 따라 고정금리형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 특히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형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오히려 낮아져 이 상품에 관심이 쏠린다.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10년 만기는 6.3%,15년 만기는 6.4%,20년 만기는 6.5%로 시중은행의 변동형 상품의 금리와 격차가 1%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보금자리론은 대출한도가 3억원 이하이며,6억원 이상의 주택은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더욱이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려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게 되고, 근저당권 설정을 다시 하게 되면 설정비용 등이 추가로 들어간다.3년 이상된 변동금리상품을 중도상환하면 대부분의 은행이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으나, 현재 주택담보대출자들은 주로 3년 미만의 단기 상품을 이용하고 있어 수수료 지불이 불가피하다. 특히 은행별로 중도상환 수수료 산정 방식이 천차만별이어서 은행이나 만기일까지 남아 있는 기간에 따라 최대 4배의 차이가 난다. 신한은행의 경우 만기 잔존일수(상환일에서 만기까지)를 기준으로 2년 이상이면 2%,1년 이상은 1.5%,6개월 이상은 1.0%,3개월 이상은 0.5%의 수수료를 받는다. 국민은행은 0.7%의 기본수수료에 근저당설정비용 보전액(잔존월수×0.2%)을 더한 금액을 수수료로 적용한다. 신한은행 한상언 올림픽선수촌지점 PB팀장은 “대출사용기간이 길고, 금리인상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면 고정금리 대출을, 단기간 사용할 자금이고 금리인상 속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 변동금리대출을 선택하는 게 좋다.”면서 “은행마다 각종 금리 할인 조항을 두고 있고, 지점장의 재량도 있어 대출받을 때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고 눈덩이… 주력산업 ‘신음’

    재고 눈덩이… 주력산업 ‘신음’

    “(삼성전자와의 1등)경쟁 때문에 LG필립스LCD가 너무 일찍 7세대 라인을 돌렸던 것 같아요. 공급 과잉에 따른 재고 물량이 심상치 않습니다. 올 1·4분기는 겨우 적자를 면했지만 2·4분기에는 30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예상됩니다.”(A증권사 애널리스트) 지난 19일 LG필립스LCD(LPL)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지난 4월 7세대 생산라인(P7)의 준공식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재고 증가에 따른 감산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날 기자가 찾은 모듈공장 입구에는 팹(Fab·생산라인)공장에서 옮겨 온 유리기판을 담은 스티로폼 박스가 길게 늘어서 대기하고 있었다. 또 P7 바로 옆에서는 P8(8세대 라인) 건물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었지만 재고 부담 탓에 전반적인 사업 및 투자계획이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LPL의 재고 물량은 4주치. 금액으로는 8000억원 상당의 LCD(액정표시장치) 제품이 창고에 쌓여 있는 셈이다.LPL 관계자는 “24시간 가동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유리기판 투입량을 줄여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LCD 재고 물량을 감안하면 공장가동률을 10%가량 떨어뜨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여파는 LCD 부품업계로 확산되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고유가와 환율 하락이 잠깐 호흡을 가다듬는 사이에 눈덩이처럼 늘어난 재고가 또 하나의 악재로 떠올랐다. 재고를 조절하기 위해 공장가동률이 뚝뚝 떨어지고, 이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등 굴뚝 업종뿐 아니라 LCD와 휴대전화 등 첨단 정보기술(IT) 제품의 재고가 무서운 속도로 급증하면서 투자 발목을 잡고 있다. 일부 업종에서는 재고발(發) ‘구조조정 한파’도 예견된다. ●미분양 아파트 5만여가구…2조원 이상 잠겨 ‘아파트 재고’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모두 5만 5465가구로 전달보다 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준공이 끝났지만 여전히 미분양으로 남은 물량이 무려 1만 222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미분양·미계약 증가세는 광주(56.3%), 경북(33.1%), 부산(24.8%), 인천(11.5%) 등에서 두드러졌다. 부산에서 사업을 펼치는 한 업체는 “아파트 청약률이 20∼30%에 그친 경우가 수두룩하다.”면서 “어렵게 분양을 마쳤더라도 당첨자들이 정작 계약에 나서지 않아 자금줄이 막히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미분양 아파트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방 건설업체들은 “집값 버블 논쟁이 남의 나라 이야기”라며 “외환위기 이후 자금 사정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하소연했다. ●자동차 재고,‘어찌하오리까’ 현대차의 국내 재고는 적정 수준보다 1만대가량 많은 3만 5000여대로 파악됐다. 지난 3월부터 내수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지자 전사적 차원에서 물량을 늘리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3월 49.5%로 떨어진 뒤 4월 47.6%,5월 47.2%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기아차 역시 적정재고(3주)를 훌쩍 넘어 2개월치 물량이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해야 하지만 이미 라인에 배치된 인력이 있기 때문에 생산량을 줄이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쌍용차 역시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밀어내기’와 과도한 이자 때문에 대리점협의회가 지난달 본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화섬업계는 공장을 세우고 있다. 태광그룹 계열사인 대한화섬은 최근 시황 악화로 PET병 소재로 쓰이는 ‘PET 바틀칩’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2004년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라인 가동을 일부 중단한 데 이어 지난해는 스판덱스 생산 규모를 무려 50% 이상 줄였다. 주현진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서울 학군조정 부작용 없어야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의 학교선택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교학군 개편안을 마련, 내일 공청회를 개최한다. 개편안은 4개지만 크게 보면 서울시 전체를 하나의 학군으로 통합하는 단일학군 방안과 기존의 11개 학군을 인접학군과 묶는 통합학군 방안으로 요약된다. 단일학군이 채택되면 강북에서도 강남학교를 갈 수 있고, 통합학군이 도입되면 이에는 못 미치지만 동작구, 관악구 등 인접지역 학생들이 강남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어떤 경우든 비강남권 교육당사자들은 환영할 것 같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지난 3월 검토한 ‘8·31부동산 종합대책’ 후속조치의 연장선이다. 당시 정부·여당은 강남집값의 거품을 빼기 위해 ‘강남교육특구’의 경계선을 허물어뜨려야 한다면서 학군광역화 방안에 대해 운을 띄웠다. 학군개편안은 정부의 이런 방침과 평준화이후 존재해온 학교차, 지역차를 해소하려는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이 맞물려 나온 것이다. 교육당국과 정부의 고민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학군개편안은 여러가지 부작용이 우려된다. 우선 학교선택권은 넓어졌지만 집 주변의 학교를 가는 근거리 배정원칙에 손상이 가게 됐다. 교육당국은 학생과 학부모가 거리가 먼 학교는 피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세계적인 교육열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강남학교를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다. 당연히 강남주택의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학력이 뒤지는 학교를 꺼리는 현상이 심화돼 강북학교 공동화가 우려된다. 학생 통학에 따른 교통난도 무시할 수 없다. 학군개편안은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추진돼야 한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여건이 떨어지는 학교에 우수교사 유치, 시설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는 강남집값을 잡기 위해 교육정책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해온 만큼 교육양극화는 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의 원리로 풀어갈 것을 거듭 강조한다.
  • 아파트공시가 이의신청 폭주

    아파트 공시가격을 내려달라는 집단 민원이 폭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세금 폭탄’을 우려한 집주인들이 세금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 강남을 비롯해 분당, 부산, 용인, 용산구 등 아파트값 급등 지역에서 민원이 집중 발생했다. 분당에서는 최대 1만가구 이상이 단체로 이의신청 서류를 제출하는 등 조직적인 저항 움직임을 보였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28일 발표된 전국 871만 3829가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 결과 5월 한 달 동안 모두 7만 4533가구로부터 4만 7596건이 접수됐다. 이의신청 건수 가운데 94%인 4만 4734건이 공시가격을 내려달라고 요구했고, 집값을 올려달라는 이의신청은 2862건에 이르렀다. 50가구 이상인 단지 가운데 30가구 또는 전체 가구수의 30% 이상 주민으로부터 연대서명을 받아 집단으로 이의 신청한 가구가 6만 56가구, 건수로는 3만 3320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 공시가격 인하 요구가 집단 민원으로 번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공시가격을 내려달라는 이유로는 ‘조세부담 과다’(50.3%)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주변 시세와 균형’(14.5%),‘주택 개별특성·여건 고려’(13.2%) 등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현장조사 및 소유자 면담 등 기초조사를 거쳐 가격을 다시 산정한 뒤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받아 30일 조정 공시가격을 최종 확정해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조세 형평상 집값이 오른 만큼 보유세를 부담해야 하는 데다 올들어 오른 부분을 반영하면 공시가격이 훨씬 더 높아지는 만큼 하향요구가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黨·靑 ‘정책 코드’ 이상징후

    黨·靑 ‘정책 코드’ 이상징후

    참여정부의 핵심정책을 둘러싸고 당청간 ‘정책 동조회로’에 파열음이 감지되고 있다. 뇌관은 부동산 정책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완화를 골자로 한 수정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일관성’을 강조하며 아예 “변화는 없다.”고 못박고 있다. 아직은 서로 얼굴을 붉힐 만큼 대립각은 형성되지 않았지만 정책 이견은 향후 범여권의 재편과정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더 이상의 혼란은 없다.” 최근 일부 비상대책위원들이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완화를 골자로 하는 부동산정책 수정론을 들고 나온데 대해 일부 의원들은 “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목희 의원은 1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부분적 보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골간을 건드리는 것”이라며 “선거에 패배한 것은 부동산 정책이 강해서가 아니라 집값을 못잡은 데 따른 것”이라며 수정론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재야파의 이호웅 의원이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완화 필요성을 제기한 점을 감안하면 개혁진영 내에서도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 셈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를 놓고도 당내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출총제가 기업의 투자활동에 발목을 잡는 것이라면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내용이라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급기야 김근태 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서 “당이 혼란스럽게 비칠 수 있는 의견을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청와대,“저항없는 개혁없다.” 당장 청와대측은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며 여당 내부의 혼란 양상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날 김근태 의장의 취임 축하인사차 당사를 찾은 이병완 비서실장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당정협의를 통해 같이 협의하기를 희망한다.”며 ‘경고성’ 언급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혁 피로증’을 언급하면서 “변화없는 사회는 침체되고 낙오한다.”면서 “저항없는 개혁은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교육개혁을 교조적인 논리로 흔드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열린우리당 내에서 흘러나오는 정부의 부동산 및 세제 정책의 완화 주장에 대해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공직자들의 자세를 강조한 것일 뿐 정치적으로 해석할 일은 아니다.”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여당에서 거론되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인하 등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분명하게 냈다. 또 장기거주한 1가구 1주택자, 수입이 없는 은퇴노령자에 대해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과세의 형평을 들어 선을 그었다. 박홍기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시민단체가 고발 나선 집값 담합

    부녀회의 아파트가격 담합행위가 기어이 화를 부르고 말았다. 인터넷 모임인 ‘아파트값 내리기모임 서민연대’(약칭 서민연대)가 담합행위를 보다 못해 고발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민연대는 시민단체와 손잡고 ‘거품아파트’ 안 사기 운동, 신문광고비 모금, 거리 캠페인 등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최근 담합행위가 극성인 서울과 경기도 신도시 아파트단지의 일부 부녀회와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강남 대 비강남, 부유층 대 서민 등 지역·계층간 대립도 걱정스럽다. 부녀회의 담합행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서울 강남 3개구(강남·서초·송파)와 목동, 경기분당·평촌·용인 등 ‘버블세븐’은 물론이고, 서울 강북과 인천·경기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단지 살포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점점 그 행태가 공개적이며 대담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집값담합을 ‘건전한 거래질서 저해행위’로 간주하고 법적 제재 방안을 마련 중인데도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참으로 무서울 게 없는 사람들이다. 이제 시민단체가 제동을 걸기에 이르렀다. 서민연대에는 불과 며칠 사이에 100건이 넘는 담합행위가 접수됐고, 신문광고를 위한 모금에도 이틀만에 200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한다. 부당행위 제재에 대한 공감대가 더 확산되면 또 내편네편으로 나뉘어 대판 싸움을 벌일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는 부녀회의 담합행위에 대해 법을 만들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시민끼리 소모적 대립은 되도록 피했으면 좋겠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부녀회가 당장 담합을 철회하는 것이다.
  • [사설] 4년간 ‘땅투기 고발’ 3명뿐이라니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공언한 지 오래건만 막상 투기 혐의자에 대한 단속 결과는 지극히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환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건설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아 어제 공개한 ‘토지 투기 혐의자 처리 현황’에 따르면, 건교부·국세청 등은 2002∼2005년 4차례에 걸쳐 21만여명에 대해 대대적으로 투기 혐의자를 조사했지만 막상 고발한 사람은 단 3명뿐이다. 실로 어안이 벙벙해지는 조사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조사 기간이 된 그 4년에는 행정수도 이전, 혁신도시 건설 등 온갖 개발계획으로 말미암아 전국의 땅값이 춤추던 시기였다. 그런데도 ‘21만명 조사에 3명 고발’이라는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정부가 줄기차게 주장해 온 대로 최근의 땅값·집값 폭등이 투기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면, 투기꾼 색출에 그 많은 비용·인력을 투입하고도 3명밖에 고발하지 못한 행정 당국의 무능과 ‘발본색원’ 의지의 결여를 온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반면에 21만명이라는 인원을 정밀 조사했는데도 실제로 투기꾼이 거의 없었다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근본발상부터 전면 재검토해야 함이 마땅하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부동산 투기 단속 실태를 총점검하고 보완책을 세우기 바란다. 일선 행정관서가 정부의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또 투기꾼을 처벌하는 데 법과 제도상 미비점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국민 대부분이 부동산 투기의 폐해를 절감하는데도 이처럼 ‘눈 가리고 아웅’식의 단속만 지속한다면 정부가 신뢰를 되찾는 길은 멀어지기만 할 뿐이다.
  • [시황] 부동산 매매가 큰 폭 상승… 전세가는 보합세

    [시황] 부동산 매매가 큰 폭 상승… 전세가는 보합세

    수도권 남부지역의 집값은 지난달에 이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평촌·산본 신도시의 상승세가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전세가는 대체로 보합세이지만 용인은 동백지구에서 입주량이 생겨나 가격이 하락했다. 분당은 매매가가 1.34% 올랐지만, 전세가는 0.05% 내렸다. 서현동 삼성·한신 70평형 매매가는 1억 5000만원 뛰었고 구미동 청구 33평형은 5000만원 올랐다. 하남·용인은 매매가가 1.35% 올랐고, 전세가는 0.51% 빠졌다. 상하동 쌍용 46평형 매매가가 5000만원, 보라동 현대모닝 55평도 5000만원 올랐다. 마북동 삼성래미안 36평형 전세는 2000만원 정도 내렸다. 수원의 매매가는 1.50% 뛰었고, 전세가는 0.87% 올랐다. 망포동 LG빌리지 35평형 매매가는 4000만원 올랐고, 조원동 한일타운대림 50평형 전세가는 2000만원 안팎 상승했다. 과천은 매매가가 2.43% 크게 뛰었고, 전세가는 변동이 없다. 부림동 주공8단지 27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 상승했다. 의왕·군포 매매가는 3.72%로 큰 폭 상승했고, 전세가는 0.42% 올랐다. 산본동 한양9차 32평형 매매가는 8000만원, 당정동 LG빌리지 47평형 매매가는 1억 2000만원 올랐다. 안양 매매가는 1.83% 상승했고, 전세가는 0.35% 올랐다. 평촌동 뉴타운 19평형 매매가는 2500만원, 호계동 우성3차 23평형은 5000만원 올랐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6월7일
  • 용인 하반기 대거 분양 물량 점검

    용인 하반기 대거 분양 물량 점검

    판교신도시 후광지역인 용인에서 올 하반기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서울 강남과 가까운 데다 녹지도 풍부하고 분당보다 집값이 싼 편이다. 동천·신봉ㆍ성복·공세지구가 대표 지역이다. ●공세지구, 신갈저수지 호수공원 개발 호재 공세지구는 용인시가 신갈저수지를 60만평 규모의 호수공원으로 조성키로 한 곳이다. 신갈저수지는 일산 호수공원의 두 배 규모이다. 대주건설, 진흥기업, 성원건설, 쌍용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용인시 남부지역인 기흥구에서 연내 6700여가구를 분양한다. 대주건설은 38∼54평형 710가구 규모의 A단지와 45∼79평형 1290가구 규모의 B단지 등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대주피오레를 이달 중 분양한다. 모델하우스 오픈이 9∼16일 예정돼 있다. 분양가는 평당 1000만∼1300만원대. 모든 가구가 ‘3베이’(베란다에 거실·방이 3개 접한 구조) 이상 설계인데다 발코니 확장시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광폭 발코니가 제공된다. 자연녹지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단지 내에도 총 1만 2000평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는 등 단지내 조경면적이 50% 이상인데다 호수공원으로 개발되는 신갈저수지도 도보 10분여 거리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와 기흥IC가 가까이 있고, 오는 2008년 완공되는 분당선 연장의 상갈역도 가깝다. 서울 강남까지 4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특히 공세지구는 민간 택지지구여서 판교 등 공공택지지구와 달리 소유권 이전등기 이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모델 하우스는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 5번 출구. ●수지지구와 붙은 동천지구 수지지구와 붙어있고 광교산이 뒤에 있어 주거환경과 생활편의 시설이 좋은 편이다. 조만간 서울∼용인 고속화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국지도 23호선을 잇는 도로 등 6개 도로가 신설·확장될 계획이어서 향후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봉지구보다 분당에 가까워 강남·분당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동천대우 33평형 시세가 3억 2000만∼4억원, 현대아이파크 39평형이 5억 5000만∼5억 9000만원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물량은 9∼10월 중 동천동에서 나오는 래미안 2515가구다. 삼성물산 시공으로 33∼75평형으로 이뤄지며 개발 면적은 총 14만 2000평에 달한다. 지주 등으로 구성된 동천도시개발조합이 사업 시행자이며, 지난해 11월 용인시로부터 개발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분양전 단계인 실시계획안을 협의 중이다. ●신봉·성복지구…GS타운 확장 어디까지? 동천지구 아래쪽의 신봉ㆍ성복지구는 판교 수혜지역으로 지목되면서 기존 아파트에 이미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대표 단지는 GS(LG)자이. 현재 LG빌리지 5차 A단지 53평형은 7억 500만∼7억 6000만원, 신LG자이 2차 33평형은 4억 4500만∼5억원 선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됐지만 택지지구와 맞먹는 규모여서 향후 판교입주와 맞물려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GS건설은 성복동에 수지 자이2차를 공급한다.36∼58평형대 중대형 아파트 1180가구 중 680가구는 지난 2003년 11월 분양을 마쳤고 남은 500가구가 2차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GS건설은 또 성복동 산 68-1에 GS자이 33∼61평형 1차(822가구)와 4차(897가구)를 선보인다. 주변에 이미 자이타운이 있어 기반 시설이 택지개발지구 못지 않다. 오는 2008년 개통되는 서울∼용인 327번 고속화도로(편도 6차선)가 가깝고, 분당∼신림, 신갈∼수지, 중리∼죽전 등 9개 도로 및 신분당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예상 분양가는 평당 1300만∼1400만원선으로 알려졌다. CJ개발㈜은 오는 9월 성복지구에 성복나무엔 1314가구를 1·2차로 나눠 분양한다. 성복나무엔 1차는 지하 2층, 지상 11∼20층 39∼94평형 총 838가구,2차는 지하 2층, 지상 15∼20층 33∼48평형 총 476가구다. 인근에 2009년 신분당선 신성역이 개통될 예정이다.2008년에는 양재∼영덕 6차선 327고속화도로도 생겨 강남 진·출입이 좋아질 전망이다. 신분당선 신성역 주변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 편의 시설도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 9개의 초·중·고교가 있다. 이밖에 SK건설과 동일하이빌, 동부건설도 성복동과 신봉동에서 총 2600여가구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성원산업개발은 풍덕천동 산 39-1일대에서 33·43평형 94가구를 공급한다. 기존 성원아파트 1744가구와 삼성아파트 5000여가구 사이에 위치한다.43번 도로와 분당∼청담대교 도시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까지 30분대 거리다. 주변이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이어서 각종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고 용인 수지2지구의 각종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콜금리 인상, 경기에 부작용 없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콜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성태 총재는 콜금리 인상 배경을 수출·민간소비·설비투자의 회복에 힘입어 경기의 상승기조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콜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며,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본다. 지금 시중에는 불경기 때 과다하게 풀려나간 유동성이 환수되지 않고 있다. 그중 일부가 부동산 시장에 흘러들어 집값 폭등을 야기해온 지 오래다. 극심한 집값 폭등은 서민과 젊은이들의 내집 마련 꿈을 잃게 하고, 집 가진 계층과 집 없는 계층간의 빈부격차와 갈등의 골을 깊게 하고 있다. 지난 5·31지방선거의 민심 이반도 상당부분 집값 폭등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집값 안정이 현재로선 가장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정책목표일 것이다. 기존의 ‘돈 풀고, 세금 올리는’ 정책조합은 번번이 실패했다. 이번에 ‘돈 거둬들이고, 세금 올리는’ 정책으로 선회한 것은 늦었지만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는 신중을 기해주기 바란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경기가 정상 수준을 회복한 만큼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금리를 정상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올리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 한은은 향후 경기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반면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중립 혹은 비관적이다. 기업인들의 체감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기업실사지수(BSI)는 각종 조사에서 급락하고 있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모처럼 살아난 경기가 위축되는 일은 피해야 할 것이다.
  • “집값 안정위해 유동성 조절 필수”

    정부의 ‘3·30 부동산 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이 두달 연속 3조원 이상 늘어나는 등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집값을 안정시키려면 정책당국이 시중 유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4월 3조 200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는 3조 1000억원이 늘어나는 등 3조원대의 증가폭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일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확대 경쟁에 나선 데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대출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달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318조원으로 4월말에 비해 무려 4조 6000억원 증가했다.2002년 10월(6조 1000억원)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모두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이날 발간한 ‘자산 가격과 유동성간의 관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 이후 시중 유동성이 주택 가격에 미치는 단기 효과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은 주택 소유자의 담보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다시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결국 ‘주택 가격 상승→유동성(민간대출) 증가→주택 가격 재상승’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주택시장과 대출시장의 연계고리를 차단해 주택 가격을 장기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 비율과 적격성 심사 등 거시감독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유동성이 주택 가격에 장·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유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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