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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2%대 주담대’… ‘영끌’ 가계빚, 새달 DSR 규제 힘 못쓰나

    3년 만에 ‘2%대 주담대’… ‘영끌’ 가계빚, 새달 DSR 규제 힘 못쓰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년 전 수준인 2%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기준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먼저 반영됐기 때문이다. 통화정책 전환에 앞서 시장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가계대출에 불을 붙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낮아진 시장금리가 오는 7월 시행하는 2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화·금융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2.940~5.445%로 집계됐다. 지난달 3일(연 3.480~5.868%)과 비교하면 금리 상단은 0.423% 포인트, 하단은 무려 0.540% 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11차례 연속 동결한 가운데 시장금리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주담대 혼합형 금리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한 달여 만에 3.895%에서 3.454%로 0.441% 포인트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주담대 혼합형 금리 하단은 21일 기준 2.94%까지 떨어졌다. 해당 상품 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24일부터는 KB국민은행의 5년 혼합형·주기형 상품도 2.99%로 낮아진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져 상환 부담 줄어드는 것은 차주에게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주택 거래 가격 반등과 맞물려 3개월 연속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수도권 매매가격지수는 0.02%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 20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7조 6363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4조 4054억원 증가했다. 특히 이달은 영업일 기준 13일 만에 대출 증가폭이 4월(4조 4346억원) 전체 규모에 육박하는 등 증가 속도도 더 가팔라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가계부채 점검 회의에서 주요 은행에 가계대출 증가 범위를 올해 국내총생산(GDP) 안쪽으로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평균 2.2%로 한국은행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2.5%)의 88%를 이미 달성했다. 하반기 금리인하가 예고된 상황에서 가계대출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다음달부터 2단계 DSR 규제가 시행되면 ‘스트레스 금리’(하한 1.5%) 반영 범위가 기존 25%에서 50%로 늘어나 전체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약 0.75% 포인트가 가산되지만 이미 낮아진 시중금리를 고려하면 사실상 규제 효과가 유명무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 동시에 금리인하 압박을 받는 한국은행도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최근 ‘향후 통화정책 운용의 주요 리스크’ 보고서에서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면서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청년층에 출산이 가치 있다는 인식 심어 줘야”[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청년층에 출산이 가치 있다는 인식 심어 줘야”[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일부 기성세대는 요즘 젊은 세대가 ‘이기적’이어서 혼인과 출산을 꺼린다고 손가락질하지만, 청년들의 출산 기피 심리 밑바닥에는 오히려 ‘이타심’이 깔려 있다는 심리학자의 분석이 나왔다. 허지원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비혼·비출산의 심리학적 기제와 기능’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타심이 많은 청년은 아이를 낳아 불평등과 혐오가 만연한 세상에서 자라게 하는 것을 ‘아이에게 못 할 짓’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배경에는 청년층이 맞닥뜨린 ‘좌절 세대’의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존 세대는 좌절을 극복하며 성장했지만, 지금은 급격히 오르는 집값과 시시각각 바뀌는 교육 정책 때문에 예측과 극복이 아예 불가능해졌다”며 “양극화로 20~3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5년 새 44% 증가한 반면, 고학력 대학생의 고소득 비중은 커졌다”고 말했다. 그 결과 청년들의 정신건강은 악화했다. 허 교수는 “정신건강 통계상 지금 밀레니얼 세대는 전쟁통에 태어난 세대와 비슷한 수준의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요즘 세대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통제 불가능하게 커진 스트레스에 너무 오래 소진돼 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심리학적 소진이란 불합리하고 통제가 어려운 상황에 오래 노출돼 모든 의지와 희망을 놓아 버린 상태를 뜻한다. 청년 세대는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이 이전 세대보다 낮았다. 허 교수가 국내외 29개 관련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성별·지역에 상관없이 최근 자기애가 하락하는 경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허 교수는 “청년 세대는 기성세대 탓에 ‘이 정도 소득은 벌어야 한다’는 등의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면서 “완벽해야 한다는 인식과 낮은 자존감이 상호작용해 ‘이타적인 독신’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를 낳으면 ‘맘충’이 되고 ‘노키즈존’이 생기는 사회에선 효능감을 느끼기 어렵다”며 “교수와 의사 등 피라미드 상류층이 아니라 출산과 육아를 하는 사람이 더 대단하고 가치 있다는 인식을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 [사설] 종부세·상속세, 글로벌 기준 부합하도록 개편을

    [사설] 종부세·상속세, 글로벌 기준 부합하도록 개편을

    종합부동산세와 상속세 개편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그제 방송에 출연해 상속세 세율을 30% 수준으로 낮추고, 종부세는 초고가 1주택자와 집값 합계가 매우 높은 다주택 보유자에게만 부과하는 등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8일 ‘1주택 종부세 폐지’ 의제를 꺼낸 데 이어 성 실장의 발언으로 개편 방향이 보다 구체화된 것이다.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했던 종부세가 중산층까지 부담을 지우고, 고율의 상속세가 기업 활동을 옥죄는 부작용이 큰 현실에서 세제 개편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종부세는 2005년 노무현 정부가 고액 자산가들의 부동산 투기 억제를 명분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세율 인상과 집값 상승으로 중산층이 세금폭탄을 맞는 등 취지가 무색해졌다. 재산세에 더해 부과되기 때문에 ‘이중과세’, ‘징벌적 과세’ 논란도 적지 않다. 따라서 과세 대상을 대폭 줄이거나 재산세로 통합하는 게 합리적이다. 상속세도 세계 최고(50%) 수준인 세율을 낮추는 게 시급하다. 1997년 이후 상속세 일괄 공제금액이 5억원에 묶여 있어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30% 정도로 낮추고 공제액은 물가 상승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대규모 세수 결손이 예상되는 터라 감세가 조심스럽긴 하다. 세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감세 규모와 시기를 단계적, 순차적으로 집행하도록 하는 등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 세제 개편이 법 개정 사항인 만큼 야당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앞서 민주당이 종부세 개편 의지를 밝혔지만 ‘부자감세’란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아 속단하긴 이르다. 국민과 기업을 위해 종부세·상속세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잘 설득할 필요가 있다.
  • [단독] 집값 반등에… 주택연금 가입 줄고 해지 늘었다

    [단독] 집값 반등에… 주택연금 가입 줄고 해지 늘었다

    노후 주거 안정과 소득 확보를 위해 정부가 도입한 주택연금 가입자가 전년 대비 빠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값이 반등하면서 연금 가입을 늦추거나 기존 가입자 중 위약금을 물고 해지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연금 가입 문턱을 낮추고 국민연금처럼 집값 변동에 따른 유인책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모(84)씨는 지난해 주택 가격이 고점이라는 이야기에 주택연금 상담을 받았지만 고민만 길어지고 있다. 당시 상담원은 매달 400만원 남짓 받을 수 있다고 답했지만 요즘 들어 자꾸 손해 본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씨는 “서울 집값이 들썩인다는 뉴스가 나오니 손해 본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자식들에게도 좀 미안했는데 일단 시기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17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258명으로 지난달보다 22%(348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1430명)과 비교하면 10% 이상 감소했다. 반면 4월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341건으로 전월과 지난해보다 각각 15%, 33% 늘었다. 주택연금은 소유자가 국가에 집을 담보로 제공하면 계속 집에 살면서 연금처럼 매달 일정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적연금 제도다. 실제로 고금리로 주택 가격 하락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지난해 초에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가입 기간 주택 가격이 올라도 연금액은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집값 상승 전망이 높아지면 반대로 가입자는 줄어든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02%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 랩장은 “주택연금은 부동산에 자산 쏠림이 큰 노년층에서 노후 자금 용도로 활용하지만 부동산 사이클 특성상 집값이 오를 때는 (가입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주택연금 가입 조건을 공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이달부터는 실버타운에 이주해도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실거주 조건도 일부 완화했다. 빨라지는 저출산·고령화에 주택연금을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함께 노후 3대 안전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속적인 연금 운용을 위해서 신규 가입자에 대한 문턱을 더 낮추고 기존 가입자에게도 제공할 유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은 “노령화로 도시에도 빈집이 크게 늘 텐데 기존 농지연금처럼 비거주 주택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부동산 가격은 계속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어 예비 가입자 입장에선 허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상승한 주택 가격 변동률 일부를 연금에 적용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중산층 집 한 채 ‘稅폭탄 대물림’ 막는다… 과표·공제·세율까지 손질

    중산층 집 한 채 ‘稅폭탄 대물림’ 막는다… 과표·공제·세율까지 손질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상속세제 개편을 공식화했다. 기업의 가업상속 세제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상속세 체계를 한꺼번에 손보면서 과세표준과 공제, 세율까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4월 총선 직후부터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종합부동산세는 비싸지 않은 집을 여러 채 가진 다주택자 부담을 덜어 주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한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구상하는 세제 개편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정치권에서 백가쟁명식으로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성 실장은 “서울 아파트 한 채 정도를 물려받는 데 상속세 부담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녀·배우자 상속세의 일괄 공제 한도를 높여야 한다”며 구체적 방향까지 제시했다. 상속세가 부유층 세금에서 중산층 세금으로 확대된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최근 집값 상승으로 서울에선 아파트 한 채를 물려줄 때 상속세를 내는 가구가 생겨나는 추세다.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 9957만원이었다. 상속세 일괄 공제 5억원과 배우자 공제 5억원을 적용받아도 초과분에 대한 상속세가 불가피하다. 상속세가 더이상 강남 3구만의 이슈가 아니란 의미다.정부는 우선 상속세 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현행 상속세 공제 제도가 확정된 1996년 말 당시 서울의 50평형 아파트 가격은 5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28년간 물가와 자산가치는 크게 상승했는데, 공제 규모는 여전히 199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개편 방향으로는 일괄 공제 5억원을 10억원으로 올리고 배우자 공제한도 5억~30억원은 아예 면제해 주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미국 등은 배우자 재산을 공동 재산으로 간주해 한도 없이 상속세를 면제하고 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나라 2배 수준인데, 상속세 공제 규모는 미국이 1300만 달러(약 180억원), 우리나라는 5억원으로 36배 차이가 난다”면서 “28년째 기준이 바뀌지 않아 과세 대상자가 중산층, 서민까지 내려왔다. 배우자와 자녀가 낼 세금이 없어서 살던 집에 못 사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현행 상속세는 과세표준 ▲1억원 이하 10% ▲1억~5억원 20% ▲5억~10억원 30% ▲10억~30억원 40% ▲30억원 초과분 50%의 세율로 매겨진다. 이 과표 구간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될 전망이다. 이처럼 과세표준과 공제(일괄·배우자) 두 가지만 조정하더라도 이른바 ‘중산층 집 한 채’는 상당 부분 상속세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과세액이 대폭 줄게 된다. 성 실장은 상속세 최고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며 하향 목표치로 명목세율 ‘30%’를 제시했다. OECD 평균 상속세 최고세율은 25~26% 수준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과세표준 30억원을 초과했을 때 50%다. 물려주는 재산의 절반을 국가가 떼는 셈이다. 일본의 최고세율이 55%이지만 우리나라엔 최대 주주 주식 상속에 대한 20% 할증제도가 있다. 최고세율 50%의 20%에 해당하는 10% 포인트가 더해져 실질 최고세율은 60%다. 2020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사망으로 이재용 회장을 포함한 유족에게 부과된 상속세가 전 세계에 전례 없는 12조원에 이른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과세표준과 공제가 아닌 세율 자체를 건드리는 건 국민 정서상 ‘중산층 집 한 채’ 범주를 넘어서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적지 않다. 성 실장은 종부세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초고가 1주택자는 여전히 종부세를 내게 하고, 보유 주택 가액 총합이 고액인 사람만 세금을 내게 하는 형태로 바꾸고, 다주택자라도 보유한 주택 가액 총합이 높지 않은 사람은 종부세를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초고가 1주택 보유자와 저가 다주택자 간 조세 형평성에 초점을 둔 발언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1주택자 종부세 폐지론’에 대한 반박으로도 해석된다. 1주택자 종부세 폐지 시 50억원대 초고가 1주택자는 세금 한 푼 안 내지만, 5억원짜리 집을 과세표준 이상 여러 채 가진 다주택자는 중과세율을 적용받아 세금을 내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종부세 사실상 폐지,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50→30%)는 여러 가지 검토 대안 중 하나로 구체적인 개편안은 세수효과, 적정 세 부담 수준, 지방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한편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7월 이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보기에도 아찔…칠레 아파트 바로 앞 ‘대형 땅꺼짐’ 발생[여기는 남미]

    보기에도 아찔…칠레 아파트 바로 앞 ‘대형 땅꺼짐’ 발생[여기는 남미]

    칠레에서 땅꺼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큰비가 더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나옴에 따라 비냐 델 마르에서 발생한 땅꺼짐이 확대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져 사태 현장 주변 주민들이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고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형 땅꺼짐은 큰비가 내린 지난 9일 칠레 비냐 델 마르의 레냐카 지역에서 발생했다. 고급 아파트가 줄지어 들어서 있는 곳에서 땅이 꺼져 내려앉았다. 땅꺼짐으로 주저앉은 곳의 길이는 약 15m, 깊이는 30m에 이른다. 한 주민은 “계속해서 사태가 발생하지만 당국이 예방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불안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태가 발생한 곳은 아파트 바로 앞이라 마치 절벽 끝에 아파트가 서 있는 것처럼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아파트 1층 난간 등 일부 시설은 파손됐다. 비냐 델 마르 당국은 아파트 주민 87세대를 긴급 대피시켰다. 관계자는 “안전진단을 알 수 있겠지만 아파트가 붕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안전을 위해 대피령을 발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발파라이소 가톨릭대학의 알바로 페냐 건축학교수는 “지반이 이미 취약해질 대로 취약해졌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면서 “임시로 보강공사를 하거나 당장 비가 내릴 때 빗물이 흘러들지 않도록 대비하지 않는다면 땅꺼짐이 확대돼 건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냐 델 마르에선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아파트 단지 옆과 앞에서 연이어 땅꺼짐이 발생해 아파트가 절벽에 걸려 있는 듯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었다. 이번에 땅꺼짐이 발생한 곳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사태가 발생한 직후 당국의 명령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이 복구 후 아파트로 돌아가는 데는 장장 7개월이 걸렸다. 당시에도 사태를 유발한 건 집중호우였다. 한 주민은 “애초에 지반이 약한 곳에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허가를 내준 당국의 책임이 크다”면서 “현장은 복구가 됐지만 땅꺼짐 위험이 큰 곳으로 알려져 집값은 곤두박질쳤다”고 말했다. 칠레에선 지난 주말부터 내린 비로 강이 범람하고 주택 600여 채가 물에 잠기는 등 집주호우 피해가 커지고 있다. 아라우카니아와 비오비오 등 2개 지방에선 학교가 휴업했다. 특히 비오비오 지방에선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현지 언론은 “기후변화로 칠레에서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다”면서 땅꺼짐과 같은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걱정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청약저축 월 인정액, 41년 만에 25만원까지 올린다

    청약저축 월 인정액, 41년 만에 25만원까지 올린다

    주택청약저축통장에 넣는 납입금의 인정 한도가 25만원까지 상향된다. 현재는 월 최대 10만원까지만 인정하고 있다. 월 납입액이 늘어나는 건 1983년 이후 41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이를 포함해 32개 규제 개선 사항을 담은 ‘민생토론회 후속 규제개선 조치’를 발표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매달 최소 2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그러나 공공분양주택 청약 때 인정되는 청약통장 납입액 한도는 월 10만원까지다. 공공주택 청약 당첨선이 평균 150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는 매달 10만원씩 10년 넘게 넣어야 공공주택 청약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그간 가구소득이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해 인정 한도를 월 25만원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청약 가점제에서 납입금액을 높일 수 있어 청약점수를 더 빨리 채울 수 있다. 소득공제 한도(연간 300만원) 적용 범위도 커져 연말정산 시 이득이 된다. 공공주택이나 민영주택 하나만 청약할 수 있었던 기존의 입주자저축(청약예·부금)은 모든 주택 유형에 청약을 넣을 수 있는 만능통장에 해당하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을 허용한다. 전환 시에는 기존 통장의 납입 실적을 그대로 인정하고 청약 기회가 확대되는 유형은 신규 납입분부터 실적이 잡힌다. 정부는 빌라 전세보증 가입 기준은 감정가도 활용해 선택지를 넓히기로 했다. 무리한 갭투자나 감정평가액을 고의로 부풀리는 ‘업감정’ 등으로 전세사기가 빈발하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금반환보증 가입 요건을 공시가격의 150%에서 126%(공시가격 적용 비율 140%, 전세가율 90%)로 강화했다. 공시가격 1억원인 빌라는 전세를 1억 2600만원보다 낮게 내놔야 보증 가입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 보증 기준이 사실상 전세가로 취급되면서 집주인이 다음 세입자로부터 받는 전세금으로 기존 보증금을 주지 못하는 역전세와 세입자가 빌라 전세 자체를 꺼리는 ‘빌라 포비아’ 문제가 대두됐다.
  • 서울시, 잠실·삼성·대치·청담 토지거래허가구역 1년 연장

    서울시, 잠실·삼성·대치·청담 토지거래허가구역 1년 연장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의 총 14.4㎢에 달하는 이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아파트 위주로 (집값)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며 강남 3구의 회복률이 높다”면서 “6월 들어 서울 전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한 만큼 규제를 풀면 아파트 가격이 더 불안해질 소지가 있다”고 재지정 사유를 밝혔다.시는 허가받아야 하는 토지 면적을 작년과 같이 법령상 기준면적의 10%(주거지역 6㎡, 상업지역 15㎡ 초과)를 유지하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직접 거주 또는 운영 목적이 아니면 매수할 수 없도록 설정한 구역이다. 임대를 놓거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일명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삼성·청담·대치·잠실동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관련 대규모 개발과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2020년 6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당초 오는 22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연장되면서 내년 6월 22일까지 유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또다시 토지거래허가제에 묶인 대청잠삼, 언제까지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지”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송파구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강행한 서울시를 강력히 규탄하며, 더 이상의 규제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조속히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해 줄 것을 정부와 서울시에 요청했다.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대치동·청담동·삼성동 일대(5.2㎢)는 2020년 6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최초 지정된 후 21, 22, 23년까지 총 세 차례 연장되었으며, 금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를 통해 구역 연장이 결정됐다. 이성배 서울시의원은 “서울시는 집값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대·청·잠·삼(대치동, 청담동, 잠실동, 삼성동)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라며, “특히 잠실동 엘리트레(엘스, 리센츠, 트레지움, 레이크펠리스)는 재건축사업 추진단지도 아니고 준공된 지 15년이 넘은 단지로 이곳에 투기우려가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최근 6개월 동안 아파트 매매가가 거의 변동이 없음에도 서울시는 어떠한 근거로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서울시는 대청잠삼을 토지거래허가제 구역으로 묶은 사유를 GBC, 잠실 스포츠·MICE 개발로 인한 부동산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현재 해당 사업은 10년 가까이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라며, “오히려 개발을 시작하게 되면 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 교통혼잡, 기존시설 이용불편으로 민원이 폭증할 것인데, 이를 투기유발요소라고 하는 것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라며 서울시의 구역지정사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한 이 의원은 “근래 민주당에서는 1가구 1주택 종부세 완화 논의로 강남권을 비롯한 부동산 표심잡기 중인데 정작 자당은 실효성에 논란이 많은 정책을 매년 답습하여 지지층의 반발을 불러오게 하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심히 걱정스럽다”라며, “토지거래허가제도는 들고 있을수록 부담이 되는 시한폭탄 같은 정책으로 부동산 침체기인 지금이 내려놓기에 적기이다”라며 구역해제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현재 송파구와 강남구에서는 오세훈 시장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라며, “서울시장은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당선된 만큼 토지거래허가제와 근거없는 일괄적인 구역지정을 철회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 당정 ‘중산층 부담 덜 종부세’ 시동… 입법권 쥔 野 호응이 관건

    당정 ‘중산층 부담 덜 종부세’ 시동… 입법권 쥔 野 호응이 관건

    1가구 1주택자 납부 27%에 육박지방 재원 줄어 전면 폐지엔 우려당론 발의 또는 정부안 수정 추진“野 협조 얻도록 조정안 상의할 것”안철수 “무조건 면제, 시장 자극” 정부와 여당이 첫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중산층 부담 완화를 위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에 불을 붙였다. 당정은 일심동체를 강조하며 세제 개편 의지를 피력했지만, 입법권력을 쥔 거대 야당의 호응 없이는 현실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언석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특위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던 세제 정상화를 실현하고 중산층의 부담을 완화해 민생을 살리는 개편 방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의 계속된 실패로 종부세 부담이 중산층까지 늘어났다. 2023년 종부세 납부자 중 1가구 1주택자 비율이 무려 27%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종부세 개편 목소리가 있었는데 민주당에서 ‘부자 감세’ 프레임을 씌워 논의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회의에서 “종부세 등 개편에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는 만큼 충실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당정 간 논의를 통해 합리적 개선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특위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협의하겠다”고 했다. ‘킥오프’ 차원의 첫 회의에서는 종부세와 관련한 구체적 방안에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세원 감소 우려에 종부세 완전 폐지보다 대폭 개편 정도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송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몇 분이 있었고 ‘1가구 1주택에 대해서 종부세를 빼 줘야 한다’는 의견에는 당연히 동의했다”며 “전반적으로 종부세 폐지, 재산세 통합 등 의견이 있었는데 일부에서는 종부세가 빠지면 지방 재원이 줄기 때문에 쉽사리 없앨 수 있는지 우려도 전했다”고 밝혔다. 상임위 활동을 대체하는 특위는 입법권이 없어 한계가 뚜렷하다. 국민의힘은 특위의 결론을 당 지도부의 동의를 얻어 당론으로 발의하거나 정부안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종부세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야당의 협조도 넘어야 할 벽이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종부세 완화를 거론했다는 점을 고리로 세제 개편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송 위원장은 “국회는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법 제정이나 개정은 절대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다”면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선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발언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종부세를 전향적으로 조정할 생각이 있다고 본다. 야당하고 당연히 그런 부분을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이 노무현 정부 때 도입했던 종부세 폐지를 검토하는 것을 겨냥해 “무조건적인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면제는 서울 등 도심에 ‘똘똘한 한 채’ 소유에 대한 열망으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부의 양극화를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문재인 정권이 집값만 실컷 올려놓고 신나게 세금을 거둬들여 쓸 만큼 다 쓰더니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종부세를 없애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 재건축·교통망 호재… 서울 초근접 수도권 집값도 ‘상승’

    재건축·교통망 호재… 서울 초근접 수도권 집값도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도 서울과 인접한 일부 지역 위주로 덩달아 상승 추세다. 1기 신도시 재건축 및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여러 호재가 맞물려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구 백현6단지휴먼시아 전용 84㎡는 지난달 말 17억 5000만원에 거래돼 두 달 만에 2억원 가까이 올랐다. 1기 신도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과 2026년 준공되는 월곶판교선 호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위례과천선과 GTX-C 천안연장선이 지나는 과천시의 과천주공5단지 전용 103㎡은 지난 3월 17억원이었지만 지난달 18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GTX-C 천안연장선이 지나고 광교~호매실이 2029년 준공되는 수원시 팔달구 화서주공3단지의 전용 84㎡도 지난달 7억 4000만원에 상승 거래됐다. 이 밖에 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 남양주 별내신도시, 위례신사선과 위례과천선이 대기 중인 위례신도시 등 현재 저평가된 지역들의 아파트값 상승 여부도 주목된다. 인천의 경우 송도, 검단 등 서울 근접 신도시 위주로 신고가가 나왔다. 송도더샵14단지하버뷰 전용 134㎡는 지난달 최고가인 13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GTX-B와 제2경인선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이 원인으로 꼽힌다. 검단신도시예미지트리플에듀 전용 102㎡는 지난달 8억원에 손바뀜됐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라 지난해 12월 첫째 주 이후 27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특히 고양시 덕양구(0.1%), 수원시 영통구(0.1%), 성남시 수정구(0.09%), 수원시 팔달구(0.09%) 등의 상승폭이 높았다. 인천은 4월 첫째 주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현재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 오고 있다. 인천 중구는 6월 첫째 주 0.2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5주 연속 두 자릿수 상승했다. 경기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 정도는 거래량 증가로도 확인된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2만 1470건으로 전달(1만 6780건) 대비 27% 상승했다. 특히 수원시의 4월 거래량은 2708건으로 전달(1336건) 대비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가장 거래량이 많은 경기도 내 아파트 단지는 파주시 운정신도시제일풍경채그랑퍼스트(166건)였다. 평택시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2블록(117건), 안양시 평촌자이아이파크(112건), 화성시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4차숲속마을(104건) 등이 뒤를 이었다.
  • 당정 ‘중산층 부담 덜 종부세’ 시동… 입법권 쥔 野 호응이 관건

    당정 ‘중산층 부담 덜 종부세’ 시동… 입법권 쥔 野 호응이 관건

    與 첫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 회의지방 재원 줄어 종부세 전면 폐지엔 우려당론 발의 또는 정부안 수정 방안 추진“野 협조 얻도록 조정안 상의할 것” 정부와 여당이 첫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중산층 부담 완화를 위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에 불을 붙였다. 당정은 일심동체를 강조하며 세제 개편 의지를 피력했지만, 입법권력을 쥔 거대 야당의 호응 없이는 현실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송언석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특위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던 세제 정상화를 실현하고 중산층의 부담을 완화해 민생을 살리는 개편 방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의 계속된 실패로 종부세 부담이 중산층까지 늘어났다. 2023년 종부세 납부자 중 1가구 1주택자 비율이 무려 27%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종부세 개편 목소리가 있었는데 민주당에서 ‘부자 감세’ 프레임을 씌워 논의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회의에서 “종부세 등 개편에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는 만큼 충실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당정 간 논의를 통해 합리적 개선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특위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협의하겠다”고 했다. ‘킥오프’ 차원의 첫 회의에서는 종부세 관련 구체적 방안에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세원 감소 우려에 종부세 완전 폐지보다 대폭 개편 정도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송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몇 분이 있었고 ‘1가구 1주택에 대해서 종부세를 빼줘야 한다’는 의견에는 당연히 동의했다”며 “전반적으로 종부세 폐지, 재산세 통합 등 의견이 있었는데 일부에서는 종부세가 빠지면 지방 재원이 줄기 때문에, 쉽사리 없앨 수 있는지 우려도 전했다”고 밝혔다. 상임위 활동을 대체하는 특위는 입법권이 없어 한계가 뚜렷하다. 국민의힘은 특위의 결론을 당 지도부의 동의를 얻어 당론으로 발의하거나 정부안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종부세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야당의 협조도 넘어야 할 벽이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종부세 완화를 거론했다는 점을 고리로 세제 개편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송 위원장은 “국회는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법 제정이나 개정은 절대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다”면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1세대 1주택자에 대해선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발언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종부세를 전향적으로 조정할 생각이 있다고 본다. 야당하고 당연히 그런 부분을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이 노무현 정부 때 도입했던 종부세 폐지를 검토하는 것을 겨냥해 “무조건적인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면제는 서울 등 도심에 ‘똘똘한 한 채’ 소유에 대한 열망으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부의 양극화를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문재인 정권이 집값만 실컷 올려놓고 신나게 세금을 거둬들여 쓸 만큼 다 쓰더니,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종부세를 없애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 건산연 “하반기 집값 1.3% 하락… 전세는 2.8% 오를 듯”

    건산연 “하반기 집값 1.3% 하락… 전세는 2.8% 오를 듯”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올해 전국 주택 가격은 소폭 하락하는 반면 전세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건설 수주 및 투자는 일제히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은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건산연은 전국 주택 가격이 지난 1~4월 0.5% 하락한 데 이어 연말까지 1.8%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하반기 주택 가격 상승률이 0%로 보합세를 띠는 반면 지방은 -2.5%로 하락 폭을 키우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커질 것으로 봤다. 당초 지난해 말 경기 전망 발표에선 올해 주택 가격이 2.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낙폭은 0.2% 포인트 축소됐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예상보다 시장 친화적 정책들이 논의되면서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소비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1월 말 출시된 신생아 특례대출, 취득세 감면 등의 효과가 컸다는 것이다. 이 영향으로 이달 생애 최초 주택 매입 비율이 48.2%까지 치솟았고 단기 매도 비율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세 가격은 상반기 0.2% 상승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2.8% 더 상승해 연간 3.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4월까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하락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전세 수요 유입이 예상되는 점, 연간 입주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 부연구위원은 “최근에 나타난 매매가 상승세도 중요하지만 집값 하락을 이끌었던 거시경제 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현실화되지 않은 금리 인하 등 시장 움직임을 미리 예견하기보다는 내 집 마련이 30년에 달하는 장기적 계획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있다”고 평가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저출산·저출생 정책 구조적 개편 필요”

    김동욱 서울시의원 “저출산·저출생 정책 구조적 개편 필요”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통합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제32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울시 저출산⋅저출생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함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출산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9년 이후 1분기 기준 올해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떨어졌으며, 서울시의 경우 작년 1분기 0.63명에서 올해 1분기 0.59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8년 동안 우리나라 정부는 정권을 망라하고 저출산, 저출생 대응에 약 380조원의 예산을 썼지만, 이중 상당수는 저출생 예산으로 포장되거나, 집행된 예산은 많은 시민이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다”라고 국가 및 서울시 저출산 정책의 취약한 상황을 지적했다.김 의원은 올해 서울시 저출산, 저출생 대책 121개 사업 중 ‘정·난관 복원 지원 사업’의 예를 들면서 “저출생 정책의 구체적인 지원 조건 없이 정책이 발표되어 시민들에게 지적받기보다는 지원이 정말 필요한 분들에게 지원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사업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담보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저출생 문제 원인을 김 의원은 “①집값 및 육아, 사교육, 증여 등에 대한 경제적 부담 ②전반적인 결혼과 출산에 있어 가치관의 변화 ③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충분하지 못한 아이 돌봄 시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의원은 “출산에 대한 불안이 젊은 층이 느끼는 미래의 불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면서 “신혼부부 등은 육아와 교육에 드는 비용을 노후 준비에 대한 불안 요소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에 대한 젊은 층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인프라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관련 정책의 보완점을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부터 나서서 저와 같은 청년들에게 본인이 행복하게 자라온 만큼 내 아이도 잘 키울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정책을 하루빨리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 ‘파묘’ 속 젊은 무당 조명한 외신…“BTS 소속사-민희진 분쟁에도 등장, 이유는?”

    ‘파묘’ 속 젊은 무당 조명한 외신…“BTS 소속사-민희진 분쟁에도 등장, 이유는?”

    세계적인 뉴스 통신사로 꼽히는 영국의 로이터 통신의 한국의 무속을 집중 조명했다. 로이터 통신이 9일 게재한 ‘소셜 미디어로 무장한 한국의 젊은 무당들, 전통을 되살리다’라는 제하의 보도에는 20대 여성 무당의 인터뷰가 소개됐다. 로이터는 “‘아기 선녀’ 또는 ‘아기 천사’로 알려진 29세 무당 이 씨는 SNS에서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서, 현대적인 방식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고 전했따. 로이터의 보도에 등장하는 무속인 이 씨는 “샤머니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롭고 영적인 세계로 여겨졌다”면서 “2019년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했고, 많은 무당이 영적인 수행에 대한 동영상을 게시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로이터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첨단 기술을 갖춘 국가 중 하나”라면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구 51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종교가 없지만, 무당 등 샤머니즘은 (종교가 없는) 시간 속에서 살아남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구글 트랜드 분석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한국어로 ‘무당’, ‘점술’ 등을 검색한 횟수는 지난 5년 동안 2배 증가했다. 로이터는 한국에서 SNS 등을 통한 무속의 유행이 최근 흥행한 영화 ‘파묘’와도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이 영화는 옷을 잘 차려입은 20~30대 무당들이 등장하는 작품”이라면서 “(영화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은 영화를 위한 연구 과정에서 젊은 무당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50대 여성 무속인은 로이터에 “(과거에는) 자신이 무당으로 산다는 사실을 숨기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당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홍보하려는 의지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로이터가 분석한 한국의 무속 유행의 배경 중 하나는 경제적 위기다. 30대 박 씨는 로이터에 “2020년 당시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때 무당을 찾았다. 무당과 상담한 뒤 ‘마음의 평안’을 느꼈고, 얼마 뒤에 취업에 성공했다”면서 “나는 불교 신자지만 기독교 신자 중에서도 무속을 찾는 이들이 주변에 있다”고 말했다. ‘아기 선녀’로 불리는 무속인 이 씨도 “현재 한국 사회의 상황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면서 “MZ세대 고객 중 상당수가 높은 집값과 자녀 양육 비용 등의 문제로 나를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최근 전 세계에 알려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 사이에 등장했던 무속 이슈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한편, 문화부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에서 활동하는 무속인은 30만~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 국토부장관 “종부세·재초환·임대차 2법 폐지해야”

    국토부장관 “종부세·재초환·임대차 2법 폐지해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종합부동산세는 징벌적 과세”라며 폐지에 찬성했다. 최근 대통령실에서 제기된 ‘종부세 폐지론’에 힘을 실은 것으로 관련 부처 장관이 폐지를 공식 언급한 건 처음이다. 박 장관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와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등 부동산 규제도 없애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종부세는 부동산 수익이 많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한 징벌적인 과세 형태여서 세금의 기본 원리에 맞지 않아 폐지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이 있으면 소득세·양도소득세를 내고, 물건의 가격에 맞게 재산세를 내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인데 과거 정부가 국세인 종부세를 만들어 부유세처럼 활용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종부세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온 박 장관이 한 걸음 더 나아가 폐지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재건축을 막는 마지막 대못으로 꼽히는 재초환에 대해 박 장관은 “재건축을 막기 위해 만든 제도”라면서 “정부 기조는 재건축을 이제 할 만할 때가 됐고, 가능하면 지원까지 해 주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초과 부담금은 폐지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임대차 2법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의 스탠스는 폐지”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특히 전월세 계약을 최대 4년까지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이 전셋값이 오를 때 더 많이 오르게 하는 부작용이 있어 2년 단위 계약으로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집값 상황에 대해 박 장관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양새를 보인다”면서 “수도권 인기 지역은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추세적인 상승세로 전환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집값 상승 전환이 어려운 이유로는 ▲경기 전망 불투명 ▲공사 원가 상승 ▲높은 분양가 ▲내년 하반기 3기 신도시 아파트 공급 등을 꼽았다. 그는 “갭투자, 단기 투자를 노리고 섣불리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여전히 금리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수준이기에 매매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울 집값 뛰자… 경기 매매가 반년 만에 반등

    서울 집값 뛰자… 경기 매매가 반년 만에 반등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도 반년 만에 반등하며 상승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주(지난 3일 기준) 경기 아파트값은 27주 만에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0.09% 오르며 전주(0.06%)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 상승했다. 공표 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87곳으로 전주(76개)보다 11곳 늘었고, 보합 지역은 24곳에서 18곳으로, 하락 지역은 78곳에서 73곳으로 각각 줄었다. 부동산원은 “(경기 지역의 경우) 일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가운데 성남 분당구(0.19%)는 서현·이매동 위주로, 과천시(0.17%)는 부림·별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양 만안구(-0.09%)는 안양·박달동 위주로, 평택시(-0.07%)는 고덕·소사·용이동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은 전반적으로는 관망세를 유지 중이나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선호 단지의 중소형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나타나며 매도 희망가가 상향 조정됐다. 성동구(0.19%), 종로구(0.14%), 송파구(0.14%), 용산구(0.13%) 등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은 0.02% 하락하며 전주(-0.01%)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 [사설] 文정부, 나랏빚 전망까지 축소 왜곡했다니

    [사설] 文정부, 나랏빚 전망까지 축소 왜곡했다니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채무비율 전망치도 왜곡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감사원은 2020년 당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장기재정전망을 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두 자릿수로 만들라고 지시하고 이를 위해 전망의 전제와 방법을 임의로 바꾸도록 했다고 어제 밝혔다. 기재부는 국가채무비율을 2060년 153.0%에서 81.1%로 내리기 위해 정부 의지가 반영된 재량지출이 줄어드는 계산법을 택했다. 홍 전 부총리는 “당시 재정 여건과 예산 편성, 국가채무, 대외관계를 모두 감안해 최선의 판단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이 조세재정연구원과 추계한 국가채무비율은 148.2%다. 현재 문 정부의 주요 참모진들은 통계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청와대가 5년간 주택·소득·고용 통계를 왜곡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을 압박했다고 발표했다. 문 정부가 밝힌 집값 상승률은 민간 통계보다 훨씬 낮았고,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문 전 대통령)라는 발언이 나오는 등 통계분식 의혹이 불거졌었다. 감사원은 새로운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산정 방법을 바꾸거나, 결과를 왜곡하는 설명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참모진들은 왜곡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정책 결정의 기본 자료이자 공공자원인 통계뿐만 아니라 미래 전망치까지 왜곡 논란에 휘말리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훼손하는 일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리도 없다. 장기재정전망은 조기경보장치로서 객관성과 투명성이 필수적이다. 기재부는 다양한 시나리오로 장기재정전망을 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왜곡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열린세상] 이념이 되어 버린 종합부동산세

    [열린세상] 이념이 되어 버린 종합부동산세

    “종부세(종합부동산세)를 폐지했으면 좋겠다.”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정 최고위원이 최근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고 최고위원은 “종부세로 인해 민주당이 집이 있고 부자인 사람을 공격하는 세력처럼 상징화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도 고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해 보자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이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했다. 종부세 폐지론은 보수 진영에서 먼저 들고나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민주당에서 먼저 얘기를 꺼내니 정국의 관심사가 됐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종부세 폐지론이 당장 힘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종부세 폐지에 반대하는 의견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파악된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종부세는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이 내는 그야말로 초부자 세금”이라며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구 사정이나 전략적 고려에 따라 종부세 완화나 폐지를 주장하는 의원들도 늘어났지만, 여전히 종부세 고수를 민주당의 정체성처럼 여기는 의원들이 많다. 그래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 종부세 논의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특검법 등 현안이 너무 많아 당장 종부세 논의를 하기는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지금 종부세를 논의하다가는 국회 원구성이나 각종 특검법 추진을 앞둔 시점에서 여권에 정국 주도권을 넘겨줄 것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부도 종부세 폐지론을 재점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기본적 방향은 폐지이고, 그걸 어떤 단계로 어떻게 할지는 부처의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종부세 폐지 및 재산세로의 통합은 중장기 과제로 남겨 두되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 폐지를 우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또한 ‘실거주 1주택자’보다 다주택자의 종부세 중과 폐지를 우선하는 게 적절한지 논란은 따른다. 야권 성향 논객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얼마 전 발간한 ‘이기는 정치학’에서 “종부세는 ‘정권교체 촉진세’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부 시절 종부세의 급격한 인상에 대해 “너무 많은 세금을 너무 빨리, 너무 부당하게,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걷었다”고 비판한 최 소장은 “본인들도 무슨 일을 했는지 잘 모르고 결정했을 것이다. 진보세력 전체 분위기에 휩쓸려, 진보적 열정이 너무 충만해서, 부자들에게는 세금을 많이 때려도 된다고 생각해서, 세금을 올려서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사명감에 충만해서, 혹은 별 생각 없이 민주당에 ‘가장 불리한 정치 지형’을 만든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종부세를 놓고 중도 표심에 미치는 정치적 유불리를 고심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금을 정치적 도구로 삼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다. 고가 주택을 보유한 소수에게 징벌적 과세를 함으로써 다수의 박탈감을 해소하는 역할을 했던 종부세는 노무현ㆍ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인한 집값 폭등의 책임을 고가 주택 보유자들에게 떠넘기는 과정에서 생겨난 정치적 세금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종부세는 세금이기 이전에 ‘이념’이 됐다. 막상 종부세는 투기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도 않고 집값 안정에 별반 기여하고 있지도 않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종부세를 당의 정체성과도 같은 것으로 사수해 왔다. 우리 사회에서 종부세는 이념에 따라 찬반이 갈리는 분열의 화두가 되고 있다. 종부세 폐지론을 꺼낸 고 최고위원을 향해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으로 가라”, “수박 짓 하지 마라”는 비난을 퍼붓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모습은 이념이 돼 버린 종부세의 현주소를 보여 준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기형적인 세금이 이대로 존속될 의미가 있는가 물을 때가 됐다. 유창선 정치평론가
  • “종부세 신중 접근” 제동 건 민주… “상속세는 완화” 감세 엇박자

    “종부세 신중 접근” 제동 건 민주… “상속세는 완화” 감세 엇박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소속 의원들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요구가 이어지자 “종부세에 대한 접근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도 임광현 의원이 종부세에 이어 상속세 완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감세 목소리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종부세 완화에 대해) 개별적인 견해들이 분출되고 법안을 준비하는 움직임들이 나오자 시민사회에서 ‘민주당이 종부세를 폐지하려는 게 아니냐, 완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데 그렇지 않다”며 “당에서 공식적으로 종부세 관련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부세 완화는) 졸속으로 검토할 일이 아니고 개별 의원의 소신에 의해 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 등이 ‘1주택자 종부세 완화’를 띄웠지만 정부·여당이 ‘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까지 들고나온 뒤 진보 진영에서 비난이 커지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로 인해 세수 결손이 심각하고 지방교부세도 줄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수도권의 상황은 크게 다르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종부세 납부자가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종부세를 내는 민주당 지지자나 중도층도 늘었다. 최소한 선별적 종부세 경감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서 우후죽순 나오는 이유다. 이런 사정을 감안한 듯 진 정책위의장은 곧 종부세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오는 7월에 세법개정안을 제출한다. 그 일정에 맞게 당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대 양당 간 정책위의장끼리 정책을 다루는 별도 협의 테이블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종부세를 지지하는 당원층 때문에 종부세 완화·폐지 논의를 주도할 수는 없지만 정부·여당이 강하게 추진할 경우 못 이기는 척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내 감세 주장은 이날도 이어졌다.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 의원은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초부자 상속세 감세보다 중산층을 위해 상속세를 미세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며 상속세 일부 완화를 주장했다. 그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2022년 기준 상속재산가액 5억~10억원 사이 과세 대상자가 전년 대비 49.5% 늘었고, 이 구간의 상속세 결정세액은 68.8% 증가했다”며 “(하지만) 일반 상속세 일괄공제 규모는 28년째 5억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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