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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서울 중심부로 급부상

    용산, 서울 중심부로 급부상

    서울시와 코레일이 17일 용산 국제업무지구(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을 통합 개발하기로 합의함에 용산이 강남 못지 않은 서울의 중심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양측의 합의로 서부이촌동에 국제광역터미널 조성계획이 확정되면서 서울시가 지난 7월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와 코레일의 ‘윈윈게임’ 부지 소유자인 코레일은 통합 개발 합의의 대가로 용적률 등의 완화 혜택을 보게 돼 개발 이익으로 10조원대의 부채를 갚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반면, 서울시는 용적률 등을 높여주는 대신 낙후지역인 서부이촌동의 개발과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핵심인 용산 광역터미널과 620m의 랜드마크 빌딩의 건설이라는 ‘3마리 토끼’를 잡았다. 서부이촌동 12만 4000㎡가 개발지역에 포함되면서 전체 개발 면적은 철도정비창 부지 44만 2000㎡를 포함,56만 6000㎡로 늘어났다. 이번에 개발지역에 추가된 서부이촌동은 철로 서쪽 구역으로, 대림·성원·동원·중산·시범아파트 등 아파트 1598가구와 단독·다세대·연립주택 등 총 2193가구가 들어서 있다. 이 가운데 성원·동원아파트는 각각 2001년 2005년 준공된 새 아파트지만 경관을 고려해 철거하기로 합의했다. ●주변 영향 고려 단계적 추진 시는 한강에서 봤을 때 용산 국제업무지구 중앙과 남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조망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심부의 랜드마크 건물 외에 한강변 등은 중·저층을 배치한다. 코레일은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여기에는 서울시도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국제 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개발은 도시개발사업 방식이 유력하다. 시는 상업시설의 집중, 서부이촌동 주민의 호응도, 교통 영향 등을 감안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부동산 문제 해결이 관건 부동산 가격 상승 및 교통문제 해결이 관건이다. 계획이 확정되기 전부터 서부이촌동 일대 집값은 오를 만큼 오른 상태다. 매물도 모두 회수됐다. 철거하기로 예정된 일부 판상형 아파트는 향후 탑상형 아파트 배정을 전제로 평당 4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곳에 대해 건축허가를 제한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묶었다. 하지만 토지거래허가는 180㎡ 이상만 제한되고 그 이하 땅 거래는 속수무책이다. 별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통문제도 숙제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는 강변북로 지하화, 원효로·한강로·백범로 등의 도로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 신(新)안산선과 신 분당선이 용산역을 경유하도록 하는 방안과 용산역을 기점으로 한 모노레일 설치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노들섬 개발이 이뤄지고, 이 일대에 건설 중인 민간 아파트가 입주를 하게 되면 교통혼잡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내친 김에 한강 주운 계획을 앞당겨 교통문제를 푸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草根網民 · 白奴…中, 신조어 110개 사전에 새로 수록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풀뿌리 네티즌(草根網民), 집값 할부 인생(房奴), 어떤 가점도 없이 온전히 시험 성적에만 의지해야 하는 처지(裸考)…. 새로 생겨나는 중국어는 확산되는 민주주의 의식, 경제발전과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등 최근 중국 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낸다.‘중국국어위원회’는 지난해 이같은 신조어 110여개를 사전에 새로 수록했다고 17일 공개했다. 이 가운데 ‘노예(奴)’라는 표현은 시장경제와 경쟁 속에서 점점 존재감을 상실해가는, 중국사회에서의 개인의 위치를 드러낸다. 방노(房奴)뿐 아니라 차값 할부에 허덕이는 신세(車奴), 틀에 매여 살아가는 화이트칼라(白奴) 등이 포함됐다.‘독점기업(壟斷行業)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소비자는 가격 선택의 여지가 없는 노예일 수밖에 없다.’는 뜻의 농노(壟奴)도 있다. ‘회색기능(灰色技能)’은 신입사원에게 요구되는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마작 등 도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공동으로 모인 소비자들이 일괄 구매를 하거나 소비카드를 구입해 혜택을 얻는 ‘ 客’도 있다. 돈을 받고 연인사이에 개입, 헤어질 것을 대신 통보해주는 직종(分手代理)도 포함됐다. 정치적으로는 타이완의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하야운동(倒扁),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시 서기를 축출한 ‘상하이사회보장기금안’ 등이 있다. jj@seoul.co.kr
  • 주택연금 개시 한달…가입자 분석 해보니

    주택연금 개시 한달…가입자 분석 해보니

    ‘수도권의 2억 5400만원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매월 105만원의 주택연금을 받는 74세 노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 7월12일부터 선보인 주택연금(역모기지) 상품의 표본 이용자다. 금융공사는 14일 상품이 출시된 한달 동안 상담 건수는 모두 5036건, 정식가입 신청자가 181명이었고 보증심사 등을 거쳐 실제 주택연금을 받기 시작한 인원은 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0대 수령자가 대다수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4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기준).65세인 가입기준 연령보다 9세 많았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70대로 64%였고 ▲65∼69세 22.7% ▲80세 이상 13.3% 등 순이었다. 이들이 매달 받는 연금은 평균 104만 7000원. 이 가운데 50만∼100만원 미만이 전체의 35.9%로 가장 많았다. 또 ▲100만∼150만원 22.7% ▲50만원 미만 18.8% ▲200만∼300만원 9.9% 순이었다.300만원 이상 고액 연금 수령자도 1명 있었다. 신청자들이 담보로 내놓은 주택의 평균가격은 2억 5400만원.1억∼2억원이 26.5%,2억∼3억원 21.5%로 1억∼3억원대가 절반 정도였다.1억원 미만과 3억∼4억원대는 모두 17.7%였고 5억∼6억원의 고가주택도 9.4%에 달했다. ●91세 할머니 매달 326만원 받아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체 신청 건수의 85.6%였으며 ▲단독주택 11.1% ▲다세대주택 2.2% ▲연립주택 1.1% 등이었다. 집의 크기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9.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주택의 74%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가입 신청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지모(92·광주 산수동)씨로 6500만원짜리 단독주택을 담보로 월 63만원을 수령하게 됐다. 조모(91·여·서울 마포구 합정동)씨는 3억 8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현행 최고액인 326만 7850원을 받게 됐다. 반면 정모(82·부산 용당동)씨는 2500만원짜리 단독주택으로 주택연금에 가입, 매달 8만 9000원을 받게 돼 신청자중 지급액이 가장 낮았다. 가입 신청자들은 주로 부부가 함께 사는 가구(65.7%·119건)였으며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여성 혼자 사는 가구가 22.7%(41건), 남성 혼자 사는 가구는 11.6%(21건)였다. 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 대상주택이 6억원 이하로 한정돼 있어 집값이 비싼 서울 강남, 서초구는 신청사례가 한건도 없었지만 노원구 등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북과 외곽지역 중심으로 신청자들이 많았다.”면서 “나이가 많고 주택가격이 비쌀수록 월 수령액이 많도록 설계돼 신청자에 따라 수령액 편차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홍준표·원희룡의 핵심공약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홍준표·원희룡의 핵심공약

    홍준표·원희룡 후보 모두 기존의 한나라당 기조보다는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양극화·비정규직 문제 등 ‘빅 2’가 다루지 않은 주제를 비중있게 다뤘다. 홍준표 후보의 화두는 ‘서민’이다. 서민들에게 양극화를 실감케 하는 집값과 교육은 확실히 해결하겠다는 게 홍 후보의 공약이다. 대표적으로는 ‘반값 아파트’,‘초·중·고 무상교육’이 꼽힌다.‘반값 아파트’는 토지는 국가가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해 지가 상승에 따른 아파트값 상승을 막자는 구상이다.‘초·중·고 완전무상교육 실시’는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다. 하지만 홍 후보의 공약은 파격적이지만 실현 가능한 세부계획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예를 들어 ‘반값 아파트’ 공약의 핵심인 ‘대지임대부 분양주택제’에서는 택지확보와 재원조달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초·중·고 무상교육’도 교육예산을 어떻게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수준까지 확충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이 없다. 얼핏 파격적으로 보이지만 참여정부가 부분적으로 실시하는 교육정책을 확대하는 데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원희룡 후보는 ‘양극화로 인한 중산층의 약화’에 대한 문제의식이 돋보인다. 근로소득세 폐지,1가구 1주택,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지원 등 ‘4000만 중산층이 잘 사는 사회’ 공약을 제시했다. 원 후보가 가장 중점을 두는 공약은 ‘근로소득세 폐지’.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과세표준 4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세를 폐지함으로써 근로의욕을 높이고 분배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과세표준 4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가 모두 빈곤층이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또 조세형평성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 특별취재팀 이창구 유지혜 김민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주택담보대출 우리는 안전한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불안이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긴급 자금 수혈로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기에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쇼크에 유난히 취약한 우리의 금융시장은 여진(餘震)이 잦아들 때까지 살얼음판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최근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주식시장의 격심한 요동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어제 금융정책협의회를 소집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하지만 너무 낙관적이다. 정부는 서브프라임 부실의 여파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우리의 금융시장도 유사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보는 것이 옳다. 우리의 금융시장 역시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편승해 급속도로 팽창된 유동성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을 헤집고 다니면서 적정 수준 이상의 거품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터다. 특히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이자율 부담이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데다, 콜금리의 연이은 인상이 주택담보대출의 상환 능력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점을 간과한 것 같다. 지금은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미국의 절반 수준인 9%에 머물고 있지만 집값 하락세까지 겹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을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주택담보대출의 상환유예기간이 대부분 내년에 끝나면서 원리금 상환부담이 한꺼번에 집중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럼에도 유동성 공급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경제활동 규모에 비해 시중의 유동성은 오히려 넘치고 있다. 금융기관간 금리 과당경쟁이라는 국내 요인이 신용경색을 초래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감독을 당부한다.
  • 손실 규모 1190억弗 추정

    손실 규모 1190억弗 추정

    전세계 금융시장의 ‘유령’으로 등장한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주택시장과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신용이 나빠 우량 금융기관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을 위한 상품으로 주택시장 활황이 전제조건이다. 지난해부터 미국의 집값 상승이 둔화되면서 고수익을 안겨주던 효자에서 천덕꾸러기로 변해갔다. ●어떤 연결고리 있기에 서브프라임모기지 회사들은 대출채권을 대형 투자은행(IB)에 팔았다.IB는 이를 기반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형태인 주택저당채권(MBS)이나 자산담보부채권(CDO)이라는 파생상품을 팔았다. 위험이 큰 대신 수익률이 높아 헤지펀드들이 사들였다. 미국 금리가 오르고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대출금리가 프라임에 비해 2∼4%포인트 높아 매달 내는 원리금이 늘어났다. 연체율이 2004년 10.8%에서 올해 14%까지 높아졌다. 담보로 잡은 집은 내놔도 팔리지 않았다. 미국 부동산조사업체인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차압 건수는 92만 5986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늘었다. 헤지펀드들이 휘청거리자 여기에 투자한 IB들이 타격을 받았다. 서브프라임과 프라임 사이 등급인 알트A모기지사에도 불똥이 튀였다. 담보대출 부실이 우량담보대출로도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줘 불안을 키웠다. 금융사들이 ‘자수’하기 전에는 정확한 손실 규모 파악이 불가능하다. 이같은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위험으로 자리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손실규모를 최대 1190억달러(111조원)로 보고 있다. 알트A급에 30%, 서브프라임에 40% 손실률을 가정한 수치다.40% 손실률은 미국 부동산값이 52% 하락할 것을 가정한 수치로 매우 보수적 전망치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1998년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CTM) 파산때 손실금액은 GDP의 1.14%인 1000억달러. 보수적 산정이라는 점,ABS를 통해 손실이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됐다는 점 등에서 위험도가 LCTM 당시보다 낮다는 지적이다. 당시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겹쳐 부정적 영향이 컸다. 지금은 신흥개발도상국과 유럽 등으로 성장동력이 다원화돼 있다. ●선진 금융시장이 더 큰 피해 지기호 서울증권 매크로팀장은 “서브프라임모기지에 직접 투자한 구미 투자은행과 헤지펀드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외에 영국 HSBC은행,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산업은행, 프랑스 BNP 등이 손실을 입었다. 중국 은행들도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까지 중국 은행들이 사들인 미국 주택관련 채권은 1075억달러. 서브프라임에 얼마가 투자됐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투자규모가 작아 은행들의 손실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브프라임모기지발 ‘블랙데이’ 지속될 듯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경제팀장은 “서브프라임의 경우 변동금리부모기지가 활성화됐고 시차가 2∼4분기 걸려 하반기에 연체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외국 증시에 따라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당분간 외부 불확실성에 비해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는 ‘천수답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 ‘서브프라임’ 쇼크] ‘서브프라임’ 보고 놀란 가슴…진정될까

    [美 ‘서브프라임’ 쇼크] ‘서브프라임’ 보고 놀란 가슴…진정될까

    미국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전세계 증시를 억누르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됨에 따라 대책반을 구성, 실시간 점검체계에 돌입했다. 코스피지수는 10일 4%이상 폭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으며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권 보유 연관 채권 2000억원에 불과… 셀 코리아 없을 것” 정부는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 주재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서브프라임 문제를 포함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유동성 문제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갖고 있는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채권은 6월말 기준 8000억원 규모다. 다양한 등급의 주택저당채권(MBS)이 섞여 있어 직접 연관된 채권은 200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금융기관 투자규모가 83억달러(7조 7215억원) 수준인 일본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보다 규모가 작은 국내 금융기관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정대영 금융안정분석국장은 “선진금융기법을 많이 활용한 금융 선진국과 아시아권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등이 직접적인 영향권”이라고 말했다. 허경욱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서브프라임 문제 때문에 위험자산비율을 축소하는 움직임과 함께 국내 증시가 많이 올라 이익을 실현하는 측면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를 ‘셀 코리아’로 볼 수 없으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금융시스템의 실패 이번 사태의 본질은 금융회사들의 투자 실패, 좁게는 미국 금융시스템의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우리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위원은 “미국 가계의 소비여력 감소, 높은 재정적자 등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구조적으로 약해지는 상황에서 미국 금융시스템이 이를 간과하고 신용차입 파티를 방관한 것이 근본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백문일 문소영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서브프라임모기지 신용도가 일정 기준 이하이거나 금융거래 기록이 없는 개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이다. 모기지회사들은 고객들에게 매달 일정액의 원리금을 받는데 금리가 오르거나 집값이 떨어지면서 연체가 급증했다. 주택관련 채권에 투자했던 투자펀드와 금융회사들이 손실을 보고, 채권 인수를 기피하면서 신용경색 조짐이 나타났고, 결국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불안이 확산됐다.
  • 전국 집값 3.3㎡당 800만원 넘어

    전국 집값 3.3㎡당 800만원 넘어

    전국 아파트 값이 3.3㎡(1평)당 평균 800만원을 넘었다. 부동산써브는 6일 “1일 현재 전국 아파트(583만 2489가구) 시세를 조사한 결과 3.3㎡당 평균 가격이 801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2004년 3월 전국 아파트 값은 3.3㎡당 평균 600만원을 넘었다. 10·29대책이 나온 지 1년만인 2004년 9월(599만원) 3.3㎡당 평균 600만원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2005년과 2006년 집값이 각각 9.9%와 22.9% 급등, 지난해 8월 3.3㎡당 평균 700만원을 돌파했다.1년만에 3.3㎡당 평균 아파트가격이 700만원에서 801만원으로 100만원이 넘게 뛴 셈이다. 집값은 올 들어 1·11대책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찾아 지난달 말 현재 지난해 말보다는 1.9% 오르는 데 그치는 등 비교적 안정세다. 1일 현재 3.3㎡당 가격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1221만원, 그외 지역은 414만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1627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서울 지역 집값은 지난 2004년 1월 3.3㎡당 1130만원에서 이달 1627만원으로 뛰었다.3년 7개월동안의 상승률은 44.0%다. 같은 기간 전국 집값 상승률은 34.6%(595만원→801만원)로 나타났다. 이달 경기도의 3.3㎡당 평균 아파트가격은 939만원으로 전국 평균 집값을 훨씬 웃돌았다. 이어 인천(606만원), 대전(488만원), 대구(469만원), 부산(440만원), 울산(440만원), 경남(411만원)의 순이었다. 비수도권 지역은 모두 평균을 밑돌았다. 채훈식 리서치팀장은 “서울·경기는 기존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른 데다 분양가가 높은 새 아파트들이 입주하면서 평균 집값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토지보상 뭉칫돈 수도권 부동산에 몰려

    참여정부가 초기부터 핵심 국책사업으로 지역균형발전정책을 펴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추진, 정책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한꺼번에 잃었다는 지적이다. 신행정도시인 충남의 세종시가 올해부터 첫삽을 뜨고 공기업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노력이 이뤄졌으나 비슷한 시점에서 나온 송파 신도시와 동탄2기 신도시의 발표로 효과는 반감됐다.3일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은 참여정부 출범 때보다 더 비대해졌다. 지난 4년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비수도권의 인구는 51만 7000여명이다. 이를 ‘3인 가족’으로 환산하면 10만 가구의 신도시 두곳을 건설해야 소화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지방은 인구유출의 몸살을 앓고 수도권은 주택부족에 따른 집값 폭등이라는 부작용을 겪었다. ●수도권 유인 신도시정책 남발 참여정부는 당초 수도권내 신도시 개발에 미온적이었다. 국민의 정부에서 시작된 동탄 1지구와 판교 신도시 분양을 2004년 이후로 미룰 정도다. 그러나 집값이 급등, 사회 문제화하자 송파·검단 등의 신도시 대책을 내놓았고, 최근에는 강남을 대체할 동탄 2기 신도시 개발을 발표했다. 로드맵까지 만들어 지역균형발전을 추구하겠다는 당초의 다짐과 달리 수도권으로 인구를 부르는 신도시 정책만 남발했다. ‘동북아 금융허브’라는 명목으로 인천 송도·영종지구에도 2014년까지 14만가구가 입주할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에서의 신도시 건설은 ‘지방으로 가자.’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 ‘수도권으로 오라.’는 시그널을 시장에 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을 위한 수도권 경쟁력 제고와 국내 지방경제 활성화라는 상충되는 문제를 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안전 자산은 강남아파트뿐” 참여정부에서 혁신도시나 기업도시 등 지역 개발사업으로 풀린 보상금은 총 87조원에 달한다.03년 10조여원,04년 16조여원,05년 17조여원,06년 24조원 등에 올해는 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도 송파·동탄2지구, 인천 검단, 파주3지구 등에서 20조원이 더 풀린다. 문제는 이렇게 풀린 뭉칫돈들이 비교적 수익률이 높은 서울 강남과 목동 등 수도권의 부동산에 유입됐고 주변의 집값이 오르면서 다시 투자자들이 몰리는 등 수도권 과밀의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부동산 불안의 원인으로 지목된 1880조원의 과잉 유동성 문제에서도 정부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시장 일각에서는 향후 부동산 시장의 ‘안전 자산’은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뿐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노인 전문병원 갈 곳이 없다

    노인 전문병원 갈 곳이 없다

    노인성 질환자는 급증하고 있으나 노인전문병원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노인전문병원을 확충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6만 1080명에 달하는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모두 8306개의 병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을 수용할 노인전문병원의 병상수는 공립 1543개, 민간 3215개 등 모두 4758개로 3548개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립의 경우 지난 1999년 개원한 용인병원(259병상)과 2002년 문을 연 여주병원(204병상)이 고작이고 시립은 지난 2월 개원한 안산병원(162병상)이 전부다. 도는 이에 따라 1392개 병상 규모의 6개 노인전문병원을 권역별로 추가 건립하기로 했다. 현재 동두천병원(232병상)을 건립 중이고 동일한 병상 규모의 남양주병원, 남부병원(평택), 서부병원(시흥) 등을 건립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 안양·부천·화성 등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시립 노인전문병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예정부지로 선정된 지역 주민들이 노인병원 입지를 반대하거나 병원 위탁운영을 원하는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는 등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안양시의 경우 25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 건립을 위해 지난해 5월 공모 절차를 거쳐 M병원을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했으나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시는 당초 7월 중 M병원 소유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병원 건물 신축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해 착공을 미루고 있다. 고양, 파주 등 북부권에 건립할 전문병원 역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병원이나 기관이 나타나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차례에 걸쳐 위탁운영기관을 공개모집했으나 지원 업체가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신청자격으로 제시한 병원부지 기부채납이 사업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도심에서 가까운 곳은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하는 주민 반대 때문에 병원부지 마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로 민원이 없는 시 외곽이나 한적한 지역을 병원부지로 찾게 되는데 이럴 경우 거동이 힘든 노인환자들이 이용하는데 큰 불편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의 경우 노인전문병원들이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쉽게 진료를 받고 있다. 이근홍 도 복지건강국장은 “노인전문병원은 요양원과 달리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 치매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며 “노인시설을 자신의 부모나 앞으로 내가 이용할 시설로 받아들이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국 집값 하향 안정세

    지난달에도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이어졌다. 거래량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강남지역 3구에서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부 값이 올랐다.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심리 등이 이유로 꼽힌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 1664건으로 전월 3만 3483건보다 5.4% 줄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량이 올 1월 급격히 감소한 이후 줄곧 낮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아파트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5㎡형(4층)은 7억 7000만원에 거래돼 전월의 7억 800만∼7억 5000만원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신고가격(7억 7500만∼7억 8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5월에 8억 8000만원,9억 3500만원이었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형(5층)도 지난달 9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런 강남 3구의 예외적인 사정은 대선주자의 공약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퍼진 것 등이 이유로 분석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제2 롯데월드 무산 불똥 송파 아파트값 내림세로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계획이 무산되면서 최근 ‘나홀로’ 단기 급등 양상을 보이던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롯데그룹의 대응 방향에 따라 다시 오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가 26일 제2롯데월드의 높이를 555m가 아닌 203m 수준으로 제한하는 등 사실상 제2롯데월드 건립을 무산시킴에 따라 잠실주공 5단지 아파트값이 이날 하루 사이 5000만원이나 빠지는 등 이 일대 아파트 값이 하락세로 반전했다. 잠실주공 5단지 112.39㎡(34평형)의 경우 올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집값이 지난 5월 말 이후 반전된 뒤 6월 말에는 전달보다 1억원 이상 오른 12억 550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12억 500만원으로 5000만원 빠졌다. 신천동 장미, 잠실 우성아파트와 인근 삼전동, 송파동, 잠실본동, 석촌동 등의 단독주택, 빌라 등도 지난 6월 한 달간 호가가 낮게는 1000만원, 높게는 2억원 가까이 뛰었다가 행정협의조정위의 최종 결정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잠실주공 5단지 근처에 있는 V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말 건축허가 결정이 유보됐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비관적이진 않았는데 막상 이런 결과가 나오자 집을 팔아야 하는 게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집주인들이 많다.”면서 “당분간 매물이 증가하겠지만 거래가 끊겨 집값이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 롯데그룹측은 “제2롯데월드 건립이 무산되자 행정소송 제기설, 주상복합 건축설,203m 높이의 롯데월드 건립설 등 여러가지 설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룹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한 바 없고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검토해봐야 안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데스크시각] 부동산 문제와 대선후보들/이기철 산업부 차장

    악수를 하고 명함을 건네면 사람들은 “어디에 출입하느냐.”고 묻는다. “건설교통부.”라고 짧게 답하면 질문이 꼬리를 문다. “아파트를 언제 마련해야 합니까?,‘반값 아파트’도 나온다는데요.” “정부 정책으로 보면 아파트 가격이 계속 내릴 것 같은데, 올해 아파트를 사는 것이 좋습니까?” “지금이라도 강남으로 이사를 가야 할까요, 아니면 강북에 계속 눌러 살아야 되나요?” 부동산에 대한 질문은 끝이 없다. 궁금한 것도 많고, 관심도 높다. 질문을 요약하면 대체로 이렇다. ‘서울 강남권으로 입성하자니 자금이 많이 부족하다. 강북에 눌러 있자니 부동산 재테크에서 바보가 된 듯하다. 여태 정부 정책을 믿고 집값 하락을 기다렸는데, 내집마련은 허사인 것 같다.’ 그러나 죄송스럽게도 시원하게 답변해 드릴 수가 없다. 어느 누구도 호쾌하게 답할 수 없을 것이다. 집값은 경제 논리 이상으로 심리(心理)가 많이 좌우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부동산 문제는 참으로 고약하다. 집 없는 서러움은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많이 가진 사람들도 종합부동산세 등으로 고통스럽다고 아우성이다. 부동산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외적인 영향이 크다. 부동산은 부자가 되는 지름길로 통한다. 사는 곳은 사회적 지위와 계급의 상징이 됐다. 부의 대물림을 위한 교육 여건도 큰 요인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시장에서는 정부 의도와는 반대로 읽힌다. 공급을 확대한다고 하면 재건축·재개발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집값이 뛴다. 반대로 규제를 가한다고 하면 공급이 줄 것으로 믿고 오르는 형국이다. 동쪽으로 간다고 해도 뛰고, 서쪽으로 간다고 해도 뛰는 셈이다. 주택 문제에서 반항적 속성이 생긴 것은 과거의 학습 탓이다. 그동안 정부 정책에서 일관성을 찾아볼 수 없다. 주택은 정부 입김에 좌우되지만 그 정책은 성공적이지 않았다.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주택보급률 100% 돌파 통계 함정에 빠진 적이 있다는 변명을 한다. 수요와 공급의 시기가 맞지 않다는 말도 늘어놓는다. 아파트는 오늘(현재) 부족한데 내일(미래) 공급한다. 수급 시차가 심할 경우 5∼6년에 이른다. 그러나 주택은 “빨리, 많이, 싸게” 공급해야 한다. 이런 기조의 정책이 수년간은 더 지속돼야 ‘부동산 불패(不敗)’ 신화가 사그라질 것이다. 군사정권에서는 부동산 문제를 체제 안정의 차원에서 접근했다. 주택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체제를 위협하는 것으로 봤다.“엄마, 또 이사가?”,“전세금 마련 못한 가장, 일가족 동반 자살” “국민 절반이 셋방살이”….1970∼80년대 신문 제목들이다. 이런 기사들이 신문을 장식할 때 대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최근 나오고 있다.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의 말대로 결백하다면 억울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은 잘 믿지 않는다. 과거 지도층의 거짓말이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은 한국 최고 건설사의 최고경영자였다. 그런 그에게 부동산에서 투명성과 도덕성을 더욱 요구한다면 무리한 주문일까? 이참에 대선 레이스 참가자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전국을 돌면서 선심성 개발 공약을 무책임하게 남발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대선 주자들이 선심성 공약을 늘어놓으면 땅값이 급등한 경우가 과거에 적지 않았다. 대선 주자들은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전국을 투기장으로 만드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시장의 신뢰는 말이 아니라 실행(實行)에서 쌓인다. 부동산 문제가 고약하지만 풀 수 없는 난제는 아니다. 이기철 산업부 차장 chuli@seoul.co.kr
  • ‘8년 소득’ 한푼 안써야 수도권 집 산다

    수도권에서 집을 장만하려면 8년동안 한푼도 쓰지 않고 월급을 모두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으로 보면 집 한채를 마련하는 데 6년 걸린다. 국토연구원은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중위수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국은 5.7배, 수도권 8.1배, 서울 7.5배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7년 6개월간 월급을 몽땅 모아야 내집을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김근용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PIR를 평균으로 잡으면 주택가격이나 연소득이 특별이 높은 경우가 포함돼 왜곡현상이 나타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중위수(中位數)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서울의 PIR가 외국 도시보다 더 높다. 국토연구원은 “2001년 기준 영국 런던은 4.7배, 일본 도쿄는 5.6배”라고 설명했다. 집값에 대한 대출액이 차지하는 비율(LTV)은 36.3%로 조사됐다. 도(道)지역(39.3%)이 수도권(35.7%)보다 높았다. 처음 갖는 내 집은 신규 분양(27.6%)보다 기존주택 구입(52.6%)이 훨씬 많았다. 주거면적은 평균 67.3㎡(20평)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은 85.3㎡(26평), 저소득층은 57.7㎡(17평)였다. 주택가격은 평균 1억 1803만원이었다. 고소득층의 주택자산(2억 7535만원)이 저소득층(5606만원)보다 3.9배가 높았다. 고소득층은 주로 아파트(64.8%), 저소득층은 단독주택(51.5%)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2년내 이사계획이 있는 경우는 수도권이 13.5%로 다른 지역보다 다소 높았다. 이사할 때 주택규모(16.4%), 주택가격(16.1%), 교통여건(11.9%) 등이 고려 대상이다.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공공 임대주택 입주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입주하겠다(41.8%)가 입주하지 않겠다(35.9%)보다 약간 높았다. 입주할 때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임대료를 꼽았다.이번 조사는 건설교통부 의뢰로 실시됐다. 유효 표본수 3만 201가구를 대상으로 심층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이기철기자 huli@seoul.co.kr
  • 서울시민 재산세부담 24.6% ↑

    서울시민 재산세부담 24.6% ↑

    집값 상승으로 인해 서울시의 6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재산세 부과액이 전년보다 두 배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6억원 이상 주택에 부과된 재산세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났지만 3억원 이하 주택에 부과된 재산세는 줄어드는 등 ‘재산세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이 낮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 비싼 아파트 주민보다 재산세를 더 내는 ‘재산세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주택공시지가 24.5% 오른 탓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 시민들의 재산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24.6% 늘어난 1조 3391억원이었다. 이같은 증가율은 2006년도(15.8%)에 비해 8.8%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주택을 과표로 부과되는 도시계획세, 공동시설세, 지방교육세 등 시세(市稅)도 18.5%(1781억 원) 늘어난 1조 1401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민들의 재산세 총 부담은 2조 47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7% 늘어나게 됐다. 최홍대 서울시 세무과장은 “지난해 부동산 가격의 폭등으로 주택 공시가격이 24.5%나 오른 데다가 구청들이 재산세를 깎아주던 탄력세율이 올해에는 적용되지 않아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자치구별로 최고 50%까지 탄력세율을 적용하면서 ‘재산세 역전현상’이 나타나자 임의로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 없도록 지방세법이 개정돼 올해부터 적용됐다. 게다가 주택 공시가격의 과표 적용률이 55%에서 60%로 5% 포인트 오른 것도 재산세 증가에 한몫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6억원 이상 주택의 재산세는 지난해보다 108.4%(1564억원) 늘어난 3007억원이었다. 이는 6억원이 넘는 주택이 전년보다 10만 9000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들 6억원 초과 주택이 내는 재산세는 총 재산세(5921억원)의 50.7%였다. 서울에서 6억원 초과 주택의 비율은 전체의 10.8%이다. 반면 3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재산세는 전년도보다 275억원이 감소한 1476억원이었다. 집값이 많이 올라 3억원 이하 주택이 지난해 16만 1000가구가 줄었기 때문이다. 강남·송파구 등 지난해 재산세를 많이 깎아준 일부 구에서는 전년도 과세액의 1.5배 이상을 이듬해 과세하지 못하도록 한 ‘세부담 상한제’ 때문에 올해 세금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세금 역전 현상도 여전히 나타났다. 실제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아파트(73.85㎡)는 공시가격이 11억 8400만원이지만 올해 재산세로 137만 8000원이 부과됐다. 하지만 공시가격이 9억 4400만원으로 2억 4000만원이나 싼 광진구 구의동 현대프라임 아파트(126.66㎡)에는 186만 7000원이 부과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탄력세율 탓에 세의 형평성 문제가 여전히 나타났다.”고 말했다 ●강남·강북구 재산세 14.6배 차이 구별로는 강남구가 2573억원으로 1위였고, 서초구(1519억원), 송파구(1217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거꾸로 강북구(176억원), 금천구(194억원), 중랑구(198억원) 순으로 재산세가 적었다. 강남구와 강북구는 14.6배의 차이가 났다. 건물분 재산세가 가장 많이 과세된 곳은 잠실의 호텔롯데로 12억 9900만원이었으며, 반포 센트럴시티(10억 7800만원), 역삼동 스타타워(10억 6800만원) 순이었다.7월분 재산세 납부 기간은 7월16일에서 31일까지이며 체납할 경우 3%의 가산금이 붙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2) ‘2급 도시’ 부동산시장 동향

    [新 차이나 리포트] (2) ‘2급 도시’ 부동산시장 동향

    |칭다오 주현진특파원|요즘 중국 부동산 투자의 화두는 단연 2급 도시다. 베이징, 상하이 등 인구가 많고 집값이 크게 뛴 1급 도시는 아파트 구매 규제도 심하고 가격도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투자 메리트가 떨어진다. 하지만 2급 도시들은 ‘외국인 1년 거주’라는 요건을 갖추지 못해도 편법 구매가 가능하고 집값 상승여력도 높다. 그렇다고 섣불리 투자할 일은 아니다.2급 도시 투자에도 리스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편법구매 가능하나 투자 리스크 감안해야 칭다오(靑島)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하는 한국인 사업가 박인기(가명·48) 회장은 고민이 많다. 오는 11월 칭다오 교남시 일대에 3000가구 규모의 유비쿼터스 아파트를 지어 국내에서도 대대적으로 분양할 준비를 끝냈지만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다.1년 거주 요건을 갖춘 외국인에 한해서만 집 1채를 살 수 있도록 하는 외국인 아파트 구매 규제가 지난해 7월21일부터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외국인의 아파트 구매 요건이 강화됐지만 칭다오 일대는 베이징 상하이 등 1급 도시와 달리 1년 전 중국에 입국한 증빙만 있으면 1년 거주한 것으로 봐준다.”면서 “그렇지만 한국인들에게 안심하고 사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털어놓았다. 국내 구입자들의 경우 1년 거주 요건을 채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강화된 외국인 부동산 구매 요건을 고지하면 분양률이 낮을 것 같고, 알리지 않으면 사기 분양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 진퇴양난이다. 투자자들도 조심해야 한다. 향후 해당 아파트를 팔고 나갈 때 중국 정부가 돈의 출처를 물을 수 있고, 이 경우 당시 편법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면 한 푼도 가져가지 못할 수 있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후에도 불법 운운하며 중국 정부가 딴지를 걸면 계약금 반환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수 있다. ●칭다오 4개구 매매가 5000위안대로 하락 실제로 외국인 부동산 구매 제한 조치로 칭다오 아파트 값은 올들어 하향세다. 중국 부동산포털인 중국방산서우방망(中國房産搜房網·http:///www.soufun.com)에 따르면 지난 4월 칭다오 시내 주요 4개구(시남, 시북, 이창, 사방)의 주택 매매 가격은 ㎡당 평균 5682위안(73만 9000원)으로 10개월 만에 6000위안(78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다.㎡당 주택매매가는 지난해 6월 4858위안(63만 2000원)에서 7월 6554위안(85만 2000원)으로 껑충 뛰어오른 뒤 줄곧 6000위안대를 유지해왔다. 칭다오 시남구 소재 루이나캉두(瑞娜康都) 아파트의 경우 2005년 1월 분양 당시 가격은 ㎡당 평균 1만 5000위안(195만원)이었으나 7월 현재 1만 4000위안(182만원)으로 떨어졌다. 시남구 해안가 인근의 고급 아파트 디위안(帝苑)의 분양가는 2003년 초 8800위안(114만 4000원)에서 지난해말 1만 3000위안(169만원)까지 올랐으나 이달 말 분양가격은 1만 4000위안(182만원) 수준이다. 디위안 관계자는 “1∼2차 분양 당시만 해도 한국 투자자들이 많았으나 이번 3차 분양에는 한국인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칭다오는 지난해 중국 35개 도시에서 두 번째로 집값이 가장 많이 뛴 곳으로 2003년 이후 집값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올들어 주춤하고 있다. 이 곳 부동산가격 상승은 한국인들의 투기 열풍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칭다오는 중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칭다오(인구 740만명)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14만 5000명에 달한다. jhj@seoul.co.kr ■ 중국의 ‘2급 도시’는 |톈진 빈하이신구 주현진특파원|다국적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전(深玔) 광저우(廣州) 등을 1급 대도시로, 충칭(重慶) 청두(成都) 톈진(天津) 우한(武漢) 난퉁(南通) 칭다오(靑島) 항저우(杭州) 둥관(東) 쑤저우(蘇州) 난징(南京) 다롄(大連) 등 11곳을 향후 5년간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2급 도시로 분류했다. 2급 도시는 인구 500만 이상이며, 충칭을 제외하고 GDP가 모두 2000달러를 넘는다.2급 도시는 1급 도시에 비해 집값은 싸지만 소득 수준이 상승중이어서 부동산 가격 상승 여지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톈진 빈하이신구(濱海新區)는 요즘 화북지역 최고의 부동산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시 당국에 따르면 빈하이신구내에서도 TEDA(텐진경제기술개발구) 지역의 아파트 값은 5월 현재 ㎡당 7492위안(97만원)으로 기존 중심 시가지의 7223위안(94만원)보다 오히려 높다.TEDA의 수출총액과 투자유치액은 빈하이신구 전체의 40∼70%에 이를 정도로 경제적 비중이 크다. TEDA 국유자산경영공사의 예왕(葉旺) 총경리는 “주말에는 베이징 등 외지인들이 붐빈다.”면서 “TEDA지역 아파트 구매자의 50% 이상이 외지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급 도시는 정책투명성이 떨어져 투자 리스크가 크다. 톈진의 난카이(南開)대 경제학과 이성권 교수는 “빈하이신구는 아직 구체적인 개발 계획과 청사진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중국 부동산 투자는 지역별 개발붐, 경제성장률, 소득수준, 도시화 과정 등을 파악한 뒤 부동산 정책을 감안해 중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jhj@seoul.co.kr ■ 외국인 투자 규제의 끝은 2005년만 해도 외국인이 중국에서 부동산을 바로 취득하는 데 제한이 없었다. 물론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려면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세우도록 하는 규제가 있기도 했지만 전국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중국 정부는 일명 ‘171문건’으로 불리는 외국인 부동산 투자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에서 외국인이 부동산을 사려면 중국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한 기간이 1년을 초과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더불어 중국에서 자체 사용 목적이 아닌 부동산을 취득할 때에는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도록 했다. 이어 올해 1월 말.‘171문건’을 구체화한 규정이 추가 발표됐다. 베이징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외국인은 여권과 함께, 베이징시 공안국 출입국관리처에서 발급하는 ‘외국인 개인 중국내 거류 현황 증명’(1년 이상 중국에 거주했다는 증명)과 구매한 부동산을 자신이 실제 사용한다는 내용의 약정서를 내도록 한 것이다. 개인은 한 채의 주택만 보유할 수 있고 임의로 임대하거나 양도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물론 임의 임대나 양도에 대한 단속은 이뤄진 바 없다. 그러나 일련의 규제가 나오면서 외국 기업들의 중국 부동산 프로젝트가 취소되는 등 투기 열풍은 다소 사그러드는 분위기다. 그러나 신흥 2급 도시에서는 여전히 ‘1년 거주 요건’을 갖추지 못한 외국인의 부동산 등기를 편법으로 용인한다. 지방정부는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를 규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2급 도시 부동산 투자가 안전하다고 방심해선 곤란하다. 부동산 등기를 담당하는 중국 지방 부동산관리국은 외자유치 차원에서 편법을 봐줄지 몰라도 그곳을 관할하는 중국 외환관리국 분소는 보다 엄격하게 부동산 자금의 중국 유입을 심사한다. 중국 지방 부동산관리국마저 묵인해 편법으로 부동산 등기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적법한 송금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투자 리스크가 여전히 크다. 베이징 부동산 전문가들은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 투자 규제가 향후 최소 1∼2년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에서 중국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범 중 하나로 외국인 투자자를 지목하고 있어 폭등의 다른 원인을 찾지 못하는 한 규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이 같은 중국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염두에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변웅재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 내집 담보 ‘노후연금’ 시대 열렸다

    내집 담보 ‘노후연금’ 시대 열렸다

    주택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선진국형 역모기지(주택연금)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택연금 출시 기념식 및 판매 협약식’을 갖고 12일부터 금융회사 창구를 통해 주택연금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6억원 이하 주택 소유자 대상 주택연금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6억원 이하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기관에서 연금형식으로 월 일정액을 받는 대출상품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이용자의 기대수명과 주택가격상승률(연 3.5%) 등을 감안해 월 연금액 규모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3억원짜리 주택 소유자는 가입 당시 만 65세이면 매달 86만 4000원을 받는 것을 비롯해 ▲70세 106만 4000원 ▲75세 133만원 등을 받게 된다. 가입자가 사망한 뒤 금융기관이 대출금을 회수할 때 적용하는 대출금리는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에 1.1%포인트를 더한 수준(11일 기준 연 6.1%)이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려면 주택금융공사 고객센터와 각 지사를 통해 상담을 받은 뒤, 주택가격평가 및 보증심사 등을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어 국민, 우리, 신한은행, 삼성화재 등 8개 금융회사 가운데 가까운 지점을 찾아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보증서 발급부터 가입까지 보름에서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첫 가입자는 8월 초쯤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억원짜리 집 담보로 23년 이상 살면 이득 주택연금 상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받는 돈은 적으면서 집을 날릴 수 있다.’는 편견이 주택연금의 확산을 막아왔다. 65세에 3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맡겼을 때 23년이 지난 87세쯤이면 집값과 대출금이 같아진다. 가입자가 생존해 있으면 집값을 회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23년 이상 더 살면 집값보다 더 많은 돈을 받게 된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다가 이혼이나 재혼을 해도 주택 소유자는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혼을 한 배우자는 받지 못한다. 가입 당시 법률상 혼인관계에 있는 배우자만 연금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재혼으로 배우자가 된 경우에도 주택 소유자가 사망하면 연금 지급이 중단된다. 연금을 받는 데 소득 유무는 고려 사항이 아니다. 다만 다른 금융기관에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적이 있으면 이용할 수 없다. 1가구 1주택 소유자만 대상이 된다. 토지·상가 등 다른 부동산을 갖고 있어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이후 2주택자가 돼도 대출계약은 종신까지 유지된다. 전세를 주고 있는 주택도 해당되지 않는다. 가입 기간에 해당 주택이 재건축·재개발되면 계약해지 사유가 된다.3억원 이하 주택이면 재산세의 25%를 감면해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연말 아파트값 연초수준 회복 어렵다”

    “연말 아파트값 연초수준 회복 어렵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일인 지난 6월1일 전에 급매물이 나왔던 강남 일대를 비롯해, 서울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값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지역 일부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연초보다는 2억원 이상 떨어진 곳도 있지만 지난 5월보다는 다소 오르고 있다. 급매도 더 이상 나오지 않아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 때문에 고가 주택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져 연말이 되더라도 연초 수준까지 오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강남 아파트 값 연초 수준으로 회귀할까 강남구 대치동 미도2차 185㎡(기존 56평형)는 지난 4월초 26억 5000만원까지 떨어진 뒤 5월에는 25억원짜리 급매물도 나왔으나 지금은 가장 싼 게 26억원 수준이다. 로열층 호가는 28억원선이다.115.7㎡(기존 35평형)도 비슷하다. 지난 5월(11억원)보다는 1억 5000만원 올랐지만 연초(14억원)보다는 1억 5000만원 낮은 12억 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인근 다원부동산 관계자는 10일 “저가 급매들만 놓고 보면 집값이 빠진 것 같지만 예컨대 미도의 경우 218㎡(기존 66평형) 이상의 대형 아파트는 매물도 없어 전반적으로 값이 내렸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대출 제한 등 규제 때문에 매수자도 없어 여전히 차분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삼성1차(104동)도 사정은 비슷하다.125㎡(기존 38평형)의 경우 연초 12억 5000만원 수준에서 5월 들어 11억원으로 조정된 뒤 최근 이보다 5000만원 오른 수준의 매물이 나왔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185㎡(기존 56평형) 중간층의 경우 연초 16억 5000만원에서 5월 14억 5000만원까지 떨어진 뒤 최근 16억 3000만원까지 올랐다. ●목동 집값 회복 남의 일?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집값 회복이 거의 없는 편이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115㎡(기존 35평형)는 5월 10억 5000만원까지 빠졌으나 6월 이후에도 고층에서 10억원짜리 급매가 여전히 나와 있다. 목동 13단지 181㎡(기존 55평형)는 7월 현재 5월 호가(17억원) 보다도 낮은 16억 5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나왔다.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오른 단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목동 2단지 181㎡(기존 55평형)의 경우 5월에는 연초보다 5000만원 떨어진 17억 5000만원에도 매물이 있었으나 이달에는 급매는 없다. 호가는 18억원선. 인근 E부동산 관계자는 “집값이 내렸지만 매수세는 붙지 않아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다주택 보유자들 집 파는 분위기” 분당구 구미동 까치마을의 대우·롯데·선경 161㎡(기존 49평형)는 4월 이후 9억 5000만원까지 빠졌으나 지금은 그 보다 낮은 9억 2000만원짜리 급매도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고가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져서 연말이 되더라도 인기 지역 중대형 집값은 연초 수준으로 다시 오르기는 어렵다.”면서 “집에 대한 강한 욕구가 많이 퇴색된 데다 다주택 보유자들이 어떻게든지 집을 팔기를 원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1) 부동산 시장

    [新 차이나 리포트] (1) 부동산 시장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맺은지 15년이 됐습니다. 서울신문은 수교 15주년을 맞아 지난 2004년의 대형기획물 ‘차이나리포트’에 이은 ‘신(新) 차이나리포트’를 주 2회(수·금요일자) 6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의 변화상을 살펴보고 중국을 우리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봅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대기업에 근무하는 김환노(가명·39·서울 강남구 도곡동)씨는 최근 베이징에 다녀왔다. 지난해 중순 분양받은 관후궈지(觀湖國際) 2차(총 760가구) 아파트가 세를 내놓아도 나가지 않아 가구와 가전을 들여놓았다. 김씨는 베이징 차오양구(朝陽區) 4환(環) 인근에 위치한 이 중대형 아파트(270㎡·81평)를 351만위안(4억 5630만원)에 분양받아 지난해 12월 입주했는데 7월까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입주율은 현재 20%도 안 된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이 아파트 1차 물량인 840가구도 60%가량이 여전히 비어 있다. 김씨는 지난해 말부터 월 1만 6000위안(208만원)의 은행 대출 이자를 내고 있다. 10일 베이징시통계국 등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베이징 신규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9.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4분기(7.6%)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투자 제한, 부동산거래 실명제, 양도소득세, 미등기 전매금지 등 부동산 규제가 쏟아졌지만 분양가는 여전히 상승세다. 지난 2003년 이후 베이징 신규 주택가격은 해마다 20%대의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공실이 넘쳐나는 것은 예전과 달라진 점으로 지적된다. 아파트값 하락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씨가 구입한 관후궈지 아파트의 임대 업무를 맡고 있는 주택서비스팀의 허우젠(候健)씨는 “베이징에서 비싼 대형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세들어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다.”면서 “고가 대형 아파트는 대부분 투자 목적이고 이미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여서 향후 집값이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중국 정부가 외국인의 아파트 구매 자격을 강화한 이후 분양가의 오름세가 주춤하다고 덧붙였다. 관후궈지 아파트의 경우 지난 2003년 6월 1차 분양 당시 분양가가 ㎡당 8500위안(100만원)이었으나 같은 해 말 1만 3000위안(169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6월 입주할 때에는 1만 6000위안(208만원)에 호가됐다. 그러나 지난해 중순에 나온 2차 분양 물량은 1만 3000위안에 분양이 시작됐으나 1만 6000위안까지 오른 뒤 입주 이후 지금도 이 가격에 머물러 있다. 모두 호가만 있고 매수자가 없어 실제 거래는 거의 없다. 21센추리부동산 멍치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베이징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그러나 일련의 규제와 최근 고급 아파트의 공실률 문제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과거 수준의 높은 집값 상승률이 이어질지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베이징시건설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 시내 올해 1·4분기 최고 분양가 아파트로 나온 인타이중신(銀泰中心·㎡당 4만 9215위안·640만원)은 260가구(총 1600가구) 중 2가구만 분양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외국인들에 대한 부동산 제재로 고급 아파트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기 열풍이 한풀 꺾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베이징부동산거래관리사이트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팔린 전체 신규 분양 아파트는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감소했다. jhj@seoul.co.kr ■ 중국 부동산전문가들 전망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중국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베이징 아파트 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국부동산협회 구윈창(顧云昌) 회장은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남는 것과 분양은 잘 됐으나 공실로 남는 것은 다르다.”면서 “아예 사는 사람이 없다면 불경기로 볼 수 있지만 공실로 남은 것은 여전히 장기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베이징 시내 중대형 아파트의 공실률이 높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예컨대 현재 차오양구 4환에서 분양 중인 파하이궈지 아파트(총 1749가구)는 지난달 30일 120가구를 판매하는 7차 시즌의 분양가가 ㎡당 2만 1800위안(283만 4000원)에 달했다. 이 아파트 분양 이래 처음으로 2만위안(260만원)을 돌파한 것. 지난해 7월 첫 분양 당시 분양가는 1㎡에 1만 2000위안(156만원)이었다.1년 동안 1만위안(130만원)이 뛴 것으로 상승률이 81.7%에 이른다. 베이징대학교 부동산연구센터 펑창춘(馮長春) 교수도 “베이징 시내로 흘러들어오는 인구는 많지만 집 지을 공간은 부족하다.”면서 “은행 이자는 연 3% 수준인 반면 부동산과 주식 말고는 투자할 곳도 없는데다, 설령 주식을 통해 돈을 벌게 되더라도 그 돈이 다시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가는 만큼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중국 도시화율은 43%로 매년 1.4%포인트씩 상승하면서 600만가구에 달하는 신규 주택 수요가 생기고 있다. 그러나 실제 공급은 연 400만가구 수준으로 매년 200만∼300만가구가 부족하다. 반드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젊은이들의 가치관도 집값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란 지적이다. 펑 교수는 “요즘 중국 젊은이들은 부모의 도움으로 집을 마련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만큼 내 집 마련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에서 컨설팅업체 건홍리서치를 운영하고 있는 모영주 사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정점으로 집값이 내릴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내년에는 올림픽 때문에 시내 대형 공사가 전면 금지되는데 한동안 공급이 멈추면 그에 따른 집값 상승은 필연적이다.”면서 “자산투자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 증대, 중국 내 베이징의 위상 등을 감안할 때 국제관계나 국제금융 측면에서 돌발적인 요인이 없다면 베이징 집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70개 주요 도시의 5월 집값은 전년 동기보다 6.4% 올랐다. 주택 가격 상승률이 6%를 돌파한 것은 2006년 1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베이징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9.6%로 선전의 14.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jhj@seoul.co.kr ■ 향후 집값 중심축은 |베이징 주현진특파원|“1800년대 후반 외국인들이 들어오면서 외국인들이 몰리는 지역은 꾸준히 베이징의 집값 중심축을 형성해 왔습니다.” 부동산투자자문서비스회사인 CBRE 투자부 루즈화(盧志華) 이사는 베이징 시내에서 향후 집값 중심축으로 차오양구(朝陽區) 3∼4환(環) 지역 일대를 지목하고 있다. 외국 대사관 및 영사관을 비롯,5성급 호텔이 밀집해 있고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이 풍부한데다 인근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알려진 차오양공원(朝陽公園·320만㎡)이 있다. 그는 베이징 부동산 시장의 발전사를 근거로 이곳을 떠오르는 시장으로 꼽고 있다. “1800년대 후반 중국이 외세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몰려든 지역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인근의 왕푸징(王府井)입니다. 중국 최초의 상업거리이기도 한 이곳은 지금도 ㎡당 3만위안(한화 390만원)에 달할 만큼 최고의 번화가로 꼽히며 베이징 시내 최고 가격을 자랑합니다.” 그는 이어 1950년대 형성된 1대사관구(젠궈먼 거리 동3∼4환 일대),1970년대 형성된 2대사관구(차오양구 둥즈먼 거리 일대) 등을 중심으로 고급 주택과 상업·교육·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집값 중심축을 형성해왔다고 설명했다.2000년대 들어서는 3대사관구 일대로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다. 현재 3대사관구에서 한 블록 떨어진 4환 이외 지역에도 고급 아파트가 속속 들어선다.3대사관구 인근은 일본 회사 밀집 지역이기도 하다. 이처럼 베이징 집값 상승 지역이 여전히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것은 중국인의 주택 구매력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는 “베이징은 내국인의 주택 구매력에 비해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른 상태다.”면서 “고급 아파트의 공실률은 높고 그나마 입주자들 가운데 외국인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그는 베이징 고가 아파트에 단기 차익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가의 대형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적어 공실률이 높고 세를 주려는 사람들만 많다.”면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베이징 집값이 장기적으로는 오르겠지만 최근 몇년간의 급등세를 다시 연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jhj@seoul.co.kr
  • [씨줄날줄] 한강 조망권/함혜리 논설위원

    부유한 집안의 딸 루시 허니처치는 나이든 사촌 샬롯과 피렌체로 여행을 떠난다. 전망 좋은 방을 예약한 여관에 여장을 풀었으나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영 기대 밖이다. 이때 같은 여관에 투숙 중인 에머슨 부자가 자신들의 전망 좋은 방과 기꺼이 바꿔주겠다고 제안한다.“남자들은 전망에 매달리지 않는다.”면서…. 20세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E M 포스터의 소설을 영화화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전망 좋은 방(A Room with a View)’에서 주인공 남녀를 맺어준 인연의 끈은 바로 ‘뷰(view·전망)’다. 서양사람들이 생활환경에서 조망권의 가치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영화였지만 크게 공감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이 영화가 개봉된 20여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조망권에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지하철 역세권이나 신도시 건설과 같은 개발 호재가 집값, 특히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 속에 주택단지가 과밀화하고, 기존 아파트의 재개발로 고층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조망권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등장했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의 아파트라도 한강이 보이는지 여부에 따라 가격이 5억∼7억원씩 차이가 난다. 한강 조망권이 아파트 가격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다 보니 법정 다툼도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서울 이촌동 리바뷰아파트 조망권 침해소송이 대표적이다. 서울고법은 지난 2004년 이 아파트 주민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건설사 측에 아파트 가격 하락분과 위자료를 배상하라고 판결을 내렸다.‘한강 조망권’을 인정한 사례로 관심을 모았던 이 판결이 최근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조망권 자체는 주민들의 권리로 인정되지만 조망이익 침해 정도가 사회통념상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참을 수 없는 정도’를 넘는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삶의 질과 친환경적 주거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조망권의 비중은 날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이 한강 조망권을 둘러싼 시비를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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