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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기본주택 100만호 포함 250만호 공급”

    이재명 “기본주택 100만호 포함 250만호 공급”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소득·자산·나이와 무관하게 무주택자 누구든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기본주택을 임기 내 100만호 이상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기본소득에 이은 두 번째 기본시리즈 대선공약이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집값을 안정시키고 집 없는 서민이 고통받지 않게 하려면 공급물량 확대와 투기·공포수요 억제가 필요하지만, 공급 내용도 고품질 공공주택인 기본주택의 대량 공급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 내 총 250만호를 공급하고, 이 중 100만호를 기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기본주택 건설에 소요되는 총재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선 “현대 금융 기법을 활용하면 아주 간단하다”며 “30평형대 기본주택의 객관적인 시장 가치는 10억원이고 분양가 5억원, 건설 원가는 3억원이다. 그러면 (기본주택을 담보로) 5억원 정도를 빌릴 수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어 “주택 임대료가 (부담해야 할) 이자를 넘어가니 손해를 안 본다”며 “추가 담보를 조달해 또 기본주택을 짓고, 담보로 또 지으면 실제로 거의 재원 부담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채 발행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가능성도 예로 들며 “원가보다 훨씬 비싼 자산이 있기 때문에 재원 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정책의 또 다른 핵심인 국토보유세 신설은 세수 전액을 기본소득에 쓴다. 이 지사는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막으려면 토지거래세를 줄이고 0.17%에 불과한 실효보유세를 1% 선까지 점차 늘려야 한다”고 했다.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해 ▲분양가상한제 ▲분양원가공개 ▲후분양제 실시 방안도 제안했다.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 참모진의 잇따른 부동산 낙마로 정책 신뢰도를 잃은 실정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엿보였다. 이 지사는 “고위공직자부터 부동산으로 돈을 못 벌게 해야 정책 완결성이 높아지고 국민 신뢰가 생겨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며 ▲부동산 백지신탁 의무화 ▲비필수 부동산 보유 고위직의 임용과 승진 제한 ▲부동산 취득 심사제를 공약했다. 주택도시부 또는 주택청 신설,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운영하는 부동산감독원 설치도 주요 공약이다.
  • 주민 반대·백지화에 지지부진… 집값 상승 부채질한 ‘8·4 공급대책’

    주민 반대·백지화에 지지부진… 집값 상승 부채질한 ‘8·4 공급대책’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을 핵심으로 한 ‘8·4 대책’을 내놓은 지 1년을 맞은 가운데 집값은 여전히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8·4 대책을 통해 부동산 정책의 기조가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확대로 바뀌었지만 이해조정 실패로 공급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집값 상승만 부채질한 것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4 대책 이후 지난 7월까지 12개월 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11.39%, 수도권은 12.07%를 기록했다. 기존 연간 상승률과 비교하면 2006년(13.92%)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8·4 대책 발표 직후 그해 11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01~0.03%로 낮아져 ‘반짝 효과’를 보였지만 12월부터 다시 오름폭을 키우더니 지난 5월부터 0.1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7월 셋째 주(19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 매매가 상승률은 0.36%로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정부는 지난해 8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골자로 하는 8·4 대책을 발표했지만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척된 곳은 없다. 대책은 정부가 보유한 태릉CC, 용산 캠프킴, 서부면허시험장, 정부과천청사 일대, 서울지방조달청, 국립외교원 유휴지 등을 활용한 신규 택지에 3만여 가구,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및 고밀화를 통한 2만여 가구,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7만여 가구 등 총 13만여 가구를 오는 2028년까지 수도권에서 신규 공급하는 내용이다. 특히 1만 가구 공급 계획으로 주목받았던 태릉CC는 정부가 올 상반기 지구 지정 등 사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와 노원구민의 반발로 제자리걸음이다. 앞서 정부과천청사 부지에 40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도 백지화됐다. 과천 주민들이 8·4 대책에 반발해 시장을 소환하겠다는 내용의 주민 투표에 나서기도 했다. 정부는 과천에 주택공급 대체지를 확보하겠다며 청사 활용 방안을 포기했다. 또 용산 캠프킴 부지에 3100가구를 짓겠다는 계획도 용산구가 캠프킴 부지가 포함된 일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면서 주택 공급이 불투명해졌다. 다른 지역도 사정이 비슷하다. 서울지방조달청과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서부면허시험장, 상암DMC 미매각 부지도 주민 반발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땅이 부족한 도심에서 유휴부지는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공공재”라면서 “노후 불량주택을 정비하겠다는 주민들의 요구를 정부가 외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설익은 공급 대책이 정부 신뢰를 갉아먹어 집값을 올려놨다”면서 “정부가 8·4 대책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해당 자치단체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미비점을 점검하고 실행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유승민, 이재명 기본주택 정책에 “갈수록 허경영”

    유승민, 이재명 기본주택 정책에 “갈수록 허경영”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3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놓은 기본주택 공약을 두고 “갈수록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를 닮아간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지사께서 오늘도 설탕이 듬뿍 들어간 달콤한 공약을 내놓았다. 기본소득보다 더 심한 허위과장 광고”라며 비판했다. 이어 “말만 들어도 유토피아가 떠오른다”면서 “그런데 저 좋은 집에서 평생 살게 해주겠다는데, 도대체 무슨 돈으로 기본주택을 짓겠다는 건지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없다”며 “도대체 그 천문학적 비용은 누가 무슨 돈으로 감당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어려운 분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일만 해도 많은 국민세금이 투입되어야 한다”며 중산층까지 포함하는 기본주택 공약에 대해 “저런 유토피아는 공산주의 국가에서도 돈이 없어서 못 해낸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기본주택은 기본소득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세금도 더 많이 걷어야 한다 ”며 “이 지사는 먼저 기본주택 재원이 얼마이고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하겠다고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공약이 그렇게 쉽다면 왜 지난 3년간 경기도지사 하면서 경기도에는 한 채의 기본주택도 공급하지 못했나”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나쁜 포퓰리즘으로 선거 때 표만 얻으면 된다는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며 “기본주택 같은 환상에 매달리지 말고, 집값을 잡아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도와드리고 전·월세를 안정시키는 것이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기본시리즈’ 두 번째 공약으로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 누구나 건설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역세권 등 좋은 위치의 고품질 주택에서 30년 이상 살 수 있도록 공급하는 공공주택 구상을 발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 지사가 기본주택에 앞서 발표한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국토보유세 50조원 징세, 탄소세 64조원 징세를 이야기했다”며 “국민에게 114조원 걷으면 100만원씩 준다는 이야기를 뭐 그렇게 복잡하게 하십니까”라고 지적한 바 있다. 
  • 임대금 반환보증 의무화…월세 풍선효과 불러오나

    오는 18일 등록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 반환보증 의무 가입 시행을 앞두고 주택시장에서 혼선이 일고 있다. 담보설정액이 많아 보증 가입이 거절되는 주택이 많은 데다 위반 때 처벌이 무겁다며 등록임대업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모든 등록임대사업자는 임대주택의 보증금 반환보증을 들어야 한다. 지난해 10월 18일 이후 신규 임대사업자부터 적용했고, 기존 사업자는 오는 18일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SGI서울보증에 임대사업자들이 가입하려 해도 집값이 임대보증금과 담보권 설정 금액을 합한 금액보다 적어 부채 비율이 100% 이상이면 보증 가입이 되지 않는다. 아파트는 값이 많이 올라 이런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빌라나 도시형생활주택에서는 이런 현상도 많다. 예를 들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디엠씨엘가 소형 주택을 임대한 등록임대사업자는 전셋값이 시세보다 비싼 특이한 경우라서 보증에 가입할 수 없다. 임대사업자가 보증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보증금 비율을 낮추면 받아들여지지만, 이러면 세입자의 월세 부담은 더 커진다. 많은 영세 등록업체들이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 의무화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당정은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을 하지 않았을 때 형사처벌을 과태료 처분으로 바꾸고, 소액 보증금은 의무 가입을 면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민간임대특별법 개정안을 다시 마련해 개정을 추진했지만,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국토부는 따라서 18일부터 바로 단속에 들어가기보다는 수개월간 보증 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임대사업자들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는 계도 기간을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OECD 집값 상승률 9.4%… 30년 만에 최고치

    세계 주요 국가들의 1분기 집값 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 안정의 잠재적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터키의 주택 가격은 ‘주택 광풍’으로 불릴 정도로 강한 상승세를 탔다.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올해 1분기 주택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 올라 3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OECD 회원국 40개국(가입 예정국 포함) 중 올해 1분기 주택 가격이 하락한 곳은 3개 나라에 불과해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집값 상승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국가들의 주택 가격은 세계적인 저금리 추세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증가한 예금, 재택근무 중 좀더 쾌적한 환경을 원하는 수요 등이 맞물려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을 통해 확보된 유동성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인 올해 초 폭발하며 주택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영국의 저축액이 1800억 파운드(약 288조원) 늘었다고 FT는 전했다. 이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기에다 철강과 목재, 구리 등 주택 건축 재료 가격이 오른 것도 주택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거품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애덤 슬레이터 이코노미스트는 “장기 추세를 감안했을 때 선진국 주택 가격에 10%가량 거품이 끼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부채 증가율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6~2007년보다 낮다며 주택시장 거품 붕괴 위험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융위기 경험을 바탕으로 주택시장 과열 위험을 더 면밀히 통제하고 있다는 점도 붕괴 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다. 데니즈 이건 국제통화기금(IMF) 거시금융 부문 부국장은 “선진국 가계부채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전보다 낮다”고 밝혔다.
  • 與, 대선 앞두고 다주택자 압박… 시장 “매물잠김 심해질 듯”

    與, 대선 앞두고 다주택자 압박… 시장 “매물잠김 심해질 듯”

    양도세 기준 시가 9억→12억원으로 완화장기보유혜택은 1주택 된 시점부터 적용공제율도 차익 따라 40%→10%로 축소전문가 “똘똘한 한 채 쏠림현상 심화될 듯”더불어민주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중산층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소득세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한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유동수 의원은 2일 주택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과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실거주하는 1주택자 위주로 현실화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 6월 18일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제안하고 두 차례의 의원총회에서 확정된 것이다. 개정안은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현행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법 개정 후 최초 양도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유 의원은 “1가구 1주택자이거나 현재 다주택자가 내년 말까지 주택을 팔면 비과세 혜택을 12억원까지 받게 된다”며 “매매가로 보면 25억원 이하는 다 세금이 줄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1가구 1주택자가 양도차익과 관계없이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별 각각 40%씩 최대 80%를 일괄 적용받던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개정했다. 개정안은 거주 기간별 공제율은 현행 최대 40%를 유지하는 반면 보유 기간별 장기보유 특별공제율은 양도차익이 최대 15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주택의 경우 현행 40%에서 10%로 대폭 축소했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 자산 포트폴리오의 75%가 주택이고 주택보증금을 포함하면 83%에 해당하는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전 국민 97~98%의 혜택은 유지하면서 2~3%에게만 부담을 높이는 법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존에 일괄 적용받던 보유 기간 특별공제율이 향후 양도차익에 따라 차등 적용됨에 따라 시장의 불만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개정안은 양도차익 5억원 이하는 현행 40% 공제율을 유지하지만 5억~10억원은 30%, 10억~15억원은 20%로 축소된다. 유 의원은 “양도차익별 공제율 차등 적용은 2023년 이후 신규 취득 주택부터 적용된다”고 했다. 특히 개정안은 다주택자가 1주택이 되는 경우 적용하는 장기보유 특별공제 기산점은 해당 주택 취득 시점으로 소급 적용하지 않고 2023년 1월 이후 1주택이 된 시점부터로 변경했다. 당 관계자는 “실거주 목적이 아닌 단기 차익을 노린 다주택자의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고 장기 보유 실소유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달 임시국회 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원내 상황에 따라 9월 정기국회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 방안이 시행돼도 다주택자들이 주택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오히려 매물 잠김 현상과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장특공제 축소로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려는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조정대상지역에서 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최고세율이 82.5%에 달하는 상황에서 양도보다 증여를 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예상했다. ‘똘똘한 한 채’로 불리는 초고가 주택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6월을 기점으로 이미 양도세가 증여세보다 높게 중과되고 있다. 장특공제를 조금 더 받으려고 집값이 오르는 국면에서 집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사설] 주거복지 기초인 최저주거기준 현실화시켜라

    지난달 29일 발표된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주거 면적은 29.7㎡로 1년 전(29.2㎡)보다 늘었다. 그럼에도 미국(65.0㎡)은 물론 영국(40.5㎡), 일본(40.2㎡) 등의 1인당 주거 면적보다 적다. 법으로 정해진 최저주거기준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주택법에 따라 2004년 제정된 최저주거기준에서 1인가구 주거 면적이 12㎡로 정해졌고 2011년 14㎡로 상향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하 토지주택연구원이 올해 발표한 ‘LH형 적정 주거공간 설정 연구’에 따르면 1인가구를 위한 임대아파트의 적정 규모는 32.6㎡로 최소주거면적과 차이가 크다. 최저주거기준은 일종의 정책 지표다. 이에 미달하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간주돼 임대주택, 주택개량자금 등 정책 지원 대상이 된다. 최저주거기준이 낮게 설정되면 지원받아야 할 취약계층이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공공임대가 시장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적은 규모로 지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공공임대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에 기여하게 된다. 현 정부 들어 20여 차례 넘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최저주거기준에 대한 진전은 없었다. 서울 집값을 안정화시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서민의 주거복지가 우선이다. 정부는 지난 10년간 1인당 주거면적이 꾸준히 늘었다는 점을 감안해 최저주거기준을 높이기 바란다. 최저주거기준 설정 방식도 바꿔야 한다. 우리는 부부와 자녀수 등 표준가구 구성을 전제로 가구 구성원별 최소주거면적을 규정하지만 미국, 영국 등은 거주인 수에 따라 필요한 면적 기준을 정한다. 그 결과 가구원 수가 늘어날수록 한국과 다른 나라의 최소주거면적 차이가 커진다. 혼인이나 혈연 등에 얽매이지 않고 함께 생활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고 정부도 이를 포용하려고 노력 중이다. 따라서 ‘가족’ 개념 변화에 맞춰 주거면적 설정 방식도 바꾸는 것이 당연하다.
  • “맞벌이 해도 내집 마련 기약 없다”...새 임대차법 1년 성적표

    “맞벌이 해도 내집 마련 기약 없다”...새 임대차법 1년 성적표

    신규 계약 3건 중 1건 이상이 월세 껴서울 25개구 모두 월세 낀 거래 늘어금천구는 55%가 월세 포함월세 높아져 무주택자 주거 부담 작년 7월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임대인들은 보호됐을까?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저금리에 보유세 인상 등 전셋값이 크게 뛰자 집주인들은 전셋값 인상분을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고, 전세를 구하지 못하거나 오른 전셋값을 대지 못하는 세입자들의 울며겨자먹기식 반전세 계약 사례가 늘어났다. 무주택자 입장에선 통상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는 월세를 매달 꼬박꼬박 내야 해 주거비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신규 계약 3건 중 1건 이상이 월세 껴…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인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동안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17만616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순수 월세나 월세를 조금 낀 형태의 거래는 6만1403건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34.9%를 차지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전 1년 동안은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의 비중이 30%를 넘긴 적이 한 번(지난해 4월 32.6%)이었다. 그런데 법 시행 후에는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월세 낀 거래 비중이 30% 미만인 달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작년 8월 31.0%에서 9월 32.9%, 10월 34.7%로 오른 뒤 11월(40.1%)에는 40%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35.4%, 4월 39.0% 등을 기록했다.월세 낀 거래 금천구 ‘22%→55%’ 급등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월세 낀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구는 법 시행 전 22.2%(2333건 중 517건)에서 시행 후 54.7%(3635건 중 1988건)로 32.5%나 급등했다. 이어 강동구가 같은 기간 25.1%에서 41.3%로 16.2%포인트 높아졌고, 마포구가 32.4%에서 43.8%로 11.4%포인트 올라갔다. 월세 부담 가중되며 무주택자 시름 깊어져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월세, 반전세 등의 임대료도 함께 올라갔다.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지난달 계약 신고가 이뤄진 임대차 거래 36건 중 월세를 낀 거래는 16건(44.4%)으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확인된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작년 상반기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50만원 안팎에 다수 거래가 이뤄졌다. 마포구의 한 아파트를 반전세로 계약한 이모(35)씨는 “신혼집을 구하려 주변 아파트를 돌아다녀 봤지만, 순수 전세는 없고, 있어도 임대료가 너무 비싸 감당할 수 있는 물건이 없었다”면서 “집값이 너무 올라 맞벌이를 해도 내 집 마련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기약할 수 없고, 그동안 매달 내야 하는 월세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무주택자들은 억 단위로 뛴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매달 100만원 안팎의 현금을 월세로 내야 하는 상황이 왔다.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전세난 해결에는 부족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세난 해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모집공고 기준 3만864가구로, 작년(4만9411가구)보다 37.5% 적다.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은 상반기보다 25.9% 적은 1만3141가구에 그치고, 여기에 내년도 입주 물량도 2만463가구로, 올해보다 33.7%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새 임대차법 도입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계약을 2년 연장하는 임차인이 늘면서 이들의 주거 안정성은 개선됐지만, 전세 시장에 나오는 물건이 줄면서 전세난이 심화했다고 분석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당장 올해 가을 이사철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도 공급 위축에 따른 폐해가 우려된다”며 “정부가 정치적인 고려 없이 서민 주거 안정 측면에서 전세 시장의 현실과 전망을 면밀히 점검하고 분석해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충고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 계약 갱신 증가와 실거주 요건 강화 등 규제로 전세 물량이 사라지고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정부의 규제가 시장 왜곡을 야기해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 올 상반기 주택거래량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

    올 상반기 주택거래량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

    올 상반기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9.9%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 감소는 아파트에서 뚜렷하게 나타났고, 다세대·다가구주택 거래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주택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주택 거래량은 55만 932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해 9.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택 거래량이 18% 줄었다. 서울은 18.1% 감소했다. 반면 지방 주택 거래량은 0.1% 감소하는데 그쳐 전년 수준과 비슷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37만 30114건으로 전년 대비 17.5% 줄었다. 반면 아파트 외의 주택은 10.4% 증가했다. 집값이 오르면서 투자 수요가 몰려 거래량이 증가하던 예년의 주택시장 움직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집값은 큰 폭으로 올랐지만, 거래량은 되레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수요는 충분하지만, 아파트 거래를 옥죄는 정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만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월세 시장은 줄지 않았다. 상반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15만 8889건으로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2.9% 증가했다. 서울, 지방 모두 전·월세 거래가 늘었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해마다 증가했다. 한편, 올 6월부터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돼 임대차 계약 후 30일 이내에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6월 전·월세 거래 건수는 신고제로 접수된 것이 6만 8000여건이고 확정일자 자료는 13만 2000여건이다. 수도권(13만 8676건)은 전달보다 16.0% 늘었고 지방(6만 1871건)은 14.5% 증가했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이 17만 1630가구(수도권 9만 6332가구, 서울 1만 7569가구)에 이른다고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예년 평균(8만 가구)보다 21% 늘어난 물량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을 포함해 올해 전체 입주 물량은 31만 9000가구(수도권 18만 3000가구, 서울 4만 1000가구)로 집계됐다.
  • [사설] 4주택자 SH 사장 후보로 내세운 ‘강심장’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현아 전 의원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로 내세운 것은 국민의 마음을 전혀 읽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김 후보자와 배우자는 부동산값 폭등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구와 부산 금정구의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의 상가, 부산 중구의 오피스텔을 갖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진보와 보수의 양극화보다 부동산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양극화가 더욱 국민을 가르는 시대가 아닌가. 서울시의회가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으로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것은 당연하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다주택과 관련해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강변했다고 한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시대적 특혜’로 호도하는 그의 주장은 전직 국회의원의 인식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무엇보다 ‘시대적 특혜’가 일상이었던 시대에도 1주택을 고집하거나,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사고팔아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지 않은 국민은 무능력자라는 뜻인가. 국민 공감 능력이 제로(0)인 인물을 서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SH공사의 사장 후보자로 지명한 오 시장은 그야말로 ‘강심장’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오 시장 취임 이후 서울 집값은 크게 뛰었다. 대표적 서민 주거지인 노원·도봉·강북 집값이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오 시장이 내세운 민간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의 ‘후폭풍’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입만 열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이 문재인 정부의 그것과 무엇이 다른지 시민들은 반문한다. 서울시가 정부의 ‘내로남불’ 부동산 정책을 답습하는 것은 유감이다. 지난달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값은 서초·강남·송파에서 각각 18억 7339만원, 18억 1880만원, 13억 4198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전체 평균 매매값도 9억 2812만원이다.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이 서울에 집 가진 기득권층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냐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제라도 김 후보를 철회하고 도덕성과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을 SH 사장으로 재지명하길 바란다.
  • 전매제한 없는 비규제 상품 ‘모악산 아트포레’ 레지던스 눈길

    전매제한 없는 비규제 상품 ‘모악산 아트포레’ 레지던스 눈길

    대표적인 비규제 상품으로 레지던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레지던스는 생활형 숙박시설로도 불리우며 2000년대 초부터 ‘서비스 레지던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레지던스는 관계법령에 따라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따르기 때문에 청약통장이나 주택 수에 제한을 받지 않고 분양 받을 수 있으며 분양권 전매제한도 따로 없다. 또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세금에 대한 부담도 없는 것도 장점이다. 아파트처럼 개별등기가 가능해 자유롭게 매매거래가 가능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레지던스는 오피스텔과 달리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기 때문에 우수 입지여건을 확보한 곳들은 곧바로 완판을 거두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만 집중되어 있고 규제 부작용으로 집값이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레지던스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상현종합건설은 전라북도 완주군에 ‘모악산 아트포레’를 선착순 공급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5층, 6개 동, 전용면적 146~174㎡, 총 64실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구이면 일대는 현재 고급 타운하우스와 단독주택이 속속 들어서면서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배산임수의 명당 입지로 손꼽힌다. ‘모악산 아트포레’는 아파트의 편리성을 극대화했고, 고급 석재마감을 선택해 외관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모악산 경사지를 활용해 모악산과 구이호수의 탁월한 풍광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지내 5성급 호텔 수준의 조경 특화를 통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최고급 인테리어 마감과 고품격 생활 디자인도 선보인다. 프라이빗한 1코어 전용 엘리베이터와 전실 공간을 단독으로 사용해 철저한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다. 또 프라이빗 커뮤니티에는 스크린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한 호텔이나 고급주택에 적용되는 컨시어지를 도입하여 청소 및 세탁대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4시간 안전한 통합∙보안 관리 시스템과 내진설계, 지하주차장 자동환기 시스템과 자동조명 시스템 설계 등도 선보인다. 전 실에 전용 테라스를 배치해 조망권을 극대화했으며, 최상층에는 복층 다락과 옥상 테라스 구조로 설계되어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해 고급 주택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로망을 이루어주기에 충분하다. 계절용품 등의 보관이 용이한 개별 전용창고도 제공된다. 실내에는 기존 공동주택 천정고인 2.3m보다 15cm 높은 2.45m 천정고를 설계하고 거실은 추가로 15cm 더 높은 2.6m의 우물천정고를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다양한 셀프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한 레일 조명을 설치했으며 그 밖에 음성 제어를 통해 보일러, 냉난방, 가전제품을 조작하는 등 최첨단 IoT 시스템을 도입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세대 내에는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삼성 에어컨, 렌지후드(일부타입),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고급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관에는 옷이나 신발에 묻은 미세먼지를 흡입하고 신선한 공기로 변환해주는 에어샤워기와 에어브러쉬 시스템이 적용돼 청정라이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조망권에 따른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바로 뒤편에 위치한 모악산은 호남 최고의 명산으로 산림욕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대원사와 수왕사 등 사찰이 위치해 있고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이 유명해 수많은 등산객 들이 몰리고 있다. 인근 구이호수 역시 주변을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으로 일 년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주변 인프라도 좋다. 전북도립미술관, 공원, 축구장 등이 인접해 있어 문화 및 체육시설이 있다. 특히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연평균 10여 회의 전시행사가 개최되어 각종 미술 전시, 개인전 등 가까운 거리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단지 도보권에는 음식점, 카페, 로컬푸드 등의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전주 도심과도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모악 교차로를 통해 모악로, 호남로 접근에 용이하며 이를 통해 전북혁신도시, 전라북도청, 전주 시청까지 자동차로 약 2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고, 사업지 도보 5분 거리에는 모악산 버스정류소 종점이 위치하여 대중교통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 美블룸버그, ‘벼락거지’ 소개…“서울 집값, 文지지층도 돌아서게 해”

    美블룸버그, ‘벼락거지’ 소개…“서울 집값, 文지지층도 돌아서게 해”

    서울의 집값이 지지층도 돌아서게 할 만큼 급등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에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이 급등해 중산층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최근 집이 없는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일컫는 ‘벼락거지’라는 신조어도 소개했다. 집값이 급등해 집을 살 수 없게 되면서 사회적 지위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사례자로 나선 정진영씨는 “이제 미래가 없다고 느낀다. 내 아이들이 다른 나라에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례자 장미경씨는 수년간 서울에 집을 구하려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장씨는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집값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믿고 찍었으나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했다.2017년 5월 문 대통령 집권 이후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90% 가량 폭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 것도 부동산 가격 급등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이어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이유로 ‘시장 논리가 아닌 이념을 우선했다’고 설명했다. 문 정부가 다주택자의 보유세를 높이고, 은행 대출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쳤지만 오히려 집을 내놓는 경우가 줄어 공급이 줄었고 이로 인해 가격 급등만 초래했다는 것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정책 입안자들이 시장 논리가 아니라 이념에 경도돼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집이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모두 불행하게 됐다”며 “특히 중산층의 박탈감이 크다”고 했다.
  • 부산시, 노후아파트 주거환경개선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부산시는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아파트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29일 밝혔다.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간소화와 함께 서민 주거 지원을 위한 박형준 부산시장의 대표 공약이다.현재 부산에는 15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 비율이 전체의 62% 이상을 차지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추경에서 용역비 4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리모델링 기본계획 용역을 다음 달 발주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이후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2년 하반기까지 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인한 도시과밀, 이주수요 집중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립한다. 주요내용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목표 및 기본방향 제시, 리모델링 대상 공동주택 현황조사,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예측 및 세대수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에의 영향 검토, 일시집중 방지 등을 위한 단계별 리모델링 시행방안 마련, 모델링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개선, 리모델링 정책 및 기술향상에 관한 사항 등을 하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경남미래정책(이하 미래정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용역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미래정책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정책은 주민 기대감만 높인 낮은 현실성 ,높은 자부담, 안전 문제 야기, 인근 부동산 시장 집값 교란을 불러온다고 주장했다. 미래정책은 이론적으로만 보면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사업 추진이 상대적으로 수월하지만, 안전 문제와 사업성 문제로 별동 증축, 수평증축, 수직증축 모두 추진이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또 리모델링을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처럼 2년 이상 주민들이 임시거주지를 마련해야 하는데 부산 부동산 전세 시장이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어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미래정책은 부산시가 상위법 차원에서의 근거도 없는 정책을 기본계획 수립 용역으로 근거 마련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기본계획이 마련된 지자체는 서울시와 경기도 성남시밖에 없으며 특별법 통과 이전에 서둘러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것이다. 미래정책은 “부산시는 특별법 통과 전까지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상위법 근거가 없는 상태로 지난 22일에서야 ‘공동주택 리모델링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 [손성진 칼럼] 홍남기의 ‘탁상머리’/논설고문

    [손성진 칼럼] 홍남기의 ‘탁상머리’/논설고문

    아무리 썩었다 해도 체육계만큼 노력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사회는 없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우승 또는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다. 노력한 만큼 보상을 얻는다. 프로 골프 선수들이 일반인들은 꿈도 못 꾸는 수억 원의 우승 상금을 받지만 실제로 손바닥에서 피를 볼 만큼 연습한다. 프로야구·축구·농구 선수들의 연봉 책정에는 수치화된 개인 성적이 절대적이다. 그보다 더 공정한 평가 수단은 없다. 대중의 시선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결과 어느 종목이든 발전을 거듭한다. 승부에 죽고 승부에 산다고 할 만큼 이기는 것이 목표인 체육인들이지만 늘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안다. 언젠가 질 수 있기 때문에 이겼을 때 겸손할 줄 알고 졌을 때 패배를 인정하고 패인을 솔직히 털어놓을 줄도 안다. 선수도 그렇고 팀을 이끌어 가는 감독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이겼더라도 잘못을 분석하며 다음 경기에 대비한다. 도쿄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진 우리 축구팀의 김학범 감독은 “잘된 부분이 없다. 또 한 번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경기력 부진을 시인했다. 약속대로 한국은 루마니아를 4대0으로 이겼다. 이긴 후 이강인 선수는 “제가 한 것은 하나도 없다. 형들이 다 만들어 준 거고 저는 발을 갖다 대기만 했다”며 겸손해했다. 공직자를 체육인에 비교하는 건 억지 같지만, 우리 공직자들은 제발 체육인들을 닮으려 노력하는 시늉이라고 냈으면 좋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임대차 3법’으로 임차인 다수가 혜택을 누리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잘한 것도 아닌 잘못한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자화자찬한 것이다. 정말 ‘체육인들의 발끝’만도 못한 발언이다. 부동산 실정(失政)으로 민심이 폭발할 지경인데 잘했어도 조용히 있어야 했다. 더욱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지도 못하고 거꾸로 말하니 기가 찰 일이다. 홍 부총리의 발언이 얼마나 틀렸는지는 한나절만 현장을 둘러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서울의 어느 동네나 1년 사이에 아파트 전세금이 몇억원씩이나 올랐다. 오른 집값을 따라간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임대 물량의 부족 때문이다. 임대 물량이 감소하고 전세금이 뛰는 것은 정부 정책의 탓이 크다. 전세매물이 줄어들고 갑자기 임대료가 급등한 것은 ‘임대차 3법’ 시행 직후다. ‘임대차 3법’의 핵심인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는 지난해 7월 31일 시행됐으니 이제 딱 1년이다. 전세 실거래가를 보면 두 부류로 나뉜다. 갱신 계약이 4억원이라면 새로 체결되는 전세계약은 7억원이다. 과연 어느 쪽이 실제 시세라고 할 수 있을까. 법을 지켜야 하기에 억지로 갱신 계약을 했다 하더라도 2년 후에는 몇억원을 올려주든가 더 못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몇 년 후면 4억원 전세는 실시세로 접근할 것이다. 탁상공론에 빠져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다녀 보지도 않는 게으른 공직자의 천성에 삶을 맡겨야 하는 국민이 안쓰럽다. 현장 상황에는 무지한 채 통계의 한 단면만 들여다보고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하는 홍 부총리를 통해 우리 공직자들의 그릇된 모습이 드러난다. 조선의 왕들도 평민복 차림으로 최소한의 경호원만 데리고 궁궐 밖으로 나가 민심을 살폈다. 이를 미복잠행(微服潛行)이라고 했다. 고위 공직자들은 제발 카메라맨 대동 없이 변장을 하고서라도 혼자서 좀 다녀 보라. 전통시장에 가서 떡볶이를 먹고 사진을 찍는다고 민심을 알 수 없다. 어느 대통령이라도 이런 쇼 같은 시찰은 그만두어야 한다. 밖에서는 떡볶이도 잘 먹는 척하고 안에서는 고급 음식집에서 밥을 먹고 밑에서 보고하는 숫자로만 설명하려고 하니 홍 부총리 같은 엉뚱한 말을 하는 것이다. 숫자로 겨루는 공정한 경쟁도 없고 피나는 노력도 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겸손하지도 않고 자랑만 하는 공직자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그것도 모자라 군림하려는 버릇을 못 버리고 있는 그들이다. 현장을 뛰어다니고 잘한 일은 스스로 감추고 잘못한 일은 기꺼이 인정할 줄 알아야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바뀔 수 있다. 어제 홍 부총리는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제 이 말을 믿는 사람은 없다. 신뢰가 이미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늑대가 나타났다”고 세 번 외친 소년처럼 혼란을 줄 바에야 가만히 있는 게 낫다.
  • [사설] 부동산정책 반성 없이 시장 탓하는 무능한 홍남기 경제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등 부동산정책 담당 기관장들이 어제 총출동해 부동산시장을 반드시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에서 “부동산시장 안정은 정부 혼자 해 낼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우리 부동산시장 참여자 모두, 아니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집값이 고평가됐다고 경고했고, 노 장관은 주택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주택 관련 대출 관리를, 김창룡 경찰청장은 부동산 투기 등 시장교란 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해야 할 일을 하겠다는 기관장들의 결연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순서가 바뀌었다. ‘영끌 포기’라는 국민 협력을 요청하기에 앞서 잘못된 부동산정책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먼저였다. 그동안 내놓은 20번이 넘는 부동산정책의 결과는 참담하다 못해 목표가 무엇이었나 되묻게 한다. 전국 아파트 중위값은 2016년 10월 3억원에서 지난해 9월 4억원을 넘었고, 이달 5억 76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아파트·연립·단독) 중위값은 지난해 9월 5억원, 지난달 6억원을 넘었다. 서울 아파트만 보면 중위값이 이미 지난달 10억원을 넘었다. 즉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겠다’던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오히려 가격 상승세를 더 가파르게 했다. 전세 시장은 이중 시세로 혼란 그 자체다. 집값이 폭등하고 전세 시장은 혼돈 그 자체인데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진단과 사과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가. 추격 매수를 자제하라는 읍소와 투기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엄포만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정부의 안이한 인식에 불과하다. 정책 목표와 다르게 4년 넘게 시장이 반응했을 때 정책의 근본적 토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정하는 게 맞지 않는가. 부동산시장은 오래전부터 공공이 아니라 민간이 주도하고 있다. 정부가 할 일은 시장의 큰 흐름에서 시장 실패가 적게 나오도록 하고, 시장 실패가 발생한 부문에서 공공으로 참여해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일이다. 현 정부는 공급 확대 없이 수요 억제로 부동산시장을 관리하다 실패하자 공급 확대를 공공 주도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또 다른 부작용이 우려된다. 대규모 3기 신도시 개발은 땅값 급등을 가져오고, 토지보상금의 부동산시장 재투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 강남과 목동 등의 대단지 재개발에서 민간 건설사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GTX 등 수도권 교통망 보강도 함께 해야 한다.
  • 코로나에 소비심리 뚝뚝… 7개월 만에 다시 꺾였다

    코로나에 소비심리 뚝뚝… 7개월 만에 다시 꺾였다

    소비자심리지수 7.1P ↓… 올해 첫 하락“경기 좋아질 것” 전망도 한 달 새 17P ‘뚝’“집값 더 오를 것” 기대심리 3개월째 상승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올 들어 기지개를 켜던 소비자 체감경기가 7개월 만에 꺾였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지난달보다 7.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 95.4를 기록한 뒤 2월 97.4, 3월 100.5, 4월 102.2, 5월 105.2, 6월 110.3까지 상승세를 타며 6개월 동안 19.1포인트 올랐지만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다만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사람이 많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6개 주요 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서 이보다 크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모두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82·-12포인트), 향후경기전망(92·-17포인트) 지수가 한 달 새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91)과 가계수입전망(98) 지수가 각각 2포인트씩 떨어졌고, 소비지출전망(108)과 생활형편전망(96)도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 2~3차 대유행 때와 비교해 소폭 낮은 수준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지난해 9월 2차 대유행 땐 8.3포인트, 12월 3차 대유행 땐 7.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황 팀장은 “확진자도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됐으나 카페에 앉을 수 없던 종전과 달리 이번엔 완화한 면도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30%를 넘었고, 7∼8월에도 (접종이) 계속되는 만큼 불안 심리가 덜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는 여전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129)가 2포인트 오르며 3개월째 상승세다. 지난 1월부터 하락세를 이어 가다 지난 5월(124) 2포인트 오르며 반등했다.
  • “文정부 세금도둑 깨끗이 정리… 지사직 조만간 사퇴”

    “文정부 세금도둑 깨끗이 정리… 지사직 조만간 사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28일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인물, 관변단체 등 세금도둑을 깨끗이 정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원 지사는 서울 여의도 제주도서울본부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보복 프레임에 자유롭고 청소도 철저히 하는 데는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20년 전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멤버로 보수 개혁을 상징했던 원 지사는 “그때는 역량도 대안도 부족했지만 이제 능력을 발휘할 때가 왔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퇴 시점을 정했나. “지사직 사퇴를 전제로 인수인계 중이다. 시간 끌 이유가 없고 빠르면 다음주라도 사퇴하려고 한다.” -‘국가찬스’가 핵심 공약인데.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국가찬스,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은 혁신성장으로 묶었다. 큰 틀에서 일과 집, 교육, 복지 등에서 ‘부모찬스’가 아니라 국가찬스가 강화돼야 한다. 신혼부부 집값 절반을 국가가 공동 투자하는 데 1년에 7조원 정도 필요하다. 교육은 일자리 진입 과정 등 평생 세 번에 걸쳐 의무교육을 하겠다. 탄소제로 혁신성장, 인공지능 디지털 혁신성장은 개개인과 민간, 시장의 역동적 기능을 살려야 한다. 지금처럼 공공이 돈 나눠 주고 다 하겠다는 공공만능주의는 깨고 기회를 뿌려야 한다.” -남북통신선 복원은 어떻게 평가하나. “당연한 것이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끊고 연락사무소 폭파시키고 그랬는데 일언반구 사과도, 재발 방지 약속도 못 받았다. 그런데도 감지덕지하는 것 보면 이건 아니다. 정치에 이용하겠다는 의도가 앞섰다는 느낌이 역력하다.” -윤 전 총장 입당 가능성이 커진 듯하다. “윤 전 총장은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적이 아니라 동지다. 야권의 전체 지지율을 유지해 나가는 차원에서 봐야 한다. 언제 어떻게 들어오는지 본인 판단을 존중한다.” -본인의 가장 큰 경쟁력은. “경선이 본격 시작되면 정책이나 국정운영 비전, 인품, 리더십을 평가하실 것이다. 검증·토론 과정에서 ‘누가 문재인 정부와 잘 싸웠는가’라는 질문보다 ‘누가 문재인 정부보다 잘할 수 있느냐’로 초점이 옮겨 갈 것이다.” -지지층의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큰데 정권교체 후 취할 조치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들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잘못된 정책, 잘못 심어진 인물들, 문재인식 관변단체 등 빨대를 꽂은 세금도둑을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한때 문재인 정권의 일등공신이었으면서 이제 대척점에 있는 분들은 (정권교체 후) 보복 프레임을 어떻게 벗어나겠나. 그러면 국민은 분열되고 나라는 과거에 묶인다. 여기에서 자유롭고 청소도 철저히 하는 데는 제가 적임자다.” -기존 당내 주자들과 비교하면 어떤가. “유승민 전 의원보다는 보수의 정통성에, 홍준표 의원보다는 중도 확장성에서 우위라고 생각한다. 4년 전 패배했던 선수들로 왜 정권교체의 승부를 봐야 되나. 저는 막말, 배신, 보복 등 모든 프레임에서 자유롭다.” -2007년 대선 출마 이후 14년 동안 무엇이 달라졌나. “그보다 훨씬 더 다양한,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이나 세력까지 아우를 수 있는 면에서 그릇이 커졌다. 정치·행정 경험도 더해졌다.”
  • 부동산 시장 “실수요자 협박하나”… 野 “홍남기, 역대급 망언”

    부동산 시장 “실수요자 협박하나”… 野 “홍남기, 역대급 망언”

    洪 “투기수요·불법거래가 가격상승 견인”“정부가 헛발질하고 남 탓만” 비판 쇄도“집값 계속 올라… 이젠 정부 말 안 믿어”전문가도 “예시 부적절… 효과 없을 것”하반기 매매·전셋값 전망 여전히 불안“정부가 집값 다 올려놓고 책임은 국민에게 떠넘기나.”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놓은 ‘부동산 담화’에 시장은 부글부글 끓었다. 전문가들도 “정부의 호소만으로는 과열된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와 주택 수요자들은 홍 부총리가 집값 상승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은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해결해야 할 과제”, “불법적 실거래가 띄우기 등 시장 교란행위가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 “기대심리와 투기수요, 불법거래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등의 발언이 문제로 지목됐다. 서울 성북구의 부동산 중개인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 누가 봐도 명백한데 정부는 국민 잘못으로 집값이 올랐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 “시장 교란행위를 차단하지 못한 건 정부의 책임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도 “정부가 헛발질 정책을 계속 내놓고선 왜 남 탓만 하느냐”, “5억원짜리 집을 2년 만에 10억원으로 만들어 놓은 정책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이냐”는 등의 비판 글이 쇄도했다.“불안감에 의한 추격 매수를 자제하라”는 홍 부총리의 언급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질의·답변 과정에서 “올해 하반기에 주택가격이 시장 예측보다 큰 폭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테니 지금 사지 말라고 하는 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를 협박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지난해 정부가 ‘보유세 부담으로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 했는데 집값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계속 올랐다”면서 “이제 정부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택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정부 발표 내용의 반대로만 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도 홍 부총리의 읍소에 고개를 내저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외환위기·금융위기 같은 외부 충격 여파로 국내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예시로 든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까지 (홍 부총리의 말에) 현혹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권에서는 홍 부총리의 “공유지의 비극을 막기 위해 지혜를 모아 협력해야 한다”는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사유재산인 주택에 무슨 공유지의 비극이 있나. 대한민국 정부가 이렇게 무지한지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윤희숙 의원은 “역대급 망언”이라면서 “국민이 무책임해 이 사달을 만들었단 얘기인가”라고 따졌다. 올해 하반기 매매·전세 가격 전망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전세 매물과 입주 물량이 극히 부족하다 보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 움직인다”면서 “당장 내가 들어가 살 집이 없고, 분양받을 기회가 없으니 앞으로 시장이 안정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부가 집값 올려놓고 실수요자 협박하나” 시장은 부글부글

    “정부가 집값 올려놓고 실수요자 협박하나” 시장은 부글부글

    洪 “투기수요·불법거래가 가격상승 견인”“정부가 헛발질하고 남 탓만” 비판 쇄도“집값 계속 올라… 이젠 정부 말 안 믿어”전문가도 “알맹이 없어… 효과 없을 것”하반기 매매·전셋값 전망 여전히 불안“정부가 집값 다 올려놓고 책임은 국민에게 떠넘기나.”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놓은 ‘부동산 담화’에 시장은 부글부글 끓었다. 전문가들도 “정부의 호소만으로는 과열된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와 주택 수요자들은 홍 부총리가 집값 상승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은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해결해야 할 과제”, “불법적 실거래가 띄우기 등 시장 교란행위가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 “기대심리와 투기수요, 불법거래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등의 발언이 문제로 지목됐다.서울 성북구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 누가 봐도 명백한데 정부는 국민 잘못으로 집값이 올랐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 “시장 교란행위를 차단하지 못한 건 정부의 책임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도 “정부가 헛발질 정책을 계속 내놓고선 왜 남 탓만 하느냐”, “5억원짜리 집을 2년 만에 10억원으로 만들어 놓은 정책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이냐”는 등의 비판 글이 쇄도했다. “불안감에 의한 추격 매수를 자제하라”는 홍 부총리의 언급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질의·답변 과정에서 “올해 하반기에 주택가격이 시장 예측보다 큰 폭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테니 지금 사지 말라고 하는 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를 협박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지난해 정부가 ‘보유세 부담으로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 했는데 집값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계속 올랐다”면서 “실수요자들은 이제 정부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택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정부 발표 내용의 반대로만 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도 홍 부총리의 읍소에 고개를 내저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외환위기·금융위기 같은 외부 충격 여파로 국내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예시로 든 것은 부적절하다. 그런 외부 요인이 국내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까지 (홍 부총리의 말에) 현혹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거의 읍소 수준이어서 주목할 내용은 없다. 짠한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매매·전세 가격 전망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전세 매물과 입주 물량이 극히 부족하다 보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시장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려 하지만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 움직인다”면서 “당장 내가 들어가 살 집이 없고, 분양받을 기회가 없으니 앞으로 시장이 안정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책 반성은 안 하고 집 사지 말라는 정부

    정책 반성은 안 하고 집 사지 말라는 정부

    홍남기 “공동체 피해 공유지 비극 막아야”주택가격 최고 수준 넘어… 큰폭 조정 우려전문가 “양도세 낮춰 공급 확대 가장 필요”“부동산시장 안정은 정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국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렇게 호소했다. 11개월 전인 지난해 8월 “부동산 불패론을 반드시 끊어 내겠다”(제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며 호기롭게 외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국민에게 “집을 사지 말아 달라”고 읍소했다. 지난 4년간 25차례나 쏟아낸 부동산 대책에서 세제와 금융 규제를 총동원해 집값을 잡으려 했음에도 ‘시장 이기는 정부 없다’는 격언만 확인한 것이다. 이날 홍 부총리가 담화문을 낸 건 집값이 또다시 무섭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36%로 통계를 집계한 2012년 5월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담화도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 없이 ‘시장 탓’, ‘국민 탓’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홍 부총리는 집값이 또 치솟는 지금 상황에 대해 “주택 수요·공급 문제 때문이라고만 보기 어렵다”며 다른 원인을 짚었다. “막연한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형성된 데다 그 변동성이 과거보다 현저히 커졌고, 불법·편법 거래와 시장교란 행위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했다. 집값이 ‘꼭지’임에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로 집을 사고, 투기꾼들은 이에 편승해 한몫 챙기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홍 부총리가 거론한 요인도 일부 작용하겠지만, 거듭된 규제로 시장이 뒤틀린 게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서진형(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는 “원인을 잘못 파악하고 있으니 문제 해결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여러 해법이 있겠지만 양도소득세를 완화해 기존 주택의 시장 공급을 늘리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과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9~18% 떨어지는 큰 폭의 가격조정을 받았고, 현재 주택가격 지표들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섰다”며 추격 매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경제학 이론 중 하나인 ‘공유지의 비극’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공유지의 비극이란 남을 희생시켜 자기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할 때 자신을 포함한 공동체 모두가 피해를 보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홍 부총리의 담화가 얼마나 효력을 낼지는 미지수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 4년간 부동산 정책이 먹히지 않은 걸 체감한 국민도 정부를 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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