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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이준석 ‘전방위 포화’… 이재명 “극단적·왜곡” 반박(종합)

    김문수·이준석 ‘전방위 포화’… 이재명 “극단적·왜곡” 반박(종합)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첫 TV 토론에서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았다.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은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 등 경제 분야를 주제로 맞붙었다. 토론은 ▲시간총량제 토론 ▲주도권 토론 ▲공약 검증 토론 등 순서로 진행됐다. 각 코너마다 의무적으로 두 명의 후보에게 질문하도록 규칙을 정했다. 김문수 후보는 모든 질문 기회를 이재명 후보에게 할애했다. 이재명 후보에게 4번, 이준석 후보에게 2번 질문했는데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질문도 사실상 화살은 이재명 후보에게로 향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는 한 차례도 질문하지 않았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에게 각각 3번씩 질문했다. 김 후보에게 한 질문 중 두 차례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에 대한 생각을 묻는 내용이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토론 초반부터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호텔 경제론’과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호텔 경제론’을 언급하며 “외상으로 소비하고 나중에 취소하면 경제가 돈다는 논리냐”라며 “이런 주장은 베네수엘라나 짐바브웨 모델과 유사하다. 이것을 대한민국 경제에 적용하겠다고 들고 나온 것 자체가 대한민국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극단적 예시일 뿐이며 경제 순환의 승수효과를 설명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이준석 후보는 “경제 이론을 호도하면 안 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김문수 후보도 “이미 학계에서도 ‘불가능하다’고 다 나와 있다”며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괜히 그냥 돈을 나눠준다든지 이런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고 거들었다. 김문수 후보는 또 “이재명 후보는 커피 한 잔 원가가 120원이라고 해 파장이 컸다”며 “자영업자들을 모욕한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원재룟값을 예로 든 것일 뿐 전체 원가로 해석한 건 왜곡”이라며 맞섰다. ‘임금 감소 없는 주 4.5일제’ 추진을 두고도 설전이 오갔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임금의 감소가 없는 주 4.5일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말 그대로 기업에게 부담을 다 넘기겠다는 것인가”라고 공격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당연히 임금 감소가 없이 4.5일제로 가야 된다. 앞으로 우리가 점진적으로 타협을 통해서 나아가야 된다”며 “방향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금 확인한 것처럼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가 빠져 있다. 그냥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이런 말을 하고 있다”며 “원래 사람들이 어려울 때 옆에 사이비종교가 다가오는 것처럼 가장 위험한 형태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의 외교관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께서 최근 중국과 대만에 관여하지 말고 모두 ‘셰셰’ 하면 된다고 해서 비난받은 바 있다. 이것은 너무 친중국적 입장 아닌가”라고 공세를 폈다. 이재명 후보는 “제가 드린 말씀은 국익 중심으로 판단해야 되고, 대만과 중국 간 분쟁에 우리가 너무 깊이 관여할 필요가 없다, 현상을 존중하고 우리는 거리를 유지해야 된다, 대만과 중국이 다투면 대만에도 중국에도 다른 나라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그러면서 “중국, 친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성남시장 시절 사드 배치를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주한중국대사의 협박성 발언에도 침묵했다”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끔찍할 정도의 메시지를 (이 후보가) 계속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외교는 언제나 국익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기본 축으로 발전·심화시켜야 하는 게 분명하고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도 중요하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 외교는 실사구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원전 정책과 관련, 이재명 후보에게 “원전을 짓지 않고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언급했는데 원전 늘리지 않고 어떻게 할 것인가. 문재인 정부 탈원전에 대해 잘못됐다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에너지 정책에 대해 원전이 필요하나, 안 하나 이렇게 일도양단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 원전도 필요하고 재생 에너지도 필요하고 다른 에너지도 복합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권영국 후보는 비상계엄 사태를 정조준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윤석열씨가 내란 우두머리란 사실을 인정하냐”고 추궁했다. 그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군을 동원한 내란 기도, 그 책임 인정하냐”며 “그 계엄이 이 나라의 경제에 비수를 꽂았단 사실, 자영업자·소상공인·관광·투자 모든 흐름을 끊었단 사실을 인정하냐”고도 따져 물었다. 김문수 후보는 “지금 말씀이 좀 과한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은 잘못됐고 제가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겠다”면서도 “그러나 내란이란 것은 현재 지금 재판 중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선 여러 가지 판단이 많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 [씨줄날줄] 염전 노예

    [씨줄날줄] 염전 노예

    인류는 정착 생활을 하면서 식생활이 주로 곡류와 채소 중심으로 바뀌어 소금 섭취가 필요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에 이미 소금을 생산했지만 일제강점기부터 천일염을 만들기 시작했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햇볕과 풍력을 이용해 농축시켜 만든 소금이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해안에서 만들어지는 천일염은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명품이다. 이런 천일염이 2014년 ‘염전 노예’라는 사건이 터져 명품 이미지가 상당히 추락했다. 전남 신안군 신의도에 있는 한 염전에서 지적장애인에게 직업을 소개해 준다며 약취 및 유괴, 감금한 뒤 강제 노동을 시킨 것이 드러나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피해자들은 수년간 하루 5시간도 자지 못하며 소금 생산 등 온갖 노동에 동원되고도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노예처럼 일했다. 사법당국의 수사가 이어져 염전 임차인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고, 정부와 전남도는 여러 대책을 내놓으면서 사건은 일단락된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정부의 문제제기로 통상 이슈로 다시 떠올랐다. 미국이 국내 최대 규모 단일 염전인 신안의 태평염전의 소금 수입을 지난 2일부터 차단한 것이다. 태평염전은 국내 천일염 생산의 약 6%를 차지한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최근 “강제노동 사용을 합리적으로 보여 주는 정보를 토대로 태평염전에 대한 인도보류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주한 미 대사관은 2022년 이 사건을 미 국무부에 보고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금까지 강제노동 등의 사유로 미국이 수입 금지 조치한 나라는 중국, 소말리아, 짐바브웨 등 12개국이다. 그 명단에 우리나라가 들어간 것이며 이런 불미스런 이유로 국내 기업이 수출 제재를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와 전남도가 태평염전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솜방망이 처벌을 한 탓에 결국 국제적 망신살이 뻗친 셈이다. 이종락 상임고문
  • “인간보다 낫네” 작다고 무시 마세요…지뢰 찾기 ‘일등공신’ 정체

    “인간보다 낫네” 작다고 무시 마세요…지뢰 찾기 ‘일등공신’ 정체

    캄보디아에서 땅속에 남아있던 지뢰를 찾는 아프리카 주머니쥐가 폭발물 탐지 분야에서 기네스북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비정부기구(NGO) 아포포(Apopo)는 5살 아프리카 주머니쥐 ‘로닌’이 지난 3년여 동안 지뢰 109개와 불발탄 15개를 발견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로닌은 5년간 지뢰 71개, 불발탄 38개를 찾아낸 뒤 2021년 은퇴한 아프리카 주머니쥐 ‘마가와’의 기록을 깼다. 2019년 8월 13일 탄자니아에서 태어난 로닌은 아포포의 훈련을 받고 2021년 8월 캄보디아 북부 쁘레아비히어르주에 배치됐다. 길이 68㎝, 몸무게 1.175㎏의 로닌은 아보카도를 좋아하고 친절하며, 근면하지만 느긋한 성격이라고 한다. 기네스북은 “로닌의 중요한 작업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한 번의 실수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함께 살아야 했던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포포는 후각이 뛰어난 아프리카 주머니쥐가 폭발물을 감지해 찾아내도록 훈련한 뒤 지뢰 감지 임무에 투입한다. 로닌이 활동하는 캄보디아뿐 아니라 앙골라,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 전쟁과 내전을 겪은 나라에 주머니쥐를 배치해 지뢰를 제거하고 있다. 훈련받은 쥐는 화약 냄새를 맡으면 그 자리에 멈춰서 “찍찍” 소리를 내 인간 훈련사에게 이를 알린다. 100마리 중 훈련을 통과하는 쥐는 1~2마리에 그칠 정도로 훈련 과정이 치밀하고 혹독하다. 다행히 아프리카 주머니쥐는 다 자라도 몸무게가 1.5㎏을 넘지 않기 때문에 지뢰를 밟아도 안전하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지뢰 사이를 걸어 다녀도 폭발물을 피할 수 있고, 수색 속도도 인간에 비해 재빠르다. 지뢰탐지 쥐를 104마리 보유한 아포포는 이들 쥐가 테니스장 넓이의 구역을 약 30분 만에 수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속 탐지기를 장착한 지뢰 제거기로 같은 작업을 하려면 최장 4일이 걸린다. 쥐의 평균 수명은 8년인데, 보통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9개월간 훈련을 받고 현장에 투입돼 5~6년을 활동하다 은퇴한다.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쥐들은 반드시 중성화 수술을 거친다. 한편 캄보디아는 1998년까지 약 30년 동안 이어진 내전 기간 매설된 지뢰와 불발탄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지뢰가 많이 묻힌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그간 캄보디아에서는 지뢰·불발탄으로 수만명이 숨지고 1000㎢ 이상의 국토가 여전히 지뢰 등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 코번트리·유승민 남다른 인연…전북 2036년 하계 유치에 ‘+α’

    코번트리·유승민 남다른 인연…전북 2036년 하계 유치에 ‘+α’

    2004년 아테네서 수영·탁구 金선수위원 같이… 하얼빈 조우도유 회장 “큰 변화 가져 올 것” 기대 유승민(43) 대한체육회 회장이 여성으로, 아프리카 출신으로 사상 처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장을 맡게 된 커스티 코번트리(42·짐바브웨) IOC 위원장 당선인을 높이 평가하며 상호협력 기대감을 내비쳤다. 23일 체육회에 따르면 유 회장은 지난 21일 오전 제10대 IOC 위원장 선거 결과가 나오자마자 코번트리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유 회장은 “코번트리 당선인은 누구보다도 선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공정하고 다양하고 포용적인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왔다. 앞으로도 IOC가 세계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짐바브웨 스포츠 영웅’ 코번트리 당선인은 IOC 선수위원으로 스포츠 행정에 발을 내디뎠고, 짐바브웨 청소년문화체육부장관을 역임했으며 IOC 집행위원 신분으로 제144회 총회에서 진행된 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97표 중 49표), 당선을 확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유 회장과 코번트리 당선인은 인연이 남다르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 나란히 출전해 각각 탁구 남자 단식과 수영 여자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16년부터 4년간 IOC 선수위원으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유 회장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현장을 찾은 코번트리 당선인과 30분가량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40대 초반인 데다 여성 리더십을 존중하는 점도 닮았다. 코번트리 당선인과의 우호적인 관계는 유 회장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집행위원회에 입성하는 것은 물론, 전북의 2036 하계 올림픽 유치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체육회는 “코번트리 당선인은 양성평등, 선수 중심 의사 결정, 차세대 리더십 육성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면서 “체육회에서도 양성평등 실현, 선수 중심 정책 강화에 매진하는 등 IOC와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코번트리, 많은 변화 가져올 것”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축하 메시지

    “코번트리, 많은 변화 가져올 것”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축하 메시지

    유승민(43) 대한체육회 회장이 여성으로, 아프리카 출신으로 사상 처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장을 맡게 된 커스티 코번트리(42·짐바브웨) IOC 위원장 당선인을 높이 평가하며 상호협력 기대감을 내비쳤다. 23일 체육회에 따르면 유 회장은 지난 21일 오전 제10대 IOC 위원장 선거 결과가 나오자마자 코번트리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유 회장은 “코번트리 당선인은 누구보다도 선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공정하고 다양하고 포용적인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왔다. 앞으로도 IOC가 세계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짐바브웨 스포츠 영웅’ 코번트리 당선인은 IOC 선수위원으로 스포츠 행정에 발을 내디뎠고, 짐바브웨 청소년문화체육부장관을 역임했으며 IOC 집행위원 신분으로 제144회 총회에서 진행된 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97표 중 49표), 당선을 확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유 회장과 코번트리 당선인은 인연이 남다르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 나란히 출전해 각각 탁구 남자 단식과 수영 여자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16년부터 4년간 IOC 선수위원으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유 회장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현장을 찾은 코번트리 당선인과 30분가량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40대 초반인 데다 여성 리더십을 존중하는 점도 닮았다. 코번트리 당선인과의 우호적인 관계는 유 회장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집행위원회에 입성하는 것은 물론, 전북의 2036 하계 올림픽 유치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체육회는 “코번트리 당선인은 양성평등, 선수 중심 의사 결정, 차세대 리더십 육성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면서 “체육회에서도 양성평등 실현, 선수 중심 정책 강화에 매진하는 등 IOC와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유승민 회장-코번트리 IOC 위원장 친분에 커지는 협력 기대감…“선수위원 인연, 상호 신뢰”

    유승민 회장-코번트리 IOC 위원장 친분에 커지는 협력 기대감…“선수위원 인연, 상호 신뢰”

    유승민(43)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커스티 코번트리(42·짐바브웨) IOC 위원장 당선인에 대해 반가움을 드러내며 긴밀히 협력할 뜻을 밝혔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21일(한국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6명의 후보를 제치고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 2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코번트리 당선인은 IOC의 130년 역사에서 첫 여성이자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수장이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6월 23일 토마스 바흐 현 위원장에게 바통을 받아 8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지난달 말 임기를 시작한 유승민 회장과 4년 동안 함께 일하게 된 것이다. 유 회장이 연임하면 최대 8년을 동행한다. 코번트리 당선인과 유 회장은 인연이 깊다. 유 회장은 코번트리 당선인처럼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다. 또 2016년부터 코번트리 당선인과 함께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유 회장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국내 현직 IOC 위원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뿐이다. 유 회장은 “코번트리 당선인은 합리적이고 열정적이다. 지난달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 코번트리 당선인과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온 만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조하겠다. 국제 스포츠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북이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개최지 선정 방식 등에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다음 달 8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를 찾아 바흐 위원장과 면담할 계획이다.
  • 새 IOC 위원장에 짐바브웨 수영선수 출신 커스티 코번트리[종합]

    새 IOC 위원장에 짐바브웨 수영선수 출신 커스티 코번트리[종합]

    세계의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임 위원장에 커스티 코번트리(42) IOC 집행위원이 당선됐다. IOC는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 제144차 총회에서 위원장 투표를 진행해 코번트리 ICO 집행위원을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토마스 바흐(72·독일) 현 위원장은 오는 6월 23일 12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IOC 위원장 임기는 8년으로, 4년에 한해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7명이 입후보한 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인 코번트리 당선인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04·08 올림픽 여자 배영 200m를 석권한 뒤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을 지냈다. 첫 여성 및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으로, 유럽 남성 중심인 IOC의 벽을 40대의 나이로 뛰어넘었다. 코번트리 당선인의 임기는 2033년까지이며, 이 기간 4번의 동·하계 올림픽을 관장한다. 특히 대한민국 전북이 유치전에 뛰어든 2036 하계 올림픽 개최지 결정도 IOC 총회에서 투표로 주도한다. 이번 선거에는 역대 최다인 7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세바스찬 코(69·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이 당선 유력 주자로 꼽혔으나 코번트리 집행위원이 막판 연전승을 이뤄냈다. 1980~2001년 IOC를 이끌며 1988 올림픽의 서울 유치를 발표해 한국에도 친숙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위원장의 아들 사마란치 주니어(66·스페인) IOC 부위원장도 이들과 경쟁했다.
  • ‘3파전’ IOC 위원장 선거… 전북 올림픽 유치에 누가 유리할까

    ‘3파전’ IOC 위원장 선거… 전북 올림픽 유치에 누가 유리할까

    새로운 세계 스포츠 대통령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동·하계올림픽을 관장하며 막대한 예산을 주무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장이 12년 만에 바뀌는 터라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IOC는 이날부터 21일까지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제144차 총회를 열고, 총회 둘째 날 오후 제10대 위원장 선거를 진행한다. 일정에 차질이 없으면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오전 2시 무렵 당선인 발표에 이어 기자회견이 열린다. IOC 위원장 선거는 2013년 9월 제125차 총회 때 토마스 바흐(72·독일) 제9대 위원장이 뽑힌 뒤 12년 만에 열린다. 위원장 임기는 8년으로, 4년에 한해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바흐 위원장은 올해 6월 퇴임한다. 새로 선출될 위원장은 전북이 유치전에 뛰어든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비롯해 국제 스포츠 외교에 큰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역대 최다인 7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세바스찬 코(69·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과 커스티 코번트리(42·짐바브웨) IOC 집행위원,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66·스페인) IOC 부위원장의 3파전 전망이 나온다. 코 회장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1980·84 올림픽 남자 육상 1500m를 2연패했고, 영국 보수당 의원을 거쳐 2012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다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강한 반대 의견을 밝혀와 친러 성향 IOC 집행위원의 반발도 사고 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코번트리 집행위원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04·08 올림픽 여자 배영 200m를 석권한 뒤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을 지냈다. 첫 여성 및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에 도전하지만, 유럽 남성 중심인 IOC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젊은 나이도 약점으로 꼽힌다. 사마란치 주니어 부위원장은 1980 ~2001년 IOC를 이끌며 1988 올림픽의 서울 유치를 발표해 한국에도 친숙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위원장의 아들로, 최초의 부자(父子) 위원장에 도전한다.
  • 12년 만의 권력 이양…세계 스포츠 대통령 선거 막바지 3파전

    12년 만의 권력 이양…세계 스포츠 대통령 선거 막바지 3파전

    새로운 세계 스포츠 대통령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동·하계올림픽을 관장하며 막대한 예산을 주무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장이 12년 만에 바뀌는 터라 국제 스포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IOC는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현지 시간으로 이날부터 제144차 총회를 열고, 총회 둘째 날 오후 제10대 위원장 선거를 진행한다. 절차에 차질이 없으면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오전 2시 무렵 당선인 발표에 이어 기자회견이 열린다. IOC 위원장 선거는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총회 때 토마스 바흐(72·독일) 제9대 위원장이 뽑힌 뒤 12년 만에 열린다. IOC 위원장 임기는 8년으로, 4년에 한해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바흐 위원장은 올해 6월 퇴임한다. 새로 선출될 위원장은 전북이 유치전에 뛰어든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비롯해 국제 스포츠 외교에 큰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역대 최다인 7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세바스찬 코(69·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과 커스티 코번트리(42·짐바브웨) IOC 집행위원,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66·스페인) IOC 부위원장의 3파전 전망이 나온다. 올림픽 스타 출신 코 회장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1980·84 올림픽 남자 육상 1500m를 2연패했고, 영국 보수당 의원을 거쳐 2012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다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강한 반대 의견을 밝혀와 친러 성향 IOC 집행위원의 반발도 사고 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코번트리 집행위원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04·08 올림픽 여자 배영 200m를 석권한 뒤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을 지냈다. 첫 여성 및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에 도전하지만, 유럽 남성 중심인 IOC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젊은 나이도 약점으로 꼽힌다. 사마란치 주니어 부위원장은 1980~2001년 IOC를 이끌며 1988 올림픽의 서울 유치를 발표해 한국에도 친숙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위원장의 아들로, 최초의 부자(父子) 위원장에 도전한다. 이 밖에 다비드 라파르티앙(52·프랑스) 국제사이클연맹 회장과 요한 엘리아쉬(64·스웨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 회장, 파이살 알 후세인(62) 요르단 왕자, 와타나베 모리나리(67·일본) 국제체조연맹 회장이 경쟁한다. IOC 위원장 선거는 위원들의 비밀 투표로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이어진다. 바흐 위원장은 12년 전 선거 때 2차 투표에서 93표 중 49표를 얻어 당선됐다.
  •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6월 23일 퇴임…12년 임기 만료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6월 23일 퇴임…12년 임기 만료

    토마스 바흐(72·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6월 23일 퇴임한다. IOC는 26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가 6월 23일 자로 바흐 위원장의 IOC 위원직 사임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월 20일 그리스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선출될 새 IOC 위원장이 직을 이어받는 날짜도 6월 23일로 정해졌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바흐 위원장은 은퇴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1년 IOC 위원이 됐고, 2013년 9월 IOC 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2021년 3월 연임을 확정해 총 12년의 임기를 보냈다. IOC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며 4년에 한해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바흐 위원장은 임기 연장을 위한 올림픽 헌장 개정을 촉구해 온 주변 위원들의 요청에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임기 연장을 위해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며 퇴진 의사를 공식화했다. IOC는 바흐 위원장이 이번 주 집행위원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바흐 위원장의 후임을 뽑는 3월 선거에는 총 7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출사표를 던진 IOC 위원은 파이살 알 후세인(61) 요르단 왕자를 비롯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65·스페인) IOC 부위원장, 서배스천 코(68·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 커스티 코번트리(42·짐바브웨) IOC 집행위원, 다비드 라파르티앙(52·프랑스) 국제사이클연맹 회장, 와타나베 모리나리(66·일본) 국제체조연맹 회장, 요한 엘리아쉬(63·스웨덴과 영국 이중 국적) 국제스키연맹 회장 등이다. 아울러 IOC 집행위원회는 세계적 수준에서 복싱 종목을 관리하는 올림픽 내의 복싱 종목 국제연맹으로 월드복싱(WB)을 임시 인정하기로 했다. 전 세계 아마추어 복싱을 관장해 온 기구는 국제복싱협회(IBA)였으나 재정 불투명과 편파 판정, 단체 운영의 비윤리성 등을 이유로 IOC로부터 퇴출당했다.
  • 잠옷 차림으로 체포된 대통령 누구?…‘현직 대통령 체포’ 사례 찾아보니 [핫이슈]

    잠옷 차림으로 체포된 대통령 누구?…‘현직 대통령 체포’ 사례 찾아보니 [핫이슈]

    15일 오전 10시 33분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됐다. 현직에서 대통령이 체포된 사례는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매우 드물다. 세계사에서 현직 대통령으로 체포된 첫 번째 사례는 153년 전인 1872년 당시 미국의 18대 대통령이었던 율리시스 그랜트다. 1869년부터 1877년까지 재임했으며, 현재 미국 50달러 지폐에 얼굴이 새겨진 인물이다. 지난해 5월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1872년 당시 경찰관인 윌리엄 웨스트는 한 여성과 그의 자녀가 마차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건을 조사 중이었다. 이를 계기로 마차 과속에 관심을 갖고 이를 엄하게 단속하던 중, 어느 날 속도위반을 저지른 마차를 멈춰 세웠다. 마차를 몰던 사람은 다름 아닌 그랜트 당시 대통령이었다. 웨스트 경관은 그랜트 당시 대통령이 처음으로 과속 단속에 적발됐을 때에는 구두로 경고 조치만 한 뒤 돌려보냈다. 그러나 다음 날 동일한 위반 행위가 재차 적발됐고, 웨스트 경관은 체포를 단행했다. 당시 웨스트 경관은 그랜트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당신은 이 나라의 수장이고 저는 경찰관에 불과하지만, 임무는 임무입니다”라고 말하며 체포했고, 과속 단속에 걸린 그랜트 대통령은 체포된 채 경찰서에 가야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랜트 전 대통령은 경찰서까지 따라갔지만 법정에 서지는 않았다”면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체포된 최초의 사건은 벌급 납부로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쿠데타 일으키고 도망치다 체포된 페루 전 대통령윤 대통령과 가장 유사한 사례는 페루에서 찾을 수 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집권한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12월 7일 0시경 대국민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비상정부 수립을 선언한 뒤 “현재의 의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총선 시행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를 ‘셀프 쿠데타’로 규정하며 곧바로 대통령을 탄핵했다. 페루는 한국과 달리 헌법재판소 등을 거치지 않고 의회에서 의결을 통해 탄핵을 곧바로 결정할 수 있다.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카스티요는 멕시코 대사관으로 망명하기 위해 대통령 관저를 떠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페루 경찰은 카스티요를 체포한 뒤 그의 신분을 ‘전 대통령’이라고 명시했다. 이미 탄핵이 통과된 후였기 때문이다. 페루 검찰은 카스티요에 대해 반란, 직권남용,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34년형을 구형했으며, 현재 2년 째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잠옷 차림으로 체포된 온두라스 전 대통령호세 마누엘 셀라야 온두라스 전 대통령은 임기를 6개월 여 앞두고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다. 쿠데타를 일으킨 온두라스 군부는 2009년 6월 28일 새벽 5시경 셀라야 대통령의 침실로 난입해 총구를 들이댔다. 군인들에 의해 잠옷 바람으로 체포된 셀라야 당시 대통령은 군인들의 손에 이끌려 공항으로 이동했고, 코스타리카행 비행기를 타고 강제 망명했다. 셀라야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됐으나 체포 주체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였다는 점에서, 사법기관에 의해 체포 영장이 집행된 윤 대통령과는 다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사임 또는 탄핵 후 체포된 대통령들카스티요 페루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세계사에서 윤 대통령 체포와 유사한 차례를 찾기는 어렵다. 자의 또는 타의로 사임하거나 탄핵된 뒤 체포된 사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에서 ‘부정부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는 현직 대통령 시절인 1993년 대법원 판단에 따라 부패 혐의로 기소됐으나, 체포 영장 발부는 기소 이후 탄핵을 당하면서 이뤄졌다. 짐바브웨를 37년 간 통치한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은 가택에 연금돼 있던 중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무가베 전 대통령은 가택 연금 상태에서 사임을 발표했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가 이뤄졌다.
  • 생존력 끝판왕…7세 실종아동 ‘맹수 득실’ 초원서 기적 생환

    생존력 끝판왕…7세 실종아동 ‘맹수 득실’ 초원서 기적 생환

    아프리카 초원에서 길을 잃은 7살 어린이가 5일 동안이나 야생을 헤맨 끝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3일(현지시간) BBC, C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실종된 짐바브웨 소년 티노텐다 푸두(7)는 조난 5일 만에 맹수가 우글대는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은 면적이 1400㎢가 넘는 거대한 자연보호구역이다. 이곳에는 사자 40마리를 포함, 코끼리와 하마 등 각종 맹수가 서식하고 있다. 현지 의원 뭇사 무롬베지는 발견 당시 이 어린이가 “울부짖는 사자와 지나가는 코끼리들에 에워싸인 채 바위투성이의 고지대에서 잠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소년은 길을 잃고 헤매다 맹수가 득실거리는 초원 한복판까지 들어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두 발견 지점은 마을로부터 약 48㎞ 떨어진 곳이었다. 뒤늦게 소년이 사라진 사실을 안 마을 사람들은 수색대를 꾸리고 마을 방향을 알려주려 큰 북을 울렸지만 효과는 보지는 못했다. 그사이, 조난된 소년은 맹수가 득실거리는 초원에서 특유의 생존력을 발휘하며 연명했다. 먹을 수 있는 과일을 따고 강바닥을 파서 찾아낸 물을 마시며 생존했다. 다행히 공원관리원들이 어린이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을 발견하면서 푸두는 실종 5일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무롬베지 의원은 공원관리원과 주민들이 끝까지 노력한 덕분에 어린이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단결과 희망, 기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의 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사이클론 강타한 프랑스령 마요트 “사망자 수천명 이를 수도”

    사이클론 강타한 프랑스령 마요트 “사망자 수천명 이를 수도”

    거의 1세기 만에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이 인도양 내 프랑스령 마요트섬을 강타하면서 수백 명, 어쩌면 수천 명이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프랑스의 한 고위 현지 관리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수아 자비에르 비외빌 마요트 지사는 이날 마요트 지역 언론 ‘라 1에르’ 인터뷰에서 “저는 확실히 사망자 수가 수백 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쩌면 천 명, 심지어 수천 명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무슬림 관습에 따라 24시간 이내에 시체를 묻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자 수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프랑스기상청(Meteo-France)은 “90년만에 최대 사이클론인 치도가 마요트를 밤새 강타했다”며 “바람은 시속 200㎞가 넘었고 주택, 정부 건물, 병원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전체 32만명인 마요트 인구 중 약 3분의 1이 허름한 판잣집에서 살고 있고, 지붕은 대개 골판지로 되어 있고 그 중 많은 지붕이 찢어졌다. 마요트 주민의 4분의 3 이상이 프랑스 빈곤선 이하에서 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프랑스 헌병대가 공유한 항공 사진에는 마요트 섬 중 한 곳의 언덕에 흩어져 있는 수백 개의 임시 주택의 잔해가 드러났다. 마요트 섬은 인근 코모로에서 프랑스령인 마요트가 복지 시스템의 접근성과 생활 수준이 더 높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불법 이민이 집중적으로 유입된 곳이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마요트에는 불법 이주자가 10만 명이 넘는다. 프랑스 정부는 마다가스카르 반대편에 있는 또 다른 프랑스 해외 영토인 레위니옹 섬에 항공교가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난은 미셸 바르니에 정부가 의회 불신임 투표로 붕괴된 뒤 총리로 임명된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직면한 첫 번째 과제다. 사이클론이 계속 북상하면서 모잠비크에서도 폭풍이 나라를 휩쓸면서 최소 3명이 숨졌다. 말라위와 짐바브웨도 사이클론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홍수로 인해 사람들을 대피시켜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프랑스는 1843년에 마요트를 식민지화했고, 1904년에는 코모로를 포함한 전체 군도를 합병했다. 1974년 실시한 코모로 제도 국민투표에서 95%가 분리를 지지했지만 마요트 주민들은 63%가 프랑스에 남기로 투표했다. 그랑드 코모르, 앙주앙, 모엘리는 1975년에 독립을 선언했다. 하지만 마요트는 여전히 프랑스가 통치하고 있다.
  • LIV 골프 진출 선언 장유빈, “한국인 최초 타이틀 욕심났고 엄청난 상금도 한 몫했다”

    LIV 골프 진출 선언 장유빈, “한국인 최초 타이틀 욕심났고 엄청난 상금도 한 몫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출전 직전 마음을 바꿔 한국인 최초로 LIV골프로 방향을 바꾼 장유빈은 11일 “LIV 골프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라는 타이틀도 욕심이 났고 엄청난 상금도 한 몫 한다는 것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내년부터 바로 경쟁할 기회라는 점이 LIV골프를 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장유빈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안프로골프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뛰던 지난 7일 LIV 골프 이적을 결정하고 9일 계약서에 서명했다. LIV 골프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LIV 골프 아이언헤드 GC가 장유빈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교포 케빈 나가 이끄는 아이언헤드 GC는 올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로 구성했고 빈센트를 방출하고서 그 자리를 장유빈으로 채웠다. 장유빈은 미국 진출을 고민하던 지난달 중순 LIV골프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부터 최근까지 PGA 투어와 LIV 골프를 놓고 매일 고민했다”면서 “LIV의 제안을 받았을 때 제일 많이 고민했던 것은 PGA 투어 도전에 대한 부분이었다. 사우디에서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이 열리는) 미국으로 바로 가는 항공권과 미국 현지 숙박까지 다 예약해놨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장유빈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PGA 투어 Q스쿨에 응시하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출전 신청 절차를 마쳤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도 PGA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Q스쿨 개막 이틀 전인 이날 출전 신청을 철회하고 LIV 골프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장유빈이 PGA 투어 대신 LIV 골프를 선택한 것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장유빈이 PGA 투어 Q스쿨에 합격하더라도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골프계 관계자는 11일 “장유빈의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반면 LIV 골프는 엄청난 규모의 상금을 보장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떨쳐내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오일 머니로 치러지는 LIV 골프는 내년 14개 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대회별로 2500만 달러(약 353억 원)의 천문학적인 상금이 걸려 있으며 개인전 우승자에겐 400만 달러(약 56억원)의 우승상금이 지급된다. 장유빈으로서도 한 대회 우승만해도 엄청난 부를 거머쥘 좋은 기회다. 특히 내년 5월엔 인천 송도에서 LIV 골프대회가 열리는 상황에서 흥행을 위해서는 한국인 선수가 필요하다는 점이 LIV골프가 장유빈을 영입한 이유로 분석된다. 장유빈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길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LIV 골프와 PGA 투어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더 다양한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LIV 골프에 KPGA 투어 선수들이 도전하는 것만 봐도 선수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은가”라며 LIV 골프로 방향을 튼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PGA 투어에 대한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PGA 투어에서도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유빈은 또 “LIV 골프는 8월에 모두 종료된다. 9월부터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KPGA 투어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내년 일정을 예고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LIV 골프가 장유빈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스콧 빈센트를 방출한 것에서도 보듯 장유빈의 기량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방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 호주 프로골퍼, 139야드m 퍼트 성공…세계 신기록

    호주 프로골퍼, 139야드m 퍼트 성공…세계 신기록

    호주의 한 프로골퍼가 139야드(127m)에서 퍼트에 성공해 이 부문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2일 DP 월드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데이비드 미첼루치(28)는 지난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HSBC 챔피언십 기간에 장거리 퍼트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이벤트인 ‘히어로 챌린지’에서 127m 퍼트에 성공했다. 미첼루치는 아부다비의 야스 링크스의 7번홀에서 쇼트 아이언이나 웨지가 아닌 퍼트를 휘둘렀다. 7번홀 페어웨이의 잔디는 짧고 깨끗하게 정리돼 있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대회가 아닌 상황에서 최장 거리 퍼트 성공’ 종전 세계 기록은 2023년 광고회사 임원인 제이 스토키(미국)가 미국 위스콘신주의 블랙울프런의 파3 홀에서 성공한 122.3m였다. DP 월드투어의 이번 챌린지에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이민우(호주),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등이 65명이 참가했다. 새 기록의 주인공 미첼루치는 2023시즌 호주 PGA 투어에서 상금 1위를 차지해 DP 월드투어에 진출한 선수다. 올해 최고 성적은 7월 BMW 인터내셔널 오픈 준우승이다.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장거리 퍼트 관련 기록은 PGA 투어에서는 2008년 뷰익 오픈에서 크레이그 발로(미국)가 성공한 34m다. 발로는 이 퍼트를 퍼터가 아닌 로브 웨지를 사용해서 넣었다. 1964년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1992년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33.5m 거리에서 퍼트를 성공한 기록도 있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2010년 디오픈 마지막 날 17번 홀(파4)에서 38m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것은 비공식 기록이다. 파울러는 그린 밖에서 퍼트를 시도했기 때문에 공식 기록에 퍼트가 아닌 것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배상문이 2015년 BMW 챔피언십 3라운드 14번 홀(파5)에서 성공한 35m 이글 퍼트도 같은 이유로 ‘퍼트’로 인정받지 못했다.
  •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 50년 만에 ‘70%’ 급감, 왜?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 50년 만에 ‘70%’ 급감, 왜?

    아프리카 코끼리가 서식지 감소와 밀렵 탓에 반세기 만에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연구팀은 53년(1964~2016년)간 37개국(475개 지역)에서 실시한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 조사 데이터를 사용해 이에 속하는 두 종의 코끼리인 사바나 코끼리와 숲 코끼리 수에 대한 역대 가장 포괄적인 평가를 이날 발표했다. 이 연구는 대부분 조사 장소 면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경됐다는 점에서 현장 개체수가 아니라 밀집도를 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사바나 코끼리와 숲 코끼리 개체수는 조사 지역에서 각각 70%,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치면 77%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환경 단체들이 추청한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는 연구 마지막 해인 2016년 당시 41만5000~54만 마리였다. 이들 코끼리가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밀렵과 서식지 감소가 꼽혔다. 밀렵은 중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의 상아 수요 탓이고, 서식지 감소는 농경지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의 감소가 대륙 전체에서 균일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선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지만, 또 다른 지역에서는 보호 노력 덕에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말리와 차드,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북부 사헬 지역의 코끼리들이 특히 타격을 입었지만, 보츠와나와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남부의 코끼리 수는 오히려 42% 늘었다. 이는 정부와 외부 단체들의 적극적인 개입과 관리 덕분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 저자 중 한 명으로 코끼리 보호단체 ‘세이브 더 엘리펀트’의 과학위원회 의장이자 미 콜로라도주립대 야생동물보존학과 교수인 조지 위테마이어 박사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많은 개체군이 지속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개체수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가 이룬 성공을 인식하고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끼리 보호 방법을 배우는 것은 코끼리가 겪은 쇠퇴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11일자에 실렸다.
  • 아프리카 코끼리, 반세기 만에 70% 이상 감소…이유는 서식지 감소·밀렵 탓

    아프리카 코끼리, 반세기 만에 70% 이상 감소…이유는 서식지 감소·밀렵 탓

    아프리카 코끼리가 서식지 감소와 밀렵 탓에 반세기 만에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연구팀은 53년(1964~2016년)간 37개국(475개 지역)에서 실시한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 조사 데이터를 사용해 이에 속하는 두 종의 코끼리인 사바나 코끼리와 숲 코끼리 수에 대한 역대 가장 포괄적인 평가를 이날 발표했다. 이 연구는 대부분 조사 장소 면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경됐다는 점에서 현장 개체수가 아니라 밀집도를 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사바나 코끼리와 숲 코끼리 개체수는 조사 지역에서 각각 70%,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치면 77%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환경 단체들이 추청한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는 연구 마지막 해인 2016년 당시 41만5000~54만 마리였다. 이들 코끼리가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밀렵과 서식지 감소가 꼽혔다. 밀렵은 중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의 상아 수요 탓이고, 서식지 감소는 농경지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의 감소가 대륙 전체에서 균일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선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지만, 또 다른 지역에서는 보호 노력 덕에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말리와 차드,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북부 사헬 지역의 코끼리들이 특히 타격을 입었지만, 보츠와나와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남부의 코끼리 수는 오히려 42% 늘었다. 이는 정부와 외부 단체들의 적극적인 개입과 관리 덕분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 저자 중 한 명으로 코끼리 보호단체 ‘세이브 더 엘리펀트’의 과학위원회 의장이자 미 콜로라도주립대 야생동물보존학과 교수인 조지 위테마이어 박사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많은 개체군이 지속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개체수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가 이룬 성공을 인식하고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끼리 보호 방법을 배우는 것은 코끼리가 겪은 쇠퇴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11일자에 실렸다.
  • 온정 듬뿍 담은 ‘3000원 김치찌개’… “가난한 청년 손님? 낙인찍기 싫어” [월요인터뷰]

    온정 듬뿍 담은 ‘3000원 김치찌개’… “가난한 청년 손님? 낙인찍기 싫어” [월요인터뷰]

    누군가를 위해 마음 쓴다는 것물가 오르자 비수기에도 손님 2배정릉·이화여대 등 5개 지점 운영맛집 인정받아야 방문 부담 없어‘원가 5400원’ 각계각층 지원 큰 힘청년에게 사랑 담긴 밥 한 끼를이태원 참사 때 딸 잃은 어머니159명에 식사 나눔 기억에 남아사찰음식 장인 혜범 스님과 인연두부김밥 매출액 슬로우점 후원추석이 지났어도 불볕더위가 이어진 지난 19일, 서울 정릉시장 ‘청년밥상 문간’은 군침 도는 김치찌개 냄새로 가득했다. 김치와 두부, 돼지고기가 보글보글 끓는 푸짐한 냄비는 단돈 3000원. 밥과 콩나물무침은 무한 리필이다. 혼자서도 휴대용 가스버너로 조리하며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한 끼 식사 비용도 부담스러운 청년을 위로하는 밥상이다. 이날 오후 5시 저녁 장사 시작 전부터 스무 개 남짓한 테이블은 앳된 얼굴의 20대 청년 손님들로 가득 찼다. 긴 연휴 뒤엔 기다렸다는 듯 손님이 몰린다. 상차림부터 퇴식까지 셀프서비스. 중년의 어머니 또래 봉사자가 설명할 틈도 없이 손님들은 그릇과 음식을 익숙하게 가져다 날랐다. 3000원 김치찌개가 청년을 만난 지는 8년째다. 청년 문간을 연 천주교 글라렛선교수도회 소속 이문수(50) 신부는 “이곳을 찾는 청년들이 ‘가난하다’는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무료가 아닌 저렴한 가격을 받고 있다”며 “누군가 마음을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위로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지난 2022년부터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자 비수기였던 여름철에도 손님은 두 배로 늘었다. 지난 한 해 4개 지점을 이용한 인원은 10만명이다. 그중 절반은 청년 손님이다. 성균관대 고분자공학과를 다니다 2008년 사제 수품을 받은 그에게 식당 개업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2015년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난 청년의 소식을 접한 한 수녀가 이 신부에게 ‘청년을 위한 식당’을 제안한 것이 시작이었다. 2년간 창업설명회까지 찾아다니는 등 준비를 거쳐 2017년 12월 개업을 했고 현재는 5개 지점으로 늘었다. 그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계기로 후원자가 늘어나 더 많은 청년을 만나기 위해 직영 지점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정릉점, 이화여대점, 낙성대점, 제주점, 슬로우점에 이어 조만간 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 인근에 안산점을 연다. 인근에 이주노동자, 대학생이 적지 않다. 제주점은 문을 닫는다. 3000원은 한 그릇당 원가 5400원에 한참 못 미친다.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사회의 관심이다. 김치는 대상이 전량 후원하고, 라면 사리는 삼양에서 일부 후원한다. 자발적인 식사 나눔도 열린다. 대학로 슬로우점에선 최근 한 스님이 사찰음식을 팔고 매출액을 후원하는 공양 봉사도 했다. 신부가 열었지만 식당엔 십자가나 성모상 등이 없다. 이 신부의 월급도 없다. 성직자 셔츠 차림의 그는 “정릉시장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찌개로 자부한다”며 “문간이 없어도 되는 세상을 꿈꾸지만 그날이 올 때까지 더 많은 청년과 만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고물가 속에서 3000원으로 운영이 되나. 오히려 지점이 늘었다. “지난 2021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식당 한 곳만 운영하기에는 과분한 후원을 받게 됐다. 80명이던 후원자가 지금은 2200명쯤이다. 청년에게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고 싶다는 그분들의 마음을 더 많은 이에게 전하기 위해 여기저기 식당을 열었다. 대학생 손님은 이화여대점이 가장 많고 정릉점에는 배달 라이더들도 종종 온다. 슬로우점에서는 경계선 지능인 청년들이 일한다. 처음엔 직접 개인사업자로 등록해 식당 문을 열었지만 성북구에서 제안한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2020년 전환하고 직영 체제로 운영 중이다.” -운영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임대료, 인건비 등을 따지면 한 달에 한 지점당 1000만원쯤이다. 개업 당시 한 달 운영비를 760만원으로 잡고 한 달 손님이 100명만 돼도 적자는 면한다고 계산했는데 막상 한 달에 100만원씩 적자가 났었다. 운영비는 따지고 보면 8년간 크게 늘지 않은 셈이다. 후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때 직접 담갔던 김치는 지난해 말부터 종가 김치를 전량 후원받고 있다. 1년에 1억 7000만원 상당이다. 쌀은 처음부터 전량 후원받았다.” -청년을 위한 무료 배급소가 아닌 식당인 이유는. “가난한 청년들을 위한 무료 배급소라면 나라도 가기 싫을 것 같다. 가난한 청년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으로 정했다. 더 나아가 가성비 좋은 식당이 아닌 맛있는 식당이 되는 것이 목표다. 맛집으로 인정받아야 오는 손님도 부담이 없다. 정릉시장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찌개로 자부한다. 단순히 몇천원 아끼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를 위해 누군가 마음을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위로가 된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청년의 삶은 나아졌을까.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식비 등 생활비가 올랐다. 재작년 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식당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비수기인 여름인데도 손님이 두 배로 늘었다. 90년대 대학을 다녔던 기억과 비교하면 요새 대학생들은 미친 듯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다. 그런데도 미래에 대한 보장이 없는 경쟁사회에서 삶의 난이도는 천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차가운 사회 속에서 청년 문간은 그래도 온정이, 인간의 숨결이 있다는 걸 전해 주고 싶다.” -함께 식당을 꾸려 가는 사람들은. “5개 지점으로 늘면서 매달 발행하는 급여명세서만 50~70장쯤이다. 수년째 함께하는 사무국 직원, 주방장인 점장과 부점장, 아르바이트생 등이다. 처음엔 주방장 한 명이 부엌을, 홀서빙은 내가 맡는 단출한 구조였지만 지점이 늘면서 나는 행정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대부분의 주방장은 자녀를 둔 엄마들이다. 이곳의 가치를 아는 분들이다. 월급 받으니 일한다는 마음 이상의 자세로 일한다. 이들 덕분에 청년 문간이 유지된다.” -‘무카나 프로젝트’, ‘문스토랑’을 통해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 짐바브웨에서 열흘간 봉사하는 무카나 프로젝트를 다녀왔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청년들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도 올레길을 걸은 ‘청년 희망 로드’의 연장선이다. 자신의 꿈과 목표에 매몰되기 쉬운 20대 청년들에게 행복이란 다양하고 풍요로울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다. 한 달에 한 번 4명의 청년과 만나는 문스토랑은 매번 예상치 못한 즐거운 대화가 이어져 언제나 기대된다.” -성직자의 길을 처음 결심한 순간, 식당 주인을 예상하진 않았을 것 같다. “세상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길이다. 지금도 우리 식당을 통해 누군가 힘을 얻고 위로를 받는다면 행복하다. 식당에는 종교적 상징물을 놓지 않았다. 혹시나 어떤 청년에게는 식당을 찾는 데 걸림돌이 될까 봐서다. 하느님께서는 그저 청년에게 따뜻한 사랑이 담긴 밥을 주길 원하시고, 저에게 그렇게 시키셨다고 생각한다.” -식당이 처음과 달라진 점은. “반년도 넘게 고민하다가 결국 키오스크를 놓은 것이다. 청년을 대접하려고 연 식당인데 사람이 아닌 모니터를 접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더 편안해했다. 대면 주문을 받으며 찌개만 시킨 손님에게 습관적으로 ‘사리 추가는 안 하세요’ 묻기도 하는데 정말 주머니가 가벼운 손님은 ‘그냥 찌개만 주세요’라고 답하는 것마저 쭈뼛거린다. 키오스크를 놓으니 이런 어색한 대화를 나눌 이유도 사라지는 장점이 있다. 8년 동안 사람도, 시대도 바뀐다.” -왜 정릉에서 시작했나. “개업을 준비하며 성북구와 정릉은 청년 문화예술가들이 활동하기 좋은 토양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가며 동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돕는다는 것이다. 은둔형 외톨이를 돕는 K2인터내셔널 일본인 활동가도 ‘정릉은 정이 있어요’라고 추천했다.”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어머니가 지난해 6월 딸의 26번째 생일을 맞아 159명에게 식사 나눔을 했다. 올해는 규모가 커져 이화여대점에서 하루 동안 금액, 나이 제한 없이 나눔을 했다. 청년이 가장 많이 오는 곳이라며 이화여대점을 선택했다.” -지난 10일 슬로우점은 사찰음식을 팔았는데. “쌀을 후원해 주는 돈암동 흥천사 주지 각밀 스님과 함께 슬로우점 개업식에 방문한 성북동 수월암 주지 혜범 스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시작된 일이다. 사찰음식 장인인 혜범 스님이 저녁 장사 내내 두부김밥을 팔아 매출액을 후원했다. 청년 문간이 풍성해져 감사하다.” -영리를 추구하는 카페도 열었다. “슬로우점 위층 ‘크림슨파더’다. 직원들의 복리 후생을 조금이라도 높이고 싶어서다.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 직원이라고 최저 시급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능한 직원에게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 주고 싶다.” -청년 문간의 최종 목표는. “우리 식당이 없어져도 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우리 식당이 필요하다면 더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곳에 있으면 한다. 그저 앞으로 20년, 30년 동안 청년 문간을 운영해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마음이다.”
  • “코끼리 수백마리 죽이겠다…물 한 방울 수준” 아프리카의 비극적 결정 이유는

    “코끼리 수백마리 죽이겠다…물 한 방울 수준” 아프리카의 비극적 결정 이유는

    기후변화에 따른 극심한 가뭄으로 굶주림에 직면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코끼리 등 대형 야생동물을 수백마리씩 잡아 식량으로 삼는다는 결정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짐바브웨 야생동물 당국은 40년만 최악의 가뭄을 겪는 지역사회에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야생 코끼리 200마리를 도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생동물 서식지가 있는 아프리카 국가 정부는 종종 개체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구호 등의 목적을 위해 도태를 결정하고 사냥을 허용한다. 그러나 가뭄으로 인한 도태는 1988년 이후 처음이다. 티나셰 파라오 짐바브웨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 관리청 대변인은 황게, 음비레, 촐로쇼, 치레지 지역에서 코끼리 사냥 허가가 발급될 예정이며 당국도 일부 개체들의 도태 조치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오 대변인은 “허가증이 발급되는 대로 조치를 시작할 것”이라며 코끼리 고기가 가뭄 피해를 본 지역사회에 배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끼리 개체 수가 8만 4000마리에 달하기 때문에 200마리는 바다에서 물 한 방울 정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짐바브웨 의회는 지난주 전국적인 코끼리 도태 프로그램 시행을 결정했다. 시템비소 뇨니 짐바브웨 환경부 장관은 “실제로 짐바브웨에는 우리가 필요로 하고 우리 산림이 수용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코끼리가 있다”면서 “나미비아가 한 것처럼 코끼리를 도태하고 여성들을 동원해 고기를 건조하고 포장한 다음 단백질이 필요한 일부 지역 사회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짐바브웨 서부 건조 지역인 황게에는 현재 4만 5000마리 이상의 코끼리가 머물고 있지만 이 지역 생태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는 1만 5000마리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뇨니 장관의 설명이다. 실제 짐바브웨 공원 당국에 따르면 황게에선 지난해 평소라면 건기가 끝나고 우기가 시작됐을 시기인 12월까지 가뭄이 이어지면서 최소 100마리의 코끼리가 폐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나미비아와 짐바브웨를 비롯한 아프리카 남부 일대는 엘니뇨 현상의 여파로 올해 초부터 평균 이하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수십 년 내 최악으로 평가되는 이번 가뭄으로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인구는 6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이에 나미비아는 이미 지난달 코끼리 83마리와 하마 30마리, 버팔로 60마리, 임팔라 50마리, 누우 100마리, 얼룩말 300마리, 일런드영양 100마리 등 총 723마리의 야생동물을 잡아 주민들에게 고기를 나눠준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딸이 개처럼 죽었다” 여성 2명 살해 후 돼지먹이로 준 남성들… 남아공 ‘발칵’

    “딸이 개처럼 죽었다” 여성 2명 살해 후 돼지먹이로 준 남성들… 남아공 ‘발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여성 2명을 살해해 돼지 먹이로 준 농장주 등 남성 3명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법정에 섰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남아공 국민의 공분을 불러온 충격적 사건의 피고인은 농장주 자카리아 요하네스 올리비에(60), 농장 감독관 에이드리언 루돌프 드웻(19), 짐바브웨 국적의 농장 직원 윌리엄 무소라(45) 등 3명이다. 이들은 고의적 살인과 무면허 총기 소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무소라는 불법체류 혐의도 받는다. 피해 여성인 로카디아 은들로부(34)와 마리아 마가토(47)는 지난달 남아공 북부 림포포주(州) 폴로콰네 외곽에 위치한 올리비에의 농장에 허락 없이 들어갔다가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은들로부의 남편은 그 자신도 총에 맞았으나 인근 도로까지 기어가 도움을 요청한 끝에 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한 여성 2명은 이후 농장의 돼지우리에 던져졌으며, 며칠 후 경찰이 우리에서 여성들의 부패한 시신을 발견했다. 마가토의 어머니는 이혼녀이자 네 자녀를 키우는 마가토가 생계를 위해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진 유제품을 모으기 위해 농장에 갔다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딸이 “무정한 사람들한테 개처럼 죽임을 당했다”면서 “딸의 삶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한 매일의 투쟁이었다”고 했다. 또 “우리는 너무 가난해서 장례식 준비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손주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도 막막하다”고 말했다. 피고인 3명은 이날 법원에 출석해 보석금을 신청했다. 심리는 다음달로 연기됐다. 이날 법원 밖에서는 여러 정당의 의원들이 시위를 벌이며 이들의 보석을 기각하고 법정 최고형을 선고할 것을 법원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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