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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기자가 간다] 혁신제품 절반만 사업화 성공… 年 123조 공공구매로 벤처 살린다

    [명예기자가 간다] 혁신제품 절반만 사업화 성공… 年 123조 공공구매로 벤처 살린다

    “아무도 폴더블폰을 사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혁신에 자발적으로 가치를 지불할 뿐이다.”최근 국내 대기업이 세계 최초로 출시한 접히는 스마트폰(폴더블폰)을 구매한 사람이 한 인터뷰 내용이다. 올해 가장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는 이 제품은 240만원대의 고가에,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에도 중고폰조차 웃돈을 주고 살 정도로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8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나온 완성도 높은 제품에 대한 ‘얼리 어답터’의 적극적인 호응이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며 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이 같은 팬덤이 소수에만 해당돼 대부분의 창업·벤처기업은 혁신 제품을 개발해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지난 10년간 정부의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을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사업화 성공률이 50.1%에 불과했다. 최근 정부가 창업·벤처기업의 적극적인 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간 123조원에 달하는 공공 구매력을 활용키로 했다. 국내총생산(GDP)의 7%, 정부 총지출의 29%를 차지하는 공공조달은 규모와 확산 효과를 고려할 때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확실한 정책수단이다. 유럽연합(EU)·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혁신경제 구축,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위해 공공조달을 적극 활용한다. 그동안 우리의 공공조달은 검증과 경쟁 위주의 구매결정으로 혁신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 정부의 촉진 역할이 필요하다. 조달청 창업·벤처기업의 공공조달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장터인 ‘벤처나라’ 개통에 이어 올해 혁신 시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추진한다. 시범구매 사업은 감시정찰용 드론·지능형 교통신호 등 혁신성장 선도사업 제품과 소형 미세먼지 수거차,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안질환 진단을 위한 휴대용 안저카메라 등 국민 체감분야 제품 등 41개의 시제품을 선정했다. 이들 제품은 조달청이 구매한 후 공공기관에 공급해 테스트를 받는다. 우수 제품은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해 상용화 지원도 받는다. 창업·벤처기업이 시장에 나와 씨앗을 뿌리고, 그 씨앗이 혁신적인 기술로 자라도록 하려면 안정적인 판매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 첫 구매를 정부가 아니면 누가 해줄 수 있을까. 초격차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선도시장 형성이 중요한 시기에 혁신 제품을 보유한 소규모 기업이 변화에 대응하기는 역부족이다. 혁신 제품에 대한 얼리 어답터로 정부가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용훈 주무관 조달청 대변인실
  • ‘밑 빠진 독’ 실손보험, 병원 간 만큼 더 내자는데…업계 “과잉진료 해소” vs 의료계 “선택권 제한”

    ‘밑 빠진 독’ 실손보험, 병원 간 만큼 더 내자는데…업계 “과잉진료 해소” vs 의료계 “선택권 제한”

    최근 국회와 보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실손의료보험에 ‘보험료 차등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의 실손보험 적자가 늘면서 보험료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해서다. 문제는 병원을 많이 찾지 않는 선의의 보험 가입자까지 보험료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만 믿고 불필요한 치료까지 자주 받는 일부 보험 가입자들의 ‘의료 쇼핑’과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진료 항목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는 일부 병의원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덜 받는 실손보험 가입자에게는 보험료를 깎아 주고, 보험금으로 치료비를 많이 타 가는 가입자에게는 보험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소비자는 저렴한 보험료를 내고 꼭 필요할 때 보험금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보험사들은 과잉 진료 때문에 생기는 적자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반대 의견도 있다. 보험료 차등제가 소비자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의료계는 실손보험 상품을 설계할 때부터 예견됐던 문제라는 입장이다. 보험사들이 건강보험 비급여 영역까지 다 보장해 줄 것처럼 상품을 만들어 팔고는 이제 와서 적자의 원인을 환자와 의료계의 비윤리적 행위로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하더라도 보험 가입자가 보험료를 할인받기 위해 필요한 진료를 받지 않다가 치료할 기회를 놓쳐 건강이 악화되거나 더 큰 의료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상반기 129.1%까지 치솟아 2016년(131.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이 고객으로부터 보험료 100원을 받고 보험금으로 129.1원을 줬다는 얘기다. 실손보험 손실액은 상반기 1조 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81억원)보다 2922억원(41.3%) 급증했다. 손실액 증가세가 이어지면 연말엔 1조 900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실손보험 가입자는 상반기 기준 3405만명으로 통계청의 올해 추계인구(5171만) 3명 중 2명꼴이다. 적자가 늘어나면 보험사들도 보험료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어 결국 국민 부담으로 이어진다. ●“비급여 끼워넣고 진료비 부풀리기” vs “실손보험 태생 한계, 적자 떠넘기기”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는 원인으로 의료계의 과잉 진료를 꼽는다. 백내장 수술이 대표적이다. 환자 상당수는 시력교정 다초점렌즈 삽입술을 같이 받는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병원들이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는 백내장 수술에 고가의 다초점렌즈 삽입술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돈벌이를 했다. 2016년 금융감독원이 ‘다초점렌즈 삽입술은 질병 치료보다는 시력 교정술에 가깝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자 일부 병원에선 이를 빼고 실손보험 보장 대상인 백내장 계측검사비를 부풀렸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작은 의원급 병원들의 계측검사비는 최저 1만 5000원부터 최고 260만원까지 173배 차이가 났다. 이에 보험업계는 특정 병원들을 대상으로 단체 형사고발에 나섰다. 손보협회의 보험사기대응반(SIU) 회의를 통해 백내장 과잉 진료 병원들을 특정한 뒤 경찰에 고발하고 보험사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부산 영도경찰서는 부산 유명 안과 관계자와 환자들이 수십억원대 요양급여와 보험금을 허위로 타 낸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의료계는 보험사들이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도 치료비를 다 줄 것처럼 해 놓고 적자가 커지자 말을 바꾸는 ‘대국민 사기’라고 주장한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예를 들어 같은 질병에 대해서도 싸게 약을 먹는 치료가 있고 비싸지만 실손보험이 보장하는 레이저 시술이 있다. 간에 나쁜 약을 먹기보다 레이저 시술을 받으려는 환자들도 많다”며 “실손보험 적자의 원인을 의료계에 미루고 환자의 진료 선택권을 제한하려는 보험업계의 행위는 더 좋은 치료를 받기 위해 실손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 왔던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英 14등급 실적 따라 보험료 매겨… 남아공 차등제는 ‘보너스 할인’ 실손보험료 차등제 도입이 해결책으로 꼽히고 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손보험 손해액이 급증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일부 가입자들의 비급 여 진료항목에 대한 과잉 진료”라면서 “일부 이용자의 도덕적 해이가 보험업계의 부실과 선량한 가입자의 부담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할증하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외에서는 민영의료보험을 중심으로 보험금 청구 실적에 따라 다음해 보험료를 할인·할증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영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BUPA의 경우 보험료 조정 단계를 14등급으로 나눠 가입자의 연간 보험금 청구 실적에 따라 최대 70%까지 보험료를 차등해서 매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바이탈리티는 가입자의 보험금 청구 실적과 함께 다이어트나 금연, 운동 등에 따라 최대 80%까지 보험료를 차등 부과한다. 보험료 할인이 일종의 보너스 개념으로 가입자가 꼭 필요할 때 치료를 받도록 장려하는 시스템이다. 보험료 차등제가 불러올 수 있는 부작용을 사전에 막을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자나 중증질환자는 의료 이용이 빈번할 수밖에 없어 건강한 가입자와 같은 차등 체계를 적용하면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보험료 차등제가 실손보험 가입자의 의료 이용 접근성을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도록 적용 대상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해율 악화, ‘문재인 케어’ 때문?… 정부 “고령화·기술비용 등 원인 다양” 보험업계에서는 건강보험 급여를 강화한 ‘문재인 케어’의 풍선효과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건강보험의 비급여 진료항목이 급여로 바뀌면서 병의원들이 수익 확보 차원에서 다른 비급여 진료를 늘려 실손보험 손해율이 높아졌다는 주장이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한 의료기관의 연도별 초음파 청구 변화’ 자료에 따르면 비급여 항목이었던 복부 초음파(15만원)가 2018년 4월 급여(1만 5000원)로 바뀌자 13만원이었던 비급여 비뇨기계 초음파를 추가로 받게 했다. 지난 2월 비뇨기계 초음파가 급여로 바뀌자 치료 재료 명목으로 10만원짜리 비급여를 끼워 넣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체 초음파 촬영 청구액을 살펴보면 의원급의 청구액은 2017년 1460억원에서 2019년 3300억원으로 2.2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케어로 보험사들이 부담할 실손보험 보험금이 감소할 것이라던 정부 예상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얘기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가 민관 합동으로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열고 문재인 케어로 6.15%의 실손보험 보험금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동입원비 경감(2017년 10월)과 선택진료 폐지(2018년 1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2018년 4월), 상급병실 급여화(2018년 7월)를 반영한 결과다. 또 총 3600여개의 비급여 항목을 모두 급여로 바꾸면 실손보험 보험금이 13.1~25.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실제로 올해 실손보험 보험료에 6.15%의 보험금 인하 효과를 반영해 보험료 인상폭을 제한했다. 정부는 문재인 케어 영향으로 실손보험 손해율이 급등했다는 보험업계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8월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답변서에서 “실손보험 손해율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의 증가, 의료기술 발전에 따른 의료비 상승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며 “단순히 문재인 케어 시행으로 실손보험 손해율이 증가했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文케어 반사이익만 반영하고 풍선효과 빠져” 보험업계는 문재인 케어의 반사이익만 실손보험 보험료에 반영하고 풍선효과를 빼는 것은 문제라고 반박한다. 업계는 이달에 나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용역을 주시하고 있다. 복지부와 금융위가 내년도 실손보험 보험료 책정을 위해 지난 9월 문재인 케어의 반사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KDI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KDI는 지난해 급여로 바뀐 12개 진료항목 중에서 실손보험이 보장했던 8개 항목에 대한 반사이익을 추정해 발표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노벨상 수상 윌리엄 케일린 하버드대 교수 UNIST 특강

    노벨상 수상 윌리엄 케일린 하버드대 교수 UNIST 특강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인 윌리엄 케일린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가 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강연했다. 케일린 교수는 이날 ‘브이에치엘 종양 억제 단백질’과 산소 감지, 암세포 신진대사 등 최근 노벨상을 받은 연구를 소개했다. 강연에는 울산과기원 학생과 고등학생 등 220여명이 참석했다. 케일린 교수는 강연에 앞서 울산과기원 노벨동산에서 기념 나무를 심었다. 강연 후에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 소속 연구자, 연수 학생들과 함께 소규모 세미나를 진행했고 울산과기원, 기초과학연구원과 공동 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케일린 교수는 산소량을 감지하는 세포 메커니즘을 규명한 업적으로 피터 랫클리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그레그 서멘자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교수와 함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암 등으로 산소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세포 반응을 구체적으로 규명해 암과 빈혈 등 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울산과기원을 방문한 일곱 번째 노벨상 수상자다. 그는 울산과기원에 있는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 초청을 받아 방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폐암, 전립선암 꼼짝마’…암세포 에너지원 차단하는 신종 항암물질 개발

    ‘폐암, 전립선암 꼼짝마’…암세포 에너지원 차단하는 신종 항암물질 개발

    국내 연구진이 폐암과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신종 항암물질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화학키노믹스센터 연구진은 암 세포의 에너지 확보와 생성과정을 교란시켜 암세포 성장을 차단하고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학물질을 찾아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의약화학’(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 실렸다. 암세포는 성장이나 분열속도가 정상세포보다 빠른데 이는 에너지 생성 과정도 다르기 때문이다. 암세포는 생체 내에서 포도당이 연소돼 에너지로 변할 때 만들어지는 피루브산을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다시 젖산염으로 변환해 에너지를 생산해 소비한다. 연구팀은 암 세포의 이런 특징에 착안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 냈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피루브산을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피루브산 탈수소효소 키나아제’(PDHK)라는 효소 활동을 억제하는 물질을 찾아냈다. 이 효소는 위암, 피부암, 폐암 등 다양한 암세포에서 과다하게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이 발굴한 효소 억제 물질은 기존의 PDHK 저해제보다 특히 폐암과 전립선암 세포 성장을 차단해 암세포 사멸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더군다나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저해함으로써 에너지 생성도 막아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만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때문에 기존 항암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폐암 세포의 성장을 막고 사멸까지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태보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아직 독성연구가 되지 않은 기초연구단계이기는 하지만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 암 뿐만 아니라 당뇨 같이 PDHK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들의 치료제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하루 330원으로 살다 영양실조 걸린 中 20대 여성 사연

    하루 330원으로 살다 영양실조 걸린 中 20대 여성 사연

    중국에서 부모 없이 아픈 남동생을 돌봐온 20대 여성이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끼니를 거르다시피 하다가 영양실조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 안타까운 사연이 세상에 공개돼 많은 사람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영국 BBC뉴스 등 외신은 인민일보를 인용해 이달 초 구이저우성의 한 병원에 실려 온 24세 여대생의 속사정이 공개된 뒤 여성을 돕겠다는 문의가 쇄도해 많은 기부금이 모였다고 전했다. 입원 당시 키 135㎝, 몸무게는 간신히 20㎏을 넘겨 아이처럼 보였다는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첸난부이족먀오족자치주의 한 대학에 다니고 있는 우화옌(24)양. 네 살 때 어머니를 여읜 우양은 2014년 아버지마저 간경변으로 세상을 떠나 홀로 아픈 남동생을 돌봐야 했다.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에 다니고 있던 우양은 교내에서 급수시설 청소와 강사 보조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매달 600위안(약 9만9000원)의 수입을 올리는 데다가 할머니와 삼촌 부부로부터 매달 300위안(약 4만5000원)을 지원받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돈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남동생의 의료비로 써야 해서 그녀는 하루에 단돈 2위안(약 330원)의 빵 1개나 고추를 넣은 밥을 먹는 생활을 5년째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던 최근에서야 마침내 우양의 몸이 이상 신호를 보였다. 갑자기 우양은 호흡곤란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양은 영양실조 외에도 심장과 신장에 질환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탈모 증상으로 인해 눈썹이 빠졌으며 귀 울림증과 불면증에 시달려온 것으로 확인됐다.이같은 사연이 현지에서 보도되자 SNS상에서는 “이건 아프가니스탄 난민보다 심하지 않은가” “건국 70주년 기념식에 막대한 돈을 쓰는 것보다 이런 사람을 도와주는 게 낫겠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그뿐만 아니라 우양에 대해 지원하겠다는 사람들이 나왔는데 현지 마을 주민들은 기부금 3만 위안(약 495만원)을 모았고, 그녀가 다니는 대학의 교수들과 학생들로부터 4만 위안(약 660만원)을 모아 우양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부 관계자는 우양은 일찌기 국가로부터 최저 보조금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보조금은 매달 300~700위안(약 4만9500~11만5000원)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이번 소식으로 우양은 긴급 구호 기금으로 2만 위안(약 330만원)을 받게 됐다. 이 밖에도 SNS 등에서는 우양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권유로 기부금이 모였는데 그 합계액은 80만 위안(약 1억3200만원)에 달한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하지만 구이저우성은 중국에서도 가난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며, 우양과 같은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만성 백혈병 치료제로 알츠하이머 치매 잡는다

    만성 백혈병 치료제로 알츠하이머 치매 잡는다

    ‘머릿 속의 지우개’ 치매는 과거의 기억들을 하나 둘 씩 지워버리며 종국에는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는 최악의 상황까지 몰고가 ‘존엄한 삶’을 빼앗아가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치매를 유발시키는 원인의 50~70%는 알츠하이머인데 알츠하이머 발병원인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치료방법도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연구진이 현재 쓰이고 있는 항암제가 알츠하이머 원인 중 하나인 뇌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한국뇌연구원 퇴행성뇌질환연구그룹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쓰이는 ‘다사티닙’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시키는 뇌염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염증’(Journal of Neuroinflammation) 11월호에 실렸다. 신경아교세포는 중추신경계 조직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염증반응이 발생해 신경손상이나 기억력 감퇴 같은 증상을 드러내는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신약 재창출 기법을 통해 백혈병 치료제가 뇌염증 치료제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효능과 분자차원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신약재창출 기법은 임상에서 효과가 부족해 개발이 중단되거나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물의 새로운 약효를 찾는 기술이다.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되던 중 임상시험에서 치료효과가 낮은 것으로 밝혀져 임상시험 실패 판정을 받았지만 성기능 치료에 효능이 있음이 인정돼 발기부전 치료제로 허가받아 성공한 비아그라가 신약재창출의 대표적 사례이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뇌염증을 유발시켜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앓도록 한 다음 다사티닙을 2주간 투여했더니 신경아교세포 활성이 줄어들고 전(前)염증성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나타나는 것도 감소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다사티닙을 투여받은 생쥐들에게서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의 혈액과 뇌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STAT3’ 단백질의 신호전달이 억제되면서 뇌염증 반응이 줄어들기도 했다. STAT3 단백질은 자가면역질환의 원인 단백질로 각종 염증질환의 치료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허향숙 뇌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신약 재창출 기술로 백혈병 치료제가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연구결과로 사람에게서도 염증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쓸 수 있다고 하면 신약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침 치료는 과연 안전할까?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침 치료는 과연 안전할까?

    2011년 전직 대통령의 폐에서 침이 발견돼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당시 대한한의사협회는 무자격자 시술이 의심된다며 수사를 요청했지만 당사자의 거부로 누가 시술했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같은 해 대전의 한 피부 관리실에서 생후 4개월밖에 안 된 아이가 부항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아토피에 효능이 있다고 사혈 침과 부항 치료를 해 쇼크를 일으킨 것이다. 침 치료는 과연 안전할까. 침 치료가 생소한 미국·독일·영국·호주 등 서양 국가는 침 치료를 검증하기 위해 안전성 연구를 많이 시행했다. 그중 2001년 영국 연구를 보면 3만 1822건의 침 치료 케이스 중 2178건(6.84%)에서만 가벼운 수준의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2009년 독일에서 환자 22만 923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도 약 2.2%의 환자에게서만 별도의 처치가 필요한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며, 이 중 절반은 미세한 출혈에 불과했다. 일반적인 성인이 침 치료를 받을 때의 이상반응은 주사 치료 등 다른 침습적인 치료와 비교할 때 무시할 만한 수준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다. 그렇다면 침 치료가 소아, 임신부 등에게도 안전할까. 2011년 캐나다에서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은 1422명의 소아 중 168명(11.8%)에게서만 이상반응이 발생했고 대다수는 가벼운 부작용이어서 침 치료가 소아에게도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때 이상반응 대부분은 수준 이하의 시술자가 시술한 경우에 발생했다. 2014년에는 임신부에 대한 침 치료 안전성 연구가 시행됐다. 105편의 논문을 살펴본 결과 이상반응 발생률은 1.9%였으며, 그나마 침 치료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상반응 발생률은 1.5%에 그쳤다. 일반인에게서 발생하는 침 치료 이상반응 발생률보다 낮은 수치다.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도 침 치료는 안전하다는 사실이 2012년 미국 연구에서 입증됐다. 항응고제 복용 환자 229명을 조사한 결과 침 치료를 병행해도 항응고 수치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14.6%에서만 경미한 출혈이 발생했다. 이는 일반적인 채혈이나 정맥주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출혈 빈도보다도 낮은 수치다. 물론 침 치료도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은 있다. 침 치료를 받은 뒤 감염성 질환에 걸리거나 기흉이나 척수손상과 같은 외상성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종종 보도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사례는 대개 멸균 침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무자격자가 시술했을 때 발생한다. 정규 교육을 받은 한의사에게 한방 의료기관에서 일회용 멸균 침으로 치료받는다면 이런 위험성이 극히 낮을 것이다. 심각한 부작용은 아니지만 침을 맞고 과도하게 나른해질 때도 있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때는 격렬한 운동이나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간혹 침을 맞은 부위가 뻐근한 것은 혈 자리에 침을 놓는 과정에서 근육 섬유에 미세한 손상이 생겨서인데, 보통 하루가 지나면 사라지며 따뜻한 찜질을 하면 빨리 낫는다.
  • 재채기만 해도 뼈가 뚝 부러지는 ‘유리인형’ 아기의 사연

    재채기만 해도 뼈가 뚝 부러지는 ‘유리인형’ 아기의 사연

    뱃속에서부터 이미 뼈가 부러진 채로 태어난 아기에게 쏟아지는 안타까운 시선을 부모는 당당히 거부했다. 영국 동부 킹스턴어펀헐에 사는 엠마 톰린슨(37)은 지난해 말 꿈에 그리던 여자 아기를 임신했다. 11살, 3살짜리 아들만 둘을 낳았기에 딸 욕심이 컸다. 아기와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그녀는 올 1월 정기검진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엠마의 딸 마이아가 뱃속에서부터 이미 뼈가 부러진 상태였다고 전했다.의료진은 아기의 다리가 굽어 있고 대퇴골이 부러졌다며 골형성부전증(Osteogenesis Imperfecta, 불완전 골형성증)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내놨다. 골형성부전증은 뼈가 쉽게 부러지거나 휘어지는 선천성 유전질환이다. 적게는 몇 차례에서 많게는 수백 차례까지 거의 평생을 골절에 시달려야 한다. 이 때문에 키가 잘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성장판을 다치면 양쪽 뼈가 다르게 자라 다리 길이에 차이가 생긴다. 치아도 약해 자주 부러지며, 청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자연분만 과정에서 아기의 뼈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었기에, 엠마는 임신 37주차던 지난 5월 13일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품에 안았다. 2.3kg짜리 작은 여자 아기였다. 만남의 기쁨도 잠시, 출산 직후 아기는 검사실로 옮겨졌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전신 스캔 검사 결과 대퇴부뿐만 아니라 오른쪽 팔도 골절된 상태였다. 3일 후 아기는 공식적으로 골형성부전증 진단을 받았다.엠마는 “마치 유리 인형 같았다. 안을 때도 옷을 갈아입힐 때도, 우유를 먹일 때도 소중히 다루어야 했다”고 말했다. 아주 사소한 움직임에도 뼈가 부러질 수 있었기에 모든 행동이 조심스러웠다. 일주일 후 퇴원한 아기는 이제 생후 5개월을 겨우 넘긴 상태다. 병원을 찾는 주기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성년이 되기 전까지 6개월에 한 번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금속 기기를 삽입해야 할지도 모른다.그러나 엠마와 그녀의 남편 루이스 혼카(32)는 모든 동정적 시선을 거부했다. 이들 부부는 “딸이 동정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저 이 질병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엠마는 “골형성부전증을 앓으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딸이 다른 아이들처럼 뛰놀거나 운동을 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어떤 삶이 펼쳐지든 우리는 늘 딸 옆에 있을 것”이라면서 “모든 어려움을 가족과 함께 이겨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도 대기오염 ‘최악’…비행기마저 우회

    인도 대기오염 ‘최악’…비행기마저 우회

    인도 수도 뉴델리의 대기오염이 최악으로 치달으며 항공기마저 우회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CNN과 가디언에 따르면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지난 3일 37개 항공편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우회를 결정했다. 에어인디아와 스파이스젯 등 인도 주요 항공사들은 스모그 때문에 아예 비행편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 오염이 심각해도 비행기를 띄울 수는 있지만 모든 파일럿에게 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뉴델리에서는 대기 질 지수(AQI)가 999를 넘는 지역이 속출했다. 인도 AQI지수는 보통(101~200), 나쁨(201~300), 매우 나쁨(301~400), 심각(401~500) 등으로 나뉜다. 999는 역대 최악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뉴델리 일부 지역의 초미세먼지(PM 2.5, 지름 2.5㎛ 이하) 농도는 743㎍/㎥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하루평균 PM 2.5 농도의 안전 기준은 25㎍/㎥(연평균 기준은 10㎍/㎥)이다.인도의 대기오염 심각성이 날로 심각해지면 시민들이 겪는 고충도 늘고 있다.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인력거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은 일자리를 잃을 상황에 부닥쳤다. 인도 정부가 일시적으로 학교 문을 닫거나 공사를 중단하고 차량 2부제를 실시하는 등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민들은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거리로 나섰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델리주, 펀자브주, 하리아나주가 함께 대기오염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델리에 인접한 이웃 주에 화재 사고와 먼지 수치를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부연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대기오염 조사·분석업체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10개 도시 중 7곳이 인도에 있다. 유엔이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15곳 중 14곳이 인도에 있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찬바람에 마음까지 시리다면… 햇볕으로 나가보세요

    찬바람에 마음까지 시리다면… 햇볕으로 나가보세요

    가을이 깊어지며 제법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유독 많은 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감을 호소한다. 누구든 이맘때면 또 이렇게 한 해가 간다는 씁쓸함에 허무함을 느끼지만, 우울감이 병적인 상태로 악화할 수 있어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우울증은 계절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1년 주기로 매년 특정한 시기에 우울증이 반복되며 주로 가을이 되면 우울감과 무기력에 빠졌다가 봄이 되면 나아진다. 이런 우울증을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반인도 15% 정도가 가을·겨울철에 다소 울적한 기분을 느끼고 이 중 2~3%는 계절성 우울증으로 악화한다고 한다. 계절성 우울증 증상은 전형적인 우울증과 조금 다르다. 우울증 환자에게선 대개 불면증과 식욕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계절성 우울증 환자는 오히려 온종일 자고 싶은 생각만 들고 식욕이 증가한다. 추위가 다가오면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하지만 아무리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아 만사가 짜증스럽다. 우울 증상은 주로 밤에 심해진다. 게다가 탄수화물이 많은 라면이나 빵 등 단 음식 섭취가 늘고 활동은 줄어 체중이 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의 평생 유병률은 남성이 5~12%, 여성이 10~25%인데 계절성 우울증은 여성 환자의 비율이 이보다 높다.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인다. 강지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3일 “계절성 우울증은 고위도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 북유럽에서는 흔한 병”이라며 “전체 우울증 환자의 10~20%가 계절적 요인에 따라 증세가 악화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조량이 줄어 가을, 겨울철에 우울한 감정을 더 느끼는 것으로 추정했다. 뇌 신경계 물질은 기분이나 욕구, 수면 리듬 등을 조절한다. 이 물질들은 스트레스나 날씨 등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일조량이 줄면 멜라토닌이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량이 줄어 우울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뇌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분비량의 균형도 깨져 기분이 가라앉게 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현재까지의 연구로는 햇빛 부족이 에너지 부족과 활동량 저하, 슬픔, 과식, 과수면을 일으키는 생화학적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건강한 신체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나른하고 무기력한 느낌이 들더라도 낮에 야외활동을 즐기고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은 밤낮이 바뀌는 일이 많은데, 자꾸 낮에 자게 되면 외부의 빛과 소음, 신체리듬의 엇박자 때문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신체기능을 회복하기 어렵다. 낮에 햇빛을 쐬어야 몸에서 항우울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합성되기 때문에 낮게 깨어 있어야 한다.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일조량이 감소해 햇빛 에너지를 받아 체내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가 줄게 되고 비타민D가 부족하면 세로토닌도 적게 분비돼 우울해질 수 있다. 낮에는 커튼을 걷고 창문을 향해 사무실 의자를 배치하는 등 최대한 햇볕을 쬐도록 노력해야 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므로 강한 광선을 반복적으로 쬐어 멜라토닌 분비량을 늘리는 광선치료가 효과적이다. 광선치료로도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면 약물치료를 하거나 운동요법 등을 병행한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운동을 해야 뇌 세포에 혈액과 영양이 잘 공급되고 뇌 세포와 신경망이 재건돼 우울한 감정을 조절하는 뇌 부위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며 “주 3회, 30분 이상 유산소운동과 근력 운동, 장력운동을 8주 이상 꾸준히 해야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쾌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자칫 알코올 중독이 될 수 있어 습관처럼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 자주 음주하다 보면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불안, 우울함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가끔 술을 마시더라도 특정 요일을 정해 놓고 마시는 게 좋다.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을 합성하는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나나는 트립토판이 풍부하고 비타민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대부분의 계절성 우울증은 생활습관을 바꾸고 가까운 사람들이 도우면 많이 호전될 수 있다. 강 교수는 “혼자 고립돼 있지 말고 친구도 만나고 사람들과 대화의 기회를 자주 만들어 외부 활동을 단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와 광선치료, 전문의 상담 같은 적극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절성 우울증 일부는 조울증일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정 교수는 “누구나 한 번쯤 걸릴 수 있는 우울증은 흔히 ‘마음의 감기’로 불린다. 감기처럼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초기에 잘 치료만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며 “우울한 기분이 든다 싶으면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까운 사람들과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면서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술 한두잔에 얼굴 빨개지면 류머티즘 관절염 취약

    술 한두잔에 얼굴 빨개지면 류머티즘 관절염 취약

    술을 한 두 잔 마셔도 얼굴이 금세 빨개지는 사람은 얼굴이 빨개지지 않거나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류머티즘성 관절염 관련 수치가 2~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류머티즘내과 공동 연구팀은 2016∼2017년 건강검진을 받은 남성 1675명을 대상으로 음주 후 안면 홍보와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한 두잔 술에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류머티즘 관절염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얼굴이 빨개지는지에 따라 연구 참여자를 비음주군(355명), 홍조 음주군(498명), 비홍조 음주군(822명)으로 나눠 류머티즘 인자 양성률을 비교 분석했다. 술 한 잔은 알코올 14g을 기준으로 했는데, 이는 알코올 20도짜리 소주 0.25병(1.7잔)에 해당한다. 분석 결과 얼굴이 잘 빨개지는 홍조 음주군이 일주일에 평균 소주 1~2병을 마시면 류머티즘 인자 양성률이 비음주군에 견줘 3.12배 높게 나타났다. 1주일 평균 음주량이 소주 2병을 넘어서면 류머티즘 인자 양성률이 3.27배까지 치솟았다. 특히 음주량이 소주 2병을 초과하는 홍조 음주군은 같은 양의 술을 마시는 비홍조군에 비해 류머티즘 인자 양성률이 2.38배 높았다. 연구팀은 음주 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의 몸에 알코올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축적되면 면역을 담당하는 면역글로불린에 구조적인 변형이 일어나고, 그 결과 류머티즘 인자 수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는 “소량의 음주에도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건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성이 유전적으로 낮기 때문”이라며 “음주 후 얼굴이 빨개진다면 류머티즘을 비롯한 각종 질환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금주하거나 일주일 평균 소주 1병 이내의 음주습관을 지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VR 쓰고 AI 코치 받는, 나는 ‘홈트족’ 헬스왕

    VR 쓰고 AI 코치 받는, 나는 ‘홈트족’ 헬스왕

    TV만 켜면 비용·시간 절약하며 운동 설문서 성인 57% “나는 홈트족” 응답 LGU+, 유명 선수 지도 ‘스마트홈트’ KT, 슈퍼VR 서비스 1대1 강습 효과 요가·체조 등 망라… 정자세·의지 중요대형 마트에서 근무하는 김미숙(47·가명)씨의 삶은 2019년 5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체중이 72㎏까지 늘었다. 김씨는 “고관절에 무리가 가고 두통과 불면증, 위염, 식도염 등 각종 성인질환에 시달렸다”면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난생 처음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헬스클럽을 가자니 비용도, 시간내기도 부담이 됐다. 퇴근 후 동네 한 바퀴라도 뛰겠다 했지만 미세먼지 뉴스에 주저하게 됐다. 이리저리 고민하다 집 안에서 뭐라도 해야겠다며 시작한 게 홈트레이닝(Home Training), 이른바 ‘홈트’였다. 김씨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오전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TV 홈트 영상을 따라 운동한다. 주로 유산소운동인 다이어트 댄스다. 김씨는 “운동 강도는 약하게, 운동 시간은 길게 하는 것으로 설계해 날마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운동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하다 보니 재미가 붙었고, 자연스럽게 야식을 줄이는 식습관 개선도 병행했다. 효과는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웠다. 김씨는 “당장 3개월 만에 10㎏, 반년 만에 15㎏을 줄였다”면서 “혈액 순환도 잘되고 골반 틀어진 것도 좋아지고 몸이 쑤시지 않게 됐다. 이젠 운동이 즐겁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워킹우먼 조현정(42)씨는 3주 전 홈트의 세계에 입문했다. IPTV에서 서비스하는 요가 프로그램을 매일 30분에서 1시간가량 따라 한다. 예전에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을 받은 경험이 있는 조씨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비용부담 없이, 집에서 편하게 하는 게 홈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는다. 그는 “스트레칭을 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뉴스가 신문과 방송에 다시 등장하는 시절이다. 지난달 31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매우 나쁨’까지 치솟았다.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돼 버린 시대에 건강한 운동 생활을 포기할 순 없다. 동네 피트니스나 스포츠센터를 찾자니 시간이 부담이다. 타인의 시선에 부담 느낄 필요 없이, 몸치라는 자격지심 없이 운동을 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해답으로 찾는 게 바로 홈트다. TV를 켜고 운동을 시작하는 순간 당신도 ‘홈트의 여왕’이 된다. 지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8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7.3%가 ‘나는 홈트족이다’고 밝혔을 정도다.홈트 인구가 늘면서 이동통신사들도 홈트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시작은 다양한 콘텐츠 개발 경쟁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발표했다. 스마트홈트는 손연재(리듬체조 동작), 양치승(근력 운동), 황아영(요가), 김동은(필라테스) 등 유명 선수와 트레이너들의 전문 지도 프로그램을 200편 넘게 제작해 서비스한다. 또 인공지능(AI) 코치가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자세를 교정해 주고, 운동시간과 동작별 정확도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지난 6월 증강현실(VR) 기능을 활용한 홈트 기기인 ‘슈퍼 VR’ 서비스를 시작했다. KT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슈퍼 VR을 직접 사용해 봤다. 안경을 쓴 상태에서도 전혀 불편하지 않게 슈퍼 VR을 머리에 쓸 수 있었다. 영상 초점을 맞추는 조작을 하자 요가 강사가 눈앞에 나타났다. 요가 강사가 직접 1대1로 요가 방법과 주의사항, 운동별 특성을 설명하는데 생생한 입체 화면 때문에 실제로 강사가 바로 눈앞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KT 관계자는 “와이파이가 가능한 곳에선 어디든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국내 최대 요가센터를 운영하는 젠요가와 협력해 ‘젠요가 VR’ 카테고리를 신설한 것을 비롯해 근력운동, 골프 강의, 요가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늘려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보다 훨씬 좋아진 화질과 180도 3차원 증강현실 콘텐츠로 제작했기 때문에 몰입감과 생동감이 운동 효과를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람에 따라선 처음에 어지러운 느낌이 들 수 있다. 그 부분은 계속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Btv를 통해 홈트 서비스인 ‘B tv x FitDay’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인기 모바일 앱인 ‘핏데이’를 TV 형태로 새롭게 개발한 것으로 정확한 운동 자세와 동작을 음성으로 설명하고 맞춤형 추천 기능을 탑재했다는 게 장점이다. 유명 강사진과 함께하는 8주 과정의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홈트여신’ VOD도 서비스하고 있다. 필라테스, 요가, 피트니스 운동을 운동별 전문가에게 집에서 직접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CJ헬로는 지능형 케이블TV 플랫폼 ‘알래스카’(ALASKA)를 서비스하며 홈트 시장에 출전 중이다. 지난해 1월 선보인 방송 플랫폼인 알래스카 플랫폼을 CJ헬로를 포함한 6개 케이블TV가 공동 적용해 640만 지역 가입자라면 누구나 홈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 관계자는 “2016년 베트남 유료방송 시장에 진출해 1위 사업자에 방송 기술을 수출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홈트는 여러모로 유용한 생활 체육이지만 주의할 점도 물론 있다. 무엇보다 잘못된 자세인지 모르고 운동하거나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따라 하다가 다칠 위험이 있다. 특히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은 동작 하나하나를 신경 써야 하는데 자칫 숫자 채우기에 급급하다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조현정씨는 “나는 필라테스와 요가 수업을 받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기본 자세를 알지만 그런 게 없는 사람이라면 자칫 잘못된 자세가 굳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홈트로 운동을 하려다 작심삼일에 그친 경험이 있는 라희진(41·가명)씨는 “아무래도 돈을 내고 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혼자 하는 거라 며칠 해 보고 그만두는 사례를 주변에서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다 보면 조금 힘들어도 참고 계속하기도 하는데 집에선 금방 포기할 수 있다”면서 “결국 시간이 부족하다느니 돈이 없다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건 의지 문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법원 “허위소송 추가 혐의 구속 필요”… 조국 턱 밑까지 온 檢칼끝

    법원 “허위소송 추가 혐의 구속 필요”… 조국 턱 밑까지 온 檢칼끝

    曺동생 허위소송·증거인멸 혐의 부인 법원 “추가 자료로 혐의 상당부분 인정” 檢, 위장이혼 통한 채무 고의 회피 입증 채용비리 공범 해외 도피 지시 혐의도 曺일가 의혹 연루자 사법처리 곧 결정검찰이 재시도 끝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 신병을 확보했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이어 핵심인물 구속에 연이어 성공한 검찰은 이제 조 전 장관 소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밤 조 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종전 구속영장 청구 전후의 수사 진행 경과, 추가된 범죄 혐의 및 구속 사유 관련 자료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밝혔다. 지난 9일 새벽 첫 구속영장을 기각한 같은 법원 명재권 부장판사와는 다른 판단이다.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 29일 조 전 국장에게 주어진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허위소송 ▲교사 채용 비리 ▲증거인멸 등 세 가지 의혹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특히 검찰은 1차 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대한 웅동학원의 연대 채무자였던 조 전 국장이 위장 이혼을 통해 채무를 피한 혐의와 채용비리 공범들에게 해외 도피를 지시한 혐의를 추가했다. 조 전 국장 측은 첫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와 마찬가지로 채용비리 혐의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허위소송과 증거인멸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조 전 국장 측은 “채권 자체가 허위인지도 소명이 안 됐고, 본인도 허위라는 인식이 없어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건강상태와 관련해서도 후골인대골화증(척추를 받치는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굳는 질환)으로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목에 깁스를 하고 휠체어를 탄 채 법원에 출석한 조 전 국장은 영장심사를 마친 뒤 “제가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고, 조 전 국장의 건강상태가 구속을 감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조 전 국장은 그대로 입소 절차를 밟았다. 검찰 수사도 이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검찰은 조만간 조 전 장관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한편 조 전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에 연루된 다른 피의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檢 조국 동생 구속…“허위소송 추가혐의 구속 필요성 인정”

    檢 조국 동생 구속…“허위소송 추가혐의 구속 필요성 인정”

    曺동생 허위 소송·증거인멸 혐의 부인법원 “추가 범죄 혐의 구속 필요성 인정”檢, 조국 일가 신병확보에 연이어 성공 검찰이 재시도 끝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 신병을 확보했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이어 핵심인물 구속에 연이어 성공한 검찰은 이제 조 전 장관 소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밤 조 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종전 구속영장 청구 전후의 수사 진행 경과, 추가된 범죄 혐의 및 구속 사유 관련 자료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밝혔다. 지난 9일 새벽 첫 구속영장을 기각한 같은 법원 명재권 부장판사와는 다른 판단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 29일 조 전 국장에게 주어진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허위소송 ▲교사 채용 비리 ▲증거인멸 등 세 가지 의혹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특히 검찰은 1차 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대한 웅동학원의 연대 채무자였던 조 전 국장이 위장 이혼을 통해 채무를 피한 혐의와 채용비리 공범들에게 해외 도피를 지시한 혐의를 추가했다. 조 전 국장 측은 첫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와 마찬가지로 채용비리 혐의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허위소송과 증거인멸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조 전 국장 측은 “채권 자체가 허위인지도 소명이 안 됐고, 본인도 허위라는 인식이 없어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건강상태와 관련해서도 후골인대골화증(척추를 받치는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굳는 질환)으로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목에 깁스를 하고 휠체어를 탄 채 법원에 출석한 조 전 국장은 영장심사를 마친 뒤 “제가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고, 조 전 국장의 건강상태가 구속을 감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조 전 국장은 그대로 입소 절차를 밟았다. 검찰 수사도 이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검찰은 조만간 조 전 장관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한편 조 전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에 연루된 다른 피의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단독] 가장 효과적인 칫솔질은 ‘회전법’? 틀렸습니다

    [단독] 가장 효과적인 칫솔질은 ‘회전법’? 틀렸습니다

    서울대 조현재 교수팀 칫솔질 효과 검증사선·원 그리기·수평 동작 세균막에 효과시간요인 더하자 ‘수평 동작’ 유의미한 결과“‘회전법’ 강조하는 획일적 교육 개선해야”치주질환과 충치 등 치과질환을 예방하는 ‘칫솔질’ 방법 중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회전법’이 세균막 제거 효과가 가장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회전법은 칫솔을 치아에 밀착시킨 뒤 손목 회전을 이용해 쓸어 올리거나 내리는 형태로 치아를 닦는 방식이다. 미국, 일본 등의 해외 선진국들은 치은연(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부위를 청결하게 하는데 용이한 ‘바스법’, ‘스크러빙법’ 등 수평 동작을 권하는데 반해 유독 한국에서만 회전법이 ‘금과옥조’처럼 여겨지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학계에서 나오고 있다. 31일 조현재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교수팀이 최근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보고한 ‘칫솔질 방법 간 치면세균막 제거 효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회전 동작, 수직 동작, 수평 동작, 원 그리기 동작, 사선 동작 등 5가지 대표적 칫솔질 방법 중 ‘회전 동작’의 치아 세균막 제거 효과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법은 과거 치아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졌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회전법 가장 좋다” 홍보했지만…정반대 결과 이번 연구는 만 19~30세 성인 남녀 30명을 대상으로 초소형 카메라로 칫솔질 방법을 촬영하고, 각 치아의 세균막 지수를 측정해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영상을 5배 확대한 뒤 재생 속도는 0.8배속으로 줄여 칫솔질 방법을 평가했고, 1초 이상 칫솔로 닦은 부위만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부위에서 칫솔질을 하지 않았을 때 세균막 지수는 2.52±0.8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회전 동작(2.44±0.64)이었다. 칫솔질을 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이어 수직 동작(2.24±0.79), 수평 동작(2.06±0.7), 원 그리기 동작(1.85±0.91), 사선 동작(1.74±0.82) 등의 순이었다. 앞니와 어금니, 좌·우측 치아 모두 사선 동작, 원 그리기 동작, 수평 동작 등에서 세균막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시간 요소를 더해 다시 분석한 결과 수평 동작, 원 그리기 동작, 사선 동작 등 3개 방법에서 세균막 지수가 감소했고, 특히 ‘수평 동작’을 한 부위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왔다. 한 부위를 10초 이상 닦을 때는 회전 동작과 칫솔질을 하지 않았을 때를 제외한 모든 방법에서 세균막 지수가 감소했다. 조 교수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단순히 칫솔을 수직으로 움직이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전법은 다른 칫솔질 방법보다 치면세균막 감소에 효과적이지 않으며,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회전법을 권장하거나 교육하는 것은 이론적인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선행 연구들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회전 동작은 치면세균막 제거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며, 회전 동작과 수직 동작과 같이 상하로만 움직이는 칫솔질보다 수평 동작, 사선 동작, 원 그리기 동작처럼 좌우로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칫솔질 방법이 세균막 제거에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교수는 “한 해외 연구에서는 회전법을 권장하는 국가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며 “따라서 한국에서도 회전법만 획일적으로 추천할 것이 아니라 칫솔질 방법별 치면세균막 제거 효율성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확보하고 치아우식뿐만 아니라 치주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칫솔질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같은 나라는 아이에게 특정한 방법으로만 획일적인 교육을 하지 마라고 권장한다”며 “이미 의학 교과서에서는 4~5년 전부터 회전법을 권장하지 않고 있고 학계에서 공감대도 형성됐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새로운 방법을 권해야 할 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고도 했다.●미세모 유행하면서 수직 동작 효율 떨어져 칫솔모 재질 변화도 새로운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과거에는 딱딱한 재질의 칫솔모를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미세모’가 유행하고 있어 회전법 등의 수직 동작으로는 끈적끈적한 세균막을 깨끗하게 닦아내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과거에는 잇몸 상처 위험 때문에 수평 동작을 권하지 않은 측면도 있는데 최근에는 미세모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동작을 권해야 할 당위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전체 치아를 16개 구획으로 나눴는데 1개 구획 당 최소 10초 이상 닦아야 세균막 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1회에 최소 3분 이상의 칫솔질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치아 안쪽 부위 중 칫솔질이 미치지 않는 비율이 52.9%로 절반을 넘었다. 바깥면은 제대로 닦지 않는 비율이 7.1%로 비교적 적었다. 조 교수는 “칫솔질만으로는 100점 만점에 평균 50점 정도의 효과만 볼 수 있다”며 “칫솔질 외에도 치간 칫솔 등 보조기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물을 이용하는 구강세정기에 대해서는 “세균막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두께를 얇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식기세척기’로 비유하면 적당하다”며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한류마티스학회 ‘강직성척추염의 날’ 제정식 개최

    대한류마티스학회 ‘강직성척추염의 날’ 제정식 개최

    대한류마티스학회(회장 유빈, 이사장 박성환)는 1일 오후 4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제1회 강직성 척추염의 날 제정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대한류마티스학회 임원 및 회원, 척추관절염연구회 임원 및 회원, 환우회 단체인 강직성척추염환우회, 강직척추염협회 임원 및 회원 등이 참석한다. ‘강직성 척추염’이란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뼈의 여러 마디가 하나로 뭉쳐 움직일 수 없게 강직을 일으키는 진행성 염증성 질환으로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이다. 학회는 강직성 척추염 조기 진단으로 환자들이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을 갖게 하고 환자와 항상 같이 가겠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대국민 홍보 차원으로 강직성 척추염의 날을 제정했다. 강직성 척추염의 날은 척추가 뻣뻣해지는 것과 같이 강직이 연상되는 대나무 이미지의 11월 첫 번째 금요일로 제정했다. 올해는 11월 1일이 제1회 강직성 척추염의 날이다. 이번 제정식 행사는 박성환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차훈석 척추관절염연구회 회장의 환영사, 강직성척추염환우회 이승호 회장의 축사로 이어진다. 제1부 세션은 척추관절염연구회 교수 세명이 질환에 관한 꼭 필요한 내용을 강의 형식으로 전달 할 예정이다. 첫번째 강의는 부산의대 류마티스내과 이승근 교수의 ‘진단의 어려움과 오진의 위험’으로 비전문가에 의해 강직성 척추염 질환이 허리 디스크나 관절염으로 오인되거나 역으로 강직성 척추염이 아닌데도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되는 오류에 대해 강의를 할 예정이다. 두번째 강의는 전남의대 류마티스내과 김태종 교수의 ‘다양한 관절 외 증상 및 심혈관 위험성’에 대한 강의로 단순히 관절에 국한된 질환이 아닌 눈, 피부, 대장, 폐, 콩팥, 심혈관 등 전신장기에 침범하는 질병으로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에 의해 전반적인 평가 및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 강의는 경희의대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의 ‘치료약물의 잠재적 부작용’에 대한 강의로 비전문가에 의해 남용될 수 있는 면역 약물인 생물학적 제제의 올바른 사용과 약물의 잠재적 부작용을 설명하여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될 수 환경에 대한 설명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의 2부 세션은 학회와 환우가 힘을 합해 질환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수기 공모전을 통해 입상한 환우의 어려웠던 질환 극복기를 공유하면서 서로를 공감하고 환우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학회는 어려운 환경의 환우들을 돕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걷는 걸음만큼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빅워크 행사를 통해 지구 한 바퀴를 상징하는 4만㎞의 거리를 환자, 의사, 일반인들이 동시에 완주했다. 모금한 기부금은 이날 생계가 어려운 환자에게 전달된다. 이는 학회가 단순 질환의 치료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역할에도 일정 부분을 담당하며 환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차훈석 척추관절염연구회 회장은 “척추관절염연구회 회원인 전문의들도 강직성 척추염 치료를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 석학들과도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더 좋은 약제가 개발되는데 연구회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환우분들이 알고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환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은 “강직성 척추염의 날 지정을 통해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향상 되고 류마티스 전문의에 의한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19 베스트브랜드 대상] 건강한 물은 기본… 착한 이온수기

    [2019 베스트브랜드 대상] 건강한 물은 기본… 착한 이온수기

    최근 물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이온수기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에 발 맞춰 바이온텍은 ‘이온수기’(BTM-2000)를 출시했다. 바이온텍은 약 30년간 이온수기를 연구한 끝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설사, 소화불량, 위산과다, 위장 내 이상발효의 4대 위장질환 효과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바이온텍 관계자는 “습관처럼 마시는 물이 우리 몸의 70%를 구성하니 좋은 물을 마셔야 한다”며 “특허를 통해 의료 물질 생성기 본연의 기능인 깨끗한 물보다 건강한 물을 통해 고객의 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 특성 이용해 미래세대 꿈 키워

    사업 특성 이용해 미래세대 꿈 키워

    삼성물산은 2017년부터 운영해온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주니어물산아카데미’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자유학기제에 참여 중인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 체험·진로 개발 프로그램이다. 삼성물산의 사업 아이템을 학습 소재로 활용, 다양한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생생한 체험 학습을 돕기 위해 전문 연구진과 함께 개발했다. 현재까지 전국 농·산·어촌 15개 중학교 800여명의 학생이 삼성물산의 주니어물산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대상 학교를 17개로 늘려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 임직원 50여명도 프로그램 과정에 함께 하며 건설, 무역, 디자인, 콘텐츠 기획 등 다방면에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 향상에 힘쓴다. ●사업 부문별 특성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 삼성물산은 사업 부문별 특성을 살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먼저 건설부문은 건설에 관심 있는 아동과 청소년을 사업장으로 초청해 신개념 스마트 홈과 생활 및 건설 안전을 체험하는 교육을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상사부문은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들과 임직원 가정이 함께하는 역사 교육 프로그램 ‘고투게더(Go(古) Together)’ 사업을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패션부문은 2014년부터 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동등한 미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트 포 아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리조트부문은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의료비·재활비 지원 사업을 200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질환 아동들로 구성된 ‘희망의 소리 합창단’을 13년간 후원하며 아동들이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새상품] 혈관 건강에 좋은 크릴오일 담아

    [새상품] 혈관 건강에 좋은 크릴오일 담아

    네이처드림은 혈관 건강에 좋은 ‘크릴오일 캡슐’을 선보였다. 크릴은 남극 새우와 비슷한 동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먹이사슬 중 가장 아래 단계에 있어 환경호르몬 등의 오염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네이처드림 관계자는 “크릴오일은 혈관 내 지방·노폐물 제거, 체내 콜레스테롤 억제, 지방 분해 등 혈관 질환 개선 및 혈관 건강 관리에 좋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국민은행 ‘열린다 KB! 오픈뱅킹’ 이벤트 KB국민은행이 오픈뱅킹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오는 12월 17일까지 영업점 직원이 발송한 문자메시지 링크를 통해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740명을 추첨, 최고 100만원을 준다. 비대면에서는 ‘열린다 KB! 오픈뱅킹 이벤트’를 12월 20일까지 연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채널에서 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400명을 추첨해 갤럭시노트10 등을 준다. ‘KB국민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1만 2000명에게는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 등을 준다. ●NH증권, 연 3.5% 수익 CMA발행어음 특판NH투자증권이 개인 간 크라우드펀딩 대출 플랫폼사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주식거래 플랫폼인 나무를 통해 연 3.5% 수익률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을 판매한다. 위펀딩과 헬로펀딩 등 플랫폼사를 통해 나무에 가입한 신규 고객이 대상이다. 가입 한도는 200만원, 만기는 6개월이다. 나무 가입과 동시에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평생 수수료 무료 혜택도 준다. 이번 특판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다. ●기업은행 ‘오픈뱅킹 궁금하면 드루와’ 이벤트IBK기업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IBK 오픈뱅킹 궁금하면 드루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27일까지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 ‘아이원(i-ONE) 뱅크’에서 다른 은행의 입출식·예금·적금·펀드 계좌를 등록한 고객이 대상이다. 추첨으로 506명에게 애플 아이폰11 프로(Pro), LG 노트북, 삼성 공기청정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쿠폰 등을 제공한다. 아이원뱅크 앱에서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자동 응모된다. ●농협손보 ‘무배당 원패스초간편건강보험’ 출시NH농협손해보험은 5년 내 발생한 질병에 대한 진단과 입원, 수술 여부만 고지하면 암, 뇌질환, 심장질환을 집중 보장받을 수 있는 ‘무배당 원패스초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고령자나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계약 전 알릴 의무 사항을 최소화했다. 기존에 최소 3가지를 알린 후 가입 가능했던 것을 한 가지로 줄였다. 가입 때 5년 이내 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등에 대한 진단, 입원, 수술 여부만 알리면 된다. 20세부터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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