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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저소득층에 특수의료장비 촬영비 최대 70만원 지원

    경기 성남시는 저소득층 대상으로 특수의료장비 촬영비를 1인당 연 1회 최대 7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의료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자기공명영상 촬영(MRI), 자기공명혈관 조영(MRA), 양전자 단층 촬영(PET)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사는 의료급여 수급자 중에서 희귀난치성 질환자, 중증 질환자, 정신·행동 장애 등 11개 만성고시 질환자, 만 65세 이상 척추질환자다. 지난해 수혜자는 올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대상자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 등을 내고 병원에서 특수의료장비로 촬영하면, 성남시가 해당 병원이 청구한 촬영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성남시는 지난해에도 이 사업을 시행해 177명의 저소득층 환자에게 8764만9000원의 특수의료장비 촬영비를 지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도민 68% “백신 효능 지켜보고 맞겠다”...백신 신뢰도는 59%

    경기도민 68% “백신 효능 지켜보고 맞겠다”...백신 신뢰도는 59%

    경기도민 10명 중 7명 정도가 코로나19 백신을 부작용 등 효능을 지켜본 뒤 접종받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9%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신뢰한다’고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였다. 백신을 언제 접종받기를 원하는지 묻는 항목에서는 ‘부작용 등 백신 효능을 지켜보고 받겠다’(68%)는 응답이 ‘가능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접종받겠다’(26%)는 응답보다 2.6배나 많았다. ‘접종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6%)는 응답까지 합치면 유보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이 70%를 넘었다. 백신 접종을 지켜보거나 받을 생각이 없는 이유로는 ‘접종 후 부작용이 걱정돼서’(66%)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효능을 지켜보고 접종받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30대(79%)·18세~20대(78%)·40대(78%)가 높았고, ‘빨리 접종받을 것’이라는 응답은 70대(51%)와 60대(43%)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만성질환자 중에서도 ‘효능을 지켜보고 접종받을 것’(55%) 이라는 응답이 ‘하루라도 빨리 접종받을 것’(40%) 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본인과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62%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5월 47%보다 15%P 높아진 것으로, 3차 유행 이후 불안감이 커진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경기도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73%, ‘잘못하고 있다’ 24%로 나타났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을 두고는 83%가 ‘잘한 조치’, 16%가 ‘잘못한 조치’라고 응답했다. 이 조치로 직접 타격을 받은 자영업 계층에서도 ‘잘한 조치’(76%)라는 응답이 잘못한 조치‘(24%)라는 응답을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 전통 약재 ‘홍삼’이 폐암의 전이까지 억제한다

    한국 전통 약재 ‘홍삼’이 폐암의 전이까지 억제한다

    홍삼은 인삼을 쪄서 말린 것으로 피로회복이나 면역기능 개선 등의 효능 때문에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홍삼이 암의 전이도 막을 수 있다는 효과를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천연물소재연구센터와 서울아산병원 공동연구팀은 홍삼에 포함된 진세노사이드라는 물질이 폐암의 전이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농·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인삼연구’(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실렸다. 한의학 분야에서 주요 약재로 사용돼 온 홍삼은 최근 건강기능성 식품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홍삼은 다양한 가공법에 따라 성분과 효능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구증구포법과 달리 전자레인지와 같은 원리의 마이크로파 가공법을 개발해 홍삼의 주요 활성성분인 진세노이드 중 Rg3, Rk1, Rg5를 기존 방법보다 20배 이상 늘리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마이크로파 가공법으로 만들어진 홍삼에 ‘KMxG’라는 이름을 붙이고 항암효과를 추가 연구했다. 연구 결과 Rk1과 Rg5가 폐암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암 세포는 체내 세포 증식과 분화를 촉진하고 염증반응에도 관여하는 사이토카인 단백질 때문에 사멸하지 않고 다른 조직으로 전이돼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Rk1과 Rg5 성분이 TGF-β1라는 사이토카인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함으로써 암의 성장과 전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함정엽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홍삼 성분이 암 전이를 억제해 항암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천연물 유래 항암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제조법으로 홍삼 유효성분의 함량을 조절할 수 있게 돼 다양한 질환의 맞춤형 기능성 소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박철현의 이방사회] 밀접접촉자의 ‘코로나 블루’

    [박철현의 이방사회] 밀접접촉자의 ‘코로나 블루’

    “네? 진짜예요? 그러면 저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1월 10일부터 사흘간 매일 거래처 아는 사람과 식사를 했다. 그런데 15일 오전 그분한테서 연락이 왔다. 14일 오한과 발열 증세가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자네도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미안하다’고 몇 번이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코로나에 걸리면 이상하게도 미안하다고 말하는 문화가 있다. 남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전통적 문화에 더해 아베 정권 시기의 ‘자기책임’ 이데올로기가 정착되는 바람에 일단 코로나에 걸리면 뭔가 죄인이 된 분위기다. 괜히 그런 마음 갖지 마시고 몸조리 잘하라고 전하긴 했지만 걱정이 몰려 오는 건 사실이다. 10일부터 만난 사람들 리스트를 뽑아 보는데 한도 끝도 없다. 하필이면 신년 벽두부터 일거리가 쏟아져 들어와 클라이언트만 열 명 넘게 만난 것 같다. 매일 출근하는 현장 일꾼들에, 아내와 네 아이까지 다 밀접접촉자가 된다. 긴급사태 선언이 떨어지고 정부의 시책에 따라 단체회식 등은 하지 않았지만 일은 해야 하니 사람을 만날 수밖에 없다. 얼추 잡아도 수십 명은 된다. 양성 확진을 받은 것도 아니고 밀접접촉자일 뿐인데 어디까지 연락해야 하나 고민하는 상황이 닥쳐온 것이다. 그래서 가장 많이 만난 사람 서너 명에게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나머지는 PCR 검사 결과가 나오면 바로 연락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정작 PCR 검사를 받을 길이 없다. 확진 판정을 받은 분이 말하길 ‘보건소에서 당신한테 연락이 갈 것’이라고 했다. 밀접접촉자는 보건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는다. 물론 사비 3만엔(약 32만원) 정도를 들여 검사할 수도 있지만 돈도 돈이고 예약하는 데 하루이틀은 걸리니 대부분의 밀접접촉자는 보건소의 지시를 따르는 게 좋다. 하지만 연락이 안 오면 뭘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틀 동안 멍하니 자택격리를 하는 중에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자가격리 중에 넷플릭스나 유튜브 콘텐츠를 즐기거나 밀린 독서를 하며 꿀맛 같은 휴가를 보냈다는 분들은 정말 강심장이다. 물론 내가 공무점이라는 업종의 특성상 많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무작정 보건소 전화만 기다리는 상태에서 책이 손에 잡힐 리가 없다. 빨리 PCR 검사를 받아야 양성이든 음성이든 그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는데 검사 자체를 ‘당장’ 받을 수가 없으니까. 보건소로부터 전화가 걸려온 건 밀접접촉자 판정 이후 사흘이 지난 일요일 오후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내가 밀접접촉자임을 말하면서 5분여 동안 건강관찰이란 이름의 앙케이트를 실시했다. 증상유무, 흡연여부, 기저질환자 등등 몇 가지 체크를 한 후 PCR 검사를 한다길래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물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금 가장 빠른 게 화요일 정오”라고 지극히 사무적인 어투로 답한다. 놀라서 “예? 오늘이 아니라 화요일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그는 “지금 비는 게 그 시간밖에 없고, 증상이 없기 때문에 양해 바란다”고 한다. 일단 알겠다고 하고 화요일로 예약했지만 생각할수록 황당하다. 금요일에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는데 닷새 후인 화요일에 PCR 검사를 받고, 또 지금 내가 무증상 및 경증이기 때문에 만약 양성으로 나올 경우 그 판정을 전화로 해 주는 게 전부라고 한다. 즉 격리도 치료도 나 혼자서 해야 된다는 소리다. 그리고 다시 불안한 마음으로 가득찬 이틀을 보냈고, 우여곡절 끝에 받은 PCR 검사에서 다행스럽게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가장 많이 만났던 서너 명과 가족들에게 음성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다들 축하한다며 다행이라는 말을 해 주길래 며칠간의 갈팡질팡했던 ‘코로나 블루’는 어느 정도 씻겼다. 마지막으로 사건의 발단(?)이 된 양성 판정을 받은 거래처 분에게 연락했다. 음성 나왔다며 다행이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그는 축하한다고 하면서 지극히 현실적인 답을 해 왔다. “아직 안 걸렸으면 앞으로 걸릴 수가 있단 말이니까 박상은 계속 조심해야겠네요.” 어? 그러고 보니 그렇네. 음성 판정으로 자취를 감췄던 ‘코로나 블루’가 부활하는 순간이었다.
  •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현혹되기 쉬운 의학정보 올바로 이해하는 방법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현혹되기 쉬운 의학정보 올바로 이해하는 방법

    최근 기생충 질환을 치료하는 구충제의 일종인 이버멕틴이 코로나19 치명률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폐암 환자가 개 구충제로 사용하는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 완치됐다는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특정 약물이나 치료법이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나 언론보도를 올바로 해석하고 이해하기 위해 근거중심의학 관점에서 살펴보자. 암과 같은 일부를 제외하고 상당수 질병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 좋아지는 과정에서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식품 등 특정 치료 행위를 시행하는 경우 인과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못 해석할 수 있다. 효과가 전혀 없는 위약(가짜약)을 투여했을 때 약리학적 효과가 없더라도 심리적으로 안정을 느껴 극히 일부에서 효과가 나타나는 위약 효과 혹은 플라세보 효과도 있을 수 있다. 여러 가지 건강과 관련한 행위를 동시에 시행하고 있지만 특정 행위 때문에 효과를 본 것이라고 잘못 해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세 가지 가능성을 배제하고 특정 약물이나 치료 행위가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크지 않다고 확실한 결론을 내리려면 과학적인 연구를 거쳐야 한다. 기본적으로 실험실 연구와 동물실험연구로 효능을 잠재적으로 확인한 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수백명에서 수천명에 이르는 환자들을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특정 약물을 투여한 집단이 위약을 투여받은 집단보다 월등한 효과가 나타나야만 그 약물이 효과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같은 약물이라도 임상시험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모든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한 ‘메타분석’이라는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최종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개 구충제 펜벤다졸은 최근까지도 일부 실험실 연구와 동물실험 연구에서만 항암효과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임상시험은 없고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폐암 환자 한 명의 사례에 불과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그 효과를 인정할 수 없다. 이버멕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11편의 메타분석이라고 하지만 동료심사를 통해 정식으로 출판된 논문이 아니다. 메타분석에 포함된 임상시험은 4편에 불과하며 개별 임상시험도 대부분 정식으로 출판된 논문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지만 효과가 있다고 결론 내리기엔 시기상조로 봐야 한다. 이버멕틴과 펜벤다졸과 같은 의약품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건강기능식품과 민간요법 등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왜곡 혹은 과장 홍보되고 있고, 오히려 질병치료에 악영향을 미쳐 환자들이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정 치료 방법이 효과가 있는지는 근거중심의학의 관점에서 올바르게 해석하고 이해해야 한다.
  • 女건설노동자 4년새 두 배 늘었는데, 48% “성희롱·차별에 일 그만뒀다”

    女건설노동자 4년새 두 배 늘었는데, 48% “성희롱·차별에 일 그만뒀다”

    “작업복 색깔만 조금 바뀌어도 (남성들이) ‘아주 빛이 난다’, ‘연예인이네’라는 말을 장난으로 많이 해요. 기사(중장비 운전기사)라고 안 하고 ‘아가씨’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고요.”(24세 여성 노동자) “휴게실 하나 지어도 남자 위주죠. 천막 하나 지어 놓고 안에 들어가 쉬려고 하면 거기에서 남자들이 담배를 피워요. 쉬면서 담배 연기를 마시는 거죠.”(56세 여성 노동자)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임시·일용직 여성 노동자는 2014년 2만 7895명에서 2018년 6만 5638명으로 2.4배로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여성 건설 노동자들이 이용 가능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데다 건설 현장에서의 성희롱·성차별 때문에 여성 노동자 절반가량이 일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 건설 근로자 취업 현황과 정책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해 7~8월 여성 건설 노동자 507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일한 건설 현장에 어떤 여성 편의시설이 있었는지’(복수 응답)를 조사했더니 ‘세면대가 없는 여자 화장실’을 선택한 비율(66.5%)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여자 휴게실’(33.7%), ‘세면대가 있는 여자 화장실’(31.8%) 순이었으며 화장실과 휴게실, 탈의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모두 없다’는 응답도 8.5%를 차지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면서 어떤 질병을 경험했는지를 묻는 문항에서는 ‘근골격계 질환’(42.5%)이 가장 많았고 ‘방광염’(19.0%), ‘피부염’(12.8%)이 그 뒤를 이었다. 연구원은 “방광염과 피부염 등은 접근성이 높은 여성 화장실이 부족하거나 씻을 수 있는 물 사용이 가능한 편의시설이 부족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성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여성은 26.4%에 달했다. 10회 이상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힌 비율도 34.3%로 높았다. 성희롱 가해자들은 작업반장, 동료, 하청 관리자, 원청 관리자 등이었고, 주된 가해 장소는 건설 현장 작업장(76.9%)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56.2%는 일을 그만둔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건설 현장 내에서 빈번한 성희롱·성차별’(47.7%)이 주된 이유였다. 연구원은 “남성 중심적인 건설업에서 여성에 대한 성희롱이 위법행위라는 문제의식 없이 만연해 있다”며 “여성이 건설 현장에 취업하고 일을 지속하려면 성희롱·성차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새달 요양병원·의료진부터 백신 맞는다… 9월까지 국민 70% 1차 접종

    새달 요양병원·의료진부터 백신 맞는다… 9월까지 국민 70% 1차 접종

    코로나19 백신 세부 접종 계획의 윤곽이 잡혔다. 질병관리청은 2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9월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2월부터 요양병원·시설 거주자와 고위험의료기관 종사자가 백신을 맞고, 2분기에는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 성인(19~64세)이 1차 접종을 받는다. 4분기부터는 2차 접종자,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정부가 확보한 백신 7600만명분 가운데 가장 먼저 들여올 물량은 다국가 백신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의 초도 물량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1000만명분 가운데 5만명분이 내달 초에 들어올 예정이다. 초도물량으로는 화이자 백신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첫 접종 대상은 감염병 전담병원의 의료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요양병원·시설 거주자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배경택 질병청 기획조정관은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백신과 인과관계가 크게 없고,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도 임상자료를 통해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험군 이외 접종자들에게 백신 선택권을 줄지는 논의 중이다. 접종은 백신의 특성에 따라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접종센터(약 250개)에서, 상온 유통이 가능한 나머지 백신 접종은 의료기관(약 1만개)에서 이뤄진다. 집단생활시설 어르신을 위해 찾아가는 예방접종 서비스도 제공한다. 접종센터 인력은 약 6000명, 의료기관 접종 인력은 2만 5000명가량 확보할 방침이다. 집단면역이 이뤄질 하반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백신 접종 상황에 맞춰 거리두기를 3단계에 걸쳐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고위험군이 면역을 형성하게 될 3~4월 쯤 신규 확진자 위주의 현행 거리두기 단계 격상 기준을 조정하고, 시설별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행위를 중심으로 상세하게 방역수칙을 재정비한다. 만성질환자 등 중위험군 면역이 형성될 6월 쯤에는 권고·참여 중심의 생활방역을 준비하고, 고위험 활동에 대한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11월 집단면역 형성 이후에는 방역수칙을 지키며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생활방역 단계에 들어선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설 연휴가 지나면 사회적 거리두기 전체 계획을 짜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민들이 긴 줄을 서지 않고 정해진 날에 접종받을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면서 “특히 국민들께서 신뢰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에 있어서도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의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초등학생 행세로 10살 유인…“우유 먹여줘” 엽기행각

    초등학생 행세로 10살 유인…“우유 먹여줘” 엽기행각

    초등학생인 척 10살 여자아이를 유인해 “우유를 먹여달라”며 엽기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2단독(박창우 판사)은 미성년자를 유인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6일 친구를 찾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B양(10)에게 접근했다. A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B양을 초대해 초등학생 행세를 하면서 “우리 엄마가 너랑 친하게 지내래. 학교 가기 전에 만나서 친구 사귀는 법, 학교에 적응하는 법 좀 알려줄래”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1월7일 A씨는 구리시의 한 아파트 놀이터로 B양을 불러냈다. 그는 B양을 만나자마자 “비가 많이 오니까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자”며 아파트 14층 계단으로 끌고 갔다. A씨는 가방에서 바나나맛 우유가 담긴 젖병을 꺼내 B양에게 건네면서 “아기처럼 먹여달라”고 요구했다. 겁에 질린 B양은 A씨를 뿌리친 뒤 계단으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재판부는 “아동을 상대로 불순한 의도를 갖고 유인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초범인 점,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위압적 태도를 보이지 않은 점, 피해자 측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표시한 점, 피고인의 조현성 인격장애 등 정신질환이 범행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올 설에도 불효자는 웁니다”… 전국 주요 공설 묘원·봉안시설 폐쇄

    “올 설에도 불효자는 웁니다”… 전국 주요 공설 묘원·봉안시설 폐쇄

    “성묘도 못 하고, 요양병원에 계시는 아버님 면회도 안 되고…, 조상님 뵐 면목이 없습니다.” 25일 지자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설 연휴 동안 공설 묘지와 봉안시설 등의 운영을 중단한다. 또 감염병 고위험군이 집단으로 기거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도 금지한다. 울산시는 설 연휴인 다음 달 11~14일까지 하늘공원 공설 묘지와 봉안시설을 폐쇄한다. 연휴 기간에 성묘객이 몰리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대신 설 연휴 전후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추모객을 받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성묘객을 분산하자는 취지다. 송모(55)씨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연휴 전에 가족만 조용히 부모님 산소를 다녀올 계획”이라며 “서울에 있는 동생 가족은 지난 추석 연휴에 이어 이번 설에도 내려오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도 이 기간 영락공원과 추모공원의 공설묘지·봉안시설을 폐쇄하는 대신 사전 예약으로 추모객을 받는다. 하루 추모객은 영락공원 1300명, 추모공원 2880명으로 제한된다. 인천가족공원은 다음 달 11∼14일 화장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 운영을 중단한다. 대신 같은 달 8∼21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성묘는 헌화·차례상을 선택할 수 있고, 성묘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절차에 따라 차례 음식을 하나씩 선택해 차례상에 놓거나 헌화할 수 있다. 전남 여수시도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제례단 두 곳과 유가족 휴게소도 폐쇄한다. 대신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온라인 참배가 가능하다. 음성메시지와 동영상으로 추모할 수 있고 상차림과 지방 쓰기, 안치시설 영상정보 공유도 할 수 있다. 지난 추석에도 사전 예약제를 시행한 결과 평소 명절보다 방문 인원이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흥군은 이달 초부터 설 연휴 귀성객들의 방문을 자제하는 범군민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군은 고향 방문을 참아달라는 현수막을 주요 도로변 등 40여 곳에 내거는 등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는 안락공원 봉안당 참배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운영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이고, 이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하루 이용 인원은 모두 1500명 이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최대 방문인원은 1기당 5명 이내고, 이용 시간은 20분 이내다. 이와 함께 지자체는 노약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거주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도 면회를 금지하고, 영상통화 등을 권고하기로 했다. 외부 방문객 차단을 통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다.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면회가 끊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정신질환 호소하는 흑인 총격해 숨지게 한 美경찰…보디캠 영상 공개

    정신질환 호소하는 흑인 총격해 숨지게 한 美경찰…보디캠 영상 공개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인종차별을 막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공개된 사건이다. CNN 등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텍사스 킬린 경찰서 소속 레이날도 콘트레라스 경관은 흑인인 패트릭 워렌(52)의 가족이 정신과적 도움을 요청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워렌은 정신적·심리적인 불안감을 호소하며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경찰이 안내에 따라 집 안으로 도착하자, 불안에 빠져있던 워렌이 큰 소리를 내며 경찰을 향해 달려들었다. 경찰들은 “더 이상 다가오면 테이저 건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흑인 남성은 넘어졌다 일어서길 반복하다 다시 경찰을 향해 몸을 날렸다. 이에 콘트레라스 경관이 테이저 건을 사용했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총기를 꺼내 들어 발사했다. 당시 흑인 남성에게는 경찰을 위협할 만한 무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흑인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망한 남성의 가족의 변호사는 “내가 본 최악의 경찰 관련 총격 사건 중 하나”라면서 “정신적인 문제를 앓고 있는 사람이 도움을 요청했고, 상태를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경찰이 위협적인 총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초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우리는 정신과 전문가를 집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었다. 그런데 전문가가 아닌 경찰이 집에 도착했다”면서 “문제의 경찰은 피해자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매우 적대적인 자세를 보였었다. 이 경찰은 반드시 해고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찰 측 입장은 사뭇 다르다. 킬린 경찰서장인 찰스 킴블은 “콘트레라스 경관은 총기를 사용하기 전, 피해 남성에게 치명적이지 않은 무력을 사용하려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면서 “경찰은 정신과적 도움을 요청하는 시민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을 받긴 하지만, 더욱 나은 대처를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킬린 경찰서 측은 콘트레라스 경관이 착용하고 있던 보디캠에 찍힌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현재 해당 경관이 행정 휴가 중이라고 전했다. 또 텍사스주 공공안전부가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현지에서는 사망한 흑인 남성에 대한 정의를 요구하는 한편 당국이 정신건강과 관련한 도움 요청을 받았을 때 취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한다는 내용의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만명 이야기 남긴 ‘인터뷰 킹’

    5만명 이야기 남긴 ‘인터뷰 킹’

    CNN 간판 ‘래리 킹 라이브’로 명성 얻어포드·만델라·빌 게이츠 등 각계각층 초대폐암·심장 수술로 건강 악화… 애도 물결‘토크쇼의 제왕’으로 불렸던 유명 방송인 래리 킹이 2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87세. CNN은 킹이 공동 설립한 미디어 네트워크인 오라 미디어가 이날 킹이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스 사이나이 의료센터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같은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이달 초 알려진 뒤 20여일 만으로, 회사 측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는 않았다. 뉴욕의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킹은 1957년 마이애미에서 디스크자키로 미디어업계에 발을 들인다. 원래 그의 성은 ‘자이거’였지만 대중이 더 기억하기 쉬워야 한다는 주변의 조언에 따라 ‘킹’이라는 성을 쓰게 됐다. 1978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그가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은 CNN의 간판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면서부터다. 1985년부터 25년간 6000여편을 촬영했으며, 그가 만난 인물은 제럴드 포드 이래 버락 오바마까지 모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달라이 라마, 넬슨 만델라, 미하일 고르바초프, 빌 게이츠 등 국적과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커다란 안경을 쓰고 멜빵을 걸친 복장은 고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으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는 그의 인터뷰 방식은 후배 방송인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 종영 후 최근 몇 년간은 러시아 국영방송 RT에서 ‘래리 킹 나우’를 진행해 왔다. 그가 인터뷰한 인물은 5만명이 넘는다.고인은 당뇨병 등 여러 질환으로 건강상의 위기도 수차례 겪어 왔다. 몇 차례 심근경색으로 1987년에 심장 수술을, 2017년에는 폐암 수술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도 협심증으로 다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비영리단체 ‘래리 킹 심장 재단’을 만들어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운 것도 자신의 건강 문제가 계기가 됐다. 킹은 평생 7명의 여성과 8번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뒀다. 지난해에는 심근경색과 폐암으로 잇달아 두 자녀를 잃기도 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각계의 추모도 이어졌다. CNN 창업자 테드 터너는 성명에서 “킹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방송 저널리스트였다”고 애도했다. 킹과 여러 차례 인터뷰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대변인을 통해 “그의 높은 전문성과 반박의 여지가 없는 언론인으로서의 권위를 평가한다”고 추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부 “코로나 백신 가짜뉴스 엄정 대응…신속히 삭제·차단할 것”(종합)

    정부 “코로나 백신 가짜뉴스 엄정 대응…신속히 삭제·차단할 것”(종합)

    “‘유전자 변형’ ‘신체 조정’ 가짜뉴스 위험성”“가짜뉴스 판단시 게시물 신속 삭제·차단”6개 부처 합동 ‘홍보·가짜뉴스 대응협의회’ 방대본, 오는 28일 백신 접종계획 공식 발표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앞두고 ‘유전자 변형’, ‘신체 조종’과 같은 가짜뉴스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짜뉴스로 판단되는 게시물에 대해 심의를 벌여 삭제하거나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6개 부처가 공동 참여하는 ‘홍보 및 가짜뉴스 대응협의회’를 발족해 가짜뉴스를 신속하게 잡아낼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4일 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허위·조작 정보 대응 현황 및 계획을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 뒤 관계부처 합동으로 엄중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중대본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가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과 관련한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가짜뉴스 대응을 더욱 엄중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관련 브리핑에서 “다음 달 말부터 백신 예방 접종을 앞두고 유전자가 변형된다는 괴담이나 신체를 조종하기 위한 음모론 등 백신 접종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늘어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이르면 2월부터 백신 접종,차질없는 접종 위해 가짜뉴스 적극 대응” 정부는 현재 범정부 대응 체계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상황 및 백신 등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심의를 거쳐 신속히 삭제·차단 조처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이르면 2월부터 백신 도입 및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차질 없는 예방접종을 위해 허위·가짜 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일단 백신과 관련한 가짜 뉴스가 확인되면 질병관리청 등 각 전문기관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방심위는 긴급심의를 거쳐 가짜뉴스를 신속히 삭제하거나 차단 조처할 계획이다. 또 질병청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내에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홍보 및 가짜뉴스 대응협의회’를 두고 가짜 뉴스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실관계 확인, 심의 등 신속한 조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28일 접종 시행계획 공식 발표 아스트라제네카 등 5600만명분 확보노바백스와 2000만명분 추가계약 완료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확정해 오는 28일 공식 발표한다. 추진단은 당일 오후 방대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추진 현황을 설명하면서 접종 대상 및 시기, 방법 등도 구체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 개별 제약사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총 5600만명분을 확보했다. 또 노바백스와는 2000만명분을 추가로 들여오기 위한 계약을 거의 완료한 상태다. 이 가운데 코백스의 초도 물량 5만명분이 다음달 초 가장 먼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코백스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외에 제약사별 백신 도입 시점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2∼3월부터, 얀센·모더나는 2분기, 노바백스는 5월, 화이자는 3분기부터 각각 들어올 예정이다. 이처럼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만큼 이번 예방접종 계획에는 백신을 먼저 맞게 될 우선 접종 대상자와 규모, 대상별 접종 시기 등에 대한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우선접종 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 우선 접종 대상자로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 등이 거론된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우선 접종 대상으로 의료진과 요양시설 거주자를 권고하고 있고,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침(Greenbook Ch.14a)에서는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 및 요양원 근로자를 1순위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도 우선 접종 대상으로 검토해 왔다. 정부는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의 순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 초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 코백스 초도 물량 5만명분을 누가 먼저 맞을지도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접종 계획에는 백신을 어디에서, 어떻게 맞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백신의 종류에 따라 보관 온도, 운송 방법 등이 다른 만큼 위탁 의료기관과 접종센터를 중심으로 한 ‘투트랙’ 방식으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처럼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백신은 위탁 의료기관에서 맞게 된다. 정부는 위탁의료기관은 약 1만곳, 접종센터는 250곳을 지정·운영할 방침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내일 코로나 유관부처 업무보고…“28일 백신 접종계획 공식 발표” (종합)

    文, 내일 코로나 유관부처 업무보고…“28일 백신 접종계획 공식 발표” (종합)

    “업무보고에 구체적 접종 계획 포함”“백신 물량 5600만명분 이상 확보”‘초저온’ 화이자·모더나 등 접종센터서 아스트라제네카, 위탁의료기관서 접종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보건복지부·식약처·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화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번 보고에는 다음 달 초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체적인 접종 계획도 보고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업무보고가 끝난 뒤 오는 28일 예방접종 계획을 확정, 공식 발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보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권덕철 복지부 장관·김강립 식약처장·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24일 전했다. 이번 보고에서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의 향후 추이,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계획 등이 주요하게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28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과 관련한 브리핑을 예고한 상황이다. 정부는 그간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범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통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와 접종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마련해 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각 부처로부터 보고 자료를 받아 ‘2021년 정부 업무보고’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21일에는 외교·통일·국방부 등 외교안보 부처로부터 첫 대면 업무보고를 받았다. 올해 업무보고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기본적으로 서면보고 방식을 취하고, 상황에 따라 화상 및 대면 보고로 진행된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28일 접종 시행계획 공식 발표 아스트라제네카 등 5600만명분 확보노바백스와 2000만명분 추가계약 완료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확정해 오는 28일 공식 발표한다. 추진단은 당일 오후 방대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추진 현황을 설명하면서 접종 대상 및 시기, 방법 등도 구체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 개별 제약사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총 5600만명분을 확보했다. 또 노바백스와는 2000만명분을 추가로 들여오기 위한 계약을 거의 완료한 상태다. 이 가운데 코백스의 초도 물량 5만명분이 다음달 초 가장 먼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코백스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외에 제약사별 백신 도입 시점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2∼3월부터, 얀센·모더나는 2분기, 노바백스는 5월, 화이자는 3분기부터 각각 들어올 예정이다. 이처럼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만큼 이번 예방접종 계획에는 백신을 먼저 맞게 될 우선 접종 대상자와 규모, 대상별 접종 시기 등에 대한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우선접종 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 우선 접종 대상자로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 등이 거론된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우선 접종 대상으로 의료진과 요양시설 거주자를 권고하고 있고,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침(Greenbook Ch.14a)에서는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 및 요양원 근로자를 1순위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도 우선 접종 대상으로 검토해 왔다. 정부는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의 순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 초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 코백스 초도 물량 5만명분을 누가 먼저 맞을지도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접종 계획에는 백신을 어디에서, 어떻게 맞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백신의 종류에 따라 보관 온도, 운송 방법 등이 다른 만큼 위탁 의료기관과 접종센터를 중심으로 한 ‘투트랙’ 방식으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처럼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백신은 위탁 의료기관에서 맞게 된다. 정부는 위탁의료기관은 약 1만곳, 접종센터는 250곳을 지정·운영할 방침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다음달 초 도착 백신 5만명분 누가 먼저 맞나…28일 발표(종합)

    다음달 초 도착 백신 5만명분 누가 먼저 맞나…28일 발표(종합)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오는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추진단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추진 현황을 설명하면서 접종 대상 및 시기, 방법 등도 구체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 개별 제약사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총 5600만명 분을 확보했다. 또 노바백스와는 2000만명분을 추가로 들여오기 위한 계약을 거의 완료한 상태다. 이 가운데 코백스의 초도 물량 5만명분이 내달 초 가장 먼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코백스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외에 제약사별 백신 도입 시점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2∼3월부터, 얀센·모더나는 2분기, 노바백스는 5월, 화이자는 3분기부터 각각 들어올 예정이다. 이처럼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만큼 이번 예방접종 계획에는 백신을 먼저 맞게 될 우선 접종 대상자와 규모, 대상별 접종 시기 등에 대한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우선 접종 대상자로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 등이 거론된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우선 접종 대상으로 의료진과 요양시설 거주자를 권고하고 있고,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침(Greenbook Ch.14a)에서는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 및 요양원 근로자를 1순위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도 우선 접종 대상으로 검토해 왔다. 앞서 방역당국은 백신의 종류에 따라 보관 온도, 운송 방법 등이 다른 만큼 위탁 의료기관과 접종센터를 중심으로 한 ‘투트랙’ 방식으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처럼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백신은 위탁 의료기관에서 맞게 된다. 정부는 위탁의료기관은 약 1만곳, 접종센터는 250곳을 지정·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접종계획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스템 개편 추진 상황도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기존 국가예방접종 시스템과는 별도로 코로나19 전용 접종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사전 예약, 예방접종증명서 발급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래리 킹을 빛낸 다섯 장면들과 인터뷰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래리 킹을 빛낸 다섯 장면들과 인터뷰觀

    53년의 방송 경력에 인터뷰한 사람이 5만명을 넘는다. 인터뷰 사진을 보면 항상 그는 팔꿈치로 책상을 짚은 채 몸을 앞으로 기울인 채였다. 호기심과 인터뷰이에 대한 애정, 관심이 얼마나 깊은지 반증하는 대목이다. 달라이 라마와 제럴드 포드 이후 미국의 모든 현역 대통령들, 미하일 고르바초프,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빌 게이츠, 엘리자베스 테일러, 레이디 가가 등 많은 유명인을 만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자신을 여러 차례 인터뷰한 그를 특별히 애도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시더스 시나이 병원에서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진 유명 방송인 래리 킹의 인터뷰 스타일은 출연자의 긴장을 풀어줬고 청중과 쉽게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AP 통신은 평가했다. 미국 전역에 송출되는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오랜 시간 활약했던 그는 1985년부터 2010년까지 CNN에서 방영된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명성을 얻었다. 킹은 25년 동안 이 쇼에서 정치 지도자, 연예인, 운동선수, 영화배우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까지 다양한 인물을 만났다. 총 6000여편을 촬영한 뒤 2010년 은퇴했다. AP는 “반세기에 걸친 방송계의 거인”이라며 그의 유명인 인터뷰와 정치적 논쟁, 화제성 토론은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그의 방송 커리어에서 다섯 가지 빛나는 순간을 돌아봤다. 먼저 1993년 앨 고어 부통령과 텍사스주 재벌 로스 페롯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주제로 토론을 벌여 1억 6300만명이란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한 일이다. 두 번째로는 아라파트와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 후세인 요르단 국왕 등 평화와 전쟁 사이를 오가던 이들을 동시에 인터뷰한 일이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 현장에 출동한 응급요원들과 생존자들, 35명의 각국 지도자들과 대사들을 인터뷰한 일이다. 네 번째로는 고인이 감옥에서 진행했던 인터뷰들로 여러 상을 수상한 순간이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어머니와 아들 살해범 산테오 케네스 카임스, 텍사스주에서 처음으로 사형 집행된 여성인 카를라 파예 터커, 추락한 세계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 등이다. 마지막으로 도통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유명한 이들과의 인터뷰다. 유명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는 고인과 1988년 마지막으로 인터뷰했다. 킹은 나중에 시나트라와 역시 좀처럼 인터뷰에 응하지 않던 명배우 말론 브랜도를 인터뷰한 일을 경력 중 가장 빛나는 순간 가운데 하나였다고 돌아봤다.고인은 방송계의 퓰리처상에 해당하는 피바디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는 등 영광을 많이 누렸지만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인터뷰이가 모든 것을 거리낌없이 얘기하게 방치한다든가, 인터뷰이와 맞짱을 뜨지 않는 접근, 결론을 맺지 않으려 한다는 지적 등이었다. 2015년 BBC의 에반 데이비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런 지적들에 반박했다. 그는 “내가 뒤로 물러날수록, 좋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듣는 데 집중하고, 게스트를 걱정할수록 여러분은 카메라가 사라진 것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CNN에서 자신의 뒤를 이어 프로그램을 맡은 영국 기자 겸 방송인 피어스 모건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모건이 “자신의 얘기를 너무 늘어놓거나 해서 (미국 시청자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팔아먹으려 한다”고 말했다. 모건은 3년 뒤 CNN에서 잘리자 반격했다. 자신의 프로그램은 “총기 통제와 목숨을 살리는 일만을 다뤘다. 당신의 쇼는 유명세를 이용해 연기만 옆으로 날리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고인이 공동 설립한 오라 미디어는 이날 그의 죽음을 알렸지만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달 초 코로나19에 감염돼 일주일 이상 입원하기도 했고, 당뇨 등 여러 질환을 앓았다. 몇 차례의 심근경색으로 1987년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폐암에 걸려 수술을 받은 뒤 치유됐다. 2019년에도 협심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1933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로렌스 하비 자이거란 이름으로 태어난 고인은 유대인 집안의 엄격한 전통을 지켰지만 나중에 불가지론자가 됐다. 아버지 에드워드가 44세로 세상을 뜨자 고교를 졸업한 뒤 여러 해 어머니를 돕기도 했다. 방송 일이 너무도 하고 싶어 20대 초반 플로리다주로 이주해 라디오 방송에 취직했다. 처음 방송이 시작되기 몇분 전 자신의 성(姓)을 “덜 윤리적인” 이름으로 바꾸고 싶다고 방송국 사장에게 말한 뒤 마침 킹스 홀세일 리쿼 광고가 눈에 띄어 ‘킹’으로 바꿨다고 했다. 킹은 일곱 여성과 여덟 차례 결혼해 다섯 자녀를 뒀다. 손주가 여덟, 증손주가 넷이 있다. 지난해에는 두 자녀를 먼저 흙에 묻었다. 7월 말에는 52세의 딸 카이아가 폐암으로, 다음달에는 65세였던 아들 앤디가 심근경색으로 먼저 세상을 등졌다. 그는 당시 소셜미디어에 “자녀들을 잃어 고장 난 느낌을 갖는다. 어떤 부모도 아이를 먼저 흙에 묻어선 안된다”고 적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유명 앵커’ 래리 킹 사망... 외신 “전설적인 토크쇼 진행자” 애도(종합)

    ‘美 유명 앵커’ 래리 킹 사망... 외신 “전설적인 토크쇼 진행자” 애도(종합)

    미국 CNN 방송 간판 토크쇼 진행자였던 래리 킹이 23일(현지시간)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87세.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킹이 공동 설립한 미디어 네트워크인 오라 미디어는 이날 킹이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스 사이나이 의료센터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라 미디어는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87세로 세상을 떠난 우리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회자이며 친구인 래리 킹의 죽음을 알린다”며 킹은 63년간 라디오, TV 및 디지털 미디어에서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킹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CNN은 킹의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1주일 넘게 입원해 있다고 전했다. 킹은 미국 전역에 송출되는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오랜 시간 활약했다. 특히 그는 1985년부터 2010년까지 CNN에서 방영된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명성을 얻었다. 킹은 25년 동안 CNN 토크쇼에서 정치 지도자, 연예인, 운동선수, 영화배우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까지 다양한 인물을 만났다. 총 6000여편을 촬영한 뒤 그는 2010년 은퇴했다. AP는 “반세기에 걸친 방송계의 거인”이라며 그의 유명인 인터뷰와 정치적 논쟁, 화제성 토론은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킹은 약 5만명을 인터뷰했다. 달라이 라마와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미하일 고르바초프,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빌 게이츠, 엘리자베스 테일러, 레이디 가가 등 많은 유명인이 포함됐다. AP는 그의 인터뷰 스타일이 출연자의 긴장을 풀어줬고 청중과 쉽게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방송 부문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바디상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CNN은 “수많은 뉴스 메이커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콘이 된 전설적인 토크쇼 진행자”라고 애도했다. AFP통신도 “상징적인 TV 및 라디오 진행자였다”고 전했다. 킹은 당뇨병을 앓는 등 여러 차례 질환으로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몇 차례의 심근경색으로 1987년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폐암에 걸려 수술을 받은 뒤 치유됐다. 2019년에도 협심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킹은 7명의 여성과 8번 결혼했고, 5명의 자녀를 뒀다. 지난해에는 질병으로 두 자녀를 잃었다. 7월 말에는 65세였던 아들 앤디가 심근경색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으며, 8월에는 52세의 딸 카이아가 폐암으로 숨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입원한 주인 걱정에 매일 병원 문 앞 지킨 개

    [반려독 반려캣] 입원한 주인 걱정에 매일 병원 문 앞 지킨 개

    갑자기 쓰러져 응급차를 타고 후송된 주인을 뒤쫓아가 6일 간이나 병원 앞을 지킨 충견의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터키 트라브존의 한 종합병원 앞에서 끝까지 입원한 주인을 기다린 개 '본죽'의 사연을 보도했다. 터키어로 구슬을 뜻하는 본죽은 지난 14일 이후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병원 문 밖에서 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그 앞을 떠나지 않았다. 개가 오매불망 기다린 상대는 바로 견주 세말 센트루크(68). 그가 뇌관련 질환으로 입원하자 병원 앞에서 망부석이 된 채 기다린 것으로, 센트루크 가족이 본죽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다시 탈출하기 일쑤였다.병원 측 관계자는 "매일 아침 9시가 되면 어김없이 개가 병원 앞에 나타나 해질녘이 되면 사라졌다"면서 "다른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별다른 위협을 주지않고 가만히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입원 6일이 지난 후 개의 정성어린 '병문안' 덕분인지 견주 센트루크는 퇴원하게 됐다. 이에 병원 측이 특별히 병실 방문을 허락하자 기쁨에 찬 개는 꼬리를 흔들며 오랜 만에 본 주인 품에 달려가 안겼다.  센트루크는 "본죽과 나는 9년을 함께 했으며 당연히 병실에 있을 때 너무나 보고싶어 창밖에서 이름을 불러줬다"면서 "나에게는 딸과도 같은 존재로 항상 행복을 준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갈수록 늘어나는 노인의료비 절약, 공공급식으로 가능하다

    갈수록 늘어나는 노인의료비 절약, 공공급식으로 가능하다

    급격한 고령화와 그로 인한 노인의료비 급증이 심각한 현안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영양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급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최근 발간한 ‘노인 특성별 고령친화식품 활용을 위한 과제: 공공급식 중심으로’는 노인 유형별 특징을 고려해 경제 취약 노인부터 영양 취약 노인까지 노인의 신체적 기능에 적합한 고령친화식품의 제공 지원이 필요하며, 의료비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2020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 가운데 15.7%, 75세 이상은 6.7%를 차지한다.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전체 1인당 연간 진료비 108만원보다 3배 많기 때문에 간병 필요도가 높은 노인성 질환을 가진 중·후기 노인인구의 증가로 노인 의료비는 지속적인 증가할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 12월 기준 장기요양수급자는 전체 노인인구의 9.6%이며, 이 중 77.5%가 실제로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고 있고,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82.1세로 전체의 60.8%가 80세 이상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2019년까지 제공해 온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초기독거노인 자립지원 사업, 독거노인 사회관계 활성화 사업, 지역사회 자원연계 사업을 2020년 1월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안전, 건강, 참여, 가사 부문 서비스를 욕구별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는데, 특히 식생활과 관련된 영양교육도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독거·조손·고령부부 가구 노인 등이 대상으로 요양의 필요성은 낮지만 신체적 기능 저하, 정신적 어려움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 해당된다. 문제는 현재의 서비스는 식생활 관련 신체적 기능 저하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실정이라는 점이다. 복지부는 현재 2026년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의 보편적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는 보건의료와 돌봄서비스가 결합된 모델로서 신규서비스의 하나로 ‘영양식 제공’이 포함되어 있고, 지역사회 돌봄자원 연계를 통한 식사 배달 등이 계획 중이다. 보고서는 “경·중증 재가노인에 대한 맞춤형 개별 급식 방안은 구체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아직 고령친화식품 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으나, 산업의 기초는 10여 년 전부터 이미 잘 다져져 있기 때문에 고령친화식품의 초기 육성기반 확보를 위한 정부ㆍ공공의 적극적 개입은 고령친화식품 산업의 활성화를 더 빠르게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요양시설 등에 거주하는 건강하지 못한 노인이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공공급식체계에 노인의 신체적 기능에 적합한 고령친화식품의 활용을 지원함과 동시에, ‘영양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속해 있는 일반 노인들도 고령친화식품을 식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인의 영양수준과 의료비 부담의 상관관계를 추적한 결과도 긍정적이다. 김정선 연구위원은 “노인기의 질병 치료 중심에서 질병 예방 및 노화에 따른 기능 감퇴와 자립생활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영양관리 체계를 공공급식 체계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에 고령친화식품 활용을 통한 영양 중재로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기도의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단체부분 대상 수상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가 우수조례 평가에서 3년 연속 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제17회 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선정에서 경기도의회는 단체부분 대상 1건, 개인부문 우수상 1건 및 장려상 2건으로 전국 13건의 우수조례 중 4건이 선정돼 수준 높은 입법역량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한국지방자치학회는 우리나라 지방자치와 관련된 이론과 실제를 조사·연구하는 기관으로 1988년에 창립돼 2005년부터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입법 활동을 전문적으로 평가해 단체상과 개인상 부문에서 우수조례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우수조례는 2019년 9월 1일부터 지난해 8월 31일 사이에 제·개정된 조례 중 전국 240여개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조례를 대상으로 한국지방자치학회에서 심사하여 결정됐다. 경기도의회는 건설교통위원회 박태희 의원이 대표 발의해 지난해 7월에 공포·시행한 ‘경기도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가 단체 부분 대상을 차지하게 됐다. ‘경기도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는 정신질환자 당사자의 자기주도결정권에 기반한 진료참여 및 동료지원가의 활용 등을 통한 통합적인 공공서비스의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정신건강 위기상황과 관련한 법제도적 지원이 미약한 상황에서 본 조례를 계기로 정신과적 환자의 의료접근성 개선, 정신건강 위기대응을 위한 관련 정책개발, 정부차원의 관련 법률 개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부문 우수상으로는 교육기획위원회 이애형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사회약료서비스 활성화 지원 조례’가 선정되었고, 개인부문 장려상으로는 보건복지위원회 박재만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 조례’, 같은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고령장애인 지원 조례’가 선정됐다.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은 “경기도 의회 의원님들의 활발한 입법활동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역시 도의 발전과 지역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자치입법활동을 통해 도민들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고 본격적인 자치분권시대의 모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슬리퍼 폭행” 지하철 노마스크 50대男, 1심 실형

    “슬리퍼 폭행” 지하철 노마스크 50대男, 1심 실형

    마스크 착용 요구한 승객 2명 폭행‘조울증’ 앓고 있다며 선처 호소법원, 1심서 징역 1년 8개월 선고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이상훈 판사는 22일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사용이 필수적인데도 쓰지 않고 큰 소리로 지하철에서 떠들다가 승객을 폭행했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출근시간에 지하철 안에서 난동을 부려 다수의 승객에게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주었을 것으로 보이고 언론을 통해 보도돼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피고인의 정신질환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자신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피해 승객들의 목을 조르고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로 얼굴을 때리며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첫 재판에서 ‘조울증’으로 알려진 양극성 정동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법원에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처방받은 약이 잘 듣지 않아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던 상황에서 병원을 가던 중이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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