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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동생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靑청원 등장

    “20대 동생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靑청원 등장

    “기저질환 없는 20대 사촌 동생이 코로나 백신을 맞고 척수염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한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이다. 그는 진상규명과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일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보상 체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5시까지 5793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으로 의심할 만한 사례가 나타났는데, 병원 측은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부정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에 문의했으나,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이라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답했다는 게 청원자의 주장이다. 사촌 동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은 이후 입원 중 청원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는 제목의 청원에서 사촌 동생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을 맞은 이후 이상 증세가 있어 입원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안전성에 대해 강조해왔다”라며 “하지만 이상 증세를 직접 겪어보니 정부가 정말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 줄 의향이 있는 것인지 실효성에 의문이 들어 글을 남긴다”고 했다. 청원자는 “(사촌 동생은) 근무하는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한 후 당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여 차례의 구토와 발열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5일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고 했다. 청원자의 사촌 동생은 20대 중반의 건강한 남성으로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한다. 백신 접종 한 달 전 건강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 그가 백신을 맞은 것은 지난 4일이다. 이후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어 청원인은 “정신이 혼미하고 70~80%의 심한 근력 (손상)등 이상 증세가 점점 심해지며 이는 면역계통 부작용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의학적으로 봤을 때 뇌나 척수쪽에 병증이 의심된다며 뇌척수액 검사 후 스테로이드 고용량 치료가 시급하고 면역 이뮤노글로불린(면역증강제) 치료까지 고려해 볼 정도로 빠른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자는 “6일에 담당 교수와 함께 다시 영상을 보니 척수에 병증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있을 확률이 높다며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단호히 부정했다”며 “원래부터 장애가 있었던 환자로 취급하고 산정 특례를 권유하고 8일에 퇴원이 가능하다는 전혀 상반된 2차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7일 오전에 일반병실로 옮겨 중환자실 이동 후 처음으로 사촌동생을 볼 수 있었다”며 “상태가 호전돼 보였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걸을 수 없는 상태였고 오후부터는 다시 고열과 잦은 구토 및 정신이 혼미한 증상을 호소했다”고 썼다.8일 오전에는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여전히 걸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각종 재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의료진은 코로나 백신과 관련 없이 기존에 있던 허리디스크 증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고 한다. 청원자는 “지난달에 건강검진을 받았고 그때까지는 허리디스크나 척수염증 등 어디에도 병증은 없었다”고 전했다. 청원자는 질병 관리청 콜센터에 해당 상황과 관련한 질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인데 본인이 선택해서 접종한 것이고,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병원과 해결하라’고 안내했다는 게 청원자의 주장이다. 청원인에 따르면 관할 보건소는 ‘이상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이라는 인과관계를 진단해줬을 경우에 한해 진단서 등 필요서 서류를 갖춰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청원자는 “의료업종 종사자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근무를 하지 못한다”라며 “(백신 접종이) 선택사항이라는 (질병관리청의) 안내는 가족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한 응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부작용은 정치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적도 있다”며 “혹시라도 그런 이유로 사촌 동생의 이상 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부인할 경우에도 보상 심사를 받을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20대 중반의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성이 왜 하필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에 기막힌 우연으로 척수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그 어떤 이상증세라도 원래 있던 질병으로 취급하거나 기막힌 우연에 의한 질병으로 결론 내리면 백신 접종자와 가족들은 그냥 수긍할 수밖에 없는 것이냐”고 했다.“부작용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 청원자는 정부를 향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주실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냐”라며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만 강조하지 말고, 부작용에 대한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고 했다. 청원자는 “사촌 동생이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회복된다면 보상 따위는 전혀 상관없다”라면서도 “혹시라도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이 부분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 “한국에서 접종이 시행되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안심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일부 있다. 그런 경우 한국 정부가 부작용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된다”며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보상하게 된다는 점까지 믿으면서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요양병원 65세 이상 기저질환 많아 백신 입고 5일 내 접종 완료 어려워”

    “요양병원 65세 이상 기저질환 많아 백신 입고 5일 내 접종 완료 어려워”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입고 후 5일 이내에 자체접종을 완료해야 하다 보니 환자의 부작용을 살펴볼 시간이 부족하다.”손덕현(사진) 대한요양병원협회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5세 이상 입원 환자들은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 상태 확인을 위한 충분한 접종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병원의 재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부와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가장 먼저 시작된 요양병원은 10일 0시 기준 65세 미만 입원·종사자 20만 4388명 중 17만 3537명(84.9%)이 접종을 마친 상태다. 65세 이상 입원·종사자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백신 접종 첫날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그는 “아무리 백신 안전장치를 마련했어도 접종 대상자들이 마음 한편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런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자 우선 협회장인 나부터 솔선해서 접종을 했다”고 말했다. 최근 백신 접종 이상반응 신고 접수가 늘고 있지만 그는 “나 같은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면서 “우리 요양병원에서 접종을 마친 종사자와 입원 환자 330명 가운데 일부에서만 발열과 통증이 나타났다. 이조차도 2~3일 지나면 호전됐다”고 밝혔다. 그는 요양병원·시설에서 대면 면회가 전날부터 일부 허용된 것에 대해서도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손 회장은 “고위험군 요양병원은 1년 이상 면회가 중단되다 보니 어르신과 보호자 모두 힘들어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에서 허용된 비접촉 면회만으로는 환자 가족들의 누적된 불만을 해소하기 쉽지 않았다”며 “병원 입장에서는 신경 쓸 부분이 많아졌지만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가족들의 만남도 원활히 이뤄지도록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9일 임종을 앞둔 환자나 입소자, 중증 환자 등의 보호자는 24시간 이내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 한해 접촉 면회가 허용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백신의 안전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의사 입장에서 많은 연구를 살펴봐도 (백신의 안전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11월 국민 70%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접종 속도를 내야 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말고 접종에 임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손요양병원장인 손 회장은 부산대 의대를 졸업한 내과 전문의로 대한요양병원협회 부회장, 중소병원협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이사 등을 맡았다. 요양병원협회 9대 회장에 2019년 3월 취임해 이달 말 임기를 마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우식·송은이 취침 전 붙이는 ‘입테이프’ 뭐길래

    최우식·송은이 취침 전 붙이는 ‘입테이프’ 뭐길래

    최근 방송인 송은이가 예능프로그램에서 자기 전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입테이프’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송은이는 JTBC ‘독립만세’에서 “비염이 있는데, 입막음 테이프를 하니 입이 덜말라 좋다”고 말했다. 배우 최우식도 tvN ‘여름방학’에서 “한 번만 형 믿고 붙여봐”라는 이선균의 말에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자는 모습을 보여줬다.코를 골거나 입술이 자주 말라있다면코를 골거나 자고 일어났을 때 입술이 자주 말라 있다면 수면 중 구강호흡을 의심해봐야 한다. 구강호흡이 심해지면 벌어진 입 때문에 얼굴이 한쪽으로 치우치기 쉽다. 장시간 방치하면 좌우 짝짝이 안면비대칭과 치아 부정교합의 원인이 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임상신경과학과에서는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와 코로 숨을 쉬는 경우 뇌의 변화를 실험했고, 입으로 숨을 쉬면 기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 감정에 관여하는 편도체가 있는 변연계와 전전두피질 등 뇌의 많은 영역에서 뇌파의 진동패턴이 호흡주기에 동조하는 현상을 발견했고, 이는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바뀌는 기억공고화(Memory consolidation)에 영향을 미치는데, 입으로 숨을 쉴 때보다 코로 숨을 쉴 때 기억공고화가 잘 이뤄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코로 숨을 쉬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코로 숨을 쉬면 콧속의 점액과 섬모가 공기 속 먼지와 세균, 유해물질을 걸러줘 질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적어진다. 또 공기가 코를 통과하면서 온도와 습도가 적절히 조절되는데, 입을 통해 그대로 유입되면 기관지와 폐가 차가워진다. 구강호흡을 하면 입이 마르면서 타액의 분비량이 줄어들고 세균의 양이 증가한다. 건조해진 구강에는 칫솔질을 해도 잇몸질환이 잘 생긴다. 특히 잠을 잘 때 입으로 숨을 쉬면 충치, 편도결석 등 각종 구강질환에 걸리기 쉽다.입테이프는 보조적 수단일 뿐의식적으로 코로 숨을 쉬려는 노력과 함께 적정한 실내 습도와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잘 때 입에 붙이는 테이프, 턱을 고정시켜 입을 다물게 만든 특수 마스크 등은 보조적 수단으로서 기능한다. 증명된 연구 결과는 없기 때문에 그 효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입으로 숨 쉬지 않는 사람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 주의할 점도 있다. 인도네시아의 인기 가수 안디엔은 자신과 남편, 2살짜리 아들 입에 테이프를 붙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줬고 목이 건조해지는 것도 완화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린 아이 입에 테이핑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긴급한 상황에 대부분의 어른은 스스로 테이프를 떼버릴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러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너멀 쿠마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입에 테이핑하는 방법은 최소 5살쯤부터 권장한다. 테이프를 입술 바로 위에 붙이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의사 추천부터 AI 자가진단까지…영양제 큐레이션 ‘닥터밀리’ 앱 출시

    의사 추천부터 AI 자가진단까지…영양제 큐레이션 ‘닥터밀리’ 앱 출시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식품의약안전처에 등록된 건강기능식품 종류는 2012년 1만 2495개에서 2019년 2만 6342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SNS 등을 통해 인플루언서들이 무분별한 영양제 추천으로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많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3일 ㈜닥터밀리가 의사들이 직접 엄선해주는 영양제 추천 서비스 앱인 ‘닥터밀리’를 출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영양제 큐레이션 서비스인 해당 앱은 의사 자문단이 직접 제작한 알고리즘을 통해 누구나 개인 맞춤형 영양제 조합을 한번에 추천받을 수 있게 했다. 영양소 별, 질환 별로 내게 맞는 최적의 영양제를 쉽고 편리하게 추천해주며, 영양제 복용 상식, 보관법, 성분 정보 등을 의사가 직접 상세히 설명해준다. 특히, AI 자가진단을 거쳐 내게 맞는 최적의 영양제를 검색해볼 수 있기에 믿고 선택할 수 있다. 윤서영 닥터밀리 대표는 “넘치는 영양제에 대한 정보 속에서 소비자들이 닥터밀리를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원료, 함량, 가공법 등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는 영양제를 엄선하기 위해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저를 비롯해 다양한 전공의 의사들이 뭉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무분별한 광고에 노출되는 소비자들이 닥터밀리를 통해 개인에게 꼭 맞는 영양제를 선택함으로써 한층 건강한 사회를 이뤄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방송인 피어스 모건 “‘메건 마클 못 믿겠다’는 생각 바뀌지 않아”

    英 방송인 피어스 모건 “‘메건 마클 못 믿겠다’는 생각 바뀌지 않아”

     “곰곰이 돌아봤는데 내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  영국의 아침을 연다는 말을 듣는 ITV의 인기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브리튼’을 6년 동안 진행하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방송을 통해 메건 마클 왕손빈이 전날 미국 CBS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은 왕실 비판을 하나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가 후폭풍에 휘말려 마이크를 내려놓은 피어스 모건(56)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10일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 트위터에 위의 글을 적은 뒤 “표현의 자유가 고비에 놓여 있다. 그걸 위해 죽는다면 행복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틀 전 “미안하지만 마클의 말을 한마디도 신뢰하지 않는다”며 “마클이 일기예보를 읽어준다고 하더라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거짓말을 늘어놓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트위터에 마클을 ‘피노키오 왕손빈’이라고 적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모건은 2015년 ITV에 합류해 격식 없이 자유롭게 비판하는 ‘굿모닝 브리튼’을 6년 동안 진행해왔다.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2006∼2011년), ‘브리튼스 갓 탤런트’(2007∼2010년)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미국 CNN의 래리 킹이 진행하던 토크쇼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이나 트윗은 영국 신문들이 자주 인용할 정도로 그는 영향력이 막강하다. 그는 영국이 코로나19 감염병의 최대 피해국 가운데 하나가 된 까닭을 두고 영국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해 고위관리들로부터 몇개월째 면담 거부를 당한 일도 있다.  ITV는 해리 왕자의 배우자인 마클을 겨냥한 모건의 비판이 적정 수위를 넘었다는 논란이 거세게 일자 자사의 간판 프로그램에서 모건을 하차시키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그의 발언이나 지적은 정신적으로 취약한 사람이 힘들게 고백한 것을 공격했다는 점 때문에 호된 비판에 직면했다. 영국 방송의 규제당국은 진정이 4만 1000건 접수되자 발언에 가학성이 있다고 보고 방송 윤리에 부합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정신보건 단체인 ‘마인드’(Mind)는 “좋지 않은 정신건강 상태에 대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으면 존엄성을 지켜주고 존중과 공감으로 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TV는 논의 끝에 모건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였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모건은 마지막 방송에서도 “마클이 말한 것들 중 많은 부분의 진실성을 두고 나는 여전히 심각한 우려를 느낀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정신질환과 자살에 대한 내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히고자 한다”며 “이 문제는 극도로 심각하게 다뤄져야 하고 누군가 그런 것(극단적 충동)을 느낀다면 필요할 때 언제라도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도 자신의 발언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동료와 격렬한 토론을 했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산시민공원에 1호 예방접종센터 개소…모의훈련 실시

    부산시민공원에 코로나 19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연다. 부산시는 10일 오후 2시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설치된 부산시 1호 예방접종센터 개소식과 하께 모의 훈련을 고 ㅏ함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부산진구청장,부산진구의회 의장,각 협력의료기관장 등이 참석해 예방접종센터 제막식과 백신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예방접종센터는 개소식 후 한 달간 준비 기간을 거쳐 백신이 확보되는대로 소방,경찰,보건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의료진,요양병원,65세 이상자 등 64만명,하반기에 만성질환자,경찰,소방,교육기관 종사자,18∼64세 등 173만명 등 시민의 약 70%인 237만명의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집단면역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에 걸면 코로나19 예방?”...‘코고리 마스크’ 업체 대표 檢 송치

    “코에 걸면 코로나19 예방?”...‘코고리 마스크’ 업체 대표 檢 송치

    코에 걸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아준다며 일명 ‘코고리 마스크’를 생산 및 유통한 업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정읍경찰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된 해당 업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대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코고리 마스크가 코에 걸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제품을 홍보하는 등 마스크 성능을 과다하게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코고리 마스크가 원적외선과 음이온 등 보호막을 겹겹이 발산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폐물 배설을 돕는 효과도 있다고 주장해왔다. 경찰에서 A씨는 “코고리 마스크는 27년 동안 각종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방역 당국이 데이터에만 의존한 성과주의로 나를 고발한 것”이라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식약처에서 낸 고발장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업체의 허위·과장 광고가 인정된다고 보고 A씨를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고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했다”면서 “구체적 진술과 혐의 등은 피의사실 공표 등의 문제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마스크 피부염’ 생기면 보습제·아연연고 바르면 좋아

    Q. 마스크 착용 이후 입과 턱 주변에 자꾸 피부질환이 생깁니다. A. 마스크를 착용하면 땀과 수분이 증가하는 등 마스크 안은 폐쇄된 환경으로 변합니다. 자연스레 피부는 자극 물질에 취약한 상태가 되고, 그게 접촉성피부염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자극 접촉성피부염은 일정한 농도의 자극 물질에 접촉했을 때 거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며 대부분 마스크로 인한 피부 문제는 자극 접촉성피부염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Q. 피부 건강을 위한 마스크 착용 방법이 있을까요. A. 얼굴에 잘 맞는 마스크로 마찰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마스크보다는 의료용이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를 오래 착용할 경우 아연연고나 실리콘젤 성분의 흉터연고를 마찰 부위에 바르고, 마스크 착용 전후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피부 보호를 위해 좋습니다. Q. 너무 자주 손을 씻는 것도 피부에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A. 피부 보호에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손 씻기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일단 미온수로 손을 씻고 손 씻은 직후 보습제를 발라 주며 3~4시간마다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습니다. 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제품인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 열 높고 입안·손등·발등에 물집… “봄에도 수족구병 조심”

    열 높고 입안·손등·발등에 물집… “봄에도 수족구병 조심”

    겨울잠 자는 벌레와 동물이 깨어나 꿈틀거린다는 절기인 ‘경칩’을 지나 봄이 찾아왔다. 아이들의 활동 역시 많아지는 계절이다. 아이들의 활동 횟수와 비례해 각종 세균도 겨우내 움츠렸던 상태를 벗어나 다시 활발히 활동한다. 전염성이 강한 세균들은 더욱 왕성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수족구병처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의 경우 미리 알고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5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발생한다. 때때로 성인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2009년부터 수족구병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 이후로 수족구병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행이 우려될 경우 대국민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이현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선 수족구병에 대해 표본감시 체계를 운영하면서 매년 유행의 변화를 관찰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기온이 상승하고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유행 시기가 여름에서 봄으로 점차 앞당겨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행은 보통 이른 가을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혀·입천장 등 잘 안 보이는 곳에도 물집 수족구병의 주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 A16과 엔테로바이러스 71 (EV71), 콕사키바이러스 A5, A6, A7, A9, A10, B2, B5 등이다. 이들이 4~6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신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수족구병 바이러스는 수족구병 환자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수건, 장난감, 집기 등)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아주 간혹 호흡기를 통해서도 전파되는 사례가 있다.감염되면 입안 점막에 물집이 생기고 발열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복통과 입안의 통증을 가져온다. 물집은 대체로 우리 눈에 잘 띄는 곳에 발생하지만 혀, 입천장, 편도 기둥, 잇몸 등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생기기도 한다. 피부 변화로는 손등과 발등에 열을 동반한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 있다. 이러한 물집은 손(손가락 사이)과 발바닥에서 나타나며 처음에는 붉고 편평한 발진으로 시작해 수포로 변해 간다. 피부에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 가려움을 동반할 수 있고, 3~6일 정도면 저절로 소실된다. 대개 처음 2~3일간 증상이 가장 심하고 대부분 7일 안에 자연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강진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은 세계 모든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아이가 열이 높고 심하게 보채며 잦은 구토를 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청은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구토, 무기력증,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신속히 종합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으라고 권한 바 있다. 진단이 불명확할 경우 바이러스를 식별하기 위해 입 안쪽 또는 대변에서 표본을 채취한다. ●해열제는 두 가지 이상 함께 복용 말아야 수족구병은 구체적인 치료법이 없다. 하지만 발열이 과도하게 심할 때는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해열제를 필요 이상 많이 사용하거나 두 가지 해열제를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아이들은 구강 내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 3~5일간 전혀 먹지 못하므로 극심한 탈수와 영양부족에 빠지게 된다. 이때 탈수, 심하면 쇼크나 탈진 현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아파하더라도 물을 조금씩 자주 먹여야 한다.동시에 속히 입원시켜 정맥으로 수액을 공급하는 ‘급속 정맥요법’을 수행해야 한다. 매운 음식이나 신 음식은 입안의 궤양을 자극해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피하는 게 좋다. 수족구병 환아들 가운데 구토나 설사를 하는 환아도 종종 있고 드물게 어린 소아에서 뇌염, 뇌수막염, 급성 편두통, 마비 등의 신경 관련 합병증과 심근염 같은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나이가 어릴수록 합병증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주훈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009년 수족구병에 의한 사망 사례가 처음 보고된 이후 그해 2건을 포함해 2014년까지 9건이 발생했다”며 “신경 관련,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용화된 수족구병 예방 백신 및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2016년 백신 제품화에 성공했지만 자국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백신·치료제 없어… 국내 사망 사례 는 9건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는 만큼 예방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수족구병 환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아이의 기저귀를 교체한 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르게 손을 씻어야 한다. 환아 코와 목의 분비물, 대변 또는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 후에도 마찬가지다. 유행 시기에는 환아가 가능한 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난감과 물건의 표면을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는 것도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다. 전염 가능성을 우려해 수족구병 환아는 열이 내리고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않는 게 좋다. 질병청은 어른도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직장에 출근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용주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제 기온이 올라가면 환아가 많아질 수 있다.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수족구병은 결코 만만한 질환이 아니다”라며 “부모들은 자녀들이 이 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 조치 등을 잘 숙지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남아공 변이 확산 막으려면 백신 접종 더 서둘러야”

    “남아공 변이 확산 막으려면 백신 접종 더 서둘러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기 전에 백신 접종을 더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발 변이는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도 예방할 수 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는 백신 예방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9일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공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예방 효과가 비교적 높은 모더나·화이자 백신마저 기존 바이러스 대비 남아공 변이에 대한 효과가 각각 12분의1, 10분의1까지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노바백스와 존슨앤드존슨 백신 또한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우려스럽다”며 “현재 개발된 백신의 접종 속도를 높여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변이가 더 우세해지기 전에 접종을 완료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정부는 개량 백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약사별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연구와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연구 동향을 지켜보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백신 도입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추가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양 반장은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백신은 이달 22일 주에 50만회분, 29일 주에 50만회분 등 총 100만회분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에는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600만회분)이 들어오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만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여부, 3~4월 도입 예정인 백신 접종대상자 등을 심의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접종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3명이 됐다. 2명 모두 기저질환자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1차 접종 후 확진 사례는 현재까지 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전북 김제시 한 의료기관에서 보관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냉장고 고장으로 적정 온도 범위를 벗어난 것과 관련해 전문가 논의를 거쳐 백신 폐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안산시 한 요양병원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온도 이탈 사고가 발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성년자 쇠사슬로 때려” 미얀마 시민 등에 시뻘건 줄…‘잔혹’ 군부

    “미성년자 쇠사슬로 때려” 미얀마 시민 등에 시뻘건 줄…‘잔혹’ 군부

    “시민 체포 그치지 않고 고문·폭행”체포된 수치 정당 소속 간부 2명 사망군병원 “심장질환”…시신엔 머리 상처·멍미얀마 군경의 반(反) 쿠데타 시위 진압 과정에서 군부가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체포한 시민들을 쇠사슬로 등을 마구 내리쳐 등에 시뻘건 줄 모양의 상처가 난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군부가 쇠사슬로 잔혹하게 때렸다”15살 미성년자 등에도 사슬로 매질 9일 오후 미얀마 시민들은 트위터 등 SNS에 미얀마 군경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사진과 동영상을 계속해서 올렸다. 이날 새로 확산하고 있는 사진에는 엎드린 남성의 등에 여기저기 시뻘건 줄이 나 있다. 사진을 올린 시민은 “메익에서 체포됐던 시위자가 풀려났는데 등 부위를 (군경에 의해) 체인으로 잔혹하게 폭행당했다”면서 “메익에서 5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남성이 등에 시뻘건 줄이 간 부위에 약을 바르는 사진도 올라왔다. 이 사진을 올린 시민은 “메익에서 오전에 체포됐다가 15세 미성년자라서 저녁에 풀려난 경우”라면서 “군부 테러리스트들은 우리 시민을 쇠사슬로 잔혹하게 때렸다”고 비판했다. 마찬가지로 등 부위에 시뻘겋게 피멍이 든 시민들의 사진이 SNS에 속속 올라왔다. 시민들은 “군부 테러리스트들은 미성년자까지 잡아가서 잔혹하게 고문했다”면서 “이제 그들은 시위대를 체포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문하고, 때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미얀마 군경은 시민들을 향해 최루탄, 고무탄은 물론 실탄을 발포하고 체포 시 곤봉 세례, 발길질, 총 개머리판으로 때렸다. 그동안 실탄에 맞아 숨진 시민은 물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새총, 고무탄 등에 맞아 피 흘리는 사진이 수도 없이 공개됐다.미얀마 시민 1857명 체포 최소 60명 이상 사망 군부에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측 인사들은 군사정권을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했고, 시민들도 그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고 있다. 미얀마 시민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지난달 1일 쿠데타 발생 후 전날까지 1857명이 체포됐고, 6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은 소속 간부 조 미앗 린이 이날 새벽에 군경에 체포됐는데, 오후에 숨을 거둬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 경위와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6일에도 민주주의민족동맹의 지난해 선거운동 담당자가 당국에 체포된 뒤 사망했다. 군병원은 심장질환으로 숨졌다고 밝혔지만, 사망자의 머리와 등에 상처와 멍이 나 있어 고문 의혹이 제기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보다 전파력 강한 디프테리아 팬데믹… “항생제 내성 탓”

    코로나19보다 전파력 강한 디프테리아 팬데믹… “항생제 내성 탓”

    급성 호흡기 질환인 디프테리아를 일으키는 세균이 다양한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세계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섞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등 국제연구진은 1896년부터 2018년까지 122년간 채집한 디프테리아균 표본 512개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디프테리아균에는 항생제 내성을 갖게 하는 유전자의 수가 늘고 있어 언젠가 현재의 백신을 넘어 진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디프테리아는 디프테리아균 독소가 함유된 기침이나 재채기와 같은 호흡기 비말 또는 감염된 피부 분비물과의 접촉으로 발병하는데 치사율이 5~1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고 특히 5세 미만 소아나 40세 이상 성인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은 20%에 이른다. 또 1명의 환자가 전염시킬 수 있는 환자 수인 기초감염재생산지수(R0)가 6~7로, 코로나19(2.2~6.47)나 독감(1.4~1.6)과 비교해도 높다. 국내에서는 디프테리아를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발생 우려가 커 발생 또는 유행 즉시 신고하고 읍압격리가 필요한 ‘제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디프테리아는 질환이 감염된 뒤 회복돼도 자연면역이 형성되지 않아 과거 영유아에서 주요한 질병 및 사망의 원인이었지만 다행히 백신이 개발되면서,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의 발생률은 현저히 낮아졌다. 국내에서도 1950년대 말 백신이 도입되고 1982년 DTaP 백신을 사용하면서 환자 발생이 급격히 감소해 1987년 1명의 환자가 보고된 이후 추가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전 세계적으로 디프테리아 예방접종 일정이 늦어지고 있어 디프테리아 발병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환자에게서 분리한 61개의 박테리아 유전체(게놈)의 배열을 정하고 이를 다른 변이 디프테리아균 411종에 관한 공개 자료와 통합해 서로 다른 발병이 어떻게 관련되고 확산했는지를 밝혀냈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여러 대륙, 특히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유전적으로 비슷한 디프테리아균 군집이 발견됐는데 이는 박테리아가 적어도 한 세기 동안 인간 집단 안에서 정착해 이동해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놈 데이터는 또 항생제 내성과 독소 변이를 일으키는 유전자의 존재도 밝혀냈다. 디프테리아균 독소는 주요 발병 성분으로 독소 유전자에 의해 암호화돼 있으며 18종의 변이가 발견됐으며 그중 몇 개는 독소의 구조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 저자인 케임브리지대의 고든 듀건 박사는 “디프테리아 백신은 독소를 중화하도록 설계됐기에 독소의 구조를 바꾸는 유전자 변이체는 백신의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우리의 데이터가 현재 쓰이는 백신이 효과가 없게 될 것임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독소 변이체의 다양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은 백신과 독소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을 정기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디프테리아균의 항생제 내성을 관찰하면서 최근 10년간의 박테리아가 90년대보다 4배나 많이 내성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에 참여한 로버트 윌 박사는 “디프테리아균의 게놈은 복잡하고 엄청나게 다양하다. 디프테리아균은 임상 치료에 사용하지 않는 항생제에 대해서조차도 내성을 얻고 있다”면서 “무증상 감염이나 다른 질병의 치료를 목적으로 한 대량의 항생제 노출 등 다른 요인도 작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연구 저자로 감염증 연구자인 안쿠르 무트레자 박사도 “디프테리아가 어떻게 진화하고 확산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게놈 배열 결정은 우리에게 디프테리아균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강력한 도구를 제공해 공중보건기관들이 너무 늦기 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디프테리아에게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디프테리아가 잠재적으로 변형돼 더 잘 적응하는 형태가 돼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큰 위협이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세먼지 유독 심한 3월…“오히려 창문 열어라”

    미세먼지 유독 심한 3월…“오히려 창문 열어라”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봄철에 접어들었지만, 3월에는 미세먼지로 가득 찬 ‘잿빛 하늘’을 주의하는 게 좋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월별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보면 12월 28㎍/㎥, 1월 33㎍/㎥, 2월 31㎍/㎥, 3월 35㎍/㎥ 등으로 3월이 가장 높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한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폐로 흡입돼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며 신체 여러 장기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평소 지병을 앓고 있거나 임신부, 어린아이는 미세먼지를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심뇌혈관이나 호흡기 계통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으며 임신부 역시 태아의 성장 지연, 조산 등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바깥 활동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외출할 때는 ‘KF80’, ‘KF94’ 등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 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는 주의 사항을 기억해야 한다. 마스크는 입과 코를 가리고 틈이 없도록 얼굴에 밀착해서 착용해야 하며 만약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해서 착용하지 말고 잠시 벗는 게 도움 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심뇌혈관·호흡기 질환자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 시 기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 외출할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 후 비교적 숨쉬기가 편한 마스크를 선택하는 게 도움 된다”고 말했다. 실내 공간에 머무른다고 해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고 질병청은 권고했다. 장시간 창문을 닫고 지낼 경우, 오히려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를 골라 하루에 최소 3번 이상 환기를 하되, 늦은 저녁이나 새벽 대에는 대기 오염물질이 정체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질병청은 “요리를 할 때는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므로 환풍기를 작동하고 요리 후까지 충분히 환기하는 게 좋다”며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기 위해 청소할 때 물걸레질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실내 오염물질 농도를 낮추기 위해 짧게라도 환기하는 게 좋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 총리 “거리두기 조정안 신중히 결정...4차 유행 미리 차단”

    정 총리 “거리두기 조정안 신중히 결정...4차 유행 미리 차단”

    정세균 국무총리가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이번주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면서, 방역현장과 전문가의 의견까지 충분히 수렴해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9일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정 총리는 “현재 적용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이번주 일요일에 종료된다. 방역당국이 보다 근본적인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함께 준비하고 있지만, 지금 방역의 최우선 목표는 3차 유행을 하루속히 안정시키고 4차 유행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혹독한 3차 유행의 겨울을 견디며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둑이 봄바람과 함께 허망하게 무너지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며 “기나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제는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든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실천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또한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것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접종 협력을 당부했다. 앞서 전날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 8건에 대해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 이는 현재까지 사망자 11명 중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지난 7일 먼저 평가한 사례로,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추후 인과성 여부를 분석, 발표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모두 예방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았고, 기저질환 악화로 돌아가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접종 후 이상반응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사망과 중증 사례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관, 같은 날짜, 같은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정 총리는 “최근 한국은행은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가 글로벌 백신 보급 상황과 집단면역 달성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우리도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해서 세계적인 경기회복 흐름을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방역뿐 아니라, 경제의 빠른 회복과 도약을 위해서도 중요 과제”라며 “정부는 접종계획에 따라 백신을 공백 없이 도입하고 순조롭게 접종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국민들도 백신을 토대로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우리 경제의 V자 반등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신 접종 뒤 사망 8명… “이상반응 등 직접 인과관계 없었다”

    백신 접종 뒤 사망 8명… “이상반응 등 직접 인과관계 없었다”

    “사망자 대부분 뇌·심혈관계 질환 앓아특별 징후 없어 기저질환 악화로 숨져” 65세 이상 아스트라 접종 허용 가능성변이 바이러스 감염 20건 늘어 182건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를 한 11명 가운데 8명에 대한 1차 검토를 끝내고 접종과 관련성이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코로나19 백신 도입 이후 첫 조사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8일 브리핑에서 “지난 7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어 6일까지 보고된 총 8건의 사망사례를 검토한 결과 (접종과의) 인과성 인정이 어렵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잠정 결론’을 내린 이유에 대해 김 반장은 “조사 대상 8건 가운데 4건은 현재 부검 중이며,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해조사반은 사망한 8명과 같은 장소, 같은 백신을 접종한 다른 이들에게서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하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백신 접종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8명에게는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있었는지도 함께 검토했지만 특별한 징후는 없었다. 결국 피해조사반은 사망자 대부분이 뇌·심혈관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점을 볼 때 기저질환 악화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했다. 사망자 1명은 간과 관련된 기저질환이 없었으나 백신 접종 후 급성 간경변으로 숨졌다. 조용균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해당 사례에 대해 “백신에 의한 전격성 간염 형태의 사망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다”며 “이 환자 역시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의 연관성)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 환자는 뇌출혈로 의사표현이 원활하지 못해 병이 초기에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담도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는 해외에서 500건 이상 있었지만 접종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된 적은 없었다.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사례처럼 사망과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 이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계속된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누적 3915건으로, 국내 누적접종자의 1.24%다. 제조사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가 1.2%, 화이자가 0.3%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8건 외에 추가로 신고된 사망 사례 등 중증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향후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평가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에게 접종하도록 허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지난주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충분히 접종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줬다”면서 “이번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일 이후 변이 바이러스 감염사례 20건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9명은 국내 감염 사례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모두 182건으로 늘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신 접종 뒤 사망 8명 분석… 직접 인과관계 못 밝혀

    백신 접종 뒤 사망 8명 분석… 직접 인과관계 못 밝혀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신고된 사례 8건에 대한 1차 검토 결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8일 브리핑에서 “지난 7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6일까지 보고된 총 8건의 사망사례에 대해 검토해 인과성 인정이 어려운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면서 “조사 대상 가운데 4건은 부검이 진행 중이고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최종적으로 판단한다. 추진단은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뇌혈관계·심혈관계 질환 등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고 ▲뇌출혈·심부전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다른 추정 사망원인을 확인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하도록 허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청장은 “지난주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충분히 접종을 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줬다”면서 “이번 주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신 때문은 아니야” 정부, 접종 후 사망 8명 ‘인과성 없다’

    “백신 때문은 아니야” 정부, 접종 후 사망 8명 ‘인과성 없다’

    “8명 중 4명은 부검 진행”“‘아나팔락시스’ 해당 안 돼”백신 이상반응 226건 추가 총 3915건AZ 이상반응 3896건, 화이자 19건정부가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고 신고된 11명 가운데 1차 검토가 끝난 8명은 접종과 관련이 없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접종 후 사망의 인과성이 없다는 얘기다. 나머지 3명은 1차 검토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조사 대상 8명 중 4명에 대해서는 부검을 진행해 추가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 간 인과성 인정되기 어려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추진단은 전날 소아청소년과·내과 등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어 사망 사례 8건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 관계를 분석했다. 추진단은 “조사 대상 8건은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다”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추진단은 “조사 대상 8건 가운데 4건은 현재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8건 외에 추가로 신고된 사망 사례 등 중증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진단은 향후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평가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총 226건이 추가돼 누적 3915건으로 4000건에 육박했다. 사망 신고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3명 더 늘어 누적 11명이 됐다.백신 누적 접종자 1.2%아나필락시스 의심신고 33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31만 6865명의 1.24%에 해당한다. 이상 반응 신고를 백신 종류별로 구분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3896건이고, 화이자 백신 관련이 19건이다. 이런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31만 1583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5282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 반응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33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을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는 5건, 사망 사례는 11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나뉜다. 현재까지 신고된 33건 중에서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32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건이다.백신 접종 후 첫 사망 50대 남성, 접종 하루 만에 심장 발작으로 숨져 백신 접종 후 첫 사망신고는 지난 3일 발생했다. 질병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3일 경기도 고양과 평택에서 각각 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가 1건씩이 처음 신고됐다. 이들은 모두 남성으로 요양병원에서 백신을 맞았다. 지난 2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을 일으켜 응급처치를 받은 뒤 회복했으나 다음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하루 만에 끝내 사망했다. 경기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대 B씨가 접종 다음 날 오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다 일시적으로 호전되기도 했으나 패혈증과 폐렴 등의 증상까지 나타나 5일째되던 날 오전 숨졌다. 지난 7일 당국이 발표한 새로 신고된 사망자 2명은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여성 환자로,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았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먼저 50대 여성 C씨는 포항의 한 요양병원 병실에서 지난 2일 오전 10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접종 후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약 104시간이 지난 6일 오후 6시쯤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뇌출혈로 인한 와상환자인 그는 접종 뒤 활력징후 등이 정상 수치를 유지하던 그는 사망선고 30분 직전 이상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당시 경북도 감염병관리과는 이상 반응 출현까지 90시간이 경과해 시간적 근접성이 떨어진다며 사망 원인이 백신에 의한 가능성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밝혔었다. 또 다른 사망자인 60대 여성 D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고, 8일 정도(199시간) 지난 6일 오후 6시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7일 사망 60대 여성, 접종 다음날 발열·구토 증세 후 사흘 만에 사망 전날에도 대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이날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45분쯤 대구 달성군 화원읍 한 정신병원 2층 화장실에 환자 E(65)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오전 11시 45분쯤 사망 선고를 받았다. 조현병, 고혈압, 갑상선 기능 저하를 앓던 그는 4일 오후 1시 30분쯤 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다음 날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먹었고, 6일 오후에는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해외 백신 사망 확인 사례 없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첫 사망자가 나왔을 당시 두 차례 브리핑에서 “현재 질병청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에서도 접종 후에 기저질환자나 다른 원인으로 사망자가 다수 보고됐지만, 조사 결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며 백신 접종을 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402명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고 독일에서도 1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지만, 이 가운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확인된 것은 현재까지 없다는 입장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뇌졸중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MRI 조영제 나왔다

    뇌졸중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MRI 조영제 나왔다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해당 부분의 뇌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물론 심근경색 같은 뇌심혈관질환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면서 최근 30년 동안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로 꼽히고 있다. 뇌심혈관질환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영상의학장치가 많이 사용되는데 특히 자기공명영상(MRI)이 널리 쓰이고 있다. 많은 의과학자들이 뇌졸중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 더 정밀한 영상진단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 연세대 화학과, 연세대 의대 영상의학과 공동연구팀은 현재보다 10배 더 정밀하게 혈관 곳곳을 관찰할 수 있는 고성능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를 개발하고 의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9일자에 발표했다. ‘사이오’(SAIO)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에 새로 개발된 조영제는 미세혈관 직경인 0.2~0.8㎜보다 1500배 정도 작은 5㎚(나노미터) 수준이다. 이 때문에 몸 속 모든 혈관 구석구석으로 침투해 혈관을 10배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또 현재 MRI 촬영에는 가돌리늄 조영제가 사용되는데 만성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아 ‘신원성전신섬유증’이라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사이오 조영제는 가돌리늄 대신 철분을 사용해 이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사이오를 이용해 생쥐의 뇌를 촬영한 결과 머리카락 굵기인 100㎛(마이크로미터)의 미세혈관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는 3차원 정밀 MRI 뇌혈관 지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 MRI 촬영후 사이오는 생쥐의 방광으로 모두 모여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 확인됐다. 신장에 문제가 있는 생쥐에게서도 부작용 없이 모두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도 관찰했다. 천진우 IBS 나노의학연구단 단장(연세대 화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MRI 기술이 큰 고속도로만 보여주는 수준이라면 이번에 개발한 조영제를 이용하면 좁은 동네 골목길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정도”라며 “이번에 개발한 조영제는 영상의학기기의 해상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체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호영 “AZ백신, 불안 해소 위해 文대통령 접종 나쁜 일 아냐”

    주호영 “AZ백신, 불안 해소 위해 文대통령 접종 나쁜 일 아냐”

    “AZ, 2030 젊은이에 부작용 심각 확인”“연내 자연면역 11개국에 한국은 미포함”백신 접종-사망신고 3명 더 늘어 11명백신 이상반응 226건 추가 누적 3915건文 68세…靑 “文, 기꺼이 AZ 접종할 것”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기꺼이 맞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2030대 젊은이들에게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AZ 백신에 대한 뒤늦게라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백신을 직접 접종하는 건 나쁜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눈에 보이는 일로 안심시킬 게 아니라백신 확보, 접종 스케줄부터 내라” “K방역 자랑, 백신 접종 성적표는 초라”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AZ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려 문 대통령이 직접 접종에 나서겠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 통계를 바탕으로 블룸버그 백신트래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안에 자연면역에 도달할 11개국 중 대한민국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입만 열면 K방역을 자랑했지만, 정부의 백신 접종 성적표는 너무나 초라하다”고 혹평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자연 면역 도달 시점을 올해 11월이라고 발표했지만, 백신 확보, 접종 스케줄조차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하지만 이렇게 눈에 보이는 일로 국민을 안심시키고 설득할 것이 아니라 백신을 언제 얼마만큼 들여와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내는 것이 먼저”라고 꼬집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자 당분간 이 백신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는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靑 “文, AZ 백신 접종 가능성 크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4일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어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이 필수적 공무 등 긴급출국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 국민들에게 백신 종류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는 만큼 문 대통령 역시 종류를 가리지 않고서 접종을 하겠다는 뜻이다. 청와대가 이런 방침을 미리 밝힌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청와대는 접종 시기와 관련해선 6월 11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22일에도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을 빚은 AZ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문 대통령이 ‘1호 접종’을 해야 한다는 야권의 요구에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시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이 90% 넘게 나와 (접종 순위) 방침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상황 변동은 없다”면서 “불신이 생기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65세 이상은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한 상태인데, 이는 유효하다”고 언급했었다.백신 이상 반응 4000건 육박당국 “해외선 접종-사망 인과성 없다” 백신 누적 접종자 1.2%아나필락시스 의심신고 33건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신고를 한 건수가 3명 더 추가해 11명으로 늘어났다. 이상 반응이 의심되는 건수도 200건 이상 늘어 4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정부는 잇단 사망 신고에 인과 관계를 확인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간 인과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총 226건으로 집계됐다. 사망 신고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3명 더 늘어 누적 11명이 됐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915건으로 늘었다. 처음으로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됐던 2명은 모두 AZ 백신을 맞은 요양병원 입소자였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31만 6865명의 1.24%에 해당한다. 이상 반응 신고를 백신 종류별로 구분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3896건이고, 화이자 백신 관련이 19건이다.이런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31만 1583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5282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 반응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33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을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는 5건, 사망 사례는 11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나뉜다. 현재까지 신고된 33건 중에서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32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건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망신고가 처음 나온 날 두 차례 브리핑에서 “현재 질병청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에서도 접종 후에 기저질환자나 다른 원인으로 사망자가 다수 보고됐지만, 조사 결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며 백신 접종을 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신 사망신고 3명 더 늘어 11명…이상 반응 4000건 육박(종합)

    백신 사망신고 3명 더 늘어 11명…이상 반응 4000건 육박(종합)

    백신 이상반응 226건 추가 누적 3915건AZ 이상반응 3896건, 화이자 19건당국 “백신 사망, 인과성 확인 중…해외선 ‘접종-사망 인과성 없다’ 결론”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신고를 한 건수가 3명 더 추가해 11명으로 늘어났다. 이상 반응이 의심되는 건수도 200건 이상 늘어 4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정부는 잇단 사망 신고에 인과 관계를 확인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간 인과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대부분 두통, 발열 등 경미정은경 “해외 백신 사망 확인 사례 없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총 226건으로 집계됐다. 사망 신고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3명 더 늘어 누적 11명이 됐다. 사망자 3명 중 1명은 지난 6일 오후 6시쯤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뒤늦게 통계에 반영됐다. 나머지 2명에 대한 정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 간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3일 경기도 고양과 평택에서 각각 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가 1건씩이 처음 신고됐다. 이들은 모두 남성으로 요양병원에서 백신을 맞았다. 지난 2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을 일으켜 응급처치를 받은 뒤 회복했으나 다음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하루 만에 끝내 사망했다. 경기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대 B씨가 접종 다음 날 오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다 일시적으로 호전되기도 했으나 패혈증과 폐렴 등의 증상까지 나타나 5일째되던 날 오전 숨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당시 두 차례 브리핑에서 “현재 질병청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에서도 접종 후에 기저질환자나 다른 원인으로 사망자가 다수 보고됐지만, 조사 결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며 백신 접종을 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402명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고 독일에서도 1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지만, 이 가운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확인된 것은 현재까지 없다는 입장이다. 나머지 223건은 두통이나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증상을 보여 신고된 사례이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915건으로 늘었다.백신 누적 접종자 1.2%아나필락시스 의심신고 33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31만 6865명의 1.24%에 해당한다. 이상 반응 신고를 백신 종류별로 구분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3896건이고, 화이자 백신 관련이 19건이다. 이런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31만 1583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5282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 반응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33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을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는 5건, 사망 사례는 11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나뉜다. 현재까지 신고된 33건 중에서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32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건이다.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그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7%에 해당하는 3866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였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사망 등 중증 이상 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사례 가운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바는 없다. 추진단은 의료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그간 신고된 사망 사례와 예방접종 간의 인과관계가 있는지 등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설명할 방침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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