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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묘지서 꺼낸 어머니 유골과 함께 생활한 여성

    [여기는 남미] 묘지서 꺼낸 어머니 유골과 함께 생활한 여성

    모친의 무덤을 파헤친 여자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여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 질병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게 사법 당국의 설명이다. 사건은 최근 볼리비아 벨리사리오 보에토 지방 비야 세레노 공동묘지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여자는 대낮에 공동묘지에 들어가 모친의 무덤을 파헤치고 유골을 꺼냈다. 모친이 사망해 공동묘지에 묻힌 건 이미 수개월 전이다.  대낮에 벌인 일이지만 목격자는 없었다. 공동묘지 측은 "파묘 현장을 발견하고 (뒤늦게) 사건을 알았다"며 "아무도 현장을 목격한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모친의 유골을 이불에 싼 뒤 집으로 모셔간 여자는 자신의 침대 옆자리에 눕히고 함께 잠을 잤다.  하지만 사망한 엄마와의 동침은 오래가지 못했다. 유골에서 풍기는 악취가 동내에 진동하면서 경찰에 신고가 들어간 것이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문 앞에서부터 역겨운 냄새가 진동했다"며 "부패한 시신에서 나는 냄새라는 걸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의 침대에 누워 있는 유골을 발견한 경찰은 여자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여자는 황당한 말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여자는 "누군가 어머니의 묘를 훼손하려 했다"며 "어머니의 유골을 보호하기 위해 집으로 모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처음엔 장난처럼 들렸지만 황당한 주장을 하는 여자는 매우 심각했다"며 "여자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골을 다시 공동묘지로 돌려보내고, 여자를 연행했다. 이 여성은 공중보건을 위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관계자는 "묘지를 파헤치고 유골을 꺼낸 부분에 대해선 법 적용이 애매한 측면이 있지만 유골을 주거지역으로 옮긴 건 공중보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여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 면책사유가 되진 않는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사건을 맡은 검사 윌슨 바리엔토스는 "여자가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면서도 "그렇다고 형사처벌의 면책사유가 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다른 병도 아닌 정신질환이라면 고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형사처벌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유골을 수습 중인 경찰 (출처=볼리비아 경찰)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감염병 시대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말의 공포’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감염병 시대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말의 공포’

    “역병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질병들을 지칭하는 일반적 명칭이었을 뿐만 아니라 집단적 악, 천벌을 나타내는 최고의 본보기로서 오랫동안 은유적으로 사용돼 왔다.” 미국 작가이자 연극연출가, 영화감독, 사회운동가였던 수전 손택(1933~2004)은 저서 ‘은유로서의 질병’에서 암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질병과 환자의 몸을 묘사하는 언어가 환자를 소외시켜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질병이나 치료법을 대중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다른 분야 용어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택은 의료, 특히 암 치료에서는 군사용어를 많이 차용하는데 이런 언어 사용이 공포를 가중시키고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적극적 참여를 가로막는 장벽이 되기 십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의학뿐만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다른 분야의 익숙한 용어들을 끌어들이곤 합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정신병이라고 부르는 신경정신질환에서 언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금은 뇌전증, 조현병, 양극성장애로 더 잘 알려진 질환들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간질병, 정신분열증, 조울증으로 불렸습니다. 똑같은 질병인데도 부르는 이름에 따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약물중독연구소, 국립정신건강연구소, 국립알코올중독및장애연구소 공동연구팀도 신경정신질환과 중독 증상을 표현할 때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질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고, 환자들이 질병 치료에 적극 나서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런 분석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정신약리학’ 7월 19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10년 이상 신경정신질환과 중독환자를 치료, 연구한 의료진이나 과학자를 만나 인터뷰하고 분석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너무 뻔한 결론처럼 보이지만 그래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중증 신경정신질환자의 35%, 약물중독 및 약물사용장애를 가진 사람의 90%가 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임상의들이 쓰는 말이 환자 스스로 질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게 만든다고 합니다. 질병과 장애에 어떤 용어를 쓰고 의미를 부여하는 가에 따라 일반인이 해당 질병에 갖는 대중 낙인(public stigma)과 환자 스스로가 갖는 자기 낙인(self stigma)이나 트라우마를 만든다고 합니다. 결국 환자의 자존감,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치료를 피하도록 해 치료시기를 놓치고 결국 완치가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의 중요한 해법은 환자 중심의 용어 사용으로 낙인효과를 줄이는 것입니다. 사용 언어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환자가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만들고 사회적 비용도 줄이는 등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조언했습니다. 잘못된 메시지로 인해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쌓아 올린 K방역이 무력화되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이어진 요즘 상황은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말은 천 냥 빚을 갚게도 하지만 모든 것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 양산·생수·쿨링의자… 지자체의 ‘미니 피서’

    양산·생수·쿨링의자… 지자체의 ‘미니 피서’

    대구·여수, 양산 대여… 체감 10도↓순천, 버스터미널 등 20곳 냉수 비치서초, 정류장 60곳 시원한 의자 설치휴대용 선풍기·호텔 쉼터 ‘각양각색’‘폭염으로부터 지역 주민들을 지켜라.’ 전국 대부분에 폭염주의가 내려지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각 지자체가 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열돔’으로 인한 폭염 예보에 각 지자체는 홀몸 어르신 등 노약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21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시와 전남 여수시 등은 ‘양산’에 주목하고 있다. 양산은 자외선 차단과 탈모 방지, 체감 온도를 10도가량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양산을 쓰면 옆 행인과 거리도 자연스럽게 1~2m 떨어져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예상된다. 2년 전부터 양산쓰기 운동을 펼치고 대구시는 올해도 ‘양심 양산 대여사업’에 나섰다. 시민이 양산을 빌려간 뒤 양심에 맞춰 반납하는 사업이다. 전남 여수시는 올해 처음 시범사업으로 양산 쓰기 운동을 펼친다. 오는 26일부터 민원인들을 위해 소라면사무소와 쌍봉, 여천동사무소 등 6곳에 70여개씩 400여개의 양산을 비치한다. 인근의 순천시도 다음 달 2일부터 신대출장소 등 주민의 왕래가 잦은 장소와 낙안읍성·드라마촬영장 등 주요 관광지 등 10곳에 100개씩을 ‘양심 양산’의 대여를 시작한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체감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는 양산은 여름철 필수”라면서 “여성뿐 아니라 남자들도 쓸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양산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론’ 등 첨단 장비도 등장했다. 여수시는 드론 5대를 농어촌지역에 띄워 열사병 등이 의심되는 지역 주민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있다. 또 경북도와 부산시도 농어업에 종사하는 고령자나 해안가 낚시꾼,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폭염에 가장 필요한 시원한 물도 나눠준다. 순천시는 순천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순천만국가정원 등 20곳에 시원한 생수를 아이스박스에 넣어 비치했다. 누구나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대구시도 지난 21일부터 시·구·군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유동인구가 많은 2·28기념중앙공원, 수성못 등 16곳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시원한 생수를 나눠주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버스 정류소 60곳에 ‘쿨링의자’를 설치했다. 의자 위에 열전도율이 낮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덮개를 깔아 기존 의자 대비 5∼6도 정도 온도를 낮추는 설비다. 영등포구는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취약계층 900여 가구에 휴대용 목걸이 선풍기를 나눠줬다. 용산구는 ‘뉴월드호텔’ 객실 12개를 빌려 열대야 안전쉼터로 운영한다.
  • “아기와 다리 중 선택하세요”...고민없이 다리 절단한 엄마

    “아기와 다리 중 선택하세요”...고민없이 다리 절단한 엄마

    자신의 신체 일부를 포기하고 생명을 지킨 엄마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21일 영국 매체 ‘미러’는 아이를 낳기 위해 자신의 다리 한 쪽을 절단한 엄마 베키 터너의 사연을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선천적 척추갈림증’을 앓았던 베키 터너는 임신 18주가 됐을 때 발에 이상을 생겼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분척추라고도 불리는 ‘척추갈림증’은 신경판이 관의 형태로 형성되는 발생과정에서 신경판의 양 끝이 가운데에서 정상적으로 붙지 못해 생기는 중심 봉합선 봉합장애의 일종이다. 척추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생기는 증상으로 심하면 하반신 마비 또는 전신 마비까지 갈 수 있는 질환이다.약을 먹으며 통증을 억제하고 진행 속도를 늦춰야 했지만 그는 임신 중이었다. 약을 먹지 않으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됐다. 의사는 베키 터너에게 다리를 치료할 지 아기를 낳을 지 선택하라고 했고, 그는 망설임 없이 아기를 선택했다. 베키 터너는 출산할 때까지 하반신에 가해지는 고통을 참으며 아기를 지켜냈다. 이후 출산과 거의 동시에 다리도 절단했다. 막상 다리를 절단한 베키는 제대로 된 엄마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좌절감에 빠졌지만, 커가는 딸 케이틀린을 보며 극복했다. 딸은 현재 7살로 전해졌다. 한편 베키 터너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절단 장애인들을 위한 모금 활동까지 시작했다.
  • “아내, 교차접종 후 심정지···접종률 높이는데 혈안이 돼 있을 뿐”

    “아내, 교차접종 후 심정지···접종률 높이는데 혈안이 돼 있을 뿐”

    AZ·화이자 교차접종 40대女 심정지청원인 “아내가 교차접종 후 심정지”“정부, 백신 부작용 대처 없어보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2차 접종에서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한 40대 후반 여성이 심정지로 의식불명 상태다. 21일 함안군 보건소 등에 따르면 A씨(48·여)가 지난 5일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 뒤 사흘 뒤부터 구토와 설사, 가슴 조임, 몸살 증상 등을 보였다. 치료하던 중 심장 수술까지 받았지만 결국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월 1차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맞았따. A씨는 평소 기저 질환도 전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6월 양로원에서 근무하기 위해 보건소에서 받은 신체검사에서도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였다고 한다. 함안군보건소는 의무기록지 확보, 기저질환 유무 등을 확인한 뒤 신속대응팀 회의를 거쳐 경남도와 질병관리청에 보고했다. “아내를 살려달라”‘···아내 살려달라는 남편의 호소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A씨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B씨가 “아내를 살려달라”는 글을 썼다. 그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고 지난 6일 화이자로 2차 접종을 받은 아내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며 절규했다. 청원인은 아내가 화이자를 맞은지 이틀 후부터 구토, 설사, 가슴 조임, 몸살 등의 증상을 호소했고 11일 경남의 한 대학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올해 48세인 아내는 기저질환도 없고 건강히 살아왔기에 황당하다”며 “지난해 양로원 입사를 위해 보건소에서 받은 신체검사 결과에서도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일을 해야 했기에 조기 백신 접종 대상자로 분류돼 백신을 접종했는데, 잘못하면 다시는 아내를 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고3과 중2 두 아들이 엄마의 빈자리로 인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 때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토로했다.B씨는 “코로나19로 모두가 매우 힘든 시기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백신이 필요하다는 것은 공감한다. 그러나 철저한 임상을 거치지 않고 단기간 생산된 백신을 사용해 접종률을 높이는 데 혈안이 돼 있을 뿐 점점 늘어가는 부작용에 대한 대처는 없어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께서 코로나 백신에 대해 안심해도 된다고 해 부작용에 대해 전적으로 국가에서 보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가 느끼기에는 전적으로 보상하는 기준이 엄격한 잣대로 인관성 판단을 하여 백신과 인과성 없는 질환으로 부작용 판단을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B씨는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사례를 모니터링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국민들에게 자세히 알려달라”며 “접종 후 이상 증세가 있는 경우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검사와 적극적 치료가 이뤄져 아내와 같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시스템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 부족으로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약 76만여명이 7월부터 2차에 화이자로 교차접종을 받게 됐다. 한편 전날에도 건강하던 50대 현직 경찰 간부가 AZ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 한 뒤 사흘 만에 숨져 방역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 자자체들 폭염 대책 분주…시민 보호에 총력

    자자체들 폭염 대책 분주…시민 보호에 총력

    “폭염으로 주민들을 지켜라” 장마가 일찍 끝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와 경보가 내려지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각 지자체들이 시민들의 건강 예방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횡단보도 앞에 쉬었다 가는 그늘막 설치와 하루 수차례 도로에 물을 뿌리는 살수차 운영, 무더위 쉼터 냉방비 지원은 기본이다. 우선 자외선 차단과 탈모 방지, 체감 온도를 10도 가량 낮춰주는 양산 운영이 눈길을 끈다. 2년 전부터 양산쓰기 운동을 펼치고 대구시는 올해도 ‘양심 양산 대여사업’에 나섰다. 시민이 양산을 빌려간 뒤 양심에 맞춰 반납하는 사업이다. 전남 여수시는 올해 처음 시범사업으로 양산 쓰기 운동을 펼친다. 오는 26일부터 민원인들을 위해 소라면사무소와 쌍봉, 여천동사무소 등 6개소에 70여개씩 400개를 놔둔다. 장부에 이름을 적고 사용한 후 다시 갖다놓으면 된다. 인근의 순천시도 다음달 2일부터 ‘양심 양산대여’를 운영한다. 신대출장소 등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장소와 낙안읍성·드라마촬영장 등 주요 관광지 등 10곳에 100개씩을 비치한다. 양산을 쓰고 관광지를 둘러 본 후 제자리에 반납하기 때문에 분실 우려도 없다. 시는 1800만원을 들여 1000개를 마련했다. 양산을 쓰면 옆 행인과의 거리도 자연스럽게 1~2m 가량 떨어져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도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는 또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는 생수 무료 보급을 올해도 계속한다. 아이스박스에 시원한 생수를 넣어 공공장소에 배치, 누구나 가져갈 수 있다. 순천역, 고속버스터미널, 순천만국가정원 등 20군데다. 하루 1000개씩 총 3만병을 준비한다. 장날에는 더위에 약한 노인들을 위해 추가로 지원한다. 순천시 상수도과에서 만든 ‘순천만청정수’ 300㎖ 생수통이다. 지난 16일부터 작동중인 오천동의 자동도로살수 시스템도 인기다. 4차선 도로 중앙선 500m구간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물이 나와 열을 식힌다. 폭염에 대비 드론 예찰활동단을 가동하는 지자체도 있다. 여수시는 드론 5대를 농어촌지역에 띄워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도와 부산시도 농어업에 종사하는 고령자나 해안가 낚시꾼,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서울 일부 자치구도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취약계층 등 주민들을 보호하는 대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문을 닫은 무더위 쉼터와 경로당을 방역수칙 준수 원칙 아래 제한적으로 개방하기도 했다. 서초구는 버스 정류소 60곳에 ‘쿨링의자’를 설치하기도 했다. 의자 위에 열전도율이 낮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덮개를 깔아 기존 의자 대비 5∼6도 정도 온도를 낮추는 설비다. 영등포구는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취약계층 9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유선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휴대용 목걸이 선풍기도 전달한다. 관내 호텔을 빌려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쉼터’를 지원하는 곳도 있다. ‘뉴월드호텔’에 12객실로 마련한 열대야 안전쉼터는 평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후 1시까지, 주말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 대구 달성군, 폭염 대비 ‘양심 양산’ 운영 개시

    대구 달성군, 폭염 대비 ‘양심 양산’ 운영 개시

    대구 달성군은 8월 말까지 양심양산 대여 사업을 운영한다. 양심양산 대여사업은 달성군청 2층 종합민원실 입구, 군청 버스정류장(상·하행선)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다. 용한 양심양산은 대여 장소에 반납하면 되며 반납 받은 양산은 소독티슈, 스프레이 등을 활용하여 매일 소독을 하므로 안심하고 사용하면 된다. 또한 달성군은 7월 중에 양산 약 200여개를 보건소에 전달하여 폭염 취약계층에게 배부할 예정이며, 양산쓰기 일상화 운동의 일환으로‘남녀구분 없는 양산쓰기 거리 캠페인’을 7월~8월 중 실시할 계획이다.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를 대략 10℃정도 낮춰주고, 자외선을 차단함으로써 피부암 및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탈모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이번 사업이 폭염 대비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민들의 양산쓰기 일상화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양심양산 대여사업과 더불어 군민들이 건강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DGIST, 불안행동 조절 뇌 속 시냅스 단백질 작동 원리 규명

    DGIST, 불안행동 조절 뇌 속 시냅스 단백질 작동 원리 규명

    DGIST 뇌·인지과학전공 고재원 교수, 엄지원 교수 공동연구팀이 뇌 신경회로 내 억제성 시냅스 신경전달을 조절해 불안장애를 교정할 수 있는 신규 후보표적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불안장애를 수반하는 뇌 정신질환인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신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재원?엄지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지난 2016년 억제성 시냅스 단백질인 IQSEC3를 최초 발굴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IQSEC3가 기억, 학습 등 뇌의 고등기능을 매개하는 부위인 해마 치아이랑(hippocampal dentate gyrus)의 신경회로 활성과 소마토스타틴(somatostatin) 펩타이드 양을 조절해, 억제성 시냅스 발달을 조절하는 핵심 인자임을 규명한 바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IQSEC3 단백질이 외부자극에 반응해 억제성 시냅스 발달을 매개하는 핵심 전사인자인 Npas4 단백질의 하위 인자로 작동하면서, 뇌의 해마영역 내 소마토스타틴을 분비하는 특정 억제성 신경세포의 시냅스 신경전달을 조절함을 증명했다. 또 연구팀은 화학유전학(chemogenetics) 기법을 통해 상위 인자인 Npas4와 하위인자인 IQSEC3의 작동경로가 뇌 속 억제성 신경세포 활성을 관장해 불안 행동을 조절함을 규명했다. 특히 IQSEC3 단백질이 신경세포들의 활성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의 분비를 촉진하여 해마 내 네트워크 활성 조절을 통한 특정 행동을 제어하는 신규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고 교수는 “엄지원 교수팀과의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IQSEC3 단백질이 뇌 억제성 신경회로 활성을 조절하는 일관된 단서들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라며, “본 연구는 IQSEC3이 흥분성-억제성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인자로서 작동하는 새로운 규칙을 규명해, 불안장애 등 뇌정신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DGIST 뇌·인지과학전공 김승준, 박동석, 김진후 석박사통합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20일자 온라인 게재됐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중견연구사업’, 그리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미래선도형특성화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사설] 전력부족 예상 속 폭염, 취약계층 냉방복지 잘 챙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어제 신고리 4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신고리 4호기는 전력을 일부 공급할 예정이다. 신고리 4호기는 지난 5월 29일 설비 화재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된 후 원인 조사와 안전성 확인 등을 거쳐 이달 말 재가동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폭염 등으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가동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 재가동을 결정했다. 신고리 4호기의 조기 재가동은 국민의 전력 수급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전력거래소 측은 최근 전력 공급 예비율을 10% 전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폭염이 지속되면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은 분명하다. 자칫 정전과 발전시설 고장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면 블랙아웃 현상 등 예상치 않은 대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선제 조치는 당연했다. 정부는 그제부터 전국 공공기관의 실내온도를 28도로 유지하고 권역별로, 시간별로 에어컨을 끄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장마가 끝난 오늘부터 올여름 본격 무더위가 시작됐다. 다음주까지 열돔현상에 따른 폭염이 본격화한다니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대기권에 복사열을 가두는 열돔현상으로 인한 폭염으로 노약자 등의 인명 피해 발생 우려가 높다. 서울시 등 전국 대부분 지방정부는 어제도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정부는 전국 490여개의 병원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응급 조치가 가능토록 해야 한다. 구급차 배치와 신속한 이송체계 등에도 차질이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 에너지 빈곤층 노인들과 저소득 취약 계층을 보살피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옥외 근로자, 농업인 등이 폭염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해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취약계층이 코로나19와 함께 폭염까지 이중고를 겪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길 기대한다.
  • 두 얼굴 가진 마음의 병 조울증… 2030 여성환자 확 늘어 ‘경고등’

    두 얼굴 가진 마음의 병 조울증… 2030 여성환자 확 늘어 ‘경고등’

    들뜬 기분인 ‘조증’과 침울한 기분인 ‘울증’이 반복되는 기분 장애를 가리키는 ‘조울증’은 갈수록 경쟁 압박이 심해지는 현대사회가 낳은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에서 보듯 지난해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감과 우울감이 초래한 ‘기분장애’로 고통받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기분조절이 어렵고 비정상적인 기분이 장시간 지속되는 장애를 넓게 일컫는 기분장애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건 우울증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위험할 수 있는 질환이 흔히 조울증이라고 부르는 양극성 장애다.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1만 1731명이었다. 2016년 8만 2612명과 비교하면 35.2%나 늘어났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증가율도 7.8%나 된다. 같은 기간 전체 기분장애 증가율이 30.7%인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2만 3479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만 8287명으로 그다음이었다. 주목할 대목은 남성(4만 4355명)보다 여성(6만 7376명) 비중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이다. 20대에서 남성은 9671명인데 비해 여성은 1만 3808명이나 됐다. 30대 역시 남성은 6879명, 여성은 1만 1408명이다. 심지어 8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2632명, 여성이 5850명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조증기보다 우울기가 더 자주 지속 박선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조울증의 평생 유병률은 0.5~2.5% 정도로 추산된다”며 “환자 나이가 많을수록 자주 재발하고 질환에 걸려 있는 기간이 길어지므로 고령 여성에서 진료 빈도와 기간이 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최근 젊은층에서 진료인원이 늘어난 것에 대해 “사회적인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조울증은 기분이 들떠 자신감 넘치고 활동적인 조증 상태와 마음이 가라앉는 우울증 상태가 일생을 통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조울증을 양극성 장애라고도 부르는 이유는 기분 상태가 다소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조증기보다 우울기를 더 자주, 더 오랜 시간(적게는 3.7배, 많게는 37배) 보내게 된다. 우울증의 우울기와 비교했을 때 양극성 장애의 우울기는 더 젊은 나이(10대나 20대)에 시작돼 자주 반복되고 감정 기복이나 짜증, 화, 충동적 행동이 동반되기도 하며 지나치게 많이 먹고 많이 자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조증기에는 에너지와 의욕이 굉장히 증가해 덜 자고 덜 먹어도 머리 회전이 무서울 정도로 빠른 데 비해 우울기에 접어들면 재미와 의욕이 없고, 입맛이 없어지고, 잠이 안 오고 불안초조하거나 기운 없이 처지며, 여기저기 아프기도 하고, 집중이 안 되고, 후회와 자책을 하게 되고, 죽고 싶은 생각도 자주 한다. 이 때문에 자살로 이어질 위험도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조울증 원인에 대해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요인, 생물학인 요인, 심 리사회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런 요인들이 병의 결과라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재발 많아 지속적 약물 치료 꼭 필요 조울증은 개개인이 나약하거나 나태해서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운동을 열심히 한다거나 강인한 정신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사회적 편견이나 낙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것을 꺼리는 게 현실이다. 전문의들은 조울증 환자 대부분은 약물치료를 통해 완치 또는 재발 방지가 가능하다며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하태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모든 의학적 질환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경과가 악화되고 후유증을 일으키기 쉽다”면서 “조울증 역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화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울증 치료가 우울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면 조울증은 만성적으로 변하는 기분과 활력을 일정한 범위 안에서 안정화시키고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약물의 경우 우울증은 항우울제를, 조울증은 기분조절제를 사용한다. 조증과 울증을 구분해 치료할 필요는 있는데 기본적으로 기분 변동이 있는 병이므로 조증, 울증 모두 기분이 안정되도록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연호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조증 상황에서는 수면 부족과 과도한 행동을 치료하기 위해 심리적 안정을 위한 약물을 처방한다. 우울증에는 매사 귀찮고 힘이 없고 의욕이 없으므로 이러한 기분을 북돋워 생활할 수 있도록 약물 등을 통한 맞춤 치료를 들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증상이 가라앉은 후에도 재발이 잘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발병 자체를 억제할 방법은 아직 없어 최준호 한양대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조울증 발병 전에 발병 자체를 억제하는 방법은 없다”면서 “결국 발병 이후 조기에 치료에 이르게 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조울증은 특히 재발이 잦은 질병으로 알려져 있어 재발을 막는 것이 사회적 적응상태를 잘 유지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투약과 재발을 피하기 위한 심리사회적 요인을 찾아내 환자와 보호자의 인식과 함께 상호 노력하는 환경을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부천 77개 공약 중 70% 완료… 상동영상문화산단 조성에 온 힘”

    “부천 77개 공약 중 70% 완료… 상동영상문화산단 조성에 온 힘”

    “민선 7기 공약 7대 영역에서 경제를 비롯해 도시재생·복지·교육·교통 등 77개 분야 중 54개를 마무리해 공약을 70% 달성했습니다. 부천시민들께서 내년 선거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해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출범 후 지난 3년간 주요 성과 및 시정 전반에 대해 막힘 없이 설명했다.●부천형 주차로봇 ‘나르카’ 주차혁신 불러 무엇보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회복에 주력한 부천시는 일드림센터를 개소해 목표 대비 취업률을 122%까지 끌어올렸다. 3만 3000여명에게 양질의 공공일자리도 제공했다. 미래 부천의 100년을 뒷받침할 5대 대규모 개발사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최종 사업협약을 맺고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단지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하게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됐고, 스마트 규제혁신지구 지정 등 부천의 스마트한 역량을 전국에 알렸다.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으로 제26회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대회 지방정부 명예의 전당상과 ITS 정부혁신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부천형 주차로봇 ‘나르카’는 지난해 국정목표 실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주차혁신을 입증했다. 장 시장으로부터 지난 3년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역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본지에서 코로나19 감염위험지역 용역 연구 결과 부천시가 최고 위험지역으로 나왔다. 코로나19 사태에 어떻게 대처했나. “서울과 연접지역으로 85만명이 사는 부천시를 드나드는 유동인구는 하루 330여만명에 달한다. 인구밀도가 서울과 비슷한데 수도권 56곳 중 코로나 감염률이 인구 10만명당 42위로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다. 백신접종 이전에는 주로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 대거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최근엔 거의 없으며 되레 젊은층이 많은 학원가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들도 올해 초 3차 유행 때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검사하고 면회를 금지했다. 또 의료진과 종사자들 중 90% 정도가 백신을 맞았다. 주기적인 검사와 백신접종 효과로 지금은 병원 내부에서 전파되는 건 거의 없다. 본격적으로 접종을 시작한 게 지난 2월 말부터 4월까지로 이후 감염자들이 많지 않다. 지난 연말 어르신들 50여명이 사망한 효플러스요양병원 사례는 매우 가슴 아프다. 치료센터가 부족해 많은 분들이 치료받지 못했다. 그 이후에 사망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편이다. 지난 6월 초부터 통계를 보면 시민 30%가 1차 이상 맞았는데 1차만으로도 50% 감소효과가 있다. 저를 포함해 부천시민 중 190명이 2차 백신을 맞았는데 2주 경과 후 확인해 보니 4명만 항체가 생기지 않았다. 2차까지 접종하면 98%가량 항체가 형성되고 있어 시민들에게 반드시 백신 맞기를 당부하고 있다.”-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은 잘 이행하고 있나. “민선 7기 공약 7대 영역은 경제 분야를 비롯해 도시재생·주거, 여성·아동·안전, 복지, 문화예술·교육·체육, 환경·교통, 미래개척 등 77개 분야다. 올해 2분기까지 공약완료율이 70%에 달한다. 특히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공약을 중점 추진했다. 또 공약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공약 이행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매년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공약평가에서 민선 7기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50만 이상 대도시 중 부천시가 경기도에서 유일하다. 전국에서는 2곳뿐이다.”●매니페스토 공약평가 3년 연속 최고 ‘SA’ -부천 대장동 소각장 현대화·광역화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인천과 서울 강서구 쓰레기를 함께 처리할 광역화계획에 대해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오염물질 배출과 위치 선정 문제다. 앞으로 전문가·주민들이 참여하는 시민협의회를 만들어 해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소각장은 미래에 대비한 절대적인 시설이다. 광역 쓰레기양이 900t이라고 해도 기존 배출치보다 오염물질 배출농도를 더 낮게 만들고 지상에 있던 쓰레기더미가 모두 지하로 내려온다. 광역화하면 건설비가 확 줄어들고 상부는 주민편익시설로 활용된다. 더불어 내년부터는 탄소중립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생각으로, 소각열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로 재활용하면 소각열로 75억원가량, 바이오가스로 100억원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앞으로 정부에서 매입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해 줄 예정이어서 수익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하남유니온파크처럼 친환경모범 사례지에 대한 견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를 경험한 주민들은 긍정적으로 마음이 바뀌고 있다.” -최근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들 문제가 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 전문 돌봄관리시설이 필요한데 대책은. “우리 부천시에서는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을 추진 중으로, 노인과 아동에 이어 지역 정신질환 분야까지 확대해 준비하고 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실행 모델로 앞서가는 인근 지자체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진행 중이다. 과거에는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무조건 약 먹고 치료하는 상황이었다. 앞으로는 병원에서 치료는 치료대로 하면서 무조건 폐쇄병동 시설로 가는 게 아니라 중간지대로 자립체험주택에 입소해 전 단계로 자립훈련을 갖는다. 자립훈련 체험을 거쳐 자립생활이 가능할 경우 케어안심주택 및 임대아파트 등 주거지원을 함으로써 가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신질환자 커뮤니티케어 모델을 만들어 환자 치료 및 상담을 하고 환자 나름대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신질환 환자들은 국가 차원에서 전문가들이 관리·보호해야 한다.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공약으로 제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스마트시티 사업의 하나가 교통·안전·주차문제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취지인데 개선된 점은. “기존과 달리 이젠 도시 전역 교차로를 대상으로 시간대별·요일별·도로축별 교통 특성에 맞는 신호운영체계로 전환하고자 영상기반의 실시간 교통정보 수집시스템을 만들었다. 데이터로 교통패턴을 고려해 신호운영 체계를 자동으로 갱신해 주는 알고리즘이다. 이른바 ITS 사업을 지난해부터 3년간 총사업비 530억원 중 국비 318억원을 지원받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까지는 영상기반의 교통정보 수집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부천시에 적용할 신호운영 알고리즘을 선정해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구축 후에는 차량별 평균통행속도가 증가해 통행시간 절감편익이 연간 114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자치분권 넘어 시민분권 단계 시도” -내년 지방선거 재선에 도전한다고 들었다. “지금 부천에서는 미래에 중요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을 잘 안착시키고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아마 지난 임기 동안 이러한 사안들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시장에 한번 더 도전해서 희망 있는 부천으로 만들어 보겠다. 부천의 미래성장동력이며 청년일자리를 많이 창출한 사업들이 눈앞에 있어 시민들이 한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그중에서도 상동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해 콘텐츠산업 유치에 역점을 두고 싶다. 요즘 들어 디지털+데모크라시 합성어인 ‘디지크라시’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좀더 시민들에게 직접민주주의가 강화된다는 얘기다. 아직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자치분권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시민분권 단계까지 추진해보고 싶다.”
  • 어르신 쉬었다 가세요… 구로 ‘무더위 쉼터’ 241곳 개방

    어르신 쉬었다 가세요… 구로 ‘무더위 쉼터’ 241곳 개방

    서울 구로구가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는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안전한 여름나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우선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기상 상태를 실시간 점검해 지역 기관과 주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폭염 상황관리팀’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대응 태세를 한 단계 격상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본부장인 이성 구로구청장을 필두로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건강관리반, 시설대책반을 꾸려 취약계층 보호, 응급환자 관리, 안전사고 예방활동 등을 한다.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도 마련한다. 경로당 192곳과 복지관 5곳, 동주민센터 15곳, 새마을금고·은행 지점 29곳 등 총 241곳이 개방된다. 경로당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면적 4㎡당 1명 입실 ▲1m 이상 거리두기 ▲손 씻기·마스크 착용 ▲매 시간 환기 등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평일 오후 1~5시 문을 열며, 1차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난 어르신이면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이지만 폭염으로 인한 사고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더위쉼터 운영을 재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도 지원한다. 홀몸 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도 교육한다. 노숙인들의 안전을 위해 정기 야간 순찰도 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이번 여름은 무더위에 코로나19까지 더해져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염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박근혜, 허리통증 탓 서울성모병원 입원

    박근혜, 허리통증 탓 서울성모병원 입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일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들어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허리통증 등의 질환으로 구치소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왔다. 연합뉴스
  • 박근혜, 어깨 통증 탓 서울성모병원 입원

    박근혜, 어깨 통증 탓 서울성모병원 입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일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들어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어깨통증 등의 질환으로 구치소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왔다. 연합뉴스
  • 열돔 무더위 여름 무서워

    열돔 무더위 여름 무서워

    날이 더워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지낸다는 삼복 중 중복, 염소 뿔도 녹인다는 24절기 중 대서가 있는 20~21일은 서울 낮 기온이 36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가마솥’ 속처럼 뜨겁고 습한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대기 상층에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전국을 뒤덮으면서 7월 말까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 북부와 강원 산간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렸다. 무더위는 목요일인 22일까지 이어져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이번 주 서쪽 일부 지역에선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그럼에도 기상청은 2018년 같은 살인적 폭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말쯤엔 더위를 품은 티베트고기압도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도 한반도에서 한 발짝 물러나는 데다 열대성 저기압을 만드는 열대요란이 한반도로 북상해 더운 기운이 누적될 기회가 줄어들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018년 여름에는 8월까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어 태풍의 접근을 막고 열기를 누적시켜 역대 최악의 무더위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3년 전과는 다를 듯하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달 말까지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열탈진(일사병),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열탈진이 발생하면 체온이 37~40도에 이르고 극심한 피로감, 근육경련, 혼미상태, 탈수증상 등을 동반하게 된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면서 발작, 정신착란, 환각, 구토, 설사 증상을 동반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자는 기온이 높은 한낮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조언했다. 야외활동이 불가피하면 땀 흡수가 잘되는 가볍고 밝은 색의 긴 소매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을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 “산후우울증은 사회 전체가 감당할 문제”

    “산후우울증은 사회 전체가 감당할 문제”

    고위험군만 11.1% 달하는데 정책 미약아이·남편에게까지 부정적 영향 미쳐산후우울증 관련법 아직 국회 계류 중치료센터 운영 등 법적 근거 마련해야“세상에 너만 애를 낳았느냐.” 엄마들은 임신과 출산, 이후 육아 과정에서 끝없는 고립감과 우울감 그리고 공포를 경험한다. 하지만 아직도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듣는다. 불행히도 여성의 임신·출산을 대하는 사회와 정책의 시선도 똑같다. 이런 탓에 산후우울증 관련 법안은 아직도 국회에서 잠을 자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한 모자보건법 개정안 폐기 이후 21대 국회에 다시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20일 “우리 사회는 여전히 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자연의 과정으로 볼 뿐 그 과정의 어려움과 고통의 깊이를 헤아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후우울증이 다른 질환과 달리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이 문제가 임산부 혼자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산전·산후우울증은 본인에게도 문제일 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직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남편과 가족 전체에게도 나쁜 영향을 준다”면서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지만 혼자 감당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전체가 같이 다뤄야 할 중요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현행 모자보건법은 산전·산후우울증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다. 2016년에야 신설된 해당 법 제10조5항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임산부에게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산전·산후우울증 검사와 관련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단 한 줄 규정하고 있을 뿐 지원의 종류와 방법, 주체 등 세부 사항은 전혀 다루고 있지 않다. 정 의원은 “현 상황에서 임산부가 산전·산후우울증과 관련해 국가에서 지원받는 것은 보건소에 비치된 자가 검사지가 전부”라며 “전체 산모 중 대부분이 우울감을 느끼고 산후우울증 고위험군만 11.1%나 되는데 너무나 미약한 개입”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이 발의했던 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산전·산후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각종 검사·치료, 상담·교육 등의 사업을 실시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또 이런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치료상담센터를 설치·운영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전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내용도 담겼다. 21대 국회에서도 민주당 박광온·정청래 의원이 발의한 산후우울증 관련법이 계류 중이다. 정 의원은 앞으로 산후우울증 지원의 연장선으로 여성 출산과 관련된 전반적 지원을 입법으로 뒷받침하려고 한다. 그는 “예를 들면 공공산후조리원을 신설해 너무 비싼 산후조리원 비용을 절감하려고 한다”며 “산전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처럼 산후에도 공공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구 간 윤석열 “박근혜 수사 비판 충분히 이해…마음속으로 송구”(종합)

    대구 간 윤석열 “박근혜 수사 비판 충분히 이해…마음속으로 송구”(종합)

    “박근혜 향한 안타까운 마음 일리 있다”“비난받을 건 받고 수용할 건 수용하겠다”“검사로서 朴사건 처리했지만 정치해보니 참 어려운 일”…사면에 긍정‘대구경북 봉쇄’ 발언에 “철없는 미친 소리”朴 성모병원 재입원… “어깨 등 지병치료”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존경할 만한 부분이 다 있다”면서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정서적으로, 정치적으로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있다면, 비난 받을 건 받고 수용해야 할 건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지병 치료차 올해 두 번째로 외부 병원에 입원했다. “박근혜, 존경할 만한 부분 다 있다”“공무원 연금개혁 어려운 결단” 윤 전 총장은 이날 대구KBS 인터뷰에서 ‘적폐 수사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질문에 “지역에서 배출한 대통령에 대한 수사 소추를 했던 것에 대해 섭섭하거나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며 이렇게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박 전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기자 질문에 “(전직 대통령들은) 정말 나라의 어려운 일들을 고독한 상태로 누가 딱 정답을 가르쳐줄 수 없는 상황에서 고민하고 처리해나간 분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도 그런 차원에서 국가 지도자로서 어려운 결단을 잘 내린 것도 많지 않은가”라며 공무원 연금 제도 개혁을 거론했다.尹 “박근혜 장기구금 안타까운 분 많아”“국민 심정 상당 부분 공감” 사면 찬성 윤 전 총장은 또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저 역시 그런 국민 심정에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박 전 대통령을 아끼고 애정을 갖고 지금도 강력히 지지하고 계신 분들의 안타까운 마음도 다 일리가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문재인 정부 초반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데 대해 “검사로서 형사법을 기준으로 사건을 처리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서 일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정치를 시작해보니까 이게 참 어려운 일이더라”라고 덧붙였다.박근혜, 서울성모병원 재입원 “어깨·허리통증 치료…퇴원은 미정”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은 어깨 부위 수술 경과 관찰을 비롯해 허리통증 치료 등 지병 치료차 입원한 것”이라면서 “퇴원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019년 어깨 수술을 위해 78일간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하는 등 어깨통증 등의 질환으로 구치소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음성판정을 받고 20일간 치료받았었다.尹 “대구 아니었으면 민란 일어났을 것”“질서 있게 대처, 대구 계신 분들 대단해”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지난해 초 논란이 된 여권발 ‘대구·경북(TK) 봉쇄 발언’을 “철없는 미친 소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대구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한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을 지원해주기는커녕 (여당에서) 우한 봉쇄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그런 철없는 미친 소리까지 막 나오는 와중에 대구 시민들 자존심이, 굉장히 상실감이 컸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민주당이 지난해 2월 고위 당정청 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대구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중 하나로 “최대 봉쇄 조치”를 거론했다 논란을 빚은 일을 지적한 것이다. 당시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지역 봉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결국 사퇴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지금 정권은 K방역으로 정말 덕을 톡톡히 봤지만, K방역을 만든 데가 바로 이 장소 아닌가”라면서 “질서 있게 대처하는 것을 보고, 정말 대구 지역에 계신 분들이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코로나19 확산된 곳이 대구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정말 질서있는 처치나 진료가 안 되고 아마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애 많이 쓰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티 안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해주신 데 대해 정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 송영만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 지원주택 공급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송영만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 지원주택 공급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는 20일 열린 제3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시환경위원회 송영만(더불어민주당·오산1)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지원주택 공급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주거취약자가 독립적이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서비스가 함께 지원되는 임대주택인 ‘지원주택’의 공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주요 내용으로 공공임대주택, 공공건설임대주택, 공공매입임대주택 및 사회주택을 지원주택으로 공급하고, 입주대상자에 ‘경기도 주거 기본 조례’ 상 주거취약계층 외에 자립·자활 등 지원서비스의 실질적인 수혜대상자인 노숙인, 정신질환자를 포함하여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원주택의 관리, 입주자의 주거지원 관련 정보제공 및 상담, 주거지원 관련 기관과의 연계 등 지원주택의 공급 관련 업무를 주거복지전문기관인 경기도 주거복지센터에 수행하도록 해 지원주택 관련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했다. 제정안을 대표발의한 송영만 의원은 “주거취약자에게 주거지원서비스와 함께 제공되는 지원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라며 “주거취약자의 안정적인 주거공간 확보와 주거복지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염소 뿔도 녹인다는 중복·대서 ‘뜨거운 여름맛’…곳곳 38도

    염소 뿔도 녹인다는 중복·대서 ‘뜨거운 여름맛’…곳곳 38도

    한낮 노약자, 만성질환자 외출 자제...갈증 안 나도 20분 간격으로 물마셔야 날이 더워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지낸다는 삼복 중 중복과 염소 뿔도 녹일 정도로 덥다는 24절기 중 대서가 있는 20~21일은 서울 낮 기온이 36도 안팎까지 올라 ‘가마솥’처럼 뜨겁고 습한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20일 ‘우리나라 기상현황과 전망’에 관한 온라인 예보브리핑을 열고 “대기 상층에 고온건조한 티벳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장마가 사실상 끝나면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전국을 뒤덮으면서 7월 말까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20일 오전 10시 제주도 북부와 강원 산간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된 가운데 22일 목요일까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특히 이번 주에는 동풍의 영향을 받는 서쪽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치솟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7월 말이 되면 티벳고기압은 서쪽으로 밀려가고 북태평양고기압은 북동쪽으로 북상하는 한편 남쪽에서 열대성 저기압을 만드는 열대요란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열기가 누적될 기회가 줄어들면서 2018년과 같은 살인적 폭염은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2018년 여름에는 8월 초순까지도 티벳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고 있어 태풍의 접근을 막고 열기를 누적시켜 역대 최악의 무더위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브리핑을 통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고온건조한 티벳고기압이 함께 영향을 미쳐 대기를 뒤덮어 열을 누적시켜 폭염을 만드는 것을 ‘열돔현상’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언론매체에서 사용하는 단어일 뿐 기상학적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오는 27일 남쪽에서 접근하는 열대요란으로 만들어지는 비구름으로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에 내리는 국지성 호우는 장마전선을 형성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내리는 경우가 많지만 장마가 끝난 뒤 국지성 집중호우는 상층 찬공기나 남쪽 열대요란 등 다양한 요인으로 급작스럽게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리고 그치는 경우가 많아 피해도 크고 예측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가마솥 더위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열탈진(일사병),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열탈진이 발생하면 체온이 37~40도에 이르고 극심한 피로감, 근육경련, 혼미상태, 탈수증상 등을 동반하게 된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면서 발작, 정신착란, 환각, 구토, 설사 증상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자는 기온이 높은 한낮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조언했다. 야외활동이 불가피할 경우 땀 흡수가 잘되는 가볍고 밝은 색의 긴 소매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을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20~30분 간격으로 충분한 물을 마셔 몸 속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또 두통, 어지러움, 구토 등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열사병 의심 환자를 목격하면 그늘로 옮기고 119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 [데스크 시각] 폭염은 노동자를 노린다/유영규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폭염은 노동자를 노린다/유영규 사회부장

    ‘역대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2018년 7월 26일 대구의 한 공사 현장. 1층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40대 노동자 A씨가 맥없이 쓰러졌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사인은 열사병. 불볕더위 속 쉬지 못하고 일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날 한반도 전역이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대구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당시 공사 현장의 기온은 42도가 넘었지만 잠시 쉬라는 사람도, 더위를 피할 그늘막도 없었다. 같은 달 17일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선 60대 목수 B씨가 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을 거뒀다. 추락사고로 신고됐지만 동료들의 증언과 부검 결과는 달랐다. 폭염 속 작업을 하다 B씨가 정신을 잃었고 휘청거리다 추락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이어졌다. 이날 역시 수은주는 폭염 기준인 33도를 넘어 35도까지 치솟았지만, 공사는 강행됐다. 찌는 듯한 더위에 현장에선 연거푸 탈진자가 나왔다. B씨를 비롯한 현장 동료들은 “폭염을 피할 수 있게 작업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원청은 “일정이 빠듯하다”며 거절했다. “잠시라도 쉬게 해 달라”는 말은 B씨가 남긴 마지막 부탁이 됐다.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여름은 잔인한 계절이다. 해가 갈수록 증가 추세인 폭염 일수에 비례해 쓰러지고 숨을 거두는 노동자의 수도 늘어만 간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 재해 노동자는 156명으로 이 중 16.6%인 26명이 사망했다.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에는 급히 올라간 수은주만큼 산재 피해자 수도 폭증했다. 64명이 쓰러졌고 12명이 숨졌다. 올해 상황도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청이 작성한 ‘2021년 온열질환 감시체제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이후 이달 17일까지 무려 436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았고, 이 중 6명이 사망했다. 특히 폭염 재난 위기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올라간 이달 12일부터 일주일간 열사병 추정 사망자는 3명이나 신고됐고, 하루 평균 환자 신고도 3.5명에서 36명으로 급증했다. 늦은 장마로 한반도의 폭염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불어나는 피해 속도가 무서울 정도다. 문제는 통계나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희생자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는 폭염 시 노동자에게 휴식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2005년 폭염종합대책을 처음 발표한 이후 담겼던 내용이니 권고만 16년째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는 사업장은 폭염경보 땐 1시간에 15분, 폭염주의보 땐 1시간에 10분 휴식시간을 제공하고 그늘막도 설치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은 지침일 뿐 법적 구속력이 없다. 사실상 단속도 없다 보니 사업주 입장에선 말 그대로 지키지 않으면 그만이다. 현행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도 제철소와 같은 ‘고열 작업’에 대한 일부 규정이 있지만 ‘폭염 시 옥외작업’ 등을 포함하지는 않는다. 그동안 정치권에선 수차례 폭염 시 작업 중지 등을 강제할 수 있도록 법을 바꾸는 논의가 있었지만, 경영계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최근 노동부는 육체노동 강도에 따른 체감 온도 차이를 명시하라는 등 폭염 대응 지침을 보다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폭염 시 작업 중지의 법제화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대로라면 올해 역시 노동자가 쓰러지는 비극과 솜방망이 처벌은 반복될 공산이 크다. 국회와 정부가 법과 제도를 고쳐야 한다. 한여름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16년이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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