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질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지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SNS 제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객실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학동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669
  • [책꽂이]

    [책꽂이]

    한국의 주택(주남철 지음,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한국의 전통 주택은 중국이나 일본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채’(棟)와 ‘간’(間)을 분화해 각 공간의 독립성을 추구하지만, 이 공간들이 연속성을 보이며 전체를 이룬다. 위계성, 친밀성, 자연친화성도 두드러진다. 한국의 주택이 공간 정서의 변화와 통일성을 어떻게 추구하는지 설명한다. 436쪽. 4만 3000원.일제의 조선 교통망 지배(정재정 지음, 동북아역사재단) 일본이 조선을 침략·지배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해운·철도·소운송·도로·항공 등 근대 교통체계를 어떻게 구축하고 활용했는지 살핀다. 동북아역사재단 ‘일제 침탈사 연구총서’ 25번째 연구서로, 조선 침탈의 수단이 된 근대 교통의 역사를 쉬운 문장으로 풀어냈다. 591쪽. 2만 5000원.아내는 서바이버(나가타 도요타카 지음, 서라미 옮김, 다다서재) 현직 기자가 정신질환자 아내와 함께한 20년을 기록했다.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는 이상 행동을 보인 아내는 여러 정신질환을 앓고, 부부의 삶도 송두리째 뒤바꿔 버린다. 이 과정에서 가족 돌봄의 현실 등 구조적 문제도 짚는다. ‘2022 서점대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작. 180쪽. 1만 5000원.행복은 뇌 안에(장동선·박보혜·김학진·조지선·조천호 지음, 글항아리) 뇌과학, 인지과학, 심리학, 심지어 기후과학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공감에 관해 분석한다. 과학적 지식과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의미 있게 공감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과학책이기도 하고 자기계발서 혹은 심리 안내서로 분류할 만하다. 280쪽. 1만 6800원.중국 MZ세대와 미래(김동하 지음, 박영사) 중국이 1979년부터 2010년까지 시행한 ‘1가정 1자녀’ 정책에 따라 형제자매 없이 독생자녀로 자라난 인구가 1억 8000만명에 이른다. 현재 중국 인구의 12.7%를 차지하는 MZ세대의 특성과 향후 추세를 분석했다. 360여편에 이르는 석박사 학위 논문으로 중국의 미래를 탐색한다. 436쪽. 2만 4000원.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최지환 지음, 북라이프)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들이 사랑한 28개 명곡을 꼽아 소개한다. 문학, 미술, 서예, 영화, 와인, 건축 등 여러 방면으로 클래식 음악을 두루 살핀다. ‘꼭 들어야 할 명반인가?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똥반인가?’ 같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 주제도 거침없이 다룬다. 312쪽. 1만 8000원.
  • “고열에 눈까지 충혈”…인도발 강력 변이 국내 상륙

    “고열에 눈까지 충혈”…인도발 강력 변이 국내 상륙

    인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인 ‘XBB.1.16’ 변이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변이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볼 수 없었던 ‘눈병’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월 3주 XBB.1.16의 검출률은 4.6%로 1주 만에 2배 이상 높아졌다. 4월 2주 XBB.1.16의 검출률은 1.8%였다. 4월 3주 XBB.1.16을 포함한 XBB, XBB.1.5, XBB.1.91 등 XBB 계열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총 55.7%로 우세종화됐다. 이전의 우세종이었던 BN.1 검출률은 24.1% 수준으로 낮아졌다. XBB.1.16은 지난 3월9일 국내에 처음 유입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WHO에 따르면 XBB.1.16의 면역회피율은 다소 높지만 현재까지 중증도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고 기존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위험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XBB.1.16 변이는 지난 1월 인도에서 처음 발생했다. 5주 연속 확진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며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변이의 전염성은 오미크론 최신 하위였던 XBB.1.5 보다 1.17∼1.27배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염성 높고 안질환 사례 다수 WHO에 따르면 XBB.1.16은 미국,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 최소 33개국에서 검출됐고 지금까지 최소 152건이 검출됐다. WHO는 지난 3월22일 XBB.1.16을 관심변이(VUM)로 지정했다. XBB.1.16의 전염력은 XBB.1.5보다 1.17~1.27배 높고 기존 면역에 대한 회피능력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최근 결막염, 안구충혈, 가려움증 등의 눈병을 동반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서는 그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전염병 전문가인 아일린 마티 박사는 미국 매체 CBS와 인터뷰에서 XBB.1.16의 주요 증상으로 “아이들에게서 눈이 충혈되거나 고열을 겪는 사례가 더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 4284명 증가해 누적 3112만 9070명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도 전주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종근당,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속도… 미충족 수요 시장 공략

    종근당,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속도… 미충족 수요 시장 공략

    종근당이 연구개발비 투자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대폭 확대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2년 매출액 대비 약 12.2%인 1814억원을 투자해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와 같은 첨단바이오의약품과 ADC 항암제 등으로 신약 개발 범위를 확대하며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과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의약품’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5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이엔셀과 전략적 투자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9월에는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개소하고 기존의 방법들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타깃(Undruggable Target)의 희귀∙난치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의 시나픽스와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3종 ‘GlycoConnect’, ‘HydraSpace’, ‘toxSYN’의 사용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연구 및 임상시험과 관련해 산학연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개발도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바이오의약품 개발로 미래 먹거리 확보 종근당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CKD-701)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루센비에스는 라니비주맙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순도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로 종근당의 순수 독자 기술인 항체절편 원료제조 기술로 양산돼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사용되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종근당은 2012년 바이오시밀러 자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고생산성 균주를 개발하고 라니비주맙 항체 원료의약품의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천안공장에서 제조한 상용화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25개 병원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루센비에스의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종근당은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종양학회에서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인 CKD-702의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고 약동학적 특징, 안전성 및 항종양 효과를 평가한 임상 1상 파트(Part)1 결과를 발표하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항암 이중항체다. EGFR과 cMET에 동시에 결합해 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하고 신호를 차단하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종근당은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CKD-702의 임상 1상 파트2를 진행 중이다. 향후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선별된 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여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 단국대병원,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선정

    단국대병원,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선정

    의사과학자 양성, 과기정통부 최대R&D 조직재생·세포치료제·광자극·AI 등 활용 단국대병원(병원장 이명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는 의과대학 소속 진료 의사(MD)와 이공계 분야 연구자(Ph.D.) 간의 공동연구를 지원해 병원에서 의사 과학자를 육성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과기부는 단국대병원의 ‘DYNAMIC 재생융합치료를 통한 외상질환 극복 센터’ 등을 포함해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공모와 평가를 거쳐 6곳을 선정했다. 단국대병원은 대전·세종·충남·충북 권역이다. 사업 기간은 다음 달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단국대병원에는 총 95억7500만원(국비 63억 7500만 원·도비 4억 원·시비 4억 원·자비 2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단국대병원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의과대학 소속의 연구몰입형 의사과학자 10인이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실험실 공간을 확보하고, 충분한 연구 시간을 보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주 40시간 근무 중 16시간 이상의 연구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병원장 명의의 확약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모지훈 센터장은 “‘DYNAMIC 재생융합 치료를 통한 외상질환 극복 센터’는 교통사고, 갑작스러운 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외상성 손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연구하는 센터”라며 “미래 의료기술인 조직 재생, 세포치료제, 광자극, AI기술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명용 병원장은 “ 특히 의과대학 소속 진료 의사와 이공계 분야 연구자가 긴밀하게 기초 및 중개 임상 연구를 수행하며 최상위 논문을 출간하는 등 연구 중심병원으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비대면 진료, 초진도 허용해야… 안 되면 산업 자체 고사할 것”[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비대면 진료, 초진도 허용해야… 안 되면 산업 자체 고사할 것”[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비대면 진료 개정안 한계99% 초진인데 재진 환자만 허용비대면 진료한 86% 의원급 기관3년간 3661만 건 중 의료사고 ‘0’재진 규제에 갇혀 ‘혁신의 싹’ 꺾어비대면 진료의 긍정효과3040 여성 요청 1위 소아청소년과새벽 줄서기·응급실 과밀화 보완 소비자가 의사를 적극적으로 선택병원 안 갔을 환자에게 ‘문턱’ 낮춰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가 중단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리 현행 의료법에는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 이상일 때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게 돼 있다. 조만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종식 선언으로 정부가 단계를 ‘경계’로 하향하면 비대면 진료는 불법이 된다.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 것은 2020년 2월. 이후 3년간 1379만명이 3661만건의 비대면 진료를 받았다. 국민 3명 중 1명이 의사와 직접 만나지 않고 화상과 전화 등으로 진료를 받은 셈이다. 의료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를 받아 본 사람의 88%가 다시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정부와 정치권은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 중이다. 재진 환자로 제한하거나 입법이 순조롭지 않으면 시범사업 형식으로 진행할 움직임이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개정안 5개 가운데 4개는 재진 환자에게만 허용하자는 내용이다. 지난 25일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 개정안들이 상정됐으나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시한 내 개정안 처리가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간다. “이용자의 99%가 초진 환자인데, 초진을 막는다면 어떤 시범사업 방식으로든 업계는 벼랑에 서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원격의료 플랫폼 업계 1위인 닥터나우(원격의료산업협의회 회장사)의 장지호 대표를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비대면 진료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5개나 발의됐는데, 제대로 논의된 적이 없다. “이달 초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발의한 것 말고는 모두 재진 환자에게만 비대면 진료를 계속 허용하자는 것이다. 김 의원 안대로라야 비대면 진료가 지금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고, 초·재진 환자 모두에게 원격으로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다.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과밀화 모두 비대면 진료가 효과적인 해결책일 수 있다. 수십 년째 논의만 하다가 겨우 물꼬를 텄다. 왜 원점으로 돌리려는지 답답할 뿐이다.” -의료계에서는 환자를 직접 만나 초진을 하지 않으면 오진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지적한다. “지난 3년간 3661만건의 비대면 진료를 했으나 의료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5건의 실수가 있었는데, 진료비 계산 착오 등 경미한 것들이다. 비대면 진료의 99%가 초진이다. 주로 감기, 알레르기, 두통, 소화불량 등 경증 질환이다. 낮 시간에 병원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밤 8시 이후에 16%가 넘는 이용률을 기록했다. 밤 12시 이후 다음날 오전 7시까지도 10% 넘게 차지했다. 화상으로 의사와 충분히 대화하고 처방전대로 약도 배달받을 수 있다. 서울시내라면 진료에서 처방약 배달까지 1시간이면 해결된다. 그만큼 의료서비스가 확장된 것 아닌가. 초진이 불가능하도록 제도화되면 거의 모든 이용자가 더는 이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상급병원 쏠림 현상이 심각할 거라는 우려도 크다. “막연한 걱정이다. 지난 3년간 비대면 진료를 한 곳이 2만 5900여곳이었다. 놀랍게도 그중 86.2%가 의원급 의료기관이었다. 반신반의했던 의원급 병원들이 지금은 오히려 비대면 진료가 중단될까 봐 걱정한다. 막상 해 보고 나니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한국소비자연맹 등 꿈쩍 않던 소비자단체들의 변화에 우리도 놀랐다. 반대를 접은 것은 물론 초진부터 허용하라고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의료 소비자 편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진을 조건으로 한 법안으로라도 비대면 진료의 문을 일단 열어 놓자는 견해도 있다. “현실을 모르면 그렇게 말할 수 있다. 결국 ‘타다 금지법’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된다. 택시업계를 의식했던 법안은 대여·반납 장소가 공항 또는 항만일 때만 가능하다는 조건으로 타다를 허용했다. 사실상 타다의 발목을 잡은 법이었다. 대법원에서 타다가 불법이 아니라고 최종 판단했지만 무슨 소용이 있었나. 발 묶인 2년 동안 타다는 이미 고사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재진’이라는 규제에 갇혀 혁신의 싹이 완전히 꺾인다.” -재진 조건의 법안들은 의료계의 주장을 거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 법안들을 심의하려는 단계인데. “법안들을 뜯어 보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실감 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규정하는 재진 환자는 ‘같은 질병’으로 ‘같은 의료기관’의 ‘같은 의사’에게 계속 진료를 받는 사람이다. 게다가 치료 종결 이후 같은 질병이 재발해도 30일 이내에 그 병원을 가야만 재진 환자로 인정된다. 재진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받는 데는 알고 보면 까다로운 조건들이 곳곳에 숨은 셈이다. 초진을 받은 병원이 플랫폼에 가입돼 있어야 하고, 반드시 초진했던 의사가 연결돼야 하며, 병이 30일 이내에 재발해야만 한다. 가벼운 감기라도 한 달이 넘어 또 걸리거나 담당의사가 없으면 비대면 진료는 불가능하다. 이런 법안들이 환자의 권익을 보호한다고 할 수 있나. 플랫폼 업계에서는 사실상 ‘비대면 진료 금지법’이라고 부르고 있다.” -비대면 진료의 긍정 효과를 어떤 근거로 자신할 수 있나. “닥터나우의 경우 지난해 30~40대 여성 이용자가 가장 많이 요청했던 진료과목은 단연 소아청소년과였다. 소아과 진료 받자고 새벽 3~4시부터 줄 서야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과밀화된 응급실 문제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다. 특히 야간이면 ‘제 발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은 100% 이용하고, 정작 구급차를 탄 응급환자는 뺑뺑이를 돈다’는 곳이 응급실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지 않는 곳은 유일하게 우리뿐이다. 의료 선진국이 왜 이러고 있어야 하나.” -의료계의 반대 사유가 오진 위험 때문만이라고 보나. “의료계의 표면적인 주장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스마트폰도 폭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장치를 개발하듯 비대면 진료도 마찬가지다. 제도를 보완해 완성도를 높여 가면 된다. 기성 의료계에서는 비대면 진료를 적극적으로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정말 안타깝다. 상대적으로 젊은 의사들은 긍정적이다. 비대면 진료는 의료 소비자가 의사를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주도권을 쥐는 시스템이다. 의료계로서는 이런 경쟁 환경이 부담스럽기도 할 것이다. 플랫폼들이 진료의 문턱을 낮춰 주면 병원에 가지 않았을 환자도 진료를 요청하게 되고, 의료시장은 더 커지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의료계와 신생 산업계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것이 안타깝다.” -개정안을 미루면서 시범사업으로 연장하면 어떻게 되나. “변수가 많다. 환자 범위를 어디까지 잡아 줄 것인지, 초진이나 재진을 허용할 것인지 등에 따라 업계의 존폐가 갈릴 수 있다. 제한적으로라도 ‘초진부터 허용’ 조건이어야 그나마 업계는 숨을 쉴 수 있다. 예컨대 소아과 야간·휴일 진료나 감염병 의심 증상 등에는 지금처럼 초진 진료를 허용해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범사업을 하는 동안 플랫폼들은 고사한다.” ■장지호 회장은 ▲1997년생 ▲2016년 한양대 의대 입학 ▲의대 본과 3학년 때 휴학, 2019년 닥터나우 창업 ▲2020년 처방약 배달·비대면 진료 서비스 시작 ▲소프트뱅크·해시드 등 투자 유치 ▲닥터나우 회원 가입자 170만명(업계 1위)
  • 주21시간 가족돌봄… 우울감에 갇힌 청년

    주21시간 가족돌봄… 우울감에 갇힌 청년

    “저도 신경 써야 하는데 누군가 한 사람을 더 계속 신경 써야 해요. 1인분이 아닌 2인분의 삶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요.” 조모(30)씨는 가족돌봄이란 짐을 지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친구가 부럽다. 자신은 1000만원에 달한 간병비와 병수발 걱정을 하는데, 학업·취업 준비에 열중하며 1인분의 삶을 사는 또래를 만나면 괴리감에 우울해진다. ●“장애·아픈 가족… 2인분의 삶 버거워” 보건복지부가 26일 발표한 ‘2022년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렇게 질병을 앓거나 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청년’이 일주일 동안 돌봄에 쏟는 시간은 평균 21.6시간에 달했다. 삶의 만족도는 일반 청년의 절반 수준도 안 되며, 우울감은 7배 높았다. 13~34세 청년 4만 3832명을 설문조사하고, 이 중 가족돌봄청년으로 확인된 810명을 심층 조사한 결과다. 경제적·심리적으로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는 막연한 우려에도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현황 조사는 그간 전무했다. 2021년 20대 청년이 간병 부담에 아픈 아버지를 내버려 둬 숨지게 한 ‘간병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야 가족돌봄청년 문제에 우리 사회가 주목했기 때문이다. ●정부 첫 실태조사… 우울감 7배 높아 가족돌봄청년 중 ‘주돌봄자’(가족 중 가장 많이 돌보고 돌봄 상황을 책임진 사람)는 주당 평균 32.8시간을 돌봄에 할애했다. 돌봄 기간은 평균 4년(46.1개월, 주돌봄자 54.7개월)에 달했다. 가사(68.6%), 함께 시간 보내기(63.7%), 병원 동행·약 챙기기(52.6%), 옷 갈아입히기·세안과 목욕 돕기·용변 보조·자세 바꿔 주기·식사 돕기(39.1%), 이동 돕기(38.4%) 등을 했다. 주로 할머니(39.1%), 형제자매(25.5 %), 어머니(24.3%), 아버지(22.0%), 할아버지(22.0%)를 돌봤고, 돌봄가족의 건강 상태는 중증질환이 2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애인(24.2%), 정신질환(21.4%), 장기요양 인정 등급(19.4%), 치매(11.7%) 순이었다. 이들은 일반 청년보다 우울감이 높았다.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2.2%로 일반 청년(10.0%)보다 2배 많았고, 주돌봄자는 3명 중 1명(32.9%)이 같은 응답을 했다. 우울감 유병률은 61.5%, 주돌봄자 청년은 70.9%에 달했다. 일반 청년(8.5%)의 7~8배다. 36.7%는 미래 계획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고, 주돌봄자의 경우 그 비율이 46.8%로 올라갔다. 치매 할머니를 돌보는 박모(24)씨는 “할머니가 치매로 이상행동을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다”며 “무기력해지고 우울할 때마다 ‘다시 긍정적인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픈 어머니를 돌보다 자퇴까지 했다는 임모(32)씨는 “엄마 병원에 있는데 친구가 전화 와서 혹시 수업 듣기 어려우면 빈자리에 자신이 수강신청해도 되겠냐고 물었다”며 “그때 나는 친구들과 가는 길이 다르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돌봄 부담을 떠안은 청년은 학업이나 진로 탐색 기회가 줄고, 취업 준비를 하기도 어려워 결국 전 생애가 취약해지는 빈곤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었지만, 10명 중 4명은 복지 지원(40.7%)이나 돌봄서비스(47.3%)를 한 번도 이용한 적이 없었다. 복지부는 상반기 중 가족돌봄청년 맞춤형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 동해 해상서 나흘째 19차례 지진…지진해일 부를 큰 지진 전조인가

    동해 해상서 나흘째 19차례 지진…지진해일 부를 큰 지진 전조인가

    강원 동해시 북동쪽 바다에서 나흘 연속 19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당장 피해를 우려할 만큼의 큰 규모는 아니지만 연쇄 지진 이후 더 큰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해저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곳은 강원 동해에서 북동쪽으로 48~60㎞ 떨어진 해역이다. 지난 23일 0시 52분 규모 1.7 지진을 시작으로 전날까지 17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도 오전 6시 51분과 낮 12시 15분 각각 규모 2.2, 2.0 지진이 관측됐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지진은 전날 오후 3시 55분쯤 강원 동해 북동쪽 50㎞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3.5 지진이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진해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발생 지점이 30㎞ 안팎의 깊은 해저인 데다 규모도 크지 않아서다. 통상 20~30㎞ 해저에서는 규모 6.5 이상 지진이 발생해야 지진 해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짧은 기간 연속된 지진이 더 큰 규모의 지진을 알리는 전조 증상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 23일 첫 번째 지진은 규모 1.7이었지만 전날에는 3.5까지 규모가 커진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는 “보통 단층에 지진이 발생한 뒤 쌓였던 에너지가 해소돼 뒤따르는 여진은 작아지는데 이번에는 점차 강도가 증가하는 형태”라면서 “작은 지진이 일어나며 안정될지, 더 큰 지진이 발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연쇄 지진이 반드시 큰 지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2020년 전남 해남 인근에는 46일간 76차례, 2013년 충남 보령 인근에선 101일간 60차례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으나 확대되진 않았다. 문제는 이번 지진이 발생한 단층 구조를 정확히 알지 못해 앞으로 지진 규모가 커질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동해안에 있는 큰 단층으로는 한반도에서 일본이 떨어져 나가면서 생긴 후포 단층과 울릉 단층(대보 단층) 등이 있는데, 이번 지진인 이곳에서서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길이 1㎞의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육지와 달리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은 관측 정확도가 떨어지고 해상에서 관측하더라도 실시간으로 자료를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과거처럼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어서 해저 지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2인분의 삶’ 주당 21.6시간 돌봄에 미래 잡힌 청년

    ‘2인분의 삶’ 주당 21.6시간 돌봄에 미래 잡힌 청년

    “저도 신경써야 하는데 누군가 한 사람을 더 계속 신경써야 해요. 1인분이 아닌 2인분의 삶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요.” 조모(30)씨는 가족돌봄이란 짐을 지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친구들이 부럽다. 자신은 1000만원에 달한 간병비와 병수발 걱정을 하는데, 학업·취업 준비에 열중하며 1인분의 삶을 사는 또래들을 만나면 괴리감에 우울해진다. 보건복지부가 26일 발표한 ‘2022년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렇게 질병을 앓거나 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청년’은 일주일 평균 21.6시간을 돌봄에 쏟는다. 일반 청년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주 7일을 온전히 쓰는데, 이들은 매주 하루가 부족하다. 삶의 만족도는 일반 청년의 절반 수준도 안되며, 우울감은 7배 높다. 13~34세 청년 4만 3832명을 설문조사하고, 이중 가족돌봄청년으로 확인된 810명을 심층조사한 결과다. 주당 21.6시간 돌봄, 주돌봄청년은 주당 32.8시간 매우 위험한 수준이지만 이들에 대한 현황 조사는 그간 전무했다. 2021년 20대 청년이 간병 부담에 아픈 아버지를 내버려 둬 숨지게 한 ‘간병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야 가족돌봄청년 문제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가족돌봄청년 중 ‘주돌봄자’(가족 중 가장 많이 돌보고 돌봄 상황을 책임진 사람)는 주당 평균 32.8시간을 돌봤다. 돌봄 기간은 평균 4년(46.1개월, 주돌봄자 54.7개월)에 달했다. 가사(68.6%), 함께 시간보내기(63.7%), 병원동행·약 챙기기(52.6%), 옷 갈아입히기·세안과 목욕 돕기·용변 보조·자세 바꿔주기·식사돕기(39.1%), 이동 돕기(38.4%) 등을 했다. 주로 할머니(39.1%), 형제·자매(25.5%), 어머니(24.3%), 아버지(22.0%), 할아버지(22.0%)를 돌봤고, 돌봄가족의 건강상태는 중증질환이 2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애인(24.2%), 정신질환(21.4%), 장기요양 인정 등급(19.4%), 치매(11.7%) 순이었다. 우울감 유병률, 일반청년의 7~8배 이들은 일반 청년보다 우울감이 높았다.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2.2%로 일반청년(10.0%)보다 2배 많았고, 주돌봄자는 3명 중 1명(32.9%)이 같은 응답을 했다. 우울감 유병률은 61.5%, 주돌봄자 청년은 70.9%에 달했다. 일반청년(8.5%)의 7~8배다. 36.7%는 미래 계획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고, 주돌봄자의 경우 그 비율이 46.8%로 올라갔다. 치매 할머니를 돌보는 박모(24)씨는 “할머니가 치매로 이상행동을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다”며 “무기력해지고 우울할 때마다 ‘다시 긍정적인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픈 어머니를 돌보다 자퇴까지 했다는 임모(32세)씨는 “엄마 병원에 있는데 친구가 전화와서 혹시 수업 듣기 어려우면 빈자리에 자신이 수강신청해도 되겠냐고 물었다”며 “그 때 나는 친구들과 가는 길이 다르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10명 중 4명은 복지 지원, 돌봄서비스 받은 적 없어 돌봄 부담을 떠안은 청년은 학업이나 진로 탐색 기회가 줄고, 취업 준비를 하기도 어려워 결국 전 생애가 취약해지는 빈곤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었지만, 10명 중 4명은 복지 지원(40.7%)이나 돌봄서비스(47.3%)를 한 번도 이용한 적이 없었다. 필요한 복지서비스로는 생계지원(75.6%), 의료 지원(74.0%), 휴식 지원(71.4%), 문화여가 지원(69.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복지부는 상반기 중 가족돌봄청년 맞춤형 지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 “한 쪽 눈에 망막열공” 박수홍 건강 악화

    “한 쪽 눈에 망막열공” 박수홍 건강 악화

    방송인 박수홍이 재판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방송계에 따르면, 박수홍은 한 쪽 눈에 망막열공이 생겨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년간 송사로 인해 몸이 망가진 것이다. 망막열공은 망막이 찢어져 망막전층에 결손이 생긴 질환이다. 박수홍은 수술 제안을 받았으나, 여건 상 치료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19일 친형 박모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관련 재판에서도 “한 쪽 눈이 망막열공이 와서 수술제의를 받았다. 불안장애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 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62억에 달하는 동생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작년 6월 형 내외를 상대로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 엠폭스 향한 혐오·낙인…방역당국 “의심증상자 숨지 않게 배려해달라”

    엠폭스 향한 혐오·낙인…방역당국 “의심증상자 숨지 않게 배려해달라”

    국내 엠폭스 누적 확진자가 총 3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방역당국은 엠폭스 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엠폭스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환자에 대한 편견은 의심환자들을 숨어들게 해 방역을 어렵게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엠폭스는 코로나19처럼 위험도가 높은 감염병은 아니지만 감염을 숨기려고 할 경우 확산의 우려가 있다”며 “의심증상자가 사회적 낙인에 대한 우려로 신고를 기피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배려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엠폭스 확진자의 성별은 남성이 96.4%이다. 이중 성적 지향이 확인된 3만 438명 중 84.1%(2만 5690명)가 남성과 성관계한 남성(MSM)이다. 이 때문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엠폭스 유행 확산을 성소수자 탓으로 돌리며 혐오와 차별이 담긴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첫 환자를 치료한 김진용 인천광역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은 “엠폭스는 치명률이 0.13% 정도로 낮다”며 “실제로 국내 엠폭스 확진자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았고 대증치료로 2~4주 후 완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엠폭스는 밀접한 피부접촉이 많이 이뤄지는 고위험군에서 제한적인 전파가 지속될 수 있겠지만 백신이나 치료제 등도 확보가 됐기 때문에 국내 의료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마시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면 된다”고 했다. 특히 김 과장은 “(의심증상자들이) 사회적 낙인과 차별에 대한 우려로 의료기관 진료와 신고를 기피해서 엠폭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에 의료계나 방역당국 등 모든 국민에게 협조와 배려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의심증상자 본인과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엠폭스는 초기 증상이 발열이나 근육통 등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아서 증상만 가지고 초기에 진단하기 어렵다”며 “(내가) 진료했던 첫 번째 엠폭스 확진환자도 확진자와 밀접접촉력을 알지 못했다면 바로 진단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국내 감염 추정 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이나 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이라며 “피부병변을 주로 진료하는 피부과, 비뇨기과, 항문외과, 발열이나 발진 증상을 진료하는 감염내과 등의 적극적인 의심환자 신고가 환자 조기 발견에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임 단장 역시 “성 접촉 등 위험 노출력이 있으면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해달라”며 “모르는 사람과의 성 접촉 등 밀접 접촉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국내 환자 총 34명…29명은 국내 감염 추정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31번째 엠폭스 확진자 발생 이후 3명의 내국인 환자가 추가로 확인돼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1명은 의심증상 발생 후 본인이 질병청 콜센터(1339)로 직접 신고한 경우고, 나머지 2명의 의료기관 신고 사례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 34명 중 29명은 지난 4월 7일 이후 나왔으며, 29명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들 다수(89.7%)는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에서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 밀접접촉을 한 것이 확인됐다. 국내 감염 추정 환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13명, 경기 7명, 경남 3명, 경북과 대구 각 2명, 전남과 충북 각 1명이다. 외국인도 2명 있다. 국내 확진환자의 주요 임상 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을 포함한 발진이다.
  • “무슨 어린애가 다크서클이”…알고보니 ‘비염’

    “무슨 어린애가 다크서클이”…알고보니 ‘비염’

    혹시 아이에게 나이에 걸맞지 않은 진한 다크서클이 생겼다면 질병이 있는 건 아닌지 병원을 찾아가 보자. 보통 다크서클은 눈 주변에 피부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거나 눈 밑 피부가 얇아 혈관이 드러나면서 어두워 보이는 경우, 눈 밑 잔주름과 지방 등의 요인으로 생긴다. 하지만 아이의 다크서클은 알레르기 비염 등 다른 질병이 원인일 수 있다. 이경훈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6일 “소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60~70%가 다크서클이 있다”며 “다크서클이 짙고 클수록 알레르기 비염의 중증도가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크서클이 심하다면 알레르기 비염이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해보는 게 좋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비염 오래 방치하면 아이 성장·외모·학습능력에도 영향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18%다. 한번이라도 경험한 비율은 23% 정도로 아주 흔하다. 특히 소아보다는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비염으로 코막힘이 심하면 입으로 숨을 쉬어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릴 수 있고, 구강구조나 안면 윤곽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부정교합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비염이 심해지면서 산소가 뇌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만성피로가 생기고, 코점막이 붓고 콧물이 가득 차 코막힘과 두통, 다크서클,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따라올 수 있다. 이 교수는 “어린아이의 알레르기 비염을 빨리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 외모, 성격, 학습 능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집중력, 암기력, 기억력 등이 저하될 수 있다”며 “실제 알레르기 비염 환아들에게서 학습 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학습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는 논문이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은 혈액검사나 피부반응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꽃가루와 동물털, 진드기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일단 확인하면 해당 물질을 피하면서 약물치료를 하면 된다. 알레르기 물질을 낮은 농도로 소량 투여하다 점차 늘려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면역치료도 있다. 치료 효과는 차이가 있지만 80~90%에서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치료에 효과가 있는 환자군은 빠르면 치료 시작 2~4개월 내 알레르기비염, 천식, 알레르기결막염 등이 호전된다. 이 교수는 “면역치료는 약물치료로 증상 조절이 어렵거나 장기적 약물치료가 필요할 때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소아의 경우 만 5세 이상부터 면역치료가 가능하나 대개는 초등학교 입학하는 나이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 출소날 70대 노모 때려서 숨지게 한 50대 패륜남…징역형 선고

    출소날 70대 노모 때려서 숨지게 한 50대 패륜남…징역형 선고

    감옥에서 나온 당일 70대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중형을 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이종채)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31일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폭행죄로 선고받은 징역 8개월 형기를 마치고 서울 송파구 소재 모친(당시 73) 집으로 갔다. A씨는 11월 1일 오전 10시쯤 “어머니가 반응이 없고 숨을 쉬지 않는다”라고 119에 신고했다. 이어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출소 당일 오후 10시쯤 어머니가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 것을 본 뒤 잠들었다. 다음 날 오전 7시 일어나 거실로 나와 보니 어머니가 쓰러져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시신 부검 결과 머리에서 출혈과 부종이 발견됐고, 피해자의 사인은 가슴뼈·갈비뼈 골절, 후복막강 출혈 등 폭행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씨는 출소 당일 오후 8시 20분쯤부터 다음 날 오전 2시 20분 사이 모친을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법정에서 “모친에게 상해를 가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자신이 오래 전 정신질환 등을 앓아 이 사건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의 동생은 법정에서 A씨가 이전부터 어머니를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실제 A씨는 2016년부터 폭행, 주거침입, 재물손괴, 특수협박 등으로 여러 차례 입건된 적이 있으며 모친을 폭행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판사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거실과 안방 문턱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발견된 점, A씨가 기척이 없는 모친을 3시간 동안 방치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재판부는 “A씨는 사망한 모친을 발견하고 신고한 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등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범행을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는 아들인 A씨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해 형언하기 어려운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여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범행 방법, 내용, 상해 정도 및 모자 관계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범정이 무겁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통증의 왕’ 대상포진… 붉은 반점 발견 땐 72시간 골든타임 지켜요

    ‘통증의 왕’ 대상포진… 붉은 반점 발견 땐 72시간 골든타임 지켜요

    몸속에 잠복했던 수두 바이러스신체 면역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여성이 더 많지만 이유 안 밝혀져 고령화 추세로 전체 환자수 증가 치료 뒤에도 신경통·우울증 유발 발병 의심 땐 지체 말고 병원 가야면역력 잘 관리하고 백신도 권고 격한 통증을 느끼는 질병이나 상황으로 신경통이나 출산 등을 흔히 떠올리지만 그중에서도 ‘통증의 왕’으로 불리는 질환이 대상포진이다. 통증 등급 지침에 따르면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신경통은 초·중기 암 환자가 느끼는 통증보다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극심한 통증이 우울증, 불면증, 식욕 부진과 같은 각종 신경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하는 일이 드물지 않을 정도다.김지영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25일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며 “처음에는 몸살감기와 비슷한 통증이 발생하고 뒤이어 붉은 반점과 수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붉은빛의 발진은 시간이 지나면 물집으로 변하고 띠의 형태를 이루게 되며, 다시 7~10일이 지나 물집이 딱지로 변하면서 증상이 완화되는데, 이 기간 동안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국내 대상포진 환자의 수는 5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5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질환을 일으키고, 피로감이나 스트레스가 생기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잘 발병한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대상포진이 생기는 세부적인 원인 중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강연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논문에서 여성에게서 대상포진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교수의 설명대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인구 10만명당 대상포진 환자 진료인원에선 여성 환자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2021년 성별에 따라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여성이 1716명으로 1095명인 남성보다 많았고, 여성 비중이 높은 모습은 최근 5년간 통계에서 매년 나타났다. 남녀 구별 없이 인구 10만명당 대상포진 환자를 셈하면 2017년 1385명에서 2021년 1405명으로 5년 동안 1.4% 늘었다. 대상포진 환자의 증가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와도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대상포진 전체 진료인원 72만 2257명 중 60대가 23.8%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2.4%, 40대가 15.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사흘 안에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신화용 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이 바이러스 감염의 문제이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되지 않냐며 치료 자체를 간단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상포진 치료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신 교수는 “항바이러스제는 피부 발진이 생긴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돼야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조기 진단 및 투약이 중요하니 만일 특정 부위에 통증이나 피부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콩팥 기능장애가 없으면 항바이러스 약물을 먹거나 정맥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대상포진 치료가 이뤄진다. ●항바이러스제 발진 72시간 내 투여 병원에선 대상포진 치료를 할 때 대상포진 바이러스 자체의 치료뿐 아니라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넘어가는 것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에 걸린 뒤 발생하는 만성통증인데, 감염됐던 신경에 이상이 생겨 지속적으로 해당 부위에 통증이 전달되는 증상이다. 만성통증은 단기간 심한 통증과 함께 또 다른 양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우울증, 수면장애와 같은 증세가 동반될 수 있는 것이다. 주민숙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60세 이상 환자 중 절반 가까이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한 환자 3명 중 1명꼴로 1년이 넘도록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이 심해 일반적인 진통제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신경 차단술 등이 시행되기도 한다. 대상포진 경험자들끼리는 어느 부위에 대상포진이 왔는지를 말하며 서로 운이 좋았다고 위로하거나 큰일 날 뻔했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 대상포진 발병 부위에 따라 특히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서다.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흔하지는 않지만 얼굴 신경이 손상돼서 입술이 옆으로 비뚤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안면부를 침범할 때는 특히 통증이 심하며, 신경 침범으로 배뇨기능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코 위에 피부 병변이 있는 경우 눈을 침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며 대상포진 발병 시 조기 치료를 거듭 권했다. ●안면 손상·배뇨장애·눈으로도 침범 피로와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를 체감할 때쯤 대상포진이 잘 발병하는 점을 거꾸로 생각하면 평소 자신의 몸과 심리 상태를 잘 돌보는 게 대상포진 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백신도 있다. 주 교수는 “일반적으로 질환을 이겨 낼 능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더 잘 생기므로 평소 충분한 휴식과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면서 “최근에는 약독화 생백신과 사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맞을 수 있다. 특히 사백신의 경우 고령에서도 예방 효과가 좋으니 의사와 적절한 상담 후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상포진 백신을 맞아도 대상포진에 걸리는 사례가 주변에서 나타나는 점 때문에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김지영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면 50대에서 70%, 50대에서 64%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예방 접종과 함께 면역력 관리를 위해 평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 가격이 싸지 않다는 점도 대상포진 백신 접종 결심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럴 땐 대상포진에 걸릴 경우의 1인당 진료비 통계가 백신의 적정단가를 판단하는 준거가 될 수 있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1년 현재 대상포진 질환 1인당 평균 진료비를 23만원으로 집계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1인당 평균 진료비도 높아져 50대는 21만 3000원, 60대는 24만 5000원, 70대는 28만 2000원, 80대는 38만 1000원이었다.
  • 알레르기 검사·치료 비용, 건강보험 하나로 걱정 끝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평소 꽃가루 등 알레르기가 있었는데, 요즘 들어 두드러기가 전신에 발생하고 발열까지 심해졌다.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하고 싶은데 검사 비용이 부담된다. A.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2021년 3월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알레르기 질환 검사와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알레르기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알레르기 항원을 밝히고 검사를 통해 원인 규명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 비급여 항목이었던 중증 알레르기 검사·치료비에 건보 적용이 돼 부담이 많이 줄게 됐다. 먼저 알레르기의 주요인이 되는 면역세포인 비만세포의 활성을 측정해 아나필락시스 진단 등을 하는 트립타제 검사는 기존 비급여 항목일 때 21만 5000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1만 2000원(상급종합병원 입원 기준)으로 본인부담률이 낮아졌다. 자가면역 두드러기가 의심되는 환자의 자가항체를 간접적으로 증명해 두드러기를 진단하기 위한 자가혈청피부반응검사는 그동안 2만 9000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나 건보 적용으로 9000원(상급종합병원 외래 기준)만 부담하면 된다. 또한 적정한 운동 전후의 폐 기능, 맥박·혈압, 천식 등 전신 증상을 관찰하는 운동유발시험의 비용은 13만 4000원에서 6만 7000원(상급종합병원 외래 기준)으로 부담이 줄어들었다.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게 해당 약물을 극소량부터 증량 투여해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상태로 이끄는 약물탈감작요법은 기존 비급여 항목으로 20만 8000원의 비용을 부담했으나 건보 적용으로 4만원(입원 기준)만 부담하면 된다.
  • 가장 걷고 싶은 곳 제주… 그러나 걷기 실천은 전국서 꼴찌

    가장 걷고 싶은 곳 제주… 그러나 걷기 실천은 전국서 꼴찌

    한국인이면 누구나 한번쯤 완주하고 싶은 올레길로 유명한 제주도가 정작 걷기 실천율이 전국에서 꼴찌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25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그 내용을 정책 수립과 시행에 활용하는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다.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 1785명(제주 5030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등 총 19개 영역·138개 문항에 대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설문조사했다. 도는 2769가구·5030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조사가구를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걷기 실천율은 2022년 35.3%로 전년 대비 5.3%포인트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국은 전년(40.6%)보다 증가했다. 더욱이 비만율과 흡연율도 전국 1위 불명예를 안았다. 비만율(자가보고)은 지난해 36.5%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고, 17개 시·도 중 제주도가 여전히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특히 흡연율은 지난해 21.9%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증가 추세로 확인됐다. 고위험 음주율과 월간 음주율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고위험 음주율은 13.8%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월간 음주율은 57.3%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정신건강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율은 전년 대비 모두 소폭 감소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은 25.0%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우울감 경험률은 5.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줄었다. 제주지역의 ‘만성질환 관리 영역’조사결과를 보면 고혈압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은 20.5%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했고, 당뇨병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은 8.0%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늘어났다.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전국 대비 크게 증가했다.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70.9%로 전년 대비 7.8%포인트,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62.3%로 전년 대비 7.4%포인트 증가해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확인됐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활용의 적시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시기를 3개월 당겨 5월 16일부터 실시하고 결과를 연내(12월 예정)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매년 발표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엠폭스 10명 추가 확진…이미 ‘지역 전파’ 가능성

    엠폭스 10명 추가 확진…이미 ‘지역 전파’ 가능성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최근 사흘간 10명 추가됐다. 이들 모두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과 22일 각 4명, 23일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여섯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확인된 감염자 25명은 최근 해외를 다녀온 적이 없다. 기존 환자(첫 번째~다섯 번째)들은 해외에서 감염돼 입국했거나 이들로부터 파생된 환자였다. 신규 확진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 통증을 동반한 피부 병변이 있고 모든 환자에게서 발진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이 감염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나 익명 접촉 사례가 많고 잠복기가 최대 3주여서 확진자가 3주 전 누굴 만났는지 조사해 감염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엠폭스가 이슈화되면서 숨은 환자가 드러났을 가능성이 있다. 신고나 문의 건수는 4월 첫째 주 4건에서 셋째 주 102건으로, 검사 건수는 같은 기간 1건에서 43건으로 급증했다. 거주지 역시 전국에 걸쳐 있다. 국내 감염 추정 사례 25명 가운데 서울이 11명, 경기 7명, 경남·경북 각 2명, 대구·전남·충북이 각 1명이다. 23명이 내국인이며 2명이 외국인이다. 질병청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현 방역 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진료·검사를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엠폭스는 매우 밀접한 피부 접촉·성 접촉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 환자와 악수하는 정도로는 감염 가능성이 낮다. 비말 등 체액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1m 이내로 바짝 붙어 앉아 3시간가량 대화했을 때 감염 사례가 보고된 정도다. 지난해 유럽에서 확산했던 엠폭스는 올해 들어 아시아에서 유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110개국에서 8만 7039명의 누적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20명이 숨졌으며 확진자의 96.4%가 남성이었다. 18~44세 남성이 79.2%를 차지했다. 또한 성적 지향이 확인된 3만 438명 중 84.1%(2만 5690명)가 남성과 성관계한 남성, 7.8%(2004명)는 양성애자 남성이었다. 전체 확진자의 3.6%(2800명)는 여성 확진자로, 96%가 이성애자였고 주로 가정(41%)에서, 성적 접촉(52%)에 의해 감염됐다.
  • 콜록대는 노마스크 교실…이비인후과 ‘오픈런 대란’

    콜록대는 노마스크 교실…이비인후과 ‘오픈런 대란’

    “저희 반 25명 중에 3분의1은 감기나 독감으로 등교를 못 하고 있어요. 교실이 휑합니다.” ●영유아·청소년 환자 급증 인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강지희(28·가명)씨는 이달부터 감기로 결석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했다. 강씨는 24일 “저부터 마스크를 쓰고 아이들에게도 웬만하면 마스크를 쓰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쓰는 아이는 10명이 안 된다”면서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비해 덜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이민주(26·가명)씨도 “반 학생 21명 중 이달에만 A형 독감 환자가 5명 나왔다”면서 “독감에 걸리면 5일까지 결석이 가능한데 매일 1~2명은 감기나 독감으로 결석을 하다 보니 수행평가 날짜조차 잡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학교와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교육기관에 ‘호흡기질환 주의보’가 떴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3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를 생활하는 등 방역이 일상화돼 뚝 떨어졌던 호흡기 질환 유행세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꽃가루와 황사로 인한 기관지, 안과 질환도 늘면서 병원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봄철 꽃가루·황사 진료까지 몰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이비인후과 간호사 김모(52)씨는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감기와 알레르기 환자가 두 배 늘어 하루 약 200명씩 병원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 9시 문을 여는 강남구의 한 이비인후과에서는 오전 8시 40분부터 여성 환자 2명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고 9시 정각이 되자 환자들이 물 밀듯 들어왔다. 간호사는 “요즘 환자가 많아서 빠르면 낮 12시 50분에 진료 예약이 마감될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 정지예(35)씨는 “2주 전부터 아이와 함께 기침이 계속 나고 목이 아픈 감기 증상이 있었는데 내과에 가도 호전이 안 돼 이비인후과에 다시 들렀다”며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는 일주일이면 낫는 느낌이 있었지만 요새 유행하는 감기는 2주째 낫지를 않으니 오히려 코로나보다 더 힘든 것 같다”고 했다. ●환자 수 1000명당 18.5명 치솟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같은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의 비율을 뜻하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올해 꾸준히 증가하다 15주차(4월 9~15일)에 최고치인 18.5명을 기록했다. 특히 3월 개학 이후 만 7~12세가 38.2명, 13~18세 환자가 2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주차)에는 각각 5.7명, 2.7명이었는데 1년 만에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점차 되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건조한 날씨에 미세먼지, 봄철 꽃가루까지 겹친 데다 지난 3년 동안 철저한 방역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이 매우 적어 많은 시민들이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며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외출할 때 주의하고 집안 습도를 최소 30% 이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마스크 못 벗겠어요”…국내 초미세먼지, WHO 기준보다 1.3배 높아

    “마스크 못 벗겠어요”…국내 초미세먼지, WHO 기준보다 1.3배 높아

    따뜻한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방역지침이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벗지 못한다. 우리나라 공기 내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 안전 권고 기준보다 하루평균 1.3배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다이슨은 자체 제작한 ‘공기 질 측정 배낭’을 통해 동선에 따라 공기 질을 측정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다이슨 공기 질 측정 배낭은 다이슨 공기청정기에 사용된 기술을 적용해 만든 휴대용 공기 질 측정 기기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호주·홍콩·인도네시아·인도에서 동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가수 션·유튜버 무빙워터·마리라이프 등 총 6인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특정 위치에서의 각 오염원별 수치가 어떠한 양상을 보였는지, 공기 질 평균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배낭을 착용한 참가자들이 이동하는 동선의 실내외 공기 질 데이터를 수집하고 배낭 내부에 있는 온보드 센서와 배터리 팩, GPS기능을 통해 배낭은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탄소(CO2) 수치를 측정했다. 국내 프로젝트 결과에 따르면 모든 참여자의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WHO의 일평균 안전권고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참여자들의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WHO가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으로 제시한 15㎍/㎥와 비교했을 때, 최대 1.3배 높게 측정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자인 가수 션이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배낭에서 수집된 이산화질소 수치의 상당 부분이 WHO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인 13ppb(농도를 나타내는 단위)보다 높게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미세먼지 10㎍/㎥ 증가, 사망률 최대 13% 증가” WHO 유럽지구 보고서에 따르면 수개월 이상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심장 질환 및 폐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대 1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가 다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은 미세먼지를 더 주의해야 한다. 노인의 경우에는 이미 심혈관 등 질환을 가지고 있음에도 인지하고 있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경각심이 요구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을 고려해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 환자에게 가급적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영향받는 부위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과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극복을 위해 사회 구조적 변화와 더불어 개인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불가피하게 외출이 필요하다면 덴탈마스크보다는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차단해 줄 수 있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마스크 벗은 교실 3분의 1이 ‘감기 결석’···황사·꽃가루 겹쳐 이비인후과 ‘오픈런’

    마스크 벗은 교실 3분의 1이 ‘감기 결석’···황사·꽃가루 겹쳐 이비인후과 ‘오픈런’

    “저희 반 25명 중에 3분의 1은 감기나 독감으로 등교를 못하고 있어요. 교실이 휑합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강지희(28·가명)씨는 이달부터 감기로 결석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했다. 강씨는 24일 “저부터 마스크를 쓰고 아이들에게도 웬만하면 마스크를 쓰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쓰는 아이는 10명이 안 된다”면서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비해 덜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학교와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교육기관에 ‘호흡기질환 주의보’가 떴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3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를 생활하는 등 방역이 일상화돼 뚝 떨어졌던 호흡기 질환의 유행세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꽃가루와 황사로 인한 기관지, 안과 질환도 늘면서 병원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이민주(26·가명)씨도 학급 아이들이 돌아가며 결석을 하는 탓에 학급 진도를 어떻게 맞춰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반 학생 21명 중 이달에만 A형 독감 환자가 5명 나왔다”면서 “독감에 한 번 걸리면 5일까지 결석이 가능한데 매일 1~2명은 감기나 독감으로 결석을 하다보니 수행평가 날짜조차 잡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이비인후과 간호사 김모(52)씨는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감기와 알레르기 환자가 두 배 늘어 하루 약 200명씩 병원을 찾는 것 같다”면서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옮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병원을 찾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지난 21일 병원을 돌아다녀보니 진료 시작 전부터 대기하는 환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오전 9시 문을 여는 강남구의 한 이비인후과는 오전 8시 40분부터 여성 환자 2명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고, 9시 정각이 되자 환자들이 물 밀듯 들어왔다. 간호사는 “요즘 환자가 많아서 빠르면 낮 12시 50분에 진료 예약이 마감될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 정지예(35)씨는 “2주 전부터 아이와 함께 기침이 계속 나고 목이 아픈 감기 증상이 있었는데 내과에 가도 호전이 안 돼 이비인후과에 다시 들렀다”며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는 일주일이면 낫는 느낌이 있었지만 요새 유행하는 감기는 2주째 낫지를 않으니 오히려 코로나보다 더 힘든 것 같다”고 했다. 김정식(44)씨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사람이 많은 곳에 갈 일이 많아지다 보니 감기에 걸린 여섯 살 막내가 나을 만하면 또 걸린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같은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의 비율을 뜻하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올해 꾸준히 증가하다 15주차(4월 9~15일)에 최고치인 18.5명을 기록했다. 특히 3월 개학 이후 만 7~12세가 38.2명, 13~18세 환자가 2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주차)에는 각각 5.7명, 2.7명이었는데 1년 만에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점차 되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건조한 날씨에 미세먼지, 봄철 꽃가루까지 겹친 데다 지난 3년 동안 철저한 방역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이 매우 적어서 많은 시민들이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며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은 외출할 때 주의하고 집안 습도를 최소 30% 이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부관계 소원해지자 흉기 휘두른 남편…2심 감형 이유는

    부부관계 소원해지자 흉기 휘두른 남편…2심 감형 이유는

    21년을 함께 한 아내와 말다툼하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흉기를 휘두른 6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편 A(62)씨가 부인 B씨(53)에 불만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B씨가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았던 2014년부터다. A씨는 B씨의 허리 질환으로 부부 관계가 뜸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는 여러 차례 불만을 드러냈고 여러 차례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남편의 위협에 B씨는 집 안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호신용 스프레이까지 갖고 다녔다. A씨의 불만은 지난해 3월 B씨가 백내장 진단을 받아 통원 치료를 하면서 더욱 커졌다. 그는 부인이 백내장을 핑계로 저녁식사를 제대로 챙겨주지 않고 홀대한다고 생각했다. 급기야 흉기를 휴지에 감싸 소파에 숨겨놓기에 이르렀다. 부인을 향한 A씨의 불만은 끝내 칼부림으로 이어졌다. A씨는 지난해 4월 17일 오후 6시 55분 충남 논산시에 있는 자택에서 B씨와 말다툼하던 중 “의처증까지 생겼냐. 서로 간섭하지 않기로 했으면서 왜 이러냐”라는 말을 듣고 격분, 소파에 숨겨둔 흉기로 B씨를 찔렀다. A씨는 범행을 목격한 딸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약 21년 동안 가정을 이루고 산 자신의 아내를 자녀가 있는 상황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했고 죄질이 좋지 않으며 죄책도 중하다”라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2심을 맡은 대전고법 제3형사부 김병식 판사는 이날 A씨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반성하고 부부관계 회복에 노력 중이라는 점을 참작했다. 김 판사는 “(A씨의) 죄질이 나쁘지만 피해자가 수감 중인 피고인을 수시로 찾아가 면회하며 자신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피고인을 지켜봤고 이 과정에서 피고인의 좋지 않은 건강 상태 등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게 됐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항소심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는 재결합하기로 결심했고 선처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면서 “주변 지인들도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