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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의 땅 그리스 섬&섬

    신화의 땅 그리스 섬&섬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 내딛는 걸음걸음마다 새로운 시공간을 보고, 또 느끼고 싶은 당신이라면, 신과 인간이 공존하며 살고 있다는 그리스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2004년 100여년 만에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르며 신화가 녹아든 현대의 모습을 갖춘 아테네, 그리스 문명의 모태가 된 미노아 문명과 제우스의 탄생지로 알려진 크레타섬, 그리고 사라진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의 도시로 여겨지는 산토리니섬까지. 각기 다른 모습으로 그리스를 대표하는 이 세 곳은 여행기간 내내 한 인간에게 주어진 행운의 양이 정해져 있다면 이곳에서 자신의 몫을 다 써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볼거리와 기묘한 이야깃거리로 가득 차 있었다. ●피레우스 항구에서 배로 9시간 남짓 크레타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아테네에서 70여㎞ 떨어진 곳에 위치한 피레우스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 주변에는 크레타섬으로 떠나는 페리를 타기 위해 모인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저녁 9시. 들뜬 마음만큼이나 요란스러운 승선이 끝난 뒤 ‘페스토스 팰리스’호가 힘찬 기적 소리를 울리며 크레타섬을 향해 출항했다. 밤을 도와 달린 배가 크레타섬에 도착하기까지는 9시간 남짓 소요된다. 맥주 몇 캔으로 여행의 설렘을 달래거나, 체스판 하나로 각국에서 모인 관광객들과 친구가 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전전반측의 밤이 지나고 오전 6시. 페스토스 팰리스호가 크레타섬의 이라클리온항구에 도착할 무렵, 멀리서 여명이 진군하듯 에게해를 물들이며 달려왔다. 연중 300일 이상 맑은 날씨를 보이는 크레타섬에서 해오름과 만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터다. 그러나 신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땅에서 만난 해오름 풍경은 어느 곳에서보다 화려하고 장엄했다. 크레타섬은 크기로만 보자면 자매결연을 맺은 우리나라 제주도의 형님뻘쯤 된다. 총면적 8247㎢로, 제주도에 견줘 4.5배 정도 크다. 올림푸스 신들의 왕 제우스의 탄생지로도 유명하다. 현지 가이드는 “제우스와 그의 연인 중 한 명인 페니키아 공주 유로파 사이에서 출생한 아들들이 크레타섬에서 유럽 문화의 기초가 된 미노아 문명을 이룩했다.”고 전했다. 이런 까닭에 ‘유로파’란 이름이 ‘유럽’의 어원이 된 것도 무리가 아닐 듯하다. 현재는 화산폭발과 지진 등으로 인해 옛터와 소수의 건물만 남은 상태. 하지만 그 규모는 3700여년의 세월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여전히 웅장했다. ●올리브오일 이용한 참살이 요리 유명 크레타섬에서는 사람보다 올리브나무를 만나기가 더 쉽다. 그도 그럴 것이 크레타섬은 세계에서 단위면적당 올리브나무 재배량이 가장 많다. 품질 또한 세계최고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이라클리온을 둘러싸고 있는 민둥산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올리브나무의 초록빛을 만날 수 있다. 최상급 올리브오일 생산지답게 올리브오일을 이용한 크레타 식단은 참살이 요리로 유명하다.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40%가 지방인데도 불구하고 지방 섭취량이 비슷한 미국인과 비교해 암 사망률은 절반, 관상동맥 경화에 의한 심장병 사망률은 20분의1에 불과하다.3분의1 수준으로 지방을 적게 먹는 일본인에 비해서도 전체 질병 사망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으니, 크레타 사람들의 식단 또한 크노소스의 미로처럼 미스터리다. 현지에서 간단한 예약을 통해 크레타 음식을 직접 요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 ‘산토리니의 명동’ 피라 마을 그리스의 앞바다로 불리는 에게 해에는 아주 작은 초승달이 떠있다. 작지만 전 세계 여행자들의 로망으로 더없이 크고 밝게 빛나는 섬, 산토리니다. 원래 보름달 모양의 섬이었다가 기원 전 16세기부터 시작된 수 차례의 화산폭발로 지금의 형태를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크레타 섬에서 출발한 쾌속정이 높은 파도를 가르며 3시간여 만에 산토리니에 도착했다. 심한 멀미로 정신이 몽롱해진 탓이었을까. 섬에 발을 딛고 절벽 위 하얀 마을의 모습과 마주한 순간 그리스 출신의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야니’의 ‘산토리니’ 연주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성수기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비수기에는 마을 주민 대부분이 섬에서 나오는 까닭에 겨울철 산토리니는 공허함 이상의 새로운 멋을 만들어 낸다. 이런 산토리니의 모습이 경쾌한 반주와 장엄한 베이스 선율이 흐르는 음악과 함께 머릿속에서 오버랩되고 있었다. 관광버스가 굽이굽이 굴곡진 길을 타고 성큼성큼 올라갔다. 한 고개 지날 때마다 드러나는 아찔한 절벽들과 어두운 옥색바다, 그리고 바다 위를 누비는 크루즈선들이 진풍경을 펼쳐 내고 있다. 저마다의 카메라에서 연신 사진찍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들 그렇지 않을까. 무의식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는 빼어난 풍경인 것을. 처음 도착한 마을은 ‘피라’. 산토리니의 명동쯤 되는 곳으로, 카페테리아와 온갖 상점들로 이루어져 있다. 바다가 보이는 절벽쪽에는 수영장이 마련된 호텔과 카페들이 즐비하고, 안쪽의 미로처럼 얽힌 길에는 갖가지 기념품 상점들로 가득 차 있다. 접안 시설의 규모가 작아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소형 선박으로 갈아탄 뒤 섬에 상륙했다. 고만고만한 작은 배들이 정박한 항구에서 마을로 이어진 587개의 계단길은 여행객을 태우고 올라오는 당나귀들의 행렬로 북적거렸다. 구석구석 피라 마을 골목길을 누비다 만난 한 소년은 짐을 가득 실은 당나귀를 끌고 가면서도 들이대는 카메라에 수줍은 미소로 답해 주었고, 갓 잡은 생선을 통째 구우며 관광객들을 유혹하던 식당주인은 상술이라곤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순박해 보였다.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관광지답지 않은 주민들의 순수한 표정에서 외려 생경한 느낌을 받을 지경이다. 따사로운 햇살에 나른해진 몸을 에게 해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는 카페테리아에서 달콤한 파르페 한 잔으로 달래 보는 것도 좋겠다. ● 이아 마을에 서면 누구라도 패션 모델 피라 마을에서 10여㎞ 떨어진 ‘이아’ 마을은 한결 더 조용한 편이다. 하얀 담벼락에 파란 지붕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 국내 한 이온음료 광고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친숙해진 곳이다. 마을 집들은 대부분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마을 초입에 있는 한 리조트 개인 풀장에서 일광욕을 하며 노을을 즐기는 연인들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질투섞인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처럼 이아 마을은 어느 곳을 가든 슬리브리스 원피스와 원색의 챙모자만 써도 모델이 된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훌륭한 스튜디오가 되어 준다. 노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은 이아 마을의 가장 끝, 그리스 국기가 나부끼고 있는 언덕배기다. 이 시간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미리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에게 해에 노을빛이 물들기 시작하면 하얗고 파랐던 이아 마을은 황금빛이 섞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그리스의 밤 풍경 ‘밤 문화를 즐긴다.’는 말로 그리스인 특유의 흥을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해가 어스름해질 때부터 그리스의 카페테리아와 레스토랑은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로 붐빈다. 낮잠을 즐긴 후 오후 일과를 마친 사람들은 늦은 저녁을 먹고 그들만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긴다. 그리스인들이 주로 찾는 곳은 밤이면 바(bar)로 바뀌는 카페테리아와 클럽. 카페테리아는 주로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하면서 낮에는 커피와 음식을 팔고 밤이 되면 입장료 없이 큰 소리의 음악과 가벼운 춤을 즐길 수 있는 바로 바뀐다. 반면 댄스클럽과 부주키 클럽(BOUZUKI CLUB) 등으로 나뉘는 클럽은 20~30 유로 정도의 입장료가 있다.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댄스클럽은 테이블이 없는 한국의 클럽과 비슷하다. 반면 부주키 클럽은 모든 연령층이 함께 그리스 음악을 들으며 테이블을 치거나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다.‘피크 타임’에는 클럽에서 제공하는 꽃과 접시를 뿌리고 깨뜨리면서 더욱 흥을 돋우기도 한다. 어느 곳을 여행하든지 현지의 밤문화와 접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 신화와 역사의 땅 그리스를 찾거들랑 하루 정도는 밖으로 나가 그리스인들과 함께 외쳐 보자 .‘야마스!’(건배)라고. 글 사진 아테네·크레타(그리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항공편 인천~아테네 직항이 없기 때문에 이스탄불을 경유하는 터키항공을 이용하면 좋다. 터키항공은 주 3회(월·수·토) 운항하는 인천~이스탄불편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호텔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터키항공 02)777-7055. ▲날씨 우리나라와 계절은 같지만 약간 따뜻한 편이다. 지중해의 강한 햇빛과 강한 바람에 대비해 선글라스, 바람막이용 점퍼 등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기타 전압은 220V다. 콘센트는 2핀 방식과 3핀 방식 둘 다 사용하기 때문에 어려움없이 국내 가전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다. 시차는 한국보다 6시간이 늦다.
  • 소녀시대 vs 전혜빈, 드레스룩 한판 승부

    소녀시대 vs 전혜빈, 드레스룩 한판 승부

    소녀시대 멤버들이 가수 전혜빈과 ‘드레스 룩’ 승부를 벌였다. 29일 방송 예정인 케이블 채널 M.net ‘팩토리 걸’(연출 권영찬)에서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파티 플래터로 변신, 친분있는 연예인을 초대해 개개인의 매력을 빛낼 수 있는 드레스 룩을 선보였다. 멤버 유리의 초대를 받은 전혜빈은 블랙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자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혜빈이 매끈한 등 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아찔한 뒷태를 뽐내자 소녀시대 멤버들은 부러움 섞인 감탄사를 연발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전혜빈에게 전혜빈의 ‘빈’과 마돈나의 ‘돈나’를 합성어로 조합해 ‘빈돈나’라는 새로운 애칭을 지어주며 즐거운 파티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혜빈의 드레스 모습에 자극을 받은 소녀시대 멤버들도 저마다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는 다양한 파티 드레스 룩을 선보였다. 깜찍한 모습으로 승부수를 띄운 소녀시대 멤버들은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자신감을 북돋아 줬다는 후문이다. 한편 소녀시대가 진행한 이날 ‘엘르걸’ 파티에는 알렉스가 게스트로 초대돼 소녀시대 수영과 러브샷을 연출했다. 타 멤버들의 질투어린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수영은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티파니는 “좋겠다~”를 연발하며 알렉스와의 러브샷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 제공 = M.net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시대] 무엇을 위한 구역개편인가/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무엇을 위한 구역개편인가/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구역과 계층구조 개편은 우리의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하는 엄청난 문제다. 그러나 구역개편의 심연에 내재하고 있는 그 폭풍과 같은 파장을 염두에 두지 않고 감각적으로 주장을 전개하는 사람이 많다. 현재의 구역은 일제의 잔재이며 100년이 넘은 낡은 것이라는 말은 많은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우리의 군역은 일제의 잔재가 아니다. 천년이 넘게 삶의 역사를 기록해온 터전이다.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의 평균 인구는 20만명이다. 미국의 1만 4400명, 프랑스의 1600명, 독일의 5400명보다 더 많다. 일본에는 1784개의 기초자치단체가 있지만 시(市)를 제외하면 정·촌(町·村)이 1022개이고, 그 평균 인구는 1만 1940명이다. 그러나 가장 오랜 문제이면서 가장 현실적 문제인 구역을 다루는 데에는 공통원칙이 있다. 획일적 구역개편은 해서도 안 되지만 할 수도 없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서적 기준이 중요하다는 원칙이다. 그런데 원칙도 기준도 없이, 이 어려운 시기에 구역개편으로 국민적 갈등을 폭발시키는 악재를 왜 들고 나온 것인가. 백리 길이 넘는 영동, 보은, 옥천, 금산을 하나로 통합한다면 통합시의 명칭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 통합시의 중심지는 어디로 정할 것인가. 지역의 이름을 고수하려는 것은 지역의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지명(地名)은 ‘역사의 기억장치로 들어가는 출입구’이며 그 자체가 문화재다. 문제는 산 넘어 산이다. 통합시청 건립비용은 아무것도 아니다. 도 폐지, 시·군 통합에 따른 업무 재 분장, 조직과 인사의 통합,100개도 넘는 공부정리 등등에 소요되는 천문학적 인력과 경비는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교육청과 경찰청 등 무수한 도 단위의 기관들은 어디에 배치하며 그 기능은 어떻게 조정하나. 통합시는 너무 광대해 생활 행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기존의 시·군(청사)에 출장소를 개설해 처리할 수밖에 없다. 결국 도를 쪼갠 셈이 된다. 재정자립도 10%인 군 4개를 통합하면 자립도가 40%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통합시는 지금까지 도가 수행하던 광역행정기능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수 없어 많은 기능이 국가로 회수될 것이다. 이는 결국 현장에 국가의 직접 개입을 초래하고 획일화와 중앙정부의 업무 과부하를 낳아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 도 폐지 대신 3~4개의 ‘광역행정청’을 두고 여기에 의회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있다. 이 안은 대통령의 통치권과 국회권한 상당 부분의 이양을 전제로 한다.‘소통령’이 이끄는 지방청이 3국 분할 구도를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소위 ‘광역행정청’은 자치기구가 아닌 국가 직속의 특별행정관서로서의 위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다시 중앙집권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도를 폐지할 것이 아니라 현재 도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의 상당 부분을 시·군에 이양하고, 도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의 기능을 이양받아 처리하도록 개편해야 한다. 통합시에서 악성 종양처럼 해를 끼칠 소지역이기주의도 문제다. 일상생활 속에서 이쪽저쪽을 따지는 모습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시장선거, 의장선거, 공무원 인사, 각종 위원회 구성, 정책 결정, 모든 분야에서 분쟁과 갈등, 질투와 반목으로 대립할 것이다. 문화원장, 상공회의소장 하나 뽑기도 어려울 것이다. 물론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은 시급히 조정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경계조정과 전면적 구역개편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정주권이 같고 역사적 뿌리가 같은 지역의 통합은 적극 장려해야 하지만, 공동체로서의 역사가 다른 농촌지역을 획일적 기준으로 통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선거구 획정의 잣대로 정체성이 해체되고 일체감도 구심력도 없는 물리적 토목공간을 만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 질투심에 불탄 부인, 남편의 ‘남성’ 잘라

    질투심에 불탄 부인, 남편의 ‘남성’ 잘라

    부인이 남편의 ‘남성’을 잘라버린 사건이 에콰도르에서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코메르시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충격적인 사건은 에콰도르 바바 지방 산 호세 농촌지역에서 발생했다. 술에 취한 남편 옥타비오(39)가 잠이 든 새 부인이 남편의 성기를 완전히 잘라 버렸다. 현지 언론은 “질투를 억누르지 못한 부인이 남편을 거세했다.”고 전했다. 술에 취한 남편이 잠이 들기 전 부인과 다퉜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남성’이 잘린 남편은 이웃들에 의해 인근 루스 베르나사 데 과야킬 공립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성기접합수술은 실패했다. 옥타비오의 모친 마르타 토말라는 “(남성이) 완전히 잘렸다.”며 “신이 준 모든 것이 잘려나갔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남성’이 잘리면서 이젠 자녀를 가질 수 없게 됐다.”며 “병원은 환자에게 심리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타비오의 부친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며느리가 굉장히 질투심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웃들은 그러나 남편이 부인에게 폭력을 구사한 적이 많았다며 부인을 두둔하고 있다. 부인은 사건을 저지른 후 도주해 현재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에콰도르 경찰은 부인을 수배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레로 한국 찾은 장이머우 감독의 ‘홍등’

    발레로 한국 찾은 장이머우 감독의 ‘홍등’

    중국 영화감독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폐막식을 총지휘, 연출한 장이머우(張藝謨)의 영화 ‘홍등’이 국내무대에서 발레로 선보이고 있다.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성남아트센터와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고양 아람누리, 경기도 문화의전당, 국립극장 등 5개 극장이 공동 주최해 공연 중인 발레 ‘홍등’.1991년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수상작인 ‘홍등’을 2002년 중국 국립중앙발레단이 같은 이름의 발레로 만들었다. 2004년부터 세계 투어를 통해 잘 알려진 레퍼토리. 독일의 도르트문트 국립극장 발레단장 겸 예술총감독 왕신펑이 안무했고 프랑스 음악계의 거장 올리비에 메시앙을 사사한 천치강이 작곡을 맡았다. 작품 성격은 서양의 발레에 경극과 전통무용, 그림자극을 결합한 퓨전 발레 형태의 대규모 무용극. 중국의 고전 드라마와 아크로바틱한 중국 국립발레단의 테크닉, 장이머우 특유의 붉은 색채가 드라마틱하게 조화를 이룬다. 특히 작품속 주인공들의 심리가 장 감독 특유의 붉은 조명으로 표현되는 게 독특하다. 줄거리는 원작 영화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주인공이 나이 많은 봉건 영주의 첩으로 들어가 이미 살고 있던 영주의 다른 부인들과 갈등을 빚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된다. 영주의 부인이 4명에서 3명으로 줄고 영화속 여배우 궁리가 맡은 네 번째 부인 역할이 세 번째 부인으로 바뀌었다. 주인공이 첩으로 영주의 집에 들기 전, 애인 경극배우와 사랑을 나누다 발각되는 비극 설정이 추가됐다.1막 중 남녀 주인공의 합방 장면과 2막에서 연출되는 둘째, 셋째 부인의 질투와 갈등 장면도 눈여겨볼 장면이다. 내한 공연의 출연진만도 65명. 전통악기 연주자 13명을 비롯한 72명의 중국 국립오케스트라가 함께 들어왔다. 이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중국 전통 경극의 멜로디, 그리고 중국 전통 건축물 배경과 어우러지는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제롬 카플랑의 화려한 의상이 동서양의 우아한 만남을 연출한다. 19일까지의 성남 공연에 이어 21·22일 대전,24·25일 고양,27일 수원 공연을 가진 뒤 29∼30일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서울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02)589-1002.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새영화]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

    [새영화]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

    ‘신데렐라는 왕자님을 만나 과연 행복했을까?’ 영화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원제:The Duchess)’은 수세기 동안 반복된 이 명제를 다시 한번 끄집어낸다. 18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베스트셀러 ‘조지아나, 데본셔 공작부인’(1997)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주인공 조지아나의 인생 역정이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연상시켜 영국 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영화다. 처음 이 영화를 접하면 실제 영국내 상류층 여성들의 스캔들이라는 점에서 올 봄 개봉된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천일의 스캔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천일의 스캔들’이 헨리 8세를 사이에 둔 자매의 질투와 견제를 그렸다면, 이 영화는 신분상승을 이루고도 진실한 사랑은 얻을 수 없었던 한 여인의 숨겨진 욕망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의 줄거리는 비교적 간결하다.17세 어린 나이에 최고의 권력과 부를 가진 데본셔 공작(랄프 파인즈)과 결혼하게 된 조지아나(키이라 나이틀리)는 무미건조한 공작부인으로서의 삶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나이 차가 많고 근엄한 그녀의 남편은 오로지 대를 이을 아들을 낳으라고 요구하며 외도를 일삼는다. 불행한 결혼생활에 고립감에 휩싸인 조지아나는 사교파티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나마 삶의 위안을 얻는다.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감각과 뛰어난 미모로 당대 사교계를 사로잡은 조지아나. 이제 ‘영국사회에서 조지아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그의 남편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녀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다. 그러던 어느날 조지아나는 정치가 찰스 그레이(도미닉 쿠퍼)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빠른 전개와 매끄러운 편집이 돋보이는 이 영화가 여느 불륜을 소재로 한 작품들과 차별성을 갖는 것은 여주인공의 복잡한 심리묘사를 설득력 있게 그렸다는 데 있다. ‘창살 없는 감옥’에 살던 조지아나는 사교계에서 베스(헤일리 앳웰)라는 여인을 만나 각별한 사이가 되지만, 우정을 지키기도 쉽지 않다. 베스 역시 데본셔 공작의 유혹에 넘어가 조지아나를 배신한 것.“당신이 시키는 대로 살았지만, 나에겐 친구하나 제대로 허락되지 않았다.”는 그녀의 항변은 부와 권력을 쥐고도 유폐된 세계에 살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온다.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휘트브래드상’을 수상하기도 한 원작 소설은 책 출간 당시에도 영화 속 조지아나가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4대 선조인 데다 파란만장한 스캔들에 얽혀 있다는 유사점 때문에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우리에겐 ‘어톤먼트’ ‘오만과 편견’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왔던 톱스타 키이라 나이틀리의 농염한 변신이 더 큰 관람 포인트로 다가온다. 이 영화를 굳이 비교하자면 영국판 ‘조강지처클럽’이라고나 할까. 평가는 물론 관객의 몫이다. 15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깔깔깔]

    ●남자가 질투하는 남자 대:겉으로 보기엔 멀쩡한데 군대 면제 받는 남자 30대:대학 때 펑펑 놀았는데 나보다 좋은 데 취직하는 남자 40대:돈 많은 데다 정력까지 좋은 남자 50대:아직까지 직장 다니는 남자 60대:몸도 건강한 데다가 아직까지 서는 남자 70대:자식들이 효도하는데 마누라도 살아있는 남자 80대:아직 살아있는 남자 ●책과 여자의 공통점 1. 표지가 선택을 좌우한다. 2.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가 어렵다. 3. 세월이 흐르면서 색이 바랜다. 4. 표지가 안 좋으면 포장지(화장)로 가린다. 5. 잠자리에서 가끔 펼쳐본다. 6. 수준에 맞는 게 좋다. 7. 한번 빠지면 무아지경에 이른다. 8. 남에게 빌려주지 않는 게 좋다.
  • ‘수제비 소녀’서 ‘시대의 연인’까지

    지난 2일 갑작스러운 자살로 대중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겼던 고 최진실씨. ‘MBC스페셜´이 배우, 그리고 여자로서의 그의 두 얼굴을 다시 화면 앞에 불러낸다. 최근 이영애, 비 등 스타 휴먼다큐멘터리를 연이어 내보내고 있는 ‘MBC 스페셜´이 17일 오후 9시55분 ‘시대의 연인 최진실´편을 방송한다. 깜찍한 소녀에서 억척스런 아줌마까지 20년간의 성장과 변화를 연기에 담아냈던 그의 짧은 생을 돌이켜 본다. 가난 때문에 수제비만 먹고 자랐다는 ‘수제비 소녀´ 최씨는 국민배우이자 시대의 연인이 되어 20여년을 한결같이 정상을 누렸다. 데뷔작인 1988년 MBC 드라마 ‘한중록´에서 대사 한 줄조차 부담스러워하던 생초짜 탤런트는 어느날 한 전자회사 CF에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짧은 멘트로 대중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그러나 그의 인기와 명성의 배경에는 타고난 재능뿐만 아니라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이혼으로 큰 타격을 입은 뒤 재기작으로 선택한 드라마 ‘장밋빛 인생´의 김종창 프로듀서는 “그는 연기를 한다기보다 자신의 삶을 온 몸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맨얼굴, 촌스러운 차림새로 남편에게 배신 당하고 울부짖는 중년 여자의 상처받은 연기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첫 영화였던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선 자장면 그릇에 10번 넘게 얼굴을 박아가면서도 웃었고, 드라마 ‘질투´에서는 4박5일간 비를 맞으면서도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뽑아낸 그였다. 인간 최진실의 인생역정은 스타로서의 삶 못지않게 그늘도 컸다. 당대 최고의 야구스타였던 조성민과의 결혼발표에서부터 폭행사건, 이혼, 자녀의 성 변경 등 시련과 시행착오가 잇따랐다. 그러나 그는 주변의 회의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내 역할과 직업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엄마가 되겠다.”며 다시 당당히 대중 앞에 섰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씨는 “사우나에서 아이를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으며 일일이 때를 밀고 씻기는 모습을 보고 천상 엄마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끈끈한 우애를 자랑했던 엄정화, 이영자, 이소라, 정선희, 홍진경 등 ‘최진실 사단´의 맏언니로도 유명하다. 지인들은 그를 늘 남을 챙기고 보듬어줬던 사람으로 기억했다.“항상 사랑받는 연기자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그의 속내, 지인들이 말하는 그의 숨겨진 이야기 등도 함께 들어본다. 이번 편에서는 1991년 방송됐던 휴먼 다큐멘터리 ‘인간시대-최진실의 진실´ 의 미공개 인터뷰도 공개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MBC 스페셜 ‘시대의 연인 최진실’ 집중 방송

    MBC 스페셜 ‘시대의 연인 최진실’ 집중 방송

    MBC 스페셜이 이영애, 비 등의 스타 다큐에 이어 시대의 연인 故최진실 편을 방송한다. 지난 2일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으로 충격을 줬던 배우 故최진실. 20년 동안 국민들을 웃음짓게 하고 울게 만들었던 故최진실의 지난 세월이 MBC 스페셜을 통해 공개된다. 10년이 넘는 최전성기를 누렸던 톱스타 최진실. 가난해서 수제비만 먹던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던 그는 1988년 MBC 드라마 한중록으로 데뷔했다. 이후 얼마의 무명 연기자 길을 걸었던 최진실은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삼성전자 CF로 전 국민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된다. 이후 그는 단막극 주연을 시작으로 영화에서까지 최진실이라는 이름을 알리며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첫 영화 ‘나의사랑 나의신부’에서 자장면 그릇에 10번 이상 얼굴을 쳐 박고, 드라마 ‘질투’에서는 4박 5일 동안 비를 맞으면서도 웃을 수 있었던 그녀는 타고난 연기자였다. 그렇게 국민 최고의 여배우로 칭송 받던 최진실은 야구선수 조성민과의 결혼과 이혼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이후 드라마 ‘장미빛 인생’에서 메이크업도 하지 않은 촌스러운 의상과 헤어스타일, 배신 당한 남편을 향한 열연으로 재도약에 성공한다. 이에 당시 ‘장미빛 인생’을 연출했던 김종창 PD는 故최진실에 대해 “참 큰 배우다. 보통 많은 배우들이 연기를 하면서 연기를 연기로 한다. 그러나 진실 씨는 연기라기보다 마치 자기 삶 같은 온 몸으로 연기하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한다. 더욱이 그는 전 남편 조성민과 사이에서 얻은 두 아이의 억척스런 엄마로 대중을 감동시켰다. 이에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는 “사우나를 같이 가곤 했는데, 아이들을 일일이 자기가 때를 밀고 씻기는 모습은 천상 엄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故최진실을 회상했다. 또한 최진실은 이영자, 이소라, 정선희, 엄정화, 홍진경, 최화정 등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최진실 사단’으로도 유명하다. 방송인 홍진경은 “강한 척하며 앞장서서 우리를 챙겨주고 보듬어줬던 이유가 언니가 그 누구보다 슬픔과 고통과 쓸쓸함과 그런 감정들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MBC 스페셜 – 시대의 연인 최진실에서는 91년 ‘인간시대- 최진실의 진실’에 담긴 영상과 미공개 인터뷰 및 지인들이 말하는 최진실의 숨겨진 이야기 등이 공개된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캐릭터뷰] 박철민이 말하는 ‘불광동 배용기’ 그리고 ‘배우 박철민’

    [캐릭터뷰] 박철민이 말하는 ‘불광동 배용기’ 그리고 ‘배우 박철민’

    배우 박철민(41)은 무섭도록 치밀하게 캐릭터를 연구하는 연기자였다. 그 연구 결과 베토벤바이러스 속 ‘배용기’는 살아숨쉬는 영혼을 가질 수 있었다. ‘명품 조연’ 박철민은 13일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현장인 서울숲에서 이뤄진 인터뷰를 통해 극중 자신이 배역인 ‘불광동 휘발유’ 배용기가 헛기침을 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번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밤무대 트럼펫 주자가 클래식을 열망하는 이유와 배경’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고급예술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가정형편상 정규 교육을 못 받은 콤플렉스가 있기 때문에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고요. 또 배용기는 성질이 급한 인물로, 마음만 너무 앞서서 표현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또박또박 제대로 말을 하고 싶어서 대화 중간에 ‘어흠’ 하면서 목을 가다듬고 여유를 가지면서 말을 하는 인물이라고 설정을 한 거지요. 이와함께 과거 연극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속 ‘꺽꺽이 아저씨’ 캐릭터를 응용해 배용기를 탄생시켰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다음은 박철민과의 일문일답 ▶배용기의 독특한 말투가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헛기침을 하는 캐릭터라 ‘답답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다. 하지만 ‘독특하다’고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그 헛기침을 따라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배우로서 사랑받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고 뿌듯한 기분도 들고요. ▶맡는 배역마다 특이한 캐릭터로 주목받아 왔다. -새 캐릭터를 맡게 되면 누구나 기존 배역과 차별을 두기 위해 고민하게 됩니다. 그 차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하게 되고요. 맡은 배역에 대한 과거·환경·성격·조건 상황 등을 나름대로 구상해 캐릭터의 일생을 통째로 만들어 낸다고 보면 되겠지요. ▶배용기에는 박철민이 어느정도 녹아 들어 있나. -빈틈 많고, 옆집 아저씨같이 편안하다는 면에서 서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배용기는 착하지만 난 그렇지 않아요. 인간 박철민은 험난한 사회에 적응하면서 20대의 순수함이 퇴색된 그런 사람 아닐까요. 그렇지만 배용기는 순수하고 깨끗한 사람입니다. 그런 배용기를 통해서 나도 예전의 따뜻함을 되찾는 것 같아 좋습니다. ▶극중 배용기는 강마에에 잔뜩 주눅든 상태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는 강마에의 성격 때문인데…. 실제 김명민은 어떤가. -김명민은 매우 따뜻한 친구입니다. 형님, 형님하면서 잘 따르기도 하고요. 그러면서도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반듯하게 예의를 갖춰 행동하는,정말 바른 사람입니다. ▶배우로서 김명민은 어떤가. -노력하는 천재다. 연기에 대한 재능을 지녔으면서도 피와 땀을 흘리며 집중하는, 그래서 더 매력있는 친구지요. 완전하고 완벽한 존재를 향해 가는 사람으로 그런 면에서 질투나고 무섭기도 해요. 배우 김명민을 존경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배우인가? -천재도 아니고, 어영부영 버텨내고 있는 배우랄까. 그러나 모자라고 어수룩해서 편안하고 푸근한 배우. 없어보여서 보는 사람들에게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배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배우로서 작품이나 캐릭터 선택의 기준은? -특별한 기준은 없습니다. 긴 시간 무명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그저 시켜주는 것은 뭐든지 다 합니다.(웃음)  그래도 나름대로 연기에 대한 ‘개똥철학’이 있다면 ▲작품이 내게 느낌을 주는가, 가슴을 흔들어 놓는가 ▲캐릭터에 향기가 있는가 ▲감독이 작품에 대한 열정이 있는 매력있는 사람인가 등을 고려하는 정도지요. 물론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나도 생각하고요.(웃음) ▶베토벤 바이러스의 후속작 일지매에도 출연하기로 되어있다. 왕횡보 역인데 앞서 말한 ‘개똥철학’ 중 어떤 부분이 일치한 것인가. -한 드라마가 끝나고 또 바로 브라운관에 나온다는 것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왕횡보 역은 정말 욕심나는 캐릭터라 출연을 결정했어요. 왕횡보는 옆으로만 걷는 인물로 이색적인 웃음을 많이 주는 캐릭터라 놓치고 싶지 않더군요.  또 일지매가 고우영 선생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 그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에서도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배용기의 꿈은 ‘클래식 오케스트라’라고 했다. 배우 박철민의 꿈은? -‘전국 노래자랑’입니다. 일상에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사촌 같은 배우가 되고 싶은 게 제 꿈입니다. 노래자랑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소박하고 편안하게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싶은 그런….  다시 말해 관객의 가슴 한 가운데가 아닌 구석에 자리잡고 싶은 거지요. 세상살이가 힘들 때 그 한 켠에 있는 나를 꺼내며 ‘아 그 친구 덕분에 웃었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구석, 주변이라는 말은 주연에 대한 욕심이 없다는 뜻인가. -그래요. 욕심 없습니다. 배우 각자에겐 자기의 길이 있는데, 저는 오케스트라의 일원이라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합니다. 배용기가 자신의 파트를 열심히 하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하듯, 배우 박철민 또한 전체적인 줄기를 이끌어가기보다는 장면장면 구성지고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캐릭터뷰’ 더 보러가기
  • [새영화] 내 친구의 사생활

    [새영화] 내 친구의 사생활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멕 라이언과 지적인 여성 캐릭터의 대명사 아네트 베닝의 만남.‘내 친구의 사생활’(원제 The Women)은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팬들의 이목을 끌 만하다. 영화는 네 명의 여자 주인공이 우연히 친구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여성들의 우정과 배신 그리고 인생을 심도 있게 그린다. 하지만 네 명의 여자가 나온다고 ‘섹스 앤더 시티’ 같은 영화를 떠올리면 오산이다. 결혼한 뒤 남편의 외도 등 산전수전 다 겪은 여주인공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속에는 인생의 연륜과 내공이 쌓여 있다. 코네티컷의 아름다운 집과 사랑스러운 딸, 월스트리트에서 잘 나가는 경영자 남편을 둔 메리(멕 라이언)는 뉴욕 상류층 사이에서도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이다. 하지만 어느날 그녀의 가장 절친한 친구 실비(아네트 베닝)는 손톱 손질을 받으러 백화점에 갔다가 관리사로부터 메리의 남편이 향수 코너 점원과 바람이 났다는 소문을 듣는다. 본래 본인만 빼고 세상사람 모두가 다 아는 것이 소문의 특성. 실비는 자존심 센 단짝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할지 말지 고민에 빠진다. 한편 뉴욕의 패션지 편집장으로서 겉으로는 자유로운 ‘골드미스’인 실비는 상사의 끊임없는 해고 위협에 시달린다. 어느날 월스트리트 상류층 부부들의 사생활에 대한 가십을 쓰는 유명 칼럼니스트에게 잡지 기고를 부탁한 실비는 메리 부부에 대한 소문을 확인해 달라는 은밀한 제안을 받고 당황한다. 1930년대 연극을 영화화한 조지 쿠커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질투와 우정, 위로와 폭로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여자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잘 살려냈다.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남성들은 의도적으로 배제된 흔적이 역력하다. 내연녀인 크리스탈(에바 멘데스)은 영화에 여러 번 등장하는데도, 정작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메리의 남편 스티브의 얼굴은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밤낮으로 실비를 괴롭히는 악질 상사도 수화기 너머에 존재할 뿐이다. 대신 메리의 친정 엄마와 메리, 메리의 딸 등 모녀 3대는 가족에게 닥친 위기를 통해 서로에 대한 유대감을 확인한다. 만일 이 영화의 주제를 ‘불륜’ 코드에만 맞춘다면, 그 어느 나라보다 자극적인 한국의 아침 드라마보다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더없이 ‘쿨’할 것 같은 뉴욕의 아줌마들도 우리네와 비슷한 인생 고민을 짊어지고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묘한 동질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영화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요정 멕 라이언과 ‘러브 어페어’‘벅시’ 등에서 우아한 매력을 뽑낸 아네트 베닝의 달라진 요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아닐까. 레즈비언 친구를 둔 소설가로 나오는, 윌 스미스의 부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거친 연기도 눈길을 끈다.15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女談餘談] 찰나의 혼돈/홍희경 산업부 기자

    [女談餘談] 찰나의 혼돈/홍희경 산업부 기자

    이렇게 심성을 피폐시키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적이 있었나 싶다. 주변은 애물단지가 된 펀드 때문에 소란하다. 개천절(10월3일)에 만난 한 친구는 전날 마감시간을 넘겨 환매한 펀드 때문에 발을 동동 굴렀다. 장(場)이 서지 않는 연휴 사흘동안 주가가 얼마나 떨어질지 걱정하느라 그랬다. 환율과 주가만이 이른바 정권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니 걱정이 안 될 리 없다. 펀드 없는 죄로 친구와 마신 찻값을 계산했다. 톱 탤런트 최진실씨 죽음에 대한 단상은 시간이 지나도 사그라지지 않는다. 그녀의 사망 소식에 겹쳐진 기억, 중학교 때 목요일과 금요일 아침마다 전날 방영된 드라마 ‘질투’의 대사를 복기(復碁)하느라 등굣길이 짧았던 기억은 그녀를 추모하는 매체를 접할 때마다 불쑥불쑥 떠오른다.‘20세기 스타’를 잃은 충격은 묻어뒀던 과거 기억을 떠올리게 하더니, 이제는 과거 기억과 현재 사건의 구분을 어렵게 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든 일은 또 있다. 촛불집회에 나선 유모차 부대에 대한 수사.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평화시위의 상징이었던 그들은 지금 불법시위를 주도한 음모자가 됐다. 이웃이 간첩이 되고, 몇 십년 뒤 그 간첩이 무죄 판결을 받는 공안 사건을 보는 것만큼이나 유모차 부대에 대해 판단할 의지를 모으기조차 쉽지 않다. 벌어진 사건은 이해하기 어렵고, 미래는 예측불가능한 혼돈이 지금을 지배하고 있다. 환율 급등은 환투기꾼 의혹으로, 최진실씨 죽음과 유모차 부대 수사는 사이버 모욕죄 신설 논란으로 파생됐다. 이런 상황이니 한동안은 상황을 해결하거나 대안을 제시할 ‘초인’의 등장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이다. 찰나의 혼돈. 세상이 머리 위로 뛰어다니고 있는 듯한 요즘은 그저 아침에 눈 뜨면 누군가 내 코를 베어가지 않은 데 안도할 따름이다. 그리고 조용히 솔로몬왕의 경구를 읊어본다.“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홍희경 산업부 기자 saloo@seoul.co.kr
  • 캐나디안 로키의 고향 ‘밴프 국립공원’

    캐나디안 로키의 고향 ‘밴프 국립공원’

    캐나다 앨버타주(州)의 밴프 국립공원. 캐나디안 로키의 고향이라 불리는 곳. 캐나다의 한 작가는 이곳을 ‘산들의 바다’라고 표현했더군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연과 풍경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언제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로망’과도 같은 곳이죠. 수십 m 쭉쭉 뻗은 전나무와 만년설로 뒤덮인 로키의 산들은 때론 담담하게, 때론 파도처럼 보는 이의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눈이 향하는 모든 곳이 한 폭의 그림이고, 한 편의 시였습니다. 그런데 산도 산이지만 정작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 것은 산 위의 빙하가 녹아 형성된 호수들이었습니다. 여러 갈래 흐트러진 마음으로 일상이 힘겨울 때, 오롯이 스스로와 대면하고 싶을 때 찾는 곳이 호수 아니겠습니까. 하늘이 고스란히 내려앉은 듯한 호수를 보며 행여 마음마저 비쳐지는 것 아닐까 싶어 앞섶이 절로 여며졌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풍경들은 또 어떻습니까. 밴프를 포함한 앨버타주에만 마릴린 먼로 등 전설적인 배우들의 온기가 남아 있는 영화 촬영지들이 100군데가 넘습니다. 밴프의 숙소에서 미국의 명배우 폴 뉴먼의 타계 소식을 접하고 나니, 그 촬영지들이 더 애틋하게 다가왔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만난 벽안의 외국인들도 아마 같은 생각이었겠지요. 빼어난 풍경들을 보면서 창조주가 있다면, 그의 아주 특별한 사랑을 받은 곳이란 질투 섞인 생각도 줄곧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풍경 뒤엔 자연을 지키고 보전하려는 캐나다인들의 정성이 더해져 있었습니다.1885년 밴프를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뒤, 공원 내에 지정 이전부터 있었던 밴프 스프링스 호텔과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을 제외하고 4층 이상의 건물은 지을 수 없도록 했습니다. 주변 나무들보다 높은 생뚱맞은 건물들로 공원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었겠지요. 수많은 호수가 있어도 모터 달린 배가 다닐 수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자연을 가장 자연스럽게 보존하는 것, 그게 국립공원의 본질이라는 것을 캐나다인들은 한 세기가 넘도록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전 지구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온난화 현상은 밴프도 피해갈 수 없었나 봅니다. 산정에 쌓인 빙하의 길이는 점점 짧아지고 있고, 비오는 날 또한 예년보다 확연히 늘고 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밴프는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밴프에 대한 쉬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 그리고 가슴에 담아 온 풍경들을 지면에 풀어놓습니다. ●세계 10대 절경 빙하가 만든 호수 밴프의 호수들은 대부분 빙하가 녹으며 형성됐다. 현지 가이드 이상천씨는 “바닥에 쌓여 있는 빙하의 퇴적물들이 빛을 굴절시키면서 특유의 빛깔을 지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수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에메랄드 빛, 좀 더 쉽게 표현하자면 수영장 물과 똑같은 빛깔을 띠고 있는 이유다. 호수의 물빛은 그날의 일기와 보는 위치, 그리고 시간대에 따라 모두 달랐다. 햇빛이 있어야 호수가 제 빛을 발할 것이란 생각은 편견에 불과하다. 단언컨대, 호수의 물빛이 가장 좋을 때는 없다. 레이크 루이스는 캐나디안 로키의 많은 호수 중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꼽힌다. 세계 10대 절경이란 상찬을 받는 곳인 만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명성을 걷어내고 풍경만으로 보자면 가장 앞줄에 서는 것은 모레인 호수이지 싶다.20달러짜리 지폐의 배경에 삽입될 정도로 현지인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곳이다. 면적은 약 0.5㎢. 레이크 루이스에서 자동차로 15분 정도 떨어져 있다. 에메랄드 빛 호수와 만년설을 이고 선 회색의 바위, 그리고 파란 하늘의 어우러짐이 장엄하고 대담하다. 현란한 마술쇼를 하듯 시간에 따라 색채를 달리하는 호수 빛깔은 눈이 부실 지경. 주변을 둘러싼 10개의 봉우리 ‘텐픽스’가 연출하는 풍경도 장관이다. 이 경이로운 풍경 속에서 누군가는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또 누군가는 쓰러진 나무 위에 걸터 앉아 자신의 가슴을 훔쳐간 호수를 한없이 바라본다. 호수 옆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1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에메랄드 빛 호수 보석 박아둔 듯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최고 절경으로 꼽히는 페이토 호수는 계절마다 호수 빛깔이 변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탐험가 ‘와일드’ 빌 페이토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칼든산과 패터슨산 사이에 곰을 닮은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다.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와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의 양이 계절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름에는 짙푸른 녹색을 띠다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면서 점차 에메랄드 빛으로 변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산 아래 커다란 보석을 박아둔 듯하다. 물빛에 관한 한 가장 아름다운 호수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인디언 말로 ‘죽은 자들의 영혼이 만나는 곳’이라는 미네완카 호수는 수력발전을 위해 댐을 만들면서 조성된 인공호다. 규모가 거대해 유람선을 타고 돌아봐야 한다. 호수 주변을 에두른 산자락들의 장쾌한 파동이 압권이다. 파란 하늘을 담고 있는 맑은 호수와 쭉 뻗은 전나무 사이로 만년설에 뒤덮인 산자락이 보이는, 그림엽서에서나 보던 풍경과 만나고 싶다면 버밀리언 호수를 찾을 것.‘댐 공사 전문가’로 알려진 비버가 나무를 쌓아 물길을 막은 탓에 호수가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침엽수 가득한 밴프에서 보기 드물게 활엽수와 관목들이 가을색으로 영글어 가고 있다. 글ㆍ사진 캘거리·밴프(캐나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故 최진실 유작 ‘내마스’ 추모게시판에 애도물결

    故 최진실 유작 ‘내마스’ 추모게시판에 애도물결

    故 최진실의 마지막 유작이 된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태곤 연출·문희정 극본)’의 홈페이지에 고인을 추억하는 추모 게시판이 마련됐다. 지난 3월 8일부터 4월 27일 까지 방영됐던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제작진은 드라마 홈페이지를 추모 공간으로 새단장하고 생전 그녀의 작품과 드라마 관련 인터뷰 영상등을 게시, 고인을 추모하는 팬들의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 ”▶◀ 최진실씨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를 홈페이지 상단에 띄운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측은 “이제는 더 이상 그녀를 볼 수는 없지만, 그녀가 보여준 연기에 대한 열정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있을 것입니다.”라고 고인의 유작들이 갖는 의의를 설명했다. 유작으로는 2007년 이재룡과 호흡을 맞췄던 MBC ‘나쁜여자 착한여자’, 1992년 당시 최진실의 풋풋한 모습을 담고 있는 MBC 드라마 ‘질투’ 등이 영상자료로 올라와 있으며 생전 쇼 프로그램과 시사고발 프로그램 등에서 다양한 면모를 보여줬던 고인의 인터뷰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故 최진실를 추모하는 공개 게시판에는 4일 오전 현재까지 300여건이 넘는 글들이 남겨졌다. 네트즌들은 게시판 글을 통해 20년 연기 인생을 산 ‘국민 여배우’를 잃은 안타까운 마음을 나누며 고인의 명복을 기도했다. 한편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최진실의 영결식은 4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으며 이어 오전 8시 30분 발인이 이뤄졌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 위치한 갑산공원에 안치된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 곳에선 부디 행복하길…” 故최진실 영원히 잠들다

    “그 곳에선 부디 행복하길…” 故최진실 영원히 잠들다

    국민 요정의 원조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故최진실(40)이 그의 분신인 두 아이들을 남겨 둔 채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일 오전 故최진실이 자신의 집 안방 욕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된 고인의 시신은 4일 오전 7시 30분 추모예배를 마친 뒤 8시 발인을 거쳐 화장을 성남 영생원에서 화장됐다. 이후 오전 10시 화장을 시작한 故최진실의 시신은 1시간 30분 여 만에 한 줌의 재로 돌아갔다. 故최진실의 화장이 진행되는 내내 고인을 떠나 보내는 유족들과 지인들은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한 줌의 재로 변해 작은 유골함에 담긴 故최진실의 죽음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화장터를 떠난 故최진실의 유골은 낮 12시 40분경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 위치한 갑산공원에 도착했다. 이후 또 한 번의 예배를 가진 후 故최진실의 유해는 땅 속에 잠들었다. 故최진실의 빈소부터 유가족과 지인 그리고 전 남편 조성민, 이영자, 최화정, 홍진경, 정선희, 신애, 조연우, 고주원, 박해진 등 동료 연예인들은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끝까지 함께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1988년 데뷔한 이 후 광고에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카피의 대사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故최진실은 이후 출연하는 작품마다 성공시키며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 잡았다. 또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드라마 ‘질투’, ‘별은 내 가슴에’ 등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 받았다. 그러나 그는 2000년 프로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고, 2004년 합의 이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리고 고인은 자칫 연기자로서 위기를 맞을 뻔 했으나 2005년 KBS 2TV ‘장미빛 인생’을 시작으로 MBC ‘나쁜여자 착한여자’,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통해 줌마렐라 신드롬을 일으키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았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故최진실. 그는 우리들 곁을 떠났지만, 많은 이들을 그를 국민 요정으로 기억할 것이다. 서울신문NTN(양평 경기)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930년대 간도 ‘민생단’ 학살사건

    1930년대 간도 ‘민생단’ 학살사건

    ‘민생단 사건을 아십니까.´ 민생단 사건은 1930년대 초반 중국 간도 일대에서 중국 공산당이 민생단에 일본 스파이들이 침투해 있다고 날조해 500명의 조선인 항일혁명가를 학살한 것을 일컫는다. 역사의 전면에서 밀려나 있던 이 민생단 사건이 소설로 복원됐다.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의 작가 김연수(38)씨가 민생단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장편 ‘밤은 노래한다’(문학과지성사)를 펴냈다. 장편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를 출간한 이후 1년여만에 내놓은 여섯 번째 장편 소설이다. ‘밤은 노래한다’는 1930년대 초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젊은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가 서로 죽이고 배신하고 변절하고 미치광이가 되는 가혹한 운명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측량기사로 파견된 김해연이 이정희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녀가 그에게 한 장의 편지를 남긴 채 자살하는데, 편지를 통해 이정희가 혁명조직의 일원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정희가 내게 보낸 처음이자 마지막 서신. 그 한 장의 편지로 인해서 그때까지 아무런 문제도 없이 움직이던 내 삶은 큰 소리를 내면서 부서졌다. 그때까지 내가 살고 있었고, 그게 진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세계가 그처럼 간단하게 무너져 내릴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소설은 영원한 사랑을 노래한 하이네의 시구처럼 반짝이는 시적 영감을 오롯이 드러낸다.“먼저 사랑이 오고, 행복이 오고, 질투심과 분노가 오고, 그리고 뒤늦게 부끄러움이 찾아온다.” 자신이 삶 앞에 정직하고 아름다웠던 사람들의 숨결, 가슴 아픈 역사가 한데 어우러져 웅숭깊게 녹아들어 있는 것이다. 소설로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학생 시절부터 이 이야기를 가슴에 담았던 작가는 1995년 장편소설 형태로 썼다가 민생단 자료들을 다시 읽고 계간지에 연재하면서 세상에 내놓았다. 그러나 연재를 끝난 뒤에도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끼리 서로 죽이는 이야기를 내서 뭣하겠는가?”라는 회의가 생겨 뒤로 밀쳐놨다. 그러다 이번에 내놓은 것은 지난 봄 촛불시위 현장에서 본, 전경들 앞에서 대중가요에 맞춰 춤추던 대학생들 때문이었다고 한다. 대학생들이 춤추는 장면을 보면서 어제와 다른, 새로운 세계가 왔다는 사실에 학생시절의 공포를 떨쳐버리고 용기를 얻은 것이다. 민생단 논문을 쓴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박사논문을 쓰는 내내 이건 논문이 아니라 소설로 써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사로잡았다.”며 “논문으로는 다 담을 길 없는 그 깊이 모를 혼돈과 암흑의 심연 속에서 벌어진 민생단 사건에 빠져든 인간들의 이야기를 김연수는 처음 끌어안았다.”고 평했다.1만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최진실 자살’ 충격] 20년간 연예계 정상 ‘국민 연인’

    [‘최진실 자살’ 충격] 20년간 연예계 정상 ‘국민 연인’

    ‘국민 연인’‘CF 요정’‘브라운관의 신데렐라’…. 2일 자살로 마흔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 최진실씨의 앞에 달린 수식어는 늘 화려했다. 그러나 순탄하지 못했던 그의 사생활은 연예계 생활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동명여중, 선일여고를 졸업하고 갓 스무살에 연예계에 데뷔한 최진실씨는 깜찍한 외모와 발랄한 이미지로 데뷔 초부터 주목받았으며 20년간 톱스타로 군림해왔다.1988년 MBC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그는 변신을 거듭하며 줄곧 연예계 정상을 지켜왔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년),‘미스터 맘마(1992년) 등과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1990년)에서 상큼한 연기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수종씨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질투‘(1992년)를 통해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청춘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TV 광고에서도 예의 발랄한 모습을 선보이며 ‘CF의 요정’으로 사랑을 듬뿍 받았다. 모 가전제품 CF에서 청순한 표정으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고 말한 인상적인 코멘트로 지금까지도 기억되고 있다. 상복도 이어졌다.‘나의 사랑 나의 신부’로 1991년 대종상영화제·청룡영화제·춘사영화제의 신인상과 인기상을 거머쥔 데 이어,1995년에는 대종상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송부문에서도 주요상을 휩쓸었다.1997년 MBC 연기대상,2006년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등 굵직한 상을 잇따라 받았다. 그러나 매끄럽게 질주했던 연예활동과 달리 그의 사생활은 여러번 고비를 맞았다.1994년 연예계에 큰 충격을 줬던 전 매니저 배병수씨 살해사건이 대표적이다. 배씨가 최진실씨의 운전사였던 전용철씨에게 살해되면서 그는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는 한동안 갖가지 의혹과 세간의 입방아에 시달려왔다. 별거와 가정폭력, 이혼으로 이어진 결혼생활은 평생의 멍에가 됐다. 최씨는 2000년 당시 일본 명문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였던 프로야구선수 조성민씨와 결혼을 발표해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의 결혼생활은 2002년 별거로 파경을 맞았다.2004년 8월에는 조씨가 최씨의 자택에서 폭력을 휘둘러 긴급체포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9월 결국 이혼에 이르렀다. 최씨는 이때 조씨가 그와 그의 가족에 진 빚을 전액 변제해주는 대가로 친권을 얻어 7살 아들과 5살 딸을 홀로 키워왔다. 지난 1월에는 성·본변경허가 신청을 통해 자녀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동안 슬럼프에 놓였던 그는 이혼의 아픔을 딛고 2005년 KBS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남편의 바람과 이혼, 암투병을 겪으면서도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맹순이’역은 최진실씨 자신의 우여곡절과 겹쳐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 4월 종영한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는 톱스타와 사랑을 나누는 이혼녀로 열연해 ‘줌마렐라 신드롬’을 일으키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그는 이혼과 자녀양육으로 인한 우울증, 최근 불거진 사채설과 연예계 내 위상추락 등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최진실 자살’ 충격] “진실아~ 진실을 알고픈데”

    2일 탤런트 최진실씨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 연예계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예계는 특히 최진실씨가 최근 ‘사채업을 운영하며 숨진 안재환씨에게 25억원을 빌려 줬다.’는 인터넷 괴담에 시달리다 그 유포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던 만큼 그의 자살이 이 괴담과 관련된 것이 아닌지 당혹스워하고 있다. 올 초 MBC 인기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최진실과 함께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정준호씨는 “시즌2 제작을 앞두고 오는 7일 감독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고 며칠 전에 통화도 나눴다.”며 믿기지 않아했다. 그는 “진실씨가 악성 루머로 괴롭다고 해서 내가 ‘시간이 약이 될 거다.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면서 “진실씨는 소탈한 여장부 스타일이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수종씨 “악성 댓글 더 이상 안돼” 1992년 MBC 드라마 ‘질투’에 함께 출연했던 탤런트 최수종씨도 “청천벽력 같은 일”이라며 “안재환씨 사건이 있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세상이 너무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잘못된 소문을 퍼뜨리고 악성 댓글을 다는 일이 이제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와 ‘마누라 죽이기’에서 최진실씨와 호흡을 맞춘 배우 박중훈씨도 “사랑하는 아이들을 놔두고 어떻게 그랬는지 너무 안타깝다.”며 충격을 토로했다. 서울예대 동기인 이영자씨를 통해 최진실씨와 친분을 쌓은 김건모씨는 “이유가 무엇이냐. 아이들도 있는데…. 안재환씨 빈소에서 본 게 마지막이었다.”며 말끝을 흐렸다. 최진실, 이소라, 이영자씨 등과 평소 절친하게 지냈던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보도를 접하고 너무나 충격을 받아 정신이 없다.”며 “최근의 사채 괴담과 관련있는지, 아니면 다른 정신적 고통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죽음이 너무 억울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개그우먼 이경실씨는 이날 오전 9시 SBS 러브 FM ‘이경실의 세상을 만나자’ 라디오 생방송을 앞두고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실씨는 최진실씨가 숨졌다는 뉴스를 전하며 울음을 참지 못했고, 결국 청취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30여분간 음악만 내보냈다. 이경실씨는 “최진실씨가 수면제 없이는 잠도 못 이룰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주변에서 좀더 보살펴 줬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탤런트 최화정씨도 이날 낮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진행하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울먹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별은 우리 가슴에…” 최진실의 발자취

    “별은 우리 가슴에…” 최진실의 발자취

    최진실은 데뷔 초부터 늘 주목받는 스타였다. 1988년 MBC 탤런트 특채와 모 전자제품 회사 CF 등으로 데뷔한 그는 1990년대부터 ‘CF 퀸’,‘드라마의 여왕’이라는 명성을 쌓아왔다.특히 1990년대초부터 하희라·채시라·김혜수·이미연 등과 경합을 벌이며 한국을 이끌어갈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992년 최수종과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질투’는 한국 트렌디 드라마의 붐을 일으켰던 작품으로,당시 톡톡 튀면서도 당찬 신세대를 심도있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들었다. 또 1997년 안재욱·차인표와 함께 찍었던 ‘별은 내 가슴에’를 통해서는 한국판 신데렐라 스토리의 전형을 보여주기도 했다.이 작품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현재까지도 팬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 최진실은 브라운관 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나의사랑 나의신부’,‘마누라 죽이기’,‘미스터 맘마’ 등의 작품을 흥행시키기도 했다.특히 1997년 박신양과 함께 했던 영화 ‘편지’에서는 병으로 남편을 잃은 여인의 모습을 애절하게 표현해 ‘연기가 농익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와함께 최진실은 1991년 대종상 신인상,1995년 SBS스타상 최우수연기상,1998년 한국방송대상 여자탤런트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자’로서의 노력과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같은 활동으로 ‘만인의 연인’이 됐던 최진실은 지난 2000년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했으나 2002년 이혼하기에 이른다.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고,그 자녀들은 최진실이 키우고 있었다. ●억척스런 아줌마 연기로 ‘새로운 전성기’ 구가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 등으로 연기를 잠시 접었던 최진실은,이혼 후 청춘스타 이미지에서 탈피해 ‘아줌마’로서 시청자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장밋빛 인생’과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보여진 그의 연기에 감탄한 팬들은 “현 시대에서 당신 같이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인물은 더 없을 것”이라고 칭찬했었다. 최진실은 최근까지도 방송인 김구라와 함께 ‘최진실의 진실과 구라’를 진행 중이었다. 한편 최진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2일 팬들은 각종 포털게시판 등에 “그는 죽었지만,최진실의 작품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영원한 별인 그를 가슴에 묻겠다.”고 애도하는 글들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안녕… 영원한 ‘우리들의 요정’ 최진실

    안녕… 영원한 ‘우리들의 요정’ 최진실

    ’국민 요정’의 원조 최진실이 우리들 곁을 떠나갔다. ‘CF퀸’에서 청춘스타로, 두 아이를 둔 ‘당당한 싱글맘’에서 ‘줌메렐라’로 거듭나며 대중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안기던 최진실이 20년 연기 인생을 2008년 10월 2일 마감했다. 향년 40세. “세상에 하고픈 얘기가 많아요. 아줌마 파워로 세상에 맞서겠습니다.” 고(故) 최진실이 지난 5월 OBS ‘진실과 구라’의 토크쇼 진행 현장에서 기자에게 건넨 말이었다. 밤 늦은 시간이었지만 최진실은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주변 스태프들을 격려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최진실에게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속 맹순이의 억척스러움이 느껴졌다. 연기자로, 또 두아이의 엄마로서 누구보다 우여곡절 많은 삶을 살았던 최진실. 대중들의 가슴 속에 요정으로 기억될 그녀의 발자취를 되밟는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1988년 데뷔한 최진실은 데뷔 초기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유명한 카피의 가전제품 CF를 통해 귀엽고 깜찍한 여배우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최진실은 90년대 출연했던 모든 작품에서 성공행보를 걸으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등극했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년)를 통해 사랑스러운 로맨틱 연기를 선보인 최진실은 ‘우리들의 천국’(1990년)과 ‘질투’(1992)에서 상큼한 배역을 소화해 내며 연기력과 흥행력을 갖춘 배우로 인정받게 됐다. 90년 대 후반의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드라마와 영화인 ‘별은 내 가슴에’(1996년)와 ‘편지’(1997년)를 통해서 최진실은 확실한 멜로 여왕으로 자리매김 했다. 90년대 활발한 활동은 상복으로 이어졌다. 1991년 대종상, 춘사영화제, 청룡영화제 신인상을 거머쥔 최진실은 대종상 여우주연상(1995년), 백상예술대상 인기상(1991년, 1995년, 1997년), MBC 연기대상 대상(1997년), 한국방송대상 여자탤런트상(1998년)를 휩쓸며 그 공을 인정 받았다. 승승장구하던 그녀의 인생에 암운이 드리워진 건 2000년 프로야구 톱스타인 조성민과의 결혼 이후다. 원만하지 못했던 가정생활을 이어오던 최진실은 2002년 12월 파경을 맞았고 기자회견을 거쳐 2004년 합의 이혼에 이르렀다. 연기 생활의 위기를 맞았던 최진실은 그러나 KBS 드라마 ‘장밋빛 인생’(2005)으로 억척스러운 주부를 열연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MBC 일일드라마 ‘나쁜여자 착한여자’(2006년)를 거쳐 지난해 MBC 주말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줌메렐라 신드롬’을 일으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한 OBS 경인TV의 ‘최진실의 진실과 구라’에서 생애 첫 토크쇼 진행자의 자리를 꿰차며 제2의 전성기에 드러섰음을 시사했다. 1980년대 청소년들의 우상에서 90년대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여배우로, 또 2000년대 과감히 분칠을 지우고 친근한 배우로서 다가섰던 최진실의 파라만장했던 20년의 삶을 기억하는 대중들은 ‘영원한 요정’으로 그를 기억할 것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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