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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백운규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월성 원전 경제성평가 조작 관여 혐의

    檢, 백운규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월성 원전 경제성평가 조작 관여 혐의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4일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백 전 장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관련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백 전 장관은 앞서 지난달 25일 검찰 피의자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백 전 장관이 직원 질책 등을 통해 ‘한수원 이사회의 원전 조기 폐쇄 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 중단할 것’이라는 취지의 방침을 정하게 했다고 밝혔다. 해당 방침이 정해지면서 이번 수사 핵심 줄기 중 하나인 경제성 평가 조작도 이뤄진 것 아니냐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산업부가 한수원 신임 사장 경영성과협약서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이행 등을 포함하도록 한 정황도 있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장관이 개입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 “오늘 같은 충격 처음”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 “오늘 같은 충격 처음”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이상열 감독이 선수들에게 따끔한 질책과 함께 분발과 결기를 주문했다. 왠만해선 선수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며 껴안아주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KB손보는 3일 대한항공과의 V리그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14-25 17-25)으로 완패했다. ‘말리 특급’ 케이타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다고는 하지만 리그 2위 팀의 모습이 아니었다. 경기 내용이 처참했다. 이 감독은 경기 직후 굳은 표정으로 “오늘같이 배구를 할 거면 다 그만둬야 한다. 이렇게 처참하게 책임감 없이 경기한다면 그만두는 게 팬들을 위해서도 낫다”고 질책했다. 이어 “45년간 배구를 하면서 오늘처럼 충격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나한테 있지만 선수들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깔았다.선수들의 결기를 촉구한 이 감독은 졸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케이타가 없어도 보여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들의 범실이 잦자 작전시간을 부른 이 감독은 “케이타가 빠진 것 빼고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선수들을 다독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세 세트 모두 20점 미만이었고, 두자릿수 득점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케이타는 KB손보 공격의 54.3%를 차지했다. 리시브 효율이 32.06%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불안한 공도 케이타가 해결해주면서 상위권을 지켰다. 문제는 KB손보가 봄배구를 하기에는 상위권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는 데 있다. 2위 KB손보에서 5위 한국전력의 간격이 불과 승점 8이다. 깜빡 졸면 순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이 감독의 질책이 절실하다. 케이타가 복귀할 때까지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버티느냐가 KB손해보험의 봄배구 관건이다.앞서 케이타는 지난달 30일 OK금융그룹 경기 후 다음날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검사한 결과 오른쪽 허벅지 근육 1cm가량의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 감독은 경기 직전 “일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길면 3주 정도, 3경기 결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비시즌 때 코로나로 몸을 만들지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물건처럼 반품당한 아이…中 ‘호적 없는 대리모 아이’

    물건처럼 반품당한 아이…中 ‘호적 없는 대리모 아이’

    중국판 ‘꽃보다 남자’ 시리즈인 ‘이치라이칸류싱위’로 스타가 된 여배우 정솽(30)이 대리모를 고용해 아이를 낳으려다가 ‘반품’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는 가운데 중국 전역에서 암암리에 이뤄지는 ‘지하 대리모’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출생증명서와 후커우(호적)가 없어 공식적인 국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세 살배기 ‘호적 없는 대리모 아동’의 특별한 사연이 알려져 대륙이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배우 정솽 대리모 출산 ‘반품’ 논란 31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따르면 최근 중국 주간지 ‘스다이’는 대리모 계약이 취소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43세 여성 우촨촨(가명)을 인터뷰했다. 2016년 빈곤 상태에 있던 우는 몇 해 전 자녀를 잃은 내몽골 출신 노부부의 아이를 대신 출산하기로 하고 ‘대행업체’를 통해 17만 위안(약 2900만원)을 받았다. 임신 기간 동안 업체가 제공하는 아파트에서 다른 대리모들과 함께 생활했는데, 뜻하지 않게 매독에 감염됐다. 매독균이 태아에게 퍼지면 기형아가 될 수 있다. 아이의 친부모는 낙태 비용 2만 위안만 지불하고 계약을 파기한다고 선언했다. 고향인 쓰촨성 청두로 돌아온 우는 배 속 아이의 발길질에 심경의 변화를 느껴 출산을 결심했다. 우는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2만 위안에 달하는 입원비를 감당할 수 없자 인터넷 암시장을 통해 병원에서 받은 신생아 출생증명서를 다른 이에게 팔았다. 낳은 아이에게 ‘샤오랑’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선천성 매독도 치료해 줬다. 샤오랑은 출생증명서가 없기에 후커우도 발급받지 못해 ‘헤이하이즈’(법외 아동)가 됐다. 보육시설과 학교 등 정부의 모든 공공 서비스에서 배제됐다. ●“부도덕· 무책임”… ‘뜨거운 감자’ 우는 이 문제를 풀고자 샤오랑의 친부모를 찾아갔다. 하지만 이미 이들은 다른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아들을 낳아 키우고 있었다. 아이 출산으로 가산을 탕진해 샤오량을 맡을 능력도 되지 않았다. 현재 이를 두고 웨이보에서 우에 대한 지지와 질책이 동시에 나온다. 그를 비난하는 쪽에서는 ‘적극적인 신체 접촉으로 감염되는 매독에 걸린 경위가 분명하지 않다. 출생증명서만 팔지 않았어도 샤오랑이 헤이하이즈는 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지난달 중국 유명 영화감독 천카이거(69)는 단편 ‘너와 함께한 10개월’을 선보여 논란이 됐다.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부부와 대리모 계약을 맺은 20대 여성의 이야기다. 후손을 원하는 인간의 본능을 법으로 누를 수 없다는 사실을 중국 정부도 잘 알기에 대리모 문제는 해법이 없는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檢, ‘월성 원전 핵심’ 백운규 이번 주 영장 청구할 듯

    檢, ‘월성 원전 핵심’ 백운규 이번 주 영장 청구할 듯

    검찰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가 정치권의 ‘북풍 공작’ 논란으로 튄 데 이어 청와대까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수사를 둘러싼 잡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검찰은 불필요한 의혹의 조기 종식과 곧 있을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대비해 신속한 수사로 결론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수사를 이어 온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지난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하고, 이후 산업부 공무원들이 원전 관련 자료를 대량 폐기하는 데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월성 원전 감사를 통해 “백 전 장관이 직원 질책 등을 통해 ‘한수원 이사회의 원전 조기 폐쇄 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 중단할 것’이라는 취지의 방침을 정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백 전 장관은 소환 조사에서 “(월성 1호기) 가동 중단을 추진한 것은 맞으나, 그 과정에서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취지로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산업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문건 중 530여건을 복원한 검찰은 청와대 보고용으로 추정되는 7건의 문건 내용을 토대로 백 전 장관의 개입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검찰이 지난해 12월 원전 관련 자료 폐기에 가담한 산업부 공무원 3명을 기소하면서 법원에 낸 공소장에는 산업부가 원전 조기 폐쇄 결정이 나기도 전에 청와대에 사전 보고한 정황은 물론 탈원전 반대 단체 동향파악 문건, 북한 원전 건설 추진계획 문건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우선 백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었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소환해 청와대의 지시·보고 여부와 범위 등을 최종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백기 든 마윈… 앤트그룹, 금융지주사 전환

    백기 든 마윈… 앤트그룹, 금융지주사 전환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인 알리바바그룹 산하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이 중국 당국의 감독을 받기로 했다. 지난해 당국에 대들었다가 찍힌 마윈 알리바바 전 회장이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금융지주사로 전환해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의 관리·감독을 받는 내용의 사업개편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개편안은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금융안정발전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춘제(중국 설) 연휴 이전에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그룹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그룹은 당초 자회사를 당국의 엄격한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는 금융지주사로 만들고, 모회사는 규제에서 자유로운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운영할 방침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마 전 회장은 앤트그룹을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금융사가 아닌 IT 기업으로 변모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려 했던 마 전 회장의 꿈이 좌절됐다. 그는 앞서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금융서밋’에서 보수적인 중국의 금융 감독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11월 초 앤트그룹 경영진과 함께 당국에 불려가 질책을 들어야 했고, 상하이·홍콩 증시에 앤트그룹을 상장해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를 조달하려던 상장 계획도 전격 중단됐다.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마 전 회장은 이후 종적을 감춰 실종설, 구금설까지 돌았다가 이달 20일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1999년 알리바바를 창업한 그는 2019년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개인 최대 주주로 그룹에 대한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5년 기자’ 조수진, 기자 휴대폰 빼앗으며 “이거 지워”(종합)

    ‘25년 기자’ 조수진, 기자 휴대폰 빼앗으며 “이거 지워”(종합)

    25년간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한 국민의힘 조수진(49) 의원이 총선 당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을 마친 조수진 의원은 취재기자의 휴대폰을 빼앗아 “구경오셨어요? 이거 지워”라며 보좌진에게 건넸고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채권 5억원 고의 누락 혐의 유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2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수진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조 의원은 총선 당시 재산을 신고하면서 사인 간 채권 5억원을 고의로 누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자신이 작성한 재산보유 현황이 비례대표 후보자로 신청된 이후 그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돼 후보자 재산으로 공개될 수 있는 점을 인식할 수 있다고 본다”며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조 의원 측은 고의로 재산을 축소 신고한 것이 아니며 작성 요령을 몰라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25년간 언론사에 재직하며 사회부·정치부에서 근무했던 점 등에 비춰보면 공직자 재산등록과 신고에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기자 휴대폰 빼앗으며 “이거 지워” 선고가 끝난 뒤 2시간 가까이 법원 내에서 대기하던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빗대 논란을 낳은 언급에 관해 질문을 받자 “그 부분은 페이스북에 썼고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다른 기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하자 조 의원이 “구경오셨어요? 이거 지워”라며 기자에게 휴대전화를 빼앗아 보좌진에게 건네 논란이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조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판결 요지에 충격을 크게 받아 저로 인해 고생하는 기자님들 처지를 헤아리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다.여성 의원이 여성 의원에 “후궁” 표현 조수진 의원은 작년 총선 당시 고 의원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등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썼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고민정 의원은 조수진 의원을 모욕죄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조 의원이 ‘선거공보물에 허위학력을 적은 혐의’라고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수진 의원은 문제의 페이스북 글을 삭제하며 “비유적 표현이 모욕이나 여성 비하로 논란이 되고,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저도 여성 의원으로서 여야를 떠나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주장하는 입장에서 비유적 표현이 여성 비하의 정치적 논란거리가 됐다는 것 자체가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취재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은 털고 가는 게 국민의힘이 보여줄 태도라고 본다”며 “많은 조언, 질책 부탁한다. 제가 수양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민의힘, 방역수칙 어기고 고스톱 친 제천시의원 징계(종합)

    국민의힘, 방역수칙 어기고 고스톱 친 제천시의원 징계(종합)

    이성진 제천시의원에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속칭 ‘고스톱’을 친 사실이 적발돼 물의를 빚은 충북 제천시의원이 소속 당인 국민의힘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27일 도당윤리위원회를 열어 이성진 제천시의원에 대해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또 이 기간 문제 재발 시에는 제명 처분할 것을 통보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관계자는 “도박을 한 것은 둘째치고 온 나라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엄중한 시점에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비난받고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성진 의원은 지난 25일 제천시 송학면의 한 주택에서 속칭 ‘고스톱’을 친 혐의(도박)로 주민 3명과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판돈 17만원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당시 현장에는 모두 8명이 있었는데, 경찰은 나머지 4명도 도박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일단 제천시는 이들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칙 위반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 이성진 의원은 “이장님이 손두부를 했다며 초대해 갔다가 고스톱 세 판을 쳤는데 경찰이 들어왔다”면서 “주머니에 5000원밖에 없었지만 창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징계에 앞서 이날 시의회에서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인으로써 엄중한 시기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을 깊이 통감하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천이 코로나 비상 상황이고, 시민 모두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는 가운데 기본적인 방역수칙마저 지키지 못한 저의 행동은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시민들의 그 어떤 질책도 엄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태를 자정의 거울로 삼아 민의의 대변자로 지역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의원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방역수칙 어기고 고스톱 친 제천시의원 공식 사과

    방역수칙 어기고 고스톱 친 제천시의원 공식 사과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며 속칭 ‘고스톱’을 친 사실이 적발돼 물의를 빚은 충북 제천시의원이 27일 대시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성진 제천시의원은 이날 시의회에서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인으로써 엄중한 시기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을 깊이 통감하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천이 코로나 비상 상황이고, 시민 모두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는 가운데 기본적인 방역수칙마저 지키지 못한 저의 행동은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시민들의 그 어떤 질책도 엄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태를 자정의 거울로 삼아 민의의 대변자로 지역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의원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도 했다. 이성진 의원은 지난 25일 제천시 송학면의 한 주택에서 속칭 ‘고스톱’을 친 혐의(도박)로 주민 3명과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판돈 17만원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당시 현장에는 모두 8명이 있었는데, 경찰은 나머지 4명도 도박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일단 제천시는 이들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칙 위반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 이성진 의원은 “이장님이 손두부를 했다며 초대해 갔다가 고스톱 세 판을 쳤는데 경찰이 들어왔다”면서 “주머니에 5000원밖에 없었지만 창피하다”고 밝혔다. 그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오후 윤리위원회를 열고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원전 경제성 조작 혐의’ 백운규 검찰 출석

    ‘원전 경제성 조작 혐의’ 백운규 검찰 출석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대전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이날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전방위 압수수색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하고 감사원 감사를 방해하기 위해 산업부 공무원들의 관련 자료 삭제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감사원은 백 전 장관이 직원 질책 등을 통해 ‘한수원 이사회의 원전 조기 폐쇄 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 중단할 것’이라는 취지의 방침을 정하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수사 핵심 중 하나인 경제성 평가 조작도 이뤄진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서류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산업부 전 국장급 공무원 등 3명은 이미 지난해 12월 기소돼 오는 3월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그간 산업부와 한수원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자료의 조작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어린 여성 노예화’ 강훈, “징역 15년 과하다” 항소(종합)

    ‘어린 여성 노예화’ 강훈, “징역 15년 과하다” 항소(종합)

    법원 “어린 여성 노예화” 질책강씨 변호인, 오늘 법원에 항소장 제출전자발찌 청구는 기각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6)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부따’ 강훈(20)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강씨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전날(21일) 법원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음란물제작·배포등) 등 혐의로 기소된 강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간 아동·청소년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다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청구는 기각했다. 1심은 “피고인은 특히 나이 어린 여성을 노예화해 소유물처럼 여기고 가상공간에서 왜곡된 성적문화를 자리 잡게 했다”며 “박사방 개설 무렵부터 박사방을 관리해주면서 지속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게 했고 범죄수익은닉을 담당해 죄책이 상당히 중하다. 다만 만 19세라는 어린 나이와 피고인이 장기간 수형생활을 하면 교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박사방 ‘2인자’로 알려진 강씨는 2019년 9∼11월 조씨와 공모해 아동·청소년 7명을 포함한 피해자 18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 등을 촬영·제작하고 영리 목적으로 텔레그램에 판매·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강씨는 조씨가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물 제작과 유포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박사방의 관리와 운영을 도운 핵심 공범으로 조사됐다. 또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1000만원을 편취한 혐의, 성착취 범행자금으로 제공된 암호화폐를 환전해 약 2640만원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 피해자 얼굴에 타인의 전신 노출 사진을 합성해 능욕한 혐의, 개인정보를 취득한 혐의도 받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재부 나라냐” 질책한 丁총리… 자영업 손실보상 법제화 지시

    “기재부 나라냐” 질책한 丁총리… 자영업 손실보상 법제화 지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기획재정부에 경고장을 날리며 ‘자영업자 손실보상’ 법제화를 공개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기재부 등 관계부처는 국회와 지혜를 모아 법적 제도 개선에 나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손실보상과 관련해 “법제화한 나라는 찾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정 총리가 대통령과의 공감대 속에서 손실보상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김 차관이 제도화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셈이다. 정 총리는 당시 김 차관의 발언을 보고받은 뒤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는 취지로 말하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고 한다. 정 총리는 이후 방송에 나와서도 “개혁 과정에는 항상 반대세력도 있고 저항세력도 있다”며 기재부를 ‘개혁 저항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김 차관은 이날 국가경제자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정 총리가 지시한 대로 국회 논의 준비를 충실히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더불어민주당도 정 총리 구상에 힘을 실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방송에 나와 “정부의 방역 지침에 협조해 손해 본 식당이나 헬스클럽 손실보상에 당정이 합의를 봤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당국은 엄두가 잘 안 나겠지만 정부의 정책으로 손해 본 데 대해선 보상하는 게 옳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정부와 보상 근거 규정, 안정적 보상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입법 추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도 손실보상에 동의해 이르면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입법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법제화를 하지 않더라도 정부가 재정을 통해 보전하는 방법 등은 얼마든지 있다”며 “결국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해졌고, 정부가 본예산 예측을 제대로 못한 데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재원 마련이다. 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발의를 예고한 특별법은 집합금지업종에 손실매출액의 70%, 영업제한은 60%를 보상하는 데 월 24조 7000억원이 필요하다. 같은 당 강훈식 의원의 집합금지업종에 최저임금과 임차료 전액 지원, 영업제한 20% 보상법은 매달 1조 2370억원이 필요하다. 땜질식으로 대상과 규모가 정해졌던 1~3차 재난지원금과 마찬가지로 재원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하다. 여권의 ‘제3 후보’로 꼽히는 정 총리가 손실보상제를 전국민재난지원금(이재명 경기지사)과 이익공유제(이낙연 민주당 대표)처럼 대표 정책으로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정 총리 말씀대로 대한민국은 기재부의 나라가 아니며 국가의 권력과 예산은 국민의 것”이라고 반색했다. 서울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진욱 “공수처, 법조 기자단 관행 답습 않을 것”

    김진욱 “공수처, 법조 기자단 관행 답습 않을 것”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는 19일 초대 공수처의 공보 시스템에 대해 “현재 법조 기자단의 배타적 문제, (기관과) 정보를 주고받는 관행들을 답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기존 검찰의 아주 나쁜 습관이 검언(검찰·언론) 유착”이라며 피의사실 유포와 수사기밀 유출 문제를 지적하자 “저도 그 부분이 대단히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송 의원은 “법조 기자단 구성 운영에 대해 질책도 많고 문제 있다는 말도 많다”며 “특정 언론이 정보를 선점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도 법조 기자단과 연결될 수 있다”며 “열린공보시스템을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잘 충족시켜야 하고 수사기밀 유지가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희 나름대로 공보준칙 등 규칙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유의해서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어제도 ‘뻥’ 오늘도 ‘뻥’ 뚫린 해안… 소형 선박에 당했다고 초병만 잡나

    어제도 ‘뻥’ 오늘도 ‘뻥’ 뚫린 해안… 소형 선박에 당했다고 초병만 잡나

    2019년 6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으로 여론이 크게 들끓었습니다. 길이 10m, 폭 2.5m, 높이 1m, 무게 1.8t의 작은 목선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강원 삼척항까지 들어왔는데, 57시간 동안 목선의 남하를 알아차리지 못해 비판 여론이 크게 일었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사과하고 해당 지역 경계를 책임지는 군 장성이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군은 신형 해상레이더(GPS200K), 열상감시장비(TOD 3형)를 대거 해안경계에 투입하고 중·대형함 1척씩을 배치하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경계를 강화해도 야음을 틈타 이동하는 소형 선박을 모두 잡아내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군의 해안경계 피로도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5월에는 1.5t급 중국 밀입국 보트가 군 감시장비에 13차례나 포착되고도 충남 태안까지 들어온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안레이더 6회, 해안 복합감시카메라 4회, 열상감시장비 3회 등 감시장비에 여러 차례 포착됐지만, 군은 레저용 보트나 낚싯배 정도로 여겼다고 합니다. 중국 밀입국 선박은 같은 해 4~6월 3차례나 들어왔고 심지어 2019년 9월 밀입국한 중국인이 지난해 8월에 적발되는 일도 있었습니다.●핵심은 ‘피아 식별’… 소형 선박 탐지 필요 과연 감시장비 강화가 근본적인 해결책일까. 군 감시병 질책보다 더 효과적인 대책은 없을까. 물론 효과가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사후약방문식 대책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 14일 한국국방연구원 전력투자분석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군은 해안선으로부터 12해리(약 22㎞) 떨어진 지역까지를 해안경계지역으로 보고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감시장비가 의심선박을 발견하면 해군과 해양경찰이 합동작전을 펼칩니다. 밀수·밀입국 등 치안유지는 해양경찰이, 적의 침투는 해군이 나섭니다. 매우 치밀한 경계체계가 갖춰져 있지만 모든 구멍을 메울 수는 없습니다. 특히 소형 어선과 레저용 선박은 ‘피아 식별’이 불가능한 것이 많아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됩니다. 지난해 기준 20t 미만 소형 선박 중 등록선박은 10만 4000척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97%가 소형 어선과 레저용 선박입니다. 연구팀이 전남 지역의 무등록 선박 비율을 반영해 계산한 결과 전국의 20t 미만 무등록 선박은 2700여척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런 작은 선박들을 감시장비로 일일이 포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무등록 선박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선박을 등록하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하는 것이 편하고 비용 지출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면허취득과 보험 가입, 입·출항 신고 등을 생략할 수 있고 정기검사 및 조치사항 이행에 따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2001년부터 전국 단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2002년에는 ‘소형선박등록법’을 제정했다고 합니다. 등록제도 관리주체를 우리 광역지방자치단체에 해당하는 도도부현 지사와 민간 전문기구가 담당하도록 일원화하는 조치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소형 선박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단순히 관리만 강화하면 선박 소유주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어 유인책도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소형 선박 등록제와 함께 실태 파악도 필요하다”며 “소유주의 책임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마리나 이용이나 선박 재산권 인정 등의 혜택도 줘 자발적 등록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위치발신장치, 소형 레저선박 사각지대 또 다른 대책은 ‘위치발신장치’입니다. 선박 위치발신장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정에 따라 항해 중인 선박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습니다. 10t 이상의 선박은 선박의 제원, 운항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동식별장치’(AIS)를 장착해야 합니다.한국은 이와 별도로 ‘어선 위치발신장치’(V-PASS)를 2013년부터 3년간 규모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했습니다. 각종 사고와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선의 입·출항 신고도 자동으로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레저용 선박은 300t 미만일 경우 위치발신장치를 장착할 의무가 없습니다. 과거엔 소형 레저용 선박이 많지 않아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2006년 ‘수상레저기구 등록제도’ 도입 당시만 해도 20t 미만 소형 레저용 선박은 등록 선박 기준으로 235척에 불과했습니다. 그렇지만 여행 인구가 늘고 해양 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년 소형 레저용 선박이 2500척 이상씩 늘어나 지난해는 3만 8000척에 이르렀습니다. 피아 식별이 되지 않는 배가 엄청난 속도로 늘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소형보트를 이용한 밀입국 방지를 위해서는 현재 어선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위치발신장치를 레저용 선박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선박에 위치발신장치가 탑재돼 있으면 해양경찰과 연동된 정보를 통해 즉각 피아 식별이 가능해집니다. 감시장비 운용병의 경계임무 부담도 크게 줄어들고 해안경계 작전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또 선박 충돌사고나 사고 시 신속히 구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어선이 운용하는 위치발신장치제도도 보완해야 합니다. 연구팀은 “비용 부담과 항로 추적 기능에 대한 거부감으로 소유주가 설치하지 않거나 고장이 나더라도 고의로 수리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 있다”며 “해양경찰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선박위치발신장치의 교체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 악몽’ 신동빈 “생존이 목적인 회사엔 미래 없다”

    ‘코로나 악몽’ 신동빈 “생존이 목적인 회사엔 미래 없다”

    “성장이 아닌 생존 자체가 목적인 회사에는 미래가 없다.” 신동빈(66)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코로나 악몽’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은 그룹 50여개 계열사 사장단에 과감한 경영혁신을 주문하며 분발을 당부했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2021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VCM은 롯데그룹 전 계열사가 모여 그룹의 중장기 목표 및 전략을 공유하는 회의로 매년 상·하반기 열린다. 이날 상반기 VCM에는 계열사 대표이사와 4개 사업부문장(BU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열렸다. 이번 VCM의 주제는 ‘재도약을 위한 준비’였다. 지난해 롯데그룹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실적이 급감했던 만큼 회의 분위기는 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계열사 사장들에게 일일이 “본질적인 경쟁력, 핵심 가치가 무엇이냐”고 물으며 “5년 후, 10년 후 회사의 모습을 임직원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생존에만 급급하거나 과거의 성공 체험에 집착하는 기업에는 미래도, 존재 의의도 없다”면서 “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신 회장은 또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지표가 부진했다. 이는 우리의 잠재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하면서 “위기 때 혁신하는 기업이 위기 후 성장 폭이 큰 것처럼 올 2분기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경영환경에 맞는 조직문화 조성을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한 해 기업문화 쇄신을 위해 조직을 개편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회사엔 권위적인 문화가 존재한다고 신 회장은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과거의 성공 경험을 과감히 버리고, 최고경영자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사업 혁신을 추진해 달라”며 “저부터 롯데 변화의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코로나 악몽’ 보낸 신동빈 첫 사장단 회의서 쓴소리… “생존 목적인 회사 미래 없다”

    ‘코로나 악몽’ 보낸 신동빈 첫 사장단 회의서 쓴소리… “생존 목적인 회사 미래 없다”

    “성장이 아닌 생존 자체가 목적인 회사에는 미래가 없다.” 신동빈(66)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코로나 악몽’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은 그룹 50여개 계열사 사장단에 과감한 경영혁신을 주문하며 분발을 당부했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2021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VCM은 롯데그룹 전 계열사가 모여 그룹의 중장기 목표 및 전략을 공유하는 회의로 매년 상·하반기 열린다. 이날 상반기 VCM에는 계열사 대표이사와 4개 사업부문장(BU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열렸다. 이번 VCM의 주제는 ‘재도약을 위한 준비’였다. 지난해 롯데그룹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실적이 급감했던 만큼 회의 분위기는 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계열사 사장들에게 일일이 “본질적인 경쟁력, 핵심 가치가 무엇이냐”고 물으며 “5년 후, 10년 후 회사의 모습을 임직원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생존에만 급급하거나 과거의 성공 체험에 집착하는 기업에는 미래도, 존재 의의도 없다”면서 “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신 회장은 또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지표가 부진했다. 이는 우리의 잠재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하면서 “위기 때 혁신하는 기업이 위기 후 성장 폭이 큰 것처럼 올 2분기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경영환경에 맞는 조직문화 조성을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한 해 기업문화 쇄신을 위해 조직을 개편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회사엔 권위적인 문화가 존재한다고 신 회장은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과거의 성공 경험을 과감히 버리고, 최고경영자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사업 혁신을 추진해 달라”며 “저부터 롯데 변화의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낙연 “박근혜, 국민에 진솔히 사과해야”…정의 “사면 말 그만해”(종합)

    이낙연 “박근혜, 국민에 진솔히 사과해야”…정의 “사면 말 그만해”(종합)

    李 “사면 건의할 거라 말했지만 국민 공감·당사자 반성 중요하다는 당 입장 존중”대법, 오늘 朴 재상고심서 징역 20년 확정정의 “더는 朴사면 논하지 말라, 법 앞의 평등” “오로지 민심 명령 있을 때만 사면 행사 가능”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 등 원심 선고를 수용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깊은 상처를 헤아리며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해야 옳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사면 건의를 언급했던 이 대표를 향해 “더 이상 박근혜씨에 대한 사면을 논하지 말라”며 박 전 대통령을 ‘박근혜씨’라고 불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촛불 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가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드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그에 대해 당은 국민의 공감과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정리했고, 저는 그 정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與 “朴, 국민 앞에 사죄, 통렬히 반성해야”대법, ‘국정농단·특활비’ 朴 원심 확정 신영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이 받은 상처와 대한민국의 치욕적인 역사에 공동 책임이 있다”고 논평했다. 대법원은 이날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20년·벌금 18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35억원의 추징금도 함께 확정됐다. 재판부는 뇌물 혐의에 징역 15년과 벌금 180억원, 국고 손실 등 나머지 혐의에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한 파기환송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을 더해 총 22년의 징역형을 살게 됐다. 헌정사상 초유의 ‘파면’이란 불명예를 겪은 박 전 대통령은 두 번의 대법원 재판 끝에 결국 네 번째 전직 대통령 기결수가 돼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뇌물·알선수재·수뢰·배임·횡령 등 부패 범죄에는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공약했었다.정의당 “박씨 사면, 더 이상 논하지 말라”“한 차례도 출석 안해, 반성에 의구심 ” 한편 정의당은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과 관련해 “한때 최고의 권력자라도 법 앞에 평등할 때만이 국민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박근혜씨에 대한 사면을 더 이상 논하지 말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 차례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박근혜 씨는 오늘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과연 진지한 반성과 성찰을 하고 있는지 강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사면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면서 “오로지 민심의 명령이 있을 때만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낙연 “李-朴 사면 건의는 제 충정”“국민통합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야” 1일 “적절한 시기에 文에 건의”“당이 좀더 적극적 역할해야”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언론에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면서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와 관련,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단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려보겠다”며 청와대와 사전 교감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대법원의 재상고심 선고 이후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의 입장과 국민 여론을 보고 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할지 여부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李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사면 말 안했다” “의견 수렴 없이 한 건 아쉬운 일이나수렴 어려운 사안, 질책 달게 받겠다” 이 대표는 4일에도 KBS TV ‘뉴스9’에 출연해 “저의 이익만, 유불리만 생각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견 수렴 없이 한 것은 아쉬운 일이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면론 제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에서 밀려 지지부진하자 승부수를 던지려다 자충수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지율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주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냐는 질문에 “정리를 한 셈”이라고 했다. 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었다. 이 대표는 “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을 치러가는 데 국민의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지게 한 채로 그대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한 충정에서 말씀드렸다”고 거듭 사면 배경을 설명했다.민주 친문강경파·野, 이낙연 동시 비판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면론을 두고 ‘국민통합을 위한 용단’이라는 입장과 ‘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는 친문 강경파의 반대론이 맞섰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사면 제안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서 진정성이 훼손됐고 본인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새해 벽두 사면 논란이 참 안타깝고 국민들, 당원들과의 소통이 없이 제기된 사면 복권이라 당황스럽다”면서 “공수처가 곧 출범되면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은닉 재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데 사면 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라는 것은 지지층을 일단 결집하는 게 중요한데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이명박·박근혜 사면 관련“나쁜 일 했으면 책임 지는 게 당연” “형평성 고려해야 하고 응징 효과 있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박 전 대통령의 선고 소식에 기자들과 만나 “사면 이야기는 안하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지만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형벌을 가할 나쁜 일을 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이 지사는 지난 1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본인들이 잘못한 바 없다고 하는데 용서해주면 ‘권력이 있으면 다 봐주는구나’ 할 수 있다. 예방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다른 사람들이 ‘나도 돈 많으면 봐주겠네’ 하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다른 면으로 절도범도 징역을 살게 하는데 그 사람들은 왜 살아야 하느냐.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고 응징의 효과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조건부 사면에 대해 비겁하고 잔인한 정치 행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대출 의원은 “애초 본인의 지지세 하락에 승부수로 이용해보려다가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들에게 공을 떠넘기는 것은 정말 비겁하고 잔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발언 철회도 아니고, 조건부를 운운한 것은 비겁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했고, 장제원 의원은 “중차대한 사면 문제를 던졌다가 당내 반발에 다시 주워 담는 모습이 가관이다. 벌써 레임덕이 온 것이냐”고 비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K방역은 매일 무너지고 있습니다” 간호사 편지에 정 총리가 보낸 답장

    “K방역은 매일 무너지고 있습니다” 간호사 편지에 정 총리가 보낸 답장

    보라매병원 간호사가 ‘K방역은 매일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공개편지를 보낸 가운데, 정 총리가 “편지에 담긴 눈물과 질책을 매우 아프게 읽었다”고 밝혔다. 이날 정 총리는 SNS를 통해 “간호사님들의 피땀 어린 눈물의 노고를 덜어드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들이 아직 현장에서 만족할 만큼 와닿지 않은 것 같아 가슴 아프고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정 총리는 “간호사님들의 처우개선 요구는 정당하며 국민 생명을 위한 헌신에 대한 지원은 마땅히 정부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보라매병원에서 요청한 간호인력 6명에 대해서는 지난 12월 서울시에서 5명을 증원하기로 결정돼 현재 두 분이 배치되었고 세 분은 배치를 위한 교육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부족함이 있겠지만 이후에도 코로나19 간호인력 파견 요청에 적극 지원하고, 인력 충원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간호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간호 인력을 확충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돌이켜 보면 코로나 위기의 순간마다 그 중심에 간호사들이 계셨다. 다시 한번 간호사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전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안세영 간호사가 정 총리에게 보낸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이는 이달초 정 총리가 의료 현장에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이다. 안 간호사는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1년이 다 돼 가는 초긴장, 비상 상황을 겪으면서 끊어지려는 끈을 간신히 부여잡고 있다”며 “왜 보라매병원의 간호사 증원 요구는 모른 척하느냐. (정 총리가) 편지에서 말씀하신 ‘K방역의 성공신화’는 매일매일 간호현장에서 무너진다. 저희는 매일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은 방호복을 입고 9명의 중증환자를 보조 인력 없이 혼자 돌보면서 ‘더 할 수 있는데’라고 생각만 할 뿐, 하지 못한 간호가 좌절과 죄책감이 돼 온몸의 땀과 함께 뚝뚝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환자들이 겪은 의료공백과 간호사들의 소진 그리고 인력 부족으로 중환자실과 병동을 축소하면서 병원에 오지 못한 일반 환자들은 누구의 책임이고, 누구의 실패냐”고 되물었다. 안 간호사는 “오늘도 마음을 굳게 먹고 출근길에 나선다. 우리가 사력을 다하는 것처럼 제발 총리님도 할 수 있는 모든 것, 배정할 수 있는 모든 인력을 배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병원 측은 코로나19 대응 인력으로 겨우 6명을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단 1명도 증원을 허용하지 않았다. 병원에는 임용을 기다리는 간호사가 270명이나 있다”고 덧붙였다. 안 간호사는 “역사에 명예로운 이름으로 기억되고자 하는 기대는 없다. 다만 최소한 인력이라도 충원돼 환자가 생을 포기하지 않기를, 의료진이 환자를 포기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윈 불똥’ 카카오는 보류… ‘꼼수’ 네이버는 통과?

    ‘마윈 불똥’ 카카오는 보류… ‘꼼수’ 네이버는 통과?

    국내 ‘빅2’ 정보기술(IT) 기업인 카카오의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2대 주주인 중국 기업이 현지 당국으로부터 법적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반면 대주주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네이버는 ‘꼼수’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정보를 모아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금융권의 새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2차 예비허가 심사 대상인 기업 10곳 중 7곳에 허가를 내줬다. 간편송금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SC제일은행 등이다. 비바리퍼블리카 등은 지난달 1차 예비허가 때 보류 결정을 받았다가 기사회생했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2대 주주인 중국 앤트그룹이 법적 제재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증명할 서류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앤트그룹은 카카오페이 지분 43.9%를 갖고 있다. 신용정보업 감독 규정에 따르면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금융·세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면 이 과정이 끝날 때까지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심사를 진행할 수 없다. 소비자 돈을 맡아 관리하는 금융사의 대주주는 높은 수준의 윤리성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카카오페이는 중국 최고 부호인 마윈의 말 한마디에서 불거진 논란에 불똥을 맞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의 금융규제 정책을 공개 비판했다. 이후 그가 소유한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급작스레 중단됐고, 그룹 지도부가 금융 당국에 불려가 공개 질책을 당했다. 마윈은 종적을 감춰 실종설까지 나돌고 있다. 업계의 눈길은 네이버로 향한다.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도 대주주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해서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대주주인 미래에셋대우는 당국에 사전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 투자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는 수사 사실을 모른 채 지난달 22일 네이버파이낸셜에 예비허가를 내줘 뒷말이 나왔다. 금융위 측은 “본허가에서 문제를 바로잡으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미래에셋대우도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청했는데, 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털 등은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예비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파이낸셜 보통주 일부를 의결권이 없는 전환우선주로 변경해 지분율을 9.5%까지 낮추겠다고 공시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의결권 있는 지분이 10% 이상 돼야 대주주로 보는데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사업권을 따기 위해 법의 허점을 악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환우선주는 일정 기간 내 다시 보통주로 바꿀 수 있다. 현재 대주주가 수사를 받는 등의 이유로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에 차질을 빚고 있는 곳은 하나은행 등 하나금융 계열 4개사와 삼성카드, 경남은행 등이 있다. 법조계와 금융업계 일각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 사례처럼 꼼수를 써도 허가해 준다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의 취지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 최종 허가 여부를 심사한 뒤 이달 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재용 “준법위원회와 면담 정례화” ‘삼성의 준법경영 강화’ 의지 재확인

    이재용 “준법위원회와 면담 정례화” ‘삼성의 준법경영 강화’ 의지 재확인

    삼성전자 등 5개사 올해부터 온라인 주총삼성생명·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실시 검토새해 벽두부터 반도체, AI·6G 등을 차례로 챙기며 ‘광폭 현장경영’에 나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엔 ‘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11일 삼성의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독립기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법위 임시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준법위와의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10여분간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준법위 위원들은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 부회장이 준법위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준법위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히 뒷받침하고 위원들을 정기적으로 뵙고 저와 삼성에 대한 소중한 충고와 질책도 듣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에 “삼성을 철저하게 준법 감시 틀 안에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만큼 이날 위원들과의 면담도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오는 18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위원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주요 관계사 대표이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준법문화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준법위가 지난해 12월 17일 권고한 온라인 주주총회 도입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5개사가 올해 주주총회부터 온라인을 병행해 열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온라인 주주총회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준법위에 보고했다. 준법위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 유형화, 이에 대한 평가 지표, 점검 항목 설정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준법위 만난 이재용 “삼성 준법 약속 지키겠다”

    준법위 만난 이재용 “삼성 준법 약속 지키겠다”

    새해 벽두부터 반도체, AI·6G 등을 차례로 챙기며 ‘광폭 현장경영’에 나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엔 ‘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11일 삼성의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독립기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법위 임시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준법위와의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10여분간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준법위 위원들은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 부회장이 준법위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준법위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히 뒷받침하고 위원들을 정기적으로 뵙고 저와 삼성에 대한 소중한 충고와 질책도 듣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에 “삼성을 철저하게 준법 감시 틀 안에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만큼 이날 위원들과의 면담도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오는 18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위원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주요 관계사 대표이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준법문화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준법위가 지난해 12월 17일 권고한 온라인 주주총회 도입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5개사가 올해 주주총회부터 온라인을 병행해 열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온라인 주주총회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준법위에 보고했다. 준법위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 유형화, 이에 대한 평가 지표, 점검 항목 설정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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