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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지붕에 여성 올려놓고 질주하는 BMW…충격 영상

    [동영상] 지붕에 여성 올려놓고 질주하는 BMW…충격 영상

    차 지붕위에 사람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무서운 속력으로 질주하는 차량 운전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Woman climbs on roof of car(자동차 지붕 위에 올라선 여성)”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총 2분 길이의 해당 영상은 한 여성이 BMW 차량 지붕위로 올라선 모습에서 시작된다. 이 여성은 BMW 차량 운전자와 한동안 언쟁을 벌이다 분을 못 이기고 상대방 차량 지붕위로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BMW 운전자는 지붕 위 여성을 향해 뭐라고 항의를 하는듯하다 갑자기 운전석으로 들어간 뒤 엑셀을 밟는다. BMW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동안 지붕 위 여성은 무방비로 방치된 상태였다. 이때 지붕 위 여성의 일행으로 보이는 아우디 차량이 따라 붙었고 BMW는 얼마 안 가 속도를 줄였다. 지붕 위 여성은 BMW 보닛(bonnet, 엔진 덮개)을 타고 무사히 땅에 내려왔고 한동안 상대 운전자와 언쟁을 벌인다. 이후 BMW 운전자가 먼저 자리를 떠나고 뒤이어 여성도 아우디 옆자리에 탄 뒤 시야에서 사라지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이 벌어진 구간은 런던 북서부 킹스베리 교차로이며 영상은 뒤 차량 블랙박스에 우연히 찍힌 것이다. 뒤 차량 운전자인 리즈 후세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 여성과 BMW 운전자가 언쟁을 벌이던 중 여성이 분을 못 이겨 차 지붕위로 올라간 것 같다”며 “BMW 운전자인 이 여성에게 살짝 위협을 줄 목적으로 엑셀을 밟았던 것으로 추정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이 다툼을 벌인 이유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차량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준 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동영상·사진=유튜브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붕에 여자 올려놓고 질주하는 BMW…충격 포착

    지붕에 여자 올려놓고 질주하는 BMW…충격 포착

    차 지붕위에 사람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무서운 속력으로 질주하는 차량 운전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Woman climbs on roof of car(자동차 지붕 위에 올라선 여성)”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총 2분 길이의 해당 영상은 한 여성이 BMW 차량 지붕위로 올라선 모습에서 시작된다. 이 여성은 BMW 차량 운전자와 한동안 언쟁을 벌이다 분을 못 이기고 상대방 차량 지붕위로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BMW 운전자는 지붕 위 여성을 향해 뭐라고 항의를 하는듯하다 갑자기 운전석으로 들어간 뒤 엑셀을 밟는다. BMW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동안 지붕 위 여성은 무방비로 방치된 상태였다. ☞☞동영상 보러가기 이때 지붕 위 여성의 일행으로 보이는 아우디 차량이 따라 붙었고 BMW는 얼마 안 가 속도를 줄였다. 지붕 위 여성은 BMW 보닛(bonnet, 엔진 덮개)을 타고 무사히 땅에 내려왔고 한동안 상대 운전자와 언쟁을 벌인다. 이후 BMW 운전자가 먼저 자리를 떠나고 뒤이어 여성도 아우디 옆자리에 탄 뒤 시야에서 사라지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이 벌어진 구간은 런던 북서부 킹스베리 교차로이며 영상은 뒤 차량 블랙박스에 우연히 찍힌 것이다. 뒤 차량 운전자인 리즈 후세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 여성과 BMW 운전자가 언쟁을 벌이던 중 여성이 분을 못 이겨 차 지붕위로 올라간 것 같다”며 “BMW 운전자인 이 여성에게 살짝 위협을 줄 목적으로 엑셀을 밟았던 것으로 추정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이 다툼을 벌인 이유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차량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준 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동영상·사진=유튜브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커버스토리] 예비역 기자 3인 논산 육군훈련소 다시 가던 날

    [커버스토리] 예비역 기자 3인 논산 육군훈련소 다시 가던 날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는 입대를 앞둔 청춘들에겐 두려움의 공간이다. 사랑하는 이와 잠시 이별해야 하는 것은 물론, 고된 훈련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호랑이 조교’의 불호령도 무섭긴 마찬가지다. 그러나 5주간의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의 청춘들은 ‘남자’로 다시 태어난다. 사격술, 수류탄, 화생방, 각개전투, 20㎞ 완전군장 행군 등 어느 하나 쉬운 훈련이 없지만 극복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먼지 날리는 훈련장에서 함께한 전우들과의 추억은 앞으로 남은 군생활에 큰 힘이 되기도 한다. 서울신문 예비역 기자 3명이 지난 17일과 19일 육군훈련소에서 이들의 훈련을 함께했다. ■물집의 추억 행군:20㎏ 완전군장·20㎞ 이동…변함없는 기피대상 “앞뒤 거리 유지하고, 뛰지 마라. 소총 파지(把持·꽉 움키어 쥐는 것) 똑바로 해!” 지난 17일 낮 12시 10분 육군훈련소 충성교장 안. 영상 4도에 바람은 매섭지만 한대영(28) 훈련병의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20㎏의 완전군장을 짊어지고 4시간가량을 걸은 건 태어나서 처음. 이미 발바닥에 100원 크기만 한 물집이 3개 잡혀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바늘로 쿡쿡 찌르는 고통이 밀려왔다. 군장은 어깨와 가슴을 짓눌렀다. 진퇴양난이었다. 5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바라던 것이 왔다. 뒤에서 인솔하던 이성욱(33·중사) 소대장이 외쳤다. “10분간 휴식. 궁둥이 붙이고 앉아.” 이날은 23연대 1교육대(14-1기) 훈련병 559명이 4주차 20㎞ 완전군장 행군 훈련을 하는 날이다. 오전 8시 30분 1교육대 연병장에서 출발해 멸공문, 충성문을 지나 영외에 있는 충성교장 등을 반복해 오가는 코스로 총거리만 20㎞에 이른다. 예상 소요시간은 총 5시간이다. 2008년 2월 육군 병장 만기 전역한 기자도 이날 3중대 1소대 3분대와 함께 행군에 참여했다. 행군은 보통 걸음보다 빠른 시속 4~5㎞로 걸어야 한다. 전장에선 이동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군장까지 짊어진 상태로 걸으면 어느새 500원 크기의 물집이 잡히기 일쑤다. 육군훈련소에서 하는 행군은 오르막길이 거의 없어 체력 부담은 덜하지만, 훈련병들은 군장의 무게와 물집을 이겨내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행군은 훈련병들에겐 기피 대상이다. 훈련병을 인솔하던 박근재(22·상병) 분대장도 행군 전에 물집 예방법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고 한다. 그는 “물집이 생기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쉬는 도중에도 바늘을 들고 다니며 물집 처치를 한다”면서 “행군 중엔 훈련병들이 대열을 맞추며 걷는지 확인하고 대열을 정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군한 지 5시간쯤 지났을까. 충성 교장을 지나 영내로 들어왔다. 도착까진 20여분 남은 상황. 이 소대장은 “마지막이다. 긴장 풀면 안 돼. 막사에서 군장 풀고 총 내려 놓아야 끝난다”며 훈련병들을 독려했다. 권기풍(30) 훈련병은 “행군만 버텨내면 훈련소 모든 과정이 끝나 도착 순간만을 생각하며 걸었다”면서 “나이 들어 입대해 어린 전우들에 비해 몸은 안 따라줬지만 완주할 수 있어 성취감이 든다”며 뿌듯해했다. 이날 행군에는 1교육대 훈련병 559명 전원이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완주했다. 논산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전우의 사랑 장애물 극복훈련:조율·협력 통해 하나로 강조된 팀워크 흙무덤 뒤에 납작 엎드려 총구만 살짝 내민 채 가늠자 사이로 전방을 응시하던 엄지수(21) 훈련병의 눈빛이 일순간 번뜩였다. 그가 “분대장조 약진 앞으로!”라고 크게 외치자 “약진 앞으로”라는 구호가 동료들의 입에서도 메아리쳤다. 사격 반대방향으로 재빨리 빠져나와 다음 장애물을 향해 질주해 신속한 포복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동작이 매끄러웠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한 무리의 훈련병들은 누가 봐도 영락없는 한 팀이었다. 17일 기자가 꼭 5년 만에 다시 찾은 육군훈련소는 확 달라져 있었다. 28연대 3교육대 14-6기 훈련병 917명과 함께 각개훈련 장애물 과정을 반나절 동안 함께하면서 새로워진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훈련 동작을 설명하며 교관은 ‘까라면 까’라는 식의 일방적인 지시 대신 훈련병의 이해에 초점을 맞췄다. ‘왜 그럴까?’,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일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며 훈련병 스스로 생각하고 터득하는 훈련법을 강조했다. 교관의 시범을 따라하기 급급했던 예전 방식과는 달랐다. 또 하나 강조된 것은 팀워크다. 한 번 설명한 동작은 교관이 반복해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훈련 과정에서 팀원들끼리 자유롭게 의견을 조율하며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 쉬는 시간에까지 훈련에 대한 아이디어가 쉴 새 없이 오갈 정도로 훈련병들의 열의는 뜨거웠다. 올해부터 적용된 팀 경쟁 방식에 따라 훈련마다 팀 단위로 평가가 이뤄지다 보니 훈련병들의 사기가 높았다. 멍하니 앉아서 딴생각을 하거나 훈련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는 무기력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훈련 뒤 맛볼 수 있는 따끈한 어묵 국물은 성적이 좋은 팀에만 돌아갔다. 이 밖에 추가적인 휴식 기회, 상점 적립을 통한 부모님과의 통화 기회 역시 훈련 성과에 따라 얻게 되는 보상이다. 주간 우수팀에는 영내매점(PX)을 이용할 기회도 줬다. 함형태(21) 훈련병은 “집에서는 잘 먹지도 않던 어묵탕을 먹으려고 이렇게 열심히 훈련에 참여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다른 팀원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나태해질 수가 없고 팀원 간에 격려하는 분위기가 생긴다는 것을 팀 단위 훈련의 장점으로 꼽았다. 팀장 엄지수 훈련병 외 7명으로 이루어진 자칭 ‘두치와 뿌꾸’(애니메이션 제목에서 따온 이름)팀은 이틀 뒤 있을 종합평가를 위한 반복 훈련을 하는 틈틈이 그들만의 파이팅을 하며 힘을 냈다. 이날 하루 두치와 뿌꾸 팀원으로 받아들여진 기자도 함께 외쳤다. “뿌꾸 빠 뿌꾸 빠 뿌꾸뿌꾸 빠빠!” 논산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훈련의 고통 종합각개전투:‘훈련의 꽃’… 500m 고지를 향해 돌진 지난 19일 육군훈련소 내 종합각개전투교장. 얼굴에 위장 크림을 까맣게 칠한 28연대 3교육대 훈련병들이 소총을 들고 ‘으아악’ 소리를 지르며 맹렬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앞에 놓인 장애물을 능숙하게 넘었고, 이동 시에는 가상의 적에게 들키지 않으려 흙바닥에 배를 바싹 깔고 포복했다. 앞서 17~18일 양일간 진행된 각개훈련 ‘연습’ 과정을 ‘실전’에 적용시키려는 훈련병들은 사뭇 진지했다. 종합각개전투는 각 병사에게 전투부대의 일원으로 싸우고 전장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훈련으로 ‘훈련의 꽃’이라 불린다. 2006년 전역한 기자도 예비군 6년차를 끝으로 방 한쪽 끝에 내팽개쳤던 훈련복을 꺼내 입고 28연대 3교육대 훈련병과 함께 4주차 훈련인 종합각개전투 전장실상체험에 참여했다. 10살 이상 어린 전우들과 함께 500m에 이르는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함께 장애물을 넘고, 뛰고, 기었다. 육군훈련소 관계자는 훈련에 앞서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에게 귀띔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속았다는 걸 알게 됐다.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엎드려 총’ 자세를 하고 바닥에 눕자 ‘양발을 T자로 만들라’는 분대장의 지적이 바로 들어왔다. ‘T자가 뭐지’ 하는 생각이 머리를 맴도는 가운데 ‘멘붕’ 상태가 됐다. 담당 분대장은 “발을 T자 모양으로 해야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부상을 피할 수 있다”면서 “아킬레스건 쪽에 총을 맞으면 어느 부위보다 위험하고 걷지 못하게 돼 주변 전우에게 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응용포복’ 등 군 제대 이후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워졌던 용어들이 혼란을 가중시켰다. 중간쯤 도달했을까. 이미 양 팔꿈치와 무릎은 포복으로 욱신거리기 시작했고, ‘왜 보호대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나’라며 스스로를 원망했다. 보호대는 훈련병의 필수품이라는 사실도 그때 알았다. 특히 철조망 아래로 기어가는 장애물 코스에서는 더 큰 후회가 밀려왔다. 등을 땅바닥에 댄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방탄모와 소총의 개머리판을 함께 잡고 조금씩 이동했다. 앞으로 진격할수록 숨은 턱밑까지 차올랐다. 다리도 후들후들 떨렸다. 멈춰버린 듯한 시간이 흘렀고, 어느새 500m 고지를 점령한 후 팀원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 독려했다. 김주원(21) 훈련병은 “이틀 동안 연습한 것을 막상 실전에 적용해 보니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팀원들과 함께 하니 너무 재밌고 즐겁다”고 말했다. 훈련이 끝난 뒤 전우들과 나눠 먹은 어묵 국물은 어느 때보다 꿀맛이었다. 논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러시아 누르고 4강행…김연아 복수 갚았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러시아 누르고 4강행…김연아 복수 갚았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러시아를 가볍게 누르고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향해 힘찬 첫발을 뗐다.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한국체대), 김철민(22·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팀추월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8강전에서 러시아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팀추월 대표팀은 400m 트랙 8바퀴를 돌며 상대를 뒤쫓는 경기에서 3분40초84만에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 3분44초22에 그친 러시아에 앞섰다. 한국 팀추월 대표팀은 200m 구간을 러시아에 0.11초 뒤진 채 통과했다. 이후 한국 팀추월 대표팀은 두번째 바퀴 기록서 러시아에 앞서 나갔다. 한국은 3명의 선수가 나란히 질주를 이어가며 러시아와의 기록 격차를 벌려 나갔다. 결국 한국은 결승점을 러시아보다 빠른 시간으로 돌파하며 4강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조직적으로 3명의 선수가 레이스 마지막까지 질주를 펼친 반면 러시아는 마지막 주자 유스코프가 뒤쳐지는 등 불안한 레이스를 보이며 한국에 패했다. 한국 팀추월 대표팀은 앞서 미국을 꺾은 캐나다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캐나다는 지난 밴쿠버올림픽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제의 메달리스트 2인] 바람 같은 여자

    [화제의 메달리스트 2인] 바람 같은 여자

    미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로린 윌리엄스(31)가 동·하계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윌리엄스는 20일 산키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2인승에서 엘레나 마이어스와 한 조로 출전했다. 1~3차 레이스에선 1위로 질주했지만 4차 레이스에서 58초13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합계 3분50초71에 그쳐 캐나다에 금메달을 내줬다. 불과 0.1초 차이다. 카일리 험프리스와 헤더 모이제가 한 조를 이룬 캐나다는 3차 레이스까지 윌리엄스-마이어스조에 0.11초 뒤졌지만 4차 레이스에서 0.21초 앞서 3분50초61에 경기를 마감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윌리엄스는 소치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쳐 동·하계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그러나 크리스타 루딩(독일), 클라라 휴스(캐나다)에 이어 동·하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역대 세 번째 여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윌리엄스는 “시상대에 오르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기록을 위해 올림픽에 참여한 것은 아니고 다만 미국 대표팀에 보탬이 되고자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씨줄날줄] 심석희의 초록 스케이트/최광숙 논설위원

    지구촌 사람들이 올림픽에 열광하는 이유는 몇 년 동안 혹독하게 담금질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화려한 올림픽의 무대에 서기까지의 선수들의 숨은 사연들을 접하면 가슴은 뭉클해질 수밖에 없다. 쇼트트랙 ‘천재 소녀’ 심석희가 여자 계주 3000m 결승에서 막판 역전극을 연출했던 장면은 보고 또 봐도 감동이 물결친다. 마지막 바퀴에서 1위를 달리던 중국 선수를 폭풍질주로 추월할 때의 기분은 그 어떤 승리의 순간보다 짜릿했다. 초록색을 좋아하는 그는 그날 오빠의 사랑이 가득 담긴 초록 스케이트를 타고 힘차게 내달렸다. 그의 다섯 살 위 오빠는 9개월 동안 햄버거 배달과 경호 아르바이트 등으로 번 돈 220만원으로 오륜기가 수놓아진 초록 디자인의 스케이트화를 동생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딸을 위해 고향 강릉을 떠나 서울로 이사한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스링크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세 번이나 집을 옮겨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본떠 ‘심부(沈父)삼천지교’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할아버지는 논까지 팔아 훈련 비용을 댔다니 온 가족이 석희를 위해 ‘올인’한 셈이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빙속 여제’ 이상화의 승리도 훈련비를 대기 위해 적금을 깬 부모님과 동생을 위해 스케이트를 포기했던 오빠의 희생이 없었다면 그토록 빛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동생을 위해 자신의 꿈을 접어야 했던 오빠는 한동안 동생의 경기를 보지 않을 정도로 섭섭해 했다는 것을 알기에 상화는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금메달을 따자 “이 금메달은 오빠 거야”라는 문자를 보내 오빠를 기쁘게 했다고 한다. 쇼트트랙 김아랑의 아버지의 파란색 1t트럭도 화제다. 그의 아버지는 낡은 트럭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창틀을 설치하는 일을 하면서 딸을 뒷바라지했다. 한 달에 두세 번밖에 집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힘든 생활에도 딸을 고향 전주에서 서울로 보내 운동에 전념하도록 했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깜짝 금메달을 딴 미국의 케이틀린 패링턴도 우승을 한 뒤 인터뷰에서 “스노보드 선수가 된 뒤부터 큰 대회에 나갈 때마다 대회 참가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가 농장의 소를 팔아 경기에 출전시켰다”고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표시해 화제다. 동서양을 떠나 선수들이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과 부상 등의 어려운 역경을 뚫고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들의 땀의 결실만이 아니라 이 같은 가족들의 헌신과 사랑 덕분이리라.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록의 바다… 바다의 꿈

    록의 바다… 바다의 꿈

    김종서, 임재범, 서태지 등을 배출하며 록 뮤지션의 산실이 된 밴드 시나위는 1995년 제5대 보컬로 24세 청년을 영입했다. 멤버들과 부둣가에서 술을 마시다 ‘바다’라는 예명을 얻은 그는 1999년 시나위를 탈퇴할 때까지 밴드의 새로운 전성기를 함께했다. 그후 록의 바다를 항해하듯 나비효과, 더 레이시오스, 아트 오브 파티스 등의 밴드를 거쳤다. 얼터너티브 록, 모던 록, 일렉트로닉 록과 사이키델릭 록 등 다양한 장르에의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로커 김바다(43)가 지난 19일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건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해 4월 발표한 미니앨범에 이은 것으로, 데뷔 후 꼬박 20년이 걸렸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콘서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그는 “음악적으로 뭔가 시도하고 싶은 갈증이 심해질 때 솔로 앨범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20대 때 막연히 마흔이 되면 솔로 정규 앨범을 내리라 생각했는데 말처럼 마흔이 넘어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그가 지금껏 시도해 온 모든 록을 집대성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번째 트랙 ‘이기적인 너’는 강렬한 록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생기를 더했으며 두 번째 트랙 ‘소란’은 영국 스타일의 감성적인 모던 록이다. 타이틀곡 ‘문에이지 드림’은 질주하는 듯한 기타와 드럼 연주, 시원하게 내뿜는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팝 록과 팝 펑크 스타일로 대중성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유재하가 이문세에게 선사한 ‘그대와 영원히’를 트립합으로 재해석한 것도 신선하다. 그 밖에 기타와 퍼커션으로 포크 록의 느낌을 살린 ‘비밀’, 록 본연의 격렬함을 최대한 끌어올린 ‘카인’,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전면에 배치한 ‘리셋’ 등 그야말로 총천연색의 앨범이다. 그의 보컬도 미성에서 거친 목소리까지 극과 극을 오간다. 그는 “영국에서 마스터링을 할 때 엔지니어가 한 곡 한 곡을 끝낼 때마다 ‘너 뭐냐’라며 웃었다”면서 “장르는 다양하지만 한 사람의 노래다. 김바다라는 장르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줄곧 인디신을 지켜왔던 그의 최근 몇 년 사이의 행보는 예상 밖이었다. 2012년 MBC ‘나는 가수다2’와 2013년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룹 JYJ 김재중의 첫 솔로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타이틀곡 ‘마인’과 수록곡 ‘원 키스’를 작곡하는가 하면 더 레이시오스의 앨범에는 걸그룹 크레용팝과 작업한 곡을 싣기도 했다. “음악적 욕심을 아이돌과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항상 가난했지만 음악적인 때깔은 유지하려 노력했다”는 그는 이제 그 ‘때깔’을 수많은 이들과 공유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달 초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음악 마켓 미뎀(MIDEM)에서 레이시오스를 이끌고 쇼케이스를 열었다. 공연을 마친 후 현지 음악 관계자들에게 관심어린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더 레이시오스와 아트 오브 파티스를 동시에 이끌고 있는 그의 열정은 넘실대는 바다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는 “존 레넌은 히피들이 꿈꾸는 세상을 음악으로 실현시키면서 군중의 편에 서서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렸다”면서 “나 역시 음악을 하며 느끼는 행복감을 인생에 불만을 느끼는 분들에게 나눠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관왕, 아 유 레디?

    2관왕, 아 유 레디?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17·세화여고)가 다관왕으로 ‘여제’ 등극을 벼른다. 지난 18일 3000m 계주에서 막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쓴 심석희가 오는 22일 오전 1시 48분 시작되는 1000m 준준결승에서 소치동계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계주에서 ‘금 하모니’를 이뤘던 김아랑(19·전주제일고), 박승희(22·화성시청)와 함께다. 계주에서 한국은 1위를 내달리다 3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추월을 허용,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주자 심석희가 반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무섭게 치고 나가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기세가 오른 심석희는 남은 1000m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해 대회 2관왕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가능성은 높다. 우선 어깨를 짓눌렀던 부담감에서 벗어났다. 심석희는 쇼트트랙 남자 선수들의 지독한 불운과 부진으로 자신에게 쏠린 시선이 큰 부담이었다. 500m 예선에서 무기력하게 주저앉았던 그는 ‘확실한 금’으로 여겨졌던 1500m에서도 저우양(중국)에게 역전을 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몸과 마음은 더욱 위축됐다. 하지만 계주 금메달로 가슴속 앙금은 깨끗하게 사라지고 대신 자신감만 남았다. 그가 보인 막판 스퍼트는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 선수들에게도 충격을 안겼을 게 뻔하다. 특히 1000m 경기는 심석희의 약점으로 꼽히는 초반 스타트가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기대를 더한다. 큰 키(173㎝) 탓에 순발력이 다소 떨어지나 중장거리에서는 큰 키가 막판 스퍼트의 강점으로 작용한다. 1000m에서도 금을 캐면 심석희는 전이경-고기현-진선유로 이어지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여제’ 반열에 오른다. 이들 모두 올림픽 다관왕의 주인공들이다. 전이경은 1994년 릴레함메르와 1998년 나가노대회에서 각각 금 2개로 모두 금메달 4개를 챙겼다. 금 4개는 빅토르 안(러시아), 왕멍(중국)과 함께 역대 쇼트트랙 개인 최다. 고기현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금 2개를 땄고 진선유는 2006년 토리노에서 금 3개를 쓸어 담았다. 심석희와 함께 박승희도 금메달을 꿈꾼다. 밴쿠버대회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폭발적인 파워가 자랑이다. 소치에서도 500m 동메달을 땄다. 초반 선두로 나선 뒤 상대 선수에 걸려 넘어졌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나 동메달을 잡아챘다. 당시 입은 부상을 딛고 자신감을 회복한 터라 기대도 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이유, 안톤오노가 한말? ‘경악’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이유, 안톤오노가 한말? ‘경악’

    ‘중국 실격이유’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우리나라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던 중국 여자대표팀이 실격을 당했다. 18일(현지시각) 소치 해안 클라스터 올림픽파크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와 금메달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레이스 내내 중국과 치열하게 1, 2위를 다투던 한국 대표 팀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놓고 심석희가 중국 선수를 추월, 짜릿한 역전극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해 박승희 심석희 조해리 김아랑 공상정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패널티를 받아 실격패를 당했다. 심판진이 두 바퀴를 남겨놓고 마지막 주자로 교대하는 과정에서 중국 대표 저우양이 주로를 벗어나지 않고 심석희의 진로를 방해했다고 판단한 것. 트랙 안에 있던 저우양 뒤에는 박승희의 터치를 받고 마지막 질주를 준비 중인 심석희가 있었다. 중국이 실격으로 뒤로 밀리면서 캐나다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레이스 도중 넘어져 가장 늦게 경기를 마친 이탈리아가 행운의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리옌 코치는 “이해할 수 없다”며 “저우양이 리젠러우와 교체할 때 트랙에서 한국 선수를 방해했다는 판정이지만 두 선수 사이에 간격이 2~3m로 충분했고 교대한 선수는 트랙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저우양 선수 본인은 “나와서는 안 될 실수였다”며 주로방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의 미국 NBC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쇼트트랙 미국 대표 아폴로 안톤 오노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만 정확한 판정”이라며 한국 팀의 승리를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안톤 오노는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1위를 달리고 있던 김동성을 실격시키고 금메달을 차지해 한국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이유에 대해 네티즌은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이유..안톤오노가 달라졌어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이유..합당하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이유..중국 실격 안됐어도 우리는 당당한 금메달”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이유)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이규혁 감동’과 ‘안현수 현상’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이규혁 감동’과 ‘안현수 현상’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도 종반으로 접어들었다.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과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경기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국내는 과장을 조금 더해 파장 분위기다. 기대에 못 미친 성적과 예상치 못했던 반전 드라마의 부재 등이 이유라면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한 가지 더한다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금메달을 딴 것을 계기로 다시 표면으로 떠오른 빙상연맹의 고질적인 파벌문제 등 부조리에 대한 진상 조사 계획이다. 물론 그렇다고 감동의 주역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 두 번씩 거푸 넘어지면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박승희, 은메달을 딴 무서운 10대 소녀 심석희, 심리적 부담을 딛고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 하지만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최고 화제의 인물은 단연 빙속의 이규혁(36)과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안현수·29)이다. 23년간의 국가대표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마지막 레이스에 나선 이규혁이 이를 악물고 결승선까지 정말 사력을 다해 달리는 모습과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엎드려 빙판에 입맞춤을 하던 빅토르 안의 모습은 아주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이규혁과 빅토르 안. 이 두 선수가 준 감동의 색과 깊이는 다르지만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하기엔 충분했다. ‘6번째 올림픽 출전’이라는 앞으로 좀처럼 깨지기 힘든 기록을 세운 이규혁의 마지막 레이스는 감동 그 자체였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출전하는 데 의미를 두지 않겠다’며 막판까지 투혼을 다짐했던 이규혁. 그래서 지난 12일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1000m 경기를 더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 경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든 뒤 벤치에 누워 거친 숨을 고르던 모습을 보면서는 가슴 한쪽이 먹먹했다. 그리고 23년 국가대표 생활을 마감하는 심정을 밝힌 인터뷰 기사들을 읽으면서는 고마운 마음과 여러 생각들이 들었다. “결국 올림픽 메달이 없어 약간은 부족한 스케이트 선수로 남게 됐지만 올림픽 때문에 많이 배웠다”는 이규혁. 세계신기록을 두 개씩이나 세우고 국제빙상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 1회 우승, ISU 스프린트선수권 4회 우승 등 세계대회 금메달이 10여개가 돼도 올림픽 메달이 없어 ‘소리없는 영웅’(Unsung Hero)으로 부르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 이규혁은 또 개인의 목표와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해줬다. 주변의 ‘4년 더’라는 권유에 “하라고 하면 할 수는 있겠지만 목표 의식이 없어 제대로 못할 것 같다”는 그의 사실상 은퇴선언은 그래서 더 울림이 크다. 이규혁은 물러날 때와 물러나는 자신의 뒷모습까지 생각할 줄 아는 선수다. 4년 전 벤쿠버올림픽에서 레이스를 마친 뒤 “안 되는 걸 알면서 도전한다는 게 너무 슬펐다”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 대신 마지막 남은 힘까지 모두 쏟아붓고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친 뒤 웃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기억됐다. 안현수는 이규혁과는 또 다른 화두를 던졌다. 언론은 이를 두고 ‘안현수 현상’이라고도 했다. 올림픽 금메달 3관왕이었던 안현수,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쇼트트랙을 계속하고 싶어 파벌싸움으로 얼룩진 한국을 떠나 러시아를 선택했고, 배신자라는 비난을 감수해가며 8년 만에 또다시 금메달을 두 번째 조국에 안겼다. 국가보다는 개인이 승리했다는 일부의 평도 있지만 자신의 목표를 향해 질주해 온 빅토르 안. 그의 메달은 번번이 대답없는 메아리에 그쳤던 수십 번의 고발과 질타보다 국내 빙상계, 나아가 체육계의 고질적 병폐에 직격탄을 날렸다. 우리 사회가 안현수 현상에 대해 답을 내놓을 차례다. ‘이규혁의 감동 신드롬’과 ‘안현수 현상’, 목표와 꿈이 있는 젊은이들의 거침없는 ‘질주’, 올림픽 메달만이 아니라 실수와 운도 실력으로 ‘쿨’하게 인정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기성세대보다 백배 낫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이번 소치올림픽의 성과는 적지 않다. kmkim@seoul.co.kr
  •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안톤오노 개과천선? ‘달라졌어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안톤오노 개과천선? ‘달라졌어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안톤오노 개과천선?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우리나라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던 중국 여자대표팀이 실격을 당했다. 18일(현지시각) 소치 해안 클라스터 올림픽파크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와 금메달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레이스 내내 중국과 치열하게 1, 2위를 다투던 한국 대표 팀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놓고 심석희가 중국 선수를 추월, 짜릿한 역전극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해 박승희 심석희 조해리 김아랑 공상정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패널티를 받아 실격패를 당했다. 심판진이 두 바퀴를 남겨놓고 마지막 주자로 교대하는 과정에서 중국 대표 저우양이 주로를 벗어나지 않고 심석희의 진로를 방해했다고 판단한 것. 트랙 안에 있던 저우양 뒤에는 박승희의 터치를 받고 마지막 질주를 준비 중인 심석희가 있었다. 중국이 실격으로 뒤로 밀리면서 캐나다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레이스 도중 넘어져 가장 늦게 경기를 마친 이탈리아가 행운의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리옌 코치는 “이해할 수 없다”며 “저우양이 리젠러우와 교체할 때 트랙에서 한국 선수를 방해했다는 판정이지만 두 선수 사이에 간격이 2~3m로 충분했고 교대한 선수는 트랙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저우양 선수 본인은 “나와서는 안 될 실수였다”며 주로방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의 미국 NBC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쇼트트랙 미국 대표 아폴로 안톤 오노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만 정확한 판정”이라며 한국 팀의 승리를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안톤 오노는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1위를 달리고 있던 김동성을 실격시키고 금메달을 차지해 한국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전이경-진선유 잇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심석희의 짜릿한 역전승…“스팀팩 썼나”

    심석희(17·세화여고)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 대들보로 떠올랐다. 박승희(화성시청)·심석희(세화여고)·김아랑(전주제일고)·조해리(고양시청), 공상정(유봉여고)로 꾸려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과 캐나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땄다. 대표팀 막내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의 마지막 2바퀴를 책임져야 하는 에이스의 중책을 맡았다. 마지막 터치를 한 순간 중국 선수가 선두, 심석희는 그 다음이었다. 그러나 심석희는 나머지 두 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로 치고 나와 전광석화처럼 질주한 끝에 결승라인을 통과, 자신의 올림픽 첫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앞서 심석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던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한 차례 아픔을 겪어야 했다. 결승에서 막판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노련한 저우양(중국)에게 막판 추월을 허용해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이다. 그러나 심석희는 이날 놀라운 스피드로 앞서 가던 중국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며 8년 전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진선유의 역전 레이스를 연상케 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은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됐다. 진선유와 최은경, 왕멍과 양양이 나란히 스타트 라인에 섰다. 진선유는 최은경과 함께 중국 선수들을 뒤따르며 호시탐탐 선두로 치고나갈 기회를 노렸다. 중국 선수들의 견제가 보통이 아니었다. 진선유는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승부수를 던졌다. 직선 코스에서 외곽으로 빠져나와 속도를 높인 진선유는 순식간에 양양을 제쳤다. 마지막 바퀴에서 다시 한번 아웃코스로 나온 진선유는 어마어마한 스퍼트로 왕멍마저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쇼트트랙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이로써 심석희는 전이경, 진선유를 잇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쇼트트랙에서 한국은 초창기 ‘원조 여왕’ 전이경(38)을 중심으로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전이경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88년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올림픽 금메달만 4개를 따내는 등 지금도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전이경은 배화여고 재학 시절 출전한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우승, 최고의 쇼트트랙 스타로 군림했다. 4년 뒤 나가노 대회에서도 전이경은 2종목의 금메달을 지키고, 한국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여자 500m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을 본 네티즌들은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심석희 스팀팩 달았나”,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심석희 스팀팩 쓴 것처럼 치고 나갔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스팀팩 현실판 아닌가”,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심석희 스팀팩 스퍼트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심석희의 짜릿한 마지막 역전…전이경-진선유 생각나

    심석희(17·세화여고)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 대들보로 떠올랐다. 박승희(화성시청)·심석희(세화여고)·김아랑(전주제일고)·조해리(고양시청), 공상정(유봉여고)로 꾸려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과 캐나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땄다. 대표팀 막내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의 마지막 2바퀴를 책임져야 하는 에이스의 중책을 맡았다. 마지막 터치를 한 순간 중국 선수가 선두, 심석희는 그 다음이었다. 그러나 심석희는 나머지 두 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로 치고 나와 전광석화처럼 질주한 끝에 결승라인을 통과, 자신의 올림픽 첫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앞서 심석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던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한 차례 아픔을 겪어야 했다. 결승에서 막판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노련한 저우양(중국)에게 막판 추월을 허용해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이다. 그러나 심석희는 이날 놀라운 스피드로 앞서 가던 중국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며 8년 전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진선유의 역전 레이스를 연상케 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은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됐다. 진선유와 최은경, 왕멍과 양양이 나란히 스타트 라인에 섰다. 진선유는 최은경과 함께 중국 선수들을 뒤따르며 호시탐탐 선두로 치고나갈 기회를 노렸다. 중국 선수들의 견제가 보통이 아니었다. 진선유는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승부수를 던졌다. 직선 코스에서 외곽으로 빠져나와 속도를 높인 진선유는 순식간에 양양을 제쳤다. 마지막 바퀴에서 다시 한번 아웃코스로 나온 진선유는 어마어마한 스퍼트로 왕멍마저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쇼트트랙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이로써 심석희는 전이경, 진선유를 잇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쇼트트랙에서 한국은 초창기 ‘원조 여왕’ 전이경(38)을 중심으로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전이경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88년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올림픽 금메달만 4개를 따내는 등 지금도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전이경은 배화여고 재학 시절 출전한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우승, 최고의 쇼트트랙 스타로 군림했다.4년 뒤 나가노 대회에서도 전이경은 2종목의 금메달을 지키고, 한국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여자 500m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 공상정, 진선유, 전이경, 김동성, 안톤 오노, 중국 실격까지 화제 만발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 공상정, 진선유, 전이경, 김동성, 안톤 오노, 중국 실격까지 화제 만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숨은 공신 공상정은 물론 김동성 선수의 금메달을 반칙으로 앗아갔던 안톤 오노, 전설 진선유 등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박승희(화성시청)·심석희(세화여고)·김아랑(전주제일고)·조해리(고양시청), 공상정(유봉여고)으로 꾸려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과 캐나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땄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의 마지막 2바퀴를 책임져야 하는 에이스의 중책을 맡은 대표팀 막내 심석희는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로 치고 나와 앞서 가던 중국을 역전, 전광석화처럼 질주한 끝에 결승라인을 통과해 자신의 올림픽 첫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날 심석희의 놀라운 역주는 8년 전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진선유의 역전 레이스를 연상케 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은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됐다. 진선유와 최은경, 왕멍과 양양이 나란히 스타트 라인에 섰다. 진선유는 최은경과 함께 중국 선수들을 뒤따르며 호시탐탐 선두로 치고나갈 기회를 노렸다. 중국 선수들의 견제가 보통이 아니었다. 진선유는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승부수를 던졌다. 직선 코스에서 외곽으로 빠져나와 속도를 높인 진선유는 순식간에 양양을 제쳤다. 마지막 바퀴에서 다시 한번 아웃코스로 나온 진선유는 어마어마한 스퍼트로 왕멍마저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쇼트트랙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이로써 심석희는 전이경, 진선유를 잇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쇼트트랙에서 한국은 초창기 ‘원조 여왕’ 전이경(38)을 중심으로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전이경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88년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올림픽 금메달만 4개를 따내는 등 지금도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전이경은 배화여고 재학 시절 출전한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우승, 최고의 쇼트트랙 스타로 군림했다. 4년 뒤 나가노 대회에서도 전이경은 2종목의 금메달을 지키고, 한국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여자 500m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한편 여러 대회에서 온갖 반칙 플레이로 한국팀을 괴롭혀 왔던 중국은 이날도 여지없이 진로방해를 하며 결국 실격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은 터치 과정에서 저우양이 한국의 마지막 주자인 심석희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두 바퀴를 남겨 놓고 마지막 주자로 교대하는 과정에서 중국 대표 저우양이 주로를 벗어나지 않아 심석희의 진로를 방해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중국 실격에 대해 중국의 리옌 코치는 이에 “이해할 수 없다”고 반응하는 등 실망감을 나타냈지만, 저우양 선수 스스로는 진로방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실격과 관련해 미국 NBC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참석한 안톤 오노는 “중국 실격,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만 정확한 판정”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톤 오노는 경기 후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여자선수들의 경기력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며 “오늘 경기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안톤 오노는 2002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에서 김동성에 뒤지다가 김동성에 의해 진로방해를 받은 양 이른바 ‘할리우드 액션’을 취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동성을 실격시킨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 김동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곳에는 NBC 센터안에만 스타벅스가 있어 저희는 맛 볼 수가 없어요. 근데 오노가 오늘 해설 잘 하라며 갖다줬네요. 이놈 철 들었나봐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한편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의 숨은 공신 공상정(18·유봉여고) 선수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상정의 아버지 공번기(49)씨는 강원도 춘천에서 의사로 근무하는 대만 국적의 화교 2세로서 공상정 역시 대만국적을 지닌 화교 3세였다. 공번기씨는 딸 공상정이 화교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를 다니며 쇼트트랙 국가대표 꿈을 키우자 가족과 함께 2011년 국적을 바꿨다. 이로써 공상정은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다. 공상정은 ‘맏언니’ 조해리(28, 고양시청)-박승희(22, 화성시청)-심석희(17, 세화여고)와 호흡을 맞춰 팀을 준결승까지 올려놨다. 에이스 김아랑이 위염에서 회복해 제 컨디션을 되찾으면서 18일 결승전엔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한 팀이 5명으로 구성된 계주 팀은 경기마다 자유롭게 4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선과 준결승에서 출전한 선수가 결승전에 뛰지 않았더라도 메달을 획득할 경우 시상대에 함께 오른다. 이에 결승전에 경기에 나서지 않은 공상정 선수도 이날 함께 시상대에 올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성 분노의질주, 바람과 같은 속도 이유? “안톤 오노 나오지 않아서”

    김동성 분노의질주, 바람과 같은 속도 이유? “안톤 오노 나오지 않아서”

    김동성 분노의질주가 다시금 화제다. 지난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동성은 6관왕을 차지, 쇼트트랙 제왕의 위용을 과시한 바 있다. 그중에서도 화제를 모은 김동성 분노의 질주는 당시 1500m 결승에서 김동성이 초반에 다른 선수들과 한 바퀴 반 차이를 벌리며 그대로 들어온 경기이다. 이는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당시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과 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을 뺐긴 울분을 토해냈다고 해 ‘김동성 분노의 질주’로 불리는 것. 이러한 가운데 김동성과 같은 방법으로 경기를 펼친 중국 선수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복수의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과 각종 SNS에는 ‘김동성 따라한 중국’이라는 제목으로 한편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지난해 10월 서울 목동에서 열린 13/14 쇼트트랙 월드컵 2차 1500m 준결승 경기로, 중국의 한 선수가 초반부터 치고 나갔지만 체력 안배에 실패, 결국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같은 김동성의 분노의 질주가 다시금 화제가 된 건 그가 2014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해설자로 나섰기 때문. 남자 1500M, 여자 3000M 계주 등을 중계한 그는 분노의 질주는 물론 올림픽 관련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해당 영상 캡처 (김동성 분노의질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성빈, 희망을 질주하다

    윤성빈, 희망을 질주하다

    윤성빈(20·한국체대). 과연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이었다. 썰매 경력이 채 2년도 안 되는 윤성빈이 16일 러시아 산키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6위(1~4차 합계 3분49초57)에 올랐다. 당초 목표였던 15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종목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켈레톤에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이 기록한 20위가, 썰매 종목 전체에서는 2010년 밴쿠버 대회 봅슬레이 남자 4인승의 19위가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이었다. 윤성빈의 스타트는 세계 정상급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4초65∼4초72로 스타트를 끊었다. 스타트에서 윤성빈의 4초65를 앞선 선수는 4명뿐이었다. 윤성빈의 스타트는 동메달을 딴 매슈 앤트완(미국·스타트 최고 기록 4초66)보다 빨랐다. 스타트에 견줘 조종술은 떨어졌다. 전날 1∼2차 레이스에서 합계 1분54초56을 기록해 중간 순위 13위에 올랐던 그는 다음 날 3차 레이스에서 실수했다. 욕심이 화근이었다. 윤성빈은 “11번 코너에서 살짝 벽에 부딪히며 진입하지 않고 바로 들어가 가속도를 유지하려 했다. 그러다 썰매가 옆으로 들어가 균형이 흔들렸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3차에서 57초90을 기록했다. 전체 20위로 이번 대회 최악의 기록이다. 그러나 그는 4차에서 전체 15위에 해당하는 57초11을 기록해 최종 순위를 16위로 끌어올렸다. 윤성빈은 자신의 경기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스타트는 좋은 편이지만 마지막까지 끌고 가는 능력이 부족하다”면서 “결국은 경험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년 뒤 평창 대회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나의 격차를 만드는 것은 경험”이라며 “4년이면 충분히 그 차이를 메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창의 슬라이딩 센터 트랙은 2015년 겨울쯤 완성된다. 강 부회장은 “썰매 종목은 개최국에서 꼭 메달리스트가 나오곤 한다”면서 “초행길은 누구나 헤매지만 집에 가는 길은 눈을 감고도 훤한 느낌인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메달은 개최국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합계 3분44초29)에게 돌아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주말의 소치] 불운에 운 쇼트트랙…‘운석 金’ 잡고 웃을까

    [주말의 소치] 불운에 운 쇼트트랙…‘운석 金’ 잡고 웃을까

    잇단 불운에 운 한국 남녀 쇼트트랙이 15일 ‘운석 금메달’로 분위기를 바꿀까. 정확히 1년 전 이날 우랄산맥 근처 첼랴빈스크 지역에 운석이 무더기로 떨어져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특별히 제작된 7개의 금메달이 걸린 종목 중에는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1000m가 있다. 지난 13일 박승희(화성시청)의 동메달로 체면치레를 한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으로선 처진 분위기를 되살릴 ‘단비’일 수 있다. 오후 7시 시작하는 여자 1500m 예선에 이번 대회 다관왕을 노리는 심석희(세화여고)와 김아랑(전주제일고), 조해리(고양시청)가 출전한다. 여자 1000m 도중 두 차례나 넘어지고도 끝까지 달려 16년 만에 한국 역대 두 번째 동메달을 따낸 박승희는 무릎이 좋지 않아 포기하고 대신 조해리가 나선다. 13일 500m 준준결선에서 탈락한 심석희는 1000m가 주 종목이라 기대를 모은다. 시니어 무대에 첫선을 보인 2012~13시즌에 이어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는 늘 심석희 차지였다. 지난 시즌 6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1차 대회 3관왕을 비롯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 시즌에도 세 차례나 우승했다. 셋이나 출전하고도 1500m에서 ‘빈손’이 된 데 이어 12년 만에 5000m계주 결선행이 좌절된 남자 대표팀은 오후 7시 43분 신다운(서울시청)과 이한빈(성남시청)이 1000m 준준결선에서 명예 회복을 벼른다. 16일 오후 11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는 김보름(한국체대), 노선영(강원도청), 양신영(전북도청)이 나선다. 특히 노선영은 암 투병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쇼트트랙 노진규(한국체대)의 누나로, 병상의 동생에게 투혼의 질주를 보여야 한다. 남자 스켈레톤의 샛별 윤성빈(한국체대)도 14일 1, 2차 합산 1분54초56(13위)에 이어 15일 오후 11시 45분 3차 주행에 나선다. 입문 1년 반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그의 목표는 15위 이내 진입이다. 17일 오전 1시 15분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는 원윤종-서영우, 김동현-전정린 등 2개 조가 나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도 데려가” 구급차에 매달린 피투성이 男 포착

    “나도 데려가” 구급차에 매달린 피투성이 男 포착

    “나 좀 태워줘” 중국에서 피를 흘리는 한 남성이 구급차 내부가 아닌 뒷문에 간신히 매달려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오후 3시경, 광시자치구 라이빈시의 한적한 거리를 지나던 한 운전자는 앞서가는 구급차 뒤쪽에 무언가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를 가까이 몰아 관찰한 결과 놀랍게도 매달린 것은 온 몸에 피를 묻힌 한 남성이었다. 운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이 매달린 구급차 운전자는 꽤 오랫동안 길거리를 달리면서도 차 뒷면에 피투성이 남자가 매달려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듯 보였다. 운전자는 당시 이 남성을 포착한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고, 삽시간에 화제로 떠올랐다. 현지 언론이 해당 사진을 바탕으로 구급차의 소속 병원 등을 취재한 결과, 당시 라이빈시 인민병원 응급실은 현지 경찰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인근 마을에서 두 남성이 소를 훔치다가 마을 주민들에게 적발 돼 심한 구타를 당했다는 것.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한 남성은 이미 정신을 잃고 목숨이 위태로웠으며, 또 다른 남성은 부상 정도가 그리 심각하지 않은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심하게 다친 남성을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떠났고, 현장을 정리한 경찰은 곧장 경찰서로 돌아갔다. 구급차가 병원을 향해 한참을 달리던 중, 차 창문을 연 간호사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차 뒷문에 매달린 것을 보고 급히 구급차를 세우게 했다. 차가 멈추자 이 남성은 차에서 풀쩍 뛰어내려 도망을 쳤고, 구급대원들은 중상을 입은 남성을 한시라도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를 한 뒤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현재 경찰 측은 도망친 남성의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며, 병원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또 다른 남성을 대상으로 진상을 파악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최선 다하고 떠난 이규혁의 아름다운 퇴장

    그의 퇴장은 아름다웠다. 올림픽 무대만 여섯 번 밟은 국가대표 빙상팀의 맏형 이규혁(36)이 그제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를 끝으로 선수로서 ‘안녕’을 고했다. 마지막 기록은 1분 10초 04. 전체 40명 선수 중 21위다. 1994년 릴레함메르부터 이번 소치까지 20년 동안 여섯 번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올랐지만 메달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출발부터 이를 악물고 전력 질주했다. 오죽 힘들었으면 레이스를 끝낸 뒤 그대로 벤치에 쓰러졌을까. 그의 이런 투혼이 이상화 등 후배 선수들의 선전과 분발을 이끌어내는 밑거름이 됐을 법하다. 그가 가장 아쉬워한 건 올림픽 노메달이 아니었다. 오히려 “올림픽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이제 선수로서 스케이트를 타지 못하게 됐다는 점이 가장 슬프다는 그에게서 스포츠에 대한 무한한 애정도 느껴진다. 평소 그를 존경하던 각국의 스프린터들은 경기를 마친 후 그와의 작별을 슬퍼했다. 이런 게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과 따뜻한 우정이 어우러진 스포츠맨십이 소치를 넘어 평창 올림픽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성적 지상주의에 매몰돼 금메달만을 인정하고, 패자에게는 눈길도 돌리지 않았다. 동메달에 그쳤음에도 벅찬 환희를 표현하던 외국 선수들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이규혁의 멋진 퇴장은 그런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이규혁은 자신을 “올림픽 메달이 없는 선수, 결국 부족한 선수”라고 칭했다. 하지만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최정상급 선수였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만 4차례,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에서는 14차례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단지 올림픽 메달과 인연이 없었을 뿐이다. 다행스러운 건 이상화나 김연아 등 스타급 선수뿐 아니라 올림픽 무대에 오른 모든 선수에 대한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메달보다 더 빛나는 투혼에 감동하는 등 올림픽 관전 태도가 확연히 바뀌고 있다. 24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최선을 다했던 이규혁의 감동 스토리 등이 빚어낸 결과일 것이다. 다시 한번 이규혁의 아름다운 퇴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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